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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074
12.28~2023.01.032022년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023년에도 <내일교육>은 알찬 내용으로매주 찾아뵙겠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WEEKLY THEME
READER’S & NEWS
06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08 READER’S PAGE고교학점제 적용 전 학생들은 대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11 PREVIEW70 WEEKLY FOCUS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확정안 발표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준비, 대입 2024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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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 INTERVIEW
28 교과서 파먹기 35_ <역사> 조선 왕과 세자
“세상에서 내 아들이 제~일 싫어!”뒤틀린 부정(父情), 비극이 되다32 다른 듯 닮은 학과 43교육학과34 꿈 찾는 생생 일터뷰 19 관세법인 영인 오학영 관세사FTA로 열리고 분쟁으로 닫히는 세계국제 무역 틈새 잇는 전문가EDU CULTURE & LIFE
12 이 주의 추천 활동
지금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26 소(笑)·심(心)한 일상 톡톡겨울방학 공부 티격태격38 쌤과 함께! 깊이 읽는 전공 적합書_ 조선해양학과바다 위 거대한 배과학으로 풀어보는 독서NEWS IN NEWS
입시 & 학습44 체감 난도 높았던 2023 수능 탐구
졸업생 비율 증가로 변별력 상승 추세48 황금알 낳는 콘텐츠 원천으로 부상장르에 최적화된 교육 제공, 웹툰학과52 미술 계열 비실기 합격생이 말하는학생부 종합 전형 합격 비결은?COLUMN & COLUMN
58 그럼에도 학교 04_ 이재호 교사(강원 양양고)
마을과 함께하는 체인지메이커, 지역 의료 문제 해결에 도전하다64 허진회 교수의 경이로운 생명공학 04굶주림과 질병 극복 이끈 종자 개량생명공학과 농업PUBLISHER
발행·편집인 문진헌EDITORIAL DEPT본부장 표희수편집고문 이옥경편집부 기자 정애선 asjung@naeil.com정나래 lena@naeil.com조나리 jonr@naeil.com편집부 리포터 민경순 hellela@naeil.com김한나 ybbnni@naeil.com김민정 mjkim@naeil.com김기선 quokka@naeil.com윤소영 yoonsy@naeil.comCREATIVE MARKETING팀장 이구성 ninestar29@naeil.com신다흰 allwhite@naeil.com강소이 sykang@naeil.com서상우 swseo@naeil.com김창배 goldwin@naeil.com홈페이지 (주)내일이비즈(02-7729-1588)ART (주)내일엘엠씨(02-575-5199)대표번호 02-2287-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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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와 기사 상단의 아이콘을 놓치지 마세요.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이 보고 활용하기 좋은 기사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취재 김기선 리포터 quokka@naeil.com
거주지 전북 익산시 영등동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1WE EKLY THEME # 독서 # 주제@탐구@활동 # 진로@독서
탐구 활동의 키, 독서 책-교과 교집합 찾아라 t교과 지식이 독서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교과 단원과 책 제목까지 곁들여진 선배들의 자세한 설명이 도움이 됐습니다. 평소 즐겨 보는 책들이 전공 관련 탐구 활동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u
2ED UCATION # 수시@합격생# 학생부@종합@전형# 동국대@경찰행정학부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동국대 경찰행정학부 이현수 우리 힘으로 지역 문제 해결해본 경험, 경찰이 되겠다는 확신으로 이어졌어요 t중학생 때부터 키워온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학펴볼교 수활 동있과어 과도목움 이선 됐택으습니로다 진.u로 를 구체화시킨 과정을 살
t자 녀들에게 적극적인 학교생활 동기부여해줘u
안녕하세요 <내일교육>은 어떻게 구독하게 되셨나요
아이들이 보게 하려고 구독했어요. 교육과 입시 관련 정보를 아이들이 직접 얻으면 좋을 것 같아 큰아이 중학교 때부터 구독했어요. 둘째는 큰애보다 덜 읽어서 아쉬운 면도 있어요. 큰애는 꾸준히 읽고, 학교 수업 자료로 참고하기도 했거든요. 아이들이 <내일교육>의 학과 기사를 보고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를 습득하는 점이 좋아서 계속 구독하고 있습니다.
<내일교육>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요
기사가 다 마음에 들어요. 매주 발간되는 <내일교육>을 읽으면서 정성이 느껴졌어요. 정말 애쓰시는구나 생각할 만큼요. 하하. 아이들이 선배들의 이야기가 담긴 수시 합격생 인터뷰 기사를 잘 봐요. 전공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상세하게 나오고 진로와 연계된 활동을 교내에서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 재밌다고 해요. 학생의 학년별 학생부 주요 내용까지 엿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죠. 자주 접하는 합격생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아이들이 적극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동기도 부여받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내일교육>을 보면 해마다 바뀌는 입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으니 든든해요. 다만 글자 크기가 커져서 가독성이 보완되기는 했지만, 기사 내용이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내일교육>에서 앞으로 다뤘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수시 합격생 인터뷰 기사를 읽다 보면 공동 교육과정을 경험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어요. 공동 교육과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온라인도 가능한지, 학생부에 기재가 가능한지, 모집 시기와 성적 산출 방법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학교 연계 공동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내일교육>에 바라는 점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독자들에게 유익한 기사를 쓰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t안녕하세요! <내일교육> 편집부입니다.u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는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평소 느꼈던 아쉬움이나 칭찬하고 싶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NKLJN!OBFJM.DPN 도여자움말고등 김학용교진) 교 사(서울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
고교학점제 적용 전 학생들은
대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1070호 독자 인터뷰 중 2025학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은 고교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2인 아이는 고교학점제가 실시되는 바로 윗학년인데요. 이슈가 되는 고교학점제 윗학년이다 보니 불리한 점은 없는지 막연한 걱정도 있어요. 고교학점제 적용 전 학생들은 대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대 구 평리동 독자 Q
고교학점제 추진 주요 일정(안)
대입 4년 예고제 대입 정책을 정하거나 변경하려는 경우 대입 제도에 관한 학생ㆍ학부모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해당 입학 연도의 4년 전 학년도가 개시되는 날 전까지 공표하도록 한 규정. 고등교육법 34조 5항(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의 공표) 규정에 따라 중학교 2학년 2월 말일까지 해당 학생들의 대입 전형 계획을 공표해야 한다.
J=9<=J’K Q&A
대입 4년 예고제에 따라 미리 공지, 기본기 쌓으면 충분 고교학점제는 현 중3 학생들이 고교에 입학하는 2023학년부터 부분 도입을 거쳐, 현 중1이 고교에 입학하는 2025학년에 전면 도입됩니다. 현재 중2, 중3 학생들은 부분 도입 단계로 r단위s가 r학점s으로 바뀌고, 고교 3년간 교육과정은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바뀝니다. 현 중2, 중3 학생들의 교육과정이 중1 학생들과 다른 점은 선택 과목의 평가 방식입니다. 중2, 중3 학생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중1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선택 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으로 나뉘며, 일반선택 과목은 9등급제로, 진로선택 과목은 성취평가제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2022 교육과정에서는
선택 과목은 모두 성취평가제로 평가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중2, 중3 학생들의 경우, 일반선택 과목인 <물리학Ⅰ>은 2등급, 진로선택 과목인 <화학Ⅱ>는 를 받는다면, 현 중1 학생들의 선택 과목은 모두 성취평가제가 적용돼 <물리학Ⅰ>도 , <화학Ⅱ>도 를 받는 식입니다.
서울 동대부여고 김용진 교사는 t대입 4년 예고제가 있기 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학생들은 중3이 되기 직전 2월 말에 자신이 치를 대입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물론 자신의 바로 아래 학년부터 제도가 바뀌면 막연한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바뀐 제도가 졸업생들에게 특별히 불리하게 적용된 적은 없으며, 수능 성적 역시 졸업생들이 더 좋았다. 고교 입학 전의 중학생들은 기본적인 수리 능력을 갖추면서 비교적 시간이 있는 중학 시절에 영어 실력을 쌓고,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등의 기본기를 다져두면 고교 공부에 도움이 될 것u이라고 조언합니다.PRE 내비/0게.1이07션4 VIEW
1.16
8&&,-: 5)&.&@ 지역 인재 전형 바로 알기 아낌없이 주는 나무님( )들 독자 인터뷰를 할 때 지역 독자h학교에서 빠지지 않고 나왔던 그것, 지역 인재 전형입니다. 수도권과 비교가 안 될 만큼 대학 수가 많고, 권역별로 따로 살펴야 해 엑셀 프로그램만 띄워놓고 한숨만 쉬던 저, 다행히 구세주를 만났습니다. 특히 부산 양운고 조국희 쌤과 대전 보문고 김우진 쌤은 따로 자료까지 공유해주셨죠.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쌤들 덕분에 데이터를 좀 더 정리해 기사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지면을 빌려 감사 인사드립니다. 좋은 세상, 숫자와 글자가 자동으로 입력돼 계산되거나, 생각하는 대로 표가 그려지고 그래프가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 하루빨리 개발되길 바라봅니다.??@ 정나래 기자
1.48
이순기님의 작품.
황금알 낳는 콘텐츠 원천으로 부상, 웹툰학과 접근성 좋은 대중예술로 진화하는 웹툰! 과거 부모님 눈을 피해 만화를 보고 남 몰래 꿈을 키워가던 시대가 아닙니다. 자기 표현에 당당하고 문화 산업을 야무지게 즐길 줄 아는 .;세대의 선택이죠. 우리나라가 원조라 s,-웹툰r은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지적하시는 이순기 교수님! 경기, 충청권에는 많으나 서울권의 웹툰학과로 유일하다는 세종대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셨습니다. 활발한 산학 과제로 재학 중에 완성작을 내는 학생들도 많고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 자극이 돼 웹툰 작가가 되기에는 최고의 환경이라 강조하셨죠. 더 큰 기대로 눈여겨보게 될 것 같아요.@ 윤 소영 리포터
1.52
미술 계열 비실기 선발 합격 비결은 이토록 열정적인 그대들__ 비실기로 선발한 미술 계열 합격생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독자 인터뷰에서 관련 내용 취재를 요청받았기에 늘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막상 합격생을 섭외하려니 쉽지가 않더군요.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귀중한 두 분을 섭외했습니다.
그런데 웬걸_ 그간의 근심이 한 번에 날아갈 정도로 인터뷰 내용이 정말 좋았습니다. 게다가 고교 시절 활동 보고서와 대입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 자료들을 전부 찾아서 건네주었답니다! 시간을 많이 뺏은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하니 t덕분에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u는 한희씨와 민주씨.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두 분의 경험이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조나리 기자EDU
CALENDAR 이 주의 추천 활동 12.29~1.4 JANUARY 2023지금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누구에게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다루는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다. 시대의 인재상에 부합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키워보자. 취재 윤소영 리포터 ZPPOTZ!OBFJM.DPN
정보
슬기로운 겨울방학 생활_ 디지털 새싹 캠프 교육부와 17개 시h도 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학생들이 겨울방학 동안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분야를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각 대학 및 기업과 협력해 디지털 새싹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에 참여한 59개 대학과 16개 기업들이 학생들의 발달 단계와 흥미, 적성을 고려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각 프로그램의 특성을 잘 살펴 참가해보자.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분야의 기초지식을 배우고 흥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국 초h중h고등학교 학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거주 지역 인근 캠프를 확인해 원하는 일정, 시간, 장소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주최 교육부 외 대상 초h중h고 기간 2022년 12월_2023년 2월 홈페이지 디지털새싹.DPNJ=HGJL=J’K LAH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다. 지난 12월 12일, 캠프 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59개 대학과 16개 기업들은 성공적인 캠프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홈페이지에 운영 기관별로 캠프 참가 대상과 운영 특색이 안내돼 있다. 부모와 함께하는 캠프도 있고,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체험 방식의 캠프도 있다. 꼼꼼히 살펴보고 여유 있는 겨울방학 동안 나에게 맞는 캠프를 찾아 디지털 새싹으로 거듭나보자.
전공
주최 고려대 경영대학 대상 고1h2 접수 2023년 1월 6일까지 홈페이지 CJ[.LPSFB.BD.LS
경영학에 진심인 학생 모여라 고려대 경영대학 청소년 멘토링 데이 고려대 경영대학은 경영학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4회 청소년 멘토링 데이를 개최한다. 1월 28일 하루 동안 전공 소개와 교수 특강, 경영 실습, 캠퍼스 투어와 재학생 선배 멘토링이 이어진다. 관심 있는 고등학교 1_2학년 학생은 각 300자의 지원 동기와 진로 계획을 작성해 1월 6일 오후 4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검토 후 참가자 85명을 선발해 공지한다.
전시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기간 2023년 4월 9일까지 홈페이지 TBD.PS.LS
멈추어라, 순간이여!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 t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림으로 그려내지 않았을 것이다.u
독특한 색채와 간결한 상징성으로 자신만의 목가적 파라다이스를 구축한 브라질리에. 현재 93세인 그는 20세기 정통 회화의 마지막 계승자로 평가받는다. 프랑스, 홍콩 등 5개국에서 가져온 유화 120 여 점을 포함, 브라질리에의 초창기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전시하며 70년 화가 인생을 총망라한다.가로 6N에 달하는 대형작 <예수의 고난상 밑에서>를 비롯 작가의 대표작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미술공모
주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 운영위원회 대상 만 4세_만 18세 이하 접홈수페이 지 1월C J1L6B일G.D까P.지LS꿈나무 미술 작가 모여라! 제2회 #*,' 미술공모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는 제2회 미술공모전을 개최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창의성을 펼칠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참가 대상은 만 4세부터 만 18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8 절지, 5절지, 4절지에 자유 형식의 그림을 담아 출품하면 된다. 먼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하고 1만 원의 작품 공모료를 결제한 후 등록 완료 문자를 받으면 작품을 1월 16일까지 등기우편으로 발송해야 한다. 심사 결과는 1월 25일 공지되고, 수상작은 2월 23_26일 부산문화회관에 전시된다.추천 영상
23코드 찍고
추천 영상 바로 보기눈에 띄게 줄어든 판정 시비j 비결은 <월드컵 속 과학> 상영 4#4 뉴스 채널 화제와 감동의 월드컵이 끝났다. 이번 월드컵은 지난 대회보다 판정 시비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곳까지 잡아내는 첨단 기술 덕분이라는데, 팀 전술을 짜고 선수들 체력을 관리하는 데도 첨단 기술이 쓰이고 있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황희찬 선수가 유니폼 안에 입은 웨어러블 장비도 그중 하나다. 궁금하면 클릭_
WEEKLY THEME # 지역@인재@전형 # 지역@거점@국립대
일반 전형보다 합격선 낮다 확 늘어난 지역 인재 전형 바로 알기
최근 대입에서는 지역 인재 전형의 선발 규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전형은 대학이 위치한 지역 소재 고교에서 고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낮게 형성된다는 인식이 큽니다. 하지만 2022학년 수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지역 인재 전형의 합격선이 일반 전형보다 높게 형성된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일부 대학은 의예과 간호학과 경영h경제학부 등 선호도 높은 학과에서 지역 인재 전형의 합격생 성적이 훨씬 높게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고2가 치를 2024학년 대입에서 비수도권 대학은 모집 정원의 12%를 지역 인재 전형으로 모집합니다. 특히 의학 계열의 모집 인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역 인재 선발 비중이 최대 40%로 확대됐고, 권고에서 의무로 규정이 강화되며 전년 대비 약 1천 명을 더 선발합니다. 2022학년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2024학년 이후 지역 인재 전형의 공략법을 들여다봤습니다. 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도손선움열말 기입대학연팀장 교(사경북(경대북 입 현학일본고부등)학h교이)만h기김 소우장진(/유이웨도이용 교교육사평(대가전연 보구문소고)등 학교)h조국희 교사(부산 양운고등학교)
강원권
대구충청권 경북권 부부산산hh울울산산 경경남남권권 호남권 제주권135 1 지역 인재 전형, 7년 새 2배 증가 의대 지역 인재 의무 선발, 2024학년 본격화 지역 인재 전형은 비수도권 지역 우수 인재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전형이다. r의치한약s으로 불리는 의학 계열을 중심으로 2015학년 64개 대학에서 7천407명을 모집한 것을 시작으로 해 꾸준히 선발 규모가 증가했다(표 1). 고2가 치를 2024학년 대입에서 지역 인재 전형의 선발 인원은 총 2만3천816명에 달한다. 비수도권 대학 선발 인원 20만9천
979명의 11.34%에 해당하는 규모다(표 2). 이처럼 지역 인재 전형의 규모가 커진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의약 계열 40% 의무 선발 규정의 도입을 꼽을 수 있다. 지역 인재 전형은 r지방대학 육성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학육성법)s 제15조에 따라 실시한다. 2014년 1월 제정 당시 교육부는 시행령을 통해 지역 인재 전형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역의 범위를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 부산h 울 산h 경 남권, 대구h경북권 등 6개 권역으로 설정해 2015학년 대입부터 각 대학이 권역에 따라 전체 모집 인원 중 일정 비율 이상을 해당 지역 학생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했다. 선발 비율은
표 1@ 2018_2024 지역 인재 전형 선발 인원 변화
의예h한의예h치의예h약학과 등의 학부는 30%, 법학h의학h치의학h한의학전문대학원은 20% 이상으로 규정했다. 강원권과 제주권은 지역 인구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 학부는 15%, 전문대학원은 10% 이상으로 비율을 낮췄다. 하지만 권고 수준이라 일부 대학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규정을 지킨 대학도 일반 전형과 같은 수능 최저 등급을 적용한 뒤 정원에 미달하면 정시에서 해당 인원을 추가 선발해 논란이 계속됐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의료 인력 확충과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한 의대 정원 확대h공공의대 설치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으로 지방대학의 위기도 심화됐다. 이에 정부는 2021년 9월 학부 선발 비율을 40%(강원h제주 20%), 전문대학원 선발 비율은 15%(강원
.03& 5*1 표로 보는 지역 균형 전형 74 지역 인재 전형 74 농어촌 전형
지역 인재 전형지역 균형 전형농어촌 전형
10%h 제 주 5%)로 높이고, r권고s를 r의무s로 변경했다. 지역 대학 간호대도 30%(강원h 제 주 15%)를 지역 인재로 충원토록 했다. 해당 시행령은 r의무 선발s 적용 시점을 2023학년부터로 규정했다. 하지만 시행령 개정 전에 대입 전형 계획을 수립한 대학이 많아 현 고2 학생들이 대상인 2024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한 대학이 많다. 실제 2024학년 의학 계열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958명 늘어난 3천857명에 달한다 (표 3).
