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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NO.1087 2023.04.12~04.18

WEEKLY THEME

자연 계열 쏠림 고3에게 물었다

우리가 자연 계열 택한 진짜 이유

16

READER'S & NEWS

06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08

READER'S PAGE

입시 역량 UP!

<내일교육> 태그 검색 가이드

11

PREVIEW

70

WEEKLY FOCUS

사교육비 역대 최고 기록에 교육부, 10년 만에 대책팀 구성

30

34

PUBLISHER

발행·편집인 문진헌

EDITORIAL DEPT

본부장 표희수

편집고문 이옥경

편집부 기자 정애선 asjung@naeil.com

정나래 lena@naeil.com

조나리 jonr@naeil.com

편집부 리포터 민경순 hellela@naeil.com

김민정 mjkim@naeil.com

김기선 quokka@naeil.com

윤소영 yoonsy@naeil.com

김성미 grapin@naeil.com

김원묘 fasciner@naeil.com

CREATIVE MARKETING

팀장 이구성 ninestar29@naeil.com

신다흰 allwhite@naeil.com

강소이 sykang@naeil.com서상우 swseo@naeil.com

김창배 goldwin@naeil.com

홈페이지 (주)내일이비즈(02-7729-1588)

ART (주)내일엘엠씨(02-575-5199)

대표번호 02-2287-2170

대표팩스 02-2287-2150

편집팀 02-2287-2177~8

광고팀 02-2287-2381

홈페이지 주소 www.naeiledu.co.kr

이메일 naeiledu@naeil.com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주)내일신문 내일교육팀

구독 신청 주소 변경 전화 02-3296-4142, 팩스 02-2287-2150

1년 정기구독료 130,000원

구독료 입금 기업은행 043-032196-04-048

인쇄·출력 (주)프린피아

등록일 2000. 10. 12

창간일 2000. 11. 8

발행일 2023. 4. 12

등록번호 서울 다 06768

(주)내일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의 기사와 사진, 일러스트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내일신문

REPORT & INTERVIEW

26

쏙쏙 한국사 3_호모 헐버트

일본은 조선에 진 천 년 빚 갚아라!

한국 독립에 평생 바친 ‘대한미국인’ 헐버트30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12_숙명여대 경영학과 김새아(충남 북일여고)

“뮤지컬 관람에 빠져들면서 꿈꾸게 된 공연기획마케터”

34

ISSUE INTERVIEW

수능 대체할 새 제도 주문한 한양대 박주호 교수

비극의 시작은 ‘탈교과서’

교과서로 돌아가야 격차 줄인다

EDU CULTURE & LIFE

12

이 주의 추천 활동

환경의 적? 탄소 제대로 알기

38

쌤과 함께! 깊이 읽는 전공 적합書_ 관광학과

뜨는 관광 성공 전략

찾는 책 읽기

42

토닥토닥 TALK ZONE(토·톡·존)

어영부영 고3, 두근두근 3월 학평69

GOODS & EVENT

NEWS IN NEWS

입시 & 학습

46

2024 대입 전형 뜯어보기 ③ 논술전형

논술 비중 늘고, 수능 최저 기준 완화

약술형 논술 실시 대학 확대

50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더 나은 사회 만들어가고 싶다면? 복지국가 실현에 앞장서는 사회복지학과

54

지역 대학 유망 학과 01

동명대 해양모빌리티학과

COLUMN & COLUMN

58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하선호

외고생 래퍼, 공붓벌레 대학생으로 컴백!

62

그럼에도 학교 7_ 강원 양양고 이재호 교사

학교 비전 새로 만들기 ③

행복이란 무엇인가

66

허진회 교수의 경이로운 생명공학 10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 유용하기만 할까?

꼭 보세요!

목차와 기사 상단의 아이콘을 놓치지 마세요. 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이 보고 활용하기 좋은 기사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거주지 서울 마포구 성산동

자녀 고2구독 기간 1년 5개월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1WEEKLY THEME#2023@대입#수시#정시#입시@결과

수시 합격률 변화서울대 교과 평가교차지원

2023 대입 이변 만든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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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률 변화, 서울대 교과평가, 교차지원

2023 대입 이변 만든 변수

t교차지원까지 내다본 수시 지원 패턴으로 인문 계열 학생들은 수시 원서를 보수적으로 쓰고, 자연 계열 학생들은 공격적으로 지원했다고 하더라고요. 구조상 불리해진 인문 계열의 현실이 느껴졌습니다.u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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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산업의 생명줄, 물류학과

t학과 기사는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아이는 경영학과에 관심을 보이는데 물류학과가 경영 경제 지식과 국제 무역 실무를 바탕으로 하는, 상경 계열 성향이 강한 학과라고 해 눈여겨봤습니다.u

t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입시h전공 정보 궁금해요u

안녕하세요 <내일교육>을 어떻게 구독하게 됐나요

사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는데, 입시 설명회에서 <내일교육> 에 대해 들었던 것 같아요. 아이의 고교 입학 전, 입시 정보를 얻기 위해 구독을 신청했습니다.

<내일교육>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요

위클리 테마와 학과 소개 기사는 챙겨봐요. 고2인 아이는 1학년 때 경제 동아리도 했고, 2학년 사회탐구 과목 중 <경제>를 재밌어해 상경 계열인 경영학과를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학과는 열린 자세로 탐색하고 있습니다. 과학탐구 과목 중에서는 물리를 좋아해 자연 계열도 고려하고 있죠. 2023학년 대입 수시 지원에서 인문 계열 학생들은 보수적으로 지원해 합격률이 높았고, 자연 계열 학생들은 정시에서의 교차지원도 고려해 공격적으로 지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는데요. 통합 수능을 표방하고 있지만 인문 계열 학생들에게는 벽이 있는 느낌이에요. 교차지원 등 구조적으로 인문 계열 학생들에 게 불리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내일교육>에 바라는 점이나 다뤘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흔히 말하는 r서연고 서성한s이라는 최상위권 대학 위주의 내용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 가능한 아이 들은 매우 제한적이죠. 정확하게 서열화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서울 소재 대학 중 중위권에 속하는 대학에 관한 기사도 다 뤄주시면 좋겠어요. 정보력이 힘이라고 하는데 그 범주의 대학은 정보를 얻기도 힘들어요. 일단 학교 성적을 잘 받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대학마다 전형이 너무 세분화되어 있고 이름도 제각각이라 파악이 힘들죠. 어떤 전형으로 진학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혼란스럽네요.

<내일교육>에 바라는 점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t안녕하세요! <내일교육> 편집부입니다.u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는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평소 느꼈던 아쉬움이나 칭찬하고 싶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READER'S PAGE

입시 역량 61! <내일교육> 태그 검색 가이드 2023 <내일교육>, 기사 상단의 r태그s를 주목해주세요. 대입은 변화h변수의 배경과 파장, 이전 입시 결과를 알면 한결 쉽게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내일교육>에는 이런 기사들이 가득 쌓여 있죠. 웹과 모바일에서 r태그 검색s을 하면 유용한 지난 기사들을 모아 볼 수 있답니다. 주제별, 시기별 주요 태그와 초보 독자부터 r만렙s 독자까지 입시 역량을 높여줄 지난 기사들을 함께 소개합니다.

정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이 주의 추천 태그 #학습

새 학기의 설렘도 잠깐, 숨 가쁜 학교 공부가 이

어지고 있죠. 특히 3월 학력평가 성적표는 4월 17일부터 출력할 수 있고, 이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1학기 중간고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때 시험 대비법부터 과목별 학습법, 시험 후 보강법 등을 궁금해하는 독자가 많죠. 학평, 모평, 수능 그리고 각종 정기고사 관련 학습 내용을 다룬 기사는 앞으로 r학습s이라는 태그로 다룰 예정입니다. 기사 이용에 참고하세요!

입문자 위한 가이드다양한 학습 기사 찾아보기

꿀팁!

r수능s r모평s r학평s r공부법s 등으로 r태그 검색s 해보세요_ /0.1081 수능 고난도 문항으로 본 학습 전략 국어 편 /0.1083 수능 고난도 문항으로 본 학습 전략 수학 편 <내일교육> 편집부는 다양한 학습법 기사들을 독자들의 검색 편의성 개선을 위해 r학습s이라는 태그로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1082호 이전 기사들이 궁금하다면 r수능s r모평s r학평s r공부법s으로 태그 검색하거나 혹은 과목 이름을 제목 검색하면 됩니다. 특히 2024 수능을 대비 중이라면 1081, 1083호 r수능 고난도 문항으로 본 학습 전략s을 꼭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EDUCATION#수능#국어#독서#킬러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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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마다 성향과 재능이 다르고, 그에 따라 강점을 보이는 과목이 차이 나며, 맞는 학습법도 제각각이죠. 그래서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법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럴 때 선배나 친구들의 생생한 사례가 도움이 되죠. r공부법s을 태그 검색하거나 r성적s을 제목 검색하시면 다양한 학습 사례를 접할 수 있을 겁니다. 또 올해 선보인 r나만의 성적 상승 비법s, 과거 진행한 r나만의 학습법을 소개합니다s 시리즈를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r만렙s 위한 가이드대입 변화 속 학습 방향 파악하기 꿀팁!

r표준점수s r환산식s r성취평가s 등을 r전체 검색s 해보세요.

/0.934 8&&,-: 5)&.& 정시는 단순하다는 착시, 대학별 환산식의 세계

WEEKLY THEME#수능 #정시 #대학별@환산식

대환학산별식 의정단시순 하는세다는 계착시 산같취r과도정정오올정정도중6자4수다대여발벌교웃0:창입재시움어하사4연동요기시은표픈부능 학출시%말민정 수까한는도 에 지 의 됐하가 고한 점줄입이김교s 그계점애능지얘, 지 면동 사 선 수대수이학을빠사산것3는모럴단 당진기상( 서0 만서기처일까르은조 학교 로으순락대교 울자되른%세,끝가 사 정 학이대니요면다한마B 동로까를육 T이울 났대석(직K일되인있 마별 요 다는V학여컨 습2크이입O천학 원차 확결수 H니을 수0은자 저들별정설 동!시환니게 대대2 상정를복 O동산 있B도능 다대정2다라 팅F시업하산고학 도 학되환잡웃내고 에MJ일.도학습난는.시등 별식 D등 도산년영의기P한자겠도수학선서한니니 학N도 점존역 의까백다교기는 사능 정 착대다, h산만교)까발 수진지와도별 분 고고대시수신 가)h시.입 하 술수점요 험이 동전선만교 성라위가 짓현학발부현몇환치반호.는원생식점자 택 도지를우 적터성상절이영수 입의표 단을자들산 들 만 교 정 기했대 는사 과의비환식흔계분 가사니시이이서조(한목,(습들포 대준적 다의 서가 해의시 울율1차국산받1천울 일리으5.진니간 , 부 작이 식 변응할명로주수세 어 재공은로 개다 고현분수 진을유형 이이다시요계정 시필에떤.점 학고 불있을 한라밖지를를지 하등자학요르 정모수 대탐난습 에요달보학리 교변고고 열 두고거수는중구원학교는니 한를해 환 없.,) ),치밖 하h 의어심 h이 에없안학심다과주단 정다 조대게 표지는봤으해 프다생지성석 순시.따목고정정입 요 습환훈 고준이도로하하시에됩른로어 을 합교교하개점.유니 고니그 , 한사 장다모서 말한 학최니 기차수입다(선 (편다램 서서있고 집합데종다대 지이부.울택울위안.를니지 을니 . 합원 정가이모 입대했미해에비 다점림 사진 시통다들도 는못니할율 .수고제여 서크 표해.용등하자다 에을 은,를도지대게 준합대학다고.서 에 학 모 교의등점니다 ) 는학두따 을수축교수다 ) 라이가. 12Weekly E ducation M agazinennaaeeiilleedduu1133

현실적으로 학습은 입시와 맞닿아 있습니다. 한데 대입에서는 같은 성적이라도 달리 평가합니다. 정량 평가 위주인 교과전형, 정시도 대학별 환산식이 제각각이죠. 열심히 공부해 얻은 점수가 입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또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확인해두면 학습 방향은 물론 입시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됩니다. r환산식s r성취평가s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대학에서 성적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깊이 있게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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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5)&.&@ 우리가 자연 계열을 택한 진짜 이유

t설문에 참여해준 284명, 올 한 해 좋은 결실 꼭 있기를u

기사를 준비하며 고3 학생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습니다. 설문 문항을 만들고 구글 설문을 작업했습니다. 제대로 설문이 구현되는지 테스트해본 뒤 학교 쌤들께 전달했지요. 학생들에게 구글 링크를 공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흔쾌히 오케이해주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했습니다_ 사진은 구글 설문의 일부고요, 카톡 사진은 인천하늘고 김창재 쌤과 나눈 대화입니다. 감사합니다! 교육 커뮤니티에 탑재한 설문을 지나치지 않고, 자녀들에게 전달하고, 참여했다는 댓글까지 남겨주신 로물콘의 여러 회원들님도 진심 고맙습니다! 이번 설문에 열심히 참여해준 고3 친구들, 분명 복받을 겁니다.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기를, 좋은 기운 팍팍 전달합니다.@ 민경순 리포터

1.46

2024 대입 전형 뜯어보기 ③ 논술전형 역시, 교과 약술형 논술의 전문가들! 입시h학습을 깊게 다루는 기사들은 유독 도움말을 주신 취재원 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호도 마친가지죠. 약술형 논술과 관련해 가천대 김일태 입학팀장님과 짧게 통화했는데, 학교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강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강희윤 쌤은 r서울교육 쌤57s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r논술전형s에 대해 설명을 잘해주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꼭 취재하고 싶어 여러 번 전화를 드렸죠. 역시나 전문가의 알토란 같은 정보에 감사 또 감사할 따름이었어요. 지면 관계상 대비법을 다 담지 못해 아쉽지만 기회가 있겠죠. 김일태 입학팀장님과 강희윤h이규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김기선 리포터

1.34

*446& */5&37*&8@

한양대 박주호 교수

좋은 예감은 적중하고j

올 초 신년호를 기획하면서 수능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고찰을 담은 인터뷰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답니다. 신년호에 기사를 내보냈으면 했지만 역시나 계획대로 되진 않더라고요. 우리의 바람이 단순 계획으로 묻힐 뻔할 무렵, 박주호 교수님이 참석한 교육 개혁 간담회 기사를 우연히 봤습니다. <내일교육>에서 더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실 것이란 기대로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응해주신 교수님, 지면을 빌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조나리 기자

EDU CALENDAR이 주의 추천활동

환경의 적 탄소 제대로 알기취재 김원묘리포터GBTDJOFS!OBFJM.DPN

과학전시

주최국립과천과학관기획전시실관람료무료기간4월14일_8월20일홈페이지TDJFODFDFOUFS.HP.LS/TDJQJB

탄소가 전하는 5가지 시그널 2023 탄소$그널

최근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는 온실가스층이 두꺼워진 지구의 기온 상승 때문. 그 주범으로 이산화탄소가 지목되면서 탄소 배출 감축과 탄소중립이 큰 화두다. 그런데, 탄소는 정말 인류에게 위협적이기만 한 원소일까 이 전시는 탄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앞으로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탄소는 우주가 탄생하고 38만 년 후 수소, 헬륨 등의 원자들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는데, 끊임없이 순환하며 균형을 맞추던 탄소 순환 시스템이 산업혁명 이후 강제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전환되었다. 이로 인해 대기-토양-해양-동식물-인간 간 탄소 이동에 연쇄적인 변화를 일으켰고 탄소 순환 시스템이 빠르게 붕괴되고 있는 것. r탄소$가 전하는 5가지 $그널s이라는 주제의 이 전시는 지구온난화의 적으로 몰린 탄소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탄소중립에 도달한 포스트 탄소시대에 탄소는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댄스경연

차세대 댄싱 스타는 누구 2023 청소년 댄스 퍼포먼스 대회 시립마포청소년센터 유스마루에서 2023 청소년 댄스 퍼포먼스 대회 r%3&/-*/ 364) 8s에 참가할 청소년 댄스 동아리를 모집한다. 9세부터 19세까지 청소년 2인 이상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댄스 장르나 콘셉트, 음악의 제한은 없으나 안무 저작권에 문제없는 창작 안무여야 한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직접 촬영한 댄스 영상과 함께 이메일(NBQP!ZPVUINBSPP.PS.LS)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예선결과는 4월 28일에 발표되며 본선은 5월 20일 토요일에 열린다. 주최 시립마포청소년센터유스마루대상9_19세청소년접수4월26일자정까지 홈페이지ZPVUIOBSPP.PS.LS

4.13~4.19 APRIL 2023

환경공모

청소년 자원순환 리더십 프로젝트 2023 순환도전 환경부와 (사)자원순환사회연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청소년 자원순환 리더십 프로젝트 r2023 순환도전s 공모전이 열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r순환도전s은 청소년들이 직접 미래의 지구를 위해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각종 아이디어를 내 자원순환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다. 청소년 2_10인 이내로 팀을 이뤄, 자원순환학교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FSPXBTUF1997!OBWFS.DPN)로 제출하면 된다.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직접 낸 아이디어에 따라 자원순환 활동을 진행하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 모두 가능하다. 이후 활동 결과물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팀을 시상한다. 주최자원순환사회연대대상중h고등학생및동연령대청소년접수5월14일까지 홈페이지[FSPXBTUF.PS.LS

