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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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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EME

좁아지는 대입 문?

인문 계열 위한 길 찾기

16

READER’S& NEWS

06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08 Reader’s Page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11 PREVIEW

70 WEE KLY FOCUS

선택 과목 유불리 논란에도 평가원, 통합형 수능 체제 유지

32

28

REPORT& INTERVIEW

28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11_경기대 관광학부 안채연(경기 송호고)

“슬럼프 극복 후 올인한 학생부 종합 전형, 논문 읽기로 깊이 더했어요”

32 꿈 찾는 생생 일터뷰 03_ 국립산림과학원 김래현 임업연구관

열 받은 지구 식히는 구원투수 탄소 흡수원 ‘산림’ 가치 재조명

36 다른 듯 닮은 학과 26

외식경영학과

38 교과서 파먹기 19_ <역사> ‘오일쇼크’

미국,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커지는 ‘3차 오일쇼크’ 공포

EDU CULTURE & LIFE

12 이 주의 추천 활동 화학을 탐하다

26 소(笑)·심(心)한 일상 톡톡

‘코시국’ 친구 만들기

42 새로 보는 전공 적합서_ 금융학과

이로운 금융 생활 위한 분별력 쌓는 책 읽기

News in News

입시 & 학습

48 2022 VS 2023 무엇이 달라졌나?_ 논술·정시 전형 편

논술 100% 대학 증가, 주요 대학 정시 40% 이상 달성

52 내비게이션, MRI 탄생시킨 우주 과학 기술

미래 기술 이끌며 일상 바꾸는 항공우주공학과

56 학교 알리미로 보는 고교 선택 03_ 지역별 공시 정보

우리 동네 고교 공시 정보 한 번에 확인

COLUMN & COLUMN

60 특별기고_ 서울 미림여고 주석훈 교장

새 정부 ‘교육 인재’ 현장에서 찾기를

64 고교와 대학 잇는 입학사정관의 시선

학생부 종합 전형의 신조어, ‘진로 역량’

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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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0. 9. 25

창간일 2000. 11. 8

발행일 2022. 4. 6

등록번호 서울 다 0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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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학생이 보고 활용하기 좋은 기사

READER’S Page

독자에게 듣는다

거주지 경남 남해군 남해읍

자녀 고2 구독 기간 1년 9개월

독자가 뽑은 베스트 기사

1WWEE EEKKLLYY TTHHEEMMEE ## 융20합22@@수대업입 ## 수정업시량@유연#화 2022#@정 시2 022@개#정 @경교쟁육률과 정 # 융합@선택@과목

따로 또 같이 r화학적s 결합의 힘 학교에서 배우는 융합 수업 1166 WWeeeekkllyy EEdduuccaaittioonn MM aaggaazziinnee유배인t수사사따화어도친의제r취이우재움떻물업회미튜주구회우로끌 학 말정리 적브애윤와의 게-는어들에또는대있선지과 과 낼 의접 s정한공학게물기 같현 학왜결 리교부목레자 고-것생국합해 이r 0사교되시적사 들인공를B(,-교T결제K이 사을V학부 를는피지의O주유한 해사 교가H들지!s 대 를 들보독하를가계고내O정에져이기 B 민르이고를는보학힘면F 온힘J M.서등뭉 화생D 이치고 융위P들학교극들 배N융쳐다해들교는를었 복과 합어배사합) h우이 습r 할고이진합교 우 나게수이경 는 수지 세니의 끌임니스느사는종업계대업 융다은 다스어들 안 종을낄, 를것삶규이합의촌..로까제은 ,내으칙 u 국 고고 모 허친 교수 림는요로느등사어을민,문두학 진구업육 교 껴 회와데의떠숙한영 융공을효본h 일미 올 현음어지것 제합 부교상삶 학과다주린하상사악려에은 ,( 면대수는에 생세을을움지 것 는종업정서속이들 , 기 고 을역은종것더 놓가하 등을 은때대스 주 학는촌고르느는융, 문 고준케어 달교민이 등 치꼈데합힘 학이입달비의떻상학는죠 들생트말수니교하게한 이) .삶기들교 이업보다 며세 었딸,받만의사 죠이드. 종자 제아지습기 들.었를한감 연 니스작종우들금은습 정의타존한촌리였 다무하 니 작 기.디재이 고삶는을 포다는품 가입교s 까위 스 학 한속.공을 을사요해아 터 교잔 문부 둘들 닐어 배속수가을제 여러이 떻우테 를업 마문싼 러우게단는니 구 시리시 신 교 배일까 것기입나간 경 과삶요교,니에 고에위과의.과 다도 해 . nnaaeeiilleedduu1177 호9301

