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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NO.1112

2023.10.25~10.31

WEEKLY THEME

과목 선택 따라 유불리 갈린다?

종합전형에서의 과탐 영향력

16

READER'S & NEWS

06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08

READER'S PAGE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11

PREVIEW

70

WEEKLY FOCUS

‘수능 출제’교사, 사교육 문항 판매 수사 확대

3300

3388

PUBLISHER

발행·편집인 문진헌

EDITORIAL DEPT

본부장 표희수

편집고문 이옥경

편집부 기자 정나래 lena@naeil.com

편집부 리포터 민경순 hellela@naeil.com

김민정 mjkim@naeil.com

김기선 quokka@naeil.com

김성미 grapin@naeil.com

윤소영 yoonsy@naeil.com

김원묘 fasciner@naeil.com

CREATIVE MARKETING

팀장 이구성 ninestar29@naeil.com

신다흰 allwhite@naeil.com

강소이 sykang@naeil.com

서상우 swseo@naeil.com

김창배 goldwin@naeil.com

홈페이지 (주)내일이비즈(02-7729-1588)

ART (주)내일엘엠씨(02-575-5199)

대표번호 02-2287-2170

대표팩스 02-2287-2150

편집팀 02-2287-2177~8

광고팀 02-2287-2381

홈페이지 주소 www.naeiledu.co.kr

이메일 naeiledu@naeil.com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주)내일신문 내일교육팀

구독 신청 주소 변경 전화 02-3296-4142, 팩스 02-2287-2150

1년 정기구독료 130,000원

구독료 입금 기업은행 043-032196-04-048

인쇄·출력 (주)프린피아

등록일 2000. 10. 12

창간일 2000. 11. 8

발행일 2023. 10. 25

등록번호 서울 다 06768

(주)내일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의 기사와 사진, 일러스트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내일신문

REPORT & INTERVIEW

26

김한나의 이슈 콕콕 15_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양쪽 모두 가해자 겸 피해자?!

해법 보이지 않는 이-팔 갈등

30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37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안희영(인천여고)

"나를 정의하는 과목 <생명과학>, 신약 개발 연구원 향한 길 열었죠"

34

꿈 찾는 생생 일터뷰 38

_프린츠 바리스타 이광희 팀장 & 제빵사 김도연 팀장

오늘의 날씨를 담은 커피와 빵을 만듭니다

38

이슈 인터뷰_ '학교 안 학교'로 부적응 학생 돕는 경기 충현중 이성 교사코로나 이후 심화된 정서·학습 격차, 과거와 달라진 교실 직시해야 회복 시작

EDU CULTURE & LIFE

12

이 주의 추천 활동

내 목소리로 외치는 환경보호의 중요성

42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_ 화학 ②

<화학Ⅰ> 산과 염기

46

토닥토닥 TALK ZONE(토·톡·존)

'아침 잠' 깨우기 엄마들의 고군분투!

69

WEEKLY HOT BOOKS

NEWS IN NEWS 입시 & 학습

50

교과전형의 숨은 변수, 반영 교과

대학별 차이 따라 경쟁률·합격선 달라진다?

54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약국 운영부터 신약 개발까지, 다양한 진로 가능한 약학과

COLUMN & COLUMN

60

박성배 교수의 스포츠매니지먼트 ①

'농구 팬+경제학→스포츠경영' 인생 경로 바꾼 <제리 맥과이어>

64

내일신문·내일교육 공동 기획 _ 교육학 이론으로 다시 보는 교육 이슈 ③

교사를 위한 교육심리학

66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_ 상명대 지적재산권전공 심수민

두드리면 열린다? 찾으면 보이는 대학 가는 길

꼭 보세요!

목차와 기사 상단의 아이콘을 놓치지 마세요.

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이 보고 활용하기 좋은 기사

JPA=9G

거주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녀 중2구독 기간 1년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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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윤채린 t사회적 메시지 전달하는 방송 제작자 되고 싶어요u

t사례가 구체적이고 생생하더라고요. 고교 생활을 미리 엿볼 수 있어 도움이 됐습니다.u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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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연계 적합서 지리②

<통합사회> 세계사와 평화 t인문 계열 학과 진학을 생각 중인데 많이 읽고 생각해야겠죠. 교과 연계 도서를 통해 책을 다양하게 소개해줘 좋더라고요.u

t독서부터 수시 합격생까지 구체적 사례로 대입에 대한 이해 높일 수 있어요u

안녕하세요 <내일교육>을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요

<내일교육>을 구독 중인 지인 집에 방문했다가 발견했어요. 빌려서 읽어봤는데 기사가 좋고 입시를 잘 모르는 제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구독을 신청했죠.

<내일교육>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요

중2인 아이는 인문 계열 학과 진학을 고려하고 있어요. 책을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는 태도를 길러야겠죠. 책 소개 기사가 있어서 반가웠어요. 게다가 교과 연계 도서인 만큼 고교 학습에도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또 선배들을 인터뷰한 수시 합격생 기사는 사례가 구체적이어서 더 생생했습니다. 앞으로 고교에 진학하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입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데 입시에 대해 설명해주는 기사도 눈에 들어오고요. 아직 입시 용어가 어려워서 이해가 다 되진 않는데 그래도 꾸준히 읽다 보니 예전보다는 한결 낫더라고요. 점점 더 익숙해지리라 생각해요.

<내일교육>이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최근 발표된 2028 대입 개편안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아요. 개편안의 첫 적용을 받는 중2거든요. 대치동이 난리가 났다는 말을 들었어요. 여러 학원에서 2028 대입 개편안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하던데 <통합사회>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수능 과목으로 치를 <통합사회> <통합과학>에 대해 다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일교육>에 바라는 점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주세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t안녕하세요! <내일교육> 편집부입니다.u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는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평소 느꼈던 아쉬움이나 칭찬하고 싶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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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호 독자 인터뷰 중

t미대, 실기 비율과 반영 교과 궁금합니다u

아이가 예고에 다닙니다. 대학별 미대 실기 반영 비율이나 차이를 정리해주면 좋겠습니다. 또한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많은데 교육과정에서 수학을 선택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독자

표@ 2024 수시, 서울권 주요 미대 실기전형

전형 방법(%)대학

실기 100서울여대

실기 80+학생부 20덕성여대 동덕여대 수원대 중앙대

실기 70+학생부 30명가천지대대 (교경과기 대20 경, 출희결대 1 0동) 국성대신(여교대과( 공20에, 출과결 동 1양0)학 동과덕) 여인대하(대회화전공) 실기 60+학생부 40상명대 한성대

실기 55+교과 45성신여대(뷰티산업학과)

경희대(조소h한국화)@ 1단계 실적 60+교과 40, 2단계 1단계 10+실기 90/

국민대@ 1단계 실적 100, 2단계 1단계 40+면접 45+교과 15/ 국민대(미술학부 회화전공)@ 1단계 실적 100, 2단계 1단계 40+면접 30+교과 30/ 단국대@ 1단계 교과 100, 2단계 1단계 30+실기 70/서울과학기술대 단계별 전형숙명여대@ 1단계 교과 100, 2단계 실기 100/ 중앙대(공간연출)@ 1단계 실기 80+교과 17+출결 3, 2단계 1단계 70+실기 30/ 중앙대(글로벌예술학부)@ 1단계 실기 100, 2단계 실기 80+교과 17+출결 3/ 중앙대(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1단계 교과 85+출결 15, 2단계 교과 17+출결 3+실기 80/ 한양대(응용미술교육과)@ 1단계 학생부 종합 평가 100, 2단계 실기 100

비실기전형은 본지 1066호 r미술 계열 학과 비실기전형 공략하려면 합격의 안정적 요소는 우수한 성적, 기사에서 자세하게 다뤘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도움말 김동욱 교사(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h 황미란 교사(서울 미술고등학교)

자료 서울시교육청 <2024 대입 전형의 이해와 대비>

실기에서 수학 미반영 대학 많지만, 종합전형 고려한다면 반드시 챙겨야

미술 계열 모집 단위를 실기전형으로 선발하는 경우 단계별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이 많습니다(표). 단계별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교과 중심으로 10_20배수를 뽑은 후 2단계에서 실기 위주로 선발하는 대학이 대부분입니다. 많은 대학이 교과에서 수학을 제외하고 국어 영어, 또는 국어 영어 사회를 반영합니다. 경희대는 교과 반영 시 일반선택 과목은 국어와 영어 전 과목을, 진로선택 과목은 국어 영어 예술 체육 교과 중 상위 3과목을 반영합니다. 단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숙명여대 인하대 중앙대는 국어 영어 사회를, 덕성여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중 상위 3개 교과 의 각 상위 4개 과목을, 한성대는 국어 영어 사회 수학을 반영합니다. 상명대는 전 과목을, 한양대는 학생부 종합 평가를 합니다.

서울사대부고 김동욱 교사는 t예고를 다니고 있다면 학생부 기록이 어느 정도 갖춰졌을 것이다. 실기전형만 고집하기보다는 종합전형을 함께 고려해보길 권한다. 홍익대를 비롯해 일부 대학은 미술 활동 보고서를 통해 미술적 역량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u고 조언합니다. 서울미술고 황미란 교사도 t종합전형은 학생부를 정성 평가하므로 미대를 준비한다고 해서 수학을 놓아버리면 안 된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종합전형이나 한양대 실기전형처럼 종합 평가 를 하는 대학은 수학을 꼭 챙겨야 한다u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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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8&&,-: 5)&.&@ 종합전형에서의 과탐 영향력

과탐, 종합전형 고려한다면 회피 금물! 선택 과목을 최종 결정할 시기인데 아직 정하지 못해 고민 중인 학생들이 보입니다. 인원이 많은 쪽으로 결정하려고도 하고요. r희망 진로가 있으면 과감히 선택해야지, 이리저리 계산하고 있냐s라고 말하긴 힘듭니다. 전공 역량을 드러내려 선택한 과목에서 안 좋은 등급을 받으면 교과전형을 쓰기도 애매해지고, 수능 과탐까지 고려하면 선택이 더 힘들어지니까요. 그래도 종합전형에 비중을 둔다면 대학들이 내놓은 권장 과목을 참고하면서 도전적으로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r핵심 과목으로 안내하지 않았으니 선택 안 해도 되겠네!s라며 회피 자료로 쓰지 말고요.??@ 김민정 리포터

1.60

박성배 교수의 스포츠매니지먼트 r스마트s한 스포츠 마니아를 만나다

새로운 전공 칼럼을 진행할 때 무엇보다 공들이는 것은 r섭외s입니다. 한양대 박성배 교수님은 국내 스포츠매니지먼트 분야의 포문을 열고, 지금도 선도하고 계신 분으로 알려졌죠. 올초 스포츠 계열 학과를 취재할 때 인사드렸던 인연을 내세워, 한여름에 두근거리며 메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며칠되지 않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전공에 대해 안내할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바쁜 시간을 쪼개 합류를 결정! 이후 칼 마감을 넘어 조기 마감으로 감동까지 안겨주셨답니다_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 박성배 교수님과 함께 가까이 다가가 보시길 바랍니다.@ 정나래 기자

1.34

램그타스 인 츠 프사진

꿈 찾는 생생 일터뷰@ 프 츠 바리스타 이광희 & 제빵사 김도연

조율의 시간

r좋아하는 것을 오래하려면s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를 했던 날엔 마침 한강 불꽃축제로 마포 일대가 무척이나 분주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인파가 쑥 빠져나간 전철에 올라타며 좋아하는 걸 오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에 잠겼습니다. 바리스타와 제빵사는 매일 아침마다 그날의 온도와 습도에 맞춰 작업에 필요한 모든 세팅을 조율한다고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그 신성한( ) 루틴이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쭉 좋아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무척이나 좋아하는 이 계절을 위해 저도 매일 조율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 황혜민 자유기고가

EDU추이 천주 활의동

CALENDAR

내 목소리로 외치는 환경보호의 중요성 취재 김원묘리포터GBTDJOFS!OBFJM.DPN

환경포럼

대상중h고등학생접수10월27일까지 주최제주특별자치도 문의064-748-1040

2023 국제 청소년 사이버 환경포럼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와 환경 보전을 위한 청소년들의 역할에 대해 사이버상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열린다. 국내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r2023 국제 청소년 사이버 환경포럼s은 영어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해 환경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당면한 여러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의 기회를 제공한다. 제안서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2_4인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제안서 주제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청소년h정부h기업의 역할, 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이다. 홈페이지(ZPVUI.FODZOFU.PSH)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안서, 요약문과 함께 이메일(HZQBSL!OVSJDPNN.OFU)로 제출하면 된다. 제안서는 4 5매 이내로 국문h 영문 각 1부씩, 요약문은 영문 4 1매 분량으로 작성한다.

전문가의 제안서 평가와 댓글, 자료 게시 등 사이버 토론 평가로 심사하며 제안서 내용에 대한 발표 동영상 첨부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최우수상 1팀에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30만 원, 우수상 1팀에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상과 상금 20만 원 등을 시상한다.

문예경연

미술 능력자 모두 모여라

제2회 대한민국 학생 미술대전 미술에 소질과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주목하자. r제2회 대한민국 학생 미술대전s은 대한민국 국적의 19세 이하 청소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작품 분야 및 규격도 제한이 없다. 출품 원서와 고화질의 작품 사진을 후암아트센터 홈페이지(IVBNBSUT.DPN) 또는 이메일(BSU!LBIN.LS)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 접수비는 1만 원이며, 출품작은 모두 온라인 전시회에 전시된다. 종합대상에 상장 및 장학금 100만 원, 대상에 상장 및 장학금 각 50만 원 등을 시상한다.

대상 19세이하청소년누구나접수10월31일까지 주최한국미술진흥원h한국영재발굴재단문의02-703-1642

10.26~11.1 OCTOBER 2023

영상공모

미래의 영화감독을 찾습니다

제15회 대한민국 청소년 밀알 영상제 청소년들의 생각과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담긴 영상 작품을 선정해 공개하는 r대한민국 청소년 밀알 영상제s의 출품작을 모집한다. 청소년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유 주제로 촬영한 10분 이내의 영상이 담긴 64#를 출품 신청서, 스틸컷 2장과 함께 우편 또는 이메일(2345850!IBONBJM.OFU) 로 접수하면 된다. 작품의 주제 의식과 창의성, 영상적 상상력 등을 기준으로 청소년 명예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 1팀에 여성가족부장관상과 장학금 200만 원, 최우수상 2 팀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상과 장학금 100만 원 등을 시상한다. 대상전국초h중h고등학생및동연령대청소년접수11월3일까지 주최 울산시동구h 청소년영상제조직위원회문의052-234-5850

공연전시

디지털과 만난 신개념 미술 <오스틴 리: 패싱 타임> 뉴욕에서 활동 중인 권투선수 출신 작가 오스틴 리의 국내 최초 개인전이다. 오스틴 리는 회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재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술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 <패싱 타임>은 팬데믹 시대를 거치는 동안 사람들이 경험한 복잡다 단한 감정을 돌아볼 수 있는 r시간 여행s이라는 테마로 기획됐다. 디지털 드로잉을 활용해 이미지를 구성하고 캔버스에 에어브러시로 그리거나 3% 프린터를 이용해 조각으로 형상화한, 특별한 작품 세계를 경험해보자. 장소 롯데뮤지엄기간 12월31일까지 문의1544-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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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 결과로 밝혀진 사실 <떨어진 음식, 3초 안에 먹으면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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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에서 길거리에 떨어진 음식을 툭툭 털어서 먹는 예능인의 모습에 많은 사람이 놀라워했다. 당시 그는 r땅에 떨어져도 3초 안에만 주워 먹으면 문제 없다s고 주장했다. 실제 해외에서도 떨어진 음식을 5초 안에만 집어 먹으면 괜찮다는 r5초 룰s이 존재한다고. 그런데 최근 영국의 한 연구팀에 의해 이런 속설이 실제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데. 진짜인지 궁금하다면 영상을 클릭해보자.

23코드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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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HEEEMKELY #대입#수시#선택@과목

#위클리@테마

과목 선택 따라 유불리 갈린다 종합전형에서의 과탐 영향력

선택 과목을 결정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학생들은 과학탐구 과목 선택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자연 계열 전공과 연계성이 높은 교과이기에 대학은 수시 서류 평가 시 어떤 과학 과목을 이수했는지 중요하게 살핍니다. 고교 내신이나 수능에서의 영향력도 높고요. 과탐 ⅠhⅡ 8과목을 기준으로, 대다수 학생들은 2_3학년 때 이 중 3_5개를 선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의대를 지망할 때 <물리학>을 선택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지 등을 궁금해하죠. Ⅱ과목은 성취평가라지만 과목의 난도가 만만찮습니다. 3학년 때 이수하는 만큼 수능 준비와 겹쳐 학습 부담이 상당하죠. 때문에 학생들은 학습 부담을 줄일지, 전공 적합성을 드러낼지 고심합니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과탐 선택을 안내하는 자료를 이미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가 공동 연구한 r고등학생 교과 이수 과목의 대입 전형 반영 방안 연구s, 서울대의 r2024학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시행계획s, 동국대의 r2024학년 학생부 위주 전형 가이드북s을 통해 과탐 선택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종합전형을 염두에 둔 학생들의 과탐 선택에 도움이 될 내용을 담았습니다. 교과전형에서도 서류 평가를 포함하는 교과전형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함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허도움철 말수 박석연정구선원 책(임진입학사학)사정관실장(연세대학교)h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경희대학교)h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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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자료로 본 과탐 선택 가이드

까다로운 과목 선택, 대학 안내 주목! 학생들의 교과 선택은 평가자가 관심 분야를 확인하는 지표가 된다. 특히 2024학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가 완전히 폐지되고 학생부 항목이 축소되면서 평가자 입장에서는 학생부에서 볼 수 있는 평가 요소가 많이 줄어들었다. 자연스럽게 교과 영역 비중이 커졌고, 교과 성적뿐 아니라 교과 이수 현황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살핀 뒤 관련 과목을 선택해, 학업 역량과 전공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특히 과

표 1@ 학문 분야 수학에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과학과 일반선택 과목 (단위: 명, %)과목명물리학Ⅰ화학Ⅰ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합계

학문 분야평균평균평균평균(명, %)

간호/보건3.84.44.63.0215.1건설/건축4.63.93.43.6245.8기계4.94.53.33.1215.1물리5.04.43.23.1194.6산업3.02.22.061.5생생명활과과학학h/농환림경/3.74.74.93.05413.1수학3.63.02.92.8338.0약학3.94.84.82.5163.9의학4.14.64.93.15012.1고재분료자/h화에공너h지4.85.03.62.94611.2전기h전자4.84.03.02.64410.7천문h지구4.94.43.34.5153.6컴퓨터3.42.72.52.34110.0화학4.85.04.43.6194.6무응답4.03.73.33.330.7총합계4.24.23.83.0412100.0출처 <고등학생 교과 이수 과목의 대입 전형 반영 방안 연구@자연 계열 모집 단위를 중심으로>

자연 계열 교수 4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표이며 표준편차는 생략했다. 학문 분야 물리에 <물리학Ⅰ> 이수가 필요하다는 항목은 5.0점에 표준편차 0이었으며, 응답한 교수 모두 5.0점을 줬다는 뜻이다. 표준편차가 가장 큰 값은 학문 분야 물리에 <지구과학Ⅰ> 이수로 1.209였는데 교수들 간 점수 차가 컸다는 의미로, 세부 전공 분야에 따라 필요성을 다르게 인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4.5점 이상으로 학문 분야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은 과목은 푸른색으로 표시했다.

탐 선택은 전공 적합성이나 진로 역량을 보여줄 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과 연계되는 만큼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연세대 박정선 책임입학사정관실장은 t과목 선택권이 확대된 상태에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학생들의 결정을 돕기 위해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가 공동 연구한 r대학 자연 계열 전공 학문 분야의 교과 이수 권장 과목s을 지난 2월 발표했다. 자연 계열을 전공할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있는 핵심 과목과 권장 과목을 안내했다. 핵심 과목은 학과(부)에서 r필수s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며, 권장 과목은 r가급적s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이다. 수학 컴퓨터 기계 화학 의학 약학 등 계열 수준으로 나눠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u이라고 설명한다.

