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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NO.1108

2023.09.20~10.03

휴간 안내

다음주 <내일교육>은 추석 연휴로 한 호 쉬어갑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1109호는 10월 4일 발행됩니다.

WEEKLY THEME

‘킬러 문항’ 사라진 9월 모평

향후 수능 관건은 탐구?!

16

READER‘S & NEWS

06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08

READER‘S PAGE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_ 대학 진학률 통계 정보가 궁금해요

11

PREVIEW

70

WEEKLY FOCUS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 OECD 평균 못 미쳐

30

34

PUBLISHER

발행·편집인 문진헌

EDITORIAL DEPT

본부장 표희수

편집고문 이옥경

편집부 기자 정나래 lena@naeil.com

이수린 darling@naeil.com

정은아 galax@naeil.com

편집부 리포터 민경순 hellela@naeil.com

김민정 mjkim@naeil.com

김기선 quokka@naeil.com

김성미 grapin@naeil.com

윤소영 yoonsy@naeil.com

김원묘 fasciner@naeil.com

CREATIVE MARKETING

팀장 이구성 ninestar29@naeil.com

신다흰 allwhite@naeil.com

강소이 sykang@naeil.com

서상우 swseo@naeil.com

김창배 goldwin@naeil.com

홈페이지 (주)내일이비즈(02-7729-1588)

ART (주)내일엘엠씨(02-575-5199)

대표번호 02-2287-2170

대표팩스 02-2287-2150

편집팀 02-2287-2177~8

광고팀 02-2287-2381

홈페이지 주소 www.naeiledu.co.kr

이메일 naeiledu@naeil.com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주)내일신문 내일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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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정기구독료 130,000원

구독료 입금 기업은행 043-032196-04-048

인쇄·출력 (주)프린피아

등록일 2000. 10. 12

창간일 2000. 11. 8

발행일 2023. 9. 20

등록번호 서울 다 06768

(주)내일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의 기사와 사진, 일러스트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내일신문

REPORT & INTERVIEW

26

김한나의 이슈 콕콕 13_ R&D 예산 감축

첨단기술 중요한 때 지원 축소, 후폭풍은 미래 세대 몫 !

30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33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지예은(서울 구로고)

“사회적 협동조합인 r매점s 운영 경험 기업의 가치, 사회적 책임 느꼈죠”

34

ISSUE INTERVIEW_ ‘우린 모두 예비 창업자’ 주장한 박정호 교수

‘돈 공부’ 없이 부자 되라 권하는 사회, 청소년에게 <경제> 수업을 허하라!

EDU CULTURE & LIFE

12

이 주의 추천 활동

건강한 게임 유저 거듭나기

38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 물리 ②

<물리학Ⅰ> 전자기학

69

WEEKLY HOT BOOKS

NEWS IN NEWS

입시 & 학습

44

체대 입시 합격률 높이려면?

내신·수능·실기, 내게 유리한 조합 찾아라

48 대학별 성적 반영식·첨단 학과 모집 증원 주목

모집 요강으로 본 2024 정시

52

아는 만큼 보인다

2024 고입 설명회 체크 포인트

54

학교로 간 의료 영상 분야 인공지능 전문가 김혁기 연구원

“대학이 미래 보장해주지 않는 시대, 경계 없는 인공지능 도구로 다뤄야”

COLUMN & COLUMN

60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_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이채민

‘6광탈’ 후 수시 재도전 과정은 썼고 결과는 달았다

64

송재욱 교수의 융복합 시대 산업공학 04

산업공학, 무엇을 배울까 ② _ 시스템 전체를 보는 기술·생산·정보경영

꼭 보세요!

목차와 기사 상단의 아이콘을 놓치지 마세요. 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이 보고 활용하기 좋은 기사

JPA=9G

거주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녀 고1구독 기간 8개월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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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공학, 소비자 경험 더하는 산업디자인학과

t자녀가 미대 입시를 준비하기에 예체능, 특히 미대 관련 기사가 나올 때면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최근 기사는 아니었는데 디자인 계열 학과 소개 기사가 기억에 남아요. 교육과정이나 변화의 흐름을 잘 짚어줘서 좋았어요. 교수님의 인터뷰도 도움이 됐습니다.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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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미술 계열 대입 전략

비교과 활동 제약 교과 세특과 독서, 온라인 활용으로 극복!

t미대 입시는 대학마다 굉장히 다양한데 유형별로 잘 정리해준 것 같아요. 교과 성적보다는 실기가 강점인 아이라 실기 위주 전형에 관심이 많은데 관련 내용도 다뤄줬더라고요. 미대 입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u

t예체능 대입 기사들도 자주 만날 수 있기를u

안녕하세요 <내일교육>을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요

아이들이 고교에 진학할 때쯤 지인에게 소개받았어요. 고1 쌍둥이를 키우는데, 한 명은 일반고, 다른 한 명은 예고에 다니고 있어요. 자녀 교육에 두루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구독을 신청했습니다.

<내일교육>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요

사실 일반고에 다니는 아이는 고2 때까지는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교과 성적을 잘 챙기면 될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준비가 된 다음에 대입 정보를 구해도 늦지 않을 것 같거든요. 물론 대입이나 교육과정의 변화는 <내일교육>을 통해 잘 알고 있으니까요.

<내일교육> 구독을 신청한 이유는 예고에 다니는 아이를 위해 미대 정보를 얻고 싶어서였어요. 홈페이지에서 예전에 나왔던 미대 관련 기사를 읽어보며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내일교육>에서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가끔 미대 기사가 나오더라도 비실기 전형 위주로 소개되는 것 같아 요. 저희 아이는 교과 성적보다 실기가 강점이라 실기 중심 대학에 관심을 두고 있거든요. 앞으론 비실기 전형뿐 아니라 실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보도 다뤄주면 좋겠습니다. 미대를 비롯해 예체능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미대만 해도 대학마다 실기 종목, 반영 교과, 실적 반영 여부, 지원 요건 등이 굉장히 다양한데 관련 정보를 하나하나 찾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예를 들어 미대는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 곳이 많은데 그렇다고 교육과정에서 수학을 선택하지 않아도 될지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일반고 학생을 위한 기사가 다양한 것처럼 예체능 계열도 대학별 전형 요소 등을 한 번 정리해주면 좋겠습니다. <내일교육>에 바라는 점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t안녕하세요! <내일교육> 편집부입니다.u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는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평소 느꼈던 아쉬움이나 칭찬하고 싶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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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호

독자 인터뷰 중

대학 진학률 통계 정보가 궁금해요.

일반고의 대학 진학률이 어떻게 되는지, 흔히 말하는 r인 서울s 대학의 진학률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지역별로도 진학률 통계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경기 파주시 야당동 독자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

1

2

통계간행물

3

교육통계분석자료집@유초중등교육통계 편4

통계로 보는 한국교육

학생-졸업/진학

연도별 고교 졸업자의 진학률

(1980_2022)

고교 졸업자의 진학률은 1980년 23.7%였으며 1990_2005년에 50% 가까이 상승, 2005년 82.1%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 고등학교에서 상급학교로의 진학률은 73.3%였다.

교육통계서비스에서 고교 유형별 대학 진학률 확인 가능 r인 서울s 대학 진학률 공식 통계는 없어

교육통계서비스를 이용하면 연도별, 고교 유형별 상급학교 진학 정

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상단에 통계간행물이 보입니다(왼쪽 사진 참조). 통계간행물을 클릭하면 각종 교육통계를 목적에 따라 발행한 간행물 표지를 볼 수 있는데 그중 r교육통계분석자료집@유초중등교육통계 편s으로 들어갑니다. 제일 왼쪽 창에서 r통계로 보는 한국교육s을 눌러 다시 학생-졸업/ 진학으로 들어가면 1%'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통계간행물에서

고교 유형별 진학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교육통계서비스 관계자는 서울 소재 대학 진학률은 살펴볼 수 없는 냐는 질문에 t조사 체계가 학교→구교육청→서울시교육청→한국교육개발원인데 학교 단위에서 r인 서울s 대학 진학률을 수집하지 않는다. 따라서 특정 지역 대학의 진학률 정보를 제공하긴 어렵다u고 전합니다. 경기 동대부영석고 김용진 교사는 tr인 서울s 대학의 범위가 다소 애매하다. 어떤 학생은 상위 15개 대학으로 인식할 수도 있으며, 행정구역상 서울 소재 대학으로 한정하면 소규모 신학대학도 모두 포함하게 된다. 흔히 말하는 r인 서울s 대학 진학률은 학교 단위에서 제공하지 않는다u고 설명합니다.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자료 김용진 교사(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PRE

VIEW내/0비.1게10이8션

1.16

지문은 익숙한데, 선지를 고를 수 없었어요 오후 4:47

#

수학 풀어보고, r이럴 리가 없다s 싶어 다시 풀었다가 망했어요오후 4:47

$

저도 답 고쳤다가 국어도 수학도 2등급이나 떨어졌어요오후 4:47

%

서울대 가산점 때문에 과탐Ⅱ 꿋꿋이 본 친구가 너무 부러워요 오후 4:48

&

킬러문항 없다더니, 제 성적은 왜 이러나요..오후 4:49

8&&,-: 5)&.&@ r킬러 문항s 사라진 9월 모평 향후 수능 관건은 탐구 !e 모의는 모의일 뿐! r9월 모평s 기사를 취재하면서, 고3 수험생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일부 예상치 못한 성적 상승에 기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초고난도 문항은 줄었다는데 r저격s 당했다며 울상이었죠. 여기에 수시 원서 접수 결과 경쟁률이 폭발하며,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졌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취재로 달라진 경향은 확인했지만, 취재원들이 입을 모아 한 말이 있어요. t뚜껑은 열어봐야 안다!u 수능까지 남은 기간, 9월 모평을 데이터 삼아 r열공s해 본 게임에선 훨훨 날아오르길 기원할게요.@ 정나래 기자

1.30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지예은

1년 만에 찾아온 서울시립대, 캠퍼스의 활기 좋습니다!

작년에 수시 합격생 인터뷰를 위해 서울시립대를 찾았을 때 공사 중이던 건물이 완공돼 있었습니다. 뭔가 융합, 통합 느낌을 주려고 한 것 같은데 예은씨는 그 건물을 보더니 바코드 같지 않냐며 웃네요. 자기 몸집만 한 베이스 기타를 메고 나타난 예은씨, 화려한 펌이 더해져 당당하고 개성 강한 느낌이 보기 좋았습니다. 고교 땐 대학 진학만을 위해 달려오다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찾아가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맑은 가을 날씨, 대학 캠퍼스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가는 그대들을 응원합니다.@ 민경순 리포터

1.48

모집 요강으로 본 2024 정시 체크 포인트

치솟은 수시 경쟁률은 잠시 잊으시길_

수시 원서 접수 기간, 취재를 하며 후끈 달아오르는 입시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3 재학생 수는 줄었다는데 오히려 높아진 수시 경쟁률, 지원 인원을 확인해보니, 하필이면 내가 지원한 곳마다 제일 높은 경쟁률! 사람 마음이 그런가 봅니다. 시작도 전부터 뭔지 모를 불안감이 화악_ 엄습해오겠지만 걱정은 잠시 내려두시길. 이제야말로 수능에 집중할 마지막 두 달, 진검승부 60일이 남았습니다.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행운의 r정시s 여신이 미소를 보내줄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정시 모집 요강에 담겨 있습니다. 올해도 수험생 여러분, 모두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윤소영 리포터

EDU추이 천주 활의동

CALENDAR

건강한 게임 유저 거듭나기

취재 김원묘 리포터 GBTDJOFS!OBFJM.DPN

영상공모

대상 초h중h고등학생 접수 10월 1일까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문의 041-856-0416

학생 영상 콘텐츠 공모전 게임은 이제 청소년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지 오래다. 교실 속 게임 리터러시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r학생 영상 콘텐츠 공모전s은 게임의 순기능과 그 효과를 이해하고, 실제 학교생활에서도 올바르게 이용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 게임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교육적 콘텐츠로 제작해볼 기회다. 전국 초h중h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개인이나 단체, 학급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1분 이내의 쇼츠 또는 3분 이내의 동영상을 참가 신청서와 함께 이메일(UFBDIFS4!EBVN.OFU)로 제출하면 된다. 영상 주제는 올바른 청소년 게임 활용 방법, 건전하게 즐기는 게임 문화, 건강한 게임 문화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게임의 교육적 활용 광고 또는 캠페인 등이다. 공모 부문은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며 완성도, 창의성, 연관성, 대중성 등의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총 16개 팀을 선정한다. 초등부, 중고등부 탑크리에이터상 각각 1팀에 상금 100만 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초등컴퓨팅교사협회, 교사크리에이터협회 공식 홈페이지 또는 홍보 채널에 업로드된다.

문예경연

책 속에서 나를 찾다

제7회 청소년 책갈피 독서편지 공모전 점차 깊어가는 가을, 내 인생을 좌우할 만 한 좋은 책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r제7회 청소년 책갈피 독서편지 공모전s은 추천 도서 중 한 권을 골라 읽고 편지 수신자, 해당 도서를 선정한 이유,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과 책을 읽은 후 경험한 내적 변화를 담은 독서편지를 4 용지 1매 이상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응모는 교보교육재단 홈페이지(LCFEV.PS.LS)에서 할 수 있다. 대상 1명에 교보문고 상품권 50만 원 등 총 56명에 게 8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상장 등을 시상한다. 대상 전국 중h고등학생 및 동 연령대 청소년 접수 10월 20일까지 주최 교보교육재단 문의 02-925-8925

9.21~10.4 SEPTEMBER 2023

문예

공모

함께 만드는 차별 없는 세상 제7회 대한민국 장애 인식 개선 콘텐츠 공모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장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콘텐츠 공모전이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r대한민국 장애 인식 개선 콘텐츠 공모전s은 초등부, 청소년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 우리가 바꾸는 세상, 함께하는 소중한 이웃,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 등 r장애인과 함께 여는 세상 이야기s를 주제로 글이나 그림, 영상 중 하나를 완성해 보다 센터 홈페이지(CPEB.PS.LS)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교육부장관상 10작품, 서울시장상 3작품, 시h도별 교육감상 74작품, 장애인단체상 100작품 등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대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접수 9월 29일까지 주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문의 02-723-4804

공연전시

한국과 스위스의 서체 문화

<한글 헬베티카 서밋>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한글 헬베티카 서밋>은 스위스 디자이너 막스 미딩거와 에두아르트 호프만 이 공동 개발한 서체 r헬베티카s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이다. 1957년 스위스에서 헬베티카 서체가 탄생한 배경, 제작 과정과 함께 헬베티카로 완성된 다양한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헬베티카로부터 영감을 받아 개발한 한글 폰트r이60s의 제작 과정을 비롯해 헬베티카와 한글 서체를 바탕으로 한 20점의 포스터 작품 등도 눈길을 끈다.

장소 ,'갤러리 기간 10월 27일까지 문의 02-2151-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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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판매기에 대한 의외의 역사 <과거의 자판기에선 뭘 팔았을까 > 상영 교양만두 타들어갈 것 같은 여름날, 우연히 길가에 서 만난 음료 자판기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다. 이렇듯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자판기는 대체 언제부터 존재했던 걸까 그 시초는 놀랍게도 기원전 210년경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밖에 최초의 상업 자판기였던 18세기 영국의 담배h엽서 자판기부터 엄청난 매출을 올리며 대박 났던 미국 뉴욕 철도역의 껌 자판기, 우리나라의 최초 자판기까지, 자판기에 얽힌 각종 재미난 스토리가 궁금하다 면 영상을 클릭해보자.

23코드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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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HEEEMKELY #수능

#수시#정시#위클리@테마

r킬러 문항s 사라진 9월 모평 향후 수능 관건은 탐구 ! 지난 9월 6일, 수능 모의평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9월 모평은 수능 전 마지막으로 그해 수능 출제 경향과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원래도 관심이 높은 편이었죠. 한데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수능 전까지 남은 처음이자 마지막 시험이라 더 시선이 쏠렸습니다. 출제 기조가 어떻게 변화할지, 졸업생 응시가 얼마나 늘지 궁금해했죠. 그 결과 국어와 영어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웠고, 수학의 난도가 확연히 내려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까다로운 선지를 대거 등장시킨 국어와 어려워진 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요. 이번 수능 출제 경향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3은 물론 고1_2도 살펴볼 만한 이유입니다. r킬러 문항s이 사라진 9월 모평을 들여다봤습니다. 도취재움말 정 나김동래 욱기 강자사 MF(O메B가!O스B터FJ디M.D)PhN김용진 교사(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이장지만환기 소교장사((유서울웨이 배 교재고육등평학가교연구)소)h이영구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h이치우 입시평가소장(비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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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빠진 9월 모평, 결과는 수능 5개월 전, r킬러 문항s 배제 공표 올해 11월 시행될 2024학년 수능은 당초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 6월 예상치 못

한 상황이 벌어졌다. 6월 15일 교육 개혁 방안을 보

고받는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주호 사회부총

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수능과 모평 문제 일부가 교

육과정 밖에서 출제되고 있다며 질책한 것. 초고난

도 문항, 즉 이른바 킬러 문항에 대한 비판이었다. 윤 대통령은 t변별력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수능에 출제돼온 킬러 문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몰고, 학교 밖에서 훈련을 받은 이들만 킬러 문항을 풀어 고득점을 받아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불공정하다u며 t공교육을 넘어서는 문제는 수능에서 배제해야 한

다u고 지시했다. 수능이 시작된 이래, 대통령이 수능

출제 지침을 제시한 사례는 처음이었다. 교육부는 즉시 t올해부터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u고 밝혔다.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둔 상황에서 출제 경향의 변화가 확정된 셈이라 현장의 혼란이 컸다. 일단 배제 대상이 된 r킬러 문항s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점이 문제였다. 공교육 교과 과정 밖에서, 변별력을 가려내기 위해 지문이 길거나 난도가 높은 문제를 일컫는 비공식적 용어인데, 명확한 기준이 따로 없다. 교육부가 공개한 r킬러 문항s 예시를 봐도 정답률이 낮은 문항이라는 공통점이 있을 뿐, 특정한 경향을 발견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킬러 문항 배제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그에 대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혼란이 컸다. 또 초고난도 문항이 사라짐에 따라 수능의 변별력 확보와 /수생의 대규모 합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

다. 실제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는 방침이 고난도나 중상난도 문항이 늘어난다는 뜻인지, 고득점자 비율이 높은 쉬운 수능이 된다는 의미인지 해석이 분분했다. r준킬러 문항s으로 변별력 확보,  연계 체감도 높아져 상황이 이렇다 보니 9월 모평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았다. 초고난도 문항이 빠진 수능을 가늠할 유일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시험 결과는 어땠을 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0월 5일 응시생에게 성적을 통보한다. 정확한 등급 컷과 표준점수 역시 그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입시 기관과 공교육 진학지도회에서 당일부터 가채점 결과를 분석h 발표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9월 모평을 두고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중상_고난도 문항이 늘고 선지를 난도 높게 구성해 변별력도 확보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와 영어는 6월 모평이나 지난 수능보다

어렵게, 수학은 6월 모평 보다 쉽게, 즉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  연계 체감도가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평가 원은  수능 교재h강의와 모평 출제 연계율은 영역h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 수능과 동일하게 50%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나 그림, 지문 등의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올렸다고 밝혔다. 실제 국어의 경우 독서와 문학 지문에서 체감 연계도가 높아졌다. 와 연계된 문항은 총 23개 문항(51.1%)이다. 공통 과목(독서h문학)에서는 4_6번과 8q12번, 14_16번, 22q23번, 25번, 27q34번이 연계 문항이었다. 는 t독서 지문은  수능 교재의 제재를 활용한 지문이 상당 부분 있었고 문학도  수능 교재에 게재된 작품이 나왔다u며 t12 q17번 인문 주제 통합 지문은 내용뿐 아니라 형식

도 연계해 체감 연계도가 높았다u고 분석했다. 특히 16_27번은 연계 문항이면서 정답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수능에서도 와 연계해 r낯설지 않은s 고난도 문항을 출제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한 문제다. 이 밖에 <화법과 작문>에서는 36h41h45번, <언어와 매체>에서는 35h37h41번이  연계 문항에 이름을 올렸다.