지역 대학 돌파구, 선발 확대될 듯 2020학년부터 의학 계열뿐 아니라 일반학과에서도 지역 인재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이 늘어난 것도 지역 인재 선발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지거국)의 일반학과는 물론, 교대나 해양대 등 법령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 내 특수목적대학과 의대를 운영하지 않는 지역 사립대 다수가 지역 인재 전형을 운영한다. 한 지역 교대 관계자는 t교대는 지역 내 교육의 질을 책임질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다. 한데 지역 교대의 우수 인재들이 수도권 임용고사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됐다. 때문에 지역에 정주하며 공교육을 책임질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지역 인재 선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u고 밝혔다. 한 지거국 입학 관계자는 t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수도권 대학은 정원의 10%를 지역 균형 전형으로 운영하게 됐다. 이때 비수도권 대학은 같은 비율고2가 치를 2024학년 대입에서 지역 인재 전형 선발 인원은 총 2만3천816명에 달한다. 비수도권 대학 선발 인원 20만9천979명의 11.34%에 해당하는 규모다.
로 지역 인재 전형을 선발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사업 평가에도 반영되다 보니 의학h보건 계열 외 학과에도 확대하게 됐다. 교내에서는 우려가 컸는데, 시도해보니 지역 인재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고, 중도 탈락률이 낮았다. 학교생활에도 적극적이라 학과에서도 평가가 높아 점차 확대됐고, 앞으로도 정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거국부터 사립대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학생 충원, 중도 탈락은 당면 과제다. 앞으로도 지역 대학의 지역 인재 전형 선발 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u이라고 전망했다.
표 2@ 2024 비수도권 대학 지역 인재 전형 선발 규모
표 3@ 2023_2024 의학 계열 지역 인재 전형 규모 변화
135 2 지역 인재 전형 체크 포인트 일반 전형보다 무조건 유리 /0! 지역 인재 전형의 확대는 지역 학생들에게 반가운 일이다. 선호도가 높은 의약 계열과 교대에서 선발 인원이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만만한 전형은 아니다. 지역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는 자격 요건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조금 낮게 형성
된다는 인식이 있지만 들여다보면 예상과 다르다. 특히 지역 인재 선발 인원이 2만 명을 넘어선 2022 학년 이후 변화가 감지된다. 부산 양운고 조국희 교사는 t9개 지거국의 2022학년 수시 일반 전형과 교과 전형 합격자의 교과 성적 70% 컷을 비교한 결과 지역 인재 전형이 일반 전형에 비해 유리하다고 단언할 수 없었다u고 강조했다. 조 교사가 2022학년 지거국 수시 결과를 비교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별 평균을 계산한 결과, 지역 인재 전형 합격자 70% 컷은 평균 3.71등급으로 일반 전형 평균 3.65등급에 비해 0.06등급 낮은 것으로 나타
났다(표 4).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또 학과별로 보면 충남대 문헌정보학과나 경북대 고분자공학과 등 일반 전형보다 지역 인재 전형의 합격선이 더 높게 형성된 곳이 적지 않았다(표 5). 특히 강원대 간호학과(인문사회 계열), 경북대(종합) 경영학부h의예과, 경상국립대(종합) 경제학부 등 선호도 높은 학과 중에서도 일반 전형에 비해 0.45_1.06등급 높은 곳이 있다.
지역 인재가 합격선이 낮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지원하기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경북 현일고 기대연 교사는 t보통 3등급부터지역 대학에 많이 진학한다. 지역 인재는 일반 전형과 지원 자격만 다를 뿐 전형 방식은 같다. 준비 과정도 동일하다. 최근 학생 수 급감으로 지역 대학 합격선이 크게 하락했고, 학생들의 눈높이는 올라가면서 더 편하게 접근하는 인상이다. 지역 인재는 교과 전형 비중이 높아 당락 예측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대학h학과 선호도, 최저 기준, 면접 유무 등 세부 요소에 따라 합격선이나 경쟁률이 더 크게 영향을 받기도 한다. 자격 요건도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어 잘 살펴야 하며, 면접이나 학생부를 통해 자신의 성적대보다 합격선이 높은 대학h학과에 진학할
표 4@ 2022 수시 지역 거점 국립대 지역 인재 전형h일반 전형 비교
대학경쟁률지역 인충재원 전형()70% 컷경쟁률일반충 전원형(#)70% 컷 -#
표 5@ 지역 거점 국립대별 지역 인재 전형의 합격 컷이 일반 전형 대비 가장 높았던 학과(2022 수시 기준)
수도 있다. 학생들이 성적 때문에 자신감이나 의욕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더 자신에게 적합한 학과h전형을 찾아 지역 인재를 활용하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u이라고 조언했다. $)&$, 01 자격 요건 지역 인재 전형 지원을 고려한다면 지망 대학의 세부 요건을 따져야 한다.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크게 6개 권역으로 나뉘다 보니, 거주지와 가까워도 지원 자격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전 보문고 김우진 교사는 t대전 학생들의 경우 충남대를 가장 선호
하지만, 전북대h조선대 등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많이 지원한다. 지역 인재 전형 확대로 의약 계열 등 충청권 대학 상위권 학과 진학은 기회가 늘었지만, 전북대나 조선대의 지원 폭은 줄었다. 또 충청권 대학에는 치의예과가 없다. 지역 인재 전형의 이점을 누리기 어려운 실정u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지역은 대학이 설정하다 보니 같은 권역에 속해도 대학에 따라 지원 자격을 주는 고교의 소재지에 차이가 난다(표 6). 호남권에 속하는 전북대가 대표적이다. 전북대는 전북 소재 고교의 학생에게만
자격을 준다. 광주h전남 학생은 전북대에 지역 인재 전형으로 지원할 수 없다. 반면 전남대는 전북h전남h광주 세 지역 소재 고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도전할 수 있다. 또 원광대는 지역인재Ⅰ(광주h 전남), 지역 인재Ⅰ(전북)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목포대는 약학과에 한해 광주h전남 학생 지원만 허용한다. 목포대 입학처 관계자는 t당초 전남 지역에 한정하려다 수험생들의 지원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광주까지 범위를 넓혔다. 지역에 정주할 우수 인재 선발이라는 목적을 고려해 전형을 설계했다. 다른 학과는 전북 학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u고 전했다.
$)&$, 02 전형 유형 및 요소 전형 유형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체 지역 인재 선발 규모는 늘었지만, 대학별로 모집 규모는 제각각이다. 의학 계열 외 일반학과의 경우 선발 인원이 작아 대부분 하나의 전형으로만 운영한다. 전형의 성격에 따라 지원자층이 달라지고, 이는 합격선에 영향을 미친다. 2024학년 기준 지역 인재의 76%인 1만8천111명은 교과, 21.5%인 5천141명은 종합, 1.97%인 469명은
표 6@ 고교 소재지별 지역 인재 지원 가능 대학(2023 기준)
정시로 선발한다. 특히 지거국은 교과 비중이 높은데 경북대와 부산대, 경상국립대 등 3곳은 종합 전형을 운영하고, 선발 인원도 많은 편이다. 경북대 입학본부 손선열 입학 팀장은 t지역의 교육 환경을 고려했다. 경북대가 있는 대구는 *# 교육과정이 도입된 상태다. 이 교육과정은 수능 대비가 매우 어렵다. 때문에 최저 기준이 낮거나 적용되지 않는 종합 전형에 일정 비중을 부여했고, 향후 더 확대할 예정u이라고 말했다. 의대의 경우 교과 전형이라 하더라도 건국대(글로컬) 건양대(교과-지역 인재<면접>) 계명대 고신대 대
구가톨릭대 을지대 인제대 등은 면접을 실시하며, 부산대는 서류 정성 평가를 20% 반영한다. 교과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는 만큼, 이들 대학은 면접이나 학생부가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음을 주의해야 한다. 또 지역 인재 종합 전형은 교과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다. 이를 역으로 공략해볼 만하다. 기 교사는 t학생들이 지레 겁을 먹거나 혹은 면접이 귀찮아서 교과 지역 인재 전형으로만 몰린다. 지거국에서도 의학 계열이나 기계h전자공학과, 어문 계열 등은 특목고 학생들이 선전하지만, 이는 소수다. 지거국 중위권 학과나 일반 국립대h사립대의 상위권 학과, 취업률이 높은 공학 계열이나 장래가 밝은 첨단 학과는 자신의 성적대에서 조금만 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 학생부 내용을 갖추면, 종합 전형을 활용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u고 조언했다.
$)&$, 03 최저 기준h합격선 지거국 지역 인재 전형은 대부분 최저 기준을 적용한다. 이를 일반 전형의 최저 기준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의대 합격의 관건은 수능이다. 수시에서 건양대(교과-지역 인재<면접>) 계명대(종합) 순천향대(종합) 등 5개 대학 외에는 모두 최저 기준을 적용해 최저 기준 충족이 합격을 좌우한다. 4개 영역 중 3개 영역 합 6 이내로 최저 기준이 비교적 낮은 강원대(교과) 전남대(교과) 경상국립대(교과h종합) 원광대(종합) 제주대(교과)는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대신 교과 등급이 상승할 수 있다. 조 교사는 t최근 지역 대학은 최대한 수시에서 학생을 선발하려는 경향이라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학 계열에도 일반 전형 대비 최저 기준을 낮게 설정하는 사례가 있다. 이 경우 수능보다 교과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해 수능에 자신
이 있다면 최저 기준이 높거나 일반 전형과 차이가 없는 대학, 교과 성적이나 학생부에 경쟁력이 있다면 최저 기준이 일반 전형에 비해 낮거나 없는 대학에 지원하면 유리하다u고 분석했다. 최저 기준과 함께 합격선도 확인해야 한다. 교과 전형의 경우 지원자 풀이 제한적이라 경쟁률이나 합격선의 변화가 크지 않다. 따라서 당락을 가늠하기가 수월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학과는
연도별 경쟁률과 합격선의 변동 폭이 크다. 특히 지거국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기 교사는 t지역은 아무래도 보수적이다. 과거에 비해 지거국 합격선이 하락하면서, 중위권 학생들은 학과보다 대학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 보니 교과 전형에서 합격선이 비교적 낮은 학과의 경쟁률은 해마다 등락이 심하다. 경쟁률만 따지지 말고, 담임 교사 또는 진학 교사와 함께 합격선이나 충원율 등을 아울러 살피면 자신의 교과 경쟁력을 더 세밀하게 가늠할 수 있다u고 안내했다.
$)&$, 04 학과 지역 인재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학과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대학 졸업 이후 사회 진출을 고려했을 때 경쟁력 있는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데 지역 학생h대학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학과가 경쟁력이 있다. 대전 보문고 이도용 교사는 t지역마다 특색 산업이나 이전 공공기관이 있다. 대전의 경우 인근 충남 대산
지역에 석유h 화 학 단지가 있고, 최근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과학 국가 산업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충북 오송에도 생명과학 국가 산업 단지와 유관 공공기관들이 있다. 공공기관은 신입 사원의 30%를 지역 인재로 채용해야 해 관련 학과에 진학하면 사회 진출 시 유리하다. 직무에 따라 대학원 이상의 학위를 요구하는 연구원부터 단순 공정 작업까지 인재 수요가 다양하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학과 선택에 더 어려움을 겪는데, 이런 지역 특색과 일자리 전망을 고려해 학과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것도 방법u이라고 강조했다.
의대 지역 인재, 파급 효과는 본격화된 지역 인재 의무 선발은 어떤 변화를 야기할까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2월 부산대 강원대 경상국립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지거국에서 받은 2022 수시 의대 최초 합격자 617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 고교 출신 합격자 50명(8.1%)을 포함 수도권 학생은 총 128명(20.7%)으로 집계됐다. 학교 유형별로는 일반고 출신이 585명(94.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자사고 22명(3.6%), 과학고 5명(0.8%), 영재학교h특성화고 각각 2명(0.3%), 국제고 1명(0.2%) 순이었다. 수도권 합격자 비중이 가장 낮은 학교는 부산대 의대(6.3%)였다. 전남대가 9.3%였고, 경상국립대와 경북대가 각각 1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수도권 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대 의대(47.6%)로 강원대(36.7%) 충남대(36.1%) 전북대(23.8%) 순이었다. 부산대는 모집 정원의 82%를, 제주대는 28.6%를 지역 인재로 선발한다. 지역 인재 전형 비율이 지원h합격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로 볼 때 수도권 학생의 지역 의대 진학률은 더 하락할 전망이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t지역 의대 의무 선발은 수도권 학생의 입장에선 역차별이다. 가산점도 아닌 지원 기회 자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수도권 의대 쏠림을 강화, 학생 간에 더 치열한 경쟁을 야기할 수 있어 우려된다u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지역 학생들의 의대 진학 기회가 커진 것은 분명하지만 서로 다른 권역의 의대 지원 기회가 제한되고, 수도권 학생들은 지역 대학 기피 현상이 있어 역차별로만 보기 어렵다고 반박한다. 다만, 제도가 취지에 맞게 실현되려면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기 교사는 t이제 문제는 지역 인재로 선발된 학생들이 지역에 남느냐인 것 같다. 지역 의대는 병상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다. 졸업 후 임상 경험을 쌓기 위해 서울의 대형 병원에 지원하는 이들도 많다. 의무 선발의 혜택을 본 학생들이 지역 병원에 정주하도록 유인책을 고민해야 한다u고 밝혔다.EDU TALK # 에듀@토크 # 인강 # 겨울방학
소(笑)h심(心)한 일상 톡톡 겨울방학 공부 티격태격 취재h사진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한국사> 교과서 참
시간 날 때면 찾아 듣는
이다지 쌤이면 역사 잘할 수 있다고 고1 아이는 열심히 하는 것 같았는데 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공부해도 성적이 안 나온다며 특히 <한국사>는 왜 공부하는지 모르겠대요. <한국사> 공부하다가 매국노 되겠다며 투덜거립니다. 아이가 학교에 간 사이 책장에 꽂힌 <한국사> 교과서를 꺼내 봤어요. 공부한 책이 맞나 싶게 깨끗한 책을 보니 아이의 성적이 왜 그 모양인지 이해가 가더군요. 하교한 아이에게 공부한 거 맞
냐고 물었는데 오히려 당당한 아이. 제가 더 황당했죠.
t어무이, 선생님이 교과서가 아니라 프린트물로 수업해요. 역사적 배경도 이해 못 했는데, 시험은 왜 그리 어렵게 나올까요 전 진짜 이해가 안 돼요. 엄마도 한국사가 가장 싫었다면서요. 내가 엄마 닮았나 봐요.u 뒤통수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순간 아이의 머리를 쥐어박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어요. t인강 패스는 사놓고 듣지도 않으면서 핑계만 맨날 한 보따리. 시험 탓만 하지 말고 너부터 변해라. 쫌 !u
<수학Ⅰ>은 학원 개강 전까지 현우진 쌤의 시발점 강의로 공부 중이에요. 기말 끝나자마자 시작해서 50% 수강했네요. 12월까지 완강 가능
방학 동안 공부할 교재를 일차로 구입했어요. 방학 끝날 때 깨끗한 교재는 사절한다, 아들아_.