따로 또 같이 ‘화학적’ 결합의 힘

학교에서 배우는 융합 수업

t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수업 형태가 융합 수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 밖에서는 알 수 없는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생생하고 세세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내일교육>의 강점인 것 같아요.u

2ED UCATION # 시사 # 핫@토픽 # 이슈 # 러시아@우크라이나@침공 열공 스크랩

STEP 1 이 슈 맛보기 이슈 꼼꼼 분석하기 STEP 2 2288하슈년화 ,를의 기복 우잡민어실콕WW어 렵생다e집한e간다느크. e어문 e활k이 k과는때인 라제ll해알 y보y기는거 관 밀E다 이 E 3접죠 d제쉽계d많u5.u 가과 하나대게c2c 은a거a 로얽학명풀tt i혀ir o나o뉴기어된러 n스n 있알 술드사 정시 가M의M아리기 보a망두a쏟 아 발겠gg때아를sa면습a zz문전 i지i군걸니 nn도입, 가다러는움ee 내공 니치.@요 다이 편즘고관.격 집 될 의해청입 자 으소석이변니 로연1 3어일개린 도러이시시 쏟침우총어달우1취러향결아r재쫌 4한크떤4이공시리아려사 우 명1서김 s아1가졌 라 을크 한항아핫러민이아없 명 포는우라이다나 전에 시규현유간토빠어리 1크체이아함나픽. 에0대실, 들 인포탄나화 정대,포 라터결 의 이한 이하돌 사 밀염 Z혼2 4 침C 는 수입있무C전망병됐O식 O 했공도면다반는기자과J을!결러다O 전반적키.로 지B 망 발F지시서 . J대 이시M주아치생.D경알둘난아P위h국우N 제아 들 요시 소러가사를칼의2 딸봤제월군식진 위치 을 잇을 비연j은다우사이재2르 따.롯합4든 크에 국 시 일전h고 한르위여경설 라나키 해 국러고성 주미이에백섰만졌토시 과있서들요 나타다 고아방j 도. 으침 가분격처위-이.며시음했 전 노공군번결러 한미본에 에 다세국 침는국 수 사 계우함공우과 백러크람께에크곳힘 & 시발라에 곳 6라입대아에 의이이게대회한겨 국 나 서원나미맡한 원를방 도사2긴국국 인루부0은 일민 러침채대과의시 공이들즉 전그 신발은 기아각했장 혼다의 배표 으부경와 . 로부는에 , ! ##정전의쟁로을운@멈@우러이전춰크시라나쟁라아은 #와@여 없우섯다@크 라출살#처우이@ 소위크나키녀라의백러가이 과시지 @나아왜정에학 @죽@적어평 위화야치를@ 하! 나 의이를했받유크기고와우지칸시길으있는뿌고구이기한도수지즉1만치2금 아리의 리가해 선목지라며 아 도주 도2 지 큼입세되전흑아촉유해히뿌지3해내 적, 이의 를이해 . 략전년뭘 틀해리워찾해2구있지찌 일 도키금이이부 었 0부고나으땅 하)가야공 터러까미는졌아한문%.세요어후도이 )으동그러로터 의 고만 어 있고 에 욕를야유우s 화충로계이항게인충몽이 예 출렇같시 이, 적역는다 서 가동(3 하 분.하상있 끈이구인지잡다(지 로아만골러r푸아그차를사이는으 야과 까가았히는는이우어 의이부,의 의례 어두몽시없이 시틀리 를 운로제 .독는 우두 크서.터 아기 라 욕거땅에지 골는이 아러스우대 나 지발도살라도푸 재데크( 게나고을이크 러는군 목어지s라도걸로틴유라러유정배원 짝이 크라의라그이 .라하라시 럽아를말로지 교쳐 유의의목시치먹칭때이이알나곳 게 냐거 는를이아인 민 하집는하었여 라피 침아만문땅나해아.꿈위이 .든 나와에세입에긴중 며는기융해하시 엔으키우에수따는야이치7 .현고 아게계을겐세 로 데된 용성국유기를 예뭐크당 먹 실흑많러재지해아 했 는 기도프전곳하있민기럽 대받 각유제해라하장위은시정. 의무살던 쟁은고어과의)륙동고국럽로초와1)이 지 ,해 아전학 리펴인모0에만 까., 남의방 은 0나는쟁비 키친대적선 1보침 과지 구스만(그과 2r 우r이)지현 장키을 을이인마으교러진4자략푸거잔중가nn크 우 래 0수크aa년고우북ee이 감 틴러척왕로차시출년의틴 해 크온중 .유라동iill바 ee 우 맞을딱을두행 도(로아에 만로d시d란넘몸단문공관칭발통라이북u라u아 한아 에 세 게 와r다공이하으화국계기중트위멸붙로시나2부나민. s1 .국나이라를인은이즈요해위우러한망였어라아가로의로세 살족2299 s 7호30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국은 미-러 힘겨루기?!