전시공연

봄맞이 우리소리 톡톡 콘서트

국악기로 듣는 우리소리 봄기운이 무르익어가는 계절, 국내 유일의 민요 전문 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 가야금 연주를 감상하고 함께 흥미로 운 국악기 이야기를 들어보자. 4월 21일 열리는 <국악기로 듣는 우리소리> 에서는 가야금 연주자 황정현이 멋진 연주와 함께 각종 국악기의 종류와 연주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줄 예정. 4월 20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장소 서울우리소리박물관누마루일시4월21일오후3시홈페이지HPNVTFVN.TFPVM.HP.LS/TFLN

추천 영상

벚꽃이 일찍 피면 식량 위기가 올 수 있다 <목련과 벚꽃이 같이 피면 안 되는 이유> 상영 스브스뉴스

올해는 유독 벚꽃을 비롯한 각종 봄꽃들이 발 빠르게 피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꽃무리들을 그저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다는 사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 심각한 식량 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 다. 벚꽃과 인류 식량난의 상관관계가 궁금하다면 영상을 클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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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EME

#대입#정시#수능 #진로 #위클리_테마

자연 계열 쏠림 고3에게 물었다

우리가 자연 계열 택한 진짜 이유

2024학년 대입을 치를 고3 학생들은 고교에 입학한 해에 첫 통합형 수능을, 2학년 때는 2년 차 통합형 수능을 지켜봤습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r자연 계열이 대학 가기에 유리하다s r<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에서 유리하다s r교차지원으로 문과 침공이 심각하다s 등의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왔죠. 첨단 학과 신설과 반도체공학과를 비롯한 이공계 학과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자연 계열에 진학해야 취업이 수월하다는 인식 역시 커졌습니다. 적성보다는 정시 확대와 통합형 수능 등 대입 제도의 변화와 사회적 분위기가 자연 계열 쏠림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 고3 학생들은 어떤 생각으로 자연 계열을 고려한 걸까요 이들을 대상으로 r자연 계열을 선택한 진짜 이유s를 물었습니다. 설문 결과 수학h과학 중심의 자연 계열 경로를 선택했지만, 자신의 적성에 더 맞는 계열은 인문h사회, 상경 계열이라고 답한 비율이 19%나 나왔습니다. 설문 결과와 함께 자연 계열 쏠림의 이면을 다시 들여다봅니다. 취도움재 말민 오경원순경 리 교포사터( 경IF기MMF M홍B!천O고BF등JM학.DP교N)h 오창욱 교사(광주 대동고등학교)h정제원 교사(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135 01

고3 10명 중 3명, 학업 부담에 t자연 계열 선택 후회u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자연 계열 경로를 선택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각 학교와 온라인 교육 커뮤니티를 통해 설문에 응답한 학생은 총 279명이었으며, 남학생은 182명(65.2%), 여학생은 97명(34.8%)이 었다. 현행 교육과정은 문h이과 통합으로 계열 구분이 없지만,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을 편의상 자연 계열로 칭했다.

Q1 자선연택 한계 열이유을는

특정 자연 계열 진로를 희망해서 42.7%

사회 과목보다 과학 과목이 좋아서 24.4%

대입 에유서리할 자 것연 계같열아이서 19.7%

수학을 좋아해서 11.8%

자연 계열내을신 에선 택유리한 할학 것생이 같 많아아서 1.4%

자연 계열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r특정 자연 계열 진로를 희망해서s라고 응답한 비율이 42.7%로 가장 높았다. r사회 과목보다 과학 과목이 좋아서s라고 답한 비율은 24.4%, r수학을 좋아해서s라고 답한 비율은 11.8%인 걸 보면 자연 계열을 선택하는 데 있어 수학보다 과학 과목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r대입에서 자연 계열이 유리할 것 같아서s를 선택한 비율은 19.7%로 대입 제도 변화와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자연 계열을 선택한 학생들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Q2 현자재신의 선 적택한성에 자 연더 맞계는열다과고 관 계생없각이하 는 계열은

자연 계열 진학을 염두에 두고 공부하고 있지만, 자신의 적성에 더 맞는 계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이었다. 자신의 적성이 인문h사회 계열, 상경 계열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연 계열을 선택했다는 비율은 19.0%였다. 계열 선택 시 끝까지 고민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는 학생들이다. 설문에 응답한 학생 10명 중 2명은 스스로를 인문 계열 성향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입에서의 유불리와 사회적 분위기 등의 이유로 자연 계열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3.6%

상경 계열15.4%

인문h사회 계열

37.6%

공학 계열

18.3%

의약학 계열

25.1%

자연과학 계열

Q3 나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대입 전형은

3.2%

14.7%논술전형학생부교과전형

46.6%

학생부

종합전형

수35능.5전%형(정시)

고3 학생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46.6%)이었다. 정시가 확대되면서 수능전형이라고 답한 비율도 35.5%로 높았다. 반면 학생부교과전형은 14.7%였다.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났지만, 학생 수 감소 속 교과 성적 관리가 어렵다고 느껴 교과전형보다는 종합전형과 수능전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에 따른 편차는 감안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교육 커뮤니티를 통해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육특구에 거주하거나 성적이 상위권인 경우가 많아 수능전형의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다.

Q4 생진학각하하려는고 계 열은

공학 계열 47.0%

의약학 계열20.8%

자연과학 계열16.8%

아직 모르겠다12.5%

생활과학 계열1.4%

인문h사회 계열 1.4%

상경 계열0%

현재 진학을 고려하는 계열은 공학 계열이 47.0%로 가장높았다. 의약학 계열과 자연과학 계열이 각각 20.8%, 16.8% 로 뒤를 이었다. 의약학 계열이 20.8%로 높게 나타난 것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설문 참여 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r아직 모르겠다s고 답한 비율도 12.5%로 꽤 높았다. 이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를 r자신의 적성에 더 맞는다고 생각하는 계열s을 물은 2번 질문과 비교해보면, 자연 계열을 선택했지만 적성에 맞는 계열은 인문h사회, 상경 계열이라고 답한 19.0%의 학생 중 상당수가 r아직 모르겠다s를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상경 계열이 적성에 맞다고 답한 비율이 3.6%였으나 상경 계열 진학을 희망한다고 답한 학생은 한 명도 없었는데 이는 상경 계열이 수학 역량이 중요한 계열이라 자연 계열이나 공학 계열로 흡수됐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전공 선택 시 적성을 고려한다고 답한 인원이 31.2%로 가장 높았다. 취업과 대학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26.2%, 25.8% 였다. 적성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지만 취업에 대한 고민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취업난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직업 선택과 직결되는 이공 계열 전공을 선호하는 추세지만, 그만큼 전공 역량과 적성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자연 계열의 취업 환경은 학생들의 생각과 괴리가 클 수 있다. 산업 단지나 연구소 등이 도시보다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전문직이나 개발직은 석h박사 출신들의 몫이기에 대학을 졸업해 취업할 경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사회가 빠르게 변하기에 현재 수요가 많은 직군

도 4_5년 뒤엔 달라질 수

있다. 너무 일찍 취업을 고려한 대학 진학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16.8%

성적31.2%적성

25.8%

대학

26.2%

취업

대입 지원 시 전공 선택에서

가장 고려하는 점은

Q5

Q6 자연 계열 선택을 후회한 적 있나

36.2%63.8%

있다없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이미 3년 전부터 자연 계열 쏠림 현상이 심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특히 적성보다 취업이나 대입의 유불리 측면에서 선택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후문이다. 자연 계열은 인문 계열에 비해 공부해야 할 과목이 많고, 공부량이나 난도가 높아 힘겨워하는 학생들도 상당하다. 더구나 최근 상위권 학생들이 자연 계열에 몰리면서 해야 할 공부는 많은데 학교 성적은 기대만큼 받지 못해 고민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Q7 후자연회한 계 적열 있선택다을면 이유는

과학이성 적생 받각기보 다어 려어워렵서고 39.4%

인문 계열을더 선 유택리했했다을면 것수 같시에아서서 26.9%공부학할업 게부 담너무이 많커서아 26.0%

특별히 가고 싶자은연 학 계과열가 학없과어 중서 7.7%

279명 중 104명이 자연 계열 선택을 후회한 적 있다고 답했다. 후회한 이유를 살펴보면 r과학이 생각보다 어렵고 성적 받기 어려워서s가 39.4%로 가장 높았다. 실제 학생들이 수학보다 과학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교사들의 얘기다. r인문 계열을 선택했다면 수시에서 더 유리했을 것 같아서s도 26.9%로 높게 나왔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자연 계열로 몰려 교과 성적을 기대만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데 따른 응답으로 보인다. 교과 성적 1등급대에 속한 대다수 학생들이 자연 계열을 선택하기에 실제 수시 모집에서 인문 계열 합격선이 낮아졌다. 상위권 학생이 인문 계열을 선택한다면 수시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r공부할 게 많아 학업 부담이 큰 것s도 자연 계열 선택을 후회하는 이유로 나타났다. r자연 계열 학과 중 특별히 가고 싶은 학과가 없어서s라고 답한 학생도 104명 중 8명이었다.

175명이 자연 계열 진학을 후회한 적 없다고 답했다. r자연 계열 공부가 잘 맞고 원하는 학과에 필요해서s라고 답한 학생이 103명, r인문 계열은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s라고 답한 학생은 34명으로, 이 응답자들은 자연 계열 적성에 나름대로 확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원연하 계는열 학 공과부에가 필 잘요 맞해고서, 59.5%

생각해본 인적문이 계없열어서은 19.7%

지금 힘들유더리라할도 것대 입같에아서서 16.8%

자연 계열 선택이 대세라서 4%

자연 계열 선택을 Q8 후회한 적 없다면 이유는

Q9 대유리입하에서다고 자 연 계열이 생각하는 이유는

같은 점수로 더 상가능위 할대 것학 진같학아이서 30.5%

활동도자 자연연 계 계열열 과선택 연자계가하 기많 고좋 아학교서 29.5%수능에표서준 <미점적수분가> 유<기리하해>의서 21.1%

선교택차의지 원폭이이 넓가능어해서 18.9%

최근 자연 계열 쏠림이 심화된 이유 중 하나로 대입 유불리가 꼽힌다. r같은 점수로 더 높은 대학 진학이 가능할 것 같아서s라고 답한 비율이 30.5%로 가장 높아 학생들도 인식을 같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부분은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보통 인문 계열 최상위권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1순위로 생각하는 반면 자연 계열은 의h치h한h약 계열을 우선 고려하는 편이 다. 상위권 대학의 자연 계열 학과가 인문 계열보다 다소 낮은 상위 누적 백분위나 점수로 같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러나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통합 수능 체제로 바뀌면서 상위권이 자연 계열로 몰려 현재는 자연 계열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Q10 의교향차이지원 있할나

33.0%67.0%

있다없다

교차지원할 의향이 r있다s고 답한 비율은 33.0% 로, 279명 중 94명이 선택했다. 학기초임을 감안하면 수능 성적이 나온 뒤에는 교차지원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수학의 변별력이 클수록 자연 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 비율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학년 수능에서는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9점, 1등급 컷이 131점이었지만 수학 최고점은 147점, 1등급 컷은 137점으로, 국어의 변별력이 더 높았다. 반면 2023학년 수능에서는 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134점)과 1등급 컷(126점)과의 격차가 8점이었지만, 수학은 12점(145점-133점)으로 수학의 변별력이 더 높았다. 수능의 영역별 난도는 교차지원 비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교차지원 이유로는 r같은 점수로 더 상위 대학 진학이 가능할 것 같아서s가 가장 많았다. 진학사가 공개한 교차지원 결과를 보면 4년제 대학의 교차지원 비율은 27.0%인 데 반해 서울대 53.75%, 연세대 67.42%, 고려대 46.77%, 서강대 74.63%, 한양대 61.46% 등으로 높았다. 상위권의 경우 학과 보다는 대학 중심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아직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교차지원을 하면 선택할 수 있는 전공이 다양해서s 라고 답한 비율도 25.5%였다. 자연 계열 학과 지원 시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 탐구는 과학탐구를 지정한 중상위권 대학이 많아 이들 과목을 중심으로 수능에 응시하면 계열 구분 없이 모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답변으로 보인다.

같은 점수로 더 상가능위 할대 학것 진같아학서이 59.6%

선택할 수 있는다 전양해공이서 25.5%

표준<미점적수분가> 유<기리하해>의서 7.4%

희망하는 진로와달 라전져공이서 7.4%

Q11 고교려차한지원다을면 이유는

135 02

인문 < 자연 역전 뚜렷 대입h취업에 무조건 유리 10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인문h자연 비율 2024학년 수능에서 과학탐구 응시 비율이 역대 최고인 52%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의h약학 계열 쏠림 현상에다 자연 계열이 취업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통합형 수능에서도 자연 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과목이 유리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종로학원이 탐구 영역을 기준으로 인문h자연 비율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0학년에는 인문 계열 선택자의 비율이 63.9%, 자연 계열은 36.1%였다. 2013학년 수능에서는 자연 계열이 41.4%로 처음 40%대를 넘어섰고, 그 뒤 만 10년 만인 2023학년 수능에선 인문h자연 비율이 50%로 같았다(표).

광주 대동고 오창욱 교사는 t대동고의 예를 봐도 10 년 전에는 인문 계열이 4개 반, 자연 계열이 5개 반이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반이 9개에서 8개로 줄었지만 자연 계열은 5개 반을 유지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3년 전부터 인문 계열 2개 반, 자연

계열 6개 반으로 자연 계열을 선택하는 학생이 많아 졌다. 특히 최상위권은 의h치h한h약 계열을 염두에 둬 자연 계열 쏠림이 뚜렷하다. 작년에는 1등급 학생 중 인문 계열을 선택한 학생이 소수 있었는데, 올해 고3 학생들은 전부 자연 계열로 몰렸다. 인문 계열 전교 1등이 내신 2등급인 상황이다. 학교 입장에 서는 상위권 학생들의 계열이 분산되길 바라지만 학생, 학부모들의 생각이 확고한 편u이라고 말한다. 2012학년까지만 해도 자연 계열 공부가 인문 계열에 비해 어렵다는 인식이 컸지만, 최근 의학 계열 쏠림이 뚜렷해진 것과 함께 반도체, 정보통신 등 첨단 학과들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분위기가 역전됐다. 특히 인문 계열 취업난이 회자되면서 자연 계열 쏠림이 더 심화되는 상황이다. 경기 홍천고 오원경 교사는 t자연 계열 쏠림은 통합 수능이 시행된 첫해인 2022학년부터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 고3 학생들은 이미 이런 사회 변화를 봐왔던 학생들이라 일찌감치 자연 계열을 염두에 뒀을 수 있다. 현재 1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은 대부분 자연 계열 진학을 희망한다. 예년에는 성적이 좋은 학생들 위주로 자연 계열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성적과 상관없이 자연 계열이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u 고 전한다.

표@ 2014_2023학년 10년간 수능 계열별 선택 추이

2014201520162017201820192020202120222023

인원337,134332,880322,674290,120267,539266,301251,036218,154215,482210,528

인문

비율58.8%59.1%58.3%54.3%52.2%52.4%54.2%53.7%51.1%50.0%

인원235,946230,377230,729243,857244,733242,128212,390187,987206,550210,834

자연

비율41.2%40.9%41.7%45.7%47.8%47.6%45.8%46.3%48.9%50.0%

탐구를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수능 계열별 선택 인원과 비율을 살폈다. 2021학년 수능부터 자연 계열 비율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통합 수능 첫해인 2022학년엔 자연 계열 응시 비율이 46.3%에서 48.9%로 증가했다. 2023학년 수능엔 50%대에 진입했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 수능에서 자연 계열 비율을 52%대로 예상한다. 참고로 2022_2023학년 수능에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함께 응시한 수험생은 제외했다. 자료 종로학원

과학 과목 학습 부담에 사탐 선택 혼용도 증가 추세 전체적으로 자연 계열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남학교의 경우 인문 계열을 선택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학업 성취도가 높은 고교나 교육특구에 서 자연 계열과 인문 계열 비율은 7:3 또는 8:2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여고도 기존에는 자연 계열과 인문 계열의 비율이 3:7 또는 4:6이었다면 최근에는 5:5에서 6:4, 많게는 7:3을 보이기도 한다.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t학생들은 정부 주도 이공 계열 정책이나 사회 변화 등을 보며 자연 계열을 선택하면 대학 진학도, 취업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위권의 자연 계열 쏠림이 심화되면서 자연 계열 합격선은 높아지고 경쟁은 치열해졌다. 반면 인문 계열의 합격선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학업 역량만 어느 정도 갖춘다면 수시에서는 인문 계열의 대학 진학이 결코 불리하지 않은 구조u라고 설명한다.