고2 성적을 좌우할 겨울방학, 그래서 겨울방학 계획은 t수학은 지금 학원 그냥 다니고, 국어와 영어는 대치동 학원으로 옮기고 싶어요. 친구들도 이번 방학 때 대치동 학원으로 많이 옮기더라고요. 과학도 학원에 가야 할 것 같고.u 방학 공부 계획 세웠냐며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아이는 무심한 듯 이야기합니다. 어휴_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졌어요. 학원 간다고 공부하는 것도 아닌 데다 국어 수학 영어에 과학까지 숙제나 제대로 해갈까 싶은 게, 학원 때문
에 갈등의 불씨가 활활_ 타들어 갈 앞날이 그려지더라고요. 점점 날카로워지는 저와 이 변명, 저 변명 쏟아낼 아이의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죠.
t모든 과목을 학원으로 가는 건 학원비도 문제지만 소화하기 어렵지 않겠어 일단 학원에 가야 할 과목과 인강으로 해결할 과목 먼저 정리해봐. 인강은 맛보기 강좌 꼭 들어보고.u아이는 r방학 때 시간도 많고, 열심히 하겠다는데 왜 믿지 못하냐s라는 불만 가득한 얼굴이었어요. 한참 후 여러 강사의 이름과 강좌를 적은 종이를 내밀더군요. 강사 선택 이유를 묻자 t1 타 강사잖아요. 오르비 들어가보니 평도 좋아요. 근데 과학은수능 중심 강의가 대부분이라 누굴 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u 한참 티격태격하며 방학 공부 계획을 세웠어요. 삼시세끼를 먹어도 시시때때로 간식을 찾는 고등 아들 뒷바라지도 아찔한데 긴긴 겨울방학 동안 늦잠에 빈둥거리는 모습은 또 어떻게 봐야 하나 싶어 벌써 갑갑해지네요. t아들아, 아무튼 겨울방학 잘 부탁하마. 되도록 집에서 함께하는 시간은 많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방학 동안 네 집은 독서실, 집은 식당으로 생각해다오. 그렇지만 요리 요구는 사절이다!u 매일 비슷해한 일상 속 특별한 날이 있죠. 학생,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담는 코너입니(MFOB!다OB.F 재JM.D밌PN거)나로 제의보미 해있주어세 공요유.@하 편 고집 자싶 은 사연 혹은 마음 터놓고 나누고 싶은 고민까지 이메일
EDUCATION # 교과서@파먹기 # 교과@연계# 역사 # 조선
교과서 파먹기 34 조선< 역왕사과> 세자
t세 상에서 내 아들이 제_일 싫어!u 뒤틀린 부정(父情), 비극이 되다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올빼미>는 조선 시대 인조와 소현세자의 비극을 배경으로 한 픽션물이다. 왕이 되기 전에도, 또 권좌에 오른 후에도 인조는 쉽지 않은 삶을 살았다. 조선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으로 꼽히는 r삼전도의 굴욕s은 그 결정판이다. 인조는 맏아들 소현세자를 누구보다 싫어했다. 자신의 열등감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존재라 여겼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 왕 가운데 비단 인조만이 아들에게 모질었던 건 아니다. 선조와 영조 또한 비정하고 매정한 아버지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중학교 <역사Ⅱ> 교과서에 소개된 선조와 광해군, 그리고 인조반정을 기반으로 이들 세 쌍의 부자 간 비극을 만나보자. 취재 김한나 리포터 ZCCOOJ!OBFJM.DPN
교과서는 학생들과 가
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도 친해지지 않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교과서의 재미를 알아가고,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r교과서 파먹기s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나도 모르게 놓쳤거나, 어려워서 지나친 교과 단원을 쉽게 만나고 싶다면 이메일(MFOB!OBFJM.DPN)로 문의해주세요.@ 편 집자열공 스크랩
STEP 1 교과서와 친해지기
아들을 라이벌로 여긴 임금@ 선조 태정태세문단세j 쭈_욱 가다가 14번째에 등장하는 왕, 선조. 선조는 조선 왕조 역사상 왕의 정비가 아닌 후궁 자녀로 보위에 오른 첫 타자란다. 13대 왕 명종은 선조의 아빠가 아닌 삼촌이었어. 명종이 후사 없이 33 세에 죽자(아들 순회세자가 있었는데 아빠보다 4년 먼저 하늘로 떠났어.) 조카인 선조가 뒤를 이었지. 명종은 여러 조카 중 하성군, 즉 선조를 가장 아꼈다고 해. 왜냐고 어느 날 명종이 조카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익선관(임금이 곤룡포에 쓰던 관)을 벗더니 써보게 했어. 다들 신나게 쓰고 있는데 하성군 왈 t임금님의 관을 어찌 신하가 감히 쓸 수 있겠사옵니까 u 헐_. 명종이 또 t임금과 아버지 중 누가 더 중요하냐 u 물으니
하성군 왈 t임금과 아버지는 다르나 충과 효는 본래 하나입니다.u 하트 뿅뽕! 어린 선조의 영특함과 지혜로움은 그를 보위에 오르게 만든 결정적 계기였지만, 여기까지였나 봐. 명종도 하늘에서 가슴 치며 후회했다에 500원 건다. 중학교 <역사Ⅱ> 교과서에 설명됐듯 선조 시대엔 참 많은 사건이 있었어. 그중 단연 으뜸은 r임진왜란s이지. 왜란이 발발하자 겁에 질린 선조는 명나라로의 망명을 시도했지만 명은 r파워 거절s했어. 대신 지원군을 보내준다는 약속을 했지. 백성들은 충격에 빠졌어. 한 나라의 어버이가 자식인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려 하다니! 백성들의 분노는 경복궁을 불사르기에 이르렀고 민심은 요동쳤지. 그런 그들을 다독이고 전장에서 왕의 빈자리를 대신하려 애쓴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r광해군s이야. (이순신 장군은 전투 중이었다_)
끝내 묘호조차 갖지 못한 군주@ 광해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시, 조선에는 아직 선조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없었어. 잉 광해가 있었는데 뭔 소리냐고 광해는 후궁의 아들이야. 선조는 정비 소생이 아니라는 자신의 콤플렉스가 너무 커서 대통을 이을 왕세자는 반드시 정실부인에게서 얻고 싶었거든. 하지만 왜란이 터지자 부랴부랴 당시 18세였던 광해를 왕세자로 책봉했어. 전쟁으로 난리가 난 조선을 광해에게 떠넘기고 피난 갈 생각뿐이었으니까.
7년간의 참혹한 전쟁이 끝나자 선조는 슬그머니 궁으로 돌아왔어. 그리고 그때부터 광해가 피를 토할 때까지 괴롭히기 시작했지. 자신의 창피함을 비추는 거울 같았을 테니까. 그러다 광해 인생 최대 고비가 찾아와. 선조가 새로 맞은 왕비 인목왕후가 아들 영창대군을 낳았거든. 선조는 영창이를 왕세자에 앉히고 싶었어. 하지만 아기가 3세 되던 해 선조는 저세상으로 떠났지. 왕이 된 광해는 전후 복구에 심혈을 기울였어. 교과서에 나온 양전사업과 <동의보감> 편찬, 대동법 시행, 중립외교 등은 모두 광해가 노력한 결실들이지. 하지만 광해는 늘 불안했어. 영창이 자라 자신을 위협할 것 같았거든. 그는 아빠가 애지중지한 정실 소생이니까. 결국 광해는 새어머니를 가두고 영창의 목숨을 끊었어. 여기서 그쳤으면 다행이게 또 다른 이복동생의 집터가 r왕의 기운이 서렸다s는 소식을 듣곤, 그 집안을 풍비박산 내버렸지. 광해는 결국 자신을 눈엣가시로 여겼던(왜란 때 선조랑 같이 도망간 기득권 세력인) 서인들의 계략에 의해 왕좌에서 끌어내려졌어. 만약 광해가 아빠에게 사랑을 담뿍 받았다면 어땠을까 세종대왕에 버금가는, 백성을 누구보다 아끼고 살핀 멋진 임금으로 기록에 남지 않았을까 싶은데. 동감 동감!
STEP 2 인조와 소현세자 복수로 점철된 인생@ 인조 앞서 광해가 왕의 기운이 서린 집안을 초토화시켰다고 말했지 그 집 큰아들이 바로 복수심에 불타 서인들과 손잡고 광해를 몰아내는 데 앞장선 능양군 r인조s 야. 인조는 너무나 조용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 광해의 칼끝을 피했는 데 반해 동생 능창이는 역모사건에 연루돼 목숨을 잃었어. 그 때문에 인조 아빠도 화병으로 세상을 떠났지. (헐, 왕의 기운이 서렸던 거냐_ 서리게 한 거냐_)
서인들이 세운 꼭두각시 임금이니 인조가 뭔 힘이 있었겠니. 광해가 r명은 지는 해, 청은 뜨는 해s인 만큼 그렇게_ 중립외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건만 서인들은 r명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는 건 금수만도 못한 짓s이라며 백성들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소릴 해댔지. 결과는 참혹했어. 청의 위력에 무릎 꿇은 인조는 오랑캐라 업신여긴 황제에게 이마가 찢어지도록 r삼궤구고두례(三 九叩頭禮)s를 했고 그런 아빠를 둔 큰아들 소현세자와 둘째 봉림대군(훗날 r효종s)은 청에 인질로 끌려가고 말았어. 왕족만 수모를 당했으면 그나마 다행이게. 언제나 전쟁은 약자에게 더 가혹한 법!
조선의 수많은 여인네들이 청에 성적 노리개로 끌려갔고 그 후 다시 조선으로 돌려보내졌어. 더 슬픈 사실은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던 그들을 고인질로 끌려간 소현세자는 명을 꺾고 중원을 차지한 청의 힘을 똑똑히 지켜봤다. 인질의 신분에도 좌절하지 않고 그들의 선진 농법과 천문학을 배우고 익혔다. 또한 청의 황족을 포섭하는 등 외교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소현세자의 일거수일투족은 인조의 심기를 건드렸다.향 사람들은 r환향녀(還鄕女)s라 부르며 배척했다는 거야. 남편은 아내를, 아버지는 딸을 몸이 더러워졌다는 이유로 버렸지. 게다가 그 아픈 역사를 지닌 이름을 욕으로 사용하기까지 했고. (당시의 상황을 좀 더 알고 싶은데 도저히 책에 손이 가지 않는다면 영화 <남한산성>과 <최종병기, 활>을 추천해.) 생부에게 철저히 외면당한 비운의 주인공@ 소현세자 선조와 인조는 똑 닮았어. 무능 더하기 비겁. 잘난 아들을 포용하기엔 아빠로서 너무 작은 그릇이었다는 것까지도. 죽기 전까지 완독 불가인 <조선왕조실록> 엔 r댕댕이 아가s를 뜻하는 욕이 총 다섯 번 나오는데 그 중 세 번은 진짜 개의 새끼를 말한 거고, 한 번은 (뒤에 나올 r영조s를 폐하려던) 이인좌의 난을 일으킨 무리를, 마지막 한 번이 바로 인조가 소현세자를 향해 내뱉은 욕이었다고 해. (본인을 댕댕이라고 한 건가 )
인질로 끌려간 소현세자는 명을 꺾고 중원을 차지한 청의 힘을 똑똑히 지켜봤어. 그리고 훗날 조선 백성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들의 선진 농법과 천문학을 배우고 익혔지. 또한 청의 황족을 포섭하는 등 외교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어. 소현세자가 당차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은 오직 머릿속에 r청,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s만 있는 인조의 심기를 건드렸지. 인조는 불안하기도 했을 거야. 혹시나 큰아들이 청을 등에 업고 자신을 몰아낼까 봐 말야. 8년간의 인질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소현세자는 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어. 공식적인 병명은 학질(말라리아)이었지만 <조선왕조실록>에조차 r약물 중독 같다s는 기록이 실릴 정도로 온몸이 검게 변해 있었다고 해. 지금까지 독살설이 끊이지 않고 거론되는 이유지. 인조는 소현세자의 죽음을 거론하는 자는 모두 혼쭐을 냈어. 또한 소현세자의 아내 강씨에겐 사약을, 둘 사이의 세 아들, 즉 자신의 손자들은 유배를 보냈지. 독하다 독해_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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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 영조와 사도세자 출신 콤플렉스 끝판왕@ 영조 영조가 11세 되던 해, 12세의 서씨를 맞이했어. 첫날밤 아내에게 손이 참 곱다고 하자 서씨는 t부모님 덕에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아 그렇다u고 답했다지. 일설에 따르면 그 말을 들은 순간부터 영조는 죽을 때까지 서씨를 용서하지 않았다고 해. 무수리였던 자신의 엄마를 모욕했다며 말야. (서씨가 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순간에도 들여다보지 않고 눈물로 간호하고 있던 사도세자의 옷매무새가 단정하지 못하다며 호통 쳤다니 말 다했지.)
영조는 조선 최초로 천민 소생이었던 임금이야. 소론의 지지를 받던 형 경종이 갑자기 세상을 뜨자 노론은 r아싸, 이 때다!s 하며 영조를 급 보위에 올리지. 영조는 어린 시절, 자신이 왕이 될 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해. 때문에 궁 밖에서 백성들과 어울려 지내며 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했지. 왕이 된 이후에도 검소한 삶을 살고 백성을 생각한 정책을 펼친 건 그런 경험이 쌓였기 때문일지도 몰라. 영조의 엄마는 궁녀들의 옷을 빨던, 천민 출신 무수리였어. 뿌리 깊은 출신 콤플렉스 때문일까 영조는 공부도 정치도, 어느 것 하나 대충하지 않았어. 그러다 41세가 되던 해 그렇게 고대하던 아들, 사도세자가 태어났어. 사도세자는 천재이기까지 했어. 아빠의 기대는 끝 모르고 부풀어 올랐지. 그러나! 무서운 중2병이 온 걸까. 사도세자는 점점 아빠의 기대를 저버리기 시작해. 15세가 되자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검을 휘두르고 다니질 않나, 특공 무술 책을 쓰고 있질 않나. 게다가 영조를 반대하던 소론과 친하게 지내기까지 하네 애틋했던 부자는 바라만 봐도 숨 막히는 사이가 돼버렸어. 하지만 이건 전적으로 아빠의 욕심 때문이었다고 봐. 너무 어린 나이에 세자로 책봉된 사도세자는
엄마 품에서 자라지 못하고 동궁(세자가 기거하는 궁) 에서 (경종을 모시던) 궁녀들에 의해 키워졌어. 완벽한 임금이 되려면 강하게 커야 한다고 믿은 영조의 과감한( ) 결단이었지. 문제는 당시 많은 이들이 영조가 경종을 독살했다고 믿었다는 거야. 한데 경종의 궁녀라니! 이를 방증하듯 훗날 사도세자의 아내 혜경궁 홍씨는 <한중록>에서 유모들이 어린 세자에게 글공부를 멀리하게 하고 병정놀이를 부추겨 왕과 세자의 사이를 갈라놓았다는 기록을 남겼단다. 진정 안타까운 일이로고_ 뒤주에 갇힌 비운의 왕자@ 사도세자 영조는 조선의 최장수 기록을 세운 왕이야. 재위 기간만 52년이니 뭐. 이 중 14년간 사도세자가 대리청정(왕이 되기 전 인턴 교육이랄까 영조가 억지로 시켜서 했어.)을 했는데 이때 두 부자의 갈등은 극에 달하게 돼. 사도세자가 뭘 결정하면 t네가 왕이야 u, 그래서 물어보면 t그거 하나 알아서 못해 u 이런 일이 무
려 14년 동안 매일 반복됐다고 생각해봐. 어느 누가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있겠냐고_
결국 사도세자는 r의대증s이라는 정신병을 앓게 돼. 옷을 입는 걸 두려워하는 병이야. 옷을 입으면 아빠를 만나야 하니까. 자기관리가 병적일 만큼 철두철미했던 아빠는 그런 아들을 더욱 미워하게 돼. 둘 사이엔 대화도 거의 단절됐지. 나누는 말이라곤 t밥 먹었냐 u 정도였는데 사도세자가 t네u라고 대답하면 영조는 그 자리에서 귀를 씻고 그 물을 세자 쪽으로 들이부어버렸다고 해. 정신병이 깊어진 사도세자는 이제 사람을 죽이기까지 해. 그리고 병을 핑계로 영조에게 두 달이 지나도록 문안인사를 가지 않았고. 결과는_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비극으로 마무리되니 따로 적진 않을게. 사도세자의 r사도s는 아들을 죽인 뒤 영조가 지어준 이름이야. 생각할 사, 슬퍼할 도. 슬픔을 생각하다j. 마음이 아려온다.EDUCATION # 전공 # 전공@탐색 # 학과 # 교육학과
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도움말 조진표 대표(와이즈멘토) 참 고 메이저맵
다른 듯
닮은 학과 43교육학과 교육에 대한 학문적 이론을 배우고 실습을 진행하며 교육 현장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
메이저맵으로 보는 연관 학과
심리학과
대학 전공을 중심으로 진로h진학 설계를 하는 요즘, 중간에 꿈이 바뀌거나, 명확한 진로를 찾지 못한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때 난감해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다양한 전공 이름에 낯설어하기도 하고요. 성격이 유사한 전공들을 모아, 진로 탐색 팁까지 알려드립니다. 연관 학과로 보다 넓은 시야에서 전공을 찾아보세요.@ 편 집자
조진표 대표의 전공 탐색 교육학은 모든 이공계 과목이 r수학s을 기본으로 공부하듯,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에서 특정 교과목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면서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교사가 되기 위한 임용고사에서도 중요하죠. 교육학 교원 자격증도 나옵니다.
