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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NO.1091

2023.05.10~05

WEEKLY THEME

부정행위 VS 학습보조

‘챗GTP’ 독일까, 약일까?

16

READER'S NEWS

06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08

READER'S PAGE

입시 역량 UP! <내일교육> 태그 검색 가이드

11

PREVIEW

70

WEEKLY FOCUS

수능 선택 과목 지정 폐지 불구 인문 계열 ‘교차지원’ 사실상 불가능

30

34

PUBLISHER

발행·편집인 문진헌

EDITORIAL DEPT

본부장 표희수

편집고문 이옥경

편집부 기자 정나래 lena@naeil.com

이수린 darling@naeil.com

정은아 galax@naeil.com

편집부 리포터 민경순 hellela@naeil.com

김민정 mjkim@naeil.com

김기선 quokka@naeil.com

김성미 grapin@naeil.com

김원묘 fasciner@naeil.com

CREATIVE MARKETING

팀장 이구성 ninestar29@naeil.com

신다흰 allwhite@naeil.com

강소이 sykang@naeil.com

서상우 swseo@naeil.com

김창배 goldwin@naeil.com

홈페이지 (주)내일이비즈(02-7729-1588)

ART (주)내일엘엠씨(02-575-5199)

대표번호 02-2287-2170

대표팩스 02-2287-2150

편집팀 02-2287-2177~8

광고팀 02-2287-2381

홈페이지 주소 www.naeiledu.co.kr

이메일 naeiledu@naeil.com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주)내일신문 내일교육팀

구독 신청 주소 변경 전화 02-3296-4142, 팩스 02-2287-2150

1년 정기구독료 130,000원

구독료 입금 기업은행 043-032196-04-048

인쇄·출력 (주)프린피아

등록일 2000. 10. 12

창간일 2000. 11. 8

발행일 2023. 5. 10

등록번호 서울 다 06768

(주)내일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의 기사와 사진, 일러스트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내일신문

REPORT & INTERVIEW

26

김한나의 쏙쏙 한국사 05_ 김유신

대국이면 다야? 한판 붙어!

당과 ‘맞짱’ 뜬 삼국통일 주역 김유신

30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16

단국대 특수교육과 김민성(경기 남양주다산고)

“남들 좇다 놓은 ‘복지’ 향한 꿈 특수교사의 길 이끌었죠”

34

꿈 찾는 생생 일터뷰 26_ 피지컬베리 김수행 대표

첨단 기술로 식탁 바꾼다 미래 여는 똑똑한 농부

EDU CULTURE & LIFE

12

이 주의 추천 활동

미래 산업의 열쇠 양자 기술

38

쌤과 함께! 깊이 읽는 전공 적합書_ 완결판 ②

한눈에 보는 자연·공학 계열 전공별 추천 도서

42

유쾌발랄 우리학교

“”홈파티? 우린 팜파티!”

69

GOODS & EVENT

NEWS IN NEWS 입시 & 학습

46

같은 유형 다른 이름 ‘이원화 전형’

평가 요소 차이 주목하라

50

생명과학과·생물학과·생명공학과 차이는?

자연 계열 전공 따라잡기

53

지역 대학 유망 학과

강원대 에너지자원공학전공

COULMN & COLUMN

56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_성균관대 통계학과 주연제

고입·수시 광탈에 반수…

잇단 실패, 통계학에 닿다

60

송재욱 교수의 융복합 시대 산업공학 02

실체 없는 산업공학? ‘생산성’ 고민하는 체인저

64

그럼에도 학교 ⑧_ 이재호 교사(강원 양양고)

학교 비전 새로 만들기 4

학교 비전 선정, 변화의 첫걸음을 떼다

꼭 보세요!

목차와 기사 상단의 아이콘을 놓치지 마세요.

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이 보고 활용하기 좋은 기사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취재 김기선 리포터 RVPLLB!OBFJM.DPN

거주지 경남 창원시 월영동

자녀 고1, 중1구독기간 7개월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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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교육청 모의고사 채점 결과 현저히 높아진 <미적분> 선택 비율, 왜 t<미적분> 선택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그 이유를 분석한 기사가 기억에 남아요. 지금 재직 중인 고교에서는 중간요.고 학사생가들 끝을나 지 고도1할 학 때생 참들고은 자과료목로 선 사택용 고하민려을고 시 해작요할.u 때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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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이른 저녁

맛있고 몸에 좋은 스피드 덮밥!

t덮밥 사진을 보고 뭔가 색다른 요리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평소 아이들에게 자주 해주는 요리더군요. 조금만 신경 쓰면 채소가 곁들여진 예쁜 요리를 뚝딱 만들 수 있는 팁을 얻은 것 같아 도움이 됐어요. 아이들만큼 엄마들도 매우 바쁘잖아요.u

t학사 일정 맞춰 필요한 정보 얻어요u

안녕하세요 <내일교육>을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내일교육>을 구독하고 있어 알게 됐어요. 아이들도 고1, 중1이고요. 학사 일정에 따라 고민해봐야 할 것들이 생기는데, 때에 맞춰 기사로 올라오더라고요. 필요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어서 개인적으로 따로 신청해서 보고 있어요.

<내일교육>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포털 사이트에서 보는 교육 정보는 대개 단편적이지만 <내일교육>은 학교 선생님, 대학 교수님, 전문가들의 의견이 심층적으로 들어가 있고, 대학 선배들의 고민과 노력의 과정들을 볼 수 있어서 꽤 세세하게 훑어보는 편이에요.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어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 도움이 많이 돼요. 보기 좋게 편집된 책자도 좋지만, 읽었던 정보를 다시 찾을 때는 주로 홈페이지를 활용해요. 키워드로 검색해서 바로 기사를 확인할 수 있고,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어서 편리해요. 중학생에게 필요한 진로 정보도 많고, 고등학생이 활용할 수 있는 입시 정보도 많아서 집과 학교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내일교육>에서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학교에서 학생들과 상담할 때는 주로 학습 방법과 진로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돼요. 집에서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는 책 선정이나 탐구 주제 등 좀 더 구체적인 고민을 나누고요. 이런 부분에서 앞으로도 <내일교육>이 계속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요, 학생들의 시간 관리에 관한 정보도 한 번 다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교육>에 바라는 점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t안녕하세요! <내일교육> 편집부입니다.u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는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평소 느꼈던 아쉬움이나 칭찬하고 싶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READER'S PAGE

입시 역량 61! <내일교육> 태그 검색 가이드 2023 <내일교육>, 기사 상단의 r태그s를 주목해주세요. 대입은 변화h변수의 배경과 파장, 이전 입시 결과를 알면 한결 쉽게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내일교육>에는 이런 기사들이 가득 쌓여 있죠. 웹과 모바일에서 r태그 검색s을 하면 유용한 지난 기사들을 모아 볼 수 있답니다. 주제별, 시기별 주요 태그와 초보 독자부터 r만렙s 독자까지 입시 역량을 높여줄 지난 기사들을 함께 소개합니다.

정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이 주의 추천 태그 #전공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요소 중 하나는 전공(계

열) 적합성입니다.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등을 통해 살핍니다. <내일교육>은 학생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전공 탐색부터 과목 선택h활동, 대학 평가 방식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r전공s을 태그 검색해 그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입문자 위한 1*$,!전공 기초 쌓기 아는 대학 전공이 10개 미만이다

첨단 전공이 어떤 학과를 말하는지 모른다 /0. 1080 다른 듯 닮은 학과 46

전기전자공학과(부)

EDUCATION#전공#전공@탐색#학과#전기전자공학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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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에 맞는 과목을 배우고 연계해 활동을 하려면 우선 전공을 잘 알아야겠죠. 특히 요즘 대학 전공은 다채롭습니다. 학교에 따라 같은 이름의 전공도 배우는 내용이 다를 수 있고요. 또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과목을 공부하기도 합니다. 가볍게 전공의 특성과 최근 경향을 알고 싶다면 r다른 듯 닮은 학과s, 같은 대학에 있는 비슷한 두 전공의 차이를 알고 싶다면 r한 대학 두 학과s 등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두 시리즈 모두 제목을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보 탈출 1*$,!관심 전공 따라잡기 내 진로에 맞는 전공을 찾고 싶다 다양한 참고 사례가 필요하다 /0. 1084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마케팅h의학h재활j 전문화 추세

시너지 낼 r+αs 찾는 스포츠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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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에 대한 기본 정보를 쌓았다면, 내 흥미나 적성, 진로에 맞는 전공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혹은 대학 입학 후 실제 어떤 공부를 할지 좀 더 깊게 탐색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일교육>은 주요 대학 대표 학과를 중심으로 최근 커리큘럼의 특징, 학과 공부에 필요한 기초 소양,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대학 교수, 졸업생과 재학생 선배의 인터뷰를 통해 안내합니다. 학과 이름을 제목 검색하거나 r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s를 태그 검색해 살펴보세요_

r만렙s 위한 1*$,!대학이 보는 전공 관련 활동 알아보기 전공에 맞는 선택 과목, 활동을 알고 싶다

대학이 전공(계열) 적합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0.1046 8&&,-: 5)&.& 대학마다 다른

전공 적합성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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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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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적합성에 대해 전공에 맞는 대학 과정의 심화된 지식을 쌓거나 진로가 일관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r전공(계열) 적합성s 혹은 r계열 적합성s으로 변경하거나 평가 요소에서 배제하는 대학이 늘었죠. r전공 적합성s 혹은 r계열 적합성s을 검색하면 대학이 전공 관련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정확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와 관련 깊은 선택 과목에 대한 정보는 r선택 과목s을 태그 검색해 깊이 있게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PRE VIEW

NO. 1091 내비게이션

1.16

8&&,-: 5)&.&@ r챗(15s 독일까, 약일까 이제 r위대한 질문의 시대s가 왔다!

<알라딘>의 램프 요정 r지니s가 스마트 기기 속으로 쏘_옥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모든 질문에 (모른다 소리 한 번 없이, 그게 정답이건 말건) 다 대답하고 보고서, 논문, 학습계획서, 소설 등 사용자가 요청한 결과물은 무엇이든 몇 분 만에 뚝딱 내놓습니다. (심지어 기사도!) 장안의 화제 r챗(15s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는 답을 할 뿐입니다. 아직까지 질문은 인간 고유의 영역인 셈이죠. 훌륭한 질문만이 훌륭한 답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 시대에 r인문학적 사유s가 더 중요시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r나는 무엇이 궁금하고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가s를 먼저 구조화할 수 있어야 r약s이 되는 질문이 나올 테니 말입니다. 뭐든지 r기본s이 중요하다는 건 시공간을 초월한 변치 않는 정석인가 봅니다. @김한나

1.42

유쾌발랄 우리학교

두근두근 첫 취재

<내일교육>의 기자로 처음 인사를 드립니다! 영광스러운 첫 취재는 충남 서일고와 함께했습니다. 흔쾌히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서일고 4-)는 이세용 쌤의 지도로 33년 동안이나 활동을 계속해왔다고 해요. 인터뷰 내내 선생님의 자부심과 학생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느껴져 저도 행복했습니다. 쏟아지는 벚꽃잎 아래 해맑게 웃고 있는 학생들의 사진에서 고등학교의 낭만이 한껏 전해졌어요. 텃밭을 가꾸며 자연을 배우는 그린반을 비롯해 지역 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씨의 4-) 동아리 친구들 이야기,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수린 기자

1.34

생생 일터뷰 26 피지컬베리 김수행 대표

스마트한 기술+정성→ 최고의 딸기

태어나서 먹어본 딸기 중 당도, 식감, 모양 모두 단연 최고였습니다. 스마트한 기술에 실험적 노력과 정성이 더해지니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네요. 농작물은 농부들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서 자란다는데 보통 새벽 5시에 출근하고, 심한 바람 등으로 시설물 관리가 필요할 때는 보통 새벽 2시에 나온다는 김수행 대표님, 때로는 농장에서 쪽잠을 자면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대표님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하신 독자님들은 생생 일터뷰를 읽어보세요! @김민정 리포터

EDU CALENDAR

이 주의 추천 활동

미래 산업의 열쇠 양자 기술 취재 김원묘 리포터 GBTDJOFS!OBFJM.DPN

과학공모

대상 중h고등학생 및 대학(원)생h일반인 접수 5월 31일까지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h 퀀텀코리아2023조직위원회 문의 RDFOUFS.LS

퀀텀 코리아 2023 제1회 양자정보 영상 콘텐츠 공모전 원자와 같은 미시(微時) 세계에 적용되는 r양자 역학s을 이용하는 양자 기술. r미래 산업의 게임체인저s로 여겨지는 양자 기술은 반도체h디스플레이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오는 6월 글로벌 양자 기술의 혁신 흐름을 조망하는 국제 행사 r퀀텀 코리아 2023s이 열리는데, 이를 맞이해 r제1회 양자정보 영상 콘텐츠 공모전s 이 개최된다. 양자 관련 기술 문화 확산 및 저변 확대가 이번 공모전의 목표. 참가를 원한다면 양자(2VBOUVN), 양자정보과학(2VBOUVN JOGPSNBUJPO TDJFODF), 양자 기술(2VBOUVN UFDILOPXMPEHF)과 관련한 자유 주제로 5분 내외의 영상을 제작해 이메일(RVBOUVNLPSFBFWFOU!HNBJM.DPN)로 제출하면 된다. 대학(원)생을 포함한 일반인 부문, 중h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있으며 개인 참가와 팀 참가 모두 가능하다. 주제 적합성, 대중성, 독창성, 완성도, 활용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시상식은 퀀텀 코리아 2023 행사 기간에 진행된다.

영상공모

2023 펫티켓 페스티벌

반려동물 영상 자랑대회

나만 알기 아까운 우리집 반려동물의 귀여움을 마음껏 뽐낼 기회, r반려동물 영상 자랑대회s가 열린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 또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주제. 직접 촬영한 1분 이내의 영상을 개인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한 후 네이버 폼(OBWFS.NF/(+'H-;7)으로 접수하면 된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와 전문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을 시상한다. 대상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누구나접수 5월 17일까지 주최 농림축산식품부 문의 BQNT.FQJT.PS.LS

5.11~5.17 MAY 2023

캠페인공모

너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해

2023 청소년 생명존중 이모티콘 공모전 청소년들의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이색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청소년연맹에서 진행하는 r2023 청소년 생명존중 이모티콘 공모전s이 그것. r고마워s r자랑스러워s r잘될 거야s r최고야s r파이팅s 등 총 32종의 제시어를 고정형 이모티콘으로 제작해 이메일(ZPVUIIZP!OBWFS.DPN)로 제출하면 된다. 적절성, 창의성, 표현성, 활용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상 1명에게 연맹 총재상과 상금 100만 원, 우수상 3명에게 연맹 총재상과 상금 각 30만 원 등을 시상한다. 입상작은 향후 10년간 온h오프라인에서 독점 사용된다. 대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접수 5월 31일까지 주최 한국청소년연맹 문의 02-2181-7420

공연전시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펼치는 무대 뮤지컬 <나폴레옹>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과 그를 황제로 이끈 탈레랑, 매혹적인 연인 조세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갈등과 사랑의 대서사시를 그린 뮤지컬 <나폴레옹>. 작곡가 티모시 윌리엄스, 극작가 앤드류 새비스톤 등 세계적인 창작진들이 함께 탄생시킨 명작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로랑방, 존 아이젠 등 프랑스의 대표 뮤지컬 배우 20인이 내한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무대로, 기존 뮤지컬 공연장의 2배에 달하는 규모와 300여 벌의 화려한 의상 등 나폴레옹 시대의 웅장함을 그대로 재현한다. 장소 경희대 평화의전당 일시 5월 21일까지 연령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

추천 영상

타임머신은 실제로 가능할까 <과학적으로 시간 역행이 가능한 이유> 상영 크랩 ,-#

지금껏 그 어떤 과학자도 정확히 정의 내리지 못한 개념이 바로 시간이다. 물리학자를 가장 당황하게 만드는 질문은 r시간은 정확히 무엇인가 s를 묻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과학자들이 정의 내린 r시간s 과 가장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현상 r엔트로피s와 빅뱅 이론, 그리고 시간 역행의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신기한 과학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영상을 클릭해보자.

23코드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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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HEEEMKELY #시사

#학습

#위클리@테마

부정행위 74 학습보조

챗(15 독일까, 약일까

질문과 동시에 막힘없이 답을 하고 보고서, 연설문, 시와 소설을 뚝딱 써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학습계획서는 물론 번역부터 코딩까지 전문가 못지않은 결과물을 내놓는 r만능 재주꾼s이죠. 지난 11월 말 첫 선을 보인 후 5개월도 채 되지 않아 1억5천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r챗(15s 이야기입니다. 광범위한 전문성을 갖춘 챗(15의 등장은 개인의 삶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교육 분야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미 중h고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숙제나 수행평가 등에 챗(15의 도움을 받았다는 체험담이 올라와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를 활용하는 학생은 늘어갈 것이고 수행평가나 탐구 보고서와 같은 학생부 기록과 연계된 활동 및 학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됩니다. 때문에 현장의 교사들 사이에서도 챗(15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기술에 따른 변화의 흐름을 막을 순 없다는 겁니다. r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s라고 했던가요 독도 되고 약도 될 수 있는 챗(15. 지혜로운 활용으로 보약처럼 쓸 수 있는 법을 알아봤습니다. 도취재움 말김 한김상나 근ZC 교CO사O(J서!울OB F덕JM원.DP여N자고등학교)h문우일 교사(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h장성민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참고 <이것이 챗(15다> <생성*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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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최대 화두, 챗(15 단숨에 맞춤형 결과물 만들어내

챗(15는 딥러닝을 통해 인간다운 텍스트를 생성하는 초거대 언어 모델인 (15-3.5와 (15-4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챗봇 서비스다. 언어 모델이란 주어진 단어 다음에 어떤 단어가 배치돼야 할지 적절한 단어를 통계적h확률적으로 예측하는 모델을 의미한다. 예컨대 r시험s이라는 단어가 주어지면 그 뒤에 어떤 단어가 오는 게 좋을지 예측해 정답에 가까운 답안을 내놓는 식이다(본지 1082호 r이슈 콕콕@ 챗(15s 참고). 챗(15는 인간의 대화를 시뮬레이션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소프트웨어다. 하지만 챗(15의 진가는 단순한 대화가 아닌 r생산 능력s에 있다. 어떤 주문이든 거리낌없이 뚝딱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r수학 선행 없이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s고 주문하면 1분도 채 되지 않아 r효

과적인 학습 방법s부터 시작해 r학습계획서s까지 한 번에 내놓는다.