t핫 토픽은 따로 시간을 내 신문을 읽기가 쉽지 않은 아이

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줄 수 있어서 좋아요. 이번 기사는 현재의 국제 정세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그 이면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하네요.u

생생한 경험 담은 선배들의 미니 인터뷰 유용

안녕하세요 <내일교육>을 어떻게구독하게 됐나요

첫 아이이기도 하고 지방이기도 하다 보니 제대로 된 교육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해서 찾게 된 것이 <내일교육> 이었죠. 벌써 2년째 구독 중이에요. 입시 제도와 진로 관련 기사들을 틈틈이 계속 보고 있답니다.

<내일교육>을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입시가 자주 바뀌고 다양하다 보니 학부모 입장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바로바로 파악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정확한 정보라는 확신도 힘들고요. <내일교육> 덕분에 계속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또 아이 입시에 대한 방향도 잡고 있어요. 특히 기사에 포함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의 미니 인터뷰가 와닿아요. 선배들로부터 직접 듣는 조언 같은 느낌이어서 쉽게 이해되고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얻기도 좋은 것 같아요. 수시를 준비하고 있어서 자주 아이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내일교육>이 앞으로 다뤄줬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아이가 의학 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데 지방에서 서울 주요 의대에 진학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내신이라는 카드는 당연히 쥐고 있어야 하고, 활동도 잘해야 하고 수능 최저 기준도 맞춰야 하고 하나도 포기하면 안 되더라고요. 상위권 아이들의 숙명이라고 할까요. 너무 힘들 텐데 어떻게 다 하는지 궁금해요.

또 선생님들이 학기말에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 기재 시 학생이 한 활동 중에 빠진 게 있나 확인하고 빠지면 반영도 해주시잖아요. 어떻게 써주느냐는 선생님들의 고유 권한이지만 어떤 활동을 할지, 어떻게 할지는 학생들의 선택인 것 같아요. 진로 관련 활동을 할 때, 1학년 때는 폭넓은 활동을 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로에 맞춰 폭을 좁혀 심화 활동을 하면 좋다 고 들었어요. 그런데 최근 r전공 적합성s이라는 용어가 r진로 역량s으로 바뀐 것으로 알아요. 명칭만 바뀐 것인지 학생과 학부모가 고려해야 할 무언가가 있는지 알고 싶어요. 세특 평가에 다른 경향이 생긴 거라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내일교육>이 도와줄 거라고 믿어요! <내일교육>에 바라는 점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t안녕하세요! <내일교육> 편집부입니다.u 어느 날 불쑥 전화를 받는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평소 느꼈던 아쉬움이나 칭찬하고 싶은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해주세요.

