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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NO.1121

2024.1.03~01.09

WEEKLY THEME

문·이과 통합형 수능 3년

교차지원 영향과 전망은?

14

READER'S & NEWS

06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08

READER'S PAGE

학교로 간 <교과 연계 적합書>

09

PREVIEW

70

WEEKLY FOCUS

2028 수능 수학 <미적분><기하> 빠진다

28

32

PUBLISHER

발행·편집인 문진헌

EDITORIAL DEPT

본부장 표희수

편집고문 이옥경

편집부 기자 정나래 lena@naeil.com

오승주 sj.oh@naeil.com

편집부 리포터 민경순 hellela@naeil.com

김민정 mjkim@naeil.com

김기선 quokka@naeil.com

윤소영 yoonsy@naeil.com

김성미 grapin@naeil.com

김원묘 fasciner@naeil.com

CREATIVE MARKETING

팀장 이구성 ninestar29@naeil.com

신다흰 allwhite@naeil.com

최수현 suhyun@naeil.com

우 린 linnyu@naeil.com

서상우 swseo@naeil.com

김창배 goldwin@naeil.com

홈페이지 (주)내일이비즈(02-7729-1588)

ART (주)내일엘엠씨(02-575-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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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96-4142

1년 정기구독료 130,000원

구독료 입금 기업은행 043-032196-04-048

대표번호 02-2287-2170

편집팀 02-2287-2177~8

광고팀 02-2287-2381

홈페이지 주소 www.naeiledu.co.kr

이메일 naeiledu@naeil.com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주)내일신문 내일교육팀

인쇄·출력 (주)프린피아

등록일 2000. 10. 12

창간일 2000. 11. 8

발행일 2024. 1. 3

등록번호 서울 다 06768

(주)내일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의 기사와 사진, 일러스트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내일신문

REPORT & INTERVIEW

24

김한나의 쏙쏙 한국사 19_ 문익점과 정천익

의복 혁명 일으킨 고려의 영웅들 훔친 자, 기른 자 그리고 만든 자

28

2023 정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5_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박서현(경기 화성고)

수능에 대한 아쉬움, 철저한 전공 분석으로 극복

32

ISSUE INTERVIEW_ 조성호 카이스트 실패연구소장

잘못 아닌 자랑할 만한 ‘도전의 결과’ 청소년에게 실패를 허하라

EDU CULTURE & LIFE

10

이 주의 추천 활동

함께 이뤄가는 공학도의 꿈

36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_ 지리 ③

<통합사회> 자연환경과 인간

40

토닥토닥 TALK ZONE (토·톡·존)

엄마들의 겨울방학

69

GOODS & EVENT

NEWS IN NEWS 입시 & 학습

44

1등급 4.7%, 절대평가 무색

불영어 공략법은?

48

영재학교·과고↓ 외고·국제고↑

경쟁률로 본 2024 고입

52

‘FTA, 학교로 가다 2.0’ 우수 탐구보고서 발표대회 현장

데이터로 배운 FTA,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보다

56

학생들이 말하는 ‘FTA, 학교로 가다 2.0’ ② 경기 퇴계원고

“생명과학→농경제, 경영·경제→무역 여러 변인 찾아보며, 진로 시야 넓어졌죠”

58

경기 서연고 이정희 교사의 <심화국어> 수업 이야기

상대평가 제약 더니 국어를 국어답게 잠자는 학생 깨운 모둠 수업의 힘

COLUMN & COLUMN

64

내일신문·내일교육 공동 기획_교육학 이론으로 다시 보는 교육 이슈 ⑫

‘반수’와 ‘의치한약수’_개인의 선택과 사회적 결과

66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_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하선호

유망 스타에서 올 A+ 대학생으로 내 열정은 여전히 만렙!

꼭 목차와 기사 상단의 아이콘을 놓치지 마세요. 보세요! 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이 보고 활용하기 좋은 기사

JPA=9G

거주지 경남 창원시 석전동

구독기간 3년자녀 중3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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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2024 수능 최고 표준점수 받은 대구 경신고 이동건

t재수를 하면서도 매일 일정 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의 독서 를 했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기출문제집도 중요하지만, 불국어를 돌파하려면 역시 독서가 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u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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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당락 좌우하는 복병

변환 표준점수의 모든 것

t표준점수와 변환 표준점수가 왜 중요한지 몰랐어요. 입시를 먼저 치른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변환 표준점수가 잘 이해가 안 갔는데 이번 기회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네요.u

t불수능 맞설 국어 공부법이 궁금해요u

<내일교육>을 어떻게 구독하게 되셨나요

입시 설명회에서 <내일교육>을 알게 됐어요. 설명회 강사님이 <내일교육> 기사를 자료로 활용하시는 것을 보고, 아이 입시 정보에 필요할 것 같아 정기 구독을 신청했어요.

눈여겨보는 기사나 교육 관련 고민을 알려준다면

아이가 곧 중학교를 졸업해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해야 할 것이 많아 마음만 바쁘네요. 저희는 주로 학습법 기사들 위주로 봐요. 좀 이르긴 하지만, 요즘에는 정시 합격생 기사도 다 읽어봐요. 학원에 의존해 공부하는 걸 아이도 저도 원하지 않아, 학원은 거의 다니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 수능이 예상과 달리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많아, 걱정이 커지고 있어요. 사실 국어와 영어 과목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거든요. 서점에서 비문학 문제집을 사와 매일 조금씩 풀고 있는데 정답률도 낮고, 풀이 시간도 오래 걸리더라고요. 아이는 성실한 편이에요. 그냥 놔둬도 될지, 국어 공부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궁금해요.

<내일교육>이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기사가 있다면

매주 배달되는 <내일교육>을 보면, 내용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해요. 아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들로 꽉 채워져 있어요. 수능과 내신 과목별 공부법 등의 기사도 담아주세요. 감사합니다. <내일교육>에 바라는 점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t안녕하세요! <내일교육> 편집부입니다.u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는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평소 느꼈던 아쉬움이나 칭찬하고 싶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NPHEWOTSO

학교로 간 <교과 연계 적합書> 지난 11월 말, <내일교육>은 첫 번째 <교과 연계 적합書> 특별판을 발행했습니다. <전공 적합書>의 후속으로 선보인 같은 이름의 시리즈를 모은 책입니다. 국어 수학 사회 지리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자문 교사단의 주요 개념 관련 추천 도서와 추천 독후 활동, 연계 전공 대학생 선배의 독서 활동 가이드로 구성됐죠. 더불어 지난 <전공 적합書>에 게재된 전공별 추천 도서를 총집합해 만든 포스터도 선보였습니다. 특히 학교로 간 특별판과 포스터는 학기말과 방학, 학생들의 독서 활동 도우미로 활약할 전망입니다. 학교에서 보내온 재치 있는 인증숏을 소개합니다. 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경북 포항제철고

t<교이과번 연겨계울 방적학합의書 친> 구!u는

경남 마산무학여고

t내게 맞는 추천 도서, 친구들과 같이 찾아볼래요_ u

서울 영동고

t볼수록 놀라운( ) 전공별 추천 도서.u

서울 강동고t내 관심 교과어 추디천 있 도을서까는 u

독자들을 위한 <교과 연계 적합書> 활용 가이드 <교과 연계 적합書>부터 지난 <전공 적합書>까지,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내일교육>의 특별판 전용 홈페이지 r재수없다 (OPKBFTV.DPN)s에서 교과별 추천 도서부터, 지난 4년간 발행된 전공별 추천 도서는 물론 활용법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문 교사단의 전공별 추천 도서를 모은 r<전공 적합書> 포스터s는 뜨거운 성원에 1차 물량이 매진됐는데요. 2024년 봄 학기를 맞아 학교 구독자를 대상으로 2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독자 분들은 2월 공지를 기다려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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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8&&,-: 5)&.&@ 문h이과 통합형 수능 3년교차지원 영향과 전망은

수험생도 아닌데 모의 지원 분석에 열중

2024학년 수능을 본 아이의 정시 지원을 위해 구입한 진학사 모의지원 프로그램에 상위권 대학의 경영학과를 입력해봤어요. 처음엔 과탐 선택자의 등수를 적다가 사탐 선택자를 적는 게 더 빠르겠다 싶더라고요. 합격권에 들어가는 수험생의 상당수가 과학탐구 선택자였거든요. 사진 보이시죠 저 번호가 모의지원에서 과탐 선택한 등수 번호예요.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서 깜짝 놀라긴 했어요. 선생님들도 정시에선 무조건 대학 위주의 선택이 대세라는데, 생각해보면 서울 중상위권 대학 공대와 상위권 대학 인문 계열 학과 중 어딜 쓸 거냐고 물으면 고민이 되긴 하겠어요. 하물며 그보다 윗선이라면 또 얼마나 고민이 될까 싶더라고요. 어떤 학과를 선택하든 중요한 건 대학 4년 또는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한다는 건 변하지 않아요. 그러니 조금은 더 진지하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길_! 그리고 고1_2들은 학과 탐색의 시간을 이번 겨울방학에 가져보길 권합니다.@ 민경순 리포터

1.28

정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박서현

코로나가 만든 풍경, 격주 기숙사 생활

서현씨는 고교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고자 학습 분위기가 좋은 기숙 학교를 선택했다고 해요. 그런데 코로나가 올 줄은 아무도 몰랐죠. 학년별로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번갈아 하던 때, 캐리어에 책과 짐을 싸 일주일씩 기숙사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했다고 하네요.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으로 얘기를 듣다가, 이후 학과 선택 과정을 듣고는 감탄했어요. 철저하게 학과를 조사한 후 정시 지원한 서현씨의 수험기, 꼭 읽어보시길요!@ 김민정 리포터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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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카이스트 실패연구소장

실패는 과정일 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POOFDUJOH UIF EPUT. r과거의 모든 경험이 하나로 연결돼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s는 스티브 잡스의 말이죠. 현재는 단순한 r점s에 불과해 보이지만, 이 점들이 의미 있는 연결고리를 만나 미래에 예상치 못한 멋진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이 점들은 성공이 될 수도, 실패가 될 수도 있겠죠. 이룬 게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져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에 쌓여 결국 가치 있는 결과를 선물해줄 거예요. 교수님 말씀처럼 두려워하지 말고 실컷 실패해 보시길! @ 오승주 기자

EDU추이천주활의동

CALENDAR 함께 이뤄가는 공학도의 꿈

취재 김원묘리포터GBTDJOFS!OBFJM.DPN

청소년캠프

대상이공계진학희망고교1,2학년생접수1월12일까지 주최서울대공과대학사회봉사센터공헌문의카카오톡r서울대공드림캠프s채널추가후문의

서울대 2024 동계 공(工)드림 캠프 공학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예비 공학도를 위한 캠프가 열린다.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진행하는 r2024 동계 공(工)드림 캠프s는 예비 공학도로서의 자긍심 고취와 정체성 함양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같은 꿈을 꾸는 고교생들이 모여 공학을 향한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는 기회다.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캠프에서는 멘토링, 공학 교실, 학과 소개, 모의 창업대회, 멘토 강연과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서울대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멘토들과 일대일 상담도 받을 수 있고 참가 학생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총 4개의 학과 소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된다. 캠프 장소는 경기 광주시에 있는 %#인재개발원이며,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 1, 2학년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 공과대학 사회봉사센터 r공헌s 홈페이지(TFOT.TOV.BD.LS)에서 공드림 캠프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TOVTFOT02!HNBJM.DPN)로 보내면 된다. 참가비는 전액 지원된다.

슬로건공모

짧은 글로 담는 우리 고궁의 멋 궁중문화축전10주년기념

슬로건공모전

매년 봄h가을 서울의 5대 고궁에서 열리는 문화유산 축제인 r궁중문화축전s이 2024년 1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슬로건 공모전이 열린다. 우리 고궁의 아름다 움을 알리고 싶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문h영문 두 분야이며 국문 20자 이내, 영문 15단어 이내의 슬로건을 언어별로 각각 최대 2건까지 접수할 수 있다. 대상 1명에 문화재청상과 상금 50만 원, 최우수상 2 명에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30 만 원 등을 시상한다. 또 부상으로 r창덕궁 달빛기행s r경복궁 별빛야행s 등 궁궐 활용 사업 프로그램 이용권도 제공한다. 대상궁중문화축전에관심있는국민, 외국인누구나접수1월7일까지 주최문화재청문의02-2233-4027

1.4~1.10 JANUARY 2024

영상공모

스포츠의 가치를 널리 알리다

2023청소년스포츠한마당

숏폼영상공모전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오픈 대회 r청소년스포츠 한마당s을 알리기 위한 공모전으로, 청소년 체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에게 알리는 스포츠의 가치와 중요성,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의 우정 등을 주제로 유튜브 쇼츠, 틱톡 등 숏폼 형식에 적합한 세로 형태의 동영상을 제작해 개인 4/4에 업로드한 후 온라인(2023청소년스포츠한마당.DPN)으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 1명에 대한체육회장상과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3명에 상금 50만 원, 우수상 5 명에 상금 30만 원 등을 시상한다. 대상청소년체육에관심있는 대한민국국민누구나접수1월12일까지 주최대한체육회문의02-6395-3127

공연전시

노배우들이 펼치는 뜨거운 무대 연극<고도를기다리며>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는 의미 없는 듯 보이는 대사나 상황을 통해 인간의 절망과 혼돈을 표현하는 부조리극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국립극장에서 막을 올린 이번 무대에서는 신구와 박근형, 두 원로배우가 황량한 시골길 위에서 끝없이 r고도s 를 기다리는 2인의 부랑자를 연기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며 때로는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슬픈 이야기와 몸짓을 주고받는 노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을 감상할 기회다. 그들이 그토록 기다 리는 고도는 과연 무엇일까 장소국립극장달오름극장문기간의022-월221880일-까41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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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크게 히트한 드라마 <더 글로리> 엔 의사가 t공기를 다 안 빼고 주사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데u라는 대사를 말하며 주사기를 들이대는 장면이 나온다. 과연 진짜일까 실제로 혈관 속에 공기가 들어가면 혈압이 갑자기 낮아지면서 혼수상태에까지 이르는 혈압 하강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혈소판과 공기가 만나 엉겨붙으면 피가 혈관을 막을 수도 있다는 데. 주사 맞기 전에 혹시 모를 두려움을 해소하고 싶다면 영상을 클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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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HEEEMKELY #대입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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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테마

문h이과 통합형 수능 3년

교차지원 영향과 전망은 2022학년 문h이과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이후 정시 모집에선 교차지원이 매년 이슈입니다. 3년 차인 2024학년 대입에서는 어떨까요 수능 결과 인문 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와 자연 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더구나 전년과 달리 사회탐구의 난도가 평이해 사회탐구보다 과학탐구의 변환 표준점수에 우위를 준 대학들이 많아졌습니다. 2024 정시에서도 자신의 점수로 좀 더 높은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교차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대학들이 복수전공이나 다전공 제도 등 학사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도 교차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에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통합형 수능 3년 차인 2024학년, 교차지원 양상과 교차지원이 가져온 영향 등을 살펴봤습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임도진움말택 책강경임진입 학책사임정입관학(사경희정관대(학서교강)대h학정교제)원h 교우사연(철서 소울장 숭(진의여학사자 고입등시학전교략)연h구진소수)환h 이교치사우(강 입원시 강평릉가명소륜장고(비등학상교교)육)h임성호 대표(종로학원)

135 1

2022_2024 대입, 교차지원 양상은 현재 고교는 계열 구분이 없다. 수학과 탐구에서 계열별 선택 과

목의 차이는 존재한다. 통합형 수능 3년 차에 들어서면서 일반적

으로 과학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을 자연 계열로 분류한다. 2022학년부터 교차지원 확대

자연 계열의 r문과 침공s으로 표현되는 교차지원은 2022 학년 수능부터 확대됐다. 2022학년부터 수학 영역을 가형과 나형으로 나누지 않고, 공통으로 성적을 산출했다. 그 결과 자연 계열 수험생이 인문 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해 합격선이 더 높은 대학에 입학할 여지가 생겼다. 특히 대학은 자연 계열 모집 단위 지원 시 수능 수학과 탐구 영역의 특정 선택 과목에 응시할 것을 지정했다. 반면 인문 계열은 별다른 조건을 두지 않았다. 따라서 인문 성향 수험생은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할 수 없지만, 인문 계열은 선택 과목의 제한이 없어 자연 계열 수험생의 교차지원 양상을 키웠다. 다수의 입시 전문 기관과 일부 대학 입학처에 따르면 2022학년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의 인문 계열 합격자 중 70%, 특히 수학 역량이 중요한 상경 계열은 합격생 대부분이 교차지원한 자연 계열 수험생이었다.

사실 통합형 수능 시행으로 교차지원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다만, 현재처럼 대입 판도를 뒤집을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치는 못했다. 교차지원은 상경 계열뿐 아니라 인문 계열 전 모집 단위로 확대됐다. 특히 수학을 많이 활용하고 취업의 질이 우수해 선호도h합격선이 높은 상경 계열이나 통계학과 등에 교차지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결과 인문 성향 수험생이 상위권 대학의 이들 전공에 진학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

2024학년 정시, 과탐 변표와 <미적분> 우세로 교차지원 활발할 듯

통합형 수능 첫해인 2022학년 수능보다 2년 차인 2023학년, 그리고 이번 2024학년 수능에서 선택 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특히 수학 1_3 등급까지 자연 계열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비율이 상승했고, 같은 원점수를 받았을 때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면서 자연 계열 지망생에게 유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표 1). 특히 2024 학년 수능에서는 <미적분> 최고 표준점수가 148점, <확률과 통계> 최고 표준점수가 137점으로 11점이나 차이가 벌어진 점도 교차지원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서 발표한 2022학년과 2023 학년 교차지원 비율을 살펴보면 서강대가 74.63%로 상위권 대학 중 가장 높았고, 연세대 67.42%, 한양

표 1@ 2022_2024학년 수능 1_4등급 수학 선택 과목별 비율

2024학년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확률과 통계>는 3.5%에 불과하다. 2023학년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 1등급 비율이 18.6%였던 것과 비교하면 2024학년에 크게 줄었다. 인문 계열의 일부 상위권 학생들이 표준점수를 고려해 <미적분>을 선택한 영향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 등급<미적분> <기하>2024학년<확률과 통계><미적분> <기하>2023학년<확률과 통계><미적분> <기하>2022학년<확률과 통계>

1등급96.5%3.5%81.4%18.6%86.0%14.0%

2등급71.7%28.3%70.6%29.4%79.7%20.3%

3등급71.4%28.6%62.9%37.1%57.0%43.0%

4등급47.1%52.9%41.4%58.6%40.9%59.1%

자료 종로학원

대 61.46%였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6개 대학 중 고려대가 46.77%, 성균관대가 23.37%로 50% 미만으로 나타났다(표 2). 특히 서강대는 수학 반영 비율이 43.3%로 다른 대학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 수학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학생들이 다수 지원하며 교차지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성균관대는 타 대학에 비해 교차지원 비율이 2022학년 27.04%, 2023학년 23.37%로 낮았다. 2023학년 기준 성균관대는 인문 계열 모집 단위 지원 시 탐구 변환 표준점수에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구분해 적용했다. 즉 백분위 100일 때 과탐은 70, 사회탐구 72.0점, 백분위 99는 사회탐구 70.78이라면 과학탐구는 69.63으로, 사회탐구 변환 표준점수를 높게 책정했다. 그로 인해 상위권 대학 중 교차지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2023학년 정시 인문 계열 탐구 반영 비율이 30%였음을 고려하면 점수 격차는 더 벌어진다.

