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NO.1106

2023.09.06~09.12

WEEKLY THEME

데이터로 본 팩트 체크

일반고는 종합보다 교과?

16

READER’S & NEWS

06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08

READER’S PAGE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11

PREVIEW

70

WEEKLY FOCUS

대교협, 2026학년 대학 입학 전형 기본 사항 발표

학폭 가해 조치 의무 반영

30

34

PUBLISHER

발행·편집인 문진헌

EDITORIAL DEPT

본부장 표희수

편집고문 이옥경

편집부 기자 정나래 lena@naeil.com

이수린 darling@naeil.com

정은아 galax@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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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mj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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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이구성 ninestar29@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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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출력 (주)프린피아

등록일 2000. 10. 12

창간일 2000. 11. 8

발행일 2023. 9. 6

등록번호 서울 다 06768

(주)내일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의 기사와 사진, 일러스트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내일신문

REPORT & INTERVIEW

26

김한나의 이슈 콕콕 12_자유 누린 생애 첫 1시간, 그리고 사살

암사자 사순이 ‘동물권’을 묻다

30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30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최정윤(경북 우석여고)

다양한 사회 과목 이수하며 이슈 보는 눈 키웠죠

34

생생 일터뷰 35@국가대표 팀닥터 윤정중

국가대표 건강·안전 지키는 올림픽의 숨은 주역

EDU CULTURE & LIFE

12

이 주의 추천 활동

미래 데이터 분야의 인재를 찾습니다

38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_ 생명과학 ②

<생명과학Ⅱ> 생명공학 기술

42

토닥토닥 TALK ZONE(토·톡·존)

‘자투리’ 시간 100% 활용법

69

WEEKLY HOT BOOKS

NEWS IN NEWS

입시 & 학습

46

실질적인 모집 인원 증가?

‘합격의 꽃’ 추가 합격 좌우하는 수시 충원·정시 이월 바로 알기

50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신문학과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매체 다변화·콘텐츠 홍수 속 뉴미디어 리더 양성 앞장

54

같은 듯 다른 교과 평가·면접 주의

2024 전국 단위 자사고 입시 가이드

COLUMN & COLUMN

58

김경범 교수의 공공장 15

학교 붕괴, 9월 4일 이후

62

그럼에도 학교 ⑪ (강원 양양고 이재호 교사)

이유를 찾고 싶은 이유(5WHY)

66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_건국대학교 의학공학전공 김민찬

내게 맞는 전공 찾아 끊임없이 나를 묻다

꼭 보세요!

목차와 기사 상단의 아이콘을 놓치지 마세요.

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이 보고 활용하기 좋은 기사

JPA=9G

경남 연초고 최지은 교사

교사&학생들이 뽑은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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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진학 여학생 급증 문제는 대학 졸업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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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학 졸업 후

최근 가장 좋았던 기사인데요. 진학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와닿았어요. 사실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대해선 신경 쓰고 있지만, 그 뒤의 진로를 어떻게 나아갈지까지는 생각하기 어렵거든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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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포커스@ 이 주의 교육 이슈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고1 내신 상대평가 유지

6월에 발표된 r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s에 관한 기사였어요. 2025학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비롯해 바뀌는 부분들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어 도움이 됐어요.

t데이터 분석과 입시 동향

학생h교사 연수에 활용하죠u

<내일교육>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학생이나 선생님들한테 연수 자료를 배포할 때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저는 진로 전담 교사이자 교육과정 부장을 맡고 있는데요. 선생님들이 수업하느라 바빠 입시까지 분석하기엔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아요. <내일교육>은 입시 관련 데이터 분석이 잘돼 있어 이 부분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잡지가 오면 선생님이나 학생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는데요. 때론 학생들도 열심히 읽더라고요. 연수 자료를 만들 때는 특히 <내일교육>에 실린 표가 많은 도움이 돼요.

<내일교육>에서 가장 주목하면서 읽는 기사가 있으신가요

우선 매 호의 위클리 테마를 주목하며 읽는 편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 있는 주제는 선택 과목인데요. 과목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학생들은 직접 자료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요. 주로 선생님들과 상담을 하면서 어떻게 선택할지를 결정하죠. 선택 과목 관련 기사가 나오면 학생과 상담을 앞둔 선생님들께 자료로 많이 드리는 편이에요. 또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는 사례가 나올 때도 관심을 기울이곤 해요. 학생들한테 학과 정보뿐 아니라 대입 정보도 알려주고 싶어서요. 마지막으로, 잡지 맨 끝에 실린 r위클리 포커스@ 이 주의 교육 이슈s 코너도 주목하고 있어요. 놓치고 있던 한 주의 화제들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아요. 무엇보다 교육 관련 동향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내일교육>이 다뤘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2022 개정 교육과정 이후 예상되는 변화에 대한 기사가 보고 싶어요.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고등학교 내신이 성취도 평가로 전환되면 대학에서 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전망을 다뤄줬으면 좋겠어요. 개인 차원에서 이런 분석을 하긴 어렵거든요. 또 현재로선 올해 수능에서 이른바 r킬러 문항s이라고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지는 여파에 대해 다뤄줬으면 좋겠어요. 교사로선 중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진 않을지 걱정이 많은데요. 이와 관련해 다가오는 모평 결과를 분석해주면 좋겠습니다. 또 <내일교육>이 자체적으로 내는 통계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중엔 서울권을 중심으로 한 통계가 많은데, 사실 지역 학생들은 조건이 많이 다르거든요. 지역 학생들을 비교하는 통계 혹은 이들을 위한 전략 등을 다뤄줬으면 해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t안녕하세요! <내일교육> 편집부입니다.u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는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평소 느꼈던 아쉬움이나 칭찬하고 싶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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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호

독자 인터뷰 중

2025학년에는 인문 계열 과목 위주로 이수하고 자연 계열 전공에 지원할 수 있나요 고2와 고1인 두 아이가 모두 인문 계열 성향입니다. 큰아이는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면서도 <미적분>이나 과학탐구 과목도 고민하고 있고요. 기회가 된다면 자연 계열로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교 분위기와 입시의 전반적인 흐름이 자연 계열로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어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많아요. 2025학년에는 인문 계열 과목 위주로 이수하고 대학 진학 시 자연 계열 전공으로 지원할 수 있나요

2025학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2024학년 대비 17개 대학이 수능 수학 영역 <미적분> <기하>, 탐구 영역 과학탐구 필수 반영을 폐지한다. 일부 대학은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세부 영역별 반영 지표 및 반영 방법이 달라 자세한 내용은 추후 정시 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원천적으로 지원을 금지했던 2024학년과 비교하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표 1@ 2024학년 주요 대학 자연 계열 수학h과학 영역 수능 선택 과목 지정

유형대학

서울대(간호 제외), 연세대, 고려대(가정교육/간호 제외), 미적분h기하 + 과학탐구한교통양대공학(간/호조 경제 외제)외, 중), 앙이대화,여 경대희, 대건,국 서대울, 시동립국대대((환바경이원오예/가/건정축교/육/*(인문) 제외), 홍익대, 숙명여대(통계/의류/*5공학 제외) 서강대, 성균관대(과탐 1과목 필수), 서울대(간호), 수학 + 탐구고려대(가정교육/간호), 한양대(간호), 동국대(*(인문)), 숙명여대(통계/의류/*5공학)

수학 + 과학탐구서동울국대시립(바대이(오환경/가원정예교/육건)축/교통공학/조경),

표 2@ 2025학년 수능 선택 과목 필수 반영 폐지 대학(17개교)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한양대(&3*$)

수능 선택 과목 지정 폐지 대학 늘어, 가산점 확인해야

최근 산업 수요에 따라 반도체학과, 빅데이터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첨단학과가 속속 신설되고 자연 계열 쏠림이 심화되면서 자연 계열 성향 학생이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인문h사회 계열에 적성이 있는 학생들은 내심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학 내 문h이과 선발 비율은 변화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다. 2024학년 서울권 주요 대학의 선발 비율을 보면 인문 계열 49.8%, 자연 계열 50.2% 로 비슷하다. 자연 계열 모집 정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61.6%)이며, 이어 한양대(56.3%) 성균관대(53.9%) 고려대(51.1%) 경희대(50.8%) 순이다. 반면 서강대(37.9%) 중앙대(42.5%) 이화여대(43.8%) 연세대(47.5%)는 자연 계열 선발 비율이 50% 미만이다. 인문 계열의 대학 진학 문은 결코 좁지 않다. 2025학년부터 통합형 수능의 취지에 맞게 선택 과목과 관계없이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 가능한 대학이 늘어난다(표 2). <확률과 통계>를 이수하고 사회탐구를 선택해도 자연 계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인문 계열 지원 시에는 사회탐구 영역에, 자연 계열 지원 시에는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각각 부여하는 대학들이 있으므로 지원 계획에 따라 과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W#T#위대H클입E리EE@MK테마LEY #정시

자연 계열 수학h탐구 지정 과목 폐지

2025 대입, 교차지원 불균형 줄어들까 실자시과진가취선지지사도자현움수재정연산 체택 목연원회고수 환민말 자를탐했 점 선계권과경2계교능영 을던사순구들열학들 목열택선신 (의리여생강 를 이부의것 하 책포모택원 지이다선과 교장 터 느임강여집과 차입 만택니봤릉I 하목달 벽F치학명 M단M 해습중사 지를이기F과M에륜리B정위원! 고니도 상때 22 학제관진 O 등다 지의위B00장(성탐짜문학2F2한원.대 J벽5권5균M.교입 을D구낮학관)학 이 P에h니시N와학년 대아년 두이 진학눈 다 만생에지 수사졌교대에학기.능)들는h 입 회는소할표않 띄은 장 임탐지이면선의는수 진게( 유는 자구택적를택 웨대입 낮있연 잘책으 이 과학학한폐는임 아교 들계로 입지육전이과목졌 길는열여학평 형으하2목습이사가다0 의과거로시정니 연2씩 열봐관4구행과을나목 다(수학야경소렸 목계.변학) 희 다 미년전 과합 획대지지경에에목는학략니이한선정정교 적 비이다지지)이으 h 야곳<해으.정 난정미 많로완로이제 1기이 은화적 74 개원 많도선계완월 분 교됐대열 있화 습사택늘말>학다습니 (하어되서혹간 는이발울 면다는난니은 이숭표 수.다소 서 1동전의<방식4됐학 여.기수안6의국습개과자에하 학 고을문1니 경대탐에9등> 턱6학다를고학구쟁서개교.려이 이,으 )주 지<대탐 확하로낮 요정치학구기률 아열 확 과 대에과중도진대한목학서 통자 합됐을2과들는0계니죠연 2학이 폐과5> 다.,계탐 지 탐정학이정.열구 에했구그시탐시 를지러에 따에지구, 만그서원두나서를라 2수본0학지25h 1대탐09입구4호, 지교 r정자차 연지과 원목계 열불폐 균지형@ 1166WWeeeekkllyy EEdduuccaattiioonn M Maaggaazziinneennaaeeilileedduu1177줄어들까 s 기사 참조.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취재 윤소영 리포터 ZPPOTZ!OBFJM.DPN

자료 2025학년 각 대학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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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8&&,-: 5)&.&@ 데이터로 본 팩트 체크

일반고는 종합보다는 교과

든든한 조력자께 무한 감사!

강원 강릉명륜고 진수환 쌤께 t요즘 일반고의 종합전형 합격률이 많이 떨어졌나요 u라는 질문을 드렸는데, 예년과 비교하면 그런 느낌이 든다는 답이 돌아왔어요. 최근에 만난 수시 합격생도 열심히 종합전형을 준비해왔는데 일반고는 서류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교과전형을 집중 지원하자는 말을 듣고 상처를 받았다고 했거든요. 2023학년 종합전형 지원율과 합격률이 궁금하다고 하니 강원 지역의 데이터를 정리해주셨는데 아쉽게도 기사에 소개하진 못했어요. 조만간 다른 기사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상담에 설명회에 바쁘실 텐데 항상 큰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민경순 리포터

1.54

같은 듯 다른 교과 평가h면접 주의 2024 전국 단위 자사고 입시 가이드

교복을 입으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의 모집 요강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의약학 계열 선호, 정시 확대, 다가오는 고교학점제까지. 다양한 원인이 자사고의 인기 상승에 불을 붙이고 있는데요. 상위권 중학생들의 긴장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을 듯합니다. 3년에 걸쳐 준비한 시간이 아깝지 않으려면 입시 전략도 꼼꼼히 점검해야겠죠 9월 중순부터는 다양한 전국 단위 자사고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한 발 앞서 외대부고 조경호 부장님 그리고 학원멘토 임태형 대표님께 입시를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취재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수린 기자

1.34

꿈 찾는 생생 일터뷰@ 진천선수촌 국가대표 팀닥터 윤정중 전문의

뜨거운 여름, 진천선수촌에서

유난히 더운 늦여름, 진천으로 가는 길은 꽤 막혔습니다. 내비는 2시간이 걸린다더니 실제론 3시간을 훌쩍 넘겨 도착했어요. 태릉, 아니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윤정중 국가대표 팀닥터님. 선한 인상만큼 다정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선수촌 식당에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나란히 점심을 먹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이달 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바라는 점을 물었는데,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 거라고 답하셨죠. 저 역시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선수들, 파이팅! @ 김성미 리포터

EDU추이 천주 활의동

CALENDAR

미래 데이터 분야의 인재를 찾습니다

취재 김원묘리포터GBTDJOFS!OBFJM.DPN

*5 경연

대상고등학생및이에준하는자접수 9월15일까지 주최,-*$5빅데이터센터문의1600-3970

2023 데이터 크리에이터 캠프

미래 세대의 데이터 분석 저변 확대와 창의력 증진을 위한 데이터 인재 육성 및 선발 프로그램, r2023 데이터 크리에이터 캠프s가 열린다. ,-*$5 빅데이터센터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h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가 팀 내에서 서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구체화하는 해커톤 방식의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다. 참가자들은 5주간의 예선 기간 동안 교육 및 멘토링을 활용한 주차별 미션을 실행하게 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교육 영상을 제공하고, 문제 설명 등 참여 가이드도 주어진다. 또 팀별로 멘토를 배정해 하루 1개 문의에 대한 1:1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5주간 팀별 50분씩 총 3회의 멘토링 데이 를 운영하고, 최종 미션 결과 파일을 심사해 본선 진출팀을 선발한다. 고등부h대학부로 나뉘며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LCJH.LS) 또는 포스터 속 23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고등부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4_5인으로 팀을 이뤄 참가하면 된다. 총 16개 팀을 모집해 예선을 진행한 후 본선에 오른 6팀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한다. 고등부 대상 1팀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및 상금 200만 원 등을 시상한다.

미술경연

내가 꿈꾸는 미래의 직업은 제15회 미래 내 모습 그리기 대회 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미래 직업관 형성을 돕기 위한 그림대회가 열린다. 18세 미만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r내가 꿈꾸는 미래 직업s을 주제로 자신의 미래 자화상 또는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림, 웹툰, 컴퓨터 그래픽 등으로 표현하면 된다. 홈페이지(NZGVUVSFKPC2023.DP.LS)에서 참가 신청을 한 뒤 우편 또는 이메일로 작품을 제출한다. 대상 16명에게 각각 고용노동부 장관상h교육부 장관상h여성가족부 장관상 및 상금 50만 원 등을 시상한다. 대상 18세미만청소년접수9월15일까지 주최고용노동부문의070-4617-0236

9.7~9.13 SEPTEMBER 2023

영상

공모

꿈의 가능성을 영상으로 펼치다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 영상대전 청소년들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청소년영화제, r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s에 출품할 영상 작품을 공모한다. 주제는 어떤 것이든 상관없으며 다큐멘터리,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공익광고 등 형식 또한 자유롭다. 개인 유튜브 채널에 직접 제작한 영상을 업로드한 후,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홈페이지(TZG.PS.LS)에서 참가 신청서 및 개인정보 활용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다음 이메일(LZGB2023!HNBJM.DPN)로 접수하면 된다. ,:' 프리미어 작품상 대상 한 편에 여성가족부 장관상 및 상금 200 만 원, 금상 한 편에 경기도지사장 및 상금 100만 원 등을 시상한다. 대상13_18세청소년누구나접수9월16일까지 주최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문의031-218-0437_8

공연

전시

금녀의 벽을 허문 평화의 선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XJUI 옥사나 리니우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무려 145년 만에 금녀의 벽을 허물어 유명해진 우크라이 나 출신 여성 지휘자, 옥사나 리니우가 처음으로 내한한다. 9월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에 지휘자로 참여하는 것. 옥사나 리니우의 이번 내한 공연 첫 무대는 우크라이나 작곡가 예브게니 오르킨의 <밤의 기도>로,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곡이다. 공연 피날레는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맞아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이 장식할 예정이다. 장소 예술의전당콘서트홀일시9월17일문의1668-1352

추천

영상

핵폭탄의 위력, 지구 밖에서도 <달에서 핵폭탄을 터뜨린다면 > 상영 한눈에보는세상mLVS[HFTBHU

핵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과학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개봉하면서 핵폭탄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끊이지 않는 전쟁으로 제3차 세계대전의 우려가 생길 때마다 혹시 핵전쟁으로 인류 멸망에 이르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하는데. 그럼 과연 지구가 아닌 달에 핵폭탄을 터트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모든 조건이 지구와 다 르기에 핵폭발의 양상 역시 다를 것인가 핵폭탄은 달에서도 무시무시한 존재일지 궁금하다면 영상을 클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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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HEEEMKELY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위클리@테마

데이터로 본 팩트 체크 일반고는 종합보다 교과

수시 지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수시는 기회라는 얘기도 들립니다. 전년과 비교해 수시 모집 인원은 큰 차이가 없는데 고3 졸업생은 7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특히 정시에서의 /수생 급증과 강세로 재학생은 수시에서 승패를 봐야 한다는 인식이 커져 수시 원서 한 장 한 장이 소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반고에선 학생부종합전형이 불리하다는 인식도 꽤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교과전형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10% 선을 의무 선발하면서 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이 줄었고, 그로 인해 일반고의 합격률이 예년에 비해 낮아졌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내일교육>이 2024 수시 합격생들에게 들은 얘기도 비슷했습니다. 일반고 출신의 합격생 상당수가 서류 경쟁력을 확신하기 어려운 데다 합격을 가늠하기도 어려운 종합전형보다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교과전형 위주의 지원을 권유받았다는 얘기를 털어놓았죠. 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걸까요 일반고에서 종합전형 합격률은 예년 대비 낮아지고 있을까요 대입 정보 포털 r어디가s에 공개된 데이터를 토대로 살펴봤습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도움말 강경진 책임입학사정관(서강대학교)h권영신 책임입학사정관(성균관대학교)h김상조 교사(경기 덕원여자고등학교)

김진석 교사(경기 소명여자고등학교)h정제원 교사(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h진수환 교사(강원 강릉명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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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형, 일반고가 불리해졌다

수시 구조가 변했다

2021학년 대입까지만 해도 수시의 메인은 종합전형이었다. 그 당시 주요 대학 중 교과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정도 였다. 서울 주요 대학은 교과전형의 비중이 낮거나 아예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2022학년부터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이 교과전형을 신설했고, 주요 대학의 교과전형 비중이 급상승했다.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연세대는 종합전형으로 운영하던 학교장추천전형을 교과전형으로 변경해 선발했고, 교과전형을 운영하던 대학들도 학교장 추천이 라는 조건을 넣어 고교당 추천 가능 인원을 제한했다. 2022학년에는 교과전형 확대와 함께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 선발 인원도 크게 증가했다. 결국 대학들은 종합전형의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표 1). 선호도가 높은 대학일수록 수시 종합전형 비중이 컸던 만큼, 정시 확대의 영향력도 컸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의 수시 종합전형과 정시 비율을 2021_2024 학년까지 살폈다. 서울대는 2021학년에 76.8%를 선발하는 종합전형 인원을 2022학년에 69.7%, 2023

학년엔 60.0%까지 줄였다. 고려대는 2021학년에 45.4%였던 비율을 2022학년에 39.2%, 2023학년에 38.9%로, 연세대도 48.5%에서 26.6%, 27.2%로 점차 축소했다. 불과 1_2년 사이 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강원 강릉명륜고 진수환 교사는 t일반고에서 학생부 전형을 지원할 수 있는 인원은 정해져 있는데 대입 구조가 2022학년에 크게 달라졌다. 교과전형이 확대되면서 학생부 경쟁력을 지닌 최상위권 학생들은 교과전형 중심의 지원 경향이 강해졌다. 수치로 만 보면 종합전형에서 일반고 합격자의 비율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교과전형의 일반고 합격자 비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걸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고의 종합전형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수시 구조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u고 설명했다.