특히 과학 과목은 공부량이 생각보다 많고 어려운 데다 상위권이 촘촘하게 몰려 있어 좋은 성적을 받기도 쉽지 않다. 모의고사나 수능에서도 수학뿐 아니라 성적을 함께 산출하는 국어와 영어 역시 자연 계열 학생들의 점수가 높다. 그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 정 교사는 t과학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꽤 많다. 특히 여고에서는 자연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지만, 물리학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이 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대학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학과가 생각과 달리 제한적이다. 과학탐구에서 좋은 등급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 최근에는 과학탐구에 서 4_5등급 이하가 나오면 과학에서 두 과목을 고집하기보다 사회탐구와 혼용해 선택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적성과 무관하게 자연 계열을 선택했다가 다시 수능에 도전할 때 사회탐구 과목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u고 전한다.

과학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꽤 많다. 특히 여고에서는 자연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지만, 물리학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대학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학과가 생각과 달리 제한적이다. 과학탐구에서 좋은 등급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 최근에는 과학탐구에서 4_5등급 이하가 나오면 과학에서 두 과목을 고집하기보다 사회탐구와 혼용해 선택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적성과 무관하게 자연 계열을 선택했다가 다시 수능에 도전할 때 사회탐구 과목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과학에 거부감 있다면 자연 계열 선택 신중해야

자연 계열 쏠림을 바라보는 교사들도 걱정이 많다. 적성에 맞아 선택했다면 문제가 될 게 없지만,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선택한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오창욱 교사도 t상위권 학생들은 자연 계열 선택이 정시까지 내다봤을 때 이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교차지원까지 고려하면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이나 학과 도 다양하다. 그러나 냉정하게 자신의 역량과 적성을 살펴야 한다u고 강조한다. 정 교사는 t인문 계열에 진학하면 취업하기가 어렵다며 자연 계열을 택하지만 <미적분>이나 <물리학>을 소화하기 어려워 피하는 고3 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 경우 선택할 수 있는 학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인문 계열 졸업자와 별반 다르지 않은 중견 기업에 취업할 확률이 높다. 인문 계열은 취업이 어렵고 자연 계열은 수월하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널리, 다양하게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며 자신의 진로와 전공을 바라보기를 권한다u고 당부했다.

EDUCATION #시사교양

#쏙쏙@한국사

김한나의 쏙쏙 한국사 03

호모 헐버트

일본은 조선에 진 천 년 빚을 갚아라!

한국 독립에 평생 바친 r대한미국인s 헐버트

아버지는 버몬트주 대학의 총장, 어머니는 다트머스대 설립자의 증손녀였다.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난 금수저 청년 호머 헐버트는 23세가 되던 해 운명처럼 r조선s과 만났다. 예견된 고생길이었다. 거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조선행 배에 과감히 몸을 실었다. 1886년 제물포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1907년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당할 때까지 헐버트는 독립운동가이자 외교관, 최초의 한글학자, 역사학자, 언론인, 민권운동가 등 다양한 역할로 우리 역사 곳곳에서 빛나는 활약상을 보였다. 안중근 의사조차 r한국인이라면 단 하루도 그의 이름을 잊어선 안 된다s며 최상의 예를 갖춰 존경을 표했던,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r대한미국인s 헐버트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글 김한나 리포터 ZCCOOJ!OBFJM.DPN 참고 <헐버트의 꿈 조선은 피어나리!> 사진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 누리집h대통령기록관

헐버트의 묘비명을 쓰기로 한 이승만 전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1999년 추모식에서 50년 만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새박사겨 의넣 묘어s진. r헐버트

역사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죠. 특히 한국사는 모든 고교생들이 배우는 과목이고, 수능에서도 필수 응시 영역입니다. 055부터 뉴미디어까지, 역사 콘텐츠는 늘었지만 오류가 상당합니다. 김한나 리포터가 우리 역사 속 인물을 중심으로 당대 사회 제도, 철학, 유물까지, 한국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드립니다. 격주로 찾아올 한국사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편집자

열공 스크랩

1 가자! 조선으로

고종의 부름에 응하다

19세기 말, 조선은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였어.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수습 핑계로 들어와 그 김에 아예 눌러앉은 청나라 군대의 갑질과 그에 못지않은 일본의 괴롭힘, 군함을 몰고 와 거문도를 무단 점령한 영국, 자꾸 (지들한테만 좋은) 조약을 맺자고 달려드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까지. 이제 더 이상 개화의 바람을 막아낼 수 없는 한계에 다다르고 만 거야. 1882년 조선은 (약속 안 지키기 대마왕) 미국과의 r조미수호통상조약s을 필두로 서양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며 근대식 교육의 도입을 추진했어. 고종 황제는 미국측에 r우리도 서양식 교육을 시도해보려 하오. 영어쌤 좀 보내주면 땡큐요_s라는 요청을 했고 이에 부응해 4년 뒤 그가 왔지. 헐버트가. (원래 더 빨리 오려 했는데 1884년에 갑신정변이 일어나는 바람에 나라가 좀 어지러워서 2년 늦춰짐.)

20대를 갓 넘긴 꿈 많은 대학생 헐버트에게 r험난한 조선행s을 권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빠였어. (친아빠 맞음. 미워서 보낸 거 아님.) 대학 총장이자 목사였던 아빠는 r성서신학의 기본 교리는 평등과 인간애를 포괄한 인류의 r보편적 동포애ss이며 r기독교는 종교적, 도덕적, 정치적 관점에서 선을 행하는 통치만 받아들여야s 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r원칙은 승리보다 중요하다s는 점을 늘 강조한 r참지식인s이었단다. 헐버트가 망설임 없이 조선행을 택한 것도 또 평생 동안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싸웠던 것도 아빠의 이러한 가르침이 마음 깊이 자리했기 때문일 거야. 나흘 만에 한글을 깨친 r열정쌤s

고생을 각오하긴 했지만 막상 와보니 조선의 상황은 더욱 열악했어. 육영공원(시험 문제에서 자주 만나

천문, 지리, 각 나라의 정부 형태, 사회 제도, 풍속, 산업, 교육, 군사력까지 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교과서 <사민필지>. 일제는 1909년 국민 사상 교육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사민필지>를 금서로 지정, 출판과 판매를 금지했다.

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립학교!) 영어 교사로 부임하게 된 헐버트는 고민에 빠졌지. r여기서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가게 되는 건 아닐까s 하고 말야. 그리고 결심했어. 조선의 말과 글, 지리, 역사, 문헌의 전문가로 거듭나기로. 단 4일 만에 한글을 깨친 헐버트는 이 매력적인 글자에 홀딱 반해버렸어. 그리고 3가지 이유로 r깜놀s했지. 이렇게 과학적인 문자가 있다니! 문자가 이렇게 쉬울 수 있다니! 이런 위대한 문자가 업신여김을 받고 있다니! 헐버트는 조선 사회의 구시대적 병폐를 타파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백성들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확신했어. 이제 막 한글을 뗀 사람이 각고의 노력 끝에 3년 만에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집필하게 된 이유야. r선비부터 일반 백성까지 모두가 알아야 할 지식s이란 뜻의 <사민필지>는 조선인들이 우물 안에 갇혀 있지 말고 식견을 넓히길 바라는 헐버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세계 지리책이란다. (세계지도를 보여주고 싶어서 목판 지도 9장을 제작해 넣느라 1년 동안 말도 못하게 고생했대.)

2 r한글 사랑s이 r한국 사랑s으로

이완용, 그리고 주시경과 서재필

교육을 조선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던 헐버트는 5년간 육영공원에서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 했어. (그때 가장 촉망받았던 인재가 바로 r통 큰 결단으로 조국을 넘겨준s 이완용이었다지. 아끼던 제자가 r힘없는 조선은 식민지가 돼 마땅하다s는 헛소리를 지껄이며 친일 앞잡이가 되자 스승은 몹시도 가슴 아파했대.) 이어서 1893년엔 배재학당 내에 국내 최초의 근대식 출판부인 r삼문출판사s를 설립해 운영했고 1897년 한성사범학교 교장, 1900년 관립중학교(현 경기고) 교사 등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에 근대 교육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틀을 닦았지. 헐버트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학자이자 한글 예찬론자였어. 전 세계에 한글 창제 원리와 타 언어와 견줄 수 없는 우수성,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알리는 데 앞장섰지. 또한 사람들이 한글을 더욱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정비돼야 한다고 주장했어.

당시까지만 해도 한글을 표기할 때 띄어쓰기와 마침표, 쉼표 등이 없었거든. (r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s 알지 ) 헐버트의 이런 생각은 배제학당에서 만난 제자 주시경을 통해 꽃피울 수 있었어. (주시경을 지도 할 때 r요놈, 언어천재구나!s 하고 바로 알아봤다지.) 1896년 서재필의 주도로 발간된 최초의 한글신문인 <독립신문>에도 헐버트의 숨결이 녹아 있어. 국민들에게 독립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자주적 근대 사상을 심어주는 신문을 발행하자는 뜻에 적극 동조한 헐버트가 삼문출판사의 각종 설비는 물론 직공과 편집, 교정을 담당할 인력까지 제공해줬거든. (헐버트의 적극적 주장이 반영돼 기사에 띄어쓰기가 적용됐단 말씀_) 이때 주시경도 서재필을 도와 힘을 보

탰는데 둘을 연결해준 이가 헐버트야. 헐버트는 이외에도 <독립신문> 영문판, 최초의 영문 월간지 <한국소식>, 항일투쟁의 선봉에 선 <한국평론>을 창간해 주필을 맡았고, 한민족의 역사를 집대성한 <한국사>와 <대한제국 멸망사>를 펴냈단다. (물론 일본은 발 빠르게 이를 모두 몰수해 불태우고 금서로 지정했고.)

<아리랑>과 r경천사지10층석탑s

명실상부한 한민족의 대표곡 <아리랑>, 구전으로만 전해 내려오던 우리 민요 <아리랑>에 최초로 서양식 음계를 붙여 세계인에게 알린 이도 헐버트야. r조선 민중과 음악은 뗄 수 없는 존재s라며 시조 <청산아>, 민요 <군밤타령> 등을 채보해 논문 <조선의 성악>을 발표하기도 했지. (이러한 업적을 기려 2013년 경북 문경새재에 r헐버트 아리랑기념비s가 세워졌고 2015 년엔 헐버트에게 r제1회 서울아리랑상s이 추서됐어.)

r경천사지10층석탑s은 고려 후기에 제작된 r특별한 탑s 이야. 과거 제작된 대부분의 탑이 화강암을 사용한 반면 10U(톤) 넘는 무게에 높이 13.5N에 달하는 이 아이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거든. 매 층마다 구석구석 화려한 조각들이 새겨져 있는 예술혼 깃든 이 탑이 1907년 어느 날, 감쪽같이 없어졌어. 범인은 일본 궁내대신(장관) 다나카 미츠아키. (140조각으로 분해해 싣고 갔다지.) 분노한 헐버트는 이러한 일본의 야만적인 문화재 약탈 행위를 국제사회에 고발했어. 처음엔 미동도 없던 일본은 헐버트가 지치지도 않고 끊임없이 전 세계 신문에 비판 기사를 싣자 결국 11년 만에 백기를 들었지. 탑은 돌아왔어. 그리고 지금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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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경을 초월한 r진정한 애국자s

독립운동의 이유 그게 옳은 거니까!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가 일본에 의해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났어. 암살의 공포에 떠는 고종을 위해 헐버트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날랐고 불침번을 서며 고종의 잠자리를 지켰지. 헐버트는 조선의 왕비가 처참히 죽임을 당했는데도 조약을 맺은 모든 국가가 침묵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어. 그리고 일본을 향해선 r역사에는 보상의 법칙이 있다. 오늘날 일본의 국력은 한반도에서 넘어간 문명화의 물결 때문이다. 일본은 조선에 진 천 년의 빚을 갚아라!s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단다. 1905년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노골적으로 대한제국의 주권을 위협하자 고종은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은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헐버트에게 친서 전달의 임무를 맡겼어. 다급하게 미국으로 향한 헐버트

는 루즈벨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지. 조약에는 조선이 타국의 침입을 받거나 불이익을 당할 경우 미국은 즉시 도와야 한다는 사항이 명시돼 있었지만, 조선을 r가망 없는 나라s라 여긴 루즈벨트는 일찌감치 친일본 인사가 돼 있었어. 을사늑약이 체결된 후 미국은 제일 먼저 한국에서 대사관을 철수했어. 헐버트가 r루즈벨트는 한국의 주권을 통째로 일본에 넘겼다s고 비판하자 미국 정부는 r그럼 일본과 우리가 충돌이 있길 바라나 도대체 당신은 누구 편인가 s라고 되물었어. 헐버트 왈, r난 정의, 국제 예의, 인간애, 올바른 애국심의 편에 선 사람이 다!s 그가 한국 독립운동에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인 건 그저 그 행위가 옳은 것이기 때문이었던 거야. 내 소원은 한국 땅에 묻히는 것

1907년 을사늑약의 무효화를 알리려 만국평화회의

에 파견된 특사 3인방이 무사히 헤이그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도 일본의 모든 이목을 집중시킨 제4의 특사 헐버트 덕분이었어. (일본이 먼저 손을 쓴 탓에 우린 회의장 안에 들어가보지도 못했지만) 일본은 헤이 그 특사 파견의 책임을 물어 고종을 강제 퇴위시켰고 헐버트에겐 강제 추방령을 내렸지. 1909년 헐버트는 상하이 독일은행에 있는 고종의 비자금을 찾으려 중국으로 향했어. 의병들에게 독립자금을 전달해달라는 고종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였지. 예금액은 금괴 23개를 포함해 51만 마르크(약 1천만 달러), 하지만 찾을 수 있는 돈은 0원. 이완용과 짜고 일본 통감부가 몰래 빼감. (당시 금액을 연리 10%로 100년을 계산하면 2조 원쯤 된대. 갚아 라 일본!)

1949년 86세의 할아버지가 된 헐버트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 사랑한 한국을 40년 만에 다시 찾았어. 한 달이나 걸리는 고된 여정, 죽음을 각오한 그는 r나는 일찍부터 한국 땅에 묻히길 소원했다s는 말을 남기곤 배에 올랐지. 인천에 도착하자마자 꿇어앉아 땅에 입을 맞춘 그는 일주일 뒤 영면에 들어갔어. 병석에 누워 있던 와중에도 r당시 예치금 증서와 모든 서류를 확보해놨다. 일본과 담판을 지어 도둑맞은 비자금을 받아내야 한다. 그 돈은 한국인을 위해 쓰여 야 한다s고 거듭 당부했지. (정부문서보관소에 증거 다 있다_) r조선은 반드시 피어날 것이다!s라는 확신을 가졌던 헐버트. 미국과 일본의 눈엣가시로 불리면서까지 힘없던 조선을 지키고자 했던 벽안의 독립운동가. 햇살 좋은 봄날, 서울 마포 양화진에 잠들어 계신 헐버트 할아버지께 인사 한 번 드리러 가보는 건 어때 우리말 잘하시니까 걱정 말고 대화도 좀 나누고!

