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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NO.1084 2023.03.15~03.21

WEEKLY THEME

통합 수능, 대입 전형의 변화

교차지원 그 후

16

READER'S & NEWS

06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08

READER'S PAGE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건축학과에서 인공지능 관련

교육과정을 얼마나 포함하는지 궁금해요

11

PREVIEW

70

WEEKLY FOCUS

‘코로나 세대’ 학습결손 우려?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 역대 최고치 기록

34

38

PUBLISHER

발행·편집인 문진헌

EDITORIAL DEPT

본부장 표희수

편집고문 이옥경

편집부 기자 정애선 asjung@naeil.com

정나래 lena@naeil.com조나리 jonr@naeil.com

편집부 리포터 민경순 hellela@naeil.com

김민정 mjkim@naeil.com

김기선 quokka@naeil.com

윤소영 yoonsy@naeil.com

CREATIVE MARKETING

팀장 이구성 ninestar29@naeil.com

신다흰 allwhite@naeil.com

강소이 sykang@naeil.com

서상우 swseo@naeil.com

김창배 goldwin@naeil.com

홈페이지 (주)내일이비즈(02-7729-1588)

ART (주)내일엘엠씨(02-575-5199)

대표번호 02-2287-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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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주)내일신문 내일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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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료 입금 기업은행 043-032196-04-048

인쇄·출력 (주)프린피아

등록일 2000. 10. 12

창간일 2000. 11. 8

발행일 2023. 3. 15

등록번호 서울 다 06768

(주)내일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의 기사와 사진, 일러스트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내일신문

REPORT & INTERVIEW

26

김한나의 이슈 콕콕 02

국익에 우방이 어딨니? 미국의 검은 속내 결정판 ‘반도체법’

30

일상으로 보는 <통합과학> 01

지난겨울 고마웠어! 핫팩 속 화학 반응 알아보기

34

2023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09

_ 한국뉴욕주립대 FIT 패션경영학과 김지나(서울 영동일고)

코로나19로 막혔던 유학, 한국뉴욕주립대 FIT에서 길 찾아

38

ISSUE INTERVIEW

_ ‘6년제 교육’ 실험 나선 하태욱 신나는학교 교장

선택 넘어 설계까지, 학생 주도 교육과정 가능성 엿본다

EDU CLUTURE & LIFE

12

이 주의 추천 활동

우리가 만들어가는 청소년 활동!

42

쌤과 함께! 깊이 읽는 전공 적합書_도시학과

오늘의 도시 돌아보는 독서

46

토닥토닥 TALK ZONE(토·톡·존)

새 학기 교실 풍경

NEWS IN NEWS

입시 & 학습

50

2024 대입 전형 뜯어보기 ②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형 VS 면접형

내게 맞는 전형 찾기

54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마케팅·의학·재활… 전문화 추세

시너지 낼 ‘+α’ 찾는 스포츠 계열

58

비상교육 태블릿PC 전용 수능 학습 앱

‘기출탭탭’ 기획자 인터뷰

“서책 장점과 학습 편리성 구현한 기출탭탭, 수능 준비 ‘필수템’ 됐으면”

COLUMN & COLUMN

64

김경범 교수의 공공장(PUBLIC FACTORY) 04

수시 모집을 폐지하고 새로운 정시를 설계하자

꼭 보세요!

목차와 기사 상단의 아이콘을 놓치지 마세요.

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이 보고 활용하기 좋은 기사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학교편

학교 편

취재 조나리 기자 KPOS!OBFJM.DPN

강원 원주삼육고등학교 주찬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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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상담을 위해 저장해둔 <내일교육>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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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생들이 뽑은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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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r화학적s 결합의 힘

학교에서 배우는 융합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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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우는 융합수업

자율적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해 학교에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마침 이 기사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각 교과 간의 융합 수업 예가 제시되어 있더라고요. 선생님들과 공유해서 분석했던 기사입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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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Weekly Eddddddduuuuuucccccaaaaatttttiiiiioooooonnnnnn데교확다학데한본확확취학교본지데취자한학도생확도한 교확교본자자생지다다도본지생다이확이확지 생취도확확지이자교자 한이확자확 MMMM M M재성성움료료성움료료성료재료움료료인의인래인 a래인인인인 만, 생만,인a의.a래의만만래 aa생의생인 만의 a생 , a래.생.,준항 교항항 항 준 항준말말항 교준교 말 교교g학g학학학홍해해해학g학홍학g해gg학학학해 부합 합합 a합a합 합 합 부합 합a 부 합부 a부a 부a학학생학학대생대생생정강생대생생정대강대학대당사얼학사학사목생z얼zz학사z목얼z목생목당학생생학목당얼당얼사당입입성i부부성입입입부입부ii부아입부아입i부입부부i니n니 니니니니 니 nn니nn니생마생e이이이e들업업생e마종종이마종종업들이마업종종생업들마e들이생마들종지부부지 종 부종지 종준리리준종종지부종종지 종지지지지종 부종과다과다다다다과다과다과다다원죠 합원 원원죠죠합원원원합 죠 합 죠 합원 합의교교의의합포의의합의교의의의교합합의포합의합의합합의의의합역역전전.관관관역관전관관전역.전관역전관 목터사목목목사목목 목사사목 터 (.전전.(전 전전전전( (((전 ( ( 전..전( 전현과과부현 전부량현량 부현전전과부(부 부량현량(부과(부 량부 부 (부 부 부부부형형세학학형충형충형의충의학세형K의B충학충의세B형형형의세의형의세세의형K산산산산산산산산산I과의남과과형형의의남과의의의남의형남의의I형과남의의목목실실실목터터특 P특터P특터실특목터터실 특특시 생시 시생시 시 시생 시 시시학O학OO논논역역학역역학역역학논역학학학역학논논학별별적H적H 적에 별교H 별에에 별교교 적적교 교교 에교교전부을전!생부을!산!산생전생부생지지지지산산생전을을지생생부생을전산생을육육육육량량량량량량육육량량육량서서서서서인 공부O공공O 부부공공부부공 대부인부O부인인인대대 부대 대 태태태진 태을B진을청청청진태을청진청청을 을청을나나나나B진B청 진진나기기기건건건건 기건 평F평는)는))F평)평는는 평))평 평 F평평 ))는어도도도도어h hJM고h어M 어Jhh고치고치치 치치도 hhJ도고고M가로로로가재적재재적적적적. 적 .. 가가로로로 로가가로가가로가전D등등등전전 전D전전전 확확전확등등 확확등D 확등지 려P 지 려려 게게게려게 P지게P지지,,,,, 방방합천합N방방합방 방천합천천N방N천 천방,방천천 학학학학 학맞맞맞학 맞 맞맞맞맞맞원지인지안석내내인안인인지지원안원인인지석석석안안지내석석원안안지안인석안교움움움교움교교교교 움 성성성 학학학학학 성 )))용용춤춤춤))))춤춤연연연) 소춤소)소할연연 연연연 할할할소춤할 소용소할할춤춤 연소은은은은적자h적hh적자적h적은자hh적,,,구구생생구생구생생구구구고형 고고 고 형형형고고형고장장 장 형 장형형 장형장의 의발발 발 의발만만 호호세((만(축세축세(호호(세세(((호세축세세호세호(호만만만만 만(세(무무삼의민민민민으무삼으삼삼무삼의삼민민의민으의으의으으으으으전전전전전한한선한 소소 부성성성 성한한성한한선선선선한부부부소부부부선부부성성부엇엇엇엇기기기기 기개개기기개엇 로로 로 로로 로대대대대대로로로로 대 능능 교교 교진진능능능능능교능능교능교능 진 진진능가심심 심심가 인에에에에학학학가 학가 심심심가학 인인학인인인사사사인력사력력력력력사사력 근력근근력근사근근근력인력력로 로 로엮 로(엮입엮엮도도도도(입 입입((입입입엮( 도엮엮엮엮엮 경지,,,,, 지거및및및지경경경경경거거능거능및및및및및및,능지및능능거 지 거및거 역 역역에시시시시시에시에탐탐탐어기탐기탐기어어 기기기어 탐어어어어어어 ,,,,성 성 특 성 특연연연 특특 특 특특특특특성 연성,특연연 불불불불불자량 량량일 아아아아구구구 일 일자자자자일자자자자일 자 일아기기기기기 구기일기구 기기아기 기 바바바바바바바바맞맞구구구구구구맞맞맞바바 구구구구산산산산산등료등료소료료료등등등산을을을소소소소료소소사사사사사산사사사구사사료사울울울울울 춰춰춰춰춰울춰울고활활활활항)고고고고라고항))))항라라라라항항고라항항라항항항활항라라라하하하하하 을을을을 하 을파등등등러러러러등등등등러없없없없없등없없없파파볼볼볼동동동동동동동볼 을볼볼볼 볼을을볼볼동 을을동을을을을을 볼 세고고고고고학학학학세세세학고학세세중 중중중중중중 중중중중 이이이이이이두두두두두 악악악 대대대대대대교 교교교교교 특등등등등등때때때때때때 특심심심심심심때심심특때특특때때때심심특)유유유유))))))) 루루)루루루유할할할할학학학학학hh진진진진진진으으으으으으h으으으학hh으 을을을을을 을일일일일일김김김김김로로로로로로로로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로로수수수 은은은은상상상상상상로로로로로로상평평상평평상은때때때때 ) h) ))))hh)hh)hh h))기업업기기기하하하하기떤떤떤떤떤업떤떤떤떤 근근근근 근가가근가가 22과과과과과22222222학학학학 게게게게 연연연연연000000연0술술 술술 교 교교교교2222222문문문교문문문 문문참참참할할할할할생연연연사사사사계계계계계계 11111 사1 사연생생생 학학학학학학학학한한한 한제여여기기기기((((((( 제제제제제제제(부부부 서서서생생 서수수수수서수생생생생생생서평평평평평평내내내내내내다다다다재재울울울울울울가가가가가가가재가가부 부부부부부부를를를과과 가가가가덕덕덕용용용용용용있있있있있 는는덕는 가 가 기 기기기기있있있있있있있기있있있 원정정사사사원원원중중 재의의의의의의의의는는는는는재재재 재재재중 자자자자자자문문항항항여여여여 을을을을을을을항을을을을요요을을요요요요요요요요요자자자자 료료료료료기기기기기기기기세r세r세r세rr세령령령령제제까까기까까까령까까까료까까까 이이이고고고고한한한로로로로로로전전전재재재재재재재로재재의의의 등등등등등부부부부부요요요요요요등요요요 요 강반반반평평평평강강학학학학학학 식식식 세세세세세세교교교교교교교유유유유유유유유능능세능능능세능적적적화화화 가가가가))))))이이이세세세)세세세가세세세세특특특특특특hhhhhhh형형형형형형특형력력력력력력력으으으 된된된방방방방방방 자자자자특특특특특특특자특특을을을을을을을이이이이이이이이 을 제제제로로로 유유유유유유및및및및및항항항 료료료료리리리리리 리기기기료기기기 기기기기기기어어어패패패패패패패패어어어어어 나나나나나나어 파파파로로로로목목목특특특특특특되되되재재재재재재재재재재떻떻떻떻떻떻떻 입 입 입 입입입턴턴턴떻턴턴턴 기기기기기기악악악 학학학학학역역역역고고고고학를를를 를를를악를를게게게게활활활활활활화화화게화화화할할할할사사사사사사 시시시용용용용되되되되되되사사사사용사사 용 시 정정정정정정있있있있둘둘둘둘둘둘둘둘둘활활활활활활 관관관관관 합합합합합합관항항항항항항수수수세세세고고고고고습습습습러러세러러러수러러용용용용용용(건건(건(건(건((건 니 니니니니니니니니s은s은s은s은s니은싼싼 싼s싼니싼싼싼은있있있특특특특있있있있있있있있하하하하하하있국국국국국국다다다다다다 대대대대입입입다다다다 대 매매매매매매고고고고는는는는다다다다다고다다학학학학학매학학학학학학학니. . .. ...생생생생생생우우우우우 교교교교니니는는는는는는는는생특특특생특 세세세세세있있있있있있항항항항항)))다다다과과과과과과 과히히히히중중중는는는는는목목목목목겁겁겁겁겁겁겁겁특특중특특특.. 고고고고고요요요요지지지지인인인인하하니니니니지니니니학학학학고은은은고은 nnaaeeiieleldduu1199호3001

세특, 진로 맞춤형 강박 버려라

r세특s 기록도 유행이 있다는 말이 있어요. 진로 연계 내용이 어느 정도 지나면 패턴화되기 때문인데요. 한창 학생부 기록과 관련해 연수를 받았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꿔야 할지 사례나 가이드가 없었어요. 그런데 <내일교육>에 기사로 나와서 많이 참고가 됐답니다.

t학생h학부모 상담의 기본 <내일교육> 교사 모임 통해 활용도 높이려고요u

2. 안녕하세요. <내일교육>을 학교에서 어떻게 비치해 활용하고 계신가요

1_2학년 전체 학급이 각 반에서 보고 있어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학급은 교과 수업과 연계해서 발표도 하고 학습지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진로 관련 기사나 매년 나오는 4종 특별판은 학교에서 교육과정 설명회를 할 때 많이 활용해요. 115 자료를 만들기도 하고, <선택 과목 가이드북>은 학부모님께 나눠드리기도 합니다. 또 우리 학교는 비평준화 고교라서 고교 선택 기사를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의 관심 분야도 알아볼 수 있고요.

2.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된 기사가 r있다면요

최근 학생들이 1065호 r핫 토픽 r쫌s 아는 10대 37@ 호기심에 에 시작했다 나락으로! 위험천만한 마력의 마약s 기사를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발표 자료로 활용했습니다. 약물 오남용과 관련한 설문조사 학습지도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고요. 교사들은 주로 입시 기사를 보는데, 전공 적합서는 기본으로 챙겨 보고 있어요. 교과 수업 때 추천 도서들을 녹여내라고 학생들에게 많이 조언해주거든요. 학과 소개 기사는 학생들 진로 상담 때 유용해요.

올해는 교사 간 정기 모임을 통해 <내일교육> 기사를 분석하고 토론도 하는 자리를 마련해보려고 해요.

2. <내일교육>에서 다뤘으면 하는 기사나 건의 사항이 있다면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고등학생 기자단 같은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학생들이 학교 소식이나 각종 이슈들을 소개해보는 거죠. 또 고교학점제와 관련해서 다른 학교에서는 어떻게 시간표나 과목들을 구성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실은 3월 2일까지도 시간표가 안 나온 학교가 많아요. 우리 학교뿐 아니라 다른 학교도 애로 사항이 있을 것 같거든요. 선도학교라 해도 매년 교사가 바뀌다 보니 쉽지가 않습니다. 또 공강 시간에 대한 가이드도 없는 실정인데,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다른 학교의 사례를 알고 싶어요. 공강 시간은 나이스에도 올라가지 않거든요. 마지막으로 <내일교육>이 보유한 인적 네트워크와 관련해, 분야별 전문가들을 고교에 초청해 연수를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t안녕하세요! <내일교육> 편집부입니다.u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는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평소 느꼈던 아쉬움이나 칭찬하고 싶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READER'S Q&A

1080호 독자 인터뷰 중

건축학과에서 인공지능 관련 교육과정을 얼마나 포함하는지 궁금해요

건축 관련 진로를 희망합니다. 건축 설계 분야에서도 인공지

능의 성장세가 무서운데요. 건

축학과 교육과정에서 인공지능 관련 내용을 얼마나 포함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광주 동천동 독자

#*.(#VJMEJOH *OGPSNBUJPO .PEFMJOH), 건물 정보 모델링

건축물의 프로젝트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 관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는 모든 정보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도면 생산 방식을 대신해 컴퓨터로 3% 모델을 만들면서 설계와 시공을 진행해나가는 방법으로, 디자인 의도를 유지하고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파라메트릭 디자인(1BSBNFUSJD %FTJHO)

수학적인 수치로 계산된 패턴. 알고리즘 프로세스에 따라 형상을 만드는 설계 방법이다. 대표적인 예가 비정형 디자인으로 유명한 %%1(동대문디자인플라자)다. 이 건축물을 디자인한 자하 하디드는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건축에 많이 적용했다.

목업(.PDLVQ)

.PDL(흉내내다)이란 단어에서 유래된 말로 목업은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디자인 검토를 위해 실물과 비슷한 시제품을 제작하는 작업 과정과 결과물을 일컫는다.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도취재움 말김 김민성정아 리 교포수터( 성NK균LJN관!대O학BF교JM.D 건PN축학과)

학부에서 인공지능 과목 개설된 사례 드물어 인공지능, 로보틱스, 가상현실 기술 등에 능한 건축 전문가 육성해야

t현재 인공지능과 직접 관련된 과목이 대학의 학부 과정에서 개설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대개 기초적인 디지털 설계 도구나 미디어 도구, #*. 설계 도구, 파라메트릭 디자인 도구를 익히는 수업이 2_3개 정도 제공됩니다. 다만 대학원 과정에서는 실제로 설계최적화, 빅데이 터, 딥러닝 등의 기술을 건축 설계에 응용하는 수업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현재 5년제로 운영되는 건축학과의 수업은 설계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수업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설계 과제를 진행하고 발표와 크리틱, 평가 등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어왔습니다. 그러나 3% 프린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다양한 첨단 기술이 건축 분야에서도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실제 설계 회사에서도 기존의 설계 도면 생산을 넘어서, 이러한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조직할 전문가들을 필요로 하고요. 3% 프린팅 기술의 발전으로 목업이나 실제 건축에 사용할 신재료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가 역시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설계 스튜디오도 이러한 내용들을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혁신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u@성균관대 건축학과 김성아 교수 <인공지능 시대의 건축> 지은이

PRE VIEW

NO.1084 내비게이션

1.16

8&&,-: 5)&.&@ 교차지원 그 후

휴대전화와 함께한 다이내믹한 일주일, 주말엔 잠시 이별할 참입니다!

전주부터 대학에 교차지원 현황 데이터를 요청했습니다. 화요일이 되자 대학들이 메일로, 휴대폰으로 연락을 해옵니다. t새 학기라 기한 내엔 힘들겠어요.u t아직 공식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결론이 나서요.u t부서 이동으로 지금 여력이 없어요.u

기획의 중심을 데이터에서 현장의 소리로 틀었습니다. 입학사정관님과 교수님, 고교쌤들께 404를 쳤죠. t새 학기라 바쁘시죠 u라는 제 말에 t새 학기라 다들 바쁜데 바쁜 척해서 죄송합니다u라고 화답하며 도움을 주시네요. 덕분에 이번 주엔 휴대폰을 하루 2번 충전할 정도였어요. 아_ 다이내믹한 일주일, 주말엔 휴대폰과 안녕할 참입니다. 일주일 내내 너무 사랑했네요.@ 민경순 리포터

1.54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소개(위)와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커리큘럼(오른쪽). 교육과정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으니 스포츠 계열 지망생들은 학과 홈페이지를 꼭 참고 하세요!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스포츠 계열

전문성에 전문성을 더하라 !