교과전형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비율을 보면 일반고 가 압도적이다(표 2). 교과전형도 학생부 교과 성적 외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거나 서류 평가 를 하는 대학도 있지만, 합격선이 높아 특목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지원이 어렵다. 참고로 2023 수시 결과를 보면 건국대 ,6지역균형이 합격자 평균 등급이 1.96등급, 경희대 지역균형의 평균은 1.67등급, 고려대 학교추천의 평균 등급은 1.66등급, 서울시립대 지역균형선발은 1.84등급, 성균관대 학교장추천은 1.85등급이었다.

표 1@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2021_2024학년 수시 종합전형과 정시 비율

증20가22하학면년서에 는종 합전전반형적 으선로발 주비요율 이대 학69의.7% 종에합서전 6형0. 0비%율로이 크 크게게 줄 줄었었다다. . 고려대와 연세대는 2022_2023학년의 종합전형 비율이 비슷했지만, 서울대는 2023학년에 정시 비율이 40.0%로

종합전형정시

2021학년2022학년2023학년2024학년2021학년2022학년2023학년2024학년서울대76.8%69.7%60.0%62.2%23.2%31.3%40.0%37.8%고려대45.4%39.2%38.9%44.0%19.7%37.3%37.2%37.7%연세대48.5%26.6%27.2%29.3%35.6%43.6%43.6%41.9%

표 2@ 2022_2023학년 교과전형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비율

2022_2023학년 서울 주요 대학의 교과전형이다. 교과전형은 학생부 등급을 정량적으로 반영해 학생부 등급이 좋은 일반고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고 합격한다. 일반고 합격자 비율은 고려대 98.8%, 연세대 99.6%였으며 경희대 광운대 세종대 숙명여대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100%였다.

일반고(자공고 포함)자사고외고h국제고과고h영재학교

대학

20232022202320222023202220232022건국대10098.1000000경희대94.894.300.20000고려대98.896.00.93.40.20.600광운대100100000000국민대98.599.30.300000단국대90.991.6000000동국대97.796.50.31.20.81.000서강대99.498.10.600000서울대선발 안 함

서울시립대93.995.8000000성균관대99.498.900.30.6000세종대100100000000숙명여대100100000000숭실대100100000000중앙대10099.700.20000연세대99.699.60.20.40.2000이화여대10099.7000000한국외대88.799.70.60.610.77.30

한양대100100000000홍익대98.399.60.400000

교과전형 확대로 경쟁력 지닌 종합전형 지원자 줄어

교과전형이 확대되면서 일반고 상위권 학생들의 교과전형 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다. 6회 지원이 가능한 수시전형에서 원서 중 1_2장, 많게는 4_5장을 교과전형에 쓰면서 종합전형 지원자가 그만큼 줄었다. 정확히 말하면, 2021학년까지 학생부 위주 전형은 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지원했는데 2022학년부터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으로 지원 패턴이 이원화된 것이 다. 최상위권은 학생부 교과 경쟁력을 무기로 교과 전형에 집중하는 경향도 커졌다.

경기 소명여고 김진석 교사는 t교과전형은 대학이 발표한 합격선을 보고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종합전형은 서류 경쟁력에 대한 불안감을 일반고에 선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학생들도 굉장히 위축돼 있다. 특히 교과전형이 확대되면서 종합전형은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보는 시각이 일반화됐다u고 밝혔다.

교사들은 일반고에선 경쟁력을 지닌 종합전형 지원자가 많지 않다고 전한다. 여기에 학생부 간소화와 블라인드 평가로 대학도 일반고의 교육 환경을 파악

하기 힘들어진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t학생부 기록은 학생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에 일반화하긴 조심스럽다. 하지만 평범한 일반고와 교육특구 일반고, 자사고, 특목고의 학생부를 보면 기록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교과 세특보다 탐구 활동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기록에서 그 양상이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최재천 교수처럼 인지도가 있는 교수의 강연 행사를 진행해도 일반고에서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 학생은 제한적이다. 참여도도 낮다. 그렇다 보니 학교에서 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기 어렵다. 일반고에서 과학 실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했을 때 참여 인원이 4_5명에 불과한 경우도 많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부 전형에 경쟁력을 지닌 학생도 줄었다. 냉정하게 말하면 일반고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종합전형보다는 교과전형에 집중하면서 종합전형에서 일반고 학생들의 경쟁력이 떨어진 결과u라고 전했다.

서울 덕원여고 김상근 교사는 t일반고의 2등급대 학생과 자사고, 특목고의 3_4등급 학생이 비슷한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일반고의 학생 수가 한 학년에 200명이라면, 2등급인 11%에 해당하는 학생 수는 22명이다. 보통 서울 주요 대학에 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 수가 그 정도인 셈u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권영신 책임입학사정관도 t종합전형에서 일반고 합격자의 비율이 줄었다고 하지만,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의 합격자를 합하면 기존 종합전형의 일반고 비율과 거의 비슷하다u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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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종합전형 경쟁력 없다 대학 선호도 따라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 차이 커대학에 따라 고교 유형별 합격자 비율의 차이가 컸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대학일수록 일반고 합격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치로 보면 주요 대학 중 2023학년 종합전형 결과 일반고 합격자 비율이 50% 미만인 대학은 고려대(46.5%) 서울대(48.6%) 성균관대(48.6%) 세 곳으로 조사됐다. 연세대도 51.1%로 50%를 간신히 넘겼다. 경희대 69.4%, 건국대 80.6%, 동국대 89.3%, 광운대는 91.4%였다. 특히 2022학년 대비 일반고 합격자 비율이 떨어진 대학도 있었다. 성균관대가 59.5% 에서 48.6%로 변화가 컸고, 한국외대도 70.3%에서 65.0%로, 경희대도 73.5%에서 69.4%로 비율이 떨어졌다.

김상근 교사는 t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선호도가 높은 대학은 자사고와 특목고 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자사고와 특목고 학생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 평가하는 교과전형에서는 일반고 와 경쟁이 되지 않지만, 다양한 과목 설계와 내실 있는 수업, 그 과정에서 보이는 학업 역량이나 자기 주도성 등은 서류 평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대학도 종합전형에서 서류 평가에 강점을 지닌 자사고나 특목고 등의 학생부가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u라고 전했다.

2023학년 종합전형 결과 고려대 46.5%, 서울대 48.6%는 일반고 합격자 비율이 50% 미만이었다. 연세대는 51.1%로 간신히 50%를 넘겼다. 경희대 69.4%, 건국대 80.6%, 동국대 89.3%, 광운대는 91.4%였다. 특히 2022학년 대비 일반고 합격자 비율이 떨어진 대학도 있었다. 성균관대가 59.5%에서 48.6%로 변화가 컸고, 한국외대도 70.3%에서 65.0%로, 경희대도 73.5%에서 69.4%로 비율이 떨어졌다.

표 3@ 2021_2023학년 서울 주요 대학의 고교 유형별 종합전형 합격자 비율

종합전형 합격자를 고교 유형별로 정리한 자료다. 선호도가 높은 대학일수록 자사고, 외고h국제고, 과고h영재고의 지원이 많고 그에 따라 합격자도 많다. 합격자 중 자사고 비율이 일20반%가고 합넘는격 자대 학비은율 이고 6려0대%와 초 한반양 미대만, 인외 고대h학국과제 특고목 비고율 비이율 2이0% 2가0% 넘 이는상 대인학 대은학 고은려 표대시와했 서다강. 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며, 과고h영재학교 비율이 20%가 넘는 대학은 서울대다.

일반고(자공고 포함)자사고외고h국제고과고h영재고

종합

202320222021202320222021202320222021202320222021건국대80.682.084.57.46.67.27.78.46.24.33.11.9경희대69.473.582.13.74.22.619.217.78.83.21.61.7고려대46.546.344.520.822.024.425.924.520.96.87.210.1광운대91.488.687.84.47.17.53.300.20.23.93.0국민대91.991.894.72.22.41.94.13.90000단국대94.692.292.91.80.92.61.14.22.60.20.20동국대89.388.891.30.60.30.98.18.75.80.30.50.4서강대61.359.655.88.711.717.424.924.318.74.83.97.5서울대48.649.751.413.212.612.317.816.615.627.326.624.8서울시립대71.272.473.42.93.36.020.820.715.74.83.14.8성균관대48.659.561.619.09.912.725.726.423.16.73.22.1세종대85.189.692.41.91.40.80.20.60.80.60.80.2숙명여대69.663.960.68.09.811.321.925.627.10.50.60.5숭실대92.292.592.91.61.92.74.13.62.30.20.30중앙대67.964.558.18.19.712.520.520.123.62.85.45.3연세대51.149.562.412.710.67.917.118.915.26.37.76.5이화여대81.777.775.61.03.34.316.918.819.60.30.20.5한국외대65.070.371.71.72.62.531.625.824.00.100한양대55.148.255.126.625.224.012.716.512.05.610.09.0홍익대76.380.076.71.11.41.93.71.22.200.30.2

일반고 강세 전형에서도 특목h자사고 우위 고려대는 입학 설명회에서 고교 유형별 지원율과 합격률을 공개했다(표 4). 지원자 비율로 따지면 일반고 69.9%, 자사고 17.0%, 외고h국제고 11.4%, 과 고h영재고 1.5%였다. 합격자 비율은 일반고 61.0%, 자사고 23.1%, 외고h국제고 15.3%, 과고h영재학교 1.1%였다. 그런데 이를 지원자 대비 합격률로 다시 계산하면 일반고는 5.1%에 불과하다. 학업우수 지원자 1만5천641명 중 69.9%인 일반고 지원자는 1만

933명이다. 합격자 수가 915명, 합격 비율이 61.0% 라면 일반고 합격생은 대략 550명인 셈이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고교 유형도 계산해보면 자사고의 지원 대비 합격률이 7.9%로 가장 높았고. 외고h국제고 는 7.8%, 과고h영재학교는 4.3%였다. 고려대 학업우수가 일반고가 많이 붙는 전형임에도 최상위권에 서는 특목h자사고의 합격률이 그리 낮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 교사는 t학생부 기록에 따라 다르지만, 솔직히

말해 학생부 간소화와 블라인드 평가가 시행되면서 평범한 일반고 2등급대 학생이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에 종합전형으로 합격하기는 쉽지 않아졌다는 인상이다. 최근에는 교과전형으로 안정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고, 학생부를 잘 관리했고 최

표 4@ 2023학년 고려대 학업우수 고교 유형별 지원율과 합격률 고려대 학업우수의 고교 유형별 지원율과 합격률이다. 고려대는 종합전형으로 계학업열적우합수형와은 계 특열적목합고의형 을지 운원율영이하는 높데은, 일편반이적다으. 로 학업우수는 일반고,

경쟁률 17.09:1합격 비율

1.5%0.3%1.1%

과고h영재학교기타과고h영재학교1외1고.4h%국제고15.3%

외고h국제고

1자7사.0고%1만지5원천자64 수1명자23사.1고%모 집915 인명원

69.9%61.0%

일반고일반고

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종합전형을 상향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커졌다u고 말했다. 고교 유형 아닌 내실 있는 기록이 당락 좌우 철저히 준비해 종합전형 기회

서류 평가에서 일반고가 불리하고, 다른 유형의 고교가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대학에서 발표한 종합전형 합격자의 학생부 등급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입시 결과를 보면 일반고에서는 지원조차 힘든 학생부 성적으로 합격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경희대는 매년 대입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원자의 성적과 합격h불합격을 모두 표시한 그래프를 공개한다(표 5). 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의 그래프를 보면 합격자의 학생부 성적이 편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합전형은 학생부를 기반으로 정성 평가하기에 학생부 성적만으로 역량을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서류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부 성적을 만회할 만큼의 평가 를 받았기에 합격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자사고 나 특목고 학생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표 5@ 2024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의 대입 결과 그래프

경희대는 매년 지원자와 합격자의 학생부 성적을 그래프로 표시해 발표한다. 특히 종합전형은 합격자의 성적 편차가 큰 편이다. 이는 고교 유형의 영향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서울시립대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2023학년 종합전형 합격자의 고교 유형별 등급을 공개했다(표 6). 행정학과의 일반고 지원자 평균은 2.25등급이었지만 특목고 지원자의 평균은 4.25등급이었다. 경제학부도 일반고 2.40등급, 자사고 3.98등급, 특목고 4.08 등급이었다. 전반적으로 일반고의 학생부 평균 등급이 다른 고교 유형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강대 강경진 책임입학사정관은 t대학은 일반고 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단정하진 않는다. 고교 유형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인지한다. 또한 결과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는다. 주어진 환경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학습해왔으며 성장했는지를 의미 있게 평가한다. 다만, 자사고나 특목고는 예년과 비슷한 학생들이 지원한다면, 일반고는 교과전형과 분산되거나 중복 지원하면서 성적뿐 아니라 활동이나 기록이 부족한 경우들이 눈에 들어온다. 단순히 대학이 일반고보다 자사고h특목고 출신을 선호한다거나 높게 평가한다고 보진 않았으면 좋겠다u고 전했다.

진 교사는 t일반고 학생들의 종합전형 준비가 갈수록 미흡해지는 상황이다. 대학은 매년 고교 유형별 합격자를 발표하기에 일반고 학생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려고 할 수밖에 없다. r일반고는 불리하다s r지원해도 불합격s이라는 편견이나 불안을 가지기보다는 학생부 위주 전형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서울 중상위권 이하 대학에서는

표 6@ 2023학년 서울시립대 수시 모집 최종 등록자 고교 유형별 성적 현황

서울시립대는 고교 유형별로 합격자의 학생부 평균 등급을 공개하고 있다. 학종합생전부형 등이급 자보다사고 기나록 을특 목더고 의를미 선 있호게한 평다가는한 의다미고로 이 받해아할들 필이요기가보 다있 다정.량 적인

종합전형 학생부 평균 등급

모집 단위

일반고자사고 특목고행정학과2.25-4.25국제관계학과2.11-3.58경제학부2.403.984.08세무학과2.352.454.74인문경영학부2.364.153.91영어영문학과2.145.684.35철학과2.554.364.64국어국문학과2.35-4.89도시행정학과2.48-4.39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2.183.79-기계정보공학과2.27-6.12신소재공학과2.25--컴퓨터과학부2.06-5.36통계학과2.545.46-자연

물리학과2.173.74-생명과학과1.89-6.42환경원예학과2.823.51-도시공학과2.102.07

공간정보공학과2.55-5.64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자원이 급격하게 줄어 오히려 빈틈을 공략할 수 있다. 재학생도 각자 처한 환경이 나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생이 급증하는 대입 환경에서 학생부 위주의 수시전형을 쉽게 포기하는 건 기회를 버리는 것과 같다u고 조언했다.

대학은 일반고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단정하진 않는다. 고교 유형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활동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또한 결과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는다. 주어진 환경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학습해왔으며 성장했는지를 의미 있게 평가한다. 다만, 자사고나 특목고는 예년과 비슷한 학생들이 지원한다면, 일반고는 교과전형과 분산되거나 중복 지원하면서 성적뿐 아니라 활동이나 기록이 부족한 경우들이 눈에 들어온다.

EDUCATION #시사교양

#이슈@콕콕

김한나의 이슈 콕콕12

자유 누린 생애 첫 1시간, 그리고 사살

암사자 사순이 r동물권s을 묻다

<마다가스카>는 동물원을 탈출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탈출한 동물들은 자유를 만끽하고, 야생을 경험하기도 하며, 어릴 적 인간에 의해 생이별한 부모를 찾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은 영화와 달랐다. 8월 14일, 경북 고령군 사설 농장에서 20년간 사람들의 볼거리로 살던 암사자 사순이가 잠시 열린 문틈으로 r첫 외출s을 나섰다가 1시간여 만에 죽었다. 태어나 처음 흙을 밟아본 사순이는 농장에서 4N가량 떨어진 숲에서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r맹수s라는 이유로 즉시 사살됐다. 사순이는 지구상에 250마리 정도만 남은 멸종위기 2등급 r판테라 레오종s이었다. 그럼에도 그에 걸맞은 관리h보호를 받지 못한 채 4평 남짓한 사육장에 갇혀 평생을 보냈다. 사순이의 죽음을 통해 야생동물이 처한 사육 현실과 동물권 또 동물원의 존재 이유를 짚어봤다. 글 김한나 ZCCOOJ!OBFJM.DPN 사진 연합

재기발랄한 문체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한나 리포터가 화제의 시사 이슈를 콕콕 집어 해설합니다. 쉽고 재밌고 깊게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보세요.@ 편집자

열공 스크랩

Key word

동물권

1970년대 후반 피터 싱어가 주창한, 동물 역시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과 고통을 피하고 학대당하지 않을 권리를 지닌다는 개념

STEP 1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죽음

세상 구경 나왔다가 하늘로 간 사순이

지난달 14일 오전 7시 30분경,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 주민들은 r꿈인지 생시인지s 싶은 재난문자를 받았어. r목장에서 사자가 탈출했으니 대피하라s는 내용이었지. 그로부터 20여 분 뒤 엽사의 총구가 불을 뿜었고 오랜 시간 사람 손에 길들여져 사람을 위한 눈요깃거리로 살아 온 r맹수s는 처리됐어. 사살된 사순이는 길이 2N에 무게 150LH, 나이는 20살로 추정되는(아 무도 나이를 모른대.) 암사자였어. 4평 남짓한 철창과 시멘트 바닥의 좁은 사육장이 사순이가 태어나 죽기 전까지 살아온 r집s이었단다. 문제의 그날, 뜨거운 햇볕을 피할 곳 없는 우리에서 열기를 견디기 힘들었던 사순이는 전날 관리인이 실수로 잠그지 않은 뒤쪽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어. 그리고 태어나 처음으로 1시간 남짓 흙바닥에서 자유를 누렸고, 그 대가로 죽음을 맞이했지.

이 소식이 전해지자 4/4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사순이에 대한 동정 여론이 거세게 일었어. r포획이 아닌 사살이 적절했느냐s는 비판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t(사순이가) 나무 뒤쪽에 있어 마취총이 오발 될 가능성이 있었다. 또 마취총에 맞더라도 바로 쓰러지는 게 아니어서 도주했을 경우 민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소방과 고령군 관계자 등이 협의해 결국 사살 결정을 내렸다u며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내놨어. 한데 말야, 참으로 이상하지 않니 사순이가 탈출한 곳은 동물원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r사설 농장s이었어. 아니, 도대체 어떻게 사자가 동물원이 아닌 민간 시설에서 사육되고 있었냐고_

허술한 관리 체제

사자는 $*5&4(사이테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가 정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야. 인도 사자는 멸종위기 1등급, 나머지 사자들은 2등급으로 정해져 있어서 국가 간 거래나 수입h 수출이 엄격히 규제되지. 우리나라의 r야생생물법s에서도 개인 사육을 금지하고 있고. 즉 사순이는 동물원에서만 기거할 수 있는 몸이었단 말씀이야.

그렇다면 사순이는 어떻게 관광농원에 서 오랫동안 사육될 수 있었을까. 대구 지역 환경청은 사순이가 현행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수입됐을 거라 추정하고 있어. 사자 등 야생동물을 관리하는 법령인 r야생동식물보호법(현행 야생생물법)s은 2005년 시행됐고, 야생동물의 보호h서식 환경 등을 정하는 r동물원수족

관법s은 2017년 시행됐는데 사순이는 그 전에 개인이 사육해 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는 거지. 사순이를 책임졌던 목장 주인을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장 주인인 50대 강모씨도 억울하다는 입장이야. 사자를 키우고 싶어서 키운 게 아니라 지난해 8 월 목장을 인수하면서 사순이도 어쩔 수 없이 사육하게 됐다고 항변하고 있지. 그는 t맹수인 데다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서 환경청에 문의했는데 인수하거나 처리하는 건 곤란하다고 했다. 동물원에 도 의뢰했지만, 맹수의 특성상 서열 다툼이 있을 수 있다며 거절당했다u고 주장했어.