단,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t2024 정시에선 성균관대를 비롯해 대다수 대학이 과학탐구에 유리한 점수 산출식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백분위 100인 경우 고려대는 과학탐구 변환 표준점수는 71.75점이지만 사회탐구는 67.22점으로 차이를 뒀다. 수학에서 유리한 데다 탐구 변환 표준점수까지 자연 계열 수험생에게 유리해졌다. 올해 정시에서는 교차지원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u고 전한다.

강원 강릉명륜고 진수환 교사도 t합격선을 기준으로 건국대 이상의 대학에서 올해 교차지원이 더 활발하게 나타날 것 같다. 사실 정시는 수시와 달리 학과보다는 대학 위주로 선택한다. 올해 과탐 변환 표준점수뿐 아니라 수학 선택 과목에서도 자연 계열 학생들의 선택 과목이 유리하게 나타났다. 더 폭넓은 성적대에서 교차지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u고 설명한다.

표 2@ 2022_2023학년 대입에서 상위 6개 대학의

교차지원 비율

75.7974.6367.4267.8761.4650.4046.7744.7553.7556.26

27.0423.37

-3.63-1.16+9.0-3.67+11.16-6.41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2023학년 정시에서 서율대와 연세대의 교차지원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성균관대는 탐구 변환 표준점수를 인문 계열 지원 시 사탐 선택자에게 유리하게 부여해 교차지원 비율이 20%대를 유지했다.

자료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모의 지원으로 본 2024 교차지원 양상

교차지원은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인문 계열 모집 단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나타난다. 교차지원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영학과를 고려대 연세대 서 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에 모의 지원해 최초 합격자와 추가 합격자로 예상되는 수험생의 선택 과목을 살펴봤다(표 3). 난도 높은 영어의 영향력이 큰 연세대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는 50% 미만이었다. 다만, 성균관대는 경영학과와 글로벌경영학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경영학과의 교차지원 비율은 78.9%였다. r표 3s에서 고려대 경영대학과 연세대 경영학부의 교차지원 비율이 10% 이상 차이나는 것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때문으로 보인다. 참고로 고려대는 국어 35.7%, 수학 35.7%, 탐구 28.6%, 영어는 가감해 반영한다. 연세대는 국어 33.3%, 수학 33.3%, 영어 16.7%, 탐구 16.7%를 반영한다. 모의 지원자 중 15등 이내에 서 과탐 2개를 선택한 학생은 고려대는 2명, 연세대는 1명이었다. 다만, 고려대는 진학사가 최초 합격으로 예상한 92명 중 과탐 2개 선택자는 37명, 추가 합격으로 예상되는 93_155등에서는 44명이었다. 12

월 26일 기준 예상 추가 합격자는 155등까지로, 이 중 81명이 과탐 2개 선택자이며 교차지원 비율은 52.3%였다.

연세대의 정시 최초 선발 인원은 136명이다. 진학사가 최초 합격으로 예상한 91명 중 과탐 2개 선택자는 18명, 추가 합격으로 예상되는 92_186등에서는 53 명이었다. 12월 26일 기준, 예상 추가 합격자 186등까지 중 71명이 과탐 2개 선택자로, 교차지원 비율은 38.2%였다. 연세대에 비해 고려대의 교차지원 비율이 높게 나타난 건 난도 높은 영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등급과 2등급의 차이가 고려대는 3점이지만, 연세대는 5점이다. 여기에 영어 반영 비율을 고려하면 영어의 영향력은 더 커진다. 참고로 3등급일 때는 1등급과 고려대는 6점 차이지만, 연세대는 12.5점 차이가 난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소장은 t수능 영어 반영 방식의 영향으로 연세대보다는 고려대에 교차지원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나/다군 중 2개 원서는 본인의 계열대로, 1개 원서는 대학을 상향해 교차지원을 고민하는 경우가 꽤 있을 것u이라고 예측한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교차지원 비율은 다양

모든 인문 계열 모집 단위에서 교차지원이 활발한 건 아니다. 모집 단위의 특성뿐만 아니라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양대 인문 모집 단위 중에서도 경영학부는 국어 30%, 수학 40%, 영어 10%, 탐구 20%를 반영하지만, 사회학과는 국어 30%, 수학 30%, 영어 10%, 탐구 30%를 반영한다. 국어 수학 탐구의 반영 비율이 각 30%로 같은 사회학과의 경우 12월 26일 기준 진학사 모의지원에서 <미적분>과 과탐 선택자의 지원이 20% 내외로 높지 않다. 특히 모의 지원한 수험생 중 상위 1_15등까지 경영학부는 과탐 선택자가 12명이었지만, 사회학과 는 단 3명이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t12월 18일 기준 모의 지원 현황을 살펴봤을 때 경영학부에 모의 지원한 수험생의 80%가 과탐 2개를 선택했다. 수학 반영 비율이 40%로 높아 수학에 강점을 지닌 자연 계열 학생들의 지원이 많았다. 교차지원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학과 특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 다. 따라서 인문 계열 수험생은 지원할 대학이나 학

표 3@ 2024학년 정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영학과 과탐 선택자 비율 전망 여진기학서사 교모차의 지지원원으 서로비 계스산에한 5 개수 험대생학은의 과경탐영 학2개과 과를 목입을력 선한택 결한과 경를우 알이기다 쉽. 1게2월 정 2리6일했 다기.준 최, 초진 학합사격의 예 예상측자을와 토추대가로 합 한격 것예이상기자 의때 문선에택 실과제목 을지 원토과대 로결 과교는차 지다원를 인수원 있과다 비. 율을 계산했다.

영역별 반영 비율정(시12. 2모6집 기 인준)원(과합탐격진 2학예개사상 선 최컷택 초등 인 수원)추(과가탐 합 2격개 예 선상택 컷 인 등원수)(최초h교추차가지 합원격 인자원 포함)

경연(영가세학군대)부 국영어어 3136..37%% 수탐학구 3163..73%% 136명91등(18명)186등(53명)71명(38.2%)

경고(영가려군대대)학 국영어어 3 가5.7감% 탐 수구학 2 385.6.7%% 83명92등(37명)155등(44명)81명(52.3%)

경서(영나강군학대부)국영어어 3 6가.7감% 수탐학구 4230.%3% 102명105등(46명)221등(73명)119명(53.8%)

경성(영균가관학군부대)국영어어 3105%% 탐수구학 2350%% 100명101등(85명)152등(35명)120명(78.9%)

글로벌성경균영관학대과 (나군)국영어어 3105%% 탐수구학 2350%% 46명36등(12명)127등(40명)52명(40.9%)

경한(가영양군학대)과국영어어 3100%% 탐수구학 2400%% 73명73등(45명)114등(25명)70명(61.4%)

표 4@ 2022_2023학년 경희대 최종 등록자의 수학 과학 선택 과목 비율

2022_2023학년 정시에서 일부 인문 계열 모집 단위의 선택 과목 비율이다. 인문 계열 모집 단위지만 자연 계열 성향이 가미된 모집 단위, 특히 빅데이터응용학과는 과탐 선택자의 지원이 압도적으로 높다. 2023학년2022학년

모집 단위수학탐구(2개 동일 선택 기준)수학탐구(2개 동일 선택 기준)

확률과 통계미적분사탐과탐확률과 통계미적분사탐과탐

정치외교학과70.6%29.4%76.5%23.5%25.0%75.0%25.0%75.0%

행정학과78.1%18.8%84.415.6%46.7%50.0%46.7%53.3%

경제학과38.3%57.4%42.6%57.4%37.0%54.3%37.0%63.0%

경영학과64.3%26.8%68.8%31.3%39.0%54.3%39.0%61.0%

회계h세무학과15.6%75.0%12.5%84.4%23.3%73.3%23.3%76.7%

빅데이터응용학과0%100%7.7%92.3%7.7%92.3%0%100%

사회학과73.3%20.0%73.3%26.7%76.9%23.1%76.9%15.4%

자율전공학부3.2%93.5%3.2%93.5%3.6%78.6%3.6%96.4%

자료 경희대

과 선택 시 나보다 성적이 좋은 자연 계열 수험생의 교차지원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u고 전한다. 경희대는 정시 결과를 공개할 때 수학, 탐구 선택 과목을 함께 명시했다. 2022학년 정시에서 과탐 선택 비율은 경영학과 61.0%, 회계h세무학과 76.7%, 빅데이터응용학과 100%였다. 2023학년에는 경영학과 31.3%, 회계h세무학과는 84.4%, 빅데이터응용학과 는 92.3%로 교차지원 비율은 줄었지만, 경영대학과 정경대학 등은 여전히 교차지원이 활발한 편이다 (표 4). 135 2

교차지원이 가져온 변화

선택 과목 유불리로 <미적분>+과탐 선택 비율↑

서울 강남이나 목동 등 교육특구에서는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자연 계열 쏠림이 뚜렷하다. 특히 상위권 학생의 쏠림이 두드러진다. 앞에서 수능 수학 등급만 봐도 1_3등급까지 <미적분> 선택자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2024학년 수능에서 1등급 내의 <확률과 통계> 비율이 3.5%에 불과했다.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t주요 대학 합격선을 분석했을 때 광운대 선에서 인문 계열 지원자의 성적이 앞서게 된다. 인문 성향의 상위권 수험생은 수시 지원을 우선해 정시 모집까지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수능 경쟁력이 낮은 것도 원인이다. 게다가 자연 계열 공부를 해온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막연히 대학 진학이나 취업의 유리함을 좇아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인원이 늘었다. 과탐을 공부했지만 자연 계열에서 끌리는 학과가 없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계열 구분 없이 대학 위주로 선택하는 경향이 커졌다. 더구나 인문 모집 단위는 자연 모집 단위처럼 특정 과목이 중요하거나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현 대입 환경에서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u이라고 설명한다. 진 교사는 t고교 교육과정에는 계열 구분이 없다. 우리가 교차지원이라고 하는 것도 대학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자유롭게 원하는 공부를 하고 학과를 선택하라고 해놓고 대학의 관점에서 과학탐구를 공부한 학생이 인문 계열에 지원하면 교차지원이라고 하는 상황이다. 어찌 보면 맞지 않은 논리다. 정시는 어쩔 수 없이 진로에 대한 고민보다는 대학 위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교사로서는 이런 상황에 대한 고민이 크다u고 전한다.

대학 중도 포기율 매년 증가 속 인문 계열 상승세 눈길지난 8월 말 대학 알리미에 각 대학의 2022학년 중도 포기(입학한 후 등록하거나 복학하지 않고 학교를 떠나는 것) 학생 현황이 공개됐다. 2022학년 대입은 첫 통합형 수능으로 교차지원이 활발했다고 알려졌기에 중도 포기 비율의 증감에도 관심이 쏠렸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에 2022학년에 입학한 신입생 중 중도 포기한 인원은 4천857명으로 1학년 재적 학생 대비 9.2%에 달했다(표 5). 김영편입학원이 발표한 주요 15개 계열별 전체 학년의 중도 포기 추이도 인문h사회 계열은 2021년 2.2%에서 2022년에 2.6% 로 증가했고, 자연과학 계열은 5.4%에서 5.2%로, 공학 계열은 4.2%에서 3.8%로 감소했다. 자연 계열의 중도 포기 비율이 소폭 감소하고, 인문h사회 계열의 중도 포기 비율은 증가한 것이다. 경희대 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은 t통합형 수능 첫해인 2022학년에는 교차지원 비율이 높았고, 인문 계열의 중도 포기 비율이 예년보다 더 높았던 건 사

실이다. 다만, 교차지원으로 인한 부적응 때문으로 만 중도 포기 비율이 증가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인문 계열의 중도 포기 비율이 증가했지만 자연 계열의 중도 포기 비율도 별 차이가 없다. 교차지원을 하지 않았더라도 대입 재도전으로 어느 정도는 중도 이탈했을 가능성이 크다. 교차지원보다는 정시 확대로 인한 기대감이 더 큰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재도전으로 인한 중도 포기 증가는 대학 입장에서도 고민이 크다u고 전한다. 진 교사는 t서울 주요 대학들은 수시 이월 인원까지 고려하면 40% 이상을 정시로 모집한다. 학생들은 반년이나 1년 더 공부해 재도전하면 재학 중인 대학보다 더 합격선이 높은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할 가능성이 예년보다 훨씬 커졌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첨단 분야 학과 신설 및 증원, 약학h의학 계열 선호 현상, 여기에 2025학년 의대 정원 확대가 구체화되면 계열 구분 없이 중도 포기 비율은 더 높아질 것u 이라고 예상한다.

표 5@ 주요 15개 대학 신입생 중도 포기 비율

2021_2022학년 신입생의 중도 포기 비율. 서울 주요 15개 대학에 2022년 통합 수능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중도 포기 비율은 전년보다 0.8%가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연세대의 중도 포기 비율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대학재적 학생중도2 0포2기2년 인 원중도 포기 비율재적 학생중도2 0포2기1년 인 원중도 포기 비율건국대3,4773179.123,5073249.24

경희대5,7965379.275,8384197.18

고려대4,5474149.14,5513918.59

동국대3,2252908.993,1262628.38

서강대1,82623012.61,80421712.03

서울대3,4841945.573,4041484.35

서울시립대1,8611508.061,8671809.64

성균관대4,1504029.693,97040910.3

숙명여대2,4522128.652,4081938.01

연세대4,0943939.64,4362786.27

이화여대3,4872206.313,3722236.61

중앙대4,06642410.434,0233508.7

한국외대3,82141310.813,8203168.27

한양대3,68038010.333,6033549.83

홍익대2,8762819.772,81034412.24

합계52,8424,8579.2%52,5394,4088.4%

자료 대학 알리미

표 6@ 2023학년 경희대 정시 최종 등록자 선택 과목 비율 일부

경희대가 발표한 2023 정시 최종 합격자의 선택 과목 현황이다. 어문 계열도 교차지원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자료 경희대

대학 입학뿐 아니라 입학 이후 고민도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의 벽이 없어져 학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는 교차지원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다만 단순히 더 합격선이 높은 대학에 진학하는 수단으로만 활용하기보다, 자신의 적성에 대한 고민을 병행해야 한다. 경희대의 2023학년 정시 결과를 보면 프랑스어학과 최종 등록자 중 과탐 선택자는 47.1%, 일본어학과도 57.9%에 달한다. 과탐을 공부했지만 어문 계열에 관심이 있어 지원했다면 다행이지만, 현실적으로 경희대에 진학하기 위해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전혀 관심 없는 모집 단위에 지원할 경우 학교생활이나 전공 공부를 잘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표 6). 진 교사는 t정시 지원 시 대학 합격만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학과 적응은 일단 합격하고 나서 해결할 문제라는 게 학생들의 생각이다. 최근 다전공이

나 복수전공이 확대되면서 주전공보다는 제2전공 중심으로 학교생활을 집중하는 학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대학마다 복수전공 선택 기준이 달라 주전공의 학점이 복수전공을 선택하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서강대처럼 다전공이 자유로운 대학이 라면 그래도 낫지만 그렇지 않다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어도 다시 대입을 준비할 가능성도 있다u라고 조언한다. 특히 전과를 고려한다면 학점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입학 전공 역시 본인에게 맞아 야 한다.

이 입시평가소장은 t일단 합격선이 더 높은 대학에 합격하고 반수든 재도전을 한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수능은 예측이 힘든 시험으로, 변수가 많다. 1년을 공부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하지만 뜻하지 않은 영역에서 발목을 잡힐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점수를 토대로 신중하게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u고 밝힌다.

