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용 내일북 사용법

모바일용 내일북 사용법

CONTENTS

no.1060

09.14~09.20

WEEKLY THEME

주제 탐구 어렵다면?

과목-과목 잇는 연결고리 찾기

16

READER’S & NEWS

06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08 Reader’s Page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_ 전공 관련 정보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11 PREVIEW

70 WEEKLY FOCUS

9월 모평, 지난 수능보다

국어는 쉽고 수학은 비슷

30

40

REPORT & INTERVIEW

30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24_ 서울대 산업공학과 윤성환(서울 한영고)

“배워야 하는 과목, 배우고 싶은 과목은 아쉬움 없이 선택했죠”

34 핫 토픽 ‘쫌’ 아는 10대 35_ 원전 수주

13년 만에 기사회생? 아프리카에서 기지개 켠 K원전

38 다른 듯 닮은 학과 36

생명공학과

40 ISS UE INTERVIEW_ 공공언어 개선에 앞장서는 국어문화연합회 김미형 회장

노쇼·더블링·비말 … 말은 곧 권력! 쉬운 우리말은 알 권리

EDU CULTURE & LIFE

12 이 주의 추천 활동

우리의 미래는 우리 손으로!

28 유쾌발랄 우리 학교

‘나’를 알아가는 시간

44 쌤과 함께! 깊이 읽는 전공 적합書_ 사회학과

움직이는 사회학 개념 다지는 책 읽기

News in News입시 & 학습

50 진로선택 과목 성취도 반영 2년 차

학생부 교과·종합 전형 영향력은?

54 신생 산업 다루는 모빌리티학과

지상·하늘·바다 위 미래가 보인다

58 디지털 소양 키울 정보 교육 강화

컴퓨터 언어·인공지능 접할 과목별 특징

COLUMN & COLUMN

64 ‘좋은 학교 만들기 모임’ 교사들과 함께하는 2022 교단일기_ 김영진 교사(세종 소담고) 고3 학생들의 사회 참여 프로젝트, 두 달의 기록 ②

<사회문제탐구> 수업으로 진짜 세상을 만나다

PUBLISHER

발행·편집인 문진헌

EDITORIAL DEPT

본부장 표희수

편집고문 이옥경

편집부 기자 정애선 asjung@naeil.com

정나래 lena@naeil.com

조나리 jonr@naeil.com

편집부 리포터 민경순 hellela@naeil.com

김한나 ybbnni@naeil.com

김민정 mjkim@naeil.com

김기선 quokka@naeil.com

윤소영 yoonsy@naeil.com

CREATIVE MARKETING

팀장 이구성 ninestar29@naeil.com

신다흰 allwhite@naeil.com

강소이 sykang@naeil.com

서상우 swseo@naeil.com

김창배 goldwin@naeil.com

홈페이지 (주)내일이비즈(02-7729-1588)

ART (주)내일엘엠씨(02-575-5199)

대표번호 02-2287-2170

대표팩스 02-2287-2150

편집팀 02-2287-2177~8

광고팀 02-2287-2381

홈페이지 주소 www.naeiledu.co.kr

이메일 naeiledu@naeil.com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주)내일신문 내일교육팀

구독 신청 주소 변경

전화 02-3296-4142

팩스 02-2287-2150

1년 정기구독료 130,000원(지면+책자)

구독료 입금 기업은행 043-032196-04-048

인쇄·출력 (주)프린피아

등록일 2000. 9. 25

창간일 2000. 11. 8

발행일 2022. 9. 14

등록번호 서울 다 06768

(주)내일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의 기사와 사진, 일러스트의 무단 전재나 복사를 금합니다.

ⓒ 내일신문

꼭 보세요!

목차와 기사 상단의 아이콘을 놓치지 마세요.

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이 보고 활용하기 좋은 기사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학교 편

경북 성의고 김두령 교사

<내일교육>을 활용한 수학과

주제 탐구 활동 시간.<현내장일에교서육 >성 특의별고판 선을생 활님용들해의 마 모련습한. r교내 진로 진학 박람회s 준비

교사&학생들이 뽑은 베스트 기사

1ISSUE INTERVIEW #인터뷰#최재천@교수

새1변취.대만가하혹배아위스재;로화움르능다은나0조니김 세침더 수 의(운같열한 등의대스나대) 라쇠은 이 교의 대학이시의리 가도라최r포육부대 무엘이 의터로 새에모최고아소, 슈엇 리ZC새들 니로화소가인대트답C로O 하의한O운라 지해 하 !J특코r매운 고 O는는 선 자r인년스교B 입그학FJ 녀배 M.각이를s D를육 을P어문서움N 권 가분 교 열 울만김 의택따사말 은 야육었적 르나s진이없흐 하 극 다지전목배 이라지름들s는r지대할 은.표 방문않등인어도 않 t 화시가는최을봤 장해r은하통재 대들 무 한황다는것비야 가의기섭천다.엇이 주s사 교을 변조일 .다류교 람 육학s했언회까말.수을 다벌 이대이다도 했접.이 . 를부필 서던 r소 뭔 을사위요울모박 과누가귀 대한받회한세학 에좀적 대 는때성연자 탈려경 한의다세다성, 적 이다읽 고공 .시대u조 당화 기. 과라각고굳싶작여s; 은일을게개려,세 대시 대 한 인 사강뿐믿대최 험의 람는이요에를지재 들다 게다지행해천 을.선유공.복 걸 칭명 출석 하을보맞안문좌, 라 학부 는보대된은교 .력 r장 는다4r빡수,하 . 센가:는ss 재하유생서지다한전최펜현직국버튜명울은 환재실재아생 드브과대 ,천베 중책 름이슬 대학에태 이이채으답기교화에부서학니며널로다로수여 서 교 동는>회는대아생<운최 <장주박수물 명<다 에재개지,립사,윈학 다 국코천환미구대 을 양학생경지립과의제에 생성위운전능활학 국서재아를공태부동>을마의 생단 하<원 받연 과 석존발위태 고 대았합학하초좌>견학을 대표다공미자여교> 를 . 국의 수석운 동<>원서생 사 등로맡영 서장 울대명학하이 고재 대표이등위고 ,>있을있 있 를 <다다있생 는지, ..으태 냈것며적다 은 . 36Weekly Education Magazi중중다바n인배대2이형장2있살희e..아생 한h뀐 제을h생장양이움교지까 고가다민의고의 상의2금일육성는교는.등국 0과년 의나적만흔 말기은학갖 정을이이지시 머 이교이대춘회교 에기 금지최유 다강한육안상에서 악 의로 는 최5을극요민돼서을 된 분 의 문학국지 두받 소 가대r 쏟다가가의제쳐뇌생 고빈의는화아교 .르르회버 4 들교곤 풀부육있는침돼치내 전가도렸다육이국에 가으의는야으행르이 기가 그.무 면서 반 한로 복때것최침서가에대 희한소술해세 문 흥로중서 장으망말반 기야화이더 한답사로세복을빠이 ,다하 전 배 른습나 계다 떠회에찾.훈는 하 라움 이 에.때련1 기 고1데받런서0의가고다30이대 0은힘 한 극교정교억.세있들 경 이이대실국국울육말다 뤄인다 제의에화h황. 한 지생고때필대 어s영금선 로청문 요국고일 중h한린소 수 이같에표한이 이 있수 첫년이 능 은 어망현집다됐 게 중유에5자 할했.디시부 다분 얼심는서이살다간. 터판의있 마 런그.률교에 한이 어나나시1은육 걸 이 바문다.아작떤 을 될과 탕그이해.제해 까 의마4연이렇만들 차대.미 다 게은각교교더 입인산 육증 육희가오을 틀업분이생가직 이야 혁치려된라었하 도명의대를고다고다 입 전시대때 . .있 할한문대맞그까학 다데수지럼가를춤이. 려들디명학말는깜미어1의였배명고0주도은이에은다해짝 국밖 년,대줄더 요 .에 어에 다전지 가머놀족 그있아즘한많야서 지못나금리랐 니히느데았도학중 는한 다를교하으냐생 않되 고영국이나다로 . 수던학 을u 어 맞 지와베상 미며.친 한선생 의아 까대생 그 이않상국 구t들명제한 희이래 을달고활징할 글을 가학은베정망을 가야까인 사 논로 수생 이신이한 잠대 범이 하9의비싶 들개이적징보있학이메대 다해로다될은대는냐월일 하이기부소 가 가출. 나 필이u뒤을원기지모 족 고동 르스신요한 런 칭 든 유하주할힘않안쳐스 되는국든학 수화창고 들묻는생 에정야로 안생 없받대다원업한도다 더물 할선이잖보돌을 는치.에.로 라 한택 과였아중는나 다r나최 국 .5않r한 목.다와스국와미 개.소 어 그든이그미스에 .나 공 국 수를한한것로 공 안로 에다 우부더업그 부의국을 뛰리전한 서 선런를 적 을하어 듣 어 과뺀공 아 얘택 r가혀아빡고 는하 넘목수 이나수기한르 는이 있s다세는싶을업업지 들머공칠데가 게더에고다 만아은 정지발부s땐 며 라 학몇 할집알 이그립시표내s .를 제려생 들 중명들유수조했간를가 r출줬들죽이학 했으 이과작은 있했지할던다이도 을한면나또 다 다경우 도 .록 과 거 t 왔.게미한.우있얼쟁 리 하s제2 다한해다 년국다 리는을마아의아.다까야. 의.가 나 닌처만 이성 모.양학 한가음에좀들이 많적생두이최 다 엔 에을표싶논 괜가수소 이5. 명게까 를은한문찮업 미 솔보1 두을을은다만0적 직보다정0 1 듣돌분만만히고도마쓰묶대 2 naeiledu37호8510

ISSUE INTERVIEW_ MZ세대의 새로운 교육 말하는 최재천 교수

스스로 ‘선택’할 기회 박탈당한 공부

10대의 특권 ‘방황’을 누려라

r이슈 인터뷰s는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교육, 진로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눈여겨봅니다. 특히 인물들의 r이슈s에서 다양한 교육 활동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2EDUCATION#한양대 #스포츠사이언스#스포츠매니지먼트#체육학과#스포츠산업학과

다른한 학 대과학 40한스양포츠대사이언스74스포츠매니지먼트

스기취한재존양포윤 대츠 소체영매 스육 리니포학포터지츠과 ZP먼산와PO트 T업Z스!로과O포 BF학소츠J.MD속부산PN 과업 스자 학포이료 한과츠름양를사대을학 이 2교변0언 경입2학2스처해학와 선년 스부발포하터츠 고각매 있각니다 스지.포먼츠트산는업 예과술학h체부육 내대 스학포에츠 속사한이 언학과스와이다 . #1 어떤스포 학츠문사이인언가스 스포츠매니지먼트#2 주스된포 교츠육사이과언정스은 스포츠매니지먼트

학신체문 과활동 융합 지하식는을 학여문러 스증포진츠을 산 연업구의하 부는가 학 가문치 각운종동 기운동능 종학 목,스, 운포동츠 생심리리, 스스포포츠츠 경 시영장, 스 트포렌츠드 마 분케석팅,

학 쳐는F'- 스0스, 신생$체포포물6츠츠 4학활 와 산 ,동 스물 경업 포지에리영식츠서학을 사의 전 접등이 반사과목언을회 해융스h 익합는월경히해드제 심고 적컵연동 스,구 h가올포림치인한츠다 지픽상를h ., 승, 스인정#을포문의0 연, 츠사적,구매-회 영한니리학다역그지, 에 .먼교등 걸트육과 수신동지'0익체 먼등$ 에트개 6신 는4선미체 을 치스 스활 위는포포동츠한 반츠 전산 응실사반업습과이을 과 전적언 배 스반인응우는을턴을고 십건,경다 운까강영양동지 하하관 참생는게리리 여 이공, ,개 한운론부다인동과한. 및 다기지 단능,식 스체 등을포 종 운배츠목동우매 운고이니 #3 입스학포 전츠사형이은언 스스포츠매니지먼트#4 졸스업포 후츠 사진이로언는스 스포츠매니지먼트

특기학자생(실부적 종),합 정, 체시(실육기 )특기학자생(실부적 종), 합정,시 체(육수능 )공체공육기관 교,사언 (론강,사 연), 구구소단 ,등 용프품로 회 스사포, 츠공공 구기단관, 스, 기포업츠 등 발실능3먼 자'2트한적 0 전8$는0다 위형6%.W 4주으학와e 의 e생로k 실스l 부 y 기5체포E 명종육 du츠(20농c 특a합%사ti구 o이기를전n 언 2형자M합,a 전배g스으산a구는로z형해in e 으83학 1명8)생,로 명,정 경 부5을시명기 종 (수선농 합실발능구 적한 전13 0 위다,형0 배.으주% 스구로의로포 2 )1체77츠,명 명정육매, 을시 경니특 기지수선기 마등포육활'에0케츠 동강 팅$ 한관진사6다 련에4출, 대. 이 하스조 스학전며포직교포츠시 으높츠수,매 은로협사 등니 회취진이의지업, 출언연 먼교률하스직트맹을거 ,,졸 정졸스 나보업부업포 인구자h자츠다단는공는 미. 공트 체프디기레육로어관이 교 ,구h 너스사협단포, (재,회중 스h츠활등포연 용 전)맹, 츠품생문 기등 활회가업 체스사로, 9호015

한 대학 다른 학과 40

한양대 스포츠사이언스 VS 스포츠매니지먼트

r한 대학 다른 학과s는 학생들의 진로 진학 지도에 유용한 기사입니다. 수많은 대학의 학과 교육과정을 일일이 확인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데, 이 기사는 한 페이지의 짧은 분량에 비슷해 보이는 학과들의 차이를 명확하게 정리해줘 도움이 됩니다.

"주제 탐구 활동 아이디어 얻는 보고예요"

안녕하세요. <내일교육>을 학교에서 어떻게 비치해 활용하고 계신가요?

학년마다 한 부씩 나눠 봅니다. 저희 학교는 소규모 학교인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들어오며 교과 성적 부담이 커진 면이 있어요. 학생들이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수록 인원이 분산돼 상위 등급을 얻는 인원수가 줄어드니까요. 이 어려움을 다양한 탐구 활동을 통해 타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배우고 성장한다면, 수치로 보이는 등급보다 대입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뿐더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일교육>은 학교가 교육과정을 어떻게 설계하면 좋은지, 수업 안팎 주제 탐구 활동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줘요. 고교 교육과정과 대입을 연계해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유일한 매체라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특히 도움이 된 기사가 있다면요?

목차의 r3&1035&*/5&37*&8s 부분에 안내된 기사에서 주제 탐구 활동 아이디어를 많이 얻습니다. 학생들이 주제를 잡는 걸 너무 어려워하는데, 교사들이 방향만 약간 제시해주면 보다 수월하게 찾더라고요. r핫 토픽s에 나온 기본소득을 주제로 찬반 토론을 하게 하면, 자신의 입장에 맞는 근거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개별 주제를 찾는 식으로요. 또 인터뷰나 칼럼은 학생들을 설득할 때 근거로 삼아요. r계열 불문 수학이 중요하다s고 강조할 때, <내일교육>에 실린 남호성 교수님의 이야기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수긍하고 따라오라고요. 실제 인문 계열로 통계학과 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도 나타났죠.

특별판은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과목 선택이나 수시 준비에 활용해요. <재수없다> <선택과목 가이드북>을 활용해 얼마 전 교내 진로 진학 박람회도 열었어요. <내일교육> 특별판은 내용이 풍부해 교사들도 대입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 <내일교육>에서 다뤘으면 하는 기사나 건의 사항이 있다면요?

<내일교육>은 학생들이 보면 좋은 내용 또한 많은데, 요즘 아이들이 r읽기s를 워낙 꺼려해 아쉬움이 있어요. r핫 토픽s r이슈 인터뷰s나 r/FXT JO /FXTs 기사들과 연관된 영상 자료들을 23코드로 덧붙여주면 어떨까 제안합니다. 인터뷰이들이 관련 주제로 강연한 영상 같은 것들이요. .;세대 학생들은 r보는 걸s 편안해하니, 영상 자료를 보고 역으로 기사에 더 흥미를 갖거나, 혹은 기사에서 관심 가 진 내용을 더 깊게 파고들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재수없다>의 r교과 전형 알아보기s처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웹테스트나 단순하고 명확한 내용의 기사들이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의 흥미를 끌 것 같아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t안녕하세요! <내일교육> 편집부입니다.u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는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평소 느꼈던 아쉬움이나 칭찬하고 싶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취도움재 말민 조경미순정 리 대포표터( 에IF듀MMF플MB!라O자B)FJM.PDN

학과 특징, 다른 대학 교육과정과의 차이, 유사 학과 개설 대학 등 전공 관련 정보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1051호 독자 인터뷰 중

<내일교육>을 보며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한 오해를 풀고 대학에서 서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요즘은 학과명만으로 정확하게 어떤 학과인지 이해가 어렵기도 하고, 학과명이 같아도 대학마다 교육과정이 다르다는 걸 <내일교육>을 통해 접하고 있어요. 학과가 개설된 대학 목록, 전공의 특성을 일반 독자가 알 수 있는 방법이나 노하우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서울 송파구 송파동 독자

Q

대학 알리미에서 학과 개설 대학 검색하는 법

대학 알리미의 r학과 정보s 탭에서 키워드별 학과 정보를 클릭하면 원하는 키워드가 속한 학과를 검색할 수 있다. 지있다역., 대학 유형 등 상세 검색도 할 수

READER'S Q&A

대학 알리미의 학과 정보, 대학 학과 홈페이지의 교육과정과 교수 약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학과명만으로 무엇을 배우는 학과인지 짐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 대학들은 고전적인 학과명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 대학들은 융합, 첨단, 인공지능 등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학과를 변경하거나 신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강대 지식융합학부의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은 예술적 감수성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배우는 학과라면,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는 생명공학과 기계h전자공학이 합쳐진 학과입니다. 에듀플라자 조미정 대표는 t입학처 홈페이지에 전공 가이드북이 탑재돼 있다면 참고하면 좋다. 대학 학과 홈페이지에도 학과의 역사, 교육과정, 진출 분야 등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관심 학과가 있다면 각 대학의 학과 홈페이지에서 교육과정, 대학 교수의 주요 전공이나 약력을 살피면 학과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u고 조언합니다.

명지대와 서울여대의 디지털미디어학과처럼 학과명은 같지만 전혀 다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는 저널리즘, 영상, 광고홍보를 비롯해 뉴미디어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을 전반적으로 연구하는 학과로 언론홍보학과와 비슷하지만, 서울여대는 프로그래밍과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과정에 집중해 지원 시 잘 알아봐야 합니다. 학과 개설 대학이 궁금하다면 대학 알리미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대학 알리미의 r학과 정보s 탭에서 대학별 학과 정보, 특성화 학과 정보, 키워드별 학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과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목 선택이나 전공 관련 역량뿐만 아니라 학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원하지 않는 학과로 진학하는 경우를 피할 수 있습니다.

PRE VIEW

NO.1060 내비게이션

1.16

WEEKLY THEME_ 주제 탐구 어렵다면?