수학의 경우 공통 수학에서는 11개 문항(3h4h8h9h 10h11h12h17h18h19h20번), 선택 과목에서는 4개 문항(<확률과 통계> 25h26h29h30번, <미적분> 24h26h27h29번, <기하> 25h26h27h29번)이었다. 종로학원은 t12번(수열)은  <수능완성> 4회 모의고사 7번 문제와, 20번(삼각함수의 활용)은 <수능완성> 3회 모의고사 13번 문항과 일치할 정도로 체감 연계가 높았다u며 t평가원 모평에서는 이례적 상황u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방침을 따른 것인 만큼 수능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문항을 출제해 체감 연계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영향력 커진 국어h탐구 모평은 수능을 가늠할 지표일 뿐, 수능은 아니다. 다만 고3은 입시 계획을 재검토하는 계기로, 고1_2 도 향후 수능을 가늠하는 길잡이로 살펴볼 만하다. 특히 이번 9월 모평은 오는 11월 치러질 2024 수능은 물론, 그 이후의 출제 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우선 상대적으로 수학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본 수능에서는 국어나 탐구가 상위권에서 변별력을 발휘하는 영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수능에서 수학은 성적대를 막론하고 변별력을 발휘하는 영역이었다. 특히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이래, 정시에서 자연 계열 지망 학생들이 합격선이 더 높은 대학의 인문 계열 전공에 지원h합격하는 r문과 침공s을 견인한 영역이기도 하다. 2023학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국어는 134점, 수학은 145점으로 11점 차이가 났다. 지난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가 136점, 수학이 151점으로 그 차이가 15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이번 9월 모평에서 두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크게 줄었다(표 1). 가 10만7천459건의 채점 결과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국어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2점, 143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서울시 내 고교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도 같았다. 이에 따라 상위권에서 수학이 아닌 다른 영역, 그중에서도 국어와 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수능에서 응시자 집단이나 출제진 등에 의한 변수가 작용할 수는 있지만, 큰 틀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수능과 9월 모평을 연결해 전후 흐름을 보면, 고3은 물론 고1_2도 수능 출제 경향을 확인하며 학습 계획에 참고할 수 있다.

표 1@ 2022_2024학년 수능h모평 국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추이

국어

149149151수학

145145143

147147

140142

134136

2022 수능2023 6월 모평2023 9월 모평2023 수능2024 6월 모평2024 9월 모평출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2024학년 9월 모평은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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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변별, 국어가 좌우 POINT 쉬워진 수학, 국어 변별력 커질 듯 19월 모평을 두고, 수학의 변별력을 국어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는 9월 모평 분석 자료에서 t최상위권의 경우 학생들이 까다롭게 느낄 수 있는 문제를 다수 배치한 국어가 수학에 비해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u고 밝혔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현상이다. 지난 2023학년 수능에서 수학의 표준점수가 국어보다 높게 책정됐지만, 2022 수능에선 국어 표준점수 만점(149점)이 수학(147점)보다 2점 높았다.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부터 국어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편이었다. 수학의 경우 난도가 높아지면 사교육 팽창으로 즉시 이어지는 등 부담이 있다. 반면 국어는 사교육의 영향력이 적고, 사교육에서의 단기간 훈련으론 성적 상승 효과를 보기 어려운 과목으로 평가 받는다. 때문에 국어에서 상위권 변별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난도가 높아졌다는 해석이 많다. 올 수능에 서는 초고난도 문항이 사라져 수학에서 만점자가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상당해, 국어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표 2@ 2022_2024학년 모평h수능 국어 등급 컷 일부

등급 구분 점수

등급2022 2023 2024 2024 수능수능6월 모평 9월 모평 최고점147134136141

1131126130131

2124122124124

3116117117117

4108110108107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J. 2024 9월 모평 등급컷은  추정치

다만 9월 모평 국어 등급 컷은 큰 변화가 없다(표 2). 선택 과목이 도입된 2022학년 수능부터 최근 9 월 모평까지 국어 표준점수 등급 컷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2023학년 수능 외에는 1 등급은 130_131점, 2등급은 124점 등 등급 컷이 거의 같다. 경기 동대부영석고 김용진 교사는 t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된다. 9월 모평 추산 표준점수 최고점은 다소 올랐지만, 1등급 컷은 큰 변화가 없다. 신유형 문항도 없었다. 출제 경향이 바뀌면서 학생들이 낯설게 느끼고 풀이에 더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 어렵게 느꼈지만, 실제 난도가 급상승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본 수능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선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u고 분석했다.

POINT 문학의 배신 영역 불문 선지 난도↑ 2이번 9월 모평 국어에서 출제 경향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국어 오답률 상위 문항은 비문학, 즉 독서 영역이 많았다. 경제나 과학 등 까다로운 주제의 긴 지문을 출제하면서, 여러 번 논란이 됐다. 일부는 r킬러 문항s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9월 모평에선 비문학 지문이 짧고 쉬워졌다. 반면 문학은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출제됐다. 김용진 교사는 t문학은 해석 논란이 따라붙어 평이 하게 출제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번에는 좀 달랐다. 특히 선지 하나하나에 무게를 뒀다. 수험생들이 판단하는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아 풀이 시간이 늘었을 것으로 본다u고 분석했다. 선지를 까다롭게 구성한 것은 문학뿐만이 아니다. 메가스터디 김동욱 강사도 t독서 영역조차 선지가 까다로웠다. 지문이 짧고 내용은 평이했으나, 선지 문장 하나하나가 내용이 압축적이라 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6월 모평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인상이 다. 전반적으로  연계 체감률도 높아져 지문은

익숙한데 답을 찾지 못한 학생도 상당했다u고 평했다. 실제 메가스터디가 회원들이 입력한 정보를 토대로 공개한 오답률을 보면, 두 번째로 오답률이 높았던 국어 15번(독서)은 정답 5번과 오답 4번의 선택 비율이 각각 36%로 같았다. 27번(문학) 역시 정답 4번과 오답 3번의 선택 비율이 각각 36%와 38%로 비등했다. r지문은 쉽게 선지는 어렵게s 낸 국어에서 r매력적인 오답s 으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POINT 정확한 독해 필요, 탄탄한 기초 쌓아야 3이 같은 국어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r정확한 독해s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휘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문항이 요구하는 내용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 복수의 국어 교사는 t이번 국어에서 상위권에서 삐끗하거나,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선서는 성적 역전 현상을 일부 확인했다. 그간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국어 대비 시 난도 높은 비문학 영역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어려운 소재의 지문을 해석하거나 문제 풀이 속도를 끌어올리는 훈련에 집중했다. 특히 지문과 문제에서 일부 키워드를 선별해 선지를 r쓱s 훑어보고 적합한 답을 찾아냈는데, 이번 모평에서는 선지가 까다로웠다. 그렇다 보니 지문의 내용과 문항의 의도를 정확하게 읽어낼 줄 아는 학생들이 선전한 것 같다. 어휘 등 국어 기초 개념 학습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u고 진단했다. 고1, 2의 경우 문학 학습의 양과 질을 늘리는 것도 시도할 만하다. 문학 문항의 난도가 과거에 비해 다소 상승했고  체감 연계율 또한 높아진 만큼, 교과서와  교재의 주요 작품을 읽어보라는 조언이 다. 김용진 교사는 t다양한 출판사의 교과서에 중복 게재된 작품들은 살펴두면 좋다. 이때 해당 작품을 다룬 수능h모평 기출문제를 함께 확인하며 수능형 문제에 익숙해지길 권한다u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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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진 탐구, 상위권 정시 판도 흔들까

POINT 과탐Ⅱ, 서울대h의대 당락 좌우할 수도 1이번 9월 모평에서도 가채점 결과 과탐Ⅱ의 표준점수가 매우 높게 산출됐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예상한 표준점수 최고점은 <물리학Ⅱ> 81점, <화학Ⅱ> 80점, <생명과학Ⅱ> 84 점, <지구과학Ⅱ> 90점이다(표 3). 보통 과탐 표준점수 최고점은 60점 후반에서 70점 초반에 형성되는 데, 올해 경기도교육청의 전국연합학력평가(4월 모평)에서 <물리학Ⅱ>를 제외한 3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에 달해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이어 평가원의 6월 모평에서도 과탐Ⅱ 표준점수 최고점이 86_96점으로 산출됐다.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최고점이 낮아지고 있지만, 다른 과목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사실 대다수 대학은 탐구를 반영할 때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변환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도와 응시자 집단의 수준에 따라 발생하는 표준점수 차이와 선택 과목 간 유불리를 보정하는 것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해 보정한다. 6월 모평에서 <생명과학Ⅰ>과 <생명과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24 점이었지만, 2023학년 고려대 탐구 변환 표준점수 식으로는 <생명과학Ⅱ>는 71.5점, <생명과학Ⅰ>은 66.97점으로, 4.53점 차이로 격차가 준다. 때문에 입시에서의 실질 영향력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상위권일수록 1_2점 혹은 한두 문제로 당락이 갈리며, 자연 계열에서는 과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 점을 감안할 때, 과탐Ⅱ의 높은 표준점수가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할지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표 3@ 2023_2024학년 수능h모평 과탐 표준점수 최고점 및 Ⅱ 평균

Ⅰ물리학ⅡⅠ화학ⅡⅠ생명과학ⅡⅠ지구과학ⅡⅡ 4과목 평균2024 9월 모평69816980 6984689083.752024 6월 모평658671936690719891.752024 4월 학평769877100731007210099.5

2023 수능707175737271736770.5

2023 9월 모평737571727169697673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h경기도교육청h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2024학년 9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은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의 추정치다.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서울대의 경우 의예과 등 자연 계열 최상위 모집 단위 합격자는 과탐Ⅱ 선택자가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서울 선덕고 이영구 교사는 t수학에서 2문항을 틀려도 과탐Ⅱ를 하나 이상 선택해 만점을 받으면 표준점수로 보완할 수 있다. 변환 표준점수로 조정해도, 편차가 워낙 커 자연 계열 상위권에서 과탐Ⅱ의 영향이 상당할 전망u이라고 전했다. 서울 배재고 장지환 교사는 t변환 표준점수 또한 표준점수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입시에서 변별력을 가졌던 수학이 수능에서도 9월 모평 수준으로 출제된다면, 만점자가 크게 늘 수 있다. 이 경우 국어와 과탐, 그중에서도 표준점수가 높은 과탐Ⅱ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이 자연 계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u고 내다봤다. POINT 어려워진 사탐, r문과 침공s 방어 2과탐Ⅱ에 가려졌지만, 사탐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22학년 수능과 달리, 2023학

년 수능에서는 사탐 난도가 높아지면서 과탐과 비교해 백분위와 표준점수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번 9 월 모평의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진 것으로 추산된다(표 4).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t2022학년 통합형 수능 도입 후, 수학 <미적분>과 과탐에 응시한 자연 계열 지망 학생들의 문과 침공 현상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인문 계열의 불리함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에서 인문 계열 성향 학생들도 자연 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학의 응시 지정 과목을 폐지하거나 완화하도록 주문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사탐의 난도가 높아지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난도가 높아지면 표준점수가 상승해, 과탐 성적과의 격차가 준다. 정부의 기조상 앞으로도 사탐은 현 경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u고 진단했다. 실제 2022학년 수능에서 사탐 9과목과 과탐 8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평균 5점이 넘었다가 2023학년 수능에서는 평균 1.5점으로 좁혀졌다. 지난 6월h9월 모평은 과탐Ⅱ 표준점수가 급등해 다시 전체 평균 차이가 벌어졌지만, 사탐 9과목과 과탐Ⅰ

표 4@ 2022_2024학년 수능h모평 사탐 표준점수 최고점 및 평균

e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정치와 법 경제 사회h문화평균20모24평 9월 72727170676870737170.4420모24평 6월 73677269706867716669.222023 수능727267686568747272702022 수능66686566666663666866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h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2024학년 9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은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의 추정치다.

4과목 평균만 따로 비교하면 사탐 평균이 0.97, 1.67 점 앞선다. 이번 수능에서 r과탐Ⅱs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나 지원자 수가 사회h과학탐구 응시자(49만 1천713명) 중 4.2%(2만889명)에 불과하고, 이 중 높은 표준점수를 활용할 수 있는 1등급에서 2등급 초반대는 1천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소장은 t과탐Ⅱ 고득점자가 변수지만, 이들은 인문 계열보다 자연 계열 상위권으로 진학할 가능성이 높다. 9월 모평과 같은 출제 양상이 수능에서도 반복된다면, 국어와 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인문 계열 학생들의 경우 국어와 사탐에서 우수한 성적을 확보한다면 정시에서 예년처럼 불리하지는 않을 것 같다u고 밝혔다.

POINT r/수생s 급증, 수능 이후 신중히 접근해야 3탐구는 수시에서는 영어와 함께 최저 기준 충족의 관건으로 꼽히며, 정시에서도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현재 과탐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올 수능 응시생(50만4천588명)은 전년 대비 3천442 명 줄었지만, 과탐Ⅱ 응시자는 2만889명으로 전년 대비 4천900명 늘었다. 과탐Ⅱ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된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때문에 고1_2 중 의대 등 최상위권 대학h전공을 희망하거나, 영재학교h과학고에 재학 중인 경우 과탐Ⅱ 응시를 적극 검토한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 표준점수는 응시자 집단의 특성에 기인한다. 서울대가 2024 정시부터 자연 계열 지원 시 과 탐 rⅠ+Ⅰs 조합을 허용하면서, 과탐Ⅱ에 응시했던 상위권이 상당수 이탈했다. 중하위권은 그대로이나 상위권은 극소수만 남아 있다 보니, 평균과 등급 컷은 낮은 반면 표준점수는 높아졌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 수능에서 과탐Ⅱ를 선택했던 상위권 졸업생 다수가 2024 수능에서 과탐Ⅱ 응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낮은 1등급 컷과 표준편차로 최

올해 수능은 초고난도 문항 배제, 과탐Ⅱ 등의 이슈로 졸업생이 다수 유입됐다. 고3은 선택 과목의 마무리 학습에 집중해야 하지만, 고1 _2는 여유가 있다. 9월 모평 결과만으로 결정하기보다, 탐구의 영향력이 커지고 사탐의 난도가 높아진 흐름 정도만 알아두고 수능 결과를 본 후 대응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

저 기준 충족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응시한 중하위권도 일부 있지만, Ⅱ과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커 실제 지원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모평에 비해 졸업생 응시자가 늘어난 9월 모평에서 과 탐Ⅱ 표준점수 최고점이 하락한 것을 볼 때, 수능에 서의 결과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탐구가 졸업생과 재학생의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사탐 역시 최대치를 기록한 졸업생 응시자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치우 입시평가소장은 t탐구는 시험에 따라 난도나 성적이 널뛴다. 선택 과목도 많아 과목별 난도도 제각각이다. 상대적으로 성적을 올리기 쉽다고 알려졌지만, 예상치 못한 성적을 받아 발목을 잡히기도 쉬운 영역이다. 또 짧은 시간 많은 문제를 정확히 풀어야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며, 문제가 어느 정도 유형화돼 있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유형별 학습, 즉 문제 풀이를 많이 했느냐가 성적을 좌우한다. 시험 경험이 있고,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한 졸업생에 게 확실히 유리하다. 특히 올해 수능은 초고난도 문항 배제, 과탐Ⅱ 등의 이슈로 졸업생이 다수 유입됐다. 고3은 선택 과목의 마무리 학습에 집중해야 하지만, 고1_2는 여유가 있다. 9월 모평 결과만으로 결정하기보다, 탐구의 영향력이 커지고 사탐의 난도 가 높아진 흐름 정도만 알아두고 수능 결과를 본 후 대응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u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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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의 이슈 콕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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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산 감축

첨단기술 중요한 때 지원 축소, 후폭풍은 미래 세대 몫 !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와중에도 증가했던 3&%(국가연구개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8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내년도 과학기술 분야 3&% 예산을 전년 대비 3조4천500억 원 줄인 21조5천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예산이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64년 이래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첨단기술이 국가 생존과 번영을 좌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 같은 조치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첨단기술 인력이 해외로 대거 유출되는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과학기술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3&% 예산 삭감과 이에 따른 논란을 짚어봤다. 글 김한나 ZCCOOJ!OBFJM.DPN 사진 연합

재기발랄한 문체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한나 리포터가 화제의 시사 이슈를 콕콕 집어 해설합니다. 쉽고 재밌고 깊게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보세요.@ 편집자

열공 스크랩

Key word

3&%

r3FTFBSDI BOE %FWFMPQNFOUs의 약자. 우리말로 r연구개발s이라고 한다. STEP 1 3&% 예산 대수술

인류 역사 바꾼 r맨해튼 프로젝트s

1939년 10월, r박사s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1순위 아인슈타인이 쓴 편지가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손에 쥐어졌어. t나치 독일이 원자폭탄을 개발하고 있으니 미국이 한 발 앞서 핵무기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u는 내용이었지. (사실 이 편지는 아인슈타인이 직접 쓴 게 아냐. 동료 과학자들이 작성한 글에 서명만 했을 뿐이거든. 훗날 아인슈타인은 이를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해.) 루스벨트가 r무브_무브!s를 외치며 즉각 행동을 지시하자 곧바로 우라늄조사위원회가 꾸려졌고 1942년 6월 r원자폭탄 연구 및 제작s이라

는 특수 임무를 띤 군사 지역이 뉴멕시코 로스앨러모스에 설치됐어. 이게 바로 그 유명한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인 영화 <오펜하이 머>의 배경이 된) r맨해튼 프로젝트s란다. 이론만 있을 뿐 현실 가능성이 불투명했던, 그야말로 r맨 땅에 헤딩s 을 요한 이 프로젝트에는 13만 명의 과학기술자가 동원됐고 20억 달러(지금 가치로 약 280억 달러니까 우리 돈 34조 원에 달해.)가 투입됐어. 이론을 다루는 과학자들은 물론이고 장치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엔지니어까지, 모든 인력이 서로 자유롭게 토론하며 소통해 뭐라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미국 정부는 3년이란 세월 동안 r묻지도 따지지도 않고s 지원을 쏟아부었단다. 결국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원자폭탄은 1945년 8월 6일 일본에 투하됐지. 과학 강국 향한 시발점, r,*45s

원폭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과학기술과 3&%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게 한 크나큰 계기였어.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은 1965년 창설된 ,*45(키스트, 한국과학기술

연구원) 로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어. 초대 원장은 최형섭 박사였는데 변변한 사무실도 갖추지 못한 채 고군분투하며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지. 그랬던 ,*45가 성과를 내기 시작한 건 당시 집권자였던 박정희 대통령이 전폭적인 후원을 하면서부터야. 베트남전쟁 참전의 대가로 박정희 정권은 미국 측에 단기 원조가 아닌 r한국 공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종합연구기관 설립s을 요청했고 린든 존슨 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거든. 이듬해 드디어 ,*45연구소 부지가 결정됐고, 착공 3년 만인 1969년에 준공되기 이르렀단다. 박 대통령은 rt우리나라 과학기술 진흥, 경제 개발 및 국력 증강을 위해 막중한 사명을 차질 없

이 수행할 것u을 과학자들에게 당부하곤 전 연구진이 마음껏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게 정부로부터 사업 계획 승인이나 회계감사를 받지 않도록 행정을 간소화했어. 또 당시 한국에 없던 의료보험을 미국과 계약해 지급하게 했고 급여 수준도 국내 대학교수의 2_3배로 책정했지. 그러면서 한 말, t,*45는 감사하지 마라u. 이후 가발과 섬유가 주력 수출품이던 한국은 1988년 도핑테스트 기술을 선보여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고, 2000년대에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반도체 스핀트랜지스터와 플렉시블 메모리를 개발하는 등 굵직한 업적을 이 뤄냈어. 그리고 지금은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를 수출하는 경제 규모 8위의 강국이 됐지. 이런 걸 뭐라고 한다 기적!