다만 중h고등학교엔 교육학 과목이 거의 설치되지 않아 교육학과 학생들은 다른 과목을 복수전공해야 교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학과 지망생은 대학의 복수전공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중하위권 대학은 사범대 중 교육학과가 타 학과보다 합격선이 낮은 편이지만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역전되기도 합니다. 기업의 교육 관련 업무, 평생교육 관련 기관, 대학 등에서 수요가 많아 전문성을 갖춘다면 취업이 잘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연관 #교육학 #교사 #학교 #상담 #지도 키워드 #심리학 #평가 #발달 #교과 #사교육 과연목관 <<<윤생확률리명와과과 학 통사Ⅰ상계>>> < <<교생사육회활학h과>문 윤 화리>>
EDUCATION # 꿈@찾는@생생@일터뷰 # 관세사# 무역 #진로
꿈 찾는 생생 일터뷰 19
관세법인 영인 오학영 관세사 '5로 열리고 분쟁으로 닫히는 세계국제 무역 틈새 잇는 전문가
마트에서 수입산 소고기 할인 행사가 계속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의 통큰 r반값 할인s의 비결은 관세 인하에 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7월 20일 통관 물량부터 10_18%에 달했던 수입산 소고기 관세를 0%로 한시적 인하했기 때문.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이 탄소배출량과 연계해 외국산 철강h알루미늄 관세율을 손보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관세는 밥상 물가부터 한 국가의 주요 산업까지 흔들 만큼 영향력이 크다. 무역전쟁의 주요 무기로 쓰이는 이유다. 이 관세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활약하는 직업이 관세사다. t단순히 관세를 계산하는 것을 넘어 무역 전문가로 일한다u는 관세사의 일을 관세법인 영인 서울지점 대표 오학영 관세사에게 들어봤다. 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사진 이의종
수출입 통관 및 관련 서비스업을 하는 중견 관세 법인이다. 인천공항, 서울, 여수에 지점을 두고 있다.
직장, 직업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빠른 시대입니다. 학생들이 진로 탐색이나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마을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에게 요즘의 일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들었습니다. 멘토들의 생생 일터뷰를 참고해 미래를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KEY WORD 01 무역
통관 업무 대행 넘어
무역 전반 컨설팅하는 전문가멘토 오학영 관세사는 숭실대 국제통상학과(현 글로벌통상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관세사 시험에 합격, 이듬해부터 관세사로 일했다. 현재 관세법인 영인 서울지점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수출입 통관, 관세 환급, 무역 컨설팅, 심사 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2. 관세사의 일과 전망을 알려준다면 수입h수출 화물은 반드시 국가에 신고해야 합니다. 국가는 화물의 적법성을 확인하고, 관세를 부과하죠. 수출입 신고부터 관세 납부 등 일련의 행위를 통관이라고 하고요. 관세사는 이 통관 업무를 대행해주는 전문가입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도록 돕고, 까다로운 신고h관세 계산을 대신해주죠. 세관의 조사를 받을 때 피조사자를 대리하기도 하고, 관세법을 잘 해석해 합리적인 금액을 납부하도록 돕고요. 무역 관련 컨설팅도 제공합니다. 외국에서 대중화된 상품도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려면 국내 규격을 충족해야 해요.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의 성분 규정이나 전기 제품의 전자파h안전 규격 등 품목마다 제각각인데, 사업자가 하나하나 알아보긴 어려워요. 자유무역협정('5)의 확대로 무관세 조건을 맞추기 위한 원산지 증명 등은 더 까다로워지고 있고요. 관세사들이 이를 안내h지원합니다. 아예 고객이 처음 무역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일 때 국내 규격이나 수입세 규모 등을 포함해 잠재 가치를 함께 따져보기도 하고요. 그렇게 도입한 품목이 국내에서 성과를 내 무역 규모가 늘거나, 수입 품목 확장의 계기가 되면 보람이 크죠. 이런 면에서 관세사는 관세 분야의 전문가이자, 무역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망을 보면, 관세사는 주로 기업을 상대하는데 최근 10여 년간 r직구s 규모가 커지면서 특송 통관 관련 세관의 담당 인력이나 창고가 급증했어요. 관세사 입장에서도 꽤 큰 시장이 됐고요. 향후 관세사의 업무 영역이 개인의 온라인 상거래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송 통관 개인이 온라인에서 해외 제품을 직접 구매해 들여오는 것을 말한다.
2. 관세사가 된 계기는 현실적인 이유죠. 자격증을 따면 좀 더 좋은 근무 환경에서 안정적인 전문직으로 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하. 다만 가능하면 대학 전공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국제통상학을 전공했는데, 아시다시피 인문 계열 전공은 공대나 의대처럼 직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학점을 관리하고 토익 점수를 높이는 게 취업 준비죠. 그렇다 보니 대학에 굳이 와야 했나, 전공 공부가 의미 있나 회의가 들더라고요. 무역과 통상을 배우는 전공에 흥미도 있어서, 가능하면 배운 걸 써먹고 싶었어요. 관련 분야 전문직을 찾아봤고, 그중에서도 공부량이 많은 편인 관세사 자격시험을 알게 돼 준비하게 됐습니다. 군대에서 시작해 대학 재학 중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2년 반 정도 시험을 준비해 합격했어요.
관세사는 통관 업무를 대행해주는 전문가로서 무역 관련 컨설팅도 제공합니다. 관세 분야의 전문가이자, 무역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KEY WORD 02 사고력h 성 과 관리
관련 법 해석 역량과 성과 관리 중요해
2. 관세사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일순위는 무역에 대한 관심과 꾸준한 공부입니다. 관세는 '5 등 국가 간 조약이나 개별 국가의 정책에 크게 변화하죠. 환율의 변동은 수입h수출품의 거래량에 영향을 주고요. 그래서 국내는 물론 세계 정세, 각국의 관세 정책을 눈여겨봐야 해요. 또 관세는 단순 숫자 계산이 아니라 규제, 혜택, 납부, 감면, 환급 등 무역h관세 관련 법 조항들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부과금이 차이가 납니다. 적법하고 합리적인 관세를 부과받도록 유연하면서도 논리적인 사고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계화가 모든 직업의 이슈인데, 관세사 업계는 큰 변화가 없는 이유이기도 해요. 성과 관리도 중요해요. 업무가 서류 위주이지만, 물품이 오가는 공항h항만에 직접 가서 물건을 찾고 관련 인물을 만나거나 세관, 고객인 무역 회사에 방문하는 일도 적지 않아요. 고객을 유치하거나 유지하려면 관세 분야의 전문성과 함께 서비스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발휘해야 합니다. 성향에 맞지 않지만 무역에 관심이 있다면, 관세직 공무원을 염두에 둘 만합니다. 가산점이 부과되다 보니, 관세사 자격증 보유자가 많이 진출해요.
2. 관세사가 되는 데 도움이 되는 전공이나 자격증은 제 주변의 관세사를 보면 전공이 매우 다양해요. 무역에 관심이 있다면 전공불문 누구나 도전이 가능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자격증 역시 이 분야의 가장 상위에 속해, 추가로 필요한 것이 없다고 봐요. 다만 r사무원s으로 불리는 직원들은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1급, 원산지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비율이 높긴 합니다. 아무래도 무역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업무가 수월하기 때문이죠.
2.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에 대해 조언해준다면 무역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외국어 능력을 키워두길 권합니다. 관세사뿐 아니라 무역 회사에 입사하거나, 직접 외국 거래처와 수출입 사업을 하려면 해외 바이어와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수출입 모의 거래나 박람회 등에 참여해 견문을 넓히는 것도 좋아요. 관세사 자체에 흥미가 있다면 무역 관련 서적이나 법 조항을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되고요. 무엇보다 r진로를 모르겠다s거나 r꿈이 없다s고 스트레스를 받진 마세요. 청소년 시기엔 당연한 겁니다. 학교를 벗어나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폭넓게 공부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이 생기고 꿈도 명확해질 거예요. 지금은 그때를 대비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자신이라는 그릇에 뭘 담으려고 하지 말고, 그릇을 크게 만드는 데 집중하세요. r꼰대s 같을 수 있지만 (웃음), 결국 공부에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입니다.
관세는 다른 세금과 마찬가지로 단순 숫자 계산이 아니라 규제, 혜택, 납부, 감면, 환급 등 무역h관세 관련 법 조항들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부과금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적법하고 합리적인 관세를 부과받도록 유연하면서도 논리적인 사고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0#학사전@ 관세
인포그래픽으로 본 관세
국내 연간 관세 (단위: 억 원)
2021년 국세청 품목별
해외 직접 구매액 추이 (단위: 억 원)
진학 관세사가 되려면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합격 후 6개월간의 실무 수습을 거쳐 관세사 등록을 한 후 관세사로 일할 수 있다. 전공에 제한이 없지만, 시험 과목이 관세법이나 내국소비세법, 회계학, 무역영어 등으로 구성돼 무역학, 경영학, 경제학, 세무(회계)학, 법학 전공을 하면 유리할 수 있다. 최근 무역학과는 글로벌경영, 국제통상학 등으로 이름이 바뀐 곳이 많으니 참고하자.
채용 대부분 관세법인이나 창업을 통해 관세사로 활약한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무역 회사나 종합상사에 진출하기도 한다. 관세직 공무원 시험을 통과해 공무원으로 일하는 이들도 있다. 워크넷에 소개된 관세사 평균 임금은 5천만 원 내외다.
맵으로 보는 주요 업무h분야
BOOKS&DREAM # 전공@적합서# 독서# 진로 # 조선해양공학과
쌤과 함께! 깊이 읽는 전공 적합書 조선해양공학과
바다 위 거대한 배과학으로 풀어보는 독서 취재 조나리 기자 KPOS!OBFJM.DPN 전공 적합書 자문 교사단 김용진 교사(서울 동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백제헌 사서 교사(서울 혜성여자고등학교)우장성보민영 교교사사((서서울울 원선묵덕고고등등학학교교))t조선해양공학은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설계h건조와 관련된 기초 이론과 응용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대량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의 경제적 중요성은 글로벌 경제로 대변되는 현대에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해상 자원 개발과 거주 공간 개발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해양플랜트의 필요성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전 세계 선박해양플랜트 시장은 하나로 연결된 글로벌 단일 시장이며, 한국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선해양공학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u @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이인원 교수(본지 1036호 r전공 적합書s에서 발췌)
ONE
PICK! 전공 적합書<과학으로 만드는 배>
지은이 유병용 펴낸곳 지성사
t배는 어떻게 뜰까 배는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까 미래의 배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물과 배와 꿈이라는 세 가지 단어로 이 질문들에 답한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들로 원리와 수식을 풀어나가는 점도 흥미롭다. 제1장의 유체역학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제2장 배의 과학이나 제3장 미래의 배를 집중해서 읽어보자. 배와 관련한 공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조선업 세계 1위 국가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생각하며 읽어보자. 조선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보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홍보물 등도 만들어보자.u@ 자 문 교사단
ONE PICK! 책 속으로
r배s 움직이는 과학원리재밌게 알아보자
t고래처럼 크나큰 배가 바다 위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으로 신기한 광경이다. 어떻게 저 커다란 배가 가라앉지 않고 떠다닐 수 있을까 u
지은이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 정리했다. 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r유체역학s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지은이는 t유체역학을 심도 있게 논의할 생각은 전혀 없다u면서 t공기는 잠시 미뤄두고 물에만 집중하자. 그렇게 따지면, 유체역학은 r물속에서 어떤 물체가 받는 힘에 대해 다루는 학문su이라고 정의했다. 지은이는 이처럼 정의 내린 유체역학의 원리를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깃거리와 사례로 설명한다. 예를 들면 물체가 물에서 뜰 수 있게 하는 힘인 부력을 설명하면서 전래동화 <콩쥐팥쥐>의 두꺼비가 밑 빠진 독의 구멍을 막을 때 받는 힘을 계산해본다. 또 비행기의 날개에 숨어 있는 원리인 r베르누이의 정리s를 설명하면서 박찬호의 커브볼을 예로 든다. 당대 수학자와 과학자들의 생에 얽힌 에피소드와 소소한 역사적 사건들도 재밋거리다.
책은 제1장에서 파스칼, 아르키메데스, 베르누이 등 세 과학자가 물을 파헤친 이야기를 풀어놓고 제2장에서 본격적으로 r배s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은이에게 배란 r물살을 가르는 과학s이다. 배는 부력으로 물에서 뜨고, 뉴턴의 법칙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현대 과학으로 방향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 마지막 챕터에서는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배들이 소개된다. 그중에는 여객선과 쇄빙선은 물론 군사용 배인 스텔스선, 위그선, 군함 등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지은이는 r배s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정치h외교h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산업임을 강조한다. 조선업 세계 1 위 국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조선해양 전문가를 꿈꾼다면 일독을 권한다.쥘 베른이 <해저 2만 리>를 쓴 시대는 잠수함이 발명되기 전이다. 쥘 베른은 시대를 앞서가는 상상력으로 미래를 예견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상상력은 쥘 베른보다 나아갔을까 (중략) 배라고 하면 여전히 사람들은 조그마한 돛단배를 떠올린다. 세상에는 우리가 크레파스로 도화지에 그렸던 모양의 배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배에 대한 고정관념을 @ <과학깨으로뜨 만려드보는자 배>. 186쪽 .
자문 교사단의 r+s 추천 도서
선배의
독서와 진로전공 확신 심어준 독서 활동지식 얻는 것보다 중요하죠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노 1혜학빈년
조선해양공학과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과학을 좋아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물리학>에 가장 흥미를 느꼈고요. 세상의 움직임을 물리학의 언어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물리학을 기반으로 하는 공학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요. 학교에서 진행하는 전공 연구 수업이나 관련 활동을 하면서 비슷한 흥미를 가진 친구들과 공부도 하고 토론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규칙을 부여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유체도 물리학으로 기술할 수 있다는 점을 배웠어요. 조선공학도 그즈음부터 알게 됐습니다. 조선해양공학은 공학 중에서도 특수한 분야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선해양공학과 진학만을 염두에 두진 않았습니다. 다만 조선해양이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는 점이 진학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대입 준비 과정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솔직히 교과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습니다. 때문에 독서 활동은 교과 공부를 하면서 생긴 호기심을 해소하는 데 많이 활용했습니다. 인터넷 자료보다는 책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했거든요. 예를 들어 양자역학이나 블랙홀 같은 어려운 개념은 교과서로는 배우기 어렵기 때문에 관련 책을 찾아서 읽어보곤 했습니다. 친구들과 읽을 책을 고르고 토론도 했고요.
또한 본인이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 알게 해주는 것도 독서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과학 중에서도 물리학과 공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독서였거든요. 매일 시간을 정해서 읽지는 않았습니다. 시험 기간이 아닐 때 많이 읽었고요. 특히 공부하기 싫을 때도 책을 봤는데 머리를 식히기 위한 방법으로도 독서를 추천합니다.선배의 강추 전공 적합書
과학사의 이해 지은이 임경순 펴낸곳 다산출판사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과학이 어떻게 발전돼왔는지 초기 과학부터 현대 과학까지 설명한 책입니다. 큰 틀에서 과학 발전의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좋아요. 그중에서도 공학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해왔는지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특히 공학의 발전은 과학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과거에 사람들은 과학을 탐구 학문으로만 이해했지만 과학 혁명을 거치면서 실용 학문으로 점차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죠. 실용 학문으로서의 과학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과학으로 만드는 배 펴지낸은곳이 유지병성사용
고3이 된 후 전공 선택을 앞두고 공학 계열 중 어떤 분야가 적성에 맞을지 고민하다가 알게 된 책입니다. 조선공학 입문서로 추천하는 책이라고 해서 읽게 됐어요. 실제로 내용도 재밌고 과학적 요소도 쉽게 설명한답니다. 배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좋은 책입니다. 조선공학에 대한 전공 지식이 없어도 읽는 데 어려움이 없어 고교 시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r배s와 관련한 과학적 지식은 r부력s 정도뿐였는데, 책을 읽고 보니 알지 못했던 많은 과학적 요소들이 있더라고요. 배가 인류 역사에서 굉장히 오래됐음에도 여전히 탐구하고 발전할 부분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조선공학 입문서로 여러 책들을 봤지만 이 책이 가장 적합하다고 느꼈어요. 그만큼 읽기 쉬우니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합니다.2022년 r전공 적합書s는 고교 교사로 구성된 자문 교사단과 함께합니다. 진로h진학, 독서, 교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교사들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 포인트부터 추천 독후 활동까지 안내할 예정입니다.@ 편 집자
2022 News in News
학
44 체감난도높았던2023수능탐구 졸업생비율증가로변별력상승추세 48 황금알낳는콘텐츠원천으로부상 장르에최적화된교육제공,웹툰학과 52 미술계열비실기합격생이말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합격비결은 대입h고입심화 편
EDUCATION # 2023@정시 # 2023@수능 # 수능@과학탐구 # 수능@사회탐구
체감 난도 높았던 2023 수능 탐구
졸업생 비율 증가로 변별력 상승 추세 2023 수능 탐구 영역은 전년 대비 체감 난도가 높았다. 선택 과목이 많기에 모든 과목의 난도가 높았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사회탐구 9개 과목, 과학탐구 8개 과목 중 선택 인원이 많은 과목의 난도가 모두 높았다는 평가다. 2023 수능 탐구 영역이 지난 6월과 9월의 평가원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유독 체감 난도가 높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매년 과목별 선택 인원의 차이가 크고 표준점수 유불리가 발생하는 탐구 영역. 2023 수능 탐구 출제 경향과 체감 난도가 높았던 이유, 2024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이 알아야 할 탐구 공부법을 함께 알아봤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도박움소말현 교강사권일(경 기교 사저(동제고주등 삼학성교여, 자고4등J 생학명교과)h학박 강봄사 교)h사정(경제기원 구 교리사고(서등울학 숭교의, &여#4자J 사고회등h학문교화)h 강정사현) 호 교사(울산 현대청운고등학교)계열별 특정 두 과목, 선택 인원 쏠림 계속 선택 과목 유불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수능은 매년 탐구 선택 과목 유불리 논란이 특히 뜨거웠다. 2022학년부터 국어와 수학이 선택 과목형 수능으로 바뀌고 국어 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 유불리가 큰 논쟁거리가 되면서 탐구 과목은 이전 수능에 비해 논란이 줄었다. 그러나 특성이 다른 과목 중 2과목을 골라 응시해야 하고, 과목별 응시 인원의 차이가 커 수험생에겐 수능에서 가장 큰 고민이 바로 탐구 선택 과목이다.