과목-과목 잇는 연결고리 찾기

오늘도 한뼘 더 '지대넓얕'

r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s이라는 책이 한동안 유행한 적 있었죠. 이른바 r지대넓얕s이라고 하던가요 다양한 전공과 관심 분야를 갖고 있는 학생들과 인터뷰하다보면 제가 이렇습니다. 과목과 과목을 잇는 주제 탐구 활동을 보여준 학생 사례들을 선생님들께 추천 받고 t섭외 끝_!!u 좋아하던 것도 잠시, 전 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r에포크s r의도적 무지s r과적합s r매트랩s r지도학습sj 등등 각종 전문 용어들과의 씨름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소화한 범위 안에서 기사를 정리했으니 독자들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ㅋ 이번 기사는 주제 탐구를 막막해하는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니, 즐겁게 읽어주시길 바라요. (전 이번에도 한뼘 더 유식해졌습니다ㅋㅋ)@ 정애선 기자

1.54

출처 동명대 해양모빌리티학과

신생 산업 다루는 모빌리티학과

지상·하늘·바다 위 미래가 보인다

t앗, 졸업생이 없구나j! 재학생도 대부분 1학년이라니_u 모빌리티학과를 취재하면서 신설 학과를 선택한 학생들이 궁금했답니다. 그런데 학생들뿐만 아니라 취재에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 모두 학과에 대한 확신이 돋보였는데요. 특히 첨단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주역이라는 자부심이 멋졌습니다! 2040년이면 천문학적 규모의 시장이 만들어진다는 모빌리티 산업. 대학에서는 무엇을 배우는지, 세부적으로 어떤 학과들이 있는지, 졸업 후 진로 등 궁금한 게 많습니다. 기꺼이 r첫 번째 선배s가 된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볼까요 @ 조나리 기자

1.58

인공지능 소양을 위한 고등학교 정보 교육과정

학교에서 만난 인공지능, 살짝 설레었어♬

<정보> 교과에 대한 중요성을 나누고 싶어 r정보 교과 운영 사례s를 취재하던 중 인덕과학기술고 김태서 선생님의 안내로 서울 북부 지역 정보 교사들의 모임에 참석했어요. 장소는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고 운영 3년 차인 태릉고의 r설렘 PO실s. 선생님들의 열띤 토의를 보며 정보 교육의 명암을 실감했죠. 열정적인 쌤들의 모습에 누구나 공평하고 체계화된 정보 교육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저도 바라게 되더라고요. 귀한 자리에 초대해주신 김태서 선생님, 회의를 모주두관에하게신 태감사릉를고 전노혜하고윤 싶선습생니님을다 .@비 김롯기, 선그 리날포 뵌터 선생님들

EDU

CALENDAR

이 주의 추천 활동

9.15~9.21 SEPTEMBER 2022

우리의 미래는 우리 손으로!

미래 세대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자연환경을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성장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해보자.

취재 윤소영 리포터 ZPPOTZ!OBFJM.DPN

환경

영화

주최 -(전자h-(화학대상 초h중h고h청년접수 9월 25일까지 홈페이지 1N1TGJMN.DPN

#1분_1초_영화제 #너를_위한_1분_1초를_담아봐

제5회 LG소셜캠퍼스 1분1초 영화제

-(전자는 -(화학과 공동으로 r제5회 -(소셜캠퍼스 1분1초 영화제s를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r더 나은 삶을 위한 첫걸음, 다음 세대를 위한 1분1초s. 지속가능 개발 목표(4%(T)와 같은 인류의 보편적 문제와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 활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함이다. 영화제는 초등h청소년h청년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만 13세에서 만 18세까지는 청소년 부문에 해당하며, 분량은 최대 1분 1초(61초)다. 영상의 형식은 영화h6$$h뮤직비디오h뉴스h인터뷰h플래시몹h#+ 등 무엇이든 가능하다. 9월 25일까지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 업로드하고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거쳐 10월 21일 발표한다. 종합 부문 그랜드필름 수상작은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지고 서울시 전광판에 송출된다.

Reporter’s tIP

홈페이지 수상작 갤러리에서 과거 수상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사회적 경제와 친환경 주제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다. 우리 주변에 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소재에 착안해 기발한 작품을 구상해보자. 시나리오h음향h촬영h편집 등 다방면에 재능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5 인까지 팀으로 작업해도 된다. 각 부문 골든필름, 실버필름, 브론즈필름 수상작 외에도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시나리오상, 시각효과상, 신스틸러상, 소셜리더상도 준비돼 있다. 지금 바로 도전해보자!

법률대회

주최 화우공익재단대상 중h고 접수 9월 26일까지 홈페이지 IXBXPP.PS.LS

미래의 법조인 모여라~

제5회 교실법대회

화우공익재단은 공익사단법인 정, 동인 공익위원회와 공동으로 r제5회 교실법대회s를 개최한다. 교실법대회는 주변의 문제나 관심사에 대해 법안을 만들어보는 대회로, 올해는 사회 전반의 이슈를 주제로 진행된다. 서울시 소재 중h고등학교 재학생 3_4인이 팀을 이뤄 법안 소개서와 법안을 작성해 9월 2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10 월 5일 본선 진출팀을 선정하고, 팀별로 후원사 법무법인의 변호사가 멘토링을 진행한다. 11월 10일 본선 경연을 통해 최종 수상팀을 가린다.

전시공연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전시실기간 2023년 4월 23일까지 홈페이지 NNDB.HP.LS

이상을 놓치지 않은 '정직한 화공'

전시 <이건희 특별전: 이중섭>

<이건희 특별전: 이중섭>은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증한 작품 90 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10점을 모아 100여 점으로 구성한 전시다.

힘들고 어려웠던 삶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화가 이중섭은 일제강점기부터 r소s를 그린 민족 화가다. 이번 전시에 서는 1940년대와 1950년대로 나눠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이중섭의 삶과 예술의 다양한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사전 예약해야 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과학체험

주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대상 전 연령기간 연중홈페이지 WMBCPO.SF.LS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접속 ON!

온라인 수학·과학 가상실험실 VlabON 개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지난 8월 16일 r온라인 수학h과학 가상실험실 7MBC0/s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7MBC0/은 온라인에 서 수학, 과학과 관련한 실험h탐구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실험 플랫폼이다. 올해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에서 활용하는 에디슨(&%*40/)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실생활 융합 콘텐츠까지 초h 중h고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가상실험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지금 바로 접속해보자!

추천 영상

23코드 찍고

추천 영상 바로 보기

달리는 공기 청정기

<수소 전기차의 모든 것>

상영 산업통상자원부 채널

늘어가는 에너지 수요, 극심해지는 환경오염!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 중 하나인 수소 전기차는 r거리의 공기 청정기s라고도 불린다. 원자 번호 1번인 지구상 가장 가벼운 기체이자 우주 전체 질량의 75%를 차지하는 청정하고 안전한 에너지원, 수소! 거리를 누비는 수소 전기차가 궁금하다면 클릭_

WEEKLY THEME #주제_탐구 #선택_과목 #2015_개정_교육과정

주제 탐구 어렵다면?

과목-과목 잇는 연결고리 찾기

학생들이 교과 수업을 통해 배운 지식을 스스로 적용하고 활용하는 모습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r주제 탐구s 활동은 대학에서도 눈여겨보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탐구 주제를 찾는 단계부터 막막해하곤 합니다. 이때 내가 배우는 과목과 과목 간 연결고리를 찾다보면 궁금한 주제가 생기고,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도 있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자주 듣곤 했죠. 이른바 r지식의 연결과 확장s입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대학생, 고등학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물청소를 하고 난 뒤 급식소에서 미끄러지는 친구들을 보며 해결 방법을 찾는 데도, 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한 특강을 보이콧한 친구들의 이면을 이해하는 데도, 연구에 재능이 있는지 자신감이 떨어질 때 열정을 되찾게 해준 데도 모두 주제 탐구 활동이 있었다니, 궁금해지지 않나요 함께 들어보시죠. 취재 정애선 기자 BTKVOH!OBFJM.DPN

CASE 1

달리기 수행평가, 급식소 미끄럼 방지 장치…

어디에나 숨어 있는 물리학

오수홍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김천 성의고 졸업)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오수홍씨가 물리학을 좋아한 이유는 여러 과목과 실생활에 연결되는 접목의 다양성 때문이었다. <기하> <미적분> <지구과학Ⅱ> 등 수학과 과학은 물론 <체육>에서 100N 달리기를 할 때 팔을 흔드는 행위에도 보행 역학이라는 물리학 개념이 숨어 있었다. 물청소를 하고 난 교내 급식소에서 미끄러질 뻔한 경험을 한 뒤 물리학에서 배운 r마찰계수s를 활용해 탐구를 진행, 미끄럼 방지 장치 추가 설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Q 물리학을 수학, 과학, 체육 등 다양한 과목으로 연결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가장기억에 남는 교과 활동을 소개한다면?

<기하> 교과서를 읽던 중 미국 시카고의 과학산업박물관에 있는 r속삭이는 회랑s에 대한 설명을 접했습니다. 타원형 천장의 건물 한 지점에서 소리를 내면 퍼진 소리가 다시 반대쪽으로 모여 그 지점에서 더 크게 들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원리에 대한 증명은 나와 있지 않더라고요. 이를 <미적분>에서 배운 탄젠트의 덧셈정리를 이용해 수학적으로 증명했는데, <물리학Ⅰ> 광학 부분에 등장하는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다는 원리가 적용됐죠. r속삭이는 회랑s 효과처럼 소리가 반사되는 성질을 이용하면 영화관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는 사운드 시스템 등 적용할 만한 곳이 많겠더라고요. 물리학은 어딜 가나 등장한다는 걸 느낀 경험이기도 했어요. 체육에서 100N 달리기 수행평가를 준비하던 중 연습하던 친구들이 팔을 흔드는 모양과

방법이 다 다르다는 점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왜 그럴까 궁금해 보행역학에 대한 연구 결과를 찾아봤죠. 팔을 흔드는 행위는 단순히 속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뛰거나 걸을 때 발생하는 회전 모멘트를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었어요. 즉, 걷는 행동은 단순히 앞으로 가는 직선운동이 아니라 몸의 중심을 회전축으로 잡아서 나아가는 회전운동이더라고요. 달리는 상황에서 팔을 흔드는 행위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고요. 물리학은 정말 어디에나 있었어요.

<기하> 교과서에서 접한 r속삭이는 회랑s 원리를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물리학Ⅰ> 광학 부분에 등장하는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다는 원리가 적용되는 등 물리학은 어딜 가나 등장한다는 걸 느꼈다.

Q 물리학에서 배운 마찰계수로 실험을 진행, 교내 급식소에 미끄럼 방지 시설 추가 설치를 이끌어냈더라고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비가 오거나 물청소를 하고 난 뒤 급식소에서 저는 물론 친구들이 미끄러질 뻔한 적이 많았어요. 급식소 앞 세면대만 보더라도 바닥의 흥건한 물을 밟고 미끄러지려다 다시 균형을 잡는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죠. 이유도 궁금했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찾고 싶었어요. 마침 <고급물리학>에서 접한 마찰계수를 이용해 실험을 구상해봤죠. 학교 시설의 주 바닥재인 화강암 표면의 물기 여부에 따른 마찰계수(미끄러짐 정도)를 측정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게 목표였어요. 먼저 우리가 걷는 과정에서 마찰력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정리해봤어요. 걸을 때 우리 몸은 발을

뒤로 밀어내면서 그 반작용으로 앞으로 나아가잖아요. 이때 지면이 발을 정지 마찰력으로 버텨주기 때문에 안전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마찰력이 걷기를 안전하게 도와주는 셈이죠. 건조한 환경의 화강암과 물이 묻은 경우를 비교해보기로 하고, 마찰계수를 측정할 수 있는 실험기구를 구입했어요. 화강암 석판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신고 다니는 슬리퍼를 준비해 다 양한 조건에서 마찰계수를 구해보니 물기가 있는 경우 미끄러질 위험이 다른 조건보다 높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죠.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학생회 회의에서 이 실험 결과와 기숙사 계단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근거로 이 문제를 알렸습니다. 이후 급식소에 미끄럼 방지 테이프와 매트가 추가 설치된 것을 보니 뿌듯하더라고요. Q <물리학Ⅰ> 성적은 4등급이었지만, 물리학을 접목한 다양한 탐구 경험이 특히 두드러지는 학생이었습니다. 교과 성적과 탐구 활동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던 걸까요?

2학년 때 물리학이라는 과목을 처음 접했는데요. 역학 부분이 굉장히 낯설고 문제 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아주 좋은 성적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리학을 포기하지는 않았어요. 탐구 활동은 시험 문제를 푸는 것보다 많은 시간과 다양한 환경에서 이루어지잖아요. 잘하지 못하는 영역이어도 관심이 있고, 흥미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교과서나 인터넷을 찾아볼 충분한 시간이 있고, 나를 도와줄 친구들과 선생님이 있으니까요.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탐구 활동에 도전하는 경험을 쉽게 포기하진 않았으면 해요.

Q 수학과 물리학이 많이 쓰이는 건설환경공학부에 진학했습니다.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네요.

건축과 교통에 관심이 많았어요. 중학교 때 도면 그리기와 $%(컴퓨터로 도면을 그리는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이 분야로 진로를 좁혔죠. 하지만 구체적으로 건축을 할지, 토목을 할지는 정하지 못했어요. 1학년 때 건축가 서현 교수의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에서 한강 철교의 구조에 관한 글을 읽고 감명받아 건축이 아닌, 토목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건축과 토목의 차이는 간단히 말하면 집, 가게처럼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설계하는 것은 건축, 도로나 항만 등 사회 기반 시설을 설계하는 것은 토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한강 철교의 북부는 트러스 구조가 없지만 교각

(다리의 기둥)이 촘촘하고, 남부는 트러스 구조가 있지만 교각이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요. 한강 북부는 수심이 얕아 교각을 많이 설치할 수 있지만, 남부는 수심이 깊어 교각을 그만큼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죠. 적은 교각을 보강하기 위해 트러스 구조를

비가 오거나 물청소를 하고 난 뒤에는 급식소에서

미끄러지는 일이 잦았다. 물리학에서 접한 마찰계수를 이용해 실험을 설계했고, 이 결과를 학생회 회의에 알려 급식소 미끄럼 방지 장치 추가 설치를 이끌어냈다.

차용한 거예요. 이처럼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는 건축물에도 설계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신선했어요. Q 과목과 과목을 연결해 공부한 경험들이 대학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느끼나요?

고교 때 배운 다양한 교과목이 대학 공부와 연계되더라고요. 특히 수학, 과학은 고등학교의 연장선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미적분>은 말할 것도 없고 <물리학Ⅱ>를 이수했다면 익숙한 내용들이 많이 등장해요. 수학과 과학을 연결 지어 공부하는 만큼 이공계 진학을 생각한다면 성적이 기대만큼 잘 나오지 않더라도 수학, 과학 과목의 기초를 성실하게 다져두는 것이 꼭 필요하답니다.

CASE 2

장애 이해 교육 보이콧한 친구들 이면에는 '의도적 무지'가 있었어요

황도연

세종 소담고 3학년

분쟁에 관심이 많아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싶은 세종 소담고 황도연 학생에게 <사회문제탐구>는 흥미를 불러일으킨 과목이다. 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친구를 보며 문득 영어 모의고사 지문에서 접한 r의도적 무지(無知)s가 떠올랐다. 이 친구들이 특강을 보이콧한 이유에 의도적 무지가 있는 것은 아닐지 궁금했다. 어렵사리 인터뷰를 청하는 과정에서 톡톡히 도움을 받은 것은 <사회h문화> 수업에서 배운 r면접법s이었다.

Q 영어 모의고사 지문에서 접한 개념을 장애 이해 교육 특강에서 관찰한 친구들의 모습과 연결한 점이 인상적이에요. r의도적 무지s라는 개념이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어 모의고사에 나온 지문 중에서 r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의도적인 선택에 의해 지식을 얻는 의도적 무지는 권력, 정치와 연관된다s는 글이 있었어요. 지문에서는 의도적 무지에 대한 설명만 있었기 때문에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권력이나 정치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궁금했죠. 지문이 나온 책을 쓴 저자의 인터뷰 영상을 찾아보니 의도적 무지는 개인을 넘어 집단에서 나타날 수 있고, 정치 의학 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악용될 수도, 유용할 수도 있더라고요. 마침 영어 모의고사에 나온 지문을 심화 탐구하는 r배움 확장 보고서s 활동이 있었고, 장애 이해 교육에서 강의 듣는 걸 불편해하던 몇몇 친구들 모습이 떠올랐어요. 이 친구들이 의도적 무지를 행한 것은 아닐까 알아보고 싶었지요.

Q <사회h문화> 수업에서 배운 질적 탐구 방법 중 면접법을 이용해 장애 이해 교육에 부정적이었던 친구들을 인터뷰했다고요. 이 과정을 소개한다면? 어려움은 없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장애인인 세종보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님이 오셔서 직접 장애 이해 교육을 해주셨는 데요. 두 친구가 수업에 잘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이 수업 자체를 보이콧하는 느낌이랄까요 이 친구들이 의도적 무지를 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세운 뒤 장애 이해 수업을 듣지 않은 이유와 장애인 이동권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두 가지 질문을 준비했어요. 이 질문이 자칫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죠. 최대한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했어요. <사회h문화> 수업에서 배운 질적 탐구 방법 중 면접법을 떠올려보니 이 친구들의 행동에 대해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 게 중요했어요. 질문에 저도 모르게 편견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교과서에서 제시한 r라포르s를 형성하기 위해 밝은 분위기에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했죠. 한 친구는 흔쾌히 답해줬지만, 다른 친구는 좀 쉽지 않아서 다시 도전해 답변을 받는 데 성공했어요. 두 친구 모두 나름의 근거로 이야기해줘서 기억에 남아요. 수업 중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옹호하는 발언이 불편했다, 언어 발달 장애가 있으셔서 발음 때문에 수업의 몰입도가 떨어졌다, 선진국에 비해 시설이 열악한 점은 인정하지만 최근의 시위 모습을 보며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다, 시위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소비되는 점이 불편하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진행된다면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했거든요. 두 친구 모두 의도적 무지를 행했다고 볼 수 있더라고요. 근거가 없는 주장은 아니지만,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와 상대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 주장한다면 문제 해결이 나 통합과는 거리가 멀어지잖아요. 수업 시간에 각자의 의견을 낼 수 있는 모둠 활동이 필요

<사회문제탐구> 수업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탐구

활동을 한 뒤 저상버스 확대와 대안 교통수단 운영을 건의하는 글을 세종시 민원 홈페이지에 올려 답변을 받았다. 세종시 저상버스 현황을 알리는 카드뉴스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후속 활동을 이어갔다.

하다고 결론을 냈죠. 상대의 입장을 듣고 이해할 때 비로소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Q <사회문제탐구> 과목을 선택한 이유와 어떤 주제 탐구 활동을 진행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선택 과목 설명회 때 우리가 사회 문제를 선정하고 직접 해결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는 소개를 듣고 선택한 과목이에요. 제가 속한 조는 세종시에서 저상버스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잡았는데요. 세종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서면 인터뷰를 부탁드려 저상버스 현황과 장애인 이동권 관련 정책에 대해 물었어요. 답변서를 바탕으로 저상버스 확대, 도로와 버스정류장 정비, 읍면 지역 등 수요 응답형 버스인 두루타와 셔클버스 등의 설치를 건의하는 글을 작성해 세종시 민원 홈페이지에 올렸어요. 저상버스 현황을 알리는 카드뉴스를 만

들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고요. Q 내가 배우는 과목과 과목 사이, 지식의 연결과 확장을 잘 만들어간 것 같네요.

영어와 <사회h문화> <사회문제탐구>를 연결한 것뿐 아니라 <세계지리>와 <세계사>도 함께 공부하니 큰 시너지가 생기더라고 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 지역에서 왜 이런 풍습이 생겼는 지, 종교와 종족 등 분쟁 지역의 다양한 요인 등에 대해 더 깊이 배울 수 있었어요. 이처럼 여러 과목을 만나보면 자신도 몰랐던 흥미를 찾을 수 있고, 좋아하지 않았던 과목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도 있었어요. 다양한 과목을 접하면서 여러 선택지를 만들어보고, 가장 잘 맞는 과목들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네요.

CASE 3

연구를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때, 인문학 연구로 열정 되찾았어요

김주연

경기북과학고 3학년

생명과학과 연구를 좋아해 과학고에 진학했지만, 난도 높은 수업과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연구가 반복되자 고민이 됐다. 이 분야를 정말 좋아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경기북과학고 3학년 김주연 학생이 선택한 방법은 인문학 연구를 해보는 것. 역사를 소설처럼 읽을 만큼 좋아했기에 한국사를 정보와 연결해 주제를 잡아보기로 했다. 1447년 한글로 편찬된 최초의 책인 <용비어천가> 서체가 2007년 국립국어원이 재현한 <용비어천가>에 얼마나 잘 구현됐는지 유사도 검사에 도전했다.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한 연구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다.