EDUCATION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수시@합격생

12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김새아

숙명여대 경영학과

(충남 북일여자고등학교)

t뮤지컬 관람에 빠져들면서 꿈꾸게 된 공연기획마케터u 우연히 접한 뮤지컬 관람에 푹 빠졌다.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뮤지컬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을 보면서 뮤지컬 관람객 저변 확대에 관한 통계 포스터를 만들었다. 시각 장애인의 공연 관람 권리를 고려해 시각정보를 청각정보로 바꾸는 음성해설 기술이 포함된 r배리어 프리 공연s에 대한 보고서도 작성했다. 뮤지컬 관람층 확대에 대한 고민은 공연기획마케터라는 꿈으로 이어졌다. 문제가 보이면 회피하지 않고 직접 부딪혀 해결하려는 자세로 고교 생활을 보낸 숙명여대 경영학과 김새아씨를 만났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사O진B F이JM.D의P종N

발표력 향상에 수시 면접까지 도움 준 토론 동아리 활동

고교에서는 중학교에 비해 발표 활동이 많았다. 발표에 자신이 없었던 새아씨는 자신의 약점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토론 동아리에 가입했다. 논리적 말하기 연습을 통해 발표력도 키울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처음 토론에 참여할 때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로 펼쳐나가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졌다. t꾸준히 토론 노트를 작성하면서 토론 내용을 복기했어요. 토론 중 제가 했던 주장을 성찰하며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토론을 거듭할수록 즐기게 됐어요. 토론 동아리에서 연습할 수 있었던 논리적 말하기는 수행평가를 위한 발표뿐 아니라 수시 면접 합격에도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요. 숙명여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비중이 40%로 높고, 또 어렵다고 소문이 났거든요. 토론 동아리에서 r기본소득제를 도입해야 하는가s r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해야 하는가s 등 다양한 시사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다양한 시각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u

새아씨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찬성하는 측에서 주장을 펼쳤다.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며,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산업재해를 감소시킨다는 근거를 들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제도라고 생각했다. t반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는 건설, 금속 가공 등 일부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다양한 한계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을 위해 일이 많은 주와 적은 주의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배치하거나, 근로자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안을 포함하는 유연근로시간제에 대해 조사했고, 반대 측의 반론에 대비할 수 있

었습니다. 토론을 하다 보면 내 생각과 다른 입장 측에 서야 할 때도 있는데 이런 상황도 큰 공부가 됐어요. 상대방이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어 역지사지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고, 좀 더 깊은 사유를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u

뮤지컬에 대한 관심, 탐구 프로젝트로 이어져

뮤지컬 관람에 푹 빠져 한 달에 한두 번은 혼자 천안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뮤지컬 음악, 스토리, 배우의 연기, 무대 장치 등 모든 요소가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관람을 즐기고 싶었지만 주변 친구들은 뮤지컬에 관심이 없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을 보게 할 수 있을까, 왜 뮤지컬 관람의 벽은 높을 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보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뮤지컬 접근성의

문제 분석과 관객 증진 방안>이라는 제목의 통계 포스터를 작성했다. t관심 있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하고 답변을 분석해 통계 포스터를 제작하는 r교내 심화진로탐구 프로젝트 반s에 소속돼 있었어요. 학창 시절 내내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에 관련 주제로 통계 포스터를 만들었죠. 설문 조사를 통해 스타 마케팅은 뮤지컬 관람층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실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캐스팅으로 관객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또 설문 조사 결과를 보니 지인 추천을 통해 뮤지컬을 접하게 된 응답자가 34%에 달했고, 티켓값에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53%더라고요. 이 답변을 보고 힌트를 얻어 r추천인 할인 제도s라는 마케팅 전략을 기획했죠. 공연을 본 관객이 티켓에 기재된 할인 코드를 타인에게 공유하고, 피추천자가 공연을 관람할 때 할인 코드를 제시하면 추천인과 함께 포인트 누적과 할인 혜택을 제공받도록 하는 제도였어요. 하지만 통계 포스터를 만드

는 과정에서 여러 한계도 느꼈어요. 경영학과를 진학해 경영통계학, 마케팅 등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u

3학년 때 이수한 <한국사회의 이해> 수업에서는 r사회문제와 진로 탐색s을 주제로 한 수행평가가 있었다. r우리가 온라인 공연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s를 주제로 잡고 탐구 보고서를 작성했다. t코로나19의 유행으로 공연계가 큰 타격을 받은 사실을 잘 알고 있었죠. 공연이 중단된 상황에서 온라인 공연에 열광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공연 특유의 현장감을 느끼지 못해 아쉽고, 온라인 공연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어요. 함성 소리 등 현장 공연의 음향을 재현하는 이머시브 사운드와 가상현실 기술인 73 등을 활용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방안

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어요. 또한 온라인 공연을 현장 공연의 대체제로 생각하기보다, 현장 공연과 서로 상호보완하며 함께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죠. 뮤지컬 관람객 저변 확대에 대한 고민은 공연기획마케터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이어졌습니다.u

경영학과와 콘텐츠, 미디어학과 사이에서 수시 6장을 모두 경영학과로 지원했지만, 교과 성적

으로 충분히 합격할 수 있겠다고 예상한 몇몇 대학들의 1차 서류 전형에서 불합격하기도 했다. t뮤지컬에 푹 빠져 있었기 때문에 공연 기획, 공연 마케팅과 관련 있는 학생부 기록이 많았어요. 장애인의 공연 관람 권리를 고려해 시각정보를 청각정보로 바꾸는 음성해설 장치와 기술이 포함된 r배리어 프리 공연s에 대한 탐구 보고서도 작성했었죠. 서류 전형에 서 불합격한 뒤 생각해보니 문화콘텐츠학과나 미디어학과였다면 오히려 합격 가능성이 높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물론 r우크라이나 전쟁: 기업의 손실과 대처s와 같은 발표나 재정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 동아리 예산을 관리하는 등 경영학과와 관련 있는 활동도 있었지만요. 종합전형 합격을 위해서는 학생부가 좀 더 경영학과 맞춤형으로 기록돼야 했을까 어렴풋이 짐작하기도 했는데, 숙명여대 경영학과는 다행히 제가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은 이유를 잘 들여다봐준 것 같아요.u

강한 책임감 느꼈던 어르신 자서전 쓰기 봉사 활동

어르신을 대신해 자서전을 쓰는 봉사 활동도 기억에 남는다. 친구들과 함께 직접 어르신을 찾아뵙고 그분이 살아온 얘기를 들었다. t긴 생애를 혼자 쓰는 건 아무래도 부담이 커 생애 주기별로 나눠서 친구들과 함께 썼습니다. 어르신들은 r내가 살아온 얘기를 하면 책 한 권은 된다s고 말씀하실 정도로 많은 일을 겪으며 긴 시간을 살아내신 거잖아요 자서전 쓰는 봉사 활동은 시간도 무척 많이 걸렸지만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져 50쪽 정도를 써내려가는 일이 참 힘들었어요. 하지만 완성 후 책으로 제작해 할아버지께 드렸을 때 너무 좋아하셔서 제게도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뮤지컬 관람을 위해 혼자서 오고가던 서울이었는데, 숙명여대 경영학과 학생으로 서울살이를 하게 돼 정말 기뻐요. 먼 훗날 미래의 제 자서전에 담을 수 있는 멋진 대학생활을 하고 싶습니다.u

나를 보여준 학생부 & 선택 과목

선택 과목

▒ <한국지리> 선택자 수가 적어 등급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지형 형성 과정이나 기후 등 자연지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선택했다. ▒ <생활과 윤리> 암기에 자신 있어 선택했지만, 변형 문제에서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한 과목이 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 <사회h문화>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시사에 관심이 깊어졌다.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선택했다. ▒ <생명과학Ⅰ> 인체 현상에 대한 원리를 배우는 과목이라고 생각해 선택했다. 면역반응이나 물질대사 부분이 흥미로웠다.

뮤지컬 접근성 문제를 고민하면서

관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후 통계 포스터를 작성했다.

<한국사회의 이해> 수업에서 작성한 온라인 공연에 대한 보고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기업에 끼친

손실과 기업의 대처를 조사한 후 제작한 카드뉴스.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수학> 멘토링 프로그1학년램에 멘토로 참여해 멘티의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줌. <통합과학>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배출권 거래제의 경제적 효과를 주제로 에세이 작성.

<독서>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 문집을 제2학년작함. <문학>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와 관련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글을 작성함. <수학Ⅱ> r다 항함수의 미분법s에 대한 관심으로 실생활 적용 예시인 무인카메라, 감염병 확산 예측 등을 조사함. <영어Ⅱ> r효율적 소비, 공유 경제로 실천할 수 있다s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자원 공유로 효율적 소비가 가능하다고 주장함. <생활과 윤리> 사회 전반에 대한 배경지식이 출중하며 과제 집착력을 보임. <생명과학Ⅰ> 백신이 인체 면역 형성에 도움을 주는 과정을 학습하며 코로나19 백신의 제조법, 종류와 작용 원리, 부작용 사례 등을 조사해 탐구 보고서를 작성함.

<심화국어> 공연예술3학년의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과 관련 있는 학술 논문을 읽은 후 관객의 만족도 와 재관람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함. <연극> 이야기 구성 능력이 있는 학생으로 공동 대본 창작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극의 절정 부분을 창작함.

ISSUE INTERVIEW

#대입

##인수능터뷰

수능 대체할 새로운 제도 주문한 한양대 박주호 교수

비극의 시작은 r탈교과서s 교과서로 돌아가야 격차 줄인다

현재 우리 교육은 변화의 소용돌이 가운데 있는 듯하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부터 선택 과목의 전면 성취평가 전환을 앞두고 있고, 수능은 과목별 편차와 오락가락 난도 문제로 해마다 논란이지만, 교육부는 r대입 공정성 강화s를 위해 정시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수도권까지 밀려오면서 서울에서도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다. 한양대 교육학과 박주호 교수는 현 단계에서 수능 개편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제는 수능이 아닌 미래 교육에 적합한 새로운 대입 시험을 구상할 때라는 설명이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는 위기인 동시에 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 박주호 교수가 말하는 미래 교육과 교사 양성 시스템의 지향점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조나리 기자 KPOS!OBFJM.DPN 사진 이의종

2. 지난 몇 년간 대입 제도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일각에선 혼란만 가중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교육부가 법령상 대입 제도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작업은 수능 개편과 고교 학생부의 관리 운영 제도 개편뿐이다. 그 밖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문제는 교육부가 대학 입시를 편협하게 보고 있다는 점이다. 입시 그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자꾸 제도를 손보다 보니 고등학교 교육의 본질이나 학교 교육의 정상화 측면은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 입시 제도 개선은 고교 교육의 본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행해야 한다. 무슨 항목은 포함시킨다, 무슨 항목은 제외시킨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이는 우리 교육의 철학이 표준화 교육에 가치를 두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미래 교육에 적합하지 않다. 학생들의 관심 분야가 점점 다양해지고 키워야 할 능력도 다양해지고 있다. 다양성을 고려한다면 더 많은 고교의 자율적 활동을 보장해주고, 수상 기록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예체능 활동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런 활동들은 당연히 학생부에 기록되어야 한다.

박주호 교수는

1991년 행정고시 합격 후 교육부에서 18년간 정책 개발 및 행정 실무를 담당했다. 캐나다 연방교육부 및 토론토대에서 교환공무원을 역임했고, 미국 조지아대에서 인적 자원 및 조직 개발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산업 인력 개발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로 전직했다. 현재 교육부 지정 교육복지정책 중점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2.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수능 시험이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수능 시험은 1994학년에 도입된 제도다. 그 이전에는 학력고사, 그 전에는 예비고 사가 있었다. 이들 시험은 모두 철학이나 지향하는 바가 달랐다. 예를 들어 예비고사는 절대평가로 운영됐고, 그게 또 문제가 되니 학력고사가 도입됐는데, 학력고사는 시험 지문이 교과서에서 나왔다. 그 후에 나온 수능은 r탈교과서s를 지향하면서 나온 제도다. 교과서를 벗어난 종합적 사고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r탈교과서s가 비극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범위만 고교 교육을 다루고 지문은 교과서 밖에서 나온다. 우리나라는 국가 교육과정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모든 고등학교가 동일한 수준의 과목을 배우는 형태로 운영된다. 그러면서 시험은 탈교과서적으로 나온다 현재 고교 교육은 수능 대비에 분명 한계가 있다. 더욱이 이 와중에 변별력을 갖춘다고 킬러 문항이 나온다. 그런 문항들을 표준화된 국가 교육과정에서 대비할 수 있을까 결국 학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 정상적인 고교 교육이 이뤄질 수 없고, 고교 교육은 주도성을 상실했다. 사교육이

문제가 되니까 해결책으로 가 나왔는데, 이는 결국 공교육형 사교육이라고 본다. 는 사교육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정책인데, 이걸 수능과 연계시키니까 또 문제가 된 거다. 수능 연계 문제가 50%인데, 고교 교육이 따라가지 않을 수 있을까 2. 오지선다형 수능 시험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금 수능을 적당히 손볼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수능이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이 끌 수 있는지 본질적으로 고민해볼 때다. 30년 전에 설계한 제도가 현재의 교육 맥락을 이해하고 담아낼 수 있을까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2030년, 2050년을 지향하는 미래지향적인 입시 고사를 구상할 때다. 일부 논h서술 시험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있는데, 채점 관리가 어렵다. 40_50만 명의 논술 시험을 채점하는 건 쉽지 않다. 그보다는 해외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중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입시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는 핀란드다. 핀란드는 50%는 우리나라와 같이 통일된 입시 시험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나머지 절반은 대학별 전공 고사로 선발한다. 공대 사범대 인문대 등 대학이나 전공마다 시험이 다르다. 학생들은 재능도 다르고, 특출난 과목도 다르기 때문이다.

학령인구 감소 오히려 기회다

2. 학령인구 감소를 기회로 삼자고도 했다.

현실적으로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본다면 교육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표준화된 교육 형태에서 탈피해야 한다. 이제는 개인화 학습으로 갈 때다. 과거 한 반에 학생이 40명 이상일 때는 맞춤 교육이 불가능했다. 교과서 내용을 가르쳐주기도 바쁘니까. 하지만 지금은 한 반에 15_20명이다. 이는 오히려 기회다. 다만 문제는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는지, 그리고 교사에게 전문적인 역량이 있는지다. 맞춤형 교육을 위해서는 우선 한 학급의 학생들이 다양한 수요와 흥미, 나아가 교육 수준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전제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별로 관심 분야는 무엇인지,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교육을 해야 할지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 또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교육하는 과정에서도 분석을 계속해야 한다. 이 과정에 서 교사가 주도권을 갖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비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교육학과 등 사범대학에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 때문에 대학의 교육과정부터 바뀌어야 한다. 과목별 학습 분석부터 성적 분석, 그리고 정서 분석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

지금의 4년제 대학 교육으로는 미래 교육을 대처할 수 없다. 6년제가 도입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비용이나 시간과 같은 경제적 접근은 옳지 않다. 앞으로 교사는 훨씬 전문적인 역량을 겸비해야 한다.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교육이지만 이런 시도도 없이 맞춤형 교육을 한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 2. 맞춤형 교육이 시행된다면 대입 제도는 어떻게 가야 할까 우선 앞서 얘기했다시피 대입에 있어 r탈교과서s는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다. 오히려 형평성 문제를 파생시킬 뿐 이다. 교수들이 많이 하는 말이 수능 시험이 그렇게 어려운데, 왜 학생들은 창의적이지도 않고, 그 전 세대보

다 탁월해 보이지도 않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 결국 학생들은 초h중h고교 내내 시험 문제를 푸는 기법만 학습해온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이 대학에 와 역량을 펼치지 못하는 것 같다. 어려운 문제 풀이에만 익숙해 보인다.

교육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내야 한다. 창의적으로 사유하는 능력도 교육을 통해 키워야 한다.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학교 교육을 내실 있게 꾸리려면 탈교과서를 지향하는 시험을 치를 게 아니라 고교 수업만으로 대학에 올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능 시험을 범위는 물론 내용(지문)도 교과서 지문과 일치하게 출제하는 방안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교사에게는 교과서 내에서 교육하라고 하고, 시험은 탈교과서를 지향하면 그 격차를 누가, 어디서 극복하겠는가 일각에서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충실한 시험이 교육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비판은 교육을 지식만 전달하는 맥락으로 보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이 지식을 왜 전달하는지, 그리고 이 지식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학교 교육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면 해결될 문제다. 지금은 지식 전달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학생들도 이 과목을 왜 배우는지 모르고 암기만 하고 있지 않은가. 교과서에 충실한 교육은 교사의 교육의 주도성을 회복하는 데도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대학이 건학 이념과 교육적 가치에 따라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줘야 한다. 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학 교육의 대원칙이다.

ONE PICK! 전공 적합書

<뜨는 관광에는 이유가 있다>

지은이 한국관광공사펴낸곳 그래비티북스

t2023년 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세계 각국의 사례를 모은 책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난제로 부상 중인 r지역 소멸s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곳을 자세히 안내하죠. 미디어 콘텐츠와 예술 작품을 활용하거나, 사라져가는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거나, 미래 세대까지 향유할 수 있거나, 지역 주민과 함께 개발하거나, 정부가 체계적으로 지원한 관광 상품 등 유형을 나눠 정리하며 읽어보면 책의 내용을 더 깊게 소화할 수 있을 거예요. 또 지금 우리 지역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려면 어떤 전략을 구사해야 할지 친구들과 토의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u@ 자문 교사단

관광학과 전공

$IFDL!

r관광s을 연구하거나 관련 실무를 배우는 전공 인류학h생태학h 심리학h경제학 등을 아우르는 융복합 전공 외국어 구사 능력, 서비스 정신, 모험심, 탐험가적 기질 필요

전공 적합書 자문 교사단

김용진 교사(경기 동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백제헌 사서 교사(서울 혜성여자고등학교) 우보영 교사(서울 원묵고등학교)

장성민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뜨는 관광 성공 전략

찾는 책 읽기 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쌤과 함께! 깊이 읽는 전공 적합書관광학과

#독서#진로#전공@적합서#관광학과BOOKS&DREAM

낡거나 익숙한 것을 새롭게, 지역을 살리는 관광 비법 따라잡기 한국관광공사가 해외 지사 주재원들과 함께 2020년 이래 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세계 각국의 사례를 모아 펴내는 시리즈의 2023년 신간이다. r지역을 살리는 관광s을 주제로 세계적 문제인 r지역 소멸s을 극복한 관광 상품과 그 상품이 어떻게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는지 소개한다. 총 31곳을 5개 파트로 나눠 안내한다. r창의적 콘텐츠s에서는 유행에 민감한 미디어h대중문화h예술 작품을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도시 활성화를 도모한 곳을, r다시 새롭게s에서는 쇠퇴한 도시를 재건한 사례를, r지속 가능한s에서는 익숙하고 낡은 전통h생활 방식에 낯설게 보고 다르게 접근한 지역들을, r협력s에서는 지역 정부-주민-지역 단체-예술가들이 힘을 모아 지역의 문화h자연 유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프로젝트를, r혁신 도모s에서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으로 성과를 거둔 정책들을 모아 보여준다.