이처럼 챗(15는 기존의 검색 엔진과 달리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글을 작성해주기 때문에 보고서가 성적으로 이어지는 대학가에선 챗(15 사용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한데 최근 중간고사가 마무리되고 한창 수행평가가 진행 중인 중h고등학교에서도 교사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경기도 한 고교의 교사는 t논술형 수행평가 일주일 전에 학생들에게 주제를 알려줬다. 시험을 치르고 채점을 하는데 몇몇 학생의 글쓰기 실력이 과거에 비해 일취월장해 있었다. 혹시 챗(15를 활용해 답안을 쓴 게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u고 전했다. 교사는 이어 t아이들에게 챗(15를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하긴 했지만 사용 여부를 판가름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u고 털어놨다. 표절해도 적발 쉽지 않아

현재 중h고교 수행평가는 r사전 과제형s을 금지하며 수업 시간에 직접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미리 평가 주제가 고지된다면 챗(15로 답안을 알아내 암기한 후 재구성해서 자필로 제출할 수 있다. 챗(15가 만들어낸 결과물은 인간의 창작물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권법에 걸리지 않으며 출처도 명확하지 않고 표절로 적발하기도 어렵다. 서울 소재 고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은 t우리 학교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가능한 r오픈북s 평가가 많다. 이때 마음만 먹으면( ) 얼마든지 챗(15에 접근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과제물을 제출한 학생들도 있다u고 귀띔했다. 실제로 네이버 지식인이나 중h고교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r독서 후 토론 주제와 선정 이유를 적어 내야 하는데 챗(15가 바로 해줬다s r<사회h문화> 수행평가에 챗(15가 가설을 추천해줬다s r과학 수행평가 때 쌤이 스마트폰 사용 가능하다고 했더니 어떤 애가 챗(15 사용하더라s같은

글이 올라와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적발된 사례는 없을까 물론 있다. 지난 2월 8일, 모 국제학교에서 영문 에세이 과제를 챗(15로 작성한 학생 7명이 적발돼 모두 0점 처리됐다. 하지만 이는 예외적 경우에 속한다. 앞서 설명했듯 지금껏 나온 표절 판독 시스템 기술만으론 * 가 쓴 글과 사람이 쓴 글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챗(15는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 능력을 키워가기 때문에 같은 질문이라도 답변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진화하게 된다. 챗(15는 주로 영어로 된 문장을 학습했기 때문에 같은 질문이라도 한국어보다는 영어로 질문했을 때 더 자세하게 답변한다. 오픈*가 지난달 공개한 (15-4의 영어 정확도는 85.5%인 데 비해 한국어는 77% 수준에 그쳤다. 영어 우수자들이 대거 몰려 있는 국제고와 외국어고등에서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다. 서울 모 외국어고의 $교사는 t학교에서 학생에게 다양한 글쓰기 과제를 부여하는데, 영

어 실력이 출중한 학생이 많다 보니 챗(15를 사용해서 과제물을 작성하거나 일부 표현을 수정해 제출해도 사용 여부를 스스로 고백하지 않는 한 잡아낼 방법은 거의 없다u고 토로했다. 평가에 악용될 가능성 거의 없어

그러나 현 고등학교 평가 시스템에서 챗(15의 영향력은 매우 미미하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전언이다. 서울 덕원여고 김상근 교사는 t챗(15는 사용하기 워낙 쉽고 편리하다 보니 학생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리라 짐작한다. 실상 이를 수행평가나 탐구 보고서 등에 활용해도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특히 일정 기간이 주어지는 탐구 보고서의 경우, 그 자리에서 작성하는 수행평가와는 달리 쳇(15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u고 말했다. 이어 t하지만 생각해보면 이전에도 보고서 작성에 검색 엔진의 도움을 받지 않았나. 또한 고등학교 탐구 보

챗(15는 인간의 대화를 시뮬레이션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소프트웨어다. 하지만 챗(15의 진가는 단순한 대화가 아닌 r생산 능력s에 있다. 어떤 주문이든 거리낌없이 뚝딱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r수학 선행 없이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방법을 알려 달라s고 주문하면 1분도 채 되지 않아 r효과적인 학습 방법s부터 시작해 r학습계획서s까지 한 번에 내놓는다.

고서는 작성 자체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입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선 탐구 보고서 제출을 포함한 여러 활동이 유기적으로 얽히고 이어져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탐구 보고서에 기반한 후속 활동으로 발표나 관련 독서를 통한 심화 탐구 등이 이어져야 한다u고 설명한다. 서울 선덕고 장성민 교사 또한 t고등학교 수행평가는 점수 차가 거의 없는, 참여에 의의를 둔 평가라고 해도 무방하다. 게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발표 수행은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챗(15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질문에 답하려면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또 탐구 보고서는 보고서 자체가 아닌 실험 과정과 진실성 여부가 중시된다. 챗(15가 평가 준비 시간을 다소 절약해줄 수는 있지만 고교 현장에서 성적이나 입시에 끼치는 영향은 현재 0에 가깝다u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는 존재한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상상을 불허하는 시대에 지금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란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3월 27일부터 3일간 실시한 r챗(15 관련 교원 인식 설문조사s에서 교원들은 r챗(15 활동 유의 사항에 대한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s r활용 기준이 모호하면

학생들의 학습이 무너진다s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놨다. 현장 교사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적절한 기준과 지침을 통해 챗(15를 공개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측과 표절이기에 아예 금지해야 한다는 측이 극명히 나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t기술을 무조건 막기는 어렵다. (챗(15처럼) 새로운 도구를 활용할 평가 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준비하고 있다. 학교에서 챗(15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6월 안에 기술 참고 자료를 개발해 배포할 것u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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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아닌 약이 되는 교육으로 규제 앞서 현명한 사용법 고민해야 외국의 사례는 어떨까 전 세계에 동시에 선보인 새로운 기술인 만큼 각국 교육계의 고민은 우리와 대동소이한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학생들이 숙제를 챗(15한테 떠넘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슈가 되기도 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챗(15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학생의 학습 역량 신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문제를 이해하고 해석하고 생각하는 r사고의 과정s인데, 챗(15는 그 모든 걸 건너뛰고 원하는 답만 콕 집어 보여주기 때문이다. 챗(15를 개발한 오픈*는 홈페이지에 초등학생의 사용은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18세 미만은 부모나 보호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즉 중h고교생은 챗(15를 교사의 지도 아

래 제한된 범위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 로그인 단계에서 따로 나이 제한을 두진 않아 누구나 쉽게 접근h이용할 수 있다. 이에 미국 뉴욕시는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의 챗(15사용을 금지했고 이어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통합교육구 등 다른 학군에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영국에서도 챗(15로 인해 교육계 전반에 r수행평가 회의론s 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러시아, 중국 등은 이미 챗(15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중h고교생들의 챗(15 사용을 아무리 막으려 해도 r디지털 네이티브(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s인 그들에게 이는 통하지 않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서울 세화여고 문우일 교사는 t기술을 역행할 순 없다. 역으로 이를 학생들의 창의력을 증폭시키는 매개체로 사용해야 한다. 챗(15가 가장 뛰어난 분야

가 소설 쓰기와 코딩이다. 챗(15의 결과물에 학생들이 첨삭하며 좀 더 나은 문장, 좋은 글로 발전시켜보고 코딩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보는 등의 수업을 곧 진행할 예정이다u라고 전했다. r모른다s 못하는 챗(15, 약점 알아야 제대로 활용 가능

챗(15의 최대 단점은 몰라도 아는 척하는 r능청맞음s이라고 할 수 있다. 챗(15엔 명확한 기술적 한계가 존재한다. r할루시네이션(환각)s이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챗(15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문장을 만드는 생성형 *이기 때문에 사실적 근거가 부족해도 그럴싸한 문장을 만들어낸다. 있지도 않은 논문이나 참고 문헌을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지어내 인용하고, 세상에 없는 모차르트 첼로 협주곡의 퀘헬 넘버(오스트리아의 학자 퀘헬이 모차르트 작품을 연대순으로 정리한

번호)까지 제시하며 답하기도 한다. 있다 없다, 맞다 틀렸다가 아니라 질문에 대해 가장 그럴싸한 답을 예측해 r거짓말s을 하는 것이다. 챗(15가 학습한 데이터가 지난 2021년까지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틀린 답변을 자주 내놓는다.

한국사의 학습하지 않은 영역에 대해서는 완전히 엉뚱한 답을 알려주기도 한다. 영조의 아들인 사도세자를 세종대왕의 손자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삼국을 통일한 r이순신 장군s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면 이순신 장군이 삼국통일의 주역이라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수능 수학 문제를 물어보면 풀이 과정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면서도 5자리 이상의 덧셈과 뺄셈은 틀리기 일쑤다. 챗(15의 답변은 언뜻 보기에는 매우 그럴싸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챗(15가 도출한 결과물은 r검증에 검증을 거듭해야 한다s고 강조한다. 챗(15가 가진 태생적 한계 때문에 오류가 없는 완벽한 챗봇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오픈*도 홈페이지에 챗(15 를 100% 신뢰하지 말라는 공지를 명시해놨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 중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사는 t챗(15의 답변에 대한 정확성을 판단하려면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중h고등학생은 공인된 교과서와 전문 도서, 자료를 활용해 학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u 고 조언했다. 135 3

슬기로운 챗(15 사용법

핵심은 r프롬프트s 능력

챗(15에 내리는 지시문을 r프롬프트s라고 한다. 이 프롬프트에 원하는 명령어, 즉 질문을 입력하면 사용자의 질문 수준( )에 따라 챗(15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양이 달라진다. 특히 챗(15가 주로 학습한 문장은 영어이기 때문에 같은 질문이라도 한국어보다는 영어로 질문했을 때 더 자세하게 답변한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더라도 긴장할 필요는 없다. 질문을 한국어로 쓴 뒤 r영어로 번역해달라s고 요청한 후 영어 답변을 받아 다시 r한국어로 번역해달라s고 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답이 나온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챗(15에게 r학생부종합전형s 에 관해 질문해봤다.

r학생부종합전형의 변천을 알려달라s는 지시어를 넣자 r1993 년 도입된 제도s라는 엉뚱한 답이 나왔다. 또한 r수능 성적 외에 학생부와 공모전 수상 실적 등이 대입을 결정한다s는 철지난( ) 이야기를 당당히 해대더니 r대부분의 대학에서 이제 폐지됐다s는 사기성 짙은 문장으로 끝을 냈다.

질문을 바꿔봤다.

r대한민국 학생부종합전형의 시행 이유를 설명해달라s고 좀 더 구체적인 지시어를 입력하자 r대입에서 고교 학업 성취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시 제도s라는 훨씬 r바람직한s 답이 나왔다.

그에 더해 r기존에는 수능 성적과 학교 성적만으로 입학을 결정했으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해 인성, 태도, 창의성 등이 평가 요소에 들어가게 됐다s며 r고교 학업 성취도만으론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잠재성을 평가하기 어려웠으나 이로 인해 입시생의 다양한 능력과 잠재성까지 평가할 수 있게 됐다s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답을 보여줬다.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챗(15는 글을 매우, 놀라울 정도로 잘 쓴다. 글자 수, 제목 수, 글 스타일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면 훨씬 더 만족스러운 답을 구할 수 있으며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계속 보완해 주문하면 몇백 번을 반복해도 투덜거리지 않고 바로 해낸다. 챗(15의 답을 검증할 방법이 없다면 처음부터 r모르면 모른다고 해라s라는 지시어를 넣으면

된다. 그럴 경우 학습되지 않은 부분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24시간 1:1 영어 과외 가능해 앞서 설명했듯 챗(15는 영어에 강하다. 영어 작문 학습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며 응용법 또한 무궁무진하다. 이메일 작성을 부탁하거나 이미 쓴 문장을 제시하고 r고쳐서 더 낫게 만들어달라s고 명령할 수도 있다. 헷갈리는 영어 표현을 한글로 물어도 잘 답해준다. 음성을 텍스트로,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구글 크롬의 확장 프로그램 r5BML-UP-챗(15s를 설치하면 영어 회화 연습도 가능하다. 1:1 영어 개인 과외

rTIPVMEs와 rNVTUs의 r미묘한 차이점s까지 쉽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냈다.

를 언제든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그래서 이번엔 영어 문법 질문에 도전해봤다. rTIPVMEs와 rNVTUs의 차이가 뭔지 5가지 예시를 들어 설명해달라고 했다. 만약 챗(15가 내놓은 답이 어렵다면 r중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설명해달라s고 요청하면 된다. 챗(15 활용의 핵심 역량 r결국은 기본s

챗(15는 교육 분야에서 혁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교사가 학생에게 질문하고 학생은 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으로 이루어졌지만 챗(15를 활용하면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찾고 답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이를 방증하듯 챗(15가 인터넷의 등장과 아이폰 출시 이상의 거대한 전환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직업은 r프롬프트 엔지니어s, 즉 r명확하게 질문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재s

다. 최근 영국에서는 한 법률사무소가 프롬프트 엔지니어 고용 공고를 내면서 연봉 25만 달러(약 3억4 천만 원)를, 한 * 회사의 경우 23만 달러를 제시하기도 했다. 문 교사는 t앞으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프롬프트 능력의 격차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이 학교에서 발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u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챗(15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키워야 할 역량으로 r궁금한 점을 명확하게 표현해내는 능력s r챗(15의 답에 대한 오류 판단 능력s r디지털 리터러시s 등을 꼽으며 r문제 해결 능력s과 r창의성에 기반한 인문학적 상상력s을 보완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한다. 결국 스스로 생각하고 (독서 등을 통해 정확하고 검증된) 자료를 찾고 고민하고 구조화하는, 학습의 밑바탕인 r기본기s를 r제대로s 쌓아야 한다는 의미다.

EDUCATION #시사교양

#쏙쏙_한국사

김한나의 쏙쏙 한국사 05

김유신

대국이면 다냐 한판 붙어!

당과 r맞짱s 뜬 삼국통일 주역 김유신

김유신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한편에선 삼국 시대 최약체였던 신라를 통일의 주역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라 하고 또 다른 편에선 음흉하고 독살스러운 정치가이자 비열한 음모로 이웃나라를 어지럽힌 인물이라 한다. 그러나 양측 모두 r나당동맹s의 r갑을관계s에서 철저히 r을s의 위치에 있었던 그가 r갑 오브 갑s 당을 상대로 조금의 굽힘도 없이 당당했다는 사실엔 뜻을 함께한다. 입신을 위해 r여친s을 찾아간 말의 목을 베고 전쟁에서 이기려 조카를 죽음으로 내몬 r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s였지만, 적진에 있는 자국민의 유골을 고향에 묻어주고자 그 몇 배나 되는 인질과 맞바꾼 r애민정신의 소유자s였으며 부하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당의 장수와 맞짱 뜬 r찐 리더십s의 화신이기도 했던, 김유신을 만나보자. 글 김한나 ZCCOOJ!OBFJM.DPN 참고 <신라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신라속의 사랑 사랑속의 신라> <한국사 인물 100>

사진 위키피디아

역사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죠. 특히 한국사는 모든 고교생들이 배우는 과목이고, 수능에서도 필수 응시 영역입니다. 055부터 뉴미디어까지, 역사 콘텐츠는 늘었지만 오류가 상당합니다. 김한나 리포터가 우리 역사 속 인물을 중심으로 당대 사회 제도, 철학, 유물까지, 한국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드립니다. 격주로 찾아올 한국사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편집자

열공 스크랩

1 김유신의 생애

사랑의 도피가 맺은 결실( )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는 무엇 고려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 딩동댕_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역사를 들려주는 요 책은 총 50 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10권은 왕이 아닌 인물들의 생애를 담은 r열전s으로 구성돼 있단다. 한데 그 10권 중 무려 3권이 단 한 사람의 활약상으로 채워져 있어. 그게 누구 김유신!

김유신은 595년 아빠 김서현과 엄마 만명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어. 신라의 골품제, 즉 r뼈 등급 제도s에 따르면 몰락한 가야왕족 출신 아빠와 r뼈 오브 뼈s 성골귀족 엄마가 맺어질 확률은 0이였어. 하지만 이미 서로에게 빠져든 둘에게 신분 따윈 중요치 않았지. 만명부인의 아빠 숙흘종의 우레와 같은 반대에도 결국 두 청춘남녀는 야반도주를 감행했어. 그 사랑의 결실이 바로 김유신이란다.