STEP 2 사상초유 3&% 예산 삭감

과학기술계 r패닉s

,*45 창립 초기 12억 원에 불과했던 정부 지원금은 60여 년이 지난 지금 국가 전체 예산 대비 5.1%에 달하는 약 30조 원이야. 이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5대 규모이며 (%1(국내총생산) 대비 투자 비중으론 세계 1위 수준이야. (1981년엔 ,*45와 ,*4(한국과학원)이 통합돼 ,*45(한국과학기술원)가 설립됐다가 이후 분야별 산하 조직으로 나뉘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단다.) *.'라는 모진 시기와 금융위기의 풍파 속에서도 우리 정부는 뚝심 있게 3&% 투자를 지속했어. 그 결과 1992년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r우리별 1호s가 발사됐

고 이듬해인 1993년엔 r우리별 2호s가 우주에 올라갔지. 2021년엔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r누리호s가 발사에 성공해 1톤 이상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라는 쾌거를 이뤘고. 현재 세계를 이끌어가는 우리 r이차전지 기술s도 10년 전부터 대학과 ,*45*(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와 같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자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기업들과 기초 연구부터 해온 결과물이란다. 과학기술 3&%를 담당하는 기구는 크게 대학과 출연연 그리고 기업 연구소로 구분돼. 기업 연구소는 기업의 필요에 맞춘 3&%에 중점을 두는 반면 대학

에서는 지식을 생성해내는 기초 연구를, 출연연은 국가적 요구에 맞춘 연구를 담당하면서 대학과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 즉 응용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실상 대학과 기업이 장기간에 걸쳐 대형 연구를 추진하기란 쉽지 않아. 때문에 정부가 지원하는 출연연이 대형 연구를 거의 도맡아 하고 있는 상황이고. 한데 최근 과학계가 충격의 도가니에 휩싸였다고 해. 내년도 출연연 주요 사업비 예산이 전년 대비 25%나 줄어들었거든. ,*45와 항공우주연구원(,3*)이 23%, 한국생명공학연구원(,3##)과 ,*45* 가 28%, ,*45 등 4대 과학기술원도 약 10% 삭감을 통보받았고.

r3&% 카르텔s을 잡아라!

윤석열 대통령은 6월 28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3&% 카르텔s 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t나눠 먹기h갈라먹기 식 3&%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u고 지적했어. 이에 국가 3&% 예산안은 법적으로 6월까지 확정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돌연 심의가 미뤄졌고 감사원은 3&% 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지. 또한 7월 2일 대통령실은 t윤 대통령이 최근 해외 순방을 다니며 세계적인 명문 대학 석학들을 만나면서 r3&%가 국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s 이라는 인식을 키웠다. %31(다르파,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에 갔을 때도 영감을 많이 받았다. 뻔한 형식적인 국가 3&% 말고 (세계 석학들과)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하라 (지시했다)u는 발표를 내놨어. (그 뒤 연구기관들에 이틀 안에 국제 공동 연구 계획안을 제출하라고 했다지.) 갑작스러운 통보에 과학기술계가 항의하자 과기부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달 7일, t카르텔적 요소가 있었던 건 사실u이라며 내년도 3&% 예산안 감축의 당위성을 강조했어. 현재 3&%는 과거 추격형 연구에 머물러 있고 비효율 누적h예산 낭비h기득권 형성 등 문제점이 노출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했지. 또 r갈라파고스 3&%s가 아닌 r가치를 공유하는 나라와 협력이 필요하다s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하지만 r어떤 나라가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냐 s 는 물음엔 답하지 못했음.)

STEP 3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3&% 돼야

3&%, 국가 미래 대비하는 초석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전체 예산안과 재정 운용 계획이 공개되자 파장은 더 커졌어. 기획재정부가 12대 분야 2023_2027년 총지출 연평균 증가율을 3.6%로 제시했는데 3&%는 가장 낮은 0.7%로 책정됐거든.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t현 정부가 주장하는 낡은 관행 타파와 예산 효율화 입장엔 동의하나 오직 r효율성s이라는 관점으로 3&%를 재단한다면 도전적 연구보단 성공률 높은 3&%만 선택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u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어. 출연연 관계자도 t대다수 선진국에서 3&% 예산 변화를 5% 이내로 잡는 이유는 새로운 지식을 개척하고 축적하며 인재를 키우는 일이야말로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출연연이 주도해 만든 반도체h통신h 원자력h우주기술 등도 효율성만 따졌다면 연속적으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u이라는 입장을 전했지.

이미 과학기술계가 걱정했던 일들은 현실화되기 시작했어. 8월 21일부로 전기료 상승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45* 내부 (4%$(대용량데이터허브센터)가 운영하는 슈퍼컴퓨터 일부가 가동이 중단됐고 출연연에

있는 박사후연구원(포닥)들에게 권고사직서가 날아오고 있는 형편이 거든. 국가슈퍼컴퓨팅본부의 슈퍼컴퓨터가 멈추면 얘 혼자 r얼음!s이 되는 게 아냐. 이 아이가 분석하던 연구들도 줄줄이 정지돼버렸다고_ 또 /45(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25개 출연연에는 포닥 1천471명, 대학원생 3천635명이 계약직 형태로 매년 계약을 갱신하면서 연구과 제에 참여하고 있는데 (단순 예산 삭감 비율로 따져) 포닥 370명, 대학원생 916명이 연구실에서 곧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t이들이 나가면 지금껏 연구했던 일들이 물거품이 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 우수 인력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크다. 예산 절감보다 국력 낭비가 더 심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u며 경고하고 있어. 3&% 지원, 패러다임 바꿀 때

다시 놀란 감독이 놀랍게 만든 영화 <오펜하이머> 속 r맨해튼 프로젝트s 로 돌아가보자. 한데 모여 3년 만에 원폭을 개발한 13만 명은 그냥 과학

기술자가 아냐. 한평생을 자신의 분야 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 r매미s들이었지. 여름철 한 달 남짓한 삶을 살기 위해 17년을 땅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는 매미 말야. 정부는 전반적인 3&% 예산은 삭감하면서도 첨단바이오, *, 사이버보안, 이차전지, 반도체 등 r첨단과학s 쪽은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했어. 한데 말야, 20 년 뒤 또 100년 뒤엔 어떤 게 첨단이 될지 과연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일본은 과학 분야에서만 2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어. 당장의 성과가 아닌 중장기적 안목으로 기초과학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 결과지. 일제강점기와 6h25전쟁을 겪으며 폐허가 된 대한민국이 눈부

신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이 와 다르지 않아. 선진국을 따라잡겠다 는 높은 교육열과 정부 주도적인 과학기술 지원 정책이 있었기에 국가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축적한 인재들이 국가 번영에 앞장설 수 있었던 거라고. 어쩌면 국가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과학기술자 군단을 얼마나 양성해내느냐에 달렸을지도 몰라. 우리가 처한 r자원의 빈약함s을 r기술 우위s로 극복하게 해줄 유일한 해결책일지도 모르니 말야. 과학계 떡잎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정부가 이번 3&% 삭감안을 다시 한 번 재고하길 바라. 그럼 이만 총총_

EDUCATION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수시@합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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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20 합23격생 릴레이 인터뷰 지예은

서울(시서울립 대구 로경영고학)부

t사회적 협동조합인 r매점s 운영 경험

기업의 가치, 사회적 책임 느꼈죠u

고1 때 진로를 빨리 결정해야 대학 진학이 수월하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엔 취업이 잘되고 선호도가 높은 학과라는 이유로 경영학과를 염두에 뒀다. 수학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자연 계열보다는 인문 계열이 적성에 맞았다. r학교 협동조합s이라는 동아리에 가입해 학교 매점 운영에 직접 참여했다. 매점의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건강한 매점을 운영할 방안을 고민하면서 사회적 기업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가졌다.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지예은씨의 얘기다. 인터뷰 당일, 동아리 공연 연습이 있다며 몸집만 한 베이스 기타를 메고 강렬한 느낌을 전한 예은씨, 열정 가득했던 그의 고교 3년을 담았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사진 이의종

매점 운영하며 사회적 기업h창업에 관심 높아져

구로고 매점은 다른 학교와 다르다. 개인 사업자가 수익을 위해 운영하는 매점이 아니라 교사 학생 학부모의 출자금을 모아 공동 운영한다. 그 수익은 모두 학생에게 돌아간다.

t처음엔 막연하게 취업에 유리한 학과로 경영학과를 생각했어요. 경영학과와 관련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역량을 보여줄까 고민하던 중 우리 학교 매점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운영된다는 걸 알았어요. 관심이 생겼죠. 사회적 협동조합 동아리에 가입해 매점을 운영하고 매달 주주 자격으로 회의에 참여하면서 기업이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기업은 이익 극대화가 최고의 목표라고 생각했는데 매점을 운영하면서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배워갔어요. 매점에서 판매하는 물품도 달라졌죠.u

학교 협동조합 학생 이사 자격으로 월 1회 이사회에 참석해 물품을 주문하고 정리, 홍보 등 매점 운영의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했다. 이익이 적어지더라도 매점에서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판매하기 위해 관련 상품에 찾았고 같은 물건이라도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회사, 환경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 중심으로 선택했다. 원하는 물품과 수량, 가격을 회사와 협상하는 것도 주주의 몫이다. 그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t회의 때 리필 스테이션을 만들어 음식뿐 아니라 친환경 비누나 생필품 등을 판매해보자고 건의했어요. 환경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샴푸나 손 세정제를 대용량으로 구매해 학생들에게 싼 가격으로 판매

하는 거죠. 가정에서 사용하던 통을 가져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작은 행동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죠.u

사회와 환경문제 자각하고 해결 방안 고민했던 고교 3년

구로고에선 매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 기획 프로젝트인 스타트업 페스티벌이 열린다. 주제를 고민하던 중 마스크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알았다. t단순히 마스크 쓰레기 문제만이 아니더라고요. 마스크를 버릴 때 줄을 끊어서 버려야 한다는 거 아시나요 하루에 1개는 기본, 초기에는 2_3개씩 마스크를 사용했는데 우리가 버린 마스크 줄에 야생 동물들의 목과 다리가 걸려 위협을 받는다는 거예요. 관련 사

진을 보고 엄청나게 놀랐죠. 문제는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마스크 줄로 인한 야생 동물의 피해를 알리고, 마스크 줄을 편하게 끊일 수 있는 작은 커터칼을 나눠주며 캠페인을 했어요. 끊어낸 줄을 재활용해 팔찌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엄청 좋았어요.u

사회 교과에서는 다양한 각도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사회h문화> 시간에는 최저 임금 인상, 동성결혼 합법화, 법인세 인하 효과와 문제점, 소득 불평등과 사회복지 등에 대한 신문 사설을 읽고 비평문을 작성하면서 사회문제를 다채롭게 바라봤다. t<생활과 윤리>에서 공리주의적 자유시장 이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필요성을 배웠는데, 사회적 협동

조합을 운영하면서 기업의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가졌을 때라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요.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감축하거나 플라스틱 절감을 위해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의 사례를 찾아 발표했어요. 그런 기업들을 찾아 열심히 홍보하는 것도 중요한 일 같아요. 알아야지 많은 사람이 찾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될 테니까요. 서울우유 와플대학 델몬드오렌지 등도 협동조합으로 운영된다 고 알고 있어요.u

우리는 왜 스페인의 몬드라곤 같은 사회적 협동조합이 없을까 t사회적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지면서 스페인의 몬드라곤을 알게 됐어요. 몬드라곤은 세계 최대의 사회적 협동조합이에요. 몬드라곤 협동조합이 위치한 바스크 지역은 스페인과 프랑스 국경 사이에 있어 역사적으로 갈등이 많았던 곳이에요.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100개가 넘는 협동조합과 자회사를 거느린 최대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죠.u

예은씨는 우리나라에선 왜 사회적 협동조합이 대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는지 궁금했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개인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적어도 안정적으로 함께하자는 공동체 성격이 강한데 우리나라는 성장 위주로 빠르게 발전해오면서 기업의 최우선 목표가 수익일 수밖에 없었던 점에 착안했다. 단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대다수 회사는 인원 감축이나 정리해고를 우선순위로 두지만,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임금을 줄이더라도 고용을 유지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예은씨는 경영학도로서 갖춰야 할 덕목으로 r협동s r다 같이 잘 되는 사회s를 꼽는다. 고교 3년간 다양한 활동을 하며 배운 것도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이었다. t학교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대입 전형으로 종합전형을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지나고 보니 묵묵히 따라가는 것보다 감투를 쓰고 나서서 일하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배우는 것도 많

았어요. 저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경험했고요. 처음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또는 취업에 유리하기에 경영학과를 생각했다면, 이후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의 기업을 운영하고 싶어 경영학과를 선택했어요.u 예은씨는 몬드라곤을 알게 되면서 스페인에 가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그때를 위해 고2 때 낯선 <스페인어Ⅰ>을 선택했다. t제2외국어 선택 과목에 스페인어가 있더라고요. 고민 없이 선택했죠. 성적만 생각했다면 중학교 때 배웠던 일본어를 선택했겠지만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스페인어는 처음 접했지만 스페인 여행을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공부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고요. 서울시립대에 입학해 보니 스페인으로 교환학생 신청이 가능하더라고요. 머지않아 꿈이 이뤄질 것 같아 설레요.u

나를 보여준 학생부 & 선택 과목

선택 과목

▒ <생활과 윤리> 다양한 사람의 다양

한 의견에 관심이 많아 선택한 과목이

다. 현상에 대한 여러 사상가의 의견을 배우는 것이 좋았다. 수업을 들으며 사

회적 책임이나 기업의 윤리경영에 관심

을 두게 됐다.

▒ <사회h문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의 다양한 면을 배울 수 있을 거라 판단

했다. 실제 신문 사설을 읽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토론 수업이 이

뤄졌다. 주제를 정해 비평문을 작성하

면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특히 소득불평등과 사회복지 제도에 관

심이 생겼다. ▒ <스페인어Ⅰ>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

지면서 스페인 협동조합인 몬드라곤을 알게 됐고 궁금했다. 몬드라곤을 주제로 탐구하면서 협동조합이지만 거대 기업

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과 이유, 우리나라 협동조합과의 차이를 살

폈다. 추후 스페인 여행을 꿈꾸며 스페

인어를 열심히 배웠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급증했을 때 마스크를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마스크 끈을 분리해 버리고, 자른 끈을 활용해 팔찌를 만드는 활동을 홍보했다.

청소년의 친환경 의식과 관련한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해다. 코로나19 이후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느끼는지를 조사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수학>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포1학년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도전 정신을 가짐, 자신과 동생의 관계를 두 점을 지나는 직선의 방정식으로 표현한 시를 지어 발표해 친구들의 호응을 받음 <통합사회> 수업 주제나 교사의 질문을 깊이 탐구하고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일 줄 아는 학생임,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고, 다채용롭과게 또구랑성또하랑는한 능 목력소이리 돋로보 발임표, 를깊 이잘 함있는 내

<수학Ⅱ>개념 습득이 빠르고 2학년활용 능력이 출중해 학업 성취도도 우수함 <영어Ⅰ> 연쇄적인 소비를 유발하는 디드로 효과에 관한 영어 글을 잘 정리함, 특정 브랜드에 충성도를 보이는 디드로 효과 사례를 찾아보고,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디드로 효과의 중요성과 마케팅의 필요성을 강는 조세함계 화<세 전계략지s에리 대> r해초 코11파5를이 로제 작알함아 보

<영어독해와 작문> 환경을 파괴3학년하는 기업은 결국 실패할 것이며 변화해야 한다는 영어 지문을 읽고 관련 제도와 정책을 자발적으로 심화 학습함 <생활과 윤리> 기업의 윤리경영에 관심이 많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관련 내용을 발표함, 플라스틱 절감을 위해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사례경영를하 소고개 싶하다며고 사 밝회힘적 협동조합형 기업을

IISNSTUEER VIEW #시사이슈

#인터뷰

r우린 모두 예비 창업자s 주장한 박정호 교수

r돈 공부s 없이 부자 되라는 사회,

청소년에게 <경제> 수업을 허하라! r묻지 마 살인s r순살 아파트s 등 21세기 대한민국이 맞나 싶게 후진국형 사건h사고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 박정호 교수는 t경제 양극화와 저성장 기조가 빚어낸 r불신의 참사su라 규정한다. 실상 재정 양극화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현 시대만큼 r내 위치s가 극명하게 드러난 적은 없다. t과거엔 없던 디지털 기술은 나와 일면식도 없는 이들의 삶까지 비교 대상으로 만들어버렸다. 모두가 화려한 삶을 사는데 나만 불행하다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면 필연적으로 r한탕주의s나 r증오범죄s가 일어나기 좋은 환경이 된다u고 박 교수는 말한다. 100세 시대, 국가와 국민 모두 r안녕한 삶s을 영위하려면 청소년기부터 반드시 건강한 경제 관념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를 만나봤다. 취재 김한나 ZCCOOJ!OBFJM.DPN 사진 배지은

2. 최근 가장 큰 사회 문제로 r불신 비용s을 꼽았다. 사회적 불신은 비용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편익도 감소시킨다. 이 두 가지 부작용이 장기화되면 국가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들이 사라져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먼저 비용 부분에 대해 살펴보자.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밤거리를 마음놓고 다니기 무섭게 변해버렸고 이젠 대낮에도 누가 흉기를 들고 위협하진 않을지 걱정해야 할 형편이 됐다. 극단적으로 만약 범죄 방지를 위해 북유럽 국가처럼 5_6시 이후엔 모든 상점이 문을 닫거나 중남미 혹은 일부 아프리카 국가처럼 r불 꺼지면 나오지 마!s 정책이 시행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야간 매출이 주 수입원인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거다. r살해 위협s 메시지가 온라인상에 올라올 때마다 경찰 병력이 대거 투입되는 현 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다음 편익에 대해 논하자면, 미국이나 독일h영국에서는 대통령이나 총리가 스타트업 단지나 기업 등을 탐방하다가 t이 회사는 참 눈여겨볼 만하다u라는 얘길 편하게 하곤 한다. 우리나라에서 만약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고 상상해보라. 대번에 r특혜s나 r특권s이란 말이 나오고 권력과 기업 간에 어떤 모의가 있진 않았는지, 암묵적인 인적 네트워크가 가동된

박정호 교수는

연세대에서 경제학으로 학h석사를 마쳤다. ,*45 대학원에서 경영학, 홍대 국제디자인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현재 명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전문연구원을 거쳐 혁신클러스터학회 학회장,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부회장, 인공지능법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한 디자인을 통한 혁신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 서울%%1 디자인페어 큐레이터 등을 역임했다. .#$, ,#4, 4#4 등의 경제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며 지은 책으로는 <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 <이코노믹센스> <한국사에 숨겨진 경제학자들> <아주 경제적인 하루> <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 > 등이 있다.