옛 축제를 재활성화해 지역을 회복한 인도네시아 발리, 오래된 건물을 업사이클링하며 도시 재건에 성공한 미국 디트로이트, 쇠락한 진주잡이 를 체험형 관광 상품으로 재탄생시킨 6& 수와디, 에어비앤비와 프랑 스 농촌도시협회의 협력으로 재발견된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아나톨리아의 아름다움을 탐험하는 튀르키예 동부 관광 열차가 대표적이다. 사진 자료가 풍부해 책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현지를 거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역사 문화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관광의 특성도 묻어난다. 관광학에 관심 있다면 책처럼 유명 관광 도시h상품을 유형화해보거나, 각 분야의 성공 비법을 차용해 새로운 상품을 설계해보는 활동으로 이어가보길 추천한다. 다른 인문h사회 계열 진로h전공에 흥미가 있다면 관심 분야가 관광 상품과 어떻게 결합되는지 혹은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지에 주목하며 시야를 넓혀보길 권한다.

ONE PICK! 책 속으로

t2013년 디트로이트는 180억 달러(약 23조 원)의 빚과 함께 파산을 겪으며 폐허 같은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음악, 자동차 등 도시가 품고 있었던 다채로운 자산의 리브랜딩을 통해 지금은 혁신적인 관광 도시로 되살아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과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문화적으로 영감을 받은 바와 음악에 이르기까지 디트로이트는 지금 미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도시 중 -하 <나뜨는다 관.u광 에는 이유가 있다> 87쪽

자문 교사단의 r+s 추천 도서

제목지은이출판사 추천 평

제목부터 흥미로운 책이다. 대중이 사랑하는 소설가, 김영하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은이는 지나온 삶에서 글씨기와 여행을 가장 많이, 열심히 해왔다고 소개한다. 더불어 책에 여행이 자신에게 무엇이었는지, 여행의 이유김영하문학동네무겪엇었던이 었황기당에한 그 경렇험게과 꾸 실준수히가 다 꼭녔 내는 이지야, 사기람 같은아 왜 여 여러행 번을 실 하소는를지 자를아 담낸으다려. 여노행력 했경다험고담 을말 한나다누.며 실 여제행로이 작 자가신가에 게 어떤 의미인지를 소개해보자. 또 예비 관광학도로서 무엇이 문제였을지 분석하면 흥미로울 것 같다. 관광객이 겪는 난처한 상황을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과 정책을 제안해봐도 좋겠다.

선배의 독서와 진로

안채연 경기대 관광학부 호텔경영학전공 2학년

t수업 내용 독서로 심화하고 진로 관련 탐구 활동과 연계했죠u 2. 관광학 관련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고2 올라갈 무렵 진로 희망 분야를 정해야 했을 때 고민이 되더라고요. 당시 희망 직업이나 전공이 성적에 맞춰 주변에서 권한 것들이었거든요. 혼란스러웠는 데 코로나19까지 시작돼 슬럼프가 심해졌죠. 그러다 새벽에 강릉행 ,59를 타고 r혼여s를 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이후 슬럼프를 치유해준 여행에 관심이 생겼고, 관광 산업 전반에 눈길이 갔죠. 책이나 논문을 찾아보면서 깊게 파고들며 관광학부를 목표로 삼았어요. 설치 대학이 적어 대학 공부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재학생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찾아 연락처를 물어보고 답변을 구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노력했어요. 그 노력 덕분인지 원픽이었던 경기대 관광학부에 합격해서 기뻤죠.

2. 대입 준비 과정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 독서의 출발을 과목에 뒀어요. 수업을 듣고 교과 내용과 관련된 책을 찾아 읽고 느끼거나 배운 점에서 관광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탐구했죠. <문학>은 <유한계급론> <유토피아>를 읽고 과거 신분 사회에서 관광 수요자들의 계층과 현대인의 이상적 자아실현에 여행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h발표했어요. <생명과학> 수업 후 <뇌 이야기>를 읽고 희소병 환자를 위한 관광 패키지를 구상해보거나, <확률과 통계> 시간에 <통계의 미학>을 읽고 코로나 전후의 해외 입국자와 국내 출국자 수를 비교해 그래프를 만들어 향후 전망도 예측했고요. 사실 관광 관련 학과가 설치 대학은 적고, 학문 자체는 넓고 방대한 특성을 갖고 있어 지망 학생들의 독서 활동이 비슷할 수밖에 없겠다 싶어 나름 차별화 전략을 세웠어요. 한데 독서와 탐구 활동을 하다 보니,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들의 쓸모를 체감하고, 관광은 물론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더라고요. 후배들도 기본인 교과 내용에 충실하면서, 희망 진로h전공과 연결해 탐구 활동을 해보길 추천해요

2023년 r전공 적합書s는 고교 교사로 구성된 자문 교사단과 함께합니다. 진로h진학, 독서, 교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교사들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 포인트부터 추천 독후 활동까지 안내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선배의 강추 전공 적합書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매해 바뀌는 트렌드를 알려주는 책이죠. 관광은 트렌드에 매우 예민하기에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고2 때 코로나가 창궐하며 세계적으로 관광 산업이 침체됐는 데, 해법으로 당시 <트렌드 코리아 2021>에 소개된 $9유니버스를 반영한 상품 사례를 조사해 관광 상품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를 정리해 발표했었어요. $9유니버스는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충성스러운 팬덤을 만들고, 이들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고 확장해가는 전략이 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관광 역시 단골고객을 유치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관광은 물론, 마케팅 사회학 심리학 경영학 광고학 등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예요. 또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고 있어, 사회에 대한 통찰력도 기를 수 있어요.

트렌드 코리아 지은이 김난도 외 9명펴낸곳 미래의 창

젠트리피케이션 쫌 아는 10대펴지은낸이곳 장풀성빛익

관광 산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두운 면도 많아요. 특히 저는 관광객이 몰려 거주민이 고통받는 r오버투어리즘s에 주목했어요. 환경오염이나 소음 공해, 거대 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의 손해가 발생하거든요. 거주민이 보금자리를 떠나는 r투어리스티피케이션(투어리즘과 젠트리피케이션의 합성어)s도 나타나고요. r젠트리피케이션s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관광지 거주민의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요. 이 책은 젠트리피케이션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원인부터 해법까지 설명해줘 유용해요. 관광 전공을 희망한다면 관광의 이면을 직시하고, 지역 사회h주민들의 공생까지 고민해야 해요. 후배들이 이 책을 읽고 시야와 사고의 폭을 넓히길 바라요.

EDU TALK #에듀@토크

#토h톡h존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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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톡·존

어영부영 고3, 두근두근 3월 학평취재 김기선 리포터 RVPLLB!OBFJM.DPN

3월 학평 후 연기 중이랍니다_??

첫째 아이가 고3이 된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요즘 몸이 안 좋다고 학교 야자도 안 하고, 집에 일찍 들어와 자리 깔고 눕는 일이 많아져 걱정이래요. 이런 상황에서 r학부모 총회s가 열려 참석했답니다. 대강당에서 열린 총회가 끝난 후, 각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해요. 선생님은 부모님들도 참고하면 좋겠다면서, 선배들의 3월 학평과 11월 수능의 점수 변화를 이름을 가리고 살짝 공개하셨대요. 성적이 오른 케이스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많았다더군요. 다들 열심히 했을 텐데, 노력에 대한 보답을 못 받은 것 같아 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아이도 혹시 비슷한 좌절을 겪지 않을지 내심 걱정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t괜찮아! 안 괜찮아도 괜찮은 척해!u라고 조언했어요. 대학생 엄마로 돌이켜봤을 때 고3 3월 학평은 시작에 불과하거든요. 아이가 1년 내내 시험 준비로 힘들 텐데, 주변의 r말h말h말s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멘탈 관리가 중요해요! 엄마들의 불안한 심리를 아이에게 들키지 않도록 연기력을 한껏 끌어올려보세요. 고3의 무게로 버티기 힘든 아이들에게 긍정의 힘으로 응원을 보내주면 좋을 것 같아요!

토h톡h존 커뮤니티

3월 첫 모의고사_

아이가 너무 평온해 보이길래 괜찮냐고 물어보니

t제가 알아서 할게요_u라는 대답이 메아리처럼 돌아오네요.

3월 모의고사는 교육청 주관이고 시험 범위도 수능의 일부에 불과하다지만 손을 아예 놓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토닥토닥공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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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좋지만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수능을 가늠할 수 있는 건 6월 모의고사일 테니까요. 저희는 2년간 잘 공부했는지, 점검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기로 약속했어요. 기대치를 낮추려고요. 그래야 아이도 저도 마음 편하게 시험 기간을 견뎌낼 듯해요. 11월까지 긴 레이스_ 좀 여유롭게 출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 집 아이도 t제가 알아서 할게요_u라고 하네요. 엄마 속도 모르고 에휴 참_ 아이가 수행평가와 중간고사에 집중하고 있어서 3월 학평은 아예 채점도 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더군요. 아이 몰래 채점해봐야 하나 봐요. 과목별로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하고 시간 맞춰서 풀어보는 실전 연습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r토닥토닥 5BML ;POF(토h톡h존)s은 학부모님들의 공간입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크고 작은 고민, 깨알같은 정보 공유도 환영합니다. 이번 호에는 고3들의 첫 3월 학력평가를 맞아 고민이 가득한 학부모님의 속사정을 소개합니다. 공감하고 응원하는 댓글과 함께요!@ 편집자

2023

대입h고입h학과 심화 편

News in News

46

2024 대입 전형 뜯어보기 ③ 논술전형 논술 비중 늘고, 수능 최저 기준 완화 약술형 논술 실시 대학 확대 50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더 나은 사회 만들어가고 싶다면 복지국가 실현에 앞장서는 사회복지학과 54

지역 대학 유망 학과 01

동명대 해양모빌리티학과

EDUCATION #대입

#수시

#논술전형

2024 논술전형, 서울 수도권 중상위 대학에 집중 논술전형 모집 비율은 수도권은 7.3%, 비수도권은 0.8%로 대부분 서울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에 집중되어 있다.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최근 3년간 1천130여 명 감소했다. 올해는 한양대(&3*$)와 울산대 의예과에서 논술전형을 폐지했고, 대다수 대학이 인원을 소폭 줄여 선발하지만, 성균관대가 모집 인원을 20여 명 더 늘렸다. 또 동덕여대 삼육대 서경대 한신대 4개 대학이 추가 선발 계획을 발표해 2024학년 모집 인원은 125명 늘어났다. 총 선발 인원은 전국 38개 대학, 1만1천214명이다. 논술전형은 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수시에서 활용하는 전형으로, 상향 지원을 노리는 중h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2024학년 논술전형의 특징을 살펴봤다. 7개 대학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완화했고, 논술 100% 선발 대학이 증가했다. 2023학년엔 건국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연세대(미래) 한국항공대가 논술 100%를 반영했지만, 2024학년엔 경희대 동덕여대 이화여대 한국기술교육대도 논술 100% 반영 대열에 합류한다. 중위권 대학의 약술형 논술이 증가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논술전형을 신설한 삼육대 서경대 한신대가 약술형 논술을 시행하고, 동덕여대는 아직 미정으로 5월 중 발표하는 r2024학년 수시 모집 요강s을 살펴봐야 한다.

2024 대입 전형

뜯어보기 ③

논술전형

논술 비중 늘고, 수능 최저 기준 완화

약술형 논술 실시 대학 확대 r2024 대입 전형 뜯어보기s 세 번째는 수시 논술전형이다. 논술은 대학에서 직접 출제하는 시험이다. 2024학년은 학생부의 영향력이 줄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도 완화되는 분위기다. 논술 100% 반영 대학과 약술형 논술 선발 대학도 늘었다. 정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수시 모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논술전형의 2024학년 변화와 특징을 살펴봤다. 취재 김기선 리포터 RVPLLB!OBFJM.DPN

도움말 강희윤 교사(서울 휘문고등학교)h김일태 입학팀장(가천대학교)h이규정 강사(이룸논술)

논술전형 체크 포인트

교과 반영 비율 논술전형은 논술 성적과 학생부 교과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교과 반영 비율이 30%인 곳이 대다수다. 중앙대 동국대 한국외대 서울여대는 20%, 서강대 숙명여대 홍익대는 10%를 반영한다. 숭실대는 40%로 교과 반영 비율이 높다. 가천대는 교과 반영 비율을 40%에서 20%로 절반으로 줄였다. 단국대와 한국외대도 30%에서 20%로 변경했다. 2023학년에 성균관대가 논술 100%로 변경한 데 이어 2024학년에는 이화여대와 경희대가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논술 100%로 선발한다(표 2). 결국 2024학년엔 교과 반영 비율보다 논술 비율을 더 상향한 대학이 늘었고, 논술만 100%로 반영하는 대학도 증가했다. 그러나 대다수 대학이 여전히 논술전형에서 교과 점수를 반영한다. 석차 등급별 반영 점수는 해당 대학 모집 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의 전년도 수시 교과 성적 산출 방법을 살펴보면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의 석차 등급별 반영 점수는 확연히 다르다. 교과전형은 1등급과 5등급의 차이가 29점이지만, 논술전형은 4점 차에 불과해 영향력이 적다. 하지만 6등급 이후부터는 10점씩 감점되어 8등급은 70점, 9등급은 0점이 된다. 등급별 반영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지점은 5등급 또는 6등급이다(표 1).

표 1@ 2023 서울시립대 논술전형 석차 등급별 반영 점수

석차 등급1등급2등급3등급4등급5등급6등급7등급8등급9등급반영 점수100999897969080700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논술전형 지원에 앞서 고려해야 할 점은 각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다. 서울 휘문고 강희윤 교사는 t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23학년에 비해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 기준을 소폭 완화하는 추세다. 건국대(인문) 동국대(인문) 서강대 성균관대 성신여대(인문) 연세대(미래) 한국항공대(일부) 홍익대(서울h인문)는 수능 최저 기준을 완화했고, 고려대(세종) 는 최저 기준을 강화했다u고 설명한다(표 2h3). 수능 최저 기준 산정 방식도 대학별로 달라 세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중앙대는 영어 등급 반영 시 1등급과 2등급을 통합, 1등급으로 간주해 수능 최저 기준을 산정한다. 성균관대 의예과는 2023학년엔 수학을 <미적분>과 <기하>로 제한했으나 2024학년엔 <확률과 통계>도 포함하고,

탐구 2과목을 각각 별도의 1개 영역으로 간주해 과탐 1과목 이상을 필수 요건으로 포함하도록 최저 기준을 변경한다.

논술전형을 신설한 대학 4곳 중 동덕여대와 삼육대는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2024학년엔 25개 대학이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데, 서울권인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의 인문 계열은 2개 영역 등급 합 5이며 최저 기준 반영 과목이 국 수 영 탐(1)로 설정되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상관없이 적용된다. 자연 계열은 탐구를 과학으로 고정하고, 수학을 <미적분>과

<기하>로 제한한 대학이 대부분이 다. 비서울권인 가톨릭대 경기대 단국대 수원대 아주대 인하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대 한신대는 최저 기준이 없다.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매우 높아 타 전형에 비해 합격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강 교사는 t최근 수능 최저 기준을 완화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논술전형에서는 최저 기준이 중요하다.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정시와 병행해 준비하기 때문에 끝까지 정시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u고 조언한다.

대학별 논술 출제 유형 및 범위

논술 유형은 크게 인문 논술과 자연 논술, 교과 약술형 논술이 있다. 인

표 2@ 2023 WT 2024 논술전형 대학별 모집 인원/반영 비율/최저 기준

대학학년모집 인원반영 비율최저 기준(의가예톨 릭간대호)22002234117789교과 30, 논술 70○

가천대22002234992299논논술술 6800,, 교교과과 4200○

건국대22002234443344논술 100○ 인○문 완화경희대22002243448807교과 21, 출결 논4.술5, 봉10사0 4.5, 논술 70○

단국대22002243331105교교과과 2300,, 논논술술 8700××

덕성여대22002234110005논술 100○

동국대22002243239097교과 20, 출결 10, 논술 70○인문○ 완화서강대22002243116759교과교 1과0, 1출0,결 출 5결, 봉 10사, 논 5,술 논 8술0 80○ ○완화서울과학기술대22002234119809교과 30, 논술 70○

서울시립대220022347757교과 30, 논술 70×

성균관대22002234336802논술 100○ ○완화성신여대22002234117725교과 27, 출결 3, 논술 70○ 인○문 완화세종대22002243310교과 30, 논술 70○

숙명여대 22002234222177교과 10, 논술 90○

숭실대22002243226697교과 40, 논술 60○

연세대22002234658045논술 100×

이화여대22002234330100교과논 3술0, 논10술0 70○

중앙대22002243447887교과 20, 출결 10, 논술 70○

한국외대22002243447723교교과과 2300,, 논논술술 8700○

한양대22002243243364종합 10, 논술 90×

홍익대22002234552156교과 10, 논술 90 ○ 인○문 완화

문 논술 중에서도 언어 논술만 나오는 유형과 통계와 도표를 분석하는 통합 교과형 논술, 언어 논술과 수리 논술이 함께 출제되는 논술, 언어 논술에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는 논술이 있으며, 일부 자연 계열은 수리 논술과 과학 논술을 함께 보기도 한다(표 4).