Q 수학·과학 덕후인 과학고 학생들은 역사나 사회 과목을 썩 좋아하진 않을 거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한국사를 좋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초h중학교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어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스스로 치를 정도였으니까요. <한국사 편지>를 읽으면서부터 한국사의 매력에 빠졌던 것 같아요. 역사 외에도 문학 수학 음악 등 다양한 과목을 좋아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생명과학을 좋아했고, 연구하는 일이 재미있어서 과학고 에 진학하게 됐죠. 한데 학교 수업은 따라가기 힘들었고, 연구를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었어요. 내가 정말 이 분야를 좋아하는지, 재능이 있는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문득 이게 과학 연구의 특성 때문이라면, 인문학 연구를 해보는 건 어떨까 싶었어요. 2학년 때 역사 선생님을 찾아가 인문학 연구란 무엇인지 여쭤보고, 한국사에서 주제를 찾아보기로 했어요. 선생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죠. Q 1447년 편찬된 <용비어천가>와 2007년 나온 <용비어천가>의 유사도 검색을 주제로 잡은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아이디어는 필체분석학에서 얻었어요. 글자의 획, 자간 간격, 삐침 정도가 그 사람의 성격을 드러낸다는 이론인데요. 나치 독일에서 게르만 민족의 기상을 나타내는 r블랙레터s라는 글자체를 사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국가가 공식적으로 배포하는 글자체에 당시의 사상이 들어간다는 것이 신선해 기억에 남더라고요. 여기에서 착안해 한글로 가장 처음 편찬된 책인 <용비어천가>가 이런 사상을 담았을 거란 가설을 세웠고, 연산군의 한글탄압사건이나 정조의 문체반정 등 한글에 영향을 준 역사적 사건이 생길 때마다 한글 필체에 변화가 있었을 거라고 확장시켰어요. 현재 필체분석학은 유사과학이라는 의견과 심리학이라는 의견으로 갈리는데요. 역사적 사건 이후 일어난 필체의 변화가 필체분석학적으로 어떻게 해석되는지 비교하면 이 이론의 반례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았죠. 아쉽게도 당대의 한글 서적을 구할 길이 없더라고요. 1447년 <용비어천가>의 필체가 2007년 <용비어천가>에 얼마나 정확히 구현됐는지 확인하는 쪽으로 수정해 유사도 검사에 도전했어요.

Q 유사도 검사에 파이썬 프로그램을 이용했더라고요. 탐구 과정과 결과를 소개한다면?

정답이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시키는 방법인 r지도학습s을 이용했어요. 제가 먼저 정답과 오답을 가르쳐주고(-과정), 이 답들의 특징을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한 뒤 정답과 오답을 가르쳐주지 않은 상태에서 얼마나 정오를 구분하는지 채점(5과정)해서 줘요.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정답과 오답의 특성을 컴퓨터가 정확히 구분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저는 정답으로 사용할 샘플을 -과정에서는 <용비어천가(1947)>를, 5과정에서는 <용비어천가(2007)> 를 사용했어요. 만일 두 샘플이 비슷하다면 더 빨리 구분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두 샘플이 다르다면 학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아예 구분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죠. 이때 오답으로 사용할 샘플은 한글 2020 서체에서 골랐고요.

r딥러닝을 활용한 조선 초기의 한글 획 요소 유사도 검사-용비어천가를 중심으로s를

주제로 잡고 인문학 연구에 도전했다. 유사도 검사에는 정답이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시키는 방법인 r지도학습s을 이용했다.

Q 파이썬은 학교 정보 수업에서 배웠나요?

학교 정보 수업에서는 $언어를 배웠고, 파이썬은 졸업을 앞둔 학교 선배에 게 2주 만에 배웠어요. 처음 배워보는 컴퓨터 언어였던 데다 딥러닝이라는 생소한 내용을 개념부터 익히는 과정이 쉽진 않더라고요. <모두의 딥러닝> 등 관련 책을 추천받고, 선배에게 질문하면서 공부해나갔어요. 다행히 파이 썬이 직관적이고, 오픈소스 코드가 많아서 단시간에 배우는 게 가능했던 것 같아요. Q 유사도가 낮을 거라는 가설을 세웠는데, 실제 결과와 비교해보니 어떻던가요?

두 <용비어천가>가 만들어지기까지 시간 차가 너무 크기도 하고, 무엇보다 2007년 <용비어천가>를 만들 때 서체까지 고민할 수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결과적으로는 대다수 글자에서 일반적인 딥러닝보다 정확도가 오히려 더 높을 만큼 구현도가 높았어요. 다만 구현도의 편차가 글자별로 매우 크다는 단점이 있었죠. 필체를 분석할 때 쓰는 기준 중 하나인 rㄹs이 역시나 유사도가 낮더라고요. Q 이 연구를 통해 새롭게 느낀 점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지식의 연결과 확장은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던 두 분야의 연구가 하나로 이어지는 경험은 두 내용을 모두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이 연구를 통해 수업 시간에 개념으로만 접하던 딥러닝을 직접 해보면서 코

딩 지식을 쌓을 수 있었어요. 특히 제가 사용한 지도학습은 원래 두 파일의 유사도를 비교하는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아요. 그렇지만 한정된 시간, 제가 가진 샘플의 특징 등을 고려했을 때 조금 방향성을 바꾸더라도 지도학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죠. 전 지금도 생명과학을 좋아해요. 제가 하고 싶은 연구가 환경에 기반한다는 걸 점점 느끼고 있거든요. 환경과 생물학을 연결하는 연구는 녹조로 알려진 미세조류 연구를 통해 접했어요. 처음에는 미세조류의 생물학적 특징을 주로 연구했지만, 갈수록 미세조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도 재미있더라고 요. 하나의 내용을 생물학적 시야와 환경학적 시야로 볼 때 다른 내용이 나온다는 걸 배우면서 두 학문 간의 연관성도 체감할 수 있었어요. 융합 연구를 할 때 두 학문 분야를 다 잘하기는 어렵잖아요. 필연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을 테고, 문제가 생기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융합 연구의 진정한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CASE 4

인공지능 분야에 눈뜨게 해준 정보·수학 과목의 연결

이준우

포스텍

(경기 한민고 졸업)

중학생 때부터 컴퓨터공학에 관심이 많아 정보보안 전문가를 꿈꿨던 포스텍 이준우씨에게 경기 한민고에 개설된 다양한 정보 분야 과목들은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2학년부터 3학년에 걸쳐 단계별로 이수한 정보 과목들은 인공지능 분야로 시야를 넓혀줬고, 진로를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막연히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정보과학>은 자연스럽게 <자료구조>와 <응용프로그래밍개발> 추가 수강으로 이어졌다. 인공지능에 필요한 행렬을 접하기 위해 이수한 <고급수학>의 수업과 평가 방식은 r파격s으로 느껴질 만큼 새로웠다.

Q 경기 한민고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교육에 주력하는 학교입니다. 정보 분야 과목을 다양하게 이수했는데, 각각 소개한다면?

2학년 1학기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래밍실습>과 <정보과학>, 2학기의 <자료구조>와 <정보과제연구>, 3학년 1학기의 <응용프로그래밍개발>까지 다양하게 이수했습니다. 연속적인 커리큘럼은 정보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인공지능에 대한 깊은 관심과 탐구로 이어줬죠. 2학년 때 배운 <정보과학>과 <자료구조>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을 활용해 수업이 진행됐어요. 수업 방식은 여타 수능 대비 과목과는 확연히 달랐죠.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단순한 활동이지만, 핵심은 제가 아닌 컴퓨터가 해결하도록 만들어야 했어요. 이 과정에서 컴퓨터에게 효율적으로 명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학습하는데, 맨땅에 부딪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놓으면 수업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을 배웠어요. 문제를 푸느라 고생한 경험이 새로운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3학년 때 배운 <응용프로그래밍개발>은 개발에 유용한 언어인 파이썬을 학습하고, 선생님의 지도 아래 원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어요. 2학년 때부터 한창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뜻이 맞는 친구와 함께 오목을 두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는데요. 오픈소스 사이트에서 원하는 코드를 참조하고, 필요한 부분을 직접 채워나가는 과정이 컴퓨터공학과 친해지는 데 무척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정보 관련 과목에서 했던 교과 탐구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를 소개한다면?

2학년 때 <정보과제연구> 수업에서 했던 탐구 활동이 기억에 남네요. 정보과학과 관련된 주제를 잡고 탐구를 이어나가는 과목이었어요. <확률과 통계> <미적분>을 배우면서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게 됐기에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의 고질적인 문제인 r과적합s을 해결하는 방안을 과제 연구 주제로 잡았어요. 과적합은 기계학습에서 데이터에 대한 학습이 너무 많이 수행되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편향된 학습 데이터조차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여 오히려 오차가 발생하게 되죠. 이를 보완하려면 기계학습에서 데이터를 무작정 신뢰하지 않는 방안이 필요했어요. 여러 선행 연구 등을 공부하면서 신경망 학습 알고리즘에서 과적합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r신뢰계수s라는 개념을 고안했죠. 어렵지 않은 결론이었지만, 여기에 접근하기까지 수학적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정보과학 지식을 동원해야 했어요. 한 학기 동안 탐구를 진행하면서 결과 보고서를 쓰기까지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탐구를 마무리하고 나니 인공지능 분야에 더 애정이 생기더라고요. Q 현재 일반 수학 교과 교육과정에는 인공지능에 필수적인 행렬이 빠져 있습니다. 한민고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학을 특별히 잘하고 좋아하는 학생들 외에도 <정보과학>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행렬을 접할 수 있는 <고급수학> 이수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취지를 살리기 위해 실제 수업이 어떻게 운영됐는지,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느꼈는지 궁금하네요.

<확률과 통계> <미적분>을 배우면서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게 됐기에

<정보과제연구>에서는 기계학습의 고질적인 문제인 r과적합s을 해결하는 방안을 탐구 주제로 잡았다. 쉬운 과정은 아니었지만, 탐구를 마무리하고 나니 인공지능 분야에 더 애정이 생겼다.

<고급수학>은 가장 파격적으로 느껴진 과목이었어요. 수능 대비라는 목표에서 벗어나니 선생님도 더 자유롭고 실용적인 수업과 평가 방식을 택할 수 있었고,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습에 대한 열의를 불러일으켜줬죠. 특히 공학용 소프트웨어인 매트랩(.5-#)을 활용한 수업 방식은 틀에 박힌 고등학교 수학에서 학생들이 눈을 뜰 수 있도 록 도와줬어요. 책에서만 보던 수학적 개념들을 직접 컴퓨터에

구현해보면서 수학을 좀 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었거든요. 기존에는 머리로만 이해하던 선형회귀를 매트랩으로 직접 구현해보니 수학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오픈북 시험을 통해 단순히 교과서를 외우고 기출문제를 풀던 기존의 시험과 다른 경험을 한 것도 기억에 남아요. 고등학교의 교육 방식이 이렇게 변화할 수 있다면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과 진로를 찾는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Q 교과 성적에 비춰볼 때 포스텍 합격을 확신할 수 없었지만, 최초 합격한 경우입니다. 어떤 면이 가장 영향을 미쳤을까요?

함께 지원한 친구들에 비해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지원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포스텍의 교육 목표와 방향에 공감했기 때문에 1지망 대학으로 지원했죠. 그럼에도 합격한 것은 인공지능과 컴퓨터공학에 대한 관심을 여러 탐구 활동에서 보여줬기 때문인 것 같아요. 수학 과목들을 배우면서도 그 개념들이 인공지능 내 알고리즘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탐구했고, <정보과제연구>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론적 탐구를 진행했어요. <응용프로그래밍개발>에 서는 실제 오목을 두는 인공지능을 개발해보기도 했고요. 여기에는 정보 분야 과목들을 연속적으로 선택해 배운 것이 큰 역할을 했어요. 특히 포스텍은 교과 성적을 144/'*-로 평가하는 시스템이 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적인 성적보다는 제 탐구 정신과 전공 적합성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나 싶어요.

Q 고교 때 배우는 다양한 과목들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좋을지 조언한다면?

대학 공부는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했던 공부와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수능 대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탐구했던 <고급수학>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현실적으로 관심 분야보다 는 수능이나 교과 성적을 우선시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수학 심화 과목이나 정보 과목들이 외면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관심 분야가 선택 과목과 일치할 때 더 시너지가 난다 는 것만은 분명해요. 또 입시에서 불리할 것 같지만, 오히려 대학에서는 자신의 관심사와 진로를 좇아 과목을 선택한 학생을 좋게 평가하는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수능과 내신이라는 정형화된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장려하는 교육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EDU TALK #유쾌발랄_우리학교 #학교생활 ##에듀_토크

시작 전에 몸풀기는 필수지!

유쾌발랄

우리학교

'나'를 알아가는 시간

취재 조나리 기자 KPOS!OBFJM.DPN

도움말h사진 염지선 교사(경기 용인삼계고등학교)

r라떼는js이 유행할 만큼 빠르게 바뀌는 사

회,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유쾌한 쌤들

과 발랄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죠. 소소하지만 즐거운 학교 풍경을 담아보려 합니

(다KPO. S우!리OB F학JM.교DP N이)로야 기제를보 해알주리세고요 싶! @은 편 분집들자은 이메일

옥수수, 감자 먹고 '별빛 독서캠프' 떠나자~

밤하늘의 별을 보며 책 한 권 읽는다면 상상만 해도 벌써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경기 용인삼계고가 지난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r별빛 독서캠프s를 열었다고 합니다. 방학식 당일 시작한 캠프는 한 달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쉬이 가시지 않는 여운을 남겼습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만끽하기 전, 용인삼계고 의 여름밤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용인삼계고의 인문학독서탐구대회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미술 교사이자 학교 혁신교육부장인 염지선 쌤은 오랜만에 열리는 독서대회와 연계해 단체 활동을 기획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시국이 길어지면서 뭐든 혼자 하는 게 편한 학생들의 모습이 조금은 안타까웠기 때문인데요. 그리하여 기획된 r별빛 독서캠프s! (다

만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실제로 1박을 하진 못했어요.) 20여 명의 쌤들이 자원해 캠프 협력 교사로 나섰다고 합니다. 방학식이 마무리되고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71명의 학생들은 캠프가 열리는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별빛 독서캠프는 독서대회에 지원한 학생들이 참여했는데요. 캠프 활동은 좀 더 다양했어요. 좋아하는 책이나 시 구절을 인용해 영화 필름을 만들어본다든지, 카드뉴스 만들기, 제시된 단어나 글자를 보고 문장을 완성해보는 r투게더 글자 쓰기s 모둠 활동도 있었지요. 특히 이번 캠프의 주제는 r나답게 산다는 것s이었다네요. 캠프 둘

가운데 모자 쓴 분이 이철환 작가님! 쌤들과도 기념촬영.

윤동주 시인의 시 구절로 만든 영화 필름.

영인생화 필필름름 만만들들기어 보시자간!에 집중하는 학생들_ 나에의니어 욕그구램 알 테아스보트자 !아직 안 해봤니_

째 날 주제 글쓰기가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겠죠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어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바로 <연탄길> 이철환 작가의 강연과 에니어그램(&OOFBHSBN)으로 본 r나의 욕구 탐색하기s입니다. 첫째 날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이철환 작가의 강연 주제는 r마음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s이었다고 합니다. r나답게 산다는 것s 이라는 주제를 전달받고는 이철환 작가님이 정한 강연 제목입니다. t학생들로부터 캠프 시작 전 작가님에게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미리 받았어요. 질문이 많았는데, 작가님이 다 받아주셨지요. 그리고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인회도 열었어요. 교사들에게도 뜻깊은 강연이었습니다.u

에니어그램은 사람의 성격을 9가지로 분류하는 성격 유형 지표인데요. 9가지 세계관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관해 설명한다고 하네요. 염지선 쌤에 따르면 에니어그램 성격 유형 지표는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굉장히 r핫s한 테스트라고 해요. t본교 선생님이 강사로 나섰어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욕구가 강한 사람인지 알아본 시간인데, 학생들이 집중하더라고요. 이철환 작가님의 강연과 에니어그램 강의가 자신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u

참, 이번 캠프 이름이 왜 r별빛 독서캠프s인지 아시나요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든 밤하늘의 별을 떠올리며 지은 이름인데요. 공기 맑고 한적한 시골 마을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쌤들도 머리를 맞댔답니

다. 쌤들은 행사 중간에 나오는 간식을 햄버거나 샌드위치가 아닌 옥수수와 감자로 결정했습니다. 학교에 서 옥수수와 감자를 쪄서 학생들과 먹었죠. 옛 감정을 느껴보고,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둘째 날 독후 활동에는 r생명을 위한 실천 약속 정하기s 캠페인도 포함됐더라고요.

t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동료 선생님들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교장 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내년에는 프로그램 구성 회의 때 학생들도 참여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2년 동안 비대면 활동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긴 시간 모둠 활동을 하면서 적지 않은 긴장과 부담을 느꼈을 것 같아요. 함께한다는 것에 다시 익숙해지는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u

EDUCATION #수시_합격생 #학생부_종합_전형 #서울대_산업공학과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24

윤성환

서울대 산업공학과

(서울 한영고)

"배워야 하는 과목, 배우고 싶은 과목은 아쉬움 없이 선택했죠"

중3 때 경영 컨설턴트에 관심을 가졌다. 적성검사를 하면 인문과 자연 성향이 고루 섞여 있는 편이었다. 고등학교 때 여러 교과를 공부해보니 사회 교과보다는 과학 교과가 잘 맞았다. 수학, 특히 <수학Ⅱ>와 <미적분>을 공부해 보니 적분이나 미분이 넓이나 기울기를 설명할 수 있듯 현상을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가 느껴져 본격적으로 자연 계열 학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또한 자연 계열에서 경영 컨설턴트와 가장 관련된 학과인 산업공학과를 주목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윤성환씨의 얘기다. 산업공학을 공학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표현하는 성환씨는 나무 한 그루를 보는 사람이 아닌 숲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가진 산업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여러 과목을 넓고 깊게 탐색했던 성환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IFMMFMB!OBFJM.DPN 사진 이의종

수학이 이렇게 흥미로운 과목이었다니

생활 속 수학의 활용도는 다양하다. 다만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성환씨는 고등 수학을 배우면서 수학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걸 처음 느꼈다.

t<수학Ⅱ>와 <미적분>에서 적분으로 영역의 넓이를 계산하고, 미분으로 기울기를 얻는 과정을 공부하면서 수학 개념이 이렇게 연결된다는 게 놀랍더라고요. <수학> 에서 함수 단원을 배우면서 수학 그래프 작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보고서 를 작성했어요. 비트코인 채굴 방식과 현재의 채굴 방식, 이익에 대한 그래프 해석이나 분석을 통해 수학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됐죠. 현상을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u

성환씨는 고2 때 r실수 범위로 한정된 지수를 허수 범위까지 확장한다면 어떻게 될까, 표현은 가능할까 원주율인 3.1415926535j는 어떻게 구할 수 있었을까s 등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겼던 수학 개념에 궁금증을 갖고 해답을 찾아나갔다.