EDUCATION #시사교양

#쏙쏙@한국사

김한나의 쏙쏙 한국사 19

문익점과 정천익

의복 혁명 일으킨 고려의 영웅들

훔친 자, 기른 자 그리고 만든 자

문익점 초상

마지막 5번째 씨앗마저 싹을 틔우지 못하고 말라죽자 문익점은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자신의 명예를 되찾는 일도,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열망도 모두 사그라져버렸다. 그때 진주에 사는 장인 정천익에게서 급히 내려와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시큰둥하게 자신을 맞는 장인의 모습에 잠시 품었던 희망을 날려 보내려던 찰나, 정천익은 짙푸른 목화 줄기를 사위에게 선사했다. 9톨의 실패를 딛고 성공한 1톨은 100톨이 됐고, 10년이 지나자 전국 방방곡곡에서 목화씨를 심고 목면으로 짠 옷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후 고려 백성들은 아무리 껴입어도 추위를 피할 수 없었던 삼베옷이 아닌 포근한 면옷을 입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었다. 두 임금을 섬겼던 반역자 문익점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시 조정의 부름을 받았다. 그 모습을 지켜본 정천익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글 김한나 ZCCOOJ!OBFJM.DPN 사참고진 위<인키물백한과국사> <문익점과 정천익>

역사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죠. 특히 한국사는 모든 고교생들이 배우는 과목이고, 수능에서도 필수 응시 영역입니다. 055부터 뉴미디어까지, 역사 콘텐츠는 늘었지만 오류가 상당합니다. 김한나 리포터가 우리 역사 속 인물을 중심으로 당대 사회 제도, 철학, 유물까지, 한국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드립니다. 격주로 찾아올 한국사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편집자

열공 스크랩

1 두 임금을 섬긴 죄인

고려 사절단으로 원나라에 가다

익점은 1329년 강성현(지금의 경남 산청 지방)에서 문숙선씨와 함안 조씨 사이의 4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어. 아마도 익점이는 어릴 적에 다른 형제들에 비해 똘똘했던 모양이야. 부유하지 못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집안에서 익점이만 개경(고려의 수도, 개성의 옛 이름)으로 유학을 보내 공부에 매진하게 했으니 말야. 기대에 부응하듯 익점이는 32살에 과거 급제라는 쾌거를 이뤘어. (당시 1등은 그 유명한 정몽주였고 익점이는 7등이었대.) 그로부터 2년 뒤인 1363년 공민왕 재위 12년 차엔 고려의 사절단으로 원나라 수도 인 대도에 가게 됐지. 여기서 r어 공민왕은 반원자주정책을 펼친 사람 아냐 그런데 왜 사절단을 원에 보냈지 s라는 의문이 들었다면, 훌륭하십니다_ 이유는 말야, 당시 중국 본토에도 원의 몽골족을 몰아내고자 하는 드센(!) 세력, r홍건적s이 출연했거든. 한데 이 친구들이 한족 부흥을 외치며 궐기하더니 원이랑만 싸우면 되지 고려 영토까지 침입을 한 거

야. 그 바람에 공민왕이 안동으로 피난을 가게 됐고 때문에 잠시 원과 화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가 급 형성된 거지. 문제는 당시 원의 황후가 공민왕을 끔찍이도 싫어하던 r기황후s였다는 거야. 여동생의 세를 등에 업고 왕까지 농락하던 오빠 기철(드라마에 서도 많이 봤을 거야.)을 공민왕이 처단해버렸잖니. 기황후는 사신으로 익점과 함께 온 자신의 외사촌 오빠 이공수에게 r집안사람으로서 복수해야 한다s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을 정도였어. 이러니 원 황제가 공민왕을 도우려 했겠냐고_ 잘못된 선택

원은 고려를 돕기는커녕 공민왕 대신 덕흥군을 새로운 고려의 왕으로 옹립하려 했어. 그리고 결국 문제가 터졌지. 익점이 대도에 있는 와중에 덕흥군이 반란을 일으켜 공민왕을 살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거든. 원의 순제는 곧장 덕흥군을 새 임금으로 임명했고 고려의 모든 벼슬아치는 덕흥군을 새 왕으로 받들고 복종하라는 엄포를 놨단다. 대도에 사신으로 온 몇몇 관리들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벼슬을 받

지 않고 있을 때, 고민하던 익점은 덕흥군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관직을 받았어. 하지만 그로부터 한 달 후, 고려에서 보낸 사절단이 놀라운 소식을 들고 왔지 뭐야. 공민왕이 살아 있고 반란은 진압됐다나 익점은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 낮선 이국땅에서 숨죽여 지내고 있었지. 그동안 고려의 두 임금은 전쟁을 벌였고 최영과 이성계가 보필한 공민왕이 원을 등에 업은 덕흥군을 물리치고 승기를 거머쥐었단다. 때마침 기황후도 힘을 잃어 더 이상 덕흥군은 공민왕의 적수가 되

지 못했어. 고려가 진짜 원으로부터 독립하게 된 거지.

r선비는 두 임금을 모시지 않는다s는 신조를 어긴 익점은 빈손으로 고려에 돌아갈 수 없었어. 그때 눈에 들어온 게 있었으니, 바로바로 목화! 어릴 적 죽마고우였던 이색(익점이 쌤의 아들이자 정몽주와 함께 고려의 운명을 끝까지 같이한 대학자였음. 정도전의 스승이기도 함.)이 r중국 사람들은 목화 덕에 겨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s고 알려줬던 존재. 익점은 r헐벗은 백성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 그게 찐 선비의 길이다s 라며 목화씨를 얻고자 중국 남쪽으로 길을 나섰지.

2 시련의 시간

목화씨에 건 꿈과 희망

천신만고 끝에 목화씨 10개를 손에 넣은 익점은 다시 대도로 돌아왔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r목화씨를 붓두껍에 숨겨 왔다s는 설은 실상 조선 후기부터 유행된 이야기라고 해. 고려 말, 조선 초의 기록에는 익점이 목화씨를 r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왔다s거나 그냥 r얻어 가지고 왔다s라고 만 돼 있단다.) 당시 순제는 공민왕을 다시 고려 임금으로 인정했고 덕흥군 편에 섰던 이들은 고려로 압송됐으며 죄가 무거운 이들은 참수형에 처해졌지. 익점 또한 처벌을 각오했지만 다행히 이색을 비롯한 친구들이 힘을 써

준 덕분에 단순 가담자로 분류돼 큰 죄를 면할 수 있었어. 하지만 더 이상 관복을 입고 나랏일에 열변을 토하는 사대부의 길을 걸을 수 없을 거란 생각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지. 고향에 돌아온 익점은 어떻게 하면 목화씨를 제대로 키울 수 있을지 궁리에 들어갔어. 그리고 곧장 농사에 관한 한 천부적이고 창의적이며 열정적이었던 자신의 장인어른, 정천익을 찾아갔지. 익점은 장인에게 목화씨를 내밀었어. t이게 그 옷감이 주렁주렁 열린다는 식물인가 u t네.u t자네는 목화를 봤는가 u t네, 하얀 솜뭉치가 가지마다 가득 달려

있었습니다.u t이걸 우리가 재배해낸다면 정말로 이 땅의 백성들은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되겠구먼!u 두 사람은 알고 있었어.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걸 말야. 더는 목화씨를 구할 방법이 없었으니까. 장인과 사위는 5톨씩 씨앗을 나눠 심어보기로 했지. 그렇게 10알의 씨앗은 하나씩 서로 다른 날, 다른 곳에 묻히게 됐단다. 9톨의 실패와 1톨의 성공

익점이 목화씨를 들여오기 전까지 우리나라엔 면직물이 전혀 없었냐고 놀랍게도 있었어. 당나라 때 편찬된 역사서 <한원>에는 고구려가 r백첩포s라는 면직물을 생산했다는 기록이 있고 <삼국사기>에도 869 년 7월에 다른 여러 물품과 함께 백첩포 40필을 당에 보냈다고 쓰여 있거든. 하지만 당시 면직물은 너무나 귀했다고 해. 백성들은 꿈도 꿀 수 없었고 일부 귀족들이나 부자들은 비단이나 명주로 된 옷을 만들어 입고 겨울을 났을 정도였다니 말 다했지.

익점이 심은 씨앗은 모두 싹을 틔우지 못한 채 썩어버렸어. 꿈과 희망을 잃은 채 넋이 나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장인으로부터

와보라는 연락이 왔어. r설마s 하는 마음으로 처가에 도착한 순간, 정천익은 사위 앞에 힘차게 자란 목화 줄기를 내보였단다. 4톨이 죽자 실망한 사위의 얼굴이 어른거려 마지막 1알에 온갖 정성을 쏟은 거야. 사랑의 결실이었달까.

여름에 하얀 꽃을 피운 목화는 가을이 되자 갈색으로 말라갔어. 대신 가지 끝에는 탐스러운 목화솜이 달렸지. 거기서 얻은 한 줌의 씨앗을 이듬해 다시 심고 가을이 되자 목화밭에 풍년이 들었지 뭐야. 드디어 이 땅에서 목화 재배가 성공을 거두게 된 역사적 순간이었지.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익점을 기다리고 있었어. 그 많은 목화 뭉치에 서 씨앗은 언제 다 빼며 또 솜에서 실은 도대체 어떻게 뽑아내는 거냐고_ 실을 짜야 천을 만들고 옷을 해 입을 거 아냐. 익점과 정천익 두 사람이 갖은 애를 썼지만 씨 빼는 법도 실을 뽑아내는 방법도 도무지 알 수 없었지. 그러던 어느 날, 웬 낯선 손님이 두 사람을 찾아왔단다. t여기 목화가 있다는데 맞습니까 u

3 진정한 선비

하늘이 내린 도우미들

두 사람의 정성에 하늘도 감복한 걸까. 손님은 자신을 r원에서 온 승려 홍원s이라 소개하며 고향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목화가 이곳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노라 말했어. 익점과 정천익은 뛸 듯이 기뻤지. 목화를 잘 아는 사람이 제 발로 찾아오다니!

홍원은 익점에게 목화를 키우는 연유를 물었어. 익점은 r선비는 백성을 편하게 살게 해줄 의무가 있다s고 답했지. 그 말을 들은 홍원은 익점에게 직조 기술을 알려줬어. 씨 빼는 기계(r씨아s라고 해.)가 있다는 것과 그 작동 원리도 일러줬고. 홍원이 일러준 이론에 입각해 실 뽑는 도구를 만들자 정천익을 돕던 솜씨 좋은 여종은 거기서 뽑은 실로 옷감을 짜서 마침내 따뜻한 무명옷을 탄생시켰단다. (이 위대한 업적을 이룬 여종의 이름이 남아 있지 않아 안타까울 뿐!) 이후 실 뽑는 기계는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을 거쳤는데, 그 과정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이가 바로 익점의 손자인 r문래s란다. (실 잣는 기계를 r물레s라고 부르게 된 이유야.) 목면으로 옷감을 만드는 데 특별한 공을 세운 사람 또한 익점의 손자인 r문영s이였어. 목면을 다른 말로 r무명베s라고 하는데 이건 바로 r문영이 만든 베s라는 뜻이야.

세상을 바꾼 따뜻한 씨앗

익점은 고려 백성들에게 무상으로 목화씨를 나눠주었을 뿐만 아니라 농사짓는 법과 씨아와 실 뽑는 기계의 사용법까지 친절히 일러줬어. 이후 10여 년이 지나자 경상도는 물론 고려 땅 구석구석마다 목화가 자랐고 목면옷을 입은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게 됐지. <고려사절요>엔 1391년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백성들에게 t값비싼 명주를 혼수품으로 마련하려다 보니 백성들의 고통이 심하다고 한다. 목면은 값도 싸고 옷감으로도 뒤질 게 없으니 명주를 대신해서 혼수품으로 사용하도록 하라u고 말했다는 대목이 나와. 즉 목면은 삼베만큼 저렴하고 명주만큼 품질이 좋은 후_울륭한 옷감으로 자리매김했던 거야.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익점은 두 임금을 모시고도 다시 벼슬을 얻은 r희귀종s이 됐어. 공민왕에 이은 32대 우왕은 목화 재배에 성공한 익점의 공로가 죗값을 충분히 치르고도 남는다며 관직

복귀를 허락했거든. 하지만 익점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10년 만 에 벼슬살이를 끝내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어. 고려 말, 이성계의 편에 서지 않고 정몽주파와 뜻을 함께하다 내쫓김을 당한거지. 1401년 조선 태종 때 백성들은 지위가 높건 낮건, 부자건 가난하건 모두 목면으로 된 옷을 입게 됐다고 해. 목면 덕에 옷만큼은 평등한 세상이 펼쳐진 거지. 게다가 목면은 통풍도 잘되고 흡수성도 뛰어난 데다 열에 도 강해 살균 처리까지 가능한 만능 옷감이라 속옷은 물론 상처를 감싸는 붕대로도 사용돼 위생 및 의료분

야까지 섭렵했고. 게다가 농가 부업으로도 이어져 살림살이에도 큰 보탬이 됐다니, 이렇게 단시간에 세상을 바꾼 애가 또 있을까 싶어.

마음만 먹었으면 익점은 목화를 이용해 큰 부자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백성을 위한 마음을 저버리지 않았어. 비록 학자로서 명성을 얻진 못했지만 익점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r진정한 선비s였다고 봐. 물론 정천익 아 찌도 빼놓으면 섭섭하고. 손끝 여문 여종도! 홍원 스님도! 문래랑 문영이 도_

EDUCATION #정시 #수능

#정시@합격생

박서현

2023 정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05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1학년

(경기 화성고)

수능에 대한 아쉬움, 철저한 전공 분석으로 극복

수능은 정해진 범위가 있고 기출문제로 유형을 짐작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기출문제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과목별, 유형별로 기출을 분석하면서 문제를 대하는 방법을 r행동 강령s이라고 이름 붙이고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고3 때 치른 수능 국어가 어려워 재수하면서 잘 대비했지만, 재수 때 치른 국어는 쉬웠는데도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모의고사에 비해 저조한 수능 성적으로 정시를 지원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대신 4년간 다닐 학과를 선택에 공을 들였다. 건국대 화장품공학과로 결정하기 전까지만 해도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신중하게 고민해 전공을 선택한 만큼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하는 서현씨를 만났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사진 이의종

학업 분위기 기준으로 고교 선택

고교 선택 당시, 면학 분위기가 형성된 학교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고교 진학 후 학습량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 직장을 따라 네덜란드에서 생활한 중1, 2 동안의 학습 공백이 생각보다 컸고, 한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중3 때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특히 수학에서 차이를 체감했다.

t별다른 선행 없이 공부했는데도 네덜란드에서는 수학 천재라는 얘길 들었었는데요. 하하. 한국에서 의 중3은 참 힘들었어요. 화성고는 지역 내 학습 분위기가 좋고 정시 진학 성적도 좋은 학교로 알려져 있어 선택했습니다. 진학 후에 보니 선행학습을 한 친구들이 많아 학교 성적은 기대하지 않았어요. r내신이 잘 안 나오면 정시로 대학 가면 되지s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인지 학교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2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정시 진학을 준비

했습니다.u

고3 때 치른 2022 수능은 국어가 어려웠다. 국어 시험의 여파는 다음 수학 시간까지 이어졌고 수학에서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4등급이라는 성적을 받았다.

t모의고사에서는 1, 2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충격이 컸죠. 주요 대학의 자연 계열 학과는 수학 반영 비율이 높기 때문에 4등급이라는 성적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어요.u

기숙 학원에서 재수를 했다. 오후 3_4시까지 수업이 이어졌고 밤 10시 반까지 의무 자습 시간을 이용해 배운 내용을 다졌다. 요일마다 수업, 식사 등의 시간을 제외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 과목별로 배분했다. t자습 시간을 과목별로 배분한 이유는 어느 한 과목에 치우쳐 공부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에요. 그날 해야 할 공부를 그냥 목록으로 적는 것보다

확실히 짜임새 있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u

일관된 태도로 문제 풀기 위해 노력

문제를 풀 때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r행동 강령s이라고 명명해 실천했다. 예를 들어 <지구과학Ⅰ>은 r그래프를 만나면 축부터 읽자s r비교 문제는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s 와 같은 행동 강령을 정했다. t어떤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일관된 태도 와 감정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서였어요. 과목별로, 유형별로 문제에 접근하는 행동 강령이라는 루틴을 정립해 풀었어요. 국어의 경우 지문을 해설하는 선생님보다는 지문에 어떻게 다가가는지 알려주는 선생님이 제게 맞았어요. 문제를 대하는 좋은 방법을 찾으면 또 익숙해져야 할 행동 강령으로 정리해 체화하려고 노력했죠.u

고난도 문제 풀이가 개념 이해에 큰 도움

수학의 경우 개념을 계속 들여다본다고 해서 그 개념이 더 깊이 이해되는 것은 아니었다. 대신 난도 있는 문제를 풀어본 후 다시 개념을 보면 훨씬 더 개념이 잘 이해됐다.

t현우진 강사의 개념 강의인 r뉴런s을 두 번 봤는데, 교과서만으론 깨닫기 쉽지 않은 내용들이 있어 도움이 됐어요. 개념 강의를 처음 볼 때와 자이스토리를 통해 난도 있는 문제까지 충분히 풀어본 후 다시 봤을 땐, 개념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달랐어요. 기출문제는 틀린 문제들을 표시해 일주일 후에 다시 풀어보면서 스스로 풀 수 있을 때까지 반복했어요. 수학 문제에 쓰이는 아이디어들은 반복해서 나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모의고사를 풀며 다시 나올 것 같은 접근 방식이나 아이디어를 발견하면 문제를 오려서 노트에 붙였습니다. 그 문제들은 1_2 주 내로 다시 풀었고요.u

고3 때 영어는 6월과 9월 모의고사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는데 수능에선 처음으로 2등급을 받았다. 풀면서도 당연히 1등급을 예상했는데 채점 후 보니 2등급도 간신히 나올 점수였다. t안일하게 보고 꾸준히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 라고 생각해, 재수할 땐 짧게라도 영어를 매일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어요. 점심 먹은 후 가장 나른하고 졸릴 때 영어 시험을 보기 때문에 평소 영어 공부도 같은 시간대에 했죠. 한 문제 출제되는 문법은 5개년 기출에서 분석해보니 자주 나오는 문법들이 정해져 있었어요. 보통 29번 문항에 해당하죠. 그것들을 정리하니 더 이상 문법 문제를 틀리지 않았어요. 최대한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수능이 다가올수록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할 과목들이 나타나더라고요. 절대평가인 영어는 우선순위에서 밀렸고 결국 수능에선 89점으로 2등

급을 받았어요. 절대 방심하면 안 되는 과목이더라고요.u

안정 지원 학과도 신중하게 선택, 후회 없어

두 번째 정시 지원은 신중하게 결정했다. 다시 수능을 공부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가군의 경희대 간호학과를 적정h소신으로 썼고 나머지 두 군데는 안정 지원했다. 생명과학을 좋아하는 데다 면허 취득이 가능하기에 경희대 간호학과가 진학 희망 1순위였다. 모의 지원 서비스에서도 추가 합격 가능, 정시 상담을 받았을 때도 추가 합격권으로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t예비 9번을 받았는데 8번까지 합격이었어요. 바로 제 앞에서 문이 닫힌 거죠. 계속 추가 합격 전화를 기다리고 있던 터라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의 직무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부모님은 오히려 잘됐다고 하시더라고요.u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안정 지원으로 선택, 최초 합격을 거머쥔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역시 매우 신중하게 결정한 학과였기 때문이다. t관심이 전혀 없는 학과에 들어가서 다른 학과를 복수전공하거나 전과를 하고 싶진 않더라고요. 어떻게든 흥미를 느끼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의 학과 를 골랐습니다. 우선 종이 배치표를 보고, 갈 수 있는 모든 대학의 모집 요강을 살펴보면서 그 대학에 속한 학과들을 봤죠. 그중 흥미를 느낀 학과들은 유튜브, 학과 홈페이지에서 교육과정도 살폈어요. 그렇게 애정을 가지고 최종 선택한 학과라 아쉬운 마음을 접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u

충분히 조사하고 신중히 결정한 전공인 만큼 우선 학과 공부에 충실할 예정이다.

t화장품공학과는 화장품에 관한 화학 위주로 공부해요. 졸업 후 국내 화장품 대기업이나 외국계 회사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요. 열심히 일하면 앞으로 무한히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u

공부법과 교재

가장 아꼈던 <지구과학Ⅰ> 선지노트,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서속 지엽적인 내용이나 헷갈리는 선지 등을 볼 때마다 계속 추가해 기록했고 자주 반복해 읽었다. 정시 지원 현황

가군: 경 희대 간호학과(예비 9번으로 불합격, 예비 8번까지 합격)

나군: 건국대 화장품공학과(최초 합격)

다군: 아주대 첨단신소재공학과(최초 합격)

과목별 공부법과 교재

문제를 대하는 r행동 강령s이라는 루틴을 정립했다. 문학은 현대시h고전시가h소설 등 갈래별로 읽는 법, 문제 푸는 법, 주의해야 할 점을 노트에 정리했다. 비문학은 많은 정보를 어떻게 국어유정리지했할지다.를 익혔고 기출을 통해 연습했다. r간쓸개s 주간지를 매일 풀면서 국어에 대한 감을 교재 강민철 강사 교재, r간쓸개s 주간지, 이감 실전 모의고사, 강대 실전 모의고사,  수능특강h수능완성, 전형태 강사 MM JO 0OF 현우진 강사의 r뉴런s 강의로 실전 개념을 익혔다. 뉴런을 통해 얻은 개념들을 자이스토리 기출을 반복해서 풀며 체화했다. 특히 도형에 취약했는데 r노베s라는 강의를 듣고 도형에 대해 수학정리하니 그 이후에는 도형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어서 훨씬 수월했다.