건 아닌지 등 여러 의혹들이 꼬리를 물며 세간을 어지럽힐 것이다. 사실 이런 상황이 오게 된 건 그야말로 r자업자득s이다. r설마s 했던 일들이 r사실s로 확인된 사례가 너무 많았으니까. 그렇다 보니 지금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도 우수 기업에 힘을 실어줘 자연스럽게 이런 분위기를 확산시켜나가야 하는데 누구도 입을 열지 못하게 돼버렸다.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 불신 비용이 커지다 보니 과거에 비해 우리 경제가 기민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들이 대거 사라졌고 또 계속해서 사라져가고 있다는 거다. 이에 따른 부작용은 저성장에 따른 개개인의 재정 양극화다. 요즘 심심치 않게 언론매체를 통해 접하는 대규모 금융사기인 r한탕주의s와 나만 괴로울 순 없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저지르는 r증오범죄s 또한 불신이 원인이 된 참상이라 할 수 있다. 2. r희망과 꿈s을 잃지 않으려면 경제 관념을 탄탄하게 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r부자가 되라s고 강요( )하면서 정작 r돈 공부s, 즉 경제에 대해선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중h고등학교에 <경제> 과목이 있지만 이걸 선택하거나 공부하는 학생은 드물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경제> 수업을 강의하는 고교 자체가 터무니없이 적다. 몇 년 전 중h고등학교 <경제>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게 돼 학교에 현장 실습을 갈 기회가 있

었다. 그때 학생들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경제>는 내신 따기가 어려워 대입에 하등 도움이 안 되니 선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상경 계열은 문h이과 할 것 없이 인기다. 문과에선 그나마 취업이 잘되는 학과고 이과의 경우 경영h경제를 복수 전공하면 직업 선택 시 자신의 비즈니스 감각을 드러내기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세태이며 반드시 교정돼야 할 사안이다. 100세 시대, 필수 교양이자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이 경제h금융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0&$% 국가 중 r국민 경제금융 이해력 지수s가 평균 이하다. 저축과 투자, 소비의 기초적인 맥락과 흐름을 모르면 건실한 경제 활동을 하기 어렵다. 그러니 이제는 단순히 입시에 귀결된 과목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기초 소양으로 배울 수 있도록 <경제> 교육 방침을 재정비해야 한다. 이른 나이부터 창업 교육까지 하고 있는 유럽처럼 말이다.

2.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이유도 경제 교육 저변 확대와 관련이 있나 난 절대 청년 창업을 부추기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명심할 건 r우리 누구나 잠재적 예비 창업자s란 거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 회사에서 정년을 마쳤다고 경제 활동을 끝내면 곤란한 시대가 됐다. 그렇다고 그 후에 제2, 제3의 직장을 계속 다닐 수도 없다. 결국 창업을 해서 생계를 꾸려야 할 순간이 오게 된다. 문제는 이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을 기회가 없다 보니 대부분 r자아실현 창업s이 아닌 편의점이나 치킨집으로 대표되는 r생계 유지형 창업s만 활성화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이들이 창업에 대한 깊은 오해와 환상을 품고 있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처럼 20대에, 친구와 차고에서 뭔가 뚝딱거리며 만들어야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식 말이다. 실제 통계치를 보면 사회생활이 전무한 어린 친구들이 창업을 할 경우 실패 확률이 굉장히 높다. 창업 과정에선 수많은 전문 지식이 요구되는데 이를 다 알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도움을 구할 인적 네트워크도 빈약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한정된 특수 상황이 아닌 전 세계적인 공통 현상이다. 통상적으로 창업 성공률이 제일 높은 연령대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이다. 사회생활 경험이 어느 정도 있고, 어떤 분야 에서의 전문적 소양뿐만 아니라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달은 나이랄까.

2. 고교나 대학에서 창업 교육이 강조되는 추세인데, 청년 창업을 지양하란 의미인가 상황을 먼저 이해하란 의미다. 과거와 달리 요즘 청년 창업이 의미 있는 건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혁신으로 인해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새롭게 세팅되고 있지 않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 청년들이 기존 회사에 들어가면 답답함과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만약 그런 기질이 있는 친구라면 조금 일찍 창업을 하는 것도 좋겠다. 다시 말해 내가 하려는 일이 어디서도 하는 데가 없어 꿈을 실현하고 세상과 소통할 방법은 창업뿐이라면 도전을, 기존 회사 시스템 안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일단 보류하는 게 현명한 처신일 수 있다.

최악은 창업을 r취업 대체재s로 여기는 거다. 많은 청년들이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하다 안 되면 중견기업까지 눈높이를 살짝 낮춰보곤 그마저도 힘들면 중소기업을 가는 게 아니라 일단 공무원 시험을 치른다. 취업으로 힘겨워하는 학생이 안타까워 t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을 써보자u고 조언했다가 인연이 끊긴 r웃픈s 경험도 있다. 그런 친구들이 패배자로 불리긴 싫으니 창업을 감행하곤 한다. 창업은 성과를 내기 위해 상당 기간 피 터지게 노력해야 하는, 굉장히 고독하고 처절한 싸움이다. 그럼에도 r내 영토s를 갖고 r내가 구축한 시스템s으로 자아실현을 하고픈 청년이라면 가치 있는 일임엔 분명하다.

2. 경제 전문가이자 창업 교육가로서 눈여겨보는 분야가 있다면 우리나라는 진로 선택이라든가 경제에 대한 견해들이 유행에 의해 너무 빨리 바뀌는 경향이 짙다. 지금 정부가 가장 유망한 분야라고 손꼽는 이차전지, 인공지능, 반도체, 빅데이터, 전기자동차 등은 젊고 역동적인, 20_40대 초반 인력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들이 다. 고령 친화 산업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을 냉정히 봐야 한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출산율은 최하위권이다. 20년만 지나도 앞서 말한 산업을 견인할 다음 세대가 없다. 우리에게 맞지 않는 옷에 과잉 투자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이럴 땐 r노인이 행복한 나라s를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밀라노는 디자인 산업의 메카이자 고령 친화 산업이 활성화된 곳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나 랄프 로렌 같은 세계적 디자이너들은 1920_30년대 생이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r터치s가 가미된 상품은 r0s이 몇 개 더 붙는다. 고령 친화 산업은 나이가 들수록 r업력s이 쌓이고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린 적극적으로 이 분야를 육성하지 않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으로 통하는 삼성전자나 4,하이닉스에 강의를 가면 40대 중반 친구들이 t전 퇴사하면 뭐 하는 게 좋을 까요 u 하며 고민을 토로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보여줄 청사진을 갖추지 못했다. 이러니 죄다 의대에 목을 매는 것 아닌가. 하지만 분명한 건 의학 분야는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거다. 지금은 대한의사협회 같은 단체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고 원격 진료도 막고 있지만 이 벽은 기술 발전 앞에서 반드시 무너지게 되리라 본다.

2. 마지막으로 하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남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 사태 등이 보여주듯 경제위기는 언제든 도래할 수 있다. 경제가 침체될 때마다 어김없이 양극화가 심화됐다. 그러니 위기에 흔들리지 않도록, 창업을 비롯한 경제 관념을 어린 시절부터 가랑비에 옷 젖듯 삶에 스며들게 지도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청소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r경제 교육s이 아닐까 한다.

ONE PICK! 교과 연계 적합書

<알고 보면 재미나는 전기 자기학>

★★★

지은이 박승법h이창효 펴낸곳 전파과학사

tr청소년과 이공계 입문자를 위한s이란 부제처럼, <물리학>에서 배웠던 유명한 법칙들의 발견 과정이나 과학자 등을 조합해 주요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전자기 발전의 역사적 배경, 전자기 연구의 스승, 전자기 법칙의 발견과 의미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죠. 특히 물리학의 개념과 법칙이 어떻게 나왔는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궁금해했던 학생에게 추천합니다. 마지막 r법칙의 발견과 의미s 부분에서 자신이 흥미를 느낀 법칙부터 찾아 읽는 것도 괜찮습니다. 특정 법칙의 배경과 발전을 이해하다 보면, 그 전후 과정이 궁금해지고 책을 앞뒤로 펼쳐보다 어느새 전체를 다 읽게 되거든요. 낯설고 어려웠던 물리 법칙을 어느 순간 r납득s 하는 경험, 이 책을 읽으며 해보길 바랍니다.u@ 자문 교사단

개념 $IFDL!

도선에 전류가 흐를 때 그 주위 자기장이 형성되는 현상을 전자기 작용 또는 전류의 자기작용이라고 함 전기와 자기의 기초 개념과 법칙을 과학자들의 삶과 과학적 발견을 통해 이해해보기 관련 전공: 전기전자공학과 전기시스템공학과 반도체학과 정보시스템공학과

교과 연계 적합書 물리 교과 자문 교사단고민성 교사(경기 풍산중학교) 김충효 교사(경기 청산중학교)

이나리 교사(경기과학고등학교)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물리 ②

<물리학Ⅰ> 전자기학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h김기선 리포터 RVBLLB!OBFJM.DPN

#독서#진로#교과@연계@적합서 #물리BOOKS&SUBJECTS

ONE PICK! 함께 읽기

까다로운 전기h자기 개념과 법칙 과학자의 삶을 통해 가까이 보기

누구나 편리하게 쓰는 전기, 하지만 원리를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다. 물리 개념과 법칙이 작용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이들부터 전공 입문자까지 부담 없이, 전기와 자기에 대한 기초 개념과 법칙을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다. 과학 분야 전공 서적을 수십 년간 펴낸 출판사와 대학 물리학 전공 교재를 쓴 지은이의 합작품인 만큼, 내용은 충실하다. 무엇보다 과학자들의 생애를 중심에 둬 읽기 쉽다. 지은이는 전자h자기 개념을 학문적으로 풀어내기에 앞서 고대 사람들은 관련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중세를 거쳐 17세기로 넘어오며 자연과학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경을 풀어준다. 전기(FMFDUSJDJUZ)라는 말이 그리스어에서 유래됐다며, 기원전 인류가 발견한 전기 자기 현상을 보여주고, 16세기 이후 자본주의의 시민 계급의 부상과 합리성에 바탕을 둔 과학적 사고의 대두를 엮은 후 쿨롱 암페르 옴 페러데이 등 고교생에겐 r법칙s으로 익숙한 과학자들의 생애와 과학적 발견을 하나씩 안내한다. 집안이 몰락하거나 동료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등 파란만장했던 과학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오른나사의 법칙이나 주회로의 법칙, 옴의 저항 법칙을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한다. 각각의 법칙들이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는지도 알려준다. 읽다 보면 문제집에서 빈번하게 본 개념h법칙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물리를 꺼렸던 이부터 좋아했던 이들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전기의 법칙과 개념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어떤 원리를 가졌는지 궁금했던 학생들은 물론, 전자 제품을 좋아하지만 물리는 골치 아팠던 학생들까지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한걸음 더 무선충전기의 원리를 패러데이의 전자기 유도 법칙을 통해 유추해보기 전기자동차 회생제동의 원리를 앙페르 법칙과 패탐구러해데보이기 법칙을 통해

자문 교사단의 r+s 추천 도서

제목 / 난도지은이 / 출판사 추천 평

전자기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발전한 과학기술은 우리 생활 속 여기저기에 스며들어 있다. 또 많은 자연 현상들도 전자기에 전자기 쫌★ ★아는 10대고풀재빛현 쉽관나한아사 가리물며 직리 관현 법대적칙 으으과로학로 기다 설술가명오에할지 어수 떻않 있게기다 전때. 하자문지이기만가다 . 전 기이자여 책기하은 고공 전 부있기가는와 지쉽 자를지기 알않의려은 원준 까인다닭부. 은수터 업그 시 시근작간원해에인 차 미전근처하차 나근이 해전점하류차지가 복 못눈잡한에한 빠보전진이자 지기고 리않현가고상 으로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세계적 기술이 가장 빛나는 분야 중 하나가 반도체와 모터 아닐까 갓 40대의 문턱을 넘어선 젊은 물리학자인 자마석법과에★ 스서★핀 과★트☆학로으닉로스: 김이갑음진 이기지모여은를초이 개거바는념시탕 을세으후로 배계정 들에리만서이들하 자자고어석낼신 2부이으 수와로 걸있 3어활는부온동 에공 하길서학는을는적 모 좀자결습 석과더들의물 일을 근 등찍 소원을 수개이 소월한 되개하다는게하. 5 며원_따 자6미르부와래도에 의록스서 핀물이는에 리 책교 학대을육도한 과썼들 이정다을야과. 1자기부는기로에 관학 서꾸계으는몄없로 다정지 끌.전만 4어부기 자들에학기인,서 학파다는 동연. 원자,구 현자석의대자의 현물석 신재리들비,학 이에의 매료되었거나 ,-반도체, 전기차 개발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겠다는 멋진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의 개수는 난도를 의미. 적을수록 읽기 쉬운 책.

연계 전공

컴전퓨기터전공자학

허수용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2학년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t독서하며 실험 주제도 발견했죠u

2. 전기전자컴퓨터공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로봇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 등의 코딩 프로그램을 접하며 재미를 느꼈죠.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입한 동아리가 r물리연구반s이었어요. 물리 덕후인 선배h동기들과 실험을 설계하고, 실패했을 경우 어떤 보완이 필요한지 머리를 맞대는 과정에서 물리에 더 재미를 느꼈어요. 특히 아두이노를 이용해 사물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은 볼수록 신기했죠.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어 <물리학> 공부에 본격적으로 맛을 들였어요. 암기보다 생각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에 흥미를 느껴 좋아 했던 코딩과 물리학을 둘 다 배우고 싶어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를 선택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해보니 원하는 분야를 하기 위해서는 관심이 전혀 없는 과목도 들어야 해요. 하지만 다양한 강연, 세미나, 창업캠프, 개발자 모임, 대회 등에 참여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아져 진로가 더 구체화되고 있어요. 그래서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관심 전공과 관련된 실험, 보고서, 프로젝트 주제들을 독서를 통해 정했어요. 책에서 다루는 실생활 예시나, 독서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이 아이디어의 밑바탕이 되어줬거든요. 예를 들어 메타버스 관련 책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봉사 활동에 대입하여 r모션인식 *s를 접목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이때 필요한 * 지식을 <* 최강의 수업>으로 습득했어요. 책으로 쌓은 기초 지식은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보보다 더 깊이가 있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한결 수월하더라고요. 독서-진로-봉사 세 가지 활동이 연계돼 학교 활동도 재미있었고, 입시 면에서도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또 전공 서적보다 전공 관련 지식을 폭넓게 안내하는 책을 주로 봤어요. 해당 분야의 최신 근황과 예시 등 폭넓은 시각으로 쉽게 안내하고 있어서, 고등학생에게 더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어요.

추천 도서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지펴낸은곳이 신돌영베복개

고등학교 때 어르신 말벗 봉사 활동을 했었어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아두이노를 활용한 이동기기 제어 프로그램을 연구했어요. 좀 더 고차원적인 코딩 지식이 필요해 공동 교육과정에서 <정보과학>을 이수했죠. 공학은 과학을 토대로 인간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학문입니다. 즉, 인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요. 철학이나 고전 등 인문학은 사회와 인간에 대한 이해에 바탕을 두고요. 이 책은 여러 동양철학자에 대한 신영복 교수의 해석과 의견을 담은 책입니다. 다 양한 철학자의 사상은 물론, 이에 대한 신 교수의 의견이 더해져 다양한 시선을 접하는 한편, 스스로 생각할 거리로 다채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전공 지식은 물론, 사람을 이해하는 공학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는 인문학에도 관심을 갖길 바라며 추천합니다.

현재 각광받는 첨단 기술의 대표주자 중 하나가 인공지능(*)입니다. 일상에서 많이 활용하고 관심도 높지만,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를 접할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런 학생들부터 *를 잘 아는 사람들까지, 부족한 지식을 채우고 과학기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의 기본 개념부터 세부 영역, 관련 기술, 학파에 따른 * 설계 기준의 차이는 물론 일자리 문제까지 다룹니다. 향후 어떻게 발전해나갈지도 예측하고요. 공학적 지식을 쌓아가며 차근차근 전공 분야를 탐색할 수 있고,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적 파장, 연구 윤리 등의 문제를 고민하며 공학자의 자세를 돌아 볼 수도 있어 후배들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랍니다.

,*45 김진형 교수에게 듣는 * 최강의 수업

지은이 김진형

펴낸곳 매일경제신문사

최근 대입에서 교과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성적은 물론, 이수 과목, 세특 등을 아울러 보죠. 따라서 교과 수업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며, 독서를 통한 심화 학습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각 교과 자문 교사단과 함께 교과별 주요 개념을 골라 추천 도서를 선정h소개합니다. 추천 독후 활동과 수준별 추천 도서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관련 전공을 공부하는 대학생 선배의 독서 활동 팁과 추천 도서도 놓치지 마세요.@ 편집자

2023

대입·고입·학과 심화 편

NEWS IN NEWS

입시 & 학습

44

체대 입시 합격률 높이려면?

내신·수능·실기, 내게 유리한 조합 찾아라

48

대학별 성적 반영식·첨단 학과 모집 증원 주목

모집 요강으로 본 2024 정시

52

아는 만큼 보인다

2024 고입 설명회 체크 포인트

54

학교로 간 의료 영상 분야 인공지능 전문가 김혁기 연구원

“대학이 미래 보장해주지 않는 시대, 경계 없는 인공지능 도구로 다뤄야”

EDUCATION #체대@입시

#진로

#학과

체육대학은 체계적인 이론과 전문적인 실기를 함께 교육함으로써 체육 지도자, 스포츠 과학자, 스포츠 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운동 능력이 탁월한 인재뿐 아니라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과학, 스포츠 재활을 위한 전문 인력도 필요한 것이다. 비실기전형으로도 학생들을 선발하는 배경이다.

체대 입시는 수시h정시 모두 실기시험 없이 선발하는 전형도 있고, 실기 변별력이 큰 전형, 학생부 기록이 중요한 전형, 수능 성적 100%, 논술 100%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다. 학생 입장에서는 학교 성적, 학생부 기록, 수능 성적, 실기 능력 등 자신의 경쟁력에 따라 더 적합한 전형을 찾을 수 있는 셈이다. 경희대 임진택 책임사정관은 t체대뿐 아니라 모든 학과가 다양한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미술 계열인 예술디자인대학 역시 비실기전형으로 도 선발한다. 특히 경희대 체대는 스포츠지도학과 103명을 비롯, 5개 학과의 모집 인원이 327명에 이른다. 여러 색깔을 가진 다양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논술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하는 것도 같은 이유u라고 전한다.