14개 학문 분야별로 제시한 권장 과목은 2022년 종합전형 지원자의 과목 이수 현황 분석과 함께 자연 계열 교수 412명과 고교 교사 47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후, 종합전형 평가 경험이 있는 학과별 위촉 교수사정관들의 의견과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도출한 결과다(표 3_4). 대학 교수들이 본 과학 과목,

전공마다 과목별 필요성 편차 커 282쪽에 달하는 r고등학생 교과 이수 과목의 대입 전형 반영 방안 연구s 보고서에서 특히 5개 대학 자연 계열 교수 4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내용이 눈에 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수들의 응답이기 때문이다. 우선 과학 과목 중 일반선택 과목인 과탐Ⅰ 4과목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전공 공부에 매우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5점, 전혀 필요하지 않을 때를 1점으로 했을 때의 평균은 <물리학Ⅰ>과 <화학Ⅰ>이 4.2점, <생명과학Ⅰ>이 3.8점, <지구과학Ⅰ>이 3.0점이었다(표 1 ). 학문 분야별로 <물리학Ⅰ>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물리 분야가 평균 5.0점, 기계과와 천문h지구는 4.9 점, 재료/화공h고분자h에너지와 전기h전자, 화학이 4.8점, 건설/건축은 4.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산업은 3.0점, 컴퓨터는 3.4점 등으로 다른 학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리에 대한 중요도를 낮게 인식했다(표 1).

<화학Ⅰ> 선호도가 높은 학문 분야는 화학, 재료/화공h고분자h에너지 분야가 평균 5.0점으로 화학을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했으며, 약학은 4.8점, 생명과학h환경/생활과학/농림이 4.7점, 의학은 4.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산업, 컴퓨터, 수학 분야는 화학에 대한 중요도를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생명과학Ⅰ> 선호도가 높은 학문 분야는 생명과학h환경/생활과 학/농림과 의학이 평균 4.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약학이 4.8점, 간호/보건이 4.6점 순이었다.

한편 <지구과학Ⅰ>에 대해서는 천문h지구 분야가 평균 4.5점으로 가장 필요한 과목으로 인식했고, 다른 학문들은 평균 2.6_3.6점으로 응답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지구과학은 자연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자연과학이지만 물리h화학과는 달리 순수과학이라기보다 물리h화학h수학이 포함된 응용과학에 가까운 학문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공학h컴퓨터공학 외 공학 전반 <물리학Ⅱ> 중요

학생들은 과탐Ⅱ를 선택할 때도 고민이 깊다. 진로 선택 과목으로 과탐Ⅰ에 비해선 부담이 적지만, 대개 고3 때 배우는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와 함께 이수하는 데다가 대다수 학생에게 수능 선택 과목도 아니라서 부담을 느낀다. <물리학Ⅱ>는 물리 분야에서 평균 4.9점으로 해당 과목을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 기계와 전기h전자 분야가 평균 4.8점, 재료/화공h고분자h에너지와 화학 분야가 4.5점으로 해당 과목을 중요하게 인식했다. 반면 산업, 생명과학h환경/생활과학/농림과 수학 분야와 컴퓨터는

표 2@학문 분야 수학에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과학탐구Ⅱ (단위: 명, %)

과목명물리학Ⅱ화학Ⅱ생명과학Ⅱ지구과학Ⅱ합계

학문 분야평균평균평균평균(명, %)

간호/보건3.44.34.62.8215.1

건설/건축3.83.42.93.2245.8

기계4.84.53.33.0215.1물리4.94.03.13.1194.6

산업2.72.32.01.861.5

생생명활과과학학h/농환림경/3.24.44.72.75413.1수학3.22.82.82.6338.0

약학3.44.84.82.3163.9

의학3.74.44.82.95012.1고재분료자/h화에공너h지4.54.73.52.64611.2

전기h전자4.83.62.72.54410.7천문h지구4.43.93.04.0153.6

컴퓨터3.32.62.52.44110.0화학4.54.84.23.3194.6

무응답4.33.03.03.030.7

총합계3.93.93.62.8412100.0출처 <고등학생 교과 이수 과목의 대입 전형 반영 방안 연구@자연 계열 모집 단위를 중심으로>

자연 계열 교수 4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표이며 표준편차는 생략했다. 4.5점 이상으로 학문 분야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은 과목은 푸른색으로 표시했다.

물리 과목에 대한 중요도를 낮게 인식했다(표 2).

<화학Ⅱ>는 약학과 화학 분야에서 각각 평균 4.8점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 재료/화공h고분자h 에너지 분야가 4.7점, 기계 분야가 4.5점 등으로 <화학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생명과학Ⅱ>에 대해서는 약학 분야와 의학 분야에 서 평균 4.8점으로 해당 과목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생명과학h환경/생활과학/농림 분야는 4.7점, 간호/보건은 4.6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컴퓨터 분야, 전기h전자, 수학, 건설/건축은 다른 계열에 비해 <생명과학Ⅱ>의 중요도가 낮았다.

<지구과학Ⅱ>는 천문h지구 분야에서 평균 4.0점으로 가장 필요한 과목으로 인식했다. 반면 다른 학문 분야에서는 평균 1.8_3.3점으로,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와 같은 진로선택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를 낮게 보고 있었다. 진로선택 과목 중 <과학사> <생활과 과학> <융합과학> 과목은 모든 학문 분야에서 해당 과목들에 대한 중요도를 대체로 낮게 인식하는 설문 결과가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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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본 과탐 선택 영향력

$4& 1의대를 지망하는데 물리를 선택해야 할까요 $4& 2소프트웨어학과를 희망하는데 <통합과학> 외에 과탐을 거의 듣지 않았어요. 대신 프

로그래밍 관련 내용은 학생부에 풍부하

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4& 3생명공학과를 원해요. 물리 미이수가 감

점 요소가 될까요 $4& 4전자전기공학과 진학을 희망하는데 화학

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불리할까요

물리 미이수자는 의대 지원 불리 $4& 1 은 물리 미이수를 걱정하는 의대 진로 희망자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으로 적용된 학년은 2021학년 대입을 치른 학생들이었다. 과탐Ⅰ중 물h화h생h지 4과목을 모두 이수한 선배들과 달리 2_3과목을 선택해야 했고 제외할 과목을 정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의대를 희망하는 경우 수능 응시 과목으로 선호하는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을 고려해 화h생h지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당시 <물리학Ⅰ> 미이수자는 서울대 의대 1차에서 탈락해 면접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말이 강남권에서 많이 들렸다. 서울 배재고 장지환 교사는 t서울대 의대의 경우 탁월한 학업 성취도를 갖춘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물리 미선택자는 1차에서 떨어졌다는 말이 있었다. 다수의 대학 관계자에게 확인했을 때 r의대 지원자들은 화학, 생명과학 위주로 이수하면 충분하며, 물리학 수강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는다s는 답변을 받았다. 과탐 선택의 영향력은 최상위권 대학인지, 중h상위권 대학인지에 따라 다를 수 있고 학과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다. 지원자 집단의 특성상 최상위권 대학은 이수 과목을 깊게 공부한 학생들을 선호한다. 수학의 경우 <미적분> <고급수학>, 화학은 <고급화학>으로 연결되는 등 위계에 따라 과목을 단계적으로 충실히 이수했는지 눈여겨본다는 인상u이라고 조언한다.

5개 대학이 공동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r5개 대학 자연 계열 전공 학문 분야별 권장 과목s에 따르면 의학 분야는 <화학*> <생명과학*h**>를 핵심 과목으로, <화학**>를 권장 과목으로 제시했다(표 6). 반면 약학 분야는 <화학h***> <생명과학h***>를 핵심 과목으로, <물리학Ⅰ>을 권장 과목으로 제시했다. 이로 볼 때 약학에서 화학의 중요도가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5개 대학 발표 자료로는 의학 분야에서 물리를 핵심 과목이나 권장 과목으로 안내하고 있지 않아, 이 들 대학은 의대 지원자의 물리 미이수가 감점 요인이 된다 고 볼 수는 없다. 종합전형 고려, 도전적인 선택 필요 $4& 2 는 과탐 선택을 거의 하지 않은 소프트웨어학과 진로 희망자다. r표 3s을 보면 컴퓨터 분야의 핵심 과목은 <수학*h**> <미적분> <기하>이고 권장 과목은 <확률과 통계> <인공지능수학>이다. 핵심 과목에도, 권장 과목에도 과학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종합전형의 선택 과목 이수 현황 항목에서는 감점되지 않는다.

다만 이 사례에 대해 박 책임입학사정관실장은 t컴퓨터공학은 수학적 사고력이 중요해 수학 과목을 강조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수학적 사고, 과학적 사고, 인문학적 사고가 모두 통합적으로 필요하다. 프로그래밍에서는 수학적 논리력

이 요구되지만, 프로그래밍을 도구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할 때는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권장 과목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임을 기억해야 한다u고 전한다.

진학사 허철 수석연구원은 t소프트웨어학과는 수학 위주로 판단하며 과탐 이수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것은 맞다. 선택 과목 이수 현황은 평가 대상이며 과학 과목이 핵심 과목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감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쟁력이 매해 같을 수 없다. 선택 과목 이수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내용으로 풍부하게 기재되어 있다 하더라도 다른 평가 항목에서 남들보다 탁월함이 보이지 않는다면 불합격할 수도 있다. 경쟁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모이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u이라고 설명한다.

$4& 3 은 생명공학과 진학을 희망하는데 물리를 선택하지 않아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걱정하는 학생이다. r표 4s의 생명과학h환경/생활과학/농림 분야를 보면 고려대 생명공학부,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연세대 생명공학과, 중앙대 생명자원공학부 시스템생명공학과 등은 핵심 과목으로 <화학*> <생명과학h***>를, 권장 과목으로 <화학**>를 제시한다. 물리는 핵심 과목에도, 권장 과목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경희대 임 책임입학사정관은 t경희대는 과목 선택을 평가

에 활용해왔으며 r5개 대학 자연 계열 전공 학문 분야별 권장 과목s을 통해 권장 과목과 핵심 과목을 안내한 만큼 이제는 공개적으로 활용하게 됐다고 보면 된다. 2024학년 대입에서도 종합전형과 교과전형에 포함되는 서류 평가에서 과목 선택 현황을 활용한다. 생명공학 지망으로 물리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는 선택 과목 이수 항목에서 감점되진 않는다u고 전한다. 허 수석연구원은 t종합전형은 정성 평가인 만큼 한 가지 이유만으로 합격 여부를 선명하게 제시하기 힘들다. 상대적인 평가이기 때문이다. 다만 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과탐Ⅰ은 4과목 모두 이수하길 권한다.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몰리는 주요 대학의 자연 계열이나 이공계 특성화대학, 의약학 계열의

경우 개별 고교 환경을 고려하겠지만, 모든 과학 과목 선택이 가능했다면 과탐Ⅰ과목 이수는 필수이고, Ⅱ과목부터 선택이라고 여길 수 있다u고 주장한다.

과탐 선택과 학습 최상위권은 더 깊게, 중h상위권은 회피 금물! $4& 4 는 전자전기공학과 진학을 원하지만 화학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이다. 전자전기공학과가 속한 r표 3s의 전기h전자 학문 분야를 보면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가 속해 있으며 핵심 과목은 <물리학Ⅰh**> <화학*>이고, 권장 과목은 과학 교과의 경우 없다. 물리의 중요도가 더 높지만 <화학Ⅰ>은 핵심 과목에 속하

표 3@ 5개 대학 자연 계열 전공 학문 분야별 권장 과목 안내 ①

학문분야모집 단위(5개 대학)수학 교과핵심 과목과학 교과수학 교과권장 과목과학 교과

수학<<경성균희관대대> 수> 학수과학,과 응, 수용학수학교과육 과 <, 고통려계대학>과 수 학<연과세, 대수>학 수교학육과과, 응용통계학과 <중앙대> 수학과미수적학분*, 수, 기학하**,-확통률계과 -

컴퓨터<<<<<연경고성중균희려세앙대대대대관>대>>> 소*데5>* 융학프이소합과프트터공,트웨과 산학어학웨업과어과융보, 학,합인 안사과학공학이,과지 과컴버, 능,컴퓨국 소학퓨터방프과터교학트, 공육과컴웨학과,퓨 어스부터학마 과인부트학공,보 예과지안술능학공학부학과, 부컴h퓨컴터퓨학터과공학과미수적학분*,수,기학하**,-인확통수공률계학지과,능 -

산업<<경성희균대관대> 산> 업시경스템영경공학영공과 학 과 <<연고세려대대>> 산산업업공경학영과공학부수확학률미적과*, 수 분통학,계**,---

물리<<경성희균대관>대 물> 리물학리과학, 과응 용물리 학과 <<연고려세대대>> 물물리리학학과과 <중앙대> 물리학과미수적학분*, 수, 기학하**,물물리리학학**,*확통률계과화학*

기계<<경연희세대대>> 기기계계공공학학부과 <<중고려앙대대>> 기기계계공공학학부부 <성균관대> 기계공학부수미학적*분, 수,기학하**,물리물학리**,학 화*,학*확통률계과화학**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전자공학과,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전기h전자<<<성고연려균세대관대대>> 시반> 도반스템도체공반체시학도스과체공,템 전학공기과학전,과 자전, 공기전학자전전부자기공공학학부부수미학적*분, 수,기학하**,물물화리리학학학****,,확통률계과-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경희대> 건축공학과, 건축학과,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건축학과 건설/건축<<연성세균관대>대 건> 축건설공환학과경,공 도학시부공, 학건과축,학 사과회환경시스템공학부수학미*적, 수분학**,-확률기과하 통계,물리학*<중앙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건설환경플랜트공학,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도시시스템공학, 건축학부

화학<<경고희려대대>> 화응용학화과학 <과성,균 화관학대과> 화학과 <연세대> 화학과 <중앙대> 화학과수확학미률*적과, 수분통학,계**,화화학학**,*기하생물물명리리과학학학***,,*학출과처( <부고)에등서학 생수 학교하과기 이 위수해 과 r목가의급 적대s 입이 수전를형 권반장영하 방는안 과 연목구을@ 자말연한 다계.열 모집 단위를 중심으로>, 핵심 과목은 학과(부)에서 수학하기 위해 r필수s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 권장 과목은

는 만큼 감점이 되는 사안이다. 임 책임입학사정관은 t학생들을 평가해보면 상황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핵심 과목이지만 한두 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 수학이 나 기타 다른 과학 과목의 학업 성취도를 통해 학업 역량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감안해 평가한다. 하지만 올해 초 권장 과목을 발표한 만큼 2_3년 후엔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하게 될 것u이라고 예상한다.

장 교사는 t전기전자공학과 종합전형에서 비슷한 성적대 학생 2명 중, 물h화h생을 선택한 학생은 합격하고 물h생h 지를 선택한 학생은 떨어진 사례가 있다. 물h생h지를 선택해 불합격한 사례는 화학을 선택하지 않아서 떨어졌다기보다 다른 수학이나 물리의 힘이 떨어져서일 수도 있다. 즉 선택 과목 조합이 합격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것 또한 논리적 비약일 수 있다u라고 설명한다. 평가 요소 축소로 올해 종합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을 평가

할 때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임 책임입학사정관은 t학생들의 서류를 검토하다 보면 학생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폐지 등 평가 요소가 많이 축소된 올해 대입은 학생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고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과 숫자만 머릿속에 남아 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학교 활동에 최선을 다한 학생들에 대해 학교에서 좀 더 꼼꼼히 기록해주면 학생을 평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u고 전한다.

장 교사는 t종합전형을 고려하는 최상위권은 과목 연계 이수 권고를 참고하면서 선택한 과탐 과목에 깊이를 더해, 한 과목을 파고든 흔적을 남기면 좋다. 중h상위권 학생들은 과학 과목을 회피하지 말고 많이 이수하길 바란다. 대학은 도전적인 학생들을 좋아한다. 도전해 최선을 다하는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라u라고 조언한다.

표 4@ 5개 대학 자연 계열 전공 학문 분야별 권장 과목 안내 ②

학문 분야모집 단위(5개 대학)수학 교과핵심 과목과학 교과수학 교과권장 과목과학 교과

고에화재분너공료자h지/h<<<<<경고성중연희려균세앙대대대관대>>대>> 디에원신> 소너자스나플지력재노공레시공공이학학학스템과융부과합,,,공 융정신학공보소합학부전에재,과 자공융너, 신학합신지부공소소공재,재학학 화공공부과학,,학학 공첨화부과단학공,, 화화소/생고공재학명분공생공공자학명학학공과공과과학학, 부화부학공학과미수수적학학분***,,물화화리학학학**,**,확통기률계하과,물리학**<경희대> 생물학과, 스마트팜과학과, 식물h환경신소재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식품영양학과, 유전생명공학과, 한방생명공학과, 환경학및환경공학과

생생명환활농과과경림학/학h/<식<<연고성품려세균생대대관명대>> 공가생> 학명정글과공로교,벌학육 융바과과합,이, 생생생오명명화메공학공디학과학컬과,부 공시, 스생학템명과생과, 바물학이학부오과, 식메품카공트학로과닉,스 환학경과생, 태생공명학과부학과, 수수학학**,*생생화명명과학과*학학,*,*미확통적률계분과,화학**

<중앙대> 생명과학과, 생명자원공학부, 동물생명공학, 생명자원공학부 식물생명공학, 시스템생명공학과, 식품공학부 식품공학h식품영양

천지문구h<<경연세희대대>> 대우주기과과학학과과,, 지지리구학시과스 템과학과,< 천고문려우대주> 지학구과환경과학과수학미*,적 수분학**,물지지리구구학과과*, 화학학학***,*,확률기과하 통계,물리학**의학<<연경세희대대>> 의의예예과과,, 한치의의예예과과 , 치의예과 <<중고앙려대대>> 의의학학과부 <성균관대> 의예과 수학미*적, 수분학**,생생화명명학과과*학학,**,*확률과 통계물화리학학***,약학<<연경희세대대>> 약약학과과학 과, 약학과, 한약학과 <<성중균앙관대대> 약> 약학부학과수학미*적, 수분학**,화생생학명명*, 과과화학학학**,***,확률기과하 통계,물리학*간보호건/<<<연경고세희려대대대>>> 간간간호호호학학학과과과, 바이오시 스템의과학부<중, 바앙이대오> 간의호공학학과부, 보건환경융합과학부확수률학*과, 수 통학계**,생생명명과과학학***,미적분화화학학**,*

출처 <고등학생 교과 이수 과목의 대입 전형 반영 방안 연구@ 자연 계열 모집 단위를 중심으로>, 핵심 과목은 학과(부)에서 수학하기 위해 r필수s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 권장 과목은 학과(부)에서 수학하기 위해 r가급적s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을 말한다.