숨 쉬기 운동에 집중하는 저와 달리,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해외 축구 리그에 열광하는 이들도요.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전망도 밝겠다 싶어 찾아본 스포츠 계열, r체대s만 알던 제게 다양한 전공명부터 벽이었어요. 각각의 차이부터, 색다른 교육과정과 취업 현실까지 짚어주신 국민대 이대택 학과장님과 한양대 박성배 교수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세부 분야는 다르지만 r스포츠+αs가 중요하다는 같은 전언, 이곳에도 남겨봅니다.@ 정나래 기자

1.38

*446& */5&37*&8@

신나는학교 하태욱 교장

인터뷰는 겨울에, 기사는 봄에 지난 1월 중순 유독 춥던 날 신나는학교 하태욱 교장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기자가 오기 전 미리 교실에 난방도 해주셨죠. 인터뷰는 <내일교육> 고정 코너라 r펑크s 방지를 위해 미리미리 진행하긴 하지만 이 정도로 오랜 기다림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사실 2월은 신년호 준비로 정신없이 보냈기에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고 있었답니다. ㅠㅠ 교장 선생님께 지면을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된 신나는학교에서 앞으로도 신나는 하루들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조나리 기자

EDU CALENDAR

이 주의 추천 활동

우리가 만들어가는 청소년 활동!

취재 윤소영 리포터 ZPPOTZ!OBFJM.DPN

자치체험

주최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대상 14_19세 청소년접수 3월 23일까지 홈페이지 TTSP.OFU

미디어 산업의 주인공은 나야 나! 2023 청소년 미디어 문화기획단 및 비평활동단 모집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는 2023 청소년 미디어 문화기획단과 미디어 비평활동단을 모집한다. 문화기획단은 청소년 미디어 축제인 r대한민국 청소년 미디어 대전(,:.')s의 서포터즈로서 홍보 콘텐츠를 발굴h제작하며, 이벤트 기획과 스스로넷 교류 활동에도 참여한다. 비평활동단은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각종 미디어와 관련해 전문가와 소통하고 비평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14_19세 청소년은 3월 2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4월 1일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활동은 4_11 월 8개월간 이뤄지고 문화기획단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에 오전 10_오후 1시, 비평활동단은 같은 날 오후 6_9시에 모임이 있다.

문예공모

4h19혁명의 열기 카툰으로 담아볼까 제1회 전국 카툰 공모전

4h 19혁명국민문화제위원회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수호한 4h 19혁명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1회 전국 카툰 공모전을 개최한다. 4h 19혁명h자유h민주h정의h나라사랑 등을 주제로 하며, 1_4컷 분량으로 물감 등 수기 작품이나 디지털 작품 모두 가능하다. 3사이즈에 그림 파일(KQH) 형식으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접수 후 스캔 파일을 첨부하거나 방문h우편으로 3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4월 10일 총 8명의 수상자를 발표하고, 당선작은 4월 18일부터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개최될 4h19혁명국민문화제 전h야제에서 전시된다.

주최 4h19혁명국민문화제위원회 외대상 청소년(2005_2010년 출생) 및 일반접수 3월 31일까지 홈페이지 GFTUJWBM419.PSH

3.16~3.22 MARCH 2023

환경체험

지구 생태계 축소판, 숲을 지키자!

한국숲사랑청소년단 제33기 대원 모집산림청은 한국숲사랑청소년단 제33기 대원을 모집한다. 숲은 지구 생태계의 축소판이다. 청소년들이 숲과 자연에서 생태계의 질서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건강한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교육과 봉사 활동의 장을 만들었다.

소속 학교의 교사가 청소년단체나 자율동아리의 지도교사가 되어 대원을 모집한다. 희망 학생은 r포휴s앱을 깔고 한국숲사랑 청소년단에 가입해 소속 학교를 찾아 등록하면 된다. 3월 24일까지 기존 대원은 활동 신청, 신규 대원은 가입 신청을 하면 지도 교사가 승인한다.

주최 산림청 대상 초h중h고 접수 3월 24일까지 홈페이지 HSFFOSBOHFS.PS.LS

전시공연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전시 <다비드 자맹>

내면의 감정을 역동적인 에너지로 표출하는 프랑스 프로방스 출신의 회화 작가 다비드 자맹이 국내에서 최대 규모 개인전을 개최한다. 다비드 자맹은 프랑스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고 20대부터 촉망받는 작가 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등의 유럽과 미국에 서 전시를 이어가다 현재는 프로방스 인근에 정착해 강력한 색감과 역동적 이미지를 구현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랜 시간 탐구해온 내면의 자화상인 댄디를 비롯해 명화 오마주, 한국의 스타들을 그린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보자.

장소 더현대서울 -5.1 기간 4월 27일까지 홈페이지 UIFIZVOEBJTFPVM.D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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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EME

#대입#전공#위클리_테마

인문·자연 경계 무너질까

교차지원 그 후

대입에서 교차지원이 큰 화두입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40% 선발과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이용해 수학에서 표준점수에 유리한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들이 인문 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주요 대학들이 자연 계열 학과에 수학과 탐구를 지정한 반면, 인문 계열 학과엔 지정 과목이 없어 인문 계열 수험생 입장에선 굉장히 위협적인 상황입니다. 2023학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교육부 장관이 교차지원을 언급할 정도로 사회적으로도 큰 쟁점이 되었지요. 정시 3장 중 2장은 자연 계열로, 1장은 인문 계열로 지원한 학생들도 꽤 많았습니다. 2022학년에 입학한 학생들이 이제 2학년이 되었습니다. 고교 때 생각했던 계열과 다른 계열로 입학한 학생 중 일부는 재도전으로 올해 다시 1학년이 됐고, 일부는 해당 학과에 남아 다전공이나 복수전공 등을 고민하며 또 다른 앞날을 그립니다.

교차지원 그 후, 대입과 대학, 고교 그리고 수험생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통합 수능의 취지대로 인문과 자연 계열의 경계가 무너졌을까요 살펴봅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도움말 강경진 책임입학사정관(서강대학교)h방유리나 입학사정관(건국대학교)h오원경 교사(경기 홍천고등학교)

조이용재상원 교책임수(입고학려사대정학관교( 동심국리대학학부교))h임성호 대표이사(종로학원)h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경희대학교)h정제원 교사(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PART 1

데이터로 살펴본 교차지원 그 후2022학년에 이어 2023학년 정시도 교차지원 증가

2022학년에 이어 2023학년 정시에서도 교차지원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2023학년 수능에서 전년 대비 최고 표준점수가 국어는 15점, 수학은 2점이 하락해 수학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 정시 모집에 실제로 지원한 대학을 진학사에 공개한 수험생들을 분석한 결과, 인문 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한 학생 중 과학탐구 응시자의 비율은 2022학년 25.88%에서 2023학년 27.04%로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수험생을 계열로 구분할 때 수학 선택 과목을 기준으로 했지만, 이번 데이터에서는 과학탐구 응시자를 자연 계열 수험생으로 정의했다. 수학 선택 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인문 계열이지만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을 감안한 것이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인문 계열은 지원자의 53.75%가 과학탐구를 선택했는데 이는 2022학년 44.7% 대비 증가한 수치다. 연세대도 2022학년 52.26%에서 2023학년 67.42%로 상승했다. 고려대는 50.44%에서 46.77%, 서강대는 75.49%에서 74.63%, 한양대는 67.87%에서 61.46%, 성균관대는 27.04%에서 23.37%로 감소했다. 이는 진학사에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을 분석한 것이므로, 실제 데이터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교차지원은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심리가 주된 이유인데,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반수 증가, 정시 확대와 교차지원 등 복합 요인

작년 4월, 유웨이는 2022학년 대입에서 인문 계열 모집 단위로 교차지원한 자연 계열 수험생 454명을 대상으로 반수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분포를 보면 1등급대(8.1%), 2등급대(15.4%), 3

등급대(32.2%), 4등급대(26.9%), 5등급대(12.1%), 6 등급대 이하(4.8%), 미응답 0.5%였다.

인문 계열로 지원할 때 선택한 모집 단위가 경영h 경제 및 회계 관련 학과라고 답한 인원이 35.7%로 가장 많았고, 언어h문학 관련 학과 18.7%, 철학이 나 역사 등의 인문학 관련 학과 15.6%, 사회과학 학과 15.0%, 교육 관련 학과 14.5%, 미응답 0.5% 등이 뒤를 이었다. 교차지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는 r합격 가능한 대학을 높이기 위해서s 라는 응답이 40.7%로 가장 높았지만 r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기 위해s 25.3%, r평소 가고 싶었던 학과여서s라는 응

표 1@ 자연 계열에서 인문 계열로 교차지원한 학생의

대학 생활 만족도

매우 만족스럽다13.0%

대체로 만족스럽다46.9%대체로 만족스럽지 않다16.7%

매우 만족스럽지 않다4.6%

잘 모르겠다18.3%

미응답0.5% 자료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표 2@ 출신 계열별 r반수s 희망자 비율

대학 생활을 1학기 보낸 2022년 7월에 출신 계열별 반수 희망 비율을 조사한 자료다. 출신 계열별 r반수s 희망자 비율은 인문 계열로 교차지원한 이과생이 60.9%로 가장 높았지만, 다른 출신 계열에서도 반수에 대한 고민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지인원한문 이계열과생로 60.9%

지자원연한 이계과열생로 48.9%

지인원문한 문계과열생로 40.4%

자연 계열로31.6%

교차지원한 문과생

자료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답도 13.0%나 됐다. 교차지원 후 대학 생활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선 r대체로 만족스럽다s 46.9%, r매우 만족스럽다s 13.0%로, r만족한다s는 응답이 59.9% 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표 1). 교차지원을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r있다s라고 답한 비율은 42.1%였지만, r후회한 적 없다s라고 답한 비율은 57.5%, 기타 0.4%였다. 또한 교차지원 후 2023학년에 재도전(반수)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는 r현재 반수 의향이 있다s 27.5%, r현재 반수 의향은 없으나 추후 고려할 수 있다s 28.4%, r반수 의향이 없다s 27.5%, r잘 모르겠다s 16.1%, r미응답s 0.5%였다. 서강대 강경진 책임입학사정관은 t교차지원으로 대입에 한 번 더 도전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건 사실이 지만 이것이 꼭 교차지원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가 40%로 확대됐고, 수시 모집에서도 졸업생의 지원 제한이 거의 없어 한 번 더 대입에 도전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u고 설명한다.

지난 7월 유웨이가 한 학기 정도 대학에 다닌 시점에서 반수 희망자 비율을 조사한 설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표 2). 인문 계열로 교차지원한 이과생의 반수 비율은 60.9%로 가장 높았지만, 자연 계열로 지원한 이과생 48.9%, 인문 계열로 지원한 문과생 40.4%, 자연 계열로 교차지원한 문과생도 31.6%에 달했다. 서울 주요 대학 휴학생 급증, 일반편입도 증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실과 종로학원은 2018_2022학년 5개년의 서울 소재 16개 대학 인문h자연h공학 계열별 휴학 경향을 분석했다. 특히 16개 대학 중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인문 계열의 휴학생 비율이 많이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5년 전인 2018학년에는 인문 계열 휴학생이 자연 계열 휴학생보다 3.8% 높았지만 2019학년 4.4%, 2020학년 5.8%, 2021학년 5.8%에서 2022학

년엔 8.8%로 증가했다(표 3). 2022학년 3개 대학의 전체 휴학생은 3만3천181명으로, 이 중 54.4%인 1만8천65명이 자연 계열, 45.6% 인 1만 5천116명이 인문 계열 학생이었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으로 넓혀도 2018학년 인문 계열 53.5%, 자연 계열 46.5%였던 휴학률이 2022학년에는 인문 계열이 55.0%, 자연 계열 45.0%로 격차가 7.0%에 서 10.0%로 커졌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이사는 t인문 계열 휴학생이 많은 것은 이전부터 나타났던 현상이다. 취업난으로 졸업을 유예하는 비율이 인문 계열이 더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2학년에 인문 계열 휴학률이 더 증가하면서 격차가 커진 것은 통합 수능에 따른 교차지원과 반도체 및 첨단 학과 육성,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여러 정책이 자연 계열에 집중되면서 인문 계열의 고민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u고 밝힌다.

서울 소재 대학의 일반편입 모집 인원도 2022학년보다 증가했다. 일반편입은 이전 대학에서 2학년 이상 수료한 학생을 대상으로 3학년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1_2학년 중도 이탈한 인원을 충원하는 전형이다. 즉, 2021학년과 2022학년에 대입을 치른 중도 이탈자가 2023학년 일반편입에 반영된 것이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2023학년 일반편입 모집 인원은 594명으로 2022학년 424명에 비해 170명 증가했고, 서울 주요 15개 대학으로 살펴봐도 2022학년 2천392명에서 2023학년 2천635명으로 증가했다. 동국대 이재원 책임입학사정관은 t교차지원과 편입생 증가의 상관관계는 2024학년 일반편입 모집 인원이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다. 2023학년에 대입을 치른 수험생이 1학년, 2022학년에 대입을 치른 수험생이 2학년이 돼 이들 중 중도 이탈자가 집계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수치로 교차지원에 따라 중도 이탈자가 많아졌다고 단정짓기는 조심스럽다u고 설명한다.

표 3@ 2018_2022학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휴학생 추이

2018_2022학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휴학 인원과 비율이다. 휴학 인원에는 1_4학년까지의 휴학생이 전부 포함됐다. 2022학년에 인문 계열의 휴학 비율이 높은 이유는 취업난, 교차지원, 이공 계열 위주의 정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계열구분2018학년2019학년2020학년 2021학년2022학년인문비인원율155,91.892%명155,272.29%명165,52.892%명185,32.092%명185,04.645%명

자연비인원율144,879.12%명144,73.787%명144,778.13%명164,370.1%9명1545,1.166%명

비율 격차(인문합 비계율-자연 비율)303,7.87%4명304,1.40%6명315,3.86%5명345,.681%1명338,.188%1명

PART 2

통합 수능, 교차지원 그 후 학교는 자연 계열 정시 선택 폭 확대, 수시 지원 패턴h정시 합격선 영향

통합 수능과 정시 교차지원으로 계열별 수시 지원 패턴이 달라졌다. 수능에서 예년보다 우위를 차지한 자연 계열 수험생이 증가한 데다 교차지원까지 염두에 두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자연 계열 학생들은 수시 모집에서 좀 더 과감한 지원 전략을 세웠다 면, 인문 계열 수험생은 안정적으로 지원하려는 패턴이 강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결과를 발표할 때 등급 내 선택 과목 비율을 밝히지 않지만 서울중등진학연구회를 비롯 입시 기관들이 예측한 바에 따르면 수능 수학 1등급 중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약 6_7% 에 불과하다. 만약 성균관대 공학 계열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이라면 연세대와 고려대 인문 계열을 염두에 두고 고민했을 것이다. 정시는 가h나h다군 3개의 원서만 쓸 수 있는 데다 다군에 배치된 대학이 많지 않아 결국 가군과 나군 2곳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임 대표이사는 t수험생이 감소하고 수시 전형에서 상위권 학생의 합격이 많아져 정시 상위권 자원이 줄었다. 반면 정시가 확대되면서 모집 인원은 많아 져 전반적인 정시 경쟁률이 하락한 것이다. 더구나

자연 계열 학생들이 교차지원으로 분산되면서 일부 대학과 학과의 합격선이 예상보다 낮아졌다. 교차지원으로 대학의 이동 현상이 연쇄적이면서도 넓고 복잡해졌다u고 전한다. 정시 1장은 교차지원 염두, 최종 선택은 제각각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t2022학년엔 국민대나 숭실대 자연 계열 점수로 경희대 미디어학과를 쓸 수 있었다. 건국대 자연 계열 점수로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인문 계열에 합격할 수 있다면 당연히 고민하지 않을까. 자연 계열 학생들도 상경 계열이나 사회과학 계열은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다. 2023학년에도 정시 원서 3장 중 1장은 교차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이 많았다. 교차지원해서 합격한 대학과 동일 계열로 합격한 대학 중 최종 선택은 학생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수나 재수를 염두에 두고 교차지원하거나 처음부터 등록만 해놓고 재도전 준비를 하는 등 다양하다u고 전한다.

경기 홍천고 오원경 교사는 t2022학년 대입 결과를 살펴보니 우리 학교는 교차지원으로 22명이 합격했다. 경영h무역학과 등 상경 계열 진학이 많은 편이 었지만 영문학과 등 어문 계열로 진학한 학생도 있었다. 교차지원한다고 전부 반수를 염두에 두는 것은 아니다. 교차지원으로 진학한 22명 중 10명이 2023학년에 수능을 다시 치렀다. 그 결과 건국대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했던 학생이 고려대 영어영문학

과에, 경희대 무역학과에 진학했던 학생이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와 성균관대 공학 계열에, 한양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던 학생이 중앙대 전기전자공학부와 한양대 원자력공학과에 합격했다. 연세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던 학생은 다시 서울대 인문 계열로 진학했다. 2023학년에는 2022학년보다 교차지원으로 합격한 학생들이 더 많았는데 내년에 이 학생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u고 설명한다. 교차지원 후 선택에 있어서는 상위권 대학에서는 전공보다 대학을 우선하지만, 중상위권 이하 비슷한 대학에서는 전공 위주로 선택하는 패턴도 두드러졌다. 학과에 만족하며 다전공이나 복수전공 또는 재도전선택 과목별 유불리, 정시 확대와 교차지원을 지켜본 고등학생들은 자연 계열, 즉 <미적분> 또는 <기하>와 과학탐구를 선택해야 대학 가기가 수월하다 는 생각이 강하다. 진로나 적성보다 자연 계열 선호가 두드러졌다. 자연 계열 진학을 염두에 두었으나

2022학년엔 국민대나 숭실대 자연 계열 점수로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쓸 수 있었으니 교차지원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건국대 자연 계열 점수로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인문 계열에 합격한다면 당연히 고민하지 않을까. 자연 계열 학생들도 상경 계열이나 사회과학 계열은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다. 2023학년에도 정시 원서 3장 중 1장은 교차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이 많았다. 교차지원해서 합격한 대학과 동일 계열로 합격한 대학 중 최종 선택은 학생에 따라 차이가 크다.

막상 원서를 쓸 땐 마땅히 쓸 학과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도 제법 많다. 교차지원으로 성공한 학생 중 이런 경우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경영학과 2학년 김태훈씨는 t교차지원 후 만족하며 학교생활을 하는 비율과 재도전한 비율은 체감상 절반인 것 같다. 재도전에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복학하는 친구들도 많다. 경영h경제학과는 아무래도 수학 역량이 중요해 교차지원한 학생들이 적응을 잘하는 편이다. 교차지원 여부를 떠나 로스쿨을 염두에 두거나 복수전공으로 취업을 생각해 컴퓨터공학을 선호하는 편이다. 드물게 수학과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u고 전한다. 고교는 과학중점학교를 다녔지만 디지털 제작 기술이 나 영상에 관심이 많아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진학한 씨는 t계열과 관계없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로 진학했다. 원하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 좋지만 2학년이 되면서 취업을 고려해 전자전기공학부 복수전공을 신청했고 서울과 수원 캠퍼스를 오가며 수업을 듣고 있다u고 밝힌다.

대학은 인문 계열로 교차지원한 학생들 종단 연구 중대학도 교차지원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종단 연구를 통해 학업 성취도나 학과 적응도, 중도 이탈 등을 살펴보고 있다. 건국대 방유리나 입학사정관은 t2022 학년에 교차지원으로 입학한 학생 중 학사 경고를 받거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 경우가 일부 있지만 교차지원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평점이 높은 전공들도 눈에 띈다. 특히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가 필요한 사회과학 계열이나 상경 계열은 자연 계열 학생들이 입학하면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u고 설명한다.

경희대도 2022학년 정시에서 교차지원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를 조사했다. 교차지원 인원은 1천798명으로 46.2%, 이 중 합격자는 467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60.6%에 달했다(표 4).