유신은 어릴 적부터 눈에 띄는 아이였어. 어찌나 총명하고 용감했는지 그에 관한 소문이 수도 서라벌(경주)까지 퍼질 정도였다고 해. (비록 도망간 딸이 괘씸해 평생 안 보리라 결심했지만) 숙흘종도 손주가 얼마나 궁금했겠니. 유신을 처음 본 외할아버지는 한눈에 반해 손주를 끌어안고 뽀뽀했어. 덕분에 아빠와 엄마는 용서받게 됐고 아빠의 신분은 자연스레 신라왕족으로 업그레이드됐단다. 그 길로 유신은 화랑이 됐어. 실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15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낭도들의 대장이 됐지. (유신을 따른 낭도들을 r용화향도s 라고 해.)

나쁜 남자, 김유신

r불후의 명곡s인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덕분

에 유신은 세대를 불문하고 (r여친s 집에 찾아간 죄로) 말의 목을 자른 r매정남s으로 불리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야. 유신은 여느 화랑들과 마찬가지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어. 그러다 우연히 절세미녀에 학식까지 갖춘 기생 천관을 만났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됐지. (천관이 기녀가 아닌 제사를 주관하던 신녀였다는 설도 있어.) 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본인의 과거는 잊은 듯) t집안의 기둥이 돼야 할 네가 이 무슨 짓이냐!u라며 노발대발했어. 유신은 다시는 천관을 만나지 않겠노라고 맹세했지. 한데 어느 날, 만취해 말에 올라탔는데 이 똘똘한 녀석이 여친 집에 주인을 데려간 거야. 유신은 자신의 결심을 헛되게 한 말의 목을 쳤고 그 모습을 본 천관은 훗날 슬픔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해.

당시 삼국 중 가장 최약체였던 신라는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었어. 백제 무왕은 허구한 날 군사를 일으켜 국경을 침범했고, 수나라의 침략을 물리친 고구려의 갑질도 어마어마했거든. 유신은 이런 상황을 종료시키고 싶었어. 17세 되던 해, 외적을 평정하겠다는 뜻을 품고 홀로 바위굴로 들어가 기도했지. 그때, 무협지에나 나올 만한 기적이 일어났어. 허름한 옷을 입은 난승이란 노인이 나타나더니 삼국통일의 비법을 전수해줬거든. 산에서 내려온 유신은 화랑의 우두머리인 국선이 됐고 자신의 손으로 통일을 이루고 말겠다는 결심을 굳혔지. (그다음 해에 또 혼자 산에 들어가 수련했을 땐 하늘에서 별이 내려와 유신의 칼에 내려앉았대. 아마도 이런 전설은 유신이 r검술의 달인s으로 정평이 날 만큼 검을 잘 휘두른( ) 무인이었기 때문에 생겨나지 않았을까 싶어.)

2 행동파 유신

큰 뜻을 품은 r불도저s 장군 유신의 본격적인 활약상이 돋보인 건 629년, 35세 때 아빠를 따라 참전한 r낭비성 전투s부터야. 당시 신라는 과감한 기습전을 펼쳐 먼저 공격을 감행했지만 고구려군에 밀려 크게 패하고 말았어. 전투 의지를 상실한 신라군과 그 모습을 바라본 유신. 태세 전환이 필요한 순간, 아빠에게 허락을 구한 유신은 혼자 적진에 뛰어들었어. 그리고 마주 달려오는 고구려 장수를 창으로 찔러 쓰러뜨렸지. 띠용_

유신은 멈추지 않았어. 그 즉시 다시 말을 타고 달려 고구려 진영으로 가더니 적장의 목을 따, 아니 베어왔지. 일당백 유신에게 감동받은 신라군은 고구려군 5천 명을 죽이고 1천 명을 포로로 잡으며 큰 승리를 거뒀어. 이후 유신은 우주 대스타로 등극했고.

하지만 아무리 무예와 용맹이 뛰어나다 해도 혼자 힘으로는 큰 뜻을 이룰 수 없었어. 비록 엄마의 신분이

높다 하더라도 유신은 그저 가야의 후손으로 치부될 뿐이었거든. 불도저 유신은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리라 결심하고 여동생 문희와 폐위당한 진지왕의 손자였던 김춘추를 결혼시켰어. (당시 왕에게 아들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진골 신분이자 영특하기 이를 데 없었던 춘추를 미래 주군으로 찜했거든.) 이후 처남, 매부 사이가 된 춘추와 유신은 신라의 두 기둥으로 우뚝 섰어. 유신은 군대의 총사령이 돼 백제와 고구려에 맞섰고 춘추는 당나라와 왜, 고구려를 오가며 외교관으로서 활약상을 보였지.

사람의 마음을 읽는 지도자

644년 유신은 신라 군권의 중심, 대장군이 됐어. 이때 백제와의 다툼은 말도 못하게 치열했는데 유신의 부대는 싸울 때마다 승리를 거뒀단다. (선덕여왕도

유신이 앞장서 싸울 때만 안심하고 잠들 정도였다고 해.) 유신은 리더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천했던 인물이었어. 전투 중엔 비록 집 근처를 지나게 되더라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전장을 향했지. 자신을 따르는 군사들이 행여나 마음이 약해질까 가족에 대한 감정을 절제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은 거야. 병사들은 r대장군도 저런데 우리가 어찌 가족과 헤어지는 것을 한탄할 수 있겠냐s고 하며 유신을 어버이처럼 따랐다고 해. 654년 진덕여왕이 죽자 유신의 예견대로 춘추가 왕이 됐어. 이때도 유신의 도움이 크긴 했지만 유신은 결코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술책을 앞세운 사람은 아니었어. 고령의 나이에도 매번 전투의 앞머리에 선 용장이었고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죽음이 도사리는 위험도 피하지 않았던 r찐 리더s였거든. 유신의 전매특허는 r인신공양s 전법이었어. 전장에서

신라군이 고전을 거듭하다 사기가 떨어지면 가족 혹은 아끼는 부하를 독려해 자진해서( ) 목숨을 걸고 적진을 향해 돌격하게 했지. 백제와의 무산성 싸움에서는 비녕자와 그의 아들 거진, 몸종 합절이 희생양 역할을 해 승리를 거뒀고 황산벌 전투에선 조카 반굴과 (앞서 언급한 r불후의 명곡s 덕에 화랑의 대표 주자로 각인된) 관창에게 각각 r나 홀로 돌격s을 명해 계백의 5천 결사대를 궤멸시켰잖니. 전쟁은 심리전이란 걸 꿰뚫은, 냉혹하지만 효과적인 처사였달까. 일각에선 유신을 가리켜 r냉혈한s이라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는 신라 백성을 소중히 여긴, 애민정신의 소유자기도 했어. 대가야성 탈환 당시 유신은 백제군 진영에 묻힌 신라인 품석과 그의 아내 김씨의 뼈를 고향에 묻어주고자 백제인 포로 8명과 맞바꾸기까지 했거든.

3 삼국통일을 이루다

최강국 당에 맞선 당당함

660년은 신라와 당나라가 손잡고 나당연합군을 꾸려 백제 공격을 감행한 해야. 소정방이 이끈 당군 13만 명은 금강하구 기벌포에서 백제 수군을 깨뜨리고 신라군과 만나기로 약속한 백제의 수도 사비성에 제때 도착했지만 유신이 지휘한 신라군 5만 명은 황산벌에서 백제의 계백장군이 이끌던 결사대와 네 차례나 전투를 치르고 오느라 당과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못했지 뭐니. 당군의 분위기는 싸늘했어. (지금처럼 핸드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대에는 군의 움직임과 관련한 약속을 위반하는 건 중죄였거든. 병력 운영을 약속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까. 소정방은 신라군 운영 책임자인 김문영의 목을 베겠다고 했어. 그러자 유신은 t황산벌의 싸움을 보지도 않고 죄를 물으려 하다니, 난 이런 모욕을 참을 수 없다! 반드시 먼저 당과 결전을 치른 후 백제를 쳐부수

겠다!u고 호통치며 도끼를 집어들고 당군 진영의 문 앞으로 달려갔어. (이때 얼마나 분노했던지 <삼국사기>엔 t유신의 머리털이 꼿꼿이 서고 허리에 찬 보검이 저절로 칼집에서 튀어나왔다u고 기록돼 있을 정도야.) 현실을 고려했을 때 유신의 행동은 전혀 r미래지향적s 이지 않았어. 당군이 그의 발언을 문제 삼아 철군이라도 했다면 신라는 다시 존망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었거든. 유신은 정치적 감각이 탁월했던 리더야. 그런 그가 군사령관으로서 자신이 내뱉은 말의 무게를 몰랐을리 없어. 하지만 유신은 r신라가 비록 소국이지만 너희의 속국이 되진 않을 것s임을 엄중히 경고한 거야. 국가의 자존심을 r제대로s 보여준 사건이었지. 신라군

이 즉시 전투태세를 갖추자 소정방은 용서할 테니 없던 일로 하자는 답을 내놨어. 유신은 최강국을 상대로 소국이 어떻게 국격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 답안을 무려 1천300년 전에 보여준 거야.

시공간을 초월해 빛나는 리더십

668년 고구려까지 무너졌지만 전쟁은 계속됐단다. 당나라가 신라마저 r꿀꺽s하려고 했거든. 유신이 있는 한 신라가 쉽게 넘어오지 않으리란 걸 깨달은 소정방은 유신의 마음을 사려고 많은 뇌물을 보냈어. 하지만 유신은 단호하게 거절하곤 문무왕(춘추의 아들이자 유신의 조카)에게 당을 쳐야 한다고 주장했지. 그 뒤 신라군은 백제와 고구려 유민들과 합세해 당에 맞서 싸웠단다. 태대각간이라는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유신은 문무왕의 조력자로 활동하다 673년 7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어. 최약체 신라를 통일의 주역으로 만들겠다던

어린 소년 유신의 꿈은 676년에 결국 이뤄졌어. (8년간이나 신라를 넘본 당이 결국 포기했거든.) 통일의 기틀을 닦은 그에게 신라 왕실은 r흥무대왕s이라는 칭호를 내리며 깊은 감사를 표했지. 유신은 당시 신라보다 월등히 강했던 백제와 고구려는 물론 최강국 당을 대할 때도 당당하게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맞섰어. <삼국사기>는 t풀 베는 아이와 가축을 기르는 아이까지도 그를 알고 있으니, 그의 사람됨이 보통 사람들과는 달랐기 때문이다u라는 평으로 유신전을 마무리했단다. 미국의 도청 범죄에도, 일본의 무반성 태도에도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작금의 대한민국이 슬픈 건 우리에게 이러한 당당한 리더를 가져본 역사가 있기 때문일 거야.

EDUCATION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수시_합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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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민성

단국대 특수교육과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남들 좇다 놓은 r복지s 향한 꿈 특수교사의 길 이끌었죠

중학교 때부터 복지에 관심이 많았다.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고2 때 배울 과목은 과학 위주로 선택했다. 복지 관련 일이 현실적으로 힘은 드는데 돈은 못 버는, 요즘 말로 가성비 낮은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생각하면 자연 계열로 진학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던 시기였다. 그러나 고2 때 과학 과목을 공부하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분위기에 휩쓸려서가 아니라 r내가 진짜 하고 싶은s 진로에 대해 고민했다. 단국대 특수교육과에 재학 중인 김민성씨의 얘기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사진 이의종

분위기 따라 선택했던 과학의 배신

고교에 입학한 후 진로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 노인 복지, 사회적 약자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다른 진로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왠지 자연 계열로 진학해야 할 것 같았다. t자연 계열이 취업도 잘되고 돈도 잘 벌 것 같았어요. 거기다 고1 때 <통합과학>이 아깝게 1등급을 놓치고 문을 연 2등급이었어요. 과학 과목을 선행하진 않았지만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어요. 잘못 생각한 거죠.u

민성씨는 고2 때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선택했다. 자연 계열에서 복지 관련 일 또는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전공을 고민하다 약학을 염두에 두고 선택한 과목들이었다.

t성적은 약대에 진학하기엔 많이 부족했지만, 고1 때만 해도 가능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고2 때 본격적

으로 과학을 배우니 정신을 차리기 힘들더라고요. 어렵기도 했고요. 변명 같지만, 성적에 맞춰 원하지 않는 학과에 진학하는 게 맞나, 지금 하는 과학 공부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과연 도움이 될까 싶은 거예요. 성적도 고민이었죠. 국어 수학 영어 성적은 주로 2등급, 간혹 3등급을 받았지만 과학은 5등급 이하의 성적을 받았거든요. 그때 결심했죠. 하고 싶은 걸 하자고요.u

고2 땐 과학, 고3 땐 사회 위주로 과목 선택

민성씨는 고3 때는 과학 과목 대신 <사회h문화>와 <윤리와 사상>을 선택했다. 부진한 과학 성적도 이유였지만 과학 공부에 집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고2 2학기 과학 성적은 더 떨어졌다. 만약 분위기에 휩쓸려 자연 계열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세계사> <생활과 윤리> 등 공부하고픈 과목을 선택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t노인 복지에 관심을 두다가 특수교육을 전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게 이때쯤이었어요. 학교에 특수학급이 있었는데 특수학급 도우미를 하면서, 또 지역아동센터에서 장애 아동 학습 지도 및 멘토링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어요. 그들에게 다가가는 게 저도 처음엔 낯설었어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듯 그 친구들도 관심을 가지니 그들의 성향이 보이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알겠더라고요.u

민성씨에겐 발달 장애가 있는 여동생이 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동생의 모습을 본 적이 있어 누구보다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음악치료를 전공한 부모님도 민성씨의 생각을 지지해주셨다.

t특수교육에 관심을 가지면서 개설 대학을 살펴보니 많지 않더라고요. 이화여대와 단국대, 가톨릭대 외에는 대부분 지역 대학이었거든요. 진로에 대한

확신이 생기니 과학 공부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행히 단국대는 수시에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만 반영하기에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죠. 그때부터 단국대 특수교육과를 목표로 열심히 달렸어요.u 장애인≠비정상인,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해야

t특수교육에 관심을 가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었어요. 특수학급에 속한 친구들은 인지 능력이 조금 떨어질 뿐 우리와 같거든요. 그런데 간혹 친구들끼리 r이 장애인 같은 놈아s라든지 부정적인 의미로 장애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를 접할 때가 있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인식하면 그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u

민성씨는 진로 시간에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

지만, r장애인의 반대말은 s r우리 학교 특수학급은 뭘 하는 곳일까 s 등을 물었다.

t장애인의 반대말을 묻는 질문에 비장애인이라고 답한 친구들도 있지만 정상인, 일반인이라고 답한 친구들도 꽤 있었어요. 이 말은 장애인은 비정상이라고 인식하는 거라 잘못된 생각이라고 알려줬죠.특수학급에 대한 질문에도 유년 시기에 배우는 예절교육을 배우는 곳이라거나 각 과목의 수준을 낮춰 배우는 곳 정도로 답했더라고요.u

민성씨는 그들을 무조건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다.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 그들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그들이 하는 행동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t사실 소리를 지르거나 과한 행동을 하는 것을 불편

하게 느낄 수 있지만 장애 유형별 특성이나 돌발행동에 대한 교육을 통해 선입견과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교육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가벼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죠.u

무조건적 배려 아닌, 제대로 이해하는 사회 만들고파

예전엔 특수학교가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을 구분하고, 서로 어울릴 기회를 차단하기에 평등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을 기회를 박탈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h문화> 시간에 r특수학교를 일반학교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s에 대한 주제를 준비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t통합학급에서 발생하는 차별 사례를 찾아보니 장애 학생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중증 장애 학생들이 일반학교에서 교육받게 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사회적 차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더

라고요. 장애 정도에 따라 개별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비장애 학생이 장애 학생을 이해하는 교육이 우선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이유도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서로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서거든요.u

민성씨는 드럼 연주를 비롯한 음악 활동이나 검도 등의 체육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 학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싶은 마음에서다. t고등학교 때 <특수교사 119>라는 책을 읽었어요. 대학에서 그 책의 저자인 원재연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특수교사는 가르치는 방식이 다를 뿐 일반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와 같은 교육자로, 특별한 사명감이나 시선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요. 맞는 말이더라고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제 역량을 쏟아낼 생각입니다.u

나를 보여준 학생부 & 선택 과목

선택 과목

▒ <교육학> 특수교사를 꿈꾸며 교육자로서의 자질이나 역량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던 과목이다. 약간 피상적으로 배운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윤리와 사상> 인간의 본성, 철학,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선택했다. 철학 사상, 사회의 윤리적 문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나 편견 등을 배우며 특수교사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 <사회h문화> 고3 때 계열을 다시 바꾸면서 선택할 수 있는 과목 중 가장 관심 있는 과목이었다. 사회적 불평등 단원을 배우며 장애 학생, 그리고 특수학교와 일반학교를 비롯해 통합교육에 대해 고민했다.

▒ <음악감상과 비평> 음악을 좋아했고, 특수교육자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음악치료에도 관심이 많아 선택했던 과목이다.

<특수교사 119> <바보 빅터>는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다. <특수교사 119>는 특수학교에서 학생을 지도하면서 경험했던 일을 담은 책이다. <바보 빅터>는 17년간 바보로 살았던 천재 빅터가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독서> 시간에 s우리 주변의 빅터에 대하여r라는 주제로 잘못된 인식과 특수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도움을 받았다.

