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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NO.1117

2023.12.06~12.12

WEEKLY THEME

역대 최대 N수생 배출

재수 권하는 사회

16

READER'S & NEWS

06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08

READER'S PAGE

입시 역량 UP! <내일교육> 태그 검색 가이드 #정시

11

PREVIEW

70

WEEKLY FOCUS

교권 보호 강화 VS 학생 인권 후퇴학교구성원조례 갈등

28

32

PUBLISHER

발행·편집인 문진헌

EDITORIAL DEPT

본부장 표희수

편집고문 이옥경

편집부 기자 정나래 lena@naeil.com

오승주 sj.oh@naeil.com

편집부 리포터 민경순 hellela@naeil.com

김민정 mjkim@naeil.com

김기선 quokka@naeil.com

윤소영 yoonsy@naeil.com

김성미 grapin@naeil.com

김원묘 fasciner@naeil.com

CREATIVE MARKETING

팀장 이구성 ninestar29@naeil.com

신다흰 allwhite@naeil.com

강소이 sykang@naeil.com

서상우 swseo@naeil.com

김창배 goldwin@naeil.com

홈페이지 (주)내일이비즈(02-7729-1588)

ART (주)내일엘엠씨(02-575-5199)

대표번호 02-2287-2170

대표팩스 02-2287-2150

편집팀 02-2287-2177~8

광고팀 02-2287-2381

홈페이지 주소 www.naeiledu.co.kr

이메일 naeiledu@naeil.com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주)내일신문 내일교육팀

구독 신청 주소 변경 전화 02-3296-4142, 팩스 02-2287-2150

1년 정기구독료 130,000원

구독료 입금 기업은행 043-032196-04-048

인쇄·출력 (주)프린피아

등록일 2000. 10. 12

창간일 2000. 11. 8

발행일 2023. 12. 6

등록번호 서울 다 06768

(주)내일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의 기사와 사진, 일러스트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내일신문

REPORT & INTERVIEW

24

김한나의 쏙쏙 한국사 17 _최치원

'뼈 등급'에 억눌린 하늘이 준 재능

28

2023 정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1_성균관대 약학과 오현석(경기 유신고)

철저한 계획과 실천으로 얻은 성취감

목표 대학 합격 이끌어

32

꿈 찾는 생생 일터뷰 42_ 분당서울대병원 김용경 약사

처방약 조제에서 약물 치료까지 영역 넓히는 병원 약사

36

ISSUE INETRVIEW_ 왜곡된 '학생 주도성' 주목한 김덕년·정윤리 교사

학생과 교사 주도성 만날 때 침묵의 교실 깨운다

EDU CULTURE & LIFE

12

이 주의 추천 활동

동계 스포츠의 메카 강원을 그리다

40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_ 수학 ③

<기하>

69

GOODS & EVENT

NEWS IN NEWS

입시 & 학습

48

킬러 같지만, 킬러는 아니다? 예측불허 2024 수능 뒷이야기

52

아는 만큼 GO! 초보맘 위한 입시 용어 사전 ①

수능 성적 관련 용어

55

<내일교육> 진로 수업 프로젝트 열전

데이터로 뜯어본 의료·보건, 실험으로 다시 본 첨단 농업 눈길

COLUMN & COLUMN

62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_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오진실

자신만만 '6종합' 나는 왜 탈락했을까?

66

내일신문·내일교육 공동 기획_교육학 이론으로 다시 보는 교육 이슈 ⑧

고교학점제 정착을 위한 학업성취 평가

꼭 목차와 기사 상단의 아이콘을 놓치지 마세요. 보세요! 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이 보고 활용하기 좋은 기사

READER'S PAGE 독듣자는다에게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거주지 강원 원주시 흥업면

자녀 고1구독 기간 6개월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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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찾는 생생 일터뷰@오즈 스튜디오 조영준 대표

t방송에 생동감을, 콘텐츠에 품격을 더하는 사운드 디자이너u

t직업인 인터뷰 기사는 항상 읽고 있어요. 아이가 영상 촬영과 방송 편집에 관심이 있어 이 기사가 기억에 남아요.u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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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윤채린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t사회적 메시지 전달하는 방송 제작자 되고 싶어요u

t아이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진학하고 싶어 해 관심 있게 읽은 기사입니다. 방송 안에 담을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합격생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u

t직업인과 수시 합격생 인터뷰는 늘 챙겨 봐요u

안녕하세요 <내일교육>을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요

제가 사회복지사 공부를 했는데 과정 중에 실습이 있어요. 실습 기관인 도서관에 <내일교육>이 비치돼 있어 읽어보니 꽤 유용한 기사가 많더라고요. 도움이 될 것 같아 구독을 신청했습니다.

<내일교육>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요

항상 잘 읽고 있어요. 특히 직업인과 수시 합격생 인터뷰는 놓치지 않고 읽습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고1 아이에게 관련 기사를 읽도록 권하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수시 합격생 기사를 보면서 학교 공부는 어떻게 했는 지, 종합전형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참고했어요. 아이는 방송 전체를 구성하는 1%가 되고 싶어 하지만 영상촬영과 편집에 도 관심이 있죠. 방송계에 있는 지인은 방송 관련 직업이 겉으로 는 화려해 보이지만 편집도 너무 힘들고 영상촬영의 경우 무거운 장비도 들어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그중에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라며 방송일을 하고 싶어 하는 아들을 만류했어요. 하지만 본인의 진로가 확고하니 관련 기사를 찾아 보여주는 식으로 뒤에서 응원하고 있어요.

<내일교육>이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생각하고 있지만 경쟁률이 높은 만큼 학과를 고수하면 대학을 낮춰야 할 수도 있어 고민이 됩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유사 인기 학과 진학을 위해선 어느 정도의 내신이 필요한지, 내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종합전형으로 진학하려면 고3 때 어떤 과목이 선택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내일교육>에 바라는 점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t안녕하세요! <내일교육> 편집부입니다.u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는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평소 느꼈던 아쉬움이나 칭찬하고 싶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READER'S PAGE

입시 역량 61! <내일교육> 태그 검색 가이드 2023 <내일교육>, 기사 상단의 r태그s를 주목해주세요. 대입은 변화h변수의 배경과 파장, 이전 입시 결과를 알면 한결 쉽게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내일교육>에는 이런 기사들이 가득 쌓여 있죠. 웹과 모바일에서 r태그 검색s을 하면 유용한 지난 기사들을 모아 볼 수 있답니다. 주제별, 시기별 주요 태그와 초보 독자부터 r만렙s 독자까지 입시 역량을 높여줄 지난 기사들을 함께 소개합니다.

정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이 주의 추천 태그 #정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입학생

을 선발하는 전형을 말한다. 대학에 따라 면접이나 학생부 평가를 병행하기도 한다. 국가 단위 시험을 주요 전형 요소로 활용하고, 점수 위주로 선발하고 있어 단순해 보이기 쉽다. 하지만 매해 응시자 집단의 성격과 수준,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며 대학에 따라 성적 반영 방식의 차이가 크다. 경우의 수가 많아 진학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r복잡한s 전형이라고 평한다.

입문자 위한 1*$,!정시 개념 잡기 주요 대학의 지난 정시 입결 자료를 스스로 찾고 싶다 대학에 따라 수능 반영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몰랐다 /0.937 %*$5*0/3: 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

정시 모집 교과 성적 반영

DICTIONARY입시, 아는 만큼 보인다@ 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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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면, 일부 대학의 수시 대학별 고사와 최종 수시 결과 발표가 이어지고 곧 정시가 시작됩니다. 정시는 수능 점수를 활용하지만, 대학이나 모집 단위에 따라 반영 영역과 영역별 가감점등 성적 반영 방식의 차이가 큽니다. 알고 보면 꽤 복잡한 정시, <내일교육> 홈페이지에서 r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s을 제목 검색해보세요. 정시 배치 점수 보는 법과 반영 교과, 시간대별 경쟁률, 교차지원 등 수차례에 걸쳐 정시 관련 주제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입시 초보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초보 탈출 1*$,!자녀에게 필요한 수능h정시 찾아보기 수능 과목 선택 기준, 학습법, 지원 전략이 궁금하다 자녀에게 맞는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을 찾고 싶다 /0. 1071 정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03@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김광록 철저한 기출 분석 양보다 질로 승부, 뒤늦게 찾은 전공 내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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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가 확대되고, 의약학 계열 선호도 상승 및 선발 인원 증가가 맞물려 정시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죠. 정시 지원을 희망한다면 수능을 잘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자신에게 맞는 전형 방식을 활용하는 대학을 공략하는 게 두 번째입니다. 홈페이지에서 r골라 읽는 모집 요강s을 제목 검색해보세요. 정시 편 기사들을 통해 정시 지원에 앞서 확인하고 활용해야 할 요소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r정시 합격생s을 제목 검색하시면, 정시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생생한 수능 준비 및 대학h전공 지원 전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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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률 변화서울대 교과 평가교차지원

2023 대입 이변 만든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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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 통합형 수능 이후로 정시 판도는 크게 바뀌었죠. 선택 과목과 교차지원으로 인해 고려해야 할 경우의 수가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학생과 학부모가 이런 변화를 읽기는 쉽지 않습니다. 입시 업체의 모의 지원 서비스를 많이 활용하지만 입력 데이터를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실제 수험생의 지원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 학생들의 지원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 분석이 필요하죠. <내일교육>에서는 정시 기간 공교육 진로진학 전문 교사단들의 데이터 기반 지원 상담부터 결과 분석부터 상세히 다뤄왔습니다. 홈페이지에서 r정시s를 제목, 태그 검색해 관련 기사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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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8&&,-: 5)&.&@ 역대 최대 /수생 배출, 재수 권하는 사회

재수하면서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아이들

자기 자식인데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을 때가 있죠. 재수하면서 아이가 부쩍 크기도 한답니다. 재수생 아들을 둔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t고3 때까지 알던 아들의 모습과 재수할 때의 모습, 대학 입학하고 난 뒤의 모습은 너무 달랐어요. 고3 때까지는 오늘 이 학원 내일 저 학원 가라 해도 그러려니 했었죠. 재수할 때는 자신이 학원을 고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대학에 가서는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더군요. 이제 와서 보니 저는 아이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었어요. 와 # 중에서 고르라고 해놓곤 엄마가 보기엔 가 더 낫다고 했었죠. 아이가 $를 말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는 걸 뒤늦게 반성해요.u@ 손희승 리포터

1.55

<내일교육> 진로 수업 프로젝트 열전

제주에서도 날아온 r녹색교육s에 대한 열정

휴일임에도 r녹색캠프s에 참여하려 전국에서 서울대를 찾아온 학생들의 열정이 빛났습니다. 울산, 전북 무안, 인천 영종도 그리고 저_멀리 제주에서 온 학생들도 있었어요. 같은 학교 친구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른 학교 학생들과 어울려 조를 이뤄 학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서울대 교수님의 특강, 조교님과의 실습은 물론이고 마지막엔 서울대 농생대 홍보단 r칼시안s 선배들을 만났는데요. 선배 멘토로부터 학습법, 입시 성공 노하우, 대학 생활 등 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쏙쏙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배들의 말 한마디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오승주 기자

1.28

2023 정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1@ 성균관대 약학과 오현석

수능 준비에도 적용되는

r너 자신을 알라s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면서 내면에 거인이 앉아 있는 청년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균관대 약학과 정시 합격생 오현석씨의 이야기입니다. 표정은 온화하고 말은 진중했으며 태도는 겸손했습니다. 스스로에게는 엄격한 태도를 가졌더라고요. 자신이 시간 내 소화 가능한 공부량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날 반드시 끝낼 수 있는 공부 계획을 세웠다고 하더라고요. 수험생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결_코 쉬운 일이 아니죠. 계획을 짤 때는 보통 초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막 넣잖아요. 공부는 결국 r나 자신을 알아야 하는 일s인가 봅니다.@ 김민정 리포터

EDU추이 천주 활의동

CALENDAR

동계 스포츠의 메카강원을 그리다 취재 김원묘리포터GBTDJOFS!OBFJM.DPN

미술공모

대상대한민국국적의19세미만청소년

접수12월15일까지

주최문화체육관광부h강원특별자치도

문의02-3406-2223

우리가 그리는 강원 2024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기 위해 열리는 청소년 대상 그림 공모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는 행사로,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그림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다. 공모전 주제는 r나만의 강원 2024 마스코트, 뭉초s 또는 r신나는 겨울! 즐거운 동계 스포츠s로,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19세 미만의 청소년이 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3 사이즈 또는 8절 도화지에 그린 손 그림이나 각종 툴을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작품을 홈페이지(우리가그리는강원2024. PSH)에서 접수하면 된다. 주제 적합성, 작품성, 창의성, 표현성, 연령을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초등부h중등부h고등부 대상 각 1명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부문별 금상 각 1명에게 강원특별자치도지사장 등을 시상한다. 또 참가자 중 100 명을 선정, 본인 외 1인(총 2명)에게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경기 관람 및 투어 프로그램 참여 혜택을 제공한다.

문학경연

숨겨온 글솜씨를 뽐낼 기회

제4회 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 평소 웹소설 읽기를 좋아하거나 자신만의 웹소설 스토리를 구상해왔다면, 숨겨왔던 창작 세계를 마음껏 펼칠 기회를 잡아보자. r제4회 전국 고교생 웹소설 공모전s은 판타지, 로맨스, 무협, 4' 등 장르를 불문하고 창의적인 이야기라면 어떤 내용이든 글로 써서 응모할 수 있다. 회당 4천 자 이상 총 3회 차 이상의 분량을 제출해야 하며, 장원 1명에 장학금 200만 원, 차상 1명에 장학금 100만 원, 차하 1명에 장학금 50만 원을 시상한다. 입상자가 광주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하는 경우 최대 2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상 전국고등학교재학생및동연령대청소년접수12월15일까지 주최광주대문예창작학과 문의062-670-2657

12.7~12.13 DECEMBER 2023

아이디어공모

보다 편리한 기차 생활을 위한

2023년 대국민 철도 안전 혁신대회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실생활에서 이용하며 느낀 철도 안전에 대한 각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 부문과 각 철도기관이 참여하는 기관 부문으로 나뉘며, 국민 부문의 경우 철도 안전을 증진할 아이디어를 작성해 이메일(L940122!LPUTB. PS.LS)로 제출하면 된다. 창의성 및 난도, 성과 및 효용성, 확산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예선 심사를 거친 후 115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으로 2차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국민h기관 부문 통합 최우수상 1건에 국토교통부 장관상 및 상금 200만 원, 국민 부문 우수상 1건에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시상한다. 대상대한민국국민누구나접수12월8일까지 주최국토교통부h한국교통안전공단문의054-459-7328

공연전시

연말을 장식할 천상의 하모니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특별공연 1931년 하얀 성의를 입고 나무십자가를 목에 건 소년들이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서 천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후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r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s.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부여받은 r평화의 사도s라는 별칭에 걸맞게 합창 음악을 통해 전 세계에 평화와 사랑, 희망을 전하는 그들의 하모니가 올 연말 우리나라에서 울려 퍼진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다채로운 성가 레퍼토리뿐 아니라 한국 공연만을 위해 준비한 <아리랑> <고향의 봄>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장소 예술의전당콘서트홀일시12월19일문의031-738-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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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이 3_4개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

상영 사물궁이잡학지식

사람뿐 아니라 대부분 생명체는 두 개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그런데 모든 생명체가 생존을 위해 외관 및 신체 기능을 진화해온 사실을 생각해보면, 눈이 더 많았다 면 생존에 훨씬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사냥에 더 유리하거나 포식자를 피해 도망가 기 유리했을 테니 말이다. 실제 개구리나 뱀의 경우 눈 두 개 외에 또 다른 신체 조직으로 외부 움직임 등을 감지한다고 하는 데. 왜 사람의 눈은 한 개나 여러 개가 아 닌, 두 개인지 궁금하다면 영상을 클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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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HEEEMKELY #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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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수생 배출

재수 권하는 사회 수능 성적표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재수를 생각하는 고3 학생들이 일부 있습니다. 한 번 더 도전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는 기특하지만 재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조심스럽게 듭니다. 재수 생활은 여러모로 쉽지 않습니다. 올해 수능에서 재수생 수는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재수생이 늘어난 바탕에는 대입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대입에 대한 열망이 커질수록 대입에 쏟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죠. 재수생이 늘어나게 된 구조적 원인을 하나씩 들여다봅시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TPOUJ1970!OBFJM.DPN

도움말 문우일 교사(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h심재준 교사(서울 휘문고등학교)h이치우 입시평가소장(비상교육)

자장료문 성한 국원교장(육종과로정학평력가개원발h원한)h국정대문학찬교 입육시협연의구회소장(리더스교육)h허준일 교사(대구 경신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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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권하는 사회

올해 수능에선 졸업생 응시자 수가 28년 만에 최고 치를 기록했다. 학생 수가 줄었으니 상대적으로 졸업생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졸업생은 전년보다 2만 명이 늘었다. 재수생은 성적이 주로 상위권이며 수학h과학을 잘해서 수능에 강점을 가진 자연 계열 학생이 많은 편이다.

학령인구 줄어도 재도전 졸업생 계속 늘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 수능 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전체 수능 응시생 중 졸업생이 35.3%를 기록,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 학년 수능 전체 응시생은 50만4천588명으로 이 중 졸업생은 15만9천742명이었다. 2023학년 수능에서 졸업생 비중은 31.1%였는데, 전년 대비 12.3%가 증가한 것이다(표 1). 지난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에서도 졸업생 비율이 늘어났다. 졸업생 비율은 6월 모의평가의 경우 2023학년 16.1%에서 2024학년 19.0%, 9월 모의평가도 같은 기간 18.9%에서 21.9%로 늘었다. 매년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는데 수능 전체 응시자 수는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재학생 수가 줄었으니 졸업생 비율이 늘어나 보이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2024학년 수능에서 졸업생 응시자 수는 전년에 비해 2만 명 가까이나 늘었다.

재수생은 자연 계열 학생들이 다수 2024학년 수능은 2022학년 통합형 수능 시행 이후 수학 선택 과목에서 <미적분> 선택자가 <확률과 통계>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기하>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53.3%에 달한다. 통상 <확률과 통계>는 인문

계열 수험생들이, <미적분>과 <기하>는 자연 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선택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통합형 수능의 대입 결과를 본 당시 고1 학생들이 자연 계열로 많이 진학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9월 모의평가 탐구 영역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을 살펴보면 재학생 사탐 선택자는 52.9%, 졸업생 과탐 선택자는 60.8%였다. 매년 늘어나고 있는 졸업생 수능 응시자 중 자연 계열 학생들이 많다 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높은 표준점수 덕분에 과탐Ⅱ 선택자 늘어

서울대는 2024학년 자연 계열 모집 단위 지원 시 과 탐Ⅱ 필수 응시를 폐지했다. 따라서 과탐Ⅱ지원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수능에서 과 탐Ⅱ선택자는 전년보다 4천900명 정도 늘었다. 6월 모의평가에서 과탐Ⅱ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온 것을 보고 선택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는 독보적으로 잘하는 학생들이 조금 있을 때 높게 나온다. 상위권보다 하위권이 더 많이 늘어난다면 만점자나 1등급의 표준점수는 더 높아질 수 있다.