교재 현우진 강사 r뉴런s과 r노베s, 자이스토리, 강대 모의고사 , 수학, 강대 TPMJE, 양승진 강사 모의고사, 드리블 O제,  수능특강h수능완성

고3 때 1등급을 받다가 정작 수능에선 2등급을 받아 짧게라도 꾸준히 공부하려고 노력했다. 영어 보교통재 기 자출이 8문스제토 리정 도영를어 , 풀강었대고 , 때모로의는고 사하,프 이 모명학의고 강사사나 실 실전전 모 모의의고고사사, 를 풀었다.  수능특강h수능완성

비유전 파트에서 나오는 지엽적 개념들을 노트 한 권에 단원별로 모아 정리했다. 유전과 근과Ⅰ학수연축습이, 흥 가분장의 중 전요도하 문다제고들 생은각 한해종서철 9월 강부사터의 일 스주킬일을에 익 2혔_4고개 체의화 모해의 문고제사를를 풀풀었었다다.. 모의고사 생명 교재 철두철미 개념완성, 마더텅 기출, 한종철 강사 r자료 분석의 기술s r로직 /제s 강대 , 모의고사,  수능특강h수능완성

선지 노트를 작성했고 실전 모의고사도 많이 풀었다. 지구과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교재 학Ⅰ과지구속 꼼교하 재지게 엽 오2적회지인독훈 내 했 강용다사과. r .접근( *$방 개식념이완 수성능s r과유 형연별계 가자 료높 은분 석걸s 로r0 ;알 실려전진 모 과의목고이사다s,.  교재를 꼼강대 , 모의고사, 이훈식 강사 r솔루션 테크트리 QU.2s,  수능특강h수능완성

나의 수험 생활

▒ 고3 12월 _ 다음해 2월

예상치 못한 저조한 수능 성적으로 정시는 지원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지원해 한 군데 합격했다. 희망 대학h학과가 아니라서 기숙 학원에서 재수를 시작했다. ▒ 3월 _ 6월

과학탐구는 개념을 다시 철저히 공부하기 위해 인강을 들었다. 수학은 현우진 강사의 r뉴런s 을 들으며 기출을 풀었다. 수능 국어는 특히 기출문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간을 많이 들였다. 과목별로 문제를 대하는 행동 강령을 정립하며 기출을 공부했다.

▒ 6월 _ 9월

<생명과학Ⅰ>은 한종철 강사의 r자분기s를 들으며 유전 스킬을 체화했다. 국어는 매일 아침 주간지를 풀면서 감을 유지했고 강민철 강사의 r우리들의 기출 분석s 강의를 들으며 최신 기출 경향을 파악했다. 수학은 드릴이나 드리블 O제 등을 풀면서 실전 개념을 적용하는 연습을 했다. 과 탐은 어렵게 응용한 문제들을 풀며 신유형을 대비했다. ▒ 9월 _ 수능

강민철 강사의 r우리들의 기출 분석s 을 복습하고 실전 모의고사를 매주 한 개씩 풀며 실전 감각을 길렀다. 수학은 O제와 실전 모의고사를 풀었다. 과탐은 실전 모의고사와 함께 <수능특강>을 복습하고 <수능완성>을 풀었다. 문학은  교재의 어려운 작품들 위주로 인강을 빠르게 훑었다. ▒ 수능 전날

<언어와 매체> 중 헷갈리는 개념을 다시 읽으면서 점검했다. 국어 수학 탐구는 사설 모의고사를 풀었고 채점은 하지 않았다. 그동안 정리한 행동 강령이 적힌 노트와 선지 노트를 정독했다.

IISNSTUEER VIEW #인터뷰

카이스트 조성호 실패연구소장 잘못 아닌 자랑할 만한 r도전의 결과s 청소년에게 실패를 허하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는 색다른 연구소가 있다. 바로 r실패연구소s다. 실패를 대체 어떻게 연구할까 이 연구소는 교내 학생들의 다양한 실패의 데이터를 수집h분석해 그 결과를 공유한다. r다양한 시도s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며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비판하지 말고 관대하게 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는 수많은 실패 속에서 새로운 이론과 기술을 발견할 수 있다.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은 2021년 t실패를 성공으로 재해석해야 한다u며 이 연구소의 설립을 취임 공약으로 내걸었고, 같은 해 6월 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 r망한 과제 자랑대회s라는 이색 행사로 화제를 모은 실패연구소의 조성호 소장(전산학부 교수)을 만나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오승주 기자 TK.PI!OBFJM.DPN 사진 이의종

실패를 많이 안 해봤나요 오히려 걱정해야

2. 실패연구소는 실패를 어떻게 연구하나 카이스트 실패연구소는 실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구성원들의 회복 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카이스트는 2주간을 r실패 주간s으로 지정하고 실패와 관련된 여러 행사를 개최했다. 인생에서 겪은 실패 경험을 발표하는 r망한 과제 자랑하기s, 일상에서 발견한 실패의 순간을 담은 r실패 사진 전시회s 같은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이 행사를 통해 자신의 실패 경험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실패에 대한 관점을 넓힐 수 있었다. r실패 주간s 행사는 실패연구소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다. 카이스트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와 교직원도 있는데, 앞으로는 이들 모두를 포함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실패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문화를 학교 전체에 심어주기 위해서다. 장기적으로는 카이스트에서 쌓인 역량을 바탕으로 다른 대학과 한국 사회 전체에 실패를 수용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조성호 소장은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6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5)에서 전자공학 및 전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연구 분야로는 증강 지능, 인터랙티브 컴퓨팅, 생체신호 기반 인터페이스, 지능 로봇 등이 있다. 2023년부터 카이스트 실패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2. 많은 청소년이 실패를 두려워한다. 정해진 계획에서 벗어나면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대학 진학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가 돼서 그렇다. 그 과정에서 실패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는 두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인재들이 모인다는 카이스트에서도 일부 학생들은 대학 진학 후 자신이 왜 이곳에 왔는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어 휴학을 선택하기도 한다. 주어진 길을 맹목적으로 따라오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기를 바란다. 종종 학생들에게 실패를 많이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오히려 그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농담처럼 얘기한다. 젊은 시절에 신나게 실패해보는 경험은 나중에 인생에서 엄청난 자양분이 된다. 어린 시절의 실패는 상대적으로 큰 상처를 남기지 않지만, 성인이 되어 직장이나 사회에서 실패를 마주하면 더 힘들 수 있다. 그렇기에 학생일 때 많은 도전과 실패를 경험해보길 바란다. 실패를 통해 정신적 역량을 키우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왜 실패에 너그럽지 못할까

2. 정신적 역량은 무엇이고,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대학 교육은 크게 전문 기술 역량과 정신적 역량의 두 가지 측면으로 구분된다. 전문 기술 역량은 특정 분야의 기술적 지식, 논리적 사고, 합리적 추론 같은 요소들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전산학에서 알고리즘과 같은 기술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뜻한다. 반면, 정신적 역량은 삶을 살아가는 태도, 경쟁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 등 인성적인 측면을 의미한다. 그런데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정신적 역량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정신적 역량이 부족하면 사회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스트레스와 경쟁에서 오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대학에서는 이 두 가지 역량을 균형 있게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 지식은 교수를 통해 배울 수 있지만, 정신적 역량은 일방적인 강의로는 전달되기 어렵다. 정신적 역량은 주로 개인의 경험과 상호작용을 통해 습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연구소가 정신적 역량의 교육에 집중하려 한다. 실패 주간을 지정해 실패를 자랑하는 대회를 열거나, 실패에 관한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정신적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고 있다.

2. 우리 사회는 실패 용인에 인색하다. 왜 그럴까 작고 경쟁이 치열한 나라의 문화적 특성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실패와 성장을 반복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경험하기보다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러면서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정착됐다. 이러한 문화는 안전성과 확실성을 추구한다. 최근 미래 안정성이 보장된 의대나 약대로 고교생들의 지원이 쏠리는 현상이 이를 반영한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억제할 수 있다.

비유하면, 전교 100등에서 30등으로 올라오는 데는 지금껏 해왔던 효율적인 방법이 통했다. 그런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단순히 효율성에만 의존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제는 개인이 다양성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이 필요하다. 남들이 좋다고 정해놓은 길만 따라가 면 실패나 다양성을 넉넉하게 포용하는 사회가 되기 어렵다. 각자가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원하는 방향에서 가치를 창조하며 자아를 실현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다시 일어날 용기j t실패해도 누군가 일으켜준다면u

2. 실패 사진회에서 r누군가 일으켜준다면s이라는 제목의 의자 사진이 인상 깊었다.

멀쩡한 의자다. 그런데 넘어져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누군가가 의자를 일으켜 세워준다면, 의자는 다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다. 마찬가지로 실패한 사람도 작은 도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r누군가 일으켜준다면s이라는 메시지는 실패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타인의 지지와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쓰러진 의자를 다시 세우는 행위는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이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친구, 부모,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로는 단순한 대화와 공감만 으로도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r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는데 나만 실패하고 있다s고 느끼며 고립된다. 이때 주변의 지지는 실패를 겪는 사람들에게 r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s라는 안도감을 주며 위안과 용기를 전할 수 있다. 실패연구소는 이러한 접근을 바탕으로 실패에 대해 개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2.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실컷 실패해보길 바란다. 실패는 잘못이 아니다. 개인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회다. 일부러 실패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실패하지 않는다는 건, 곧 도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실패의 경험을 용기 있게 이야기해보길 바란다. 자신의 실패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나만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r실패의 보편성s을 깨달을 수 있다. 실패를 공유하는 과정은 회복 탄력성을 높이고 더 유연한 관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 들 수 있을 것이다.

ONE PICK! 교과 연계 적합書

<안녕하세요, 비인간동물님들!>

★★

지은이 남종영펴낸곳 북트리거

t지리 수업에서 다루는 자연은 인간 중심적인 시선이 깃들어 있습니다. r사막은 낙타, 툰드라는 순록s과 같이, 동물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하게 문명의 발달 과정과 인간의 편의에 동원될 뿐이죠. 지은이는 우리가 일컫는 동물은 사실 인간을 뺀 동물, 즉 r비인간동물s임을 부각합니다. 인간이 다른 생물종인 비인간동물을 가축으로 키우고, 반려동물이나 실험대상으로 여기며, 야생보호구역에 머물도록 해 관리 대상으로 분할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요. 비인간동물의 다양한 처우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바람직한 관계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r인간중심주의s와 r생태중심주의s의 틀을 넘어 새로운 자연관을 생각해볼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추천합니다.u@ 자문 교사단

개념 $IFDL!

인간-환경의 관계: 지리에서는 생태h생물h환경h 자원 등도 다룸. r자연관s r인간중심주의s r생태중심주의s 등의 주요 개념을 이해하며, 인류와 자연h환경의 공존 및 갈등 해결 방안을 탐구 동물을 중심으로 인간과 생명체, 자연h불균형한 현재 관계를 직시하고, 공존 모색하기 관련 전공: 경제학과, 지리학과, 도시공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동물학과, 데이터 관련 학과, 농업 계열 등

교과 연계 적합書 지리 교과 자문 교사단

서태동 교사(전남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배동하 교사(충북 흥덕고등학교)

이건 교사(경기 고양국제고등학교) 한준호 교사(세종국제고등학교)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지리 ③

<통합사회> 자연환경과 인간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독서#진로#지리#교과@연계@적합서 BOOKS&SUBJECTS

ONE PICK! 함께 읽기

r동료 생명체s와의 공존 고민해보기 지난 여름, 사람들은 갈비 사자 바람이에 분노하고, 판다 푸바오의 댓잎 먹방에 환호했다. 한데 둘 모두 r관람객에게 보여주기s 위해 r사온s 야생동물이다. 이들처럼 인간에 값을 매겨 사고판다면, 온 삶을 전시해야 한다 면, 제한된 공간에 갇혀 살아야 한다면 어떨까. 이 책의 지은이는 t인간도 동물이라는 큰 범주 안에 속할 뿐u이라며 r인간동물s r비인간동물s로 구분해 둘의 관계를 고찰하고, 그 너머 인간이 자연과 생명체를 대하는 태도를 되묻는다. 특히 역사 속 둘의 관계 변화를 분석하고, 우리 주변 r동료 생명체s의 고단한 삶을 낱낱이 고발한다. 수렵 시대엔 경쟁자이자 동료로 동등한 관계였지만, 농경을 시작하며 비인간동물의 사육이 시작됐고, 현재 공장식 축산 등으로 감금h죽임당하는 일상이 우리의 시야에서 은폐되고 있음을 꼬집는 식. 인간의 편의와 혐오에 의해

지구 생명체가 재편되며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하고 있고, 이는 정교한 생태계 네트워크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음도 고발한다. 사냥한 동물을 정성껏 기리던 고대 인류와 현재 연 2억 마리가 동물 실험으로 죽어간다는 사실을 모르는 현대인의 상황을 교차하고, 코로나19로 인한 r인류 일시 정지s 이후 생태계에 발생한 변화를 안내하며 인간과 동물h자연의 관계에서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불과 100_200년 사이 동물들이 지금처럼 불행해졌음을 인식하며, 그 원인도 해법도 r인간s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최신 지리학에서는 r인간-너머의 지리s r비인간지리s 등의 개념에 주목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와 사물 등에 관심을 갖는다. 지구의 생명체, 자연과의 공존을 고민하는 누구나 읽어보길 추천한다. 역사 심리학 사회학 수의학 지질학 철학 법학 생명공학 등의 진로 혹은 기후변화, 대멸종 시대, 혐오, 평등, 생명공학 등의 키워드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한걸음 더 동물 실험에 대해 찬반 입장을 나눠 토론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안 제시해보기 생츄어리 동물원의 개념h사례를 조사해보고, 동물권의 관점에서 장h단점 설명해보기 인간중심주의와 생태중심주의라는 이분법적 틀 외에 새롭게 인간과 살자연펴(보환는경 글) 과써의보 기관 계를

자문 교사단의 r+s 추천 도서

제목 / 난도지은이 / 출판사 추천 평

청동기 시대 송국리 문화의 쇠퇴 원인이 갑자기 건조해진 기후로 인한 식량 생산의 감소라면 조선 순조 재위 기간의 세도정치 폐단과 삼정의 문란이 태양 활동 및 화산 폭발과 관련한 기후 악화로 인해 일어났다면 생물지리학과 기후의 힘박정재고기후학을 연구하는 지리학자인 지은이는, 기후변화가 인류 성쇠의 핵심 동인이라고 주장한다. 고대부터 근대에 ★★★★바다출판사이르기까지 한반도의 기후 데이터를 분석해 우리가 배워온 정치사h사회사를 넘어서 r환경사s의 시각으로 한국사를 바라본다. 지리적 시야를 넓혀줄 뿐만 아니라 역사학, 문화인류학, 지구과학 등 다른 진로와도 연계해 탐구해볼 소재가 가득하다. 자연지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독일의 지리학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 서구권에는 널리 알려졌지만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물이다. 그의 영향을 받은 찰스 다윈이나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더 잘 알고 있다. 그는 1799_1804년, 5년간 자연의 발명안드레아 울프남아메리카를 답사했다. 자연의 여러 요소는 그물망과 같이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을 제안했으며, 침보라소산에서 ★★★생각의힘해발 고도에 따라 기후와 동식물의 분포가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발렌시아 호수의 수면이 급강하한 것은 에스파냐 식민 지배 과정에서의 삼림 벌채 등 인간 활동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책은 훔볼트의 생애에 대해 가장 잘 서술하고 있다. 인간과 환경과의 관계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의 개수는 난도를 의미. 적을수록 읽기 쉬운 책.

연계 전공도시공학과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t문학에서 기술서까지, 다양한 책으로 도시공학 가까워졌죠u

김지훈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2학년

2. 도시공학과 진학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2 때 캄보디아 프놈펜 쓰레기 처리 문제를 주제로 3&&를 하면서 도시 문제에 눈을 떴죠. 고3 때 r소셜디자인s이란 동아리에서 학교와 동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보면서, 도시 문제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여럿 만났고, 도시공학과도 알게 됐어요. 공학 사회학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 문제의 해법을 찾아내는 게 궁극적 목표라는 게 매력적이었죠. 사람들의 실생활을 윤택하게 한다는 점도 끌렸고요. 관심사가 다양한 저에게 맞는 분야라고 생각했죠. 입학해보니 공학이지만 사회과학에 가까운 인상이라 지리 과목들을 배워뒀다면 큰 도움이 됐을 거예요. 선택형 교육과정 세대가 아니어서 아쉬운 점입니다. 후배들은 지리 과목을 포함한 다양한 사탐 과목에 관심을 갖길 바라요. 데이터와 관련한 <확률과 통계>도 꼭 배우길 추천합니다.

2.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었어요. 이 점이 도시공학과 진학은 물론, 현재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조지 오웰의 <1984>를 읽고 바람직한 사회 구조를 고민했고, 통계와 프로그래밍에도 관심이 커 <헬로 데이터 과학> <인간 74 기계>를 이어 보며 기술 발달과 미래 사회에 대해 생각했어요. 도시에 대한 관심이 커졌을 때는 <나와 세계> <스마트 시티 더 나은 도시를 만들다>를 통해 나를 둘러싼 지리적 환경, 또 r공간-사람s의 관계에 대한 기술적 해법을 고심했고요. 사실 도서관 가는 걸 좋아해서 그때그때 눈에 띈 책을 읽었는데 자연스럽게 제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 더 나은 공간을 구축하는 일에 관심 있음을 알게 됐어요. 도시 분야에도 사진이나 그림 자료가 풍부한 도시학 입문 서적이 많아요. 인근 도서관에 들러 책을 살펴보거나 선생님, 친구들의 추천 도서, 혹은 유튜브에서 관심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눈길 가는 책부터 도전해보길 권해요.