<진로> 시간에 r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s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던 115 자료.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국어> 정호승의 시 <슬픔이 기1학년쁨에게>를 소설로 바꿔 쓰는 활동에서 전과자였던 r나s에게 주변 사람들이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마음을 열게 한다는 내용의 소설을 창작함. 1인칭 주인공 시점의 특성을 살려 주제를 잘 형상화함, <통합사회> 사회 불평등, 인권의 중요성과 실천에 관한 지적 호기심을 지니고표함 있으며, 탐구 주제로 인권을 선정해 발

<독서> 특수교육에 대한 정2학년보와 r빅터s라는 실제 인물의 일화를 소개하며 장애인을 향한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과 관련해 115를 작성해 발표함, <영어Ⅱ> 영어 에세이 작성을 통해 특수교육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 되며,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장애인라에는 대 포한부 편를견 밝을힘 깰 수 있도록 힘쓸 것이

<윤리와 사상> r이성적 동물의 사3학년회생활s이라는 제목으로 성무선악설을 주장하는 뉴스 기획안과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고 카드 뉴스 115를 제작해 발표함, 인간의 본성이 결정되어 있지 않고 주변의 환경과 교육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설명함, <교육학> 현행 특수교육에서의 사회성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글쓰기를 함

EDUCATION #꿈_찾는_생생_일터뷰

#스마트팜

꿈 찾는 생생 일터뷰 26

피지컬베리 김수행 대표 첨단 기술로 식탁 바꾼다 미래 여는 똑똑한 농부

스마트팜은 온실h축사 등에 *$5(정보통신기술)를 도입해 자동h원격으로 작물h가축의 생육 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농장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을 과학화하고 농업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3단계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r좀 더 편하게s를 표방하는 원격제어 단계의 1세대, r덜 투입, 더 많이s를 목표로 하는 데이터 기반 단계의 2세대, r누구나 고생산, 고품질s 결과를 얻는 인공지능h무인자동화 단계인 3세대로 구분한다. 아직 3세대가 아닌 만큼, 스마트팜이라고 해도 센서와 컴퓨터가 작물을 키운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작물의 특성과 관리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정보를 데이터화해 사람이 정성을 쏟아야만 r덜 투입, 더 많이s 생산하는 스마트팜을 기대할 수 있다. 연고도 없는 강원도 양양에서 스마트팜을 창업해 때로는 농장에서 쪽잠을 자면서 작물에 정성을 다한 결과, 양양 전 지역 초h중h고에 급식 딸기를 공급하고 있는 피지컬베리 김수행 대표를 만났다. 취재h사진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피지컬 베리는

강원 양양군 장

현면에 위치한 딸기 재배 스마

트팜. 양양 전 지역 초h중h고의 급식 딸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딸기 농장 체험도 가능하다.

직장, 직업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빠른 시대입니다. 학생들이 진로 탐색이나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마을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에게 요즘의 일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들었습니다. 멘토들의 생생 일터뷰를 참고해 미래를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KEY WORD 01 발전 가능성

r스마트 기술+농업s에서 엿본 가능성

2. 어떤 일을 하는지 양양에서 딸기, 옥수수를 생산h판매하고 있습니다. 주작목으로 딸기를 재배하는데 9월에 정식해서 11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 딸기를 출하하고 있습니다. 부품목으로는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고요. 2021년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돼 창업했습니다. 장소를 고민하다가 양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기후였어요. 태백산맥이 북서풍을 막아주는 데다, 동쪽으로 바다가 있는 양양은 겨울엔 온난하고 초여름까지 시원하더라고요. 온h습도도 일정한 편이고요. 딸기는 온h습도가 중요한 작물인 만큼 최근 3년간의 양양 지역 날씨를 기상청 자료로 확인했죠. 꼼꼼하게 확인한 덕분에 2월 말부터 출하가 끝나는 6월 초까지는 냉난방 없이 자연 상태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 빛이 강하거나 바람이 심할 때는 개폐 장치를 통해 문을 조절하지만, 자연환경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전기료 절감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체험형 농장도 고려했기 때문에 관광지인 양양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2. 이 일을 선택한 계기는 연암대에서 스마트원예 계열 중 스마트팜을 전공했어요. 스마트원예 계열 학과는 기존의 원예 환경조경 등에 더해 2018년 스마트팜 전공을 신설했는데요. 1기로 입학했습니다. 많은 교과 과정 중 <재배학> <시설원예> <원예학> 등이 생각납니다. 생물h화학을 기반으로 하는 <재배학> <원예학>은 이론과 실제 작물이 바로 연결되는 과목인 만큼 특히 도움이 됐습니다. 스마트팜 관련 학과에 진학한 건 어린 시절과 무관하지 않겠네요. 경기 여주에서 자라 어릴 때부터 논밭에서 뛰어노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농사를 짓는 친구들이 많아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농사 일을 거들게 되는 경우도 흔했고요. 농사 일이 자연스럽게 와닿은 것 같아요. 농업은 스마트 기술과의 융복합, 농촌 고령화, 농업 인구 감소와 맞물려 차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판단해 스마트원예 계열에 진학했습니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학과라고 생각해요.

김수행 피지컬베리 대표는연암대 스마트팜원예 계열을 졸업했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작물의 생육을 관리했다. 2021년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됐으며, 강원도 양양에서 피지컬베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팜 전경. 340평 규모로 고설베드가 설치돼 있다.

고설베드에 열린 딸기. 작업 중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가는 토양재배의 단점을 보완해 1N정도 단을 높여 설치한 고설베드는 병해충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KEY WORD 02 끈기와 열정

창업 전 100여 곳의 농장 견학

2. 스마트팜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창업 초기, 창업 관련 실무 지식이 부족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대학에서 농업 이론h 실습에 대해서는 잘 배웠지만, 정부 시책, 농지 거래, 창업 과정 등 실제 영농 창업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은 없었거든요. 대부분의 청년 창업농은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이 별로 없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이 힘들어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생겨요. 저는 다행히 양양군청과 양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많이 지원해줘서 농사를 잘 지을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받은 만큼 저 역시 새로 유입되는 청년 창업농을 돕고 싶어요.

딸기는 보통 9월 초_중순에 정식하는데 하우스 완공이 늦어져 10월 초순에 정식했어요. 한 달 정도 늦어진 셈이죠. 당황스러웠지만 마음이 조급해지면 될 일도 안 되기 때문에 r남들보다 늦더라도 차근차근 해보자!s라는 마음으로 딸기를 돌봤습니다. 창업하기 전 지난 3년간, 딸기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 시행착오 없이 첫해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고요. 정식이 늦어 다른 농가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출하했지만 다행히 고품질 딸기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아 인접 지역 농가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정식

모종을 길러서 재배할 곳에 제대로 심는 것.

2. 이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스마트팜 창업에 필요한 역량은 꼼꼼한 기획력과 추진력이라고 생각해요. 끈기와 열정도 중요하고요. 농업 역시 사업이기 때문에 r쉽게 접근하면 쉽게 망한다s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기 전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준비해야 합니다. 저 역시 대학 졸업 후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1년 동안 작물의 생육을 관리하면서 많은 실험을 했습니다. 어떤 경우에 작물이 잘 자라는지 관찰했죠. 농사를 짓는 게 사업성이 있겠다는 판단을 하고 창업을 결심했어요. 딸기로 창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후에는 전국 100여 곳의 딸기 농장을 방문했어요. 어떤 양액을 쓰는지, 딸기 맛이 어떤지, 어떤 환경에서 재배하는지,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을 살폈죠. 또 농작물 재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균과의 싸움입니다. 예방적 방제를 해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만큼 농작물의 상태가 어떤지 구석구석 살펴야 하죠. 또한 수확해야만 하는 데드라인이 있고, 납품 시간을 맞춰야 하기에 정시 출퇴근이라는 개념이 없어요. 보통 새벽 5시에는 농장으로 출근하는데요. 끈기와 열정이 필요해요.

양액

작물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물에 녹인 것.

창업을 위해선 농업 이론h실습뿐 아니라 정부 시책, 농지 거래, 창업 과정 등 실제 영농 창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해요.

+0#학사전@ 스마트팜

스마트팜이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r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s 원격h자동으로 작물의 생육 환경을 관찰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과학 기반의 농업 방식을 말한다. 농산물의 생산량 증가, 노동 시간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팜은 온실h축사 내 온h습도, 이산화탄소의 양 등 생육 조건을 설정하는 유지 관리 소프트웨어와 온h습도, 일사량, 이산화탄소의 양을 자동 수집하는 r환경 정보s 모니터링, 냉난방기 가동, 창문 개폐, 이산화탄소h 영양분h사료 공급 등 자동h원격 환경 관리로 크게 구성된다. 이 중 일부 시설만 구축하기도 한다.

멘토sT 5*1 철저한 준비로 만든 나만의 레시피, 창업에 자신감 줘 t원래는 농업대학을 졸업한 후 공무원인 농촌지도사가 되려고 했어요. 농업기술센터에서 작물 관리를 열심히 하다가 창업을 결심했죠. 관리하는 작물에 대해 학교에서 배운 여러 내용을 다 암기해서 적용했어요. 잎의 크기가 다르면 광합성량이 달라지는 만큼, 잎의 크기에 따라 물이나 양액을 달리하면서 실험하듯 키웠죠. 자라는 것을 보면서 피드백을 받아 또 실험해보고요. 꼼꼼한 관찰을 통해 맞춤으로 키우면서 하루에 10여 페이지씩 꾸준히 농사 일지를 작성했어요. 축적을 통해 나만의 레시피가 생긴거죠. 열심히 작물을 키우면 보답하듯 수확량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직접 농사를 지어도 사업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기 재배를 결심한 후 전국 농장 100여 군데를 방문했고, 또 장소 선정을 위해 기상청 자료를 꼼꼼하게 점검했어요. 철저한 준비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르바이트, 무전여행 등 다양한 경험에 우선순위를 두고 학창 시절을 보냈어요. 어떤 경험도 헛되지 않았고 결국 하나씩 연결고리가 되더라고요. 고등학생 여러분에게도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전하고 싶어요.u

맵으로 보는 주요 업무h분야

창업

농촌공무원지도사스마트팜

생명공학관련 학과

기업농업연구사조경

종자농약스구마트축팜

2022년 4월 말 시작된 r쌤과 함께! 깊이 읽는 전공 적합書s 시리즈가 끝납니다. 1년여간 총 47개 전공을 다 뤘습니다. 추천 도서는 232권에 달하죠. 새 독서 시리즈를 선보이기에 앞서 3회에 걸쳐, 각 계열의 전공별 추천 도서를 모아 안내합니다. 같은 책을 두고, 다른 전공을 희망하는 선배들이 어떻게 읽고 활용했는지도 소개합니다. 자문 교사단이 엄선한 추천 도서와 대학생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참고해 책 읽기에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 편집자

전공 적합書 자문 교사단

김용진 교사(경기 동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백제헌 사서 교사(서울 혜성여자고등학교) 우보영 교사(서울 원묵고등학교)

장성민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자연 계열 전공별 추천 도서

<10대를 위한 건축학교>

<한국에서 건축가로 살아남기>

건축학과<건축학개론 기억의 공간>

<꼬마빌딩 건축 실전 교과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보존과학, 기억과 가치를 복원하다>

<천년 기술 옻칠 문화재 보존>

문화재보존과학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문화재 보존과학>

<화장품이 궁금한 너에게>

<화장품은 내게 거짓말을 한다>

화장품학과

<한 권으로 끝내는 화장품학>

<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 이야기 1, 2>

23코드 찍고 전공별 기사 바로 가기

쌤과 함께! 깊이 읽는 전공 적합書완결판 ②

한눈에 보는 자연h공학 계열 전공별 추천 도서 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독서#진로#전공@적합서BOOKS&DREAM

공학 계열 전공별 추천 도서

<공학의 눈으로 미래를 설계하라>

<공학이란 무엇인가>

기계공학과<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자동차, 그리고 법><기계는 어떻게 생각하고 학습하는가>

<생물과 무생물 사이>

<반도체 제대로 이해하기>

< 강사가 추천하는 그래핀 반도체 반도체공학과인기학과 진로코칭>

<반도체 제국의 미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스마트 세상을 여는 산업공학>

<스마트스웜>

산업공학과<초예측> <클라우스 슈밥의 4차 산업혁명 5IF OFYU><공학의 눈으로 미래를 설계하라>

<이기적 유전자>

<내가 유전자 쇼핑으로 태어난 아이라면>

생명공학과<완벽에 대한 반론>

<팩트풀니스>

<사소한 것들의 과학>

<즐거운 농업의 시작, 스마트팜 이야기>23코드 찍고 전공별 기사 스마트팜학과<누구나 일하고 싶은 바로 가기 농장을 만듭니다>

<청소년 농부 학교>

<십대들을 위한 맛있는 인문학>

<푸드테크의 혁명>

식품공학과<사피엔스의 식탁: 인류가 선택한 9가지 식품><맛의 원리>

<먹는 거로 전공하자>

<탄소중립: 지구와 화해하는 기술>

<굿바이 탄소, 에너지 이야기>

에너지공학과<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엔트로피>

<석유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교실 밖에서 듣는 바이오메디컬공학>의공학과<세상을 바꿀 미래 의학 설명서>

<바이오닉맨>

<신체설계자>

<,*45 김진형 교수에게 듣는 * 최강의 수업>

<게으른 족제비와 말을 알아듣는 로봇>

인공지능학과<슈퍼인텔리전스:경로 위험 전략>

<인공지능의 마지막 공부>

<블루 스크린>

<포스트모빌리티>

<자율주행 자동차공학>

자동차공학과<자동차 첨단기술 교과서>

<자율주행>

<침묵의 봄>23코드 찍고 <신소재 쫌 아는 10대>전바공로별 가 기기사 <세계사를 바꾼 재료공학과12가지 신소재>

<플라스틱 없는 삶>

<미래의물리학>

<전자정복>

<청소년을 위한 이것이 인공지능이다>

전기전자공학과<파워일렉트로닉스 도감>

<엔트로피>

<변신>

<과학으로 만드는 배>

<나는 플랜트 엔지니어입니다>

조선해양공학과

<임진왜란과 거북선 논쟁의 새로운 패러다임><과학사의 이해>

<수소혁명>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화학공학과<화우학리물는질 어에떻 중게독 되는가>

<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최신 에너지공학 개론>

23코드 찍고 전공별 기사 바로 가기

<같은 책, 다른 전공> 다양한 시야로 읽어볼까

미래 기술→윤리적 파장, 공학도 주춧돌 될 <공학의 눈으로 미래를 설계하라>

t 기계공학은 5(와 같은 통신기술,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와 만나 발전 중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분야에서 필요한 기술, 운행 방식, 소유 형식은 변화할 수 있어요. 연료가 바뀌면 엔진을 포함해 필요한 부품과 기술이 달라지죠. 이에 맞는 새 기술이나 시스템을 구현할 사람과 기업이 기회를 잡을 테고요. 이 책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양한 공학 분야, 신기술의 사회h윤리적 파장을 함께 알려줍니다. r새로운 관점에서 고찰s 하는 미래 공학도의 밑바탕도 다질 수 있죠.u@ 자문 교사단

t공학을 통해 발전해나갈 사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특히 산업공학이 어떤 일을 하는지 엿볼 수 있어요. 산업공학의 키워드 중 하나인 r최적화s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실현h 적용하는지 알아보고 경험해볼 수 있거든요. 다양한 미래 기술들을 지루하지 않게 다루는 것도 매력적이고요. 고교 시절 이 책에 등장한 내용을 바탕으로 많은 활동을 계획했었어요.u

@ 서울과학기술대 산업공학과 산업정보시스템전공 김영홍

지속가능한 지구 고민 이끄는 신선한 충격 <엔트로피>

t뒷걸음질치게 만드는 제목과 달리 매우 쉽게 읽혀요. (웃음) 경제학자의 시선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과학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접근 방식은 새롭고 까다롭지만, 매우 쉽게 서술돼 있어요.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놀랐을 정도죠. 에너지 분야를 고민하고 있다면 입문서로 꼭 보길 권해요. 다양한 주제 중 관심 있는 분야가 생기면 다른 책으로 깊이를 더해보면 좋아요. 책에서 다룬 분야를 현재 주류가 된 이론이나 시각과 비교해봐도 좋고요.u@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김도희

t물리학 개념을 도입해 환경오염이나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설명한 책이 에요. 생각보다 철학적 담론이 많이 담겨 있어요. 한편으론 r경제학을 이렇게 설명할 수도 있구나s 하는 신선한 충격도 받았죠. 과학과 경제, 철학을 엮어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됩니다. 과학도 좋아하지만 과학 이외의 분야 도 함께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추천합니다.u

@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박선우

<같은 전공, 같은 책> 더 깊게 읽어볼까

유망h유용한 첨단 분야 바로 알기 <반도체 제국의 미래>

t코로나19는 *5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만남 자체를 막아서는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유행 앞에서 사람들이 일상을 유지하고 살아가게 해준 것은 교육, 배달 앱 등의 *5 기술이었죠. *5 기술의 핵심이 바로 반도체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모두 반도체 기술을 배우고 알아 야 할 때죠. 반도체 산업이 국가의 핵심 산업이기도 한 이유고요. 이 책을 통해 왜 반도체를 연구해야 하고, 반도체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해보세요.u@ 자문 교사단

t반도체 산업과 시장을 단 한 권으로 파악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초판본은 반도체 외형의 구조적 변화에 집중했다면 개정판은 인공지능이 반영된 현재 반도체 시장의 트렌드와 그와 관련된 소프트웨어h정보통신기술까지 보다 광범위하게 다룬다고 정리할 수 있어요. 반도체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 한 권을 숙독하길 추천해요. 진로 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교내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주제 탐구 활동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을 거예요.u

@ 서울과학기술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임동현

화장품 산업의 빛과 그늘 알려주는 <화장품은 내게 거짓말을 한다>

t모든 화장품은 화학 물질입니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화장품 정보를 안내합니다. 어렵고 낯선 화장품 성분뿐만 아니라 화장품 사용 방법, 성분 함량, 환경 이슈 등 화장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시하죠. 책의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거나, 내가 쓰는 화장품의 성분과 함량이 내가 선택한 이유에 부합하는지를 조사해보는 활동으로 이어보길 추천합니다. 내 화장품 사용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올바른 화장품 선택과 사용 방법을 제안해보는 것도 좋습니다.u