경희대 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은 t2022학년에 입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차지원과 대학 생활 적응도 를 살펴봤다. 정시로 입학한 학생 중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학업 성취도가 <미적분>이나 <기하> 선택자보다 높았다. 수능 응시 과목별 중도 탈락률 조사에서도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 정시로 입학한 학생은 중도 포기율이 9.8%였지만 <미적분>은 16.1%, <기하>는 17.3%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원하는 학과 보다는 점수에 맞춰 교차지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학업 성취도와 높은 중도 탈락률을 보인 것이다. 따라서 정시에서 수학 반영 비율을 낮추거나 탐구 변환 표준점수 산정 시 사회탐구 보정, 인문 계열에 사회탐구 지정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u고 전한다.

이 책임입학사정관은 t교차지원 비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문제 상황으로 인식될 정도는 아니다. 중도 이탈률도 아직은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고 있다. 최근 인문 계열에서도 인공지능이나 소프트웨어 관련 수업이 접목돼 수학 역량이 좋은 자연 계열 학생들이 적응하기 유리해진 환경인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u고 전한다.

대학도 통합 수능 세대에 대한 모색 필요 대학은 융합전공, 자유전공을 비롯해 다전공이나 복수전공 등 다양한 학사 제도를 운영한다. 계열에 국한하지 않은 교육과정을 운영하기에 생각보다 혼란이 크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다만, 인문h자연 구분 통합 선발이라는 현 대입 상황을 막을 순 없다. 오히려 대학이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통합 선발된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표 4@ 경희대 2022학년 정시 입학생의 학업 성취도

학업 성취도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이 3.19점으로 높았다.(만점 4.3점)3.19

2.90

2.76

2.68

확률과미미적적분분기기하하전전체체 평평균균

통계

없이 모인 학생들이 해당 전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만큼 학생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느냐는 대학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다. 강 책임입학사정관은 t통합 수능으로 인한 교차지원으로 중도 이탈률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인위적으로 지원 자체를 막는 것보다 통합 교육과정을 배우는 학생들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전공의 필요성과 존재 이유에 대해 교수들의 고민이 더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2022학년 이전에도 인문 계열 학생들 중 취업 등을 고려해 자연 계열을 다전공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20% 정도 됐다. 그 비율이 앞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u고 강조한다. 방 입학사정관도 t통합 선발이라는 현 대입 상황을 막을 순 없다. 오히려 대학이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통합 선발된 이 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시점u이라고 전한다.

고려대 심리학부 조용상 교수는 t어문학과 중심의 문과대학은 교차지원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이탈을 우려해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다만 심리학부는 인문 자연의 융합 학문인 데다 최근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디지털 세상에 맞춰 교육과정이 변화하고 있다. 심리학부에서 진출할 수 있는 영역도 다양해져 학생들의 이탈이나 적응과 관련해 큰 고민은 없다. 여러 성향의 학생들이 모인 만큼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u고 밝힌다.

MINI INTERVIEW

임예은 서강대서 울생 명숭과의학여과고 1졸학업년

t교차지원 후 재도전, 1년 전으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할 것 같아요u

2. 2023학년에 서강대 생명과학과에 입학했다. 2023학년에 다시 대입을 치렀는데. 고교 때 과학중점반으로 입학했어요. 진로를 정해서라기보다는 막연히 과학 분야가 잘 맞을 것 같아 지원했죠. 2022학년 대입에서는 경희대 미디어학과, 동국대 정보통신공학전공, 동국대 * 융합학부에 지원했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사실 전부 예상 못했던 학과였어요. 수능 성적에 맞춰서 지원했거든요. 동국대 정보통신공학전공은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는 최초 합격을 하고, 경희대 미디어학과에 2차 추가 합격했죠. 최종 선택은 경희대였어요. 미디어학과는 원서를 쓰려고 대학을 알아보면서 관심이 생겼고요.

2. 작년에 입학한 미디어학과는 선호도가 높은 학과인데 교차지원으로 미디어학과를 결정한 이유는 교차지원을 생각하며 학과를 알아보다가 미디어학과에 관심이 생겼어요. 만약 반수나 전과가 안 된다면 다큐멘터리 1%로 진로를 잡아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지원했죠. 비록 고교에 다니는 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전공이었지만 공부하는 동안은 나름 만족했어요. 2. 반수는 언제 결정했나 복수전공이나 다전공 제도도 있는데, 반수를 한 이유는 대입에 지원할 때부터 반수를 다짐했어요. 그래서 동아리도 안 들어가고 학교 행사도 잘 참여 하지 않았죠. 작년엔 여러 대학이 대면 수업을 시작했었는데, 경희대는 전면 비대면 수업이어서 반수 준비가 어렵지 않았어요. 복수전공이나 전과를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사실 대입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2. 서강대 생명과학과에 입학할 성적이면 교차지원으로 대학 입학을 또 고민했을 것 같은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올해도 교차지원 고민을 했어요. 반수 공부할 때는 전과 걱정 없는 학과로 가자고 다짐했는데 말이죠. 지원도 했어요.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서강대 생명과학과, 중앙대 경영학과에 지원했거든요. 연세대는 예비번호만 받았고, 서강대는 최초 합격, 중앙대는 추가 합격했어요. 만약 연세대에 붙었다면 고민을 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결국은 생명과학과에 가지 않았을까요 떨어졌다고 하는 말은 아니고, 생명과학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거든요. 학교 욕심으로 놓치기엔 아까운 학과였어요. 러시아어는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요. 전과하면 된다 고 하지만 맞지 않는 학과를 전공하는 건 쉽지 않잖아요. 작년에 반수할 때 실패하면 복학하고 전과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많이 느꼈거든요. 2. 2022학년의 교차지원과 그 선택에 대해서는 돌이켜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학교도 옮겼고 다 끝났으니 하는 말이지만, 사실 제게 교차지원은 반수의 수단이었던 것 같아 요. 반수하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교차지원한 대학에 바로 등록했지, 아니었다면 정말 많이 고민하지 않았을까요 전과가 복잡해 보였던 것도 고민한 이유 중 하나였어요. 공부하며 힘들 때마다 그냥 동국대 공대에 갈 걸 그랬나, 괜히 욕심부렸던 건 아닐까 후회가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이었어요. 만약 2021년 12월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원서 를 쓰고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거든요.

서강대는 다전공 제도가 잘되어 있어 학교 다니면서 다른 전공들도 알아볼 예정이에요. 생명공학에 관심이 있어 일단 공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EDUCATION

#시사교양

#이슈_콕콕

김한나의 이슈 콕콕02

국익에 우방이 어딨니? 미국의 검은 속내 결정판 ‘반도체법’

현대인의 일상은 반도체로 채워져 있다. 손안의 스마트폰부터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텔레비전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전자제품은 반도체 없인 작동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성패와 기술 패권의 향방까지 결정하는 r절대반지s로 통한다. 대한민국의 반도체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30년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굳건히 왕좌를 지켜왔을 정도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의 20%를 책임지는 효자 품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반도체 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각국의 도전이 심상찮다. 그 중심에 미국이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맹국들의 희생을 강요하면서까지 r반도체 블랙홀s이 되려 하는 미국의 검은 속내를 담아봤다. 사글 진김 한연합나 리포터 ZCCOOJ!OBFJM.DPN

재기발랄한 문체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한나 리포터가 화제의 시사 이슈를 콕콕 집어 해설합니다. 쉽고 재밌고 깊게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보세요.@ 편집자

열공 스크랩

Key word

미국 반도체법

미국 내 반도체와 첨단기술 육성에 총 2천8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강화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STEP 1 중국 견제 나선 미국

국제 분업 시스템 2021년 취임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먼저 방문한 아시아 국가가 어디 대한민국! 딩동댕_ 이유는 맛집이 많아서! 땡! 하긴, 우리나라가 맛집이긴 하네, 반도체 맛집! 한국에 도착한 바이든이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청와대도 비무장지대도 (밥집도) 아닌 삼성 반도체 공장이었어. 공장을 둘러본 뒤엔 t몇 나노미터 두께의 이 작은 칩들이야말로(반도체를 말해.) 인공지능h양자h5( 그리고 이 시점에선 생각조차 못하는 기술들로 나아가 게 할 열쇠u라며 r뼈 있는s 견학 소감을 발표했지. (이때 눈치챘어야 해. 미국의 야망을.)

반도체는 r국제 분업s 시스템, 즉 세계화의 상징이었어. (본지 954호 r교과서로 세상 읽기s에 r국제 분업s의 정체를 낱낱이 밝혀놨으니 읽어보길 추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설계는 반도체 최강 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유럽이, 제조와 조립은 한국과 대만이 맡고 중국은 후방 산업의 생산과 거대한 소비 시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거든. 생각해봐. 설계만 하는 회사라면 굳이 비싼 공장을 소유할 필요가 없고 생산에 자신 있는 회사는 난해한 설계도를 만드느라 끙끙댈 필요가 없잖아. 물론 설계도 제작부터 생산과 판매를 모두 다 해내는 만능 기업도 있어. 이를 r종합반도체 회사s라고 하는데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우리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바로 대표적인 종합반도체 회사란다.

미국의 중국 견제

하지만 이젠 r반도체=국제 분업s이란 공식은 통하지 않을 듯해. 미국이 싫대. 왜냐고 중국의 기술력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거든. 과거엔 말야, 전 세계 500위권 안에 드는 슈퍼컴퓨터의 숫자가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았어. 하지만 2016년을 기준으로 중국이 이 숫자를 앞질러버린 거야. 게다가 앞서 바이든이 언급한 3가지 첨단기술 가운데 5(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을 추월했어. *도 대등한 수준까지 따라잡았고. 양자기술에선 미국이 전반적으로 앞서 있지만 이를 활용한 양자통신 분야는 중국이 1등이야.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이 주먹 굳게 쥐고 r앞으로 슈퍼컴퓨터와 * 에 들어가는 고성능 반도체는 중국이 일절 수입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s 하고 다짐을 했다잖아_. 이제 왜 바이든이 삼성 반도체 공장을 1번으로 점찍고 날아왔는 지 느낌이 오지

STEP 2 미국 반도체법의 서막

온 마음과 정성 다한, 대중국 제재

2015년 5월 8일,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까지 올리겠다는 r반도체 굴기s 선언을 했어. 중국 정부는 막대한 세금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반도체 인재 10만 명 육성에 들어갔지. 오호라_ 감히 너희가 이걸 두고 보면 미국이 아니지!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은 미국산 장비와 부품, 소프트웨어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했어. 이로 인해 중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중싱통싱(;5&)과 푸젠진화는 폐업 위기까지 몰렸지. 이에 더해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제조회사이자 세계 2위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에도 제재를 가했고, r재수출 금지 조항s을 내세워 미국산 부품과 기술이 일정 수준 포함된

반도체라면 타국 제품이라 해도 중국으로 의 공급을 차단했지. 여기서 끝이 아냐. 반도체 핵심 장비인 노광 장비(극좌외선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장비를 말해.) 를 수출하는 네덜란드 대표 기업 4.-에 (이 회사가 노광 장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거든.) 중국 판매를 금지시키는 등 중국 반도체의 미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어. 미국은 중국에 제재를 가할 때마다 표면상으론 중국이 무언가를 잘못해서 혹은 국제사회의 규칙을 어겨서 혼쭐을 내는 것처럼 언론에 공표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그 내면에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야. 현재 중국은 미국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잖니. 지금은 미국의 반도체 기술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중국은 수입 1위) 만약 중국이 이마저도 따라잡는다면 미국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일일 거야. 미국 반도체법의 탄생 배경

미국의 바람과 달리 제재 이후 중국 반도체는 더욱 성장했어. 반도체 구매가 어려워지자 중국은 자체 생산 등 내수 활성화 쪽으로 계획을 틀었고 이 과정에서 반도체 산업의 몸집이 커지게 된 거야. 여러 시도에도 중국이 성장을 멈추지 않자 2022년 3월 미국 정부는 한국h대만h일본 등에 404를 쳤어. 반도체 강국끼리 의기투합해 중국을 견제하자는 의도인 거지. r칩4 동맹s은 이렇게 생겨났단다.

반도체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이후 지각변동을 겪었어. 코로나 사태가 한창일 무렵 글로벌 업체들은 경제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 소비자들이 전자기기 등의 소비를 줄일 것이라 예상하고 반도체 생산을 과감하게 줄였지. 한데 웬걸_ r강제 집콕s 당한 사람들이 너무 심심했나 봐. 게임과 영화, 드라마에 빠져들더니 고성능 컴퓨터와 고

화질 57 매출이 급격히 늘어났지 뭐야. 또 (연구자들도 갇혀서 일만 했는지) *를 비롯한 *P5(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에도 디지털 혁신이 일어나 2021년, 반도체 수급 대란이 터져버리고 말았단다. 반도체 기업들이 뒤늦게 생산량 증대에 나섰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파괴와 소재 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어. 그 결과 미국과 유럽 자동차 공장이 반도체가 없어서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지 뭐야. 이에 충격을 받은 미국은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 기술 패권까지 지켜내기 위해 r구국의 결단s을 내렸어. 어떤 사양의 반도체라도 설계부터 생산까지 몽땅 다 본토에서 소화해내고 말리라! 그리고 2022년 7월 r반도체칩과 과학법(반도체법)s을 통과시키더니 다음달에 바로 실행에 옮겼지. t칩4 브라더스_ 우리 땅에 공장 지어 맨_ 세액도 공제해주고 보조금도 팍팍 줄게. 준비된 지원금 규모만 2천800억 달러(약 360조 원) 야. 사양하지 말고 컴온_u

STEP 3 반도체법 짚어보기

독이 든 성배

미국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적극적인 구애공세를 펼치자 우리 기업들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어. 미국은 한국 반도체를 중국 다음으로 많이 수입하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기도 하니까. 한데 지난달 28일, 미국 상무부가 요_상한 r보조금 가드레일s을 내놨어.

보조금 지급 주요 조건(GFBU. 미국 상무부)

1. 기업이 전망치보다 초과 이익을 올릴 경우 미국 정부에 초과 이익 공유2. 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보조금 사용 금지

3. 중국 등 안보 우려국과의 공동 연구, 기술 라이선스 금지

4. 10년간 중국 등 안보 우려국에 반도체 투자 금지

5. 미국 국방부를 포함한 정부에 생산시설 접근권을 제공하는 기업 우대6. 미국내 반도체 인재 양성, 공장 직원 및 건설 노동자 보육 서비스 제공7. 보조금 신청 기업에 공급 과잉 해소 전략 제출 요구

자, 그럼 우리 함께 이 이기주의 쩌는 r날강도 조항s을 살펴보자꾸나. 우선, 초과 이익 환수라j. 공장만 세워주면 보조금을 주겠다고 해서 그럼 비용 부담이 좀 완화되겠구나 싶어 땅 사서 건물 짓고 있으니까 이제 딴소리함. 왜 우리 근로자들이 열심히 번 돈을 미국과 공유해야 하는가. 그것도 최대 75%나. (더 무서운 건 초과 이익 기준도 미국이 정한대.) 반도체는 경기를 많이 타는 종목이야. 2021년까진 날개 돋친 듯 팔렸지만 지금은 1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는 중이거든. 즉 흑자일 때 자금을 비축해 적자를 메꾸며 버텨야 하는 상황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단 말씀이야. 그런데 초과 이익을 가져간다 대한민국 반도체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이야. 그런데 5번 조항을 봐봐. 미국 국방부와 정부 관계자에게 공장을 오픈하래. 세계의 내로라하는 반도체 기업들은 공정률을 높이고 누수율을 낮추는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각기 보유하고 있어. 습도와 온도, 시설 라인 형태, 조명색까지 모든 게 거기 포함되지. 그런데 그 기밀을 보여 달라고 왜요! 또 이미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전체 물량의 40%씩을 생산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3, 4번 조항은 너무한 거 아니니 반도체 산업 특성상 제조 장비를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데 조항대로라면 중국 공장을 버리란 얘기잖

아. 게다가 중국은 우리 반도체의 40%를 수입하는 최강 시장인데 (홍콩까지 합치면 60%) 고사양 반도체는 팔지 말래. 거기다 돈 벌러 간 기업한테 그 나라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라는 6번은 무슨 경우냐고. 반면교사 삼아야 할 일본의 몰락 미국의 이런 몹쓸 짓( )은 이번이 처음은 아냐. 이미 1980년대에 일본이 호되게 당한 전력이 있거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일본 반도체 점유율이 80%에 이르자 미국은 통상 압력을 가했어. 반도체 산업이 전자 산업뿐만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중요하다는 것을 가장 잘 아는 나라가 미국이었으니까. 결국 일본은 1986년 미국과 r반도체 협정s을 맺고 자국 시장의 최소 20%를 외국 기업에 양보하는 등 사실상 백기를 들었지. 일본 반도체는 이후 내리

막길을 걸었어. 그리고 그 유명한 r잃어버린 30년s이 시작됐고.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친구란 없음을 이번 사례는 여실히 보여줬어. 미국 반도체법은 외국 기업의 경영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분명 비상식적이야. 기업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도 아니고. 이제 정부가 나서서 최대의 외교력을 발휘해 미국의 반도체 패권에 맞서야만 해. 지난해 미국 *3(인플레이션감축법)처럼 우리 기업들의 불이익을 다시 눈뜨고 지켜봐선 안 될 거야. 반도체는 반드시 지켜내야 할 우리 산업의 생명줄이니 말야.

EDUCATION #학습

#시사교양

#일상으로@보는@통합과학

STEP 1들어가기

추운 겨울, 시린 손에 온기를 더해주었던 핫팩에 대해 좀 알아볼까요 이제 3월이니 핫팩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지만 좀 알아보고 보내주면 어떨까 해서 준비했어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핫팩을 뜯어보면 뭐가 나올까요 부직포 주머니 속 검은 가루에 자석을 갖다대면 가루의 일부가 자석에 달라붙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가루의 주성분이 무엇인지 알겠지요 바로 철가루입니다. 그러면 이제 핫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여러 종류의

핫팩들, 주성분은 비슷하다.

철가루가

주성분으로 자석달을라 붙대는보다면.

활성탄의 강한

흡착력으로 까맣게 변한 손.

일상으로 보는 <통합과학>

지난겨울 고마웠어!

핫팩 속 화학 반응 알아보기

핫팩의 시작은 1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912년 한 일본인이 요즘 핫팩에도 사용하는 부직포 주머니에 철가루와 촉매를 넣어 만들었고, 1923년 특허 출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닐 포장지를 뜯어 흔들어주면 열을 내는 핫팩은 추위로 경직된 근육도 이완시켜줘 수능 시험장에 들어갈 때도 야외 활동을 할 때도 필수품이 됐다.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핫팩의 구성 성분, 과학적 원리, 다 쓴 핫팩 활용법을 살펴보면서 <통합과학> 속 관련 내용도 들여다보자.

취참고재 h<통사합진과 김학민> 정<화 리학포Ⅰ터> 교 N과KLJ서N!OBFJM.DPN

STEP 2펼쳐보기 핫팩에서 열이 나는 이유는 철가루가 급속하게 녹이 슬면서 열을 내기 때문입니다. 철이 녹스는 건 공기 중 산소와 만난다는 뜻이에요. 즉, 철가루와 산소가 만나 철이 산화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발열 반응을 이용한 것이죠.