<확률과 통계>를 공부하면서는 전제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을 경험했다. 한영고에는 말하는 공부방 프로그램이 있다. 친구들과 주제를 정해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친구가 r베르트랑의 역설s 관련 문제를 가져와 함께 풀이 과정을 고민했는데 여러 풀이와 답이 나왔다. 수학은 정답이 있는 과목이라 생각하던 성현씨는 함께 머리를 맞대도 오류를 찾을 수 없었다. 추후 풀이 방법에 따라 답이 3개나 된다는 걸 알았다. 수학 문제에 여러 답이 존재할 수 있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t베르트랑의 역설은 원에 내접하는 정삼각형을 그리고 원에서 임의의 현을 선택할 때 현의 길이가 정삼각형의 한 변의 길이보다 큰 확률을 의미해요. 나중에 찾아보니 3가지 풀이가 있더라고요. 원에 내접하는 정삼각형의 한 꼭짓점을 현의 시작점으로 하는지, 정삼각형을 고정하고 기준이 되는 한 변을 정해 그 변과 평행하게 현을 긋는지, 정삼각형에 내접한 원을 그리는지 등 전제 조건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거예요. 그간 알던

수학과는 다른 느낌, 놀라움 자체였죠.u

그 이후 성환씨는 수학을 풀 때 내가 쓴 식이 올바른지, 모순이나 논리적 비약은 없는지 좀 더 고민했다. 수학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경영 컨설턴트 진로에 가장 가까운 자연 계열 학과는 산업공학

중학교 때 경영 컨설턴트를 꿈꿨지만 고등학교 공부를 하며 자연 계열에 적성이 더 맞는다고 판단했다. 암기 중심의 사회 교과가 감당이 안 됐다고 할까 자연 계열 공부는 어렵고 힘이 들었지만, 배우는 과정에서 느끼는 몰입감이 좋았다. 더구나 공부할수록 궁금한 게 생기고, 배우면서 느끼는 성취감으로 인해 공부에 더 흥미를 갖게 됐다.

t산업공학은 산업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러 분야를 조화롭게 조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문이에요. 대부분의 공학 관련 학과들이 특정 산업의 기술이나 원리를 연구 개발한다면 산업공학은 과학적 원리와 경영 전략

을 접목해 체계화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하는 학문인 셈이죠. 보통 산업공학을 공학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표현해요. 나무 한 그루만 깊게 보는 것이 아니라 나무와 숲을 모두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죠. 특히 문제 상황을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량이 중요한 학문이라 경영 컨설턴트를 꿈꿨던 저에게 잘 맞는 진로라고 생각했어요.u

공부하면서 공부가 적성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성환씨는 산업공학과 교수를 꿈꾸기도 했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기에 수상 경력도 다양했다. 한 학기당 1 개의 수상을 선택할 때의 기준은 수상 등수보다는 의미 있게 참여했던 대회였다. 주변에서 말렸지만, 들어야 하는 과목, 듣고 싶은 과목은 꼭!

모교인 한영고가 계열별 의무 선택보다는 자유롭게 계열을 넘나들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한 덕분에 성환

씨는 듣고 싶은 과목,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과목은 모두 선택할 수 있었다. 고2 땐 <경제>를, 고3 때는 <물리학Ⅱ> <생명과학Ⅱ> <화학Ⅱ>에 <경제수학>까지 이수했다. 수학도 <확률과 통계> <기하> <미적분>을 모두 이수했다.

t과학 Ⅱ과목을 3개 선택할 때 주변에선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했죠. 근데 뺄 게 없더라고요. 물리학과 화학은 자연 계열에서 기초가 되는 학문이고, 생명과학은 재밌더라고요. 무엇보다 Ⅰ과목을 배웠는데 Ⅱ과목은 배우지 않으면 배우다 만 것 같잖아요.u

수능에선 <물리학Ⅰ> <지구과학Ⅱ>를 선택했다. <지구과학Ⅰ>을 듣지 않았지만 <지구과학Ⅱ> 공부가 크게 어렵지 않았고, 물리학과 가장 관련 있는 과목이기에 선택했다. 학생부 종합 전형 제시문 면접을 볼 때 과학Ⅱ를 고루 배웠던 것이 도움이 됐다.

t산업공학은 경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경제>를 선택했어요. <경제수학>은 생활과 밀접한 경제 개념을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과목이라 재밌게 배웠

고, 경제 용어나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선택 과목은 학습 난도, 대입의 유불리 관점보다는 궁금하고 배우고 싶은 과목 위주로 선택했어요.u

과목을 넘나든 고민과 활동들, 성장의 계기

자기소개서 1번 의미 있는 학습 경험과 교내 활동을 작성할 때 고민이 많았다. 성환씨는 고3 때 학급 특색 활동이었던 r지식 업사이클링 프로젝트s를 적었다. t시행착오가 많았고, 오랜 시간 고민해서 해결했던 프로젝트라 기억에 남아요. 엘리베이터는 로프식과 유압식으로 작동하는데 다른 속도 조절 방식이 없을지 고민했죠. <화학Ⅱ>에서 배운 기체의 압력에 따라 실린더 내부의 부피가 변한다는 내용을 적용할 수 없을 까 생각했어요. 기체의 압력 관계를 이용해 엘리베이터 작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거죠. 압력을 줄여 조절하는 감압 장치를 떠올렸고, 공기나 그 외의 기체를 흡수하는 배기 장치인 아스피레이터를 만들기로 했어요.u 베르누이 방정식을 활용해 3% 프린터로 아스피레이터

나 엘리베이터를 제작, <물리학Ⅱ> <화학Ⅱ> 시간에 조사했던 벤츄리 효과를 설명했다. 오픈 실험실이 있는 서울시교육청 과학전시관을 찾아 유속을 달리해 실험했지만, 베르누이 방정식에서 전제되는 유체의 흐름(진공 상태)과 달라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결국 시중에서 판매하는 아스피레이터를 구입해 시행착오를 거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t학교에서 배운 내용들, 과목별로 흩어져서 배운 개념들을 연결해서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실험에서의 작은 차이나 전제 요소 등이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걸 확인했죠. 하나의 상황만 고려할 게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이나 상황을 이해하는 시야가 필요하다 는 것도 배웠고요. 고등학교 생활을 돌이켜보면 시험은 부담스럽고 싫었지만 공부하는 과정은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여러 시도를 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진로나 공부법을 찾을 수 있고 거기서 얻는 성취감은 분명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될 테니 후배들도 힘을 내길 바라요.u

나를 보여준 교과 세특 & 선택 과목

<바이러스 쇼크>를 읽다가 알게 된 r낭충봉아부패병s. 이 병은 국내 토종벌 개체의 95%를 감소시켰다. 토종벌이 개체수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시간, 멸종 위험성에 대해 바이러스 분석 모델 중 하나인 4*3 모델을 적용해 조사했다.

압력을 이용해 엘리베이터 작동 방식을 고안했던 실험 보고서.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과학 시간에 배웠던 여러 개념을 통합적으로 활용했던 시간이었다.

학생부

▒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수학> 함수 단원에서 수학 그래프 작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을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함, 비트코인 채굴 방법과 이익에 대한 그래프 해석과 학1년언분석어로을 스수마행트했폰고에 해서결 단책위을 변제환시하하는는 앱발, 표스를마 트함폰, <을정 흔보들> 앱어인 소벤리터 제2 어하는 앱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알고리즘 작성 및 컴퓨팅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에 적극성을 보임

▒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문학> 책의 중심 내용을 잘 포착하며 책을 읽고 갖게 된 문제의식을 사회와 연관 지어 확장하는 능력이 뛰어남, <수학Ⅱ> r라이프니츠와 뉴턴의 미분 유도 과정과 차이 탐구s 학년2서주제 독로점 탐적구 경 활쟁동 시을장 함을, 지<경도제에> r우표리시 해동 네공 간독적점 적특 성경을쟁 파시악장하 매고칭, s집에 콕으로 수요가 증가한 아이스크림 할인점의 무인 운영 등 상품 차별화 요소를 잘 분석함, 통계 분석과 탐구에서 경제 이론과 현상을 수리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탁월함

▒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확률과 통계> 주제 탐구 발표 수업에서 r회귀 분석을 통한 데이터의 분석 과정s을 주제로 정규 분포와 분산의 상관관계를 탐구함, 회귀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선형계년3학이획법터 으해로석 최법적까의지 해심화를 조학사습하하는는 등자 세산가업 공돋보학 임분. 야<화에학서Ⅱ 사> 용문되제는의 데답을 기계적으로 얻는 것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접근법에 따라 배운 개념을 적절히 사용하여 답을 얻는 능력을 갖춤.

▒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자연 계

열에선 물리학과 화학이 기초가 되는 학문이

는기것에 데같 배확았장다워 야. 개보 념한통인다 Ⅱ 고Ⅱ과 과생목목각을을했 2 다개안. 정Ⅰ배도과우 목면선 을택아 하배쉬는웠울 목선택 과 분위기였는데 <생명과학Ⅱ>는 재미있을 것 같

아 선택했다. ▒ <경제> 희망 전공이었던 산업공학은 경제

적 지식이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선택한 과목

이었다. 수업을 통해 수리와 통계 분석 능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동네의 독점적 경

쟁 시장을 지도에 표시해 분석하거나 코로나

19 혁신 기업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경

제와 사회, 수학 등 공학과 경제를 접목해 생각

하는 데 도움이 됐다. ▒ <경제수학> 경제에서 수학이 어떻게 활용

되는지 궁금해서 선택한 과목이었다. 기간별 이율을 달리 적용한 대출금의 미래 가치를 환

산하고, 국어 비문학 지문에서 접했던 경상수

지와 $%4 프리미엄의 변화율을 조사해 확인

하는 등 경제 현상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고 수

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했다.

EDUCATION #시사 #핫_토픽 #이슈 #원전_수주

1r33년조 만원에 규 수모출s 이 성집사트 원전 수주했다j

아건프설리h카기서자 재울 린업 계원 전활 기수 주찾 는낭다보 j

핫 토픽 '쫌' 아는 10대 35

원전 수주

13년 만에 기사회생?!

아프리카에서 기지개 켠 K원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따냈다. 해외 원전 사업에서 조 단위 계약은 2009년 6&(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약 21조 원) 이후 13년 만이다.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 정부는 이번 계약이 호재가 돼 현재 사업을 타진 중에 있는 체코와 폴란드 영국 사우디 등 8개국의 수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에너지원 구성 내 원자력발전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탈원전 정책으로 움츠려 있다 다시 기지개를 켠, 치명적인 위험과 대안 없는 경제성이라는 두 얼굴을 지닌 원자력을 담아봤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ZCCOOJ!OBFJM.DPN 사진 연합

열공 스크랩

STEP 1 이슈 맛보기

#원전@강국@대한민국 #,원전@13년@만에@수출@쾌거 #40

여@년@축적된@노하우로@맺은@결실 #원전@1기@수주@자동차@25만@대@수출@쌤쌤 #한국의@기술력@퍼져라@세계로!

STEP 2 이슈 꼼꼼 분석하기

대한민국 원전, 중동 찍고 아프리카로 고고!

지난 8월 25일, 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낭보를 알려왔어. 원전 업계와 전문가들은 국내 원전 생태계가 사실상 붕괴 위기를 겪고 있는 때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 엘다바 원전은 총 사업비가 300억 달러(약 40조500 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야. 꺄_ 우리나라 완전 부자 되는 거 아니냐고 진정해. 전체 사업권은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의 자회사 4&가 따냈거든. 다시 말해 핵심 설비인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는 러시아가 짓고 터빈(에너지를 추출해 변환시키는 회전식기계장치)은 미국이 만드는데 우린 터빈이 들어갈 건물 등 82개의 건축h구조물을 짓고 보조기기를 공급하는 하청 기업 역할을 맡게 됐단 말씀이지.

총 사업비 중 3조 원 규모인 이번 계약이 비록 온전한 r원전 수출s은 아니지만 러시아가 자국 업체를 제쳐두고 한수원을 파트너로 택한 건 가볍게 볼 사안은 아냐. 엘다바 원전은 사막에 건설되는 흔치 않은 사업이 야. 사막 지대에 원전을 지어본 경험은 사실상 우리나라 말고는 없거든. (러시아도 사막에 원전을 지어본 적 없다는 건 안 비밀.) 원전 건설에는 작은 먼지 한 톨도 치명적이야. 때문에 6& 원전 건설 당시 한국은 사막의 모래 바람을 막기 위해 현장에 초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모래 유입을 완전 차단한 뒤 공사를 진행했지. 여기에 현장의 모래가 염분이 높은 탓에 500LN 떨어진 지역에서 모래와 자갈을 공수해온 뒤 얼음으로 식혀가며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해냈고. 이러니 우리 기술진의 어메이징한 실력을 인정 안 할 수가 있겠냐고_ 덕분에 2017년 지난 정부 때부터 공을 들인 이번 사업

어느 때보다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문제는 제대로 된 정보를 걸러내고 해석하기 어렵다는 거죠. 과학 기술의 발전, 가치관의 변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의 실생활과 밀접하거나 알아두면 도움이 될 이슈를 콕 집어 알기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에서 지난해 12월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고 결국 중동에 이어 아프리카 원전 시장 첫 진출이라는 r알흠다운s 결실을 맺었다는 거 아니니. 벌써 이집트 엘다바에선 원자로 건설을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시작됐대. 한수원은 내년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고. 원전 강국 힘 못 쓴 이유, '탈원전 정책' 때문?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원전 건설 단가를 자랑 해. 또 미국이 건설 중인 보그틀 원전에 원자로 등 핵심 설비를 공급했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도 보유하고 있지.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중국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아. 2021년 기준으로 한국 원전 건설 단가는 1LX(킬로와트)당 3천571달러인 데 반해 중국은 4천174달러, 프랑스는 7천931달러, 러시아는 6천250달러, 미국은 5천833달러에 달한단다. 이는 40여 년간 원전을 건설h운영한 경험이 쌓여

95%에 달하는 부품을 국산화했고 탄탄한 기자재 공급망을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지. 또 정해진 공사 기한을 제대로 준수하는 점도 한국 원전 산업의 강점이야. 프랑스 원전 기업 아레바는 핀란드 올킬루오토 원전의 준공 시점을 13년이나 못 지켰고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는 자국 내 보글 원전의 건설을 6년이나 지연시켰다지. 우린 6& 바라카 원전을 계획한 날짜에 r딱!s 준공했고. 어때, 매력적이지 않습원전의 핵심 자원인 우라늄은 1H만으로도 석탄 3U에 버금가는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인류는 100만 년간 인간 생활 환경에서 격리해야 하는 위험한 물질인 원전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니까 이에 더해 2017년에는 &63(유럽 사업자요건) 인증을 취득했고 2019년에는 /3$(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 인증을 취득하는 등 안전성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단다. 한데 이런 원전 강국에서 13년 만에 수주(그것도 건물 일부)가 웬 말이냐고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지난 정권이 내건 r탈원전s 정책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단다. 실제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대 대선 때 r원자력 제로s를 목표로 한 탈원전 정책을 발표했어.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와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 월성 1호기 폐쇄, 신고리 5h6호기 공사 중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지. 또한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에 서 18%로 낮추고, -/(는 20%에서 37%, 신재생에너지는 5%에서 20%로 높이겠다는 의지도 표명했고. 이 과정에서 1천억 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했고 한수원 노조의 반발 등 여러 논란이 일었지만 문 정부는 r에 너지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제고s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 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지. 하지만 문 대통령은 국내 탈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선 수출 세일즈에 나서곤 했어. 이런 행보는 모순이란 지적을 받기도 했지. 탈원전을 표방한 나라에서 원전 수출이라j 쉽지 않은 일이었을 거야. 원전 강국이 탈원전을 지향했던 이유, 뭘까

STEP 3 생각 그릇 키우기

무너진 '원전 르네상스'의 꿈

2011년 일본 근처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9.1의 강진이 발생했어. 바닷물이 10N에 달하는 쓰나미로 변해 육지를 덮치자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후쿠시마에 있는 원전을 향했지. 다행히 원전은 무사했어. 지진이 감지되자 원전이 자동 중단됐거든.

하지만 곧 문제가 터졌어. 원전은 핵연료를 담고 있는 r노심s에서 핵분열이 일어나 열이 발생하고 이 열로 만 들어진 증기가 터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야. 핵분열이 일어나는 노심은 엄청 뜨거워서 냉각수를 넣어 식혀줘야 해. 한데 쓰나미 때문에 비상 발전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 설비가 침수돼 비상 전원 공급이 끊겨버렸지. 열을 식히지 못한 노심은 곧 녹아내렸고 노심을 감싸고 있던 r지르코늄(;S)s이 냉각수와 반응해 수소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어. 수소는 공기와 만나 결국 r수소 폭발s을 일으켰지. 이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T)이 외부로 흘러나왔어. 지

금껏 해결책을 찾지 못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거야. 이후 일본 수산물은 물론 한국 대기에서까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어. 방사능 오염수는 현재도 일주일에 2천_4천U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기점으로 세계 각국의 원자력 정책은 큰 변화를 맞았어. 실상 그즈음 원전 업계는 r원자력 르네상스s를 꿈꾸던 차였어. 원전은 경제적이 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이자 지구 온난화를 막을 대안 에너지라며 각광받고 있었거든. 세계 각국이 원전 확대 정책을 세웠고 원전이 없는 나라는 건설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지. 그러다 사고가 r뻥!s 터진 거야. 그랬더니 웬걸, 1986년에 발생한 r체르노빌 원전 사고s의 악몽까지 소환되며 유럽 국가들은 탈원전 혹은 원전 축

소 정책을 너 나 할 것 없이 펼쳤고 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했지. 우리도 이 흐름에 함께한 거고. 원전, 다시 '인싸'로?

현 정부는 이번 엘다바 원전 건설 수주를 발판으로 체코와 폴란드에서도 수출 성과를 내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탈원전으로 타격을 받은 국내 원전 업계가 해외 시장에서 빛을 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지. 이에 더해 국내 원전 비중을 확대하겠다며 탈원전 폐기를 명문화했고.

우리나라의 경우 주요 선진국과는 달리 좁은 국토와 환경 여건, 경제적h기술적 한계로 주력발전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쓰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야. 실질적으로 원전에 일정 부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거지. 또한 해를 거듭해갈수록 전력 소비는 증가하고 있고.

원전의 핵심 자원인 우라늄은 1H만으로도 석탄 3U에 버금가는 에너지를 만들어내 원전을 r경제적 에너지s 라고도 하지. 하지만 인류는 100만 년간 인간 생활 환경에서 격리해야 하는 위험한 물질인 원전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어. 어떤 방법으로 관리할지조차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지. 원전 수주도 응원할 일이고 원전 확대로 전기를 싸게 쓰는 것도 나쁘지 않아. 그러나 폐기물 관리를 어떻게 할지, 국민을 안심시킬 만한 대책을 책임감 있게 제시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어. 당장 일본이 2023년 상반기부터 약 30년간 140만여U의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고 하는데 (약 7개월 후면 오염수가 제주 해안에 도달해 우리나라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거래.) 우리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기대해보자고!

EDUCATION #전공 #전공_탐색 #학과 #생명공학과

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도움말 조진표 대표(와이즈멘토) 참고 메이저맵

다른 듯

닮은 학과 36

생명공학과

인체를 포함한 동물, 식물 그리고 미생물 등의 세포 내 생명 활동 현상과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인간에게 유익하게 응용하는 전공.

메이저맵으로 보는 연관 학과

바이오공학과

*$5융합학과 의공학과생명공학과 생명과학과

식품생명공학과식물생명자원학과환경생명공학과 생명공학과 의약학h*5의 융합 전공

식품 원예 동물 환경 유전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생명공학 전공 생명 현상의 원리를 규명h탐구하는 비중이 높은 학과

대학 전공을 중심으로 진로h진학 설계를 하는 요즘, 중간에 꿈이 바뀌거나, 명확한 진로를 찾지 못한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때 난감해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다양한 전공 이름에 낯설어하기도 하고요. 성격이 유사한 전공들을 모아, 진로 탐색 팁까지 알려드립니다. 연관 학과로 보다 넓은 시야에서 전공을 찾아보세요.@ 편집자

조진표 대표의 전공 탐색

우리나라는 생명공학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때문에 다른 이공 계열 전공에 비해 생명공학 전공자들의 사회 진출이 조금 어려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관련 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향후 전망이 좋아졌습니다. 취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화학공학과 결합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이 있고, 상위권 대학일수록 생명공학보다는 생명과학, 즉 자연과학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니 잘 살펴야 합니다. *$5와 융합한 분야가 특히 전망이 밝아 컴퓨터 활용 능력이 좋다면 보다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연키관워 드###생생생명리화학 학#공 ##학유정전 보#분자 #자 연#미 #구생생 물물 ##생육물종학학

연과목관<<<확물생리명률학과과 학Ⅰ통>Ⅰ계 h<Ⅱ생> <>활미 <과화적 학윤분Ⅰ리>h Ⅱ>>

ISSUE INTERVIEW #인터뷰 #국어문화연합회 #김미형_회장

공공언어 개선에 앞장서는 국어문화연합회 김미형 회장

노쇼·더블링·비말…말은 곧 권력!

쉬운 우리말은 알 권리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목적은 분명하다. 어려운 r한자의 늪s에서 제 나라 백성을 구하고 싶어서다.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쉽게 알아듣고 사용할 수 있는 글자가 있다면 억울한 상황에 쉽사리 놓이지 않을 거라는 r인권 정신s에 입각한 것이다. 전국 21개 지역의 국어문화원을 묶는 중심이 국어문화연합회다.