@ 자문 교사단

t화장품을 마냥 긍정적으로 보던 제 시야를 바꿔준 책입니다. 예를 들어 자연 성분을 강조하면서 재활용이 불가능한 용기를 남용하는 업체도 많아 요. 이 책을 읽고 생분해 작용을 하는 바이오플라스틱에 눈길이 갔어요. 방과 후 주문형 강좌로 <화학실험> 수업을 신청해 바이오플라스틱 관련 실험도 했고요. 화장품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이 진학하는 학과인데, 그만큼 업계의 명암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 추천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바르게 해나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u@ 동덕여대 화장품학전공 정윤

EDU TALK #유쾌발랄@우리학교

유쾌발랄

우리학교

t홈파티 우린 팜파티!u 취사재진h 이도수움린말 기 이자세 E용BS MJ교OH사!(O충B남FJM .서DP일N고등학교)

벚꽃이 흐드러진 4월, 충남 서산에 위치한 서일고에서는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4-) 동아리가 주최한 팜파티('BSN 1BSUZ)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동아리 친구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로 화전과 파전을 굽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다 같이 음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그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t서일고는 농촌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예요. 4-)는 이런 지역적 환경과 학교 교육을 연계해 환경h생명h농업의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청소년 교육 활동을 하죠. 부원들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멘토링을 하거나, 경로당 어르신들께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드리기도 하고, 풍물을 배워 공연 봉사를 하기도 해요. 그중에서도 r그린반s 친구들은 주로 텃밭을 가꿉니다. 팜파티는 매년 있는 행사예요. 계절에 따라 다르게 재배되는 작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눠 먹으며 농업의 중요성을 깨닫죠.u

요즘 아이들은 피자, 햄버거같이 빠르고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합니다. 이렇게 직접 수확한 재료로 요리를 하는 경험은 흔치 않죠. 4-) 동아리의 팜파티는 농촌과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몸소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어요.

r라떼는js이 유행할 만큼 빠르게 바뀌는 건 사회,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유쾌한 쌤들과 발랄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문화를경을 만 담들아어보가려고 합있니죠다. 소.@ 소편하집지자만 즐거운 학교 풍

4-) 안에서도 그린반에 들어오는 친구들은 대부분 농업생명 계열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맡은 텃밭에 책임감을 갖고 주말에도 꾸준히 나와서 가꾸곤 합니다. 동아리장이기도 한 2학년 최은서 학생은 식물의 생장을 지켜보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t이번엔 처음으로 봄에 팜파티를 열었어요. 지난가을에 심은 쪽파가 다 자랐거든요. 파전이랑 같이 화전을 만들려고 학교 뒷산에서 직접 진달래꽃을 땄어요. 주변에 있기는 해도, 직접 산에 올라가거나 꽃을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는 없었는데 새로웠어요. 머리에 꽃을 꽂으며 친구들과 장난을 치기도 했고요.u

누가 꽃이게a

화전 만들기 간단 레시피

(((123)) ) 진 수찹달술쌀래을가꽃 루제을 거반 씻한죽는다으다.로. 전을 부친다. (파화전전은은 찬뜨물거로운 만물들로어, 야 해!)

특히 호평받은 ★★파★전★ ★

벚꽃잎이 자꾸 날려 프라이팬 위로 떨어지고, 음식을 굽는 족족 친구들이 가져가버리는 해프닝( )이 있기는 했지만, 파티를 하는 동안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여름에 상추와 방울토마토가 나오면 삼겹살을 구워 먹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은 벌써 설렌다고 하는데요.

t서일고는 일반고예요. 학생들은 내신을 관리하고, 수능 공부를 하느라 학업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팜파티 같은 행사는 친구들과 경쟁하는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에요. 꼭 같은 동아리가 아니라도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다질 수 있었어요.u 겨울을 이겨내고 새롭게 자라난 봄날의 쪽파처럼, 친구들도 힘든 시기 속에서 멋진 추억을 쌓았습니다.

2023

대입·고입·학과 심화 편

News in News

입시 & 학습

46

같은 유형 다른 이름 ‘이원화 전형’

평가 요소 차이 주목하라

50

생명과학과·생물학과·생명공학과 차이는?

자연 계열 전공 따라잡기

53

지역 대학 유망 학과

강원대 에너지자원공학전공

EDUCATION #대입 #수시

#정시

대학이 이원화 전형을 운영하는 이유

대학이 동일 전형에서 두 가지 트랙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학이 두 개 이상의 교과전형이나 종합전형을 운영하는 이유는 전형별로 주요 평가 요소와 평가 기준을 이원화해 다양한 학생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연구원은 t교과 성적에 경쟁력이 있는가 하면 서류에 경쟁력이 있는 학생이 있고, 수능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도 있다. 서류에 강점이 있는 학생 중에서도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이 있고 부담스러운 학생도 있으며, 면접으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면접이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다. 즉, 대학은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형을 다양하게 설계한다. 더불어 중복 지원을 유도하기도 한다. 최저 기준이 있는 전형만 운영한다면 수능 성적이 최저 기준을 넘나드는 학생은 지원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지만, 최저 기준이 있는 전형과 없는 전형을 이원화해 운영한다면 두 전형에 모두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u고 설명한다. 덕성여대는 교과전형을 학생부100%와 고교추천으로 이원화해 운영하는데, 두 전형 모두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다. 다만 학생부100%는 최저기준을 적용하지만, 고교추천은 최저 기준이 없다. 덕성여대처럼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는 추천형 교과전형과 추천이 필요 없는 교과전형으로 나눠 운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가천대와 명지대처럼 교과전형에

같은 유형 다른 이름 r이원화 전형s

평가 요소 차이 주목하라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을 두 개의 트랙으로 운영하는 대학이 제법 많다. 교과전형에서 학생부우수자로 478명, 지역균형으로 365명을 선발하는 가천대를 비롯해 종합전형을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성 등으로 운영하는 고려대가 여기에 속한다. 이런 경우 학생부 교과 비율이나 면접 여부 또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차이를 둔다. 대학이 같은 전형에서 다른 이름의 이원화 전형을 운영하는 이유는 뭘까 이런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에 지원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도 살펴봤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도자움료 말서 울진선시교영육 책청임교입육학연사구정정관보(숙원명 <여쎈자진대학학 20교2)4h 대허입철 전 연형구의원 이(진해학와사 대 입비시>전략연구소)

표 1@ 580 트랙으로 교과전형 운영하는 서울h수도권 대학

서울h수도권 대학 중 교과전형을 580 트랙으로 운영하는 대학이다. 교과전형이어도 전형 요소에 차이가 있거나 최저 기준 적용 여부에 따라 달리 운영한다.

가천대학생부우수자(478명)@ 학생부 교과 100지2단역계균 :형 1단(3계65 5명0)+@면 1단접계 5:0 학생부 교과 100,

최저 기준@ 국수영탐(1) 2개 합 6 이내(단, 자연 계열 수학(미적분/기하) 응시 1등급 상향)

교과성적우수자(295명)@ 학생부 교과 90+출결 10학교장추천(321명)@ 학생부 교과 90+출결 10경기대자최연저: 기국준수@영 인과문(1): 국중수 2개영 탐합( 17) 이중 내2개 합 7 이내 / 최저 기준@ 없음

학생부100%(149명)@ 학생부 교과 100고교추천(128명)@ 학생부 교과 100

덕성여대약최대저: 기국준수@(미 국/수기영)영탐과(1(1) )중 중 2 3개개 합 합 7 6 이 이내내 /최저 기준@ 없음

명지대학학생교부장추 교천과( 310060명)@ 12교단단과계계면:: 학접1단생(2계9부 67 명0교+)과@면 1접00 3, 012기단단회계계균:: 학형1단생(1계0부5 7명 교0)+과@면 1접00 3, 0

최저 기준@ 없음

교과성적우수자(129명)@ 학생부 교과 100학교장추천(88명)@ 학생부 교과 100

한국

항공대*최일저부 기 공준학@ 계국열수 영수탐학((1미) 2/개기 )합, 과 6탐 이 지내정최저 기준@ 없음

교과우수(309명)@ 학생부 교과 100지역균형(165명)@ 학생부 교과 100

한성대

최저 기준(주간만)@ 국수영탐(1) 2개 합 7 이내최저 기준@ 없음

서 면접이 있는 전형과 면접 없이 교과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이원화해 운영하는 대학도 있다(표 1). 종합전형을 면접형과 면접이 없는 서류형으로 나눠 이원화한 대학도 눈에 띈다. 가톨릭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명지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등이 해당한다. 서류형과 면접형의 경우 서류형은 서류 100%로 일괄 선발하는 반면, 면접형은 1단계 서류 100%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서류와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전형 요소를 달리했기에 보통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탐구형인재와 다빈치인재로 이원화해 선발했던 중앙대는 2024학년엔 $6융합인재와 $6탐구형인재로 변경했다. $6탐구형인재는 서류 100% 전형, $6융합인재는 1_2단계를 거치는 단계별 전형으로 운영한다. 종합전형을 계열별로 달리 운영하는 대학도 있다. 대표적인 대학이 숙명여대다. 자연 계열은 대개 서류형으로, 인문 계열은 면접형으로 선발한다.

지역균형선발 74 지역인재전형 74 기회균형

지역균형선발@ 서울h수도권 대학들이 실시하며, 전체 모집 인원의 10% 이상을 교과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전국의 고등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학교장 추천 형식으로 운영하는 대학이 많다. 고교당 추천할 수 있는 인원에 제한을 두는 대학이 많지만, 추천은 받되 인원 제한이 없는 대학도 있다. 지역인재전형@ 지역 내 우수한 학생이 타 지역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형으로 지방에 있는 대학들이 운영한다. 해당 대학 소재 지역에 거주하는 고교생만 지원할 수 있다.

기회균형@ 농어촌 또는 저소득층, 자립 아동, 장애인,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등 일정 지원 자격을 갖춰야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내일교육>은 1094호부터 동일 전형이지만 이원화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을 선정해 평가 요소, 경쟁률, 합격선 등을 비교h분석하는 기사를 연재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사는 본격적인 대학별 이원화 전형 기사에 앞서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정도로 참고하길 바랍니다.

숙명여대 진선영 책임입학사정관은 t자연 계열은 학생부의 과학이나 수학 교과의 선택 과목 기록을 통해 학업 역량을 들여다볼 수 있기에 서류형으로 선발한다u고 전한다. 고려대는 종합전형을 이원화해 운영하며, 면접 비율을 달리한다.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 모두 단계별 전형이지만, 2단계에서 면접 비율이 학업우수형은 30%, 계열적합형은 50%다. 학업우수형은 주로 일반고 학생들이 지원하며, 계열적합형은 특목h자사고 학생들의 지원과 합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원화 전형 선택할 때 전형 요소, 경쟁률, 합격선 살펴야

전형 요소가 다르면 지원자와 합격선에도 차이가 난다. 대학별로 서류 평가 기준이나 모집 단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톨릭대는 2023 학년에 단계별 전형이었던 잠재능력우수자전형으로 438명을 선발했는데, 2024학년에는 잠재능력우수자서류와 잠재능력우수자면접으로 이원화해 선발한다. 평가 요소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2023학년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서 서류를 학업 역량 20%, 전공(계열) 적합성 35%, 인성 15%, 발전 가능성 30%로 평가했다면, 2024학년 단계별 전형인 잠재능력우수자서류에선 학업 역량 35%, 전공(계열) 적합성 30%, 인성 20%, 발전 가능성 15%로 학업 역량의 평가 비율이 가장 높다. 반면 일괄 전형인 잠재능력우수자면접은 학업 역량 25%, 전공(계열) 적합성 35%, 인성 20%, 발전 가능성 20%로 전공(계열) 적합성의 비중이 높다(표 2). 숙명여대도 면접형은 탐구 역량, 서류형은 전공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의 비중이 가장 높다.

허 연구원은 t종합전형 서류형이 아무래도 면접형보다 합격선이나 경쟁률이 대체로 높다. 종합전형에서 면접은 대다수 대학이 서류 확인 면접을 실시하지만 일부 대학은 말로 하는 논술 시험처럼 제시문 면접을 시행하기에 면접 유형도 잘 살펴야 한다. 단순히 교과전형, 종합전형 등 전형명

만 살피지 말고, 평가 요소, 경쟁률, 합격선 등을 비롯해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자신의 강점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u고 조언한다. 2024학년에는 종합전형에서 고른기회전형, 기회균형전형을 신설했거나 확대한 대학이 많다. 경희대는 기회균형으로 358명, 고른기회로 90명을, 동국대는 기회균형통합으로 130명을, 서강대는 기회균형으로 85명을 선발한다. 일정 지원 자격을 갖춰야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으므로 자격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시에서는 서울대와 고려대가 이원화 전형을 운영한다. 2023 정시에서 서울대가 교과평가를 반영한 데 이어 고려대도 수능 100%로 선발하는 r수능-일반전형s 외에 수능 80%+교과 20% 로 선발하는 r수능-교과우수전형s으로 427명을 선발한다(표 3). 참고로 수시h 정시 관련 정보는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의 모집 요강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r어디가s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가톨릭대는 2023학년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서 서류를 학업 역량 20%, 전공(계열) 적합성 35%, 인성 15%, 발전 가능성 30%로 평가했다면, 2024학년 단계별 전형인 잠재능력우수자서류에선 학업 역량 35%, 전공(계열) 적합성 30%, 인성 20%, 발전 가능성 15%로 학업 역량의 평가 비율이 가장 높다. 반면 일괄 전형인 잠재능력우수자면접은 학업 역량 25%, 전공(계열) 적합성 35%, 인성 20%, 발전 가능성 20%로 전공(계열) 적합성의 비중이 높다. 숙명여대도 면접형은 탐구 역량, 서류형은 전공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의 비중이 가장 높다.

표 2@ 580 트랙으로 종합전형 운영하는 서울h수도권 대학

서울h수도권 대학 중 종합전형을 이원화 전형으로 운영하는 대학이다. 종합전형은 서류 100%로 선발하느냐, 또는 1단계 서류 100%로 선발하고 2단계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하느냐, 또는 면접의 비율이나 최저 기준 여부에 따라 다르게 운영한다. 최저 기준을 기재하지 않은 대학은 최저 기준을 공통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가천대가천바람개비(474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50+면접 50가천*-48(50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50+면접 50

가톨릭대잠재능력우수자서류(259명)@ 서류 100잠재능력우수자면접(255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70+면접 30

학업우수형(950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70+면접 30계열적합형(573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50+면접 50

고려대

자최저연 : 기국준수@(미 인/문기:) 영국과수(영2) 탐3개(2 )합 3개 7 이합내 7이내/최저 기준@ 없음

광운대1광단운계참: 서빛류인 재10전0, 형2단Ⅰ계- :면 1단접계형 (7302+9면명접)@ 30광운참빛인재전형Ⅱ-서류형(162명)@ 서류 100

국민대국민프런티어(483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70+면접 30학교생활우수자(404명): 서류 100

덕성여대덕성인재Ⅰ서류형(102명)@ 서류 100덕성인재Ⅱ면접형(117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60+면접 40

동국대%P%SFBN(500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70+면접 30%P%SFBN소프트웨어(64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70+면접 30

명지대명지인재면접(388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70+면접 30명지인재서류(265명)@ 서류 100

지역균형(476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70+면접 30일반(1,394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50+면접 50

서울대

최저 기준@ 국수영탐(2) 3개 합 7 이내, 최저 기준@ 없음

*유형별 지정 과목 상이단, 디자인과: 국수영탐(2) 3개 합 7 이내, 체육교육과: 국수영탐(2) 2개 합 4 이내

서울시립대1학단생계부 서종류합 1Ⅰ00면, 접2단형계(3: 710단명계)@ 6 0+면접 40학생부종합Ⅱ서류형(80명)@ 서류 100

서울여대바롬인재서류(248명)@ 서류 100바롬인재면접(162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50+면접 50

성균관대계열모집(441명)@ 서류 100학과모집(429명)@ 서류 100과1단학계인: 서재류(11 010명0),@ 2 단계: 1단계 70+면접 30세종대창의인재 면접형(330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창의인재 서류형(131명)@ 서류 100

숙명여대숙명인재 서류형(91명)@ 서류 100숙명인재 면접형(284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60+면접 40

중앙대$6융합인재(513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70+면접 30$6탐구형인재(424명)@ 서류 100

한국외대면접형(468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50+면접 50서류형(500명)@ 서류 100

한양대(&3*$)일반(482명)@ 서류 100조기취업형 계약학과(150명)@ 1단계: 서류 100, 2단계: 1단계 10+기업체 면접 90

표 3@ 580 트랙으로 수능-정시 전형을 운영하는 서울h수도권 대학

서울h수도권 대학 중 정시전형을 이원화해 운영하는 대학은 고려대와 서울대다. 고려대는 수능 100% 전형과 교과를 일부 반영하는 전형을 2024학년에 운영한다. 서울대는 단계별 전형과 일괄 전형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고려대수능-일반전형(1,067명)@ 수능 100수능-교과우수전형(427명)@ 수능 80+교과 20

서울대수능위주전형(지역균형전형)(136명)@ 수능 60+교과 평가 40수능위주전형(일반전형)(1,119명)@ 1단계: 수능 100, 2단계: 1단계 80+교과 평가 20