산소와 결합하는 것도 산화고, 전자를 잃는 것도 산화라고 합니다. 발열 반응은 주위로 열을 내놓는 반응을 말하고요. 사용하기 전에 철가루가 서서히 산소와 만나 반응하고 있으면 안 되겠죠 그래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잘 포장해서 비닐을 뜯기 전에는 산화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요. 진공상태로 압축해 판매하는 핫팩도 있죠. 사용 전에는 공기 중 산소와의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막상 뜯어서 사용하려고 할 때 못이 녹스는 것처럼 철가 루가 서서히 산소와 결합하면 어느 세월에 핫팩이 따뜻해지겠어요 그래서 핫팩에는 화학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돕는 촉매가 함께 들

에너지

반응 물질

주위로 열을 방출

생성 물질반응 경로발열 반응에서의 에너지 변화.

어 있어요. 촉매는 중매쟁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남녀가 만나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처럼 반응이 잘 일어나도록 돕는 물질을 말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말형 핫팩의 비닐을 뜯으면 부직포 안에 철가루 활성탄 염화나트륨 톱밥 질석 그리고 소량의 물이 들어 있어요. 못 같은 철 덩어리가 아닌 분말 형태의 철은 산소와 접촉을 쉽게 해 활발히 반응을 일으키죠. 그리고 활성탄과 염화나트륨이 아까 말한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돕는 촉매 역할을 합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전해질인 소금은 물에 녹아 전자의 이동을 쉽게 해줌으로써 철가루의 산화를 돕습니다. 톱밥 질석은 단열재 역할을 해 발생한 열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하고요.

주성분은 탄소, 표면적이 넓어 흡착성이 강하고 화학 반응이 빠르게 일어난다.

핫팩 속 철가루와 공기 중 산소의 만남을 식으로 한 번 써볼까요 철 + 산소 → 산화철 이렇게 쓸 수 있죠. 화학식으로 써보면

'F + 0₂ → 'F₂ 0₃

철은 'F, 산소는 공기 중에서 원자 두 개가 붙은 형태로 다니니까 0₂, 산화철은 'F₂0₃로 써요. 물질의 화학식은 외워야 합니다요. 산화철은 'F0 형태도 있지만 얻기 어렵고, 녹슨 못, 붉은빛 토양, 다 쓴 핫팩 속 철가루는 모두 'F₂0₃입니다. 기억하기!

그런데 위 화학식은 틀렸어요. 왜 화학 반응이 일어나도 왼쪽 반응물과 오른쪽 생성물의 원자의 종류와 수는 달라지면 안 되죠. 양쪽 원자 수가 다르니까 같게 맞춰야 합니다. 철 원자 수를 같게 맞추려면 2를 붙이면 되고, 양쪽 2마산'지소F + 막원 23자과 0 정수₂ 이를→ 남맞'F았추₂0어기₃ 요 위. 해화 학반 응반물응에식 에있서는 계산수소는 앞 정에수 계가수 돼32야을죠 붙. 여이줬렇어게요 계. 수가 분수일 경우에는 전체에 배수를 곱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양쪽에 2를 곱해주면

4'F + 30₂ → 2'F₂0₃ 여기에 발생한 열까지 표시해주면

4'F + 30₂ → 2'F₂0₃ + 열

완성! 철가루가 산소를 만나 산화철이 되면서 열을 내는 화학 반응식입니다. 이 식에서 철은 산소와 결합하면서 'F³˖로 전자를 잃고 산화되며, 산소는 0²˗로 전자를 얻어 환원됩니다.

STEP 3활용하기

핫팩 심폐소생! 완전히 산화돼 차갑게 식은 핫팩은 재사용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미지근한 온도의 핫팩은 완전히 식기 전에 지퍼백에 넣어 밀봉해 산소를 철저히 차단해주면 반응을 일단 중지시킬 수 있어요. 밀봉했던 핫팩을 꺼내서 흔들어주면 아직 반응이 끝나지 않은 철가루들이 다시 산화철이 되면서 열을 발생시키죠. 하지만 완벽 밀봉이 힘든 만큼 반응이 진행될 수 있으니 빠른 시간 내에 사용하세요.

화분흙에 비료로 주기

다 쓴 핫팩을 뜯어 내용물을 화분에 주라고요 가능해요. 식물에게 필요한 필수 원소로 탄소 수소 산소 질소 황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등이 있어요. 핫팩에는 필수 원소 중 하나인 철('F)이 들어 있어 식물 비료

핫팩에는 철가루

활성탄(탄소) 염화나트륨(소금) 톱밥 질석 그리고 소량의 물이 들어 있다.

로 사용할 수 있죠. 핫팩에는 철가루 외에도 활성탄 질석 톱밥 소금도 포함돼 있다고 했죠 활성탄은 바다나 호수 바닥에 쌓여 생성된 성분인 만큼 영양분이 많죠. 질석과 톱밥은 식물 거름으로 사용되는 성분이 고요. 질석은 핫팩 포장지 뒷면에 버미큘라이트라고 표시된 성분으로, 수분을 충분히 머금을 수 있는 광물입니다. 단, 소금인 염화나트륨도 포함돼 있어 많은 양을 사용하면 안 되고, 기존 흙에 조금씩 섞어 사용하거나 잎이 노랗게 변하는 식물의 흙 위에 소량씩 뿌려주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철이 부족한 식물은 엽록소를 형성하기 힘들고 광합성 작용을 잘 못해 노랗게 변하기 때문이죠.

STEP 4마무리하기

지금까지 핫팩에 대해 들여다봤어요. 정리해보면, 핫팩 속 철가루가 산소와 만나면 발생하는 열 덕분에 따뜻한 손난로로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철가루가 천천히 산소를 만나면 손난로 역할을 못하니까 핫팩에는 철이 빨리 녹슬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물질들이 혼합되어 있어요.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탄소 소금 물을 넣어주죠. 쇠못이 녹스는 것을 생각하면 쉬워요. 산소와 물이 있을 경우 녹이 빨리 슬겠죠. 게다가 그 물이 소금물이면 훨씬 녹이 잘 슬어요. 그래서 철가루에 소금과 물을 섞고요. 여기에 촉매로 많이 쓰이는 탄소가루를 첨가합니다. 톱밥은 단열재로 열이 오래 지속되게 하는 역할을 하고요. 마지막으로 다시 화학 반응식을 쓰고 마무리합니다.

4'F + 30₂ → 2'F₂0₃ + 열

핫팩은 철가루와 산소가 만나 철이 산화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발열 반응을 이용한 제품입니다.

EDUCATION #수시

#수시@합격생

9

2023

수시 합격생 릴릴레레이이 인인터터뷰뷰 김지나

한국뉴욕주립대 FIT 패션경영학과 (서울 영동일고)

코로나19로 막혔던 유학, 한국뉴욕주립대 FIT에서 길 찾아 김지나씨는 패션경영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국내에서 마땅한 길을 찾지 못했다. 간절히 바라던 일본 유학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입국이 막혀 입학 직전 좌절했다. 지나씨는 좋아하는 브랜드 매장에서 일하고 외국어 공부를 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외국어 능력은 대학에서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과 사귀는 데 도움이 됐고 사회생활 경험은 전공 공부를 하는 데 든든한 자산이 됐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쌓은 실력과 경험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TPOUJ1970!OBFJM.DPN 사진 이의종

외할머니의 한복집에서 피어난 꿈 지나씨의 외할머니는 동대문에서 50년 이상 한복집을 운영했다. 외할머니 가게에 다녀갈 때마다 한복의 고운 색감과 디자인에 매료됐다. 어머니도 여성복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서 지나씨는 자연스럽게 패션과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중3 때 갑자기 큰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입원하는 바람에 학교를 못 나가고 원격 수업을 받았다. 고등학교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하던 중 갑작스레 2차 수술까지 받게 됐다.

t아프기 전까지는 특별한 생각이 없었어요.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업을 갖고, 그렇게 남들처럼 저도 살아갈 줄 알았죠. 중학교 때까진 반에서 1, 2등을 했었는데 오랫동안 공부를 손에서 놓았더니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안 나오더라고요. 따라잡으려고 많이 애썼죠. 매일 밤늦게까지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어요. 고1 2학기 기말고사에서 드디어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해서 이제 희망이 보이는구나 싶었어요.u

그런데 고1 겨울방학 때 난데없이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책을 읽어도 내용이 머리에 남지 않았다. 두 번의 큰 수술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해서 공부를 하다가 신체적h정신적으로 탈진해 번아웃 증후군이 온 것이었다. 겨울방학 두 달 동안 학원을 끊고 쉬었다. t내가 힘들게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이 시기에 진지하게 했어요.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기 위한 공부를 해보자고 마음먹게 됐어요.u

공들여 준비한 일본 유학, 코로나19로 입국 막혀

지나씨는 패션과 마케팅, 두 단어로 자신이 갈 길을 결론지었다.

t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영향이었죠. 옷을 어떻게 조합해서 입으면 좋을까 궁리하는 것이 매우 즐거워요. 또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요. 친구들의 마음을 읽고 그에 맞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서 앞에 서 발표하는 것도 좋아하죠. 그런데 국내에는 패션경영학이라는 이름으로 학과를 개설한 대학이 없더라고요.u

지나씨는 일본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문화복장학원으로 유학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강남역에 있는 일본어 학원에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 +-15 2 급 만점을 받았고 +-15 1급까지 땄다. 패션경영학을 공부하려면 중국어도 도움이 된다는 말에 )4, 4 급도 취득했다. 고3 때 일본 문화복장학원 합격증을 받았다.

t2020년 3월에 일본 문화복장학원으로 가기만 하면 됐어요. 합격했고 등록금을 냈고 학생 비자도 받았고 비행기 표도 사놨죠.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느닷없이 일본 입국이 막혔어요. 열심히 준비했고 드디어 바라던 바를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팬데믹 때문에 일본 땅을 밟을 수 없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할 수 없이 입학을 취소했어요. 제 노력과 꿈이 물거품이 된 것 같아 정말 우울하더라고요.u

해외로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유학하는 길

지나씨는 좌절 속에서도 일본어와 중국어, 영어 공부를 계속했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이며 일본으로 유학 가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던 무인양품에 취직해 서울 코엑스 매장에서 근무했다. 2021년 문화복장학원에 지원해서 또다시 합격했지만 일본 입국은 여전히 막혀 있었다. t1년 사이 문화복장학원에서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긴 했는데요. 다른 학생들은 모두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고 중계된 화면을 외국에 서 보는 학생은 저 한 명뿐이었어요. 소통이 거의 이

뤄지지 않았죠. 한두 달 듣고 나서 못 다니겠다 생각할 무렵 인천글로벌캠퍼스에 FIT 패션경영학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명문 패션스쿨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그것도 제가 가장 원하던 패션경영학과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거예요.u

지나씨는 부모님과 함께 한국뉴욕주립대 FIT 설명회에 참석했다. 유학과 다를 바 없이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한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자신이 찾던 바로 그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t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2+2 학제 시스템이에요. 한국 FIT에서 2년을 마치고 나면 미국 뉴욕 FIT 혹은 이탈리아 FIT에서 2년을 이어서 공부할 수 있어요. 저는 한국 FIT에서 2년 공부하고 뉴욕 FIT로 가서 2년 공부해 졸업 후 현장실습취업프로그램(015) 으로 미국에서 취직할 계획이에요.u

2019년 한국뉴욕주립대 FIT에서 첫 졸업생이 나온 이후 졸업생의 85_90%가 뉴욕 FIT에서 공부를 이

어가고 있다. 한국 FIT에서 준학사를 졸업하고 1_2 년이 지난 후에도 뉴욕 FIT와 이탈리아 FIT에서 학사 학위를 이어갈 수 있으며, 다양한 전공이 개설돼 있어 교칙에 따라 전과도 가능하다. 2년 후 뉴욕 FIT 진학 계획

한국뉴욕주립대 FIT에 입학하려면 공인영어성적이 필수다. 지나씨는 문화복장학원을 그만두고 강남역에 있는 토플(50&'-) 학원으로 향했다. 한국뉴욕주립대 FIT는 토플 외에도 아이엘츠(*&-54)와 듀오링고(%VPMJOHP) 성적을 인정하고 있는데, 지나씨는 그중 토플을 선택했다. t영어권 대학을 다니기 위해 필요한 것이 토플 안에 있더라고요. 한국뉴욕주립대 FIT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져요. 토플을 공부하며 익힌 것들은 지금 학교생활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아카데믹한 영어, 특히 에세이 작성과 과제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u

토플 성적을 갖추고 난 후 영문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국뉴욕주립대 FIT에 가고 싶은 이유와 자신의 열정을 담으려니 제한된 글자 수가 아 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2022학년 가을학기 원서 접수가 시작된 첫날 입학 원서를 접수했다.

t입학 접수 사이트가 오픈한 바로 그 순간 지원했어요. 저보다 더 빨리 지원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 지원하면서 너무 행복했지만 그 덕분에 합격 통보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웃음). 첫 학기를 겪어보니 혼자 유학 가는 것은 녹록지 않았겠다 싶었어요. 집 떠나서 생활하는 일이 처음이었고 외국 대학 수업에 적응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웠거든요. 한국 FIT 에서 2년을 보내고 나면 뉴욕 FIT에서의 2년은 훨씬 잘 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해요. 경제적 부담도 외국 유학보다 적고 한국에 살고 있으니 부모님도 걱정을 덜하세요. 저는 마음고생하며 불안하게 유학을 준비해봤잖아요. 지금처럼 공부하면 2년 후 뉴욕 FIT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에요.u

나를 보여준 학생부 & 선택 과목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어본 후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유튜브와 블로그에 패션 상품에 관한 리뷰를 작성했다. 일본 잡지 <'6%(&>와 <$36&-> 등에 게재된 사진으로 고등학교 때 제작해본 패션 스크랩북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내내 학교 방송반에서 활동했다. 방송반 활동을 통해 사람들은 구매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끊임없이 가치를 매기고 있음을 깨달았으며 마케팅이란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와 가치관을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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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Thhheee LLLooooookkk::: AAAppppppaaarrreeel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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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에 패션경영학과 전공 과목으로 들은 <'BTIJPO 'PSFDBTUJOH> 수업. 1_2년 뒤의 패션 트렌드를 UIFNFhTUPSZhDPMPShUFYUJMFhMPPL, 다섯 가지로 세분화하여 예측하는 법을

배웠다. 교양 과목으로 통계학을 수강했는데 패션쇼 6일 차에 비가 올 확률이나 의류 공장의 특정 생산 라인에서 불량품이 나올 확률 등을 계산하는 법을 배웠다.

선택 과목

▒ <일본어Ⅰ> <일본어Ⅱ> 고2 때 일본어와 중국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노래 등을 좋아하는 덕후들이 간혹 있어 일본어에서 좋은 내신 등급을 받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같고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꽤 있어 흥미를 가지기 좋은 언어라고 생각한다. ▒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경제> 2학년 2학기 때 사회 교과에서 세 과목을 이수했다. <생활과 윤리>는 여러 철학자와 해당 사상들이 나오는 부분은 까다롭지만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고민과 선택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과목이라 선택했다.

▒ <환경과학> 과학 교과 중 하나로 2학년 2학기에 이수했다. 옷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천연 자원이 이용되고 상당한 양의 온실 가스가 배출된다. 쉽게 구매하고 쉽게 버리는 패스트패션이 유행하면서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패션으로 발전하려면 환경과학에 대한 이해 또한 필수다.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1학년

<국어Ⅰ> 복효근의 <안개꽃>에 나타난 시적 배경과 상황을 파악해 시와 어울리는 시나리오와 배경 음악을 구상, 영상으로 제작함. 창작 시나리오를 스토리보드에 그려 미리 촬

영 계획을 세우고 연기를 맡고 편집을 담당함. <수학Ⅱ> 예금 이자를 계산하는 법을 수학의 원리합계를 통해 이해함. 등비수열 합의 개념을 이용해 적립금을 구하는 법을 배우며 일상생활에서 수학의 쓰임을 발견함. <한국사> 덕수궁을 답사해 대한제국 시대 건물의 특징을 조사, 답사 보고서를 작성함. <실용영어Ⅱ> r10년 후 나의 모습s을 발표하면서 해외 마케팅 회사에 취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힘.

2학년

<문학> 황현의 <절명시>를 감상하고 사설시조의 내용과 형식상 특징에 대해 학습함. 사설시조의 특징을 고려해 해학적인 시조를 창작함. <영어Ⅰ> 일본

으로의 여행을 영어로 홍보하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출연함.

<경제> r디자인 저작권s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자료를 찾아 저작권 문제 사례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함. <환경과학>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종류와 분류법에 대해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함. <일본어Ⅰ> 앞으로 일본에 유학해 패션 공부를 하려는 목표가 있어 일본어 학습에 대한 높은 열정을 보임.

IISNSTUEER VIEW #인터뷰

r6년제 교육s 실험 나선 하태욱 신나는학교 교장

선택 넘어 설계까지,

학생 주도 교육과정 가능성 엿본다 지난해 3월 경기도교육청이 개교한 r신나는학교s가 개교 1주년을 맞았다. 중h고등 통합 6년제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신나는학교는 추진 초기 r해리포터학교s로 불렸다. 초대 학교장인 하태욱 교장은 신나는학교를 r실험학교s라고 말한다.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갈 길을 먼저 실험하고 있다는 뜻에서다. 대안교육 학자인 하태욱 교장은 신나는학교 부임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하태욱 교장이 신나는학교 교장으로 부임하자 주변에서 많은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그가 평소 얼마나 대안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t많은 분들이 큰 결심을 했다고 하지만, 내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신나는학교는 오랜 꿈이었다.u 하취재태 조욱나리 교 기자장 KP이OS! 말OB하FJM.D는PN 꿈사진과 이 의신종나는학교의 새로운 도전과 실험에 대해 들어봤다.

2. 대안교육을 연구하는 학자에서 신나는학교 교장이 된 계기는 많은 분들이 큰 결정을 했다고 말하는데 내게는 큰 결정도, 대단한 전직도 아니었다. 어떤 의미에선 당연한 결정이었다. 대안교육 연구를 시작한 것 역시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다. 새로운 학교에 대한 생각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 같다. 중h고등학생 때 학교를 다니는 게 힘들었다.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거나 등교를 거부한 건 아니었지만 학교가 싫었고, 행복하지 않았다. 어른들은 t이때만 참고 넘기면 나아질 거야u라고 말해주는데 정말 그럴까 싶었다. 학교 다닐 때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건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학교가 하지 말라고 하는 것들이었다는 점이다. 하고자 하는 일이 나쁜 일도 아닌데 말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봐도 당시 나의 문제의식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어린 나이에도 왜 학교는 변하지 않는지 많이 답답했고, 당시는 선생님들도 미웠던 것 같다. 부모님이 교사셨지만, 나는 절대 사범대를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웃음)

하태욱 교장은

연세대에서 국어국문학과 교육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마쳤다. 이후 영국 런던대 교육연구대학원(*0&)에서 서머힐학교와 민주시민교육을 주제로 석사를 마친 뒤 런던대 킹스칼리지(,$-)에서 영국 대안교육운동사를 주제로 연구했다. 신나는학교 교장으로 부임하기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했다.