박기현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2학년

t충실한 과탐 이수로 전공에 대한 열정h역량 드러냈죠u

2. 고교 때 선택한 과학 과목은 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과탐Ⅰ 네 과목을 모두 이수했어요. 고3 때는 진로선택 과목인 <물리Ⅱ>와 <화학Ⅱ>를 선택했습니다. 부담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비교과 활동을 하기에도 적합한 과목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과탐에서 배운 지식과 전공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일종의 탐구 과정으로 이어지면서 그 이야기들을 학생부에 녹여낼 수 있었어요. 2.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은 고교에서 배운 과탐에 비해 어떻게 깊어지나 대학 1학년 때 일반물리학을 배우면서 고교 때와 달리 많이 어렵다고 느꼈어요. 전자기학은 괜찮은데 역학을 배울 때 상황이 그림으로 잘 그려지지 않아 당황했죠. 예를 들어 저항이 없다고 가정하는 고교 역학과 달리, 저항 등 여러 조건이 붙으면서 고려할 사항이 많았어요. 원래 로봇공학자가 되고 싶어서 기계공학과를 희망했는데 본격적으로 전공에 진입해 동역학 유체역학 등의 공부를 잘해낼 수 있을 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나 자신이 고교 물리에 흥미를 보인 건지 물리라는 학문 자체를 좋아한 건지 근본적인 고민을 했죠. 다행히 전공 탐색 과정 중 접한 프로그래밍에 무척 흥미를 느껴 컴퓨터공학과를 선택했습니다. 고교 때부터 마음을 두었던 r의공학s을 기계공학과가 아닌 컴퓨터공학으로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2. 대학 과정을 이수하면서, 고교에서 선택한 과학 과목이 필요했다고 생각하나 대학 입학 후 전공 기초 과목들을 배우면서, 주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이 컸고, 결국 고교 때 생각한 전공이 아닌 다른 전공을 택한 케이스예요. 물리, 화학이 중요한 기계공학에서 과학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컴퓨터공학으로 전공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컴퓨터공학과에선 컴퓨터만 배우는 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고민해보기도 하는 만큼 과학 공부는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고교에서 과탐과 로봇공학의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해 관련 논문을 찾고, 탐구 활동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 자체가 소중했어요. 또한 과탐 과목을 충실히 이수하며 기초 과학 역량을 쌓을 수 있었고, 과탐Ⅰ 네 과목과 <물리Ⅱ>와 <화학Ⅱ>를 선택해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 역량을 보여줬기에 포스텍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후배들에게 과탐 과목이 대학 전공과 연계성은 있지만, 그것만으로 r내가 희망하는 전공이 진짜 내게 맞는 전공인가 s에 대한 답을 알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어요. 특히 고교에서 배우는 과탐은 기초과학의 성격이 강하지만, 학생들은 r공학s을 선호하다 보니 대학 입학 후 간극을 느낄 수 있어요. 관심 분야 키워드 검색을 통해 여러 논문을 찾아보거나, 대학 전공 체험 등을 통해 대학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전공h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EDUCATION #시사교양

#이슈@콕콕

김한나의 이슈 콕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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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스레스라타엘인- 전쟁

양쪽 모두 가해자 겸 피해자 ! 해법 보이지 않는 이-팔 갈등

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단체 r하마스s가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이 기습공격을 전쟁으로 규정하고 보복에 나섰다. 전쟁이 9일째를 맞은 15일, 사망자 수는 양측 합산 4천 명을 넘어섰다. 실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랍인들의 거주지였던 팔레스타인 지역에 1948년 건국한 유대교 국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등 아랍권과 이미 10여 차례 크고 작은 전쟁을 치렀다. 그러나 이번엔 이전 영토분쟁 사태와 비교불가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홀로코스트 이후 최대이자 이스라엘 독립 후 하루 최다 사망자 발생이라는 것만으로도 그 심각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75년간 누적된 희생자 수가 3만 명을 훌쩍 넘어섰지만, 여전히 해결 기미가 r손톱만큼도s 보이지 않는 이-팔 분쟁의 기원을 짚어봤다. 글 김한나 ZCCOOJ!OBFJM.DPN 사진 연합

재기발랄한 문체로 독자들의 사랑 을 받았던 김한나 리포터가 화제의 시사 이슈를 콕콕 집어 해설합니다. 쉽고 재밌고 깊게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보세요.@ 편집자

열공 스크랩

Key word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전 세계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몰려들어 이스라엘을 건국하면서 시작된 분쟁. STEP 1 r세계의 화약고s 된 역사

제국주의의 희생양 된 중동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 간의 충돌이 연일 계속되고 있어. 이스라엘이 하마스 주요 지휘부와 군사 관련 시설을 제거하기 위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전쟁터가 된 가자지구에서 부상자도 늘어가 고 있고. (이 가운데 사망자의 60%가 어린이와 여성이라지.) 한데 왜 하마스는 r지금 이 순간s 갑작스레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걸까. 또 앞으로 판세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이를 알려면 먼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해묵은 갈등의 역사를 살펴보아야만 해. 중동 지도를 검색해보면 신기한 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어. 보통 나라

간 국경은 산맥이나 강을 기준으로 형성되는 데 반해 여긴 마치 자를 대고 그은 것처럼 일직선인 곳들이 대부분이거든. 특히 지금까지도 내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해 계속해서 난민을 배출하고 있는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등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 걸쳐진 국가의 국경은 더 심하지.

지금 우리가 r중동s이라 부르는 지역은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진 오스만투르크 제국이었어. 다양한 부족, 즉 아랍 세력(아랍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의 사람들)의 영토였지. 하나의 제국에 인위적인 국경이 그어지고 이전에 없던 나라들의 이름이 생성된 결정적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107년 전인 1916년에 영국의 외교관 사이크스와 프랑스 외교관 조르주 피코가 맺은 r사이크스-피코 협정s 이야.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편에 섰던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패색이 짙어지자 둘은 비밀리에 이곳을 사이좋게 나눠 먹자며 음흉한 협상을 벌였어. 영국은 지중해와 요단강 사이 해안 지역 일부와 지금의 이라크, 요르단을 가져가고(여기 석유가 많이 묻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대.) 프랑스는 이라크 북부 일부와 시리아, 레바논을 차지하기로 했지.

두 제국주의 열강은 땅을 나누며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갈등이나 부족성이 강한 아랍 무슬림의 역사h문화h종교적 요인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어. 그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말 그대로 국경을 쭉_ 그었지. 비밀 협상이었던 탓에 정작 당사자인 아랍 세력은 배제됐고.

비극의 시작, r벨푸어 선언s 이쯤에서 끝내면 (지금까지 끈질기게 계속되고 있는) 인종, 지역, 나라 간 갈등의 씨앗을 전 세계에 마구 뿌려댄 r빌런s 영국이 아니지. 영국은 1915년에 는 아랍인들을 꼬드겨 오스만투르크에 서 반란을 일으키면 팔레스타인 지역에 독립 국가를 건설하게 해주겠다는

r맥마흔 선언s을 했어. 그러더니 1917년에는 영국 외무장관이었던 아서 벨푸어가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유럽의 유대인 자본을 전쟁에 끌어들일 목적으로 유대인들에게 자신들을 도우면 (맥마흔에서 써먹은) 같은 지역에 국가 를 세울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r벨푸어 선언s을 했지 뭐야. (훗날 이 비밀 협약서가 소련에 의해 공개되자 r영국은 당혹, 아랍은 경악s했다지.) 앞서 언급한 사이크스-피코 조약까지 더해 영국은 비슷한 시기에 서로 모순되는 3개의 사기 계약을 체결했어. 이러한 r악질 외교s는 중동 지역을 지금까지 혼란의 도가니, 아픔의 땅으로 만든 씨앗이 됐단다. (영국과 프랑스가 아프리카 대륙에 똑같은 짓을 했다는 건 안 비밀!)

STEP 2 끊임없는 영토분쟁

1948년 이스라엘 건국과 확장

영국은 거대한 사기극만 벌여놓고 수습은 1도 하지 않은 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로 공을 넘겼어. 문제를 떠안은 6/은 고심 끝에 1947 년 팔레스타인 지역에 2개 국가 건설을 보장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 그래서 해결됐냐고 웬걸_ 양쪽 모두의 화만 불러일으켰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터전을 빼앗기는 결과 에 분노했고 유대인들은 약속받은 땅을 온전히 보장받지 못해 분노했거든.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기존에 팔레스타인 지역에 정착해 아랍인들과 어우러져 살고 있던 유대인과 자신들의 국가 건설을

원해 대거 이주해온 이들, 즉 r시온주의 유대인s을 구분해야 한다는 거란다. 현재 이스라엘을 이루는 주류 유대인들은 시오니즘(이스라엘 회복운동)이 라는 이념적 정체성을 국가의 근간으로 삼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야. 때문에 이들은 토착 이민족들과의 화합과 융합보다는 배타적 고립주의 에 근거한 민족주의 국가관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지. (다시 말해 유대인 모두가 시온주의에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란 말씀!) 1948년 5월 14일 결국 이스라엘 독립이 선포됐어.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레바논 등 아랍 국

가들은 동시에 즉시 이를 거부하고 이스라엘에 선제공격을 가했지. 제1차 중동전쟁 발발! 여기서 이스라엘이 승리하면서 유대인은 6/이 지정해준 분할 지역보다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게 됐어. 이후 1974년까지 4차례의 중동전쟁을 치르면서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골란고원, 요르단강 서안지구, 가자지구와 시나이반도를 점령해 팔레스타인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단다. 이-팔 극우세력의 장악

이후에도 분쟁이 거듭되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993년 8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서안h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 자치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이른바 r오슬로 협정s을 채결했어. 그러나 이 r평화공존 프로젝트s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두 구역에서 군h경찰력을 철수시키지 않았고 팔레스타인 또한 반격을 멈추지 않았지. 상황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6/을 비롯한 미국, 러시아, &6(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2003년 4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창설하

는 것을 골자로 한 r중동평화 로드맵s을 마련했어. 이후 2005년 9월 12 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 철수하면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계속돼온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이 38년 만에 종식됐지. 하지만 이스라엘 극우파들은 정착촌 철거를 선언한 아리엘 샤론 총리에게 분노를 표했어. 그러다 총리가 갑작스레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양국 간 평화는, 다시 훠이훠이_

2009년 2월 극우 색채가 짙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새로 취임하자 이-팔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말아. 네타냐후 정부는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등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중단을 요구해도 콧방귀도 뀌지 않고 건설 확대를 강행할 만큼 r마이웨이s를 고집했거든. 그러자 팔레스타인인들도 지금껏 온건주의를 표방하며 서구와 이스라엘에 우호적이었던 r파타(팔레스타인 해방기구)s에 등을 돌렸어.

STEP 3 요동치는 국내외 정세

하마스의 부상

줄곧 집권당 자리를 유지해온 파타는 2006년 선거에서 r이슬람 저항운동s을 뜻하는 강경파, 하마스에게 제1당 자리를 내주고 말았어. 어쩌면 이는 예견된 결과였는지 몰라. 이스라엘의 극우화로 팔레스타인의 국민 정서 역시 극우의 길을 걷게 됐을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자치정부와 파타에 대한 실망이 누적돼 왔거든.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속시원히 말 한마디 못하지, 그렇다고 외교로 풀어내지도 못하지_ 무능한 집권세력을 지켜보고 있자니 답답해 죽을 맛이었대. 그러다 각종 부패 의혹까지 불거지자 국민들의 실망감은 분노로 바뀌었단다. 파타와 하마스는 r이스라엘에 대한 입장s, r무장 투쟁 방식s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이며 늘 충돌해왔어. 결국 선거에서 파타를 누르고 압승했지만 하마스는 내전 끝에 가자지구로 밀려나고 말아. 때문에 현재는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서안지구는 파타가 집권여당으로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함께 통치하고 있는 요_상한 상황이란다.

피할 수 없는 전쟁

동서로 분리된 영토 안에 각각 다른 통치세력이 존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내전까진 아니더라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거라는 건 예측 가능하지. 아마도 하마스는 r우린 다르다s를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몰라. 무능했던 정부와 달리, 자신들은 이스라엘에 대적할 수 있다는 걸 대중에게 각인시키고자 한 거지. 중동 지역 국제관계의 변화도 하마스가 r무모한 도전s을 감행하게 한 원인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어. 수니파 이슬람의 수장격인 사우디가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 개선에 나섰거든. 이게 왜 문제냐고 지금까지 중동은 하나로 뭉쳐 이스라엘을 견제했는데 2020년 아브라함 협정으로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이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더니 이후엔 수단, 모로코까지 친이스라엘로 돌아선 형국이야. 한데 사우디까지 합세한다면 게다가 사우디가 지지하고 협력하는 건 하마스가 아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란다. 하마스는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고. 게다가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국교가 이뤄지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원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커

지거든. 하마스와 그 뒷배인 이란이(이 란도 r이스라엘과 중동 각국이 수교를 맺는 건 미국이 우릴 고립시키려는 전략s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이런 상황을 달가워할 리가 있겠냐고_ 현재 이스라엘 내에선 정부의 정보력과 안보, 리더십 실패에 대한 분노가 절정에 치닫고 있다고 해. 궁지에 몰린 정권은 전방위적 보복을 감행할 모양새야. 가자지구 내에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거든. 하지만 이스라엘에 의해 분리된 팔레스타인의 영토 구조상 이 들은 탈출할 곳이 없어. 미국까지 나서서 민간인 공격에 대한 우려를 표했

지만 이스라엘이 말을 들을지는 미지수j.

r세계 최대 야외 감옥s으로 불리는 가자지구는 한국의 세종시 보다 좁은 약 365L㎡ 면적에 230만 인구가 밀집해 있고 물은 95%가 식수가 아니며, 전기는 하루 4시간 동안만 공급돼. 타국과 의 교역도 금지된 탓에 실업률은 50% 에 달하고, 식량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아이들 절반은 굶주림으로 악성 빈혈에 걸려 있어. 목숨 건 저항 말고 과연 이들에게 다른 길이 있을까. 침략과 민간인 학살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이고 국제법 위반이야. 하지만 이번 이-팔 전쟁은 우리에게 묻고 있어. r과연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s

EDUCATION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수시@합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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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안희영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1학년 (인천여고)

t나를 정의하는 과목 <생명과학>, 신약 개발 연구원 향한 길 열었죠u 안희영씨가 신약 개발 연구원이라는 꿈을 주게 된 건 할아버지의 죽음이 계기였다. 발병 일주일 만에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작지만 무시무시한 병원균의 위력에 맞서 싸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하나의 진로만을 올곧게 생각했더니 신약 개발을 향한 관심이 다양한 분야에서 한 방향으로 드러났다. <생명과학> <화학> 등 교과 지식은 물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인 생명윤리도 여러 과목에서 탐구했다.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연구원이 되기 위한 여러 과정을 알아보고 미래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생각했다. 그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겐취재트 손대희승로 리의포터 진 TP학OUJ1이970었!O다BFJ.M. DPN 사진 이의종

작지만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균에 맞서 싸우겠다는 결심 초등학교 6학년, 할아버지가 발병 일주일 만에 돌아 가신 것은 매우 큰 충격이었다. 병명은 급성 곰팡이 성 폐렴이라는 희귀 질병이었다. u무슨 병인지는 알았지만 고령에 당뇨병을 앓고 계셨던 할아버지에게 쓸 약이 마땅히 없었어요. 병을 고 칠 방법이 없다니 서글펐죠. 신약 개발 연구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고 난 후 제가 가야 할 길을 그렇게 정했어요. 약 개발에 오랫동안 꾸준히 관심을 보였더니 다양한 과목에서 제 관심사가 여지없이 드러나더라고요.u

<과학탐구실험> 시간엔 우리나라의 약품 개발 및 생산 능력을 알리는 과학 신문을 제작했다. <영어Ⅱ> 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실시간 생체 정보 측정 및 분석 기술과 함께 3/ 백신 기술이 발전했다는 내용을 담은 인포그래픽 포스터를 만들었다. <세계사>시간엔 페스트에 의한 인구 감소로 농노의 권

익이 신장됐다는 것에 대해 발표했다. <지구과학Ⅰ>에선 극지방 빙하에서 보존된 고대 바이러스를 현대 바이러스와 비교h대조해 조상을 찾는 연구가 가능할지 자료를 찾아봤다. <기하>시간엔 기하를 통해 줄기세포가 발견된 사례를 소개했다. <독서> 시간엔 동물 복지에 관한 지문을 읽고 유기 동물 안락사를 반대하는 논설문을 작성했다. t동물을 좋아해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요. 동물들이 신약 개발 실험에 희생되는 것이 가슴 아파서 <과학과제연구>의 소논문 주제로 정해봤어요. 화학 약품을 체액으로 쓰는 가상 인체 로봇을 이용해 인체의 생리 작용을 구현한다면 동물 실험을 안 해도 되잖아 요.u

마침 사용하던 화장품도 생산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을 뜻하는 크루얼티 프리($SVFMUZ 'SFF) 화장품이었다. 희영씨는 동물 실험을 대체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기술을 찾아봤다. 줄기

세포로 인간의 장기 구조와 유사한 조직을 만드는 오가노이드 기술과 생체모사 장기 칩 기술에 대해 알아 보고 나서, 인간의 신체와 유사하게 만들어진 로봇인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실험용 유사 인체를 만드는 방법을 제안했다. 또한 기술 발전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동물 보호법에서 개정이 필요한 부분을 수정해보았으며 개인h기업h정부가 함께 노력하자는 사회적 합의안도 만들어봤다.

<생명과학ⅠhⅡ>에 이어 공동 교육과정으로 <고급생명과학>까지 이수

희영씨가 제일 좋아하고 깊게 공부한 교과는 <생명과학>이었다. 인천여고는 과학중점학교여서 과학탐구ⅠhⅡ 여덟 과목이 모두 개설돼 있다. <생명과학ⅠhⅡ>를 수강하고 나서 인천시교육청에서 공동 교육과정으로 개설한 <고급생명과학>까지 수강했다. t<고급생명과학>은 스스로 원인을 유추하고 답을 찾

아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어요. 자가 면역 질환에서 면역 체계가 이상 반응을 일으켜 자신의 신체를 공격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논문을 읽어봐도 이상 반응이 일어나는 원인이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더라고요. 대학에 가면 면역학을 좀 더 공부해서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연구해보고 싶었어요.u

1학년 <정보>와 2학년 <프로그래밍>에서 파이썬, 3 학년 <정보과학>에서 $언어를 익혔다. 인천여고에 선 과학탐구 Ⅱ과목 중 <정보과학>도 선택할 수 있어서 희영씨는 <지구과학Ⅱ> 대신 <정보과학>을 선택했다. t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입학처로 입학 상담을 왔을 때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과 함께 <정보> 과목들도 중요하게 본다고 하더라고요. 의도한 과목 선택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고등학교 교육 과정이 가려는 대학의 교육과정과 잘 맞았죠.u

고2 때부터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알아보며 준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알게 된 것은 고2 때였다. 과학 동아리 친구들이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전해준 말을 듣고 궁금증이 생겼다. 그 무렵 어머니도 진로진학 교사로 일하는 지인으로부터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추천받았다. t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저기에 서 들으면서 관심이 생겼어요.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곳으로의 진학이 더 나은 선택이 겠다 싶더라고요. 유학 비용보다 저렴한 데다 영어로 전공 공부를 하고 유럽에서 공부할 기회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생명과학을 전공해 신약 개발을 하고 싶다는 제 꿈을 이루기에 딱 맞는 진로였어요.u 희영씨는 인터넷 검색을 시작으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교육과정과 졸업 후 진로는 물론 동아리까지 알아본 후 마음을 굳혔다.

t저만큼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 대해 여러 경로로 알아보고 결정한 학생은 많지 않을 거예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재학생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그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었어요. 무슨 과목을 어떻게 배우는지부터 가방에 무엇을 넣고 다니는지까지 알려주더라고요. 고2 겨울방학 때 대학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전공 탐색도 해봤어요.u

가족들도 희영씨와 함께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 대해 알아봤다. t고모가 겐트대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 대학 순위가 매우 높은 대학이라고 알려주셨어요. 한국에서는 겐트대의 세계 순위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니 이럴 때 제가 가야겠다 싶었죠. 아버지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졸업생들이 적응력이 높다는 *5 업계의 평판을 전해주셨고요.u 희영씨는 작년 9월 온라인 원서 접수가 열리자마자 지원했고 생일날 합격 통보를 받았다.

t4학년 때 유럽으로 갈 생각을 하면 마음이 들떠요. 벨기에는 공용어가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지만 영어로도 소통이 잘된대요. 겐트대에 마음이 꽂히고 나니 와플,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벨기에와 관련있는 것이 눈에 자꾸 들어오더라고요.u 공부량은 많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4년 동안 240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이는 국내 대학의 130_140학점에 비하면 2 배에 가깝다. t공부량이 많다는 말에 입학 전 조금 겁을 먹기도 했는데요. 지난 학기에 수강한 모든 과목들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나니 그만큼 성취감이 커요. 정말 알차게 공부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입학을 생각하는 후배들에게는 할 수 있다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자신이 해내기 나름이에요. 대학원까지 진학해서 신약 개발을 하겠다는 제 꿈에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가까워지고 있어 참 만족해요. 제 꿈은 확실하거든요.u

나를 보여준 학생부 & 선택 과목

선택 과목

▒ <고급생명과학> 고등학교와 대

학 과정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과목이라고 느꼈다. 다양한 자가 면

역 질환의 사례를 연구할 때 <생명

과학Ⅰ>과 <생명과학Ⅱ>에서 배운 내용이 토대가 됐으며 세포 호흡과 광합성 등은 대학에 와서 배운 일반

생물학에서 다시 나왔다. 인천시교

육청에서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

인 꿈드레를 이용해 수강했다. ▒ <지식재산일반> 신약 개발 과정

에서 특허권을 출원하거나 저작권

을 보호받기 위해 알아야 하는 내

용이 궁금했다. 생활 용품 프로젝트 활동 등 가까운 일상생활에서부터 친환경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활동을 했다. ▒ <음악> 음악과 미술 등 예체능 교과는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과목들이다. 뮤지컬도 좋아해서 <영

어Ⅱ> 과목에서 <오페라의 유령> 원

서 서평 쓰기를 했다. 예술에 대한 관심은 예체능 교과를 넘어 다른 과

목에서도 드러낼 수 있다.

<생명과학Ⅱ>에서 핵치환 기술을 위한 난자 구하는 방법을 제1난모 세포 분열과 배양 유도, 감수분열 이론을 토대로 설명함.