표 1@ 2020_2024학년 수능 응시자 중 재학생과 졸업생 수

(단위: 명)

548,734

수능 전체 493,434509,821508,030504,588응시자 수

394,024

재학생346,673360,710350,239326,646177,942154,710146,761149,111157,791

졸업생 2020학년2021학년2022학년2023학년2024학년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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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왜 늘었나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이 재수생이다. 재수생이 많아진 원인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의대 열풍을 가장 먼저 지목한다. 의대 입시는 r될 때까지 한다s는 말이 있을 정도라, 삼수생h사수생도 상당하다. 서울 지역 16개 대학에서 정시가 40%로 확대되고 약대가 통합 6년제로 전환된 데 이어 첨단학과 정원이 늘어나면서 최상위권 대학 선발 인원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선호도 높은 대학h학과의 문이 넓어지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학생 중 상당수가 재도전에 나선다.

$)&$, 10*/5 ① 의대 내년 의대 정원 대폭 늘어나니 재수 0, 의대 정원 확대를 앞두고 2025학년에는 졸업생의 수능 응시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 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전국 40개 의대h의전원이 요청한 증원 규모는 최대 2천847명이었다. 얼마나 증원될지 확정되진 않았지만, 18년째 동결된 의대 정원 3천58명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 면 의대의 문이 더 넓어지니 올해 재수를 해보겠다 는 움직임이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초h중등 진로교육 현황에서 희망 직업 2위는 초h 중h고 모두 의사였다. 의대 목표 재수생의 학부모 김도연씨(53세)는 t의대만이 답이 아니라고 머리로 는 이해한다. 유명 유튜버가 큰돈을 벌고 유명세를 얻는 세상이다. 하지만 내 아이의 일은 냉정해지지 않는다. 의대에 입학만 하면 경제적 사회적 위치 등 많은 것들이 어느 정도 보장되지 않는가. 대입 한 번으로 몇십 년 걱정을 줄이는 일이니 수험생도 부모도 매달릴 수밖에 없다. 초h중h고등학교에서 쓴 사

교육비에 재수 비용까지 감안하면 청년 창업이 가능했을 만한 금액을 들이고 있다u고 말했다. 서울 휘문고 심재준 교사는 t의대에 붙어도 소위 빅 파이브(#JH 'JWF)라고 하는 서울 지역 대형 병원을 보유한 의대를 가기 위해 반수나 재수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 고3 때 잘했던 학생들이 재도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데 그중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인 몇몇 학생들의 입시 결과가 큰 파급력을 일으키곤 한다. 중학교 교사로 있는 지인들 중에서 의대 입시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흔해져 의대 열풍이 고등학교 입학 전으로 내려가고 있음을 느낀다u고 귀띔했다. 대구 경신고 허준일 교사는 t최근 몇 년 사이에 의대 열풍이 훨씬 더 강해졌음을 피부로 느낀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일수록 의대를 가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서울 지역 약대에 입학한 학생이 전해준 말에 따르

면 1학년 1학기가 끝나면 의대 가겠다고 반수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재수 없이 합격한 경우라면 대다수 반수를 선택하고, 재수생이나 /수생이라면 절반 정도가 의대 재도전을 고심 중이라고 들었다u고 전했다. 묻지 마 의대는 위험 우리나라 의사 연봉은 0&$% 최고 수준에 속한다.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전문직으로 큰 굴곡 없이 안정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 경제적 보상을 추구하며 상명하복 문화를 싫어하는 .;세대에게 의대 열풍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의대 때문에 재수생이 더 많아 진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리더스교육 정문찬 입시연구소장은 t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선행학습 덕분에 수학 점수가 높고 과목마다 고르게 높은 점수가 나오는 우등생들이다. 그러나 고2가 되어 수학과 과학 공부량이 늘어나는데 본인은 뚜렷한 의지가 없으면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 고3 때 의대 갈 성적은 안

/수생이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의대 열풍 의대 열풍, 킬러 문항 배제에 /수생 역대 최다

/수생부터 초등학생까지j 갈수록 심해지는 r의대 열풍s 초등생 장래희망 직업서 의사 2위로 껑충

t서울대 말고, 의대 갈래요.u 의대 열풍

나오는데 오랫동안 의대를 염두에 두어서 물리학이 나 화학에는 흥미가 없다. 일단 생명과학 관련 학과 나 컴퓨터 관련 학과를 지원하고 나서 반수나 재수를 통해 의대에 다시 도전하게 되니 수험 생활이 길어진다u고 설명했다. $)&$, 10*/5 ② 킬러 문항 배제

출제자와 수험생, 창과 방패의 싸움 6월 모의평가 무렵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나오면서 뒤늦게 재수 대열에 뛰어든 대학생들이 꽤 있었다.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를 보지 않고 수능을 응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수생은 지난해 8만1천여 명에서 올해 8만9천여 명으로 늘었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소장은 t2024학년 수능에 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했지만 학생들이 느낀 체감 난도는 매우 높았다. 준킬러 문항이 r신유형s으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와중에 시험을 잘 본 아이들은 시험 공부의 패턴이 다른 학생들과 달랐다. 개념과 원리에 맞게 공부한 학생들은 성적이 잘 나왔다. 반면 소위 r학원식 스킬s로 빠르게 문제를 읽고 답을 찾는 연습을 한 학생들은 점수가 기대만큼 안 나왔다. 재수를 해서 평소 자신의 점수를 되찾겠다는 바람이 강할 수밖에 없다u고 평했다.

허 교사는 t국어h수학h영어 세 과목이 모두 어려웠던 r불불불s 수능이었다고 생각한다. 평소 모의고사보다 수능 성적이 안 나왔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미련이 남아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u고 말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수능 점수

수능 점수에 만족하는 학생은 100명 중 한두 명에 불과할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수능을 망쳤다고 생각하며 수능 당일 채점을 마치고 재수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심 교사는 t수능에 비해 고1, 2 모의고사는 문제도 쉽고 등급 컷도 낮은 편이다. 학생이 받은 원점수를 수능에 대입하면 생각보다 낮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과목마다 고르게 높은 점수가 나오는 우등생들은 초중등 때 일찌감치 의대로 진로를 정한다. 그러나 고2 때 수학과 과학 공부량은 늘어나는데 본인은 뚜렷한 의지가 없으면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 고3 때 의대 갈 성적은 안 나오는데 오랫동안 의대를 염두에 두었으니 물리학과 화학엔 흥미가 없다. 반수나 재수를 통해 의대에 다시 도전하게 되니 수험 생활이 길어진다.

높다. 수능은 매년 새로운 문항이 출제되고 심화 학습이 필요한 어려운 시험이라서 고3이 되면 등급이 떨어지지만 학생들은 잘했던 시절의 점수를 기억하고 수능 점수에 만족하지 못한다u고 진단했다. 이 입시평가소장은 t학생들은 모의고사 성적만큼 수능 점수를 기대하기 마련이니 혼란을 느끼고 재도전을 결심하게 된다. 강의를 듣기만 하고 복습하지 않으면 기억에 오래 남지 않고 응용력도 떨어진다. 모의고사에 강했던 학생이 수능에서 생각지 못한 점수를 받았다면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공부 습관을 점검해봐야 한다u라고 조언했다.

$)&$, 10*/5 ③ 교차지원

일단 진학 후 반수로 떠나는 학생들 2022학년 통합형 수능 시행 이후 자연 계열 학생이 인문 계열 학과로 지원하는 교차지원이 활발해졌다. 진학사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전체에서 과탐 응시자가 인문 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한 비율은 2022학년 25.88%, 2023학년 27.04%였다.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의 벽이 없어졌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적성에 안 맞는 학과에 합격해놓고 반수하겠다는 경우도 많다. 2023년 8월 31일 발표한 대학 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세 대학의 중도포기자(입학한 후 등록하거나 복학하지 않고 학교를 떠난 학생)는 2천131명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학에서 학적을 포기하는 것은 반수를 위한 통로로 인식된다. 서울대의 중도포기자는 의대 진학을 위한 선택일 수 있다. 중도포기자가 많은 학과는 생명과학부 25명, 응용생물화학부 24명, 전기h정보공학부 22명 등으로 모두 이공계다. 서울대는 2021년 이후 중도탈락률이 높아져 올해 1.94%를 기록했으며, 내년 의대 증원

표 2@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중도포기 학생 비율

2131명1971명2.83%2.6%

1624명

1196명11.37480명%114.195%명2.15%

1.6%

2017년2018년2019년2020년2021년2022년

이 확정되면 2%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4,: 인문계의 중도포기자는 688명으로 지난해 456명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났다. 대학별로 2022년→2023년을 비교하면 연세대는 187명→338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으며, 서울대는 67명→83명, 고려대는 202명→267명으로 늘었다. 학과별로는 고려대 경영학과 49명, 연세대 인문 계열 48명, 연세대 상경 계열 42명 등이다.

$)&$, 10*/5 ④ 과탐Ⅱ 표준점수

수능을 로또로 만든 과탐Ⅱ 과목

올해 모의고사에서 과탐Ⅱ 만점의 표준점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1등급 컷이 과탐Ⅰ보다 낮게 나오면서 과탐Ⅱ 선택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졌다. 지구과학Ⅱ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6월 모의평가 에서 98, 9월 모의평가에서 89가 나왔다. 1등급 컷은 원점수를 기점으로 6월 모의평가에서 29점, 9월 모

의평가에서 40점이었다(본지 1113 호 r2024학년 모의고사 흔든 변수 <지구과학Ⅱ>현상 계속될까 s 기사 참조).

서울 세화여고 문우일 교사는 t올해 3월까지 서울대 이공계로 입학한 학생들은 과탐Ⅱ과목을 필수로

표 3@ 2024학년 정시 서울 지역 15개 대학의 신설 학과

대학계열2024학년 정시군학과h전공모집 인원인문가군사회과학광역56명자연가군*$5광역34명경희대자연나군생명과학광역20명자연가군반도체공학과12명인문가군글로벌)PTQJUBMJUZh관광학과5명동국대자자연연가가군군시스템물반리도학과체학부1107명명서강대인문나군글로벌한국학부3명서울대자자연연나나군군첨첨단단융융합합학학부부((지일균반))5200명명자연가군지능형반도체전공10명서울시립대자연가군융합바이오헬스전공5명자연가군첨단인공지능전공5명자연다군반도체융합공학과30명성균관대자연가군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20명자연다군에너지학과10명이화여대자연나군지능형반도체공학전공36명한국외대(서울)인인문문다다군군4P-DBJBOM H4VDBJFHOFD&F&* 융* 융합합학학부부1188명명

공부했다. 한데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과탐Ⅱ 과목들의 표준점수가 매우 높아졌다. 이 현상을 보고 r한 번 더 해볼까s라는 생각을 하게 된 학생이 상당하다. 재수생에게 유리한 구조라는 판단이 선 것u이 라고 말했다. $)&$, 10*/5 ⑤ 상위권 선발 인원 증가 2023학년 정시 40%, 2022학년 약대 선발 상위권 대학에서 정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능에 강한 재수생들은 문이 더 넓게 느껴졌다. 정부는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6개 대학에 한해 정시 비율을 2023학년까지 40% 이상 확대하도록 했다. 2023학년 서울대 의대는 정시 일반전형 3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균형전형으로 10명을 더 선발했다. 2022학년부터 37개 약대에서 1천951명을 선발했으니 자연 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은 지원할 수 있는 선택지가 더 늘었다.

정시 선발 늘어난 첨단학과 교육부는 2020년부터 첨단 분야 인재 양성 정책을 시행해 신기술을 앞세운 첨단 산업 분야의 입학 정원을 늘려왔으며 2024학년 정시에서도 인원이 많이 늘어났다. 서울대는 첨단융합학부(차세대지능형반도체h지속가능기술h혁신신약h디지털헬스케어h융합데이터과 학)를 신설해 정시에서 지역균형전형으로 20명, 일반전형으로 50명을 선발한다.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는 10명→15명,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10명→25명으로 정시 선발 인원을 늘린다. 또 첨단융복합학과 특별전형(시스템반도체공학과, 디스플레이 융합공학과)을 일반전형으로 통합한다. 성균관대는 계약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에서 20명, 반도체융합공학과에서 30명, 에너지학과에서 10명을 신설했으며, 글로벌융합학부는 정시에서 10명을 신규 모집한다. 이화여대는 지능형반도체공학전공으로 36명을 신설한다. 경희대는 반도체공학과 12명, 사회과학광역 56명, *$5광역 34명, 생명과학광역 20 명을 신설한다(표 3). 2023학년과 비교해서 상위권 자연 계열에서만 240명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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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의 무게

재수하는 동안 철이 들었다는 아이들이 있다. 1년 동안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졌다면 그만큼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재수를 결정할 때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왜 이 공부를 하는지, 재수를 통해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지, 자신만의 이유와 믿음이 있는지 먼저 점검하기를 바란다.

피할 수 없는 r부담감s 재수 생활은 힘들다. 그런데 얼마나 힘든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쉽지 않다. 재수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늘 어려운 것만 도 아니다. 성적이 오르는 것을 보고 기쁠 때도 있고 정신적으로 성장함을 느끼고 감격스러울 때도 있다. 재수생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은 r부담감s이 다. 1년 실패를 했다는 자괴감, 갑갑한 생활로 인한 압박감, 반드시 원하는 곳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불확실성, 사회 진출 지연에 따른 불이익 감수 등이 부담감이라는 한마디로 정리된다. 부담감은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원서 접수, 혹은 수능 당일에 몰려온다. r이 재수 생활이 안 끝나면 어쩌지s r수능 망치면 어떡하나s 등 수많은 걱정이 몰려온다. 두 번째 수능이지만 편하게 시험을 보긴 힘들다.

재수하면 성적이 오를까 재수생의 공부량은 재학생의 공부량보다 많다. 수능 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은 과목은 공부하지 않으며 취약한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일 수 있다. 교내 활동이 아예 없으니 자신의 공부 습관에 맞춰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재수로 성공했다는 학생들은 30% 내외다. 종

로학력개발원 장문성 원장은 t고3 때 수능 성적보다 총점이 올랐다거나 좀 더 좋은 대학을 간 경우가 30% 내외다. 공부는 습관인데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습관을 바꾼 30%의 학생들이 성공하는 것u 라고 말했다. 시대인재학원 재수종합반을 담당하고 있는 정선주(가명) 실장은 t같은 학원으로 매년 재수하러 오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어디를 가려고 그러나, 다른 길은 없을까 싶다. 오래 공부한다고 결과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u라고 단언했다.

재수, 쉽게 결정하지 마라!

수능 성적표를 받고 수시와 정시 발표에 따라 한 번 더 도전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기가 곧 찾아온다. 이 입시평가소장은 t제대로 공부해서 자기 성적을 찾을 학생이 재수에 도전해야 한다. 자신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공부한 내신형이었는지, <문학>에서 애매모호함을 극복하지 못하는지, 오랜 재수 생활을 견뎌낼 체력과 심리 상태인지 등을 먼저 살펴보기 바란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틀을 잡고 있는 학생이 재수 시 성공할 수 있다. 재수선행반 등 학원에 일찍 들어가 는 것이 지금 시기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출발점과 도착점,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와 살고 싶은 삶을 생각해봐야 한다u고 말했다.

재수생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은 r부담감s이다. 1년 실패를 했다는 자괴감, 갑갑한 생활로 인한 압박감, 반드시 원하는 곳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불확실성, 사회 진출 지연에 따른 불이익 감수 등이 부담감이라는 한마디로 정리된다.

EDUCATION #시사교양

#쏙쏙@한국사

김한나의 쏙쏙 한국사 17

최치원

r뼈 등급s에 억눌린 하늘이 준 재능

비운의 천재, 최치원

어린 아들이 4살에 글을 깨치고 10살이 될 무렵엔 어른도 버거워하는 사서삼경을 독파하자 아빠는 가슴으로 울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지녔어도 신분의 한계를 절대 뛰어넘을 수 없는 신라에서 아들의 미래가 빤히 보였기 때문이다. r뼈 등급s, 즉 출신성분에 따라 계급을 나누는 r골품제s는 성골과 진골 외의 신분에겐 하늘 위까지 닿은 커다란 벽이었다. 골품에 따라 오를 수 있는 관직이 정해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사는 집의 크기, 입을 수 있는 옷, 사용할 수 있는 그릇, 수레의 재료나 소와 말의 장식까지도 규격화돼 있었다. 나랏일을 좌지우지하는 정책에 대한 결정권도 진골 이하에겐 허락되지 않았다. 아빠는 아들을 더 넓은 세상, 기회를 움켜쥘 수 있는 나라로 떠나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12살 최치원은 당나라로 가는 장삿배에 몸을 실었다. 글 김한나 ZCCOOJ!OBFJM.DPN 사진 위키백과

참고 <인물한국사> <삼국사기>

최치원 초상

최치원이 노닐며 글자 새긴 r해운대s

t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

니 풍류라고 한다.j 집에서는 효도하고 나가서 충성하는 것은 공자의 뜻과 같고, 무위로 처신하고 말없이 교를 행함은 노자의 근본과 같으며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석가의 교와 같다.u사@ 최상치적원 원이리 풀 이한 r삼교회통s의

역사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죠. 특히 한국사는 모든 고교생들이 배우는 과목이고, 수능에서도 필수 응시 영역입니다. 055부터 뉴미디어까지, 역사 콘텐츠는 늘었지만 오류가 상당합니다. 김한나 리포터가 우리 역사 속 인물을 중심으로 당대 사회 제도, 철학, 유물까지, 한국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드립니다. 격주로 찾아올 한국사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편집자

열공 스크랩

1 어린 시절

유학길에 오른 천재 소년

t우리나라의 문장은 최치원으로부터 피기 시작했다.u

@ 성현의 <용재총화> 중 발췌

t우리나라가 중국과 통하기는 멀리 단군h기자부터이지만 문헌이 없어져 자세히 알 수 없다. 수h당 이래로는 이를 간책에서 고구(자세히 살펴 연구함)할 수는 있지만 대개는 적막하여 부족하다. 당의 대어사 최치원에 이르러 문체가 크게 갖추어져 마침내 동방문학의 조(祖)가 됐다.u

@조선 인조 시기 문인 홍만종의 <소화시평>에서 발췌

동양사를 살펴보면,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글, 즉 r문장s으로 인정받아 왔어. 글을 빼어나게 잘 쓰는 인재가 많았기 때문이지. 그 원조 되는 이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최치원이란다. 치원은 신라 문성왕 재위 19년, 헌안왕 1년 차인 857년에 왕경(지금의 경북 경주시)에서 최견일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어. 위인전 단골 코멘트인 r어려서부터 아는 것이 많고 현명했으며 공부하기를 매우 좋아 했다s를 안 쓰고 싶지만 치원은 진정 이 진부한 글귀에 꼭 들어맞는 어린이였어. 그야말로 신동 중의 신동이었거든. 아빠는 어린 치원을 볼 때마다 마음이 쓰렸어. 치원이네 집안은 아무리 실력이 좋다 해도 오를 수 있는 벼슬에 한계가 있는 6두품이었으니까. 아들의 미래를 걱정한 아빠는 심사숙고 끝에 힘든 결정을 내렸어. 치원을 당나라에 유학 보내기로 한 거야. (그때 신라에선 당나라로의 유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었어. 기록에 따르면 837년 한 해에만 216 명이 신라에서 당으로 건너갔을 정도라니 말 다했지 뭐.) 마치 지금의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당의 수도 장안(지금의 시안)은 당시 세계 각국의 브레인을 흡수하는 지구촌 최대 국제도시이자 기회의 땅이었거든. 커다란 포부를 품고 당에 도착한 유학생들은 r빈공과(외국인 특별 전형 과거 정도 돼.)s에 합격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공부했어. 낯선 타국에서 자신이 인재임을 드러낼 유일한 통로였으니까. 게다가 빈공과 출신들은 고국에 돌아가도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어. 세계 최강국

인 당이 품질보증을 한 인재 아니니. 빈공과 준비는 (합격자를 기준으로) 평균 10년이 소요됐다고 해. 그래서였을까. 배에 오르는 치원에 게 아빠는 t10년 공부해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면 나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거라. 나도 아들이 있다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u라는 매정한 말을 내뱉었어. 아빠의 깊은 속뜻을 헤아 린 치원은 t알겠습니다. 아저씨u라고 하지 않고 t반드시 급제하겠습니다u라며 배에 올랐지.