체대 입시 합격률 높이려면 내신h수능h실기, 내게 유리한 조합 찾아라 서울대 자연 계열에 정시전형으로 합격하기 위해 열심히 수능 준비를 한 재수생 씨, 합격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오자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도전, 당당히 합격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갑작스러운 진로 선회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언제 실기를 준비했는지도 의문이었다. 체대는 실기 실력이 탁월해야 합격할 것 같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만큼 실기 비중이 낮은 전형의 경우 수능 이후 집중적인 연습으로 합격하기도 한다. 내신h수능h실기h논술 등 학생의 경쟁력에 따라 진학 가능한 다양한 전형을 소개하면서 2024학년 체대 입시의 달라진 점도 함께 살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도참움고 말각 김학경교선 모 교집사 요(서강울h 쎈숭진문고학 등대학입교전)형h 노이동해기와 교대사비(경기 상현고등학교)h임진택 책임사정관(경희대학교)

1 수시@비실기전형

r학생부 100%s 한양대 종합전형

합격선 교과 성적 1점 후반대에 형성돼

종합전형은 1단계 학생부 평가를 거쳐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가천대 운동재활학과, 경희대(국제캠퍼스) 체육학h스포츠의학h태권도학h골프산업학, 서울대 체육교육, 성균관대 스포츠과 학,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중앙대 체육교육 등이 해당한다(표 1).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의 경우 수능 최저 기준이 없어 교과 성적 70% 컷이 1점 후반대로 높게 형성돼 있다. 서울대 이

표 1@ 2024 주요 대학 체육계열 비실기 학생부종합전형

대학학과전형 요소최저 기준

가천대운동재활학((12단단계계))서1단류계10500(+4면배접수5)0×

체육학

경희대(국제)스태포권츠도의학학((*12지단단원계계 )자)서1단격류계:1 태0700권+(3면도배접학수과3)0는 2단(품) 이상 지원 가능×

골프산업학

(지(12단단역계계균))서형1단류계10700+(3면배접수3) 0국, 수3합, 영 7 , 이탐내(2) 중 서울대체육교육교(일(21단단직반계계 인))서h1단류적계1성0 성0 면(적2접배(1(수0400)))+면접 및 구술고사(60)+ 국, 수24,개 영 이 이, 내탐상(2) 중 성균관대스포츠과학((21단단계계))서1단류계10700+(3면배접수3)0×

이화여대체육과학부((12단단계계))서1단류계10800(+4면배접수2)0국, 수3합, 영 8 ,이 탐내(1) 중 중앙대체육교육((12배단수계))서서류류17000+(3면.5접배3수0)×

한국교원대체육교육((21단단계계))서1단류계10800(+3배면접수2)0국4, 합수 ,1 4영 이, 탐내(2) 한양대스포츠산업과학부학생부종합평가100×

표 2@ 2024 주요 대학 체육 계열 교과전형

대학학과전형 요소최저 기준

가천대운동재활학교과100국, 영, 수, 탐(1) 중 2합 6 이내경(국희제대)스포체츠육의학학 등학*지생2단원부(품 7자0)격 +이교: 상태과 권지종도원합학 평가과가능는30 국, 3영 이 중내 1개 고(세려종대)국제스포츠학부교과100국, 영, 수, 탐(1) 중 2합 6 이내단(천국안대)스포츠경영학교과100국, 수, 영, 탐(1) 중 2합 8 이내한(글국로외벌대)글로벌스학부포츠산업교과100국, 수 한, 영국, 사탐 (41) 이중내 2합 4,

화여대 한국교원대는 종합전형에 서 최저 기준이 있다(표 1). 교과전형, 최저 기준 있는 경우 많아

교과전형은 내신 즉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 다. 일반적으로 교과 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는 전형을 말한다. 교과 100%로 선발하는 대학에는 가천대 운동재활학, 고려대(세종) 국제스포츠학부, 단국대(천안) 스포츠경영학 등이 있으며 모두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표 2). 단, 비실기전형 중에 교과전형도 있다는 뜻이며 모든 교과 전형이 비실기전형은 아니다. 예를 들어 서울여대 한국체대 한신대의 교과전형은 실기고사를 포함한다.

논술전형, 학생부 실질 반영률 높지 않아 논술전형은 실기시험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논술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희대는 논술 100%로 선발하지만 가천대 고려대(세종) 한국외대(글로벌)는 학생부를 20_30% 반영한다(표 3).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이 높지 않아 논술 실력에 따라 합불이 결정된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경희대(국제)는 최저 기준이 있으며 경희대는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다. 기출문제는 학교 홈페이지의 선행학습 영향 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수시@실기우수자전형

체육 계열 수시 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실기우수자전형이다. 학교마다 실기고사 종목이 다르므로 자신의 장단점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실기우수자전형 중에서 도 다단계 전형의 경우는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실기 비중이 높아지는 학교도 있다. 한양대(&3*$) 스포츠과학부는 실기 100%로 선발하며 최저 기준이 있다. 국 수 영 탐(1) 중 2합 7 이내의 수능 성적이 필요하다. 서울 숭문고 김경선 교사는 t성적이 지원 대학을 결정한다. 특히 수능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 지원 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만큼 꾸준한 성적 관리가 필요하다. 실기 준비 시점은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고2 겨울방학부터는 준비해야 한다. 보통 3가지 실기 종목을 치르는데 민첩성 유연성 등 측정하고자 하는 요소가 다르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고1, 2는 방과 후 학교나 공동 교육과정으로도 실기를 접할 수 있다. 전반적인 기초 체력훈련과 제자리멀리뛰기, 좌절굴h체전굴과 같은 유연성, 기초달리기 등 공통 10개 종목을 연습하게 된다u고 전한다.

3 정시@비실기전형

국민대 경희대 등 수능 100% 전형

정시에서도 비실기전형으로 선발하

표 3@ 2024 주요 대학 체육 계열 논술전형

교과 대학학과인모원집 전형명전형 요소최저 기준평등균급

(2022)가천대운동재활학10논술논술80+학생부교과20 국, 수1개, 영 3 ,이 탐내(1) 중 (704%.3 컷)고(세려종대)국제스포츠학부13논술논술70+학생부교과30 국중, 영2합, 수 6 ,이 탐내(1) 5.58경(국희제대)스체포츠육의학학46논술우수자논술1001국개, 3영 이 중내33..77

한(글국로외벌대)글산로업벌학스포부츠2논술논술80+학생부교과20×비공개

표 4@ 2024 체육 계열 정시 비실기전형

대학모집 군학과인모원집(명)전형 요소

가천대다운동재활학14수능100

국민대가스포츠건강재활학16수능100

체육학33

경희대(국제)나스포츠의학20수능100

골프산업학25

서울과학기술대나스포츠과학5수능100

용인대나골프학2수능100

중앙대나체육교육15수능80+서류20한국외대다글로벌스포츠산업9수능100

한국체대가스포츠청소년지도학7수능100

한양대가스포츠매니지먼트17수능100

는 학과들이 있다. 체육 계열을 희망하지만 실기시험이 자신없는 경우, 혹은 갑자기 체대 진학을 희망하게 된 학생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대학마다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등급 등 반영 방식이 다르고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도 다르다. 같은 점수로 도 대학별 점수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수학 시험을 못 본 경우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는 등 내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특히 중앙대 체육교육의 경우 서류 평가가 20% 포함된다(표 4). 학생부 기록이 중요한 학교이므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24학년 대입에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변경된 대학으로는 성균관대 동국대 등이 있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는 기존 국어 40%, 수학 40%, 영어가산점, 탐구 20%에서 국어 36%, 수학 36%, 영어 10%, 탐구 18%로 변경됐다. 영어가 가산점 대신 10% 반영으로 바뀌었다. 고려대(세종) 국제스포츠학부는 국어 40%, 영어 40%, 수학/탐구 중 택 1 20%에서 국어 35%, 수학 20%, 영어 20%, 탐구 25% 반영으로 변경했다. 수학을 선택에서 필수 반영으로 바꾼 부분이 가장 큰 변화다.

4 정시@실기전형

수능 성적으로 대학 결정되고 실기 실력이 합격 좌우

정시 실기전형은 수능과 실기를 합산해 선발한다. 특히 1단계를 수능 100%로 선발하는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의 경우 뛰어난 실기 실력이 있어도 수능 성적이 나쁘면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만큼 수능 성적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표 5). 1단계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클수록, 예를 들어 5배수보다 3배수로 선발할 때 성적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실기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수능이 끝난 후에 는 본격적으로 실기 시험 대비에 들어간다. 건국대 동국대는 특히 실기시험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대다수 대학이 채택하는 실기 종목 이외의 종목이 포함되거나 종목 개수가 늘어나면 어렵다고 인식된다. 제자리멀리뛰기는 대다수 대학의 실기 종목에 포함되며 그 밖에 메디신볼던지기, 달리기 등이 많이 포함된다. 경기 상현고 노동기 교사는 t각자 강점이 다른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실기 종목이 있는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기시험 직전에 학원에 서 집중적으로 실기를 대비하는 경우가 흔한데, 간혹 자신과 맞지 않는 실기 종목을 준비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학원에서 학생들을 대학별로 묶어서 연습시키다 보니 불가피하게 생기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다리가 길

표 5@ 2024 주요 대학 체육 계열 정시 실기전형

대학모군집학과인모원집(명)전형 방법(%)실기고사

20N 왕복달리기, 윗몸일으키기(60초), 건국대나체육교육25수능60+실기40높이뛰기(육상), 핸드스프링(기계체조), 레이업슛h점프슛(농구)

동국대가체육교육13수능60+실기40배중근량메력,고 좌달전리굴기, 제자리멀리뛰기, 과학서기울술대나스포츠과학16 ((21단단계계))수1단능계10800(+6실배기수2)0십제자자 리달멀리리기뛰기, 좌전굴, 윗몸일으키기, 서울대나체육교육30 ((21단단계계))수수능능18000+(3실배기수2)0핸턱레걸드이볼이업공슛(남던()농h지구매기),달 ,장 1리0애0기물N(여 드달)리,리 제블기자(,축 리구멀)리뛰기, 시서립울대나스포츠과학30 학 ((12단생단계부계)()수교수능과능1)520000++(4 실 배기수3)0좌(악전천굴후, 제시자 10리N멀 왕리복뛰달기리, 기10 0대N체 달)리기 이여화대나체육과학부30 ((12단단계계))수1단능계10600(+4실배기수4)0제10자N 리왕멀복리달뛰리기기, 메디신볼던지기, 한양대나사스이포언츠스18수능70+실기30(1순5회환 ›식중 계량측달) 3리0기N달(남리자기20 ›LH사,여이자드1스0L텝H)

고 유연성이 부족한 학생은 좌전굴 같은 종목에서 불리하다. 학교 성적과 실기를 포함한 총점 기준으로 몇 점 이상일 때 합격권에 드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u 고 조언한다. 2024학년에 실기 종목을 변경한 대학도 있다. 한국체대는 사회체육학과를 제외한 운동건강관리학과 스포츠산업학과 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 특수체육학과 노인체육복지학과 등 5개 학과에서 윗몸일으키기 대신 메디신볼던지기를 실기 종목에 새로 넣었다. 노 교사는 t실기시험 현장은 치열하다. 윗몸일으키기는 파울 기준이 다소 모호해 불합격 후 컴플레인이 생기기 쉬운 종목인 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와 동국대

의 경우 실기 변별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동국대의 실기 종목은 순발력 유연성뿐 아니라 힘도 좋아야 해 좋은 점수를 받기가 만만치 않다. 건국대의 경우 높이뛰기 핸드스프링 등 실력을 향상시키기 어려운 기능 실기가 포함돼 단기간 준비하기 힘들다는 점, 파울 기준이 높다 는 점에서 학생들이 어렵게 느낀다. 다만 높은 실기 실력을 요하는 대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극복할 수 있다u고 설명한다. 그 밖에 숭실대 스포츠학부는 2024 학년 대입에서 사이드스텝 대신 유연성을 측정하는 좌전굴로 실기 종목을 변경했다.

EDUCATION #정시

#수능

#모집@요강

단순해 보이지만 단순하지 않은 정시전형

정시 모집 요강은 수시 모집 요강에 비해 두께가 얇고 덜 챙겨 보게 된다. 대학 역시 수시 입학 설명회는 전형별로 몇 번씩 공들여 하는 것에 비해 정시 입학 설명회는 거르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모집 요강에 새롭게 포함된 정보는 거의 없다고 여겨지고 수시에 비해 전형이 단조로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쉽다. 정시는 대부분 수능 100%를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를 반영하기도 하고 의대와 교대 입시에서는 일부 면접을 포함하기도 한다. 지난 2023학년부터 서울대는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평가를 반영했고 올해 고려대도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해 학생부 교과 정량 평가로 440명을 선발한다. 그러나 정시전형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합격자조차 끝내 본인의 서류, 면접, 논술 점수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여러 수시전형들과는 달리, 정시는 자신의 수능 점수를 알고 시작한다. 하나 같은 수능 점수라도 대학에 따라 반영 영역 수, 영역별 반영 비율, 반영 활용 지표, 영역별 가감점 등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다. 대학별 환산 점수가 제각각인 이유다(표 1_2). 매우 작은 점수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린다. 따라서 유불리를 판단할 수 있는 여러 대학의 정보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정시는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는 수시와 달리, 가군h나군h다군 등 군별로 1회씩 최대 3회의 지원 기회가 있다. 모집 요강의 모집 인원으로는 서울권 대학이 가장 많으나 비수도권 지역 대학은 수시에서 넘어오는 이월 인원이 많아 해마다 최초 계획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본지 1106호 rr합격의 꽃s 추가 합격 좌우하는 수시 충원h정시 이월 바로 알기s 기사 참조).

대학별 성적 반영식h첨단 학과 모집 증원 주목 모집 요강으로 본 2024 정시 수시 원서 접수는 끝났지만, 입시는 끝나지 않았다. 지난 9월 1일 2024학년 정시 모집 요강이 발표됐다. 지난해 4월 말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서 주요 변화 사항을 예고한 만큼,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다. 하지만 미리 정보를 확인한다면, 그만큼 준비에서도 한 발 앞설 수 있다. 정시 모집 요강에서 어떤 사항을 확인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정시 일정과 모집 요강에 포함되지 않은 정보는 무엇인지 짚어봤다.

취재 윤소영 리포터 ZPPOTZ!OBFJM.DPN

도움말 박석환 교사(서울 휘경여자고등학교)h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경희대학교)

자료 각 대학 2024 정시 모집 요강

표 1@ 2024학년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의 차이

대학계열국어미적분기수하학확률과 통계영어사회탐구과학고려대자인문연3315.2.75%%37.5%35.7%감감점점28.6%31.25%연세대자인문연2323.2.32%%33.33%33.3%1116.1.71%%16.7%33.33%

표 2@ 2024학년 수능 영어 반영 방법과 부여 점수

대학반영 방법1등급2등급3등급4등급5등급고려대감점0-3-6-9-12연세대비율1009587.57560

모집 요강에서는 대학마다 보통 환산 점수 만점(1천 점)을 만드는 방법을 점수나 비율, 비례식 등으로 각기 다르게 표현하고 있어 대학 간 직접 비교가 쉽지 않다. 이때 재가공된 정시 자료집이나 계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복잡한 수식을 직접 계산하지 않아도 쉽게 결괏값을 얻을 수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표준점수와 탐구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 지표로 사용하는 비슷한 유형에 속하지만, 영역별 반영 비율과 영어 반영 방법은 다르다. 상대적으로 탐구 점수가 아쉽고 영어 등급이 높은 인문 계열 지원자는 연세대가 유리하고, 반대로 영어 등급이 낮고 탐구 점수가 높으면 고려대가 유리하다. 자연 계열은 상대적으로 국어 점수가 낮고 영어 점수가 높으면 연세대가 유리하고 수학 점수가 높으면 고려대가 유리하다.

표 3@ 가군h나군h다군별 모집 인원 비교

15000

12000

9000

6000

3000

0

가군나군다군서울경기h인천비수도권

서울권 대학은 정시에서 모집 인원이 가장 많고, 가군과 나군의 비중이 매우 크다. 가군과 나군이 중심이 되는 건 비수도권 지역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경기h인천 소재 대학에서는 가h나h다군이 비교적 균형 있게 고루 분포하고 있다.

서울 휘경여고 박석환 교사는 t모집 요강을 보면 지역 대학의 정시 모집 인원이 많지 않다고 느껴지지만 전년도 이월 인원 규모와 정시 경쟁률을 확인해보면 그렇지 않다. 지역 대학들은 수시 선발 규모가 큰 만큼 정시 이월 인원이 많고 이는 정시 충원 미달로 이어지기도 한다. 정시에서 충원하지 못한 미등록 결원 인원을 채우기 위해 2월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하는데 2023학년에도 전국 180개 대학에서 1만7천439명을 추가 모집했다. 올해 고3 재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3만2천847명 줄었는데, 입학 자원은

부족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하기에 이러한 현상은 더 심화될 것u 이라고 진단했다. 지역 대학은 정시에서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모집 인원 변화, 자연 계열 증원

2024학년 정시는 시행계획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인문 계열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자연 계열은 증원이 많다. 올해 4월 교육부가 발표한 첨단 분야 증원 계획이 포함됐고, 신설된 모집 단위도 있다. 가군에서는 서울시립대가 융합바이 오헬스전공(5명), 지능형반도체전공(10명), 첨단인공지능전공(5명)을, 성균관대도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20명)를 새롭게 모집한다. 고려대는 데이터과학과에 2명을 추가해 13

명, 바이오의공학부에 4명을 추가해 28명, 신소재공학부에 4명을 추가 해 52명, 전기전자공학부에 26명을 추가해 88명, 컴퓨터학과에 4명을 추가해 47명, 화공생명공학과에 2명을 추가해 31명을 각각 증원했다. 연세대도 시스템반도체공학과 15명을 추가해 25명, 인공지능학과가 7명을 추가해 15명을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서울대가 신설된 첨단융합학부를 일반전형으로 50명, 지역균형선발로 20명을 선발한다. 서 강대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10명, 인공지능학과 10명, 이화여대가 지능형반도체공학전공 36명을 새로 모집하는 것도 눈에 띈다. 다군에선

올해부터 성균관대와 한국외대는 자연 계열에 새로 입성한다. 성균관대는 반도체융합공학 30명과 에너지학 10명을 모집하고, 한국외대가 자연 계열 -BOHVBHF&*융합학부 18명, 인문 계열 4PDJBM 4DJFODF&* 융합학부 18명을 신설해 모집한다. 정시에서 자연 계열의 문이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모집 단위를 신설해 모집 인원을 변경한 대학도 있다. 경희대는 사회과학광역, *$5광역, 생명과학광역을 신설해 기존 모집인원을 통합해 선발한다. 사회과학광역에는 경영대학, 정경대학(국제통상h금융투자학부 제외), 호텔관광대학(문화관광산업학과, 조리산업학과 제외), 생활

과학대학(식품영양학과 제외)이 속하고 *$5광역에는 전자정보대학(생체의공학과 제외)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생명과학광역에는 생명과학대학이 속한다. 경희대 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은 t이 같은 광역 선발은 학령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쟁률을 확보하면서 입학생들에게는 진로 탐색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입학 시 희망 전공을 선택하고 해당 학과에 소속돼 1년간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갖는다. 1학년 말에 최종적으로 학과를 결정하는데, 희망 전공을 변경해도 되고 광역 모집 단위 내에서 원하는 다른 학과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학부제나 계열 통합과는 달리 광역 선발 체제로 학사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29명을 선발하는 자율전공학부와는 또 다른 형태로 앞으로 수년간 시범 운영하면서 정시 모집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u이라고 밝혔다. 박 교사는 t올해 수능은 /수생 급증과 수능 출제 방향의 변화, 과탐 **과 목의 변수 등으로 결과를 예상하기가 어렵다. 서울권 대학 수시 지원 시와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결정에 있어 정시에 대해 막연한 기대를 갖기보다는 면밀히 분석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또한 늘어나고 있는 정시 모집 이후 추가 모집까지 예상하며 적절한 지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u고 조언한다.