<고급생명과학>에서 환경과 조직 손상 등으로 인한 자기 면역 질환의 발병 원인을 설명하고 셀리악병, 하사시례모를 토탐 갑구상함.샘 염, *%4 등 다양한 자가 면역 질환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정보> 파이썬의 터틀모듈을 1학년활용해 도형을 만드는 수업에 서 효과적으로 알고리즘을 구현함, 엔트리와 피지컬컴퓨팅 도구를 활용해 센서로 작동하는 전등을 만들어 봄 <한문Ⅰ> 수업 중 배운 한자를 활용해 호를 타병(打病)으로 지어 균에 대항할 방법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임

<물리학Ⅰ> 약 봉지에 쓰여 있2학년는 r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시오s라는 문구가 자외선의 영향 때문인 것을 알게 되면서 신약 개발 연구원이 되면 보관이 용이한 약을 개발하겠다 고 생각함 <지구과학Ⅰ> 극지방 빙하 연구에 보존된 고대 바이러스와 현대 바이러스를 비교해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봄

<생명과학Ⅱ> <생명과학Ⅰ>에 3학년서 배운 감수분열 이론을 토대로 핵치환 기술을 위한 난자를 구하는 방법에 대해 토의를 진행함 <고급생명과학> 다양한 자가 면역 질환의 발병 원인과 대표 치료 방법을 설명함 <정보과 학> $언어 프로그래밍 프로젝트에서 데이터를 통해 약물 재창출 프로세스를 탐구함

EDUCATION #직업#진로 #바리스타#제빵사#꿈@찾는@생생@일터뷰

꿈 찾는 생생 일터뷰 38

프츠 바리스타 이광희 팀장 & 제빵사 김도연 팀장오늘의 날씨를 담은 커피와 빵을 만듭니다

갓 내린 커피와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빵 한 조각이 주는, 작지만 충만한 행복을 위해 매일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바리스타와 제빵사다. 커피 소비량과 밀가루 소비량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얼굴이기도 하다. 남미 어느 커피 농장에서 재배한 원두와 프랑스 어느 농장에서 자란 밀을 우리의 r소확행s으로 만들기 위해 매일 아침 장인 정신으로 커피와 빵을 빚는 이들을 만났다. 취재 황혜민 자유기고가 사진 배지은

프츠는 기술자 집단입니다.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통해 커피 농장의 농부들에게 아름다운 품질의 생두를 직접 건네받고 로스팅합니다. 좋은 재료를 골라 빵을 만들고, 직접 디자인한 굿즈를 선보입니다. r동기부

여가 잘된 사람들의 공동체s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숙련된 기술자들의 기술로 안정된 직업 활동을 영위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직장, 직업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빠른 시대입니다. 학생들이 진로 탐색이나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마을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에게 요즘의 일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들었습니다. 멘토들의 생생 일터뷰를 참고해 미래를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프츠 바리스타 이광희 팀장

KEY WORD 01 설득과 소통

내가 만든 커피를 손님에게 납득시키는 과정이 중요

멘토 이광희 팀장은 커피가 좋아서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왔고 2018년에 프츠에 입사했다. 10년째 바에서 바리스타로 근무 중이다.

2. 바리스타의 하루를 소개해주세요.

r바리스타s의 어원은 r바(#BS)에서 일하는 사람s이에요. 손님의 주문을 받고, 음료를 제조하고, 영업이 끝난 후 뒷정리와 청소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합니다. 그날의 환경에 맞춰 최상의 커피를 내리기 위해 매일 다양한 조건을 조율하고 세팅한 다음, 에스프레소 머신 앞에 그 내용을 붙여두고 모두에게 공유하면서 일을 시작하죠. 고등학생 때부터 커피에 관심이 많았어요. 뭔가 r낭만s이 있어 보였거든요. (웃음) 대안학교에 다녔는데 학교 안에 마트 겸 카페가 있었고 거기서 자원 봉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피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진로를 결정할 시기엔 여러 카페에 찾아가서 무작정 사장님께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어요. 귀찮으실 정도로 많은 질문을 했는데 다들 친절하게 답해주셨죠.

2. 바리스타가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그날의 기온과 습도, 커피 그라인더의 온도에 따라 원두의 양과 물의 비율 등 세팅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하는 편입니다. 매장마다 에스프레소 머신도 다르고, 그라인더의 마모 정도나 매장에 손님의 많고 적음(사람이 많으면 습도가 올라가므로)에 따라서 맛도 바뀌거든요. 커피를 내리는 건 굉장히 디테일한 기술이고 손님과 소통하는 서비스가 결합된 일이기 때문에 두 가지 중에 하나라도 좋아한다면 바리스타가 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다고 볼 수 있어요.

2. 바리스타로서 어떤 고민을 가장 많이 하나요 커피엔 관능적인 요소가 필요합니다. 바리스타는 맛으로 손님과 소통하는데 맛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내가 만들어 낸 맛을 어떻게 손님과 동료에게 설득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예를 들어 원두를 많이 추출하면(뽑아내면) 쓴맛이 강조되고 덜 추출하면 신맛이 강조됩니다. 효율만 생각한다면 적은 원두로 많은 커피를 뽑아내야 하지만 그만큼 맛은 떨어져요. 때문에 이 원두를 어느 지점까지 추출할지, 또 그걸 손님에게 어떻게 설득할지 고민합니다.

바리스타 이광희의 보람찬 순간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동료에게 인정받을 때예요. 프츠에서는 동료를 r어쩌면 가족보다 많이 만나는 사이s라고 말하는데요, 실제로 동료들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사내에 매달 동료를 칭찬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지난해엔 제가 5등 안에 들기도 했어요. 동료와의 관계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그만큼 잘 전달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웃음)

프츠 제빵사 김도연 팀장

KEY WORD 02 발효의 힘

맛의 80%를 좌우하는 작업, 이를 조율하는 제빵사

멘토 김도연 팀장은

대학에서 호텔조리를, 대학원에서 조리외식경영을 전공했다. 2016년에 프츠에 입사해 현재 도화점에서 근무 중이다.

2. 제빵사의 하루를 소개해주세요.

프츠의 제빵사는 오전 7시에 출근하는데, 베이커리에 따라서 새벽 4_5시, 개인 빵집은 새벽 1_2시에 출근하는 곳도 있어요. 빵을 만들려면 먼저 밀가루를 계량하고 물, 우유, 달걀 등을 넣고 반죽을 시작합니다. 요즘은 기계를 많이 사용해요. 매일 물 온도를 재고 작업장의 실내 온도와 습도 등을 기록해 다른 작업자와 공유합니다. 효모(이스트, ZFBTU)를 넣은 반죽이 완성되면 발효실에 넣은 다음 짧으면 20_30분, 길면 하루(바게트, 캄파뉴) 이상 발효시킵니다. 반죽이 잘 발효되면 원하는 빵의 크기에 맞게 잘라 모양을 내고 안에 단팥 같은 내용물을 넣어요. 빵에 따라서 반죽이 다르기 때문에 반죽 4_5개를 따로 만드는데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만드는 곳은 20_30개까지 만들어요. 이후에 2 차 발효를 거쳐 작업자가 원하는 정도로 부풀린 후 구우면 빵이 완성됩니다.

2. 제빵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발효는 정말 예민한 작업이에요. 제빵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반죽과 발효인데 이 단계에서 맛의 80%가 결정됩니다. 최상의 발효 조건을 만드는 사람이 바로 제빵사예요. 빵마다 반죽 온도를 다르게 조율하는 일이 재미있더라고요. 제빵은 계절을 많이 탑니다. 기온과 습도가 발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만 든 빵을 맛있게 먹는 손님을 보거나 달라진 재료를 알아보신 손님이 정성어린 피드백을 주실 때 가장 행복합니다.

2. 제빵사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제빵사에겐 체력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무거운 밀가루 포대도 옮겨야 하고 빵 반죽을 다룰 때 항상 허리와 목을 숙이기 때문에 근력과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죠. 또한 좋아하는 일을 오래하고 싶다면 그와 관련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해요. 시키니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반죽하는 사람이 있고, 왜 반죽 온도를 맞추는지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어요. 두 사람의 결과물은 정말 다릅니다.

제빵사 김도연이 말하는 제빵과 제과의 차이점

제빵의 발효는 미생물을 다루는 작업이거든요. 디저트와 섬세한 포인트가 좀 달라요. 그날의 습도, 온도에 따라 반죽, 발효, 굽기 정도 를 조절해야 해요. 빵은 식사 대용과 디저트로 소비하는 반면 제과 는 디저트 성격이 조금 더 강한 것 같아요. 제과와 제빵 모두 손으로 하는 일을 좋아해야 해요. 제빵은 매일 같은 빵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일에 크게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루틴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어울릴 것 같아요.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걸 좋아한다면 제빵보다는 제과를 추천합니다.

조금 특별한 바리스타와 제빵사로 이끄는 멘토의 레시피

# 바리스타 이광희sT 5JQ

바리스타에게 과학과 영어 공부는 필수

원두 추출이나 그라인더의 작동 원리에 과학 이론은 필수이기 때문에 학교 다닐 때 과학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두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영어 회화 실력이 좋다면 다양한 국적의 손님과 더 수월하고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죠. 특히 해외에서 열리는 바리스타 대회는 거의 영어로 진행되고 각 나라의 바리스타 대표가 가져오는 특별한 메뉴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나만의 공간 데이터를 쌓아라

어떤 매장을 방문할 때 받았던 서비스 중에서 좋았던 점과 불편했던 점을 생각해보고 나중에 내가 바리스타로 일하게 되면 어떤 방식으로 접목해볼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r의자가 불편했다, 가방 둘 곳이 없었다s 같

은 점이요. 그런 데이터가 쌓이면 바리스타로 성장했을 때 많은 손님과 소통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먼저 말을 건넬 수 있는 용기

전 굉장히 내향적인 사람이지만 워킹 홀리데이 로 호주의 카페에서 일하면서 손님에게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용기를 길렀어요. 멜버른의 카페는 대략 새벽 6시부터 문을 여는데 시간대별로 방문하는 손님이 정해져 있고 늘 마시는 메뉴가 있어요. t디카페인 커피에 아몬드 우유와 설탕 두 스푼 추가요_u처럼요. 처음 두세 번은 손님이 자신의 메뉴를 직접 말해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바리스타가 손님의 얼굴을 기억하고 r늘 먹던 대로s 만들어주곤 합니다.

# 제빵사 김도연sT 5JQ

자격증 있다면 베스트, 없어도 0,

자격증이 있다면 취업이 조금은 유리할 수 있지만 꼭 필요하진 않습니다. 프츠의 제빵 작업은 반죽, 작업대, 오븐, 페스츄리로 나뉘어 있고 각 분야는 연차별로 확실히 구분되며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작업자 사이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t오늘은 날씨가 추우니 물 온도를 높여서 반죽할게요u 같은 정보를 서로 공유해야 하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저연차는 오븐 보는 일부터 시작하는데 프츠에서는 밑재료를 준비하거나 크림을 끓이는 일부터 시작해서 숙련도가 높아지면 다음 단계를 담당하게 됩니다. 로봇이 만든 빵을 이길 수 있는 무기

사실 빵은 사람보다 로봇이 더 잘 만들어요. 제빵사가 기계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건 결국 빵에 담아내는 메시지입니다. 나중에 제빵사가 되어 빵을 통해 어떤 이

야기를 하고 싶은지 고민해보세요. 철학 공부나 독서를 통해 소양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만의 원픽 빵, 제빵사의 작은 특권 즐기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빵은 크루아상입니다. 얇은 반죽 사이사이에 버터가 들어가는데 작업할 때마다 r이런 걸 누가 생각했을까 s 싶고 만들면서도 신기합니다. 기계가 얇게 편 반죽에 버터를 넣으면서 여러 겹을 쌓는데 많이 쌓을수록 식감이 아삭해져요. 반죽을 삼각형으로 잘라서 말고 오븐에 구우면 완성됩니다. 버터의 풍미가 가장 좋고 오븐에서 나왔을 때 제일 맛있는 게 크루아상이에요. 갓 나온 크루아상은 열기가 아직 남아 있어서 치즈처럼 쭉 늘어납니다. 10_15분이 지나면 말랑말랑한 식감은 사라지기 때문에 이런 크루아상을 즐길 수 있는 건 제빵사의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IISNSTUEER VIEW #시사이슈

#인터뷰

r학교 안 학교s로 부적응 학생 돕는 경기 충현중 이성 교사 코로나 이후 심화된 정서h학습 격차, 과거와 달라진 교실 직시해야 회복 시작

코로나 시기에 초등학교 3_6학년을 보낸 학생들이 입학한 지난해, 경기 충현중 교사들은 고심에 빠졌다.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다져지지 않은 학생들, 거친 욕설을 입에 달고 살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학생들에 그야말로 r멘붕s의 상황에 직면한 것. 기초적인 교과 수업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급격히 늘어나 교실 내 학습 격차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교육활동평가회를 진행하는 내내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이 r막강한s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였다. 김은정 교장이 당시 고안한 아이디어가 곧 지금의 r학교 안 학교 체인지(體人智) 프로젝트s다. 교실에서 문제 상황이 생길 때 이 학생들을 데려가 진정시켜줄 수 있는 전문가가 절실했다. 김 교장이 떠올린 적임자가 당시 퇴임을 앞둔 이성 전 경기 장곡고 교장이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혁신교육을 주도하다 경기 응곡중 교감으로 부임한 당시 학교 내 부적응 학생들을 자청해 맡았던 모습이 기억에 선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현재 충현중 학교 안 학교에서 5명가량의 학생들을 전담하고 있는 그는 코로나 이후 심화된 교실 내 정서h학습 격차가 학생과 교사 모두를 힘든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교권 회복이 이슈로 떠올랐지만 교사와 학부모, 관리자, 학생을 대립 관계로 접근해서는 지금의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는 그는 과거와 달라진 교실을 직시해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취재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BTKVOH!OBFJM.DPN 사진 이의종

경기 충현중 학교 안 학교 체인지(體人智) 프로젝트는

학교와 지역 사회 외부 전문가가 협력해 심리h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이를 돕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교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위기 학생에 대한 즉각적인 개입과 문제 행동 예방, 다양한 유형의 학교 부적응 문제에 대처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외부 전문 상담 인력을 확보해 심리상담과 학습, 진로 프로그램, 즉시적 공감 및 중재, 돌봄 역할을 지원한다. 지자체와 학교운영위원회, 교육지원청의 협조를 통해 예산 및 인력 지원 체제를 마련했다.

2. 교사 전문성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전담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수락한 이유는 교육청에서 일하다 응곡중 교감으로 발령받아 가보니 지금처럼 심하지는 않았지만 당시에 도 교사들이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학교 안에서 이른바 문제 학생을 맡게 되는 것은 순전히 운에 달려 있다. 이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담임 교사는 1년 내내 힘든데,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교육 체제의 한계가 교사 시절부터의 고민이었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선 학년이 함께, 학교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줄곧 이야기해왔다. 교사들이 서

이성 교사는

교사로 재직하던 때 고교 입시 평준화 운동을 주도하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실장으로 일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시기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실에서 장학사와 장학관으로 근무하며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기획했다. 혁신학교인 경기 응곡중 교감을 거쳐 경기 장곡고에 공모 교장으로 부임했다. 퇴임 후 지난해부터 경기 충현중의 r학교 안 학교 체인지(體人智) 프로젝트s에서 부적응 학생들을 전담해 지도하고 있다.

로의 수업을 관찰하며 학생의 문제 행동이 관계에서 오는지, 근원적인 다른 요인이 있는지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 학생들을 교감이 커버하겠다고 자청해 아이들 이름을 외우고, 따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등 관심을 쏟았다. 학교 전체가 함께 어깨동무하기 시작하니 이 학생들이 가라앉는 모습을 확인했다.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장곡고에 교장으로 가서 놀랐던 점은 중학교 때 유명한 말썽꾸러기였던 이 녀석들의 r과거( )s를 아는 선생님들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선생님들께 했던 얘기 중 r총량의 법칙s이 있다. 아이들마다 겪는 정서적 어려움에는 총량이라는 게 있어서 어느 시기 극심하게 발현되었다가도 잦아드는 시점이 있다는 뜻이다. 교사의 자기 효능감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도 본인은 나름대로 개입하고 대응하려 하지만 문제 상황만 보고 회복 이후의 모습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곡고에 부임할 당시 사실 고민이 많았다. 학교를 바꾸는 데 4년이라는 시간도 모자라는데, 남은 시간이 2년 6개월 정도였다. 차라리 교사로 돌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코로나가 닥쳤다. 수업에서 테크를 다룰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역량이 요구되니 겁이 나더라. 그보다는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맡아달라고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마침 충현중에서 요청이 왔다. r막강한s 아이들이 있다 고 해서 한 번 보자 하고 왔는데, 지금은 이 친구들이 r순한 양s이 되어가고 있다. (웃음)

2. r순한 양s이 되어가고 있다니, 학교 안 학교에서 이 학생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기에 가능했나 주로 상담과 학습 지원을 맡고 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묻고, 남학생들은 지압도 해주고, 여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간식을 준비하기도 한다. 학교에서 늘 잘못했다고 혼난 기억만 있지, 누군가 자기 얘기를 들어주고 믿어주고 따뜻하게 대해준 기억이 없는 아이들이 많다. 관계 맺음을 위한 과정에서 조금씩 아이들이 마음을 열어갈 때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제안을 한다. 올해 만난 한 학생도 감정 조절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였다. 언젠가부터 사회를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지난 시험 경제 파트에 서 90점을 받았다는 소식을 교과 선생님이 전해주셨다. 이제는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다 며 일반고에 가야 하니 영어 수학을 공부해야겠다고 먼저 얘기를 했다. 영어는 내가 기초부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재를 선택해 가르치고, 수학은 스스로 학원에 다니며 배우기 시작하더니 이번 수행평가에서 20점 만점에 18점을 받았다. 이제 교사와 눈을 맞추며 수업에 집중한다고 했다. 교사들도 모두 놀라워한 성장이었다. 여름방학 때 국어와 수학 보충수업을 해줄 테니 나오겠냐고 물었는데, 처음엔 거절하더니 사회 과목에서 90점을 받은 이후로 먼저 t저, 할게요u 하더라. 성취감을 한 번 경험하고 나니 이렇게 달라지는 모

습을 보여줬다. 요즘은 사회 한 과목만 하다 영어에 수학, 국어까지 학습량이 늘다 보니 살짝 지쳐 있긴 하다. 쑥쑥 올라가는 성장 경험이 둔화되기 때문인데, 누구나 다 겪는 일이기에 이 단계를 졸업하기 전까지 어떻게 잘 넘길 수 있을지 돕는 게 요즘 나의 과제다. 2. 코로나 시기 학교라는 공간과 장기간 단절됐던 학생들이 전에 없는 정서h학습 격차를 보인다는 점이 문제로 대두됐다.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도는 어떠한가 배움에는 학습뿐 아니라 마음 배움, 관계 배움 등 여러 영역이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단

계가 이 배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이 시간이 단절된 채 중학교에 올라오게 됐다. 한 교실에서 3분의 1은 수업을 따라가고, 3분의 1은 넘나들고, 3분의 1은 따라가지 못한다. 중3 교실 안에 고등학교 수능 문제를 푸는 학생부터 영단어 자체를 읽을 줄 모르는 학생들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 읽기 자체가 되지 않는 학생들에게 학교 도서관은 무용지물이다. 글밥이 적은 동화책부터 함께 읽으려고 단계별로 책을 다시 선정해 구비했다. 현재도 정규 교과 수업 시간에 교사를 도와 학습 부진 학생을 돕는 기초학력협력강사 제도가 있지만, r코티칭s이 어야 한다는 교육부 규정이 있다. 초등학생 수준의 학습 능력을 보이는 학생들을 한 교실 안에서 중학교 과정을 쫓아가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런 학생들은 각각의 단계에 맞게

r학교 안 학교 체인지 프로젝트s 참여 학생들의 학습 격차를 확인하기 위해 제작된 국어 능력 시험 레벨 테스트 문항. 어느 정도 수준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지 체감이 된다.

교실에서 빼내 지도해야 한다. 규정이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다. 2. 학생들의 심화된 정서h학습 격차 문제를 해결하려면 외국의 사례를 통해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교육청에 있을 때 핀란드를 방문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r특수교육s에 대한 관점이었다. 핀란드는 r특수교육s 대상자를 80%가량으로 본다고 했다. 이때 특수교육 대상자의 정의는 우리처럼 지적장애,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만이 아닌 특별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어떤 아이도 모두 특수교육 대상자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학습장애와 정서장애, 별도의 언어 교육이 필요한 재외국민과 외국 학생, 영재까지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교실 밖에 서 이 학생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학교 안에 갖추고 있었다. 반면 우리는 이렇게 격차가 벌어진 학생들을 한 교실 안에 몰아 넣고 똑같은 교육을 하며 똑같이 평가한다. 학생 수는 심각한 수준으로 줄고 있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내놓은 대책들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 논리에 의해 교사 수도 감축하겠다고만 한다. 다양한 조건과 요구에 맞는 질 높은 교육 시스템이 학교 안에 들어와야 비로소 교사의 수업과 학생들과의 관계, 학부모와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

2. 현재 교권 보호 4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학교 안에 서 겪는 현재의 어려움들이 해결될 수 있을까 최근 드러난 안타까운 사건들로 인해 교사들이 뙤약볕 아래 광장에 모여 질서정연하게 시위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관리자, 교사와 학생의 대립 구도에서 법과 제도의 문제로 만 접근하는 지금의 대책과 요구들로는 현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본다. 앞서도 말했듯 현재 나타나는 정서h학습 격차의 요인은 매우 복합적이다. 코로나 상황에서의 단절과 가정 내 해결되지 않은 갈등, 부모의 미숙한 교육 방식 등으로 마음이 크지 못한 아이들이 학교로 온다. 한 교실에 몰아넣고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내듯 규격화된 교육을 하는 r산업화 공교육 시스템s에서는 마음의 상처와 배움의 격차가 있는 아이들은 늘 소외될 수밖에 없다. 학생뿐 아니라 이 문제를 교실 안에서 홀로 떠안아야 하는 교사도 결코 자기 효능감을 느낄 수 없다. 매년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30만 명을 넘어서지 못하는 시대다. 공교육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할 때다. 학교 안의 다양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개별화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지금의 난제를 풀어갈 실마리가 될 것이다.