독자 요청에 <내일교육>이 답하다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학교 교육과정 편성표 읽는 법

알고 싶어요

1038호 독자 인터뷰 중

엄마들과 함께 <내일교육> 기사로 스터디하면서 중3 학부모들에게 교육과정을 비교해 일반고 선택에 도움을 주는 봉사를 했어요. 교육과정을 보면서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한다지만, 중학생 학부모들이 교육과정 편성표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겠더라고요. 중학생 학부모 눈높이에서 교육과정 편성표 읽는 법을 설명해주면 좋겠습니다. @ 경기 고양시 일산구 풍동 독자 Q

학교 알리미 활용해 두 학교 사례 비교해보기

현재 고등학교에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중시합니다. 학생마다 관심 분야나 희망 진로에 따라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끔 했죠. 1학년 때는 공통 과목을 중심으로 배우지만, 2학년부터 3학년에 걸쳐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 안에서 선택하도록 합니다. 한데 학교의 여러 상황이 반영되다 보니 고교마다 교육과정 편성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교육부나 교육청이 지정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혹은 선도학교의 경우 대체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 폭을 최대한 넓혔다는 특징이 있지요. <교육과정 편성표란> 교 육과정 편성표는 입학한 해를 기준으로 고교 3년 동안 어떤 과목들을 선택해 배울 수 있는지 정리한 표입니다. 현재 고1 학생은 2022학년 입학 기준, 고2 학생은 2021학년 기준 등으로 구분합니다. 관심 있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는 학교 알리

READER’S

Q&A

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학교명을 검색해 ‘공시 정보 → 2021년 선택 → 교육 활동 →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평가에 관한 사항’을 클릭하면 현재 탑재되어 있는 교육과정 관련 내용들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2022년 정보는 4월 기준 공시를 고려하면 6월경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현재 고등학교 과목 체계] 교육과정 편성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고등학교 과목 체계를 알아야 합니다. 1학년이 공통 과목으로 배우는 국어, 수학, 영어,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은 ‘학교 지정 과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은 학교마다 선택군을 정해 ‘택 ○’ 등으로 표기,그 안에서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학교마다 이 중 일부를 지정 과목으로 해 모든 학생들이 배우기도 합니다. 각 학교가 어떤 선택 과목을 개설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료죠.

[교육과정 편성표 예시] 두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표 중 일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A고의 경우 ‘탐구 교과 선택’을 11개 과목씩 각각 2학년과 3학년 때 배우는 2개선택군으로 나눠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상단 선택군에서는 학생에 따라 <사회문제탐구> <물리학Ⅰ> <생명과학Ⅰ> <화학Ⅰ> 4개 과목을, 하단 선택군에서는 <물리학Ⅱ> <생명과학Ⅱ>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겠죠.B고는 ‘교과 영역 간 선택 과목’을 2학년 때 배우는 11개 과목과 3학년 때 배우는 10개 과목 2개 선택군으로 나눴습니다. 예를 들어 상단 선택군에서는 <물리학Ⅰ> <생명과학Ⅰ> <인공지능과 피지컬컴퓨팅> 3개 과목을, 하단 선택군에서는 <물리학Ⅱ><생명과학Ⅱ> <미적분> 3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겠네요. B고의 경우 ‘AI 교육 시범학교’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 운영 학교’ 등으로 선정되면서 관련 특색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공학이나 인공지능 관련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학교입니다.

A고

B고

<내일교육> 기사로 한걸음 더!

<내일교육>은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선택 과목에 대한 기사들을 다양하게 다뤄왔습니다. <내일교육>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r교육과정 편성표 뜯어보기s 기사를 찾아보세요. 5회에 걸쳐 자세히 안내한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연재 중인 r학교 알리미로 보는 고교 선택s 기사도 참고 하시면 좋습니다.

PRE view

NO.1040 내비게이션

1.16

WEEKLY THEME_ 좁아지는 대입 문? 인문 계열을 위한 길 찾기

답답한 인문 계열 현실, 해결 방안 주실 분~!!