현재 사회탐구에서 압도적으로 선택 인원이 많은 과목은 <생활과 윤리>와 <사회h문화> 순이며, 과학탐구는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이다(표 1h2). <생활과 윤리>는 2023학년 수능에서 14만2천541명, 33.0%가 응시했다. 2022학년 대비 5천748명 증가했으며 비율 역시 31.0%에서 2.0%나 증가했다. <사회h문화>는 12만7천189명으로 2022학년 대비 응시자 수는 293명 줄었지만, 비율은 28.9%에서 29.4%로 0.5% 증가했다. <생활과 윤리> <사회h문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응시한 <한국지리>는 3만4천489명, 8.0%로 응시자 차이가 크다. 이어서 <윤리와 사상>은 2022학년 대비 3천 여명 증가한 7.9%가 응시했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이 응시자 수에서 압도적인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3학년 수능에서도 <생명과학Ⅰ>은 31.8%에서 32.5%로, <지구과학Ⅰ>은 32.2%에서 33.7%로 응시 비율이 올랐다. 2022학년 대비 2023학년 과학탐구에서 선택 인원이 증가한 과목도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로 과목 쏠림이 심하게 나타났다.
136,793 142,541 표 1@ 2022 74 2023 사회탐구 응시 인원과 비율 127,482 127,189
사회탐구에서는 <생활과 윤리> <사회h문화> 쏠림이 2022학년 대비 더 두드러졌다. 2023학년에 <윤리와 사상> 선택자가 전년에 비해 0.8% 증가한 반면 <한국지리>는 1.5% 하락했다.
표 2@ 2022 74 2023 과학탐구 응시 인원과 비율
2023 수능 과학탐구에서 <생명과학Ⅰ>은 응시 비율이 32.5%, <지구과학Ⅰ>은 33.7%였다. 2024학년 정시에서는 서울대가 과탐 Ⅰ+Ⅰ조합을 허용한다. Ⅱ과목 없이 <화학Ⅰ> <물리학Ⅰ> 중 하나를 포함해 과학탐구를 선택해도 자연 계열에 지원할 수 있어 이들 과목의 응시 비율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 수 많은 과목 위주로 체감 난도 높게 나타나 2023학년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교사는 t예년에 비해 탐구 영역의 난도가 높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사실 올해 수능을 출제하면서 가장 고려했던 사항은 30%에 달하는 졸업생 비율이었다. 졸업생 비율이 높은 만큼 변별력 있는 문제들로 난도를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컸다. 사회탐구의 경우 2022학년에 <한국지리> <세
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등 6개 과목에서, 2021학년에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등 5개 과목에서 원점수 50점인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 수능에서는 원점수 47_48점에서 1등급 컷이 형성되도록 출제하는 게 목표였다u고 설명했다. 수능 채점 결과 가장 많은 응시자가 선택한 <생활과 윤리>는 원점수 45점에서, <사회h문화> <정치와 법>은 42점에서 1등급 컷이 형성돼 출제 의도보다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표 3h 4 ).
제주 삼성여고 강권일 교사는 t수시 중심 고교에서는 수시 최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수능을 준비한다. 수학이 선택형으로 바뀌면서 수학 대신 국어 영어 탐구로 최저 기준을 맞추려는 학생들이 많아졌고,대입에서 탐구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 자칫 탐구 난도가 낮아져 1등급 동점자가 많아지면 2등급이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경우 최저 기준 충족에 큰 문제가 생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탐구 출제 시 이런 부분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싶다u고 전한다. 실제 2020학년 수능에서 <윤리와 사상>은 1등급 누적 비율이 14.88%, <세계사>는 1등급 누적 비율이 12.23%가 돼 2등급이 증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021 학년 수능 <물리학Ⅱ>에서도 1등급 누적 비율이 11.52%라 2등급이 사라졌고, 1등급 다음이 3등급이었다. 킬러 단원만 어렵다 전반적으로 난도 있게 출제
과학탐구에서도 <물리학Ⅰ> <지구과학Ⅱ>를 뺀 나머지 과목들의 체감 난도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리학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70점, <지구과학Ⅱ>은 67점으로, 최고점의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화학Ⅰ>의 75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상당하다. Ⅰ과목을 기준으로 했을 때 <물리학Ⅰ>은 2022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됐지만, 다른 세 개 과목은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서울대가 탐구에서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에 올해 정시에서 탐구 선택 과목이 합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저동고 박소현 교사는 t<생명
표 3@ 사회탐구 표준점수 최고점, 1_3등급 원점수와 표준점수
표 4@ 과학탐구 표준점수 최고점, 1_3등급 원점수와 표준점수
과학Ⅰ>의 경우 9월 모의평가가 6월보다 어려웠고, 수능은 그보다 더 어려웠다. 지금까지의 <생명과학Ⅰ>은 3단원 근육의 수축, 흥분 전도 부분과 4단원 유전 부분만 신경 쓰면 나머지 단원은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그런데 2023 수능에서는 전 단원의 난도가 높아진 느낌이다. 빠르게 풀고 넘어갔던 단원에서 따져보거나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많았다. 반면 유전 단원의 난도는 2022 수능보다 살짝 낮았다. 전반적으로 문제 난도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시간 압박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u고 설명한다. 다른 과목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평상시 어렵게 출제되지 않았던 단원이나 문제 유형에서 난도가 높아졌고, 전 단원에서 고른 출제 경향을 보인 것. 특히 기존과 달리 자료 제시 방법이 다양하게 출제된 것
이 체감 난도를 높인 요인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울산 현대청운고 정현호 교사는 t출제된 핵심 내용은 차이가 없다. 다만, 암기로 풀 수 있었던 문제들이 생각을 필요로 하는 문제로 출제됐다. 또한 비슷한 패턴으로 출제됐던 표, 그래프, 그림 등의 자료 제시 방법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졌다u고 말한다. 사탐은 제시문 길어지고, 도표 분석 비율 높여 난도 조절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t수능 사회탐구의 문제 유형은 크게 개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지 묻는 것과 개념을 활용하는 법을 알고 있는지 묻는 것이다. 예전에는 제시문
을 읽으면 어떤 개념을 묻는 문제인지 쉽게 알 수 있었다면 2023 수능에서는 생소한 지문을 등장시켜 숨겨놓은 개념을 찾거나 통계와 도표를 이해, 분석해 개념을 수식화해야 하는 문항이 많았다. 그간 만점을 받아야 안정적 1등급을 받았던 수능 사회탐구의 특성상 학생들은 문제를 풀면서 상당한 압박을 느꼈을 것u 이라고 전한다. 얼마나 빨리 제시된 자료에 숨어 있는 개념이나 단서를 찾느냐가 관건인데 통계 등 수학적 자료가 제시되고 제시문이 길어지면서 이를 분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히 선택자 수가 많았던 <생활과 윤리>에서도 개념을 수리적으로 도식화한 자
료들이 출제됐다. <사회h문화>에서 10번 임금 격차, 15번 사회보장 제도, 20번 인구 부양비 문제는 출제를 예측했던 문제였으나 주어진 자료들이 너무 복잡했다. 경기 구리고 박봄 교사는 t이번 수능 <사회h문화>는 문제를 풀기 위해 읽어야 하고, 분석해야 할 자료가 너무 많았다. 특히 성별에 따른 임금비를 비교하는 문제는 오답률이 97%에 달했다. 교사인 나도 이렇게 푸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복잡한 문제라는 느낌이 컸다. 최근 표나 자료를 해석하는 문제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평소 2_3등급을 받았던 학생들이 더 흔들렸던 시험이었다u고 말한다. 길고 복잡한 자료 제시로 난도 조절, 다양한 각도로 접근해야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단원과 그렇지 않은 단원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등 탐구의 출제 경향이 달라지고 있다. 사회탐구에서 도표나 통계를 활용한 자료의 출제 빈도가 높아졌고, 과학탐구도 자료 해석에 일정 시간을 투자해야 할 만큼 복잡해졌다. 박봄 교사는 t<사회h문화>의 경우 예년에는 표와 관련해 2문제가 고정적으로 출제됐지만 최근에는 3_4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이런 출제
경향이라면 개념 공부는 기본이고, 개념이 어떻게 어떤 자료와 연계해 출제되는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며 연습해야 한다. 전반적인 난도가 높아진 만큼 좀 더 어렵게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변별을 위해 어쩔 수 없다지만 탐구 난도가 이렇게 높아질 필요가 있나 싶어 씁쓸하다u고 전한다. 정제원 교사는 t어렵게 나오지 않았거나 개념을 알면 풀 수 있었던 단원들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표나 그래프에서는 어떤 조건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조건이나 배경 등도 잘 따져야 한다. 특히 사회탐구는 제시문을 읽으며 숨은 개념을 빠르게 찾아내야 하는데 그 개념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u고 조언한다. 박소현 교사도 t수능은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가 출제되진 않는다. 다만 우리가 배운 개념을 문제에서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체감 난도는 달라진다. 교과서에 나온 개념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자료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신유형이 출제됐다면 수능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u고 전한다.
EDUCATION # 웹툰학과 # 웹툰 # 애니메이션 # 학과
황금알 낳는 콘텐츠 원천으로 부상
장르에 최적화된 교육 제공, 웹툰학과 웹툰은 만화와는 다른 새로운 장르다. 최근 인기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이 웹툰인 경우가 많아 웹툰을 본 적이 없는 대중에게도 익숙한 작품이 많다. <미생> <치즈인더트랩> <신과 함께> <이태원 클라쓰> 등은 모두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다. 웹툰은 매체 특성상 인쇄와 유통이 필요 없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다. 미국과 일본, 유럽과 중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돼 대한민국의 표준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점점 대중화되면서 웹툰 작가의 인기도 높아져 웹툰 관련 학과 진학에도 관심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가 원조인 웹툰 산업의 전망과 웹툰 작가가 되는 방법, 웹툰학과에 대해 알아보자. 취재 윤소영 리포터 ZPPOTZ!OBFJM.DPN 도자료움말 각 이 대순학기 학 교과수 홈(세페종이대지학h교대 입창의 정소보프 포트털학 어부디 만가화 애니메이션텍전공)뿌리는 같지만 다른 매체, 지는 만화와 뜨는 웹툰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2월 10일자 최신호에 r한국 웹툰에 잠식되는 일본 망가s라는 제목으로 일본 만화인 망가 산업이 저물고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한국의 웹툰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세계 웹툰 시장 규모는 37억 달러(약 4조8천444억 원)로 평가됐고, 오는 2030년엔 3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다. <이태원 클라쓰>와 같은 한국 웹툰들은 일본 독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덕후들에게 환영받는 망가와 달리 누구나 읽기 쉬운 다양한 소재와 직관적인 전개로 고속 성장 중이라 분석했다.
이처럼 전 세계의 인정을 받는 한국의 웹툰은 2000년대 들어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인쇄 출판물인 만화와 스마트폰으로 보는 웹툰은 원천은 같으나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웹툰을 막연히 이북(F-CPPL)처럼 만화로 스캔해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디지털 만화라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두 매체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출판용 만화는 한 장을 꽉 채운 오밀조밀한 그림에 말풍선의 활자도 작고 내용이 많다. 페이지를 넘기면 분절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에 반해 세로 스크롤로 전개되는 웹툰은 활자도 크고 여백의 미를 이용해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표현하며 좀 더 밀도 있고 긴장감 있는 서사를 에피소드별로 표현하는 특성이 있다.
웹툰의 독자는 만화 팬만은 아니다. 잠시라도 틈이 나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보듯, 웹툰은 짧은 시간 동안 이동 중이더라도 부담 없이 접속해 보기도 한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웹 기반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일상의 다양한 소재를 담은 다량의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작가와 독자, 양방향 모두에게 개방된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최고가 되기는 어려운, 웹툰 작가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한 학력 조건은 없다. 아이디어가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다만 대중의 재미와 독자의 관심 정도가 작품의 흥행으로 바로 이어지기에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거쳤을 때 안정적인 작품 활동이 가능하다. 웹툰 작가인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이순기 교수는 t최근 활동하는 웹툰 작가는 대학 졸업자가 많다. 수년 동안 네이버를 주축으로 한 r대학생 창작
만화 지옥캠프s r대학 최강자전s 등 공모전이 작가 등용문이 됐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마다 콘텐츠 기업과 연계해 작가를 양성하는 사례가 많다. 협력 기업에서 졸업생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우수 학생을 스카우트하기도 한다. 세종대는 매해 대규모 작품전을 여는데, 업체들도 초청한다. 마음에 드는 작품에 명함을 꽂아두고 가면 학생이 관심 있는 기업에 연락해 취업하기도 한다u고 풍토를 전한다. 또한 t상업적인 웹툰을 하려면 체계적으로 배워서 작가가 돼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림만 잘 그린다고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짜임새 있는 서사 구조가 중심이 되어야 하기에 장르에 맞는 학습과 기본기 훈련이 필요하다. 웹툰은 대중예술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상업적인 드로잉을 안정감 있게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스스로 공부하면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웹툰 제작 전 과정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체계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u고 덧붙인다.
협업 시대에 맞는 조직 역량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예전에는 프리랜스 작가가 대세였으나 2조 원에 달하는 웹툰 시장이 형성되면서 기업 비중이 늘어나는 형태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t프리랜스 작가가 50_60%, 기업 소속 작가가 40% 정도 된다. 개인 작가도 혼자 작업하기보다는 팀을 꾸려 채색, 후보정, 배경 등 전문 영역을 맡기는 경우가 있고, 역량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동한다u고 말한다. 예술가, 만화가는 경제적인 보상이 아쉽다는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교수는 t내가 데뷔한 15년 전은 창작물에 대한 가치가 절하된 시절이었으나 현재는 네이버나 카카오
등은 대기업 수준, 덜 유명한 에이전시는 중소기업 수준의 임금 보장 체계를 갖추고 있다. 웹툰의 퀄리티가 높아졌고 글로벌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성과가 나는 작품은 기업 차원에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출하고 있다. 작가는 이에 대한 동의만 하면 된다. 코로나19가 스마트폰 콘텐츠 산업에선 성장의 기회였다고 본다. 원고료를 연봉으로 본다면, 작품 성과에 따른 성과급도 있고 해외 서비스에 따른 보너스도 추가된다. 실력에 따라 기본 연봉을 버는 작가와 성과급이나 보너스가 훨씬 많은 작가로 구분되지만 안정된 문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u고 진단한다.
표@ 2023학년 웹툰 관련 전공 주요 개설 현황
장은영 프리랜스 웹툰 작가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석사 졸업기본기 다져진 그림과 독특한 스토리텔링 능력이 웹툰 작가의 생명이죠
2. 현재 하는 일을 소개한다면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혼자 독자적인 작품을 연재할 때도 있고, 다른 작가들과 협업하기도 합니다. 웹툰은 주간 연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작가의 드로잉 실력과 스토리 제작 능력은 기본이고요. 최근에는 스케치업이나 블렌더 등 3% 프로그램 활용도 필수적이죠. 이런 기술적인 도구를 적절히 활용해야 효율적입니다. 2.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습니다. 이 분야는 다들 비슷해요. 좋은 작품을 보면 순수한 마음으로 감동했고, 저도 꼭 그런 작품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진로를 정할 때 전공 선택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제가 가장 자신 있는 건 만화였어요. 부모님은 당시에도 만화가는 돈을 못 번다는 인식이 있어 반대하셨지만 필사적으로 설득했죠. 아마 지금도 부모님 세대에는 낯선 문화겠지만 지금 저희 부모님은 진로를 잘 정했다고 만족해하세요.
2. 전공에서 특히 관심을 갖고 익힌 분야는 무엇인가 그림은 이미 익숙했고 장면 연출과 스토리 수업을 가장 좋아했어요. 웹툰은 멋진 그림 하나를 그리는 게 아니라 서사를 풀어내는 작업이에요. 똑같은 스토리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내용으로 느껴진다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스토리는 제가 가장 약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지금도 어려워요. 2. 전공에서 배운 내용이 업무와 어떻게 연관되는가 웹툰 작가의 생명은 무엇보다 기본기가 다져진 그림과 독특한 스토리텔링 능력이죠. 이러한 실무 역량을 학교에서 쌓을 수 있었어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고, 스스로 작품을 구상해 완성할 수 있었지요. 또한 자신의 작품을 여러 사람들에게 평가받는 기회도 소중합니다. 학생 때가 아니면 서로 사심 없이 평가하고 조언해주기
가 쉽지 않으니까요. 많은 친구와 선배들과 교류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2. 현재 하는 일에서 느끼는 보람이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제 이름을 달고 나오는 작품 자체가 제일 큰 보람이죠. 독자들의 응원의 편지도 큰 힘이 됩니다.