ONE PICK! 교과 연계 적합書

개념 $IFDL!

산과 염기: 산성과 염기성을 띠는 물질. 고교 <화학Ⅰ>에서는 Q)h중화 등 산h염기 물질의 다양한 반응, <화학Ⅱ>에서는 산h염기 평형 관련 이론h실험을 다룬다. 다양한 식재료와 식품을 바탕으로 산h염기 기초 개념과 물질 반응, 활용 이해하기

관련 전공: 화학과 화학교육과 화학생명공학과 식품공학과 약학과 의학과 에너지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교과 연계 적합書 화학 교과 자문 교사단장성민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안지선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진동주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홍종욱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식품과학 이야기>

★★

지은이 사이토 가쓰히로 펴낸곳 시그마북스

t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화학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종류라도 맛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식감이 좋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있죠. 동일한 품질의 고기도 어떻게 보관하고, 어떤 방법으로 익히느냐에 따라 맛과 식감이 크게 달라지고요. 이 모든 것은 화학 변화가 좌우합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해야 더 맛있고 식감 좋은 식품을 만들 수 있을지는 물론 음식을 더 건강하게 섭취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나아가 그동안 무심코 섭취했던 조미료와 기호식품, 가공식품까지 다양한 음식에 적용된 화학적 원리를 알려주죠. 흔히 화학은 우리 곁에 있다고 하죠. 식품을 통해 화학으로 세상을 보고 느껴보기를 바랍니다.u

@ 자문 교사단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화학 ②

<화학Ⅰ> 산과 염기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h김기선 리포터 RVBLLB!OBFJM.DPN

#독서#진로#교과@연계@적합서 #화학BOOKS&SUBJECTS

ONE PICK! 책 속으로!

식품으로 재밌게 화학 반응 이해하기 산과 염기는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처음 접한 후 고교 <화학Ⅱ>에서 산h 염기 평형까지 익힌다. 화학의 핵심 개념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쉽고, 또 까다롭다. 일상 곳곳 숨어 있지만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화학의 성격과 닮은 영역이기도 하다.

이 책은 r화학은 어렵다s는 편견을 깨고, 재미있게 일상 속 화학을 알려준다. 매일 마주하고, 설렘과 기쁨을 주는 r식품s을 내세워 그 속에 숨겨진 다 양한 화학 원리를 재조명한다. 산과 염기도 그중 하나다. 예를 들어 화학 시간에 레몬은 산성이라고 배웠지만, 식품에서는 염기성으로 분류된다. 격한 운동 후 자주 찾는 알칼리성 이온 음료는 지시약으로 액성을 분석하면 산성으로 도출된다. 식품에서의 산성h염기성은 식품을 태운 후 남은 재를 물에 녹였을 때 나타나는 성질로 판단되기 때문임을 알려주며 경수와 연수, 알칼리와 염기의 차이까지 설명한다.

다양한 삽화가 담겨 있으며, 말하는 듯한 문체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소재를 확장해나가 한결 이해가 쉽다. 물을 내세워 물질의 상태 및 상태 변화 개념 등 기초 개념을 잡아주고, 고기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소재로 아미노산, 고분자, 가수분해 등의 개념을 이용해 설명한 후 익히는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맛과 질감이 열에 의한 단백질 변성임도 알려주는 식이다. 어패류와 곡물, 채소, 과일, 보존식품, 조미료, 유제품 등 다양한 식품 속 화학 원리와 식중독, 다이어트, 유전자편집 등의 이슈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흥미에서 출발해 원리를 탐구하고, 오해하기 쉬운 지식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기분 좋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탐구 활동 주제를 발견하거나 응용하기도 좋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r식품s으로 화학을 즐겁게 이해해보자.

한걸음 더 즐겨 먹는 간식이나 식품들의 산h염기 성질 알아보기 식품h약물 섭취 시 산h염기 반응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와 사례, 활용법 조사하기 산h염기의 성질을 활용해 식품의 맛h질감이 달사라례지 찾거아나보 신기 선도를 유지하는

자문 교사단의 r+s 추천 도서

제목 / 난도지은이 / 출판사 추천 평

화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화학의 기본 지식과 재미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책이다. 화학의 본질인 물질의 변화와 그 원리에 가장 세재★상미★에있★서는 화학크리크아들레궁웃h워이리앨그터리 스 서호9왜쌓장기술을 물에 심된에수서을 데 서는있 다의가 다산지 이직. 과특고접온 히염 화있실 기화다와습의학면 해연 에기 관꼭볼서본되 읽수 산개는어 있과념지야는 을 염 등할 연기알을 습책는 수살 이 문물 펴있기제질보도도까 는자록 하지 체 동해다 실로시준. 려도만에다 화 있 중. 평또 다같요형한.하은 접상 때 고그근수로, 림하를실는이기 생연 유 활쉽대습용에고거하하서, 는수짧고나 록은기 때 산돼 회시로업 도있간는 현고 제 내유장, 공에학해에한 생할유서다들 용수 매. 의뿐한 있우 만 눈지는 필 높식아 산요이니을과한에라 재 염존 맞이미기재는온있의다 ,설게 2.세 이차명 많기 으책전이 측로지의 정 등이 다른 화학 분야에 대한 지식으로 확장할 수 있다. 화학 탐구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도 곳곳에서 얻을 수 있다. 인간의 삶은 곧 화학임을 말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인문학이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대한 학문이라면 인문과★ 화★첨학★단,★을 품다한전국창문림학 사주화결학제국이가 물 야하질말나의로로 본 인 관질문통, 변학되화의는 등정 만 수화큼라학 r통고에독 서이s 하야다길기루 한추는다천 것.한 이실다 생삶. 활화의,학 본역에질사 관과, 예심 맞술 있닿 등는아 우 학있리생음 삶들을의이 설 라모명면든한 화다부학.분 다의에양 서의한 미사 사와용례 되쓰와는임 화 을화학 학다 지적시식 지한을식 번다을 루고 안지민내만하하,며 며 , 삶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다양한 탐구 활동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것은 덤이다.

※★의 개수는 난도를 의미. 적을수록 읽기 쉬운 책.

연계 전공식품공학과

김지은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2학년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t자투리 시간 독서 활동,

식품 진로에 대한 깊이 더해줬죠u

2. 식품공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는 저는 어릴 적부터 먹는 걸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나서는 미식가였

어요. 그러다가 중학교 때 노인요양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영양학적

으로 몸의 불균형이 생겨 치료가 필요한 분들을 만났죠. 우리가 매일 먹는 수많은 식품이 개개인의 건강에 맞춘 식단이라면, 질병을 피할 수도 있겠

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은 맛있는 음식에 호기심이 많았는데, 봉사를 통해 건강한 식사가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식단을 직접 짜볼 수 있는 자율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균형 잡

힌 식생활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다

시 한 번 느꼈고, 식품을 연구하는 개발자의 길을 꿈꾸게 됐죠. 대학에 입

학해서 일반화학, 유기화학, 식품의 가공과 유통 중에 일어나는 화학 반응 등 식품 개발자가 되기 위한 기초 과정들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는데, 고교 <화학ⅠhⅡ>가 전공 공부의 토대가 되어줬어요. 후배들이 화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 고교에서 독서 활동은 어떻게 했나요 고1 때,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싶어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를 읽었어요. 그런데 얼마 뒤 학교에서 진행된 r작가와의 만남s이라는 교내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 책의 지은이인 이은희 작가를 만났죠. 책과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들의 과학적인 근거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어요. 학교 시험으로 공부할 시간이 늘 부족했지만, r청춘 독서s라는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일 점심을 먹고 20분간 친구들이랑 책을 읽었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니 낭비되는 시간도 줄이고, 독서를 꾸준히 하게 되어 뿌듯했어요. 2_3학년 때는 식품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쌓고 싶어 <빈곤한 만찬> <나의 밥 이야기> <재미있는 식품 미생물학> 등의 책을 읽으며 독서로 관심 분야에 깊이를 꾸준히 더했어요.

추천 도서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지펴은낸이곳 사이나람가과나키무 히사데이히로

제목만 보면 세계사를 다룬 역사책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식물과 음식 이야기가 담긴 식물 인문학서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가 쓴 책으로 감자 토마토 후추 고추 양파 밀 쌀 콩 옥수수 튤립 사탕수수 차 목화 등 13가지 식물의 유서 깊은 사연들이 등장하는데요, 식물의 가치를 역사 사회 과학으로 쉽고 재밌게 풀어낸 점이 좋았어요. 식물로 인해 바뀐 문명의 역사와 식물의 생화학적 특성으로 알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사실을 담고 있어서 과학, 특히 생화학을 쉽게 접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해요. 특히 식물을 통해 포유류와 조류의 수용체 차이를 엿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어요. 음식에 관심이 있거나 식품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분들도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해요.

지난해 유전자변형식품((.0) 수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중h고등학교 때 읽었던 <모든 생명은 (.0다>라는 책이 다시 떠올랐어요. 얼마 전에도 돼지호박으로 불리는 주키니 호박 종자에서 미승인 유전자 변형이 확인되어, 호박을 전량 반품하라는 정부의 지침이 있었는데요, 그때 우리가 자주 먹는 (.0 식품은 무엇인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불안감을 다시 느꼈어요.이 책은 (.0의 실체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줘, 누구나 읽어보면 좋겠어요. 과학적 사실을 잘 모를 때 우리는 불안하다고 느끼고, 신기하다고 말하잖아 요. 지은이가 (.0가 안전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유전자 가위로 대변되는 (.0 2.0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요. 식품공학과에서 다루는 생명공학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권해요.

모든 생명은 (.0다 펴지은낸곳이 예최문낙당언

최근 대입에서 교과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성적은 물론, 이수 과목, 세특 등을 아울러 보죠. 따라서 교과 수업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며, 독서를 통한 심화 학습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각 교과 자문 교사단과 함께 교과별 주요 개념을 골라 추천 도서를 선정h소개합니다. 추천 독후 활동과 수준별 추천 도서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관련 전공을 공부하는 대학생 선배의 독서 활동 팁과 추천 도서도 놓치지 마세요.@ 편집자

EDU TALK

#에듀@토크

#토h톡h존

아는 사람만 안다고 하죠 아이 깨우기가 얼마나 험난한 고행길인지. 더 무서운 건 곧 이불 밖으로 나오기 싫어지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는 겁니다. 아이들 아침 기상,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r아침 잠s 깨우기 엄마들의 고군분투! 취재 김기선 리포터 RVPLLB!OBFJM.DPN

t빨리 일어나u 높은 톤 × 낮은 톤 ○ 아침마다 아이 깨우기 전쟁입니다. 제발 좀 일찍 자라고 잔소리해도, t엄마가 시험이랑 수행준비를 해야하는 학생의 심정을 아느냐u며 큰소리 칩니다. 아침이면 심호흡 한 번하고 t빨리 일어나자u 심호흡 두 번 t그러다 늦는다_u 세번 t야!u 이러다가 나중에 원망만 들을 것 같아 요즘은 큰 소리 안 내고 낮은 톤으로 깨우려고 노력 중이에요. 다른 집들은 어떤가요 저희집만 이런거 아

니죠 흑흑_.

엄마의 참기 내공으로, 물바가지 × 미스트 ○

t사람마다 수면 시간이 다 다르잖아요. 수면 패턴도 다르고요. 큰애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종달새형이라 참 수월했어요. 문제는 둘째 딸입니다. 오후 5시쯤이면 반쯤 감긴 눈으로 소파와 한 몸이 되어 3_4시간 동안 피로를 풀어요. 큰애가 졸리기 시작하는 초저녁이 되면, 둘째는 눈이 초롱초롱해집니다. 그제야 음악을 들으며 과제를 하는데, 그 시간이 밤 11시예요. 전형적인 올빼미형이죠. 아침이면, 저는 둘째의 얼굴에 미스트를 사정없이 뿌려댑니다. 피부 수분 충전에 잠 깨우기까지 일석이조죠. 아이는 질색하지만, 물바가지가 아닌 게 어디냐고 하니 어이없는 표정으로 웃고 말더군요! ㅎㅎu

가을h겨울에는 따뜻한 온기로 t요즘 부쩍 아침 기온이 쌀쌀해져 뜨거운 찜질팩으로 아이를 깨웁니다. 좀 번거로 운 건 있어요. 아침 식사 준비를 하면서 전자레인지에 허브 찜질팩을 1분 30초 정도 돌려 약간 뜨겁게 만든 후 아이 방으로 돌진, 세상 모르고 자는 아이의 어깨나 배(가끔은 얼굴에도)에 올려 둡니다. 그래도 꿈쩍하지 않을 땐 속이 부글부글

하지만, 아이는 엄마의 따뜻한 정성을 느끼며 좀 여유로운 마음으로 일어나더라고요. 이 방법은 주로 가을과 겨울에 쓰는데요. 효과가 좀 오래갔으면 좋겠네요.u

충분한 수면으로 컨디션 끌어올리기

t12시 전 취침, 아침 6시 기상. 하루 6_7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비결( )이죠. 아이가 고3이라면, 늦잠을 주의해야 해요.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준비로, 공부량을 늘리느라 늦게 잠드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아이 말이, 모의고사 볼 때, 점심 먹고 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이 있다고 해요. 점심에 자는 게 습관화되어 있으면, 수능 날 오후 시험 때 더 피곤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일정한 수면 패턴을 강조합니다. 중간에 깨지 않도록 암막 커튼도 치고, 블루라이트도 차단하고, 방에 모기는 없는지 살펴봐요. 아침에는 물 한 잔을 준비해서 아이 방에 가져다주고, 10분 정도 뒹굴뒹굴하고 일어나라고, 여유를 좀 줘요.u

일찍 못 일어나는 아이 마음 헤아려주기 t작년 이맘때쯤이었어요. 아이가 맥을 못 추고 일어나기 힘들어해서, 값비싼 영양제를 다 써봤는데도 효과

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이의 수면 시간을 1시간씩 늘려봤는데, 그것도 소용 없더군요. 잠을 7시간 재우면 8시간 못 잤다고 피곤해하고, 주말에 8시간 재우면 9시간 못 잤다고 피곤해했는데,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건지 알 수가 없었어요. 병원에 데려가 피검사도 해봤는데, 그것도 문제가 없었어요. 결국 시간이 한참 지나 원인을 알게 되었죠. 급격히 떨어진 성적 때문이었어요. 점수에 크게 실망한 아이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게 된 거예요. 아침에 깨워도 못 일어나는, 무기력한 모습이 대표적이었죠. 1년 전에 그 일을 겪은 뒤로는 아이의 심경을 헤아리게 되더라고요.u

할아버지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r아이의 잠s

t지인의 이야기예요. 부모님과 동거하는 맞벌이 부부인데, 새벽에 출근하느라 아이를 직접 깨우

지 못했다고 해요.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가 매일 손자를 깨워 등교시켰다고 하는데요. 할아버지는 사랑과 배려의 아이콘으로, 가족들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받는 분이셨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인생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하소연하셨다고 해요. 내용을 들어보니, 제일 어렵고 힘든 일이 손자를 깨우는 거라고j. 가족들은 할아버지가 손주의 늦잠 때문에 그렇게 고충이 심했는지, 짐작도 못했다고 합니다. 새벽에 출근하는 워킹맘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더라고요.u

r토닥토닥 5BML ;POF(토h톡h존)s은 학부모님들의 공간입니다. 입시 고민에 소소한 푸념, 깨알같은 일상 꿀팁까지 학부모님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와 이야기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이번주에는 아이의 r아침 잠s 깨우기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내일교육> 학부모님들의 보호구역! 토h톡h존이 언제나 응원합니다!@ 편집자

2023 대입h고입h학과 심화 편 News i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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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전형의 숨은 변수, 반영 교과 대학별 차이 따라 경쟁률h합격선 달라진다 54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약국 운영부터 신약 개발까지, 다양한 진로 가능한 약학과

EDUCATION #대입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교과전형, 전 교과 WT 국h영h수h사h과 WT 국h영h수h사/과

학생부교과전형은 고교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이 대학별로 보통 70_100%에 이른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 합격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교과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교과나 방법은 지원할 대학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교과 반영 방법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크게 전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과 계열별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또는 과학을 반영하는 대학,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반영하는 대학으로 나눌 수 있다(표 1). 서울 주요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는 전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급이 기재된 모든 과목을 반영한다는 의미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뿐 아니라 기술h가정, 한국사 등 기타 과목도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 등급이 기재됐다면 반영한다.

교과전형의 숨은 변수, 반영 교과

대학별 차이 따라 경쟁률h합격선 달라진다 교육 커뮤니티에서 단골 질문 중 하나는 t주요 과목만 공부해도 되나요 u다. 모든 과목에 같은 힘을 쏟기 어려우니 진학하려는 계열에 필요한 과목, 또는 잘하는 과목 중심으로 집중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을 자주 접하곤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대학별로 반영 교과에 차이가 있다. 대학별로 반영 교과가 어떻게 다른지, 반영 교과의 차이가 경쟁률이나 합격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도임움진택말 김책임동욱입 학교사사정(서관울(경대희학대교학사교범)대h정학제부속원고 교등사학(서교울)h 숭이의재여원자 책고임등입학학교사)정관(동국대학교)h이치우 입시평가실장(비상교육)

표 1@ 2024학년 학생부 교과전형 반영 교과

구분대학 전형명@ 전형 방법

고려대 학교추천@ 학생부 교과 80+서류 20 / 서강대 지역균형@ 학생부 교과 전 교과90+학생부 비교과 10 / 서울시립대 지역균형@ 학생부 교과 100 / 성균관대 학교장추천@ 학생부 교과 100(진로선택 과목 20% 정성 평가)

건국대 ,6지역균형@ 학생부 교과 70+서류 30 / 숙명여대 지역균형@ 학생부 교과 국어 영어 수학 사회 100 / 연세대 추천형@ 1단계(5배수) 학생부 교과 100, 2단계 학생부 교과 70+면접 과학(계열 구분 없음)30 / 이화여대 고교추천@ 학생부 교과 80+면접 20 / 중앙대 지역균형@ 학생부 교과 90+학생부 비교과 10 / 한양대 지역균형@ 학생부 교과 100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 경희대 지역균형@ 학생부 교과 56+학생부 비교과 14+교과 종합 평가 30 / 동국대 계열) / 국어 영어 수학 학교장추천인재@ 학생부 교과 70+서류 30(상위 10개 과목) / 홍익대 학교장추천자@ 과학(자연 계열)학생부 교과 100 / 한국외대(서울) 학교장추천@ 학생부 교과 100

서울 주요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2024학년 교과전형의 반영 교과를 정리했다. 대학별로 전 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지만,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또는 계열별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을 구분해서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한국사는 인문 자연 공통으로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인문 계열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니 살펴봐야 한다.