그렇잖아도 위축된 인문 계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은 주지 못해도 좌절은 안 된다고 되뇌였습니다. 고3 1학기가 승부처가 될 수 있음을 여러 쌤과 합격생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러니 끝까지 최선을!! 기사에 담진 못했지만 꼭 전달하고픈, 조미정 대표의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t시대가 변하면서 교육과정이 변했어요. 어문 계열에 진학할 건데 왜 수학과 과학 공부가 필요하냐면, 예를 들어 영문과에 진학한 학생이 통번역 진로를 꿈꿀 때 어떤 분야의 일을 할지 몰라요. 취업을 한다면 과학 분야를 접할 가능성도 높아요. 도구로서 언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여러 분야를 알아야 하고 관심이 필요해요. 계@ 민열경에순 갇리힌포터 사 고를 깨야, 인문 계열 친구들도 해답을 찾을 수 있어요.u

1.32

꿈 찾는 생생 일터뷰 03_ 국립산림과학원 김래현 임업연구관

멋진 모델과 장소, BUT 너무 웅장했다 ㅠㅠ

동해안을 할퀸 산불. 인재지만, 기후위기가 키웠다고 해 산림 분야 기후변화 전문가를 찾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만난 김래현 박사님.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한다(ㅠㅠ)는 *1$$ 회의 기간이었지만, 알찬 인터뷰는 물론 산림과학관과 홍릉 숲까지 보여주셨어요. 특히 과학관의 켜켜이 쌓인 목재 구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시물에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r이거다!s 싶었건만j 아뿔싸! 사진에는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r지나치게s 담기더라고요;; 아쉬움이 남아 과학관 촬영 컷을 공유합니다. 촘촘한 일정에도 애써주신 김래현 박사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_@ 정나래 기자

1.52

합ⓒ연

미래 기술 선도하며 일상을 바꾸는 항공우주공학과

누리호 개발에 힘쓴 모든 분들 환하게 웃는 모습, 기다릴게요!

작년 10월 21일 누리호 발사의 순간, 떨려서 보고 있지도 못하겠더라고요. 고도 700LN 진입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고도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는 못해 환히 웃지 못하는 많은 연구원들을 보니 r얼마나 부담스러웠을까s 싶어서 마음이 무겁고 아팠습니다. 누리호 2차 발사일이 2022년 6월 15일로 예정되었는데요. 그때는 더 진일보한 성과를 얻기를, 그래서 고생하신 많은 분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취재에 도움 주신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신상준 교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 민정 리포터

EDU calendar

이 주의 추천 활동

4.7~4.13 APR 2022

화학을 탐하다

오늘날 화학물질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화학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환경, 에너지, 생명 등 관련 분야를 아우르며 폭넓게 활용될 수 있어 전망도 밝다. 평소 화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있었다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그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탐구해보자. 화학으로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은 바로 내가 될 수 있다. 취재 송은경 리포터 FLTPOH!OBFJM.DPN

과학대회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외 대상 고 접수 4월 29일까지 홈페이지 JMPWFDIFN.LS

미래 화학 인재들 모여라~

2022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

고등학생 대상 r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s이 개최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원리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자발적 탐구h실험 활동을 통해 과학적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화학탐구 프로그램이다. 학생 2명, 지도교사 1명이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희망자는 화학적 원리를 활용한 자유 주제(환경h에너지h생명h사회탐구h 전통과학 등)를 선정하고 탐구제안서를 작성해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본선 진출 60팀을 뽑아 5월 21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8월 20일 열리는 본선에서 5개월간의 탐구h실험 내용을 발표한다. 시상식은 10월 31일 열리며, 은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서유럽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Reporter’s TIP

탐구제안서는 3~4개월 동안 실제 탐구 활동이 가능한 주제로 독창성, 과학적 가치, 과학적 근거 등을 고려해 작성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화탐수상’ 메뉴에서 이전 대회 우수작들의 제안서를 내려받아 볼 수 있으니 참고하길 권한다.