STEP 2 우리나라 동물원 실태

보호받지 못하는 동물들 사순이 사태와 관련해 경찰은 t관리 소홀 등으로 목장주를 처벌할 규정이 있는 지 검토하고 있다u고 말했지만 사순이의 존재를 알고도 지금껏 그 어떤 조처도 취하지 않은 환경부와 지역 환경청도 책임을 면하긴 어려워 보여. 문제는 여전히 온라인상에선 특이하고 귀여운 야생동물(<어린왕자> 속 r사막여 우s나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멕시코 도롱뇽 r아홀로틀s 같은)이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는 거야. 게다가 너구리, 도마뱀, 미어캣 등을 만질 수 있는 야생동물 카페도 전국적으로 수십 곳이나 된다고. 지난해 말 개정된 r동물원수족관법s과 r야 생생물법s이 올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개인이 야생동물을 사육하는 일도,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도 금지된다지만, 그럼 카페에 있는 동물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동물원으로 대거 이주하게 되나 그렇다면 과연 동물원은 동물들에게 r이상적인s 장소일까

잇따른 동물 탈출

동물원에서 보호( )받고 있다고 해서 동물 친구들이 r일탈s을 감행하지 않는 건 아냐. 지난 3월에는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한 얼룩말 r세로s가, 8월엔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을 빠져나온 침팬지 r알렉스s와 r루디s가 매스컴을 장식했거든. 하지만 이들의 결말은 각기 달랐지.

세로는 지역 도로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3시간 30여 분 만에 마취총을 맞고 생포됐어. 동물원 측은 부모를 잃은 사춘기 망아지 세로가 방황 끝에 일탈행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단다. 세로가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진은 큰 화제가 됐어. 세로와 마주친 배달원의 사진은 영화 포스터와 앨범 표지로 패러디되기까지 했지. 또 각종 일러스트가 제작되며 세로는 r전국구 스타s가 됐단다. 덕분에( ) 세로는 방사장을 넓히고 여자친구를 만들어주겠다는 공원 측의 약속을 받아냈지.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채널 r서시공57s에서 지난 5월, 암컷 얼룩말을 만난 세로의 근황을 공개했음. 확인 요망.) 하지만 r알렉스s와 r루디s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았어. 둘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게 됐거든. 마취총을 맞은 루디가 회복 과정에서 기도가 막혀 질식사했기 때문이야. 탈출한 동물이 비극적 결말을 맞아 안타까움을 산 건 원-투데이 일이 아냐. 2018년 대전 오월드 사육장에서 탈출한 8살 암컷 퓨마 r뽀롱이s는 탈출한 지 4시간 30여 분 만에 사살됐어. (엄마를 기다리는 3마리 새끼 퓨마를 남겨놓고j) 사순이의 사례처럼 뽀롱이 사살 당

시에도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됐지. 또 동물들의 권리, 즉 r동물권s을 지켜줘야 한다는 주장과 동물원 폐지에 대한 의견이 힘을 얻기도 했고. 여기까지 읽고 나니 동물원도 안심할 순 없는 거 같다고 한데 더 큰 문제는 말야, 우리나라에 동물원이라고 등록된 345곳 중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은 단 20곳에 불과하다는 거야. 나머지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영리 민간 시설이라는 말씀이지. 갈비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말라서 충격을 안겼던 r갈비사자s 기억나니 사설 동물원인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20살 늙은 수사자가 7 년간 창문 하나 없는 실내 시멘트 바닥에 갇혀 살다 아사 직전에 구조된 사건이야. (지금은 r갈비사자s가 아닌 r바람이s라는 예쁜 이름을 얻고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돼 청주의 마스코트로 활약 중이지.) 바람이가 살던 동물원은 사순이가 지낸 개인 농장과 대동소이했어. 부경동물원에는 여전히 동물들이 살고 있어. 바람이가 나간 그 열악한 사육장엔 바람이 딸이 살고 있고. 말잇못j.

STEP 3 동물원, 존재 이유를 묻다

r종 보존s 위한 마지노선

동물원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시설 중 하나야. (에버랜드에서 새끼 판다 푸바오가 태어났을 때 그 치명적 귀여움에 사람들이 얼마나 열광했는지 생각해봐. 몇 달 전 세상에 나온 r쌍둥이 바오s도 곧 관람객에게 자태를 선보인다니, 열띤 오픈런 예상!) 동물원이 생겨난 계기는 아름답지 않았어. 서구 귀족들이 신기하고 힘센 동물을 수집해 가둬놓고 외부인들에게 힘과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생겨났거든. 근대에 들어서야 동물원의 대중화가 가능해졌고 이후 많은 동물학 연구도 이루어졌단다. 최근 들어 동물복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동물원은 관람이 우선순위인 시설이야. 전문가들이 t동물원은 그럴싸한 r앞공간s이 아닌 가려진 r뒷공간s을 봐야 한다. 새끼 맹수들은 인기가 많다. 하지만 커서 감당이 안 되는 맹수는 뒷공간이나 좁은 방사장에 갇혀 지내다가 죽는다. 어리고 건강한 동물만 보인다면 동물원의 뒷공간을 의심해봐야 한다u고 입을 모으는 이유지. 동물이 행복하지 않은, 오직 인간만을 위한 동물원. 과연 존재해야 만 할까 존치론을 주장하는 측에선 종 보존과 연구를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어. 기후변화나 벌목 등으로 야생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물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지켜내는 마지노선이란 거지. 또한 인간과 동물을 연결해 동물권이 인권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r생태 학습처s란 사실도 간과해선 안 된다s 고 말해.

동물원, 패러다임 바뀌어야

동물복지연구소 r어웨이s 보고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7월까지 국내 동물원이 보유한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동물 가운데 77.2% 가 자연사가 아닌 질병 혹은 사고로 사망했다고 해. 동물원 관계자들은 t동물들이 동물원에서 r그나마s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면 야생에 가깝게 방사장을 넓혀야 한다. 동물사 하나 만드는 데 많은 비용이 든다. 하수관 하나를 묻더라도 사람이 사용하는 크기보다 2_3배 큰 면적이 필요하다. 이를 지자체에 요청하면 매

번 돌아오는 답은 r사람도 먹고살기 힘든데 그 큰 예산을 동물에게 써야 하느냐s 다. 예산 책정에서 동물원은 언제나 후순위u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어.

현재 우리나라엔 국제적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총 5만8천348마리의 r귀한 생명s이 서식 중이야. 영국, 독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야생동물을 보호h보존하자는 r생추어리s 운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우린, 글쎄j. 동물원을 찾는 이들의 수가 한 해 평균 2_3천만 명에 달하지만 동물원은 여전히 r시민 편의 시설s로만 치부되고 있는 게 현실이거든. 과거에 비해 동물권에 대한 국민 인식이 높아진 건 사실이야. 하지만 동물권이 모

든 동물에 평등하게 주어지고 있을까 반려동물 전성시대를 맞아 며칠 전 r개식용 금지s 법안 채택에 여야가 (오랜만에) 협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어. 많은 이들이 이를 반기고 있고. 이제 그 귀한 마음을 확장시켜 동물원의 동물들도 r해피엔딩s을 맞이할 수 있게 해줘야만 해. 다시 강조하지만 동물원은 아주 많은 자본이 들어가는 곳이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지.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건 누구 우리! (사순이를 애도하며j.) t우리는 하나가 아니며, 함께 살아감으로써 존재한다.u@도나 헤러웨이 <반려종 선언>

EDUCATION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수시@합격생

30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최정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경북 우석여고)

다양한 사회 과목 이수하며 이슈 보는 눈 키웠죠

어린 시절부터 아나운서를 꿈꿨다. 세월호 사건 당시 접한 오보 뉴스에 분노했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언론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회 문제를 다방면에서 읽어내는 역량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사회h문화> <생활과 윤리>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 선택 과목을 이수했다. 방송부에 들어가 처음 해보는 기획 직무에 부딪혔지만 3년간 부장 역할을 하며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학술 발표 대회를 통해 여러 탐구 보고서를 제출했고, 그 내용을 다시 영상이나 카드 뉴스로 제작하기도 했다. 다양한 교내 활동 경험과 의사소통의 강점을 살려 면접을 준비했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바롬인재면접전형에 지원해 합격한 정윤씨는 지금은 누구보다 알찬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다.

취재 이수린 기자 EBSMJOH!OBFJM.DPN 사진 배지은

세상 이롭게 하는 아나운서 꿈

사회 과목 선택으로 이어져

정윤씨는 고등학교 3년간 아나운서를 꿈꿨다. 정윤씨가 초등학생 때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났다. 이때 여객선에 타고 있던 학생들이 구출됐다는 소식이 오보였다는 걸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뉴스가 다루는 내용이 언제나 검증된 건 아니라는 깨달음은 바른 언론을 향한 열정으로 이어졌다.

t처음엔 정의감에 불타올랐어요.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는 뉴스가 단독, 특종, 신속 보도에 눈이 멀어 정확성과 신뢰성을 잃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죠. 언론이 가 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아나운서라는 꿈을 꾸게 됐어요. 저는 예전부터 말하는 것을 좋아했고 칭찬도 많이 받았는데요. 제가 가진 능력을 살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아가 세상을 유익하게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죠. 좌우명도 홍익인간이에요. (웃음)u

어릴 때부터 뉴스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교과목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t사회 과목은 실제로 우리 주변의 이슈들과 이어진다 는 점이 좋았어요. 시사 문제를 파고들다 보면 이와 관련한 교과 개념을 찾아낼 수 있었죠. 전 <사회h문화> 과목을 제일 좋아했는데요. 이론을 습득하는 데 무게를 두는 다른 과목들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거나 토론하는 수업이 많아 흥미로웠어요.u

하지만 좋아하는 과목에만 몰입하진 않았다. 정윤씨는 모교에서 선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사회 과목을 들었다. 2학년 땐 <사회h문화> <생활과 윤리> <동아시아사> <한국지리>, 3학년 땐 <세계지리> <정치와 법> <윤리와 사상>을 선택했다. t과목 선택에 특별한 기준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다만 최대한 많은 과목을 들어보자는 생각이었죠. 하나의 과목을 깊게 파는 것도 좋h지만 하나의 이슈를 여러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같은 이유로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철학>과 <국

제관계와 국제기구> 수업도 들었어요. 폭넓은 분야의 공부는 실제로 다양한 관점을 만드는 연습이 됐죠. 예를 들어 전쟁으로 인한 난민 문제는 역사적 흐름을 통해 풀어나갈 수도 있고 국제 분쟁 안에서 이해할 수도 있는 것처럼요. <철학>은 <생활과 윤리>나 <윤리와 사상> 같은 과목과도 맞닿아 도움이 됐고요.u

<화법과 작문> <정치와 법> 통해 풀어나간 미디어와 인권의 관계

사회 이슈에 기울인 관심은 인권 문제를 향한 탐구로 이어졌다. 1학년 때는 학술 발표 대회에 참가해 r언론의 자유와 인간의 인격권 사이의 관계s에 대한 보고서 를 작성했다.

t언론이 무조건적인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을 순 없다 고 생각했어요. 진실 규명이 안 된 사건을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기사로 발행하는 행위는 피의자에게 적용되는 r무죄 추정의 원칙s을 어기는 것처럼 느껴졌죠. 또 연예인 같은 공인들은 지나친 사생활 침해와 루머에

시달려 정신 질환을 앓고 때론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어요. 이런 사례들은 언론의 자유가 악용돼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했죠. 정보 원천을 다루는 언론을 억압하지 않도록 주의하되, 명확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또 인격권을 침해하는 뉴스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카드 뉴스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죠.u

정윤씨는 2학년 때 미디어의 영향력을 돌아보는 실험도 진행했다. 4/4를 통해 퍼져나간 가짜 뉴스를 의심 없이 믿는 댓글들을 본 정윤씨는 직접 가짜 뉴스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인식 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를 토대로 r4/4가 청소년의 사회 문제 인식에 미치는 영향s에 대한 논문을 작성했다. 3학년 <화법과 작문> 시간엔 r혐오 표현과 법적 규제s를 다룬 지문을 읽고 실제 법 조항을 찾아보며 <정치와 법> 과목의 자유 주제 탐구로 발전시켰다. t혐오 표현이 법적으로 규제될 여지가 있다는 생각에

기사를 찾아봤어요. 혐오 표현 방지 조례가 부결된 사례가 있더라고요. 학술 자료를 통해 혐오 표현의 개념을 조사하고, 온라인 인식 조사를 실시해 혐오 표현이 사용되는 양상에 대해 분석했어요. 그런데 뉴스 기사의 댓글을 통해 혐오 표현을 접하는 비율이 71%나 되고 언론이 혐오 표현을 확대한다고 응답한 인원은 49.6%에 이르더라고요. 방송법과 뉴스통신진흥에 관한 법률 등을 들어 언론이 차별과 혐오를 조장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했죠.u

방송부 부장h발표 경험 통해

면접 준비하는 내공 길러

정윤씨는 3년간 방송부의 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처음엔 희망했던 아나운서 직무가 없어서 당황했지만, 교내 홍보 영상물과 같은 단체 작업물을 기획h 제작하고 부원들을 통솔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선생님, 부원들과 시행착오를 겪는 동안 소통에 익숙해진 정윤씨는 수시에 지원할 때도 망설임 없이 면접을 보는 전형들을 선택했다.

t부장으로서 보낸 3년의 시간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힘을 길러줬죠. 다양한 사회 선택 과목 수업을 들은 것도 도움이 됐고요. 토론과 발표를 통해 제 생각을 표현할 기회가 많았거든요. 선생님들도 면접을 보는 편이 좋을 거라고 추천하셨어요.u

1학년 때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뒀던 정윤씨는 최대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고, 각 교과 선생님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본인의 진로와 관심 분야에 대해 알렸다. 성실하게 채워나간 학교생활은 면접을 준비하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t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었어요. 예상 질문과 답안을 미리 작성해 달달 외우는 방식의 모의 면접은 제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대신 3년간 한 활동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되짚어보았어요. 꼭 필요한 게 있다면 키워드만 정리했고요. 학생부에 적힌 내용들은 모두 제가 진심을 담아 한 활동

이었기 때문에 대답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죠. 서울여대 면접에서 예상 질문은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이런 방식으로 준비한 덕분에 모두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었어요.u

희망했던 대학의 언론영상학부에 진학한 지금은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다. 정윤씨는 언론영상학부 진학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t제가 했던 것처럼 최대한 다양한 공부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것만 배우는 건 대학 진학 이후에 충분히 할 수 있더라고요. 고등학교 때 배운 과목들은 전공에서도 도움이 돼요. 사고의 폭을 넓혀두면 하나의 주제를 봐도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 또 언론영상학부에 진학하고자 하는 후배라면 생각을 말과 글로 정리해보는 경험도 중요해요. 과제 대부분은 리포트 형식이고, 발표나 토론으로 이뤄지는 수업도 많아 미리 연습해두면 도움이 돼요. 수행평가나 과제가 주어졌을 때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기회로 삼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u

나를 보여준 학생부 & 선택 과목

선택 과목

▒ <사회h문화>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아 선택했다. 실제 사례를 들어 수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교과 개념과 이어지는 점이 유익했다. 토론h발표 수업이 많아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자리했다. ▒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시사 문제를 보는 관점을 다각화하고자 선택했다. 경제h정치h안보 등 여러 분야의 국제 분쟁 사례들을 배우며 복잡한 국제 관계의 배경에 대해 익혔다.

▒ <윤리와 사상> 사상가들의 입장을 응용해 양극화, 혐오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려 했다. 공리주의자 밀의 주장을 들어 r표현의 자유s보다 인격권이 우선돼야 함을 깨달았다.

고3 <화법과 작문> 시간, r혐오

표현 방지 관련 조례s에 관한 보기고사를서 를읽 고작성 학했술다 자.료를 참고해

미디어의 영향력을 깨달은 고2, r청소년의 사회 인식에 4/4가 미치는 영향s을 주제로 실험을 진행하고 논문을 작성했다.

고1 학술 발표 대회에서 r언론 표현의 자유와 피의자의 인격권s을 다룬 보고서를 작성하고 카드 뉴스를 제작했다.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통합사회> 사회 불평등과 1학년차별 단원에서 배운 유리 천장의 개념을 활용해 직장 성차별 사례와 원인을 분석해 보고서 를 작성함 <철학> 플라톤의 국가론이 다루는 정치 아젠다에 대해 질문하고 이와 관련해 r독재 정치의 정당성과 비판s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함

<동아시아사> 주제 탐구를 통해 2학년위안부 문제 등 동아시아 국가 간 역사적 갈등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음 <생활과 윤리> 알 권리와 사생활 침해로 갈등하는 디지털 교도소를 주제로 <사회h문화> 교과와 융합해 심화 탐구 보고서 를 작성함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미얀마에 서 벌어진 로이터통신 기자 사건을 조사함

<심화영어Ⅰ> r로봇이 쓴 뉴스 기3학년사s라는 지문을 읽고 보도의 자동화 사례를 조사하고 언론 매체에 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로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듦 <사회과제연구> 독서 활동 후 남녀 갈등, 세대 갈등에 호기심이 생겨 양극화와 포퓰리즘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함

EDUCATION #직업

#진로

#꿈@찾는@생생@일터뷰

꿈 찾는 생생 일터뷰 35

진천선수촌 국가대표 팀닥터 윤정중 전문의

국가대표 건강h안전 지키는

올림픽의 숨은 주역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지구촌 스포츠 축제. 국가대표 선수들이 열정과 투혼으로 만들어낸 각본 없는 드라마의 뒤에는 사명감을 갖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하게 수행한 빛나는 조력자들이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태릉선수촌이 진천선수촌으로 바뀌는 동안에도 우직하게 메디컬센터를 지켜온 국가대표 팀닥터 윤정중 전문의. 지금 이 순간에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승리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는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팀닥터를 만나, 스포츠의학 분야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생생한 조언을 들어봤다. 취재 김성미 리포터 HSBQJO!OBFJM.DPN 사진 배지은

대한체육회(,PSFBO 4QPSU & 0MZNQJD $PNNJUUFF, ,40$)는 대한민국의 스포츠 및 올림픽 사무를 총괄하는 기구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1920년 7월 조선체육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올해로 창립 103주년을 맞았다.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건강과 행복, 사회 통합 실현을 목표로 전국 체육대회 개최와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국가대표 선수들의 지원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직장, 직업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빠른 시대입니다. 학생들이 진로 탐색이나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마을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에게 요즘의 일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들었습니다. 멘토들의 생생 일터뷰를 참고해 미래를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KEY WORD 01 열정

짜릿한 감동과 꺾이지 않는 투혼 선수 건강 지키는 스포츠의학 전문가

2.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장인 진천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 로 일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팀닥터가 하는 일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선수들의 건강과 관련된 모든 업무입니다. 태극 마크를 위해 많은 양의 훈련을 소화하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종목별로 자주 다치는 부위를 살피고, 부상 치료 후에 정상적으로 운동 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활 프로그램을 짜기도 합니다. 다치지 않는 게 최선이기에 평소에는 부상 예방 훈련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경기를 앞두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합니다. 또 시합 전에 의학적 문제를 진단해 코칭 스태프와 함께 시합 참가 여부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진천선수촌 메디컬센터는 일반 병원처럼 오전 9시에 일과를 시작해 오후 6시에 진료를 마치는데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등 국제대회 지원을 나갈 때는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선수들 곁을 지킵니다. 개막부터 폐막할 때까지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기를 바라면서요. 현장에서 큰 부상이 발생하면 숙련된 지식을 토대로 빠르고 냉철하게 의사 결정을 해야 합니다. 또, 국제대회에 파견할 진료팀 규모를 정하고 약품 지원과 도핑 교육을 하는 것도 팀닥터의 일입니다.