프리랜스 작가로서는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게 어려워요. 하나의 작품이 잘돼도 다음 작품이 또 잘 되리란 보장은 없으니까요. 작품 인지도가 낮거나 악플이 달리면 정신적 고통도 크고요. 출퇴근이 없으니 스스로 시간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있어요. 반복된 작업에 허리나 손에 무리가 오기도 해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모든 일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또 완성했을 때의 보람도 큽니다. 웹툰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이 있다면 도전해보세요. 내 작품을 함께 좋아해주는 독자들은 반드시 있으니까요.
추우주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4학년
예술가이자 기술자로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이끌고 싶어요
2.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을 선택한 계기는 중학생 때 방황하던 시절 선생님께 압수당해도 만화 그리는 걸 놓지 않았어요. 친구들을 캐릭터화해 노트에 학원물을 그렸고 출연시켜달라는 친구들의 요청도 많았지요. 제법 재밌었나 봐요. 취미를 살리고 싶어 만화 학원에 다니기도 했고 미술고 만화과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진로가 됐습니다. 고등학교 미술 전시회에서 만화는 대중의 반응이 빠르고 냉혹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없기에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하게 됐고 지금도 그 경험을 되새기곤 합니다. 2. 장점을 포함해 학과를 소개한다면 저희 학과는 기름진 땅이고 학생들은 씨앗이라고 생각해요. 훌륭한 교육의 질에 더해 r기회s가 많습니다. 교수님들은 늘 분주히 움직이세요. 더 좋은 교육 환경, 교육
시설, 인턴십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시고 그 열매는 학생들에게 돌아옵니다. 웹툰,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영화,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공연장 등 포맷과 장르를 초월해 문화 산업 어디에서든 능력을 발휘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2. 입시 준비 과정과 합격 비결은 저희 학과는 실기를 주로 보는 다른 웹툰학과와 달리 학생부 종합 전형인 창의 인재 전형으로 학생부를 정성 평가해 3배수를 뽑고 면접을 실시합니다. 면접은 여러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3 용지에 글과 그림 등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니다. 상상력과 창의력 기반의 면접인데 스케치하면서 드로잉 실력이 드러나기도 하고, 생각의 깊이와 창의력으로 승부를 보기도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의 성적과 활동을 믿고 지원했고 목표와 비전을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2. 가장 좋았던 전공 과목과 이유는
한창완 교수님의 <콘텐츠기획>입니다. 명강의로 유명하고 과제량도 많았지만 비대면 시기에 수업을 곁에서 지켜본 어머니도 대학다운 수업이라고 극찬하셨어요.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의 다양한 현상과 신작 드라마, 웹툰, 영화 등에 대해 토론하고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생각의 방법과 폭을 넓히는 수업이었어요. 큰 틀에서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2. 앞으로의 계획은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이미 취업해 종강하면 출근합니다. 작품 기획h제작h
관리 등의 역할을 하다 보니 저는 스스로 창작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창작 환경 조성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좀 더 매진해보려 합니다.
웹툰 작가는 예술가이면서 동시에 기술자라고 생각해요. 드로잉뿐만 아니라 영상, 3%, 특수효과, 시나리오 창작 등 콘텐츠 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기술을 잘 익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며, 수학과 과학, 컴퓨터 프로그래밍도 부지런히 공부하고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갖추고 동시에 예민함과 담대함을 키워야 합니다. 꿈이 있는 여러분, 도전하세요.EDUCATION # 미대@입시# 비실기@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미술 계열 비실기 합격생이 말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 합격 비결은 미술 계열 분야가 확대되면서 대학의 입시 전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실기 시험을 통해 진학하는 전통적인 길도 있지만, 비실기 전형도 적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디자인 분야가 이에 해당하는데요. 디자인의 범위도 패션 메이크업 산업 미디어 실내 건축 조경 등 세분화되고 있죠. 희망 전공이 구체화됐다면, 관련 활동도 막연히 그림 활동을 넘어 구체적으로 계획해 실행하는 게 좋습니다. 비실기로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 미술 계열에 합격한 선배들의 고교 생활을 들여다봤습니다. 취재 조나리 기자 KPOS!OBFJM.DPN교과 수업 연계한 활동이 기본
활동 보고서, 자소서h면접 고려해 작성 구한희(가톨릭대 공간디자인h소비자학과)씨와 지민주(동덕여대 미디어디자인학과)씨는 모두 비실기로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디자인 계열에 진학한 케이스다. 다만 한희씨는 입시 미술을 하지 않았고, 민주씨는 중3 때부터 본격적으로 입시 미술을 준비했다. 고교 시절 입시 미술 준비 여부에는 차이가 있지만 두 사람 모두 학생부 종합 비실기 전형을 준비하면서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기 위한 활동도 착실히 해왔다. 공통점은 교과 수업과 연계한 전공 심화 활동이다. 두 학생의 성실성과 전공에 대한 열정은 학생부에도 그대로 기록됐다. 비실기 전형은 대부분 1차 제출 서류에 자기소개서와 미술 활동 보고서가 포함돼 있고, 2차에서는 면접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게 합격생들의 조언이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모두 고교 활동 중 전공을 위해 노력한 활동을 설명하는 게 바탕이기 때문이다.
민주씨는 t면접에서 많은 질문이 1차 때 제출했던 자기소개서에서 나왔다u면서 t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지식을 물어보는 질문도 있었고, 꼬리 질문이나 순간 대처 능력 등 질문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것도 있었다u고 말했다. 언뜻 보기에 전공과 상관없는 경험도 연관성을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희씨는 t건축학과 지원 자기소개서에 다리가 다쳐 몇 주간 친구를 도와줬던 경험을 소개하고, 신체가 불편한 사람을 위한 공간에 대한 고민을 녹여냈다u고 설명했다. 물론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자기소개서만 검토하는 것으로 충분하진 않다. 한희씨와 민주씨 사례를 통해 면접에 들어가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도 챙겨보자.
t범 죄율 낮추는 디자인의 힘고민하는 자세 더 중요해u 구한희 가톨릭대 공간디자인h소비자학과 3학년
2. 가톨릭대 공간디자인h소비자학과를 지원한 계기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디자인을 보면서 저 역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 r왜 어떤 곳에서는 공부가 잘되는데, 어떤 곳에서는 안 될까 s라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다양한 논문을 찾아보면서 공간을 마주할 때 인간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r신경 건축학s을 알게 됐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알게 되면서 관련 분야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2. 중h고교 시절 입시 미술을 준비했었나요 전시회를 가거나 이론 공부는 해왔지만, 입시 미술은 부담과 시기적인 문제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디자인 계열 진학을 결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디자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인 것 같아요. 디자인 분야는 실기도 중요하지만, 창의력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자세도 중요하거든요. 대표적인 사례로 도시 환경을 바꿔 범죄를 예방하는 r셉테드 디자인s을 들 수 있는데요. 셉테드 디자인 또한 그 지역의 환경이나 특수성에 대한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고교 시절 전공과 관련한 활동은 여행 모임을 통해 친구들과 국내 건축물 답사를 다니고, 인문h자연 계열 통합 동아리를 개설해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사선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친구와 건축자재의 라돈 문제를 공부하며 탐구 보고서를 작성해 관련 대회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효행 봉사단에서 홍보 포스터를 제
작하고 수학 동아리에서는 공간, 건축, 로고 등에 숨겨진 수학 원리를 찾아 황금비나 공통적인 패턴을 도출해보기도 했어요. 6$$ 대회에서 영상 스토리 제작과 편집을 하며 다양한 디자인 분야의 감각을 익혔고요. 2. 자기소개서에는 어떤 내용을 담았나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인재상에 따라 강조하고 싶은 활동을 선별해 작성했습니다. 가톨릭대 공간디자인h소비자학과 자기소개서에는 공간과 학습 능률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면서 신경 건축학을 공부했던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공간 디자인은 공간 마케팅과 연관성이 깊어 소비자학이나 경영학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고요. 건축학과 자기소개서에는 고교 시절 다리를 다친 친구를 몇 주간 도와줬던 경험을 토대로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시설 구조물을 고민한 경험을 풀어썼습니다.
2. 다른 대학의 미술 계열도 지원했나요 당시 건축 디자인에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건축학과와 도시조경 관련 학과를 지원했습니다. 모두 학생부 종합 전형이었고요. 1차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했습니다. 2차는 모두 면접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모의 면접을 많이 봤어요. 자기소개서든 면접이든 희망 전공과 관련한 활동을 잘 녹여내는 게 중요합니다. 2. 비실기 전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할 때 학교별로 교수님들의 전공 분야와 주요 활동을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또 교육과정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 저는 합격했을 경우 어떤 전공을 이수할지 계획하면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최정화 설치미술 작가님의 t모든 것이 예술이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u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목표를 이루는 방법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비실기 전형은 실기 포기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도전이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t고 교 3년 교과 활동 애니메이터 꿈으로 채웠어요u 지민주 동덕여대 미디어디자인학과 1학년
2. 동덕여대 미디어디자인학과를 지원한 계기는 지원한 대학의 커리큘럼을 비교해본 결과 애니메이션이나 3% 제작, 6*/69 디자인에 강점이 있다고 봤어요. 더 넓은 관점에서 디자인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학교생활에 관해 선배님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도 살펴봤고요. 교수님들의 자세한 피드백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 2. 중h고교 시절 입시 미술을 준비했었나요 중1 때부터 취미 미술을 하다가 중3 때 급하게 예고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합격하진 못했지만 일반고에 입학해서도 입시 미술을 계속 준비했어요. 애니메이터가 꿈이었기 때문에 입시 미술도 디자인 계열을 중점적으
로 준비했습니다. 수시로 지원한 6개 대학 중 실기 전형은 3곳이었고 동덕여대를 포함해 나머지 3개 대학은 비실기 전형이었습니다. 2. 고교 시절 전공과 관련한 활동은 주로 교과 공부와 연계된 활동을 많이 했어요. 몇 개만 꼽자면 <통합사회> 시간 때 기후별 마스코트 캐릭터를 디자인했는데요. 캐릭터뿐 아니라 스토리도 설정하고 로고도 디자인했습니다. 또 항등식과 관련해 왜 9에 무엇을 넣어도 등식이 성립되는지를 로보카 폴리의 변신 과정으로 표현해 수업 중에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음악> 시간엔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 커버와 $%를 디자인 했고, <문학> 시간엔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애니메이션 버전을 보고, <동백꽃>(김유정)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보기도 했습니다. 교내 포스터 공모대회와 외부 대회에 나가서 수상한 경험도 있었고요.
또 수화를 몰라 불편함을 겪는 청각 장애인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6$$도 제작했어요. 수화를 가르쳐주는 손 모양 캐릭터를 디자인해 유쾌한 분위기로 꾸몄고요. 2. 자기소개서에는 어떤 내용을 담았나요 대체적으로 자기소개서 질문은 고교 시절 진로와 관련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와 대표적인 활동에 대한 소개입니다. 저는 <동백꽃> 애니메이션과 항등식 설명을 위한 영상 자료 제작 등을 소개했어요. 또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점으로는 수화 교육 애니메이션 6$$ 제작과 미술부 동아리에서 부장을 맡아 활동했던 경험을 녹여 썼습니다. 1차에 합격하면 2차로 면접을 봐야 합니다.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 내용에 대한 꼬리 질문이 많았어요. 인
상 깊었던 질문은 수학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닌데 관련 활동을 한 계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수학 공식이나 개념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영상을 제작했다고 답했습니다. 저 역시 영상을 제작하면서 개념을 이해하게 됐고요. 2. 비실기 전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동덕여대 미디어디자인학과를 지원할 때 활동 보고서 3개를 제출해야 했는데, 개인적 사정으로 3개 중 1개는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활동의 질이 중요하게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와 관련한 활동을 스스로 찾아 참여했고, 학생부에 그런 노력들이 기록되면서 희망 전공에 대한 열정이 드러났던 것 같아요. 진로와 관련해 통일성 있는 방향을 설계하면 자기소개서 작성도 수월해집니다. 작은 것부터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긴다면 만족할 만한 활동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한희씨의 고교 활동 & 면접 질문
건축자재 탐구 활동으로 진행한 탐구 보고서 r환기 빈도와 시간에 따른
▣ 면접 당시 주요 질문(복수 대학) - 우리 학교 첫인상은 -> 설계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답변
- r도로 다이어트s에 대한 생각은 - 전공과 관련해 읽은 책과 관련 없이 읽은 책 중 인상 깊은 책은 - 진학 후 배우고 싶은 교과목은- 학교 시설 중 가장 불편했던 것과 해결 방안은 - 소외되는 사람 없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란 - 본인이 생각하는 트렌드 공간과 현재 리빙 트렌드는 - 건축과 디자인을 통합적으로 이해해서 좋은 점은 -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소양은 - 입학 후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 어떤 식으로 공간 디자인을 계획하고 싶나 - 건축가와 디자인 설계사가 진로 희망인데 공간 디자인과의 연관성은 - 알고 있는 공간 디자인 분야는 - 공간이 주는 영향에는 무엇이 있을까 - 내부 공간 디자인의 부정적 사례나 긍정적 사례는 ▣ 주요 꼬리 질문 - 신경 건축학은 어떤 학문인가 - r선큰가든s은 무엇인가 -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 $프로그래밍이란 무엇인가 - 알고리즘의 개념은 무언인가 -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 지속가능한 리빙 트렌드란
- 뮬싱 프리와 홈루덴스족이란지민주씨의 고교 활동 & 면접 질문
<통합사회> 시간 때 다룬 기후 문제와 관련해 기후별 마스코트 캐릭터를 제작해
교내 미술부 동아리에서 3% 프로그램 블렌더를 활용해 게임 캐릭터와
▣ 면접 당시 주요 질문 - 미디어디자인과 진학을 결심한 계기
- 고교 시절 진로와 관련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 미디어지다인의 범위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는지 - 남들은 별로라지만 나는 좋다고 생각한 디자인 또는 그 반대- 우리 학과 졸업 작품을 봤는지 - 영상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과목에 대해 알고 있는지 - 수학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해 배운 점은 - 동아리 부장을 했지만 봉사 시간이 적은 것 같은데 - <동백꽃>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이유-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배운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주요 꼬리 질문 -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그와 관련된 디자인 사례는 - 거꾸로 접는 우산은 실제로 불편하지 않은가 - 수학 성적이 좋지 않은데 관련 영상을 제작한 이유는2022 COLUMN & COLUMN
58 그럼에도학교04
마을과함께하는체인지메이커, 지역의료문제해결에도전하다 64 허진회교수의경이로운생명공학04굶주림과질병극복이끈종자개량 생명공학과농업칼럼진
이재호 교사
허진회 교수
naeiledu59
COLUMN # 그럼에도@학교# 이재호@교사
그럼에도 학교 ⑤
마을과 함께 하는 체인지메이커 지역 의료 문제 해결에 도전하다
글 이재호 교사
수업을 잘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는 교사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교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이들을 많이 좋아한다고 수줍게 고백할 수는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듯 학교도 많이 변해왔습니다. 긍정적 변화는 무엇인지, 아쉽게도 사라져가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교육을 이야기할 때 입시에 밀려 잊힌, r사랑s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학교가 사랑을 배우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건드리지 않았으면 하는 문제 아이들과 세상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몇 년간 진행하다 보니, 이것만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하는 문제들이 생겼다. 바로 r교육s과 r의료s 문제였다. 이 문제들을 깊이 들여다보고 나면 결국 인구 부족 문제로 귀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1 양양군 사회조사보고서에서 주민들에게 r인구 유입 방안s을 묻는 항목이 있는데, 전 연령대에서 압도적으로 r일자리 지원, 기업 유치s를 골랐다. 그중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지역에 살아가며 인구를 늘리는 연령대인 r30_39세s에서는 2순위로 r교육 환경 개선s, 3순위로 r의료 시설 확충s을 골랐다. 일자리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청년들이 지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기에는 교육과 의료 문제가 여전한 걸림돌이 된다고
해석할 수 있었다. 이는 결국 인구 부족 문제로 악순환되고 있었다. 때문에 교육과 의료 문제를 주제로 선정한 팀에서는 해결 방법이 없음을 깨닫고 좌절하는 것으로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양양고에는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전하는 용감한 아이들이 있었다. 작년부터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진행한 아이들, 김태연, 이선희, 신하선, 조아현이었다.