6년 만에 이룬 쾌거

신라를 떠난 지 몇 달 만에 겨우 도착한 장안에서 치원은 이를 악물고 공부했어. t졸음을 쫓기 위해 상투를 매달고 가시로 살을 찌르며, 남이 백을 하는 동안 나는 천의 노력을 했다u라는 기록을 남길 만큼 열심히. 그 결과 6년 만인 874년, 18살의 나이로 치원은 빈공과에 합격했어. 그냥 합격도 아니고 1등인 장원, 자_ 앙_원! (이게 놀랄 일이냐고 12살까지 빨래집게 놓고 자도 모르던 꼬마가 친인척 하나 없는 미국에 혈혈단신 건너가 18살에 하버드대를 수석으로 합격했다는 스토리를 뉴스에서 봤다고 생각해봐. 그래, 그거야!)

2 검보다 강한 붓

글로 난을 진압하다

과거에 합격한 후 2년 뒤인 876년, 치원은 선주 율수현의 현위가 돼 관료로서의 임무를 시작했어. 높은 벼슬은 아니었지만 치원은 맡은 일을 열심히 해냈지. 이후 회남 절도사 고변의 추천으로 관역순관이라는 비교적 높은 지위에 올랐는데, 이 무렵 바로 그 유명한 r황소의 난s이 일어났단다. 755_763년에 걸쳐 약 9년간 나라를 어지럽혔던 r안사의 난s 이후 당 조정은 지방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중앙 군대에 힘을 싣는 정책을 펼쳤어. 그에 필요한 자금은 당연히(!) 백성에

게 부과했고. 지나치게 많은 세금으로 백성들의 삶은 점점 비참해져만 갔지. 참다 참다 못한 이들은 여기저기서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어. 그중 가장 강력했던 한 방이, 소금을 팔던 황소라는 자가 일으킨 난이야. 당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막강했거든. 농민군을 이끈 황소가 장안을 점령하자 황제는 도성을 버리고 피란을 가는 처지가 됐어. 스스로를 황제라 칭하는 황소에게 분노하면서도 당 중앙정부는 쉽사리 황소를 몰아내지 못했고. 이때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파견된 총사령관이 치원을 종사관으로 발탁한 아찌, 고변이었어.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치원은 제일 잘하는 일을 하기로 했어. 글쓰기. 그렇게 r황소가 읽다가 너무 놀라서 침상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s는 일화가 전하는 명문장 <토황소격문>을 쓰게 됐단다.

t무릇 바른 것을 지키고 떳떳함을 행하는 것을 도(道)라 하고 위험한 때를 당해 변통하는 것을 권()이라고 한다. 지혜 있는 자는 시기에 순응하는 데서 성공하고 어리석은 자는 이치를 거스르는 데서 패하는 법이다. 너는 본시 먼 시골 백성으로 갑자기 억센 도적이 돼 감히 상도를 어지럽혔다. 불온한 마음을 품고 높은 자리를 노려보며 도성을 침략해 궁궐을 더럽혔으니 죄가 이미 하늘에 닿아 반드시 패망을 당하고 말 것이다.j 천하의 모든 사람이 너를 죽여야 한다고 할 뿐 아니라 저 땅 밑에 있는 귀신들까지도 이미 너를 죽이기로 의논했으리. 국가의 도적을 토벌하는 데는 사적인 원한을 생각하지 않고 어두운 길에 헤매는 이를 깨우쳐주는 데는 바른 말을 해주어야 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나의 한 장 글을 날려서 너의 급한 사정을 풀어주려는 바이 니 미련한 고집 부리지 말고 일찍 기회를 보아 자신의 선후책을 세우고 과거의 잘못을 고치도록 하라!u @<토황소격문> 중 일부 발췌

황제도 인정한 능력자

고변은 황소가 장악한 모든 지역에 치원이 쓴 글을 뿌렸어. 당시 중국인들 사이에서 r황소를 격퇴한 것은 칼이 아니라 최치원의 글이다s라는 이야기가 떠돌았을 정도로 치원의 글은 당 전역을 뒤흔들었지. 황소의 난이 진압된 뒤 황제는 치원에게 자금어대를 하사했어. (자금어대는 황제가 정5품 이상에게 내리는 붉은 주머니인데, 이건 치원의 능력을 황제가 높이 샀다는 의미란다.) 하지만 자신의 명성이 아무리 드높아져도 치원의 가슴은 늘 허전했어. 고국과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버리지 못했거든. 결국 17년간의 당나라 생활을 접기로 결정하고 884년, 당 희종이 신라 왕에게 내린 조서(황제의 명령을 적은 문서)를 품은 채 고국으로 가는 배에 올라탔어. 그리고 다짐했지. r신라를 강성하게 하는 데 내 모든 것을 바치리라!s 28살 청년의 가슴은 희망으로 부풀어올랐단다.

3 좌절된 꿈

아픈 조국

신라의 헌강왕은 치원을 두 팔 벌려 반겼어. 안 그래도 왕권 강화를 위해 당 유학파들을 대거 등용하고 있었는데 세계적인 지식인으로 인정받은 엘리트가 넝쿨째 굴러왔으니 뭐. 치원 또한 당에 있을 때 썼던 글을 정리해 <계원필경>이란 책으로 엮어 왕에게 바치며 충성을 맹세했지. 그러나 관직에 나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했던 치원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했어. 이듬해 7월, 헌강왕이 세상을 떠났거든. 뒤이어 정강왕과 진성여왕이 왕위에 올랐지만 신라는 점점 쇠락해갔어. 왕권은 약해질 대로 약해졌고 진골 세력은 권력다툼을 벌이 며 자신들의 배만 채우느라 바빴지. 그 와중에도 왕과 귀족들은 백성들의 고혈을 쥐어짜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포기하지 않았어. 결국 진성여왕 3년 차인 889년, 참다 못한 농민들이 여기저기서 들고 일어났고 지방에선 호족세력이 성장해 분리 독립을 외치는 엉망진창 시츄에 이션이 펼쳐졌단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원은 중앙 정치 무대에서 쫓겨나 지방을 전전하게 됐어. 갖은 노력에도 신분이란 벽을 넘을 수 없었던 거야. 그럼에 도 무너져가는 조국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이 천재는 문란한 정치를 바로잡아보겠다며 골품제 폐지 등을 담은 10개 개혁안, r시무10조s를 진성여왕에게 올렸어. 다행스럽게도 왕은 이를 받아들였고 치원에게 6 두품이 오를 수 있는 최고 벼슬인 아찬을 내렸지. 그러나! 왕만 오케이한 개혁안은 그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어. 고작 6두품짜리가 낸 의견을 고고하신 진골 귀족 나으리들이 받아들일 리 있었겠니. 세상을 등지고 전설이 되다 얼마 뒤, 진성여왕이 퇴위하고 효공왕이 즉위하자 치원은 모든 희망을 버렸어. 신라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멸망의 길로 들어섰다는 사실이 극명하게 보였거든. 그리고 40여 세라는 이른 나이에 관직을 버리고 은거 생활에 들어갔지. 치원은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자연을 벗삼아 시를 읊고 글을 지으며 시름을 달랬어. 또 유교, 불교, 도교에 정통했던 학자답게 우리 민족은

근본적으로 일찌감치 이 삼교를 통합한 r풍류s를 실천하고 있었다며 r삼교회통s의 사상적 원리를 풀어내기도 했지. 다시 말해 자연을 가까이하는 것, 멋이 있는 것, 음악을 아는 것, 예술에 대한 조예, 여유, 자유분방함, 즐거운 것 등 많은 뜻을 내포한 용어인 풍류는 치원에게서 나왔단 말씀이 야. (부산 해운대라는 이름도 치원이 지었다는 거 알고 있니 r해운s은 치원의 자(字)거든. 동백섬 소나무 숲 사이로 비친 달빛에 취해 그곳에 대(臺)를 쌓고 이름을 써넣었지. 이런 풍류남 같으니라고!)

어느 날 치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백성들 사이에선 치원이 신선이 됐다는 소문이 퍼졌지. 살아생전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치원의 사상과 학문, 사회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은 당시 신라 지식인들에게 자극과 영감을 줬고 이후 신흥 고려의 정치 이념을 확립하는 데도 많은 영향을 끼쳤어. 신라에서 골품제가 일찌감치 폐기됐다면 어땠을까 어쩌면 천년 신라가 아닌 이 천년, 삼 천년 신라가 이어져 드라마 <궁>이 허구가 아닌 현실 이야기가 됐을지도 모르지. 하나마나 한 소릴 왜 하느냐고 아까워서 그러지_ 우리 치원씨가!

EDUCATION #정시 #수능

#정시@합격생

오현석

2023 정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01 성균관대 약학과 1학년

(경기 유신고등학교)

철저한 계획과 실천으로 얻은 성취감

목표 대학 합격 이끌어

결과가 좋았던 고3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은 부담이 됐다. 스스로는 실력보다 잘 나온 성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실력이라고 생각했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불안감이 지속됐고 9월 모의고사에서는 성적이 하락했다. 더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공부했다. 하루에 끝낼 분량을 나눠 학습 계획을 짰고 계획에 따라 실천하면 안도감과 성취감을 느꼈다. 이는 수험 생활의 큰 원동력이 됐다. 성균관대 약학과 합격의 비결을 철저한 계획과 실천으로 꼽는 현석씨의 고3 수험기를 들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사진 이의종

고2 겨울방학, 정시 진학으로 목표 재설정

모의고사 성적은 좋았지만 2학년 때까지 정시를 염두에 두진 않았다. /수생도 많은 현실에서 고 1, 2 모의고사 성적만 보고 정시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정시를 고려하기 시작한 건 2 학년 2학기부터였는데,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 목표로 했던 약대 진학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t고2 겨울방학에 컨설팅을 받았어요. 3학년 1학기엔 수시 준비를 최소화하고 수능 공부에 매진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r수시 파이 터s였는데요. 컨설팅 이후 수시를 보험으로 생각하고 정시로 대학에 진학해야겠다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겨울방학부터 수능 준비를 철저히 하고, 고3 올라가서도 수시보다 정시에 집중했어요. 제게 맞는 전략이었다고 생각해요.u

끝낼 수 있는 계획 수립과 실천으로 만족감 느껴고2 12월, 관리형 독서실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 관리형 독서실은 전체 이용자의 공부와 휴식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생각보다 공부 시간이 길어서 당황했고, 시간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t관리형 독서실에 들어간 첫 주엔 시간을 재면서, 주어진 시간 동안 과목별로 어느 정도 공부할 수 있는지 측정했어요. 이후 퍼즐을 맞추듯 전체 자습시간에 제가 소화할 수 있는 공부들을 넣기 시작했고요. r무조건 다 끝낼 수 있는 계획s 을 세우는 데 신경 썼죠. 무리하게 계획을 세워 다 끝내지 못한 상황이 생기는 건 너무 싫었거든요. 이렇게 계획을 세우니 공부량을 예측하기도 쉬웠고, 계획도 차질 없이 모두 달성할 수 있었어요. 계획보다 더 많이 공부한 날도 있었어요. 이 부분이 수험 생활을 견디게 해준 원동력이었

던 것 같아요. 계획을 모두 달성하고, 추가적으로 공부를 했을 때 생기는 만족감이 엄청났거든요. 정시 준비를 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공부 속도를 알고, 그에 맞는 계획을 먼저 세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u

공부법 모든 과목을 매일 하는 것 특별한 과목별 공부법은 없었다. 그냥 모든 과목을 매일 공부했다. t특히 언어 과목인 국어, 영어와 지엽적 암기가 많은 지구과학은 매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생각했어요.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요. 하루 공부의 시작은 국어, 영어, 지구과학의 r주간지s 하루 분량을 끝내는 것이었어요. r주간지s는 수능 때까지 필요한 부분을 매일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쪼개둔 교재라 활용하기 좋았어요. 계

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시간도 줄여줬어요.u

국어는 어휘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단어 공부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능 국어 강의를 선택할 때도 어휘 교재를 사용하는지가 주요 기준일 정도였다.

t영어에서 단어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아는 학생은 많지만, 국어는 우리말이라 그런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더라고요. 우리 글을 읽어나갈 때도 무엇보다 어휘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고전문학뿐만 아니라 소설이 나 시, 그리고 비문학까지. 어휘력은 국어 실력의 토대를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u

고2 때 학교에선 <지구과학Ⅰ>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표준점수와 응시자 수를 고려해 수능 과목으로 <지구과학Ⅰ>을 선택했다. t학교에선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을, 수능 과목으론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선택했어요. 영재학교h과학고 준비를 한 적이 있

어서 지구과학을 접한 적은 있지만, 완전히 새롭게 탐구 과목을 공부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지구과학Ⅰ>은 다른 탐구 과목과는 다 르게 개념의 양이 방대하고, 문제에 지엽적인 개념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 많은 개념을 빠르게 암기하고, 또 수능 때까지 유지하는 방법은 매일 지구과학을 공부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u

학기중 수능 공부 시간 확보 어려워

학교에서 정시 공부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고3 올라가기 전 겨울방학은 수능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t3월 개학 이후에는 겨울방학만큼 수능 공부에 매진할 수 없었어요. 대신 아침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필요한 공부를 했어요. 물론 공부

시간이 줄어서 겨울방학 때처럼 모든 과목을 매일 하지는 못했어요. 특히 국어 수학 영어를 차례로 끝내고 나면 집에 가기 전에 생명과학과 지구과학 중 하나를 선택해서 공부해야 했어요. 이때 항상 지구과학을 선택하다 보니 생명과학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죠. 시간이 부족해 균형있게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u

결과 좋았던 6월 모의고사 성적에 불안감 느끼고 실망스러웠던 9월 모의고사 성적에 공부량 늘려 6월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왔다. 전체 4개를 틀려 r인 서울s 의대 진학이 가능한 정도였지만 예상보다 잘 나온 성적에 부담을 느꼈다. t직감적으로 제 점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6월 모의고사 점수가 제겐 오히려 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고, 그 부담은 수험생활 내내 제 발목을 잡았죠. 불안이 원인이었는지는 모르겠지

만, 6월 모의고사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준비했던 9월 모의고사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9월 성적은 명백하게 실력 부족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전보다 공부에 매진했어요. 덕분에 수능에서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었어요.u

의대 합격권의 성적이었지만, 흔들림 없이 약대에 지원했다.

t만약 의대를 목표로 했다면 가군에서 영남대 의대나 건양대 의대를 썼을 거예요. 진학사나 다른 예측 사이트에서도 합격으로 전망했어요. 피를 잘 못 봐 의대가 적성이 아닌 데다가 성균관대 약대가 제 최종 목표였기 때문에 가군에서 성균관대 약대를 썼어요. 나h다군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고요. 다만 제가 설마하다가 영어를 2등급을 받았는데요. 영어 비중이 높은 대학도 있으니 후배들은 영어 등급도 꼭 신경 쓰길 바랍니다.u

공부법과 교재

꾸준히 풀었던 과목별 주간지, 하루 공부의 시작은 해당 과목의 주간지를 푸는 것으로 시작했다. 주간지를 푸는 것만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시 지원 현황

가군: 성균관대 약학과(최초 합격)

나군: 경희대 치의예과(최초 합격)

다군: 고신대 의대(예비 133번, 불합격)

과목별 공부법과 교재

매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루 분량의 주간지를 끝내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단어 공부에 신경 썼고 현장 강의도 어휘 교재를 사용하는 선생님을 선택했다. 어휘 공부어를 통해 글 읽는 속도도, 이해도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 고3 올라가는 12월부터 격주로 국모의고사를 풀었다.

교재  수능특강h수능완성, 신영균 강사 어휘 교재h주간지, 강민철 '&&% 100, 인강민철, 실전 모의고사

고3 올라가는 12월부터 매주 모의고사를 풀었다. 미적분까지 개념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된 상태라 실전 감각을 기르겠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조금씩 풀었다. 덕분에 킬러 문항을 일찍 접학수하고 도구 정리 강의에서 배웠던 스킬을 사용하면서 체화할 수 있었다. 현우진 선생님 강의 만 따라가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교재  수능특강h수능완성, 현우진 강사 교재, 류동원 강사 교재, 실전 모의고사

고3 올라가는 12월부터 매주 모의고사를 풀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국어 단어는 열심히 공부하어영 면교서재 영 &어# 4단 수어능에특 소강홀h했수고능 완수성능, 에하서지 웅2등 강급사을 교받재았, 다이.명학 강사 교재

윤도영 선생님의 MM CPVU을 듣고, 예제를 풀면서 체화하고, /제와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과학Ⅰ생명시을남아간 받 을만으 점려관보리면다 하뼈는는를 1 연등깎습급는을을 노 했목력다표을.로 강해 했의야다 중한. 다<생며명 그과럴학 시Ⅰ간> 2에0문 수제학를 공 3부0분하 라안에고 모하셨두던 풀 어게서 기 억만에점 교재  수능특강h수능완성, 윤도영 강사 교재, %$' 실전 모의고사

전 단원을 조금씩 매일 풀면서 익힌 개념을 유지했다. 1학기에는 <수능특강>과 기출문제를 풀면서 공부를 했는데 계획 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힘들었다. 주간지를 받아오면 철저하게 Ⅰ과학서계 획공을부 짜했지다 . 않문아제도에 실지천엽할적 수인 있내용어의서 선현지장가 강 나의오를면 다 따니게로 된노 트이에후 로적는었 다매.일 사 주설간 모지의를고 풀사면를 구지풀다보면 교과서에 명시되지 않은 개념들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선지들도 있어서 이를 따로 노트에 적어 시간날 때마다 읽었다.