추천 도서

바이오필릭 시티

지은이 티모시 비틀리 펴낸곳 차밍시티

책의 제목이 좀 낯설죠 r바이오s는 생명체, r필리아s는 사랑을 뜻해요. 즉, r바이오필릭 시티s란 인간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도시를 말합니다. 다양한 사례와 관계자 인터뷰로 구성돼 있어 읽기 편한 책입니다. 서울의 청계천이 사례 중 하나로 포함돼 있고,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 자원봉사자, 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어요. 도시의 다 양한 구성원들이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도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따라가다 보면, 도시와 사람, 자연이 어떻게 공생할 수 있을지, 도시와 환경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게 될 겁니다. 쉽고 재밌지만, 묵직한 질문을 던지기에 고등학생들이 읽기 좋은 책이에 요. 도시 문제 너머, 인간과 공간, 과학 기술의 편리와 생태h환경 등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합니다.

출간 이후 도시학계에 지대한 영향을 준, 도시학의 고전 같은 책입니다. 도시를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이 바라보며, r경제 성장s r값싼 노동력 공급s 등 기능에만 치우친 도시 개발을 비판하고 노약자가 걷기 편한 동네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요. 지은이가 사회운동가라 인간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환경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공공의 관점에서 시민과 도시 환경이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도 짚어내고요. 책을 읽다 보면 도시의 역할은 무엇인지, 또 도시와 그 안에 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바람직한 관계는 무엇인지 묻게 됩니다. 대도시, 소도시 등 자신의 환경에 대입해 읽어보면 더 흥미롭고요. 자신과 주변 공간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만큼, 도시학에 관심 있는 후배들은 물론 지리 경제 등 사회과학h인문학에 흥미 있는 이들도 읽어보길 권합니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펴지낸은이곳 제그인린 비제 이콥스

최근 대입에서 교과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성적은 물론, 이수 과목, 세특 등을 아울러 보죠. 따라서 교과 수업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며, 독서를 통한 심화 학습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각 교과 자문 교사단과 함께 교과별 주요 개념을 골라 추천 도서를 선정h소개합니다. 추천 독후 활동과 수준별 추천 도서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관련 전공을 공부하는 대학생 선배의 독서 활동 팁과 추천 도서도 놓치지 마세요.@ 편집자

EDU TALK #에듀@토크

#토h톡h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기나긴 겨울방학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아이가 어릴 때야 아이도 엄마도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이었지만 이미 고교생이 된 아이를 둔 엄마에게는 걱정과 부담이 앞서는 시간이죠. 다른 집 엄마들은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낼 계획일까요

엄마들의 겨울방학 취재 김원묘 리포터 GBTDJOFS!OBFJM.DPN

t내년이면 두 아이가 하나는 고3, 하나는 고1이 되

다 보니 각종 학원 문자 폭탄으로 정신이 없어요. 큰애를 보니 고

1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고, 고3 시기가 중요한 건 말해 뭐 하나요. 그래서 여기저기 학원을 등록하고 보니 아이들 방학 스케줄이 난리가 났어요. 집에서 학원가까지 막히는 것 감안하면 왕복 40_50분 거리인데 방학 동안 심한 날은 하루 6번씩 라이드를 해야 할 판인 거 있죠. 애들 입시 다 끝나고 나면 택시 기사로 취직해도 된다며 농담 반 진담 반 얘기하고 다닌다니까요. 아직 시작도 안 했지만 제발 방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u

t요즘 체력이 부쩍 달리기도 하고 몇 가지 집안일

이 겹쳐서 최근 하던 일을 그만뒀어요. 워킹맘이다 보니 아이가 고등학생이 된 후로 거의 삼시세끼를 밖에서 해결했었는데, 얼마 전에 이젠 엄마 밥 좀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다른 건 몰라도 아이한테 밥이라도 열심히 해주자 싶어서 동네 쿠킹 클래스에 등록했어요. 일주일에 한 번, 갈 때마다 서너 가지 레시피를 배우는데 배워온 음식을 하나씩 해주니 새로운 메뉴라 그런지 아이가 무척 좋아하네요. 이번 겨울방학엔 최대한 다양하게 밥을 차려주는 게 목

표입니다.u

t저는 방학 동안 예비 고1 딸이랑 성형외과 투어

를 할 판이에요. 얼굴이 예쁜 편인데도 중학교 3년 내내 쌍꺼풀 수

술 타령을 해대더니 고등학교 입학 전에 수술하고 싶다고 난리거든요. 지금껏 저를 들들 볶은 걸 생각하면 고등학교 들어가서도 끝이 안 날 것 같길래 아예 지금 해주기로 하고, 대신 성형수술 얘기는 그만하고 공부에 집중하기로 약속했어요. 덕분에 다른 엄마들은 애들 학원 알아보느라 바쁘다는데 저는 요즘 잘한다는 성형외과 리스트업 하느라 정신없어요. 대체 이게 맞는 건지j.u

t큰아이가 이번에 고3이 되는데, 그 와중에 늦둥이 둘째는 3월에 초등

학교에 입학해요. 남들은 귀염둥이 둘째가 있어서 얼마나 좋냐고 하지만 누나만 신경 쓰느라 둘째 학습은 아예 뒷전인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요. 다른 유치원 친구들은 벌써 유명 영어 학원, 수학 학원 입학 테스트도 보러 다니고, 학교 가기 전 마지막 방학이라고 여행도 많이 가던데 말이죠.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는 예비 고3 뒷바라지, 몸으로는 초등 입학 준비j.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생각만 해도 너무 버거운 방학이네요.u

t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여행 갈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이번 겨울방

학에는 예비 고1 아이랑 해외여행을 길게 다녀오려고 해요. 거의 1년 전부터 준

비한 여행이라 남편 휴가도 길게 내고 호텔도 엄청 좋은 곳을 예약해놨거든요. 그

런데 주위에서 다들 놀라기에 조금 걱정되네요. 보니까 고등학교 입학 전에 달려

야 한다고 학원이니 과외니 엄청 빡빡하게 스케줄을 잡아놨더라고요. 자사고 진학 예정이라 입학 후에는 여행 다닐 여유가 없을 것 같은 마음에 마지막 여행으로 계획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한 걸까요 u

t아이가 고등학교 입학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3이네요. 정작 r수시

러s인 아이는 덤덤하게 겨울방학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저는 벌써부터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특목고 입학 후 8번의 내신을 치르는 동안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지더니 이제는 아이보다 제 멘탈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에요. 아이가 흔들릴까 봐 아이 앞에서는 늘 덤덤한 척하는데 그러다 보니 저는 정작 갈수록 심적으로 힘들어지네요. 종교에 기대면 좀 나을까 싶어서 올 겨울방학부터

는 본격적으로 집 근처 교회나 성당에 다녀보려고 알아보는 중이에요.u

t전 얼마 전부터 알바를 시작했어요. 고3 되면 돈이 물처럼 새니까 그때까지 열심히 모으라는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지난 1년간 뼈저리게 실감했거든요. 결국 재수 확정인데, 밑에 동생들까지 줄줄이라 재수종합반 비용이 도저히 감당이 안 되네요. 동네 알바라 큰돈은 아니더라

도 아이들 학원비에 쏠쏠하게 보탬이 될 것 같아서 열심히 해보려고요. 입시판은 무조건 빨리 뜨

는 사람이 승자라더니, 그 말이 진짜 진리예요. 그래도 엄마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

여주면 애들이 자극받아 조금이라도 열심히 하려나요 u

r토닥토닥 5BML ;POF(토h톡h존)s은 학부모님들의 공간입니다. 입시 고민에 소소한 푸념, 깨알같은 일상 꿀팁까지 학부모님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와 이야기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이번주에는 겨울방학을 앞둔 고등맘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내일교육> 학부모님들의 보호구역! 토h톡h존이 언제나 응원합니다!@ 편집자

2024 대입h고입h학과 심화 편 News i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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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4.7%, 절대평가 무색

불영어 공략법은 48

영재학교h과고↓ 외고h국제고↑ 경쟁률로 본 2024 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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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5, 학교로 가다 2.0s 우수 탐구보고서 발표대회 현장데이터로 배운 '5,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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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말하는 r'5, 학교로 가다 2.0s ② 경기 퇴계원고 t생명과학→농경제, 경영h경제→무역

여러 변인 찾아보며, 진로 시야 넓어졌죠u 58

경기 서연고 이정희 교사의 <심화국어> 수업 이야기 상대평가 제약 더니 국어를 국어답게 잠자는 학생 깨운 모둠 수업의 힘

EDUCATION #수능 #수시

#정시

킬러 문항 없어도 1등급 5% 미만

t이번 수능 영어 영역은 1등급 7.84%인 전년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고 1등급 4.37%였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의 지문이 제시됐고 문장과 어휘의 난도는 높지 않았다. 그러나 추론능력이 필요한 문항이 늘어나고 변별력 확보를 위한 선택지 구성으로 체감 난도는 높았다.u 2024학년 수능 직후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였다. 2018학년부터 절대평가 로 전환된 수능 영어 영역은 90점 이상에 부여하는 1등급 비율이 낮을수록 어려운 시험으로 인식된다. 2024학년 영어 1등급은 4.71%로 역대 수능 중 가장 적은 1등급 비율을 기록했다.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다. 2등급(18.2%)과 3등급(24.0%)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영어 3등급까지의 비율은 5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표 1). 서울 한영고 김수연 교사는 t수능 영어는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출제 경향을 보였다. 다만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의평가를 치르지 않은 /수생이 유입되고 9월과 2개월의 시차가 있어 1등급 비율이 좀 더 올라가리라 예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평소에 1등급을 받던 학생들이 아쉽게 한 문항 차이로 2등급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 같다.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석으로 읽어내야 해결되는 문항이 일부 있어 풀이 시간이 예상보다 늘면서 심리적 압박이 컸을 것이다. 빈칸 추론, 글의 순서, 문장 삽입 등 평소에 어렵게 느끼는 문항들은 여전히 오답률 상위에 올랐다u고 전한다.

1등급 4.7%, 절대평가 무색 불영어 공략법은 수능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변별력을 확보한 여파가 영어 영역에서도 나타났다. 2024학년 수능 영어는 4.71%라는 역대 최저 1등급 비율을 기록했다. 9월 모의평가와 같이 쉬운 지문에 까다로운 선택지로 정답을 고르기가 힘들었다는 평가다. 확연한 r불영어s 경향에 예비 고3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어려운 수능 영어의 파장과 대비법을 알아봤다. 취재 윤소영 리포터 ZPPOTZ!OBFJM.DPN 도움말 김상근 교사(서울 덕원여자고등학교)h김수연 교사(서울 한영고등학교)

표 1@ 절대평가 이후 수능 영어 등급별 인원 분포 변화

구분(누적)2018201920202021202220232024전년 대비 증감1등급인비원율((명%))5102,.908%3257.,39%42375.,47%965132,.07%53267.,28%30374.,88%30240.,78%43--133,.91%87인원(명)156,739103,507114,092122,014124,271117,894101,154-16,7402등급비율(%)29.7%19.6%23.7%29.1%27.9%26.5%22.9%-3.6%

3등급인원(명)291.014201,084219,499204,805236,390214,654207,093-7,561비율(%)55.1%38.2%45.6%48.9%53.1%48.2%46.9%-1.3%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서울 덕원여고 김상근 교사도 t수능 당일 오전에 치렀던 국어h수학 영역이 모두 어려웠던 것도 영어 시간에 실력 발휘를 못하게 한 요인이었을 것이다. 단 하루 동안에 실수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는 압박감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수능과 같이 지문을 읽는 것보다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 더 어려운 시험에 적응을 못했을 수도 있다. 익숙한 소재와 평이한 구문으로 구성된 지문은 읽고 이해하기 쉬웠지만 선택지는 추론이 필요하고 추상적이라 답을 고르기가 어려웠다. 지문이 어렵거나 이해가 안 되면 포기하고 넘어갔다 다시 돌아와 풀기도 하지만 지문이 만만하면 풀 수 있을 것 같아 마냥 붙잡고 있게 된다. 뒤에 더 어려운 문항이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넘어가지 못하고 계속 시간을 보냈을 것u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수능에서 이 같은 신유형이 등장한 건 킬러 문항 배제 때문이다. 영어 킬러 문항의 특징은 생소한 소재, 추론 자체가 불가능한 추상적인 어휘와 개념, 우리말로 옮겨도 이해하기 힘든 내용, 문장의 길이가 길고 복잡한 구문에서의 빈칸의 위치 등이다. 그동안 영어의 고난도 문항은 학술 관련 문건이

나 수준 높은 원전에서 지문을 발췌해 출제됐다. 그러나 이번 수능에서는 이러한 요소를 배제하고, 친숙한 소재와 이해 가능한 개념을 중심으로 지문이 출제됐다. 그럼에도 변별력 확보를 위해 전체 지문을 빠짐없이 다 읽고 논리적인 추론을 거쳐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 길이가 길고 매력적인 오답이 섞여 있는 선택지 등이 출제돼 수험생에겐 어려운 시험이었다는 평가다. 수시와 정시, 성적대별 영어 영향력 차이 커 1등급 비율이 급감하면서 수능 영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전년도 대비 1만 4천여 명 줄어든 2만843명에 불과하다(표 1).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의h약학 계열은 수시 최저 기준이 수능 4 개 영역 합 5 이내 혹은 3개 영역 합 4 이내 등으로 매우 높은 편이라 수험생들은 영어 1등급을 목표로 공부한다. 김상근 교사는 t1등급을 받은 /수생이 약 3%라고 가정하면 재학생은 2%, 즉

1만여 명 미만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최상위권에서 영어 1등급을 받지 못해 최저 기준 미충족으로 탈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반면 상위권 이하는 최저 기준 충족이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학년에 최저 기준을 완화한 대학이 있고, 자연 계열은 수학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내신 성적에도 최저 기준 미달로 아쉽게 탈락했다는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자나, 교과 성적이 아슬아슬하게 합격선에 걸쳐 있었지만 최저 기준을 통과해 합격했다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 소식을 종종 듣는다u 고 전한다.

수학에서 높은 등급을 확보한 자연 계열에 비해 인문 계열은 상대적으로 최저 기준 충족이 쉽지 않다. 절대평가인 영어 2등급까지의 누적 인원이 전년도 대비 1만6천740명 줄어든 상황이라 일부 학생들은 최저 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수시 이월 인원 규모와 입학전형 종료 후 발표되는 대학별 최저 기준 충족률을 분석해보면 그 결과 를 알 수 있다. 반면 1월 초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정시 모집에서 영어의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이다. 정시에서 영어 영역을 반영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포함시키는 방법과 반영 비율에 넣지 않고 총점에 가산 혹은 감산하는 방

법이 있다. 전자가 좀 더 영향력이 크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또한 대학마다 다르다(표 2). 일부 대학이지만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1_2등급 간 환산 점수 차는 크지 않다. 특히 이번 수능처럼 국어와 수학이 모두 어려워 변별이 잘되고 표준점수가 클 때에는 그 차이를 보완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연세대 정도에서 영어 2등급 이하일 때 실점 폭을 감안해 지원 계획을 수립하면 된다.

신유형도 시험 대비법은 같아

수능 이후 고2 대상으로 지난 12월에 치렀던 학력평가 영어는 수능과 출제 경향이 유사했고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서 변별력을 유지한 시험이었다.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출

발점으로 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김수연 교사는 t올해 수능과 같은 출제 경향이 2025학년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본다. 정석적인 독해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고3이 되면 영어 공부까지 병행할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필요한 등급이 확보된 상태라면 좀 더 편안한 수험 생활을 할 수 있으니 겨울방학을 통해 안정적인 등급 확보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u고 조언한다. 이어 t1월에 출시되는 <수능특강> 은 킬러 문항 배제 지침 이후의 경향을 반영했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 볼 것을 추천한다. 영어의 기본이

표 2@ 2024학년 일부 대학 정시 수능 영어 등급별 점수 *( ) 안의 점수는 실제 반영 점수

대학반총수점영능영어 반영 방식계열1등급정시 영2(실등어제급 영 반역영 등 3점등급수급별) 점수4등급환1,산 2등 점급수 간 차 경희대800반영 비율(15%)인문, 자연(212000)(111976.6)(111828.8)(19660)(24.4)

고려대1,800000/총점에서 감점인문, 자연0-3-6-93

서강대600총점에 가산인문, 자연1009998971

서울대600총점에서 감점인문, 자연0-0.5-2-40.5

반영 비율(15%)인문Ⅰ, Ⅱ1501481441402

서울시립대1,000반영 비율(25%)인문Ⅲ2502482442402

반영 비율(10%)자연1009894902

성균관대1,000반영 비율(10%)인문, 자연1321321291030

연세대1,000반반영영 비비율율((1161..71%%))인자연문((111161006100..17))((1150998555..36))((189847775...55.28))((817723555.3))((8555..36))

이화여대1,000반영 비율(20%)인문, 자연(210000)(19986)(19848)(18786)(24)

중앙대1,000총점에 가산인문, 자연1009895922

반영 비율(20%)인문(일부)1401381341282

한국외대700반영 비율(15%)인문(일부)105103.5100.5961.5

반영 비율(15%)자연105104.5103.51020.5

한양대1,000반영 비율(10%)인자문연11000099689904888224

일부 대학 영어 반영 등급별 점수표다. 고려대와 서울대는 총점에서 감점을 하고, 서강대와 중앙대는 총점에 가산점을 더한다. 그 외 대학들은 일정 비율로 반영하는데, 비율로 반영할 때 계산 방법이 같지 않아 실제 점수 차이를 잘 살펴야 한다. 정시에서 영어의 영향력은 매년 큰 변화는 없다.

가장 주목할 곳은 성균관대로, 전년까지는 등급에 따른 가산점으로 적용하다 2024학년에 처음으로 변환 표준점수 체계를 활용해 10% 반영한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수능 난도를 반영해 변환 표준점수를 발표했다. 1_2등급은 모두 표준점수 132점으로 차이가 없고 3등급은 3점 낮은 129점, 4자등료급 진은학 사무려 26점 낮은 103점을 적용한다.

약한 경우라면 빈칸 추론,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등 어려운 문항을 제외해도 70점대 3등급은 받을 수 있다. 어휘와 구문을 정리하고 하루 1시간 독해 연습을 통해 최소한 3등급을 확보한 후 점차 어려운 문항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u이라고 조언한다. 공부에 특별한 왕도는 없다. 기본적인 실력을 배양하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쉬운 지문에 선택지는 어려운 난해한 문제는 시험 현장에 서의 적응력이 관건이기도 하다. 김상근 교사는 t선택지가 어렵다 해도 확실한 오답을 소거하면서 정답의 범위를 좁혀 둘 중 더 타당한 답을 고르면 된다. 매력적이라 해도 오답은 오답이다. 시험 현장에서의 조급함과 긴장을 이겨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1등급이 목표라고 해도 절대평가는 만점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걸 기억하라. 한두 문항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있으니 틀려도 되는 것은 내려놓는 담대함이 필요하다. 어차피 고난도 문항은 5개 내외이고 쉬운 지문 시험에서 시간이 모자라지는 않기 때문이다u라고 덧붙인다.