표 2@ 2024학년 연세대 추천형 교과 이수 조건

과목명교과 이수 요건최과소목 이 수수 공통 과목••국해어당 , 이수수학 ,과 영목어은, 사 원회점, 수과,학 평 균교,과 표 영준역편에차서, 석 각차 교등과급당이 1기과재목되 이어상야 이 함수5과목

일반선택 과목••해국당어 , 이수수학 ,과 영목어은, 사 원회점, 수과,학 평 균교,과 표 영준역편에차서, 석 5차과등목급 이이상 기 이재수되어야 함5과목

진로선택 과목•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영역에서 1과목 이상 이수1과목

연세대는 모집 요강에서 추천형 지원 자격에 교과 이수 조건을 제시했다. 공통 과목은 주요 교과에서 각 교과당 1과목 이상, 일반선택 과목은 각 교과에서 5과목 이상, 진로선택 과목은 교과별 최소 1과목 이상을 이수하라고 명시돼 있다. 최소 이수 과목 수를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건국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는 인문 자연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를 모두 반영한다. 현재 고교가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에 발맞춰 계열 구분 없이 사회와 과학을 함께 반영한다. 따라서 인문 계열을 지원한다고 <통합과학>을 비롯한 과학 과목을, 자연 계열을 지원한다고 <통합사회>를 비롯한 사회 과목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특히 연세대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은 합격선이 1등급 초h중반에 형성되기에 지원 계열이 아닌 사회 또는 과학 과목이라도 잘 챙겨야 한다. 계열에 따라 교과를 달리 반영하는 대학으로는 경희대 동국대 한국외대(서 울) 홍익대 등이 있다. 이들 대학은 국어 수학 영어를 공통으로 반영하면서 인문 계열은 사회와 한국사를, 자연 계열은 과학을 별도로 반영한다. 모집 단위별로 반영 교과를 달리하기도 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인문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를, 자연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하지만, 공학(건축) 모집 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을 반영한다. 경희대 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은 t모든 과목을 잘하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계열별로 사회와 과학을 구분한 것은 잘할 수 있는 과목은 좀 더 잘 챙기게 하고 부담은 줄여주기 위함이었다u고 전한다. 대학의 전형별 지원 자격을 살펴보면 반영 교과 수에 대한 조건을 제시한 곳도 있다. 연세대 추천형이 대표적이다(표 2).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았다면 최소 이수 과목을 충족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다양한 성적 산출 방법

경쟁률에 영향 미쳐

주요 대학은 대부분 반영 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수도권 대학으로 갈수록 반영 교과 중 상위 몇 과목만 반영하기도 한다. 주요 대학 중 유일하게 동국대가 인문 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한국사, 자연 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한국사 중 상위 10개 과목만 반영한다(표 3).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t5학기 내내 좋은 성적을 거두는 학생들도 있지만, 한 학기를 삐걱하는 경우가 생각 이상으로 많다. 보통 중위권 대학에서 5학기 중 4 학기를 반영하거나 반영 교과의 상위 10개 또는 12개 과목을 반영한다. 주요 대학 중에선 동국대가 유일하다. 전 과목 반영보다는 확실히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든다. 다만, 반영 교과가 상위 10개로 제한돼 있어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전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보다 높다. 특정 학기 성적이 좋지 않거나 주요 과목 중 특정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공략해볼 만하다. 상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 중 교과별 3개 등으로 교과별 과목 수를 정한 곳도 있다. 그러나 동국대는 교과별 반영 과목 수도 정해져 있지 않다u고 설명한다. r어디가s에서 동국대 교과전형의 2023학년 경쟁률을 보면, 수시는 404명 모집에 7천473명이 지원해 18.5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종합전형인 %P %SFBN(17.81:1)보다 높은 수치다. 가천대도 반영 교과와 방식에서 다른 대학과 차이가 있다. 5학기

중 가장 낮은 한 학기를 제외하고, 높은 학기별로 반영 비율을 40%, 30%, 20%, 10%로 달리해 반영한다.다른 대학에 비해 교과 전형의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가 천대는 교과전형으로 교과 100% 일괄 전형인 학생부우수자와 1 단계 교과 100, 2단계에서 1단계 50, 면접 50의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을 운영한다. 2023학년 수시 원서 접수 결과 학생부우수자는 469명 모집에 5 천401명이 지원해 11.52:1, 지역균형은 385명 모집에 1만189명이 지원해 26.46: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종합전형인 가천바람개비전형의 경쟁률 15.59:1보다 높다(표 4).

표 3@ 반영 교과의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

대학전형별계열반영 교과목

덕성여대학생부100% 인문, 자연4국개어 과 수목학) 영어 사회/과학 중 12과목(상위 3개 교과의 각 고교추천인문, 자연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상위 3개 교과)

동국대학교장추천인재인문, 자연인자문연@@ 국국어어 수수학학 영영어어 과사학회 한한국국사사 석차등급 상위 10과목

삼육대일반인문, 자연반국영어 교수학과 영점어수가 사 높회 은과 순학으 중로 상 5위0% 3 개35 교% 과15 %전 과목, 서울여대교과우수자인문, 자연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12과목(교과별 3과목)

성결대교4,과6성창적의우적수인자재/인문, 자연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20과목, 학기별 교과별 1과목

수원대고교추면천접/교교과과우수/인문, 자연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중 20과목(교과별 5과목)

안양대아리학생부면접인문, 자연자인문연@@ 국국어어 수수학학 영영어어 과사학회 상상위위 1122과과목목

한국항공대교과성적우수자인문, 자연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중 20과목 (교과별 상위 과목)

인문@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 국어 수학 영어 과학, 한성대교과우수인문, 자연인재학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총 12과목(교과별 3과목)

교과전형에서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다. 동국대와 일부 여대를 제외하고는 수도권이나 중위권 대학들이다.

표 4@ 2024학년 가천대 교과전형 교과 성적 반영 방법

계열반영 교과반영 비율 및 반영 방법

인문국어, 수학, 영어, 사회우수한 4개 학기를 성적이 우수한 순으로 40 : 30 : 20 : 10 반영(진로선택 과목은 제외해 자연/금융수학과국어, 수학, 영어, 과학반영 교과 전 과목 산출 반영 비율 결정)

학기별 반영 비율을 결정한 다음 아래와 같이 자유전공국사어회, 수또학는, 과영학어, 성취진도로선택 과목의 성취도 변#환 반영$

예체능국어, 영어반영 등급1등급2등급5등급

의예과/한의예과/약학국어, 수학, 영어, 과학전 학년 / 반영 교과 전 과목 / 진로선택 과목 반영하지 않음가천대는 5개 학기 중 한 학기는 빼고 반영한다. 즉, 우수한 4개 학기를 반영하고 우수한 순으로 40% 30%, 20%, 10%를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영 교과와 방식, 합격선에도 영향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t교과전형에 최저 기준을 설정하는 대학이 많은데, 보통 자연 계열은 수학이나 과학탐구로 지정돼 있지만 인문 계열은 과목 지정이 없다. 따라서 자연 계열 지망 학생 중 통계학과나 상경 계열 지원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를 반영하는 대학은 부담 없이 지원하는 편이지만, 계열별로 과목을 구분하는 대학은 아무래도 지원하기 조심스럽다. 2024학년 수시 결과 경희대 교과전형의 경쟁률이 2023학년 11.6:1에서 7.28:1로 큰 폭으로 낮아졌는데, 이런 이유도 어느 정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u고 밝혔다.

표 5@ 2024학년 동국대 교과전형 최종 등록자 교과 성적

최종 등록자 전 교과 최종 등록자 상위 10개 과목 모집 단위학생부 교과 등급학생부 교과 등급

평균최저평균최저

국어국문h문예창작학부2.102.361.201.40

사학과2.102.221.101.30

정치외교학전공2.102.531.181.40

통계학과2.472.911.321.60

수학과2.132.631.141.50

화학과2.242.491.201.50

r어디가s에 올라온 최종 등록자의 합격자 교과 성적이다. 왼쪽의 학생부 교과 성적은 전 교과의 학생부 성적이고, 오른쪽 성적은 상위 10개 과목의 교과 성적을 환산한 것이다. 확실히 반영 교과에 따라 합격선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국대 이재원 책임입학사정관은 t동국대는 교과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70% 와 서류 30%를 반영한다. 교과 성적을 반영 교과의 상위 10개 과목만 반영하지만, 서류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편이다. 교과전형이지만 종합전형의 성격이 가미된 전형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r어디가s에 최종 등록자의 전 과목 학생부 평균과 최저 성적, 그리고 상위 10개 과목의 학생부 평균과 최저 성적을 공개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u이라고 전한다. 예를 들면 통계학과의 경우 전 과목의 산술 평균 등급은 2.47, 최저 등급은 2.91이지만, 상위 10개 과목의 평균은 1.32, 최저 등급은 1.60으로 상승한다. 상위 10개 과목을 반영하다 보니 70%를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에서는 수험생의 차이가 미미하다. 따라서 동국대 교과전형은 서류 30%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종합전형은 전 교과 반영, 버리는 과목 인식 없도록!

종합전형은 학생부에 기재된 전 교과를 대상으로 정성 평가를 한다.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이 공동 연구해 발표한 종합전형

표 6@ 5개 대학의 공동연구 결과 종합전형 서류 평가 요소

평가 요소평가 항목에 따른 세부 내용

-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교과목(예: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등)의 교과 성적은 적절한가 그 외 교과목(예: 에술h체육, 기술h가정/정보, 학업 성취도제2외국어/한문, 교양 등)의 교과 성적은 어느 정도인가 유난히 소홀한 과목이 있는가 - 학기별/학년별 성적의 추이는 어떠한가 학업 역량학업 태도--- 성교새과취로운 동수 기지업에식와을 목적 표획극적 득의으하식기로을 참위가해여지 해자고 기 수자 업주발 도내적적용으으을로 로 학이 습노해하력하려하려는고는 의있태는지도가가와 있열는정가이 있는가 - 교과와 각종 탐구 활동 등을 통해 지식을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탐구력- 교과와 각종 탐구 활동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가 - 교내 활동에서 학문에 대한 열의와 지적 관심이 드러나고 있는가

의 서류 평가 요소 중 학업 역량의 학업 성취도 항목을 살펴보면 주요 과목이 아니더라도 모든 과목을 고루 살핀다는 것을 알 수 있다(표 6). 학업 성취도 평가 항목에는 기본 교과목의 성적뿐 아니라 그 외 교과목의 성적, 유난히 소홀한 과목이 있는지 등이 세부 내용으로 기재돼 있다. 서울대사대부고 김동욱 교사는 t진학하고자 하는 계열에 맞는 교과목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외의 과목을 등한시하거나 주요 과목 대비 현저하게 낮은 성적을 받는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u고 전한다.

이 입시평가실장도 t모든 과목에서 좋은 결과를 받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과목별로 강약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밖에 없다. 종합전형은 특정 전공에 대한 관심이나 역량이 높은 학생들을 선발하므로 어느 정도 선에선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주요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의 성적이나 학생부 기록에 서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원서 작성 전까지 는 과목의 유불리를 따기기보다 가능한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원서를 작성할 때 자신의 학생부 성적으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대학을 찾으면 된다u고 조언한다.

EDUCATION #전공

#학과

#전공@메타버스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약국 운영부터 신약 개발까지, 다양한 진로 가능한 약학과

6개월간 서서히 내려앉은 눈꺼풀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아 두 달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시각장애인처럼 생활한 씨. 중증 근무력증 진단을 받은 후 치료약을 투약한 지 2시간 만에 눈을 떴다. 자의적으로 움직일 수 없었던 눈꺼풀이 올라간 것. 몸속으로 들어간 약물이 세포 안에서 작용하는 기전이 밝혀진 질병이었기에 가능했다. 질병의 진단은 의사가 하지만 수술 이외의 치료는 약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질병 치료 시 약에 대한 의존도는 높다.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건강한 상태로, 혹은 건강이 유지되도록 돕는 약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 약학과의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를 살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자도움료 말각 김 대명학규 학 교과수 홈(이페화이여지자h대각학 대교학 약 전학공대 가학이)드북

약국h병원에서의 실무실습, 교육과정 내에서 이뤄져

약학은 약을 다루는 학문이다. 다양한 원료로부터 약을 개발해 실제 약을 만드는 것과, 만들어진 약을 사용하는 과정에서의 효과적 활용을 모두 포함한다. 약학과는 약학전문대학으로 운영되다가 2022학년부터 6 년제 약학대학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교육과정은 이론과 실험, 실무실습으로 이뤄지며 대학마다 비슷하다. 약물치료학 약물학 제재학 등의 공통약학 교과목, 임상화학 임상약동학 등의 임상약학 교과목, 제약산업학 바이오의약품학 신약개발 등의 산업약학 교과목을 배운다. 실무실습도 눈에 띈다. 6학년은 공장 등에서 의약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지역 약국과 병원, 행정 분야에서 실습을 하게 된다. 이화여대 약학대학 김명규 교수는 t6학년 1학기에는 지역 약국에서 200시간의 실무실습을, 병원 약제부에 서 각각 200시간씩 실무실습ⅠhⅡ 과정을, 제약h의약품 분야에서 160시간의 행정 실무실습을 거친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 5주간 실습하면 200시간인데, 각 분야 5주간의 경험은 학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직업군을 탐색하는 기회가 된다. 탐색의 시간을 거친 후 관심 분야를 선택해 이후 2학기에는 심화실무실습을 한다. 실무실습이 교육과정 내에서 이뤄져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길을 졸업 전에 찾을 수 있고 실습을 통해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u이라고 평가한다. 졸업 후에는 적성에 따라 다양한 진로를 찾을 수 있다. 국내외 제약회사에 취업하거나 병원 약국, 지역 약국에서 약사로 근무할 수 있다. 석사 이상 학위 취득자는 의약품 개발 분야 연구원으로 취업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국립보건원 보건복지부 등 공공기관으로 진출한다. 식약처에서 는 약품 허가부터 생산, 유통,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며 심평원에서는 건강보험을 적용할 약과 사용 사례를 심사하고 병원h약국이 청구한 금액이 적절한지 심사h평가한다.

김용경이분화여당대서울 약대학병전원문 전대공학 약졸사업

t전공 약사, 회진 참여해 환자 직접 보고 주도적 연구 가능해u

2. 지금 하는 일을 소개한다면 주로 환자의 약 처방을 확인하고, 용량h용법이 적절한지 검토합니다. 환자마다 신장이나 간 기능, 성별, 나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사항을 고려한 처방인지 확인ㆍ중재하죠. 또 약물 사용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지 증상이나 검사 결과를 모니터링합니다. 그 외에 복용법, 주의점을 환자에게 알려주는 복약지도도 하고요. 약과 관련된 업무 외에도 환자의 영양상태와 식사량, 검사 결과를 고려해 정맥 영양 공급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특히 전공 약사(레지던트 약사)는 의료팀에 참여할 수 있는데, 회진에 참여해 환자를 직접 보고 다른 의료 전문가와 협력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논문을 작성할 수 있어요. 직접 주제를 선정해 연구 방법을 설계하고 연구를 진행하는 기회를 갖죠. 모든 병원 약사가 레지던트 약사가 되는 건 아니고, 일부 병원에서만 운영해요. 전공 약사는 일반 약무직과는 별개로, 모집 공고를 내고 선발 과정을 거쳐 전공 약사 혹은 레지던트 약사로 채용합니다.

2. 지금 하는 일에 느끼는 어려움은 병원 약사로 근무를 하려면 의ㆍ약학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양이 상상 이상으로 많다는 점이 힘들었어요. 공부할 내용이 끝이 없어 끊임없이 배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질환이 생기고 새로운 치료법과 신약이 계속 개발되는 분야이 기 때문이겠죠. 교육과정에서는 정신 계열 약물이라고 배웠던 약이 실제 임상에서는 심한 딸꾹질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고, 심장 질환 치료제라고 알고 있었던 약이 면접 전 긴장을 완화하는 데도 사용되는 등 배웠던 내용과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렇듯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부분들이 있어 어려웠어요. 처음엔 적응하면서 모르는 내용을 익히느라 힘들었지만, 이전 사례들과 논문을 반복해서 검색하면서 공부하니 많이 발전했습니다.

2. 전공 약사에게 필요한 역량은 의ㆍ약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섬세함과 정확성 그리고 배우려는 의지와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환자마다 고려할 부분이 많다 보니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부분을 놓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내 행동의 결과가 환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성이 빠질 수 없습니다. 계속 배우면서 지식을 확장해야 하고, 무엇보다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해요. 배움 속에서 성장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즐기고 누군가를 위하는 일을 좋아한다면 잘 맞을 거예요.

2. 약대 진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조언한다면 약사라는 직업을 단순히 약국 근무로만 생각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약국, 병원, 제약회사, 연구소, 공공기관 등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고, 학부에서 실습 기회도 주어집니다. 충분히 많은 경험을 해보고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갈 수 있는 길이 다양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시길 바라요.

지영은

이화여대 약학대학4학년

t약학 지식 조합ㆍ응용하려면암기는 필수u

2. 약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고교 3&& 시간에 두부 폐기물이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도와 당뇨병 보조치료제로 활용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생태 자원이 인류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에 감명받아 천연물 기반 신약 연구원을 꿈꿨죠. 약과 관련해선 누구보다도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에 진학한 후, 1&&5 시험을 쳐 약대로 편입했습니다.

2. 좋았던 전공 과목은 약동학이 좋았습니다. 약물이 체내에 흡수된 후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선 특정 농도 범위를 유지해야 하는데요. 체내 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예측이 중요하거든요. 약물과 조직세포의 여러 물리화학적 특성을 고려해 시간에 따른 농도를 계산하기 위해선 미분 방정식을 다뤄야 하는데, 약물이 작용하기까지 체내 동태를 수학적으로 접근해 나온 결과가 실제와 일치하는 것이 놀라웠어요. 학기말엔 약물 특성을 바탕으로 섭취 방법과 섭취 간격, 섭취 양을 직접 선정하고 약물 투여 계획을 세웠는데 이 또한 흥미 있었습니다.

2. 약학과를 고교생들에게 소개한다면 약 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는 곳이죠.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질병의 기전을 학습한 후, 고통을 완화시키거나 질병의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약물의 기전과 특징, 합성법에 대해 배워요. 또한 약물이 어떻게 하면 표적까지 잘 도달할 수 있는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도 배우고요. 매학기 실습 교과목 시간에는 약학 관련 실험을 진행한 후,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항생 물질의 미생물학적 역가 측정이나 정상 쥐와 염증 유도 쥐의 간수치 비교 등의 실험도 하죠. 역가는 농도를 이미 알고 있는 항생제의 실험 결과와 비교하여 항생제의 미지 농도를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또한 컴퓨터실에서 *를 활용한 약물-단백질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수업도 있어요.

2. 입학 전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운 점이 있는지 암기량이 정말 많다는 점이요. 생약학 병태생리학과 같은 과목은 암기 비중이 매우 높아요. 원리 이해를 기반으로 문제에 응용하는 걸 즐겼던 저로선 특히나 공부하기 힘든 과목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많은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어야 그것들을 적절히 조합해 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암기는 필수입니다.

2. 대학 졸업 후 진로 계획은 신약 연구원이 되고 싶어 입시를 준비하던 때와는 달리 다양한 진로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학마다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고 학기중엔 약대생 대상 강연에 참여해 식견을 넓히고요. 틈틈이 약국 아르바이트도 병행하고 있어요. 약사 면허의 장점 덕분에 타 과에 비해 진로 고민이 덜한 편인데, 어떤 모습으로든 전문 지식을 살려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2023 교육을 보는 또 다른 시선

CCOOLL&UUMMNN

60

박성배 교수의 스포츠매니지먼트 ①

r농구 팬+경제학→스포츠경영s 인생 경로 바꾼 <제리 맥과이어>

박성배 교수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

64

내일신문h내일교육 공동 기획

@ 교육학 이론으로 다시 보는 교육 이슈 ③교사를 위한 교육심리학

임효진 교수

서울교대 초등교육과

66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

두드리면 열린다 찾으면 보이는 대학 가는 길

심수민

상명대 지적재산권전공

COLUMN

##스칼포럼츠매니지먼트2022 2021

01

박성배 교수의 스포츠매니지먼트

r농구 팬+경제학→스포츠경영s 인생 경로 바꾼 <제리 맥과이어>

글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 박성배 교수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플로리다대와 노던콜로라도대에서 스포츠경영학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노던콜로라도대 스포츠마케팅연구소와 세인트리오대, 곤자가대, 콜롬비아 하베리아나대, 포클랜드주립대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고, 다수의 저서도 출간했다. 한양대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 교수로 국내에 복귀, 선진 스포츠매니지먼트학을 알리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프로스포츠리그, 권글익로 벌보 스호와포 츠가비치즈 증니대스에 전 관략심, 구이단 많과다 선. 수의 유h무형적 가치 평가를 주로 연구하며, 운동선수의

2023

시대 변화는 다양한 산업과 새로운 서비스를 탄생시킵니다. 특히 스포츠 산업은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에 힘입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죠. 국내외 프로스포츠 경기에 F스포츠 산업까지, 시장이 커지면서 선수 이적, 리그 운영, 경기 분석 등 전에 없던 전문 인력 수요도 늘었습니다. 스포츠매니지먼트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죠. 박성배 교수가 선진 학문과 현장을 넘나든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을 안내합니다.@ 편집자

나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 교수다. 수능 1세대로, 한 해 8월과 11월에 수능을 2번 보고, 심지어 대학 본고 사까지 참으로 다양한 입시 제도를 경험했다. 담임 선생님의 지도와 조언을 받아 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내 적성과 관심보다는 성적에 맞춰 대학과 학과를 선택했다. 대학에서는 경제원론, 미시경제, 거시경제, 수리경제, 계량경제 등 경제학 과목을 듣고 학업을 이어갔다. 내 또래 대부분의 대학생이 그랬듯, 고교에서 정치나 경제 관련 과목을 이수했을 뿐 전공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없었다. 취업이 잘되는 인기 학과라 대학 생활에 큰 불만은 없었지만 대단한 열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학년이 높아지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그 무렵에 우연히 한 영화를 접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제리 맥과이어>다. 이 영화는 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이 끌었다.