그동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대회가 내년부터는 더욱 수준 높은 연구와 참가 활성화를 위해 대학생 대회로 변경된다. 고등학생들의 참가는 올해가 마지막인 만큼 탐구해보고 싶은 주제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저말고 도전해보자.

발명체험

주최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대상 초h중h고 접수 4월 8일까지 홈페이지 JQTDIPPM.JQBDBEFNZ.OFU

발명에 진심이라면 여기 주목!

제19기 특허청 청소년 발명기자단

발명과 지식재산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주목하자.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제19기 청소년 발명기자단 700명을 모집한다. 발명기자로 선발되면 박물관 견학, 각종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취재 활동을 펼친 뒤 월 1회 이상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 10월 개최될 기자단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연 2회 예정된 기자 교육도 받게 된다. 특허청은 기자단의 기사 작성을 돕기 위해 과학관, 박물관, 미술관 등의 무료 입장을 지원하고, 우수 기자 시상을 비롯해 변리사 매칭을 통한 특허출원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전시공연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기간 4월 28일_8월 28일 홈페이지 NVTFVN.HP.LS

올봄, 시대 뛰어넘는 걸작 보러 갈까?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국립중앙박물관은 작년 처음 선보인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에 이어 올해 더 큰 규모의 r이건희 컬렉션s 기증 1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모네가 그린 <수련이 있는 연못>,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 점화 <산울림>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작품 300여 점이 나온다. 전시는 기증품이 진열된 응접실에 초대된 듯한 느낌이 들도 일록 깨꾸우며는진 공다간. 문도화 마유련산된에다 깃.든 지혜와 수집h기증의 의미를

문학대회

주최 원주시 박경리문학공원 대상 중h고 접수 4월 30일까지 홈페이지 UPKJQBSL.DPN

미래의 박경리? 나야 나!

전국 박경리 청소년 백일장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r전국 박경리 청소년 백일장s이 온라인으로 열린다. 글솜씨가 있는 중h고등학생이라면 장소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보자.

참가를 원하면 자유 주제로 시(시조 포함) 2편 이상 또는 산문 1편을 지어 응시표와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예선 통과자는 5월 21일 줌을 통해 본선을 치르며, 주제는 당일 발표한다.

추천 영상

23코드 찍고 추천 영상 바로 보기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시작이 된 그날!

<오늘은 무슨 날? 4월 19일 4·19혁명>

상영 몽당오늘 유튜브 채널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대한 규탄으로 시작된 시위는 김주열 열사 사건을 기폭제로 전국으로 확산한다. 4월 19일 독재정권 타도를 외치는 대규모 시위가 일며, 마침내 대통령은 하야를 선언한다.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시작이 된 4·19혁명. 4월을 맞아 영상을 시청하며 그날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WWEEEEKKLLYY TTHHEEMMEE ## 22002222@@대정시입 ## 교정차시지원 # #202 2수@정시시 ## 정 경시쟁 률

인문 계열 위한 길길찾기

좁아지는 대입 문?

2022 정시는 인문 계열 지원자에겐 잔혹한 전쟁터였습니다. 통합형 수능으로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미적분> <기하> 응시자들이 인문 계열 모집 단위로 교차지원해 성공하며 위협했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가 확대됐지만, 인문 계열 지원 수험생에게 정시는 더욱 어려운 관문이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2023 대입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예상합니다. 대학을 우선시하는 정시 지원 패턴이 변하지 않는 한, 수학 가형과 나형으로 계열을 구분하지 않는 통합형 수능에서 인문 계열 지원 학생들의 불리함은 해결되지 않을 현실입니다. 인문 계열 입장에서 정시로 대학에 진학하기란 더 어려워진 셈입니다. 그렇다고 대입 제도나 시대를 탓하며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순 없습니다. 현재 인문 계열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 취할 수 있는 카드는 무엇일지 여러 각도로 살펴봅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정제원 교사(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조미정 대표(에듀플라자)·이치우 입시평가실장(비상교육)

진수환 교사(강원 강릉명륜고등학교)·허준일 교사(대구 경신고등학교)