EDUCATION #진로

#전공

수학과 물리 비중 큰 공학 계열 공학 계열은 자연과학에서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인간 생활에 필요한 물질과 제품의 생산 공정을 만드는 기술을 연구한다. 물리학, 화학에서 발견한 전자를 인류가 활용할 수 있도록 기계적h물리적으로 최적화된 공정을 만드는 식. 새로운 제품h기술의 원리를 궁금해하거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할 방법을 궁리하는 성향이라면 적성에 잘 맞는다. 공대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학과 물리학에 대한 기초가 튼튼하게 잡혀 있어야 한다.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수업을 진행한다. 때문에 기초가 부족할 경우 공부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고교와 대학 수준의 내용을 함께 공부하니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다.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학습하는 게 우선이다. 최근 로봇, 미래 모빌리티, 게임, 우주 산업 등 첨단 융합 분야의 신설 학과가 늘고 있다. 또 산업에서도 종전의 제조h생산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되거나 인공지능, 데이터 기능이 접목되는 추세다. 따라서 컴퓨터 활용 능력이 좋다면 보다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생명과학과h생물학과h생명공학과 차이는 자연 계열 전공 따라잡기

흔히 수학h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스스로 자연 계열형이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뚜렷한 진로 계획 없이도 자연 계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한데 쉽게 말하는 것과 달리 자연 계열 자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이가 상당수다. 자연 계열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거나 혹은 그에 바탕을 둔 기술을 연구h탐구하는 교육과정으로 정의된다. 즉 세부 분야가 폭넓고 다양하다. 생명과학과 생물학과 생명공학과 등 비슷한 듯 다른 학과들이 많다. 공대와 의치한약수 외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셈. 이런 자연 계열의 특성과 세부 분야를 알면, 진로를 설계할 때는 물론 고2_3 때 배울 과목과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도 도움이 된다. 자연 계열의 다양한 분야를 살펴보며 적성과 흥미에 더 맞는 진로를 찾아보자. 취도움재말 김 기조진선표 리 대포표터( 와RV이PL즈L멘B!토O)BFJM.DPN

수학h과학 기초 이론 탐구 중요한 자연과학 계열 자연과학 계열에는 수학과 물리학과 생명과학과 등이 속한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원리를 탐구하고 분석하며, 관련 이론을 정립하고 난제를 해결한다는 특성이 있다. 실생활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공학과 달리, 기본 원리와 개념에 바탕을 두고 학문적 탐구를 계속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고교 <수학>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기하> 과목은 자연과학을 논리적인 학문으로 배우기 위한 기초다. 기초 학문의 원리와 개념에 흥미가 있고, 끈기가 있는 학생에게 적합한 계열이라는 평가다. 최근 생물 화학 환경 영역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생물학, 물질의 성질h구조 및 그 변화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화학, 대기h수질h폐기물h토양h해양 등의 오염 예방과 소음 및 진동 등의 환경문제를 연구하는 환경학 등을 주로 연구하는 분야다. 생명 현상이나 생물의 여러 가지 기능을 밝히고, 그 성과를 의료나 환경보존 등 인류 복지에 응용하는 생명과학도 주목받는 분야이니 참고하자.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는 의약학 계열 의약학 계열은 인간의 신체와 구조를 연구하며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응용과학이다. 관련 학과 대부분이 졸업 후 국가시험을 거쳐 관련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졸업생들도 면허가 필요한 해당 분야 전문직으로 일한다. 또 보건복지부나 세계보건기구 등 정부 부처h국제기구에 진출하거나, 의학h신약 연구원, 의학 전문기자, 법의학자 등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보건 분야는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의료 보조, 재활 등과 관련한 응용 학문과 실무 능력을 주로 익힌다. 물리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치기공h치위생과 안경광학과 등이 속한다. 병원의 원무과에 진출할 수 있는 의무행정학과도 보건 계열이다. 의료 현장

표 1@ 공학 계열 세부 전공

계열세부 계열유관 전공

건축학과

건축건축(설비)공학과조경학과

토목h도시토도목시공공학학과과

지상교통공학과

교통h운송항공학과

해양공학과

기계공학과

기계h금속금속공학과

자동차공학과

전기공학과

전기h전자전자공학과

공학 정밀h에너지제에어광너학계지측공공공학학과학과과

반도체세라믹공학과소재h재료신섬소유재공공학학과과

재료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컴퓨터 통신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교육학과

산업산업공학과

화공화학공학과

기전공학과

기타응용공학과

교양공학과

에서 일할 수도 있고,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산업안전 및 위험관리원 등으로 일할 수도 있다. 또 의약학 계열은 대부분 <미적분> <기하>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지원 자격을 주지만, 보건 계열은 자격 요건이 따로 없는 경우가 많다. 인문 계열 성향 학생도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편이라 학업 역량이 우선되지만,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 배출을 목적으로 하는 전공인 만큼 윤리의식도 중요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적성 맞는 계열 탐색 과목별 흥미 따져보길! 계열에 대한 정보를 찾아도 자신의 성향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 확신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 이럴 땐 고교 과

목에 대한 선호도를 스스로 돌아보면 좋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이 재밌다면 관련 계열과 학과를 찾아보는 식이다.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는 t일단 재미있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과목이 자신의 적성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수h과학 과목을 대체로 좋아하므로 적성을 찾을 때 직업적 측면으로 접근하면 된다.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자연과학 계열은 학자의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고, 의학 계열은 의사 약사 등 전문 분야의 직업들을 떠올려보면 좋다. 공학 계열은 창업하거나 기업체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성향인지를 생각하며 하고 싶은 일로 적성을 찾을 수 있다u라고 조언한다. 이때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생명과학>을 좋아한다고 생명과학과만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 생명공학과 바이오시스템학과 등 다양한 관련 전공이 있다. 이런 전공을 찾아보고, 수학과 물리학에 대한 관심이나 적성이 어느 정도인지 따져보면 가닥을 잡을 수 있다. 공학에서는 이 두 학문의 쓰임이 많기 때문이다. 생명과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높으면서, 두 학문에 흥미

도 있다면 자연과학보다 공학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물리학>보다 <지구과학> <생명과학> 에 소질이 있다고 해서 공학 계열을 포기할 이유도 없다. 지구환경공학과나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등 기초과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학 계열도 있기 때문이다. 즉, 개별 학과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목표하거나 흥미 있는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에 어떤 전공이 속해 있는지 살펴보고, 관심 가는 전공을 클릭하면 해당 전공의 목표와 주요 커리큘럼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학 입학처가 제공하는 <전공 가이드북>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전공의 특성과 관련 고교 과목, 졸업 후 진로 등을 안내하고 있어 이해를 돕는다. 조 대표는 t흥미가 가는 전공이 있다면 4년간의 교육과정을 확인해봐도 좋다. 교과목을 보고 재밌겠다 혹

표 2@ 자연 계열 세부 전공

계열세부 계열유관 전공농생명과학과농림 수산수산학과

산림h원예학과생명과학과생물학과

생물h 화학h 환경동물자h원수학의과학과화학과

환경학과

자연과학 가정관리학과생활과학의식류품h영의양상학학과과교양생활과학과수학과

통계학과

수학h물리h천문h지리천문물h리기학상과학과지리학과

지구환경과학과

표 3@ 의학 계열 세부 전공

계열세부 계열유관 전공

의예과

의료치의학과

한의학과

간호간호학과

약학과

약학제약학과

한약학과

공중보건h관리학과보건학과

의학 치위생학과

물리치료학과방사선학과

치료h보건h재활작안업경치광료학학과과임상병리학과언어치료학과재활학과

운동재활학과운동처방학과

은 생각과 다르다는 판단을 쉽게 할 수 있다. 이렇게 몇몇 전공을 둘러보며 배우고 싶은 수업이 많은 학과들을 지망 후보군에 올려두고 전공 선택지를 좁혀나가는 것도 학과를 탐색하는 방법이다u라고 설명한다.

EDUCATION #학과

#진로

#지역_대학_유망_학과

03

지역 대학 유망 학과

강원대 에너지자원공학전공정리 김기선 리포터 RVPLLB!OBFJM.DPN 도움말 고명수 교수(강원대학교 에너지자원h산업공학부 학부장)

#소속 대학 문화예술h공과대학 에너지자원h산업공학부

#학과 소개 석탄, 석유, 가스와 같은 기존의 탄소에너지와 신에너지인 가스하이드레이트, 태양열, 풍력, 수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저장과 관련된 분야를 연구한다.

고명수 교수는 t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진로에 따라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전략광물자원개발시스템 트랙은 광산안전공학자와 자원순환 전문가를 위한 과정으로 설계되어 있고, 에너지개발시스템 트랙은 졸업 후 미래에너지 개발 분야로 진출한다. 에너지 *융합 트랙은 데이터분석 전문가, 지구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 트랙은 환경복원 전문가, 에너지인프라 및 건설 트랙은 건설h토목 엔지니어 전문가로 진출한다u고 설명한다. 각 트랙의 세부 전공 분야는 선수 과목 체계에 따라 기초-핵심-심화 3단계로 이수할 수 있도록 구분해놓았다.

#2023학년 수시&정시 선발 인원 입학 정원은 66명이다. 수시 모집에서 46명(학생부종합 13명 / 학생부교과 33명), 정시 모집에서 20명을 선발한다.

특징

✚ 에너지신사업 분야, 혁신공유대학 선정

강원대는 고려대 전북대 한양대 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표준 교과목 35개를 공동으로 개발하여 에너지 생산, 에너지 저장 및 변환, 에너지 수송관리, 에너지 경영 분야의 온라인 비대면 강의와 실험h실습을 제공한다.

✚ 스마트 자원개발 인력양성사업 운영

강원대는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r에너지 전략광물 확보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등 5개 대학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하여 탄소 중립을 견인하는 에너지 자원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진로

최근 해외 자원 개발과 지하공간 개발에 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정부기관 및 출연 연구소, 국영 기업체(한국농어촌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역 대학에는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학과나 수도권 대학에는 없는 유망 학과들이 있습니다. 지역 대학일수록 대학의 이름보다는 학과나 졸업 후 진로를 최우선 고려 요소로 두는 경향도 높죠. 학생들의 폭넓은 학과h진로 탐색을 위해 지역 대학의 유망 학과를 소개합니다. 해당 학과에 진학한 후 배우게 될 교육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고 전망도 짚어봅니다.@ 편집자

2023

교육을 보는 또 다른 시선

COLUMN & COLUMN

56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

고입·수시 광탈에 반수…

잇단 실패, 통계학에 닿다

주연제

성균관대학교 통계학과

60

송재욱 교수의 융복합 시대 산업공학 02

실체 없는 산업공학?

‘생산성’ 고민하는 체인저

송재욱 교수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64

그럼에도 학교 ⑧

학교 비전 새로 만들기 4

학교 비전 선정, 변화의 첫걸음을 떼다

이재호 교사

강원 양양고등학교

COLUMN #칼럼

#공신_칼럼

공2신0들23의로쾌

고입h수시 광탈에 반수j 잇단 실패, 통계학에 닿다

글 주연제

Z성F균PO관KB대FKV학!교H N통B계JM.D학P과N

하나만 파고드는, 이거 하나만큼은 자신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나는 모든 걸 적당히 잘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대입을 치르는 동안 무엇 하나 강점으로 내세울 수 없는, 그래서 더 헤매는 내가 답답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나는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사람이었고, 그 마음으로 나름 보람 있고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다. 대입이라는 산 앞이야에기서를 자 신전을하고 미 워싶다하.고 있는 친구들의 마음을 달래줄 만한

색 탐로 진탕탕당 우① 활 생교 고돌우충 좌② 전 도입대 만장란 파③ 활 생학 대쓸씁콤 달④ 원 응는내 보게에배⑤ 후

중학교 3학년이 되자 특목h자사고 입학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대입에 유리하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나 역시 당연한 수순처럼 자사고 입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불합격했고,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인 영어를 앞세워 외고 입시를 다시 준비했다. (당시 고입은 자사고와 외고, 일반고 입시 시기가 달라 이런 지원이 가능했다.) 당시 고입을 위해 학교 시험을 대비하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 특강 등을 들으러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다. 한데 인생의 첫 시련을 맞았다. 중3 1학기, 처음으로 시험을 크게 망쳤다. 해오던 대로 공부했는데,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그 후 공부에 대한 감을 완전히 잃었다. 갈수록 오답이 늘어갔고, 마지막엔 모든 교과에 자신감을 잃었다. 결국 외고 진학에 실패했다. 일반고 진학 후엔 더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잇단 고입 실패로 마음을 다잡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 약간의 차이가, 학업 수준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친구들 사이에선 큰 성적 차로 벌어졌다. 결국 교과 성적은 5등급대까지 하락했다.

r수시러s에서 정시로, 진로가 없어졌다

고교에서는 자연스럽게 대입에 초점을 맞춰 생활했다. 나는 소위 말하는 r수시러s였다. 성적은 뛰어나지 않고 특별한 교내 활동도 없었지만, r정시 올인s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수시가 r대학 가기 어렵다s고 말할 수준이라면, 정시는 바늘보다도 작은 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정도이며, 수능 날 인생 최고 성적을 받을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는 선생님들의 조언이 이어졌고, 정시에 집중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내려놓는다는 암묵적인 분위기도 있어 좋은 방법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수

대학생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으로 사랑받았던 공신 칼럼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달라진 환경에서의 진로 탐색과 학습h입시 준비는 물론 대학 생활, 전공 이야기까지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을 예정입니다. 선배들에게 궁금한 점은 이메일로 문의해보세요.@ 편집자

시 6장 중 한 장 정도는 내 자리가 있을 거라는 희망도 있었다. 근거 없는( ) 희망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콘텐츠 제작자, 애니메이터를 꿈꿨다. 중h고교 내내 체대나 예대 진학을 추천받을 만큼 그림 실력과 체력이 좋았다. 또 미디어 중에서도 r영상s을 아주 좋아했고 <주토피아> <겨울왕국>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같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나름 디즈니에서 세상을 꿈꾸게 할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큰 꿈도 있었다. 확신했던 진로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미디어 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넣었던 6장의 수시 원서는 모두 불합격으로 끝났다. 어쩔 수 없이 정시 준비를 하게 되면서, 꿈도 접었다. 학과보다 대학을 우선시하게 된 것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사관학교, 교대, 체육교육학과 등 정말 다양한 대안을 세웠다. 당연히 원서에 써낸 대학h 전공에는 관심도 없었다. 최악의 경우, 운에 맡겨야 한

다는 생각에 갈수록 힘이 빠지기도 했다. 그래도 나와 주변에서 기대했던 대학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r일단 들어가고 생각하자s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더 합격선이 높은 대학에 합격할 확률을 고민하며 정시 원서를 작성했다. 입학 한 달 만에 r반수s 결정한 이유 다행히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에 진학했다. 불안했던 내신 때문에 수능도 준비한 덕분이었다. 영어에 흥미가 있거나 특출난 재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대학의 명성도 높았고 사범대라면 배울 게 많을 것 같아 입학을 결정했다. 하지만 단 한 달 만에 반수를 고민했다. r교육s에 관해 단 한 번도 깊은 고민을 해보지 않은 내게 r어떤 교육자가 될 것인지s r영어 교육의 미래는 어떤지s를 논하는 전공 공부는 너무 좁게 느껴졌다. 한 학기 내내 영어 문법을 연구하고, 순전히 영어 말하

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별 과제는 흡사 고교 수행평가의 연장선 같았다. 고학년 때 듣게 될 실생활 영어 활용이나 비즈니스용 영어 수업 등도 모두 내가 꿈꾸던 대학 수업은 아닐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조별 과제를 할 때나 수업을 들을 때 r이걸 내가 왜 듣고 있지s란 생각이 거듭 들었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이 전부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캠퍼스가 아닌 집에서 수업을 들으니 더 따분했다. 외출도 자유롭지 않았던 그때, 갑자기 주어진 시간에 나는 결국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내가 r어떤s 진로를 원하는지를 찬찬히 스스로에게 물었다. 바로 답을 찾진 못했다. 하지만 쓸모 있고, 의미 있는 진로가 필요하다는 것은 확실했다. 결국 무언가 r남았다s라고 스스로 느낄 만한 학과를 찾기 위해 곧바로 반수 준비에 돌입했다.

꿈은 없지만, 통계h심리 복수 전공 도전! 반년이 조금 넘는 시간, 반수를 준비해 두 번째 정시에 도전했고 성균관대 사회과학 계열에 합격했다. 성균관대 사회과학 계열은 경제학과 통계학과 심리학과 행정학과 등이 모여 있는데, 2학년 때 1학년 필수 과목 수강 여부와 전체 학점, 희망 학과 순위를 모두 조합해 특정 전공으로 진입한다. 전공을 확신하지 못한 내겐 1

반수 때 세운 학습 계획표. r대학s만 따졌던 선택이라 스스로 공부의 의미를 찾기 어려웠기에, 입학 한 달 만에 반수를 결심했다.