신기술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용어를 만든다. 이는 우리말로 순화되기 전 각종 매체를 통해 퍼져나간다. 공공언어 개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국어문화연합회 김미형 회장은 t공공언어에 외래어나 어려운 말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면 필수적인 정보를 놓칠 가능성이 커진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같다u고 일갈한다. 쉬운 우리말을 쓰는 노력이야말로 인권 존중의 시작임을 강조한 그를 만나봤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ZCCOOJ!OBFJM.DPN 사진 이의종

어려운 말 남용하는 공공언어

국민의 알 권리 침해하는 범죄나 다름없어

Q. 국어문화원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단히 소개해준다면?

간단히 말하면 대한민국에서 우리말이 올바르게 쓰이도록 노력하는 단체다. (웃음) 전국에 22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올바른 표기법이나 문장 감수 등의 국어 상담과 어르신이나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 한글 교육, 한글과 한국어 관련 문화 행사, 우리말 가꿈이 활동 등 다양한 일을 한다. 제주도나 강원도 등 토박이말을 사용하는 지역에선 이들 고유 지역어를 연구h조사해 보존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전국 21개 지역의 국어문화원을 묶는 중심이 국어문화연합회다. 또한 정부 부서와 언론사를 상대로 한 공공언어 개선사업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공공 영역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쉽고 바르고 품격 있어야 한다.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주요 정보를 담은 r나랏말s이기 때문이다. 공공언어에서 잘못 쓰인 용어나 외국어, 신조어를 우리 국민 누구나 보고 듣는 즉시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는 이유다. Q. 공공언어가 쉬운 우리말로 쓰여야 하는 이유를 실례를 들어 설명해준다면?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언어라면 무엇이든 공공언어가 될 수 있다. 공공기관이 작성한 공문서 뿐만 아니라 신문h방송에 쓰인 대중매체 언어, 은행과 터미널 등의 공공장소에 표기된 언어는 모

김미형 회장은

상명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으로 석사를, 한양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상명대 국어문화원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상명대 한국언어문화학과 교수와 한국공공언어학회 회장, 국어문화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공공언어 개선사업, 신조어의 범람으로부터 우리말 지키기 운동 등을 추진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두 공공언어에 포함된다. 보험 약관이나 제품 설명서, 각종 연설문과 안내문도 마찬가지다. 지난 몇 년간 정부는 r보이스피싱s을 주의하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정작 보이스피싱 수법에 가장 취약한 노년층은 용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r사기전화s나 r문자사기s로 바꾸면 긴 설명 필요 없이 누구나 직관적으로 알 수 있지 않겠나.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도 r노쇼백신s이 r잔여백신s으로 순화되니 접종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r비말s이 r침방울s로 대체되자 방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마스크 쓰기 등의 수칙이 더 잘 지켜질 수 있었다. 관공서의 정책 홍보물이나 공공기관의 누리집을 보면 r에코마일리지s r리셀테크s r홈코노미s 등 생소한 용어들이 가득하다. 에코를 r친환경s으로, 마일리지는 r이용 실적s, 리셀테크는 r재판매 투자s, 홈코노미는 r재택 경제 활동s으로 바꾸면 정책을 좀 더 제대로 홍보할 수 있음은 물론 국민의 알 권리도 지킬 수 있다. 대다수 국민들은 공공기관이나 언론, 기업에서 어려운 말을 써도 민원을 제기하거나 항의를 하지 못한다. 자신이 뭘 모르는지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 점차 정보에서 소외돼간다. 정부나 언론 모두 듣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새로운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는 데만 주안점을 두다 보니 말이 자꾸 어려워진다. 때문에 공공언어를 작성하는 쪽과 국민, 두 집단 사이에서 괴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공공언어 전달자는 r학력이나 연령, 외국어 능력에 상관없이 국민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가s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언어가 정확하게 인지돼야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다. 국민 모두가 r내가 무식한 게 아니라 배우지도 않은 단어를 무책임하게 사용하는 이들이 잘못하는 것s

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이는 정당한 분노다. 시대가 바뀌면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도 바뀐다. 국민이 사회의 중요한 정보들을 놓치지 않고 이해해야 시대의 변화를 통찰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 쉬운 우리말이 인권과 국력의 초석인 이유다. Q. 외국어, 신조어는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말로 탄생하나?

한 번 퍼진 말은 바이러스와 같다. 순식간에 퍼지고 다시 바꾸기 힘들다는 의미다. 새로운 외국어가 퍼지기 전 2일 안에 수정하도록 권고하는 이유다. 국어문화원 기관 중 하나인 한글문화연대에서 공공기관 보도자료, 언론기관 기사를 매일 점검해 외국어 남용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보도자료나 기사에서 외국어가 발견되면 48시간 안에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전자우편이나 공문을 보낸다. 다듬을 말과 다듬은 말 목록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r새말모임s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r언택트s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하면 이 말을 국립국어원으로 보내 쉬운 우리말로 다듬도록 요청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r새말모임s을 열어 대체할 우리말 후보를 선정한 후 국민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말을 채택한다. 이런 절차를 거쳐 r비대면s이 선정됐다. 채택된 대체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보도자료로 발표하고 다듬은 말 목록에 넣어 관리한다.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말을 찾아야 하므로 단어 하나도 가볍게 바꿀 수는 없다.

Q. 지금까지 추진한 r쉬운 우리말 쓰기s 사업에서의 성과를 소개해준다면?

가장 큰 성과라면 국어문화원과 한글 단체가 합심해 한글날을 다시 국경일로 전환해 휴일로 만든 역사적 사건이 아닐까 싶다. (웃음) 일단 공휴일이 돼야 국민들이 다시금 한글의 의미를 생각해보지 않겠나. 전철역이나 관공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비치된 r심장충격기s는 얼마 전까지 r&%s혹은 r자동제세동기s라고 불렸다. 누구나 심장마비를 일으킨 사람을 보면 재빨리 꺼내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디에 어떻게 쓰는 기기인지도 몰랐던 사람이 대다수였다.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와 관련 있는 말은 무조건 직관적이고 쉬워야 한다. r스크린도어s를 r안전문s으로 바꾼 것도 오랜 시간 노력해 이뤄낸 결과다. r리플s을 r댓글s로, r부스터샷s을 r추가접종s, r키스앤라이드s를 r환승정차구역s으로 이해하기 쉽게 순화한 예도 있다. 그럼에도 노력에 비해 성과가 너무 미미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이런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냥 방치했더라면 우리말이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한 국적 불분명의 언어가 됐을 거라 생각하며 기운을 내고 있다. 국어의 목적은 r소통s

언어는 인권이자 배려임을 알아야

Q. 공공언어 개선에 앞장서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국어 공부를 워낙 좋아해 대학도 국어 교육 전공을 택해 들어갔다. 학부 공부와 국어운동학생회 동아리 활동을 하며 r말은 곧 정신s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국어를 잘하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이는 원활한 소통으로 이어져 갈등의 완충 역할을 하게 된다. 가만히 살펴보면 개인 간에, 혹은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갈등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서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녀 양육만 하더라도 부모가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나. 국어를 바르게 잘 쓰는 일에 관심을 갖고 매진하던 차에 몸담고 있는 대학에 국어문화원이 설립돼 종사하게 됐다. 이후 쉽고 정확하고 품격 있는 우리말 사용을 목표로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 속 어려운 표현들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Q. 학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과서에 한자 표기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들이 한자를 익히면 문해력이 높아지고 학업 역량이 강화될 수 있다는 r설s이 있지만, 이 는 틀렸다. 물론 우리말에 한자어가 많긴 하지만 국어 교육은 절대 한자 교육이 아니다. r부모, 유치원, 자동차s는 모두 한자어지만 뜻을 이해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도 없다. 이는 낱말의 뜻이 한자 표기에서 오는 게 아니라 우리말에 기인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r미분h적분s 을 이해할 때도 필요한 건 수학적 지식이지 한자 표기와 그 뜻풀이가 아니다. 낯선 어휘를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노출과 사용이다. 또 국어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단어는 시간을 내 익혀야 한다. 모국어라고 해서 저절로 알게 되리라는 건 착각이 다. 미국의 경우 영어 교과만 어휘, 독서, 토론 등 5개 영역으로 나뉘어 있을 정도로 영어 교육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개인의 국어 실력은 곧 사고의 수준이 된다. 영어와 수학 교육이 국어 교육에 앞선 오늘날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Q. 마지막으로 이 땅의 청소년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최근 뉴스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r더블링s이다. 확진자가 r두 배s로 늘었다고 하면 될 것을 방송이나 신문 모두 r더블링s이라는 표현을 쓴다. 내 어머니는 살아생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의미를 스스로 찾거나 물으며 공부하시곤 했다. ,#4가 무슨 뜻인지부터 뉴스와 신문에 나온 낯선 용어를 그렇게 하나하나 익히셨다. 그러다 어느 순간, 너무 많아 감당이 안 된다며 포기하셨다. 얼마나 아쉬워하셨는지 모른다. 공공언어가 친절하지 않은 건 잘못이다. 순화되지 않은 외국어와 신조어로 불편을 겪게 된다 면 이를 고쳐줄 것을 국민동의 청원이나 시민 참여 게시판 등에 당당하게 요구하라. 이는 여러분의 권리다. 국어의 목적은 r소통s이다. 이를 위해선 쉬운 우리말을 써야 한다는 인식을 당연시해야 한다. 개인과 개인의 언어는 그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써도 된다. 하지만 공공언어만큼은 절대 그래선 안 된다. 정보 격차는 인권 침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언어가 인권이자 배려임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BOOKS&DREAM #전공_적합서 #독서 #진로 #사회학과

쌤과 함께! 깊이 읽는 전공 적합書

사회학과

움직이는 사회학 개념 다지는 책 읽기

취재 정나래 기자 MFOB!OBFJM.DPN 전공 적합書 자문 교사단

김용진 교사(서울 동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백제헌 사서 교사(서울 혜성여자고등학교)

우보영 교사(서울 원묵고등학교)

장성민 교사(서울 선덕고등학교)

t사회학은 우리가 사는 사회와 사회에 속해 있는 개인의 삶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과거 사회를 거대한 틀로 보고 분석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현대 사회학은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을 묘사하고 이해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재한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빅데이터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미래 사회학에서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학은 인문학 성격이 강하지만 불확실성을 다루는 능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유용한 실용 학문이기도 합니다. 통계적 지식과 사회 조사 분석 능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만큼 졸업생의 진출 경로 도 다양합니다.u@ 아주대 사회학과 노명우 교수(본지 990호 r전공 적합書s에서 발췌)

ONE PICK!

전공 적합書

<사회학의 핵심 개념들>

지은이 앤서니 기든스h

필립 8.서튼

옮긴이 김봉섭

펴낸곳 동녘

tr오늘날 사회학은 이론적으로 다양하고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며, 인간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s 책의 서문처럼 사회학이 다루는 분야는 폭넓고 연구 방법도 다채롭습니다. 게다가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죠. 이 책은 움직이는 사회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핵심 개념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다룹니다. 제목 그대로 r사회학의 핵심 개념s에 대해 기본적 정의, 기원, 의미와 해석, 비판적 쟁점, 현대적 의의까지 살핍니다. 이를 따라가면 모호한 사회가 구체적인 형상으로 다가올 거예요. 마음 가는 대로 펼쳐 읽기 시작해도 됩니다. 관심 있는 핵심 개념을 읽고 참고 문헌도 찾아 보면 더 깊은 내용을 접할 수 있을 겁니다.u@ 자문 교사단

ONE PICK!

책 속으로

일상 속 단어에 품은 사회학적 의미 뜯어보기

r너무 빠르다.s 요즘 사회에 대한 평이다. r사회학s도 그에 발맞춰 변화가 많다. 이 책은 r동적인s 사회학에 입문하게 해주는 책이다. r구조s r빈곤s 등 흔히 쓰는 단어들을 사회학적 개념으로 풀어썼다. 재미를 찾긴 쉽지 않다. 특히 r기본적 정의s는 한자어 비중이 높다. 익숙한 단어인데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다. 그 점이 묘미다. 일상에서 흔하게 써온 단어의 뜻을 돌아보게 한다. 이어 개념의 기원, 의미와 해석, 비판적 쟁점 부분을 차례로 따라가면 익숙했던 단어에 담긴 사회적 변화, 여러 사회학자들의 주요 이론을 맛볼 수 있으며, 깊이를 더해준다. 예를 들어 r사회s에 대해 r개인들의 다양한 모임 또는 집적으로 환원될 수 없는 대규모의 인간 공동체에서 구조화된 사회적 관계들 및 제도들을 지칭하는 개념s이라고 정의한다. 이어 19세기에 이르러 에밀 뒤르켐이 사회학적 개념으로 사용했고, 1970년대에 뒤르켐의 개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으며, 2000년대 이후 사회학이 r사회s를 넘어 r유동성s에 대한 분석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안내한다. 이를 좇다 보면 산업혁명부터 세계화, 디지털 시대 진입까지 현대 사회의 기술h경제적 변화, 그에 따른 r사회적 집단s의 규모h경계의 확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r젠더s r계급s r소비주의s r소외s 등 요즘 사회 문제와 직결되지만 비교적 새로 생긴 개념을 제대로 파악해볼 수도 있다. 책의 구성상 어디에서 시작해도 좋다. 흥미로운 단어, 관심 가는 주제부터 봐도 된다.

사회학은 폭이 넓다. 때문에 책은 r교육s r자본주의s r과학s r지속가능한 발전s r의 료학s 등의 개념도 다룬다. 다른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도 관심 분야와 사회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어 읽어볼 만하다.

산업화, 인구의 대량 이주, 식민주의와 그 여파, 교역 관계의 확대는 국내 및 국가 간 모두에서 많은 긴장과 갈등을 야기했으며 인종차별주의는 그중 한 가지 표현이다. <중략> 그러나 오늘날은 인종차별주의적 태도가 다양화됐으며 계급의 하강 이동 및 민족 정체적의 상실에 대한 우려와 관련돼 있다. @ <사회학의 핵심 개념들> 242쪽

자문 교사단의 r+s 추천 도서

제목지은이옮긴이출판사 추천 평

사회학은 인간의 사회적인 삶과 집단, 그리고 사회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러한 사회학의 분야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분석부터 세계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과정을 살피는 인잠권 깐문!제 이라게고 다요 김도현 외 휴머니스트연활구동까하지는 매인우권 광활범동위가하, 사다회. 이학자 책, 은기 자청,소 성년교 디육지 전털문 기가후, 장위애기학 젠교더 교 장사애, 사 난회민 활 등동과가 관가련 현해장 의각 생영생역한에 서사 례활를발 히통 해 새로운 인권 개념을 설명한다. 사회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사회와 사회 구성원을 더 깊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화를 사회학적 시선으로 다시 보는 책이다. 양치기 소년은 왜 거짓말을 했을까, 사람이 된 피노키오는 백설문을공 주열는어 왜줄 까자꾸 박현희뜨인돌머그행복에리했카 대을락한을까 반 , 기왕문르비을는는 제가 왜기j 해자. 궁보꾸금면 거증 보울을다을 유 흥보발미았하롭을는게까 지 ,읽 왕은을자이 수는의 있 왜질다 문구. 두을친로 구따 들라신과가데 렐며토라 론사를해회 보학찾는았적 을으것로까도 , 새의라로미푼운 젤있 은시다 선.누 친을구숙 익를한 히위 동거해화나 와, 이야기를 읽으며 그 속에 담긴 결핍, 관계의 부족, 상상과 일탈, 연대, 우정 등을 이야기해보길 추천한다.

선배의 독서와 진로

흥미 분야로 좁혀나간 독서 심화 학습과 대입, 모두 도움 됐어요

박해향 고려대 사회학과 1학년

사회학 전공을 결심한 계기는?

<정치와 법> <사회h문화> 등 일반사회 과목에 대한 흥미 때문입니다. 수업에 서 배운 걸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세상에 대해 아는 게 늘어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거든요. 예를 들어 <정치와 법>에서 배운 선거 제도는 교내 선거는 물론 지방선거 투표에 적용했죠. 이런 사회 과목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사회학과에 진학하게 됐어요.

한데 지난 학기, 사회학자나 사회학 이론을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또 전공 필수 과목 중 <사회조사방법론>의 사회 통계 부분에 빅데이터 수집h해석의 비중이 매우 커요. 실용적으로 사회학을 활용하기까지 수련의 시간이 필요하고, 데이터 활용 역량을 빼놓을 수 없다는 점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대입 준비 과정에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했나요?

1학년 때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심 분야나 희망 전공과 관련된 분야로 좁게 파고들었어요. 고학년이 될수록 학업에 필요한 시간이 늘다 보니, 많은 책을 두루 읽기보다 필요한 책을 집중해 보게 되더라고 요. 1학년 때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를 읽었는데, 과학을 다뤘지만 사회를 통찰하는 책이기도 하거든요. 사회과학에 대해 눈을 떴고, 2학년 때 소설 <1984> 를 읽고 사회 불평등에 관심이 생겨 3학년 때 <불편해도 괜찮아>를 봤어요. 이런 부분은 대입에서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어떻게 깊이를 더했는지 보여주며 저를 설명하는 요소가 됐다고 생각해요. 또 책을 보면서 다양한 사회 관련 주제를 접할 수 있었고, 독해 능력도 키울 수 있었어요. 덕분에 제시문 면접을 볼 때와 지문을 읽을 때 부담을 덜 수 있었고요. 후배들에게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책으로 시작해 관심 분야 하나를 정해 깊게 파고들거나, 관련 탐구 활동을 해보길 추천해요. 자연스럽게 심화 학습을 하면서 자신의 깊이를 더할 수 있고, 입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선배의 강추 전공 적합書

동물농장

지은이 조지오웰 옮긴이 김욱동펴낸곳 비채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이 무엇인지, 그 안에서 구성원의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 책입니다. 소설에서 작은 농장 안의 모습이 사회의 모습을 축소해놓은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안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고, 자신의 역할과 앞으로 할 일을 모색해보길 권합니다. 고전 소설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할 것 같은데, 이 책은 짧고 재밌습니다. 그러면서도 섬뜩한 느낌이 있고요. 그래서 사회가 나아가는 과정에서 경계해야 할 부분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도 같습니다. 어떤 전공을 꿈꿔도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유사한 설정인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랑 같이 읽으면 더 재밌어요. 인간 r사회s에 대한 생각의 깊이도 더할 수 있고요.

팩트체크

지은이 +5#$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펴낸곳 중앙북스

고1 때 읽었는데,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문제를 알게 해준 책입니다. 바쁜 고등학생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양질의 사회적 이슈를 다채롭게 알려줘 좋았어요. 읽다 보면 유독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와 관련한 내용의 깊이를 더해보면 좋아요. 전 사회 불평등과 관련된 이슈가 흥미로워 동아리에서 주거 불평등 문제의 원인과 대안을 찾아보는 등 주제 탐구 활동을 이어갔어요. 더불어 어떤 정보가 주어지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다른 방면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등 주체적으로 검증해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알게 돼요.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정보를 구하긴 어렵지 않지만, 그만큼 가짜 정보도 많이 떠도는 요즘이죠. 이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스스로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기도 해요.

2022년 r전공 적합書s는 고교 교사로 구성된 자문 교사단과 함께합니다. 진로h진학, 독서, 교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교사들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 포인트부터 추천 독후 활동까지 안내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2022 News in News

입시 & 학습

학과 심화편

50 진로선택 과목 성취도 반영 2년 차

학생부 교과·종합 전형 영향력은?