2. 기숙형 공립대안학교인 신나는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나의 문제의식의 출발은 r왜 학생들의 욕구나 욕망은 늘 억압받아야 하는가s이다. 뭔가를 배우고 그 지식으로 또 다른 것을 만들어내는 건 즐거운 일인데, 왜 우리 교육에서는 그게 불가능할까 싶었다. 때문에 신나는학교는 학생이 가진 에너지를 배움으로 확장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r데모크라시 에듀케이션s 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핵심은 r나의 배움에선 내가 주인공이 된다s는 것이다.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모든 학교 구성원이 학교의 주인이 되어 직접 학교를 꾸려나가야 한다. 또한 학생들 스스로 본인의 배움을 설계할수 있어야 한다. 교사가 도움을 주지만, 결정은 학생이 한다. r짝쌤s이라는 제도를 운영하는데 짝쌤 교사가 개별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고 교육과정 설계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물론 공통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들도 있다. 적어도 신나는학교 학생이라면 이 정도는 배웠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이를 r직조형 교육과정s 이라고 말하는데, 기본적으로 배워야 하는 내용과 학생들이 스스로 설계한 과정을

엮는 것이다. 때문에 학생 한 명 한 명의 교육과정이 다르고, 학년마다도 다르다. 2. 중1부터 고3까지 6년제인데 무학급무학년제로 운영한다.

방금 얘기한 직조형 교육과정과 이어진다. 새 학기 시작 전에 다음 학기를 위한 교과 장터가 열리는데, 최소 3명 이상의 학생이 모여야 교과가 개설된다. 처음에 신청 학생이 없을 땐 교사들이 상처를 받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걸 알게 되고, 반대로 학생들도 자신이 원한다고 무조건 수업이 개설되지는 않는다는 걸 배우게 됐다. 신나는학교 개교 초기에 면접을 보면 교육과정을 잘못 이해하고 온 학생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 배우고, 원하지 않는 건 배우지 않아도 되는 형태 말이다. 신나는학교에서 강조하는 학생 주도적 교육과정은 이기적 교육이 아니다. 어떤 배움은 위계적으로 배워야 할 게 있다. 를 알아야 #를 배울 수 있으니까. 반면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때 더 풍성해지는 배움도 있다. 직조형 교육과정은 연령별로, 혹은 학년별로 배우는 교육(날줄)과 학년과 상관없이 배우는 교육(씨줄)을 함께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학령인구 감소가 문제되면서 통합 학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나는학교는 단순히 중학생, 고등학생이 한 학교에 있는 r한 지붕 두 학교s가 아니라, 새로 운 6년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대안교육, 진짜 대안인지 고민해야 우리 교육 제도는 지금 r실험 중s

2. 대안학교 교육과 입시 제도에 대한 생각은 대안교육 연구자로서 그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다. 대안학교 중 대학 입시로 부터 자유로운 학교가 얼마나 될까 많아야 두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대입 결과를 자랑하는 r귀족형 대안학교s는 그 자체로 형용모순이라고 생각한다. 귀족이라는 말은 대안이라는 말과 어울리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대입의 대안으로 해외 유학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결국 대입의 다른 표현이라고 본다.

대학은 남들이 다 가니까 가는 곳이 아니라, 내가 설계한 삶에서 필요할 경우 가 야 하는 곳이다. 신나는학교엔 2년 간의 진로 집중 새울림 과정이 있다. 대입이 아 닌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신나는학교를 실험학교라고 얘기하는데 우리 교육이 가야 할 길을 먼저 실험하는 학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6년제(3단계 교육과정) 시스템이 공교육에 시사점이 될 것으로 본다.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프로젝트 학습은 혁신학교에서도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신나는학교는 이를 부분이 아니라 중심으로 놓고 간다. 고교학점제도 실험이다. 다만 문제는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어디까지 열어줄 수 있는지, 한정된 교사로 어디까지 가르칠 수 있는지 등이다. 단지 과거보다 과목

수가 늘어난 것만으로는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앞으로 고교학점제가 어떻게 안착되고 운영될지 지켜봐야 할 지점이다. 2. 영국에서 대안교육을 연구했다. 해외의 대안교육과 우리의 차이는 우리나라의 대안학교는 800_1천개 정도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만 큼 대안학교가 많은 나라도 없다. 그만큼 입시 중심 교육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의 대안교육 사례에서 배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흔히 r학업 부적응자s로 불리는 학교에서 욕구를 채울 수 없는 학생들, 심지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트랙이 있다는 점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무조건 한 트랙으로 가야 한다. 그 트랙에서 떨어지면 탈락, 탈선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직업계 고교도 직업계가 아니다. 직업계 고교 학생들도 다 대학을 가고 싶어 한다. 해외는 알다시피 대학 진학률도 그렇게 높지 않고, 대학에 가고 싶어 하는 학생도 많지 않다. 또 대학을 나중에라도 가고 싶다면 언제든지 갈 수 있다. 두 번째는 영국에서 공부할 당시 직업계 교육 자료를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 우리로 치면 단순 행정 실무 수업이다. 그런데 첫 시간

의 주제가 r사무란 무엇인가s였다. 실무에 들어가기 전부터 굉장히 철학적인 접근을 한다. r너는 기능직이니까 기능만 익혀라s가 아니라 인문학적인 접근에서부터 기능 교육이 이뤄지는 거다. 그런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업계고를 다니다가 도 다른 트랙으로 얼마든지 갈 수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른 트랙으로 이동하는 것조차 어렵지 않은가.

2. 고교생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은 교수 재직 당시 대학생들에게 많이 한 얘기인데, 미래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갈지 고민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느 대학을 가서 뭘 배웠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과거의 사회는 내비게이션의 사회고, 미래 사회는 서핑의 사회다. 목적지가 정해진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을 끄고 서핑을 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또한 앞으로 몰려올 파도와 쓰나미는 어떤 모습일지 아무도 모른다. 파도가 오기 전에 균형감각을 키우고 파도를 헤쳐서 앞으로 나아가는 법도 배워야 한다. 넘어야 할 파도 와 타야 할 파도를 판단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능력도 마찬가지다. 일단 서핑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바다에 들어가는 것뿐이다.

ONE PICK! 전공 적합書

<내일의 도시를 생각해>

지은이 최성용펴낸곳 북트리거

t우리나라 인구의 90%는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모습으로 도시가 이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도시에 사는 우리의 삶은 행복한가 우리는 어떤 도시를 원하는가 우리가 원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줍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 더 나은 도시를 위한 미래를 꿈꾸게 하죠. 지금 우리의 도시 생활은 어떤 모습인지, 이대로 괜찮은지 판단하며 읽어보세요. 또 지은이의 문제 의식 외에 지금 살고 있는 도시의 모습이나 우리의 생활 공간인 학교의 물리적 모습을 성찰해보며 생각의 지평을 넓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u@ 자문 교사단

도시학과 전공

$IFDL!

도시 문제 해결사 양성 도시행정학 도시사회학 도시공학 도시계획h부동산학 등 전공 분야 다양 도시 관련 공공기관부터 금융기관까지 진출 확대 중

전공 적합書 자문 교사단

김용진 교사(경기 동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

백제헌 사서 교사(서울 혜성여자고등학교) 우보영 교사(서울 원묵고등학교)

장성민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오늘의 도시 돌아보는 독서 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BOOKS&DREAM

쌤과 함께! 깊이 읽는 전공 적합書도시학과

#독서#진로#전공@적합서

ONE PICK! 책 속으로

부수고 세우길 반복하는 도시 더 나은 삶 위한 질문+탐사 함께하기

지난해 12월, 한 초등학생이 학교 앞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앞 도로를 일방통행 길로 지정하려 했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됐음도 밝혀졌다. 그 후 안전보다 편의를 우선한 시민 의식에 대한 반성이 이어졌다.

이 책은 도시의 모습이 여러 시민의 선택과 판단이 축적된 결과라고 강조한다. 책의 첫 장부터 r편하디편한 도시 생활이 괜찮은지s 질문하며 도로의 주인을 묻는다. 과거 도시 속 수많은 고가도로와 지하도로, 드문 횡단보도 를 대비시키며 길에서 소외된 r사람s을 짚어내고, 교통약자 소외와 보행자 사망사고 증가로 시민들이 r보행권s에 대한 목소리를 내며 r도시의 길s이 바뀌었다고 설명한다. 자동차의 속도만 중시한다면 r통행로s인 길만 남고, 보행자 위주의 길이 회복되면 이웃과의 만남, 동네 상권 등이 활성화됨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도시의 길이 시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쉽게 이해시킨다. 이어 아파트 단지, 쓰레기 매립지, 송전탑, 방음벽, 도시 하천 등 도시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물이나 장소를 직접 답사h관찰해 도시 환경을 둘러싼 변화를 역동적으로 읽어준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도시 문제를 익숙한 사례로 살핀다. 24시간 카페를 통해 도시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 편하게 누리는 서비스에 포함된 약자들의 값싼 노동력도 조명하는 식이다. 책을 읽다 보면 살기 좋은 도시는 시민의 손에 달렸음을 알게 된다. 매일 만나는 주변의 길, 건물, 장소가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도시학을 꿈꾸는 학생은 물론 사회 문제나 인권, 공동체, 역사 등에 관심 있는 이들도 편하게 읽어볼 만하다. 독서 후 내가 사는 도시의 불편함 혹은 내가 살고 싶은 내일의 도시를 그려보는 활동으로 이어가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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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 교사단의 r+s 추천 도서

제목지은이출판사 추천 평

국토연구원은 살기 좋은 국토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는 전문 연구기관이다. 아름다운 국토를 창조하고 국민의 행복을 향상하기 위해 축적된 연구를 대중과 함께 나누고자 전문적인 연구보고서 외에 다수의 대중서를 국방토구 여석행 국토연구원한울발현실간의한 다경. 계이 읽책기은s rr성영장화에가 담깃긴든 도도시서 의30 민s이낯라s 는r절 부망제의와 도 같시이, 그 r도래도시 , 희영망화은가 있되다다s s 등r관 5계부와 3 0소장통으을로 꿈 구꾸성는, 총도 시30s개 r허의구 도와시 를 소개한다. 각각의 도시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만큼 우리가 방문했던, 혹은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돌아볼 수 있다. 영화를 함께 보며 작품 속에서 도시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봐도 좋겠다.

과학기술의 관점으로 한국의 도시를 바라본 책이다. 도시를 이룬 흔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 도시의 역사와 유래를 이해하고, 특산품을 살펴보면서 과학기술이 도시를 얼마나 발전시켰는지 소개한다. 도시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의 삶과 도곽재시식탐의구 곽재식아라크네내그용 사을람 들기반의 으사로회 기가 온과에학 기민감술과한 어두꺼떤비 식가으 기로후 연변결화되의는 지기 상보 여캐준스다터. 역예할를을 들 하어며 충, 북이 것청이주 가청 주두가꺼 재비생와 에연관너지성를이 깊사다용는할 때 있꼭거 필나요 좋한 아배하터는리 도 생시산를과 이 연 책관 처있럼음 을탐 구재해미보있는게 것 구도성 흥해미 설롭명겠하다는. 식이다. 새로운 관점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내가 살고

선배의 독서와 진로

김유경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2학년

t사회 문제 관심 드러낸 다양한 활동, 비결은 독서 연계u

2. 도시사회학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고1 때 홍콩 민주화 운동에 관심이 컸어요. 그 배경과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했죠. 2학년 때는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와 시민들의 대규모 저항이 일어났죠. 자연스럽게 1학년 때 활동에 이어 미얀마의 상황, 과거 우리나라와 최근 아랍권이h아시아 지역의 민주화 운동까지 조사h탐구했어요. 그 현상들을 파고들면서 거대 권력에 저항하는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6/ 인권 전문가의 꿈을 꾸게 됐고요. 꿈에 다가가기 위해 <사회h문화> 등의 수업에서 사회 문제 이론을 배우면서 도시에 눈길이 갔죠. 한 사회를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려면 성숙한 시민을 양성하고 수용할 수 있는 사회 구조가 바탕이 돼야 하잖아요 다양한 사회 문제 이론을 배우고, 이를 도시에 접목하며 국가, 세계 등 더 넓은 사회로 퍼트리면 좋겠다 싶어 전공을 결정했습니다.

2. 대입 준비 과정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 다양한 활동에 책을 연계했어요. 수행평가나 보고서 등의 탐구 활동, 동아리 활동을 할 때 내 관심사를 반영하면서 해당 수업h활동과 관련된 주제를 찾아야 하고, 풍성하고 다양한 공인된 자료도 구해야 해요. 책은 주제를 찾거나 자료를 구하는 좋은 창구가 됐어요. 예를 들어 3학년 때 학교에서 r우리들을 키우는 라이브s라는, 학생 1인이 15분간 특정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었어요. 저는 <사피엔스>를 읽고 분석한 후 책에서 다룬 r종 차별주의s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차별 문제를 연결해 발표했죠. 후배들에게 독서 후엔 간략히 기록해두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책을 활용한 내용이 학생부 세특에 많이 반영되는데, 대입 면접에서 반드시 질문이 나오더라고 요. 면접 준비할 때 3년간 본 책을 다시 살펴보긴 어려워요. 학교에서 독후 감상문을 꼭 쓰라고 권했는데, 덕분에 면접 준비가 수월했어요.

2023년 r전공 적합書s는 고교 교사로 구성된 자문 교사단과 함께합니다. 진로h진학, 독서, 교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교사들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 포인트부터 추천 독후 활동까지 안내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작은 지역인 라다크에 대한 책입니다. 지은이는 빈약한 자원과 혹독한 기후 속에서 1천 년이 넘도록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온 라다크가 서구식 개발 속에서 환경이 파괴되고 사회적으로 분열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줘요. 개발과 세계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도 많지만, 한 지역h도시h 국가의 전통이나 고유성을 잃어버리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말하죠. 공동체가 외부의 자극에 어떻게 바뀌고, 나아갈 수 있는지, 또 공동체를 개발할 때 경계할 점과 보존할 점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더라고요. 도시 속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둔 도시사회학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 같아 추천합니다.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지은이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옮긴이 양희승 펴낸곳 중앙북스

선배의 강추 전공 적합書

페스트

지은이 알베르 카뮈옮긴이 유호식

펴낸곳 문학동네

도시에 전염병이 퍼지는 과정과 그에 대처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은 소설입니다. 동시에 사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묻고요. 길지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요. 특히 전공자 시각으로 다시 읽어보니 전염병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국가는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도시학과 질병은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도시에서의 전염병 대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체감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 2학년 전공 선택 과목 중 하나가 r의료사회학s이고 요. 기후변화로 또 다른 감염병이 빈번히 발현할 수 있다는 예상도 많고요. 도시학의 폭넓고 현실과 맞닿아 있는 학문적 특성을 알 수 있는 책이라 후배들도 읽어보면 좋겠어요.

EDU TALK #에듀@토크

#토h톡h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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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교실 풍경취재 김기선 리포터 RVPLLB!OBFJM.DPN

친구 이렇게 만들었어요!

새 학기 첫날, 교실에서 혼자 뻘쭘하게 앉아 있는 건 아닌지, 은근히 걱정되더라고요. 집에 온 아이의 표정을 살피니 괜찮아 보이길래 다행이다 싶었죠. 딱 1년 전, 중학교에 입학한 지 며칠 안 되었을 때 아직 말을 튼 친구가 없다며 의기소침해 있었거든요.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 보여 물어봤어요.

t친구 좀 사귀었니 u

t애들이랑 눈 마주칠 때마다 그냥 웃어 보이니까 다들 쉬는 시간에 나한테 말 걸더라고. ㅋㅋu t작년에 몇 반이었어 u t오늘 급식 메뉴 뭐더라 u 이렇게 서로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4명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대요. ㅎㅎ 쉬는 시간마다 약속이라도 한 듯 다시 모이고, 하교 때는 서로 번호도 교환했대요. 1학년 때는 어색해도 먼저 다가가 야 한다고 용기를 내더니 올해는 좀 수월하게 넘어가네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새 학기 교실 풍경이 생생하게 그려졌어요. 다음날 아침에도 4명이 또 모여서 이런저런 말을 나누겠죠 그러다 보면 새로운 반에서도 적응 완료! 이제 1년 동안 우정을 쌓는 일만 남은 거죠___

과목별 자기소개 타임

새 학기 첫 주 수업은 자기소개로 채워졌다고 하네요. 벌써 3_4번은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똑같은 자기소개가 아니라 과목별 특징을 담아서 진행됐다는데, 내용이 재밌네요. 게임으로 자기소개를 하다 보니 긴장감도 없고 반 친구들과 한결 가까워졌다고 즐거워하네요.?? (국어 시간에 진행한 빙고 게임은 저도 재밌겠더라고요. 가족 모두 모여서 한 번 해보려고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국대답어도한변기 하시(덕 벌 을많정기수간 t칙 시t은나찾보학!이내: 으간 빙는아를 야친 시키로: 고 야 _3눈구3간는 월 개. u게치와함: #1숫 8말6임 . 5일게이0자*를하. D생임야5로N 분거공이 기고 벌자나 개안야,해칙 기 몸했장에_ 으같소무대u 기최로 개은게요자 자하는.랑)기 비.밀

태어난 월태어난 일혈액형좋아하는 색

5월19일#형보라색본인의 성씨장래희망은 좋아하는 가수57좋 프아로하그는램 김아직은j뉴진스!유퀴즈짜장 PS 짬뽕좋아하는 과일프라양이념드 PS 졸업한 초등학교짜장수박프라이드화양초좋아하는 과목싫어하는 과목마지폰 막번 호숫자 좋아하는 계절음악과학5여름 *빈칸을 채우는 시간은 단 5분! *차례대로 본인의 이름을 먼저 말하고 빙고 칸 속 내용을 말하기_

(규칙 지키지 않을 때는 무효!) *총 3줄의 빙고를 완성하면 손을 번쩍 들고 큰 소리로 이름 말하기

(1_5등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r토닥토닥 5BML ;POF(토h톡h존)s은 학부모님들의 공간입니다. 입시 고민에 소소한 푸념, 깨알같은 일상 꿀팁까지 학부모님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와 이야기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리포터가 선정한 건강 만점 간식 레시피도 놓치지 마세요! <내일교육> 학부모님들의 보호구역! 토h톡h존이 언제나 응원합니다!@ 편집자

2023

؀ੑhҊੑh೟җबചಞ

News in News

50

2024 대입 전형 뜯어보기 ②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 74 면접형 내게 맞는 전형 찾기 54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마케팅h의학h재활j 전문화 추세시너지 낼 r+αs 찾는 스포츠 계열58

비상교육 태블릿1$ 전용 수능 학습 앱r기출탭탭s 기획자 인터뷰

t서책 장점과 학습 편리성 구현한기출탭탭, 수능 준비 r필수템s 됐으면u

EDUCATION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2024 학생부종합전형, 전체 모집 인원의 23.1% 선발

2024학년 4년제 대학의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4천296명이다. 시기별, 권역별로 모집 인원을 구분해보면 수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은 3만8천267명으로 수시 모집 인원의 44.9%에 해당하며, 비수도권은 4 만1천91명으로 22.0%를 선발한다. 종합전형의 특징은 수도권 대학의 모집 인원과 비율이 비수도권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2023학년과 비교하면 종합전형 모집 인원은 2천32명 감소했으나 전체 모집 인원도 4천828명 감소해 비율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전형 전체를 놓고 보면 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은 23.1%로 가장 주된 전형이라 할 수는 없지만 수도권 주요 대학으로 좁혀 보면 선발 비중이 확연히 높아 상위권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전형이다(표 1).