논술전형은 학생의 논술 역량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출제 유형과 시험 범위를 사전에 알고 준비해야 한다. 선택형 수능 체제에서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이 논술 시험 과목에 포함되어 있다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자연 계열 수리 논술의 시험 범위도 대학마다 다르다. <수학> <수학Ⅰ> <수학Ⅱ> 등 공통 과목이 범위인 대학은 가톨릭대 성균관대 한국공학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대 등이 있고, 여기에 <미적분>을 포함한 대학은 경북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등이다. <미적분>뿐만 아니라 <확률과 통계> <기하> 등 선택 과목이 모두 범위인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세종h약학) 단국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이다. 강 교사는 t논술전형은 수능 최저 기준을 먼저 고려해야 하고, <확률과 통계> <기하> 과학 Ⅱ과목의 학습 정도 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어서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매우 높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논술전형만을 생각하고 대입을 준비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 내신=수능=논술이라는 생각으로 정시까지 긴 호흡으로 준비해야 한다. 수능에서 <미적분>을 선택하더라도 <확률과 통계> <기하>가 출제되는 대학이라면 기본적인 개념 정도는 반드시 익혀두어야 한다u고 강조한다.

표 3@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변경 대학

구분대학2023학년2024학년

건국대(인문)2개 합 42개 합 5

동국대(인문)2개 합 42개 합 5

서강대3개 합 63개 합 7

완화성신여대(인문)2개 합 62개 합 7

연세대(미래)2개 합 62개 합 7

한국항공대(일부)2개 합 52개 합 6

홍익대(인문)3개 합 73개 합 8

강화고려대(세종)1개 3등급 또는 영어 2등급국수영과(1) 2개 합 6신설동삼덕육여대대국국수수영영탐탐((11)) 1 2개개 3 합등 급7

표 4@ 2024 인문 계열 논술 시험 유형

유형대학

가톨릭대 경희대(인문/체육) 광운대 덕성여대 동국대

언어 논술 부산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인문) 아주대 이화여대(인문) 중앙대(인문사회) 한국항공대(경영) 한양대(인문) 홍익대 언어 논술+도표h그래프 분석성건균국관대(대인 문성신사회여대Ⅰ ) 연경세기대대( 미경래북) 대인 하단국대 대한 국서외강대대 서울여대 언어 논술+수리 논술건이화국여대대(인(문인문사회ⅡⅡ) 중) 경앙대희대(경(사영회경)제 숭) 한실국대항(경공상대) 연 한세양대대(서(상울경))수리 논술한국공학대(경영)

영어 제시문연세대(서울) 이화여대(인문Ⅰ) 한국외대

교과 논술수학 포함가천대 삼육대 서경대 수원대 한신대

약술형 논술수학 비포함고려대(세종) 한국기술교육대

표 5@ 2024 자연 계열 논술 시험 유형

구분유형대학

교과 논술(국어+수학)가천대 서경대 수원대 한신대

통교합과 논논술술 언어 논술+수리 논술한국항공대 *일부 학과

과학 통합 논술서울여대

가톨릭대(자연/의예/간호)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자연) 고려대(세종) 광운대 단국대(죽전)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부산대 서강대 수리 논술 수리 논술서울과학기술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한국공학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항공대(공학) 한양대(서울) 홍익대(서울) 홍익대(세종)

수리 논술 + 과학 선택경희대(의약학) 연세대(미래/의예)

수리+과학수리 논술 + 과학 지정아연주세대대((의서예울)):: 수물리리 논화술학 +생생명명 지과구학과(Ⅰ학,Ⅱ 중) 1과목 선택

내신과 수능 공부로 약술형 논술 대비 약술형 논술로 매해 최대 인원을 선발하는 가천대는 2024학년 기준 929명을 선발한다. 2024학년에 논술을 신설한 서경대 삼육대 한신대도 폐지된 적성고사 대신 교과 약술형 논술로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h수도권 대학을 목표로 하고 모의고사 3등급대의 성적에 국어와 수학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약술형 논술을 고민해볼 수 있다.

특히 서울h수도권에 위치한 간호h 보건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가 천대 삼육대 수원대의 교과 약술형 논술은 인기가 매우 높다. 가천대 김일태 입학팀장은 t학교 교육과 수능을 충실하게 준비한 학생이라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전형이다. 경쟁률이 매우 높지만 2023학년 기준 논술 결시율은 28%였고, 수능 최저 기준 미충족 비율이 20%가 넘어 실질 경쟁률은 12:1 수준이었다. 가천대 교과 약술형 논술은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힘든 내신으로 서울 수도권 대학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전형u이라고 전한다.

이룸논술 이규정 강사는 t가천대 논술 시험은  <수능특강>과 <수능

완성>에서 출제된다. 수능 3점 문제수준으로 변별력 문항은 1_2개다. 따라서  교재에 수록된 문항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주목해 학습해야 한다. 일반 논술을 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별도의 약술형 논술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9월 모의고사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는다면 수능 최저 기준이 비교적 낮은 약술형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전략u 이라고 전한다.

강 교사도 t약술형 논술은 학교 내신 시험의 서술형 문항과 비슷한 점이 많고 <수능특강> 등의 문제집과 큰 차이 가 없다. 따로 약술형 논술을 준비하기보다 내신과 수능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효과적u이라고 조언한다.

EDUCATION #전공

#학과

#진로

#전공@메타버스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더 나은 사회 만들어가고 싶다면 복지국가 실현에 앞장서는

사회복지학과 저성장, 양극화, 고령화, 비혼, 저출산j. 최근 언론에서 자주 듣게 되는 우리 사회의 이면이다. 과거 개인이 감당해야 했던 다양한 사회복지 문제들은 이제 가정을 넘어 지역 사회와 국가의 책임으로 옮겨가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돕고 국가의 복지정책을 설계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면 사회복지학과를 떠올릴 만하다. 복지사회로 나아가는 길목에 서 있는 요즘, 사회복지학과의 특징과 교육과정, 최근 동향을 살펴봤다. 도취재움말 윤 이소영용표 리 교포수터( 가ZP톨PO릭TZ대!학OB교F J사M.D회PN복 지학과 학과장)

사회적 약자의 권익과 인권 보호로 중심 이동

모든 인간은 존엄하고 자기결정권을 갖는다. 이 단순하면서 당연한 인간존엄성에 대한 명제를 잊으면 사회는 불안해지고 혼란에 빠진다. 사회복지라는 개념은 사회 전체의 안정과 번영, 구성원 각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발전해왔다.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이용표 교수는 t사회복지는 사회생활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개인의 사회적 기능을 회복하게 하거나 발전시키려는 실천 행위다. 개인의 사회생활 영위를 위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서 출발해 사회적 약자의 권익 옹호를 위한 입법 추진이 나 정책 개발, 법률 개정을 위한 실천 활동에 이르기까지 사회복지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사회복지는 여러 학문 분야로부터 이론과 기술을 연계해 대안을 모색해간다. 인권이 강조되면서 법학, 정책학과 연계가 활성화되고 실천 기술의 개발을 위해 심리학, 정

신의학, 특수교육 등과 활발히 접목하고 있다u고 설명한다. 사회복지학은 여타 사회과학에 비해 학문적 역사가 비교적 짧다. 실제 사회 구성원에게 적용되는 응용h실천 학문의 성격이 짙어 시대 흐름이나 경제 발전에 따라 방향성과 이념의 변동이 큰 학문이기도 하다. 최근 사회 전반에서 인권이라는 규범을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등을 학문적으로 규명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t실제 노동자, 아동, 장애인, 정신장애인 등에 대한 권익 옹호 프로그램이 복지제도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위해 법률가를 고용하기보다 사회복지사를 재교육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철폐나 완전한 평등을 추구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 전체 시민의 복지권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u고 말한다.

나보다 우리, 사회 전체의 번영을 위해 평등과 효율의 관점에서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관심 있다면 사회복지학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다. 사회복지사 74 요양보호사h활동지원사

사회복지사란 국가기관이나 학교, 병원, 시설 등에서 전문적인 사회복지학 및 사회과학 지식을 활용해 아동, 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 그들의 가족 중 사회적 혹은 개인적 문제를 겪는 사람들의 문제 해결을 돕고 지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를 위해 문제 진단, 상담, 프로그램 개발, 기획, 수행, 평가, 지원, 교육 등 다 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회복지사 제도는 1983년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으로 3등급 체제로 시행돼왔다. 2019년 재정비해 2020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사회복지사 자격 제도는 1급과 2급

으로만 구분된다. 대학 졸업 학력에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과목을 이수하고 120시간의 현장실습 요건을 충족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사회복지학 학사h석사h박사 학위 취득자는 별도 시험을 통해 1급을 취득할 수 있다(표 1). 이 교수는 t사회복지사 자격 제도 시행 초기에 관련 일자리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자로 서의 사회복지사와 직접적 돌봄을 제공하는 사회복지사가 제도적으로 구분되지 못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노인 분야는 요양보호사, 장애인 분야는 활동지원사가 직접 돌봄을 담당하면서 사회복지사의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현재 사회복지사 양성 교육기관은 사회적 수요 감소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표 1@ 보건복지부령이 정한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이수 과목

이수 과목(학점)

구분교과목

대학원대학h전문대학필수사회복지학개론, 사회복지법제와 실천,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사회복지실천론, 사회복지정책론, 사회복지조사론, 6과목 10과목 과목사회복지행정론, 사회복지현장실습,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지역사회복지론 18학점 이상30학점 이상가족복지론, 가족상담 및 가족치료, 교정복지론, 국제사회복지론, 노인복지론, 복지국가론, 빈곤론, 사례관리론, 선택 사회문제론, 사회보장론, 사회복지역사, 사회복지와 문화다양성, 사회복지와 인권, 사회복지윤리와 철학, 2과목7과목

과목사회복지자료분석론, 사회복지지도감독론, 산업복지론, 아동복지론, 여성복지론, 의료사회복지론, 자원봉사론, 6학점 이상 21학점 이상장애인복지론, 정신건강론, 정신건강사회복지론, 청소년복지론, 프로그램개발과 평가, 학교사회복지론

표 2@ 사회복지학과 관련 전공 주요 개설 현황

지역학교학과정원(명)서울가톨릭대사회복지학과28

서울상명대가족복지학과30

전북원광대복지보건학부95

충남호서대사회복지상담학과8

4대년학제대구계명대사회복지학과60

서울서울대사회복지학과20

서울서울여대사회복지학과50

서울연세대사회복지학과27

충북충북대아동복지학과24

경기경민대사회복지과60

대전문학서울명지전문대사회복지과110서울한양여대사회복지과66

출처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

다. 상대적으로 인력 수요가 많은 직접적인 돌봄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요양보호사, 장애인 활동지원사 교육을 받는 것이 합당하다u고 말한다. 사회가 발전하고 선진국으로 접어들면서 사회복지사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수준의 담당 인력 중 어떤 업무에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 교수는 t각종 사회복지기관에서 기획 및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업무에 종사하거나, 연구 혹은 교직을 원한다면 4년제 대학을 선택하고 대학원까지 진학하는 것이 좋다. 전문대학의 경우 사회복지사 외에도 다양한 돌봄 관련 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 직접적인 돌봄 업무에 관심 있는 학생이 선택하면 좋다. 학점은행제나 평생교육기관은 대학 졸업 후 사회복지 영역으로 진로를 바꾸고 싶은 사람이 해당 학점 이수를 통해 단기간에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기에 적합하다u고 설명한다.

배진영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연구원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학사h석사h박사

t정신장애인의 인권 존중되는 완전한 복지사회에 일조하고파u

2. 현재 하는 일을 소개한다면 장애인권단체사회통합연구센터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관심 분야는 우리나라 정신장애인이 지역 사회에 완전히 통합되어 사는 데 필요한 실천적이고 제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정신장애인은 r소수자 중의 소수자s라 불릴 만큼 열악한 인권 환경에 놓여 있다. 이들을 차별하는 법제를 찾아내고 대안과 실천 방법을 제안해 실질적인 정책을 이끌어내고 싶다. 개발도상국 정신장애인의 욕구와 수요를 조사하거나 해외 연구자 및 전문가들과 협업해 대안적 실천에 관해 연구하는 국제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2. 전공의 여러 영역 중 더 관심을 가진 분야는 정신건강사회복지 분야다. 학부 때 <정신보건사회복지론>을 수강했는데, 수업 첫 시간에 봤던 정신장애인 강제 입원 영상이 잊히지 않는다.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하고 사설 구급이송 차량에 끌려가는 정신장애인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 일반인의 삶과 거리가 먼 사회의 이면에 궁금증을 갖게 됐다. 사회복지는 어떤 사람에게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얼마만큼 배분할 것인지, 또 인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사회정의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정답이 없어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사회복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2.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능은 지금 하는 일에 충분한가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는 학생들이 사회복지에 대해 고민한 바를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자원을 제공한다. 학부 때부터 현장을 경험하며 다양한 당사자들을 만날 수 있어 진로와 관심 분야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현장과 지역 사회에서 여러 정신장애우들을 만나고 활동할 기회가 많았고, 그 경험을 통해 다양한 시각과 나만의 철학을 가질 수 있었다. 책과 강의를 넘어 학교 밖에서 부딪치며 배우는 적극성과 능동성은 사회복지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2. 현재 하는 일에서 느끼는 보람이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연구와 활동을 통해 뜻이 같은 사람들을 만나거나 실질적으로 법h제도h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현실적인 한계와 벽에 부딪혀 좌절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 좋은 정책,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한다. 현장에서 만나는 분들이 내 연구에 공감하고 도움이 됐다고 얘기해줄 때도 뿌듯함을 느낀다. 그럼에도 어려운 점은 사회복지 현장과 제도 안에는 수많은 딜레마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높이다 보면 또 다른 사람들의 입장은 간과하게 된다. 이러한 입장 차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갈등과 이해관계가 가장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2. 사회복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열린 마음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것을 권한다. 다양한 관심을 가진 여러 유형의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관점의 확장에 도움이 된다. 실제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게 되면 경찰, 공무원, 변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협업한다. 사람을 이해하고 동등한 주체로 여기며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순조롭게 해결되고 또 다른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차지민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3학년

t모든 아동이 편안히 보호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 꿈꿔u

2. 사회복지학을 선택한 계기는 어릴 때부터 타인과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에 큰 가치를 뒀다. 특히 인간을 환경 속에서 이해하고,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사회복지학의 관점이 좋았다. 취미도 영화 속 주인공과 악역의 인생사를 환경을 배경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예컨대 장발장은 가난했고 가족을 위해 빵을 훔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 삶 속에서도 주변 환경은 인간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고, 인간은 환경을 일궈나가는 오묘한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사회복지학은 이런 r환경 속 인간s을 전제로 한다. 사회 문제를 파악할 때도 사람을 둘러싼 체계들을 꼼꼼히 살핀다. 사회복지학의 이런 점에 끌렸다.

2. 어떤 학생들이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 좋은지 사회복지학과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기본소득, 각종 지원금 등 변화하는 사회와 그 그림자에 대해 r생각하는 힘s을 기를 수 있다. 더 나은 사회 만들기에 관심이 있다면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 좋을 것이다. 흔히 사회복지사라고 하면 착한 이미지를 연상하지만, 그저 r모든 사람들은 혼자서 잘 살 수 있어야 한다s는 목표를 위해 일할 뿐이다. 이론을 정립해 문제 해결에 적용하고, 정책을 주장하고 협상하며, 그 결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이 있어야 한다.

2. 고등학교 때 지원 전공과 관련해 수행한 활동이 있다면 고등학교 3년 내내 사회복지사가 장래 희망이었다.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하거나 보고서를 쓸 때면 사회복지나 휴먼 서비스 분야를 탐구하려고 노력했다. 자기소개서에 수학 성적 상승 경험을 쓸 때도 r사회 현상에 논리적이고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사고를 길렀다s라고 적었던 기억이 있다. 어떤 활동을 하든 사회복지와의 연관성을 찾았던 것 같다. 앞장서서 이끄는 게 좋아 3년 내내 학급 임원이나 체육부장, 수학반장을 맡았는 데, 그 과정에서 남을 돕는 일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온정적이고 헌신적인 도움을 넘어 사람들의 얘기 속에서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더라. 2. 가장 흥미 있고 좋아하는 전공 영역과 이유는 좋아하는 영역은 아동복지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노인을 공경하는 것처럼 어린아이도 존중해야 한다. 처음에는 존경하는 이상균 교수님이 아동복지 분야의 권위자여서 관심이 갔다. 수업을 듣고 여러 분야에서 봉사를 하면서 점점 더 애정이 깊어졌다. 학습으로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이론을 제대로 알아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못지않게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적성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다양한 봉사 플랫폼에서 사회복지학에 맞는 대외 활동과 봉사를 찾아 하고 있다. 2. 앞으로의 계획과 졸업 후 진로는 다양한 분야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 아동복지에 대한 관심도 넓히고 장애인복지와 의료사회복지 분야 대외 활동도 이어가고 싶다. 졸업 후에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듬해 사회복지사 1급 자격 국가고시에 응시하려고 계획 중이다. r모든 아동이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세상s을 만드는 게 꿈이다. 불안과 걱정의 순간이 있겠지만 기대와 설렘 가득한 삶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 대학원에 진학해 더 공부하면서 아동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일을 하고 싶다.