자료 <2023학년 대입 전형의 이해와 대비>

PART 1

인문이 불리한 대입 구조 파악해야

통합 수능으로 <확률과 통계> 응시자, 1~2등급 내 비율 낮아

2022 이전 대입에서도 자연 계열의 교차지원은 열려 있었지만 자연 계열 학생의 인문 계열 교차지원은 극히 드물었다. 그런데 2022 대입에선 ‘이 정도까지 넘어온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요 대학에서 교차지원이 활발했다. 대표적인 이유는 공통으로 등급을 산출한 수학 영역 때문이다. 2021학년 대입까지는 수능에서 수학 가형과 수학 나형으로 구분해 응시했고, 등급도 따로 산출했다. 인문 계열 학과로

교차지원해도 이득이 없었다. 반면 수학 역량이 높은 학생들이 수학 가형을 응시하면서 수학 나형 응시자들은 그들끼리 경쟁했다.그러나 2022 대입부터는 현재 고교에 적용되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수능도 ‘공통+선택 과목’ 체제로 개편됐다. 수능 수학에서 <수학Ⅰ> <수학Ⅱ>를공통으로 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선택해 응시하도록 했지만, 등급은 통합 산출한다.각 선택 과목을 응시한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을 더해 우수한 학생이 많은 선택 과목에서 점수를 더 얻을 수 있도록 보정했다.그 결과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확률과 통계> 응시자의 표준점수가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생보다 낮았다. <확률과 통계> 응시자 중 1~2등급에 해당하는인원도 크게 줄어들었다(표 1). <미적분> <기하> 응시자들이 주로 <확률과 통계> 응시자가 지원하는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하기 유리한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

다. 그 결과 대학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중상위권 대학 인문 계열 모집 단위에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가 지원한 비율이 높았다. 서강대 72.73%, 중앙대 59.83% 등으로 나타났다.

표 1_ 2022 VS 2021 수능 수학 1~2등급 분포 비교

2022 수능이 성적을 통합 산출하면서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1등급 내에서 대략 5%에 해당하는 1천18명으로 추정된다. <확률과 통계> 응시자의 인원이 많아지는 구간은 5등급부터다.

등급미적분/기2하022 수확능률과 통계수학 가형2021 수능수학 나형

117,013명1,018명7,066명13,894명227,749명4,168명12,906명16,962명337,638명11,547명12,391명33,246명444,511명28,380명23,882명43,506명541,889명47,044명27,992명53,487명

자료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학에 이어 사탐도 과탐에 비해 표준점수 불리

통합형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수능에서도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구분을 없앴다. 한데 서울 주요 대학들이 자연 계열은 <미적분><기하>와 함께 과학탐구로 응시 과목을 지정했다. 탐구에서는 선택 과목별유불리가 늘 존재했다.

2022 수능에서도 과학탐구 응시자가 사회탐구 응시자보다 최고점을 받았을 때 다소 유리했다. 사회탐구에서는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가 68점으로 표준점수가 가장 높았지만, 과학탐구에선 <지구과학Ⅱ> 77점, <지구과학Ⅰ> 74점, <물리학Ⅰ> 72점, <생명과학Ⅰ> 72점이었다. <정치와 법>은 만점을 받아도 표준점수가 63점에 불과했다. 사회탐구 과목 중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나오는 과목도 6개나 됐다. 탐구는 대학별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해 유불리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는 서울대 지원자에겐 영향력이 컸다.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2022 정시 모집 일반 전형 모집 단위 중 교차지원이 가능한 인문 계열 최초 합격자 486명 중 44.4%인 216명이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였다. 이들은 대부분 과학탐구를 응시했고, 이는 서울대 수능 성적 반영 방식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 서울대 인문 계열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능에서 제2

외국어를 응시해야 한다. 수능 원서 접수 때부터 <미적

분> 또는 <기하>+과탐 응시자가 서울대 인문 계열 지

원을 염두에 두고 제2외국어를 응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로나 적성보다 대학을 우선한 정시 지원 패턴

정시 원서 접수는 대학별로 3_5일간 진행되는데 보통 눈치 경쟁이 심해 원서 접수 마지막 날 지원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원서 접수 마감일 오후 1시 또는 2시부터 최종 마감 시간까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발표한 <2023 대입 전형의 이해와 대비>에 따르면, 서울 소재 20개 대학의 809개 모집 단위 중 원서 접수 마감일 전날 경쟁률 1:1이 넘은 모집 단위는 39%에 불과했다. 한데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마감일 오후에 지원한 비율이 51.4%로 지원자의 절반이 넘는다.