2021학년부터 블라인드 평가가 도입되고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학생부 반영 항목 등이 축소됐다. 2022학년부터 추천형 교과전형이 주요 대학에 신설되면서 학생들의 지원 패턴과 합격선도 많이 바뀌고 있다. 학생부를 바탕으로 한 종합전형과 교과전형의 특징을 파악하고 학생부의 장단점에 맞춰 한쪽으로 지원하거나 두 전형 모두 함께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2024 대입 전형뜯어보기 ②학생부종합전형

서류형 74 면접형

내게 맞는 전형 찾기

r2024 대입 전형 뜯어보기s 두 번째는 수시전형의 중심인 학생부종합전형이다.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리라 마음을 먹고 성실한 학교생활을 다짐하지만 이내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 종합전형은 충실한 학교생활을 질적으로 정성 평가하는 수시전형의 기본형이다. 자기소개서 폐지와 반영 항목이 축소된 학생부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2023학년과 달라진 종합전형의 전반적인 특징과 함께 주목할 지점, 대비 방법을 알아보자. 취도재움 말윤 배소영영준 리 포교사터( 서ZP울PO T보Z성!고OB등FJ학M.D교PN)h진수환 교사(강원 강릉명륜고등학교)

표 1@ 2024학년 서울권 일부 대학 주요 전형별 모집 인원과 전년 대비 증감 (단위: 명)

전형별 모집 인원전년 대비 증감 인원

구분교과종수시합논술정수시능합계교과수종시합논술정수시능합계건국대3421,1154341,4113,3301-62050-11경희대5771,5384802,1785,30822-10-72-5고려대6661,759-1,7384,233-20521102935서강대1726531696911,685020-4-2서울대-1,963-1,4253,4760-960304서울시립대230627758141,84034-3-2-32-3성균관대3881,3663821,5403,78218662265170연세대4871,1063461,5453,766-365902646이화여대4001,1223001,1673,360038-106442중앙대5041,4094781,9944,887-117-9-29-79한국외대3721,1874721,5483,579-114-5-53한양대3381,1362361,3353,270721-101532

서울권 주요 대학의 전형별 모집 인원 분포롤 전체적으로 보면 종합전형의 모집 인원이 확연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논술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 고려대나 교과전형과 논술전형 모두 시행하지 않는 서울대의 경우 종합전형의 모집 인원이 가장 많다. 전체 모집 인원 40% 이상으로 확대된 정시 수능전형이 가장 많은 모집 인원을 선발한다. 최근 들어 점점 높아지는 /수생 비중을 고려할 때 재학생으로서 주요 대학 진입을 위해서는 종합전형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자료: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쎈진학 2024 대입 전형의 이해와 대비>

종합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부 정성 평가다. 학생부의 모든 내용을 수치로 정량화하기보다는 학생이 속한 환경과 제공되는 교육과정 안에서의 학업 성취를 비롯해 의지와 열정, 노력과 발전 가능성 등을 학업 역량이나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과 같은 대학의 평가 요소를 통해 정성 평가하는 것이다.

종합전형 이원화 가속, 서류형 74 면접형

종합전형은 일괄 합산과 단계별 선발, 두 가지 전형 방식이 있다. 먼저 일괄 합산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만 선발하는 전형이다. 면접이 없으니 부담 없이 지원하나 이 때문에 합격선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충원 합격이 좀 더 많으며 경우에 따라 납치 전형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의 종합전형을 비롯해 중앙대 $6탐구형인재, 숙명여대 숙명인재서류형,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서류형) 등이 이에 속한다. 인하대 참인재전형과 아주대 다산인재전형은 폐지됐다. 이에 반해 단계별 선발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때 2단계 면접은 학업 역량을 대학의 눈으로 다시 한 번 평가하는 제시문 기반 면접과 학생부의 진실성과 역량을 확인하는 학생부 기반 면접으로 구분된다. 서울대 일반전형과 연세대 활동우수형, 고려대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 등이 제시문 기반 면접에 속하고,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을 비롯해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등 면접을 치르는 대부분 대학의 종합전형이 학생부 기반 면접에 속한다. 2024학년에는 단국대 %,6인재(면접형)와 성균관대 과학인재전형이 신설됐다. 면접 비중은 30% 정도가 많으나 2024 학년 대입에서 가천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대(일반전형)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연세대 등은 40% 이상으로 반영 비율을 높이기도 했다. 한 대학에서 서류형과 면접형 종합전형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명지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이 이에 속한다. 한 대학에서 두 유형의 종

합전형을 운영하면 모집 인원은 다소 분산되나 두 전형 모두 지원할 수 있어 전형 방식의 특장점을 활용해 지원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서류형과 면접형은 면접 여부 외에도 서류 평가 요소나 반영 비율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외대의 경우 서류형은 탐구 역량, 면접형은 계열 적합성의 평가 비중이 높다(표 2). 2024 학년 수시전형의 세부 사항은 5월 중 각 대학이 발표하는 r2024학년 수시 모집 요강s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모집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 나의 강점에 맞는 전형이 무엇인지 분석해두어야 한다.

두 유형의 운영 결과 면접형이 서류형보다 지원자 수가 많았고 경쟁률도

표 2@ 한국외대 2023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유형별 서류 평가 요소와 비율

전형명탐구 역량계열 적합성인성발전 가능성서류형40202020

면접형20402020

표 3@ 2022학년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74 서류형 운영 결과

모집 인원경쟁률최종 등록자 70% 컷

대학명

면접형서류형면접형서류형면접형서류형차이국민대6453959.09:14.95:13.213.21-덕성여대1238712.03:115.08:13.362.670.69명지대39428712.74:110.92:13.873.490.38성신여대4442288.95:16.56:13.653.270.38숙명여대19433918.42:113.33:13.293.080.21한국외대(서울)16328813.28:19.43:13.232.920.31자료 각 대학 입학처 2022학년 입시 결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BEJHB)

높았으나 최종 등록자 70% 컷의 학생부 등급은 다소 낮았다(표 3). 강원 강릉명륜고 진수환 교사는 t면접형 종합전형은 20_30%의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부에 자신 있다면 서류형 종합전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2022학년 이전, 상위권 대학에 교과전형이 없어 종합전형만으로 지원해야 했던 때에 비하면 지원자 풀은 다소 여유가 생겼다. 서류 경쟁력이 다소 낮거나 특별히 우수하지 않아도 합격하는 사례는 많아지고 있다u고 말한다. 주목! 자기소개서 폐지, 학생부 반영 항목 축소,

학생부 내 정규 교육과정 영향력 상승

올해는 2019년 11월에 발표된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이 마무리되는 해로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 미반영 항목이 늘어나는 변화가 예고 돼 있다. 대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정규 교육과정 외의 항목들이 대입에 반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21학년 블라인드 평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시행했으며, 2024학년 자기소개서 폐지와 학생부 반영 항목 축소로 완결된다(표 4). 이와 함께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선택 과목 확대, 진로선택 과목의 성취평가제 적용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표 4@ 2024학년 학생부 미반영 항목 증가

중요성hh교 ((교 과창과과의목 활별외적 동 체활세 동험부활능 동력) 및 특기사항)hhhhh 자수개독영율상재인서동 경 활봉발아력동사명리 활교동육 미반영

학생부만이 유일한 서류 평가 자료가 됐고, 반영 항목 축소로 정규 교육과정밖에 남지 않아 교육과정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학생이 선택해 이수한 교과목 이력과 성취 수준, 교과 수업 관련 활동과 이를 통해 길러진 역량을 더욱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2021년 <2024 학년 모집 단위별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을 통해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과 전공 공부에 도움 되는 과목을 제시한 바 있고, 실제 고등학생들이 이수 과목 선택 시 유용한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진 교사는 t학생부 미반영 항목이 늘어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교과 학습 발달 상황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일단 내신 등급이 눈에 띄니 내신의 중요도가 높아지는데 변별력은 촘촘해진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기록의 차별성으로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이전엔 수행평가에 충실하고 발표만 잘하면 됐지만 이제는 각 교과마다, 단원마다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역량을 길렀으며 어떤 성취를 보였는지를 개인별로 구체적으로 기록하게 됐다. 수업이 다양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되고 개인의 역량이 드러나는 방향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u고 말한다. 수상 경력이 반영되지 않으니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된 창의적 체험 활동의 자율 활동과 진로 활동 또한

교과 학습의 확장으로 학생의 역량이 드러나는 학교 자율 과정이나 특색 프로그램으로 운영돼야 하며, 이를 개별화해 기록해야 한다. 자율동아리가 없으므로 정규 동아리 활동에 더욱 충실해야 하고, 독서 활동 자체는 반영되지 않지만 독서를 통해 지식의 연계와 확장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으므로 독서에 기반한 교과 학습의 확장된 탐구 활동에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 보성고 배영준 교사는 t학생부가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의 역할을 모두 포함해가는 과정이다. 세특이 중요하다 하니 세특에 r__을 조사함 발표함 주장함 설명함 제출함s이라는 기록이 늘어났다. 주도적인 학습 태도 로 노력한 과정이 그려진 것처럼 보이나 옥석은 가려진다. 단원에서 제시된 성취 수준이나 학습 목표만 반복 기술해 추상적으로 두루뭉술하게 표현한 경우가 그렇다. 종합전형에서 등급을 뛰어넘는 학생부란 수업에서 학습한 개념과 이론을 기반으로 독서나 실험, 설문 등의 주도적 활동을 통해 배운 지식을 확장하고 적용하면서 학생이 기울인 노력의 과정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충실하게 담아낸 것을 말한다. 교과 수업에서 자신만의 관심 영역을 찾고 연관된 수준 높은 책에서 새로운 개념을 익히며 비교h분석해 자신

의 견해를 도출해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스스로 고민하고 자기 주도적 노력을 기울이며 탐구 역량을 키우고 그 과정을 기록해나가야 한다. 하나 특정한 동기 없이 전공에서 유행하는 주제에 맞춰 인터넷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약본만 읽고 자신의 생각만 적은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기록도 많다. 그런 기록조차 없는 경우보다야 낫겠지만 그 정도로 등급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u고 말한다. 이어 t우수한 탐구 역량이 1등급대 학생에게 요구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3등급 학생에게 더 필요할 수도 있다. 종합전형은 지원자가 무엇을 못하는가보다 무엇을 잘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평균 3등급대라도 전공과 관련된 과목의 성적이 1_2등급이라면, 종합전형은 강점에 무게를

표 5@ 2024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일부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대학전형수능 최저 학력 기준

가톨릭대학교장추천약의학예과과:: 국국어어 수수학학 영영어어 탐탐구구((12)) 중중 33 합합 54

고려대학업우수전형국어 수학 영어 탐구(1) 4 합 8

서울대지역균형전형국어 수학 영어 탐구(2) 3 합 7

인문: 국어 수학 탐구(2) 2 합 5, 영어 3

연세대활동우수형자연: 수학+국어/과학(2) 2 합 5, 영어 3

국제형: 국어 수학 탐구(2) 중 2 합 5, 영어 1 인문: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3 합 6

이화여대미래인재자연: 국어 수학 영어 과학(1) 수학 포함 2 합 5의예/약학: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4 합 5

홍익대학교생활우수자국어 수학 영어 탐구(1) 3 합 8

두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으니 도전해볼 만하다u고 덧붙인다. 종합전형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교과전형이라 할지라도 정성 평가하거나 면접이 있는 대학이 있어 학생부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종합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교과 과정에 기반한 충실한 학교생활이 학생부에 녹아 있어야 한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완화, 그러나 복병

종합전형은 교과전형과 달리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학교가 많지 않지만 학생들의 선호가 높은 대학들과 일부 의예과, 약학과를 중심으로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2024학년에 고려대 학업우수전형은 4개 영역 합 7 이내에서 합 8 이내로 최저 기준을 한 단계 낮췄고 인문 계열 위주로 완화했다(표 5). 반면 교과전형은 많은 대학들이 최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학생부 전형을 동시에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수능 준비까지도 병행하게 된다. 높은 최저 기준은 경쟁률과 최종 합격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재학생의 경우 갈수록 시험 범위가 넓어지고 졸업생 상위권이 유입돼 어려움을 느끼지만 최저 기준 충족을 위해서는 수능 공부에도 끝까지 전념해야 한다.

EDUCATION #전공

#학과

#진로

#전공@메타버스

마케팅h의학h재활j 전문화 추세

시너지 낼 r+αs 찾는 스포츠 계열

영국 프로 축구 소식은 한국에서도 실시간으로 화제가 된다. 우리 선수의 활약에 관심을 갖는 이가 있는가 하면, 특정 구단의 팬이 돼 응원하는 이도 적지 않다. 경제 수준이 높아질수록 스포츠에 대한 관심 또한 상승한다. 프로 리그를 관람하는 것부터 생활 체육 참여까지, 범위도 넓다. 국내와 해외도 가리지 않는다. 스포츠와 스포츠 산업에 매력을 느낀 학생들은 자연스레 전공h진로로 흥미를 갖는다.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스포츠 계열 전공은 이름도 교육과정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를 중심으로 스포츠 계열 전공의 현재와 진로를 들여다봤다. 도취움재 말정 나박래성배 기 교자수 MF(O한B양!O대B학FJM교.DP 스N포츠산업과학부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

이대택 교수(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학과장)

선배들이 들려주는 전공 메타버스

세분화되는 스포츠 계열j 데이터 관련 수업 확대 중 스포츠 계열 전공은 다양하다. 체육 교사를 양성하는 체육교육과가 대표적으로, 스포츠마케팅, 스포츠데이 터사이언스, 스포츠의학, 스포츠재활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다. 체육학과와 스포츠산업학과는 체육 계열 전반에 대해 다루며 학교에 따라 교직 이수가 가능한 곳도 있다. 스포츠레저학과나 생활체육학과 등은 실제 레저 스포츠나 생활 체육 지도자를 양성한다. 최근 학과의 특성에 따라 교육과정의 차이가 커지는 추세다. 마케팅이나 데이터사이언스 등은 경영학 심리학 통계학 행정학 등 종전의 인문사회과학, 의학이 나 재활 분야는 해부학 생리학 운동역학 영양학 등 자연과학에 기반해 학습한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는 학과 공부와 관련된 이수 과목을 눈여겨보는 데다,

대학 교육과정은 졸업 후 진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수험생은 학과의 특성과 교육과정을 잘 살펴야 한다.

표@ 서울 주요 대학 스포츠 계열 전공

대학모집 단위모집 인원건국대체육교육과38

경희대스포츠의학과42

경희대체육학과70

고려대체육교육과80

국민대스포츠건스강포재츠활산학업과레/스저포학츠과교육학과/28/30/28동국대스포츠문화학과/체육교육과22/36서울과학기술대스포츠과학과36

서울대체육교육과38

서울시립대스포츠과학과38

성균관대스포츠과학과74

숭실대스포츠학부49

연세대스포츠응용산업학과/체육교육학과43/46이화여대체육과학부45

중앙대체육교육과30

한양대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스포츠사이언스전공30/30

또 전반적으로 데이터h코딩 교육이 확대되는 추세다. 스포츠 산업은 경기 운영h마케팅, 제품 기획h판매 등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진행 중이며, 스마트폰h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누적된 신체 활동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에 대응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 통계나 데이터사이언스 수업을 개설하고, 리서치나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학 역량이 강조되는 수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는 얘기다. 과거 국내 체대는 대학h지역에 관계없이 커리큘럼이 비슷했다. 시대의 변화, 학생h학과의 전망을 고려했을 때 전문적인 건강관리h재활 인력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체대 학제를 개편, 2015년부터 스포츠건강재활학과를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스포츠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 다른 전공과 달리 신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연과학적 역량이 요구된다. 현재 종합전형에서도 <생명과학> <화학> 등 과학 교과를 이수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이대택 교수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은 체육 실기 없이 학생을 선발한다. 스포츠 산업의 r비즈니스s를 진두지휘할 인재를 양성하는 만큼, 스포츠 시장h인재를 분석해 마케팅이나 세일즈, 구단h리그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지를 중시한다. 실제 F스포츠를 포함해 관련 구단h기업h협회 등에서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학생들이 직접 수행하는 *$ 1#- 수업을 다수 운영한다. 특히 최근 스포츠h시장과 관련해 빅데이터의 활용이 중요해졌다. 따라서 데이터 분석의 기반이 되는 수학적 사고를 갖춘 학생을 선호한다.

@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 박성배 교수 전망 밝지만 진입 문 좁아 타 분야 융합 통한 시너지 발휘해야 졸업생들은 구단이나 스포츠 용품 기업, 스포츠 협회, 스포츠 전문 미디어 등으로 일부 진출하고, 상당수는 일반 대기업, 공공기관, 병원 등에 취업한다. 창업 비

율도 높다. 경제 수준 성장과 미디어 발달에 힘입어 스포츠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졸업생들의 스포츠 분야 진입은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프로구단의 숫자가 많지 않고, 기존 인력들의 이탈률은 낮아 신규 진입이 어렵기 때문. 따라서 스포츠 분야의 전문성을 쌓으면서, 타 분야와 스포츠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이는 사례가 많다. 복수전공이나 어학연수 등을 통해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쌓거나, 에이전트를 꿈꾸며 로스쿨에 진학하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 역시 스포츠에만 매몰되기보다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갖고 스포츠와 융복합해 폭넓게 진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프로야구나 유럽 축구 리그를 좋아해 매니지먼트전공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팬으로 좋아하는 것과 취업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단순히 스포츠를 좋아 하거나 재밌어 보여 선택하기보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면 좋겠다. 좋아하는 구단의 특징적인 운영 방식, 수익 모델, 마케팅 특징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져보길 권한다. 또 인터넷에서 스포츠 산업 통계나 선수h구단들의 법적 분쟁 등 의미 있는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자료를 재구성하거나 분석해보길 추천한다. 전공의 특성과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며 진로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박성배 교수 기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학생이 지원하길 바란다. 경기 관람이나 분석만이 아니라 자기 몸으로 움직이는 걸 즐겨야 한다. 학과 특성상 인간의 신체 구조, 기능, 움직임을 중심으로 학습이 이뤄진다. 몸을 많이 써보고,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한 학생이 이론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타인에게도 잘 적용할 수 있다. 더불어 길이 넓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고, 다 양한 경험과 도전을 즐길 수 있는 태도를 갖추길 바란다. 산업 전망은 밝지만, 졸업생이 마주하는 현실은 만만치 않다. 스포츠 분야의 전문성에 경영학 데이터사이언스 생명과학 인공지능 등 타 분야 역량을 더한다면 새로운 블루 오션을 열 수 있다. 고교에서 접하는 다양한 교과목이나 활동을 스포츠와 접목하며 바탕을 다지면 좋겠다.@ 이대택 교수

배우람

양산부산대학병원 물리치료사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t재활 전문가 길 이끈 실습, 현장 경험하며 꾸준히 진로 고민하길u

2. 현재 하는 일을 소개한다면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어요. 중환자 재활을 담당합니다. 중환자실 환자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호흡하거나, 중증 질환으로 집중적인 치료를 받습니다. 아무래도 빠르게 근력이 손실되고, 호흡 기능도 저하되기 쉬워요. 때문에 신체 기능을 회복h개선하는 전문 재활 치료가 필요해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2.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에 진학한 이유와 물리치료사가 된 배경은 원래 체육학과로 입학했어요. 운동하는 걸 좋아했고, 재활에도 관심이 많았죠. 마침 재학 중 학제가 개편돼, 스포츠건강재활학과가 신설됐어요. 교육과정과 교수진의 전문성이 뛰어나 전공을 바꿨습니다. 학문적 호기심이 많아 학부 연구생으로 지내다, 동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학위도 받았어요. 건강운동관리사 등의 자격증도 취득했고요. 학부 졸업 후 병원에서 건강운동관리사로 일하며 대학원 공부를 했는데요. 건강재활 관련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을 함께 쌓다 보니 재활 치료 분야에 더 흥미가 커졌어요. 특히 호흡 재활, 심장 재활 분야에 관심이 생겨 관련 학과에 편입h졸업해 현재 직업을 갖게 됐습니다. 전공에서 익힌 지식h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 대학 전공 수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r운동 생리학s 수업이 정말 재밌었어요. 한 가지 주제를 배우면 다양한 질문이 떠올랐어요. 예를 들어 근력 운동을 했을 때 혈압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배웠을 때, 대상자가 일반인이 아닌 고혈압 환자라면 혈압이 어떻게 달라질지, 근력 운동의 강도에 따라 혈압의 변화에 차이가 있을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질문했어요. 답을 찾기 위해 전공 서적이나 참고 자료를 뒤지고, 교수님께도 도움을 청했죠. 학문을 깊이 파고드는 한편, 사람을 상대하는 전공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됐어요. 2. 대학 진학 후 진로와 관련해 영향을 준 수업, 활동이 있다면 우리 학과는 비교과 프로그램이 탄탄합니다. 저는 학술 동아리를 하면서 인턴h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운동역학, 트레이닝 방법론 등 이론 학습도 재밌었지만,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거나 프로구단 선수 트레이닝 실습을 가서 배운 것을 적용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트레이닝, 재활 모두 사람을 상대해야 하고, 신체 구조나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하는데 졸업 전 현장을 체험하며 적성에 맞는지, 제대로 배웠는지, 무엇을 더 배워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할 수 있었거든요. 전공 공부의 동기나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됐어요.