2. 국가대표 팀닥터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학창 시절엔 스포츠를 무척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었어요. 부산에서 자라 자연스레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열성 팬이 되었는데요. 어린 마음에 야구팀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고등학생 때는 친척이 간암으로 돌아 가셔서 암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었는데요. 막상 의대에 가 실습을 해보니 생명의 무게가 한없이 무겁게 느껴지더라고요. 전공을 한참 동안 정하지 못했는데, 공중보건의 시절 아테네 올림픽을 보고 어릴 적 꿈이 떠올랐어요. 훗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투혼은 감동적이었어요. 그때 선수들을 도와주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죠. 제가 정말 좋아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라 판단했거든요. 재활의학과로 전공을 정하고 전문의를 취득한 뒤, 스포츠 재활 전문 병원에서 일했어요. 때마침 태릉선수촌 국가대표 팀닥터를 뽑는 대한체육회의 공고가 나서 바로 도전했습니다.

윤정중 전문의는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인턴과 전공의 과정을 거쳐 재활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2014년 1월, r태릉선수촌 재활의학과 전문의s로 대한체육회에 입사해, 올해로 10년째 국가대표 선수촌 메디컬센터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스포츠의학 전문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6 리우 올림픽과 2018 평창 올림픽 등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팀닥터로 활약했으며, 현재 이달 말 열리는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고 있다.

지금까지 참여한

국제대회들.

KEY WORD 02 보람

5FBN ,03&, 8JO 5PHFUIFS

의사로서의 실력은 기본, 스포츠 사랑하는 마음 가져야

2.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과 가장 뿌듯했던 순간을 꼽는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자면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였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떠오르는데요. 대기를 오래해서 막상 개막식이 시작됐을 땐 지친 상태였는데, 메인 스타디움에 발을 내디딘 순간 관중석에서 r대한민국s을 연호하는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어요. 그때 국가대표 팀닥터가 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r팀 코리아s가 주는 벅찬 감동을 느꼈어요. 의사로서 뿌듯했던 순간은 아무래도 치료가 잘됐을 때죠. 대회를 한 달 앞두고 발목 인대가 끊어진 선수가 시합에 꼭 나가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우는 거예요. 우리 함께 노력해보자며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했는데 다행히 경과가 좋았어요. 경기에 나가 좋은 성적을 얻었다며, 모두 선생님 덕이라고 웃으며 말해줄 때 이 일을 선택한 보람을 느낍니다. 지금은 은퇴한 여자유도의 간판 김성연 선수와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인 김아랑 선수와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많은 대화를 나눈 기억이 나네요. 고등학생 때부터 본 선수가 팀의 고참이 되어 마지막 대회를 준비할 때,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게끔 곁에서 도와주고 응원하는 경험은 아무나 할 수 없잖아요.

2. 업무를 하면서 아찔했던 순간이 있다면 태국에서 열린 패러글라이딩 대회에서 추락사고가 났어요. 골반뼈가 골절돼 복강에 피가 찬 상태라 응급 수술이 필요했는데, 다친 선수가 한국에서 수술하기를 강력히 원했죠. 급하게 비행기 좌석 6개를 확보해 출입국 심사 없이 인천공항으로 빠르게 돌아왔어요. 수술이 잘돼 한시름 놓았지만 당시로선 아찔한 순간이었죠.

2. 국가대표 팀닥터로 일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의사로서의 실력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고요.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어요. 응급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의사 결정 능력을 갖추면 좋을 것 같고요. 최종 출전 명단 작성 시 선수의 부상 정도와 대회 일정을 고려해 기량 회복이 가능한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하기에 결단력도 필요합니다. 국제대회가 많다 보니 외국어 실력이 곧 경쟁력인데요. 특히 영어는 잘하면 잘할수록 좋습니다. (웃음) 치료를 결정할 때 선수와 감독, 물리치료사가 함께 상의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위해 의견을 조율하고 갈등 상황에 대처하는 의사소통 능력을 다지는 게 좋겠죠.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순발력과 위기 대처 능력도 필요합니다.

응급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의사 결정 능력을 키워야 해요. 최종 출전 명단 작성 시 선수의 부상 정도와 대회 일정을 고려해 기량 회복이 가능한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하기에 결단력도 필요합니다. 또, 국제대회가 많아 외국어 실력이 좋으면 유리합니다.

+0#학사전@ 국가대표 팀닥터

# 진천선수촌 메디컬센터 이끄는

다양한 의료h보건 전문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메디컬센터에 의사와 간호사만 근무하는 건 아니다.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전문 인력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다친 부위의 9-3BZ 나 $5 촬영 등을 통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돕는 것은 방사선사의 일이고, 부상을 입은 선수들의 재활훈련은 물리치료사의 몫이다. 종목에 따라 팀트레이너를 따로 둬 선수들의 몸 상태에 맞는 훈련량을 결정하고 근육 단련을 위한 운동요법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대표 물리치료사가 되려면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해 물리치료사 면허를 취득해야 하고, 의무 트레이너의 경우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5)에서 인정하는 5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의학 관련 학과: 간호학과 방사선학과 물리치료학과

스포츠재활학과 체육교육학과 등

멘토sT 5*1 t관심이 곧 재능, 발로 뛰고 경험하라u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 스포츠의학 분야의 전문가를 꿈꾼다면 청소년기에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두루두루 챙겨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육상선수권 대회 등이 열릴 때 대한민국 대표팀을 열정적으로 응원해보는 것도 좋아요. 경기를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는 경험을 쌓는 것도 필요해요. 실제로 경기를 해보면 주로 쓰이는 근육이나 조심해야 할 부위를 직관적으로 알게 되거든요. 만약 농구에 관심이 있다면 인터넷에서 국제농구연맹을 검색해 메디컬 파트 자료를 다운받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관심이 곧 재능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계속 하고 싶고 생각나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해요. 적성에 맞고 열정을 키워나갈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사실 국가대표 팀닥터가 되려면 의대에 진학해 정형외과나 재활의 학과 가정의학과 내과 등의 전문의 자격증을 따는 게 필수인데요. 스포츠의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국가대표팀의 의무 트레이너 혹은 물리치료사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히려 선수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갖고 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의사소통과 외국어에 자신 있는 친구라면 스포츠 통역사를, 스포츠 스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싶다면 스포츠 에이전트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스포츠 관련 직업의 세계는 흥미진진하고 다양하답니다.

맵으로 보는 주요 업무h분야

의사정형외과

체대 교수

국팀가닥대터표 재활의학과국제연맹 의무 의원가정의학과

스포츠의학 전문가내과

ONE PICK! 교과 연계 적합書

<좋을지 나쁠지 어떨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

지은이 욜란다 리지옮긴이 이충호

펴낸곳 서해문집

t<생명과학Ⅱ> r생명공학 기술s에 대한 학습을 하고 나면 생명공학 기술의 유용성에 놀라고 활용 가능성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r유전자 편집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어. 그런데 꼭 그래야만 할까 s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이를 둘러싼 윤리적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복잡한 유전학을 재밌고 쉽게 그림으로 그려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 며, 생명윤리의 근간을 흔드는 최신 이슈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할 거리를 제시합니다. 책을 읽고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해보는 활동으로 이어가는 것도 추천합니다.u@ 자문 교사단

개념 $IFDL!

생명공학 기술: 유전자나 세포 등 생명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기능을 높이거나 개량해 필요한 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하거나 유용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기술. 식물 종자 개량,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쓰이는 유전자 재조합이 대표적

생명공학 기술의 유용성과 윤리 문제도 함께 고민하며 생명공학자의 역량 키우기 관련 전공: 생명공학과 의공학과 의예과 약학과 바이오공학과 동물생명공학과 식물생산과학부

교과 연계 적합書 생명과학 교과 자문 교사단이영구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이제현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안경호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쌤과 함께! 교과 연계 적합書생명과학 ②

<생명과학Ⅱ> 생명공학 기술취재 정나래h이수린 기자 MFOB!OBFJM.DPN

#독서#진로#교과@연계@적합서 #생명과학BOOKS&SUBJECTS

ONE PICK! 함께 읽기

%/로 시작해 생명윤리까지 모식도와 이슈로 보는 생명공학 기술

최근 유럽연합(&6)이 r유전체신기술(/(5)s 농산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6는 기후변화와 식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환경단체들은 /(5의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이 미흡하다며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처럼 r유전체, 유전자 편집 기술s은 식물 종자 개량부터 난치병 치료제 개발,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까지 활용도가 높지만, 생물 테러나 맞춤 아기와 같은 생명윤리 논란도 크다. 학생들의 관심 또한 높지만, 내용이 어려워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 책은 복잡한 유전학을 단순한 모식도로 표현하고, 그와 관련한 최신 이슈를 토론 주제로 다루면서 청소년들이 쉽게 유전학 그리고 생명공학 기술에 접근하도록 돕는다. 유전학의 기초인 %/와 유전자, 염색체를 시작으로 유전공학의 역사를 연대기로 짧고 굵게 소개한 뒤 유전자 편집 기술의 대중화를 이끈 r크리스퍼s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이어 새로운 치료법, (.0 작물, 대체육 등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각각 찬성과 반대 입장을 짚어준다. r우리 마음대로 환경을 바꾸어도 될지s r동물 실험을 계속해야 할지s r멸종된 매머드를 다시 살려내는 게 좋을지s 등의 질문도 던진다. 책이 두껍지 않고, 다양한 이미지를 제공해 읽기 쉽다. 읽다 보면, 책의 제목처럼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에 대해 r좋을지, 나쁠지, 어떨지s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다. 특히 r신중한 접근s과 r예리한 질문s 코너는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거나, 친구들과 토론하며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 도록 이끈다. 생명공학 기술의 대표주자인 크리스퍼에 대해 잘 알고 싶은 이는 물론, 세상을 바꿀 과학 기술에 관심 있거나 과학 기술의 발전에 뒤따르는 윤리적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도 읽어볼 만한 책이다.

유전체신기술(/(5) 작물:

세포에 있는 특정 유전자를 잘라내 염기서열 일부를 바꾸는 r유전자 가위s 기술이 활용된 작물.

한걸음 더 크리스퍼 기술의 발전 과정과 핵심 개념 정리해보기 (.0, /(5 작물의 차이와 장단점을 찾아보고, 허용 여부에 대해 토론해보기 크리스퍼 기술을 활용한 질병 치료제의 효능h안전성 검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해제결법를 을조 사찾하아보고 기과 학적인

자문 교사단의 r+s 추천 도서

제목 / 난도지은이 / 출판사 추천 평

유전★자★ ★임★팩트케로브빈론크 데미스이디테비인어스 생<기끌유어명술전들의공자학인 무 임 다궁기팩. 술무유트을진전>는 한자좀 유 가 편더전능집 심자성 기도 과조술 있 작인과게 간인 이 다 간사에뤄의회 사볼 에탄용 수 생미되 에있칠는 고 불 영유, 을향생전 력명지자은윤핀 가리 결사위 국또건로 한에 우주 리대생목의한각받 해고결언볼 정급있 에수을는 달있시r크려다작리 .으 있스유로음퍼전 을s우자를 리깨 설편를닫명집 게생하 기 명며한술공 다을<생학. 비명 기롯과술해학의 Ⅱ생 세>명에계공서로학 학 습한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대부분은 N3/ 백신을 맞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은 종전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작용 세N계3를★/ 구★ ★한혁 명백,신 이전상방북욱스방넘위어한식 이 암나 다 노치지른료질 N까입3지/자 알 포백려장신준 의기다 술. 원특까리히지를 < 생소쉽명개게과되 설학어명Ⅱ 교한>과에다 서.내 N 용제3/을시 하한 백는결신 리깊의포게 개솜 이발을해부 이하터용는 양한 데산 물 큰과질 정도 전까움달지이은 설된 물명다론하. ,코 며N로3, N/나3를/를 극 세를복포 이할로용 수 전한 있달 백게하신 기한을 N3/ 백신의 기술을 이 책을 통해 학습해보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생명공학 기술을 찾아보길 추천한다. ※★의 개수는 난도를 의미. 적을수록 읽기 쉬운 책.

연계 전공에너지공학부

김예은 켄텍 에너지공학부 1학년

대학생 선배의 독서 이야기 t<생명과학> 독서 활동 탐구h실험으로 확장했죠u

2. 에너지공학부에 진학한 계기를 알려주세요.

중학교 때부터 <생명과학>, 그중에서도 특히 유전 분야를 좋아했어요. 원래는 생명과학이나 생명공학을 전공하려고 했는데요. 여러 탐구 활동을 하는 동안 환경오염이나 이상기후 같은 문제들을 접했어요. 이후 환경문제에 기여하는 생명공학을 연구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죠. 생태계와 환경오염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고, 최종적으론 r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공학자s가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됐어요.

에너지공학부 단일 체제의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원자력 에너지처럼 좁은 의미의 에너지공학만 배우진 않아요. 신소재나 환경 기술, 환경공학 분야도 배울 수 있어서 최종적으로 진학을 결정했죠. 지금은 환경h기후기술 트랙을 선택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에너지 화학공학 분야를 공부하고 있어요.

2. 고교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1학년 때는 중학 시절부터 관심 있던 유전 관련 책을 많이 봤어요. 2학년이 되곤 범위가 좀 더 넓어져 생명공학을 주제로 하는 책들을 많이 읽었고요. 3 학년 때는 특히 식물학에 관심이 생겨서 이와 관련된 책을 주로 읽었죠. 하지만 읽은 책들을 리스트로 남기는 데 그치진 않았어요. 어떤 책을 읽었는지보다는 책을 읽고 어떤 사고를 할 수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책을 읽으면서 더 알고 싶은 부분이 생기면 관련 논문과 기사를 찾아 새로 알게 된 정보를 토대로 발표를 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했어요. <씨앗의 자연사>라는 책을 읽으면서 식량 작물에 대해 관심을 가졌어요. 감자가 서늘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이란 걸 알게 됐고,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 감자가 자라지 못하는지 궁금해졌죠. 관련 기사를 찾아봤는데 실제로 기온 변화로 감자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내용이 나왔어요. 또 논문을 통해 고온 환경에선 생장에 작용하는 유전자가 억제돼 감자가 덜 자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요. 이렇게 알아낸 내용들을 수업 시간에 발표하곤 했어요.

추천 도서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지은이 사토 겐타로

옮긴이 서수지

펴낸곳 사람과나무사이

고교 생활 중 가장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에요. 이 책은 질병의 역사, 그리고 질병을 고치기 위해 발명 또는 발견된 10가지 약에 대해 설명하는데요. 1학년 자율 활동 시간, 에이즈의 실태와 치료제에 대한 발표를 할 때 이 책을 활용했어요. %/는 단백질로 변하기 전에 3/로 r전사s하는 과정을 거쳐요.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 과정이 역방향으로 이 뤄져 치료제 개발이 어렵죠. 에이즈 치료제는 이러한 역전사를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에이즈와 같은 레트로 바이러스에 대해 공부하고 치료제의 작용 기제에 대해 설명하는 발표 활동을 했던 기억이 나요.

또 2학년 <생명과학Ⅰ> 시간에는 마약류인 모르핀의 작용 원리와 마취제의 역사를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어요. 이 과정에서 <생명과 학Ⅱ>를 예습할 수도 있었죠. 모든 학년에 걸쳐 활용했던 책이라 읽어보길 추천해요.

독서 활동은 하나의 과목에 국한시키기보다 다양한 과목과 연계할 수 있어야 좋다고 생각했어요. <생명과학>에 관한 도서를 읽을 때도 수학이나 철학 같은 요소가 가미됐을 때 더 좋아했죠. 특히 이 책이 그랬어요. 호르몬이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무척 다양한데요. 예전 의학계에선 호르몬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내기 위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동물 실험을 진행했어요. 호르몬의 차이로 결정되는 성별이 차별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있는지, 트랜스젠더가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실제로 성별이 바뀐다고 볼 수 있는지 등 다양한 논쟁도 존재하죠.

이처럼 호르몬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사회적h법적h윤리적h역사적 문제로까지 확장시켜볼 수 있었어요. <생명과학>과 다른 교과목들을 융합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하는 책이기에 추천하고 싶어요. 관련 보고서나 실험 주제를 찾기에도 유용하고요. 특히 <생명과학Ⅰ>에서 호르몬에 대해 배우는데, 그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크레이지 호르몬

지은이 랜디 허터 엡스타인옮긴이 양병찬

펴낸곳 동녘사이언스

최근 대입에서 교과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성적은 물론, 이수 과목, 세특 등을 아울러 보죠. 따라서 교과 수업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며, 독서를 통한 심화 학습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각 교과 자문 교사단과 함께 교과별 주요 개념을 골라 추천 도서를 선정h소개합니다. 추천 독후 활동과 수준별 추천 도서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관련 전공을 공부하는 대학생 선배의 독서 활동 팁과 추천 도서도 놓치지 마세요.@ 편집자

EDU TALK #에듀@토크

#토h톡h존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시간의 가치를 깨달아야 하는데요. 엄마들이 볼 때, 아이들의 눈에서 핸드폰이 떨어지지 않는 걸 보면 꽤 많은 시간이 낭비되는 것 같아요. 일과 중 틈새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학생들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보도록 우리 아이를 격려해보는 건 어떨까요

석식을 기다리는 틈새 시간@ 몸풀기하는 운동 마니아!

7교시 수업이 끝나고 학교 석식을 기다리는 1시간, 좋아하는 구기 종목별로 소경기가 시작됩니다.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급식을 거르는, 운동에 진심인 친구들의 골든타임이죠. 점프도 하고 숨차게 뛰기도 하니 굳어 있던 몸이 풀어지고, 어느새 기분도 상쾌해진답니다. 땀방울로 가득한 석식 전 자투리 시간이 얼마나 달콤할지 상상만 해도 개운해지는 느낌입니다. 이성 친구를 사귀는 아이들은 그 시간에 탁 트인 예쁜 교정을 산책한다고 하네요. ㅎㅎ

이동 시간에 영단어 잡기@ 영어 1등급 노리는 성실형( ) 집 학교 학원, 이동 중에는 주로 영어 단어를 암기해요. 특히 영어 학원 가는 길, 흔들리는 차 안에서 영단어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어요. 학원 도착과 함께 단어 테스트가 시작되거든요. 재시(단어 재시험)를 피하기 위한 루틴이지만, 벼락치기 암기가 아니길 바랄 뿐이죠. 이동 시간, r자투리s 공부로 단어를 암기하기가 힘들다면 영어 듣기를 추천해요.?? 단,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인 거, 알죠

r자투리s 시간 100% 활용법취재 김기선 리포터 RVPLLB!OBFJM.DPN

쉬는 시간 10분은 수학 열공 타임@ 수포자를 포기하자! 가장 취약한 과목인 수학. 몰라서 틀리고 단순 계산 실수로 틀리고, 60점을 넘어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 미션이 주어졌어요. 수업 시작 전 쉬는 시간에 교과서의 기본 개념 부분에 딸린 쉬운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거죠. 친구들이 푸는 검은색 표지의 고난도 문제집으

로 낑낑대지 말고, 교과서의 기본 개념에 딸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봅니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빠르게 풀어도 계산 실수가 없도록 집중하는 게 포인트! 아침은 비문학 지문과 함께 시작@ 국어 포비아 아닌 국어 러버로 변신

국어는 공부해도 안 된다는 다소 공포스러운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요. 오랜 시간 조금씩 실력을 쌓아야 해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독해력이 좋은 것처럼요. 매일 한 지문씩 제대로 훈련해보기로 결심했고, 어떤 시간을 공략해야 꾸준히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답니다. 아침에 시원하게 세수하고 책상에 앉아 한 지문씩 꼼꼼하게 공부하고 식사를 했어요. 아침 공부는 꾸준히 해야 습관화할 수 있어요! 잠이 부

족해 지각이 걱정된다면 일단 학교로 (0! 이때는 1교시 수업 전 쉬는 시간을 활용해보세요.