EDUCATION #고입 #고교@선택

외국어고 국제고

인문 성향 상위권 지원 집중, 경쟁률 ↑

전국 28개 외고의 2024학년 입학 경쟁률이 1.32:1을 기록했다. 지난해 강원외고와 부산 부일외고가 각각 농어촌 자율학교

와 지역 단위 자사고로 전환되면서 모집 인원이 300명 넘게 줄었지만, 지원자가 600명 가까이 늘면서 경쟁률이 올랐다. 외고의 경쟁률은 2022학년에 0.99:1까지 떨어졌다가 2023학년 1.13:1로 소폭 오른 뒤, 최근 1.32:1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의약학 계열이나 첨단 학과 등 자연 계열 쏠림 현상이 지속되며, 중학교에서부터 인문 성향 학생의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상대평가로 성적을 내는 고교에서 는 인원이 줄면 높은 교과 성적을 확보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고교에서 문h이 과 계열 구분이 없어졌다지만, 대학은 여전히 모집 단위, 즉 학과나 전공을 계열로 구분하며 고교에서 전공 관련 이수 권장 과목을 안내한다. 그렇다 보니 계열에 따라 선택 과목에 차이가 있다. 인문 계열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은 인원 수가 적어, 또 자연 계열과 함께 성적을 산출하는 수학 과목에선 상대적으로 열세인 학생이 많아 일반고에서도 인문 성향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낮아지는 추세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역설적으로 인문 성향 학생이 모인 외고와 국제고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학교별로 보면 전국 28개 외고 중 20개 학교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고, 그중에서도 대원외고와 대일외고 등 대입 실적이 좋은 서울 지역 외고의 경쟁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영재학교h과고↓ 외고h국제고↑ 경쟁률로 본 2024 고입 2024학년 고교 선택이 마무리됐다. 특히 따로 입시를 치르는 학교장 선발고는 학교 유형에 따라 경쟁률이 다소 엇갈렸다.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소폭 하락했다. 전국 단위 자사고의 경쟁률은 3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역시 상승세를 유지했다. 2024 고입 경쟁률을 중심으로 고교 유형별 선호도와 전망을 분석했다. 취도움재 말김 성남미보 람리 교포터사( 서HSB울Q J대O!일O외BF국JM.어DP고N등학교)h임태형 대표(학원멘토)h조경호 교사(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표 1@ 최근 3년간 외고h국제고h자사고 입학 경쟁률 추이

외고 입학 경쟁률국제고 입학 경쟁률 전국 자사고 입학 경쟁률

0.98 1.13 1.321.43 1.77 1.881.581.82 1.86 20222023 202420222023 202420222023 2024자료 종로학원

국제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4학년 전국 8개 국제고의 경쟁률은 1.88:1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제고의 경쟁률은 2021학년에 1.39:1 까지 떨어졌지만 2022학년에 1.43:1로 소폭 오른 뒤, 2023학년 1.77:1에서 2024학년 1.88:1로 4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입시 상황에서 인문 계열 학생들에게 국제고가 좋은 선택지로 여겨진 결과 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동탄국제고 청심국제고 고양국제고 인천국제고 서울국제고의 경쟁률은 상승한 반면 세종국제고와 대구국제고의 경쟁률은 하락했다. 학원멘토 임태형 대표는 t2024학년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의 96.5%가 <미적분>을 선택했다. 최근 들어 인문 계열 상위권에서도 <미적분> 응시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은 자연 계열 성향으로 보인다. 즉, 정시에서 인문 계열은 상위권 학생들도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다. 수시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는데, 외고나 국제고의 경우 수시 실적이 우수하다고 알려졌다. 그렇다 보니 인문 성향 예비 고교생들의 지원이 몰린 것 같다u고 설명했다.

자사고

전국 74 지역, 경쟁률 엇갈려

전국 단위 자사고의 경쟁률 또한 해

마다 오름세다. 2024학년 10개 전국 단위 자사고의 평균 경쟁률은 1.86:1로, 4년 연속 상승했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정부의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 폐지를 무력

화하는 법령 개정을 진행 중인 데다 교과 성적을 5등급제로 개편하는 2028학년 대입 개편안에 의해 특목h 자사고의 내신 부담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의대 열풍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 확대까지 발표되면 의학 계열 진학 실적이 우수한 전국 단위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수도권 중학생을 중심으로 높아질 것이라 전망한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하나고다. 200명 모집에 567명이 몰리면서 2.8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상산고와 현대청운고의 경쟁률도 전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의대 진학 실적이 뛰어난 학교들에 대한 선호도 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지역 자사고의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나고를 제외한 자사고 16곳의 지원율은 1.34:1로 전년 1.45:1보다 소폭 하락했다.

영재학교과학고

경쟁률 소폭 하락, 학생 수 감소 고려하면선호도 여전히 높아

2024학년 전국 20개 과학고의 평균 경쟁률은 3.49:1로 전년(3.50:1)과 비슷했다. 학교별로는 경기북과학고의 경쟁률이 8.9:1로 가장 높았고, 전북과학고가 2.05: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령인구 감소로 중학교 3 학년 학생 수가 5% 이상 줄었음에도 전년도 수준의 지

표 2@ 2024 전국 영재학교 신입생 지원 현황(정원 내 기준, 7개교)

학교정원2023지 지원원자 현황경쟁률정원2024지 지원원자 현황경쟁률 서울과고1208276.891206685.57경기과고1206375.311206505.42대전과고905345.93904184.64대구과고907107.89904825.36광주과고903604.00904454.94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846097.25846197.37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754756.33756368.48계, 7개교66941526.2166939185.86자료 종로학원

원자를 유지한 셈이다. 이과 선호 현상과 반도체학과 등 첨단 학과의 인기가 이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7개 영재학교의 정원 내 경쟁률은 5.86:1로 집계됐다. 전년 경쟁률 6.21: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영재학교의 경쟁률 하락 요인으로는 의학 계열 진학 제재를 꼽을 수 있다. 의대 열풍이 심화되면서 수도권의 자연 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은 대입 실적이 우수한 자사고 로, 비수도권 학생들은 지역 내 일반고로 진학하는 경향이 짙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목h자사고 지원하고 싶다면 깊이 있는 독서 경험 바탕으로 면접 대비하라! 현 중2 학생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 대입 개편안이 발표된 후, 특목h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현재 1등급은 상위 4%까지지만, 2028학년 고1부터는 상위 10%까지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그만큼 내신 부담이 완화돼 대입에서 특목h자사고나 교육특구 일반고가 유리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다만 사교육 시장과 달리,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특히 대학이 실제 입학 전형을 어떻게 운영할지 모르는 현 시점에서, 단순히 내신 1, 2등급 기준이 완화됐다는 것만으로 특정 고교 유형이나 특정 지역 고교의 유리함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학교 유형보다 개별 학교의 교육과정이나 교내 프로그램의 차이가 커지고 있어 이를 자녀의 성향과 교

차 점검해 고교 선택지를 좁히는 것을 우선하라고 강조한다. 또 특목h자사고 입학을 고민하고 있다면, 학교 유형에 맞춰 성적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염두에 두고 중학 생활을 해나가길 추천한다. 서울 대일외고 입학담당관 남보람 교사는 t외고 지원 시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 안에서 자신만의 강점과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에피소드를 발굴해,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록을 위한 독서 대신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평소에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워라. 또 입학 정보는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접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맘카페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로 입시를 준비한 사례를 종종 확인하는데 안타까움이 크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입학 설명회나 학생 참여 프로

그램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준비하라u고 강조했다. 외대부고 입학홍보부장 조경호 교사는 t최상위권 중학생이 몰리는 자사고는 지원자 간의 교과 성적 차이 가 크지 않다. 때문에 면접이 중요하다. 간혹 학원가 에서 교과를 기반으로 한 r심화 탐구 활동s 없이도 합격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내는데, 타인이 지어낸 내용을 앵무새처럼 외우게 하는 방법으로는 절대 면접을 통과할 수 없다. 면접에서 사고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살피기 때문에, r심화 탐구s뿐 아니라 평소 독서를 할 때도 토론과 글쓰기를 병행해 생각의 폭을 넓히는 연습을 해두면 좋다u고 조언한다.

EDUCATION #학습#진로 #대입#'5@발표대회

국산 농산물 충성도, 어떻게 높일까 tr체험적 교육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을 느낄수록 국내 농산물에 대한 충성도 가 높아진다s는 가설을 바탕으로, 요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회귀분석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확인했습니다. 농업의 가치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이 설계된다면, 국내 농업을 보호하고 국내 농산물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u(서울 선덕고 2학년 이윤상)

t가설을 설정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결론까지 이끌어내는 과정이 대학생 못지않게 논리적이어서 인상 깊었어요. 표준편차h가중치 등 제시한 기초 통계의 근거를 보충한다면 훨씬 좋은 보고서가 될 것 같네요.u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순병민 교수)

이날 학생들은 r'5 체결에 따른 닭고기 가격 변화s r한중 '5가 건고추 산업에 미친 영향s r'5 활용률을 통해 본 국내 식량주권의 현실s r국제h국내 설탕 가격 추이를 통해 알아보는 '5 체결의 중요성s r청소년의 국산 농산물 충성도, 중요도 인식, 체험 경험 여부 사이의 관계 분석s 등의 주제로 탐구 결과를 발표했다.

r'5, 학교로 가다 2.0s 우수 탐구보고서 발표대회 현장

데이터로 배운 '5,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보다

내일신문과 내일교육은 2023년 r'5, 학교로 가다 2.0s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유무역협정('5) 교육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7_12월 6개월간 전국 18개 고교에서 54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2_3일에 걸쳐 r'5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및 계량경제학 기초 실습s을 수행한 후, 조별 탐구 주제를 선정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했다. 1차 학교별 심사와 2차 전국 단위 서류 심사를 거쳐 선발된 7개 학교의 팀들은 12월 26일 서울 종로구 내일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r전국 고교 우수 탐구보고서 발표대회s에 참가했다.

발표대회는 온라인 줌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학교별로 10분간의 발표와 5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으며, 창의성h논리성h연관성h발표력 등 총 4개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1_3위 수상 팀을 선정했다. '5와 농경제에 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생동감 있는 발표 현장을 찾았다.

취재 오승주 기자 TK.PI!OBFJM.DPN 사진 이의종 제작 지원 2023년 '5 분야 교육홍보사업

r'5, 학교를 가다 2.0s 우수

탐구보고서 발표대회가 서울 광화문 내일신문 사옥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5 탐구 보고서 발연구표자대회료를에 서발 표회귀하분는석 학한생 들.

발표를 심사한 순 교수는 t짜임새 있는 논리적인 발표와 직접 수행한 설문조사를 통한 데이터 분석을 높이 평가했다. 고교 과정에서 배우기 어려운 5-검정 같은 통계 기법을 스스로 학습해 발표에 적용한 점이 놀라웠다u며 학생들을 칭찬했다.

발표에 참여한 학생들은 '5라는 낯선 개념을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물론 데이터를 분석해보며 실제 사회 현상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과정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활용h통계 분석으로 '5 이해 넓혀

학생들의 발표가 마무리된 후 1_3위 수상 팀을 선정했다. 1등은 서울 선덕고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r청소년의 국산 농산물 충성도, 중요도 인식, 체험 경험 여부 사이의 관계 분석s을 주제로 한 발표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참가 학생들이 직접 18세 청소년 1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논리적으로 해석한 점이 주목받았다. 2등은 r'5 체결에 따른 닭고기 가격 변화s를 발표한 서울 한대부고

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연구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다양한 회귀분석을 활용해 연구 결과를 효과적으로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동 3등에는 충북 보은고 팀과 경기 퇴계원고 팀이 선정됐다. 보은고 팀은 r'5 활용률을 통해 본 국내 식량주권의 현실s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인상을 남겼고, 퇴계원고 팀은 r한중 '5가 건고추 산업에 미친 영향s을 주제로 한 발표가 논리적이며 학습한 내용을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을 차지한 선덕고 팀의 발표자 이윤상 학생은 t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5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사회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

었다. 데이터 가공과 통계 분석 능력을 키웠기에 다른 연구 분야에도 도움이 될 것u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 지도를 맡은 보은고 배정숙 교사는 t이번 발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우리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대추가 10년, 20년 후에도 지속 가능한 특산물이 될 수 있을지 통계 자료를 활용해 더 깊이 탐구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u고 말했다. '5 탐구 활동 t진로 설계에 도움u 이번 r'5, 학교로 가다 2.0s 프로그램은 전년의 성공적인 시행을 바탕으로 '5 관련 교육 모델을 더욱 다 양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23년

프로그램은 r교사 주체형s과 r지방 확장형s 두 가지 형식으로 진행됐다. r교사 주체형s 모델에는 전년에 r'5 데이터 교실s을 운영했던 서울 및 수도권 8개 고교가 참여했다. 이 모델은 외부 지원을 최소화하고 학교 교사들이 주도하여 r'5 데이터 교실s 을 진행하도록 했다. 각 고교의 수학과 경제 과목 교사들이 수업을 주관했고, 한국농업경제학회 교수들이 '5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업을 지원했다. 각 학교에서는 학생 30명씩을 선발해 3회 차에 걸쳐 통계 수업, '5 데이터 학습, 조별 발표 등 총 8 시간의 수업을 진행했다. r지방 확장형s 모델은 r'5 데이터 교실s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전년의 사업을 대구h광주h강

원 등 지방 도시까지 확산시켰다. 이 를 위해 지방의 10개 고교를 신규 모집해 학교별로 30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한국농업경제학회 교수들이 2 회 차에 걸쳐 총 8시간의 '5 관련 수업을 진행했다. 2년 연속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대부고 2학년 현주원 학생은 t이번 활동을 통해 데이터 기반 주장의 신뢰성과 정확성, 예측성이 중요하다 는 것을 깨달았다u면서 t식품자원경제학과 진학을 희망하는데 식품 관련 정책 및 대비책을 어떻게 적용할 때 더 효과적일지 예측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됐다u고 소감을 밝혔다.

발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서울 선덕고 팀.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승민 박경준 최준보 이윤상 박인범. 사진 선덕고 제공

t'5 교육 통해 데이터 분석 능력 키웠어요u 2.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는 학교 경제 선생님이 이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셨어요. r'5s와 r농경제s 분야는 생소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깊이 탐구할 수 있었어요. 경제 수업을 함께 듣는 친구 5명과 팀을 구성했어요.

2. 발표 주제는 어떻게 선정했나요 경제적으로 너무 복잡하거나 거창한 것보다는 일상에서 실제로 접하고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주제를 찾고자 했어요. 팀원들과 토론을 거쳐 우리나라 농산물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교육 현장에 있는 우리가 이를 어떻게 향상

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기로 결정했어요.

2. 발표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경제h경영학과에 관심이 없는 일부 팀원들에게는 '5와 경제 관세 관련 내용이 어려웠어요. 설문지를 타당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이때 경제 선생님이 관련 자료를 찾는 데 큰 도움을 주셨어요. 또한 회귀분석만으로는 결론을 도출하기 어려워 학교 도서관에서 관련 통계학 책을 찾아보며 심화된 통계 기법을 스스로 학습했어요.

2. 희망 전공과 연계해서 도움이 된 점이 있다면 경제h경영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은 '5 관련 전반적인 내용이, 심리학h 사회학을 지망하는 학생은 데이터 기반의 연구 방법론 학습이 도움이 됐어요. 데이터 수집과 양적 연구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EDUCATION #학습

#진로

2. r'5, 학교로 가다 2.0s의 참가 계기와 탐구 주제 선정 과정을 알려준다면 계혁(2학년)@ 평상시 학교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편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별 관심이 없었어요. 경영h경제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데, '5는 개념도 낯설고 농축산업 분야라고 생각했거든요. 한데 선생님께서 좋은 기회라고 꼭 참여해보라고 추천하시더라고요. 지금은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웃음) 신수아(2학년)@ 중국산 김치나 고춧가루에 대한 뉴스를 자주 접했어요. 김치는 실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이고, 국내 중국산 고추 소비량을 건고추 수입량이나 국내 고추 생산량과 같은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두 명씩 조를 꾸려 각각 고추 생산량 분석, 고추 농가 소등 증대 방안 모색, 발표 자료 정리 및 시각화 등 역할을 팀으로 나누어 탐구 활동을 진행했어요. 2. 탐구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최서현h 신수아(2학년)@ 까다로웠던 데이터 분석 작업이 기억에 남아요. '5 이후 국내 건고추 생산량과 매출 변화를 파악하고 싶었는데, 이를 확인할 변수를 찾는 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변수별 회귀분석을 여러 번 시도했는데, 신뢰도를 확보하기 어려웠죠. 팀원들과 해결책을 찾으려 쉬는 시간은 물론 늦은 밤 화상회의에서 머리를 맞댔어요. 여러 번의 실패 끝에 재배 면적, 소비자 물가 지수, 중국산 고추 수입량을 중심으로 요인을 정했습니다. 힘들었지만, 데이터 정제나 변수 통제, 결과의 신뢰성 등 데이터 분석은 물론, 협업의 기쁨도 알게 됐죠. 앞으로 주제 탐구 활동을 할 때 이번 활동에서 배운 데이터 수집h분석을 적용해보려고요.

학생들이 말하는 r'5, 학교로 가다 2.0s ② 경기 퇴계원고

t생명과학→농경제, 경영h 경제→무역

여러 변인 찾아보며, 진로 시야 넓어졌죠u 경기 퇴계원고는 2023년 처음 내일신문 내일교육의 r'5, 학교로 가다s에 참여했다. 농경제 전공 교수들의 자유무역협정('5) 개념과 현황 소개 강의, 데이터 활용 분석 수업을 들은 후 팀을 꾸려 관련 주제를 선정h, 탐구 활동을 진행 발표했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직접 관련 주제를 찾아 가설을 세운 후, 변인을 다양하게 바꿔보며 결과를 도출h한 데이터 활용 분석 경험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실패를 거듭하며 답을 찾는 과정에서 사회 교과에서 배웠던 개념을 생생하게 체득했고, 진로를 보는 시야도 넓어졌다는 것. r한중 '5가 고추 수입에 미친 영향과 김치 재료로서 국산 고추 활용 증대 방안s을 주제로 탐취재구 정 나활래동 기자을 MF 진OB!행OB, F호JM.DP평N 을 제작 받 지은원 2 0김23현년 '경5 계분야혁 교 육박 홍찬보웅 사업 신 수아 정시원 최서현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현경(2학년)@ 저희 팀은 처음엔 고추 농가 소득을 분석해보고 싶었어요. 한데 국내 고추 생산량과 중국산 고추 수입량을 활용해 국내 고추 농가 소득 추이 를 확인하기가 어려웠어요. 가설을 세울 땐 다양한 변인을 적용해 색다른 결과를 도출하고 싶었는데, 뻔한 결과를 확인한 점이 아쉬워요. 하지만 실패 요인을 분석하며 신뢰도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은 어디서도 해보지 못한 경험이었어요. 각기 다른 영역을 담당한 조원들과 서로 조율하며, 결과를 만들어낸 것도 뿌듯하고요.