2. 고등학생에게 전공 선택h진로 설계에 대해 조언해준다면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체육, 스포츠 계열 학과 진학을 꿈꿀 텐데, 진짜 자신이 관심 있는 게 무엇인지 더 깊게 고민해보세요. 또 대학 입학 후가 진짜 승부처가 될 거예요. 대학을 다니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우거나, 전망 있는 분야를 찾아 그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죠. 이론 수업을 잘 듣는 것은 기본이고, 학교와 연계된 현장 실습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관련 자격증 정보도 적극 찾아보며 진로를 계속 고민하길 바랍니다. 고민한 만큼 원하는 길에 가까워질 겁니다.

이용근스포한츠양매대니 스지포먼츠트산전업공과 4학학부년

t전공으로 다진 스포츠 역량에 빅데이터 더해 경쟁력 61u

2.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스포츠매니지먼트전공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어요. 자연스럽게 고등학생 때 스포츠 산업을 들여다봤는데, 선수들의 이적을 돕는 에이전트나 마케팅, 구단 운영 등 다양한 일이 있더라고요. 이후 관련 학과들을 찾아봤죠. 우리 학과는 당시 스포츠산업학과였는데, 스포츠 마케팅이나 에이전트 등 스포츠 산업에 대한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진학을 갖춰 결심했어요. 2. 학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r스포츠 산업s을 이해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는 쪽에 초점을 둔 학과예요. 실기 고사 없이 입학하고, 골격학이나 실기 위주의 수업 대신 스포츠 사회학, 에이전트 실무 마케팅 등의 수업 비중이 높아요. 선수나 구단의 스폰서십 체결이나 마케팅h광고 기획h운영, 데이터 분석 등 스포츠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배운다고 보면 됩니다.

2. 전공에서 가장 좋았던 과목과 그 이유는 r스포츠 경영 원론s과 r스포츠 공공 정책론s입니다. r스포츠 경영 원론s은 1학년 때 배웠는데, 스포츠 산업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차례로 짚어나가며 전공의 성격과 앞으로 무엇을 배울지 알려주는 수업이었어요. r스포츠 공공 정책론s은 스포츠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편견을 깨준 수업입니다. 우리 스포츠 리그의 탄생 배경, ,리그의 시민 구단, 다른 나라의 공공 정책들을 배우면서 스포츠 산업 발전에 공공 지원이 왜 필요한지,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이 발전하려면 어떤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지 깨닫게 됐거든요. 학과에는 경영학h마케팅 외에 사회학h행정학 수업도 다수 개설돼 있고, 협회나 공단 등 공공성이 짙은 곳에 진출하는 선배들도 많아요.

2. 고등학생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스포츠 관련 이론은 대학 진학 후 질리도록 배울 수 있어요. 사회에 진출한 후 필드에서 돋보일 수 있는 부분의 기초를 닦으면 좋겠어요. 특히 수학h과학적 역량이 있다면 매우 유리해요. 사람의 몸에 기반한 분야라 과학과 관계가 깊고, 최근 빅데이 터h인공지능과 융합하고 있어 수학h코딩 역량도 요구되거든요. 또 세계 스포츠 산업은 해외 시장의 비중이 높으니, 영어나 스페인어 등 어학 공부도 신경쓰길 바라요. 최근 F스포츠 산업이 급성장했는데, 우리나라가 시장을 선도 하지만 인력이 부족해요. 이쪽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겠어요. 2. 앞으로의 계획 및 졸업 후 진로는 스포츠 산업은 진입 장벽이 높아요. 스포츠 역량에 다른 학문의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높여 길을 찾는 학생들이 많아요. 저는 입학 후 스포츠 마케팅과 경영학을 배우면서, 통계 쪽에 흥미가 생겼어요. 현재 일상은 물론 경기에서도 다양한 생체 정보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수집되고 있어요. 스포츠 통계, 스포츠 데이터 관련 시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미 빅데이터 융합학과 다중 전공을 이수 중이 고, 빅데이터 대학원 진학도 계획하고 있어요. 스포츠 시장에서 통계 전문가로 활약하기 위해 통계 전문성을 더 쌓으려고 합니다.

EDUCATION #대입 #수능

#정시

t태블릿1$ 활용한 학습, 수능 기출에서 가능성 봤죠u

2. 기출탭탭 기획 동기는 구세나 $1 비상교육 출판사업부문은 서책 중심의 콘텐츠를 주로 개발하지만 비상교육의 전사적인 r서책의 디지털화s 정책에 따라 출판사업부문에 에듀테크 5'5가 만들어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5'5에서 총력을 기울여 완성한 결과물이 기출탭탭이다. 서책의 디지털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수능 기출을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시장 분석을 통해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태블릿1$를 활용한 학습이 정착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형별, 모의고사별 등 다양한 학습 형태를 태블릿1$ 앱으로 구현하면 학습자들이 각자 원하는 수능 기출 학습이 가능할 수 있겠다 는 확신이 있었다.

2. 개발 과정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학습법을 주로 참고했나 구세나 $1 2019년 수능 기출 콘텐츠를 개발할 당시 학생들을 인터뷰했는데, 성적이 1_3등급대인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나머지 등급대 학생들도 인터뷰를 하고 싶었지만, 소극적이어서 많이 아쉽긴 했다. 상위권 학

비상교육 태블릿1$ 전용 수능 학습 앱 r기출탭탭s 기획자 인터뷰

t서책 장점과 학습 편리성 구현한

기출탭탭, 수능 준비 r필수템s 됐으면u

학습자 개인 맞춤형 기출문제 학습 앱 r기출탭탭s에는 2015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전 과목 수능과 모의고사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비상교육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해설이 담겨 있다. 기출탭탭을 기획하고 개발에 참여한 국어 콘텐츠 개발 총괄 구세나 $1와 수학 콘텐츠 개발 총괄 고경진 $1는 기출탭탭의 최대 장점으로 서책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패턴을 태블릿1$ 학습 앱에서 실현한 점을 꼽는다. 콘텐츠 개발자인 두 $1에게 앱 개발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서책으로 개발한 콘테츠는 많지만, 이를 앱에 어떻게 담아낼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수많은 고민과 실험이 이어졌다. 서책 수능 기출 시장에 뛰어들 때 했던 철처한 분석과 학생들의 공부법 조사를 통해 수능 기출 분야에서 태블릿1$ 학습의 가능성을 봤다는 구세나h고경진 $1를 만나 기출탭탭의 개발 과정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조나리 기자 KPOS!OBFJM.DPN 사진 이의종

생들의 학습법을 파악하면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학생들에게 대체로 어떻게 공부를 하고 문제를 푸는지에 대해 질문했고, 2_3등급대 학생들은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1등급 학생의 학습법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어만 봤을 때 많은 학생들이 지문 읽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기출탭탭은 지문의 분석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문에도 해설을 추가해 지문 독해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했다.

서책 공부의 불편함 해소한 기출탭탭

2. 개발에 있어서 주안점은 구세나 $1 수능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풀어야 할 기출문제의 양은 엄청나게 많다. 단순히 전년도 기출만 보진 않는다. 몇 년 치를 봐야 하는데, 과목별로 문제집을 마련한다면 최소 10권은 사야 할 거다. 더욱이 기출문제집은 두께도 있어서 학생 입장에서 볼 때 r이걸 언제 다 푸나s하는 부담

감부터 생길 수 있다. 기출탭탭은 태블릿1$ 앱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그 많은 문제를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문제를 바로바로 찾을 수 있도록 고안했다. 콘텐츠는 이미 갖고 있으니 이를 어떻게 앱으로 잘 보여줄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고경진 $1 저마다 다른 학생들의 공부 타입을 기출탭탭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나에게 필요한 것만 뽑아서 공부하는 r%*:(%P *U :PVSTFMG) 문제집s, 풀고 싶은 시행

구세나 $1 비상교육 출판 $0.1/:에서 국어 콘텐츠 교재와 교과서를 개발하며 기출탭탭을 기획했다. 현재는 기출탭탭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고경진 $1 비상교육 출판 $0.1/:에서 수학 콘텐츠 교재와 교과서를 개발하며 기출탭탭을 기획했다. 현재는 중h고등 수학 교과서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연도 및 시행 월 별로 선택할 수 있는 r모의고사 문제집s, 비상교육 수능 콘텐츠 개발자가 유형h수준별로 선별한 문항을 모아 만든 r추천 문제집s 등이다. 또한 수능 기출문제는 다회독을 하기 때문에 이전에 풀이한 기록을 보며 복습이 가능해야 한다. 문제별 회독 정보와 오답 노트함 및 스크랩함 기능을 탑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서책은 학습량이 한눈에 보이지만, 태블릿1$ 앱을 통한 학습은 가늠하기 어려워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r기출 정복 맵s과 같은 장치들도 마련했다.

2. 개발 당시 어려웠던 점은 구세나 $1 우리는 콘텐츠 개발이 전문이라 기획할 당시에는 그야말로 첫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아기와 같았다. (웃음) 어떻게 시작해 끌고 가야 할지 몰랐다. 최대한 효율적인 학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한 *5 기술이나 *5 개발자의 언어를 익혀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고경진 $1 서책을 태블릿1$ 앱으로 구현하면서 서책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기능들을 다 구현해보았다. 개발 당시에는 어려움보다 앱으로 가능한 학습을 상상하고 구현하는 즐거움이 더 컸다. 2. 마지막으로 기출탭탭의 목표는 구세나 $1 이제 막 출시한 서비스지만 기출문제뿐 아니라 비상교육의 콘텐츠도 담았기 때문에 더 자신할 수 있다. 서비스적으로도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고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 예로 모의고사 2주 전 기출탭탭의 r추천 문제집s을 풀면 모의고사 대비가 가능하도록 월별 모의고사 대비용 콘텐츠를 준비했다. 모의고사나 수능 대비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고경진 $1 한마디로 수능 준비의 필수템이 됐으면 좋겠다. (웃음) 서책을 디지털화할 당시 학생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출판사업부문에서 매해 개발하는 수능 기출 프리미엄 해설 콘텐츠를 기출탭탭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출탭탭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학습하고, 모르는 것, 부족한 것은 프리미엄 해설을 통해 채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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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김경범 교수의 공공장(16#-*$ '$503:) 04 수시 모집을 폐지하고 새로운 정시를 설계하자

김경범 교수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COLUMN #칼럼

#김경범_교수의_공공장

김경범 교수의 공공장4 (PUBLIC FACTORY)

수시 모집을 폐지하고 새로운 정시를 설계하자!

김경범 교수는

서울대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교수입니다. 새로운 교육 정책을 만들어 기존 학교를 더 좋은 학교로 전환하고, 유니크한 r인큐베이팅 스쿨s을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넘어선 새로운 대학 입시를 주창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겪어보지 못한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 지만, 학교 교육과 대입 정책은 공정성과 변별 논란에 자주 가로막히곤 합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있지만 성취평가제와 대입 개편 등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과제는 아직 산적해 있습니다. 지난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이 과정은 결국 어떤 교육이어야 하는지, 어떤 학교여야 하는지로 귀결됩니다. 서울대 수시전형 설계와 역대 정부의 교육 정책에 목소리를 내온 대표적인 전문가인 서울대 김경범 교수의 칼럼으로 그 새로운 길을 모색해봅니다.@ 편집자

6개월에 걸친 기나긴 대학 입시, 왜 2024학년 대학 입시는 2023년 9월 11일 수시 모집 원서 접수로 시작해 2024년 2월 29일 추가 모집 등록과 수시 모집 미등록자 충원 등록이 마감되면서 5개월 19일 동안의 일정이 끝난다. 대입 일정은 수시 모집, 정시 모집, 추가 모집이라는 세 가지의 원서 접수 기간과 서로 다른 선발 방식 때문에 약 6개월의 긴 일정이 매년 반복된다. 수시 모집은 학생부(교과, 종합)전형과 논술전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시 모집은 거의 모두 수능전형이다. 사회적으로 관심 밖에 있는 추가 모집은 중구난방이다. 수시 모집은 6회, 정시 모집은 3회, 추가 모집은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수시 모집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걸려 있는 전형이 있어서 불투명하고, 면접과 논술도 평가 과정과 결과가 불투명하며, 학생부전형도 그 과정이 불투명하다. 정시 모집도 수능 점수 환산 공식이 대학마다 다르고 선택 과목 간 유불리도 존재하며, 특히 탐구 영역은 과목마다 매년 점수가 달라져서 수능도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다.

긴 일정으로 인해 대학 입시를 치르는 학생과 학부모는 고생을 피할 수 없다. 그렇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차피 1년만 고생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고생을 받아들이고 있어서 누구도 긴 입시 일정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매년 새롭게 올라오는 고3이 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그 고생을 물려받는다. 학생과 학부모는 한 해 고생하면 지나가지만, 고등학교의 입장은 다르다. 최소한 8월부터 이어지는 수시 상담, 대학 입시 원서 접수, 서류 제출, 대학별 면접과 논술 일정, 수능 응시, 가채점과 채점, 정시 상담으로 이어지는 대학 입시 일정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교육과정은 엉망이 된다. 정시 모집으로 지원하는 학생의 대입 준비는 사실상 학교가 아니라 학원에서 이루어진다. 긴 대입 일정에서 수시 모집은 학교 교육과정을 망치고, 정시 모집은 사교육의 영역이다. 그러니 학교는 교육과정이 파행되어 힘들고, 학부모는 사교육비 때문에 힘들다. 그런데 정부는 학교 교육과정의 파행과 학부모의 고통을 해결하려고 시도하지 않고 있다. 수시 모집을 폐지하면 상당 부분 해소된다. 수시 모집 폐지의 명분은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이다. 교육과정은 대학 입시 일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고, 입시 일정도 약 3 개월로 줄어들면서 대학 입시로 인한 고통의 시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수시 모집 선발 인원 확대의 배경 수시 모집은 수능 위주의 획일적 입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초기에 는 학교장 추천 특차전형 외 특이한 경력을 가진 학생이나 과학고 학생을 선발했고, 규모도 그리 크지 않았다. 2000학년에는 수시 모집 3.4%, 특차 33.2%, 정시 63.4%였다가, 특차 모집이 사라진 2002학년에는 수시 모집이 28.8%로 늘어났다. 그러다가 2007학년 입시에서 51.5%를 선발하면서 처음 과반을 넘어섰고, 2011학년에는 60.9%, 2018학년엔 73.7%로 점점 늘어났다. 올해 2024학년 수시 모집은 전체 대입 모집 정원의 79%이며, 수도권 대학은 64.4%이고 비수도권 대학은 88.1%이다. 서울의 16개 대학

연도별 대입 모집 인원 (단위: 명, 2022년 4월 20일 기준)

학년수시 모집정시 모집합계

2024학년272,032(79.0%)72,264(21.0%)344,296

2023학년272,442(78.0%)76,682(22.0%)349,124

2022학년262,378(75.7%)84,175(24.3%)346,553

은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을 60% 미만 으로 해야 정부의 r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s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서 이 기준에 맞추고 있다.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은 왜 늘어나고 있을까. 여기에는 정부의 정책적 입장과 대학의 입장이 개입되어 있다. 수시 모집을 만들고 늘려온 정부의 명분은 창의적 인재를 키우기 위해 획일적 교육과 망국적 한 줄 세우기를 탈피한다는 데 있었다. 거기에 이명박 정부에서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을 통해 수시 모집 선발 규모를 늘리도록 정책 드라이브를 걸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문제를 정치적으로 무마하기 위해 서울 16개 대학에 정시 모집 40%를 요구하면서 약간 줄어들었다.

대학의 입장 혹은 이해관계는 두 유형의 대학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한 유형은 학생을 골라서 선발할 수 있는 20% 정도의 대학 혹은 학과로 서 2024학년 전체 대입 모집 인원 34만4천296명 중 7만 명 정도에 해당한다. 다른 유형은 학생을 충원하는 대학으로서 선발 기준과 방법보다 최대한 많이 충원하는 데 방점을 둔다. 물론 20%와 80%는 필자의 자의적인 기준일 뿐이다. 학생이 점점 줄어들어서 어쩌면 15%와 85%가 될 수도 있다. 먼저 80% 대학의 입장에서 학생을

충원하려면 무조건 수시 모집에서 최대한 모집하고 충원해야 한다. 이 처럼 학생 충원 요구가 가시화된 까닭은 2005년 인구 통계에서 촉발된 위기감일 수도 있고, 정부 지원금일 수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한 번 늘어나기 시작한 수시 모집 규모는 사실상 최대치에 근접해 있다. 지방 사립대라면 수시 모집에서 90% 이상을 선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학생을 골라 뽑는 20%의 대학에서 는 왜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을 늘렸을 까. 아마도 학생 구성의 다양성을 위해, 학업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이른바 입도선매), 수시 모집을 늘려서 정시 모집 인원이 줄어들면 정시 모집의 수능 커트라인이 올라갈 수 있어서 등 대학마다 혹은 학과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던 경향은 *.' 이후 특기자전형이 라는 이름으로 과학고, 외고, 자사고 학생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었다.

대학 입시를 둘러싼 온갖 이해관계는 대학과 학생의 관계에서 발생하며, 기존 수시 모집 전형과 정시 모집 전형이 혼합된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정시 모집 기간에 실행해야 한다.

여기에 국내 고등학교에 국제반이 만들어져 외국 대학으로 대거 진학하면서 상위권 대학 사이에서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 확보 경쟁이 촉발됐다. 그러니까 수시 확대는 정부의 입학사정관제 정책, 교육과정과 대입 전형의 연계를 추구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정책, 학생을 유치h확보하려는 대학의 이해관계가 중요한 원인이다.

수시 모집을 폐지하면 어떤 이슈가 생길까 그렇다면 수시 모집을 폐지하면 정부, 대학,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에 게 무슨 변화가 생기고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정부에게는 특별한 이해관계도 없고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다만 학교 교육과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의지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고등학교에선 매우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난다. 학교 교육과정이 끝나고 수능을 치르며, 수능 후 기말고사를 치르고 학생부를 마감한다. 대학 입시는 그 후에 시작한다. 11월 말 혹은 12월 첫째 주에 원서를 접수하니까 고등학교는 사실상 학기 종료 후 2_3 주 정도의 시간을 대학 입시에 집중하게 된다. 대학 입시가 교과 과정의 운영을 침해하지 않고, 교사들에게도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이제 대학 입시를 둘러싼 온갖 이해관계는 대학과 학생의 관계에서 발생하며, 기존 수시 모집 전형과 정시 모집 전형이 혼합된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정시 모집 기간에 실행해야 한다. 다만 추가 모집은 그대로 유지된다.