여기서 잠깐!!!

2024학년 정시 모집 일정과 추가 정보 발표 일정

표 4@ 2024학년 정시 모집 대입 전형 일정

11월12월1월2월

16(목)8(금)15(금)18(월)_21(목)28(목)29(금)3(수)_6(토)6(화)7(수)_13(화)20(화)대능학력수시험학수능통 지성적발합표수격 시마자감수등합시록격 기최자간초(1충통8미:원보0등0 합마까록감격지)충미원마수등 시감등록 록 원정서시 접모수집정발시표 합 마격감자정등시록 합 기격간자충통미보원등 마합록감격 수능표 탐준점구수 영 역발표 변환 정시 모집 최종 인원 공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4학년 정시 모집 일정과 시기적으로 모집 요강에는 실을 수 없으나 매우 중요한 정보인 수능 탐구 영역 변환 표준점수와 정시 모집 최종 인원 발표 일정이다. 정시는 수능 성적이 기본이다. 11월 16일 수능을 치르고 가채점 결과로 수능 최저 기준 충족과 정시 경쟁력을 가늠하면서 면접이나 논술고사 등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 입시 기관에서 발표하는 등급 컷으로는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 같더라도 일단 희망을 갖고 응시는 해야 한다. 입시 기관 사이트에는 보통 시험을 잘 본 학생들이 나서서 입력하므로 실제 등급 컷보다 높게 추정되는 경우도 있다. 12월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결과를 발표하고 성적을 통지한다. 이때부터 정시 모집은 급물살을 탄다. 탐구 영역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들은 수능 결과와 점수 분포, 과목 간의 형평과 영향력을 고려해 수시 합격자 발표 전후로 2024 정시 탐구 영역 변환 표준점수를 발표한다. 전년도의 경우 경희대는 12월 18일에, 고려대는 12월 22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변환 표준점수를 발표했다. 이로써 대학별 환산 점수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진 셈. 이때부터 정시 수능전형의 정확한 상담과 모의 지원이 본격 시작된다. 수시 충원 합격 발표와 함께 정시 대기군이 정리되면서 누적 도수와 누적 백분위가 점점 정교해진다. 정12월시 2모8집일 요오강후의 6시 모 마집 지단막위으별로 모 발집표 인된원 수에시 더 미해등서록 최 충종 원정 시합 격모자집들 선이발 1 2인월원 2을9일 확 등정록 발을표 한마다치.면 20 최24종년적 1월으 로3일 수부시터 미6일등까록지 결 정원시 인 원원서을 접 집수계가한 이다어. 이진 인다원. 을

EDUCATION #고교@선택

#고입

표@ 2024학년 주요 고교 입학 설명회 일정

구분 학교 설명회 일시온라인 사전 예약 참고 사항 서울 대원외고1111..1101((토금)) 1107::000011.3(금) 9:001인당 3인까지 예약 가능 서울 한영외고 11.4(토) 10:00 10정.18원(수 5)0 100명:0 0입학 전형 세부 사항 안내 외고서울 대일외고 11.11(토) 10:0011.6(월) 10:00인전원년도 제 한커 트없라음인 공개 부산외고 1 1 . 1 1 ( 토 ) 1103::0000온설라명인회 사 2전주 신 전청 #&9$0 제1전시관 경기 안양외고 11.4(토) 10:0010.25(수) 0:00면접 전형 안내

서울국제고11.3(금) 16:00 사자전유 롭신게청 참없여이 학서교울국투제어고 포 교함내 및 강당 국제고 인천국제고 11.19(목) 19:00 인자원유 롭제게한 참없여이인천국제고 대강당 경기 고양국제고 1 0 . 2 1 ( 토 ) 1104::0000((대온면라)인)1100..1107((화화)) 2103::0000중1가학정생 1과명 만학 부신모청 2 명까지 신청 가능 민사고온11대11.라.11면1((수인토 설 ))설 11명43명:3:회3회00 1100정정..3180원원((수월 35)00) 110000명명::0000민(총온사 4라회고인 체설육명관회 3회, 대면 설명회 1회)전자국사 단고위외대부고1101..144(토(토)) 1 144:0:00019정0.2.3원61(( 화화1,0)) 011000::0명0001한인국당외 3대인 까글지로 벌예캠약퍼 가스능 상산고 1 0 . 7 ( 토 ) 1135::3300차9.시22당(금 1), 0100:00명0상산고 강당

하나고 1101..249(토(일) )1 010:0:000, ,1 144:0:000차10시.11당(수 1), 2100:00명0대1인면당 설 4인명까회지 총 예 4회약 가능 현대청운고11.25(토) 14:0011.1(수) 9:00현대청운고 체육관. 선착순 마감

농어촌 충남 한일고 10.14(토) 13:00 홈페이지 접수 학한생일 고이 름소극으로장 예약 및 학생 참여 필수 자율학교경남 남해해성고 1101..1281((토토)) 1140::0000홈정페원이 3지3 0접명수남김해해해 칠성암고도 체서육관관 대강당 출처 각 고등학교 홈페이지

아는 만큼 보인다 2024 고입 설명회 체크 포인트

아직 내 자녀에게 적합한 고교가 고민이라면 후기고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12월 전까지, 학교 설명회를 적극 활용해보자. 과학고와 예술고, 특성화고 등 전기고 입시가 마무리되면 일반고를 포함한 전국 주요 자사고와 농어촌자율학교, 국제고와 외고 등 후기고 전형이 시작된다. 아는 만큼 보이고, 준비한 만큼 얻는 법. 설명회에서 챙겨야 할 주요 포인트를 알아봤다.

취재 김성미 리포터 HSBQJO!OBFJM.DPN

자도료움 말고 김등일학수교 입실장학( 요민강족h사고관입고등 정학보교 포 입털학 관리실)h조경호 부장(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입학홍보부)

$)&$, 1 학교별 특성과 달라진 모집 요강 주목 내 아이에게 최적화된 학교를 찾으려면 아이의 흥미와 성향, 진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만약 특목h자사고를 꿈꾼다면 치열한 내신 경쟁을 고려해 자녀의 학업 역량을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같은 유형의 고교라도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과 면학 분위기, 교내 시설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고교 설명회를 통해 r학교별 특성s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민사고 입학관리실 김일수 실장은 t민사고의 경우 인문h수학h과학을 아우르는 전인교육을 표방하는 만큼 포괄적인 재능을 자율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게 좋다u고 밝혔다. 학교에 따라 올해 달라진 모집 요강이 있다면 미리 확인하자. 외대부고 입학홍보부 조경호 부장은 t올해 서류 제출 방법이 달라져 1차 접수 시 2중 지원이 되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또 면접 출제 범위가 자기소개서에서 학생부까지로 확장된 만큼 두 서류의 연계성에 신경 써야 한다u고 강조했다. 학교에 따라 2학기 설명회에서 합격자의 중학교 평균 내신 성적이나 1단계 커트라인, 자기소개서나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될 알짜 정보들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당락에 영향을 주는 면접 예시 문항과 기출문제, 진행 절차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

$)&$, 2 교육과정 운영 방식 주목 설명회 현장에서 귀 기울여야 할 요소들은 더 있다. 앞으로의 고교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학교 교육과정과 운영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 학생의 수준과 진로에 적합한 과목 선택이 가능한지, 또 소수의 학생이 원하는 선택 과목도 개설해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인지 따져보는 게 좋다. 학교의 특색이나 재학생의 수요를 반영한 주문형 강좌와 교양 강좌도 함께 살펴보자. 이때 특정 전공을 기준으로 삼기보다 관련 계열을 중심으로 넓게 보는 것이 좋다.

$)&$, 3 대학 진학 현황과 현장 질문 챙겨야 학부모들의 관심사는 단연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실적이다. 다만 설명회에서 제공하는 통계는 중복 합격과 /수생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숫자 안에 숨겨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또 졸업생들의 수시h정시 합격 비율도 중요한 정보다. 이를 통해 지원할 고교가 어느 전형에 강점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결국 고입 설명회에서 전형별 진학 실적과 합격생의 내신, 공개한 대입 실적 중 재학생의 비율 등을 두루 따져봐야 한다. 학교생활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을 활용하자. 수시전형에 도움이 되는 교내 활동이나 학교 프로그램, 고교 진학 후 내신 준비 방법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원가나 인터넷상으로 떠도는 정보에 대한 진위도 확인 가능하다.

EDUCATION #교육@정책

#교육과정

#인터뷰

학교로 간 의료 영상 분야 인공지능 전문가 김혁기 연구원 t대학이 미래 보장해주지 않는 시대, 경계 없는 인공지능 도구로 다뤄야u r챗(15 쇼크s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는 인공지능 혁명의 해로 불렸다.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혁기 연구원은 t인공지능 분야의 기술 변화가 너무 빠르다 보니 전공자들도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u라고 규정한다. 이제 스마트폰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처럼 사회 전 분야를 인공지능이 바꿔갈 것이기에 김 연구원은 다시 학교 교육에 주목했다. 인공지능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화를 맞닥뜨리면 r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상황s과 마찬가지이기에 학생들에게 도구로서 인공지능을 노출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의료 영상 분석과 헬스케어 인공지능 개발 전문가인 그가 서울 경희여고 *영재학급 팀을 자청해 지도(본지 1107호 r재활용 * 프로젝트로 고교생 유일 수상한 경희여고팀s 기사 참조)한 것은 대학에 못 가더라도, 원하는 학과에 못 가더라도 인공지능을 경험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였다. 김 연구원은 영역을 불문하고 접목될 인공지능 활용 교육의 가장 중요한 방향은 t책이 아닌 경험으로 배우는 것u이라고 강조한다. 취재 정애선 소장(내일교육 부설 교육정책연구소 헤리티지내일) BTKVOH!OBFJM.DPN 사진 이의종

r나만의 인공지능s 시대, 창의적 마인드가 핵심 생체의공학을 전공한 김 연구원은 컴퓨터가 이미지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r컴퓨터 비전s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보안 기능은 컴퓨터 비전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다. 공부하다 보니 점점 재미를 느껴 의미 있는 영상 처리가 없을지 고민하던 끝에 찾은 분야가 의료 영상 분석이었다. 수술 환자들의 .3*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의사들이 좀 더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의료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접목이 그의 전문 분야다. t의대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데, 이 친구들도 고민이 많더라고요. 요즘 대학생들 보면 참 안타까워요. 저도 그랬지만 다들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해하는 데, 이제는 대학도 회사도 미래를 보장해주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건 대학에

못 가도, 원하는 학과에 못 가도 인공지능을 잘 준비만 한다면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아진다는 점이에요.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하기 전 이런 걸 좀 알게 해줄 수 없을까, 입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도 지금 배웠던 것들이 5년 후, 10년 후에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경희여고에서 * 교육을 한다는 걸 알게 돼 제가 학교로 찾아갔죠.u 인공지능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려면 당연하게도 학부 과정으로는 부족하다. 인공지능의 큰 변화 흐름을 인지하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써보는 게 핵심이다. t아이돌 가수의 흐름을 한 번 놓치면 누가 누군지도 모르게 되는 것u과 마찬가지다. t영화 <아이언맨>에서 아이언맨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해준 * 비서 자비스처럼 앞으로는 빅테크 기업들이 r나만의 인공지능s을 구축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혁기 책임연구원은

경희대 전자정보대학 생체의공학과 공학박사로 의료 데이터 패턴 분석을 전공했다. 의료 영상 분석과 헬스케어 인공지능 개발 전문가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심의위원을 맡았다.

갈 거예요. 사용자들이 자신의 *를 직접 훈련하고, 자신의 콘셉트에 따라 맞춤형 *를 만들어내는 거죠. 전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쉬운 툴이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마치 우리가 레고블록으로 원하는 모형을 만드는 것처럼요. 이제는 기술 그 자체보다 인공지능으로 무엇을 구현할지, r창의적 마인드s가 중요하다 는 뜻입니다. 스탠퍼드대가 학과 경계를 무너뜨려 1학년부터 어떤 전공자든 코딩 교육을 배울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이유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각자의 분야를 진전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니까요.u 코딩도 수학도 언어, 읽는 법을 배우면 충분하다 경희여고 *영재학급의 교육 방향을 고민하던 홍창섭 교사에게 김 연구원이 제안한 주제는 r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 프로젝트@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활동s

이었다. 학교 사각지대 내 24시간 카메라로 영상 인식을 통해 이상 행동을 감시하는 r학교 사각지대 내 비행 및 폭력 예방 시스템s이나 통학 시 아이들이 버스 내에 갇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가 이를 방지하는 r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감지 시스템s 등을 예로 들었다. t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이라고 할 때 학생들의 경험이 제한적이다 보니 학교 안에서,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문제들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었어요. 인공지능의 출발은 데이터입니다.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수 있는 데이터가 뒷받침되어야 하죠. 아무리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해도 데이터를 모으는 데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요. 공공기관 등 이미 모여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주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보자고 했어요. 점점 범위를 좁혀가더라고요. 예를 들어 반려동물 용품점에 가면 강아지 전용 샴푸가 긴 털인지, 짧

은 털인지 종류별로 분류되어 있는데 어떤 제품을 사야 하지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판매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이용자들의 후기, 리뷰, 별점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핸드폰으로 강아지 사진을 찍어 올리면 그에 맞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추천해주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더라고요.u 호기심 하나로 *영재학급에 참여한 데다 컴퓨터 언어를 다뤄본 경험이 제각각인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학생들이 직접 코딩을 하는 건 의미가 없었다는 그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인공지능 교육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t인공지능에 쓰이는 코딩도, 수학도 곧 언어입니다. 읽을 줄 알면 된다는 뜻이죠. 내가 배운 수학이 이렇게 쓰이는구나 이해하는 정도면 충분했어요. 지금의 코딩은 과거처럼 일일이 개발자가 다 짜야 하는 방식이 아

니에요. 이미 나와 있는 기본 코드를 불러들여 원하는 과정을 추가하면서 수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독서처럼 코드를 읽을 줄 알면 됩니다. 코딩의 틀은 제가 어느 정도 짜 와서 아이들에게 읽는 법을 연습시켰어요. 처음엔 저도 주입식처럼 일방향으로 강의를 했는데, 어느 순간 주제를 던져주니 아이들끼리 잘 풀어가더라고요. 오히려 경험치가 다양하다 보니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은 모식도를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게 예쁘게 만들고, 코딩을 조금 배워본 친구는 나름의 역할을 해주고, 또 다른 친구는 검색을 도맡으면서 각자 역할 분

담을 하는 거예요. 질문이 나오면 답을 알려주기보다 다 같이 찾아봤어요. 문턱이 높았다면 아예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겼을 텐데, 다 같이 머리를 맞대더군요.u 실패에서 배운다, 과정에서 느끼는 보상이 중요 r공공데이터 활용 산업h사회 문제 해결s을 주제로 한 *공모전 r피우다 프로젝트s에 경희여고 학생들이 출품한 아이디어는 r인공지능을 이용한 재활용 분리수거s 였다. 기업과 대학원생들이 주축을 이룬 공모전 출품을 처음 제안한 것도 김 연구원이었다.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장려상 수상이라는 성과까지 얻을 거라고 예상했는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t느낌이 왔다u였다. t교실 안에 분리수거함이 있지만 여러 종류가 부착된 제품은 정확하게 분류하기가 어렵고, 잘못 분리수거되

는 경우가 많다는 데서 착안한 아이디어였어요. 경쟁률이 꽤 센 공모전이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본선에 올라온 팀 중에 고교생은 유일했는데, 다른 팀들의 주제는 굉장히 전문적이었습니다. 생활 속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는 유일무이했기 때문에 공모전 주제와도 잘 맞다고 생각했어요.u r피우다 프로젝트s에 출품할 때까지는 소프트웨어 단계였고, 하드웨어와 연결시켜보면 좋겠다는 주최 측 조언에 컨베이어벨트에 놓인 쓰레기 중 분리수거가 가능한 것만 분류해주는 로봇팔을 구현하는 과정도 추가로 이어갔다. t스케일이 커지니까 고민이 좀 되더라고요. 하하. 시

경희여고 *영재학급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보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놀랐다고.

험 기간도 있고, 저도 제 본업이 있고, 서로 스케줄 맞추기도 쉽지 않아 아이들이 분명히 다 못할 것 같았거든요. 그렇다 해도 시도하는 게 맞다고 봤어요. 데이터 수도 부족하고, 소재별로 명확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아 인공지능 모델의 정확도도 낮았던 데다, 하드웨어와 연결하는 데도 실패했지만 학생들이 느낀 그 아쉬움이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인공지능의 현실적 한계는 학습하지 못한 데이터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거예요.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컴퓨터가 뚝딱 다 해줄 것 같지만, 사실 육체노동이거든요. 부딪쳐서 직접 다 해봐야 해요. 교육 문제에서 참 안타까운 건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접근이에요. 중요한 건 과정에서 느끼는 보상이거든요. 인공지능에서 데이터가 왜 중요한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지금의 실패를 밑거름 삼아 어디에서든 연결해나가면 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는데, 그런 점에서 의미 있는 도전이었습니다.u

인공지능을 책으로 배우는 순간 새로운 게 나온다 정부 차원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강조하면서 대학에 관련 학과들이 앞다퉈 개설되고 있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도 인공지능 관련 과목이 생겼다. 그러나 학교의 부담은 여전하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방향을 잡기 쉽지 않다는 고충이다. 김 연구원은 이제 관점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변화가 빠른 인공지능을 책으로 가르친다는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이다. t보통 학술대회가 1년에 한 번씩 열립니다. 한데 인공지능 분야는 변화가 너무 빨라서 1년을 기다릴 수 없어요. 블로그에 공개해도 실시간으로 인정을 해줍니다. 인공지능을 책으로 배우는 순간, 새로운 게 나온다 는 뜻이죠. 당연히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교과 수업으로 진행되면 안정적이긴 하겠지만, 학교마다 상황이 달라 쉽지는 않을 거예요. 교사가 주도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학생 중심의 활동 모임을 자주 갖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인공지능 관련 기사가 수없

1년 동안 지도한 경희여고 *영재학급 학생들. 학교 수업부터 *공모전 출품까지 학생들이 성공과 실패를 떠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이 나오잖아요. 학생들이 동아리에서 이런 기사를 놓고 토론해보고 조사해보고, 좀 더 차원이 높은 영역은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열어도 좋겠죠. 코딩보다 사회적 이슈부터 접근하는 게 인공지능 교육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요즘은 하버드대에서 하는 인공지능 수업도 자막까지 다 공개되어 있고, 코드도 다 오픈되어 있어요. 관심 있는 친구들이 모여 그냥 따라 해보는 거예요. 2년 전만 해도 코딩 기초부터 가르쳐야 했지만, 이제는 아니에요. 교사보다 학생들이 필요한 정보를 훨씬 더 빨리 찾을 거예요. 학교는 환경과 시간, 장소만 제공해주면 된다고 봅니다. 학교 내 자원 안에서 학생들이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거죠. 공상을 즐기고 다양하게 생각해본 학생들이 오히려 시야가 고정되지 않아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내더군요. 사람에게 인공지능이 얼마나 의미 있고 가치 있는지 지금은 고민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열심히 놀아보고,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u

2023

교육을 보는 또 다른 시선

COLUMN & COLUMN

60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

6광탈’ 후 수시 재도전 과정은 썼고 결과는 달았다

이채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

64

송재욱 교수의 융복합 시대 산업공학 04

산업공학, 무엇을 배울까 ② _ 시스템 전체를 보는 기술·생산·정보경영

송재욱 교수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COLUMN #칼럼

#공신@칼럼

공2신0들23의로쾌

r6광탈s 후 수시 재도전과정은 썼고 결과는 달았다

글 이채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 2학년 CMVFBQQMF0514!HNBJM.DPN

세계에서 통용될 콘텐츠 제작자를 꿈꾼다. 내 꿈에 어린 시절부터 다져온 영어가 좋은 도구가 되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 r미디어커뮤니케이션s 이중 전공 자격도 얻었다. 예술 계열에서 특목고로, 또 고교 입학 후의 방황과 대입 재도전까지 나름 파란만장했던 청소년기를 보냈다. 바쁘고 고될 후배들이 재밌게 내 이야기를 읽었으면 좋겠다.