EDUCATION #학과

#진로

#지역@대학@유망@학과

01

지역 대학 유망 학과

동명대 해양모빌리티학과 정리 조나리 기자 KPOS!OBFJM.DPN 도움말 박성주 교수(동명대학교 해양모빌리티학과 학과장)

#소속 대학 공과대학

#학과 소개 미래 스마트 선박 개발과 관련해 설계와 제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의 융합 지식을 배우는 신설 학과다. 동명대 해양모빌리티학과 박성주 교수는 t주요 관련 산업은 조선업이지만, 레저 산업 또한 연구 대상이다. 국내에서 해양모빌리티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동명대가 유일하다. 해양모빌리티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바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즉 바다와 바다 위, 바다 속에서 이동하는 구조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u고 말했다.

1학년 때는 해양모빌리티 설계의 기초 지식을 배우고, 2_3학년은 구조물 제작 기술과 자율운항에 대한 기술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졸업 후 국내 엔지니어링 회사와 해양모빌리티 산업체, 해군h해경, 자동차 업체, 선박 업체, 연구소 등에 진출한다.

#2023학년 수시&정시 선발 인원 정원은 31명이다. 수시에서 총 29명을 선발했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일반고 21명, 특성화고 13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7명을 선발했다. 정시에서는 일반전형으로 2명을 선발했다.

특징

✚ 산학 지원 및 채용약정 프로그램

동명대 해양모빌리티학과는 동 대학에서 4년 과정을 마치는 과정 외에 기업체와의 채용약정 프로그램에 따라 기업 맞춤형 실무 교육을 받고, 장학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약정 인원은 연간 15명으로, 1학년을 마친 후 산학 장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2_4학년 때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실무 교육을 받는다. ✚ 학h석학 연계 프로그램

3+3 학h석학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3학년까지 학부를 마친 후 4학년부터 인하대 또는 부산대에 서 4학년 과정을 마치고 각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이다. 학사 학위 취득은 동명대에서, 석사 학위 취득은 인하대 또는 부산대에서 한다.

전망

모빌리티 기술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해양h조선 산업에서도 전망 높은 기술로 꼽힌다. 최근 주목받는 활용 분야로는 육상과 선박을 연결해 선박의 운항 정보를 수집하고 선박의 충돌 등 사고 예방을 위한 항로 감시 및 추적 등이 있다.

지역 대학에는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학과나 수도권 대학에는 없는 유망 학과들이 있습니다. 지역 대학일수록 대학의 이름보다 는 학과나 졸업 후 진로를 최우선 고려 요소로 두는 경향도 높죠. 학생들의 폭넓은 학과h진로 탐색을 위해 지역 대학의 유망 학과를 소개합니다. 해당 학과에 진학한 후 배우게 될 교육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고 전망도 짚어봅니다.@ 편집자

2023

교육을 보는 또 다른 시선

CCOOLL&UUMMNN

58

2023 공신들의 진(로쾌)담

외고생 래퍼, 공붓벌레 대학생으로 컴백!

하선호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62

그럼에도 학교 7

학교 비전 새로 만들기 ③행복이란 무엇인가

이재호 교사 강원 양양고등학교

66

허진회 교수의 경이로운 생명공학 10 첨단 과학h기술의 발전, 유용하기만 할까

허진회 교수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

COLUMN #칼럼

#공신@칼럼

2023 공신들의

로쾌

외고생 래퍼, 공붓벌레 대학생으로 컴백!

글 하선호

T동B덕OE여ZV자O대OJF학!교O B방WF송S.연DP예N과 3학년

서울외고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특기자전형으로 입학했다. 고교 시절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r엄친딸 래퍼s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도 외고에 입학하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단과대 수석을 차지할 만큼 학업에 욕심이 많다. 래퍼 꿈나무에서 다시 학업의 길을 걷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대있학다은는 희생망각을보 다주 고다양 싶한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형으로 열려

색 탐로 진탕탕당 우① 활 생교 고 돌우충 좌② 전 도입대 만장란 파③ 활 생학 대쓸씁콤 달④ 원 응는 내 보게에 배⑤ 후

연습생과 외고 입시를 병행하다

외고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만 하던 난 어느 날 취미로 r랩s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부모님 세대에게는 힙합이 생소하고 부정적이었을 것이다. 보수적이고 교육열 높은 우리 부모님에게는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잠든 사이 엄마가 내 가사지를 프라이팬에 넣고 태워버릴 정도로 반대가 심했다. 반복된 갈등은 의지 상실로 이어졌다. 하루에 15 시간 이상 잠을 잘 정도로 우울감에 빠졌고, 학교생활에도 열의가 없어졌다.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드신 부모님은 내 손을 잡고 낙원상가에 가서 녹음 장비를 사주셨다.

나의 이중생활은 그때 시작되었다. 녹음 프로그램을 켜는 데 30분 넘게 걸리는 엄마의 오래된 노트북과 싸구려 장비로 작업물을 만들어냈다. 음악과 공

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학교와 학원, 과외로 꽉 찬 스케줄 사이 빈 시간을 활용해 작업에 몰두했고, 시험 기간에 는 작업이 하고 싶을까 봐 음악을 듣지도 않았다. 어느 순간 나의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그때부터 나의 노래와 가사가 나오는 간단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당시 유튜브는 블루오션으로, 전국에 자작랩을 녹음해서 올리는 중학생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국내의 내로라하는 기획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부모님은 이미 내 열정을 보고 마음이 움직이신 상태. 나의 재능을 눈여겨봐준 여러 기획사 중 유일하게 걸그룹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키워주겠다고 약속한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학업도 중요했기에 다른 연습생들과 다르게 일주일에 두 번만 연습

대학생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으로 사랑받았던 공신 칼럼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달라진 환경에서의 진로 탐색과 학습h입시 준비는 물론 대학 생활, 전공 이야기까지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을 예정입니다. 선배들에게 궁금한 점은 이메일로 문의해보세요.@ 편집자

r랩s에 빠진 중학생 시절,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자작랩이나 유명

래퍼들의 음악을 커버해 올렸다. 나와 내 음악이 세상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을 나갔고, 시험 기간에는 가지 않았다.

모든 것이 잘 풀리는 것 같았지만, 마음 한편엔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공부는 r보험s으로라도 놓지 말아 야 할 것 같았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고 다른 친구들은 놀러 갈 때 나는 바로 소속사 월말평가를 준비하러 가야 했다.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힘든 과정이었지만 결국 병행에 성공, 꽤 괜찮은 성적을 받아 서울외고 일본어과에 지원했다. 내가 입학한 해 서울외고는 서울권 외고 중 처음으로 미달을 기록했다. 하지만 난 아무리 경쟁률이 높아도 붙을 정도로 노력했고, 그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고 믿는다.

학생까지 하기엔 벅찬던 r연예인s의 삶 연습생 생활을 시작할 당시 대학은 꼭 가기로 부모님과 약속했다. 그러나 외고 합격과 동시에 당시 고등학생들 사이에 힙합 열풍을 불고 온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꽤 큰 관심을 받으며 r연예인s의 삶을 살게 됐다. 고교 입시를 준비할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스케줄이 빡빡했다. 자연스럽게 학업을 손에서 조금씩 놓게 됐다. 그러던 중 고3이 됐다. 연예계 생활은 보여지는 것

세상에 나와 내 음악을 알렸던 오디션 프로그램 지원 영상. 꿈꿨던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었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도 다시 하게 됐다.

과는 좀 달랐다. 시간이 갈수록 고민이 쌓였고, 고3 7월 싱글 앨범을 발매한 후 슬럼프도 찾아왔다. 학교 친구들은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대학 진학이 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무기력함에 빠져 허우적대던 나와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동시에 중3 때 열정 있고, 열심이었던 자신의 모습도 떠올렸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대학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동시에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내신도 수능 준비도 한참 부족한 내가 대학에 진학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도저도 못하던 차,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 대학은 생각보다 다양한 학생들에게 열려 있었다. 동덕여대를 비롯해 서울의 여러 대학에 연예계 활동 이력과 실기, 면접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특기자전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면접에도 자신 있고 활동 이력도 화려한 내게 유리한 전형이었다. 약 석 달간 면접과 실기를 열심히 준비한 끝에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

다시 공붓벌레로 컴백, 행복한 고민 중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이었지만 고교 재학 당시 저조한 성적과 출석률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수업 선택부터 평가 방식까지, 모든 것이 고교에 비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대학 생활은 아침잠 많고 글쓰기와 발표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이었다. 첫 학기부터 전 과목 +의 성적을 받아 고교 시절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전교 1등을 했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수업 시간에 단 한 번의 지각도 없이 개근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받은 결과 교직 이수 대상자로 선발돼, 현재는 각 과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학생그러나 명심하자. 그 어떤 전형에서도 기본은 공부다. 고등학교 공부 노베이스로 수능에서 3등급 이내의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대학에 와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중학교 졸업 때까지 쌓아온 기초와 공부 습관 덕분이다. 기본이라도 해둔다면, 길은 얼마든지 있다.

특기자전형으로 입학한 후, 자율적인 대학 생활은 학업에 대한

재미를 다시 느끼게 해줬다. 높은 학점으로 장학금을 받고, 교직 이수 대있상는자 중로이 다선.발 했 다. 대학 공부를 즐기며 폭넓게 진로를 고민하고

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높은 학점 덕분에 진로 선택의 폭도 넓어져, 다양한 직업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 중이다. 내가 경험한 연예인으로서의 삶은 가치 있고 학과 공부도 충분히 즐겁지만, 졸업 후 연예계 일을 다시 할 마음은 크지 않다. 영어과와 문헌정보학도 복수 전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정보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기본기! 입시는 정보력 싸움이라고 한다. 후배들도 흔히 아 는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외에도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얼마든지 있음을 알고, 더 찾아 보길 바란다. 재능이 받쳐준다면 실기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수 있기에 추천하고 싶다. 그러나 명심하자. 그 어떤 전형에서도 기본은 공부다. 고등학교 공부 노베이스로 수능에서 3등급 이내의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대학에 와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중학교 졸업 때까지 쌓아온 기초와 공부 습관 덕분이다. 기본이라도 해둔다면, 길은 얼마든지 있다.

COLUMN #칼럼

#그럼에도@학교

그럼에도 학교 ⑦ 학교 비전 새로 만들기 ③

행복이란 무엇인가

글 이재호 교사

강원 양양고등학교

수업을 잘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는 교사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이들을 많이 좋아한다고 수줍게 고백할 수는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듯 학교도 많이 변해왔습니다. 긍정적 변화는 무엇인지, 아쉽게도 사라져가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교육을 이야기할 때 입시에 밀려 잊힌, r사랑s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학교가 사랑을 배우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교사에게 행복이란 학교의 새 비전을 고민하며 공부하는 과정에서, 몰라도 아무 문제없다고 여겼던 r학교 비전s이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설계하는 것,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동료를 만드는 것, 나아가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교육 활동의 기준이자 나침반이 된다는 사실을 차차 깨닫게 되었다.

양양고에서는 2학기 전문적학습공동체 시간에 본격적으로 비전 설정을 위한 연수에 돌입했다. 교정 게시판과 현판에 공존하던 두 문구, r꿈 성장 행복이 공존하는 양양고s와 r변화와 꿈을 주는 행복한 교육s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가치는 r꿈s과 r행복s이었다. 두 문구 모두 r행복s을 가장 뒤로 배치했다는 점에서 어쩌면 과거의 우리 학교 구성원들에게는 r행복s이 모든 교육 활동의 기준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우리 학교 비전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처럼 보였음에도, 그동안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해본 적이 없었다. (사실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행복에 관해 깊이 고민했던 적이 없었다.) 전문적학습공동체는 r행복s을 돌아보기로 했다. 2022 년 10월 초, 1회고사 시험 기간 오후를 활용해 소규모공동체 선생님들과 행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요즘의 근황을 포함한 나의 행복지수를 1에서 10 사이 숫자로 표현하면 어떻게 되는지, 교사에게 행복이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지, 교사가 아닌 나 자신에게 행복은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일지, 우리(교사h학생h온 세상)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다.

소규모 공동체 선생님들의 행복 평균점은 7.6점이 나왔다. 박 선생님은 요즘 학교에서의 삶에 무척 만족감

지식을 배우는 공간이 꼭 학교여야만 할까, 학교의 존재 이유를 묻는 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혁신과 수업 개선은 대입의 장벽 앞에 자주 가로막히곤 합니다.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지방 소도시 학교는 존폐 여부를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수업이 잘 안 될까 봐, 아이들이 괴로울까 봐, 우리 동네가 사라질까 봐j 걱정도 고민도 많지만, 강원 양양고 이재호 교사는 r그럼에도 학교s라 말합니다. 우리가 여전히 r학교s를 지켜야 하는 이유, 이 칼럼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편집자

을 느끼고 있어서 행복지수가 10인 반면, 처음 고3 담임을 맡았던 조 선생님은 자신의 삶과 학교에서의 삶이 분리되지 않아 힘들어하며 스스로 행복지수 3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서로 대화를 나누다 보니 행복에 대한 관점h추구하는 행복의 모습h행복의 기준이 모두 다른 것 같았다. 그러나 단 하나, 모두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 마음만큼은 같았다.

학생에게 행복이란

우리 학교 학생들은 비전 속 r행복s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마침 x교육학y 수업을 담당하고 있었다. 수업 중 r학교 교육의 목표s를 다룬 교과서 내용을 배운 뒤에 우리 학교 비전 설정 과정을 소개했다. 덧붙여 아이들에게 학교 비전 설정에 함께 참여해보자고 독려했다. 주로 교사 혹은 교육 계열 진학을 꿈꾸던 아이들이라 흔쾌히 동의 해주었고, 이후로 이들에게 비전 설정을 위해 고민했던 전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또 자문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직접 기록해준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다. 아이들에게 요즘의 행복지수를 1_10 사이의 숫자로 물었다. 아이들의 행복지수 평균은 5.8이었다. 아이들 중 최고는 9.9점, 가장 낮은 행복지수는 2점이 나왔다. 이어서 학교에서 학생으로서 느끼는 행복감에 대해 물었다. 아이들의 대답은 주로 수업 외 시간h수업 시간에 느끼는 행복으로 나뉘었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떠들고 함께 기쁨을 나눌 때 행복해했고 점심시간이 특히 행복하다고 했다. 수업이 일찍 끝나면 행복하다고도 해서, 수업하는 교사로서 조금 찔렸다. 수업 시간에 행복을 느낀다는 학생들도 많아 사실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행복하게 배우고 있다는 느낌을 대번에 받기는 어려웠다. 다들 무언가에 지치고 겨우 버티고 있는 듯한 표정의 아이들이 꽤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수업 내용이 잘 이해될 때, 이전에 알지 못했던

지식과 개념을 배울 때 행복하다고 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 자신이 선택해서 듣고 싶었던 수업을 들을 때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계획해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꾸려나갈 때 행복하다고 대답한 부분에서는 더 놀라고 말았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이 학업에 밀려 어딘가로 끌려가고만 있다고 느꼈는데, 학교 활동에서 내 능력을 발휘하고 이끌어갈 수 있을 때, 배우려고 노력할 의지가 생겨 스스로 학습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때,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할 때 행복하다는 아이들이 많았다. 한 친구는 t내가 내 삶의 중심이자 주체가 될 때 행복하다u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배우면서 행복하지 않다는 답변이 배우면서 행복하다는 답변의 거의 두 배였다. 배움의 단계에서 서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고, 자신이 정말로 배우고 싶은 부분을 교육받는 것 같지 않아서 행복하지 않다는 답변,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은 학교 안에서 오로지 성적으로만 이룰 수 있어서 늘 압박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우리 아이들은 시험을 만족스럽게 봤을 때 행복하다고도 말했다. 조금 씁쓸한 답변이 이어졌다. 그저 시험 점수가 절대적으로 높은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친구들보다 잘 봤다는 것을 알았을 때 행복해진다고 했다.

아이들이 x교육학y 수업 시간에 배웠던 개념어들을 활용해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돌아보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뿌듯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씁쓸했던 이유가 있다. x교육학y 수업 시간에 배웠던 대로라면, 교육은 외재적 목적인 대학 진학이라든지, 희망 직업을 갖는 것뿐 아니라 내재적 목적, 그야말로 배움 그 자체가 목적이며 배우면서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래와 같은 아이들의 증언은 이와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t외재적 목적이 최우선인 사회에서 내재적 목적을 같이 추구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라고 하는 것은 청소년기에는 아직 어려운 일 같아요.u

외재적 목적과 내재적 목적을 함께 추구하기 어려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다만 청소년기에만 어려운 일일까. 아이들의 답변을 읽으며 고민이 더 늘었다.

조건부 행복

학교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육과정부원으로서 아이들에게 물었다.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배움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는 답변이 적었던 와중에, 몇몇 답변은 r조건s을 걸고, 이러한 조건에서는 학교h수업 안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래는 아이들이 적었던 조건부 행복의 내용이다. •시험 부담 없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수업은 행복하다. • 지h덕h체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교육과정이어야 행복할 수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r체s에 소홀해진다.