교재  수능특강h수능완성, 함석진 강사 교재, 이훈식 강사 교재

나의 수험 생활

▒ 고2 12월_고3 2월

12월부터 관리형 독서실에 들어가면서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 고2 때 공부하지 않은 <지구과학Ⅰ>을 수능 과목으로 선택하면서 지구과학 공부에 공을 많이 들였다. ▒ 3월_6월

개학 후에는 수능 공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균형 있게 공부하기 힘들었다. 학교 수업 시간에는 수능과 관계없어도 수업을 들었고 대신 아침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필요한 공부를 했다.

▒ 6월_9월

<지구과학Ⅰ>에 집중하면서 소홀했던 <생명과학Ⅰ>은 여름방학부터 열심히 공부했다. 사설 모의고사에서 절망적인 성적이 나와서 <생명과학Ⅰ>의 기본기부터 갖춰야겠다는 생각으로 개념 강의부터 다시 들었다. 국어 고난도 지문을 공부하기 위해 강민철 선생님의 '&&% 100 /제를 풀기 시작했다.

▒ 9월_수능

9월 모의고사 이후부터는 1학기 동안 풀지 않고 쌓아둔 과학탐구 과목 실전 모의고사 풀이에 집중했다. 수능 2주 전부터는 수능 시간에 맞춰 전 과목 실전 모의고사를 풀었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오답을 정리하고 오후 5시부터 과목별로 그날 시험을 정리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공부를 했다.

▒ 수능 전날

국어 수학 영어 모의고사를 풀고 가장 불안했던 국어만 채점한 후 기출 분석 강의를 들었다. 국어 채점 결과 80점 초반이 나와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고, 멘탈에 나쁜 영향을 준 것 같다. 수능 전날에는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 공부만 하고 채점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EDUCATION #직업

#진로

#꿈@찾는@생생@일터뷰

생생꿈 일 찾터는뷰 42 김용경 분당서울대병원 약사 처방약 조제에서 약물 치료까지 영역 넓히는 병원 약사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를 떠올리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조제하는 직업인으로 한정해 생각하기 쉽다. 조제, 검토 등 전통적 약사의 역할은 이제 확대돼, 의료팀의 일원으로 회진에 참여하고, 약물 용법 검토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h예방하며, 약물 요법의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즉, 약물 전문가인 약사들의 역할이 r약물 관리s에서 r약물 치료 제공s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병원 약사의 경우, 대학병원의 광범위한 전문의약품과 신약, 희귀의약품을 다루는 만큼 약학 지식을 업데이트할 수 있고, 다양한 환자를 접하면서 임상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배우려는 의지가 약한 경우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흡수해야 하는 병원 근무가 힘들 수 있다.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환자 정보와 약학 지식을 근거로 최적화된 약물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 약사의 일을 분당서울대병원 김용경 약사를 만나 들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사진 이의종

분당서울대병원

2003년 5월 서울대학교병원 분원으로 개원했으며 진찰실 158실, 수술실 39실, 병상 수는 1천335병상에 이른다. 센암센터 터등, 의뇌 특신성경화센센터터, 노를인 갖의추료고센 있터다, 어. 지럼증

직장, 직업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빠른 시대입니다. 학생들이 진로 탐색이나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마을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에게 요즘의 일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들었습니다. 멘토들의 생생 일터뷰를 참고해 미래를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KEY WORD 01 끊임없는 배움

조제 업무와 팀의료 참여뿐 아니라연구 논문 써야 해

김용경 전공약사는 한양대 화학과 2학년을 마친 후 1&&5(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를 거쳐 이화여대 약학대학에 편입해 졸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전공약사로서 조제, 임상,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2. 어떤 일을 하는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전공약사로 일하고 있어요. 병원 약사는 조제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약사, 환자 치료를 위해 임상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전문약사, 전문약사가 되기 전 해당 전공 분야에서 수련을 하는 전공약사로 구분할 수 있어요. 전공약사는 임상약학을 실제로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병원 내 수련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병원 약사가 주로 하는 일은 조제인데요. 전공약사의 경우 조제 업무는 하루 2시간 이내이고, 병동이 있는 층에서 임상 업무를 주로 해요. 일단 조제 업무는 처방에 따라 조제하고, 조제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감사를 하고, 해당 약이 환자에게 필요한 약인지, 환자의 상태에 맞는 용량h용법인지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요. 즉, 약이 올바르게 환자에게 투약될 수 있도록 돕죠. 또 임상 업무는 팀의료에 참여하고 치료약물농도감시 등의 일을 하죠. 전공약사의 경우엔 선배 약사에게 1:1로 임상을 배우게 됩니다. 새 환자가 오면 왜 입원했는지, 어떤 질환을 갖고 있는지, 현재 상태는 어떤지 파악하고 현재 필요한 약을 살펴 빠뜨린 약은 없는지, 필요 없는 약이 처방되진 않았는지, 용량h용법이 적절하게 처방되었는지 등을 검토h중재합니다. 그리고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을 맞춤형으로 계산해 부족한 영양을 정맥을 통해 공급해줍니다. 환자의 현재 영양 상태는 어떤지, 기저 질환이나 현재 상태(식이 량, 혈액검사 수치, 체중 변화 등)를 고려해 제한 혹은 보충해야 할 영양소가 있는 지, 필요한 열량은 얼마인지 등을 계산하고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치료약물농도감시

(5%., 5IFSBQFVUJD %SVH .POJUPSJOH) 약물의 혈청 농도를 측정한 것으로 약물의 농도가 치료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혈청 치료 범위는 약물이 효능을 보이면서 약물 독성은 최소 이하로 유지하는 농도의 범위가 된다. 처방된 복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조정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할 수 있다.

2. 또다른 특별한 업무가 있다면 팀의료를 위한 회진에 참여하는데 이 부분은 수련기관마다 다를 수 있어요. 제 경우는 보통 아침에 입원 환자들 대상으로 교수님 회진에 함께 참여하는데 약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환자를 직접 대하면서 환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또 외래 약국에서 환자에게 복약지도도 합니다. 대부분은 원외 약국에서 약을 구매하지만 원내 외래 약국에서 투약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병원 내에서 환자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또 전공약사는 1년 동안 논문 하나를 쓰게 됩니다. 5월쯤 주제를 정하고 연구 계획서를 작성해 승인을 받고,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데이터를 정리하여 결과를 냅니다. 10월 중 초록을 작성하여 11월 병원약사회 주관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종 발표를 합니다. 이후 수료 논문을 작성하고 투고를 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추계학술대회가 있었어요. 연구 배경, 방법 등을 115로 작성해 발표했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12_2월 사이에 논문을 쓸 예정입니다.

KEY WORD 02 전문성&꼼꼼함

약물 전문가로서 의료진과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

2. 이 일을 선택한 계기는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일하고 싶었는데 약국은 나중에라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병원이나 회사가 좀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심화실무실습을 통해 외국계 제약회사를 잠시 경험했는데, 회의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모습이 멋있더라고요. 하지만 환자가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활동적인 일을 선호하는데, 회사 실습 당시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 앉아 있어서 좀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필수실무실습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했어요. 당시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학부생 때 배웠던 약물치료학을 직접 적용할 수 있어서 병원 약사의 일에 관심이 생겼죠. 병원 약사 중에서도 전공약사를 선택한 이유는 더 배우고 성장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 일의 보람과 어려움이 있다면 병동에 가서 복약지도를 할 때 너무 고맙다며 미소를 지어주는 환자 분들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고 힘이 되죠. 반면 아픈 분들을 만나다 보니 감정적으로 힘들긴 합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다약제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폐암 환자 분이 계셨는데, 여러 번 뵙게 되면서 마음이 더 쓰였어요. 동의서를 받고, 복용 약물 인터뷰를 하고, 조정된 약에 대해 설명하고, 퇴원 전에 가서 복약 상담을 했는데 간으로 전이가 산발적으로 일어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교수님이 결과를 전하실 때의 보호자의 표정이 잊히지가 않습니다.

다약제 사업

건강보험 가입자 중에서 13개 만성질환 중 1개 이상 질환을 보유하면서 10개 이상 약물이나 고위험약제 등의 집중관리약제를 60일 이상 복용한 경우를 대상으로 하며 약물 중복, 부작용 평가 등의 복약 상담이 이뤄진다. 약물 관련 문제를 감소h해결해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약학 지식, 꼼꼼함, 배우려는 의지, 소통 능력이 요구됩니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일인 만큼 약에 대한 전문성은 당연하고, 무엇보다 섬세해야 합니다. 발작이 있었고 전해질 불균형이 심한 환자 분이 있었어요. 나트륨 수치가 높고 칼슘, 인산 등은 낮아서 칼슘제를 추가로 처방받은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칼슘제는 인산 농도를 낮추는 효과 가 있어 인산 수치를 고려했을 땐 끊어야 할 것 같았죠. 하지만 또 발작과 관련있는 전해질이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이다 보니 환자 증상을 고려했을 땐 칼슘 보충이 우선이라 판단해 칼슘제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한 측면만 보면 안 되고 환자의 증상을 생각해 전체적인 상황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병원에선 알아 야 할 약학 지식이 정말 많아요. 전공약사는 특히 수련 과정에서 계속 찾아보고 공부해야 하는데, 배우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의지가 없다면 전공약사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협업하고 소통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약사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약제부는 물론 의사h간호사 선생님과 계속 협업하면서 중재하고 전달하고 의논해야 하기 때문에 소통 능력이 중요합니다.

+0#학사전@ 약사

# 전공약사 제도

전공약사는 레지던트 약사라고도 하며, 수련 기간은 1년이다. 임상 약학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 수련을 통해 안전한 약물 용법을 시행할 전문약사를 양성한다. 팀의료 활동을 주로 하며, 의료진과 함께 병동 회진에 참석하고 전문 복약 상담을 한다. 처방 중재 활동과 정보 제공 업무를 담당하며 주제를 선정해 연구 논문을 진행한다. 11월에 열리는 병원약사회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각자 논문을 작성한다.

# 실무실습 실무실습교육은 약학 실무 능력을 갖추는 과정으로 필수실무실습과 심화실무실습이 있다. 필수실무실습은 전공 영역별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진다. 영역별 실습 시간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다. 현장실습 전 교내에서 수행하는 기초약무실습을 포함해 병원약국, 제약 및 의약품행정 실습, 지역약국 등에서 수행한다. 이후 학생들은 필수실무실습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심화실무실습에 참여한다.

맵으로 보는 주요 업무h분야

약국

바이오h제약

약사

공무원

연구

식품의약품

마케팅안전처한국보건의료연구원병원

IISNSTUEER VIEW #교육@정책

#인터뷰

왜곡된 r학생 주도성s 주목한 김덕년h정윤리 교사 학생과 교사 주도성 만날 때

침묵의 교실 깨운다 t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된다. 뭐든 하고 싶은 걸 찾아 주도적으로 해주기만 하면 걱정이 없겠다.u t교실 안에서 가장 힘든 순간은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학생들과 마주할 때다.u 학부모와 교사들이 자주 토로하는 한탄이다.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r0&$% 2030 학습 나침반s도, 2022 개정 교육과정도 모두 r학생 주도성s을 강조한다. 교육부나 교육청의 각종 문서에서도 단골로 등장한다. 최근 학교 현장 사례를 토대로 <주도성>을 펴낸 교사들은 r학생 주도성s이라는 용어가 내포한 왜곡에 주목했다. t여전히 학교와 교사의 자율권은 위축되어 있고, 강력한 블랙홀인 대학 입시는 공교육 기반을 뿌리째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r학생 주도성s이라는 단어는 악용되기에 좋은 핑곗거리였다. r네 스스로 해라s라는 말은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도 지라는 의미로 변했다. 여기에는 r교사는 아무 상관없다s는 뜻이 숨어 있기도 하다. 우리도 모르게 학교에서 주도성을 발휘할 이는 r학생s으로 제한하게 한다. r주도성s에서 r학생s을 떼어내 학교를 구성하는 각 주체들의 주도성이 만나야 비로소 r꼬리가 몸통을 흔들지 않는s 학교 교육이 가능하다고 봤다.u <주도성>을 기획한 아랑학교 김덕년 교장과 집필진으로 참여한 경기과학고 정윤리 교사의 문제 제기다. 취재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BTKVOH!OBFJM.DPN 사진 이의종

2 r학생 주도성s이라는 용어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r학생s을 떼어낸 r주도성s에 주목했다. 어떤 문제 의식이었나 김덕년 교장 최근 교육 현장에서 가장 많이 강조되는 말이 r학생 주도성s이다. 의문의 시작은 이 단어였다. 이 용어의 이면에는 모든 책임을 학생에게 전가한다는 요소가 숨어 있었다. 흔히 주도성은 개인의 기질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적극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생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학교 안에서 학생들에게 주도성을 가져라, 스스로 하라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r어떻게 가질 수 있나s라는 질문에 답하기는 참 어렵다. 학생 중심 교육이 부각되면서 r학생 주도성s과 r교사 주도성s이 대립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학생 주도성을 강화하면서 교사 주도성을 배제하려는 경향이 그것이다. 모든 아이는 주도성이라는 씨앗을 품고 있지만, 적당한 햇살과 물, 흙을 만나야 발휘할 수 있다. 교사가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 활동을 어떻게 구상하느냐에 따라 학생은 주도성을 발휘할 수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학생의 주도성은 독립적으로 발현될 수 없기에 교사와 학교, 다양한 교육 주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학교는 학생 주도 교육을 위해 어떤 수업과 평가, 교육과정을 운영해왔을까, 학생 주도 교육은 학생만 주도성을 발휘하면 되는 것일까, 이 질문을 되새겨보고 싶었다. 정윤리 교사 학생 주도 프로젝트를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이 학생들에게 스스로 해오라고 한다

김덕년 아랑학교 교장(사진 왼쪽)은 전 경기 인창고 교장,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등을 역임했다. 교육과정-수업-평가 기록의 일체화, 학교 문화 등을 연구해왔다. 정윤리 경기과학고 교사(사진 오른쪽)는 혁신학교와 영재학교를 두루 경험하며 교육 혁신, 학교 자치, 교사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부천 동곡초 양세미 교사, 대구 북동중 최선경 교사, 창원 양덕중 정윤자 교사, 경기 도농고 위현진 교사, 경기 신일비즈니스고 김재희 교사, 경기 양평고 신윤기 수석교사, 경기 당동중 강민서 교사 등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면 이를 해내는 학생이 과연 얼마나 될까. 소수의 몇몇 학생은 해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r자기 주도적인 사람s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제시된 교육 목표였다. 학생 중심 교육, 학생 주도 교육이 요구됐지만 좀 이상했다. t너희들이 스스로 탐구 주제도 찾고, 해결 방안도 찾고, 실험 설계도, 발표도 다 해야 해u라고 말하는 게 곧 학생 중심 교육이라고 믿는 모습이 나타났다. 여기엔 학생 주도성만 존재한다. 주제는 어떻게 찾는지, 관련 자료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발표 자료는 어떤 형태로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지, 실험 설계는 어떻게 할지, 그에 따른 예산 지원은 어떻게 할지 모든 부분에서 교사를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의 주도적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 수업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이를 개인의 역량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동료 교사와 학교장 등 서로의 주도성이 만날 때 비로소 발휘된다. 학생 중심 교육을 줄곧 강조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교사 주도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싶었다.

2 집필에 참여한 교사들이 학생의 주도성이 발현된 다양한 현장 사례를 담았다. 이 중 경기 인창고의 r특별한 졸업식s과 학생들의 침묵을 깨기 위한 경기과학고의 문답식 교수법h문제은행식 구술평가를 제시했는데.

김덕년 교장 경기 인창고 교장으로 있을 때 당시 학생회장이 찾아왔다. 코로나 시기 3년을 보내며 친구들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방역 지침상 한자리에 모여 졸업식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졸업식마저 그렇게 흘려보낼 수 없다며 친구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하고 싶다 고 했다. 학생회에서 머리를 맞대더니 아이디어를 내왔다. 모두 한자리에 모이긴 힘들지만 졸업생들이 등교를 하니 학교 중앙현관을 공항 게이트처럼 꾸미고, 학교(*/$)/()에서 사회(40$*&5:)로 가는 여정과 각자의 이름을 새긴 r비행기 티켓s을 주고 싶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3 년 동안 학교 활동이 담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23코드도 담았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지만, 감염병 속에 학창 시절을 아쉽게 보낸 친구들을 생각하며 의견을 제시하고, 학생회와 협의해 특별한 졸업식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이를 지켜본 교사와 학부모회가 나섰다. 티켓을 들고 학교 주변 음료수 가게에 가면 한 잔을 선물로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다. 온 마을이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했다. 이런 질문이 가능했다. 만약 감염병으로 인한 어려움이 없었다면, 특별한 졸업식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학생회가 동조하지 않았다면, 교장과 교사회 학부모회가 동조하고 지지하지 않았다면, 행정실이 예산 집행에 협조하지 않았다면 이 아이디어는 실현될 수 없었고, 이 학생은 주도성을 발휘할 기회를 잡기 어려웠을 것이다. 서로 의 상호작용이 만나 주도성이 발휘될 수 있던 사례다.

정윤리 교사 영재학교에 근무하면서 주도성이 높은 학생들을 접해왔지만, 특이한 점은 몇몇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1학년 때만 해도 질문과 에너지가 넘쳤던 교실은 점차 침묵이 맴도는 교실이 되어갔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주도성을 드러낼 수 있는 수업과 평가를 시도했다. 가장 크게 문제 의식을 느꼈던 학생들의 침묵을 깨기 위해 문답법으로 알려진 소크라테스 교수법과 구술평가에 주목했다.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업 질문을 제작하고, 이 질문들로 구성된 문제은행 형태의 구술평가, 구술평가 와 연계된 논술형 지필평가를 설계했다. 구술평가를 준비하면서 수업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보고, 잘 모르는 질문들은 친구들과 대화하거나 교사에게 다시 물으며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어떤 학생은 수업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구술평가에서는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학생은 면담 과정에서 수업 중 자발적인 참여를 보여주지 못했던 이유로 자신이 발표한 내용이 틀릴 수도 있다는 부담감, 교사와 질의응답하는 시간이 다른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본인의 내향적인 성향을 꼽았다. 학생들의 주도성을 끌어내기 위한 이 수업과 평가에서 얻은 시사점은 단순히 교사의 질문에 자발적으로 응답하고, 발표하는 것만이 능동적인 수업 참여는 아니라는 것이다. 자발적인 발표는 아니어도 교사가 지목해 질의응답을 이어나갈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다른 학생들의 발표와 교사의 설명을 경청할 때, 매 시간 공부한 내용을 노트에 성실히 정리하는 것도 학습에 서 보이는 주도성의 여러 측면일 수 있고, 이는 높은 성취로 이어질 수 있었다. 구술평가 자체의 힘이라기보다 학생들의 주도성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 r교사 주도성s에 의한 수업과 평가 고민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학생들의 다양한 주도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게 했다.