색 탐로 진탕탕당 우① 활 생교 고 돌우충 좌② 전 도입대 만장란 파③ 활 생학 대쓸씁콤 달④ 원 응는 내 보게에 배⑤ 후

외고에서 3년간 들인 노력은 생각만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수능은 자신이 없고 논술은 고려해보지 않았던 나는 당연하게 6장의 수시 원서를 전부 학생부종합전형에 넣었다. 부족했던 것이 노력이었는지 운이었는지 지금도 모르겠지만, 나는 소위 말하는 r6광탈s로 허탈하게 현역을 마무리했다.

재수 시작, r정시 파이터s 데뷔

재수 말고 방법이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 특히 재수 학원은 죽어도 가기 싫었다. 난 학원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방안을 하나 생각했다. 바로 어학특기자전형을 노리고 토플을 공부하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이 방법이 진정 대입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회피할 마음으로 떠올린 꼼수임을 알아채고 조건을 걸었다. 어학특기자전형의 합격자 평균인 토플 117점에 근접해야 준비를 허락해주겠다 는 것이었다. 11월에 수능을 치르고 다음해 2월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토플을 준비했다. 그러나 뻔히 보이는 재

수라는 결과에 상심했던 차에 공부가 손에 잡힐 리 없었다. 결국 117점은 어림도 없는 96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객관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던 점수였지만 흔히 r마의 구간s이라 불리는 100점에 미치지 못했기에 특기자전형은 포기하게 됐다. 그날부터 바로 재수 학원을 알아봤다. 웃기고도 서 러운 것은, 인지도 있는 학원에 들어가려면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제출해야 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학원이 요구하는 성적보다 내신이 좋지 않았지만, 특목고라는 점을 감안해 운 좋게 r합격s했다. 당시 재수를 선택한 다른 동기들과 정시 r라s군에 합격했다고 농담했던 게 기억난다. 그렇게 2월 말, 나는 재수를

대학생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으로 사랑받았던 공신 칼럼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달라진 환경에서의 진로 탐색과 학습입시 준비는 물론 대학 생활, 전공 이야기까지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을 예정입니다. 선배들에게 궁금한 점은 이메일로 문의해보세요.@ 편집자

시작했고, 경기 남부에서 서울까지 1시간 거리를 매일 통학하게 됐다. 수시 모집에서 모두 떨어졌던 나는 미련하게도 내 결과물이 수시에선 전혀 경쟁력이 없는 줄 알았다. 오로지 정시만이 길이라고 착각했고, 꿈에도 몰랐던 r정시 파이터s가 됐다. 우울함 해결한 공부 습관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다

학원엔 담임 선생님이 계셨고 과목별로 다른 선생님이 수업을 했다. 익숙한 얼굴들만 계속 보다 보니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는 느낌이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대학에 가면 중학생 때부터 목을 조였던 학업의 불안과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재수를 택하고 학원에서 전보다 더한 스트레스에 짓눌리는 나를 마주하니 우울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초반에는 학원을 탈주( )하려는 시도도 많이 했다. 가방을 싸고 두 번 다시 학원에 돌아오지 않겠단 각오로 조퇴를 한 적도 있었다. 물론 부모님께 호되게 혼나고 다음날 바로 복귀했다.

시간이 지나 적응인지 체념인지 학원을 잘 다니게 됐다. 지금 돌이켜보면 학원에 정착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 건 복잡한 생각 없이 반복했던 규칙과 일상이었다. 나는 이걸 r오토파일럿s 모드와 비슷하다 고 생각한다. 아침에 학원에 오면 국어로 하루를 시작했다. 강의를 들어야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최대한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했다. 이런 루틴이 1년 동안 매일 지켜진 건 절대 아니다. 반복을 싫어하는 나는 루틴대로 공부하지 못할 경우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규칙을 만들었다. 공부가 손에 안 잡히는 날은 일단 아침부터 오후 4시 정도까지 국어와 수학에 집중했다. 그 뒤 사탐, 한국사 등 비교적 부담이 덜한 과목을 공부했다. 영어는 고교 때 언제든 1등급이 나오는 상태로 만들었기에 모의고사를 하루 하나씩 푸는 수준으로 가볍게 공부하고

재수 당시 작성했던

스터디 플래너와 대학 합격 소식을 들은 후 정리한 교재들. 치열했던 시간들이 고스란이 담겨 있다.

다른 과목에 더 신경 썼다. 솔직히 말하면, 재수 당시 전략적으로 공부하기보단 양으로 밀어붙였다. 고등학교 3년은 내신에 몰두했기에 수능 베이스가 부족하니 되도록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효율적으로 공부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갈팡질팡하다 시간을 버리는 건 피할 수 있었고, 이는 시간과의 싸움인 입시에서 의미 있는 성과였다.

영문학과 공략한 두 번째 수시

부상 딛고 면접 벼락치기

혼란의 시기를 지나 때는 어느덧 수시 접수 기간. 수시에 대한 회의감이 컸던 나는 원서를 접수할 때 가족들의 의견을 많이 따랐다. 학과는 전부 영문학과 로 골랐다. 영어는 내가 잘하고 성적도 좋게 나온 과목이었지만, 현역 땐 관심 있던 분야인 문화콘텐츠h 미디어 학과에만 원서를 넣었다. 그러나 내 학생부엔 미디어 관련 내용이 많지 않았다. 영어라는 유리한 무기를 버리기까지 했으니, 불리한 전장에 뛰어들었던 셈이다.

다행히 가족들은 나를 대신해 대학의 성적 환산 및

과목 반영 비율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때 한국외대의 영어 과목 반영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해 모집 요강이 바뀐 것은 기회이자 운명이었던 것 같다. 최종적으로 나는 연세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홍익대 숙명여 대 한국외대(글로벌캠퍼스)에 수시 원서를 넣었다. 하지만 인생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말은 누가 한 건지j. 날벼락 같은 대참사가 터지고 말았다. 9월 모평 이후 공부에 점점 더 속도를 붙이던 시기, 공부 중 다리에 쥐가 심하게 났고 무리하게 걷다가 주저앉고 말았다. 수능을 53일 남기고 양쪽 발목을 다친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양쪽 발목의 심한 인대 파열 이외엔 문제가 없었지만, 중요한 시기에 2 주 동안 학원을 가지 못했다. 당시 느낀 절망은 표현할 수 없다. 발목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다시 학원에 가기 시작했지만, 무의식적으론 결론을 내린 상태였다. t이번에도 안 될 것이다.u 공부는 놓지 않고 열심히 했지만, 마음엔 언제나 암묵적 결론에 대한 불안감이 새어 나왔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기계 마냥 공부를 했다.

그러다 10월 22일, 어차피 떨어질 것이라 생각해 발표 날짜도 확인하지 않았던 내게 한국외대의 1차 합격 발표가 났다는 친구의 연락이 왔다. r불합격s 글씨를 다시 볼 것을 예상하며 별 생각 없이 수험 번호를 넣었는데 예상과 달리 첫 번째 r합격s을 마주했다. 활발하게 대화를 나누거나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잊고 있던 내게 남은 면접 준비 시간은 단 9 일이었다. 일생일대의 기회가 주어짐과 동시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급히 학원을 찾았고 일주일간 속성으로 면접을 준비했다. 다시 꺼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한 학생부도 정독하고 무슨 활동을 했는지 기억을 되짚었다. 당시 수험생들 사이에서 한국외대는 책 관련 질문을 반드시 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읽었던 117권의 책들을 다시 떠올려야 했다. 학생부를 읽

발목을 다쳤을 때의 사진. 생각지 못한 부상은 수능을 앞둔 시기, 나를 절망시켰다. 다행히 절뚝거리면서 들어간 면접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는 자유롭게 누비고 있는 한국외대 캠퍼스.

고 궁금해할 만한 부분들을 검토하고 기본적인 면접 매너도 익혔다. 정신없는 준비 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발을 끌고 면접실에 들어갔다.

질문은 생각보다 더 날카로웠다. 내가 관심을 갖고 한 활동들의 주제가 마이너하고 심화적인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면접관은 미국 영화에 서 보이는 아메리카니즘에 대한 분석, 중국 공산당의 영화 산업 진흥책에 대한 탐구 등 내 연구의 진정성을 물어봤다. 또 <올리버트위스트>의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하라는 질문도 받았다. 방과 후 영어 시사 탐구 활동이 큰 도움이 돼, 나는 빅토리아 여왕 시대 시행된 신빈민구제법을 언급하며 당시 사회의 열악한 환경을 풍자한 의도를 답했다.

면접 이후 사실 수능 공부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당연히 붙으리란 자만이 아니라 수능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란 허탈함에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수능 전날까지 계속해서 오토파일럿 모드로 돌아갔다. 딱히 요령이라 할 것도 없

이 수능 대비는 끝이 났다. 수능 당일은 긴장감과 함께했지만 평소처럼 오토파일럿 모드로 문제를 풀었다. 수능이 끝난 뒤엔 오매불망 한국외대의 최종 합격 발표를 기다렸다. 합격h불합격을 가른

전략 그리고 운 한 스푼

홍익대와 숙명여대는 1차에서 불합격을 안겨줬다. r우주 상향s으로 지원했던 연세대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다시 치른 수능에선 인생 처음으로 영어 3 등급이라는 경악할 만한 성적을 받았다. 1점 차이로 2등급도 놓쳐 3합 6이었던 이화여대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허탈하게 맞추지 못했다. 영어를 채점하면서 느꼈던 당혹감과 절망감은 1년 간 느꼈던 모든 감정 중 최악이었다. 그래서 내겐 정말 운명과도 같이 한국외대밖에 남지 않았던 것이다. 수시 원서를 낸 여섯 학교 중 제일 가고 싶은 곳이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선택지가 좁혀질 줄은 정말 몰랐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최종 발표일이 다가왔고 이번

에도 나는 1차 발표 소식을 전해준 친구를 통해 최종 합격이 조기 발표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손을 떨면서 언니와 전화를 했다. 패닉 상태에 자판을 제대로 못 치고 있던 나를 앞서 언니가 5초 먼저 결과를 확인했다. 그때 언니의 말이 아직 기억난다. t야, 이건 붙는다. 너 붙을 거야.u 최종 결과는 불합격, 예비 번호 1번이었다. 최초합은 아니지만 걱정할 필요도 없는 확실한 추가 합격권. 그렇게 나는 조금 섭섭하지만, 속시원하게,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기대한 것보다 훨씬 성공적으로 대입을 마무리했다.

대학에 다니는 지금 재수할 적을 돌이켜보면 입시, 특히 수시는 정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종잡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나마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내가 현역 때 저질렀던 실수다. 재수 때의 선택과 비교해봤을 때, 웬만하면 본인이 잘하고 그 결과가 두드러지는

학과를 써야 합격의 문이 넓어진다는 결론이 났다. 또 본인에게 유리하게 성적이 환산되는 학교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아마 가족들이 일일이 대학들의 성적 환산 방법을 계산해주지 않았다면 난 재수도 실패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결과에 어느 정도 운이 개입한다는 느낌도 부정할 순 없다. 현역 때는 한국외대의 현재 다니고 있는 학과보다 더 낮은 학과에 지원했음에도 1차에 서 탈락했다. 재수 때는 예상치 못한 대학에서 탈락했고 또 예상치 못한 대학에 합격했다. 고등학교 내내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었던 수능 영어 1등급을 재수할 때 어이없게 놓쳤다. 이런 일들이 오로지 순수한 노력과 실력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다 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대입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이들에 게 자책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본인들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전략을 잘못 짰거나, 정말 자신이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휘말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왕 다시 도전하는 거,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임했으면 좋겠고, 너무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았으면 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이라지만 한 번쯤은 처절하게 매달려보고, 거기서 얻은 결과가 성에 차지 않을지라도 이를 납득하고 만끽해보았으면 한다.

대입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이들에게 자책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본인들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전략을 잘못 짰거나, 정말 자신이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휘말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COLUMN

#칼럼

#융복합@시대@산업공학

송재욱 교수의 4 융복합 시대 산업공학 산업공학, 무엇을 배울까 ② @ 시스템 전체를 보는 기술h생산h정보경영 글 송재욱 교수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로 금융혁신 및 애널리틱스 연구실(GJOY.IBOZBOH.BD.LS)을 운영 중이다. 현재 금융공학과 기계학습의 융합을 통해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의 데이터 기반 상품h프로세스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여전히 r무엇을 배우는 전공이냐s는 질문을 받는 r산업공학s의 진면목과 매력을 알리고 싶다.

경제성

공학

기술

경영

빅데이터

물류

관리

생산

경영

정보

경영

출처 대한산업공학회(LJJF.PSH/KPVSOBM/KPVSOBM04.B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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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악마는 디테일에 있다s라는 뜻의 잘 알려진 관용구다. 언뜻 보면 쉬워 보이나 제대로 해내려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앞선 칼럼(본지 1096호 참조)에서 살펴본 r핵심 이론s 두 가지를 떠올려보자. 먼저 경영과학이 있었다. 시스템의 최적화(0QUJNJ[BUJPO)에 대한 수리적 방법론, 그리고 필수 불가결하게 존재하는 불확실성(6ODFSUBJOUZ) 의 모델링을 위한 확률 모형(1SPCBCJMJUZ .PEFMT)을 다루는 전통적 이론이다. 다음으로 r빅데이터s가 있었다. 수학에 근간한 최적화와 확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대학 교육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 는 청소년들의 전공h진로 설계와도 관련 깊죠. 전공h대학h산업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교수들의 칼럼을 담는 이유입니다. 금융공학과 기계학습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공학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한양대 송재욱 교수에게 융복합 시대 더 주목받고 있는 산업공학 이야기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 편집자

모형을 조합해 시스템에 대한 최선의 의사결정을 탐색해 온 산업공학의 기술적 한계점을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 방법론을 도입해 극복해가는 최신 이론이다. 위 두 가지 핵심 이론으로 무장하면 모든 분야의 시스템에 대한 최선의 의사결정을 도모할 수 있다. 섬세한 적용 필요한 산업공학

학부부터 세부 전공 전문성 축적해야 얼마나 단순하며 간단한가. 핵심 이론을 대학 3학년 과정에서 학습하고 나면 배움의 끝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 산업공학 전문가로 서의 삶이 목전에 와 있는 기분일 테다. 하지만 산업공학의 진수는 디테일한 r적용s에 있다. 분야마다 요구되는 적절한 경영과학, 확률 모형, 빅데이터 방법론이 모두 상이하다. 이에 실제 산업계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그리고 분야가 광범위하다 보니 전공 내용이 여러 분야로 분산되어, 학부만으로 는 타 전공 대비 적정 수준을 달성하기 매우 어렵다. 이러한 점이 산업공학 전공자(특히 학부 졸업생)의 전문성 결여에 대한 의구심의 원천으로 사료된다. 이에 시야를 넓혀 대학원을 찾아보면 연구실별로 r적용 분야s에 따

라 연구실명이 붙는다. 즉, 전문성을 갖추려면 한 분야를 깊게 파고 드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대학원 진학을 원치 않는다면 학부 때 분야를 정해 스스로 깊게 파고들어가길 강력히 추천한다. 관심 분야의 연구실 학부 인턴, 관련 동아리 및 학회 활동, 프로젝트 경진대회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을 택하든 우선 관심 분야를 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산업공학의 세부 전공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하며, 이번 칼럼에서는 r거시적 관점s을 가진 적용 분야를 중심으로 설명하려 한다. 거시적(.BDSPTDPQJD) 관점이란 시스템 전체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의미한다. 기술경영, 경제성공학, 생산경영, 물류관리, 정보경영 등 총 다섯 가지의 세부 적용 분야를 기업 경영의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해보자.

(단, 이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임의로 정한 것이며, 예시 또한 매우 단순하고 파편적임을 전제한다. 실제 적용 분야는 더욱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각 분야의 시스템과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훨씬

많은 노력이 이뤄짐을 기억하길 바란다.) ① 기업의 전략 기술 개발 로드맵 이끄는 기술경영(5FDIOPMPHZ .BOBHFNFOU) 기술경영은 r엔지니어링, 과학과 경영의 원리를 연결해 기술적 역량을 계획, 개발하고 실행을 통하여 조직의 전략과 운영상의 목표들을 만들고 달성하는 것s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기업의 r기술적 역량s 을 배양하고 운영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론을 찾는 데 목표가 있다. 예를 들어, 제조업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h판매하는 데 기업의 명운이 달려있다. 기술개발(3FTFBSDI & %FWFMPQ NFOU)을 통해 제품 개발 시, 기업 내부에 서 제시되는 모든 아이디어를 구현해 시제품으로 내놓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언제나 우리는 유한한 자원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성을 갖추려면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대학원 진학을 원치 않는다면 학부 때 분야를 정해 스스로 깊게 파고들어가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관심 분야의 연구실 학부 인턴, 관련 동아리 및 학회 활동, 프로젝트 경진대회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어떤 기술을 전략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과 단계별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술경영은 각종 특허 간 관계 분석, 유망 기술 발굴 및 예측, 기술 가치 평가 등을 동원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② 공학 프로젝트에서 최적의 투자를 판단하는

경제성공학(&OHJOFFSJOH &DPOPNJDT) 경제성공학은 r공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학의 응용s을 통칭한다. 앞선 기술경영 방법론을 통해 기업의 기술개발 로드맵이 도출됐다고 가정하자. 기술개발을 통해 도출된 하나의 혁신적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기 위한 전략은 여럿일 수 있다. 처음부터 공장을 매우 크게 지어 대량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전

략을 생각해보자. 회사는 제품이 공전의 대성공을 거둘 경우 매우 큰 수익을 바랄 수 있지만, 판매가 잘되지 않는다면 공장을 짓는 데 들어간 큰 비용에 따른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반대로 공장을 매우 작게 지어 소량 생산한다면, 회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 제품을 생산했으므로 재무적 압박 없이 호흡을 길게 가지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하며 대응할 수 있다. 반면 공장 신설은 비용뿐 아니라 긴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만약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다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 다. 이는 후발업체가 유사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잠식할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r초기 제품 생산량s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만으로도 고려해야 할 요소가 다양하다. 물론 실제 문제는 이보다도 훨씬 복잡하다. 경제성공학은 여러 대안(BMUFSOBUJWF)을 놓고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가장 r경제적s으로 타당한가를 화폐가치와 위험의 관점에서 평가한다. 여기서 화폐가치와 위험의 측정 방법론으로 화폐의 시간가치(5JNF 7BMVF PG .POFZ), 순현재가치(/FU 1SFTFOU 7BMVF), 내부 수익률(*OUFSOBM 3BUF PG 3FUVSO), 게임 이론((BNF 5IFPSZ), 실물 옵션(3FBM 0QUJPO) 등의 경제학 방법론을 동원한다.