54 신생 산업 다루는 모빌리티학과

지상·하늘·바다 위 미래가 보인다

58 디지털 소양 키울 정보 교육 강화

컴퓨터 언어·인공지능 접할 과목별 특징

대입·고입

심화 편

EDUCATION#2023_수시#2024_수시#진로선택_과목#학생부_종합_전형 #학생부_교과_전형

진로선택 과목 성취도 반영 2년 차

학생부 교과·종합 전형 영향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대입에 본격 적용된 2022학년 입시에 이어 2023학년에도 3단계 성취도로 평가되는 진로선택 과목은 확대 반영된다. 아직까지는 공통이나 일반선택 과목에 비해서는 대체로 영향력이 적다는 반응이나 점점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고교학점제로 가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진로선택 과목, 그 영향력은 얼마나 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나눠 살펴보자. 취재 윤소영 리포터 ZPPOTZ!OBFJM.DPN

도움말 방유리나 입학사정관(건국대학교)h배영준 교사(서울 보성고등학교)h진선영 책임입학사정관(숙명여자대학교) 자진료수환 한 교국대사학(강교원육 강협릉의명회륜 <고20등23학학교년)h 대조입미 정정보 대 1표19>(에h듀인플천라시자교)육 청 진로진학지원단 <2023 대학 탐방 보고서>h중앙대학교 <2023 학생부 전형 가이드북>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진로선택 과목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균형 있게 배우고 선택 학습을 강화하는 것이다. 기존의 문h이과 계열 구분을 없애고 교육과정은 크게 교과와 창의적 체험 활동으로 나눈다. 교과 는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로 구분한다. 보통 교과에는 모든 학생들이 이수하는 공통 과목이 있으며,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구분되는 선택 과목이 있다. 1학년 때 공통 과목을 통해 기초 소양을 키우고 2, 3학년에는 학생 각자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도록 한다. 전문 교과는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에서 편성하는 전문 교과*과 특성화고에서 편성하는 전문 교과**로 구분한다.

일반고에서는 보통 교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특히 일반선택 과목을 충분히 편성할 것을 권장한다. 학생의 관심과 역량에 따라 진로선택 과목을 이수할 수 있고 전문 교과도 진로선택 과목으로 이수할 수 있다. 선택 과목 중에서 수학, 과학, 한문, 제2외국어 교과처럼 *과 **로 구분해 위계성을 갖는 과목은 위계를 준수할 것을 권장한다. 2019년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r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s에 따라 2024 학년에는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가 폐지되고, 정규 교육과정 외 비교과 에 대한 학생부 기재와 대입 반영이 대폭 축소된다. 창의적 체험 활동에 제약이 많아졌고 교과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교과창의적 체험 활동보통 교과전문 교과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공톡 과목선택 과목 전문 교과Ⅰ 전문 교과Ⅱ

봉사 활동

일반선택진로선택진로 활동

학생부 교과 전형

대학별 반영 방식에 따라 영향력 달라

환산 점수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 계획 세워야

2022학년에 반영하기 시작한 진로선택 과목은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을까 서울 보성고 배영준 교사는 t2022학년 입시에서 교과 전형의 진로선택 과목 평가의 영향력은 대학에 따라 많이 달랐다. 성취도 , #, $를 받는 비율을 단순하게 정규 분포로 가정하면 가 대략 30%이므로 3_4등급까지는 를 받는 셈이다. 서울권 상위권 대학 지원자는 거의 를 받는다는 의미다. 게다가 상위 3개 과목만 제한적으로 활용한 대학도 많고 부여 점수도 높다. 이제 막 발을 뗀 진로선택 과목의 정량 평가가 이 구간의 교과 전형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중위권 대학, 지역 대학으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성취도 #, $를 받는 지원자가 많아지고 반영 방식에 따라 상당한 영향력이 나타났을 수 있다u고 말한다. 실제로 각 대학이 발표한 2022학년 입시 결과를 보면 이 같은 사실이 일부 확인된다.

경희대는 20%의 비중으로 인문 계열은 상위 2과목, 자연 계열은 상위 4 과목을 반영했는데, 합격자의 99.7%가 진로선택 과목에서 성취도 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영향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2023학년에는 인문h자연 계열 모두 3과목을 반영하고 , #, $의 부여 점수를 100, 50, 0 점에서 100, 80, 0점으로 조정해 #를 상향해 적용한다. 경희대 입학처 관계자는 #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한다. 서울권 대학 중 상위 3과 목만 반영하는 대학은 비슷한 상황으로 보인다.

중앙대는 10%의 비중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의 주요 교과 진로선택 과목을 모두 반영하는데, 지역 균형 전형 지원자의 85%가 성취도 를 받았고 11%가 #를 받았다. 합격자는 93%가 , 6%가 #를 받았다. 지원 단계부터 의 비율이 높았지만 영향력은 일부 있으므로 #가 있을 때는 감점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반영 과목을 상위 일부 과목으로 제한하지 않고 반영 교과 진로선택 과목 모두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진로선택 과목 , #, $의 성취도별 분포 비율까지 반영해 9등급의 변환 석차등급으로 평가해 주목을 끌었던 고려대는 2022학년 학교 추천 전형 합격자 2천158명 중 #를 받은 합격자가 435명이라고 밝혔다. 대학에서 발표한 입시 결과의 합격자 교과 등급은 진로선택 과목의 환산 등급까지 포함된 성적이다. 고려대 입학처 관계자는 진로선택 과목의 단위 수가 아주 크지는 않아 학생들이 우려하는 것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진 않았다고 설명한다. 그러

나 고려대 학교 추천 전형은 올해도 #가 있는 학생들은 지원을 주저하는 모습이다. 에듀플라자 조미정 대표는 t2022 학년 고려대 학교 추천 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인문 계열 3 합 5, 자연 계열 3 합 6으로 매우 높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지만 2023학년에는 최저 기준이 인문 계열 3 합 6, 자연 계열 3 합 7 로 한 단계씩 완화돼 진로선택 과목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올해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u고 말한다. 고려대는 2024학년에는 반영 방법을 일부 변경해 성취도 는 1 등급으로 고정하고, #부터 성취도 별 분포 비율을 반영한 변환 석차등급을 산출한다. 반면 중위권 대학의 교과 전형에서 는 반영 방식에 따라 진로선택 과목의 영향력이 상당할 수 있다. 조 대표는 t교과 전형에서 기존 석차등급을 온전히 반영하고 진로선택 과

표 1@ 중앙대 2022학년 학생부 교과 전형

진로선택 과목 성취도별 비율

지원자 합격자

#$#$

인문87.49.82.896.63.20.2약학부84.110.35.610000

(서자울연)85.710.73.696.23.60.3(안자연성)64.525.89.775.719.25

합계84.811.43.893.45.71

서울캠퍼스는 지원 단계에서부터 진로선택 과목이 대부분 인 수험생이 지원했고 합격자 중에서는 비율이 더 높아졌다. 반면 자연 계열 안성캠퍼스에서는 가 약 20% 줄어들고, #는 약 15% 늘어난다, 자료 중앙대 2023 학생부 전형 가이드북

목을 추가로 반영하는 경우는 영향력이 크지 않으나 석차 등급의 일부를 진로선택 과목으로 대체 반영하는 경우는 영향력이 클 수 있다. 진로선택 과목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진로선택 과목이 평가에 처음 반영된 2022학년의 교과 전형 합격자 등급이 2021학년 대비 하락한 중위권 이하 대학들이 있는 데, 이는 진로선택 과목의 영향일 수 있다. 합격자 등급을 산정할 때 보통 진로선택 과목 성적은 제외하기 때문이다u라고 설명한다. 2023학년에는 진로선택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반영 방법도 정교해진다. 교과 전형을 운영하는 전국 174개 대학 중에서 52.9%

에 해당하는 92개 대학이 진로선택 과목을 반영하고, 44.8%에 해당하는 78개 대학은 반영하지 않는다.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은 대학에 따라 반영 교과 범위, 반영 과목의 수, 교과별 반영 비율, 진로선택 과목 반영 방법 등이 다르다. 수험생 각자에게 유리한 적용 조합이 다르다는 의미다. 지원 계획을 세울 때 단순한 교과 성적 평균 등급이나 50% 컷, 70% 컷 등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대입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환산 방식에 따른 환산 점수를 정확히 산출해봐야 한다. 이어 전년도 환산 점수로 발표된 실제 입시 결과와 비교해보고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표 2@ 2022학년_2023학년 학생부 교과 전형 진로선택 과목 반영 방법

대학명반영 과목2022학반년영 방식반영 과목2023학반년영 방식

건국대3과목성취도 환산 등급3과목정성 평가

경희대32과과목목((자인연문))성취도 환산 점수(: 100, #: 50, $: 0)3과목 (2:0 1%00 환, #산: 8점0수, $: 0)

고려대전 과목성취도 비율 고려한 환산 점수(9단계)전 과목동일

광운대-미반영3과목환산 등급(: 1, #: 2, $: 3)동국대-정성 평가-정성 평가

서강대전 과목성취도 비율 고려한 환산 점수(5단계)전 과목동일

서울과기대3과목성취도 환산 점수(: 5점, #: 3점, $: 1점)3과목동일

서울시립대-미반영3과목10%(: 100, #: 97, $: 90)성균관대-정성 평가전 과목20% 정성 평가(성적h세특)성신여대-미반영3과목환산 등급(: 1, #: 2, $: 4)세종대전 과목원점수 환산 점수전 과목환산 등급(: 1, #: 3, $: 5)숙명여대3과목환산 등급(: 1, #: 2, $: 4)3과목동일

숭실대전 과목환산 등급(: 1, #: 2, $: 3)전 과목동일

연세대전 과목성취도 환산 점수(: 20, #: 15, $: 10)전 과목동일

이화여대전 과목성취도 환산 점수(: 10, #: 8.6, $: 5)전 과목동일

중앙대전 과목10% 성취도 환산 점수전 과목동일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진로선택 과목 평가는 2023학년 기준 수도권 67개 대학 중 29개, 43.3%가 반영하며 점점 수가 늘어나고 있다. 고려대와 서강대는 성취도 비율을 반영하므로 등급의 비율이 높으면 점수가 낮아진다. 건국대 동국대 성균관대는 정성 평가를 한다. 상위 3과목만 반영할 때 반영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경우보다 영향력이 작아진다,

학생부 종합 전형

지원 전공별 교과 이수 현황 중요

이수자 수, 원점수, 평균, 세특 등도 면밀히 살펴

학생부 종합 전형의 평가 방식은 앞선 교과 전형 방식과 전혀 다르다. 성취도, 성취도 분포 비율뿐만 아니라 원점수, 평균, 이수자 수,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등 개별 과목의 정보와 연계 과목의 정보까지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평가한다. 무엇보다 선택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게 적성과 관심에 따라 어떤 진로선택 과목을 r선택s했는지부터가 평가의 시작이다. 특히 서울대가 r2024학년 신입학 전형 예고s를 통해 학과에서 공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를 권장하는 r핵심 권장 과목s과 r권장 과목s을 구분해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의 기준을 제시한 내용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주로 자연 계열에서 전공의 기초가 되는 수학h과학 교과 이수를 권장하며, 공학 계열에서는 <물리학 *h**>, 상경 계열에서는 <미적분> 이수를 권장한다.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서는 지원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적절히 선택하고 충실히 이수했는지가 진로 역량의 핵심이 되고 있다. 숙명여대 진선영 책임입학사정관은 t학생부를 통해 자연 계열은 수학과 과학 교과의 뚜렷한 위계로, 인문 계열은 일반선택 사회 교과까지 폭넓게 확장해서 전공 관련 과목 선택, 심화 학습 정도, 진로 탐색 노력을 파악한

다. 거의 대부분의 과목이 라 평균과 원점수의 차이를 가늠해 평가하는 데, 그조차도 대체로 상향됐다고 생각한다. 2023학년은 진로선택 과목이 담긴 학생부로 평가하는 두 번째 학년이다. 선택의 폭이 더 확장된 학생부를 예상하는데, 이를 누적 데이터로 연구해 향후 방향 설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u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방유리나 입학사정관은 t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세특에 나타난 학업 역량과 탐구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블라인드 평가이지만 동일 고교 지원자를 묶어 보는 시스템은 지원되므로 교육과정 편제표와 함께 본다. 진로선택 과목의 개설 범위가 넓어 관심 있는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공동 교육과정으로 수강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 성취도 , #는 큰 의미가 없다. 원점수와 평균, 이수자 수를 먼저 보고 교과 세특으로 수업 내용과 개별 성취를 확인한다u고 전한다.

배 교사도 t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여부를 교육과정 편제표상의 전체적인 과목 배치와 수업 시수로 먼저 확인하고, 이수자 수와 등급의 비율, 평균 등으로 수업의 성격을 파악해야 한다. 또 세특과 연결해 수업의 질

과 내용, 성취 수준을 판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계 과목들, 물리라면 수학, 사회라면 국어 등 위계의 선후 과목을 연결해 봐야 한다.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이다u 라고 말한다.

강원 강릉명륜고 진수환 교사는 t진로선택 과목 평가는 고교의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대학의 평가 역량이 동시에 균형을 맞춰 고교학점제로 이어지는 중요한 지점이다. 고 1, 2 학생은 적성과 관심에 따라 과목을 신중히 선택해 최대한 충실히 공부하고 좋은 원점수로 를 받도 록 노력하면 된다u고 조언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 평가 사례> 중앙대 경영학부(글로벌금융) 지원

1학기2학기

구분과목단위 수(과표원목준점 편평수차균/)(수성강취자도 수)석차등급단위 수(과표원목준점 편평수차균/)(수성강취자도 수)석차등급

수학* 497/49.7(19.6)(198)1

수학**396/49.5(19.2)(125)1

미적분389/43(24.7)(125)2

확률과통계392/45.1(25.4)(125)1

2영어 **493/50.7(26.3)(197)2

학경제390/51.2(22.9)(125)2392/48.8(21.6)(125)2

년윤리와 사상297/95.1(6.3)(12)

물리학 *395/52.3(22.0)(125)2286/49.2(23.9)(125)2

화학 *392/57.3(25.0)(125)1291/52.3(22.7)(125)2

생명과학 *283/51.8(21.9)(125)3285/45.6(24.1)(125)2

진로선택심화영어 *295/82.6( )(11)(72.7)/#(27.3)/$(0.0)한국사286/54.4(24.7)(196)3

학3일공반통선/택영화어법독과해 와작작문문558853//4574.9(2(244.4.5))((119966))23

년경제수학396/51.9( )(124)(23.4)/#(18.5)/$(58.1)

진로선택영어권문화273/47( )#(196)(15.8)/#(17.9)/$(66.3)

사회문제탐구398/50.1( )(124)(17.9)/#(12.1)/$(70.2)

사회 교과뿐 아니라 <수학 *> <수학 **> <미적분> <확률과 통계> <경제수학>을 이수했고, 과학 교과도 선택했다. 특히 수학 교과에서 우수한 성취를 보여주는 등 인문 자연 계열 구분하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적극적으로 학습 활동에 참여하는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에서 교과 수업 중 배운 내용을 토대로 깊이 있게 탐구하려는 태도가 우수했고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동을 통해 얻은 성장과 발전 정도가 돋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손실, 과학 기술과 경제성의 관계, 미적분 방정식을 통해 알게 된 금융의 이해 등 경영경제 관련 관심사나 경험들이 다양했다, 단순히 계열을 구분해 관련 이수 과목 및 성취도를 평가하기보다 각 교과목 수업 중 활동에 적극 참여해 발휘된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자료@ 중앙대 2023 학생부 전형 가이드북

EDUCATION #모빌리티학과 #항공모빌리티 #해양모빌리티 #진로 #학과

신생 산업 다루는 모빌리티학과

지상·하늘·바다 위 미래가 보인다

졸업생은 물론이거니와 선배도 없는 신설 학과에 들어간다 쉽지 않겠죠.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모빌리티학과 학생들입니다. 모빌리티학과는 2022학년에 첫 신입생을 받았거나, 2023학년에 신설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이번 기사를 취재하면서 졸업생 인터뷰는 할 수 없었죠. 다만 1학년을 보내고 있는 선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들을 사로잡은 모빌리티학과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교육과정과 졸업 후 진로, 앞으로의 산업 발전 가능성을 두루 살펴봤습니다.

취도움재말 조 나기리자영 기 교자수 KP(O극S!동O대BF학JM.교DP N항 공 모빌리티학과 학과장)h박성주 교수(동명대학교 해양모빌리티학과 학과장)

미래 이동 수단 혁신 이끌어갈 '모빌리티학과'

전 세계적으로 도시 집중화에 따른 교통 체증과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모빌리티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모빌리티란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말한다. 모빌리티학과는 이 같은 차세대 이동수단 개발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모빌리티 산업은 자동차 분야를 넘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도심항공모빌리티(6.)는 물론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해양 산업, 유통(배달)업까지 뻗어가고 있는 것. 특히 자동차 산업과 *5 산업 간의 영역이 사라지는 등 새로운 산업 영역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학에서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동력장치와 고강도 소재, 기능성 복합 소재, 통신h보안, 기계, 전기h전자, 컴퓨터, 신소재공학 등 공학 전반에 대해 폭넓게 탐구한다. 기업과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를 개설한

대학도 많다. 융합 산업인 모빌리티는 그만큼 세분화되어 학과가 개설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모빌리티학과는 대체로 항공모빌리티와 인공지능모빌리티, 해양모빌리티학과 등으로 나뉘어 있다. 그나마도 항공모빌리티와 해양모빌리티 학과는 더욱 희소해 전공자들은 취업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직 수도권 대학 중 학과가 개설된 곳이 많지 않아 중위권 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고교 때 <미적분>을 배우면 도움이 되나, 대부분의 대학에서 1학년 때 기초 학문을 가르치기 때문에 인문 계열 학생도 과감히 문을 두들겨도 좋다는 게 재학생들의 조언이다. 천문학적 성장 기대되는 ‘UAM 산업’

모빌리티 산업에서 가장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시장은 6.이다. 항공모빌리티학과는 6. 솔루션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하는 학과다. 6.은 교통 정체로 인한 이동수단의 비효율성과 급증하는 물류 운송 비용

표@ 2023학년 모빌리티학과 개설 대학(2023학년 신설 포함)

대학명지역학과(부)

극동대충북항공모빌리티학과

고려대서울스마트모빌리티학부

고려대세종미래모빌리티학과

국민대서울미래모빌리티학과

공주대천안지능형모빌리티공학과

경주대경북항공모빌리티학과

김천대경북스마트모빌리티학과

동명대부산해양모빌리티학과

대진대경기*융합학부(스마트모빌리티전공)순천향대충남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아주대경기*모빌리티공학과

인하대인천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전남대광주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

중부대충남스마트모빌리티전공

한국공학대경기기계설계공학부(지능형모빌리티전공)한라대강원미래모빌리티공학과

을 해결하기 위한 미래 첨단 기술이다. 대체로 도심에 서 수직이착륙(750-)이 가능한 개인 항공기(17)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6. 산업에 사용되는 수직이착륙기(F750-)가 2025년에 첫 상용화되고 2035년에는 4만 3천 대가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6. 시장은 2018년 16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었으며 2030년까지 409억 달러, 2040년에 이르면 1조5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대학에서는 F750- 제작과 설계, 탄소섬유를 이용한 복합 소재, 첨단 센서 공학, 5( 기반의 통신 체계, 인공지능 등을 연구한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항공모빌리티 정비사 자격증을 개발 예정이라 대학 커리큘럼에 서도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극동대 항공모빌리티학과 기자영 교수는 t항공모빌리티학과는 기본적으로 6.과 6. 산업에 대해 배운다u라며 t6. 산업에서 사용되는 항공기의 설계h제작뿐만 아니라 인프라, 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 건설, 관제 등 6.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전 산업을 다룬다고 보면 된다u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신생 산업이다 보니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가능성이 많아 창의력이나 학문 간 융합 능력이 있다면 좋겠다u며 t자

동차나 항공기 제조사는 물론 통신, 웹 플렛폼 운영 기업, 항공운항 관련 정부 기관, 건설 업체 등에 진출할 수 있다u고 덧붙였다. 해양모빌리티, ‘바다 위의 모든 것’ 설계

해양모빌리티학과는 미래 스마트 선박을 개발하기 위해 설계와 제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의 융합 지식을 배우는 학과다. 레저 산업 또한 연구 대상이다. 해양모빌리티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동명대가 있다.

동명대 학생이 제작h설계한 자율운항보트.