먼저 수시 모집이 없어졌을 때 대학과 학생이 제기할 수 있는 문제는 등록 기회의 축소다. 특히 80% 대학과 전문대학에서 보면 급격한 저출생 시대에 대학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이슈다. 현재 대학은 수시 모집 후 1번, 정시 모집 후 1번, 추가 모집 후 1번, 이렇게 세 번의 등록 기회가 있고, 등록 기간에 미등록 인원을 추가 합격시켜 등록시킬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수시 모집을 폐지하면 대학은 학생을 충원할 기회를 한 번 잃게 된다. 그러면 미충원 인원이 늘어날 수 있어서 이런 변화를 마냥 환영할 순 없게 된다. 따라서 대학의 걱정을 해소하려면 한시적으로라도 정시 모집에서 등록 기간을 두 번으로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두 번의 정시 모집 등록 기간 설정은 매우 전략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대학은 원서 접수 후 합격자를 발표하고 학생을 등록시킨다. 그렇다면 기존 방식처럼 12월에 원서 접수를 두 차례 할지, 아니면 원서 접수 후 등록 기간을 두 번으로 나눌지 정해야 한다. 등록 기간을 두 번으로 나눈다면 정

량 평가 전형이 먼저 합격자를 발표해 등록시키고, 정성 평가 전형의 등록 기간을 그 후에 새로 설정하면 된다. 그런데 이때 정량 평가에 합격한 학생이 정성 평가 결과를 모른 채 등록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새로운 대입 전형 설계의 미묘한 분기점이다. 대학과 학과 간 서열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등록 기회 문제는 지원 횟수의 문제로 직결된다. 지금은 수시와 정시를 합해 9번 지원할 수 있는데, 3번으로 할지 6번으로 할지 아니면 9번을 유지할지 결정해야 한다. 80% 대학은 어떤 상황이 더 유리할까 아마도 수학적 모형을 돌려봐야 알 듯하다. 9번은 과도하게 많고, 3번으로 줄이면 현재보다 너무 많이 줄였다고 할 테니, 여론을 고려하면 6번이 적당해 보인다. 지원 횟수의 문제는 1지망, 2지망처럼 합격 우선순위를 설정해 기계적으로 처리할지 말지 선택해야 하고, 대학을 몇 개의 지원군으로 나눌지 지원군을 나누지 않을지 결정해야 한다. 현재 정시는 가, 나, 다 3개 지원군으로 나눠 지원한다. 여기에는 대학과 학과 간 학생 선발 전략이 작동하고 있어서 매우 민감한 문제다. 등록 기회와 지원 횟수에는 대학 간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힌다.

복잡하고 첨예한 이슈, 그럼에도 새 설계가 필요한 이유 상대적으로 쉬운 이슈는 대학이 정시 모집 기간에 정성 평가 전형을 운영할 시간이 가능한가의 문제다. 만약 이 문제가 10년 전쯤에 제기되었다면 해결책은 대학이 더 많은 입학사정관을 고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정시 모집 기간도 여유 있게 설정할 수 있고, 학생부 기록은 매우 단순해졌으며,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는 없어졌다. 정부가 대학에 학생부와 수능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수능 점수까지 추가되어 평가가 상대적으로 덜 복잡해졌고, 대학은 더 많은 평가 경험을 쌓았다. 따라서 대학의 전형 운영 능력은 정책을 결정할 때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 정성 평가를 운영하겠다는 대학은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제 남은 문제는 대입 전형의 공정성이다. 새로운 수능 체제의 구성과 새로운 학생부종합전형 혹은 수능 점수가 포함된 새로운 종합 평가 방식을 설계하되, 우리 사회가 그 방식의 공정성을 인정해줘야 한다. 새 교육과정의 내신 평가에서는 절대평가가 확대되는데, 80% 대학은 교과전형을 운영하겠지만 20% 대학은 선발의 합리성이 떨어져 교과전형을 운영할 수 없다. 논술전형은 기존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가 좋지 않고 수능 성

적이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의 선택지였는데, 수시 모집이 사라지고 대학이 수능 성적을 반영할 수 있다면 대입 전형에서 논술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수시 모집이 폐지된 후 만 들 수 있는 전형은 교과전형, 수능전형, 새로운 종합평가전형밖에 없다. 80%의 대학은 교과전형과 수능전형이라는 정량 평가로 학생을 선발하는 선택이 경제적이다. 20%의 대학은 수능전형과 새로운 종합평가전형을 활용하게 된다. 전자는 정량 평가이고, 후자는 정성 평가이다. 만약 서울대라면, 수능으로는 소수를 선발하고 종합전형으로 다수를 선발하거나, 모든 학생을 종합 평가 방식으

로 선발하되 2단계 전형 요소를 차별화하는 게 효율적이다. 그런데 수능은 단지 정량 평가라는 이유만으로 공정하다고 볼 수 없으며, 새로운 종합 평가 방식은 기존 학생부종합전형에 제기된 불공정성을 해소해야 한다. 이처럼 수시 모집을 폐지하려면 여러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들은 하나하나 복잡하게 얽혀 있다. 하지만 학교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학생, 다양한 소질을 가진 학생, 질문을 잘하는 학생을 키워내려면 대입 체제를 바꿔야만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새로운 대입 제도 설계는 우리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WEEKLY HOT BOOKS 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r수포자s, 바로 너를 위한 책!

수학을 포기하려는 너에게 지은이 장우석펴낸곳 북트리거

바야흐로 수학의 시대다. 세상을 바꾸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도 수학에 기반한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수학을 꺼리고 어려워한다. 이 책은 그들에게 문제집 대신 쥐여줄 수 있는 책이다. 증명, 허수, 복소수, 추상화 등 수학의 특성을 끄집어내고, 수학적 추론 방법의 배경h원리를 통해 수학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며 그 쓸모를 알려준다. 수학 문제를 풀어내는 사고 원리, 수학 학습의 의미를 학자들과의 가상 대화로 풀어낸 것도 흥미롭다.

특히 서울 숙명여고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지은이의 교육적 고민, 수학에 대한 애정, 학생들을 향한 따스한 마음이 전반에 묻어난다. 수포자를 양산하는 r수포자s라는 단어를 쓰지 말 것을 제안하고, r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실용성을 지닌 과학s r놀라운 상상력을 경험할 수 있는 예술s r명확한 분석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논리학s 의 모습을 가진 수학의 본질을 강조하며, 현실적인 r성공 경험s을 쌓으며 수학 공부와 친해지는 법까지 속속들이 알려준다. 문제 풀이에 질려, 혹은 진도h성적의 압박에 눌려 수학을 손에서

놓은 학생, 좀 더 쉽고 편하게 수학에 다가서고 싶은 학생, 교과서 속 공식과 기호 대신 이야기로 수학을 알아가고 싶은 학생에게 몰랐던 r수학의 세계s를 보여줄 책이다.

책 읽을 마음을 다잡는 것만큼 읽을 책을 고르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학생들 혹은 온 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을 새로운 책을 <내일교육>이 @꼼 편꼼집히자 살펴 소개합니다. 격주로 찾아올 두 권의 새 책, 기대해주세요.

작품 74 장난, 예술 보는 r찐s 안목 탐난다면

예술의 사회학적 읽기

지은이 최샛별h김수정 펴낸곳 동녘

변기, 바나나, 자전거j. 일상 속 흔히 발견하는 공산품h식품이 어떤 경우엔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예술품으로 거래된다. 이런 예술 작품은 어떻게 만들어져 평가받는 걸까 예술 작품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런 작품을 예술로 보는 눈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이 책은 이에 대한 해답으로 r사회s를 함께 보길 제안한다. 예술 작품에는 당대의 정치, 경제, 문화, 제도가 반영되기 마련이며,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과정 또한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주장한다. 한 작품이 r진짜 예술s로 인정받는 과정에 다양한 사회적 힘이 작용한다는 해설이다. 실제 한국 근대문학 속 주인공들이 결핵으로 죽는 새드엔딩은 당시 결핵의 대규모 유행이 반영된 결과이며, <도가니>는 여론을 움직여 r도가니법(성폭력 범죄의 처벌 특례법 개정안)s을 이끌어내며 예술이 사회를 변화시켰다는 점을 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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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결이 과<어,도 r 도영가가니화니로>법의도s으 포다로뤄스 불지터리면. 광는서주 성전인폭 화국개력학정민범안적교죄 이 사공의 통건분처과이을벌 되특소일었례으설다법킨에. 1538. 사회에 미치는 예술의 영향

작품이 품은 r보이지 않는 이야기s를 발굴해 예술을 보는 새로 운 안목, 사회를 읽는 깊이 있는 눈을 키워줄 책이다. 예술 혹은 사회에 관심 있다면 기본서 로, 좋아하는 아이돌의 세계관을 새롭고 깊게 분석하거나, 즐겨 보는 영화h애니메이션의 이면을 다시 해석하는 가이드북으로 삼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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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코로나 세대s 학습결손 우려 지난해 초h중h고생 사교육비 역대 최고치 기록r코로나 세대s의 학습결손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26조 원을 기록했다. 중h고등학생보다는 초등학생, 영어h수학보다는 국어 과목의 사교육비 증가 세가 가팔랐다. 이런 사실은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h중h 고교 약 3천 곳에 재학 중인 학생 7만4천 명가량을 대상으로 r2022년 초h중h고 사교육비 조사s를 공동 실시한 결과 확인됐다.

조사 대상 사교육비는 초h중h고교생이 학교 정규 교육과정 외에 사적 수요에 따라 개인적으로 지출하는 학원비h과외비h인터넷 강의비 등이다.  교재비와 어학연수비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고교 1학년 학생 월 70만6천 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h중h고교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 원이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0.9% 줄었는데도(532만 명 → 528만 명) 총액은 2021년(23조4천억 원) 대비 10.8% 늘었다. 이는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2021년(75.5%) 대비 2.8% 상승했다. 이도 사상 최고치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7.2시간으로 0.5시간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 포함)을 놓고 보면 41만 원으로 1년 사이 11.8% 늘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만 놓고 보면 52만4 천 원으로 7.9%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크고 방역 기준이 엄격했던 2020년 67.1%로 떨어졌다. 하지만 등교가 정상화된 2021년에는 75.5%를 기록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2019년 74.8%)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학교급별로 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역시 초등학교는 37 만2천 원으로 13.4% 증가했다. 중학교(43만8천 원)의 증가율은 11.8%, 고등학교(46만 원)는 9.7%로 초등학교보다 작았다. 초등학교의 사교육비는 일반 교과보다 예체능h취미 교양 과목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 및 주당 참여 시간

사교육 참여율(%)주당 참여 시간(시간)

구분전체초학등교중학교고학교등전체학초등교중학교고학등교2021년75.5 82.0 73.1 64.6 6.7 6.8 7.0 6.3 2022년78.3 85.2 76.2 66.0 7.2 7.4 7.5 6.6 증감2.8 3.2 3.0 1.4 0.5 0.60.50.3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학년별로 보면 고등학교 1학년(전체 학생 49만1천 원h참여 학생 70만6천 원)이 가장 높았다. 지출한 사교육비를 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40만 원 미만을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월평균 70만 원 이상을 쓴 학생 비중은 19.1%로 전년보다 3.3% 늘어 사교육비 규모도 양극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과목별로 보면 일반 교과h논술과 예체능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 교과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 기준 31만 원, 참여 학생 기준 49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 10.2% 와 6.5% 늘었다. 전체 학생을 기준으로 지출 규모를 보면 영어 12만3천 원, 수학 11만6천 원, 국어 3만4천 원 순으로 지출이 컸는데 증가율은 국어(13.0%), 영어(10.2%), 수학(9.7%) 순이었다. 사회h과학은 9.5% 늘었다.

교육부 상반기 중 대책 발표

사교육비 증가에는 우선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커진 여파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1998년(7.5%) 이후 가장 컸다. 물가 상승으로 사교육의 절대적인 양을 늘리지 않아도 사교육비는 증가하는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사교육비는 증가율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 배에 달하며 더욱 크게 불어났다. 이는 사교육 가격이 상승한 것 외에 사교육의 양도 늘었기 때문이라는 뜻이 된다. 사교육을 늘린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우려가 첫손으로 꼽힌다. 실제로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에 차질을 빚은 여파로 학생들의 기초 학력은 떨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사교육비 증가 속도가 빠른 데에는 교육부 정책이 부재한 영향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 정책으로 2009q2015년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평가하면서도 2014년 이후 사교육비 종합 대책을 마련한 적이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t이번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상반기 중에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발표하겠다u고 밝혔다.

교육부, 학폭 기록 보존 강화h대입 반영 검토

교육부가 학교폭력(학폭) 가해 학생의 조치 사항에 대한 학생부 기록 보존을 강화하고 대학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학폭 근절 대책 추진 방향을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현재 최대 2 년인 가해 학생 학폭위 조치의 학생부 보존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부에 학폭위 조치 기재가 도입된 2012 년, 최대 보존 기간은 초h중학교의 경우 5년, 고등학교 10년이었다. 하지만 2013년 고등학교도 5년으로 단축되고 심의를 거쳐 삭제할 수 있게 변경, 2014년 최대 보존 기간이 2년으로 단축됐다. 최근 정순신 변호사 아들 논란을 계기로 가해 학생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교육부는 학폭 조치 기재 기간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국회에는 학폭 이력을 대입, 취업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학생부 학폭위 조치 기재 기간을 최대 10 년으로 연장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교육부는 학폭위 조치 사항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가해h피해 학생 즉시 분리, 학교장 긴급 조치도 강화해 피해자 보호에 나서겠다고 했다. 현재 각 학교가 학폭을 인지하면 가해h피해 학생을 즉시 분리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분리 기간은 최대 3일로 한정돼 있다. 더불어 교육부는 단위 학교에서 학폭 사안을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전담 기구에 전문가 참여 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관계 회복 지원, 인성교육h사회적 시민교육(학부모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교권 강화, 학교장 학폭 자체 해결 범위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정 변호사 아들 학폭 논란과 관련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t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u며 t교육부가 특히 책임을 지고 학폭을 뿌리 뽑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u 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학폭 조치의 학생부 기재 강화 등 엄벌주의 방침이 소송 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t엄벌주의와 교육적 해법은 병행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u며 t경미한 사안, 초기 사안은 교육적 해법을 우선하고 지속적이고 집단적이 고 악질적인 경우에는 엄벌해 균형을 잡아가겠다u고 덧붙였다.

재정난 호소 대학들 숨통 트인다

15년째 이어진 반값 등록금 정책으로 재정난을 호소하던 대학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가 대표적인 대학 재정지원사업인 대학h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비와 국립대학 육성사업비의 용도 제한을 일부 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r2023년 대학h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s을 공개했다. 대학h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 혁신 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국립대학 37개교에 4천580억 원(대학당 평균 124 억 원)이 투자된다. 국립대학 육성사업비 역시 60%는 산식에 따라 배분되고, 40%는 인센티브로 제공된다.

올해 사업비 총액은 1조8천257억 원으로 작년의 1.4배다. 이 중 4년제 대학 117개교에 총 857억원(1 개교당 평균 69억 원), 전문대학 103개교에 총 5 천620억 원(1개교당 평균 55억 원)을 지원한다. 사업비 총액의 70%는 산식에 따라 지원 대학에 배분되며 나머지 30%는 혁신 의지를 보여준 대학에 인센티브로 제공된다.

지난해까지 각 대학은 교육 혁신을 위한 학생 지원 영역에만 대학h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비를 쓸 수 있었다. 달라진 규정에 따라 특히 인건비, 공공요금 등도 정해진 범위 안에서 사업비로 지불할 수 있다. 이 같은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용도 제한 완화는 2009년부터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대학들의 재정난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t대학 재정지원사업으로 인재 양성의 유연성h융합성을 확대하기 위한 대학들의 혁신 활동을 두텁게 지원해나가겠다u고 밝혔다.

취재 장세풍 기자 TQKBOH!OBFJM.DPN

대학단신

숙명여대, 구글과 손잡고 글로벌 창업가 육성한다

숙명여대가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PPHMF GPS 4UBSUVQT $BNQVT)와 함께 미래 여성 창업가 육성을 위한 r스타트업 스쿨(4UBSUVQ 4DIPPM: 4UVEFOU &EJUJPO)s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월 10일부터 5주간 36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스타트업 스쿨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기술과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참여형 세션으로 구성된다. 스타트업 스쿨은 청년들이 *5 분야에서 창업을 수행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문제 해결 능력, 디지털 마케팅 및 * 학습 과정이 진행된다. 또한 창업자들의 사례 발표를 통해 비즈니스 개발, 인력 관리, 해외 진출 등 스타트업 운영에서 겪는 상황에 대한 솔루션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일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스타트업 스쿨은 스타트업 성장 및 효율화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함으로써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구글이 대학과 손잡고 스타트업 스쿨을 운영하는 것은 숙명여대가 전 세계적으로 첫 사례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숙명여대와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꿈꾸는 재학생들을 스타트업 인재로 성장시키고, 나아가 다양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은 t숙명여대는 r창업 인큐베이터 혁신s이라는 목표하에 재학생들의 창업 활동을 독려하고자 구글과 함께 스타트업 스쿨을 진행하게 됐다u면서 t숙명여대와 구글이 협업해 만들어나갈 창업 생태계 속에서 학생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u고 밝혔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나선다

서강대와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r시스템반도체분야 전문 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s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국내 106개 반도체 설계 회사(팹리스)가 모여 칩 설계 분야의 생태계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산업 단체다. 팹리스란 제조설비를 뜻하는 GBCSJDBUJPO과 MFTT의 합성어로, 반도체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회사를 일컫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에게 전문 설계자(&YQFSU) 교육을 제공하고 비전공 학부생 및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단기 전문화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서강대는 올해부터 4,하이닉스 계약학과 인 r시스템반도체공학과s를 운영,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3개 부문 수상

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 인공지능학과는 제29 회 r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s 시상식에서 특별상인 r교수당 최다 수상 학과s 상을 비롯해 총 세 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인공지능학과는 석h박사 통합 과정 권민기, 정재석 학생과 석사 과정 조민주, 국승지 학생이 r컴퓨터 과학 및 공학($PNQVUFS 4DJFODF & &OHJOFFSJOH)s 분과에서 각각 금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권민기, 정재석 학생은 생성 모델인 확산 모델의 새로운 잠재 공간을 밝혀내고, 이를 통해 다양한 실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조민주, 국승지 학생은 미분 방정식을 기반으로 호크스 프로세스()BXLFT 1SPDFTT) 를 재해석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한편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삼성전자가 과학기술 분야의 우수 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1994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논문상이다.

정리 조나리 기자 KPOS!OBFJM.D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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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발견의 첫걸음s 시리즈 자문위원의 말 청소년 독자들은 시리즈를 한 권씩 읽어 나가는 즐거움을 느끼며, 자신의 견고한 세상 밖을 넘어서 다른 세상의 삶을 구경하는 산뜻한 여정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주예지(목동중학교 국어교사) r발견의 첫걸음s 시리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중물 같은 책입니다. 부모님들께는 자녀를 이해하고 함께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생님들께는 창의 융합 수업 교재로 활용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김혜수(월촌중학교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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