공부에 진심인 친구들의 전략 타임@전교 등수를 바꾸는 점심시간 중학교 땐 공부를 멀리했던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공부에 불을 붙였어요. 옆에서 보면 안쓰러울 정도로 공부만 합니다. 급식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도 아깝다며 도시락을 요청할 정도였죠. 일단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아무 말 없이 도시락을 싸주기 시작했어요. 문제집이라는 문제집은 다 풀더니 결국 등급이 급상승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어요. 아이 스스로 공부에 열정을 보일 때, 괜히 간섭하거나 말을 보태지 말고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잠자기 전@ 재미난 책 읽기로 하루 마무리

취침 전, 책을 끼고 뒹굴거리다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잠자기 전 독서가 어느새 습관이 되었어요. 주로 좋아

하는 소설책 위주로 읽다 보니 밤이 가까워질수록 재미나게 볼 책을 생각하며 흐릿해진 집중력을 살짝 잡아

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요. 시원하게 샤워한 뒤 기분 좋게 책을 잡아보지만, 많이 읽지는 못하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주변에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며 하소연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이렇게라도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r토닥토닥 5BML ;POF(토h톡h존)s은 학부모님들의 공간입니다. 입시 고민에 소소한 푸념, 깨알같은 일상 꿀팁까지 학부모님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와 이야기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리포터가 선정한 건강 만점 간식 레시피도 놓치지 마세요! <내일교육> 학부모님들의 보호구역! 토h톡h존이 언제나 응원합니다!@ 편집자

2023

대입·고입·학과 심화 편

News in News

입시 &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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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모집 인원 증가?

‘합격의 꽃’ 추가 합격 좌우하는 수시 충원·정시 이월 바로 알기

50

신문학과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매체 다변화·콘텐츠 홍수 속 뉴미디어 리더 양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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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교과 평가·면접 주의

2024 전국 단위 자사고 입시 가이드

EDUCATION #대입

#수시 #정시

모집 인원 74 충원 인원 74 이월 인원

원서 접수를 위해 각 대학 수시 모집 요강과 함께 여러 입시 결과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자주 보이는 용어가 있다. 예를 들어 2023학년 건국대 전형 결과 를 보면 모집 단위마다 모집 인원과 경쟁률, 충원 인원이 표시돼 있다(표 1). 모집 단위별로 책정된 모집 인원 대비 얼마나 많은 지원자가 원서를 접수했는지는 경쟁률을 보면 알 수 있고 전체 지원자 수를 가늠할 수 있다. 충원 인원은 수시에서 모집 인원만큼 최초 합격시킨 후 얼마나 많은 인원을 추가로 충원 합격시켰는지를 나타낸다. 모집 인원만큼의 최초 합격자와 충원 인원을 모두 더한 수가 총 합격자에 해당하며, 이 중 일부가 최종 등록자에 해당한다. 당해 연도 충원 합격은 충원 인원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많은 데, 3개년의 등락 추이를 비교해보기 위해서는 충원율을 계산해볼 필요도 있다. 같은 모집 단위라도 모집 인원은 매년 달라질 수 있기에 충원 인원보다는 충원율을 비교하는 것이 더 유의미할 수 있다. 수시는 모든 학생이 6회까지 지원할 수 있어 6:1의 경쟁률을 기본으로 한다, 경쟁률이 높을수록 지원자 수가 많은, 선호도 높은 전공일 가능성이 많다. 또한 대체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전공일수록 합격권의 상위 점수가 높고 충원 인원이 많다. 충원율이 높아 충원 인원이 많아지면 합격권의 범위가 넓어지고 최종 합격 컷이 하락하기도 한다. 대학은 총 합격자나 최종 등록자의 70% 컷 점수까지만 발표한다. 이때 50% 컷과 70% 컷 범위를 추정해보면 마지막 30%를 가늠해볼 수도 있다. 이처럼 충원 인원 정보를 포함하면 입시 결과를

실질적인 모집 인원 증가 r합격의 꽃s 추가 합격 좌우하는 수시 충원h정시 이월 바로 알기 수시 원서 접수가 성큼 다가왔다. 고3이 되어 모의고사도 수차례 치렀고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등급도 결정됐다. 오래 준비하고 예상했던 일인데 수시 원서 접수를 목전에 두고 보니 무언가 놓친 듯 아쉬움과 조바심이 든다. 정성껏 얻은 알토란 같은 점수를 아낌없이 사용해 좋은 결과를 내려면 무엇을 더 고려해야 할까 다시 돌아보게 된다.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는 수시는 결과적으로 중복 합격으로 인한 충원 인원과 정시로의 이월 인원이 발생한다. 이를 두고 입시 관계자들은 t모집 인원이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u고 말한다. r합격의 꽃s이라 불리는 추가 합격을 좌우하는, 충원 인원과 이월 인원에 대해 살펴봤다. 취재 윤소영 리포터 ZPPOTZ!OBFJM.DPN 도움말 배영준 교사(서울 보성고등학교)h조미정 대표(에듀플라자)

표 1@ 2023학년 건국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6지역균형) 전형 결과

대학모집 단위인모원집(명)경쟁률인충원원(명)50%등 컷급(교과70)% 컷50%교 과컷환산7점0수% 컷국어국문학과47.7591.821.82698.00698.00영어영어학과511.4061.932.00698.12697.92문과중어중문학과47.7552.142.15697.43697.49대학사학과411.00161.882.04698.26697.87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621.50341.771.92698.38698.04문화콘텐츠학과411.25141.781.96698.45697.92경영경영학과1712.82661.821.88698.17698.14대학기술경영학과78.57131.931.97697.96698.05사회환경공학부258.04332.082.17697.49697.51기계항공공학부209.10491.922.00698.22697.78전기전자공학부298.03701.821.92698.33698.22공대학과화학공학부239.83351.651.82698.62698.23컴퓨터공학부219.00551.691.76698.64698.47산업공학과510.6091.962.00698.14698.06생물공학과424.7521.681.89698.63698.29최종 등록자 기준으로 학생부 교과 등급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 전 과목 산술 평균임.자료 건국대 입학처

표 2@ 2022학년 수시 권역별 전형별 충원율

구분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종합전형논술전형서울권157.2%85.4%26.0%인천h경기권123.3%91.2%57.2%강원권88.2%49.9%-대전h세종h충남권146.9%103.0%-충북권155.9%106.8%-대구h경북권161.7%115.0%-부산h울산h경남권158.4%107.3%-광주h전남권110.5%94.4%-전북권114.9%137.3%-제주권35.1%49.2%-충원율은 모집 인원 대비 충원 인원 수의 비율.

보다 정교하게 해석해볼 수 있다.

충원 합격을 거듭 진행했는데도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거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자나 면접까지 치른 합격 대상자가 더 이상 없어 모집 인원을 못 채우고 수시 모집을 마감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생긴 결원이 이월 인원으로, 정시 모집 인원으로 합산해 선발한다. 당초 계획된 정시 선발 인원보다 늘어나는 만큼, 정시 수험생 입장에서는 좀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수시 모집 인원 늘리는 충원 인원

매년 전국 대학의 충원율 발표 결과를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의 충원율이 가장 높다(표 2). 이후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순이다. 학생부 교과 등급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어느 정도 합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많다.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이 중복 지원

하는 경우가 많아 중복 합격이 많이 일어난다. 2022학년부터 수도권 주요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이 학교장추천으로 진행되면서 높은 충원율을 견인하고 있다. 서울 보성고 배영준 교사는 t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대학들이 전형 간 중복 지원을 허용하는 추세다 보니 중복 합격과 등록 포기가 점점 많아진다. 수시는 6장의 지원 기회가 보장돼 있고 내신이나 학생부가 좋은 학생도 지원 전에는 합격을 보장할 수는 없으니 가능한 한 많이 지원하게 돼 우수한 학생들은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할 수밖에 없다u고 분위기를 전한다. 이어 t교과 성적에 자신 있는 학생

들은 학생부 기반으로 대학마다 유사 전공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연쇄 이동과 충원 합격이 많은 전공을 예측할 수 있다. 상경 계열이나 정치외교학과, 미디어h콘텐츠 관련 전공, 컴퓨터공학과, 반도체학과, 데이터학과, 전자전기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생명공학과 등이 대표적이다. 충원 합격으로 기회를 노리고 싶다면 모집 인원이 많고 충원율이 높은 학과를 찾아서 집중 공략하라u고 조언한다(표 3).

충원 합격은 상위권 주요 대학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최근 의약학 계열의 선호도가 더 높아져 연쇄 이동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자

연 계열에서 충원 합격이 더 빈번해졌다. 2023학년 수시 모집 자연 계열에서 서울대 13.2%, 연세대 89.2%, 고려대 107.1%의 충원 합격이 발생해 인문 계열보다 2_3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표 4). 이에 대해 에듀플라자 조미정 대표는 t2022학년 통합형 수능이 시행되면서, 인문 성향 학생들의 정시 경쟁력이 자연 계열에 비해 하락했다. 특히 재학생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 상위권 졸업생과 자연 계열의 교차지원으로 합격을 자신하기 어려운 정시보다, 수시에서 지망 대학h전공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수시 지원 단계부터 안정 지원하는 사례가 늘었다u고 진단한다.

즉, 인문 성향 학생은 수시 합격 시 등록하는 경향이 짙어 충원율이 낮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2018학년 고교 입학생부터 계열 구분 없이 성적을 통합 산출하면서 자연 계열 지망 학생의 등급이 더 좋은 경우가 많아 인문 성향 학생의 평균 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도 인문 계열의 충원율이 낮아지는 이유로 꼽는다. 수시 이월 인원 규모는 지역별로 차이 나

매년 수시 등록이 마무리되는 12월 중순이 되면 정시를 앞두고 이월 인원의 규모를 점치곤 한다. 배 교사는 t수험생 수가 60만 명에 육박

표 3@ 2023학년 고려대h연세대 수시 자연 계열 충원율 높은 학과 5PQ 10

/P대학명모집 단위모집 인원(명)충원 인원(명)충원율1고려대컴퓨터학과71141198.6%2연세대컴퓨터과학과4181197.6%3연세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4072180.0%4고려대데이터과학과1932168.4%5연세대수학과2236163.6%6고려대물리학과2742155.6%7고려대건축학과2537148.0%8고려대기계공학부82118143.9%9고려대전기전자공학부102137134.3%10고려대융합에너지공학과1925131.6%

표 4@ 2022_2023학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충원 합격 현황

대학계열모집 인원(명)충20원23 인학원년(명)충원율모집 인원(명)충20원22 인학원년(명)충원율인문723304.1%793344.3%서울대자연1,18515613.2%1,29016512.8%인문1,07253650.0%1,05056153.4%연세대

자연99788989.2%98986187.1%고려대인자연문11,,22526211,,30414518037.0.1%%11,,22207111,,31177419114..04%%2023학년 수시 모집 합격자 발표, 서울대 2차, 연세대 4차, 고려대 3차 발표 현황.

2022학년에 이어 2023학년에도 인문h자연 계열 충원 합격은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자료 종로학원

표 5@ 수도권 74 비수도권 2023학년 정시 모집 수시 이월 인원 규모 비교

2023학년2022학년증감(전년 대비)

구분정시 모집 인원(명)정시 모집 인원(명)이월 인원

증감증감

최초최종이월최초최종이월인원비율

수도권37,55539,5491,9945.3%37,01239,4782,4666.7%-472-19.1%

비수도권23,93348,33324,400102.0%29,33151,34922,01875.1%2,38210.8%

계61,48887,88226,39442.9%66,34390,82724,48436.9%1,9107.8%

전국 182개 대학 기준으로 서울h경기h인천에 있는 대학은 수도권, 나머지 대학은 비수도권으로 분류.

2023학년 정시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의 이월 인원은 전년 대비 472명(19.1%)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소재 대학은 2천382명(10.8%) 증가했다. 저출생으로 수험생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데 반해 수도권 소재 대학의 선호도는 더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수도권 대학의 충원 합격이 늘고, 비수도권 대학의 미등록 결원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비수도권 대학의 이월 인원이 많아졌다.

하고 정시 모집 비율이 20_30%에 머무를 시절에는 수시 이월 인원으로 정시 모집 인원 규모를 어느 정도 확보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험생 수가 급감하고 정시 모집 비율이 높아져 비교적 신입생 확보가 수월한 수도권 대학조차도 정시 충원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위기u라고 전한다. 실제로 2023학년 전국 182개 대학의 정시 최초 모집 인원은 2022학년 6만6 천343명보다 4천855명 감소한 6만1천488명으로, 예년보다 정시 입학 문이 다소 좁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수시 모집 미등록 이월 인원이 비수도

표 6@ 권역별 2023학년 정시 모집 수시 이월 인원 규모 비교

2023학년2022학년증감(전년 대비)구분최초정시 모최집종 인원(명이)월증감최초정시 모최집종 인원(명이)월증감인원이월 인원비율서울 상위권23,93424,7838493.5%23,68424,7681,0844.6%-235-21.7%수도권 중상위권8,5928,7911992.3%8,2068,4732673.3%-68-25.5%서울 수도권4,4325,16072816.4%4,5465,43288619.%-158-17.8%교대1,5241.90438024.9%1,5421,91237024.0%102.7%지역 거점 국립대9,89611,4231,52715.4%10.53412,2121,67815.9%-151-9.0%강원권1,2332,7751,542125.1%1,4562,8361,38094.8%16211.7%충청권4,29410,5056,211144.6%5,94711,5325,58593.9%62611.2%대구h경북권2,5625,9363,374131.7%3,5407,0133,47398.1%-99-2.9%전북권6292,9032,274361.5%9283,0052,077223.8%1979.5%광주h전남권1,1685,5344,366373.8%1,6594,5592,900174.8%1,46650.6%부산h울산h경남권2,9277,5284,601157.2%4,0008,4144,414110.4%1874.2%

수시 이월 인원을 지역 권역별로 구분해보면 지역에 따라 이월 인원 규모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 거점 국립대를 제외한 강원권 이하 지역 대학에서는 최초 인원 대비 이월 인원의 비율이 1배수(100%)를 훌쩍 넘어 3_4배수에 가까운 증가 비율(최대 373.8%)을 보이기도 한다. 이월 인원 규모가 큰 순서는 충청권(6천211명) > 부산h울산h경남권(4천601명) > 광주h전남권(4천366명) 순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대학들은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 모두 인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학생 수험생 수는 감소하고 재수생 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올해에도 비수도권 대학들은 인원 충원이 자어료려 서울울 것시으교로육 연보구인정다보.원

권 대학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증가해 최종 정시 모집 선발 인원도 증가했다 (표 5). 비수도권에서도 권역별로 구분해 비교해보면 지역 거점 국립대와 교대에 비해 일반 지역 대학은 충원율이 확연히 높다(표 6). 2023학년에 이월 인원이 부쩍 늘어났음도 알 수 있다.

배 교사는 t2024학년 수시 모집에 서는 최저 기준이 일부 완화된 것 외에 달라지는 요인이 없어 수도권 대학에서 정시로의 이월 인원은 전년도보다 늘어나지 않을 것 같다. 이미 충분히 많은 정시 모집 인원이 확보돼 있고 대학들은 정시의 불확실성과 이탈률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수시 충원 인원을 늘려 정시 이월 인원을 줄일 것u 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수도권 대학에서는 정시 이월 인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비수도권의 이월 인원 증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수시와 정시 경쟁력을 정확하게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균형 있는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024학년 수시 모집 일정> 충원 합격은 언제쯤 알 수 있을까

표 7@ 2024학년 수시 모집 대입 전형 일정

8월9월11월12월

31(화)11(월)_15(금)16(목)30(화)8(금)15(금)18(월)_21(목)28(목)29(금)학생기수부준시 일작성원수서시 모접수집능대력학시수학험학생기정부준시 일작성수능통 지성적발합표수격 시마자감등수합록시격 최기자초간(1통충8미:보원0등0 마합까록감격지)등미록수충등 원시마록 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4학년 수시 모집 일정이다. 9월 중순 수시 모집 원서 접수를 마친 후, 9월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 90일간이 공식적인 수시 모집 전형 기간으로 대학별 수시 전형이 진행된다. 원칙적으로 최저 기준을 활용하지 않는 전형은 수능 전에, 최저 기준을 활용하는 전형은 수능 이후부터 12월 초까지 논술고사와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수시 최초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금)까지 완료한다. 통상 모집 요강에 제시한 일정보다 일찍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합격자에게 기쁜 소식을 일찌감치 알리면서 적극적인 등록을 독려하려는 대학 측의 의도가 반영됐다. 여러 학교에서 중복 합격 소식을 받은 학생들은 그중 한 학교를 결정해 등록하고 나머지 학교에는 등록 포기를 알린다. 이렇게 모아진 등록 포기의 수만큼 예비번호 순서대로 12월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충원 합격을 통보한다. 최초 합격으로 등록했더라도 불합격된 학교에서 추가로 충원 합격 소식을 받으면, 기존 등록을 포기하고 새로 합격한 학교에 다시 등록할 수도 있다. 12월 28일 18시, 모든 수시 충원 합격 통보가 종료된다, 홈페이지 발표는 14시까지이며 14_18시에는 개별 통보만 가능하다. 이때 충원 합격한 학생들은 12월 29일까지 등록할 수 있다. 수시 등록이 완료되면 각 대학은 최종 미등록 결원 인원을 집계해 빠르면 12월 29일 저녁부터 12월 30일 중으로 이월 인원을 포함한 최종 정시 모집 확정 인원을 공고한다.

EDUCATION #전공

#학과

#전공@메타버스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신문학과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매체 다변화h콘텐츠 홍수 속 뉴미디어 리더 양성 앞장

1%가 되고 싶어서, 혹은 영상을 제작하고 싶어서, 제각각 꿈은 다르지만 미디어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과다. 미디어에 둘러싸인 사회를 반영하듯 r미디어s라는 키워드에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경영 영상 콘텐츠 등을 결합해 다양한 학과명으로 개설돼 있다. 높은 선호도로 복수 전공, 부전공으로도 인기가 많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등을 알아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도움말 김춘식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부장)

백자태료 현각 교대수학(성 학균과관 홈대페학이교지 미h디각어 대커학뮤 전니공케 이가션이학드과북 ㆍ학대과입장 )정보 포털 어디가

다음 중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교육과정이 아닌 것은

●저널리즘

●마케팅●영상

당해 에정과육교 두모 ,음없 : 답정

이런 학생 미디어학에

나는 열정적이다.

나는 독특하고 창의적이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고, 말하고 듣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틀을 깨곤 하지만, 논리적이기도 하다.

나는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다.

참고 고려대 가이드북

신문학과에서 출발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신문 방송 영상 미디어 광고 등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영역을 다룬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전신은 신문방송학과이며 중앙대 한양대처럼 신문학과에서 출발한 학과도 있다. 기술적 성장에 따라 매체가 다변화되면서 학과명도 신문학과-신문방송학과-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으로 바뀌었다.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을 함께 배우며, 교육과정은 크게 저널리즘 마케팅 영상으로 나뉜다. 뉴스를 만들고 전하는 사람, 즉 기자 아나운서 1% 등은 모두 저널리스트라고 할 수 있으며, <언론보도분석> <취재보도론>과 같은 과목을 통해 언론인으로서의 소양을 배운다. <브랜드마케팅> <13의 이해>와 같은 과목을 통해 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방송영상콘텐츠실습> <뉴미디어테크놀로지>등의 수업을 통해 영상 이론을 배우고 실습도 병행한다.

콘텐츠를 기획h생산하거나 분석하는 학과인 만큼 분석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가 동시에 필요하다. 논리적h 종합적 사고를 위해 독서 활동과 비판적 사고가 바탕

이 돼야 한다. 다만 교육과정이 방대하고 특징적인 세부 분야가 있는 만큼 학생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한다. 학과 특성상 실습 등 학생 참여 과제가 많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은 학생들에게 복수 전공h부전공으로도 인기가 높다.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백태현 교수는 t학과 재학생 600명 중 전공자가 300명, 복수 전공 등이 300명이다. 인원은 많지만 학생들이 희망하는 수업을 개설하고 공모전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돕는 등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비교과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학생들은 r대학혁신과공유센터s를 통해 지역 상생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팀 프로젝트를 통해 정책도 제안한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대중매체는 물론 사람h조직에서 발생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런 활동은 배운 이론을 적용하는 현장이 될 수 있다u고 전한다.