• 함께 활동하는 수업 시간에 더 행복감을 느끼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은 수업에서 행복하다. •소통하고 피드백하는 수업이 즐겁다.

• 여러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수업(교육과정) 안에서 행복하다.

아이들이 시험과 경쟁의 부담 속에서 재미를 잃고 만다 는 것은 새롭지 않았다. 진로선택 과목을 수강할 때 서로 경쟁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협업이 수월하게 진행됐고, 더 잘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r지h덕h체의 부조화s는 x교육학y 시간에 r전인교육s의 개념에 대해 배운 내용을 떠올린 답변인 듯했다. x교육학y 시간에는 전인교육에 대해 배우지만, 정작 우리가 진행하는 교육이 진짜로 전인교육을 추구하느냐고 누군가 물었다면 나는 몹시 당황했을 것 같다. 아이들은 선생님들이 많은 관심과 격려, 칭찬을 해주는 것에서도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활동하는 수업, 소통하고 피드백을 나누는 수업 시간이 즐겁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이는 교육학 이론이나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도 결이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조건들이 붙

어 있는 수업이나 교육 활동을 실제로 교육과정 안에 서 구현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일단 그동안 이뤄진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들과 행복에 관해 이야기했던 내용, 교육학 수업 중 아이들과 나눈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기로 했다. 연수 시간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생각하는 r행복s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추가로 워라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워크)과 삶(라이프)의 군형(밸런스)을 뜻하는 이 용어를 말하며, 이 워라밸이 교사들에게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고 하자 모두 격하게 공감했다. 우리는 실제로 수학여행 직전 금요일에도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고, 장을 보러 나서며, 7교시마저 연수를 듣고 있었다. 준비했던 이야기들을 완전히 다 전달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평소보다 이르게 연수를 마쳤다. 선생님들이 몹시 행복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r선생님도

사람이다s라고 생각하며 속으로 웃었다. 속으로만 웃으려 했는데 겉으로도 웃음이 번졌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r학교공동체의 비전 도출 과정 탐색(이은상 외)s에서 비전이란 조직 구성원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이상적인 가치나 생각으로서 이상화된 미래의 목표 상태이 며, 학교 공동체의 비전은 구성원들 개개인의 비전과 어느 정도 일치해야 한다는 것을 공부한 적 있다. 그동안의 연수 과정을 통해 이 r어느 정도s라도 일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꿈꾼다.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 그것은 바로 r행복s인 것 같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행복을 꿈꾼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r우리s가 학교 안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했다. 그 구체적 실천의 방향키, 나침반이 되어줄 r비전s이 필요했다.

COLUMN #칼럼#허진회#경이로운@생명공학

허진회 교수의

경이로운 생명공학10

첨단 과학h기술의 발전, 유용하기만 할까 @ 미래 과학자들에게 전하는 당부 허진회 교수는

농생명공학자이자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 후생유전학을 적용해 농업적 기여도가 큰 작물을 생산하는 연구를 주로 한다. 청소년들에게 첨단 생명공학을 소개하는 데중h도고 관등심학이교 크 진다로.h 청진소학년 특들강이을 직 통접해 생 미명래과 생학명 기과술학을과 체 조험우할하 수도 있록는 힘 r쓰녹고색 과있학다 .실험교실s이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요즘입니다. 당연했던 것들을 다시 누리는 데, 생명공학의 역할이 컸습니다. 특히 생명공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보다 건강하고 풍족한 먹을거리부터 질병 예방h 치료,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까지 폭넓게 활용됩니다. 농생명공학자이자 청소년들의 멘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허진회 교수와 함께 몰랐던 생명공학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시죠. @ 편집자

비교적 포근했던 겨울 탓인지 어느덧 캠퍼스에는 이른 벚꽃이 한창이 다. 만발한 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름다움과 함께 새삼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주변의 식물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구조와 형태가 다듬어지지 않은 듯하면서도 나름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사람이 사물을 바라볼 때 안정감과 편안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하학적 구조와 비율이 존재하는 듯하다. 1부터 시작해서 인접한 자연수의 값을 더해 만들어지는 수열, 즉, 1, 1, 2, 3, 5, 8, 13, 21, 34j를 피보나치 수열이라고 한다. 피보나치 수열은 자연의 규칙과 아름다움을 내재하고 있다. 많은 식물들의 꽃잎 개수는 피보나치 수 중 어느 하나를 갖는 것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솔방울이나 파인애플, 해바라기에서 회절하는 나선의 개수 역시 피보나치 수에 해당한다.

피보나치 나선을 발견할 수 있는 태풍, 은하, 앵무조개와 피보나치 수를 찾을 수 있는 해바라기, 솔방울 등. 과학자들은 자연현상의 규칙과 질서를 찾는다.

출처 네이버블로그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 사람의 얼굴과 신체도 황금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핀터레스트

영국의 생물학자 프랜시스 크릭. 유전정보의 흐름을 규정한 r센트럴 도그마s 이론을 제시했다. 제임스 왓슨과 %/ 구조를 규명해 1962년 노벨생리학h의학상을 수상했다. 출처 위키백과

자연계 현상 관통하는 r규칙s 찾는 생명과학자들 피보나치 수열에서 인접한 수의 비율은 1.618에 수렴한다. 즉, 황금비(HPMEFO SBUJP)에 해당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도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의 얼굴과 신체 각 기관의 비율은 놀랍게도 이러한 황금비를 갖고 있다. 황금비가 기하학적으로 적용된 피보나치 나선 역시 많은 생명체와 자연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앵무조개나 달팽이의 나선형 구조, 심지어 태풍이나 은하의 형태도 피보나치 나선에 해당한다. 이렇듯 자연계에 존재하는 여러 현상을 관통하는 규칙 혹은 질서를 수학적으로 풀어보고자 하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생명의 기본 원리와 법칙도 마찬가지다. 1958년 프랜시스 크릭이 제시한 센트럴 도그마(DFOUSBM EPHNB)는 r%/→3/→단백질s로 전달되는 유전정보의 흐름을 규정하고 있으며,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모든 분자생물학자들이 신봉하는 중심 이론이다. 그러나 r%/에 내재된 유전정보가 정확히 어떻게 활용되는가s에 대한 세부적인 연구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으며, 멘델의 유전법칙으로 설명이 어려운 유전 현상들은 새로운 이론에 근거해 해석하기도 한다. 자주 사용하는 기관은 발달하고 그렇지 않은 기관은 퇴화한다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은 다시금 후성유전학적의 시각에서 재조명을 받기도 한다.

생명체 재단하는 시대,

생태계 파장도 커져 생명공학의 발전과 더불어 (.0에 서 유전체 편집까지 다양한 생명체들을 인간의 입맛에 맞게 재단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신기술에 대한 기대와 긍정적 전망에 파묻혀 이에 수반하는 잠재적 위협들은 쉽사리 부각되지 않는다.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인류의 영향력은 거대해져만 왔다. 하지만 스스로 진화하게끔 설계된 생명체에 가해지는 인위적 행위는 자연의 균형과 섭리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첨단 과학과 기술이 인

사람은 본능적으로 주변의 모든 사물을 본인 기준으로 판단하고 사유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시각에서 주변 모든 생명체의 유익함과 해로움을 판단하는 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과도한 인본주의에 입각한 권능의 행사는 수십억 년 동안 진행되어온 지구 생명체 진화 역사에 유례 없는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류가 맞닥뜨린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이를 적용함에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오만함은 예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을 야기할 수도 있고,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기도 한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많은 환경 문제들은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물임을 부인할 수 없다.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수많은 동식물들의 멸종은 결국 인류에게 치명적인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생태계 다양성h균형 고려한 발전 모색할 때 다수확 고품질 품종 개발에 따라 기존 재래종들은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다양한 유전자원들은 급속도로 도태되어왔다. 이러한 유전적 침식(HFOFUJD FSPTJPO) 현상은 종의 다양성을 붕괴시키고 급기야 생태계의 균형을 파괴하기에 이른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주변의 모든 사물을 본인 기준으로 판단하고 사유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시각에서 주변 모든 생명체를 유익

함과 해로움을 판단하는 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과도한 인본주의에 입각한 권능의 행사는 수십억 년 동안 진행되어온 지구 생명체 진화 역사에 유례 없는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 그 속에서 저마다 생존 전략을 갖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생명체들. 사람 역시 그들과 더불어 존재하는 일원임을 명심하고 전체적인 조화를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맺으며j

어렵기만 할 것 같은 생명공학 혹은 진부할 것만 같은 농학, 그 어딘가 에 존재하는 경계를 허물고자 시작했던 칼럼이 어느덧 마지막에 이르렀다. 의욕적으로 다뤄보고자 했던 주제들을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은 고심을 했으나 과도한 힘이 들어간 부분도 적지 않고, 과욕이 앞선 듯한 글들을 다시금 마주하니 얼굴이 사뭇 발그레해짐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 <내일교육>과 부족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시간을 할애해주신 독자들께 이 자리를 빌려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이다.

GOODS & EVENT 정리 김성미 리포터 HSBQJO!OBFJM.DPN

이번 주 봄 향기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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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FOCUS

사교육비 역대 최고 기록에 교육부, 10년 만에

대책팀 구성

지난해 초h중h고교생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사교육 경감 정책 토론회에서 t사교육비 조사 결과가 높게 나온 것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본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u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또 t사교육비 조사 결과가 높게 나온 것은 학부모들이 공교육에 그만큼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u고 지적했다. 이어 t사교육 수요 원인별 면밀한 분석을 기초로 학부모의 다양한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할 수 있는 사교육 경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u며 t교육부 부서 간, 시h도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조와 협업이 필요하다u고 덧붙였다.

상반기 중 사교육비 경감 대책 발표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10년 만에 사교육 대책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했다. 교육부는 이달 3일부터 기획조정실 기획지원관 산하에 사교육대책팀을 꾸리고 초h중h고교생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교육부 관계자는 t사교육대책팀은 현재 4명 규모의 자율팀으로 학원 지도h점검과 사교육 대책 관련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며 추후 확대되거나 관련 규칙 개정을 통해 직제에 정식으로 반영될 수 있다u면서 t사교육 대응 업무는 이전에도 해왔지만, 이를 전담하는 팀을 10년 만에 신설한 것은 사교육비 문제를 직접 챙겨보겠다는 뜻u이라고 말했다. 자율팀은 중앙부처 직제에 정식으로 반영되어 있지는 않지만 장관 승인을 받아 사실상 독립적인 팀 단위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는 학부모지원과 안에 자율팀인 사교육대책팀을 만들었다. 하지만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팀을 없애고 공교육진흥과가 공교육 강화 및 사교육 대책 업무를 함께 담당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후 10년간 사교육 대책 업무를 전담하는 팀을 만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

들지 않았다. 2014년 이후에는 사교육비 종합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초h중h고교생 사교육비가 26조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해 상반기 안에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지난해 사교육비 26조 원 추산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26조 원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최근 초h중h고교 약 3천 곳에 재학 중인 학생 7만4천 명가량을 대상으로 r2022년 초h중h고 사교육비 조사s를 공동 실시했다. 조사 대상 사교육비는 초h중h고교생이 학교 정규 교육과정 외에 사적 수요에 따라 개인적으로 지출하는 학원비h과외비h인터넷 강의비 등이다.  교재비와 어학연수비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0.9% 줄었는데도(532만 명 → 528만 명) 총액은 2021년(23조4천억 원) 대비 10.8% 늘었다.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사상 최고치다.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2021 년(75.5%) 대비 2.8% 상승해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7.2시간으로 0.5시간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 포함)을 놓고 보면 41만 원으로 1년 사이 11.8% 늘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만 놓고 보면 52만4천 원으로 7.9% 증가했다. 사교육비 증가는 원격수업 등으로 코로나19 세대의 학력격차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학폭 기록 r취업까지 보존s 제안에 r낙인h엄벌주의s 우려

국민의힘과 정부가 대입수시 전형에 반영되고 있는 학교폭력(학폭) 가해 기록을 정시전형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아들의 학폭 논란 이후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강경한 해법을 들고 나온 것이다. 다만 엄벌주의로 갈수록 가해자 측의 소송 남발과 사각지대에 놓이는 피해자가 많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r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s 이후 기자들을 만나 t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u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당정은 가해 학생 엄정조치, 피해 학생 우선보호, 교사의 교육적 해결, 학교의 근본적 변화 등 4가지 부분에 초점을 맞춰 학폭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단 현행 2년인 학생부의 중대한 학폭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남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이는 중장기 검토 사항으

로 넘겨졌다. 가해 학생의 소송 남발 등 부작용을 막고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소송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당정은 또 피해 학생을 우선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을 개선하고, 1:1 전담 제도를 통해 피해 학생 맞춤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조만간 개최될 총리 주재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 r학폭 근절 종합 대책s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당정 논의 내용은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중대한 학폭에 해당하는 8호 전학조치를 받고도 서울대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해자 처벌을 실질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가해 학생에 대한 낙인 효과, 처벌 강화 시 오히려 학내 소송만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t작년 서울 지역 고교 학폭 조치 36% 중대처분u

지난해 서울 지역 고등학교의 학교폭력 조치 결과 3건 중 1건은 사회봉사 이상의 중대한 처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알리미에 공시된 서울 지역 전체 고교(320 개)의 2022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1천207건) 분석에 따르면 처벌 수위가 비교적 높은 4호(사회봉사) 이상의 조치를 받은 학생이 전체의 35.6%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는 5호(교육 및 심리치료)가 21.2%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뒤를 이어 6호(출석정지) 7.0%, 4호(사회봉사) 4.6%, 8호(전학) 1.7%, 7호(학급교체) 1.1%, 9호(퇴학) 0.2% 순이었다.

학폭 처분은 서면사과인 1호부터 퇴학인 9호까지 총 9개로 나뉜다. 1q3호는 학생부에 기재됐더라도 졸업과 동시에 삭제된다. 반면 4q8호까지는 졸업 후 2년간 기록이 보존됐다가 삭제되고 9호는 삭제되지 않는다. 4q7호는 심의를 거친다면 졸업과 동시에 삭제가 가능하다.

현재 정부는 학폭 가해 기록을 정시전형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t이 런 처분 추세가 계속된다면 (대책 발표 후 학폭을 저지를 경우) 대입 정시에서 불이익을 받을 학생이 많아질 수 있다u면서 t초h중학교 단계부터 학교와 가정에서 특별한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u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 소재 전체 고교 중에서는 207개 학교가 622건의 학폭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 유형별로는 신체폭력이 32.9%로 가장 높았고 언어폭력(28.2%), 사이버폭력(15.6%)도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 성폭력(11.0%), 강요(4.1%), 금품갈취(3.3%), 따돌림(2.1%) 순으로 집계됐다.

취재 장세풍 기자 TQKBOH!OBFJM.DPN

대단신학

숙명여대, .4와 손잡고 여성 *5 인재 키운다

숙명여대(총장 장윤금)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4), 고용노동부와 함께 *5(정보기술) 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여성 학생을 위한 r커리어 멘토링 데이s를 지난달 31일 진행했다.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숙명여대를 비롯해 덕성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등 서울 소재 4개 여대가 참여했다. 서울 종로구 한국.4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4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r.4에서 말하는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s r취업 기회를 높여주는 링크드인 프로필 작성 팁s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그룹 멘토링 세션에서는 .4 직원 20명이 학생들과 각각 조를 이뤄 *5 업계 진출을 위한 경험담과 조언을 전달했다.

한편,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4와 함께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한 r2023 정보보안 인재 양성 과정s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여름방학 중 2주 동안 진행되며, 숙명여대 학생뿐 아니라 지역 청년도 참여할 수 있다. 이 과정을 마치면 .4가 표기된 수료증과 함께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최철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t정보보안 인재 양성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해당 분야 전문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u이라며 t앞으로도 학생들이 원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u고 말했다.

한국외대, 유수 기업인들에 명예 학위 수여

한국외대(총장 박정운)가 박병철 &WFSFTU 5SBEJOH $PSQ 회장, 배동현 #%)재단 이사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국외대는 t박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기업을 일구고 세계를 무대로 뛰는 한인 무역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으며,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해 크게 이바지한 훌륭한 기업인u이며 t배 이사장은 투철한 개척정신과 경영철학을 겸비한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관심이 적고 어려운 여건에 있는 장애인체육 발전에 늘 앞장서왔으며,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고 이웃을 위해 기업 가치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u며 학위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립대 기계정보공학과, 2023 자율주행 로봇 레이스 우승

서울시립대(총장 원용걸) 기계정보공학과 604@3PCPUJDT팀(학부생 김영민 이용재 이승헌 이태겸 조성빈 최규환 박명규 정훈 김서랑 이서윤)이 충북대 오창캠퍼스 $-5SBDL 에서 열린 r2023 자율주행 로봇 레이스 1차 대회s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다수의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이 차선 변경, 추월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경주를 펼치는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차량 동시 출발 레이싱 대회다. 올해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7월, 11월 총 3차례 개최된다. 604@ 3PCPUJDT팀은 결선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1위를 차지, 대상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정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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