③ 스마트 팩토리의 근간, 생산 시스템 최적화하는 생산경영(1SPEVDUJPO .BOBHFNFOU & $POUSPM) 생산경영은 생산 시스템의 운영과 관련된 제반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생산 기획, 생산 일정 계획, 공장 자동화 등의 계량적 접근 방법을 다룬다. 이를 통해 생산 시스템의 효율적인 관리h통제를 시도 한다. 앞선 예시에서 제품 생산 규모가 정해졌다면 r어떤 과정s을 통해 제조h생산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생산 공정의 레이아웃, 구역별 작업자의 배치 등의 문제를 수리적으로 모델링해 병목 없이 주어진 자원(시간, 부품, 작업자 등)하에서 최대의 생산을 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목표를 둔다. 이는 자연스럽게 최근 대두되는 스마트 팩토리와 연결된다. 전통적으로 추상화된 생산 시스템에 기반한 경영과학 방법론을 주로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사물인터넷(*P5)을 필두로 한 제조 및 생산 관련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여 생산시스템의 최적화에 도전하고 있다.

④ 물류 허브를 어디에 둘까 필요 물품의 유통 최적화 도모하는 물류관리(-PHJTUJDT & 4VQQMZ $IBJO .BOBHFNFOU) 물류관리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모든 재화의 물적 유통(물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최적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물류관리는 앞선 생산경영과 연계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먼저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여러 원자재가 필요하다. 때로는 원자재뿐 아니라 만들어져 있는 부품을 업체로부터 공수받아 사용하기도 한다. 다시 말하자면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이 만들어져 있어도 필요한

때에 필요한 양의 부품이 회사로 공급되지 못한다면 아무런 제품도 생산할 수 없다. 자 그럼 원자재와 부품이 모두 잘 공급되었다고 가정하자. 생산된 제품은 아직 공장에 쌓여 있을 뿐이다. 기업의 목표인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공장으로부터 도매업체 혹은 소비자에게 공급되어야 한다. 보통 공장에서 도매업체h소비자 사이의 판매물류를 로지스틱스(-PHJTUJDT)로 부르며, 원자재h부품 수급h판매 관련 전체 공급 체계(공급망이라고도 함)를 관리하는 것을 공급망 관리(4VQQMZ $IBJO .BOBHFNFOU)라고 한다. 이러한 공급망 관리의 가장 직접적 예시로 택배 회사를 생각해볼 수 있다. 택배 배송의 경과를 유심히 살펴보면 물건을 먼저 물류 허브로 이동시킨 후, 목적지에 따라 분류하고 재이송해 집으로 배달됨을 알 수 있다. 이때 물류 허브를 대한민국 어디에 설치하는 것이 배송에 가장 유리한지, 택배 트럭의 이동 경로를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가장 적은 비용이 소요되는지를 풀어내는 것이 물류 최적화의 좋은 예시로 볼 수 있다.

⑤ 의사결정 좌우하는 r정보s,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정보경영(*OGPSNBUJPO .BOBHFNFOU) 지금까지 살펴본 세부 전공은 모두 정보, 다른 말로 데이터에 근간한다. 기술경영의 특허 관계성 분석은 특허 인용 정보를 사용한다. 경제성공학은 특정 전략의 화폐가치를 결정할 때 과거 공장 건설 시 소요됐던 여러 비용과 크기에 따른 생산 능력 등의 정보를 활용한다. 생산경영에서 제조공정 최적화를 위해서는 각 작업에서 요구되는 원자재h부품과 작업자 혹은 기계의 제조 능력 정보가 반드

시 필요하다. 물론 스마트 팩토리 환경하에서는 방대한 양의 정보가 쌓인다. 물류관리 또한 물류 배송 최적화 시 배송지 위치와 거리, 이동 시간, 택배차 연비, 연료 가격 등의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즉, 산업공학은 모든 세부 전공에서 정보에서 추출된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WJEFODF-CBTFE EFDJTJPO-NBLJOH) 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정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저장 및 관리하고 필요할 때 빠르게 찾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업무의 효율성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지 않고 기업의 각 부서에서 부실하게 관리한다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싶을 때마다 여러 부서를 돌아다니며 요청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유실됐을 수도 있다. 정보경영은 기업의 정보를 최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법론을 연구하는 분야다. 이를 위해 차세대 정보검색 이론, 토픽 및 이벤트 자동 추출, 추천 시스템, 콘텐츠 최적화 등의 정보처리 이론을 활용한다.

산업공학은 모든 세부 전공에서 정보에서 추출된 근거에 기반한 의사결정(&WJEFODF-CBTFE EFDJTJPO-NBLJOH)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정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저장 및 관리하고 필요할 때 빠르게 찾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업무의 효율성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지 않고 기업의 각 부서에서 부실하게 관리한다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싶을 때마다 여러 부서를 돌아다니며 요청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유실됐을 수도 있다. 정보경영은 기업의 정보를 최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법론을 연구하는 분야다.

WHOETE KLY BOOKS 취재 김성미 리포터 HSBQJO!OBFJM.DPN

위대한 철학자 47인과의 대화

<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 지은이 위저쥔 펴낸곳 알레

철학의 난해한 개념과 딱딱한 문장들은 사람들이 철학을 어려워하며 멀리하게 만든다. 하지만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감춰져 있던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철학이 꼭 필요하다. 어린 시절 내심 품었던 의문이라든가 인생의 위기 혹은 중대한 결정의 순간에 직면했던 문제들의 답이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들의 논증과 사고를 배우는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결론이 아니라 전체적인 추론 과정 그 자체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자신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위대한 철학자 47인이 철학 고전에서 다루었던 문제들을 주된 주제로 삼아 오늘날 우리의 삶을 꿰뚫는 중요한 질문 50가지를 던진다. 질문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서 저자는 난해하게 느껴지는 철학 사상을 생활 속 고민에 녹여내 철학

고전의 원문이 우리 삶의 의문에 답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해설한다.

평소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 등 사회탐구 과목을 어려워한다면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서울대 권장 도서 로 인문 고전과 철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일독할 만하다.

책 읽을 마음을 다잡는 것만큼 읽을 책을 고르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학생들 혹은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새로운 책을 <내일교육>이 꼼꼼히 살펴 소개합니다. 격주로 찾아올 두 권의 새 책, 기대해주세요.@ 편집자

누구나 배울 수 있는 * 디자인

<따라 하다 보면 나도 *디자이너> 지은이 양현진

펴낸곳 리드썸

인공지능, *의 시대. 우리가 잠든 시간, 아니 눈 깜빡할 사이에 도 *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 기술을 도약의 기회로 삼는 발 빠른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컴퓨터나 * 기술을 모르는 초보자라도 쉽게 디지털 디자인의 창조성을 이해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식과 도구를 제공하는 자기계발서다. 제목처럼 책의 내용을 따라 하다 보면 저절로 *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만큼 초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선별해 담았다. 국제공인 정보보안과 데이터베이스 전문가인 지은이는 이 책

을 통해 * 시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변화의 흐름 앞에서 현실을 거부하며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평소 *5와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에 흥미 있는 학생은 물론 r디지털s r기술s r융합s 등의 키워드에 관심있거나 디자인 분야 진로를 꿈꾸는 학생에 게 추천한다.

WEEKLY FOCUS교이 육주 의이슈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 0&$% 평균 못 미쳐 한국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이 약 1만4천 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0&$%)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고등교육 분야 만 놓고 보면 0&$%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0&$%가 세계 49개국(회원국 3표8 개20국2h3s비의 회주원요국 내 1용1개을국 분)을석 대해상 최으근로 발 조표사했한다 r.0&$% 교육지

정부재원 초h중등교육에 집중 2020년 기준 한국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은 1만4천113달러로 2019년보다 2%(294달러) 늘었다. 이는 0&$% 평균(1만 2천647달러)보다도 많다. 공교육비는 학부모가 사교육에 쓴 비용을 빼고 정부와 가계 등 민간이 사용한 모든 공교육비를 말한다. 학교 급별로 살펴보면 초등교육 단계에서 1인당 공교육비는 1만3천278달러, 중등(중h고교)교육은 1만7천38달러로 2019년 대비 각각 0.5%(64달러)와 0.2%(40달러) 줄었다. 하지만 0&$% 평균(초등 1만658달러h중등 1만1천942달러)보다는 높았다. 고등(대학)교육 단계는 1만2천225달러로 2019 년 대비 8%(938달러) 늘었지만 0&$% 평균(1만8천105달러) 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

또한 2020년 국내총생산((%1)에서 공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보다 0.2%Q 하락한 것이 지만 0&$% 평균 수준을 기록했다. (%1에서 정부재원 공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로 2019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0&$% 평균(4.3%)보다는 낮았다.

초h중등교육 단계에서 (%1 대비 정부재원 공교육비 비율은 3.3%로 0&$% 평균 수준이다. 이에 비해 고등교육 단계에서 는 0.7%로 2019년보다 0.1%Q 높아졌지만 0&$% 평균(1.0%) 보다 낮았다. 공교육비를 정부와 민간 지출로 나눠보면 정부 지출 비율은 78.9%로 2019년보다 3.5%Q 상승했다.

다만, 학교 급별로는 다소 차이가 났다. 초h중등교육 단계에 서는 정부 지출 비율이 94.7%로 0&$% 평균(91.2%)보다 높았지만, 고등교육 단계에서는 정부 지출이 43.3%로 0&$% 평균(67.1%)보다 낮았다.

기연도준구분정부초h민중간등교육합계정부고민등간교육합계정초부등_민고간등교합육계

2020년0&$한%국 평균33..3300..2333..6501.0.700..9511..6544..0301..1855..11

※ 한국의 (%1 : (2020년) 1,940.7조 원

※ 우리나라는 해외재원을 민간재원에 포함하여 산출하나 0&$% 기준상 민간재원과 해외재원을 별도 산출하므로, 0&$% r합계s에는 해외재원이 포함되어 정부재원, 민간재원의 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

※ 동 수치는 반올림한 값으로 부분의 합이 전체와 다를 수 있음 / 동 수치는 최종재원 기준

연기준도구분초등학교중학교전체고일등반학계교직업계

2021년0&$한%국 평균1146..611133..231130..371131..36185..50

※ 0&$% 기준상 r교사s는 기간제 교사 및 휴직 교사를 포함한 수업 교사(수석 교사, 보직 교사, 실기 교사 등)를 대상으로 산출(관리직 교원, 상담h사서h보건h영양 등 주업무가 수업이 아닌 교사 제외)

교사 1인당 학생 수 0&$% 평균 상회

2021년 한국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1명, 중학교 13.3명으로 0&$% 평균(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3.2명)보다 많았다. 반면 고등학교는 10.7명으로 0&$% 평균(13.3명)보다 적었다.

다만, 2019년과 비교하면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0.5 명 줄었다. 특히 직업계 고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8.5명으로 일반계 고교 11.3명과 0&$% 평균인 15.0명보다 적었다.

2022년 우리나라 국h공립학교 초임교사의 법정 급여는 초등학교가 3만3천615달러, 중h고교는 3만3천675달러로 모두 0&$% 평균보다 낮았다. 하지만 15년 차 교사의 법정 급여는 5만9천 달러 이상으로 0&$% 평균보다 높았다.

2021년 한국의 연령대별 취학률은 만 3세 96.1%, 만 4세 97.5%, 만 6_14세 98.7%, 만 15_19세 85.8%, 만 20_24세 50.7%로 각각 0&$% 평균보다 높았다. 만 5세와 만 25_29 세 취학률만 각각 93.3%, 7.9%로 0&$% 평균보다 낮았다. 2022년 성인(만 25_6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2.8%로 0&$%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청년층(만 25_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6%로 0&$% 국가 중 1위였다. 2021년 우리나라 성인(만 25_64세) 임금을 교육 단계별로 비교해보면 고졸자 임금을 100%로 놓고 봤을 때 전문대학 졸업자 임금이 111.2%, 대학 졸업자가 134.9%, 대학원 졸업자가 176.6%였다. 이는 2020년보다 전반적으로 격차가 줄어든 결과다.

올해 수능 졸업생 비중 28년 만에 최고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 비중이 28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결과 전년에 비해 3천442명 감소한 50만4천588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은 32만6천646명으로 2만3천593명 줄었고, 졸업생은 15만9천742명으로 1만7천439명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천712명 늘어난 1만8천200명이다.

전체 지원자 중 재학생 비중은 64.7%로 4.2%Q 떨어진 데 반해 졸업생은 3.7%Q 상승한 31.7%Q, 검정고시 등은 0.5%Q 오른 3.6%Q 로 집계됐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졸업생 비율은 35.3% 로 1996학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영역별로 보면 전체 지원자 가운데 국어 영역은 50만1천321명(99.4%), 수학은 47만8천83명(94.7%), 영어는 49만8천502명(98.8%)이 선택했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50만4천588명(100%) 이 모두 지원했고, 탐구 영역 지원자는 49만2천519명(97.6%)으로 집계됐다.

국어 영역 지원자 가운데 <화법과 작문>은 30만6천418명(61.1%), <언어와 매체>는 19만4천903명(38.9%)이 각각 선택했다. 수학 영역 지원자 중에선 <확률과 통계>를 22만3천550명(46.7%), <미적분>을 23만5천100명(49.2%), <기하>를 1만9천433명(4.1%)이 각각 골랐다. 수능이 문h이과 구분 없이 통합 체제로 시행된 2022학년 이래로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확률과 통계>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h과학탐구 지원자 가운데 23만4천915명(48.2%)은 사회탐구 과목만을 선택했고, 23만2천966명(47.8%)은 과학탐구만 골랐다. 사회h과학탐구 과목을 1개씩 고른 지원자는 1만9천188명(4.0%)으로 집계됐다. 특히 과학탐구 Ⅱ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2만88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수능에서는 과학탐구 Ⅱ과목 응시자가 1만5 찬989명이었다.

취재 장세풍 기자 TQKBOH!OBFJM.DPN

교육부 t올해 사교육비

7% 줄이겠다u

교육부가 올해 초h중h고 사교육비를 전년 대비 7%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최근 국회에 2024년 예산안과 함께 제출한 2024년 성과계획서를 보면 교육부는 올해 초h 중h고 사교육비 목표로 24조2천억 원을 제시했다. 역대 최대인 26조 원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1조8천억 원 줄인다는 것이다. 사교육비는 23조4천억 원을 기록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8%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5.1%)의 두 배에 달했다.

사교육비 증가세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자 교육부는 9년 만에 경감 대책을 마련했다. 또 사교육비 증가율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이내로 억제하는 것이 내부적인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교육부는 보고서에서 t현재 사교육 경감을 위해 노력

하고 있으나 주요 추진과제가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될 예정u이라며 t정책 효과는 2024년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u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 상승률, 학생 수 감소를 고려해도 목표를 높게 잡아 목표 달성이 버거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1q8월 월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3q5.2% 수준이고, 한국은행의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다. 또 초h 중h고 학생 수(521만 명) 감소율은 지난해(528만 명) 대비 1.3%다.

신소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t사교육비 총액이 감소했던 이명박 정부 때도 사교육 참여 학생들의 사교육비는 늘었던 만큼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u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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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 연차평가 r등급s

숭실대(총장 장범식)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Ⅰ유형(일반재정지원) 1차 연도(2022년) 연차평가 결과, 등급을 받았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별 자율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양질의 대학교육 및 미래 인재 양성을 돕는 대학재정지원사업으로, 총 11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연차평가에서 기존 평가 지표를 대폭 간소화하고 대학의 교육 혁신 전략, 자체 성과관리, 핵심 교육 성과(유지충원율)의 3개 영역을 평가했다.

숭실대는 r경계를 뛰어넘는 전공 선택권 확대s r학생 주도적 맞춤형 전공h융합교육 확대s r효율적인 대학자원 활용 체계 구축s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며, 대학 혁신 계획이 도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범식 총장은 t학생의 전공 선택 및 진로 지원 내실화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해 교육을 혁신하고 있다u며 t사회 수요 변화에 대응해 학사 운영 및 학내 관련 제도를 유연화h융합화하는 등 학생과 대학이 함께 성공하고 발전할 수 있도 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u고 말했다. 한편, 숭실대는 최근 삼성 반도체 겸임교수 14명 임용, -( 6+정보보호학과 신설, 4단계 #,21(두뇌한국)사업 지능형 반도체 분야 선정 등 *5 분야 최고 수준의 인재 육성을 견인하고 있으며,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3*%(& 3.0)과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되는 등 국비 수주를 확대함과 동시에 대학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정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연세대,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앞장 연세대(총장 서승환)는 서울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동서발전, 엔엑스테크놀로지와 함께 r에너지 효율 혁신 생태계 구축, 연세대 캠퍼스 에너지 효율화 성과 확산 업무협약s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시행과 함께 협약 기관은 연세대의 에너지 사용 패턴 및 에너지 절감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산업부를 중심으로 r캠퍼스-공공-민간 분야s 에너지 효율화 사업 확대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 이에 연세대는 신촌h미래캠퍼스 85개관에 스마트 에너지 장치를 구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h자동 제어하는 최적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통해 매년 약 13억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협약식에서 서승환 총장은 t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체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성과가 공유되고 효율화 시장이 확산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u고 말했다.

카이스트, 의사공학자 양성 나선다 카이스트(총장 이광형)는 최근 바이오의료 분야에 특화된 과학자 및 공학자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의 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이스트는 지난 2004년 국내 이공계대학 최초로 의사를 대상으로 한 의과학대학원을 설립, 의사들이 첨단과학 연구역량을 습득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현재까지 184명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했다. 하지만 국내 의사과학자와 의사공학자가 여전히 크게 부족하다는 점에서, 카이스트는 그간 축적해 온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r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s의 설립을 추진한다. 의학교육 단계부터 과학 및 공학적 소양을 갖춘 의사공학자를 배출하고 이후 박사 과정을 통해 .%-데이터공학자h* 전문가h전자공학자h 신약개발자 등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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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대한민국 독서 교육의 선두에서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독서평설은 계속해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