폭넓은 교육과정, 언론사h마케팅 분야 진출

고려대와 같이 미디어학부로 개설된 학교도 있지만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과목을 모두 아우르는 만큼 교육과정은 대동소이하다. 5년 만에 석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학h석사 연계 프로그램도 있다.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김춘식 교수는 t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은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해 분야별로 교육한다. 3학년이 되면 언론정보 광고홍보 방송영상 등 세 가지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한다. 예전에는 2학년 때 선택하도록 했지만 진로를 충분히 탐색할 수 있도록 3 학년으로 시기를 늦췄다. 언론정보전공은 논리력h통찰력을 갖춘 언론인을, 광고홍보전공은 창의력과 분석력을 바탕으로 제작h기획력을 갖춘 전문가를, 방송영상전공은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h제작할 능력과 분석력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요즘 학생들은 저널리즘을 특수 분야로 인식해 광고홍보와 방송영상에 좀 더 관심을 두는 경향이 있다u고 설명한다.

졸업 후에는 신문사h방송사의 기자 1% 아나운서 등 언론h출판계로 진출하거나 광고h13h브랜딩 업계나 일반 기업체에서 기획h홍보h마케팅을 담당한다.

표@ 2023학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과명대학지역모집 인원(명)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천대경기60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강원대강원27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건국대서울34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경북대대구28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경상국립대경남25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부산대부산30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성신여대서울28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세종대서울24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전남대광주24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전북대전북2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중앙대서울58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한양대서울45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한국외대서울61

미디사어커회뮤언론니케정이보학션부학전공동국대서울50

출처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ㆍ중앙대 모집 요강

김선영

건콘텐국대츠 프커로뮤듀니서케이션학과 졸업

t전공을 통해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배웠어요u

2. 어떤 일을 하는지 공연h전시 기획자로 활동하면서 강연을 하고 있어요. 대학 졸업 후 클래식 음악h 공연 예술 전문지인 <객석>에서 7년 정도 기자로 일했어요. 공연 관람도 아티스트 인터뷰도 재밌었지만 기사 작성에만 그치는 게 아쉬웠죠. 직접 공연 제작에 참여하고 싶더라고요. 2017년 창업해 3년 정도 다양한 축제 공연 전시 등을 기획h제작했어요. 2019년 투자를 받아 복합문화공간을 열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이후 충북 제천으로 내려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수업도 하고, 또 다양한 공연h전시를 프로듀싱하고 있어요.

2.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배운 내용이 현재 하는 일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세상을 기호학의 관점으로 보게 됐어요. 지금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지만 제가 공부할 때는 커뮤니케이션학과였고, 기호학 매스미디어학 심리언어학 기반이었죠. 기호학은 우리 일상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학문이에요. 예를 들어 신호등 초록불의 r기표s를 보고 건너도 된다는 r기의s를 읽죠. 학교 다닐 때 r까마귀는 한국에서는 흉조인데 일본에서는 길조로 인식된다. 어떤 문화적 배경에서 기인했을까s r빨간색은 열정과 위험의 상징인데 빨강은 언제, 어떤 배경으로 이렇게 인식됐을까s 등을 배우면서 일상을 기호와 연관지어 생각하게 됐어요. 학교 다닐 때는 현상을 이론의 틀에 맞춰 분석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될까 생각했는데 일을 하면서 보니 도움이 되는 순간이 많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에 이면에는 어떤 다른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야 하니까요. 학교 다닐 때 영화 <올드보이>를 인상 깊게 봤는데, 나라별로 영화 포스터 디자인이 다 다른 점이 신기했어요. 어떤 문화적 배경으로 이렇게 디자인이 달라지는지 궁금해 관련 내용으로 학부 졸업 논문을 썼죠. 전공을 공부하면서 고민해본 덕분에 다양한 관점과 태도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해요.

2. 지금 하는 일에 필요한 역량과 적성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특히 중요하죠. 공연h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예술가들과 협업할 때가 많아요. 소통을 통해 예술가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과 관객이 원하는 것 사이, 그 어디쯤에서 접점을 찾아주려고 하죠. 기획h제작하면서 제가 예술가들의 첫 번째 관객이 되는 셈이에요. 예술가들이 추구하는 방향이 있지만, 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은 일반인들이 관객이 될 때도 있는 만큼 그들의 시각과 동떨어지면 외면받기 쉬워요. 예술가와 일반인 사이의 괴리감을 줄이면서도 예술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요. 학교 다닐 때 팀플 과제를 좋아했는데 이 또한 결국 소통이었던 것 같아요. 2. 고교에서도 팀플 과제가 많은데 학생들에게 조언을 건넨다면 역할 분담과 정확한 소통이 아주 중요하죠. r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s하고 생각하다가 r거기서 끝내면 어떡해 s라는 말을 들으며 싸우게 되죠. 끊임없이 서로 얘기하지 않으면 각자 마음속 생각이 달라 의견의 일치를 볼 수가 없어요. 중간중간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며 소통하길 바라요.

양수연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학년

t배운 이론은 실습 통해적용 가능해u

2.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고교 시절 6$$ 대회를 위한 영상 등을 만들면서 영상 제작이 즐겁고 적성에 맞다 고 느꼈어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선배들의 졸업식 영상을 만든 후 감동받았다는 피드백을 받아 무척 기뻤던 일도 있었고요. 영상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는 없다고 느껴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선택했죠.

2. 좋았던 과목을 소개한다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촬영h편집 기법, 음향까지 전반적 이론을 배운 <영상미학>이 좋았어요. 이론을 배운 후 팀과제로 12분짜리 단편영화를 만들었는데, 여러 구도로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옮기면서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찍는 등 영상 촬영의 고충에 대해서 알 수 있었죠. 특히 장소 섭외가 힘들었던 야외 촬영, 밤샘 촬영의 경험도 잊을 수 없고요. 이 12분짜리 단편영화 과제를 위해 극본부터 스토리보드 제작, 촬영, 편집 그리고 연기까지 모두 팀원들이 직접 해야 했기에 엄청 힘들었지만 그만큼 얻은 게 많은 수업이었어요. 또 <설득커뮤니케이션> 수업은 광고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다양한 마케팅 이론들을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이후 광고를 하나 선택해 해당 광고에 쓰인 설득이론을 분석하는 팀과제가 있었는데 배운 이론을 제대로 익히는 좋은 기회였죠.

2. 입학 전 예상하지 못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입학 전에는 촬영 자체는 쉽고 편집 등의 기술적 부분이 어려울 거라 예상했는데, 촬영은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든 작업이더라고요. 5분짜리 영상을 만들기 위해 4시간 이상을 찍기도 하고, 카메라와 삼각대, 조명, 붐마이크와 같이 무거운 장비들을 들고 이동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힘들죠. 삼각대를 조금만 잘못 조정하면 수평이 흐트러지고 스토리보드 속 카메라 구도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하기도 힘들어요. 영상 촬영은 영화ㆍ드라마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뿐 아니라 광고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도 중요해요. 실제 촬영분이 좋지 않으면 편집으로도 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재촬영도 여러 번 했죠. 입학 전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촬영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 졸업 후 진로 계획은 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요. 경영학과를 복수 전공하면서 마케팅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있고 또 학과 내 광고학회에 가입해 활동 중이죠. 어학연수를 갈 계획이 라 어학자격증을 따는 등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입니다.

2.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조언한다면 편집과 촬영에 대해서 r완전 초보인데 잘할 수 있을까 s라고 걱정하는 친구ㆍ후배들이 많아요. 하지만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훨씬 많고 배우러 왔기 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또 보통 영상 마케팅,언론 중에서 확고한 진로를 가지고 입학하는 경우가 상당수라 한 트랙으로만 수업을 듣는데, 다른 분야에서 적성을 찾는 친구들도 꽤 있더라고요. 1학년 때는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EDUCATION #고교@선택

#고입

표 1@ 전국 단위 자사고

학교명위치학교명위치

광양제철고전남 광양외대부고경기 용인김천고경북 김천인천하늘고인천 중구민사고강원 횡성포항제철고경북 포항북일고충남 천안하나고서울 은평구상산고전북 전주현대청운고울산 동구

자사고 입시의 특징은 10*/5 1 인기 왜 높아졌나

고등학교는 입학 전형 시기에 따라 크게 전기고와 후기고로 나뉜다. 후기고로 분류되는 자사고 중에서도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학교는 국내에 총 10곳이다. 전국 단위 자사고의 지원 경쟁률은 최근 5 년 중 작년이 가장 높았다. 대입 공정화 방안의 시행으로 상위권 대학의 정시 비중이 늘고,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정책이 뒤집히면서 그 입지가 더 공고해져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절대평가 과목이 늘면 기존에 내신 경쟁이 치열했던 전국 단위 자사고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정시 확대h고교학점제에 인기 상승

2024 전국 단위 자사고 입시 가이드

9월 초,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입시 요강이 공개된다. 특히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국 단위 자사고는 인기가 여전히 높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선발 비중이 늘고, 의약학 계열의 인기가 치솟으며 더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1단계 교과 평가와 2단계 서류 기반 면접이라는 r자기 주도 학습 전형s을 진행하지만, 들여다보면 교과 성적 산출 방식부터 면접 방법까지 학교별로 차이가 크다. 전국 단위 자사고의 학교별 특징과 2024학년 주요 변화 등을 알아봤다.

취도움재 말이 조수경린호 기 자부장 EB(한SMJO국H외!국OB어FJ대M.D학PN교부속고등학교 입학홍보부)h임태형 대표(학원멘토)

학원멘토 임태형 대표는 t의약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영향도 크다. 영재학교나 과고에서는 정책적으로 이 부분을 막고 있기 때문에 이과 상위권 학생들의 자사고 진학 경향이 짙어졌다. 의약 계열은 정시 비중이 높은 편이고, 수시라고 해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높아 수능 준비에 유리한 자사고 선호로 이어졌을 것u이라고 분석했다.

10*/5 2 같은 성적 학교마다 다른 점수

자사고 전형 기간은 12월 초_중순경이다. 입시는 대개 2단계 평가로 이뤄진다. 1단계에서는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을 본다. 각 학교는 성취도 _&를 각각 점수로 환산하고, 여기에 과목별h학기별 가중치를 더해 성적을 산출한다. 이때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내신 평가에 반영되는 성적은 2학년과 3학년뿐이다. 광양제철고 와 상산고는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과목별 성적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국어h영어h수학h사회h과학 등 다섯 과목을 적용한다. 현대청운고의 이공계우수인재전형은 수학(40%)과 과학(30%)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한다. 북일고는 도덕h사회h 역사를 사회교과(군)으로 묶어서 평가하고 예체능도 반영한다. 민사고

표 2@전국 단위 자사고 내신 반영 비율(단위: %)

2학년 1학기2학년 2학기3학년 1학기3학년 2학기광양제철고303040

김천고16.716.733.333.3

민사고20203030

북일고20203030

상산고203050

외대부고20203030

인천하늘고20203030

포항제철고25252525

하나고20203030

현대청운고20203030

는 도덕h역사h예체능에 더해 기술h 가정과 선택 과목의 교과 성적도 반영한다.

임 대표는 t상위권 자사고의 경우, 주요 과목에서 성취도 #를 받으면 1 단계 통과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전국 단위 자사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교과 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u고 당부했다. 영향력 큰 면접, 준비 팁은 10*/5 1 창의적 사고 묻는

교과형 면접

2단계에선 주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와 함께 면접을 본다. 학생부를 평가하는 경우 중학교 3학년의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과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은 반영되지 않는다. 1단계 교과 성적은 대부분의 학생이 만점, 즉 동점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평가는 2단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자사고 면접은 크게 교과형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교과형 면접을 시행하는 학교는 민사고 상산고 현대청운고가 대표적이다. 기출 질문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필히 살펴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민사고는 필수 응시 영역 4개와 선택 응시 영역 10개 중 1개로 총 5개 영역의 역량을 평가한다. 영역당 20분씩 모두 100분 정도가 소요된다. 상산고는 창의 융합 면접이 라는 이름으로 창의적 사고력을 보

는 문제, 수학h과학이 융합된 문제 등을 출제한다. 인성 독서 면접을 통해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학생의 가치관을 묻기도 한다. 10*/5 2 자기 주도 학습 묻는 종합 면접

교과형 면접이 아닌 경우 서류를 기반으로 종합적 평가를 진행한다. 외대부고 입학홍보부 조경호 부장은 t학생이 활동을 스스로, 열심히 했는가에 가장 주목한다. 복합적인 질문을 통해 역량을 평가한다. 처음 한 답변이 다소 모호하게 느껴질 경우 추가 질문을 통해 사실을 파악한다. 미리 대본을 작성해 암기하더라도 완전히 맞아떨어지긴 어렵다. 그런 경우 오히려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학생도 많다u고 설명했다.

예컨대 학생이 언급한 이론과 매우 연관이 깊은 다른 이론을 모르는 경우,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학생부에서 찾아 질문했을 때 답하지 못할 경우, 두 개의 다른 활동을 연관지어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 등은 학생의 활동이 자발적으로 이어졌

음을 증명하기 어렵다. 조 부장은 t학생에겐 사고의 확장이 요구된다. 외국의 사례를 이야기했다면 국내 사례와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국내 사례는 해외의 유사한 사례, 혹은 충돌하는 사례와 함께 논할 수 있어야 한다u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t막힘없이 답변을 잘하면 무조건 점수를 잘 받을 거라는 생각은 오해다. 실질적인 경쟁력은 자기 주도 학습 경험에 있다. 관심 있는 영역에서 얼마나 호기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공부했는지 구체적인 자료를 찾아보는 등 본인의 경험을 보완하는 것이 면접을 준비하는 요령u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어떻게 마무리할까 전국 단위 자사고의 경쟁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학교 3학년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이 크다. 원서를 접수하는 3학년은 본격적으로 서류와 면접을 점검해야 하는 시기다. 임 대표는 t답변의 소재는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다. 실제 면접에선 학생이 직접 활동한 내용인데도 3학년이 되면 기억이 나지 않아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사고 입시에선 중학교 교육과정 이상의 내용을 물어보지 않기 때문에 선행학습에 집중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진로 관련 심화 탐구, 독서 등을 한 차례 점검할 필요가 있다u고 조언했다.

조 부장은 t평가 시 3학년 학생부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 영향력을 미치기도 한다. 3학년이 돼 1_2학년 때와 전혀 다른 진로로 방향을 튼 학생들은 그 계기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법조인을 꿈꾸던 학생이 갑자기 의사가 되겠다고 한다면 반드시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3년에 걸쳐 자신의 이야기를 뚜렷하게 만들어내는 것u이라고 설명했다.

TIP

중학교 1_2학년

전국 단위 자사고를 목표로 하는 중학교 1_2학년은 내신 관리 외에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임 대표는 t1_2학년은 준비할 것이 많아 바쁜 3학년과 달리 자기 주도 학습 경험을 쌓기에 적절한 시기다. 좋아하는 과목이 있다면 관련 독서를 하거나 유튜브를 찾아보고 실험을 하는 등 다양한 탐구 활동을 해보길 추천한다. 또 많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과거 활동을 기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본인이 했던 활동, 읽은 책, 특별한 문제 풀이 사례 등은 기록해두는 게 좋다. 예전에 쓴 교과서나 문제집도 가급적 버리지 말라u고 당부했다.

2023

교육을 보는 또 다른 시선

COLUMN & COLUMN

58

김경범 교수의 공공장 15

학교 붕괴, 9월 4일 이후

김경범 교수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62

그럼에도 학교 ⑪

이유를 찾고 싶은 이유(5WHY)

이재호 교사

강원 양양고등학교

66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

내게 맞는 전공 찾아 끊임없이 나를 묻다

김민찬

건국대학교 의학공학전공

COLUMN #칼럼

#김경범@교수의@공공장

김경범 교수의 공공장15

(1VCMJD 'BDUPSZ)

학교 붕괴, 9월 4일 이후

김경범 교수는

서울대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교수입니다. 새로운 교육 정책을 만들어 기존 학교를 더 좋은 학교로 전환하고, 유니크한 r인큐베이팅 스쿨s을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넘어선 새로운 대학 입시를 주창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겪어보지 못한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지만, 학교 교육과 대입 정책은 공정성과 변별 논란에 자주 가로막히곤 합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있지만 성취평가제와 대입 개편 등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과제는 아직 산적해 있습니다. 지난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이 과정은 결국 어떤 교육이어야 하는지, 어떤 학교여야 하는지로 귀결됩니다. 서울대 수시전형 설계와 역대 정부의 교육 정책에 목소리를 내온 길대표을 적모인색 해전봅문니가다인. @서 편울집대자 김경범 교수의 칼럼으로 그 새로운

지금 대한민국의 학교는 가득 부풀어 오른 풍선과 같고, 풍선을 계속 불면 결국에는 터지고 만다. 그런 상황에서 교육부는 r9.4 불법 집단행동s을 명시한 공문을 일선 학교에 발송하며 부풀어 오른 풍선을 터뜨리려고 한다. 다음은 8월 29일 교육청에 접수된 교육부 공문으로, 교육부 장관 직인이 찍혀 있다. 우리는 지금 대통령이 비난했던 바로 그 전체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t집단행동을 위한 학교의 임시휴업 결정, 교원의 집단 연가h병가 사용 및 교장의 연가h병가 승인, 집회 참여 모두 불법입니다.u □(임시휴업) 임시휴업을 결정한 학교장에 대해서 는 국가공무원법 제78조 등에 따라 최대 파면h해임의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법 제123조의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 가능

※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연가h병가) 성실의무, 복종의무, 직장이탈 금지 위반, 집단행위 금지 위반 등으로 연가h병가를 승인한 교장 및 사용 교원에 대해 국가공무원법 제78조 등에 따라 최대 파면h해임의 징계가 가능하며, 동법 제66조 제1항을 위반한 우회 파업에 해당하므로 동법 제84조의2(벌칙)에 따라 형사고발 가능

※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집회 참석) 국가공무원법 제66조의 집단행위 금지 의무 위반으로, 국가공무원법 제78조 등에 따라 참석자에 대해 최대 파면h해임의 징계가 가능하며, 동법 제84조의2(벌칙)에 따라 형사고발 가능

※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교육부 장관이 교사들의 주말 집회에 한 번이라도 참석해 교사들과 공감하려고 노력했다면 이런 공문은 보낼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임시휴업이 없었을 테니까. 교사들과 뜨거운 아스팔트 현장에서 소통했다면 진정한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고, 교육부는 요식적인 의견 수합 과정을 거쳤다. 이 공문은 두 달 남짓 주말마다 모여 무너진 학교를 다시 세워달라고 요청한 교사들을 교육부 장관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오히려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을 훈계하고 겁박하고 있다. 교육부는 절제력을 잃어버렸다. 학교가 있기에 교육부가 있고 교육부가 교사를 존중해야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런데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학교도 교사도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표해버렸다. 교육부는 스스로 존재 이유를 저버렸고, 그 결과 우리는 학교 붕괴라는 참담한 현실을 확인하고 있다. 이렇게 모순은 깊어만 간다. 교육부가 학교 붕괴의 원인이라는 증거 교사는 교육부의 정책을 실현하는 현장의 동반자다.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하급 기관의 하급 직원이 아니다. 동반자에게 징역과 벌금으로 엄포를 놓는 교육부의 행태는 정부에 대한 환멸과 체념을 낳고, 이는 절망과 분노로 이어진다. 교육부 관료야 곧 자리를 옮기고 잊겠지만, 평생 교사로 사는 교사는 이 공문을 잊지 못할 것이다. 교사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정부 정책의 효과도 거둘 수 없다. 책임교육도, 돌봄 확대도, 교사의 진심 어린 협조가 없다면 학교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에듀테크 수업을 누가 나서서 하려고 하겠는가. 교육부가 교사의 협조 없이 공문만으로 정책을 실행할 수 있다고 정말로 믿는다면 지금 우리는 독재 체제에 살고 있다는 뜻이

다. 마치 교권 회복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니 이제 누구도 말하지 말라고 교육부가 강짜를 부리는 듯하다. 자율휴업에 참여하는 학교가 전체 학교의 몇 퍼센트에 지나지 않고, 소수 불온한 세력이 정치적 목적으로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한다고 여기는 듯하다. 교육감들도 머리를 긁적이며 눈치를 보다가 교육부에 동조하고 있다. 일부 교육감만 재량휴업에 참여하는 교사를 보호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부는 그런 교육감을 고발하고 감사에 나서겠다고 한다. 이렇게 한 젊은 교사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단 하루의 재량휴업 여부를 두고 모두가 대립하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대립하고, 교육청과 학교장이 대립하고, 학교장과 교사들이 대립하고, 교사와 교사가 대립하고 있다. 교육부가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두고 교사와 학부모의 대립 구조를 전제로 대책을 세웠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교육부는 서이초

사태가 학부모 민원으로 인해 발생했으므로, 학부모 민원 처리 방안을 새로 만들어서 그것을 교권 회복으로 포장해 내놓으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교육부는 그저 학부모 민원 대응이 라는 땜질식 처방을 내놓는 데 그쳤다. 하지만 교사들은 학교 교육의 총체적 붕괴를 말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 인식의 괴리가 생겼다. 교사들은 학교 붕괴를 외치는데 왜 교육부는 외면할까. 교육부는 왜 교사들과 공감하지 못할까. 그것이 바로 교육부가 학교 붕괴의 원인이라는 증거다.