2 성공 경험, 학생의 삶과 진로와의 연결 등 학생의 주도성을 촉진하는 여러 사례들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었다. 특히 r실제성s과 r공개할 결과물s, 과제 수행 책임의 점진적 이양, 회복 탄력성을 키워주는 환경 만들기 등이 인상적이더라.

김덕년 교장 학교를 방문할 일본 학생들이 대구 관광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리플릿을 제작하는 프로젝트 수업에서 학생들은 실제처럼 인쇄된 리플릿을 보며 t이렇게 만들 줄 알았으면 더 열심히 할 걸 그랬어요!u라고 반응했다. 인쇄된 리플릿이 지자체 관광정보센터에 비치되는 모습은 학생들이 프로젝트 수업에 더 열심히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학교 수업에서의 결과물이 실제로 누군가에게 쓰임이 있을 때, 학교 밖을 벗어나 실제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r실제성s r공개할 결과물s의 효과였다. 교사는 수업을 철저하게 디자인하고, 학습에 대한 책임을 학생들에게 점진적으로 이양하는 것도 중요했다. 영어 수업의 쓰기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 시 교사가 구두나 서면으로 오류를 지적하는 것이 아닌, 모둠 내에서 학생들끼리 먼저 일반적인 오류 문장들을 수정해보고, 교사와 함께 확인해보고, 스스로 자신의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것이다. 수행평가를 1회로 끝내는 것이 아닌, 여러 번의 기회를 제공하면 학생들은 스스로를 피드백하고, 활동 내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며, 반복 연습을 통해 학습을 정교화시킬 수 있다. 말하기 수행평가에서 중심 내용을 적은 큐카드를 활용하게 하거나 재시험 기회를 주는 것은 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압박과 긴장을 낮춰주고, 실수나 실패 후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한다. 경쟁적인 요소나 불안감이 아닌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장치들이 곧 학생들의 주도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2 t학생은 주도성을 발휘하다가도 멈출 것이며, 멈춰 있다가도 어느 순간 발휘할 것이다u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 주도성은 고정불변의 역량이 아니며, 상호작용 속에서 나타나기에 학교를 구성하는 각 주체의 주도성을 강조했는데. 김덕년 교장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입 개편 시안이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무력화할 것이다, 교과 상대평가 병기로 성취평가제는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돌아보면 교육 정책이 학생들의 삶을 왜곡시켜온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입시가 교육을 흔든다고 해서 현실의 벽 뒤에 언제까지 숨어 있을 것인가, 그 고민이 컸다. 교사는 물론 학부모, 학교장, 교육청 등 학교 교육을 구성하는 각 주체들이 현장에서 나름의 주도성을 발현할 수 있다면 거꾸로 현장과 괴리된 정책에 파열음을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정윤리 교사 주도성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모두 r주도성s이라는 씨앗을 품고 있다는 표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어떤 학생은 선인장 씨앗일 수도, 어떤 학생은 활엽수 씨앗일 수도 있다. 이 씨앗이 피어나려면 선인장은 물을 덜 줘야 하고, 활엽수는 많이 줘야 한다. 학생들마다 어떤 씨앗을 품고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은 곧 교사의 몫이다. 상호작용은 학교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생의 주도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서 학교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학생이 처한 환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경험의 간극을 메꿔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교사 주도성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수학 ③

<기하> 취재 김한나 ZCCOOJ!OBFJM.DPN

#독서#진로#수학#교과@연계@적합서 BOOKS&SUBJECTS

개념 $IFDL!

<기하>: 공간에 있는 도형의 성질(대상의 치수, 모양, 상대적 위치 등)을 연구함으로써 추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목

이차곡선과 벡터, 공간도형, 공간좌표 개념 파악하기 관련 전공: 경제학과, 통계학과, 건축학과, 지리학과, 공학 계열, 디자인 계열 등

교과 연계 적합書 수학 교과 자문 교사단김문석 교사(경북 포항제철고등학교)

박주연 교사(경남 마산무학여자고등학교) 허선 교사(제주 성산고등학교)

ONE PICK! 교과 연계 적합書

<수학은 실험이다>

★★★☆

지은이 구로다 토시로 펴낸곳 수학사랑

t중h고등학교 수학 교과서 속 개념과 원리를 실험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수학을 r자연과학의 언어s로 소개하며 수학적 지식을 암기 대상이 아 닌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게 하죠. 특히 <기하>는 장구한 수학의 역사 가운데 초기 단계에서 정립되고 발전된 기하학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진로선택 과목이지만 평면과 공간에서의 도형을 다루는 과정에서 지각 능력과 더불어 추론 능력을 길러주죠. 건축물은 물론 옷을 포함한 상품 디자인에도 기하적 개념이 기본이 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3% 프린터로 입체 물품을 제작하고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산업 디자인이 각광받는 지금, 기하적 관점에서 수학을 탐구해보길 바랍니다.u@ 자문 교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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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가지 실험으로 만나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이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실제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없는 r수학의 추상성s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그렇다면 실험을 통해 수학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한다 면 바로 이 질문에서 책은 출발한다. 많은 학생에게 r입시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s으로 여 겨진 지 오래지만 사실 수학은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r실용적 학문s이다. 건축과 예술 작품, 스포츠, 자연 현상 등 수학적 원리가 적용되지 않은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당장 주변만 살펴봐도 컴퓨터 짝꿍 마우스는 수학의 좌표평면을 이용해 개발됐으며 카메라가 찍은 사진은 수많은 점이 모여 이뤄낸 결과다. 이율 계산을 하지 못하면 금융 상품을 비교할 수 없어 부자가 되기 힘들고 인류의 동반자로 부상한 *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엔 교과서 속 60가지 주제의 흥미로우면서도 간단한 수학실험이 나온다. 수학을 단지 머리로만 이해하고 푸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활동을 통해 실험하다 보면 수학적 원리를 더 쉽게 익힐 수 있고 수학에 대한 흥미가 자연히 생겨난다는 것이 책의 설명이다. 주제별로 실험 의도를 먼저 소개하고 간단한 실험 과정을 그림과 함께 보여준 뒤 결과를 알려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실험이 끝나고 나면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 설명도 놓치지 않는다. 수학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거나 r이걸 배워 어디다 쓰나s 하는 질문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책상에 앉아 하염없이 계산만 하고 있지 말고 실험을 해보자. 수학을 대하는 자세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한걸음 더 기하학이 시작된 역사 알아보기 기하가 실생활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조사해보기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해 친구들과 어떤 방법으로 실의견험 하나면눠 보좋기을 지 다양한

자문 교사단의 r+s 추천 도서

제목 / 난도지은이 / 출판사 추천 평

세상★을기★ 하설★학명★ 하다조#던30 엘/4렌5버&*/그영살시추공어아천,간하 있금 는너는융 머책 ,주 심이에제지 다존로어.재서 시의하까 는기지 추하 기를상하적 다를인룬 통것다해이. 기 바라하라거와본나 연다 교관. 실보이에다 있서 심다만도고 배 깊는우고 생는 각다 무양하의한기미 기어한하려 개를운념 정탐이구치 아하, 팬니고데라 싶,믹 일은, 체상 학스 속생, 에인들 공에생지게생능 하,게 원뿔이에★차서★곡 ★태선어난김남세호수영식학hh사원정랑춘유희미 원같이있차은게뿔을 곡간돕선 절는단을 한단양 여해 서도 러다만구 .가나들지 수컴 방퓨있터법는으 프이로로차 그그곡려램선으서을 로표 심 그현도리하 있며며게 탐관 다찰구룬하하다는는. 원등것뿔 까기곡지하선 를다과 양보 관한다련 접시한근각 수 적방학이법의고이 역 이소사개론부된적터다으 컴.로 상퍼 이상스해하, 할막기 대 수어, 줄려운과 ※★의 개수는 난도를 의미. 적을수록 읽기 쉬운 책.

연계 전공

실내건축학과

서유진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2학년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t독서는 r경험의 보고(寶庫)s 사고의 폭 성장시키는 밑거름 됐죠u

2. 전공 선택의 계기가 궁금해요.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실내건축학과를 처음 알게 됐어요. 모 대학 실내건축학과의 과방 리모델링 장면이 나왔는데 바닥부터 벽, 가구 배치까지 모든 걸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내더라고요. 감탄이 절로 나왔죠. 그 뒤 관련 영상을 더 찾아보며 관심을 기울이던 차에 건축학과 졸업전시회에 갈 기회가 생겼고 멋진 건축물 모형들에 마음을 뺏겼어요. r이런 걸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다면 낭만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 있겠다s 싶더라고요. (웃음) 그럼에도 건축학과가 아닌 실내건축학과를 지원하게 된 건 좀 더 인간중심적인, r사람 냄새s 나는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실내건축학과의 이전 명칭이 주거환경학과, 주생활학과였다는 거 아세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의식주 중 r주s를 담당하는 학과라는 의미죠. 때문에 배우는 과목도 미적이고 공학적인 부분을 넘어 인본주의적인 과목들이 많아요. 늘 사람이란 r종s을 궁금해하는 저에게 너무나 잘 맞는 학과예요.

2.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정시로 대입 관문을 뚫었던 터라 독서를 입시에 활용하진 않았어요. 그럼에 도 세상을 좀 더 폭넓게 알아가고 사고를 확장하며 전공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데 책은 가장 큰 힘이 돼줬죠. 특히 전공 선택에 있어 내가 원하는 학과가 무엇을 배우는 곳인지, 사회에 나갔을 때 어떤 직업군에 종사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고요. 전공을 일찌감치 선택하진 않았기에 독서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간접 경험을 쌓으려 노력했어요. 그래야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비슷한 주제나 선호하는 책만 읽는 r편식 독서s 를 피하려 도서관에서 책장 하나를 골라 거기 꽂힌 모든 책을 읽는 걸 목표로 하고 책을 읽기도 했어요. 그렇게 우연히 인연을 맺은 책들이 지금의 절 만든 자양분이 됐다고 봐요. 많이 읽고 많이 느끼는 것, 독서가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추천 도서

건축, 인문의 집을 짓다 펴지은낸이곳 양한용국문기학사

건축과 다양한 분야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건축은 미학은 물론 과학, 철학, 심리, 문화 등 많은 학문이 한데 모인 종합예술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어요. 1장의 주제가 r인간을 위한 건축, 융합으로 아우르는 종합학문s인데요, 인본주의 성격이 짙은 실내건축학과와 결을 같이하는 부분이에요. 인간과 자연, 건축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는지, 또 인간을 생각한 건축이란 무엇인지 보여주죠. 건축과 관련된 영화를 해석해놓은 부분도 있는데 문화와도 연계된 건축의 묘미를 재미있게 들려줘요. 차가운 r건축물s이 아닌 인간미 넘치는 r건축s을 맛보고픈 후배들에게 권하는 책입니다.

1945년 이집트의 농촌 구르나 마을에서 이주 건설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하싼 화티라는 건축가가 해당 과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오늘날 구르나 마을은 r제3세계의 현대 건축사상 유례 없는 아름다운 마을s이란 칭송을 받고 있는데요, 책은 구르나 마을 사람들과 지은이가 어떻게 관료주의를 비롯한 여러 악조건과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고 이러한 결과를 도출해냈는지 들려줘요.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t전통이 부재함으로 써 나타난 결과를 우리는 우리의 도시와 마을들이 점점 추악해져가는 모습 속에서 보게 된다u라는 문장이었는데, 지금 대한민국을 잠식한 아파트 밀림이 떠올라 마음 한이 무거워지기도 했어요. t인간은 그 속에서 마치 자기 집 모양을 닮아 의기소침해지고 생기를 잃을 것이고 결국 상상력은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다u라는 책의 경고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집트 구르나 마을 이야기펴지은낸이곳 하열싼화 당화티

최근 대입에서 교과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성적은 물론, 이수 과목, 세특 등을 아울러 보죠. 따라서 교과 수업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며, 독서를 통한 심화 학습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각 교과 자문 교사단과 함께 교과별 주요 개념을 골라 추천 도서를 선정h소개합니다. 추천 독후 활동과 수준별 추천 도서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관련 전공을 공부하는 대학생 선배의 독서 활동 팁과 추천 도서도 놓치지 마세요.@ 편집자

EDU TALK #유쾌발랄@우리학교

유쾌발랄

우리학교

실천! r쉬운 우리말s 취재 김한나 ZCCOOJ!OBFJM.DPN

1101호에 소개됐던 r유쾌발랄 우리학교@도전! 쉬운 우리말s 편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서울 원묵고와 중화고 태릉고 배재고 대원여고 등 5개 학교의 신문 동아리 학생 50여 명이 의기투합해 r언어는 배려다s를 주제로 신문을 제작한다는 예고편을 담은 기사였습니다. 그때 (그 누구도 요청하지 않았지만) 우리 학생들은 9월 출고를 약속하고 방학 동안 모든 시간을 쏟아부어 결국 아름다운 결과물인 r진짜 신문s을 손에 들고 만세를 불렀는데요. 세상에나_ 원묵고와 태릉고의 멋진 친구들이 t아는 것보다 중요한 건 실천u이라며 r쉬운 우리말 쓰기 홍보 캠페인s을 벌였다지 뭡니까!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1. 어려운 공공언어, 바꿔요 우리_ (GFBU. 원묵고) 경찰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하는 매우, 몹시, 엄청난 기관이죠. 하지만 경찰서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한 번 들어보실래요 r손괴s r시정s r위계s r제반 규정s r영치s r잔형sj 어떤가요 너무 어렵지 않나요 이번엔 국민 생명 지킴이 소방서로 출동! r취명s r피스톨관창s r융점s r비점s r손괴sj 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원묵고 기자단은 t관공서의 어려운 용어 사용은 많은 이들의 불편을 초래한다. 말을 이해하지 못해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거나 복지 혜택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u고 강조하며 이러한 주장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학생들은 두 기관을 찾아 업무 중인 분들을 모아 모아서 앞서 거론한 어려운 말들을 쫙_ 나열한 뒤 t이런 용어들은 일반인들에겐 외계어예요u를 외치며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해요. 이후 시민의 지킴이들답게 모두가 격하게 공감하며 고쳐나가겠다고 하셨다니, 장하다 원묵고의 용사들이여!

경찰서와 소방서를 방문해 r쉬운 우리말은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말s임을 설명하고 기념 촬영까지 감행(!)한 원묵고 학생들.

도서관 사서 쌤에게 어려운 어휘 개선 사례를 설명하고 있는 태릉고 기자단.

#2. 어려운 말 때문에 도서관을 못 간다고 ! (GFBU. 태릉고) r상호대차s r개가제s r폐가제s r복본도서s r배가s. 이 5개 단어의 뜻을 모두 알고 계시는 분_ 손! 혹시 있으심 멀리서나마 물개박수 쳐드림. 암호문으로나 어울릴 듯한 이 용어들은 바로 도서관에서 쓰이고 있는 공공언어입니다. 이보다 더 난도 높은 용어도 있는데요. r댄스 &5$s r살스테이션s을 어르신들이 주로 방문하는 체육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다니. 오_ 놀라워라! 이 같은 문제점, 즉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어려운 어휘로 학습권이 침해받는 사례를 기사로 작성한 태릉고 학생들은 학교 근처에 위치한 구립정보도서관과 체육센터를 찾아 쉬운 우리말 쓰기의 필요성을 r강하게s 홍보했습니다. 특히 기관별로 시민들이 어렵게 인식하는 용어를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뒤 이 를 쉬운 말로 바꾼 홍보물을 제작 배포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해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미래의 주역, 나와 친구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들은 태릉고 1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r언어는 배려다s 신문을 배포하며 쉬운 우리말 쓰기의 중요성을 외치는 캠페인도 벌였다지 뭡니까. 더 훌륭한 건 호락호락하게 설명을 듣지 않을 친구들의 특성까지 파악해 r당근과 채찍s 기법을 사용했다는 건데요. 신문과 함께 예쁜 문구를 붙여 배포한 간식이 폭발적 반향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학생들이 신문을 읽으며 r쉬운 우리말을 쓰는 건 참으로 달콤한 일이구나_s 했다나요 (믿거나 말거나, 급 마무리)

체육센터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쉽게 바꾼 뒤 홍보 게시물로 알렸다.

신문과 젤리가 함께하니 아름답지 아니한가! 보라, 학생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2023 대입h고입h학과 심화 편 News in News

48

킬러 같지만, 킬러는 아니다 예측불허 2024 수능 뒷 이야기52

아는 만큼 (0! 초보맘 위한 입시 용어 사전 ①수능 성적 관련 용어 55

<내일교육> 진로 수업 프로젝트 열전실험데으이로터 로다 시뜯 어본본 첨 의단료 농h업보 건눈, 길

EDUCATION #대입

#수능

#정시

킬러 문항은 배제( )됐지만 전반적인 난도는 상승

수능 당일, 올해 수능 출제위원장인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정문성 교수는 t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r킬러 문항s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u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수능 난도는 무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문제가 공개되고 입시 기관과 강사들의 난도 분석, 일부 1_2교시만 치르고 탈주( )한 수험생 소식이 전해지며 수능 난도가 예사롭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학부모는 t수능을 5개월 앞두고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는 발표를 들어 당황스러웠다. 9월 모의평가에선 수학 난도가 낮았고, 학원에서도 고난도의 킬러보다는 중난도 문항 중심으로 연습시키는 분위기였다. 수능 당일, 2024 수능은 누가 실수하지 않는지가 중요하니 침착하게 보고 오라고 아이를 다독였는데 예상치 못한 난도의 문제를 접하며 나만 어려운가 싶어 굉장히 불안했을 것 같다. 킬러 문항 배제가 쉬운 문항 출제를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전혀 다른 유형의 킬러 문항이 출제될진 몰랐다u며 하소연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이사는 t정부는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겠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예년보다 다소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배치된 시험이었다. 국어 수학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수학 주관식 22번처럼 최상위권 변별을 요하는 문

킬러 같지만, 킬러는 아니다 예측불허 2024 수능 뒷 이야기

11월 16일 치러진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제 12월 8일 성적표 배부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교육부는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공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r킬러 문항s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쉬운 수능을 예상한 /수생들이 대거 합류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육부가 킬러 문항 예시를 추가로 공개했지만 모호한 정의에 2024 수능 난도에 관심이 쏠렸다. 수능 문제가 공개되고 가채점 결과 일부 탐구 과목을 제외한 모든 영역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r킬러 문항이 없어도 변별력을 갖춘 성공적인 수능s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수험생과 수험생 부모들은 r수능 5개월을 앞두고 혼취재란 민스경순럽 리게포터 하 IF더MMFM니B!O 결BFJ국M.DP N뒤 도통움말수 윤를혜 정제 교대사(로서울 맞 덕수은고 수등학능교s)h이임었성호다 대고표 이비사판(종로했학다원). 예측불허했던 2024 수능의 뒷이야기를 담았다.