<제리 맥과이어>는 스포츠 에이전트의 세계를 새보로여운준 길영을화 로제 시내했게다도.

농구 팬, 스포츠경영학도 되다 나는 업계에서 일명 r제리 맥과이어s 세대로 불리는 그룹에 속한다. 스포츠 산업 종사자 중 <제리 맥과이어>를 보고 이 세계에 뛰어든 사람들이 꽤 있다. 나도 그중 하나다. r스포츠 에이전트s라는 직업을 알게 해준 나의 멘토 같은 영화이기도 하다. 어릴 적부터 나는 농구 팬이었다. 당시 삼성전자에서 활약한 김현준 선수의 골수 팬이었고 이충희 선수가 이끄는 현대전자와의 경기는 거의 빠짐없이 관람했던 기억이 있다. 대학에 와서도 공강 시간이면 학교 농구장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스마트폰이 없을 때라 우리는 누군가 가져온 종이로 된 스포츠 신문을 읽고 정보를 얻었다. 시간이 갈수록 대화의 주제가 넓어졌고 그 깊이도 달라졌다. 어느새 한국을 넘어 미국 /# 경기와 선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나도 모르는 새 강의실 밖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 공부를 한 셈이다.

그러다 군생활을 마치고 3학년 복학을 앞둔 때, r스포츠경영 연계 전공s 수업 개설 소식을 들었다. 본격적으로 r경제학도s가 아닌 r스포츠경영학도s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다양한 전공 수업 중 계량경제학과 계량경제정보분석 과목에 유독 관심이 갔다. 두 과목에서 배운 rF-WJFXTs라는 통계 프로그램은 스포츠통계 분야에 눈뜨게 했다. 마침 -1(에서 박세리 선수의 우승 소식과 - 다저스의 박찬호 선수의 활약이 뉴스를 장식했고, 미국 스포츠 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언론에서 r스포츠마케터s라는 직업을 언급하기 시작했고, 결국 새로운 직업군을 향해 과감히 유학을 결정했다. 미 플로리다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은 후 지도 교수의 추천으로

박사 학위 취득에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내 다양한 프로스포츠구단 프로젝트를 접하며 산업 현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대학에서 배운 통계학의 도움도 컸다. 박사 과정에 도전할 때 응용통계학 부전공을 선택했고, 이를 통해 쌓아간 역량이 대학원은 물론 현재까지도 내 핵심 강점이다.) 무엇보다 r현장에 답이 있s는, 현장 중심 분야 라는 점도 뇌리에 각인됐다.

학문 태동부터 r현장 중심s 그렇다면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이 갖는 특징은 무엇인가 전공을 막론하고 특정 분야의 학문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스포츠매니지먼트는 다소 독특한 특성이 있다.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은 물리 (QIZTJDT), 경제 (FDPOPNJDT), 수학 (NBUIFNBUJDT)과 같은 전통 순수 학문과는 차이가 있다. 순수 학문의 영문 표기는 rTs로 끝나는 특징이 있다.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이룬 학자들에게 노벨상(/PCFM 1SJ[F)이나 필즈상('JFMET .FEBM) 등 최고의 권위가 있는 상을 수여해 학문의 발전을 독려한다. 하지만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은 이러한 순수 학문과 그 시작점부터 차이가 크다. 시작점은 1950년대 미국 프로야구 브루클린 다저스(현 - 다저스)의 월터 오말리 구단주였다. 그는 구단 운영에 필요한 신입사원을 고용h교육h훈련하는 과정에서 매우 불만이

많았다.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이 없던 시절, 대학에서 경영학 재무학 회계학 사회학 경제학 기계공학 등을 전공한 졸업생을 선발했지만 막상 야구단 경영 실무를 시키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의 현장실습과 교육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구단 운영 비용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을 업무에 즉시 투입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인력 공백으로 구단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1950년대 미국 프로야구 브루클린 다저스(현 - 다저스)의 월터 오말리 구단주는 해양 스포츠 마리나, 경마장, 스키장, 대강당, 경기장, 스포츠리그h구단 등에서 행정 업무를 할 수 있는 인재를 교육하고 훈련할 수 있는 학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제안은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의 시초가 되었다. 한마디로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은 그 시작부터 발전 과정까지 철저하게 산업h현장 중심의 학문이라는 얘기다.

결국 오말리 구단주는 당시 미국 오하이오대 경영대학 교수였던 제임스 메이슨 교수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고충을 설명했다. 다시 말해 해양 스포츠 마리나, 경마장, 스키장, 대강당, 경기장, 스포츠 리그h구단 등에 서 행정 업무를 할 수 있는 인재를 교육하고 훈련할 수 있는 학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학 교육과정을 마치고 나면 현장 업무에 즉시 투입돼도 별문제가 없을 정도의 실무 경험을 쌓는 과정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안은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의 시초가 되었다. 1966 년 오하이오대 경영대학 대학원 과정에 스포츠행정학 과정이 세계 최초로 개설됐고, 1년 차는 강의실에서 스포츠마케팅, 스포츠행정, 스포츠시설관리, 스포츠이벤트운영 등 기본적인 이론을 배우고 2년 차에는 스포츠 관련 업체h기관에서 풀타임 인턴십을 하며 실무를 익혔다. 예를 들면, - 다저스에 인턴으로 들어온 학생들은 입장권 판매, 라디오 방송 중계, 후원 업체 관리h계약 체결, 식음료h구단 상품 판매, 운동장h주차 시설 관리와 점검에 이르기까지 야구단 운영에 필요한 에서 ;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은 그 시작부터 발전 과정까지 철저하게 산업h현장 중심의 학문이라는 얘기다.

스포츠만의 남다른 세일즈 포인트, r기억과 환상s 스포츠매니지먼트에서 다루는 핵심 주제인 스포츠 상품과 서비스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일반 비즈니스 영역과도 차이가 크다.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산다고 가정하자. 같은 기종의 모델이라면 한국이든 미국이 든 구매 장소가 달라져도 기기 자체는 같다. 구매 시점이 달라져도 기기는 같아야 한다. 판매업체의 처지에서 볼 때도 마찬가지다. 어제 판매하지 못한 상품을 오늘 팔 수 있다. 특정 기간에 팔지 못한 제품은 아웃렛과 같은 할인매장에 유통시켜 다시 판매할 기회를 얻는다. 스포츠 경기는 그렇지 않다. 어제 열린 경기에서 팔지 못한 입장권을 다시 판매할 방법은 없다. 어제 끝난 경기의 r라이브 상품s 역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각종 미디어나 4/4를 통해 하이라이트나 숏폼 형식으로 재생산될 수는 있지만 어제 끝난 경기는 과거 속으로 영원히 사라진다. 즉, 구매 과정과 시점은 스포츠 상품과 서비스만이 갖는 고유한 특성이 다.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구매하기 전에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다양한 상품 정보를 얻고 구매 후기를 보고 꼼꼼히 가격을 비교한 후 가장 저렴한 곳을 찾는다. 특히 매장에 직접 방문해 실제로 기기를 눈으로 확인하고 전시 제품을 통해 성능도 테스트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

요하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판매대리점에 가서 사고 싶은 차량의 모델을 실제로 시운전한 후 구매를 결정한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 입장권을 살 때는 어떻게 하는가 오늘 방문할 경기에서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국가대표 축구 경기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와 같이 인기 있는 스포츠 경기의 입장권은 몇 달 전에 매진되기도 한다. 스포츠 팬은 경기가 열리기 한참 전에 응원하는 팀이 이길 것이라는 환상과 기대를 갖고 입장권을 구매한다. 즉, 그들이 사는 상품을 보기도 전에 지갑을 연다. 같은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해도 어제 열린 경기와 오늘 열릴 경기가 같을 수는 없다. 어제는 멋진 역전승을 거뒀더라도 오늘은 경기 초반부터 대패할 수 있다. 팬들은 같은 비용을 내고 경기장을 찾지만 그들이 찾는 r스포츠 경기s라는 서비스 상품은 결코 똑같지 않다. 이러한 특성은 스포츠 통계학자들과 분석 전문가들로 하여금 다양한 승부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게 이끌었고, 이는 또 스포츠 베팅 산업을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매력적인 전공, 스포츠매니지먼트

무엇보다 내가 경험한 스포츠매니지먼트는 열정의 학문이다. 주위에서 종종 듣는 말이 있다. 바로 t재밌는 연구하시네요u다. 맞는 말이다. 25여 년 전 처음 접했던 스포츠경영원론 수업부터 지금까지 내가 선택한 스포츠매니지먼트라는 학문을 지루한적도, 싫증을 느껴본 적도 없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나는 이것이 바로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 스포츠는 삶 그 자체다. 유럽 축구, 미국 풋볼, 올림픽, '*' 월드컵뿐만 아니라 골프, 테니스, 각종 프로 격투기, 자전거 대회, 자동차 경주, 낚시 대회, 스포츠베팅, F-스포츠까지 그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산업의 규모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깅, 축구, 농구, 야구, 자전거, 등산 등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스포츠h레저 활동이 주는 가치를 경험한 적이 있거나, 내가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거나 응원하는 팀이 승리했을 때의 짜릿함(혹은 패배했을 때의 좌절감)을 맛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당당히 스포츠매니지먼트의 세계에 발을 내디딜 자격이 있다. 다만, 국내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은 이제 갓 태동했다. 국내 주요 스포츠 프로리그는 정치적 이유에서 탄생h지원받으며 성장한 것이 사실이 지만, 현재처럼 다양한 스포츠를 대중이 즐기고, 새로운 시장이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스포츠매니지먼트 시장 역시 시작하는 단계다. 그렇다

스포츠 팬은 그들이 사는 상품(경기)을 보기도 전에 지갑을 연다. 또 같은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해도 어제 열린 경기와 오늘 열릴 경기가 같을 수는 없다. 어제는 멋진 역전승을 거뒀더라도 오늘은 경기 초반부터 대패할 수 있다. 팬들은 같은 비용을 내고 경기장을 찾지만 그들이 찾는 r스포츠 경기s라는 서비스 상품은 결코 똑같지 않다. 이러한 특성은 스포츠 통계학자들과 분석 전문가들로 하여금 다양한 승부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게 이끌었고, 이는 또 스포츠 베팅 산업을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보니 세간의 흥미나 관심에 비례해 환상이 크고, 오해도 많다. 앞으로의 칼럼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에 대한 환상과 오해, 커리큘럼의 특성 및 교육과정, 졸업생 사례를 통해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려 한다. 스포츠를 사랑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청소년들이 제대로 진로를 설계하는 데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

COLUMN

#칼럼

#교육학@이론으로@다시@보는@ 교육@이슈

내일신문h내일교육 공동 기획

교육학 이론으로 다시 보는 교육 이슈 ③

교사를 위한 교육심리학

글 임효진 서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

서울대 교육학과에서 학사와 석사(교육상담)를 마치고 미 캘리포니아대에서 석사(교육심리)를 수료한 뒤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철학박사(교육심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 교육학과를 거쳐 현재 서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기 이론 중 그릿((SJU), 열정, 목적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교육심리학> <열정의 심리학> 등의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했다.

학생의 마음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면 학생의 행동을 예측하고 의도하는 방향으로 관리h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는 교육심리학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해왔다. 그러나 교육심리학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결여한 채 그 이론들을 교육 현장에 곧바로 적용만 하려 한다면 순수한 의도와는 달리 그릇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교사가 교육심리학 이론을 현장에 적용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오류들 중 두 가지를 이야기함으로써 이 학문에 대한 이해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r모로가도 .#5* 탓 s 심리검사 한계 이해해야 첫 번째는 교육심리학의 이론을 고정적이고 확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오류다. 교육심리학 이론들은 교육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검증해가면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이 때 진위의 검증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r척도s는 해당 이론에 근거해 마음을 가시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검사 도구(일종의 잣대)다. 따라서 학문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이론과 척도들은 불변하는 공리가 아니라 오히려 의심과 질문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여러 이론과 척도를 마치 정답처럼 간주하고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시도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이것의 위험성을 설명하기 위해 교육심리학의 여러 이론(인지, 동기, 발달 등)이나 이의 척도들을 모두 언급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해의 편의를 위해, 요즘 유행하는 성격검사인 .#5*(.ZFST-#SJHHT 5ZQF *OEJDBUPS)를 예로 들어보겠다. .#5*는 서로 대척되는 네 개의 하위 척도 (내향(*)과 외향(&), 직관(*)과 감각(4), 감정(')과 사고(5), 인식(1)과 판단(+))을 조합해 성격을 전체 16개로 구분하고, 자기보고식의 설문을 통해 성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검사다. 최근 자기를 소개할 때

.#5* 유형을 함께 소개할 만큼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인기는, 자신의 행위를 성격 유형에 비추어 스스로 이해하거나, 혹은 타인의 행위를 그의 성격 유형과 관련해 해석하고 대응하거나 처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5*는 편리성과 그 유행만큼이나 여러 가지 한계가 지적되어왔다. 내향과 외향, 직관과 감각, 감정과 사고, 인식과 판단으로 구분한 성격 유형들은 실제에 있어서는 연속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 결과를 가지고 어느 하나의 유형에 치우쳐 설명하거나(이분법적 구분의 한계) 또한 같은 사람이라도 다른 시간과 상황에서 검사를 할 경우 그 결과가 가변적인데도 불구하고 (신뢰성과 일관성의 문제), 많은 경우 한두 번의 검

사 결과를 그가 가진 성격의 모든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교사가 이 검사의 한계와 위험을 이해하지 못한 채 학생의 .#5*를 수업 설계나 진로 상담 등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것은 학생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을 가지고 처방을 내리거나 교육활동을 하게 되는 과실을 피하기 어렵다. 학생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 두 번째는 특정 이론 혹은 구인을 어떤 마음의 형성 원인으로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에서 오는 오류다. 가령 .#5* 유형에 따라 모둠 수업을 했더니 성격이 비슷한 학생들끼리는 토론도 활발히 하고 더 열심히 참여했다면, .#5*가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에 효과 가 있다거나 혹은 그 원인이 된다고 곧바로 판단하

기 쉽다. 그러나 토론이나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에 .#5*(와 그에 따른 모둠 수업의 결과)가 유일한 원인이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교육심리학 이론들은 실험적으로 혹은 통계학적으로 r통제한(가능한 다른 원인들을 제거한)s 상태에서 그 영향력을 검증하며 밝혀진 것들인데, 교실은 다른 원인들이 통제되기 상당히 어려운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관점을 이해하고 있는 교사라면 제3, 제4의 원인이 있는지 성찰하고 확인하려 하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은 교사라면 .#5* 모둠을 좋은 수업의 원인으로 간주하고 이를 맹신하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현장에서 인기를 끄는 특정 수업 형태에 대한 선호는 대개 이렇게 결여 된, 혹은 그릇된 이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교육심리학 이론을 현장에 적용할 때 조심해야 할 점에 대해 성격 이론을 기초로 한 .#5*를 수업에 적용하는 것을 예로 들어 이야기해보았다. 교육심리학의 많은 이론들이 가진 쟁점과 한계에 대한 이해를 결여한 채, 마치 일상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쓰다가 쓸모없어지면 버리는 식으로 이론이나 검사 도구를 학생들의 수업에 그대로 적용하려는 태도는 진실로 위험한 일이다. 이러한 태도는 자칫, 교육의 대상인 학생(인간)에게 주어지는 소중한 수업이, 잘되면 좋고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식으로 흘러갈 수 있다. 오해는 마시라. 그러기에 더욱더 교육심리학 본연의 질문과 고민을 교사들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 그렇게 얻어진 교육심리학적 안목이야말로 교사들의 열정과 노고에 진정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1110호부터 학교 안팎에서 고민이 큰 중요한 교육 이슈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교육학자 12명의 릴레이 칼럼이 이어집니다. 이화여대 정제영 교수를 시작으로 강지영(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강태훈(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 김동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김준엽(홍익대 교육학과 교수) 박소영(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박주형(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 이상무(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한종(춘천교대 교육학과 교수) 임효진(서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 조현명(이화여대 연구교수) 황지원(서울시립대 교육대학원 교수) 등 1990년대에 교육학과에 재학하면서 함께 공부한 3세대 대표 교육학자들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해법을 만나보세요.@ 편집자

COLUMN #칼럼

#공신@칼럼

공2신0들23의로쾌

두드리면 열린다 찾으면 보이는

대학 가는 길

글 심수민

상JQF명EV대.T학VN교J O지!적HN재B산JM.권DP전N공 3학년

광주 소재 특성화고 출신이다. 특성화고 전공 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아 고교 시절 꿈이 여러 번 바뀌었다. 어렵고 외로웠지만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 한 결과, 발명을 발견했다. 발명을 보호할 지적재산권 전문가를 꿈꾸며 고3 때 다양한 교외 활동에 도전했고, 대입 준비도 병행했다. 결국 고교 전공과 전혀 다른 계열로 진학했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길을 개척 중이다. 내 경험담이 새로운 진로를 선택을 하기가 두려워 미루고 있는 후배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

색 탐로 진탕탕당 우① 활 생교 고 돌우충 좌② 전 도입대 만장란 파③ 활 생학 대쓸씁콤 달④ 원 응는 내 보게에 배⑤ 후

지식재산전문가 될 전공 찾기 답은 r어디가s에 있었다! 대학 진학은 명확한 목표와 준비가 필요한 여정이 며,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길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과정이다. 난 r지식재산전문가s라는 명확한 꿈을 가지고 대입을 시작했다. 그렇기에 전공 선택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어떤 학교에서 관심 있는 학문을 배울 수 있는지 몰라 헤맸다. 그때 나를 구원한 것은 r어디가s라는 대입 정보 포털이었다. 전국의 대학과 전공, 입시 정보까지 말 그대로 대입 정보를 담은 포털 사이트였다. 관심 있는 분야를 검색하고, 다양한 대학과 전공을 살펴보면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었다.

아직 분명한 목표는 없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도 r어디가s와 같은 대입 정보 사이트를 이용해 다양한 대학과 전공을 조사하고 자신의 관심 분

야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길 추천한다.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대입을 목표로 하지만, 아는 대학이나 전공명은 생각 이상으로 적다. 하지만 대학과 전공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뿐만 아니다. 내가 원하는 분야와 관련된 전공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학마다 다른 이름으로 설치돼 있지만 비슷한 내용을 배우는 전공, 혹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배우는 내용이 전혀 다른 전공을 알아가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거나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더불어 상세한 대입 전략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가고자 하는 전공을 찾았다면, 해당 학교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입학 정보를 세세하게 검토해야 한다. 대학마다 입학 관련 정보와 요구사항

대학생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으로 사랑받았던 공신 칼럼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달라진 환경에서의 진로 탐색과 학습h입시 준비는 물론 대학 생활, 전공 이야기까지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을 예정입니다. 선배들에게 궁금한 점은 이메일로 문의해보세요.@ 편집자

이 다르므로, 어떤 전형이 있는지,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나에게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리한 특성화고전형은 지원 불가

차선책 종합전형, 요강 맞춰 대비 대입은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방법은 뻔하다. 대학별 모집 요강을 꼼꼼히 읽고 전형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 간단하지만, 모집 요강을 제대로 읽는 이는 의외로 적다. 특성화고는 전공에 따른 교육을 받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진로를 택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대학의 특성화고전형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r동일 계열s, 즉 지원 학과와 관련된 고교 전공을 이수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식품 계열 특성화고 출신으로, 지식재산전문가를 꿈꾸는 나로선 활용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수능을 보기도 어려웠다. 특성화고는 취업을 위한 학교이기에, 국영수사과 등 일반 교과가 아닌 전공

수업과 실습의 비중이 크다.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수업 자체가 거의 없다. 결국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보다 수시 원서 6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낫겠다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을 겨냥했다. 대입에 대한 큰 틀이 잡히고 나니 고교 생활에서 챙겨야 할 것이 보였다. 바로 학생부다. 학생부는 수업과 관련된 내용과 자발적인 노력, 행동 등을 선생님들이 기록한 자료다. 나는 수업에서 배운 것뿐만 아니라, 수업 이외의 대외 활동과 행동을 어떻게 연결시킬지 고민했다. 학생부에는 대외 활동이 따로 기재되지 않는 다. 하지만 다양한 발명대회에 참가하며 궁리한 것들은 결국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현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과정과 결과였다. 수업에 집중해 새로운 내용을 배웠고, 일상생활이나 자연 현상을 관찰하며 얻은 궁금증을 수업 내용과 연결해 질문하고 선생님과 피드백을 주고받았으며, 구한 답

전공을 탐색할 때,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의 학과 검색 기능을 활용했다.