년의 탐색 기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 선택할 수 있는 전공이 선호도가 높고 유망하다고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컸다. 고교 생활과 두 번의 대입을 거치며, 기본기 즉 r안정적인 성적s이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걸 알았기에 대학 생활을 즐기며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인기 높은 통계학과를 전공하게 됐다. 인문 성향이 강해 고민이 컸다. 어려운 공부를 계속해야 하기에 주저하기도 했다. 하지만 취업 등 장래 설계에 경쟁력이 되어줄 수학과 코딩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다만 도전과 장래성에 방점을 둔 선택이었던 만큼 한 학기를 공부한 후 심리학과 복수 전공을 신청했다. 암기량이 많은 전공으로 유명한 만큼, 통계학과 함께 공부하기가 쉽지 않을 것도 각오했다. 그럼에도 단순히 흥미가 있다는 이유로 선택했다. 1학년 때 교양 수업으로 r심리학입문s을 들었는데, 사람이 왜 노는 것을 좋아하는지, 술을 마시면 왜 취하는지, 어려운 수업에는 왜 집중을 못하는지 등을 배우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

다. 생각보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일상에 대한 연구는 어려운 수학 공식만 외우고 풀던 내게 수다처럼 친근하고 유용하게 다가왔다. 사람들의 생각과 현상을 두고 r왜 저럴까s를 논하는 심리학은 지금도 여전히 재미있다. 이 복수 전공은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 통계학과에서 얻을 수학적 데이터 지식과 심리학과의 사회 현상 연구 지식을 더해 r심리통계s라는 보기를 발견한 것. 막연해 보일 수 있지만 원래 관심 있던 콘텐츠와 결합해 심리 통계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에 도전하기로 했다. 심리학에서 신경과학적, 뇌과학적 측면으로 많이 다루는 치매, 지적 장애, 정신 장애 등에 대한 연구에 참여하고, 통계학적 지식을 활용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도출해내 그 결과를 알아보기 쉽게, 활용하기 쉽게, 비전문가도 받아들이기 쉽게 나타내는 전문가가 되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장래성을 보고 통계학 전공을

선택했고, 흥미를 좇아 심리학을 선택했다. 그 결과 r심리통계s라는 분야에 눈을 떴고,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를 꿈꾸게 됐다.

지금 나를 움직일 r이유s 찾길

지금껏 그래왔듯, 내가 찾은 진로는 바뀔 수도 있다. 지금 전공과 아예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를 움직일 목표를 잡았다는 데 충분히 만족하는 중이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좌충우돌했다. 그 과정을 돌이켜보니 스스로 움직일 이유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이유가 없다면 순간순간 r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s라는 생각에 멈칫하기 쉽고, r누가 시켜서s r다들 하길래s r난 원하지 않았으니까s 등 언제든 멈출 수 있는 이유가 된다. 한 번 멈추면 다시 움직이기까지 많은 시간과 힘이 든다. 그 결과는 온전히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중3 때부터 지금의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나는 내내 실패하고 헤매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새로운 목표를 찾았고, 무언가를 하려 했다. 꿈도 없으면서 공부하기 버거운 복수 전공까지 한 것도, 대학 공부를 계속할 이유를 찾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공부할 이유, 대학 갈 이유를 찾으라는 말이 질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다. 전공, 직업일 필요도, 거창한 꿈이나 목표가 아니어도 좋으니, 나를 움직이게 할 이유를 찾으라고 말이다. 그 소박한 이유가 버거운 지금을 버티게 하고, 언젠가 다가올 미래에 도움을 줄 것이다.

COLUMN

#칼럼

#융복합_시대_산업공학

송재욱 교수의 2

융복합 시대 산업공학

실체 없는 산업공학?

‘생산성’ 고민하는 체인저

_산업공학을 이해하는 세 가지 키워드

글 송재욱 교수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로 금융혁신 및 애널리틱스 연구실(GJOY.IBOZBOH.BD.LS)을 운영 중이다. 현재 금융공학과 기계학습의 융합을 통해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의 데이터 기반 상품h프로세스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여전히 r무엇을 배우는 전공이냐s는 질문을 받는 r산업공학s의 진면목과 매력을 알리고 싶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대학 교육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는 청소년들의 전공h진로 설계와도 관련 깊죠. 전공h대학h산업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교수들의 칼럼을 담는 이유입니다. 금융공학과 기계학습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공학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한양대 송재욱 교수에게 융복합 시대 더 주목받고 있는 산업공학 이야기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t*& BT *NBHJOBSZ &OHJOFFSJOH.u 직역하자면 r산업공학(*OEVTUSJBM &OHJOFFSJOH, *&)은 가상(*NBHJOBSZ) 의 공학(&OHJOFFSJOH)s이란 냉소적인 농담으로 학부 시절 마음을 가장 후벼 팠던 문장이다. 산업공학도라면 주변인으로부터 t전문성이 결여된 학문u 혹은 t그런 전공이 있냐u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터다. t공대인데 경영 배우는 전공 아닌가요 u라는 세심한 편견은 덤이다. 전공을 고민하거나 막 시작한 학생에게 이러한 오해들은 무척 부담일 것이다. 어쩌면 전공에 대한 미움까지도 생길 수 있다. 나 또한 그랬다. 그러나 전공 과목을 하나씩 수강하면서 세부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이러한 걱정과 번뇌는 금세 수그러든다.

지면을 통해 세부 분야에 대한 간략한 안내와 관련 사례를 소개하며 산업공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적절히 활용한다면 그리고 깊이 배운다면 산업공학은 융복합 시대에 가장 유용한 학문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처럼 r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산업공학이 그렇다s.

학과 명칭 달라도 커리큘럼 비슷 산업공학을 다루는 학과의 명칭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유니스트에는 r산업공학과s, 고려대 포스텍에는 r산업경영공학부(과)s, 카이스트에는 r산업 및 시스템공학과s, 성균관대에는 r시스템경영공학과s가 있다. 미국 대학의 상황도 비슷하다. 조지아공대에는 r산업 및 시스템공학과s, 컬럼비아대 6$버클리대에는 r산업공학 및 경영과학과s, 미시간대에는 r산업 및 경영공학과s, 스탠퍼드대에는 r경영과학 및 공학과s로 설치돼 있다. 프린스턴대 r경영과학 및 금융공학과s, 코넬대 r경영과학 및 정보공학과s 와 같이 특정 세부 전공을 특화한 학교도 일부 존재한다.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학과 수업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화하자면 명칭으로부터 도출되는 산업공학, 경영과학/공학(.BOBHFNFOU

4DJFODF/&OHJOFFSJOH 혹은 0QFSBUJPOT 3FTFBSDI), 시스템공학(4ZTUFNT &OHJOFFSJOH)을 산업공학을 정의하는 주요 키워드로 볼 수 있다. 먼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산업공학을 이해해보자. 산업혁명 주역의 쓸모 고민한 r산업공학s 첫 번째, 산업공학부터 살펴보자. 미 산업 및 시스템공학회(*OTUJUVUF PG *OEVTUSJBM&4ZTUFNT &OHJOFFST)는 산업공학을 r인간, 재료, 정보, 설비 및 에너지로 구성된 종합적 시스템에 대한 설계, 개선 및 설치와 관련해 공학적 분석 및 설계에 관한 원리와 수학, 물리학, 사회과학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함께 활용해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는 결과를 명시, 예측 및 평가하는 학문s으로 정의한다. 매우 복잡하지만 역사적 맥락과 연결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전반에 걸쳐 영국에서부터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증기기관이라는 새로운 동력의 출현으로 제조업 분야의 생산력이 급격히 늘었다. 수공업 시대의 종식이자 기계를 활용한 생산 시스템의 탄생이었다. 이러한 생산 시스템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까지 나타난 2차 산업혁명을 맞아 크게 발전한다. 전기 에너지와 컨베이어 벨트(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물건 또는 소재를 운반하는 기계장치)가 개발됨에 따라 소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특히, 컨베이어 벨트 기반의 노동자 분업화h전문화가 이루어졌다. 한 명의 노동자가 제품 생산의 전반적 과정에 모두 참여하는 방식보다 여러 명의 숙련공이 각자 생산 과정의 일부분만을 담당해 반복 노동을 하는 분업 방식이 제품의 생산 속도와 품질 향상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산 시스템의 관리와 개선을 고민하던 사람이 있었다. 바로 프레드릭 테일러. 흔히 산

업공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인물이다. 1900년대 초에 출판된 테일러의 두 권의 책, <상점 경영(4IPQ .BOBHFNFOU)>과 <과학적 관리법(5IF 1SJODJQMFT PG 4DJFOUJGJD .BOBHFNFOU)>은 산업공학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테일러는 노동자들의 작업을 세부 동작으로 분해해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고 최선의 작업 방법을 찾는 데 집중했다. 이는 작업 표준 제시에 따른 r작업 시간의 최소화(.JOJNJ[BUJPO)s 그리고 r생산의 최대화(.BYJNJ[BUJPO)s를 의미한다. 앞

운용과학(0QFSBUJPOT 3FTFBSDI)은 보통 경영과학으로 통칭하므로 경영과학에 포함함.

선 정의의 마지막 부분과 연결해보면 산업공학은 r(생산)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는 결과(제품 생산)를 명시, 예측 및 평가s하는 데 집중하며 목표는 주어진 시스템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는 최적화(0QUJNJ[BUJPO)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최소 물자로 최대 타격을

전쟁으로 발전한 경영과학/공학

다음으로 경영과학/공학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미 경영과학회(*OTUJUVUF GPS 0QFSBUJPOT 3FTFBSDI

현대 기업은 군대와 비슷한 의사 결정에 직면한다. 최소 비용으로 효율적 배송을 달성하기 위한 물류 거점 배치, 최대 생산 능력 달성을 위한 반도체 공정 프로세스 개발, 이윤 최대화를 위한 제품 재고 관리가 그 예이다. 이처럼 전쟁 이후 경영과학/공학은 민간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개선됐다. 이는 다시 사회의 다양한 시스템을 최적화시키며 현재에 이르렀다.

BOE UIF .BOBHFNFOU 4DJFODFT)는 경영과학/공학을 r더 나은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시뮬레이션, 최적화 이론, 대기 이론, 마르코프 의사결정 프로세스, 데이터 분석, 경제적 의사결정론, 인공신경망, 전문가 시스템 등의 고급 분석 방법의 적용을 다루는 학문s으로 정의한다. 여기서 더 나은 의사결정은 이익/성과의 최대화 또는 위험/비용의 최소화를 의미하며, 고급 분석 방법은 시스템에 대한 수리계획법, 확률모형, 통계 분석 및 수학적 최적화와 같은 수리과학에 근간을 두고 있다. 더불어 하나의 시스템은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므로 이를 손으로 모델링하거나 계산할 수 없다. 따라서 고급 분석법에는 컴퓨터 과학이 함께 동원된다. 요약하면 경영과학/공학은 정량적 분석에 따른 정보 습득과 이에 근간을 둔 합리적 의사결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타의 학문들과 마찬가지로 경영과학/공학 또한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발전했다. 전쟁은 한정된 전쟁물자로 상대를 제압해야 하는 문제로 치환되며, 제압은 곧 상대국 피해의 최대화와 자국 피해의 최소화 문제로 간소화시킬 수 있다.

여기서 경영과학/공학이 활용된 가장 유명한 사례는 영국 항공전(#BUUMF PG #SJUBJO)이다. 당시 영국군이 보유한 전쟁물자는 독일군에 비해 극히 부족했다. 독일군의 공습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버 해협 내 레이더 배치, 파손된 전투기의 점검 및 수리의 효율성 최대화 프로세스 개발, 군수물자의 관리 및 보급에 해당하는 병참의 최적화 등에 과학자들이 동원됐다. 이를 기점으로 근대 경영과학/공학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실제 현대 기업은 군대와 비슷한 의사결정에 직면한다. 최소 비용으로 효율적 배송을 달성하기 위한 물류 거점 배치, 최대 생산 능력 달성을 위한 반도체 공정 프로세스 개발, 이윤 최대화를 위한 제품 재고 관리가 그 예이다. 이처럼 전쟁 이후 경영과학/공학은 민간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개선됐다. 이는 다시 사회의 다양한 시스템을 최적화시키며 현재에 이르렀다. 복잡화h지능화되는 시스템

정량적 접근, 해법 찾는 시스템공학

마지막으로 시스템공학에 대해 알아보자. 국제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OUFSOBUJPOBM $PVODJM PO 4ZTUFNT &OHJOFFSJOH)는 시스템공학을 r성

공적인 시스템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학제 간 접근 방식이자 수단으로, 고객의 요구와 필요한 기능을 개발 초기 단계에서 문서로 정의한 후 종합적 설계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며 이 과정 중 운용, 비용, 기간, 성능, 교육 훈련 및 지원, 시험, 생산, 폐기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하는 학문s으로 정의한다. 특히 현대의 시스템은 여러 분야가 망라된 복잡한 구성을 지닌다. 익숙한 기업을 떠올려보자. 다양한 역할을 하는 전문 부서들이 존재한다. 이 기업에서 하나의 서비스를 출시할 때, 시스템공학은 개발 초기에 모든 관련 분야의 전문 그룹(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등)을 하나의 팀으로 통합해 잠재 고객의 요구 사항에 정량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품의 개념을 정립한 뒤 생산과 출시, 운용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형성하는 데 집중한다. 때문에 시스템은 한번 구축되면 바꾸거나 수정할 때 많은 비용이 든다. 또 실패한 시스템은 수많은 인명h재산 피해로 연결되기 쉽다. 더욱이 최근의 시스템은 예전처럼 단순히 기계적인 것을 넘어 여러 학문의 융복합을 통해 복잡화되고 있다. 이에 여러 전문 지식을 통합한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은 더 강조되고 있다. 소형 시스템의

경우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최적의 의사결정을 찾아가는 경험적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대형화된 시스템에는 여러 전문 분야를 아우르는, r통섭적s으로 접근하는 시스템공학적 사고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또한 시스템공학은 최적의 의사결정에 대한 접근법을 고민하는 만큼, 산업공학 및 경영과학/공학과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세 가지 키워드에서 지속적으로 의사결정이 언급됐다. 의사결정은 왜 필요한가 우리가 한정된 자원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무한한 시간 자원이 존재한다면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여유를 가지고 모두 다 음미해볼 여력이 있으니까. 그러나 무한한 자원이 없는 우리는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효용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수리과학과 컴퓨터공학을 접목한 정량적 방법을 개발해 시스템 내에서 당면한 문제에 대해 효율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련의 과정을 산업공학에서 세 가지 키워드로 다루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당연히 시스템에 대한 수학적 모델링이 가능하다면 산업공학은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제조, 서비스, 금융, 농업, 바이오, 헬스케어 등이

최근의 대형화된 시스템에는 여러 전문 분야를 아우르는, r통섭적s으로 접근하는 시스템공학적 사고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또한 시스템공학은 최적의 의사결정에 대한 접근법을 고민하는 만큼, 산업공학 및 경영과학/공학과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시스템으로 간주되며, 산업공학의 방법론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한다. 따라서 적용 분야에 따라 산업공학은 다양한 세부 전공이 발전했다. 사회와 기술이 발달하며 새로운 영역이 등장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면 곧 새로운 시스템으로 취급해 산업공학도 영역을 넓혀왔다. 다음에는 산업공학의 세부 영역, 특히 최근 각광받는 분야를 두 차례에 걸쳐 안내할 예정이다.

COLUMN

#칼럼

#그럼에도_학교

그럼에도 학교 ⑧

학교 비전 새로 만들기 ④

학교 비전 선정, 변화의 첫걸음을 떼다

글 이재호 교사

강원 양양고등학교

수업을 잘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는 교사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이들을 많이 좋아한다고 수줍게 고백할 수는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듯 학교도 많이 변해왔습니다. 긍정적 변화는 무엇인지, 아쉽게도 사라져가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교육을 이야기할 때 입시에 밀려 잊힌, r사랑s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학교가 사랑을 배우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비전을 굳이 새로 설정하는 이유들

처음에는 단지 계획서를 쓸 때 도움이 되기 위해서, 나아가 전문적학습공동체(전학공)를 잘 운영하기 위해 진행했던 비전 설정이 어느새 r행복s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아래 전학공 연수의 한 대화 장면에서도 비전을 설정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t아이들 눈에 멋진 담임 선생님으로 남고 싶은데 부

족하고 못미더운 선생님으로 남을까 봐 슬픕니다.u

@ 생활지도 및 학급 경영에 대해 고민하는 저경력 선생님

t우리는 구세대라 아이디어가 없어.u @ 학생부 기재에 어려움을 겪는 고경력 선생님

연수를 통해 만난 선생님들은 경력을 떠나 누구도 교사로서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는 분이 없었다. 그런데 정작 저 대화 속 두 선생님, 첫 담임을 맡아 누구보다 아이들의 성장을 살뜰하게 돕던 장유림 쌤이나, 후배들에게 늘 본보기가 되어주는 평화주의자 진선경 쌤 모두 훌륭한 교사였다. 그럴 때 바로 이 r비전s이 필요한 것 같았다. 잘하고 있는지 확신이 없을 때 이를 고민할 수 있는 기준이자 철학이 곧 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을 배우는 공간이 꼭 학교여야만 할까, 학교의 존재 이유를 묻는 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혁신과 수업 개선은 대입의 장벽 앞에 자주 가로막히곤 합니다.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지방 소도시 학교는 존폐 여부를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수업이 잘 안 될까 봐, 아이들이 괴로울까 봐, 우리 동네가 사라질까 봐j 걱정도 고민도 많지만, 강원 양양고 이재호 교사는 r그럼에도 학교s라 말합싶니다습니. 우다리.@가 편 집여자전 히 r학교s를 지켜야 하는 이유, 이 칼럼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학교 종합 진단

구체적으로 비전을 설정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r진단s이었다. 인천서부교육청 전병식 선생님의 자료를 공부하며, 학교 비전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종합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구체적으로 r학생 진단, 학교 진단, 시대적 요청s을 진행했다.