해양모빌리티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일반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바다를 배경으로 한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바다 그 자체와 바다 위, 바다 속에서 이동하는 구조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1학년 때는 주로 해양모빌리티 설계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배우고, 2학년과 3학년 과정에서는 각각 구조물 제작 기술과 자율운항h친환경 기술을 배운다. 4학년 때는 기업 현장실습을 통해 제품 개발에 참여한다. 동명대 해양모빌리티학과 박성주 교수는 t대부분의 교육과정이 학생이 설계하고 체험하는 내용u이라며 t직접 고민하고 제품을 개발하면서 기술 학습은 물론 취업 후 요구되는 창의력과 독립성, 협동심을 키울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u고 말했다. 이어 t졸업 후에는 국내 엔지니어링 회사와 해양모빌리티 산업체, 해군h해경, 자동차 업체, 선박 업체, 연구소 등에 취업할 수 있다u고 설명했다.

MINI INTERVIEW

정승훈

극동대 항공모빌리티학과 1학년

"영화 속 이야기, 상상 아닌 현실로 이룰 수 있다는 꿈 생겨"

Q. 항공모빌리티학과를 선택한 계기는?

특성화고를 다녔어요. 대학은 공과 계열로 가고 싶었고 요. 특히 인공지능 분야나 무인차에 관심이 많아서 평소에 관련 뉴스나 기사를 많이 찾아봤어요. 그러다가 모빌리티학과가 많이 신설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 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백 투 더 퓨처>를 보면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는데, 항공모빌리티학과에서 그런 연구를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더욱 관심이 갔어요. 평소 상상만 했던 일을 실제로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장점을 포함해 학과를 소개한다면?

아직 많이 없는 학과고, 신설 학과다 보니 그런 희소성이 오히려 장점인 것 같아요. 또 학생들이 수업 중에 의견을 얼마든지 낼 수 있고, 새로운 기술 변화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아직은 취업이나 장래가 불안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입학해보니 오히려 그런 불안감이 없어졌어요. 정부에서도 밀어주는 산업이다 보니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고요. 항공모빌리티라고 해서 항공으로만 좁혀 보지 않아도 되요. 통계청이나 기상청,

$$57 업체 등 진입 가능한 다양한 분야들이 있어요. Q. 좋았던 전공 과목이나 수업 내용은?

입학하고 나서 항공법규 수업과 항공모빌리티 수업을 들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업이라기보다는 해외나 국내에서 진행되는 우리 학과와 관련한 사업이 라든가 실무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앞으로 진행될 사업에 대해서 예측해보기도 했고요. 특히 토론 수업에서는 창의력이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직접 조사해보기도 했죠. 굉장히 유연한 수업 환경이라고 느꼈어요.

항공법규도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실제 사고를 예시로 들면서 수업하니까 그렇게 딱딱한 공부만은 아니었어요. 사안별 대처법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습니다.

Q. 인문 계열 학생도 도전해볼 만한지 또 항공모빌리티학과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신설 학과다 보니 인문 자연의 구분이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누구나 처음부터 시작하는 공부기 때문에 자연 계열 학생이라고 특별히 유리할 것도 없고요. 기본적인 수학 공식도 입학 후 첫 시간부터 하나씩 배우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게 없어요. 인공지능이나 모빌리티, 항공운항, 항공서비스 등에 관심이 있다면 소신을 갖고 도전해보길 권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 및 졸업 후 진로는?

졸업 학점을 빨리 채워서 취업 준비를 빨리 시작할 계획이에요. 원래는 인공지능 공부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구글에 입사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희망 진로가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미국 보잉사 같은 항공우주 기업이나 교직도 고려하고 있고요.

모빌리티학과는 아직 관련 자격증이 없는데 향후 자격증도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진로의 폭도 더 넓어질 것 같아요. 지금은 무엇보다 새로운 사업이 나 기술 공부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MINI INTERVIEW

최준혁

공주대 지능형모빌리티공학과 1학년

"신설 학과만의 매력? 신기술 가장 먼저 접하는 것"

Q. 지능형모빌리티공학과를 선택한 계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먼저 고등학생 때 빅데이터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대입을 준비할 때 빅데이 터를 좀 더 학문적으로 깊게 배울 수 있는 학과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4차 산업에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학과 중에 고민했어요. 한데 아무래도 기술 개발에 좀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두 번째 이유는 오히려 신설 학과이기 때문이었어요. 늘 무언가 개발하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제일 먼저 만들 수 있다는 게 매력이 었죠. Q. 장점을 포함해 학과를 소개한다면?

저희 학과는 지능형모빌리티학과인데, 보통 그냥 모빌리티학과라고 얘기하죠. 모빌리티 하면 대부분 자동차를 많이 떠올리는데, 자동차뿐만 아니라 6.이 나 로봇공학 등 여러 분야를 복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입니다. 한 분야가 아니라 모빌리티가 접목 가능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학과입니다.

Q. 기억에 남는 강의는?

저희 학과는 1학년 전공 수업이 없고 전공 공부를 위한 기초 공부를 1학년 때 교양 수업으로 이수합니다. 하지만 교양 수업에서도 모빌리티와 관련한 주요 이슈를 많이 접하는데, 국내외 기업들이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기술 발전은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많은 자료와 영상을 접해요. 그러다 보니 미래의 내가 무슨 역할을 하고 있을지, 또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그려지더라고 요. 의욕도 생기고요. 저는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데, 자율주행차나 로봇을 개발하고 싶어요. 특히 로봇은 보통 생산적 직업을 대체하는 용도로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지능이 탑재된 로봇을 만들고 싶습니다.

Q. 전공 공부는 어렵지 않은지 후배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입학하고 바로 전공 수업을 듣지 않고 <미적분>이나 <물리> 코딩 수업을 듣기 때문에 전공을 이수하기 위한 기본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고 입학하면 될 것 같아 요. 또 그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인문 계열 학생들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고요. 조금 익숙한 친구들이라면 여유 시간에 모빌리티 관련 대회도 알아보면 좋습니다. 전공 공부에 필요한 내용을 미리 알 수도 있고, 특히 창의력을 키울 수 있거든요. 고등학생 때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책을 많이 읽었어요. 실제로 도움도 되고요. 다만, 코딩 지식을 습득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미적분>도 중요하고요. Q. 앞으로의 계획 및 졸업 후 진로는?

이제 2학기가 시작됐는데, 비교적 시간이 많은 1학년 때 코딩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또 코딩을 이용한 백엔드 개발 공부도 틈틈이 할 생각이고요. 졸업 후에는 데이터 엔지니어로서 모빌리티나 로봇, 지능을 탑재한 사물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요.

EDUCATION #정보 #교과_선택

디지털 소양 키울 정보 교육 강화

컴퓨터 언어·인공지능 접할 과목별 특징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디지털 시대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도 <정보> 과목 개정을 통해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본격 시행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지점도 있다고 일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학교별 편차가 큰 고등학교의 정보 관련 선택 과목들과 교과 운영 내용을 살펴봤다. 취재 김기선 리포터 RVPLLB!OBFJM.DPN

자도움료말 교 육김태부서 20 교22사 개(서정울 교 인육덕과과정학 총기론술h고한등국학과교학)h기노술혜한윤림 원교 사r디(서지울털 태대릉전고환등을학 위교한) 정보 교육s

2022 개정 정보 교육과정

'디지털 소양'에 집중

디지털 기초 소양이란 디지털 지식과 기술에 대한 이해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생산h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기초 소양의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그중 언어 소양, 수리 소양과 함께 r디지털 기초 소양s이 전반에 걸쳐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보 교과를 신설하고 다 양한 선택 과목도 편성한다는 계획이 다. 특히 현행 r기술h가정s 교과군에서 r기술h가정/정보s 교과로 변경하고 교과 내용은 인공지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 분야 과목을 신설한다.

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 과목 신설

정부는 2020년 11월 r인공지능 시대 교육 정책 방향과 핵심과제s를 발표하며, 초h중h고교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적용될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r인공지능 교육s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고등학교에는 지난해 2학기부터 <인공지능기초> <인공지능수학>을 선택 과목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표 1@ 정보 관련 선택 과목 예시

연계과목연계과목

<인공지능기초>는 r정보 문화 소양s r컴퓨팅 사고력s r협력적 문제 해결력s 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원리를 탐구하고, 지식h정보 사회에서 갖춰야 할 인공지능 기초 소양을 배운다. 조사, 분석, 퍼즐, 언플러그드 학습, 팀 프로젝트, 실습 등 다양한 인공지능 체험 학습도 포함하고 있다.

<인공지능수학>은 인공지능에서 수학이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보고, 수학의 실용성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어진 자료에서 적합한 의사 결정 모델을 찾기 위해 함수를 만들고 최솟값 또는 최댓값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운다.

<인공지능과 피지컬컴퓨팅>은 중학교에서 이수한 <컴퓨팅사고력과 피지컬컴퓨팅> 선택 교과의 심화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나, 중학교 선수 과목 이수와 별개로 이수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개념적 이해와 문제 상황을 피지컬 컴퓨팅 시스템으로 해결한다.

'정보'와 '파이썬'의 기본 소양이 필요한 선택 과목

<데이터과학과 머신러닝>은 컴퓨터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 수집과 처리를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한다. 중학교에서 이수한 <정보> 교과 교육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과학 계열 전문 교과 Ⅰ과목인 <정보과학>의 선수 과목과 연계된다. 파이썬에 대한 소양이 필요하다.

<인공지능과 미래사회>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머신러닝, 딥러닝 등을 배운다. 파이썬 언어의 기초 문법 소양이 필요한 과목으로, 선수 과목으로 는 <정보>, 연계 과목으로는 <정보과학프로그래밍>을 추천한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단원에서 배우는 머신러닝의 기초에서는 행렬, 함수, 미분 등의 수학적 개념이 활용된다. <정보과제연구>는 고교 <정보> 과목에서의 기본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이 연구를 설계하고 수행하기 위한 과목이다. 연구 주제를 설정하고 분석한 후 기획서를 작성, 연구자로서의 윤리의식과 소통 방법을 배운다. 모든 정보 관련 과목과 연계성이 있으며 파이썬으로 진행된다.

<사물인터넷>은 고교 <정보> 과목에서 배운 정보문화 소양과 컴퓨터 사고력, 협력적 문제 해결력을 바탕으로 한다. 과학 계열 전문 교과 Ⅰ과목인 <정보과학>과 <프로그래밍> 과목과 연계된다. 센서의 동작 원리를 분석해 센서와 통신, 네트워크 등 사물인터넷 응용을 위한 기본 구조를 설계하고 구현한다.

고등학교 정보 교과 운영과 보완점

정보 관련 교과목이 너무 많아 학생들이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학교가 있는 반면, <정보> 과목도 개설되지 않은 고교도 31.9%를 차지하고 있다. 선택 과목들이 늘고 있지만 과목에 따라 난도 차이가 커서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르쳐야 하는지 교사들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일선 고교에서는 정보 과목들이 원리와 개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되, 내용의 연계성이 체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 태릉고 노혜윤 교사는 t정보 관련 과목이 다양해지면서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

고 있다u라고 설명했다. 서울 인덕과 학기술고 김태서 교사는 t과목에 대한 이해 없이 교과명만 보고 선택한다면 어려울 수 있다u며 t교과를 이수하기 위한 선수 과목이 있는지 점검하고 정보 교과 안내서를 활용해 무엇을 배우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u고 조언했다. r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고s 지정 3년 차를 맞은 태릉고는 <프로그래밍> 수업을 r공유캠퍼스s로 진행하고 있다. 공유캠퍼스는 일반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본교에 없는 선택과목을 인근 학교에 서 수강할 수 있게 만든 제도다. 태릉고의 r정보 교과 교육과정 계획s에 따르면 1학년 필수 교과인 <정보>과목을 통해 기초 파이썬과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배운다. 2학년은 선택 교

과로 <프로그래밍파이썬>과 <인공지능기초> <인공지능과 미래사회>를, 3 학년은 <정보과제연구> <인공지능과 피지컬컴퓨팅> 교과를 배운다. 현재 진행 중인 교육과정에서 1학년은 필수 교과로 <정보>를, 2학년은 선택 교과로 <프로그래밍파이썬>을 배우고, <프로그래밍>을 공유캠퍼스로 수강하고 있으며, 3학년은 <정보과학>과 <인공지능기초>를 배우고 있다. 65명이 수강하는 <인공지능기초>는 중h 고등학교의 <정보>와 연계성을 가진다. 인공지능의 기본 이론과 윤리, 기계학습,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프로그램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다. 노 교사는 t인공지능 로봇(햄스터, 핑

퐁 등)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을 50%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코딩한 로봇을 작동시키며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흥미 있어한다u며 t인공지능 요소가 포함된 1인 1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에 개인마다 다른 프로젝트 내용이 기록된다u고 설명했다.

표 2@ 태릉고 정보 교과 교육과정 2023년 계획

프로그래밍 파이썬

정보과제연구

정보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과 피지컬컴퓨팅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주당1학 2년시 간필 수1년 교(2과단위)주당2학 2시년간 선 1택년 교(2과단위)주당3학 3시년간 선 택1년 교(3과단위)

<인공지능기초>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의 리뷰

21. 수업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인공지능이 많은 곳에서 사용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돼 신기했다.@ 3학년 채서진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는 것.@ 3학년 성지현

인공지능이 동물에게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게 됐다. 앞으로 동물에게 활용될 인공지능을 찾아보고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 3학년 장다은

햄스터에 카메라를 달고 색을 구분하는 게 신기했다.

@ 3학년 조아라

딥러닝과 인공 신경망이 가장 인상 깊었다. 사람의 뇌, 신경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된다면 여러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룰 것 같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에 관심이 많아 뉴로모픽 반도체를 조사했다.

@ 3학년 이윤성

22. 자신이 만든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면 얼굴을 인식한 다음 나이와 표정을 분석해 그에 맞는 반응을 하는 로봇.@ 3학년 김유찬

바닥 센서를 이용해 센서가 일정한 숫자 미만이면 뒤로 가거나 옆으로 돌아 다른 길을 순찰한다. 근접 센서가 일정한 숫자를 초과하면 수상한 물체가 있는 걸로 인식해 -&% 불빛과 소리를 내는 햄스터를 만들었다.

@ 3학년 채서진

실험 도구를 내가 원하는 벽을 피해서 길을 찾는 위치로 분류하는 햄스터를 미로 찾기 로봇.

만들었다.@ 3학년 조아라@ 3학년 이성민 햄스터를 이용한 약국에서의 r일반의약품 안내s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필요한 약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려울 때 햄스터에게 약품 사진을 보여주면 햄스터가 그 약품이 있는 위치로 이동해 안내를 돕는다.

@ 3학년 홍지수

2022

교육을 보는 또 다른 시선

COLUMN & COLUMN

64 ‘좋은 학교 만들기 모임’ 교사들과 함께하는 2022 교단일기_ 김영진 교사(세종 소담고)

고3 학생들의 사회 참여 프로젝트, 두 달의 기록 ②

<사회문제탐구> 수업으로 진짜 세상을 만나다

칼럼진

김영진 교사 세종소담고

COLUMN #특별기고

특별기고

고3 학생들의 사회 참여 프로젝트

두 달의 기록 ②

<사회문제탐구> 수업으로 진짜 세상을 만나다

글 김영진 교사

세종 소담고등학교

수업을 하다 문득 행복감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세상과 직접 만나고, 모여서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뜁니다.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도, 수업을 진행하는 순간도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입니다. 학생들과 매일 이렇게 사회 수업을 하며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

수능을 앞둔 고3 교실의 무력화, 우리 교육의 오래된 고민입니다. 진로선택 과목이 도입됐지만, 3학년에 개설되는 경우 사실상 과목 취지를 온전히 살린 수업을 구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세종 소담고 김영진 선생님이 고3 교실에서 한 학기 동안 도전한 <사회문제탐구> 수업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엿봅니다. 수시파도, 정시파도, 실기파도 어느2회새에 온 걸전쳐히 싣 이습 수니업다에. @ 몰편입집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야기를

후속 특강: 특별했던 두 번의 강의

사회 참여 프로젝트 최종 발표를 마무리하고, 후속 활동으로 특강을 개최했다. 인터뷰했던 시민단체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은 모둠이 있느냐고 물으니 r화장실팀s과 r장애인 이동권팀s이 손을 번쩍 든다. 3학년만 듣게 하는 것이 아쉬워 2학년 <정치와 법> <경제> 수강생들까지 오게 했다.

# 화장실 문화의 이해:

"50세 꽃다운 나이에 화장실 운동을 시작했어요."

여름방학이 코앞인 7월 14일, 화장실문화연대 표혜령 상임대표의 특강을 들었다(사진 1). r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s 스티커의 주인공이다. 대표님은 r꽃다운 나이s인 50세에 화장실 운동을 시작해 73세인 현재까지 23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1997년, 고등학교에 다른 주제로 강의를 갔다가 침 뱉기 게임을 하는 학생들을 보고 시작한 화장실 문화 운동. 그 이후 대학생들은 많이 만났지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는 23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이 문구를 만들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했다. r깨끗이 사용합시다s라는 문구를 서울시청역 화장실에 붙였더니 r너나 잘해라s라는 낙서가 쓰였고, r청소하는 분들을 울리지 마세요s라고 써서 붙이자 r너희들이 뭔데s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세 번째 스티커를 구상했다. 어렸을 때 배웠던 r군자필신기독야(君子必愼其獨也)s 가 떠올랐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행동을 경계하고 삼간다는 말이다. 여기에 착안해 r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s라는 문구가 탄생하게 된다. 낙서와 욕설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표현보다 우회적 표현에 사람들이 더 공감한 것 같다고 하셨다. 망치를 들고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다 못으로 보

1

r화장실 문화의 이해s 특강.

는 것처럼, t내 눈에 띄는 모든 것은 화장실u이라고 하셨다.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하셨다. 사람들의 의식과 문화, 사회를 변화시켜나가는 데는 뚜렷한 문제의식과 그것에 r꽂힌s 사람들의 오랜 기간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우리 학교 미화원 선생님도 강의에 함께 참석하셨다. 끄덕끄덕하시고 대답도 하시며 흥미롭게 강의 를 들으신다. 강의가 끝날 때쯤 앞에 나오시게 해 다 같이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퀴즈 상품이었던 목 선풍기를 강의 후에 살짝 미화원실로 갖다 드렸다. 어느 날 조심스럽게 복도로 나를 불러내시더니 종이가방 하나를 안겨주신다. 가방 속에는 살구와 복숭아가 소복하게 들어 있다.

# 지역 사회에서 장애인이 함께 살 권리:

r같은 공간, 다른 경험s이 가져다준 인식의 전환

마지막 수업이었던 7월 15일에는 세종보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문경희 소장의 특강을 들었다(사진 2). 소장님이 첫 마디를 떼자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의사소통 보조 기구)를 활용해 자기소개를 하시니 학생들의 눈이 더 커진다.

우리 지역의 장애인 이동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장애인의 평생교육권, 노동권, 건강권, 자립생활권으로 이어졌다. 강의 내내 이야기에 빠져들어 고도 로 집중하는 학생들. 이렇게 몰입도가 높았던 강의 는 처음이었다. 강사님을 중심으로 모인 에너지가 넓은 도서관을 가득 채운다. 이야기 덩어리가 끝날 때마다 학생들은 손뼉을 치고, t질문 누가 읽어줄래요 u 하실 때마다 r정시 파이터s 학생이 열정 가득한 눈빛으로 계속 마이크를 든다. 신기한 광경이었다. 나는 이 모습을 보며 공감을 촉발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r내 곁에 있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s임을 깨달았다. 첫째,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t기사가 버스에서 강제로 내리라고 했다는 이야기 듣고 울 뻔했어요.u

t오늘 이동하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외출하신다는 이야기가 너무 슬펐어요.u

사회 수업 시간에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역사를 소개하곤 했다. 그러나 내가 설명할 때 학생들은 별다 른 반응이 없었다. r그냥 사회 수업이구나s라는 반응이랄까. 올해는 이동권 시위 방식을 문제 삼으며 장애인의 삶에는 관심 갖지 않으려는 반응이 생겨났다. 그런데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말하니 학생들의 공감 정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다. 상대방이 겪은 부당한 상황에서 느꼈을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같이 분노한다. 시위 방식에 대한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다.

둘째, 가까이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t제가 타고 다니는 #1 버스 중에서 저상버스가 한 대도 없다는 걸 알고 충격 먹었어요.u

t왜 시설을 처음부터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게 만 들지 않을까요 u

소장님이 계신 센터는 보람동에 있다. 보람동은 우리 학교 학생들의 생활권이다. 학생들은 그곳에서 학원을 다니고 스터디 카페를 가며 밥을 먹고 음료수를 마신다. 버스는 학생들의 주된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같은 공간, 같은 생활권에서 다른 경험을 하고 있는 누군가와 만나고 그 사람의 경험을 듣는다는 것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던 것 같다.