고교 재학 시절 시간표. 특성화고는 전공 교과와 실습 위주라 일반고에 비해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반 교과 수업이 적다. 대입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하는 요소다.

을 또 다른 것에 적용하다 보니, 대외 활동에 필요한 결과물을 만들면서 수업에서도 적극적이고 지적 호기심이 높은 모습을 보여 학생부에 관련 기록이 다수 담겼다. 자기소개서에서도 수업에서 어떤 것을 배웠고,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또한 다른 활동이 어떻게 수업 내용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했는 지 강조했다. 특히 내가 어떤 경험을 했고, 이를 통해 어떤 것을 배웠으며,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자 하는지를 표현하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전달했

다. 예를 들어 <지식재산일반> 과목을 공부하면서 지식재산에 내재된 모순적인 측면을 알게 됐고, 특히 특허의 속지주의 원칙은 특허 등록을 받지 않은 나라에서 상업적으로 남용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발견했으며, 해법을 고민할 때 사회 교과에서 배운 통합적 관점, 즉 공간적 차이와 법 체계로 인한 국가 간 마찰을 고려하며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음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유를 던지고 답하는 것에 중요함을 느꼈고, 이런 고민을 하게 해준 발명과 지식재산을 깊이 탐구하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고 강조했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던 대입 면접은 학업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였다.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꼼꼼히 살펴보며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상하고, 질문지를 작성했다. 아이디어 발전 과정, 지식재산과 관련된 경험, 지식재산 동향, 그리고 지식재산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직접 만들어 답변을 준비했다.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한편, 학교생활과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나의 열정을 표현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실제 면접에서는 1분 자기소개부터 시작하여, 전공 선택 이유, 최종 목표, 그리고 대학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싶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r속인주의와 속지주의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라s는 질문을 받고 <지식재산일반>을 수강하면서 특허와 지식재산의 복잡성을 실제로 체험했다는 것과 함께, 둘의 차이를 설명했다.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보다 자세히 전달하면서, 수업 내용을 체화하려 노력했다는 점도 드러낼 수 있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지나고 보니, 면접은 결국 나의 열정과 노력을 면접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이다. 항상 자

대학 진학 당시 썼던 자기소개서 일부. 관심 분야에 대한 의문을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해결해보려 한 점을 강조했다.

신을 믿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 준비한 대로 자신을 소개하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올해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났다. 누구에게 나 학업과 대학 진학을 향한 여정은 쉽지 않다. 최선을 다하되 어떤 길을 선택하든, 어떤 대학에 진학하든, 이것은 꿈을 위한 여정의 한 부분일 뿐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앞으로 더 큰 도전과 기회로 가득차 있을 것이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 경험을 쌓고 배우며 성장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대입을 준비하고 노력한 모든 이들에 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다. 각자의 고민과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하며, 꿈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나가길 응원하겠다.

WEEKLY HOT BOOKS 취재 김성미 리포터 HSBQJO!OBFJM.DPN

유쾌한

과학 교양의 세계

<과학드림의 무섭게 빠져드는 과학책> 지은이 과학드림(김정훈) 펴낸곳 더퀘스트

읽다 보면 어느새 과학이 쉬워진다. 우주 탄생부터 인류 문명까지, 138억 년의 여정이 담긴 기묘한 지구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동식물의 진화와 현재 급격하게 진행되는 기후환경 문제 등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과학적 비밀을 낱낱이 파헤치는 흥미로운 과학 교양서가 출간됐다. r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온난화 현상은 지구를 어떻게 바꿨을까 s r만약 남극 얼음이 모두 녹으면 우리 일상은 어떻게 될까 s r사라진 유전자는 인류를 어떻게 진화시켰을까 s 등 호기심을 깨우는 과학 질문부터 논술 시험 주제까지, 이 책에는 지구 역사 속에서 벌어진 흥미로 운 사건과 관련된 과학 이론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꼼꼼한 과학적 고증과 유머를 곁들인 스토리텔링, 단번에 이해되는 명쾌한 설명이 이 책의 장점이다. 과학교육을 전공하고, 과학 전문 잡지에서 10년 넘게 기자로 활

동한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잠들어 있던 호기심 세포를 깨우고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평소 생물학과 지구과학, 화학 영역에 흥미가 있었던 학생은 물론 r고생물s r인류s r기후s 등의 키워드에 관심 있거나 과학적 소양을 쌓고 싶은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추천한다.

책 읽을 마음을 다잡는 것만큼 읽을 책을 고르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학생들 혹은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새로운 책을 <내일교육>이 꼼꼼히 살펴 소개합니다. 격주로 찾아올 두 권의 새 책, 기대해주세요.@ 편집자

세상을 구할 과학자의 생각법

<과학의 기쁨>

지은이 짐 알칼릴리펴낸곳 윌북

가짜뉴스와 편향된 알고리즘이 판을 치는 정보 과잉 시대에는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과학적 사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복잡하고 혼란한 세계에서 우리를 구할 과학자의 생각법, 영국을 대표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유명 물리학자인 짐 알칼릴리는 간결하고 쉬운 언어로 과학의 본질인 8가지 사고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과학의 본질은 r지식s이 아니라 r생각하는 방식s이며, 과학자는 이론보다는 과학적 방법론을 믿는다고 강조한다. 과학자는 오류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개방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며, 편견과 한계를 넘어 진리와 진보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고.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우주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를 연구하는 현대 물리학자들도 연구 주제는 다르지만 r생각하는 방법s은 동일했다고 말한다. 또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고 미스터리와 무지를 극복하려면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의견이 아닌 증거에 집중해 내 안의 편견을 인식한 채 과학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평소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 뿐 아니라 인문학과 사회학,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함께 읽길 권한다.

WEEKLY FOCUS교이 육주 의이슈

r수능 출제s 교사, 사교육 문항 판매 수사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는 전h현직 교사들이 학원이나 강사에게 문항을 판매한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수사 과정에

서 학원 관계자들이 수능h모의평가와 유사한 문항을 제공받

은 정황을 포착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현직 교사와 대형 입시학원 유착을 비롯한 사교육 카르텔h부조리와 관련해 총 79건h111명을 수

사, 6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6건을 r사교육 카르텔s 사건으로 분류했다. 사

교육 카르텔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은 전h현직 교원 25명, 강사 3명, 학원 관계자 7명 등 총 35명이다. 이들 사건

은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직접 수사하고 있다.

사교육 카르텔은 교사들이 대형 입시학원이나 유명 강사들

에게 돈을 받고 문항을 팔거나 수능 관련 상업용 교재 집필 관여 사실을 숨기고 수능 모의고사 출제에 참여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문항 판매 교사 700명 넘어

경찰은 지난 8월 말 국세청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대형 입시학원 5곳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직 교사 명단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경찰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유명 입시학원 r시대인재s가 현직 교사들과 돈거래를 한 정황을 파악했고, 이를 근거로 11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t대형 학원으로부터 다년간 수천만 원을 받은 현직 교사가 100명 이상 있다는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가 있었다u며 t관련해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u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입시학원 또는 강사들에게 문항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한 전h현직 교사는 700명이 넘는다. 경찰은 받은 돈의 액수, 출제위원 경력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들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문항 판매 사실을 은폐하고 수능이나 모의평가 출

표@ 사교육 카르텔h부조리 수사 현황

유구(총 79총건계h111명)고발주h무수당사국의뢰자체 첩보고자발체h(경수찰사) 접의수뢰형분소송종진소송종진소송종진소송종진계치결행계치결행계치결행계치결행카건6--64--42--2----르

텔명35--3530--305--5----부건736283119-21--161538-조

리명766484119-22--263558-출처 경찰청. 2023년 6월 22일 이후 기준.

제에 참여한 혐의로 현직 교사 22명을 입건했다. 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위원의 경우, 최근 3년간 판매된 상업용 수험서 집필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서약서 작성 과정에서 기존 문항 판매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의심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출 확인 땐 수능 신뢰도 타격

수사 과정에서 수능h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이 이들 시험 문항을 사전 유출해 대형 입시학원이나 유명 강사에게 판매한 정황도 파악됐다. 경찰은 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이 문항을 사전에 유출하거나 대형 입시학원 등에 판매한 혐의로 2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 문제의 유출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출제h검토위원 숫자가 많은 데다 이들이 출제 기간에 문항을 계속 수정h보완하기 때문에 특정인이 출제하려고 의도 한 문제가 실제로 수능과 모의평가에 똑같이 나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원 관계자들이 수능h모의평가 문항과 유사한 문항을 제공받은 정황이 나오고 있다. 수사 결과 현직 교사들이 수능h모의평가와 유사한 문항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r의사과학자 양성s 과기의전원 가시화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충북대에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회의를 주재하면서 t임상의사뿐 아니라 관련 의과학 분야를 키우기 위해 의료인을 양성해야 한다u고 강조했다.

의사과학자는 의사 면허를 가진 과학자를 말한다. 진료보다는 임상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를 연구하고, 이러한 연구 성과가 환자 치료나 의약품h의료기기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이들은 바이오 산업과 의료 분야의 최신 연구와 기술 개발을 맡고 있어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인력으로 꼽힌다.

미국 의과대학의 경우 한해 졸업생 4만5천 명 중 3.7%가량이 의사과학자의 길을 걷는다. 매년 1천700명가량의 의사과학자가 배출된다. 이에 비해 한국은 의대 졸업생 중 의사과학자가 되는 이들이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해 모집 정원이 3천58명이므로 30명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바이오 산업, 첨단의학 기술의 격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의 대표적인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포항공과대(포스텍),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등이 오래전부터 의전원 설립 의사를 밝혀왔다. 카이스트는 r과기의전원을 세워 의학과 공학을 융합한 의사과 학자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밝혔다. 의사 자격이 없는 일반 학생을 모집해 4년간의 석사 과정에서 기초 임상과 공학을 가르치고, 4년간의 박사 과정을 통해 심화 학습 과정을 밟게 할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2004년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의사과학자 184명을 양성했다. 포스텍도 의전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50명 정원의 의전원을 설립해 8년짜리 의학h공학h임상 복합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900병상의 대학 부속병원을 민자로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지스트도 30q50명 정원의 과기의 전원 설립을 추진한다. 지스트는 2008년 의생명공학과를 설립해 관련 연구자를 양성하고 있다. 대학별로 과기의전원 설립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정원을 포함한 설립 요건 등 구체적인 행정 절차는 부처 간 논의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취재 장세풍 기자 TQKBOH!OBFJM.DPN

유h초h중h고 교부금 주는데 대학교육 전출금은 증가

세수 감소로 유h초h중h고교 교육에 활용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부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교육에 대한 전출금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 속에 초h중등 예산이 r남아돈다s며 교육 예산 배분 구조를 바꾼 지 한 해 만이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부금은 올해 75조7천607억 원에서 내년에는 68조8천859억 원으로 6조9천748억 원(9.1%)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기존에는 교부금으로 쓰였지만 올해부터 대학교육에 쓰는 고등h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고특회계) 전출금은 1조5천199억 원에서 내년엔 2조2천414억 원으로 47%가 증가한다.

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국세 교육세(유아 교육특별회계 전출금 제외)로 조성된다. 지난해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세를 고려해 교육세 일부를 대학교육에 쓰기로 하고 고특회계를 신설했다. 교부금에 투입되던 3조6천억 원 상당의 교육세 세입을 교특회계에 3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용도는 대학의 교육h연구 역량 강화, 신기술 분야 등 국가 인재 양성, 대학의 평생교육 역량 강화 등이다.

하지만 내년 유h초h중h고 재정에도 여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내국세와 연동된 교부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고특회계는 내국세와 별도인 교육세에서 전출하게 돼 있어 교부금이 감소하더라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내년에는 교육부가 유보통합 계획 실행을 앞두고 있어 유아학비h보육료 5만 원 추가 지원에 1천79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WEEKLY FOCUS대이 학주 의이슈

한국외대, r2023 )6'4 글로벌 직무박람회s 개최

한국외대(총장 박정운)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는 오는 27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오바마홀에서 -(유플러스와 함께 r2023 )6'4 글로벌 직무박람회s를 개최한다.

한국외대는 지난 10월 6일, -( 유플러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취업박람회 전용공간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유버스

(67&34&)를 통해 최초로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 메타버스 직무박람회를 동시 개최하며, 실제 박람회장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기업 홍보관을 이용하거나 1:1 취업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 거점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50여 개 국내 글로벌 기업, 외국계 기업, 국제기구, 국내 기업 해외 영업 및 해외 사업 부문 현직자 등이 참여해 취업 준비생들의 글로벌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고용노동부 서울고용센터, 국민취업지원제도 운영기관인 유니에스 회기센터 등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정부 고용 정책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제57대 총학생회 r도약s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재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한국외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대학 구성원은 물론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학부모를 포함한 외부인들에게도 열려 있는 행사로 준비된다.

r2023 )6'4 글로벌 직무박람회s 사전접수는 한국외대 메타버스 플랫폼(NFUB.VWFSTF.DP.LS/TQBDF/IVGT)에서 진행된다.

정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서울시립대, #,21 r우수교육연구팀s 선정

서울시립대(총장 원용걸)는 올해 상반기 수행된 4단계 #,21 사업의 성과 평가(중간 평가)에서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 미래인재양성 교육연구팀(팀장 이주한 교수)이 우수연구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4단계 #,21 사업은 2020년 9월부터 2027년 8월까지 7년간 수행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이다. 서울시립대 r스마트 도시 구현을 위한 나노전자시스템 미래인재양성 교육연구팀s은 세계적 수준의 공립대 대학원 교육 및 연구 역량 확립이라는 비전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지난 3년간 노력해 온 대학원생 연구 역량 강화, 교육과정 개편, 사회문제 해결 기여, 해외 대학과 의 .06 체결을 통한 국제화 역량 강화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망한 과제 자랑대회 카이스트, 2023 실패주간 개최

카이스트(총장 이광형)가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간을 r실패주간s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카이스트 실패연구소가 실패를 주제 삼아 처음 시도하는 행사로 전시h교류h강연 등 다 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11월 1일에는 학생들이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으로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r실패학회: 망한 과제 자랑대회s가 열린다. 학생동아리 아이시스츠(*$*454)와 함께 진행하며, 재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학업 과제뿐 만 아니라 연애h진로 등 인생의 과제에서 실패한 경험담을 발표한다.

겐트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올림피아드 교육

온온라라인인 올올입입림림시시피피아아정정드드교교책책육육 설설명명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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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습비 ] 초등부 월1890분 34만 ] 중등부 월1890분 36만 ※ 교습비는 캠퍼스 및 수업시간에 따라 상이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참조)< 서울 > 강남세곡 / 강동고덕 / 강북 / 강서발산 / 강서염창 / 광진 / 광진영재센터 / 구로개봉 / 구로향동 / 금천독산 / 대치영재센터 / 동대문 / 동작대방 / 동작흑석 / 마포상암 / 보▒라 교매습 /비 서 ]대 초문등가부재 월울1 8/ 9서0분초 방34배만 / ] 성중동등 부/ 송 월파18방90이분 / 3송6만파 잠※실 교 /습 영비등는포 캠당퍼산스 / 및은 평수녹업번시 간/ 은에 평따녹라번 상영이재하센게터 적 /용 종될로 수평 창있 습/ 중니다계. /( 홈중페계이영지재 참센조터) /< 서중울랑 >< 강경남기세 > 곡경 /기 강광동주고오덕포 / / 강고북양 /삼 강송서 /발 고산양 /삼 강송서(2염관창) / / 고 광양진지 /축 광 /진 고영양재향센동터 // 고구양로향개동봉( 2/관 구) 로/ 향고동양 화/ 정금천 / 독과산천 갈/ 대현치 / 영광재명센철터산 // 동 광대명문하 /안 동 /작 구대리방갈 /매 동 /작 구흑리석수 /택 마 /포 김상포암고 / 촌보 라/ 김매포 / 구서래대 문/ 가김재포운울 양/ 서/ 초김방포배풍 무/ 성 / 동김 포/ 송향파산방 /이 남 /동 송탄파 /잠 남실양 /주 영다등산포 /당 남산양 / 주은별평내녹 번/ 남 / 양은주평별녹내번(영2관재) 센/ 터남 양/ 종주로평내평창호 평/ 중/ 계동 탄/ 중청계계 영/ 재미센사터 / /부 중천랑상 동< 경 / 기부 천> 옥경기길광 / 주부오천포중 동/ 고/ 양분삼당서송현 / 고/ 분양당삼미송금(2 관/ )성 /남 고신양흥지 /축 성 /남 고판양교향 /동 수 /원 고광양교향 /동 수(2원관영) 통/ 고 / 양수화원정정 자/ 과/ 천시갈흥현목감 / 광/ 시명철흥배산곧 / 광/ 시명흥하장안현 / /구 안리산갈고매잔 / /구 안리성수공택도 / /김 양포주고옥촌정 / / 김 용포인구동래백 // 김용포인운수양지 동/ 천김 포/ 위풍례무 // 의김정포부향고산산 / /남 의동정탄부 /민 남락양 /주 의다정산부 /호 남원양 /주 일별산내백 마/ 남 / 양일주산별식내사( 2/관 일) 산/ 주남양엽 주/ 평일내산호주평엽 영/ 재동센탄터청 계/ 파/ 주미운사정 / 부/ 평천택상고동덕 /에 부듀천타옥운길 // 평부택천소중사동벌 / 분/ 포당천서현송우 / 분/ 당하남미금감 일/ 성/ 남하신남흥신 장/ 성 / 남화판성교향 /남 수 < 원인광천교 > / 부수평원부영개통 // 부수평원산정곡자 // 시부흥평목삼감산 // 시부흥평배삼곧산 (/2 시관)흥 /장 송현도 /국 안제산 /고 송잔도 /영 안재성센공터도 / /인 양천주검옥단정 // 인용천인구동월백 // 인용천인루수원지 동/ 천인 천/ 서위창례 // 인의천정부영종고공산항 / 의/ 정인부천민영락종 국/ 제의정 / 부인호천원원 당/ 일 / 산인백천마청 /라 일호산수식 <사 강 /원 일 산> 춘주천엽석 / 사일퇴산계주 엽/ 춘영천재우센두터 // 춘파천주후운평정 세덕에종새듀롬타운 / 세/ 평종새택롬소사영벌재 센/ 터포 천/ 송세우종 소/ 담하 남/ 세감일종 아/ 름하 남 <신 대장전 / > 화 대성전향노남은 둔 부산평 / 부대개전 테/ 크부노평 산< 곡충 남/ 부> 평아삼산산둔 포/ 부/ 평아삼산산용(화2관 /) 아/ 송산탕도국정제 / 천/ 안송도불영당 재/ 센충터남 서/ 인산천 / 검홍단성 내/ 인포천 < 구충월북 /> 인청천주루가원경 // 인청천주서금창천 // 인청천주영복종대공지항웰 // 인청천주영산종남국 /제 청 /주 인산천남원(2당관 )/ <인 부천산청 >라 해호운수대 좌< 강동원 < 대> 춘구천 >석 대사구퇴다계사 세/ 춘천천 /우 대두구 /다 춘사천죽후곡평 / 대<대 세구구종범범 어어> 세 //종 대대새구구롬성성 서서/ 세 // 종대대새구구롬수수영성성재 //센 대대터구구 /시시 세지지종 //소 대대담구구 시시/ 세지지종((22관아관))름 << 울울 < 산산대 전>> 울울 >산 산대구구전영영노 /은/ 울울 /산산 대남남전부부둔 산// 울울 / 산산대우우전정정테혁혁크신신노 < < <경경 충남남남 >> > 마마아산산산삼삼둔계계포광광 /려려 아 //산 마마용산산화호호 /계계 아 //산 진진탕주주정초초 /장장 천 //안 진진불주주당혁혁 /신신 충 //남 창창서원원산중중 /동동 홍 <<성 광광내주주포 >> <광광 충주주북진진 월>월 청 << 주 전전가남남경 >> 광광/ 청양양주중중금마마천 // 목목/ 청포포주남남복악악대 << 지전전웰북북 />> 청군군주산산산수수남송송 /// 익청익주산산산영영등남등( 2//관 전전) 주주< 완부완산산산 <>< 제제해주주운 대 >> 제좌제주동주아 아< 라라대구 > 대구다사세천 / 대구다사죽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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