먼저 r학교 진단s을 위해서 우리 학교 교육계획서의 학교 평가 결과를 활용했다. 전년도 평가 결과, 수업 성장을 위한 전학공 운영에서는 매우 높은 평가가 이뤄졌지만, 학부모h학생h지역 사회의 참여 활성화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조금 낮게 평가되어 있었다. 코로나 시국이었던 탓에 지역과 학부모 연계가 쉽지 않았다는 점도 물론 있었지만, 지역 사회나 학부모들이 우리 지역 유일의 고등학교인 양양고에 거는 기대에 비해 참여가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한편 학교 진단을 하며 교육계획서를 살펴보니, 도교육청의 비전이 계획서에 함께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

다. 그런데 이 비전이 교육감 선거 결과에 따라 몇 년 사이 크게 바뀌어 있었다. 각각의 비전 모두 교육적으로 타당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자주 비전이 바뀐다면 교육 활동의 방향이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제야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일지 고민이 되었다. 우리 학교만의 전통, 변하지 않는 가치를 고민하다 r교훈s이 떠올랐다. 우리 학교의 교훈은 r성실-창조-자립s이었다. 특히 다른 학교에는 잘 없는 r성실s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나는 우연히 모교인 양양고에 근무하게 된 교사인데, 10 여 년 전까지 단체 인사를 할 때 거수경례를 하며 r성-실s이라고 군인처럼 소리를 지르곤 했다. 개교(1953년) 때부터 이어져온 것으로 보이는 교훈 속 r성실s의 가치를 강조하는 이유가 궁금했지만, 개교 당시 졸업생을 만나지 않는 한 쉽게 알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 학교에서 r성실s의 의미를 돌아볼 필요성

을 느꼈다.

다음으로 연수를 통해 r학생 진단s을 시작했다. 우리 선생님들이 만나는 아이들이 워낙 많고 또 개별 특성이 있기에 명확히 집단화해서 진단해내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수업과 생활교육 및 상담을 통해 만난 우리 학교 아이들의 모습에 대해 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눈 결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교과 선생님들 말씀으로는 우리 학교에는 학습 지속력이나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있고, 담임 선생님들도 상담 시 무기력한 아이들, 성실하지 않은 자신을 책망하는 아이들이 여럿 있다고 했다. 성실하지 못한 생활은 아이들이 매일의 작은 성과를 축적하는 데 어려움을 주었고, 결과적으로는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지는 듯했다. 다소 당황스러웠다. 학교 교훈이 성실이었음에도, 우리 아이들은 성실한 삶을 사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앞으로 우리 학교가 해결해가야 할 모순점이었다.

다음으로는 r시대적 요청s을 고려해야 했다. 이 시대가 원하는 교육의 방향, 철학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때맞춰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시안이 발표됐다. 개정 교육과정의 중점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서, r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s하는 것으로 변화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r주도성s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우리 학교 교훈에도 주도성과 연결 지을 수 있는 r자립s의 개념이 있었다. 이미 우리가 중시해야 할 가치 안에 자립, 주도성의 개념이 있었음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임을 깨달았다. 그제야 이전 우리 학교의 비전이 다시 보였다. r변화와 꿈을 주는 행복한 교육s에서 (누군가가) 변화와 꿈을 r준다s는 표현은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둔 교육과정에도, 우리 학교 교훈인

r자립s의 의미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었다. r비전을 바꾸자고 하길 잘했다!s 속으로 생각하며 웃었다. 이제 비전 설정 과정에서 고민하던 것들이 정리되는 것 같았다. 비전 설정 과정이란, 학교의 과거(전통, 개교 당시의 이념)와 미래(시대의 요청 속 미래 사회 구성원이 지향

할 가치), 그리고 현재(지금 이 학교에 다니는 우리, 구

성원들 사이에 r어느 정도s 일치하는 지향점)를 돌아보

며 우리 학교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대의 요구에 부흥하고, 지금 현재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우리 구성

원의 특성을 바탕으로 비전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비전 설정 과정에서 이미 비전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느낌이 들었다.

설문 결과 분석 및 공유

앞서 진단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에게 공유할 설문지를 제작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자기 주도성과 연결되는 우리 학교 교훈 r자립s의 개념, 교육과정 속 r창의성s과 연결되는 우리 학교 교훈 r창조s, 양양고만의 전통적 가치인 r성실s, 한편으로 우리 학교 비전과 교훈에는 없지만 중요한 가치인 r포용과 협력s 에 대한 설명을 설문지에 담았다. 이어서 우리 학교의 기존 비전과 교훈에 담긴 가치 중에 새 비전에도 꼭 담았으면 하는 가치를 고르고, 기존에는 없었지만 앞선 분석 내용과 어울리는 새 가치가 무엇일지 서술형으로 응답할 수 있게 구성했다. 그렇게 열흘간 교직원 28명, 학생 197명, 학부모 24 명이 참여한 설문의 결과가 나왔다. 우선, 우리 학교의 비전과 교훈 모두 알지 못했다고 응답한 교직원이 53.6%, 학부모는 58.3%, 학생은 무려 73.7%가 나왔다. 기존의 교훈과 비전에 속한 가치 중 새로운 비전에 속했으면 하는 가치로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r행복s 을 1순위로 꼽았다. 반면 학부모 응답에서는 행복이 2

순위였다. 1순위 가치는 r꿈s이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는 지점이었다. 이어서 학생 3:교직원 1:학부모 1의 가중치를 두어 설문 결과를 재배열했다. 그 결과, 우리 학교 구성원이 가장 중시하는 가치가 r행복-꿈-성실s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성실이 3위라는 것이 흥미로웠다. 교직원이 꼽은 2순위가 성실이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3순위와 단 두 표 차이가 날 만큼 성실을 많이 꼽아 4순위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사실 성실의 가치를 중시하고 있던 것일까. 서술형 문항에서 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어떤 학생으로 살아가고 싶냐는 물음에, 37회의 압도적 키워드가 바로 r성실s 이었다. 그제야 요즘 아이들이 r갓생s(마치 신의 삶처럼 성실하게 과업을 수행하고 대입 등에서 성공하는 삶을 일컫는 신조어)을 꿈꾼다는 뉴스기사가 떠올랐다. 어쩌면 우리 학교 아이들도 사실은 성실하게 살아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는

지도 모를 일이었다. 설문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이 또한 비전을 공유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지점에 있었다. 불성실함이 무기력으로 번져나갔던 우리 아이들이 사실은 성실한 삶을 원하고 있고, 학부모는 진로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 구성원 모두가 어느 정도 동일하게 지향하는 가치가 바로 행복이라는 점, 설문 과정에서 학부모 참여가 저조했던 점까지, 모두 내년 교육과정 운영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가 되어주었다.

비전 공모 및 최종 선정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학교 비전을 전 구성원에게 공모했다. 그 결과 총 30개의 비전 후보작이 들어왔다. 이 비전 후보작들을 분류할 기준이 필요했다. 그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우리 구성원이 가장 중시하는 기존 가치들을 포함하

는가: 행복, 꿈, 성실

우리 구성원이 새로 포함했으면 하는 가치들을 포함

하는가: 배려, 공감 등 공동체 역량

우리 구성원이 중시하지는 않았지만, 시대가 요청하

는 가치를 포함하는가: 자기 주도성

이 중에서 학교 비전의 목표에 성실이 들어가면 r성실하기 위해서 성실한s 경우가 된다는 판단이 뒤늦게 들었다. 성실은 비전이 아니라 비전에 가까워지기 위해 중시해야 할 r핵심 가치s로 빼기로 했다. r자기 주도성s 의 경우, 우리 구성원에게 중시되지는 않았지만(5위) 시대의 요청 사항이기에 포함했다. 위 조건에 부합하는 비전 후보 3개를 골라 다시 투표를 진행했다.

1번 후보: 다 함께 행복 꿈꾸기

2번 후보: 행복한 꿈을 함께 이루는 양고인

3번 후보: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

비전 후보를 정하고 나니, 어느덧 12월 말, 교육과정 운영을 되돌아볼 시간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전년과 다르게 올해 우리 학교는 학교 비전 안에 담긴 핵심 가치들을 중심으로 교육과정평가회 시간을 진행했다. 부서별이 아니라 공동체성, 꿈, 성실, 자기 주도성, 행복 등을 키워드로 선생님들의 희망을 받아 모둠을 구성했다. 여기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2023년의 비전을 바탕으로 수립된 교육과정의 씨앗이 되어주었다.

이어진 교직원 연찬회에서 비전 후보에 대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3번 후보 r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s가 구성원이 가장 선호하는 비전 후보였다. 마지막으로 어순 변화에 따른 의미 차이와 동사 표현 등을 선생님들과 함께 다듬었다. 결과적으로 선정된 안

이 r함께 꿈을 이루어가는 행복한 학교s였다. 이 안을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해 최종 동의 투표를 진행했고, 94.8%의 동의를 얻어 우리 학교 비전으로 최종 선정했다.

결코 한 줄이 아니다

1년간의 노력이 정확히 학기말 종업식날 새 비전 설정으로 드라마틱하게 마무리되었다. 이제 다 끝났구나 싶어서 안도감이 든다고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웃으며 t이제 시작이지u 하셨다. 이제 막 비전 한 줄을 설정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다. 이보다도 더 매운(!) 방식으로 나를 자각하게 만든 말이 있었다.

말이 바뀐다고 해서 근본적인 주입식 교육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결국 근본적인 교육과정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 안

에서 찾는 행복은 무의미할 것이다.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 일시적 쾌락을 추구하도록 하

는 느낌이다.

우리 학교 아이들이 학교 비전 선정 과정에서 준 피드백이었다. 맞다. 어쩌면 대한민국 학교 비전을 다 뒤져보면 50% 이상은 r행복s이 들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비전대로 대한민국 학교는 행복한 곳인가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지, 행복한 학교를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이제 겨우 비전 한 줄을 정했다. 다만, 그사이 우리가 공유한 시간, 노력과 소속감, 연대와 애정은 결코 한 줄이 아니라고 믿는다. t선생님들도 더 이상 아파하지 마시고 저희랑 같이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다u는 한 아이의 소감에서 그 믿음에 확신을 갖는다. 변화의 첫걸음을 이제 막 떼었다. 다만, 나 혼자만의 한걸음은 아니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GOODS & EVENT 정리 김성미 리포터 HSBQJO!OBFJM.DPN

이번 주 가정의 달, 건강을 선물하세요!

핫 이슈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5월 8일 어버이날, 5월 21일 부부의 날까지. 5월은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아 r가정의 달s이라고 불리는데요. 늘 곁에 있기에 종종 소중함을 잊게 되는 내 편들이 늘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물을 골라보았습니다. 올해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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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FOCUS

수능 선택 과목 지정 폐지 불구 인문 계열 r교차지원s 사실상 불가능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치를 2025학년 대입 전형에서 일부 대학이 문h이과 통합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택 과목 지정을 폐지했다. 하지만 인문 계열 성향 학생이 최상위권 대학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 합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교육부가 발표한 r2025 학년 대입전형시행계획s에 따르면 연세대 등 17개 대학이 수능 필수 선택 과목을 폐지하기로 했다.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권 13곳, 아주대 인하대 한국항공대 한양대(&3*$) 등 수도권 4곳이다.

인문 계열, 의대 진학 열렸지만 r넘사벽s

그동안 통합형 수능은 수학 점수가 높으면 대입에 유리해 인문 계열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일부 대학은 2025 학년 자연 계열 모집 시 수학 선택 과목 지정을 없애 인문 계열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r인문 계열 학생도 의대에 갈 수 있다s는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이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어 합격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회는 주지만 합격은 어려운 구조다.

실제로 연세대는 수학이나 탐구를 지정하지 않았지만 인문 계열 모집 단위에서는 사회탐구, 자연 계열 모집 단위에서는 과학탐구 과목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각각 3%씩 부여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t<미적분>의 표준점수가 높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가산점까지 주게 되면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불리함이 해소되기는 어렵다u고 지적했다. 이어 t예를 들어 <미적분>과 <기하> 응시자에게 3%의 가산점을 준다면 수험생들에게 극복 가능한 수치로 보여 경쟁률은 높아질 것u이라며 t하지만 극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u고 덧붙였다. 연세대 외에도 서울시립대는 3%, 경희대는 과목당 4점의 가산점을 각각 부여한다. 인문 계열 성향이 자연 계열에 지원하는 경우 그 반대의 r교차지원s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2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일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또 인문h사회 계열 모집 단위의 경우 수학 가중치도 기존의 33.3%에서 25.0%로 축소했다.

특히, 학교에 관계없이 최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의대의 경우 인문 계열 학생의 도전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전히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는 과탐 과목을 선택해야 지원이 가능하거나, 이들 과목에 가산점을 부과한다. 전국 39개 의대 중 수학에서 <미적분> <기하>를, 탐구영역에서는 과탐을 선택 과목으로 지정한 의대는 가톨릭대 경북대 서울대 부산대 등 23곳이다. 수학에서는 선택 과목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탐구에서 과탐을 지정한 의대는 강원대 고려대 영남대 등 6곳이다.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0곳은 선택 과목을 지정하지 않았지만 수학 <미적분>과 <기하>, 과탐 응시자에게 최대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폭 처분 기록 반영도 구체화

또한 각 대학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처분 기록에 대한 구체적인 입시 반영 계획도 밝혔다. 연세대 이화여대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처분 기록이 있을 경우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두 대학은 전체 모집 인원의 각각 13.1%, 12.6%를 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이전에도 학폭을 일부 반영했지만, 지원 자체를 막는 것은 처음이다. 중앙대 한양대 등도 학폭으로 인한 감점, 불합격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교협에 따르면 교과전형에 학폭 상황을 반영하는 대학은 27개교다.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 112개교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학폭 상황을 반영한다.

초h중생 30% t코로나19 시기 불안h우울 겪었다u

초h중학생 10명 중 3명은 코로나19 시기에 불안h우울h스트레스 등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공개한 r코로나19 시기 학생의 심리정서 실태 분석s 보고서에 따르면 r코로나19 시기 우울h불안h스트레스로 마음이 힘든 적이 있었는가s란 질문에 29%(6천750명)가 r그렇다s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7%(3 천867명)로 절반 이상이었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로는 r어차피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s라는 응답이 32%(1천245명)로 가장 많았고 r도움 요청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3%, 871명)s r마음을 터놓고 편하게 이야기할 사람을 찾지 못해서(19%, 744명)s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우울h불안h스트레스를 경험한 후 도움을 요청했다는 학생들은 주로 부모h조부모(80%, 2천302명)를 상담 대상

으로 꼽았고 친구(43%, 1천249명)가 뒤를 이었다.

함께 진행한 교직원 설문에서는 r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s고 응답한 교사(이하 복수 선택)가 95.1%에 달했고 r충동h감정 조절이 안 되는 학생들(91.4%)s r학습에 무기력한 학생들(91.0%)s r공동체 의식과 배려가 부족한 학생들(88.1%)s r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85.3%)s r공감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84.3%)s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사들은 학생을 이해하거나 돕는 데 가장 방해가 되는 요인으로 r학부모의 비협조(55.8%)s r과중한 업무(43.4%)s r학생의 비자발성(35.1%)s 등을 꼽았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6월 20일부터 7월 22일까지 초등학생 9천607명, 중학생 1만3천856명, 초h중학교 교직원 2천869명(총 2만 6천3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전국 4년제 대학 17개교 등록금 인상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개교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년제 일반대학의 4월 정기 공시 항목인 등록금 현황, 학생 성적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일반h교육대학 193개교의 공시를 보면 172개교(89.1%)가 2023학년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고, 4개교(2.1%)는 인하했다. 17개교(8.8%)는 등록금을 올렸다. 경동대 동아대 세한대 등 사립대와 교대 8 곳 등이 등록금 인상을 단행했다.

학생 한 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79만5 천200원으로 1년 전보다 3만1천800원 증가했다. 올해부터 입학금이 전면 폐지되면서 입학금 실비용 분을 등록금에 반영한 것이 평균 등록금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은 757만3천700원, 국공립대는 420만5천600원이다. 수도권대는 766만7천800원, 비수도권대는 624만700원을 평균 등록금으로 낸다. 계열별로는 의학 계열의 등록금이 979 만200원으로 가장 높고 예체능(779만 원), 공학(725만9천400원), 자연과학(6천85만 원), 인문 사회(597만5천8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취재 장세풍 기자 TQKBOH!OBFJM.DPN

대학단신

성신여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서관 문화강연’

성신여대가 r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서관 문화강연s을 기획했다. 대학의 지식 문화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누고자 하는 취지다. 행사는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열린다. 안전, *, 수면 과학, 자산 관리 분야의 성신여대 교수진이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지역주민과 학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중밀집 안전사고, 바로 알고 대처하기> <기상부터 취침까지, 우리 일상 속 스며든 *> <잠도 배워야 는다!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수면 솔루션> <세뱃돈부터 연금까지, 자산관리 바로 알기> 등이다.

이성기 성신여대 학술정보원장은 t이번 행사가 대학과 지역사회 간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u고 전했다. 성신여대는 앞으로도 문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계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신여대 중앙도서관은 지난해에도 r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s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도서관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r마약 중독 문제s 해결 위해 나선다

가톨릭대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손을 잡았다. 최근 두 기관은 마약류 중독 예방과 재활에 힘쓰고 마약류 정책을 연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마약류 중독에 관한 학술 교류와 더불어 해당 분야 전문가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일반대학원 중독학과는 국내 최초로 융합형 중독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h간호학h심리학h법학h사회복지학h신학 총 6개 학문 분야의 전공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다학제적 교과 과정이다.

카이스트, 새로운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

카이스트가 반도체 패키징의 내구성을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반도체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반도체 패키지의 온도가 높아지면 반도체의 수명은 급격히 줄어들고 작동을 멈출 수 있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5 연구팀과 함께 반도체 패키지의 접한 온도를 낮추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책임자인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김성수 교수는 해당 기술이 t반도체 패키징의 내구성을 40%가량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u고 밝혔다.

정리 이수린 기자 EBSMJOH!OBFJM.D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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