제의 난도가 크게 상승했다u고 설명했다. 높은 난도는 영어에서도 이어졌다.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4.37%로 나타나면서 수능 영어는 9월 모의평가보다 쉬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론 비슷하거나 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그로 인해 절대평가인 영어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려고 했던 수험생들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으로 r킬러 문항s은 없었다! 수학 22번 오답률은 98.2% 2024 수능은 공식적으로 킬러 문항은 없었다.  강사를 비롯해 뉴스에서도 r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s고 밝혔다. 지난 6월 r킬러 문항 배제s 원칙이 발표되고, 킬러 문항의 정의에 대해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2021_2023학년 수능과 2023년 6월에 치러진 모의고사를 분석해 킬러 예시 문항을 공개했다. 특히 수학 킬러 문항의 요소로 r3가지 이상의 다수 수학 개념 결합s r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s r특정 선택 과목

선택자에게 유리s r풀이에 과다한 시간 요구s r실수 유발s 등을 지적했다. 2024학년 수능 수학 22번의 경우 다수의 수학 개념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조건에 맞는 함수의 그래프를 그리고 계산해나가는 과정이 복잡했다 는 반응이 우세하다.

특히 J의 2024학년 수능 오답률 분석에 따르면 수학 22번 문항의 정답률은 1.8%로, 오답률이 98.2%에 달한다. 수능이 종료된 이후 수험생 커뮤니티에선 t이 게 킬러가 아니면 뭐가 킬러냐u t시험은 어려웠는데 킬러 문항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킬러 문항의 유형이 바뀌었을 뿐 결국은 킬러u 등 대체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입시업계도 t킬러 문항의 정의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r킬러 문항이다, 아니다s를 단정짓긴 어렵다u면서도 t조건은 간단하지만 추론 과정이나 계산식이 복잡하다. 앞서 교육부가 지적한 킬러 문항 요소에 계산의 복잡성도 포함됐던 만큼 논란을 피하기 힘들 것u이라고

밝혔다.

수능 직후 브리핑에서 정 수능 출제위원장이 t6월과 9 월 모의평가에서 /수생 등 수험생들의 특성을 분석해 문제 출제에 고려했다. 9월 모의평가가 출제 기조의 중심이 됐다u고 밝혔던 만큼 증가한 /수생과 상위권 변별력 등이 수능의 난도를 높일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학부모는 t수학 22번의 경우 정답률이 1.8%다. 그런데도 공교육을 벗어난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교육부의 말대로 공교육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했음에도 재학생과 /수생을 통틀어 1.8%만 정답을 맞혔다면 교육이 잘못된 게 아닌가. 공교육만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

논란의 22번 문제는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것이다. 문제는 짧고 쉬워 보이지만 함수 추론부터 계산까지 각 단계가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에 탑재된 해설만 2장이다.

게 해 사교육을 경감시키겠다는 말과 대치되는 상황이 라 씁쓸하다u고 전했다. 2022 수능엔 비문학 r브레턴우즈 체제s가 있다면

2024 수능엔 문학 r할매턴우즈s가 있다 최근 수험생 카페에서 r할매턴우즈s라는 말이 종종 등장한다. 2024학년 수능 국어에 나온 박태원의 현대 소설 <골목 안> 관련 문항을 두고 2022 수능 불국어의 주범으로 꼽혔던 r헤겔s과 r브레턴우즈 체제s 문항에 버금간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28_31번에 해당하는 지문으로, 30번의 오답률은 69.9% 나 됐다. 2022 수능 r헤겔s의 8번 문항 오답률인 68.2% 보다 높고 r브레턴우즈s 13번 오답률인 70.9%보다는 낮았다. 실제 2022 수능 국어 최고 표준점수가 149, 올해

수능은 146으로 예상돼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차이가 있다면 2022 수능은 누구나 불수능이라고 지칭했지만 2024 수능은 어느 누구도 불수능h킬러 문항이라 말하지 않는다는 것.

국어 난도는 매해 수능 때마다 이슈가 되고 있다. 극도 의 긴장 상태에서 보는 수능 1교시 국어의 체감 난도는 수능 전체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모TIP2&0#244 비 수연능계 2 8작_품3 1<번골에목 출안제>된

r골목 안s은 당시 서울(경성)의 빈곤층이 사는 골목의 전

형이지만, 이 골목 안 사람들의 어려운 상황은 다양하

다. 상대적으로 넉넉한 r불단집(골목에서 유일하게 가

로등을 달아 붙여진 이름)s이 있는가 하면, 이 집 집안일

을 봐주는 r갑순이 할머니네s, 남의 집 행랑에서 사는 r갑

득이 어미네s 등이 있다. 제시문은 순이네 영감의 딸 r정

이s가 r갑득이 어미s와 말다툼을 벌인 후 r갑순이 할머니s

가 나와 상황을 수습하는 장면과 r갑득이 어미s의 남편 r양 서방s이 r갑순이 할머니s가 관리하는 뒷간에 갇히는 일이 벌어진 후 r갑순이 할머니s와 r갑득이 어미s 사이의 갈등 장면을 소개한다.

의평가에서 독서보다는 문학의 난도가 높았고, 높은 이해력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선지를 예상했었지만, 예상 이상의 체감이었다는 것이 입시 기관과 국어 강사들의 분석이다. 기존에는 지문 자체의 난도가 높아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까다로운 선지 분석 능력이 필요해졌다는 평이다. 수능 직후  국어 강사인 서울 덕수고 윤혜정 교사는 t이번 수능 국어는 작년 수능, 9월 모의평가보다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소위 r킬러 문항s은 확실히 배제됐고 다양한 난도 의 문항h선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 정교한 선지를 통해 실질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했다u고 평가했다. 이번 수능 국어 분석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던 말이 r매력적인 오답s이었다. 추상적이고 전문적인 소재 대신 익

숙한 소재의 지문을 다뤘지만 r매력적인 오답s을 포함시켜 변별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즉, 선지를 정교하고 세심하게 구성해 지문을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었고, 수험생이 정답으로 오인할 수 있는 오답이 많았다 는 얘기다. 수험생들은 맞은 줄 알았는데 채점해보니 틀렸다며 r의문사s를 당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t매력적인 오답이 대체 뭔가 앞으로 매력적인 오답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매력적인 오답의 정체도 대비 방법도 모르겠다. 누가 좀 알려달라u고 하소연한다. 선택 과목 유불리 최소화했다는 평가원

가채점 결과 수학 선택 과목 유불리는 크게 벌어져

정 수능 출제위원장은 t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했다u고 밝혔지만 가채점 결과 수학은 선택 과목별 유불리가 크게 벌어졌다. 입시 기관이 제시한 선택 과목별 등급에 해당하는 원점수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J는 <확률과 통계>는 원점수 92점, <미적분>은 84 점을 1등급 컷으로 보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미적분>

1등급 컷을 81_82점으로 보고 있다. 2등급도 <확률과 통계>는 82점, <미적분>은 75점으로 7점 차이를 예상했다. 선택 과목별 원점수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도 문제지만 선택 과목별 난도 차이도 문제가 됐다. 선택 과목에서 <미적분>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확률과 통계>는 상대적으로 너무 평이했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실제 J에 탑재된 <미적분> 선택자의 오답률을 보면 공통 22번을 제외하고 오답률 2_4위가 30번(오답률 96.3%), 29번(93.2%), 28번(84.7%)이었다. 특히 28번은 객관식임에도 오답률이 상당히 높았다. 이런 상황이니 선택 과목별로 불만이 터져 나온다.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은 t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량도 많은데 난도가 이리 차이나는 건 공정하지 않다. 공부한 만큼 결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시험이 좋은 시험 아니냐u라고 반문한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

한 $수험생도 t공통 22번 1문제를 틀려 96점을 받았는 데 백분위는 <미적분> 88점과 같은 98 정도인 것 같다.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u고 토로했다. 국어 선택 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도 쉽지 않다. <언어와 매체>는 공부를 제대로 해두면 시간 단축이 쉬웠는데 최근 난도가 높아지고, 2024 수능에 서는 긴 지문까지 등장해 풀이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는 얘기가 많다. 예비 고3의 선택 과목에 대한 고민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능 수학, 공통 15문항 중 정답 ⑤가 단 1개

정답 번호 불균형으로 오답 유도했나

수능은 홀수형과 짝수형 문제지로 나뉜다. 정답 분포가 홀수형은 일반적이라면 짝수형은 일반적이지 않다 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짝수형 시험지를 받게 되면 불안해한다. 2024 수능은 홀수형과 짝수형의 유불리를 최소화했다. 수학만 보더라도 공통 문항에서 6번과 8번 문항의 정답만 서로 바뀌었을 뿐 다른 문항의 선지를 같게 구성했다.

2024 수능 국어 선택 과목인

<언어와 매체>의 난도가 높았다는 평이 다수다. 최근 <언어와 매체>의 난도가 계속 높아져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국가 자격증 시험을 비롯해 수능에서도 정답 번호의 개수를 비슷하게 하는 불문율이 있다. 그래서 한두 문제를 풀지 못해 운에 맡겨야 한다면, 가장 적게 나온 번호를 선택한다. 그러나 2024 수능에서 그런 불문율이 깨졌다. 1번에서 15번까지 공통 15개 문항 중 ①이 5개, ②가 3개, ③이 2개, ④가 4개, ⑤가 1개였다. 선택 과목에서 모르는 문제를 찍어야 했다면 ⑤를 고를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미적분>에서 22번, 30번, 29번 주관식에 이어 오답률 4위가 28번이었는 데 정답은 ②였지만, ⑤를 택한 수험생이 37.4%로 높았다(표).

표@ 2024 수능 홀수형 수학, 객관식 정답 분포

번정답호공통 문항미적분기하확률과 통계

①1번 4번 11번 13번 14번27번YY

②3번 8번 10번24번 28번25번26번 27번

③12번 15번23번 26번24번 27번23번

④2번 5번 6번 9번25번23번24번 28번

⑤7번Y26번 28번25번

2024 수능 수학에서는 홀수형과 짝수형의 정답은 두 문항에서만 차이가 있었다. 공통 문항에서 홀수형 6번 문항의 ④ 정답과 8번 문항의 ② 정답이 바뀌는 정도였다.

EDUCATION #대입#정시

#수능

아는 만큼 (0!

초보맘 위한 입시 용어 사전 ① 수능 성적 관련 용어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 엄마도 덩달아 입시 초보맘이 된다. 외계어 같은 입시 용어에 익숙해지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복잡한 입시 체계만큼이나 입시 관련 용어들은 어렵기만 하다. 벌써 r예비 고3맘s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여전히 입시 기사가 한눈에 이해되지 않는 입시 초보맘, 그리고 안갯속을 헤매는 기분인 고1h고2 초보맘들을 위해 필수 입시 용어들을 알기 쉽게 풀어 안내한다. 첫 번째로 수능 성적 관련 용어들을 정리했다.

취재 김원묘 리포터 GBTDJOFS!OBFJM.DPN

표준점수

수능에서 내가 받은 원점수가 전체 수험생의 평균값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나타내기 위해 산출하는 점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흔히 r표점s이라고 줄여 말한다. NPSF JOGP 표준점수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본인이 받은 원점수에서 전체 수험생의 평균 점수를 뺀 다음, 해당 과목의 표준편차로 나눠 r;점수s를 구한다. ;점

수에 표준편차를 곱한 후 평균 점수를 더하면 표준점수가 나온다. 쉽게 말

해 전체 수험생의 원점수 평균을 100점 기준으로 줄 세웠을 때 내 원점수

가 평균에서 위나 아래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즉, 내 표준점

수가 100점 이상이면 평균보다 높고 100점 이하면 평균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준점수 만점은 해당 과목의 난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시험이 어려우면 전체 평균이 낮아져 만점의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 점수가 높으면 만점의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표준편차 수능 응시생 각각의 원점수와 전체 평균 점수와의 차이를 편차라 한다. 이렇게 구한 편차들 각각의 제곱을 구하고 그 평균을 구해서 나온 값의 제곱근을 표준편차라고 한다. NPSF JOGP 표준편차가 크면 해당 시험의 최상위와 최하위의 점수 차가 크고, 반대로 표준편차가 작으면 응시생들의 점수가 평균에 가깝게 몰려 있다는 의미이 다. 결국 표준편차가 크면 시험이 어려웠음을 의미하고, 표준편차가 작을 수록 시험이 쉬웠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변환 표준점수

수능에서 각 선택 과목의 난도 차이로 인해 과목별 유불리가 생기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과목별로 동일한 백분위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값을 대학에 서 자체적으로 변환해 도출한 점수다. 줄여서 r변표s라고도 부른다. NPSF JOGP 변환 표준점수는 주로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에서 탐구 영역을 반영할 때 활용하며, 통상 정시 원서 접수 일주일 전쯤 대학 입학처 홈페이

지에 공지한다. 대학마다 가중치를 두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로 발표하는 변환 표준점수 결과를 확인한 후 자신의 수능 성적을 토대로 지

원 대학의 유불리를 파악해야 한다.

대학 환산 점수

각 대학은 정시 모집 시 수능 영역별로 설정하는 가중치가 다른데, 그 가중치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산출되는 수능 총점이다. NPSF JOGP 영역별 가중치는 대학별, 학과별 특성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특정 영역 성적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학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수능 원점수의 동점자 중 수학 점수가 높은 학생이, 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학과에 지원한다면 국어 점수가 높은 학생이 유리한 식이다. 이렇듯 같은 수능 점수라도 환산 점수는 달라지므로, 정시 지원 시 해당 대학의 환산 점수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평균절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주 등장하는 줄임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입시 전형에서 탐구 영역은 2개 과목의 등급 평균을 적용하는데 소수점 이하는 절사, 즉 숫자를 버려서 반영한다는 뜻이다. 물리 2등급, 생명과학 3등급이라면 2개 과목의 평균은 2.5등급이지만 소수점 이하 숫자는 떼고 2등급으로 간주한다.

입시 커뮤니티 속 알쏭달쏭 외계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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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카페 r파파안달부르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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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진학사 홈페이지

1. 고속성장분석기 / 초록h빨강 정시 전형은 대학별로 총점 산출 방식이 다르고 같은 대학에서도 모집 계열별로 총점 환산식이 다르다. 각 대학에서 정시 전형 운영안을 공시하긴 하지만,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희망 대학, 희망 학과마다 일일이 점수를 산출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때 활용하는 툴 중 하나가 바로, 과거 한 인터넷 커뮤니티 유저가 만든 r고속성장분석기s. 엑셀 파일에 주요 과목의 점수 데이터를 입력하면 희망 대학 학과의 합격 가능성을 네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색깔로 표시해주는 시스템이다. 진한 초록이면 안정적 합격권, 연한 초록이면 적정권, 노랑은 합격 가능성 낮은 편, 빨강이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예측이다. 유료로 전환한 이후 영향력이 감소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2. 진학사 / 칸 수 수능이 끝나고 정시 지원 시즌이 되면 수험생들은 본인의 수능 점수를 토대로 합불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터넷 프로그램을 사용해 정시 지원 전략을 고민하게 된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r진학사s r낙지s r지낙사s 등으로 불리는 진학사 정시합격예측이다. 본인의 수능 성적을 등록하고 희망 대학, 학과 등을 선택해서 모의지원을 해보면, 해당 학과의 합격 예측 결과를 r칸 수s로 알려주며 추가 합격 가능성, 최종 합격 컷 등도 보여준다. 칸 수는 총 10칸으로 5칸 이상이면 합격 예상 컷으로 보고 칸 수가 높을수록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또 현재 본인의 칸 수에 따라 과거 3개년간 해당 칸 수의 합격률을 함께 보여주어 정시 지원에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다. 유료이며, 합격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예측하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EDUCATION #진로#전공#학습

#학생부종합전형

<내일교육> 진로 수업 프로젝트 열전

데이터로 뜯어본 의료h보건, 실험으로 다시 본 첨단 농업 눈길

진로교육은 중요하다. 하지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다. 특히 고교생은 단순 직업 체험을 넘어선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내일교육>은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습의 깊이를 더하고, 최근 산업 경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 수업을 고교 현장에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진행한 r건강수명 데이터교실s과 r녹색캠프s r농생명h농경제교실s이 대표적이다. 두 프로그램은 대학 및 지역 사회와 협업, 공공데이터와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건강수명 및 농식품 산업을 분석했다. 고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첨단 실험 기구를 활용해 최신 농업 기술을 접하며 미래 농업의 가치도 재인식했다. 고교 수업에선 접하기 어려운 통계h과학 심화 지식을 습득하고, 구체적인 진로 방향까지 모색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내일교육>의 색다른 진로 수업 현장을 소개한다. 취재 오승주 기자 TK.PI!OBFJM.DPN

#건강수명 데이터교실데이터로 탐(探)한 r건강수명s, 색다른 의료h보건 진로 탐색 r호평s 11월 9일, 경북에 있는 10개 학교 30여 명의 학생들이 대구가톨릭대사범대학부속무학고에 모였다. 경북도가 주최한 r건강수명 데이터 기반 통계 활용 및 기초실습 교실s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r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s을 주제로 건강수명 데이터를 활용한 수업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첫 수업에서는 통계 전문 교수와 석h박사급 연구원이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분석 방법을 가르쳤다. 두 번째 수업에서는 1차 수업을 바탕으로 팀별로 정한 탐구 주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데이터교실에는 대구h경북 지역의 의대, 간호대 교수들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며 단순히 생존수명이 아닌 r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s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재 김규철 최세호 기자h조진경 리포터 KJOKJOH87!OBFJM.DPN 사진 조진경 리포터

건강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은 t주관적 비만 인지율과 비만율, 체중조절 시도율의 관계를 서울 서초구, 강남구, 종로구를 중심으로 통계 분석해봤습니다. 코로나19 기간에 집에 주로 있으니 주관적 비만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u

t코로나 시기에 비만이라는 변수를 잘 선정한 것 같아 요. 서울에 25개 자치구가 있는데 지역 간의 격차도 있으니, 강남에 하나를 정하고 강북의 취약 지역을 비교해서 보면 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네요.u(김건엽 경북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발표는 시종일관 진지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저녁에 참여하는 수업이었지만 학생들은 흐트러지지 않고 발표에 집중했다. 학생들은 r인구밀도, 우울증과 사망률 사이의 관계

분석s r비만율, 주관적 비만 인지율, 체중조절 시도율과 의 관계s r건강수명과 당뇨, 고혈압, 비만율과의 관계s r요양기관 수가 지역 건강수명에 미치는 영향s r스트레스, 우울감과 고의적 자해의 관계 분석s 등의 주제로 탐구 결과를 발표했다.