이들은 지역 의료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위기탈출 남바완s 팀을 구성했다. 조장이었던 태연이는 축구를 하다 인대를 다쳤는데 구급차 출동이 무척 지연되었던 경험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고 했다. 간호사가 되고 싶은 선희와 태연이를 필두로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 r왜 s라는 질문을 연달아 이어가는 r5XIZs 활동을 한 후, 아이들은 앞지식을 배우는 공간이 꼭 학교여야만 할까, 학교의 존재 이유를 묻는 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혁신과 수업 개선은 대입의 장벽 앞에 자주 가로막히곤 합니다.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지방 소도시 학교는 존폐 여부를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수업이 잘 안 될까 봐, 아이들이 괴로울까 봐, 우리 동네가 사라질까 봐j 걱정도 고민도 많지만, 강원 양양고 이재호 교사는 r그럼에도 학교s라 말합니다. 우리가 여전히 r학교s를 지켜야 하는 이유, 이 칼럼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싶습니다.@ 편 집자
선 예상처럼 인구 부족을 근본 원인으로 꼽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여기에서 다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기 마련인데, 기특하게도 이 아이들은 버텼다. 그러나 끝내 현실적인 해결책을 세우지는 못했다. 이들은 r군청에 대형병원이나 응급실을 만들어달라고 하자!s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좌절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의지는 아름다웠지만 2만8천 인구가 살고 있는 우리 지역의 실정상 비현실적인 해결책은 분명 아쉬웠다. 그렇게 겨울방학이 되고 아이들의 열정도 창문 밖 온도와 함께 내려가는 듯했다.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r위기탈출 남바완!s 올해 3학년이 되어 아이들은 반이 달라졌지만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2년 연속으로 모였다. 그런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여전히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었다. 아이들이 이번에는 r구급차s에 꽂혔다. 수도권 지역과 양양군의 평균 구급차 이송 시간을 비교했더니 우리 지역이 턱없이 길었다고 한다. (이는 양양군 사회조사보
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주 이용 의료기관 방문 소요 시간이 평균 30.2분이라고 답했다.) 아이들은 공감캠페인 활동을 이어갔다. 양양전통시장에 나가 마을 어른들을 직접 만나 구급차 이송 시간을 묻고 얼마나 불편을 겪는지를 인터뷰했다. 아이들은 구급차가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는 듯했다. 우리 지역 구급차 수가 몇 대인지를 파악하고 증차를 요구하는 쪽으로 해결책을 기획했다. 이를 바라보는 나는 속이 타들어갔다. 구급차를 개선하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며, 초조했지만 기다렸다. 한편 하선이는 다른 친구들처럼 의료 분야를 진로로 정하기보다는 신소재에 관심이 있었다. 학기초 주제를 선정할 때 우려가 되어 하선이에게 진로와 연계된 팀으로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했다. 그런데 하선이는 t선생님, 저는 진로를 떠나서 진짜 이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어요!u라고 답했다. 하선이는 본인의 말처럼, 학교생활을 하면서 내내 우리 지역 의료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독서> 수업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수업 시간에 진행된 주제 통합적 읽기 수행평가는 자신의 관심사에 맞춰 뉴스 기사를 스스로 찾고, 기사의 내용과 연관된 도서를 직접 골라 두 글을 연결 지어 읽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선이는 공학을 통해 의료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담은 기사를 읽고 이와 관련된 도서로 <교실 밖에서 듣는 바이오메디컬공학>을 찾아 읽었
다. 책의 t소외 지역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예방이 중요하다u는 대목에서 문제 해결의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구급차의 이동 속도라든지 증차에만 관심을 두고 있던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긴급한 의료 문제가 최대한 덜 발생할 수 있도록 사전에 예방할 것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마을선생님, 보건소장님을 만나다 체인지메이커 활동이 후반부로 이어질수록 교사의 피드백만으로는 아이들에게 충분한 도움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고민 끝에 해결 방안으로 교사 외에 제3의 어른과 아이들의 만남을 떠올렸다. 지역에 살고
남바완팀 완전체.
남바완팀의
마을선생님
있는 전문가들이라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듯했다.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도와주실 마을선생님들을 공개 모집했다. 그중 한 분이 양양군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권성준 보건소장님이었다. 소장님은 한양대병원장을 역임한 위암 분야 권위자인데, 은퇴 후에 그저 r양양이 좋아서s 양양 보건소장으로 부임해 우리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이었다.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 어른을 찾아보는 활동을 진행할 때, 하선이는 소장님께서 우리 마을에 오신 이야기를 담은 기사를 접했다. r위기 탈출 남바완s 팀 아이들은 이를 바탕으로 보건소장님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나는 속으로 환호했다. 사실 올해 초부터 소장님의 이야기를 기사를 통해 접하며 마을선생님이 되어 달라는 연락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막상 소장님과 어떻게 접촉해야 할지 막막했다. 망설이다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소장님과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를 찾았다. 소장님께 전화를 드리고,양양고의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소개했다. 올해 고3 아이들은 고등학교 3년을 내내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보내서 그런지 유독 의료 분야로 진로를 설정한 아이들이 많았다. 남바완 팀 외에도 한 학급에 가까운 아이들이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데, 소장님께서 이 기특한 아이들과 만나줄 수 있는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았다. t네 선생님, 가겠습니다. 저는 이런 거 하려고 여기 왔습니다.u 소장님은 전화 통화를 시작하고 3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어조로 우리 아이들을 만나러 오겠다고 호응해주셨다. 방학을 앞두고 매미가 울어대던 초여름, 소장님께서 흔쾌히 학교를 찾아와주셨다. 아이들의 고민이 담긴 패들렛을 사전에 공유했는데, 소장님께서 이에 대해 상세히 답변해주셨다. 남바완 팀 아이들이 기존에 고민했던 r느린 구급차 이송 문제s에 대해 듣고, 그것이 근본적 문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짚어주셨다. 양양 지역의 인구가 3만 명이 되지 않다 보니, 현실적으
로 응급실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상황인 것 또한 솔직하게 답변해주셨다. 2학년 때부터 아이들이 막연히 꿈꿔왔던 해결책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소장님은 이에 덧붙여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r예방s이라고 말씀하셨다. 응급실이며 구급차 문제에 대한 현실적 피드백에 약간은 좌절한 듯했던 아이들의 눈빛이 잠시 일렁였다. 선희는 소장님과의 만남을 마치고 r우리가 틀리지 않았구나!s라고 확인받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r열일s하는 보건소 아이들은 소장님께 예방과 연관된 구체적인 해결 아이디어들을 제시했다. 예컨대 119 신고가 어려운 노약자의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있게 예방벨을 설치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그런데 소장님은 응급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각 리 단위 이장님들과 연계된 직통 전화 시스템이 이미 구축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아이
들의 동공이 흔들렸다. 공공의료시설인 보건소에서는 이미 예방을 위한 많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현하고 있었다. 방문보건팀이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일일이 방문해 재활치료를 하고, 희망택시가 운영되어 주민들이 보건소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소장님은 이른바 r왕진s을 하고 있었다. 오지를 돌며 왕진을 하고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을 모셔서 예방교육을 하고 계셨다. 예컨대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계신 어르신께 식사하시고 바로 누우면 안 되는 이유를 의학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하고 오신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소장님은 사전에 전화 통화에서 했던 말을 그대로 또 하셨다. t내가 이거 하려고 왔기 때문에.u
하선이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리라 예측하고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런데 이 또한 면 단위에 있는 보건진료소에서 이미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었다. 지역 공공기관이 일을 열심히 하지 않을 거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 자신부터그런 편견이 있었고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렇게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통해 양양군 보건소가 r열일s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앞서 아이들의 동공이 흔들렸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뒤늦게 그때의 속마음을 묻자, r어라 우리가 세운 해결책들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그럼 우린 그동안 뭘 한 거지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대체 무얼 할 수 있지 s 하며 실망했다고 한다. t고향에 대한 애착으로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하고 있을 텐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서 미안하다u는 말씀과 함께 소장님은 이야기를 마무리하셨다. 소장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고 교실 밖으로 이동하려던 그때, 하선이가 소장님 앞에 한발 다가서더니 t소장님, 양양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u라고 말씀드렸다. 의사들만 만나다가 이렇게 어린 학생들은 처음 만나본다며 강의 내내 조심스러웠던 소장님께서,
그제야 마스크 밖까지 새어나오도록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셨다. 마을 어른, 상양혈리 이장님을 만나다 남바완 팀은 여름방학에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우리 지역의 의료시설 부족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도록 예방에 초점을 맞춰 해결책을 세웠는데, 이미 그 해결책들이 보건소에서 잘 실행되고 있었다. 아이들은 예방 활동이 잘 이뤄지고 있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힘이 빠졌다고 한다. 체인지메이커는 아이들이 r직접s 나서서 우리 주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조장인 태연이는 이에 보건소장님이 왕진하실 때 함께 따라가 도울 계획을 세웠다. 아이들은 부푼 마음을 안고 소장님께 요청 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소장님께서 이를 거절하셨다. 의료인으로서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분이 냉정하게 거절하셔서, 아이들은 처음에는 섭섭했다고 한다. 하지만 덕분에 아이들은 미래 의료
인으로서의 마음가짐까지 배울 수 있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선희는 문득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보건소장님의 마을 예방교육 일정이 많이 밀려 있음을 떠올렸다. t그럼 우리가 직접 가자!u 선희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받아들이던 아이들도 이내 진지하게 어느 마을을 방문할 것인지 의논하기에 이르렀다. 아이들은 또 다른 마을 어른을 떠올렸다. 소망이 아버지께서 상양혈리 이장님이라는 것이 생각났다고 한다. 선희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인 소망이네 집에 놀러 갔다 오면서 이 농촌마을의 구성원 대부분이 어르신들이라는 점, 구불구불한 산자락을 오래 들어가야 나오는 마을이라는 점에서 응급의료 상황이 발생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이들은 소망이를 통해 이장님의 전화번호를 전달받았고, 마을회관에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때까지도 거절당할 것을 예상하며 위축되어 있었다는 아이들은, 이장님의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자 환호했다. 적극적으로 날짜와 장소까지 정해주신 소망이 아버님이자 상양혈리 이장님, 멋진 마을 어른 덕분에 아이들은 어르신들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슈퍼스타와 함께 상양혈리에 가다 아이들이 상양혈리에 다녀온 일화는 한 편의 영화 같았다. 마을회관에 빔프로젝터도 없고 화이트보드도 없는 상황에서 115를 활용해야 할 상황이었다. 조장 태연이는 후배에게 빔프로젝터를 빌리고 흰색 하드보드지 두 개를 덧붙여 그 위로 빔을 쏘기로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상양혈리에 가기로 한 날, 난데없이 양양에 폭우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비를 뚫고 빔프로젝터와 하드보드지를 버스에 싣고 마을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는 선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농촌마을에서 자주 벌어질 수 있는 응급의료 상황들, 예컨대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는 일, 농약 음독 등이 벌어졌을 때
상양혈리 방문.
어르신들이 집중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사진을 활용했다. 결과는 성공적!
의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정리한 115를 제작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슈퍼스타를 함께 마을로 데려갔다는 데 있다. 마을 어르신들이 예방교육을 지루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 115의 모든 슬라이드에 무려 r임영웅s님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넣었던 것이다. t자, 자가 임영웅이 아이나(아닌가) u 어르신들은 임영웅이 등장하는 장면 장면마다 환호하며 즐겁게 예방교육에 임하셨다고 한다. 특히 할머님들의 열렬한 반응이 있었다고 한다. 활동을 마치고 아이들은 또 한 번 깜짝 놀랐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이미 꽤 많은 응급처치 지식을 알고 계셨
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마을 어른인 상양혈리 이장님께서 응급처치 자격증을 보유하고 계셨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t아, 이런 분이니까 마을 이장 하시는가 봐.u 선희의 말 덕분에 실컷 웃었다. 상양혈리 마을 이장님은 아이들 마음속에 r갓(HPE)양혈리s 이장님으로 남게 된 것 같았다. 의료는 여전히 문제이지만, 교육은 아이들이 체인지메이커 활동에 최선을 다한 것은 맞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의료 문제는 바뀌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방의 현실에서 r예방s이 현실적인 해결책임을 떠올린 것도 그동안의 성장 과정
을 지켜본 교사 눈에야 사랑스럽고 대단한 일일지 몰라도 객관적인 시선으로는 그저 상식에 가까운 사고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아이들은 교사조차 꺼리던 문제에 도전하며 성장했다. 현북면 산자락에 사는 태연이, 바닷가 마을 강현면 깊숙한 곳에 사는 선희에게 응급의료 문제는 r나의 문제s였다. 응급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정을 바탕으로 공부하던 태연이와 선희는 간호학과, 치위생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다. 신소재에 관심이 많던 하선이는 나노소재를 활용한 의료기기를 제작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여드리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나는 이 지역 양양의 교사로서 양양에서 살지를 고민
하는 이들에게, 비록 의료 문제는 여전하지만 교육은 점차 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학교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법을 배운다고 자꾸만 소문내고 싶다. 교사이면서 동시에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갈 청년으로서, 마을 이웃들이 이곳 양양에서 함께 살아갈 이유를 만들고 싶다. 거창하게 지역 소멸을 막으려는 것이라기보다는, 한편으로 이것이 r나의 문제s를 해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사 온 외지청년이 차린 양양 유일의 태국음식점이 없어지면 안 되니까(쿵팟퐁커리가 정말 맛있다.), 곧 태어날 나의 아이 초록이가 더 많은 친구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를 바라니까, 우리 가족과 주변 이웃들이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니까 말이다.
위기탈출 남바완 팀의 활동을 담은 유튜브 영상입니다. 2023년 1월 17일자로 보건소장직을 마무리하시는 소장님께 드리는 감사 인사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COLUMN # 칼럼# 허진회# 경이로운@생명공학
허진회 교수의
경이로운 생명공학 04굶주림과 질병 극복 이끄는 종자 개량
생명공학과 농업 허진회 교수는 농생명공학자이자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 후생유전학을 적용해 농업적 기여도가 큰 작물을 생산하는 연구를 주로 한다. 청소년들에게 첨단 생명공학을 소개하는데도 관심이 크다. 청소년들이 직접 생명과학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r녹색과학 실험교실s이나 중h고등학교 진로h진학 특강을 통해 미래 생명과학과 조우하도록 힘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요즘입니다. 당연했던 것들을 다시 누리는 데, 생명공학의 역할이 컸습니다. 특히 생명공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보다 건강하고 풍족한 먹을거리부터 질병 예방h 치료,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까지 폭넓게 활용됩니다. 농생명공학자이자 청소년들의 멘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허진회 교수와 함께 몰랐던 생명공학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시죠. @ 편집자
인류 문명의 발달은 농업과 궤를 같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약 10만 년 전 고대 인류는 들판에 존재하는 곡류의 낱알을 채집해 섭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만여 년 전부터 인류는 이러한 식물들을 심어 재배했으며, 양과 같은 가축도 사육하기 시작했다. 이후 인구가 늘고 채집h수렵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마을 형태의 터전을 구축h정착하며 점차 큰 규모의 농경 사회를 형성했다. 농경이 본격화된 이후 사람들은 보다 이용 가치가 높은 식물을 선택해 재배했고, 유용한 개체의 종자는 보관했다가 이듬해 다시 파종하는 초보적인 작물 개량도 시도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농업은 식량뿐만 아니라 연료나 가축 사료의 생산 수단이기도 하다. 품종 개량과 작물 재배 기술의 발전, 저장h가공 기술의 발달,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환경 관리 등은 농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비록 1차 산업에 해당하는 낙후된 산업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농업은 현재에도 전 세계에서 서비스업에 이어 가장 많은 인구가 종사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종자 개량, 굶주림 해결한 r녹색혁명s 일으키다 사람이 섭취하는 칼로리의 약 50%는 벼, 밀, 보리, 옥수수, 콩 등의 종자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를 사료로 사용해 기른 가축의 육류 섭취까지 감안하면 인간 에너지원의 약 70%가 종자와 관련이 있다. 20세기에 인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적이었다. 따라서 고전적인 식량 수급 체계에서 벗어나 작물의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이 요구됐다. 이를 위해 2차 세계대전 이후 화학비료, 농약, 그리고 관수시설과 농기계의 사용이 급증했으며, 무엇보다도 밀과 벼 등 주요 식량 작물
의 다수확 품종들이 개발, 공급됐다. 미국의 농학자인 노먼 볼로그는 멕시코에서 병해에 강하고 키가 작은 난쟁이(EXBSG) 밀 품종을 개발했으며, 이는 단위 면적당 밀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이후 파키스탄과 인도에서는 1960년대 후반 밀 생산량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국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에 r녹색혁명s으로 널리 알려진다. 이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녹색혁명의 수혜로 기아와 배고픔에서 해방됐으며, 볼로그는 식량을 증산해 세계 식량난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1970 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도 주식인 쌀이 턱없이 모자라 배를 곯던 시절이 그리 먼 얘기가 아니다. 가을 벼 수확이 충분하지 못해 이듬해 늦봄 보리가 생산
미국의 농학자 노먼 볼로그. 난쟁이밀을 개발해
통일벼를 개발한 허문회 박사. 허 박사가
되기 전까지 굶주림을 겪어야만 했던 r보릿고개s가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존재했다. 당시 서울대 농과대학의 허문회 교수는 열대 지역에서 재배되는 인디카(JOEJDB) 품종과 일본 등 온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자포니카(KBQPOJDB) 품종을 교배해 생산량을 높인 벼 품종을 개발했다. r통일벼s다. 이는 전국의 농가에 보급h재배됐으며, 그 결과 1976년 우리나라는 역사상 최초로 쌀을 자급자족했다. 비타민 결핍 막는 개량종 r황금쌀s 앞에서 언급한 난쟁이 밀 품종은 3IU 유전자의 변이에서 기인한다. 식물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인 지베렐린은
식물 줄기의 신장을 촉진해 키를 크게 만든다. 밀의 줄기가 과도하게 자라면, 곡식이 영글어 수확 시기가 다가올 때 이삭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쓰러지게 된다. 반면 난쟁이 밀은 지베렐린의 반응에 관여하는 3IU 유전자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줄기가 지나치게 자라는 것을 억제한 대신 튼튼한 줄기를 형성하고 보다 많은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많이 재배되는 다수확 벼 품종 역시 지베렐린 합성을 억제하는 유전자 변이를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작물에서 수확량을 비롯한 주요 농업 형질과 연관된 유전 현상을 이해하고, 해당 유전자의 기능이 밝혀짐에 따라 경험과 직관에의존하던 기존 품종 육성(혹은 육종) 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수한 특성을 갖춘 품종 개발은 다양한 교배 조합과 여러 단계의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는 유전자 변형 (.0 작물 개발일 것이다.