정시원(2학년)@ <경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생활 속 소재를 통해 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r소비자 물가 지수s를 배울 때 '5도 접했어요. 개념은 어느 정도 친숙했지만, 탐구 활동을 통해 작물 생산량이나 소비자 가격 변화에 재배 면적, 생산 면적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했죠. 계혁@ 자료 조사 과정이 인상 깊었어요. 처음 세운 가설을 자료들로 파악해보니 생각과 다른 점이 많더라고요. 더 정확한 자료를 찾고 신뢰도 있는 해석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 새로운 가설을 세우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의미 있었어요. 특히 아직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제게 '5는 경제 법 정책 공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는 통로가 됐어요. 어느 분야에나 필요한 데이터 활용h분석법도 익힐 수 있어 뜻깊었고요. 2. 탐구 활동 후 진로나 학습 면에서 변화가 있었는지 박찬웅(2학년)@ 진로로 경영h경제 외에 무역 관련 분야도 살펴보게 됐어요. 국가

학생들의 탐구 보고서. 한중 '5와 중국산 수입 고추가 국내 고추 산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가설을 세워 국산-중국산 고춧가루 가격, 소비자 물가 지수, 한중 '5 체결 이후 건고추 재배 면적, 수재출배입 면 상적h황생을산 분량석에하 따고른, 국 건내고 고추추 도 농매가 가의격 소과득 수 증입대량 방등안을을 변 모인색으했로다 설. 정 해 실제 국내 고추 시장 및

왼쪽부터 경기 퇴계원고 2학년 신수아 계혁 김현경 정시원 최서현 박찬웅 학생.

간 협상 안에 관세나 안전 기준 등이 포함되고, 실제 무역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활약해요. 각국의 제도나 정책, 세금 등을 비교h분석해야 하는데, 제 적성에 도 맞겠더라고요. 또 개인적으로 탐구 주제 선정이 늘 어려웠는데, 하나의 주제에 여러 분야를 융합해 관심사가 다양한 친구들과 논의해보며 새로운 접근법을 알게 됐어요. 좀 더 깊이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은데, 프로그램이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김현경@ 원래 생명과학 진로를 염두에 뒀어요. 최근 스마트팜이나 품종 개량 등이 부상하고 있어서 농업 분야도 흥미가 생겼고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죠. 한데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r농경제s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고등학생들은 부족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과나 진로를 선택해야 해 고민이 큰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선 다양한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고, 따라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생각지 못한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DUCATION #선택@과목

#교육과정

#교육@정책

경기 서연고 이정희 교사의 <심화국어> 수업 이야기 상대평가 제약 더니 국어를 국어답게 잠자는 학생 깨운 모둠 수업의 힘

진로선택 과목인 <심화국어>는 상대평가 없이 h#h$ 3단계 성취도로 평가된다. r상급 학교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문 탐구를 위한 국어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s 과목이지만, 수능 대비 문제 풀이용으로 소진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경기 서연고 이정희 교사는 수능 출제 과목인 데다, 9등급 상대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한 국어 수업이 학생들에게 국어는 어렵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주는 것은 아닌지 늘 고민이었다. 2023년에 <심화국어>를 맡으며 가장 먼저 한 일은 학생들과 함께 성취수준을 읽고 도달하고 싶은 목표를 나누는 작업이었다. r언어 예술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싶다s는 학생부터 r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s는 의견까지 학생들의 요구는 다양했다. 주로 수시 모집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이기도 하지만, 수능용 과목으로 운영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만큼은 분명했다. 발표 울렁증을 토로하는 학생, 토론 수업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학생,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없기에 이 과목에 집중할 이유가 없다는 학생까지 선택 과목임에도 다양한 층위의 생각들이 보였다. 이 학생들을 아우른 <심화국어> 수업을 두고 r잠자는 학생이 한 명도 없는 수업s이라는 평을 듣게 된 데는 세심하게 설계한 모둠 수업이 있었다. 취재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BTKVOH!OBFJM.DPN

학생들과 나눈 첫 질문, r우리는 이 과목을 왜 배울까 s <심화국어> 선택자는 75명이었다. 과목 선택 이유가 분명한 학생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도 상당했기에 먼저 이 과목을 우리가 왜 배우는지 목표를 공유할 필요가 있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 전 설문조사를 진행한 이유다. t먼저 <심화국어>가 어떤 과목인지 성취수준을 보면서 도달하고 싶은 목표를 자신의 경험과 관련지어 적도록 했어요. 논리적 사고와 의사소통,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창의적 사고와 문화 활동, 윤리적 사고와 학문 활동 등 다양하게 선택하더군요. 성취기준을 살펴봤을 때 어떤 과목인지 스스로 규정해보게 했고요. 고3 과목인 만큼 대입에 도움이 될지도 고려해야 했어요. 수업 목표를 잘 달성하려면 아이들의 목표와도 부합해야 하니까요. 희망 전공이나 진로도 함께 조사해 모둠을 짤 때 반영하고, 3학년 이 시기에 <심화국어>를 배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도 생각해보게 했어요. r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국어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s r전공 영역에서 원활한 학업 수행이 가능할 것 같다s r글 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좋겠다s r내 생각을 표현하고 나누는 법을 배우고 싶다s r수능 대비 국어에 지친 학생들에게 쉼터 같은 느낌을 줄 것 같다s 등 다양했죠. 수업 초반에 아이들이 쓴 설문을 여러 번 읽으면서 방향을 잡아나갔어요.u 수행평가 100%로 운영한 <심화국어>의 첫 시작은 r사람책 프로젝트s였다. r내

가 좋아하는 노래로 나의 이야기 들려주기s는 전 과정을 모둠 수업으로 진행하기 위한 준비 단계.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토론 수업을 진행하려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미리 선정한 텍스트를 선택해 읽고 매 시간 활동지를 작성해 토론 방식으로 진행한 r활동 포트폴리오s에서 는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읽을거리를 선별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했다. <현수동 빵집 삼국지> <플라스틱의 저주> <알바생 자르기> <왜 어떤 노동은 다른 노동보다 더, 혹은 덜 보호받는가> <맹목적 과학 숭배가 낳은 재앙, 우생학> <공채 시험으로 과연 인재를 뽑을 수 있을까> <영화 속 현실 분석, 미안해요 리키> 등 경제, 과학, 환경, 노동, 매체,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텍스트를 제시해

수업의 전 과정을

학생들과 공유한 패들렛. 수업 전 학생들에게 나눠준 설문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국어 과목 평가 목표에 충실하되, 세특 기록과 함께 구조화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가치는 책 읽기의 즐거움. 수업에서 비문학 지문을 읽을 기회는 많아졌지만, 문학 작품 한 권을 온전히 읽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었기에 r책으로 세상을 만나다@ 관심 분야 독서 프로젝트s는 책 한 권을 함께 읽기로 설계했다. 고등학교에서 접하는 마지막 국어 수업인 만큼 삶의 자양분이 될 수 있는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학생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랐다. t책이 재미없다는 인식을 강화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했는데, <한 학

기 한 권 읽기>가 교육과정에 들어오면서 그동안 누적해온 경험을 통해 성공했던 책들을 중심으로 제시했어요.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소설을 통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질문 만들기 등을 공유형 온라인 협업 툴인 패들렛에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책 대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니 친구들의 생각을 서로 보며 공감하고, 자극을 받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 데다, 공유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패들렛 덕을 톡톡히 봤죠.u 한 학기 동안의 수업을 마무리하는 수행평가는 r심화 주제 발표하기s였다. 앞서 진행한 활동 포트폴리오에서 읽은 텍스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자

신의 관점에서 주제를 잡고, 자료를 제작해 발표하는 평가로, 두 가지에 중점을 뒀다. 국어 과목의 평가 목표에 충실하되,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기록에서 보여줄 학생의 역량을 고려했다. t이런 방식의 평가에서 학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것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강박이었어요. 국어과의 목표는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논점을 구성하고, 비판적인 태도로 문제를 탐구하는 것이기에 의문점을 갖게 된 이유와 타당성 있는 근거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알게 된 것에 중점을 뒀죠. 결론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어요. 주제 선정은 적절한지, 블로그 등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가 아닌 신뢰도 있는 자료인지, 근거로 제시하기에 타당한지 등을 평가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올해 고3 담임을 맡으면서 대입을 공부하니 아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세특 기록도 중요하겠더라고요. 수업과 학습에서의 동기, 탐구 과정, 그 안에서 보여준 역량, 주제를 심화h확대하고 융복합으로 확장한 내용을 수업과 세특의 구조로 디자인했어요. 전 과정이 패들렛에 오롯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학기말 세특 기록을 작성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았고요. 학생들에게 도 이 점을 강조하니 진로선택 과목인데도 굉장한 집중력을 보여줬지요.u

진로선택 과목에서 확인한 가능성, 평가 본질 돌아봐야 이제까지 평가의 제약에 가로막혀 시도하기 어려웠던 수업들을 응축해보면서 다시 깨달은 것은 삶과 연결된 텍스트에서 학생들은 수업 참여의 동기를 얻는다는 점이었다. 공부에 크게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알바생 자르기>를 읽으며 자신의 경험을 투영, 을을 대하는 사회의 부당함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수업을 설계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모둠 수업의 힘 역시 재확인했다. 모둠을 이끄는 학생도, 따라가는 학생도 서로의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r설명하기의 효과s 유튜브 영상을 함께 보며 공유하니 효율적인 장치로 작동했다. t수업 구상은 교사가 하지만, 빈 도화지를 채워준 것은 학생들이었어요. 성취평가에 대해 줄곧 성적 부풀리기가 제기되지만, 수업에 참여하는 전 과정이 모두 평가로 반영되기 때문에 꾸준히 따라와 준 60% 정도의 학생들이 를 받았습니다. 대학에서도 성취도별 분포 비율이라는 단순 수치가 아닌, 성취수준을 보며 평가한다고 했기 때문에 기계적인 변별에 대한 부담도 내려놓을 수 있었죠. 2028 대입 개편안에서 상대평가 병기가 부활해 마음이 무거워요. 학생들의 학습 과정이 즐거워야 하는데, 누구를 위한 줄 세우기인지 모르겠어요. 진로선택 과목 성취평가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어떻게 확장시킬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u

학생들이 바라본 <심화국어> 수업

이고은 3학년

t성적 부담 덜고 토론 수업의 갈증 채워준 수업u 2. <심화국어>를 선택한 이유는 국어를 좋아해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어요. 심화 과목이어서 국어를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진로선택 과목이어서 학생부를 알맹이 있게 채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고요. 2.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활동을 꼽는다면 이제까지 경험한 모둠 수업이나 토론 수업에 친구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심화국어> 수업은 부교재로 문학 작품이나 비평문을 읽고, 조별로 함께 생각을 나누는 활동을 정말 재미있게 수행할 수 있었죠.

다양한 장르의 글이 잘 구성되어 있었고, 그만큼 수준 높은 수업을 할 수 있었어요. 거의 모든 수업이 토론식 조별 활동으로 진행됐는데, 책 한 권을 친구들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눈 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패들렛을 활용해 친구들의 글을 읽고, 댓글도 달아주고, 보여 주고 싶은 자료도 링크를 걸어 쉽게 공유할 수 있었어요. 석차등급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어서 마치 독서토론 모임에 나온 것처럼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우리들의 모든 과정과 산출물이 텍스트로 기록되어 있으니 더 섬세하게 평가해주셨어요. 패들렛 플랫폼의 특징을 어떤 과목보다 잘 활용한 수업이었죠. 2. <심화국어> 수업이 어떤 의미로 남았나 언어와 소통 능력을 배운 것이 가장 커요. 읽기, 말하기, 쓰기 활동이 골고루 존재했기 때문이에요.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도 얻었어요. 참된 수업이란 밀도 있는 강의 가 아닌, 선생님과 학생 모두 재미있게 배움을 주고 배워가는 과정이라는 또 다른 정의를 내리게 해주었습니다.

김혜빈3학년

t삶을 지탱해줄 인문학의 의미 배웠어요u

2.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활동을 꼽는다면 <책으로 세상을 만나다> 수업이 기억에 남아요. <곰스크로 가 는 기차>를 읽고 작품 속 인물과 상황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활동이었는데요. 철학적인 책을 읽고 수없이 고찰했던 시간은 이때가 거의 처음이었거든요. 선생님과 친구들과 끊임없이 토론하며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었고, 부모님과도 작품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대화를 나눴어요. 작품을 통해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한 답을 찾는 순간들에 매료됐던 것 같아요. 2. 심화 주제 발표하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수시로 노어노문학과에 진학할 만큼, 러시아 문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고전 다음 세대인 현대 러시아문학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 r러시아 다음 세대의 문학s을 심화 주제로 잡았죠. 논문 전문 사이트에서 미래의 러시아문학을 구성하는 러시아 문학가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중점을 두고 탐구했습니다. 발표 자료를 청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 과정에서 발표 역량도 키울 수 있었어요.

2. <심화국어> 수업이 어떤 의미로 남았나 고등학교 3학년은 너무 바빴어요. 교과 성적과 학생부를 채우는 데 몰두하다 보니 다른 것들에 시선을 돌릴 여유가 없더라고요. 한데 <심화국어> 수업을 통해 책을 읽고, 토론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r나s라는 사람과 r너s라는 타인에 대해 알아가는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지요. 앞으로의 삶을 지탱해줄 인문학의 의미를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2024 교육을 보는 또 다른 시선

CCOOLL&UUMM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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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h내일교육 공동 기획 @

교육학 이론으로 다시 보는 교육 이슈 ⑫r반수s와 r의치한약수s

@개인의 선택과 사회적 결과

황지원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육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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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

유망 스타에서 올 + 대학생으로 내 열정은 여전히 만렙!

하선호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COLUMN

#칼럼

#교육학@이론으로@다시@보는@ 교육@이슈

내일신문h내일교육 공동 기획

교육학 이론으로 다시 보는 교육 이슈 ⑫r반수s와 r의치한약수s @ 개인의 선택과 사회적 결과

글 황지원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과 석사 학위와 교육사회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방송통신대 원교격육대교육학원연구에소서 , 교부수천로대 재등직에 중재이직다했.으며, 현재 서울시립대

최근 r반수s라는 말이 흔하게 사용된다. 흥미로운 것은 지금의 노년 세대는 반수라는 말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재수, 삼수라는 말은 잘 알지만 반수라는 말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의미를 듣고 나면 r반수s라는 말에 담긴 재치에 헛웃음을 터뜨리곤 한다.

반수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 학생들의 과도한 학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능 과목의 선택적 응시와 대학의 선택적 반영이 가능해졌는데, 이처럼 학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가 역설적이게도 반수라는 새로운 현상을 탄생시켰다. 예전에는 다른 대학을 가려면 온전히 r재수s 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대학을 다니면서 필요한 과목만 공부해서 더 좋은 학교로 도전하는 반수가 가능해진 것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반수는 재수와 달리 선택의 기회비용을 큰 폭으로 줄여줄 뿐만 아니라 혹시 실패하더라도 현재의 대학에 다니면 된다는 강력한 보험의 역할도 수행한다. 그러니 반수는 조금이라도 높은 학력에 대한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안전망 부재를 극복하려는 자구책이 빚어낸 독특한 사회적 현상이다.

이렇게 태어난 반수는 대학의 신입생 교육을 사실상 무력화시키고 있다. 많은 저학년 학생들이 수능을 준비하고 입시철이 지나면 자퇴 의사를 밝히곤 한다. 문자 그대로 반수는 대학 공부와 입시 공부를 절반씩 해야 하지만, 실제 대학에는 학적만 걸어두고 입시 공부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1학년 대상의 교육에 대학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의 수능 재응시와 대학 이동을 통한 사회적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개인의 합리적 선택에 반하는 사회적 효과

구성원들은 언제나 특정한 제도 변화에 대해 각자 최

선의 합리적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 입시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변화에서 대중은 손쉬운 학력 상승의 가능성을 읽어냈고 반수라는 기묘한 사회적 현상을 탄생시켰다. 즉 제도의 변화가 개인의 행동을 변화시켰고 개인의 선택은 다시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냈다. 우리가 교육을 단지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나 행동으로만 보아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인에게 는 학력 상승이라는 유인가를 만족시키는 최선의 투자일지 몰라도 사회적으로는 각종 교육 및 사회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수의 전제조건은 대학의 명확한 서열화다. 대학 서열이 명확하지 않다면 굳이 다른 대학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또한 그 서열이 향후 인생의 기대 소득에서도 확실한 차이를 보장해야 한다. 1_2년을 투자하더라도 나중에는 그것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여기서 생각해볼 만한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있다. 바로 r효과적으로 유지되는 불평등 가설(&.*)s이다. 이 가설의 주요 내용은 계층에 따른 교육 기회의 불평등은 지속적으로 유지되지만, 좋은 교육 기회를 확보한 상류층은 하류층이 대학에 많이 들어와서 대학 졸업의 상대적 가치가 떨어지면 대학 입학을 넘어 r어떤 대학에 가느냐s라는 질적 차이로 불평등을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예전에는 대졸 여부가 사회적 지위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었다면 지금은 어떤 대학 출신인지가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수험생과 그 학부모 사이에 떠도는 r4,: 서성한 중경외시s라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 공식적인 글에 담기는 부담스럽지만,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좋

은 대학을 선별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들이 강화됐고 대학 서열이 마치 인생의 서열이 되는 것처럼 계급이 촘촘히 정해진다. 그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다시 반수는 개인에게 너무나도 합리적인 선택이 됐다.

최근의 r의치한약수s라는 단어를 들으며 이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대졸과 고졸의 차이였던 격차의 지점이 대학 내에서 4년제와 2년제의 차이로 전환됐고 다시 4 년제 내에서 명문대와 비명문대의 차이로 질적 분화를 거듭해왔다. 이제는 r의치한약수s라는 새로운 계층이 나타나 입시 생태계를 재구성하고 있다.

합리적 선택 응원 넘어 사회적 고민으로

최근의 의치한약수 열풍에 r정년 없는s 안정적 직장에 대한 열망이 반영됐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앞서 말한 &.* 가설에 따르면 상류 계층 차별화 전략일 수도 있겠지만 불안정한 세상에서 공부 좀 하는 개인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우수한 학생들이 의학 계열로만 몰려가는 현상은 창의적 인재가 필요한 미래 사회에는 국가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즉 개인의 합리적 선택으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결정들이, 사회적인 맥락에서는 다 르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 오히려 개인의 행위와 사회적 구조가 상호작용하는 역동적 공간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과 노력을 응원하는 것을 넘어서 그러한 개인의 선택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을 따져보고 사회적인 해결책을 고민하는 일이다. 우리가 교육 문제를 생각할 때 사회적인 관점을 겸비해야 하는 이유다.