탐구 보고서 심사를 담당한 김 교수는 학생들의 발표 내용을 칭찬했다. t보통 대학원 석사 과정에서 두 학기에 걸쳐 통계와 연구방법론을 배우는데 하루의 통계 수업으로 이렇게 다 양한 주제가 나왔다는 점이 놀랍네요. 동일한 데이터

건강수명 데이터교실 참가

학생들이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분석 방법을 학습하고 있다.

발표에서 1등을 차지한 경북 무학고 우수탐구보고서팀의 발표 자료.

를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지역도 굉장히 다양하게 선정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u

발표에 참가한 학생들은 정확히 알지 못했던 통계 개념을 배우고 실제 사회현상에 적용해 변수들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경북 무학고 손동학 학생은 t쌍체 5-검정이나 선형회귀분석 같은 통계 용어를 처음 들어서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직접 해보니 이해할 수 있었다. 2 학년 때 배우는 통계 부분을 미리 공부할 기회가 되어 좋았다u고 전했다.

경북 무학고 정수환 학생은 t수업을 들은 후 전반적인 내용을 인터넷으로 공부하고 식 풀이는 유튜브나 다른 매체를 활용해 공부했다.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어떤 자료든 분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선형회귀분석을 해보니 변수 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u고 소감을 밝혔다.

t이보다 좋은 경험은 없었다u 학생들의 발표가 끝나고 1등 팀과 2등 팀이 가려졌다. 1등은 r스트레스h우울감과 고의적 자해의 관계s r구강 교육의 실질적 효과와 그에 관한 분석s 등 두 가지 주제를 탐구한 7조가 차지했다. 논리성이 뛰어나고 일목요연하게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전달력이 뛰어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2등은 r교통사고가 줄어든 지역의 요양기관 수가 지역 건강수명에 미치는 영향s을 탐구한 5조에 돌아갔다. 인구수와 교통사고 수가 비슷한 경주와 경산, 김천과 안동을 비교해 병원 등 요양기관 수와 건강수명과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했다. 주제가 가장 참신했고 결과를 논리적으로 설명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학생들은 t고등학교 생활하면서 이보다 좋은 경험은 없었다u t적절한 자료를 어디서 어떻게 찾는지 자료 검색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u 등의 소감을 전했다. 수업을 진행한 경북 무학고 김원영 교사는 t<확률과 통계>를 안 배운 1학년들이 많았는데 5시간 정도 통계 수업을 듣고 수학적으로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 같은 결과물을 도출한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대입을 준비하며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아주 뜻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u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경북 무학고 정승규, 정수환, 김건호 학생. 사진 경북 무학고 김원영 교사 제공

경북 무학고 우수탐구보고서팀

t데이터 활용해 스트레스 영향 분석했죠u

r스트레스, 우울감과 고의적 자해의 관계 탐구s와 r구강 교육의 실질적 효과와 그에 관한 분석s, 두 가지 주제를 통계 분석해 발표에서 1등을 차지한 경북 무학고 김건호, 정수환, 정승규 학생은 연구의 논리성, 발표력, 115 자료 제작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 발표 주제는 어떻게 선정했나 통계청에 올라와 있는 자료가 엄청나게 많았다. 사실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스트레스나 우울감은 지금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이지 않나. 이 변수가 실제 행동에 어떤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주제를 잡았다. 이 주제는 예상한 결과를 찾을 수 있었지만, 구강 교육의 효과는 생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 좀 당황했다.

2. 발표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주제를 정한 후 건호는 데이터를 찾고 승규는 자료를 정리하고 수환은 해석과 발표를 맡는 등 역할 분담을 했다. 1차 수업이 끝나고 어렵거나 궁금한 점은 인터넷이나 동영상을 찾아 보고 공부하며 발표를 준비했다. 친구들 앞에서 수업 시간에 는 다루지 않은 피어슨 상관계수식이나 최소제곱법, 경사하강법을 이용해서 그래프를 그리는 방법 등을 설명해줄 수 있었던 것도 심화 학습의 결과였다. 2. 이번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학교에서 배우는 통계에서 나아가 실제로 사회현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다른 탐구를 하거나 대학에 진학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통계학적으로 먼저 분석한 후 연구를 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경험이 앞으로 수준 있는 연구를 할 밑거름이 되었다.

#2023 녹색캠프씨 없는 과일이 알려준 첨단 농업, 생명과학 심화+진로 탐색 한 번에! t씨 없는 포도와 수박은 인위적으로 개발한 유전자변형농산물((.0)일까요 u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에서 열린 녹색캠프에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허진회 교수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은 진지하게 고민하며 의견을 나눴다. 허 교수는 t씨 없는 포도와 수박은 외부 유전자를 도입해서 만든 작물이 아닌 자연스러운 교배를 통해 얻은 작물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u고 설명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내일신문,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는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농업 분야에 대한 진로교육 및 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 수업을 진행했다. 6_10월 전국에서 고교생 1천950명이 참여한 r농생명교실s과 r농업 데이터 활용을 위한 통계 및 연구 방법론 기초교실(농경제교실)s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5개 고교 학생들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50명은 11월 25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에서 열린 r2023 녹색캠프s에 참가해 심화 학습의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t과학기술을 활용한 미래 농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였다u고 입을 모았다.

취재 오승주 기자 TK.PI!OBFJM.DPN 사진 이의종

농업은 낙후된 학문 고정관념 깨야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농업이 최근 정보통신기술(*$5) 과의 융합으로 테크 업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농업이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지식 집약적인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직접 실험을 통해 체험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농업 및 농생명과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농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진로 탐색과 설계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샤인머스캣은 씨가 정말 없을까 오전에는 r씨 없는 포도와 수박의 관찰을 통한 식물의 종자와 번식s을 주제로 이론 특강을 진행했다. 씨 없는 과일의 시장 점유율 증가 현상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종자 형성 및 식물의 번식 과정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실습 시간에는 샤인머스캣(씨 없는 포도), 캠벨얼리(씨 있는 포도), 씨 없는 수박, 씨 있는 수박 등이 각 조 테이블에 준비됐다. 학생들은 오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포도와 수박의 구조를 직접 관찰하고, 씨 없는 과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학습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에서 열린 r2023

녹색캠프s에 참가한 고교생 50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조교생의 도움을 받아 포도와 수박 씨의 단면을 살펴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샤인머스캣을 잘라 내부 구조를관찰하고 있다.

t샤인머스캣에 씨가 실제로 있을까요, 없을까요 있다면 그 씨앗은 어떤 모습일까요 씨앗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살펴보세요.u

농업생명과학대 조교의 안내에 따라 학생들은 샤인머스캣의 씨가 있는지 확인하고 캠벨얼리를 잘라 과육과 씨의 내부 구조를 관찰했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배, 배유, 종피 등 작은 구조는 현미경을 통해 자세히 살폈다. 수박도 같은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허 교수는 학생들에게 t씨 없는 포도와 수박의 생성 원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u라고 물었다. 전북 부안여고 1학년 전가은 학생은 t씨 없는 포도는 종피의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종피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씨가 만들어지지 않지만, 씨 없는 수박은 염색체 수의 문제로 씨가 형성되지 않는다u라고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답했다.

농업 녹색교육 t진로 결정에 큰 도움u

이날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소속 학교에서 진행된 r농생명교실s과 r농경제교실s 수업을 통해 농업 분야의 기본 지식을 습득했다. r농생명교실s은 농생명과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실험 방법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부생과 박사 과정생들이 전국 일반계 10개 고교를 2회씩 방문해 총 8시간씩 수업을 진행했다.

r농경제교실s은 기초통계학과 계량경제학을 활용해 농업경제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전국 일반계 5개 고교에 3회씩 방문해 총 9시간씩 수업을 진행했다. 참가 고교생들은 농식품 산업 관련 경제 및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는 방법을 배웠다.

r농생명h농경제교실s과 r녹색캠프s에 참가한 인천 영종고 2학년 최은우 학생은 t희망하는 전공 분야와 관련된 깊이 있는 이론 수업과 실습을 경험하며 농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진로 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u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허진회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과학기술 실험 통해미래 농업 인재 길러야

2. 고교생들에게 이 캠프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농생명과학은 과거의 낙후된 학문이나 산업이 아니라, 최신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는 중요한 산업임을 새롭게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래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농생명과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농생명과학이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기술 및 지식이 집약된 첨단 학문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2. r녹색캠프s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캠프에서 학생들과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면서 요즘 학생들의 생각과 고민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학생들이 의학과 약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농생명과학 또한 생명에 관한 연구와 탐구를 하는 본질적으로 유사한 분야임을 알려주고 싶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다양하게 생각하고 탐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이 경험이 서울대뿐만 아니라 다른 국립대학의 농생명 계열 진학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 진행 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농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실습을 더 많이 진행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원하는 만큼의 실습을 구현하기는 어려웠지만, 일상적으로 접하는 과일의 과육과 씨를 직접 관찰하며 그 과일이 어떻게 재배되고 번식하는지에 대해 탐구하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2023 교육을 보는 또 다른 시선

CCOOLL&UUMMNN

62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

자신만만 r6종합s 나는 왜 탈락했을까

오진실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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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h내일교육 공동 기획 @

교육학 이론으로 다시 보는 교육 이슈 ⑧고교학점제 정착을 위한 학업성취 평가

김준엽 교수

홍익대학교 교육학과

COLUMN #칼럼

#공신@칼럼

공2신0들23의로쾌

자신만만 r6종합s 나는 왜 탈락했을까

글 오진실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다 정시를 위해 재수하고, 결국 논술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다. 14살 때부터 기자를 꿈꾸며 다양한 대외 활동을 했지만, 그 활동들을 계기로 법률가로의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변화들이었고 쓰디쓴 실패도 맛봤던, 정석의 과정은 아니었지만, 한발 더 도전해보고 스스로를 되돌아본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괜자부찮한다다는 . 걸정 석보은여 주아고니 더싶라다도., 속도가 조금 다르더라도

색 탐로 진탕탕당 우① 활 생교 고 돌우충 좌② 전 도입대 만장란 파③ 활 생학 대쓸씁콤 달④ 원 응는 내 보게에 배⑤ 후

난 꽤 고집이 센 편이다. 특히 진로나 입시에 있어서 부모님의 말씀, 학교 선생님의 조언, 잘나간다는 입시 컨설턴트의 말 한마디보다 나의 결심과 납득이 있어야 행동했다. 대입 전형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설정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을 가겠다는 목표를 놓지 못해 6개의 수시 카드를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썼다. 결과는 수시 6광탈. 결국 한 차례 더 수험생 생활을 보내며 다소 쓰디쓴 나날들을 견뎌야 했다.

일반고 3등급 후반대, 종합전형에 몰두한 이유는 최종 내신 성적 3.98등급.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들이 r이 성적으로 종합전형을 쓸 생각을 했다고 s 라며 놀랄 수 있다. 변명하자면, 모교는 중학교 내신 성적순으로 입학하는 경기도에 위치한 자율형공립고로 영재학교, 과학고, 전국 단위 자사고를 준비했던 학생이 대다수였다. 즉, 등급 경쟁이 상당했다. 물론 각종 교내외 대회나 동아리 활동, 학생회 활동, 프로젝트 등을 하면서 내신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원하는 대학과 전공으로 진학하기에, 특히 종합전형을 쓰기에는 다소 애매한 등급이었다. 다만 3년간 열심히 한 활동이, 노력이, 그리고 원하는 고등학교 진학이 한 차례 좌절되면서 스스로 다짐한 목표가 눈에 밟혔다. 남부럽지 않게 알찬 고등학교 생활을 해, 원했던 고교는 못 갔지만 원하는 대학만 큼은 꼭 가고야 말겠다는 목표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분명 수능 고득점을 통한 정시

대학생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으로 사랑받았던 공신 칼럼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달라진 환경에서의 진로 탐색과 학습h입시 준비는 물론 대학 생활, 전공 이야기까지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을 예정입니다. 선배들에게 궁금한 점은 이메일로 문의해보세요.@ 편집자

합격도 유효한 방법이었다. 특히 모교에선 많은 선배들이 정시로 서울 주요 대학에 곧잘 진학했다. 그러나 당시 나의 자존심은 단 하루의 시험 점수로 지난 3년의 노력을 평가받고 싶지 않았다. 왜 그렇게 동아리나 학생회와 같은 비교과 활동에 열심이냐는 주위 친구들, 선생님, 심지어 부모님의 물음에 종합전형으로 당당히 합격해 내 노력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만만히 봤던 수능의 배신 결과적으로 그 고집은 아집이 돼버렸다. 지원한 6개의 종합전형에서 모두 불합격을 통보받았기 때문이 다. 더 큰 문제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 등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에 수능 대비도 충분치 못했다는 것이다. r수능 최저 학력 기준만 맞추면 되지s라는 안일한 생각이 그 기저에 있었던 듯하다. 내 고교 시절엔 수시 전형이 많이 확대됐다. 더불어 연세대 등 일부 주요 대학은 수시에서 최저 기준도 폐지했다. 그렇다 보니 수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나 역시 그러했던 거다. 부끄럽지만, 쉽게 맞출 거라 얕봤던 r4개 영

역 합 6 이내s도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수능은 대입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단 하루 시험으로 그 학생의 3년을, 나아가 12년간의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는지와 대학에 입학할 정도가 되는지 판가름하기에는 당일 컨디션과 수험장의 환경 등 운적인 요소가 작용할 여지가 다분하다. 또 객관식 시험과 정량 평가가 학생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 주지 못한다는 맹점을 가졌지만, 분명 대학이 입학생을 선별할 때 요구하는 평가 지표다. 반영 비율에 차이가 있다고 해도, 소위 서울 주요 대학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등급이나 성적을 요구한다.

수능을 중요시하는 이유가 평가 지표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주변의 현역 정시로 대학을 간 친구들을 보면, 끈기 하나만큼은 정말 대단하다. 그들도 당연히 무수히 많은 모의고사와 문제들을 풀며 끝없이 좌절을 맛봤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한발 나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내어보고, 또 정답과 비교하며 문제 풀이를 교정해나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기른 끈기는, 소위 r누가 의자에 더 오래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는 지의 싸움s이라는 정시전형에서 분명히 도움이 됐을

재수 학원에서의 치열했던

시간들. 노트에 써 있는 문구를 보며 마음을 다잡기도 했고, 창에 담긴 선생님의 격려에 뭉클하기도 했다.

것이다. 정시를 준비해, 해당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친구가 인상 깊은 말을 한 적이 있다. t수능 날에는 무수히 많은 변수가 있지만, 그 변수가 나의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오차 범위를 줄여가는 게 수능 준비야.u 이 말을 듣고 크게 반성했다. 종합전형을 고집하고, 수능 준비에 소홀했던 게 전부 자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수능을 보기 전에 이 말을 들었다 면 나의 과정이 달랐을까 싶어 아쉬움이 남지만, 이 말을 되새기며 나의 2회 차 수험생활을 채찍질하며 버텼다.

20살, 쓰디쓴 수험생 모드 진입 19살 현역 수능이 끝난 2019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바로 그다음 날 재수를 결심하고, 주말 동안 부모님을 설득해 그해 12월 29일 기숙 학원에 입소하며 재수 생활을 시작했다. 기숙 학원 생활은 나름 행복했다.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은 또래 친구들끼리 기숙사 생활을 하며 다 함께 공부하는 곳. 누군가에게는 감옥 같은 생활이었다고 하지만, 신도시에 위치해 주변에 1$방 하나 없는 지역, 게다가 고교 3년을 기숙사에서 보낸 내게는 그저 고등학교 4학년을 맞이한 기분이었다. 문제가 여기에 있었다. 너무 편하고 즐거웠던 것. 하루는 기숙 학원 친구들과 밥을 먹고 긴 시간 산책을 하다 가 아차 싶었다. 고3 때와 별다르지 않은 지금, 그때와 똑같은 결과를 낼까 봐 두려웠다.

결국 기숙 학원에서 나와 독학 재수 학원으로 향했다.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시간은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였지만 앞뒤로 1시간씩 더해 공부했다. 쉬는 시간이 10시 반, 1시, 3시 등에 있으면 남과 마주치는 일을 줄이기 위해 11시, 2 시, 4시 이런 식으로 자체적으로 쉬는 시간 스케줄을 짰다. 수업이 있으면, 일찍 수업할 교실로 가서 공부

수능 대비를 위해 봤던 교재들과 내 전장이었던 책상.

환경을 바꿔가며 집중력을 높였다. 대신 일주일에 하루, 일요일은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19살의 경험을 토대로 나에게 맞는 공부 루틴을 만 든 거다. 적응력이 높고 친화력이 비교적 좋은 나이 기에 독학하는 환경을 조성했고, 집중력이 낮은 편이라 앉아 있는 시간을 늘려 남들과 집중하는 정량적인 시간을 맞췄다. 그러면서도 수험생활은, 특히 수능 준비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지레 포기하지 않도 록 휴식일을 정해두고 스스로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했다.

논술, 문제가 요구하는 답 찾기 집중해야 다시 찾아온 수시 원서 접수 기간. 하지만 더 이상 과거의 내가 아니었다. 6장의 수시 카드를 놓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전형을 고민했다. 사실 여전히 빽빽

한 학생부와 그 내용을 채우려고 아등바등 애썼던 과거가 떠올라 종합전형이 아른거렸지만, 과거의 좋았던 기억에 사로잡혀 또다시 불합격의 좌절을 맛볼 순 없었다.

그때 내 앞에 나타난 대안은 논술전형이었다. 비교적 시간 할애가 적어 수능 준비에도 차질이 없고, 각종 토론 동아리와 문과 맞춤형 비교과 활동을 하며 수도 없이 많은 논설문을 작성해봤기에 그나마 적당한 대안이라고 여겨졌다. 두 번째 수능을 마치고, 곧장 논술전형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유명 논술대비반 정원은 이미 마감인 데다가, 수능에 전력을 다했더니 곧이어 치를 논술전형 준비에 곧바로 박차를 가하기엔 체력적인 한계가 컸다. 이에 화려한 글쓰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글쓰기를 하기로 결심했다. 우선 지원한 학교별로 한 인강 사이트에 올라온 논술 맛보기 강의를 통해 어떤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

고, 준수해야 할 답변 형식이나 채점 시 유효한 가점은 없는지 알아봤다. 연습은 학교별로 총 두 차례. 그해 출제된 모의논술 문제와 전년도 기출문제를 통해 연습했다. 이때 직접 글을 쓰는 데 중점을 두기보다 문제를 해석하고, 그 해석을 토대로 개요만 작성해 그 개요와 모범 답안을 비교했다. 개인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격이라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데 일정 수준 이상의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시험 보기 전날 그 에너지를 써버릴 순 없었기 때문이다. 개요를 작성함으로써 문제를 더욱 면밀하게 분석하는 데 주목했다.