쌀을 주식으로 삼는 아시아,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비타민 결핍에 의한 시력 감퇴, 면역력 감소와 유아 사망률 증가 등의 문제로 인해 매년 수십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연구진은 벼에서 비타민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전자 변형을 시도했다. 이렇게 개발된 쌀은 노란색을 띠어 r황금쌀s로 불린다. (.0 작물에 대한 환경 안전성 우려와 팽배한 소비자의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r황금쌀s은 최근 필리핀 정부의 승인을 받아 세계 최초의 상업적 재배를 시작했다. r황금쌀s을 개발한 연구진은 인류의 공익을 위해 무상으로 기술을 기부했다.
황금쌀과 일반쌀.
연황구금개쌀 발 과정 5Iβ-F$ B(SPPUFMOEF F1BOUI X3BJZD (FF O4FTP MVEEUFJEP O
유전체 정보h* 활용하는 농업
노동→기술h지식 집약적 산업 발돋움 현재 대부분 작물의 유전체 정보가 해독됐다.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유전자가 집적된 신품종 개발이 진행 중이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작물 유전체 편집도 이루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예측형 품종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바야흐로 현대 농업은 생명공학과 *5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집약적, 지식 집약적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이는 많은 국가에 수급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 심지어 식량 자급률이 낮은 국가에 곡물 수출 제한을 통한 식량 무기화 전략이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식량 안보는 한 국가의 주권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새로운 품종을 개발h공급하는 종자 산업은 농업 생산의 근간이다. 반도체 산업과 마찬가지로 국가 경쟁력의 척도이기도 하다. 여전히 낮은 식량 자급률을 나타내는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종자 산업 육성은 시급한 현안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 직후 유수 종자 회사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흡수돼 추진 동력마저 잃어버린 실정이다. 세계 각국이 앞다투어 품종 개발에 사활을 건 상황에서 안타까움이 크다.
세계 인구 증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후변화는 전 인류가 맞닥뜨릴 위기를 예견한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업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 미래 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를 다시금 농업이 쥐고 있는 것이다.GOODS & EVENT 정리 김기선 리포터 RVPLLB!OBFJM.DPN
이핫번 이 슈주 비타민$ 듬뿍 담은 r딸기s
하우스 재배로 수확 시기가 11월부터 5월까지인 딸기는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우며 향기가 풍부하다. 비타민$ 함량은 100H당 80NH으로 레몬의 두 배다. 딸기 5q6개엔
성인 기준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가 충분히 들어 있다. 생딸기도 맛있지만, 케이크나 빵,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유제품과 같이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농협 정성드린 설향 딸기 가격 4만9천800원 구성 750HY2팩(1.5LH)
우리나라의 딸기 품종으로는 설향, 매향, 죽향, 금실, 킹스베리 등 5개 품종이 있다. 설향은 2005년에 개발한 품종으로 과실의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여 청량감이 느껴진다. 설향은 1년 중 한겨울에 재배한 것이 가장 맛있다. 속이 꽉 차 꿀이 가득하고 빨갛게 익은 설향은 식감이 약간 무르다. 딸기는 비타민이 많아 천연 피로회복제 역할을 하여 성장기 아이들과 임산부에게 좋다. /4홈쇼핑의 꿀팁! t 딸기를 소금물로 씻으면 맛이 더 달게 느껴지고, 살균 효과도 있어요.u
화제의신간
지은이 정선렬
10대들이 알아야 할 교실 밖 세상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수업> 학교를 중심으로 주변 일상을 사회학의 주요 14가지 주제로 해석했다. 사회 교과를 암기가 아닌 원리로 이해하도록 설명했다.
지은이 박요한
자유롭고 올바른 시민 사회의 주인이 되는 첫발<처음 정치학>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정치학을 전공하면 사회에서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 설명한다. 정치학과 졸업생의 진로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담아냈다.히히트트다 /인4기홈 상쇼품핑 베지스난트주 3
1위 밥상마루 참기름, 들기름 가격 1만7천900원 구성 350NMY2병 t명란덮밥에 밥상마루
참기름을 넣으니 향이 엄청 좋고 맛있어요.u 김두연(51h서울 노원구 중계동)
2위 올가 편강넛츠 가격 4만9천800원 구성 280H(20HY14개입)Y4박스
t생강과 견과류가 잘 어울리고 식감이 바삭해서 맛있어요.u 박수종(40h경기 파주시 동태동)
3위 목우촌 흑마늘 훈제오리 18팩 가격 5만9천310원 구성 180HY18팩 (총 3.24LH)
t금방 익힐 수 있어 편리하고 짜지 않아서 좋아요 .u 윤 승주(39h서울 중구 다동) 아주 꼼꼼한 엄마라도 자녀 교육에 신경 쓰다 보면 자칫 일상의 소소한 정보를 놓치기 십상이죠. <내일교육>이 오랜 지기의 마음으로 한 주간 소비자들에게 회자된 알짜 소식을 독자 분들께 선별해 전보송시합죠니다.@ .편 알집게자 되면 이득, 놓치면 서운한 정보들 만나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확정안 발표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준비, 대입 2024년 확정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2 개정 초중등학교
교육부가 새 교육과정과 함께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고교 교육과정 개정에 맞춰 2024년 대입 제도 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확정 발표한 r2022 개정 교육과정s에 따르면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고려해 구성됐다. 교육부는 현 중1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학년부터 새 교육과정을 적용해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교육과정은 2025학년 고교 1학년, 2026학년 고2, 2027학년에는 고3까지 순차 적용된다.하지만 교육계 일부에서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도 전면 도입 시점을 2025년 이후로 미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실제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취임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t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위해서는 평가 체제의 신뢰성을 담보하고 교원들의 평가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u고 강조했다.이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전면 도입 시점이 2025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t이 부총리가 말한 부분은 여러 보완할 사안이 많아 면밀하고 신중하게 보자는 의견u이라며 t목표 시점을 늦추는 것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u고 말했다. 192학점 이수해야 졸업 고교학점제 도입 시 학생들이 졸업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학점은 192학점으로 정해졌다. 1학점은 50분을 기준으로 한 학기에 16회를 이수하는 수업량이다. 각 과목은 학기당 기본 4학점(체육h예술h교양은 3학점)으로 배정돼 있다.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는 8학점, 과학은 10학점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한국사(6학점), 체육, 예술(이상 10학점), 기술h가정, 정보, 제2외국어, 한문, 교양(이상 16학점)의 필수 이수 학점은 현행 수준으로 유지된다.
학생들은 1학년 때까지 기초 소양을 위해 공통 과목을 듣는다. 2학년부터는 진로나 적성에 따라 일반선택 과목, 진로선택 과목, 융합선택 과목 중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고등학교 교과목은 공통 과목과 일반선택 과목, 진로선택 과목으로만 구성돼 있다. 하지만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융합선택 과목을 신설했다. 융합선택 과목은 교과 내 혹은 교과 간 주제를 융합하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내용이 중심이다.학생들은 소속 학교에 개설하지 않은 선택 과목을 다른 학교와의 온h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수강할 수 있게 된다.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연계된 수업도 이수할 수 있다. 학점을 취득하려면 일정 기준 이상의 출석률과 학업 성취율을 충족해야 한다. 교육부는 추후 미이수와 관련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 안내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고교 내신은 현행 1q9등급제인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성취평가)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당초 선택 과목에만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고1 때 주로 듣는 공통 과목은 상대평가인 9등급제를 성취평가와 병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고1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능 폐지 계획 없어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대입 제도도 개편된다. 새 교육과정은 2025학년 고교 1학년, 2026학년 고2, 2027학년에는 고3 까지 순차 적용된다.교육부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새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학생들(현 중학교 1학년)이 치를 2028학년 대입 제도를 2024년 2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교육부 관계자는 t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예측 가능성, 교육 현장의 안정적인 운영 등을 고려해 현행 대입 제도의 큰 틀은 유지할 것u이라며 t현재 수능 폐지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u고 설명했다.WEEKLY FOCUS 취재 장세풍 기자 TQKBOH!OBFJM.DPN
이주호 t*# 교육, 확신 들면 전국 확산u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t*#(국제 바칼로레아)는 큰 가능성u이라며 t확신이 들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려고 한다u고 밝혔다. *#는 스위스를 기반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에서 개발해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프로젝트형h토론형으로 진행되고 평가는 논술형h절대평가 체제로 구성된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 장관은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를 방문해 *# .:1(.JEEMF :FBS 130(3..&, 중학교 과정) 언어(영어) 습득 수업을 참관한 뒤 t*#는 암기h시험 중심 교육을 탈피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대안u이라며 t다만 해외 과정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는데 얼마든지 한국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u고 말했다. 이어 t대구 사례를 유심히 보고 배워서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겠다u며 t교육부에서 전국적으로 전문가들과 만들어간다면 교육청에서 하는 것보다는 큰 스케일로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다u라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특히 t*#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고, 대구와 제주에서 시행돼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u고 덧붙였다.현재 *#는 제주와 대구의 공립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특히, 대구 지역은 2018년부터 *# 교육 도입을 준비해 현재 14개(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 학교에서 시행 중이다.최근 경기도와 부산시교육청도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는 등 교육계에서 공교육 혁신을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초h중 디지털 교육 확대 j 고교 선택 과목 다양화
교육부가 최근 확정h발표한 r2022 개정 교육과정s에 따라 디지털 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h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는 현재의 2배로 확대되고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에 따라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 과목이 신설된다. 교육부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하고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해 교육과정 전반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먼저 중학교는 <정보> 과목 시수를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으로 확대한다. 고등학교에서는 <정보> 과목 외에도 진로선택 과목으로 <인공지능기초> <데이터과학> <소프웨어와 생활> 등을 신설한다. 초등학교는 5q6학년 <실과> 과목 내 정보 교육 단원 시수를 기존 17시간에서 34시간 이상으로 편성한다.수학 교과에서는 고1이 주로 배우는 공통 과목에 r행렬과 연산s 단원이 부활했다. 그간 일부 학계와 교육계에선 인공지능(*) 이해를 위해 행렬 과목을 필수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행렬은 2000년대 중반까지 고교 수학 교육과정에 포함됐다가 학습 부담으로 r수포자s를 양산한다는 비판 때문에 2009 개정 교육과정부터 제외됐다.
새 교육과정은 2025년 전면 도입을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맞춰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시수 대신 학점 기반 선택 교육과정으로 명시했다. 고교 1학년은 공통 과목 위주로 듣고 2q3학년 때 학생의 진로나 적성에 따라 r일반선택 과목s r진로선택 과목s r융합선택 과목s 등 다양한 과목을 학생이 자율적으로 골라 들을 수 있도록 했다.또한 다양한 매체 활용 능력이 중시됨에 따라 초h중학교 국어에 r매체s 영역을, 고교 국어에는 선택 과목으로 <문학과 영상> <매체의사소통> 등을 신설한다.영어의 경우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기능별 분류 방식을 탈피하고 영어의 이해와 표현 2개 영역으로 개선했다. 실생활 중심 영어 의사소통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한편, 자유학년제는 자유학기제로 축소된다. 대신 중3 2학기 때 희망 진로를 정하고 고교 학업 설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진로 연계 교육을 도입한다.
정리 조나리 기자 KPOS!OBFJM.DPN
전국 43개 고교, 학생 수 부족으로 1등급 산출 불가 최소 학생 수를 채우지 못해 내신 1등급을 산출하지 못하는 학교가 40여 곳이
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학교 알리미를 통해 올해 전국 17개 시h 도 교육청 산하 고등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43개 고등학교에서 학생 수 부족을 이유로 1등급이 1명도 나오지 못했다.내신 1등급(4%)이 되려면 학생 수가 최소 13명 이상이어야 한다. r학생부 작성 및 관리 지침s에 따르면 13명의 4%는 0.52명이지만, 반올림해서 1명으로 계산할 수 있다.43개 고등학교는 3학년 학생 수가 13명 미만이라 1등급 산출 자체가 불가능했다. 해당 지역은 강원(12개교), 전북(10개교), 전남(8개교), 경남(5개교), 경북(5개교), 인천(3개교) 등이다. 대부분 농산어촌이 포함된 비수도권 지역이다.아울러 2023학년 입시를 치른 고3 학생의 학교당 평균 학생 수는 경기가 238 명, 전남 106명으로 2.5배가량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서 1등급이 10명 나올 때 전남은 4명 나오는 꼴이다.강 의원과 사걱세는 t현행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전교생 수가 적은 학교를 다닌교다육적는 폐이해유와로 사내회신 에문서제 를좋 은해 결등해급야을 할 받 것기u 이어라렵고다 u주며장 t했상다대.평 가가 야기하는조선대, 2025년 발사 누리호에 자체 큐브위성 탑재 조선대가 지난 6월 발사된 누리호에 이어 2025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도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을 싣게 됐다. 조선대는 기계공학과 박설현 교수가 이끄는 조선대팀 r$PTNJD -JHIU )PVTF ,FFQFSs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최한 r2022년 큐브위성 경연대회s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선정된 팀은 총 6개로, 서울대팀과 세종대팀, 인하대팀, ,*45팀도 포함돼 있다. 이들 팀은 우주에서의 과학 임무와 기술 검증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선대팀은 서울대팀과 함께 r고급위성s 제작팀으로 최종 선정, 향후 2년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7억5천만 원의 개발 비용과 각종 기술을 지원받는다.
연세대-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규모 확대 연세대와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학부에서 대학원으로 확대한다. 지난 21일 연세대와 삼성전자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r시스템반도체공학과 대학원 계약학과 설립s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연세대는 2023학년 2학기부터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대학원 계약학과를 설립, 연 석사 30명, 박사 10명을 선발한다. 또한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계약학과 학부 정원을 2024학년부터 연 5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할 방침이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t이번 협약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u고 밝혔다. ,*45, 지난 8월 이어 청소년 과학 아카데미 성료 ,*45는 r2022년 겨울 ,*45-평택시 청소년 과학 아카데미s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처음 개최된 후 두 번째다. 평택 지역 중h고등학생 120명은 이달 17일과 18일 각각 60명씩 ,*45를 방문해 바이오, 항공우주, 전산, 기계공학 분야의 미래 전망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학생들은 특강이 끝난 뒤 30여 분간 질문을 이어갔다. 또 ,*45 재학생과 만나 대학 생활에 대한 대화와 캠퍼스 탐방 시간도 가졌다. 김경수 ,*45 기획처장은 t대학의 임무에서 r제3의 임무s라고 하는 사회적 기여는 매우 중요하다u면서 t평택시와 더불어 다른 지역 사회와도 협력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u고 밝혔다.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덕성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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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국립 켄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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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수준의 미국교육 이공학예술(67($0) 특성화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응용수학통계학과 $SSOLHG 0DWKHPDWLFV & 6WDWLVWLFV 컴퓨터과학과 &RPSXWHU 6FLHQFH 기계공학과 0HFKDQLFDO (QJLQHHULQJ 기술경영학과 7HFKQRORJLFDO 6\VWHPV 0DQDJHPHQW 전자정보공학과 (OHFWULFDO (QJLQHHULQJ 경영학과 %XVLQHVV 0DQDJHPHQW 패션디자인학과 )DVKLRQ 'HVLJQ 패션경영학과 )DVKLRQ %XVLQHVV 0DQDJHPHQW - $FFUHGLWDWLRQ %RDUG IRU (QJLQHHULQJ DQG 7HFKQRORJ\ ($%(7) [-[1 \-\1 \ 공학인증원에서 국내 최초 및 유일하게 인증 받은 프로그램.[2- [1 \2- \1 %- 국$F제FU경HG영LW대DW학LR발Q 전WR협 $의GY회D Q인F증H &을R 받OOH은JL D프WH로 6그FK램R.RO V RI %XVLQHVV ($$&6%)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입학처 오픈하우스 _ 23(1 +286( 032)626-1030 전담 카운슬러와의 0[ZDGZPZLV.VVLXR QQ\#NVRXUHQD\.ND RFU.HNUD.D F.NU 신맞춤청 형 6 8온1라< 인.2 입5학($상 홈담페 이지 카카오채널 상담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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