개혁 없이 학교 붕괴는 멈추지 않는다 학교 붕괴는 먼저 교육 주체 사이의 관계 파탄으로 나타난다.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교장, 교사와 교사, 학부모와 학부모, 학생과 학생, 어디에도 온전한 관계가 없다. 관계의 파탄이 과거에 도 늘 있었던 일이라면, 그때부터 학교가 계속 붕괴해오고 있다는 뜻이다. 어느 정도까지 망가졌는지 보여주는 지표는 없지만, 관계의 파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가. 관계의 파탄은 학부모의 악성 민원만이 아니다. 교사의 인권과 업무 권한을 무시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은 어느 학교에나 있다. 무사안일한 자세로 모든 책임을 회피하고 떠넘기는 교장과 교사도 어느 지역에나 있다. 규칙과 조례와 으름장으로 학생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학교를 주저앉히며 획일적 행정만을 고집하는 교육청과 교육부 관료도 어디에나 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고 강변해도, 관계의 파탄으로 붕괴하는 학교의 현실이 가려지지 않는다. 학교 붕괴의 징후는 어디에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교육청부터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지만, 그럴 권한을 가진 사람은 개혁에 나서지 않는다. 그러니 학교 붕괴는 멈추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그린스마트 학교 사업으로 한 학교에 백억 원이 넘는 돈을 쓰면서 같은 크기로 같은 수의 교실을 지으라는 얼토당토않은 요구를 한다. 학생 수가 감소하는 현실은 고려되지 않는다. 더구나 새로 운 학교 개념에 따른 공간 구성은 학교 교육을 모르는 설계자의 몫이다. 그렇게 새로 지어진 학교는 새로운 학교가 아니라 겉모양만 달라진 학교다. 네모난 한 건물을 부수고 새로 네모난 한 건물을 짓는다 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새 차를 사려는 사람에게 새로 만든 80년대 포니를 권하는 격이다. 관계의 파탄은 학교 공동체를 정글 같은 이익 사회로 만들고, 거기서 아무도 손해를 보지 않는 /분의 1 방식의 학교 문화를 정착시킨다. 하지만 누군가는 손해를 보아야 /분의 1방식이 작동하는 게 현실이다. 담임을 맡지 않으려는 교사, 방과 후 수업을 거부하는 교사, 남아서 학생과 상담하지 않는 교사, 학생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교사를 누가 탓할 수 있겠는가. 힘든 일을 기간제 교사나 저연차 교사가 맡는 현실도 관계의 파탄에서 생겨나는 일이다.

대학 입시 개혁 없이 학교는 회복될 수 없다 대학 입시와 학교 교육의 괴리도 고질적인 학교 붕괴의 원인이다. 학교 교육과정과 활동도 개별 학생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대학 입시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학교 교육은 그 자체로 의미가 완결되는 행위가 아니라 대학 입시의 과정일 뿐이다.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학교 수업으로 좋은 학생부를 만들려면 수능은 대비하지 못한다. 그런데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걸려 있고, 그 최저 기준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수능에 대비하는 문제풀이 수업을 하면 학생부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기록이 허술해지기 마련이 고, 학생을 위해 교사는 학생부 기록을 과장하고 왜

곡해야 한다.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과목은 교육과정과 수업이 따로 움직여야 한다. 그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는 자괴감과 수치심이 든다. 학생은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하나에 집중할 수 없다. 수능에 집중하려고 해도 수시를 포기할 수 없고, 12만 명이 넘는 /수생이 있어서 사실상 정시로 대학에 가기도 쉽지 않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순식간에 재수의 길에 들어서고, 수시에 합격해도 반수에 나서는 게 현실이다. 대학 입시를 단순하게 만들지 못하면 학교 붕괴를 막을 방법이 없다. r7말 8초s에 한다던 교육부의 2028학년 대입 발표는 9월이 되었는데 아직 발표날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맞춰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대학 입시를 설계해야 사교육비 부담도 줄고 학교 교육도 정상화된다고 누구나 말한다. 하지만 정부는 그런 대학 입시를 만든 적이 없다. 오히려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복잡한 수능과 대입 제도를 만들어서 학교 교육을 붕괴시킨다. 9월 수시 모집만 없애도 학교는 회복될 수 있다. 9월 초부터 2 월 말까지 운영하는 대학 입시는 너무 길고 부담은 과도하다.

공교육 체제 붕괴 사회적 재난 막아야 관계의 파탄과 대입 제도 외에도 학교 붕괴의 원인은 사방에 차고 넘치지만, 근본적으로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육에서 교사를 소외시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21일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은 학교 붕괴라는 현실은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교사에게 새로운 짐을 떠넘기고 있다. r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한 기초학력 책임교육 실시, 학생 한 명 한 명의 사회h정서 역량 지원, * 에듀테크 기반 학생별 맞춤 교육, 학생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여주는 교실 수업 혁신, 공교육 내 학생별 소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 교육, 고교학점제 기반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교사의 수업 질 제고 지원 및 교육 활동 보호,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를 통한 업무 경감 지원s이 바로 교사에게 부여된 새로운 짐이다. 교사가 감당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교사가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교육부와 교육청은 지시만 하고 정작 정책의 실행은 교사에게 떠넘긴다.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라고 공문을 보냈는데, 학교가 그 공문에 따르지 않아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태도가 교사의 소외와 체념을 만들고 학교를 무너뜨린다. 교육부는 거의 매년 이런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만들고, 교육청은 매년 만든다. 그렇게 업무는 쌓이고 줄어들지 않는다. 일선 학교에서 업무를 하지 않으려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교육부와 교육청은 책임지지 않는다. 학교 스스로 자율권을 갖고 결정해야 하지만, 학교가 자율권을 행사하려면 교사와 교장이 벌금과 징역과 감사를 감수해야 한다.

서이초 교사의 불행한 선택은 개인적 사건이 아니라 학교라는 사회제도의 붕괴를 보여주는 사회적 재난이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에 공감하여 교사들이 나서고 있지만, 교육부는 r공교육 멈춤의 날s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정작 총체적 교육 개혁을 멈추고, 새로운 학교 교육의 시작을 멈추려는 사람은 공문의 직인에 명시된 교육부 장관이다. 이 글은 8월 30일에 작성되었으므로 9월 4일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멈춤이 단지 멈춤으로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학교라는 공교육 체제가 무너지면 사회적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우리의 미래는 부익부 빈익빈 사회가 된다. 새로운 학교 교육을 시작하려는 꺾이지 않는 마음! 그것이 우리의 희망이고 힘이다.

COLUMN #칼럼

#그럼에도@학교

그럼에도 학교 ⑪

이유를 찾고 싶은 이유(5XIZ)

글 이재호 교사 강원 양양고등학교

수업을 잘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는 교사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이들을 많이 좋아한다고 수줍게 고백할 수는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듯 학교도 많이 변해왔습니다. 긍정적 변화는 무엇인지, 아쉽게도 사라져가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교육을 이야기할 때 입시에 밀려 잊힌, r사랑s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학교가 사랑을 배우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r5XIZs는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자 질문 기법입니다. 5XIZ를 이름 그대로 설명하면 r왜s라는 질문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섯 번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질문 기법을 체인지메이커 교육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5XIZ는 r자기 주도적으로 나를 둘러싼 주변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사람s 즉, 체인지메이커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활동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학부모도 아이와 함께 대화할 때 물꼬를 틀 수 있는 좋은 기법입니다.

▶왜 건물 외벽이 손상되는가 ☞비누 청소를 자주 하기 때문에 ▶왜 비누 청소를 자주 하는가 ☞비둘기 배설물이 많이 묻어서 ▶왜 비둘기 배설물이 많은가 ☞비둘기의 먹잇감인 거미가 많아서 ▶왜 거미가 그 주변에 많은가 ☞거미의 먹이인 불나방이 많아서 ▶

왜 제퍼슨 기념관 주변에 불나방이 많은가 ☞주변 건

물 중 실내전등을 가장 일찍 켜기 때문에

가장 유명한 5XIZ 사례가 있습니다. 제퍼슨 독립기념관 이야기입니다. 이 건물의 외벽이 자꾸 부식되어 매년 페인트칠을 해야만 했습니다. 아래는 이 문제에 5XIZ 기법을 활용한 예시입니다. 5XIZ를 통해 제퍼슨 기념관 외벽을 깨끗하게 관리하려면 불나방의 활동 시간인 오후 7시가 넘어 실내전등을 켜면 된다는, 예상치 못한 해결책을 얻게 됩니다. 이처럼 문제의 해결책을 떠올리며 r어떻게s를 고민하기보다 r왜s에 집중하며 문제의 근본 원인을 떠올릴 때 보다 문제 해결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지식을 배우는 공간이 꼭 학교여야만 할까, 학교의 존재 이유를 묻는 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혁신과 수업 개선은 대입의 장벽 앞에 자주 가로막히곤 합니다.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지방 소도시 학교는 존폐 여부를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수업이 잘 안 될까 봐, 아이들이 괴로울까 봐, 우리 동네가 사라질까 봐j 걱정도 고민도 많지만, 강원 양양고 이재호 교사는 r그럼에도 학교s라 말합싶니다습니. 우다리.@가 편 집여자전 히 r학교s를 지켜야 하는 이유, 이 칼럼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5XIZ

5XIZ 활동지는 무척 간편합니다. 펜과 종이만 있으면 됩니다. 백지에 띄엄띄엄 XIZ를 다섯 번 적어 진행하면 됩니다. 활동지는 간편하나, 5XIZ 활동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저는 이 어려움이 좋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질문 근육이 성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5XIZ를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한 예시입니다.

① 체인지메이커 교육에서 활용한 사례: 중학교 사물놀이반 아이들이 다목적실 문을 열고 연습하다가 소음 때문에 민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체인지메이커 활동 중 진행했던 5XIZ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았습니다.

▶왜 큰 소리가 날까 ☞문을 닫지 않고 사물놀이를 해서 ▶왜 문을 닫지 않고 할까 ☞더워서 ▶왜 더울

까 ☞악기를 치면서 움직여서 ▶왜 악기를 치면서 움를직 해일야까 할 까 ☞ 사 ☞물그놀러이게를요 해j야 하니까 ▶왜 사물놀이

5XIZ 활동 중 사물놀이반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된 아이들, 고개를 갸웃거리며 5XIZ를 작성하던 귀여운 중학생들의 얼굴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위 사례를 읽다 보면 웃음이 납니다. 아이들은 r왜 더울까 s에 서 꼬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다목적실에서 춤을 덩실덩실 춰도 많이 덥지 않습니다. 에어컨이 있으니까요. 에어컨을 틀지 그랬냐고 아이들에게 묻자, 그제야 에어컨이 고장 났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다음 질문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r▶왜 에어컨이 고장났는가 s 다음 질문을 이렇게 만드는 순간 5XIZ 는 산으로 갑니다. r아마도 에어컨 냉매 또는 반도체칩의 결함이js 갑자기 에어컨 고장의 원인에 대해 조사하게 됩니다.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r▶왜 에어컨이 고장 났는데도 알리지 않았는가 s 현실적으로

중학생들이 에어컨을 직접 고칠 수는 없고, 학교 공간이기에 에어컨 고장을 행정실, 혹은 담당 선생님께 알리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사물놀이반 해체를 고민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음 주에 만난 아이들은 에어컨을 고쳐달라고 학교에 요청했고 쾌적한 환경에서 신명나게 사물놀이를 연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왜 나는 자존감이 떨어질까 ☞잘하는 것이 없어서 ▶왜 나는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할까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왜 나는 자존감이 낮을까 ☞ 잘하는 것이 없어서j ∞

② 담임 시간 상담에 활용한 사례: 5XIZ 활동은 사실 주관적 판단이나 선행 지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자료로 추가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5XIZ는 주관적 판단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r나s 자신의 문제에 대해 고민할 때 활용하기가 가장 좋습니다. 담임 시간에 아이들에게 자신이 겪는 문제를 하나 정하고, 근본 원인을 5XIZ 활동을 통해 고민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늘 자신이 가진 역량에 비해 자신감이 부족했던 지은이는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로 잘하는 것이 없어서라고 스스로 답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5XIZ는 r자기 주도적으로 나를 둘러싼 주변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사람s 즉, 체인지메이커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활동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학부모도 아이와 함께 대화할 때 물꼬를 틀 수 있는 좋은 기법입니다.

또 자존감이 낮은 데서 찾았습니다. 아이들과 5XIZ 활동을 진행하면 자주 나타나는, 반복 순환의 오류입니다. 이 활동은 담임으로서 아이의 마음에 가닿는 데 목적을 두고 있었기에 5XIZ 활동지를 고쳐주기보다는, 자존감이 낮은 지은이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왜 나는 수학이 싫은가 ☞수학 그 자체보다는, 수

학을 못한다고 비교당하는 게 싫다. ▶왜 나는 비교당

하는 게 싫은가 ☞어릴 때부터 첫째 언니와 막내 남

동생에게 비교당하고 자라서 ▶왜 언니와 남동생에

게 비교당하는 게 싫은가 ☞언니의 외모, 남동생의 성별로 비교당하면 자존감이 낮아져서 ▶왜 외모나 성별에 대한 비교가 자존감을 낮게 만들까 ☞나 자

신, 내 존재 자체가 아니라 다른 요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왜 가족들은 내게 이런 부정적 평

가를 할까 ☞가까운 사이라 쉽게 생각할 수도 있고, 외모나 성별에 대한 비교와 평가가 차별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서

수학을 싫어하는 게 고민이라던 예솔이는, 5XIZ 활동을 통해 사실은 자신이 비교당하는 게 싫어서 수학 시간을 싫어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칠판 앞에 나와서 문제를 풀어보라는 선생님의 요구가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전해 들었습니다. 한편 비교를 싫이유를 찾는 과정 속에서 문제 해결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5XIZ를 통해 제 삶을 움직이는 가장 근본적 이유는 결국 사랑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면 그들을 위한 수업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러려면 아이들을 잘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어하는 근본 이유가 가족 관계에 있었다는 것도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예솔이에게는 비교가 동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특성에 맞춰 아이 를 대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5XIZ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들여다봤고, 담임 교사로서 상담이 더 자연스러워지고 깊은 대화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교사의 삶과 5XIZ

5XIZ로 늘 아이들 마음을 들여다보거나,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돌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교사의 삶도 돌아보려 합니다. 교사는 늘 혁신을 요구받습니다. 변화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정립하지 않았던 저는 이리저리 흔들렸고, 지금도 여전히 흔들립니다. 그 이유를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해보려고 체인지메이커 교사 연수에서 5XIZ 활동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한 신규 선생님의 5XIZ가 기억에 남습니다.

▶왜 나는 실험 수업을 싫어하는가 ☞실험은 실패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왜 실험 실패를 두려워하는가 ☞실험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시간인데 아이들을 실망

시킬까 봐 ▶왜 아이들이 실망하는 것이 싫은가 ☞학

생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왜 좋

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가 ☞ 아이들에게 완벽한 사

람이고 싶어서

위의 신규 선생님처럼 과학과는 아니지만, 실험하듯 수업에 도전할 때가 있기에 아이들 앞에서 완벽한 사람이고 싶은 선생님 마음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1학기에 <고전읽기> 수행평가를 완전히 말아먹었습니다. 아이들의 원망 담긴 눈빛을 느끼며, 빨리 수업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다가 도망치듯 교실을 빠져나왔습니다. 교사로서 수업을 잘해내고 싶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실패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실패감을 겪고 싶어 할 교사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

업 준비에만 매진하기에는 시간이 현저히 부족합니다. 시간 내에 맡은 일을 모두 해내면서 수업을 잘해보려 하니, 많은 교사들이 번아웃, 소진을 겪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시작한 육아와 함께 교육과정부장으로 교직생활 첫 부장 업무까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원 감축으로 시수가 늘었고 전년도에 맡지 않았던 과목들만 맡았습니다. 부장회의라는 것을 들어가보니, 왜 학교 문화가 바뀌기 어려운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결정해야 할 그 모든 사항들이 하나도 허투루 정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 학교의 모든 교사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모두가 저마다 바쁜 와중에 협업해서 학교를 바꿔보자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r함께s라는 말을 꺼내려면 긴장하고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업무가 많은 것 외에도, 차마 이곳에 적을 수는 없는 상처들로 인해 5월 스승의 날을 기점으로는, 처음으로 교직을 떠날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문화를 바꾸는 것, 함께하는 것, 그러면서 행복에 가까워지는 것이 도무지 가닿을 수 없는 일 같아 냉소에 빠졌습니다.

그럼에도 교사를 하는 이유

5XIZ의 부작용으로 r두통s이 있습니다. 행동의 동기, r이유를 찾고 싶은 이유s는 뭘까, 스스로를 바라봅니다.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학교를 떠날까 고민하다 가도, 더 나은 학교를 만들고 싶어집니다. 요즘에는, 그럼에도 교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원고 마감 직전까지 고민하다가, 5XIZ로 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을 포기해버렸습니다. 5XIZ 활동을 하고 나면 행동의 근본 이유, 나아가 삶의 목적까지 알 수 있게 된다고 과장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말들로 그럴듯하게 적어보려니 도저히 쓸 수 없었습니다. 와중에 아직 수행평가 채점을 못 끝내 카페에서 밤늦게까지 아이들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3년을 내리 담임을 맡으며 갖은 우여곡절을 함께했던, 이전 학교 졸업생들과 우연히 마주친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폭신하게 껴안고 안부를 묻다가, 수행평가 채점을 포기한 채 치킨을 뜯으러 갔다가, 스티커사진도 한 장 남겼습니다. 헤어지는 길에 이제는 군대를 전역하기도, 대학 졸업을 앞두기도, 연애를 하기도,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기도 한 그들에게 t얘들아, 너희들의 행복을 빈다u고 말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상하게 눈물이 났습니다. 그제야 제가 교사를 하는 이유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사랑 때문입니다. 이 일이, 월급 받으면서 사랑 하고 또 사랑받는 몇 안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학교를 바꾸고 수업을 바꾸기 위해 지독하게 고민하고 또 노력했습니다. 5XIZ 같은 것 필요 없이 분명하게 사랑하던 때가 있었는 데, 번아웃에 다다른 요즘은 그 이유를 잊고 말았습니다.