나아가 해설지의 채점 비중을 유의 깊게 살폈다. 정답과 항목별 점수가 분배돼 있는 엄연한 논술 r시험s 이기 때문에 해당 기준을 살펴 최대한 획득할 수 있는 점수와 요건을 마련해두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형식적인 요소에서 감점이 되는 경우도 많아, 해당 부분에서 놓치는 점수가 없도록 조심했다.

합격, 그 뒤에 남은 깨달음

드디어, 논술전형으로 중앙대 공공인재학부에 합격했다. 대학 3학년을 보내고 있는 지금까지도 합격 발표 날을 잊지 못한다. 사실 앞서 말했듯, 논술전형 준비에 최선을 다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별다른 기대 없이 합격자 조회를 했고, 거짓말처럼 쓰여 있는 r합격s이란 단어에 눈물이 핑 돌았다. 거의 2년 만에 처음 접한 r합격s 발표였다.

그렇다면 나의 19살과 20살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했느냐고 묻는다면, 과거에 얽매였던 고집을 버리고 진정으로 나와 r맞는s 전형 또는 공부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이 라고 말하고 싶다. 대한민국 입시판에서 r나의 적성s을 반영한 전형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그보다는 과거 내

가 보낸 고교 3년의 활동이 잘 보이는 전형을 선택하는 게, 혹은 유명 컨설턴트나 학원 강사의 도움을 받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2년간의 수험생활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냈던 때들을 오늘 칼럼을 쓰며 회상해봤더니, 모두 나를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행동에 옮겼을 때였다. 새로운 출발 혹은 완전한 마무리를 앞둔 후배들이 제대로 자신을 파악하고, 스스로를 잘 드러낼 전형을 찾아보길 바란다.

t수능 날에는 무수히 많은 변수가 있지만, 그 변수가 나의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오차 범위를 줄여가는 게 수능 준비야.u 이 말을 듣고 크게 반성했다. 종합전형을 고집하고, 수능 준비에 소홀했던 게 전부 자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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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육학@이론으로@다시@보는@ 교육@이슈

내일신문h내일교육 공동 기획

교육학 이론으로 다시 보는 교육 이슈 ⑧고교학점제 정착을 위한 학업성취 평가

글 김준엽 교수홍익대학교 교육학과

서울대 교육학과 졸업 후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교육측정평가(양적방법론)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찰스 드류대 정신의학과의 *%4연구소 선임연구원 및 조교수를 거쳐 2008년부터 홍익대에 재직하고 있다. 홍익대에서 입학관리본부 입학사정관실장을 역임했고 한국교육평가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학업성취는 교과 교육을 통해 학생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목표를 실제로 성취한 정도를 의미한다. 학업성취는 개인 수준에서 직업경력과 사회경제적 지위를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사회 수준에서도 번영의 전제조건으로 중요하게 여겨진다. 각 국가들은 국가 교육 시스템의 강약점을 분석하고 우수한 성취를 보이는 국가를 벤치마킹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국가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원이 교육에 투입된다.

학업성취 평가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두 가지 방식이 사용된다. 최근 고교학점제 도입과 맞물려 2025학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전 과목에 대해 5등급의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병기하는 개편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학업성취 평가의 목적은 두 개의 대조되는 평가관, 즉 인재 양성의 관점에서 학생의 학업 능력을 측정해 이를 선발과 배치에 활용하고자 하는 선발적 평가 관과 학생발달의 관점에서 무엇을 얼마나 잘 배우고 있는가에 관련한 증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학습을 개선하고자 하는 발달적 교육관에 기초한다. 목적이 다르다면 목적에 맞는 산출물을 얻기 위한 평가 방식도 달라야 한다. 선발적 평가관을 반영한 규준참조(OPSN-SFGFSFODFE) 평가 방식과 발달적 평가관에 기초한 준거참조(DSJUFSJPO-SFGFSFODFE) 평가 방식이 전통적으로 학업성취 평가에 활용돼왔다. 일반적으로 규준참조 방식을 상대평가, 준거참조 방식을 절대평가라 한다.

학생 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5점을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85점이라는 숫자(원점수)가 우리에게 주는 정보는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 상대평가 에서는 85점이 함께 시험을 본 집단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해당하는지에 평가의 기준을 둔다. 상대적 위치 판단을 위해 상위 4%에 1등급을 부여하는 등의 상대등급으로 그 결과를 제공한다.

준거참조평가(절대평가)는 주어진 학습 목표에 도달했는가에 기준을 두고 원점수를 평가한다. 준거란 어떤 영역에서 학습자가 도달하기를 기대하는 기준을 의미한다. 즉 목표한 수준 이상으로 학습이 이루어진 학생이라면 이 시험에서 80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므로 80점 이상을 목표 달성으로 판정하자는 것이 절대평가의 기본적 논리이다. 여기서 기준이 되는 80점은 학습 목표와 시험의 내용 및 난도를 면밀히 분석해 도출된 값이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교사의 평가 전문성은 절대적 역할을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r절대평가=다른 학생과 경쟁하지 않고 90점 이상이면 모두가 를 받는 평가 방식s이라 이해한다. 이러한 이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절대평가를 이렇게만 받아들인다면 등급은 단순히 r시험에서 90

점 이상을 받았다s는 의미로만 해석되게 된다. 이 경우 r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인과적 추론을 할 수 있다s r맥락적 정보를 활용해 추론하는 능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s 등과 같이 학생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아직 부족한지를 판단하고 이에 기초해 배움을 지원하고자 하는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워진다.

2025 내신 개편 방안에 대한 검토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고교 내신은 전 과목에서 상대평가 1_5등급과 절대평가 _& 등급을 함께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면밀한 검토가 필

요한 대목은 선택 과목을 포함한 전 과목 상대평가 적용, 그리고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병기이다.

모든 과목에 상대평가를 적용할 경우 수능 선택 과목에서 본 것처럼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진로에 기준을 두고 과목을 선택하기보다 상대평가에서의 유불리를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고교학점제가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핵심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 과목 상대평가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맞게 운영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병기할 경우 절대평가의 용도 가 사라져 유명무실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모두 5등급으로 운영할 경우 등급의 해석과 관련된 여러 혼란 또한 불가피하다. 특히 상대평가 등급은 학교 내에서 상위 몇 %에 해당하는 점수라는 비교적 명료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절대평가의 등급이 의미하는 능력의 수준은 학교마다 달라져 등급의 의미가 모호해질 수 있다. 절대등급 해석의

모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에 기초한 학교 간 일관성 있는 성취기준 설정과 이에 기초한 평가도 구 제작 및 채점 기준 설정이 필요하다. 교사들의 평가 전문성 제고를 위한 각종 연수나 교사학습공동체 운영 또한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러한 정착 과정을 거쳐 절대평가 등급이 어느 정도 학교 간 비교 가능한 등급 체계라는 신뢰가 형성되고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등급이 차별성을 가지는 명료한 정보를 제공해야 비로소 대입 등에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학생의 배움을 지원하기 위한 평가로서의 절대평가가 고교학점제를 위한 평가 체계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1110호부터 학교 안팎에서 고민이 큰 중요한 교육 이슈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교육학자 12명의 릴레이 칼럼이 이어집니다. 이화여대 정제영 교수를 시작으로 강지영(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강태훈(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김동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김준엽(홍익대 교육학과 교수) 박소영(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박주형(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 이상무(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한종(춘천교대 교육학과 교수) 임효진(서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 조현명(이화여대 연구교수) 황지원(서울시립대 교육대학원 교수) 등 1990년대에 교육학과에 재학하면서 함께 공부한 3세대 대표 교육학자들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해법을 만나보세요.@ 편집자

GOODS & EVENT 정리 김성미 리포터 HSBQJO!OBFJM.DPN

이번 주 핫 이슈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r겨울의 맛s

찬바람, 아니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계절, 겨울이다. 추운 날씨에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 넣고 빠르게 걷다가도 갓 구워낸 붕어빵과 뜨끈한 어묵 생각에 어느덧 걸음을 멈추게 되는 12월. 호호 불어 먹다 보면 어느새 추위를 잊게 하는 달콤한 군고구마와 호빵처럼 추운 날씨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r겨울의 맛s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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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홈쇼핑 지난주 인기 상품 베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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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진하고 뜨끈한 국물 맛이 일품이에요.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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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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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OECEUKSLY 이교육 주 의이슈

교권 보호 강화 74 학생 인권 후퇴 학교구성원조례 갈등 

교육부가 학생, 교원, 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을 담은 조례 예시안을 만들어 교육청에 배포했다. 현행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의 권리만 지나치게 강조해 교권 침해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비판을 고려해 지자체의 조례 개정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r차별받지 않을 권리s r휴식권s r사생활의 권리s 등 학생 인권과 관련한 내용은 모두 빠져 학생 인권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 r학교구성원 권리h책임 조례s 예시안 마련

교육부는 r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 예시안s을 마련해 최근 각 시h도교육청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조례 예시안은 상호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육 3주체의 권리와 책임을 규정했다. 학교 구성원 간 민

원h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처리h중재 절차도 담았다. 특히 예시안은 학생, 교원, 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을 균등하게 명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예시안은 r기본 원칙s으로 학교 구성원이 상호 권리를 존중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자신의 권리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행사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해 다른 조례와 이 규정이 있을 경우, 이번 예시안이 우선 적용된다는 점도 포함했다.

t학생은 교권 존중해야uj 교권 침해 요소 배제 학생의 권리와 책임 부문에서는 학교 교육 활동 전반에 있어 교원의 교권과 학생의 학습권 등 모든 학교 구성원의 권리를 존중하고, 이를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적시했다. 예시안에 따르면 교원은 공식적인 창구 이외의 개인 휴대전화를 통한 민원 응대를 거부할 수 있다. 또 근무 시간과 업무 범위 외 부당한 간섭이나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교원은 또 학생이나 보호자에 의해 정당한 교육 활동이 침해됐다고 판단하는 경우, 학교의 장이나 교권보호위원회에 교육 활동 침해 신고

지난 8월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r교권 회복 및 보호를 위한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공동주최 토론회s에서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왼쪽) 및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등의 단체가 학생인권조례 폐지와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

를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보호자와 관련해서 예시안에는 학교의 교육 활동과 생활지도를 비롯해 교직원과 모든 학생의 권리를 존중할 책임과 함께, 가정에서 바람직한 인성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학생 권리 후퇴 반대 목소리도

반면 예시안은 r사생활의 자유s r차별받지 않을 권리s r휴식권s 등 현재 학생인권조례에 담긴 학생 인권과 관련한 내용을 대부분 포함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는 성별, 경제적 지위, 성적 지향 등에 따라 r차별받지 않을 권리s를 명시하고 있지만 예시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교육 활동을 학생에게 강요할 수 없도록 한 r휴식권s 관련 조항도 예시안에는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t사생활h표현의 자유 등은 헌법적 수준에서 보장되고 있는 내용u이라며 t그런 조항은 헌법에 들어가 있으니 조례에 굳이 담지 않아도 된다고 봤다u고 설명했다.

이번 예시안은 교육부의 안내 사항일 뿐 조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정한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내놓은 예시안이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각 지역의 갈등을 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 등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시도의회가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학생 인권 단체 등 시민 사회 단체들은 효력 및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t돈 많이 벌고 싶어요u 

희망 직업 r경제적 가치s 추구 두드러져

초h중학생이 r의사s가 되고 싶어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수년 전까지 는 r좋아하는 일이어서s였지만 최근에는 r돈을 많이 벌기 때문s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이 발표한 보고서 r학생의 직업가치 변화: 의사와 법률전문가를 중심으로s에 따르면 2018년과 2022년 초h중등 진로교육현황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희망 직업 선택 이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두 번의 조사에서 희망 직업 선택 이유는 r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s 가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율은 4년 사이 초h중h고교 모두 5%Q 안팎으로 낮아졌다. 반면 r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s라고 응답한 비율은 높아졌다. 초등학생은 2018년 4.4%에서 2022년 15.5% 로 11.1%Q 뛰었고, 중학생은 5.8%에서 8.9%로, 고등학생은 6.5%에 서 9.0%로 각각 높아졌다. r나의 발전 가능성이 클 것 같아서s와 r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s라는 응답 비율은 비슷하거나 낮아졌다.

초등학생의 경우 r내가 아이디어를 내고 창의적으로 일할 것 같아 서s라는 응답률은 6.4%에서 3.4%로 3.0%Q 줄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r발전 가능성이 클 것 같아서s라는 응답률이 각각 5.5% 에서 4.6%, 6.4%에서 5.1%로 낮아졌다.

특히 직능연이 r의사s를 희망 직업으로 선택한 학생들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초h중학생 사이에서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초등학생의 경우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로 r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s가 30.1%로 1위를 기록했다. 중학생 역시 r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s가 29.3%로 가장 높았다.

또한 학생들이 많이 선호하는 법률전문가 역시 다소 변화가 있었다. 초등학생은 희망하는 이유 가운데 r내가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s는 26.9%에서 20.7%로 줄어든 반면 r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s는 9.8%에서 18.7%로 높아졌다.

정지은 직능연 연구위원은 t최근 직업을 통해 경제적 자유와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고, 창의적 도전과 발전 가능성을 추구하는 경향은 감소하고 있다u라며 t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가치를 경험하고 창의적 사고를 펼칠 기회, 사회적 기여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u고 제언했다.

r수업 검열s 수업 공개 

의무화 안 한다

초h중h고교의 수업 공개 의무화 방침을 밝혔던 교육부가 교육계 반발에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r함께 학교s 디지털 소통 플랫폼에서 구성원 제안을 수용해 수업 공개 법제화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r함께 학교s는 학생, 교원, 학부모가 함께 교육 정책을 논의하는 온라인 소통 공간이다. 교육부는 교육 정책에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11 월 20일 이를 개통했다.

개통 일주일 동안 4천여 명의 교육 주체가 회원으로 가입했고, 150여 개의 정책 제안을 올렸다. 이 가운데 수업 공개를 법제화하는 r초h중등교육법 시행령s에 반대한다는 글이 조회 수h추천 수h댓글 수

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월 r학교장이 학교별 수업 공개 계획을 수립h시행하고 횟수와 내용 등이 담긴 결과를 교육감에게 보고한다s는 내용의 초h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현재 학교마다 재량으로 1년에 한두 번 실시하는 공개 수업을 의무화하는 것이라 대부분의 교사들은 r함께 학교s에 부담을 가중하는 조치이자 r수업 검열s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현장의 자발적인 수업 공개 확산을 지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고, 반대 의사를 수용했다. 대신 수업 공개를 활성화하기 위해 r함께 학교s에서 교육 주체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한 뒤 이를 토대로 r수업 공개 활성화 지원 방안s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취재 장세풍 기자 TQKBOH!OBFJM.DPN

WEEKLY FOCUS대이 학주 의이슈

태재대, 내년 3월 신입생 모집 수시h정시 지원 횟수 포함 안 돼

태재대(총장 염재호)가 2024학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 9 월에 이어 두 번째 신입생 모집이다.

신입생 모집 기간은 12월 5_14일이며, 선발 인원은 최대 100명이다. 1단계 서류 평가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기반으로 3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전형 방법과 세부 일정은 홈페이지 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태재대는 사이버대학 설립 운영 규정에 따라 설립된 대학으로, 수시 6회h정시 3회 지원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

태재대는 9월 학기제로 운영되며 3월과 9월 두 차례 신입생을 모집한다. 3월 모집 합격자에게는 9월 입학 전까지 태재대 교육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영어, 제2외국어, 컴퓨터 언어, 글로벌 문화의 이해 등으로 구성된 r프레파라토리움(1SBFQBSBUPSJVNh 준비)s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t태재대는 수능 점수로 줄 세우기식이 아 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원석 같은 인재를 찾는다u라며 t글로벌 인재 양성이 태재대의 미션인 만큼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u고 말했다.

정리 오승주 기자 TK.PI!OBFJM.DPN

서울여대, 전력거래소

r전국 에너지 공동 학점 과정s 참여

서울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단(단장 송미경) 은 지난 9월 전력거래소, 한전,14,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사회적 가치실현 직무 중심 교육의 r전국 에너지 공동 학점 과정s에 대한 협약을 맺고, 10 월부터 해당 학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본 협약 및 교육은 전력 산업 융합형 인재 양성 및 대학생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도입됐다.

전국 에너지 공동 학점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은 1 차와 2차로 운영된다. 1차 교육은 전력거래소, 한전,14, 한전,%/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2차 교육에서는 1차 교육 수료자에 한해 채용 설명회, 멘토 및 선배와의 만남, 실무 특강 등 취업을 대비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한국탐정학연구소,

창립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가톨릭대(총장 원종철) 부설 한국탐정학연구소는 11월 24일 r한국탐정학연구소 창립기념 학술세미나s를 열고 탐정학 연구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 탐정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9월 개소한 한국탐정학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종합대학 부설 탐정학 연구소다. 가톨릭대는 대부분 선진국에서 탐정업을 법제화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탐정학 석h박사 과정을 신설했다.

이날 r탐정학의 연구 방향과 미래s를 주제로 발표한 함혜현 부경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는 t국내에서 탐정학이 독자적인 학문 분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필수 교과목을 개설해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u고 강조했다.

내일교육-겐트대학교 학부모 교육 강좌

생생명명과과학학ww및및

의의··약약학학계계열열ww

대대입입의의ww모모든든ww것것||의약학 계열까지 함께 대비할 수 있는 생명과학 생명과학 관련 학과 j 왜 경쟁률 높을까 길게 보고 공부해야 하는 생명과학 분야, 해외파 74 국내파 글로벌 시대 생명과학 분야 진로, 유학 꼭 필요할까 생명과학 진로 희망 학생의 학교 생활과 대입은 생명과학 분야, 세부적으로 어떤 진로가 있고, 어디까지 확장 가능할까 생명과학 진로! 대학원까지 생각하면 왜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유리한가 학부모w강좌w안내강의w구성w및w강사진

<2일0시23h년장1소2>월14일(목)10:30강남씨어터1강생명공학 분야 글로벌 진로 로드맵

2023년12월19일(화)10:30시립목동청소년센터10:30_11:30겐트대학교입학처

<대상>생명과학진로중고등자녀를둔학부모

<수강료>무료(자료집제공)2강생명과학 분야 진로 <문의>02-2287-2114고등학생의 대입 준비 및 전략

11:40_12:40남양주다산고조만기교사특혜별택사<교전과신연청계후적참합석서시>증특정별단행본△신청하기수무강료 료 선착순 접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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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대한민국 독서 교육의 선두에서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독서평설은 계속해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