1110호부터 학교 안팎에서 고민이 큰 중요한 교육 이슈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교육학자 12명의 릴레이 칼럼이 이어집니다. 이화여대 정제영 교수를 시작으로 강지영(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강태훈(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김동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김준엽(홍익대 교육학과 교수) 박소영(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박주형(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 이상무(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한종(춘천교대 교육학과 교수) 임효진(서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 조현명(이화여대 연구교수) 황지원(서울시립대 교육대학원 교수) 등 1990년대에 교육학과에 재학하면서 함께 공부한 3세대 대표 교육학자들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해법을 만나보세요.@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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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2신0들23의로쾌

유망 스타에서

올 + 대학생으로 내 열정은

여전히 만렙!

글 하선호

T동B덕OE여ZV자O대OJF학!교O B방WF송S.연DP예N과 3학년

서울외고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했다. 고교 시절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r엄친딸 래퍼s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도 외고에 입학하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단과대 수석을 차지할 만큼 학업에 욕심이 많다. 래퍼 꿈나무에서 다시 학업의 길을 걷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열대려학은있 다생는각 희보다망을 다 주양고한 싶학다생.들에게 다양한 전형으로

색 탐로 진탕탕당 우① 활 생교 고 돌우충 좌② 전 도입대 만장란 파③ 활 생학 대쓸씁콤 달④ 원 응는 내 보게에 배⑤ 후

외고 입학과 동시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힙합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연예계는 유독 노력에 대한 보상이 박한 분야였다. r열심히s는 기본값이고 성공에는 운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누군가 r써줘야 만s 일을 할 수 있었고, 대중의 선택을 하염없이 기다 려야 하는 수동적인 생활은 주체적이고 계획적인 성격의 나에겐 고역이었다. 이러한 생활에 지쳐 내 노력과 정비례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공부에 매료됐다. 이에 음악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대학 입시에 집중하여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다. 대학에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은 계속됐다. 입학 후 첫 학기에서 평점 4.5점 만점으로 단과대는 물론 대학 전체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며 대외 활동, 인턴, 여행, 봉사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차곡차곡 쌓여 이제는 나만의 스펙이 되었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다.

내 걱정과는 다르게 대학생이 누릴 수 있는 기회는 학벌이나 전공과 무관하게 무궁무진했다. 실제로 내가 참여한 모든 활동은 전공과 무관한 분야였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대학 입학을 앞둔 새내기들이 첫 단추를 잘 끼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자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성실함 증명하는 학교생활은 기본!

학교 공부에 충실한 것만큼 좋은 스펙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인의 기본 덕목인 성실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가 학점이기 때문이다. r+s 학점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 성실성과 직결되는 출결, 적극대학생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으로 사랑받았던 공신 칼럼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달라진 환경에서의 진로 탐색과 학습h입시 준비는 물론 대금한학 생점활은 , 이전메공일 이로야 문기의까해지보 진세솔요하.@고 편 집생자생 하게 담을 예정입니다. 선배들에게 궁

겨울방학 동안 제주도에서

영어 학원 강사로 일했다.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r엄친딸 래퍼s로 활동했다.

적인 수업 참여도, 학우들 간 소통 능력은 물론 수업 이해도와 조리 있는 글쓰기 및 발표 능력까지 증명하는 수치다.

물론 대학 학점이 고교 내신만큼 졸업 후 진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하지만 r1학년 때는 놀아야지s라는 생각으로 학점을 포기한다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졸업 요건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학점을 요구하며, 특히 문과생에게는 필수적인 복수전공을 위해서도 학점은 중요하다. 나아가 대학원 진학 시에도 학점은 중요한 요소이므로 학점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이론 과목에도 충실했지만, 더욱 적극성이 필요한 실기 과목에 큰 노력을 쏟았다. 재능과 끼로 무장한 아역배우 출신과 예고 졸업생 학우들 사이에서 돋보이기 위해서는 나만의 독특한 색깔을 드러내 교수님의 눈에 띄어야 했다. 우리 학교는 학점 비율이 다른 학교에 비해 낮은 편이라 교양 과목 공부도 열심히 했다. 특히 교직 이수 과목은 각 학과의 상위권 학생들과 경쟁해야 했기에 더욱 신경 써서 공부 했다.

또한 정규 수업 외에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적극 활용했다. 나의 성실함을 눈여겨보신 단과대 학장님의 제안으로 한 학기 동안 특별근로로 학장 근로를 수행했다. 또한 우수한 학점 덕분에 교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우들의 과제와 시험 대비에 도움을 주었고, 이를 통해 스펙과 장학금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r제주 살이s 하다 r깜짝s 강사로 경력 쌓아

대학 1학년 겨울방학 때 홀로 제주도로 r두 달 반 살이s를 떠났다. 고3 때 겪은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한 채 대학 첫해를 보내며 체력을 완전히 소진한 탓에 번아웃에 빠졌고 휴식이 절실했다.

그런데 처음 2주간 푹 쉬고 나니 남은 두 달 동안 내내 쉴 자신이 없었다. 일과 관광을 병행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인h 구직 사이트를 통해 찾은 영어 학원에 곧장 이력서를 넣었다. 어린 시절 미국에 서 생활했기에 탄탄한 회화 실력과 발음을 갖추고 있었고, 연예계 활동 당시 영어 교육 관련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진행하고 책을 출간한 이력 덕분에 강사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서울에 돌아

온 후에도 영어 회화와 작문 강사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아이들과 만나는 일은 치열한 일상을 보내는 내게 잠깐의 힐링 시간이자 소소한 용돈벌이가 되어줬다. 수업을 하며 영어 감각을 유지한 덕에 토익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강사로서의 경력은 인턴이나 대외 활동 지원 시 우수한 영어 능력을 입증하는 스펙이 되기도 했다.

영어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커지고 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게 돼 청각장애 청소년 교육 봉사와 어린이h 청소년 도서관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소득 격차에 따른 교육 격차의 심각성을 목도했고, 경제와 교육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했다.

대학생 연합 경제학회 활동과 경제연구소 인턴을 하며 경제 지식을 쌓아갔다. 대학생 경제교육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매주 초등학교에 출강해 경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깊게 탐구하고자 서울시교육청 서포터즈와 <내일교육> 대학생 칼럼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생이 누릴 수 있는 기회는 학벌이나 전공과 무관하게 무궁무진했다. 실제로 내가 참여한 모든 활동은 전공과 무관한 분야였다.

초등학교 경제교육 봉사

활동 모습.

대학생 연합 경제학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전공과 무관해도 다양한 경험이 중요

고교 시절에는 내신과 비교과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버겁지만, 대학 입학 후에는 고민과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대폭 늘어난다. 예상치 못한 계기로 관심사를 찾을 수 있고, 고민의 흔적들이 최종적으로 설정한 진로에 도움이 되는 스펙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고교 시절 설정한 진로와 이를 뒷받침하는 활동은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것일 뿐이다. 실제로 대외 활동을 하며 만난 다양한 학교와 전공의 학생들은 나와 같이 진로를 새롭게 탐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니 새내기들은 학교생활에 충실하되, 전공과 무관한 경험도 다양하게 해볼 것을 권한다.

GOODS & EVENT 정리 김성미 리포터 HSBQJO!OBFJM.DPN

이번 주 핫 이슈

새해에는 r운동합시다s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푸른 용의 해,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을 품고 저마다 새해 계획을 세우느라 마음이 바쁘다. 해마다 새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면 단연 1위로 손꼽히는 게 바로 운동! 체력은 모든 것의 기초이자 시작이다. 새해에는 움츠렸던 몸과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용처럼 힘차게, 용기 있게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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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FOCUS교이 육주 의이슈

2028 수능 수학 <미적분> <기하> 빠진다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8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선택 과목 없이 공통 과목을 치른다. 또 찬반양론이 팽팽했던 r심화수학s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r2028학년 대학 입시 제도 개편안s 을 확정했다.

논란됐던 심화수학 채택 안 해

2028학년 수능은 교육부가 이미 발표한 시안대로 공통 과목 중심의 r통합형s 체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자신이 선택한 영역에서 동일한 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현재는 국어와 수학 영역이 r공통 과목+선택 과목s 체제이고, 탐구 영역도 사회h과학 17개 과목 가운데 2개 과목을 택한다. 사회h과학탐구 영역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 범위다. 교육부는 t선택 과목에 따른 r점수

유불리s 현상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h이과 통합을 통해 사회h과학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한 융합적 학습을 유도할 수 있을 것u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권고를 바탕으로 r심화수학s을 수능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2028학년 수능 수학 영역은 문h이과 구분 없이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출제한다. 현재 수능 선택 과목 <미적분>에 포함된 수열의 극한, 미분법, 적분법과 <기하>에 있던 이차곡선, 평면벡터, 공간도형과 공간좌표가 출제 범위에서 제외된다.

이공계 교수들 우려 한목소리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대학 이공계 교수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반발하는 모습이다. 교수들은 대학 기초 교양 과목에 포함된 대학물리, 대학화학에도 <미적분>과 <기하>가 활용돼, 대학 1학년 때부터 중요한 소양이라 말한다. <미적분>과 <기하>를 이해하지 못하면, 입학 후 수업을 따라가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구조라는 점도 우려한다. 두 과

교육부가 현 중2 학생부터 적용될 r2028 대입 개편안s을 발표한 12월 27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 비치된 고등 수학 <미적분> <확률과 통계> 관련 문제집들. ⓒ연합

목을 신입생 기초 수업으로 개설할 수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4년 교육과정이 빡빡해 다른 과목을 넣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이공계 교수들의 설명이다.

앞서 국교위는 r공정하고 단순해야 하는s 통합형 수능의 취지와 r학생의 학습 부담s을 고려해 심화수학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심화수학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2025학년 고교학점제 전면화에 따라 관련 교과를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입시에서는 아직 수능이 절대적 기준이 되는 만큼, 수능 필수 과목에서 심화수학이 제외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공계 교수들의 주장이다.

잦은 교육과정 개편, 사교육 의존 키워

교육 현장에서는 r갈지(之)s자 행보를 보이는 수학교육의 잦은 변경이 의도했던 r사교육 경감s은커녕 사교육 부담만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고교 수학 교사는 t<미적분>을 뺐다가, <기하>를 뺏다가 하는 식으로 교육과정이 자꾸 바뀌니 불안한 학생과 학부모는 사교육에 더욱 의존하는 것 아니냐u고 지적했다.

수능으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지면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학생들을 선별하기 위해 정시에서도 대학별 고사를 강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t정시에서도 이공 계열에 필요한 수학 과목을 이수했는지 등을 확인하려는 대학이나 학과들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학생들은 수능과 내신 부담이 동시에 늘어날 수 있다u고 말했다.

고교 내신 r5등급 상대평가s로 개편

2025학년부터는 고교 내신 상대평가 체제가 9등급에서 5등급으로 개편된다. 다만, 예체능과 교양, 사회h과학 융합선택 등 일부 과목은 절대평가만 시행한다.

교육부가 확정 발표한 2028학년 대학 입시 제도 개편안을 보면 내신 5등급제 적용으로 r1등급s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이 상위 4%에서 상위 10%로 늘어난다.

평가 결과는 절대평가(_&)와 상대평가(1_5등급)를 함께 학생부에 기재한다. 하지만 대입 전형에서 상대평가 등급을 활용하므로 사실상 상대평가다. 다만 일부 교과목은 수업 방식과 교과목의 특성을 고려해 절대평가만 실시하기로 했다.

사회h과학 융합선택 9과목은 _& 5단계 절대평가를 실시한다. 해당 과목은 △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세계 △사회문제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윤리문제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

와 환경생태 △융합과학탐구 등 9개다. 체육과 예술, 과학탐구 실험 과목은 _$ 3단계 절대평가를, 교양 과목은 이수 여부(1)를 절대평가로 표기한다.

대입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고교학점제에서의 학생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또 지식암기 위주의 평가 대신 사고력h문제 해결력 등 미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r논h서술형 내신 평가s 를 늘리고, 고교 교사의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t2028 수능부터 핵심적인 수학 과목을 출제하고, 통합사회h통합과학을 통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면서 고교 내신은 5등급제로 개편해 학생들의 경쟁도 줄어들 것u 이라며 t이를 바탕으로 수능과 내신에 대한 사교육 수요가 경감될 것u이라고 말했다.

취재 장세풍 기자 TQKBOH!OBFJM.DPN

r4,:s 첨단학과 수시 합격생 무더기 이탈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의 첨단학과 수시 모집에서 합격자 이탈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h치대h한의대h약대h수의대 등에 밀려 수험생들의 첨단학과 선호도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정부의 첨단 분야 육성방침에 따라 학과 정원이 24명 증원된 연세대 인공지능학과에서는 2024학년 대입 수시 미등록 비율이 97.4%를 기록했다.

수시로 39명을 선발하기로 했으나, 최초 합격생이 대부분 빠져나가면서 38명이 추가 합격했다. 전년(125.0%)보다 수시 미등록 비율은 줄었으나, 정원에 육박하는 추가 합격자를 통해서만 모집 인원을 채울 수 있었다는 뜻이다.

올해 정원이 56명 늘어난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의 사정도 비슷하다.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의 미등록 비율은 137.7%에 달했다. 전년(139.4%)보다 미등록 비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130명 모집에 최초 합격생이 대거 등록을 포기하면서 179명이 추가 합격했다.

대기업 취업 연계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 체공학과의 미등록 비율은 72.9%로 나타났다. 전년 미등록 비율(180.0%)보다 대폭 하락했으나, 연세대 전체 학과의 평균 미등록 비율(64.6%)보다 높았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미등록 비율은 95.0%였다. 전년(120.0%)보다 개선됐지만, 고려대 평균 미등록 비율(88.9%)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는 미등록 비율이 85.0%로, 전년(33.3%)보다 상승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첨단 분야 학과 추가 합격이 작년보다 줄었지만 이들 학과의 선호도 자체가 높아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2025학년 의대 정원 모집 확대를 노리고 올해 r소신 지원s 양상이 두드러지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WEEKLY FOCUS대이 학주 의이슈

숭실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업무협약

숭실대(총장 장범식)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과 농수산식품 분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숭실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양 기관의 교류 및 상호 협력을 통해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동참 및 농식품 분야 탄소중립 등 &4( 실천 확산 △농수산식품 분야 미래 인재 육성 및 취h 창업 역량 강화 협력 △대한민국 농수산식품 수급 안정, 유통 구조 개선, 수출 확대 등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h기술h 정보 교류 △안전한 공공 급식을 통한 학생 건강 제고 및 제반 산업 활성화 △그 밖에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대한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장범식 총장은 t미래 사회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은 환경과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u라며 t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저탄소 식생활 실천 및 탄소중립에 더욱 관심을 갖고 삶 속에서 실천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u고 밝혔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t이번 협약으로 숭실대 학생과 교직원이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u면서 t숭실대의 건학이념인 진리와 봉사의 정신을 담아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탄소중립 실천의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적극 힘써달라u고 당부했다.

정리 오승주 기자 TK.PI!OBFJM.DPN

연세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김대중도서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대중도서전>을 개최한다. 도서전에서는 r문화인 김대중s으로서 김 전 대통령의 가치와 진면목을 재조명한다. 전시 공간은 △김 전 대통령이 즐겨 읽은 책 △김 전 대통령 저작 △친필 기록 △감옥에서의 독서와 글쓰기 △이희호 여사 저작 △김 전 대통령 관련 도서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발간 도서 등 총 7개 특별 주제로 구성된다. 또 전시 중에는 김대중도서관 5 층 r김대중 대통령 집무실s을 특별히 개방해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생애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1월 2일부터 12일까지 휴관일인 일요일을 제외하고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 2층에서 개최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은 오후 4시 30분까지 해야 한다.

성신여대, r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s 우수기관 선정

성신여대(총장 이성근) 박물관이 최근 r2023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s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한 2023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은 대학의 연구 자원과 박물관h미술관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대학박물관만의 특성화를 통해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사업이다. 성신여대 박물관은 전년에 이어 이번에 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성신여대 박물관은 최근 r박물관 고문서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전시 프로젝트s를 선보였다. 박물관 소장 고문서 300여 건을 조사, 연구하여 고문서 의 텍스트에 내재된 다양한 컨텍스트를 발굴하여 대학의 다양한 학문과 융합한 새로운 박물관 콘텐츠로 선보인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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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22002288 대대입입개개편편

성성공공 비비법법 특특강강 겨울방학에 잘 준비해야 합니다

고교학점제 안하는 건가 논술 및 면접이 강화 되나 특목•자사고가 더 유리한가 수학이 더 중요해 진다는데 수능은 더 어려워 지나 비상교육 이치우 소장이 전하는 r2028 대입제도 필승전략s부터

카이스트 출신 진로 전문가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가 전하는

r진로·진학 설계를 위한 수학 역량의 중요성s까지 한 번에 대비하세요!

학부모 교육 강좌 안내선접착수순

일 시 2024년 1월 23일(화) 오전 10시 30분참가특전 주요대 합격생이 추천하는 장 소 강남구민회관 2층 공연장 <교과연계적합서> 증정

대 상 중등 학부모문 의 02-2287-2114

수강료 무료 / 자료집 제공 ※(신정하청기확 시 한때 1 참문만석에원 자부결 득수제 이를하하 파시게악면 하카 현드여장 자결에료제서집를 출 및받석 고 특체 별있크단습 후행니 카본다드 . 제이 결작 점제, 음 양취료해소 등해부을 탁드 드준립립비니니 다해다)야 . 신청하기 ▶

강의 구성 및 강사진

1강10:30_11:302강11:40_12:40

2028 대입개편 변화와 준비 전략다양한 진로·진학 설계를 위한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소장수학 역량의 중요성

-- 전전 김메영가스일교터육디 컨입설시팅정 입보시팀과전략장연구소장카- 현이 스가트천 대출 신경 영와대이학즈원멘 토겸 임조교진수표 대표

- 전 중앙교육진흥연구소 평가연구팀장- 전 ,#4라디오 t공부가 재미있다u 고정 패널

-- 전전 한서울국특잡월별시드교 설육계청자 문정위책원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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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정확한 문해력 수준을 측정하고

앞으로의 공부 계획을 세워보세요.

- 학습 문해력 성취수준 및 분석지 제공 -

시험 시행일 l2024년 2월 3일(토)

시험 대상l초등 1학년 _ 중등 3학년 (9개 학년별)접수 기간l2023.12.23.(토) _ 2024.01.19.(금)

모의시험 기간l2024.01.23.(화) _ 2024.01.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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