학생들이 쓴 강의 소감문에는 r충격s이란 단어가 참 많이 등장했다. r충격, 충격, 충격js. 충격을 받았다는 것은 기존의 사고 틀에 균열이 생겼다는 뜻이 다. 이는 인식의 전환으로 이어진다. t저는 오늘 장애를 느끼지 못했어요. 저상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고, 학교 안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 자리에 왔기 때문이죠.u 소장님은 이 한마디로 손상 그 자체가 아니라 사회적 환경이 장애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소감문에서 이 말이 인상 깊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강연장의 열기는 학생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순간에 발생한 거였나 보다. 종료령이 울렸는데도 학생들은 끝까지 경청했다.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은 시간이 멈춘 사이 다른 세상에

2

r지역 사회에서 장애인이 함께 살 권리s 특강.

잠시 다녀온 듯한 사람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어딘가 고양되고 어딘가 개운해 보이는 얼굴이랄까. 더 나은 프로젝트 수업을 위한 몇 가지 메모

특강을 마지막으로 r사회 참여 프로젝트s 수업의 대장정이 끝났다. 더 나은 수업을 위해 떠오르는 것을 몇 가지 정리해본다.

사회 참여 프로젝트의 핵심 사이클: r질문-만남-실천s

사회 참여 프로젝트는 r잇기s가 중요하다. 질문과 만남과 실천을 하나의 사이클로 이어주는 것이다. 학생들이 사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제 r만남s 단계다. r만남s은 두 가지로 이뤄진다. r자료s와 r사람s. 먼저 앞서 유사한 질문을 한 사람들이 남겨둔 자료를 만난다. 기사 책 영상 보고서 등 기존의 자료를 조사하고 공부한다. 이 과정을 충실히 해내면 문제의식이 깊어지고 넓어진다. 다음으로 사람을 만난다. 비슷한 질문을 가지고 먼저 사회 변화를 위해 실천해온 사람에게 서면으로 든 대면으로든 말을 걸고 이야기를 듣는다. 이렇게 인터뷰를 할 때 학생들에게 도약이 일어난다. 실제 세상에서 변화를 일구고 있는 r체인지 메이커s들과 연결될 때 학생들은 세상을 본다. 이렇게 두 유형의 r만남s을 거치면 학생들은 신나게 실천한다. 해당 문제의 특강을 들을 때 더 큰 배움을 얻는다. 미리 조사했고 질문했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실천 활동 사례와 방법 알려주기

사람들의 사회 참여로 실제 변화를 이끌어낸 국내외 사례를 풍부하게 보여준다. 청소년들이 일궈낸 사례라면 더 좋다. 또한 그들이 사용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사례와 방법을 충분히 접했을 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활동하기 전: 동기와 효능감 유발

• 활동 초반 단계: 질문과 주제 선정 촉진

• 활동 중반 단계: 구체적인 실천 방법의 팁 제공

좀 더 긴 호흡으로

사회 참여 프로젝트는 한 학기 전체로 잡고 하는 게 좋겠다. 내 경우, 1회고사 전에는 /*& 논술과 토론을 했고, 2회고사 이후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보니 시간이 촉박했다. 특히 주제를 선정한 후에 해당 문제를 충분히 공부할 시간, 실천할 시간, 활동 후 성찰할 시간이 모두 부족했다. 앞의 활동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한 학기 활동으로 구성하는 게 좋았을 것이다. 특히 성찰 시간은 반드시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들의 활동을 자체 피드백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성찰할 때 배움이 일어난다. 이는 다음의 더 깊은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학생들에게 기록으로 남는 것은 물론이다. 문집으로 만들어서 공유하면 더 의미 있을 것이다.

팀 티칭이 일궈내는 시너지

<사회문제탐구> 수업은 동시간대에 두 개 반이 운영되었다. 각각의 교실이 존재하지만 사회 참여 프로젝트를 할 때는 두 개 반 학생들이 도서관에 모였다. 나와 공효진 선생님이 팀 티칭을 했다. 두 개 반을 한 곳에 모은 이유는 프로젝트 수업을 두 개 반이 동시에 일관성 있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에 더 다양한 사례를 들으며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한 곳에서 두 명의 교사가 같이 가르치니, 서로 소통하면서 그때그때 일어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었다. 한 사람이 전체 안내를 할 때 다른 사람이 모둠을 순회하며 활동을 독려했다. 잘 참여

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이 있을 때 둘이 같이 학생들을 설득하니 효과가 배가되었다. 진행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는 그 자리에서 상의할 수 있었다. 우리 모두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젝트 수업이었는데,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활동이 굴러간 건 팀 티칭의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무리하게 밀어붙이려고 할 때 현실 감각을 일깨워주시고 부드럽게 모든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력해주신 효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사회 참여 수업을 왜 하느냐고 물으면

첫 프로젝트 수업. 두려웠지만 시도하길 잘했다 생각한다. 처음에는 고3 학생들과 함께 이런 실천 수업이 가능할까 싶었다.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건 아닌가 걱정도 했다.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학생들은 와글와글 떠들며 문제를 찾고 이리저리 해결을 위해 작당모의( )를 하고 있었다. t저 정시파예요u 라며 다른 과목을 공부하던 학생도, t저 예체능이에 요u 하며 캔버스에 그림만 조용히 그리던 학생도 전지에 달라붙어 침 튀기며 사회 문제와 실천 방안을 이야기한다. r오아시스 같은 수업을 해보자s r이 시간에만 신나게 해보자s는 제안에 마음이 동한 걸까. t이 수업이 수능에 필요한가요 u라고 묻는다면 t필요는 없어요u라고 대답하겠다. 하지만 t이 수업에 서 앞으로의 내 삶과 내가 살아가는 세계와 관련하여 무엇을 배울 수 있나요 u라고 묻는다면 아래와 같이 대답하겠다.

t사회 변화에 내가 기여할 수 있다는 효능감을 느낄 수 있어요.u

t학교 바깥의 사회와 학교, 나아가 내 삶의 연결고 리를 알아차릴 수 있어요.u

t학교라는 곳 자체의 사회적인 의미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나와 친구들의 삶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어요.u

GOODS & EVENT

정리 김기선 리포터 RVPLLB!OBFJM.DPN

이핫 번이 주슈 고소함을 품은 달콤한 대추 대추는 표면이 적갈색이며 타원형이고 빨갛게 익으면 단맛이 난다. 예로부터 떡이나 한과 등에 모양과 맛을 내기 위해 자주 쓰였다. 과실로 생대추식할를 뿐가공만 하아여니 라대 추채술취, 한대 추후차 푹, 대말추려식 요초리, 하대거추나죽 약등용으으로로 활 쓰용인한다다..

대추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말린 것을 복용하거나 달여 먹으면 냉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대추가 통째로 바삭 달콤한 과일칩 r생생대추칩s 구가성격 43만0H6 Y천 1900봉0원

대추의 주산지는 경북 경산, 군위, 청도, 충북 보은 등으로 알려져 있다. 잘 말린 대추는 단맛이 농축돼 풍미를 더한다. 비옥한

토지에서 풍부한 빛을 받고 자란 대추를 선별해 대추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 대추를 깨끗이 씻어 씨를 제거한 후 얇게 썰어 건조한 다음 숙성을 거쳐 선별한 뒤 위생적으로 포장했다. 요거트나 아이스크림, 셰이크 등의 토핑과 삼계탕, 약밥 등 대추가 쓰이는 요리에 간편하게 활용해볼 수 있다. /4홈쇼핑의 꿀팁! t대추를 오래 보관하려면 깨끗이 세척한 다음 물기를 잘 말려 대추씨를 제거하고, 필요한 만큼 비닐에 나눠 잘 밀봉하여 냉동 보관하면 돼요.u

화제의

신간 지은이 야마사키 게이치 옮긴이 오시연 펴낸곳 까치

돈의 흐름으로 세계사를 다시 배운다! <세계사의 정석>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경제사의 핵심적인 10개 사건을 시대별로 구분하고, t돈의 세흐름계u사을를 중 전심체으적로으 서로쪽 파에악서하 동도쪽록으 담로아 연냈결다지.어

지은이 미야자키 마사카츠

옮긴이 박현지 펴낸곳 탐나는책

핵심만 쏙쏙 뽑은 세계의 역사

<10시간 만에 배우는 세계사> 저자는 독자들이 세계사의 큰 흐름을 단순하게 이해하도록 각 장의 첫 부분에 지도를 넣었다. 흐지름도를과 보맥락고을 이 어쉽게진 파내악용하을도 읽록으 면구서성 했세다계.사의

히히트트다인/4기홈 쇼상품핑 베지스난트주 3

1위 빅마마 이혜정의 아주 좋은 우리 고춧가루 구가성격 143L만H 4천100원

t빛깔도 곱고 신선해

보여요. 국산이라 믿고 구매해요.u 김연주(48h서울 강동구 명일동)

2위 바다원 안심이력제 지리 멸치 가격 1만5천900원 구성 200H+200H

t품질이 좋아요. 짠맛도 강하지 않고 깔끔해요.u

배인숙(38h경기 하남시 풍산동)

3위 소문난 광천김 재래 전장김 가격 1만2천900원 구성 25H Y 10봉

t추석 선물용으로 자주

구매해요. 김이 바삭바삭하고 짠맛이 적당해요.u 신현중(54h경남 창원시 용호동)

아주 꼼꼼한 엄마라도 자녀 교육에 신경 쓰다 보면 자칫 일상의 소소한 정보를 놓치기 십상이 죠. <내일교육>이 오랜 지기의 마음으로 한 주간 소비자들에게 회자된 알짜 소식을 독자 분들께 선별해 전송합니다. 알게 되면 이득, 놓치면 서운한 정보들 만나보시죠.@ 편집자

9월 모평, 지난 수능보다

국어는 쉽고 수학은 비슷

8월 31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의 국어h수학h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공통 과목이 비교적 쉽게 출제된 반면, 선택 과목 중 <언어와 매체>는 어렵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화법과 작문>에 응시한 학생보다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13번 r상속 유류분s 문항, 16번 r웹페이지 관계 도식s 문항이 꼽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t<언어와 매체>는 문제를 접하는 순간부터 매우 당황스러울 수 있는 문법 문제를 출제했다u 며 t시작부터 어려운 문항이 나와 일부 수험생들은 공통 과목 풀이에도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u고 추정했다.

수학, 공통 과목 난도 상승 수학 영역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도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공통 과목에서는 객관식 4점 문항의 난도가 올라갔고 선택 과목에서는 <미적분>은 어렵게, <확률과 통계> <기하>는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공통 과목의 15번(수열), 22번(다항함수의 미분) 등이 꼽혔다. 선택 과목에서는 3개 과목 모두 30번이 주로 꼽혔다. 또 <미적분> 29번이 r신유형s이라는 해설도 나온다.

종로학원은 t킬러 문항(최고난도)과 준킬러 문항의 난도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u라며 t전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난도가 급격히 바뀌지 않았다는 점은 학습 전략 수립에 참고해야 한다u고 밝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t6월 모의평가와 유형은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계산이 많은 문항은 없고 4점 난도에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아 상h하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도 차이가 클 것 같다u고 분석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t최근 공통 과목인 <수학ⅠhⅡ> 범위에서 나오는 문항이 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공통 과목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u며 t특히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은 공통 과목 학습에 더 많이 투자해야

2023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인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8월 31일, 강

원 성수고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한다u고 조언했다.

영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정답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로는 문장 넣기 유형의 39번 문제가 지목됐다.

임 대표는 t최근 패턴과 달리 매우 쉽게 출제됐다u며 t영어 영역에서 1, 2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이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크게 증가할 것u이라고 예상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t문장과 어휘의 난도 등은 학생들이 다소 어려웠다고 느꼈던 6월 모의평가와 작년 수능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u며 t특히 빈칸 추론 문제들의 난도가 비교적 낮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u고 밝혔다. 9월 모평 결과 바탕 수능 학습 계획 세워야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수능의 난도와 출제 경향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로 불린다. 전문가들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임 대표는 t남은 기간 동안 최근 수능 기출문제 풀이와  연계 학습이 중요하다u고 강조했다.

우 소장은 t9월 모평은 수시 지원 여부와 정시를 대비에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시험u이라며 t결과 자체보다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u고 조언했다.

WEEKLY FOCUS

취재 장세풍 기자 TQKBOH!OBFJM.DPN

대학생 1인당 교육비 5.7% 증가

지난해 대학들이 학생 교육과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1인당 교육비는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은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h교육대학 194개교에 대한 r2022년 8 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s를 최근 공개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천708만4천 원으로 전년에 비해 91만9천 원(5.7%) 증가했다.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인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을 합한 것이다.

국공립이 2천84만6천 원으로 10.1%, 사립이 1천589만9천 원으로 4.0%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은 1천868만8천 원으로 3.5%, 비수도권 대학은 1천580만1천 원으로 7.5% 각각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t실험실습비 등 대학에서 투자하는 각종 비용이 증가했다u라며 t학생 수 감소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u고 분석했다.

일반h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5천379억 원으로 전년보다 1천198억 원(2.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재난 장학금이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보다 줄어든 영향이다. 학생 1인당 장학금도 연간 333만5천 원으로 3천 원(0.1%) 감소했다.

2022 교육과정 시안 공개

r2022 개정 교육과정s에선 고교학점제에 맞춰 고등학교 수업 시수가 조정된다. 교육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시안을 공개했다. 개정 교육과정은 2017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4년부터 초교 1q2학년,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 중h고교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고등학교의 전체 수업량은 현재 204단위(총 2천890시간) 에서 192학점(2천720시간)으로 줄어든다. 국어h수학h영어는 현행 10단위에서 8학점(과목별로 한 학기 4학점)으로 줄어들어 과목당 수업 시간이 현행 141.7시간에서 106.7시간으로 35시간씩 줄어든다. 고등학교 선택 과목에 <문학과 영상> <매체의사소통>을 신설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한다. <독서와 작문> <주제탐구독서> <독서토론과 글쓰기> 등 주체적h능동적 독서 활동 과목도 신설된다.

수학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거나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교급별 전환기 특성을 반영하고, 고교 기본 수학을 개편해 공통 과목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 고교학점제 등을 반영해 특성화고에서는 직무 수학을 신설한다. 사회 교과의 경우 고등학교에서는 <국제관계의 이해> <한국지리탐구> <도시의 미래탐구> 등 실생활 연계 과목과 함께 <금융과 경제생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등의 선택 과목을 신설하고, 과학 교과는 기존 과학 Ⅱ과목이 4 개에서 8개로 세분화한다. 시안에 대해 제기된 국민 의견은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 연구진과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가 논의하고 검토해 교육과정 시안에 반영h보완할 계획이다.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 예고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h의결 후 최종 확정된다.

교육단신

정리 조나리 기자 KPOS!OBFJM.DPN

인권위 “고교 기숙사 휴대전화 사용 제한 안 돼”

수면 부족 문제, 학생 스스로 절제해야”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고 사용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광주h전북h전남 소재 32개 국h공립 고등학교장에게 기숙사 내 휴대전화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h도별 교육감들에 게는 이와 같은 권고를 이행하도록 지도h감독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t광주h전북도의 학생인권조례에 따르면 학교에서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을 제한하는 목적은 r교육 활동과 수업권 보장su이라며 t일선 학교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며 내세우는 이유는 r학생의 수면권 보장s이므로 제한 사유에 부합하지 않는다u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수면 시간 부족으로 학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t학생 스스로 휴대전화 사용을 절제하는 법을 익혀서 해결할 문제u라고 답했다. 인권위는 지난 3월 광주h전북h전남 소재 국h공립 고등학교 중 기숙사가 있는 150개교에 대해 실태 직권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진정사건을 조사하던 중 고등학교 기숙사 내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을 제한하는 사례를 다수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직권조사 결과 150개교 중 학생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거나 사용을 제한하는 학교는 46개교(30.6%)로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학교는 30곳이었다.

“수시 원서 접수 시

‘접속 불가’ 주의하세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수시 지원 시 주의 사항을 발표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2023학년 수시 원서 접수 시 크롬($ISPNF), .4엣지(.JDSPTPGU &EHF) 브라우저만 원서 접수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OUFSOFU &YQMPSFS, 'JSFGPY 등 기타 브라우저는 접속이 불가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접속 사이트는 웨이어플라이(VXBZBQQMZ.DPN), 진학어플라이(KJOIBLBQQMZ.DPN)다.

아울러 대교협은 수험생이 한 번의 공통원서 작성으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민간 대행사와 협업해 표준 공통원서 접수 서비스를 운영한다. 표준 공통원서 접수 서비스는 6월 27일부터 사전 운영되고 있다. 이에 원서 접수 시작 전에 미리 원서를 지원할 1$ 에서 원서 접수 대행사에 접속해 통합회원으로 가입하고 공통원서를 작성해 사전점검을 해두는 게 좋다. 자기소개서는 작성h수정한 후 반드시 저장된 내용을 확인해 정상적으로 저장됐는지 점검한 후 제출해야 한다.

숭실대 공대 학생회, 공학교육 봉사 진행

숭실대 공과대학 학생회는 지난 7월 16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및 영등포고와 공학교육 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공과대학 학생들에게 전공별 특성을 살린 교육 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초h 중h고 학생들에게 공학 분야에 대해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초h중h고 학생들이 전공을 체험하고 분야별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학과에서 자원한 42명의 학생이 초등 39명, 중등 36명, 고등 34명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실시했다. 김강수 학생회장은 t공학교육 봉사 활동이 협력 프로그램 모델로 자리매김해 다른 단과대학에서도 운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u고 말했다.

지역 고교와 재난 안전 역량 강화 나선 공주대 응급구조학과

공주대 응급구조학과와 재난안전교육연구센터는 재학생과 지역 고등학생이 팀을 구성해 r멘토-멘티 재난 안전 경연대회s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주제는 r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발생한 환자의 응급처치s로, 약 1개월 동안 멘토-멘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충남 지역 고등학생 20명과 재학생 20명이 참여 했으며 심사위원 5인의 심사 결과, 대상은 테러 발생 시 재난 대응 및 상처 관리에 대해 발표한 응급구조학과 이효주와 이유진, 공주정보고 2학년 김나연, 1학년 윤석호 학생으로 구성된 r3&%(3FTDVF, &NFSHFODZ, %JTBTUFS)s팀이 수상했다. 공주대는 t지역의 미래 인재들에게 재난 안전 의식을 고취시킬 뿐 아니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u고 말했다.

숭실대학교

숭실 플레이그라운드

숭실대학교

숭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주)올림피아드교육

인하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광운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내일교육구독이벤트

매단매 주 년내 행 일 교 4육 본 주 종 간 지을 구 +4 시드독기0별립 0맞학춤니권형교 단다행에의본!

수시 역량 강화를 위한 내일교육만의 특별 단행본 4종 안내 매년 4.5월 발행매년 6.7월 발행매년 8월 발행매년 12월 발행

학생부<종각합인전각형색 합 인격터생뷰 스>토리북<선선택택과과목목의 가 모이든드 것북><수재시수특없집다호>전공별<전 추공천적도합서서 모>음집

----

학한생 번부에종 모합아전 볼형 수 교 있과는서결정 장애는 없다!내 사전이것에만 재 읽수으는면 없다!전여공기별 다 추 천있도다서!,

혜택 기준 및 학교구독 신청 방법

•<내일교육> 연간 4부 이상 구독 학교에 단행본 4종 각 100권(총 400권) 증정

•내일교육 홈페이지(XXX.OBFJMFEV.DP.LS) 에서 정기구독 신청 클릭

학교 구독 문의 02-3296-4142

국내 유일 교육 전문 주간지△학교 구독 신청 바로가기

건국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양대학교

‘수시로 대학가기’ 페이스북 오픈!

수시로 대학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장 강력한 커뮤니티

수시로 대학가는 꿀팁

** 23코드를 스캔 하시거나 페이스북에서 r수시로 대학가기s를 검색해 주세요

비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