이유를 찾는 과정 속에서 문제 해결에 가까이 다가 갈 수 있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5XIZ를 통해 제 삶을 움직이는 가장 근본적 이유는 결국 사랑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면 그들을 위한 수업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러려면 아이들을 잘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동료들과도 협업해야만 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니까 동료들과 r함께s하자고 말할 용기가 생겨납니다. 함께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동료들도 사랑스럽습니다. 결국 학교가 바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옆 학교도 바뀝니다. 이렇게 온 동네 학교가 바뀌면 세상이 바뀔 것입니다. 학교에서 세상을 바꿔줄 아이들이 탄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때, 다시 학교가 사랑을 회복할지도 모릅니다. 교사와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랑할 시간과 공간이 마련되기를 바라봅니다.

COLUMN #칼럼

#공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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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전공 찾아 끊임없이 나를 묻다

글 김민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학공학전공 4학년

BMTDLT140!OBWFS.DPN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명사의 꿈을 꾸었지만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한 결과 현재 r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 즐거운 콘텐츠 크리에이터s r안전한 의료기기 마케터s라는 두 개의 꿈을 함께 꾸고 있다. 꿈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색 탐로 진탕탕당 우① 활 생교 고 돌우충 좌② 전 도입대 만장란 파③ 활 생학 대쓸씁콤 달④ 원 응는 내 보게에 배⑤ 후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6년이 넘어간다. 이제 고등학교 때의 기억이 많이 남아 있진 않다. 고등학교 첫 등교를 한 날이나 대학생 멘토링 수업을 들으며 감탄했던 순간 등 몇 가지 인상적인 기억들만 뇌리에 박혀 있다. 고교 시절의 기억을 좀 더 구체적으로 떠올리고자 학생부를 하나하나 읽어봤다. 잠시나마 고교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던 작은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내 모습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멘토링 듣던 고등학생

멘토링 하는 대학생 되다 벌써 2년째 고등학교에서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멘토단 중간 평가회 자리에서 r왜 멘토링을 시작했나요 s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의 답은 고등학교 진로 수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 꿈을 찾는 일에 관심이 많았기에 그 누구보다 진로 수업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새로운 직업을 알아가고, 새로 운 내 모습을 발견해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어느 날 대학생들이 학교에 찾아와 멘토가 되어 자신의 학과를 소개해주는 r학과 멘토링s이 열렸다. 당시 꿈이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영어교육과 대학생들의 멘토링을 듣게 됐다. 대학생 멘토들이 진행한 수업은 일반적인 수업과는 달랐다. 멘토들은 교실을 걸어 다니며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학생들의 관심이 어디로 향하는지 주의 깊게 살피며 수업을 이끌어갔다.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이면 퀴즈가 주어져서 다시 한 번 수업에 집중하게 되곤 했다. 멘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순식간에 수업이 끝났다. 언젠가 나 역시 대학생이 되면 꼭 나만의 멘토링 수업을 진행해보리라 마음먹었다.

대학생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으로 사랑받았던 공신 칼럼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달라진 환경에서의 진로 탐색과 학습h입시 준비는 물론 대학 생활, 전공 이야기까지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을 예정입니다. 선배들에게 궁금한 점은 이메일로 문의해보세요.@ 편집자

그때의 결심이 지금은 현실이 됐고, 현재 2년 동안 멘토링을 하고 있다. 멘토링을 하기 위해 중h고등학교의 눈높이에 맞춰 내 학과를 소개해야 했다. 학과 소개를 하는 데 쓰일 115를 제작하면서 다시 한 번 내 학과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도 됐다. 멘토링을 나갈 때마다 좀 더 나은 수업을 만들고자 학생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조금씩 수업에 변화를 줬다. 끊임없이 수업을 개선한 결과 학생들로부터 t선생님의 수업처럼 재미있는 수업은 처음이에요u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꿈 찾는 열쇠였던 창체 활동

대학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고등학생들에겐 꿈을 고민할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꿈을 찾는 일을 뒷전으로 하기엔 꿈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목표로 할 대학과 학과를 설정할 적에 자신의 꿈을 함께 고려해야 하지 않겠는가. 다행히도 꿈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학교에서의 일상 속에서도 나의 재능과 흥미를 깨달을 수 있고, 이 모든 것이 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 나의 전공인 r의학공학과s 관련 진로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고2 때 의료공학 특강, 줄기세포재생공학과 등 관련 활동을 하기도 했다. 당시엔 나와 관련 없다고 생각했던 분야였다. 고3이 된 후 대학 원서를 고민하던 때 그저 막연히 공대에 진학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성적을 고려하면 컴퓨터공학 같은 전공은 지원하기 망설여졌다. 대신 눈길이 가는 한 학과가 있었으니 바로 의학공학과였다. 의학공학과에선 의료기기 전문 코딩을 배울 수 있었다. 순간 고2 때 의료공학 관련 수업을 듣고,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렇게 의료기기 전문 프로그래머라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 꿈은 찾고 싶고, 해야 할 공부는 많아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봉사 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알차게 활용하길 바란다. 모두 고등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활동

대학생이 된 후 후배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멘토링 강연 자료 일부와 의학공학 프로그래밍 수업 최종 과제물로 제작한 코로나 자가진단 프로그램.

들이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60시간 이상의 봉사 활동을 해야 졸업할 수 있었다. 반강제적으로 시작했던 봉사 활동이 나중에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기도 했다. 학교로 오는 우편물을 교내 곳곳에 전달하는 봉사 활동을 한 적이 있다. 점심시간이면 서둘러 밥을 먹고 우편물들을 배부해야 했다. 친구들과 함께 점심시간을 즐길 여유는 없었지만 대신 학교 선생님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또한 짧은 시간 안에 맡은 임무를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미리 동선을 짜며 계

획하는 습관이 생기기도 했는데 덕분에 현재까지도 계획적으로 살 수 있게 된 것 같다.

좀 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교외 봉사 활동이 좋다. 교육에 관심이 많아 교회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봉사 활동을 했다. 이때 선생님이라는 꿈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 r6×6은 왜 36인가요 s r1+1은 왜 2가 되나요 s 등의 질문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설명하기 어려웠다. 아이들의 눈높이 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스스로가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반성도 하게 됐다. 그 뒤로는 더욱 성심성의껏 수업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무엇이든 꼼꼼하게 학습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 봉사 활동 외에도 그림, 코딩, 과학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즐겼다. 정규 동아리는 물론이고 방과 후엔 따로 친구들과 모여 수학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했다. 물론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좋은 추억만 쌓였던 것은 아니었다. 가끔씩 쓰라린 순간도 있었다. 관심 있던 분야였지만 내 재능과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도 있었다. 1년 동안 그림 동아리를 하며 그림을 그렸지만, 안타깝게도 실력이 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 역시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이었다.

진짜 공부란 성적보단 r성장s

내 경우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언제 어디에 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학생에 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금 남다른 점이 있다면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학생들보다 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과목에서 발표 숙제가 주어지는 날이면 그 누구보다 정성들여 발표를 준비했다. 수학이나 과학과 같은 과목에선 공식의 도출 과정을 이해하는 데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했다. 단순 암기로 공식을 익히고 바로 문제에 접근하는 것보단 공식의 원리를 이해하고자

애쓰는 과정이 재밌었다. 그래서 전체적인 성적은 조금 부진했을지라도 r공부 습관s 하나는 자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습관 덕에 내 관심 분야에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대학에 온 후 평소 자신 있었던 발표 위주의 수업이나 r의용전자회로 실험s r딥러닝 및 머신러닝s처럼 원리 이해가 중요한 수업에서 생각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받기도 했다. r의용전자회로 실험s의 경우 의료용 기기 연구의 기본이 되는 회로 실험을 진행해야 했다. 실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오히려 그런 과정이 재미있던 나는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끊임없이 실험을 관찰한 결과 회로에 대한 구성과 원리를 깨달을 수 있었고, 친구들에게 이 를 설명해줄 수 있을 정도였다. 원리를 알게 되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당연했다. 무엇보다 내 전공 분야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기분이 들어 뿌듯했다.

고교에선 정해진 등하교 시간, 한정된 수업 과목 등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렇기에 고교 생활은 지루한 나날들의 연속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제한된 공간과 시간에서의 경험일지라도 우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교에서 미리 조금씩 경험하며 스스로에 대해 깨달아 가는 시간들이 많았다면 이는 나중에 꿈을 찾는 방향키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사회에 진출한 후에야 꿈을 찾으려고 한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도 모른다. 이미 고등학생 때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봤기에 대학생이 된 지금 내 능력을 효율적으로 발휘하고 있다. 학과 내에서 3등을 차지하며 성적장학금을 받거나, 교내 공모전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학교에서 있었던 자잘한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기를 바란다.

WHOETE KLY BOOKS 취재 이수린 기자 EBSMJOH!OBFJM.DPN

조선 왕조 역사에서 리더십 엿보기

<왕으로 산다는 것> 지은이 신병주펴낸곳 매일경제신문사

왕정 국가였던 조선 시대는 왕 한 사람의 자세에 따라 나라의 큰 흐름이 달라졌다. 국가의 성패를 가름하는 왕의 리더십은 무척 중요한 문제였다. 이 책은 500여 년의 조선 왕조 역사를 8개로 분류해 각 왕들의 국가 경영 전략이 어땠는지 살펴본다. 조선의 왕은 단지 권력을 부리는 절대자로 생각되기 쉽지만, 실제론 저마다 복잡한 시대 상황에 부딪혔다. 이들은 개혁 정책이 요구되는 시기, 왕권 강화가 필요한 시기 등 다양한 요구에 맞춰 정치를 펼쳐나갔다. 책에서는 성패가 갈린 여러 정책들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태종과 영조 시대에 걸쳐서 만들어진 인공 하천, 청계천에 대한 일화다. 책에서는 홍수로 범람이 잦았던 청계천을 개보수해나간 과정을 소개한다. 지은이는 해당 사업이 서민의 삶의 터전, 경제를 한 번에 잡은 r조선판 뉴딜 정책s이었다고 말한다.

수많은 정책의 시행착오를 보면서 독자들은 조선을 이끌어나간 왕들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다. 한편으론 수도를 버리고 도망친 지도자의 모습에서 반성할 부분을 찾을 수도 있다. 한국사는 물론 외교와 정치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도 폭넓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 읽을 마음을 다잡는 것만큼 읽을 책을 고르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학생들 혹은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새로운 책을 <내일교육>이 꼼꼼히 살펴 소개합니다. 격주로 찾아올 두 권의 새 책, 기대해주세요.@ 편집자

도덕을 어기면지옥에 가는 세계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지은이 단요

펴낸곳 사계절출판사

어느 날 사람들의 머리 위에 수레바퀴가 나타났다. 이 수레바퀴는 정의를 상징하는 청색과 부덕을 상징하는 적색 영역으로 나뉘었다. 어떤 청렴한 이들이라도 예외 없이 적색 영역을 지녔다. 그러다 수레바퀴를 돌아가는 바늘이 청색에 멈추면 천국으로, 적색에 멈추면 지옥으로 끌려갔다. 청색 영역이 9할이 넘는 사람이라도 확률의 장난으로 지옥에 가는 일이 생겼다. 수레바퀴가 생겨나고 1년, 세상의 기준은 바뀌었다. 철학과 윤리학의 위상은 하늘 높이 올라갔다. 4/4엔 자극적인 소식 대신 미담이 넘쳐났다. 악플이나 별점 테러도 사라졌다. 수레바퀴의 출현을 반기는 사람, 적대적인 사람, 되레 수레바퀴를 빨간색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까지 저마다의 원판을

가꾸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페이크 르포가 이 책의 내용이다. 정의가 자신의 타산과 직결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책에선 초현실적 방법을 빌려 사고 실험을 진행하는 셈이다. 이미 데뷔작으로 4' 장편 대상을 받은 지은이 가 도덕과 합리성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WEEKLY FOCUS교이 육주 의이슈

대교협, 2026학년 대학 입학 전형 기본 사항 발표

학폭 가해 조치 의무 반영 현재 고1이 치르는 2026학년 대학 입학 전형부터 학교폭력(학폭)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결과가 수시 모집은 물론 정시 모집에도 반영된다. 특히 학폭 조치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해 자퇴하는 편법을 차단하기 위해 검정고시생에게도 각 대학이 학생부 제출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최종 심의h의결을 거쳐 r2026학년 대학 입학 전형 기본 사항s을 최근 확정h발표했다.

특정 전형, 학폭 가해자 지원 막을 수도

이번 기본 사항에는 올해 4월 교육부가 발표한 r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s에 따라 학폭 조치 사항을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수능, 논술, 실기h실적 위주 전형에 필수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실상 모든 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이 반영되는 셈이다. 다만, 반영 방법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교육부와 대교협이 이날 함께 배포한 r학폭 조치 사항 대입 반영 관련 가이드라인s에 따르면 각 대학은 전형 특성을 고려해 학생부에 학폭 관련 기재 사항이 있는 경우 전형 지원 자격을 아예 제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교대와 사범대처럼 인성이 강조되는 분야에서는 이런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학폭 조치 사항 유형별로 감점을 차등 적용할 수도 있다. 학폭 조치는 1호(피해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다양하다. 이에 따라 경미한 조치에 대해서는 감점하지 않되 중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감점 폭을 차등해서 부여하거나 서류 평가에서 등급을 강등시키는 방식이 가능하다. 각 대학은 또 서류 평가에 포함된 공동체 역량, 도덕성 등 정성 평가 영역을 통해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할 수도 있다.

자퇴 후 검정고시 r꼼수s 막는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검정고시생에 대해서도 학폭 조치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각 대학이 고등학교 학생부 제출을 요구할

지난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r2024학년 수시 대학 입학 정보박람회s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학생부 마감일 이후 발생한 학폭 사안에 대한 반영 여부는 대학의 재량이다. 다만 사안이 중대하거나 대입 반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대학별 입학전형관리위원회의 심의 를 거쳐 판단할 수 있다고 교육부와 대교협은 설명했다. 소송 제기나 집행 정지 처분이 진행 중이더라도 학폭 조치 사항은 조치 결정 통보 즉시 기재되기 때문에 학생부를 통해 대입에 반영된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또 소송으로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이 대입 전형 종료 후 뒤바뀌더라도 대입 전형 결과에 반드시 소급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도 안내했다.

이외에도 대교협은 2026학년 대입에서 모집 시기별 전형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 모집 시작일에 발표되던 추가 모집 인원 등의 주요 사항을 정시 미등록 충원 마감일인 2026년 2월 13일 오후 6시부터 공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4월까지 대학별 시행계획 공지

각 대학은 이번 기본 사항을 반영한 2026학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내년 4월 말까지 해당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해야 한다.

한편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의 경우 2025년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고 9월 1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전형을 진행한다. 정시 모집은 2025년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가 원서 접수 기간이며, 전형 진행 기간은 2026년 1월 5일부터 28일까지다. 수능 시험 날짜는 2025년 11월 13일이다.

대학생 1인당 장학금h학자금 대출 증가

지난해 대학생 한 명이 받은 연 평균 장학금은 358만3천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저금리 정책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와 이용률 역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분석해 공개한 일반대와 교육대 193개교의 r2023년 8월 대학 정보 공시s에 따르면, 지난해 장학금 총액은 4조7천822억 원으로 2021년보다 2천470억 원(5.4%) 늘었다. 국가 재원 장학금 3조408억 원(63.6%), 교내 장학금 1조5천822억 원(33.1%) 등이다. 이를 재학생 수로 나눈 r학생 1인당 장학금s은 사립(378만4천 원)이 국공립(290만9천 원)보다, 비수도권(363만7천 원)이 수도권(351만 원)보다 많았다.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은 41만1천93명으로 1년 전보다 0.4%(1천676명) 증가했다. 전체 재학생 대비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 비율은 12.9%로 0.2%Q 상승했다. 대학 유형h소재지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사립(13.8%)이 국공립(10.0%)보다, 수도권(13.6%)이 비수도권(12.3%)보다 이용률이 높았다.

또한 지난해 일반h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천850만8 천원으로 1천703만3천 원이었던 전년에 비해 8.7%(147만5천 원)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이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입비, 실험 실습비, 기계 매입비 등을 포함한다.

국공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천280만7천 원으로 전년보다 222만1천 원(10.8%), 사립대는 1천713만5천 원으로 123만6천 원(7.8%) 증가했다. 대학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2천39만7천 원)이 비수도권(1천697만7천 원)보다 학생에 더 많이 투자했다. 대학이 투자하는 교육비가 오른 것은 국가장학금 인상 등 대학 지원 사업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취재 장세풍 기자 TQKBOH!OBFJM.DPN

유h초h중h고생, 1년 새 10만 명 줄어

유치원생과 초h중h고교생 수가 1년 사이 10만 명 가까이 줄면서 올해 570만 명 선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유치원생이 5% 넘게 줄어 감소 폭이 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유치원과 초h중h 고교 2만906곳, 고등교육기관 1천937곳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r2023년 교육기본통계s 조사 결과 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유h초h 중h고교 학생 수는 578만3천612명으로 전년 대비 9만6천156명 줄었다. 학생 수는 1986년 1031 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1990년 1천 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2021년에는 600만 명대가 무너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t전체적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u며 t2005학년에 아주 소폭이기는 하지만 전년 대비 270명 늘어난 이후로 학생 수는 매년 줄고 있다u고 설명했다. 유치원생은 52만1천794명(5.6%)이 줄었다. 초등

학생은 260만3천929명으로 전년 대비 2.3%, 중학생은 132만6천831명으로 1.6% 각각 줄었다. r황금돼지띠s로 불린 2007년생의 고교 진학에 따라 고등학생은 127만8천269명으로 1.3% 증가했다. 전국 유h초h중h고교 수는 2만605개교로 전년 대비 91개 줄었다. 다만, 유치원이 121곳 감소한 데 비해 초h중h고교는 모두 소폭 늘었다.

대학h전문대학h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의 재적 학생(재학생h휴학생h졸업유예생) 수도 줄었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재적 학생은 304만2천848명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일반대학(1.8%↓)과 전문대학(5.6%↓) 재적 학생이 감소했고, 대학원 재적 학생만 0.8%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과 교육통계연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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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트대, 2024학년 3월 학기 신입생 모집

겐트대가 9월 1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3월 학기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다. 연간 모집 정원 225명 중 3월 학기 모집 정원은 180명 내외다.

모집 학과는 총 3개로 분자생명공학과 식품공학과 환경공학과 다. 1h2학년 공통 전공 과정을 이수한 후 3학년 진급 시 세부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입학 모집 전형은 일반전형과 고교장추천전형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입학 시험 성적(14점 이상)과 공인영어성적(수능 영어 2등급 이내, 50'&- *#5 72, *&-54 6.0, *# 5, 45 500, $5 21 중 택 1)이 필요하다. 지원서 접수는 겐트대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합격자는 원서 접수 완료일로부터 4_6주 내에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겐트대 조용철 입학처장은 t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글로벌 생명과학 인재를 찾고 있다. 친구와의 경쟁이 아닌 협업으로 생명과학 기술 분야에서 멋진 작품을 만들 인재를 만나길 기대한다u 고 말했다.

정리 이수린 기자 EBSMJOH!OBFJM.DPN

국민대, 13대 총장 취임식 진행

국민대가 8월 31일. 제13대 정승렬 총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정승렬 신임 총장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영정보학 석사를 취득,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경영정보학 박사를 취득했다.

정승렬 신임 총장은 1997년 국민대 정보관리학과 교수로 부임해 비즈니스*5전문대학원장 대외교류처장 국제교류처장 기획처장 경력개발지원단장 기획부총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3년 9월 1 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숙명여대, 장애 대학생 취업 캠프 개최최근 숙명여대 인천대 강남대 한경국립대 등 장애 학생 지원 거점 대학 4곳이 연합해 r수도 권 장애 대학생 취업 캠프s를 개최했다. 각 대학 장애 학생과 도움 인력 등 약 60명이 참여 했다. 캠프에선 장애인 취업 동향 및 준비 전략, 모의 면접, 챗(15 등 다양한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유명 장애인 유튜버 r굴러라구르님s의 초청 특강, 장애 선배와의 대화 등 비장애인 취업 캠프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숙명여대 송윤선 학생처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t학생들이 취업에 자신감을 갖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u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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