2021 정시에서는 44.6%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치 경쟁이 더 심해진 셈이다.

정시는 수시와 달리 진로보다는 성적에 맞춰 대학을 지원하는 패턴이 강하다. 꼭 원하는 학과가 아니더라도 선호도가 더 높은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면 학과를 변경하는 예도 많다. 2022 정시에서 인문 계열 모집 단위로 지원하면 선호도가 더 높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기에 수험생으로선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대학이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의 진입 장벽을 낮춘 학사 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PART 2

불리한 대입 구조 속 해법은?

수학 공통 과목에서 경쟁력 높이는 게 핵심 과제

에듀플라자 조미정 대표는 t계열 구분이 교육과정상 없어졌는데 선택 과목에 따라 학생들이나 고교에서 여전히 계열을 구분한다. 생각의 틀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인문이 불리한 것이 아니라 <확률과 통계> 응시자들의 수학적 역량이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다. <미적분><기하>의 표준점수가 높은 것은 단순히 그 과목을 선택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집단의 공통 과목 평균 점수가 높기 때문u이라고 설명한다. 즉, 현 대입 구조를 기존의 대입이나 교육과정으로 바라보며 시대를 탓할 게 아니라 수학 역량을 높이는 게 답이라

는 것이다. 대구 경신고 허준일 교사도 t일부 상경 계열 지원 학생을 제외하면 <확률과 통계>와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들의 학업 역량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수학과 과학 위주의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고3 학생 200명 중에 40명 정도가 인문 위주의 과목을 선택했는데 고2는 12명 정도로 그 인원이 더 줄었다u 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수능 수학의 문제가 계열 문제라기보다는 쉬운 과목을 선택하는 그룹과 난도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그룹으로 나뉘는 분위기에서 발생한다고 얘기한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t고3은 고2 때 수학 공통 과목인 <수학Ⅰ> <수학Ⅱ>를 배웠다. 고2라면 현재 배우는 과정이다. 교육과정에서도 <수학Ⅰ> <수학Ⅱ>는 계열 구분 없이 공통으로 배우기 때문

에 공통 과목의 원점수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정시에서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하려면 <확률과 통계> 응시자의 공통 과목 경쟁력을 높이는 것밖에 대안이 없다. 인문 계열에 진학한다고 수학을 포기하는 순간, 대학이나 학과 선택이 힘들어진다는 걸 정확하게 인지해야 한다u고 조언한다.

불확실성 강한 정시보단 수시 전략 세워야 3학년 1학기, 학생부 챙길 절호의 기회

교차지원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그룹은 인문 계열 상위권이다. 이 입시평가실장은 t기존에는 최고 점수 학과가 인문 계열은 경영, 자연 계열은 의대였

다. 두 학과는 접점이 없었다. 현재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 특히 2022 대입에서 교차지원으로 더 선호도 높은 대학에 진학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2023 대입에선 교차지원이 더 활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재학생의 경우 정시보다는 수시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 현명하다u고 설명한다. 물론 수시에 서도 자연 계열 r침공s이 있겠지만, 전형의 성격상 정시만큼 비율이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강원 강릉명륜고 진수환 교사도 t자연 계열 응시자의 경우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수시에서 상향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인문 상위권 학생들도 교과 성적이 좋고 학교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라 교차

지원으로 넘어온 자연 계열의 위력이 세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2022 대입에서도 학업 역량이 높은 인문 계열 학생들은 수시에 합격했다u고 전한다.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t현 고3은 고1 때부터 코로나로 인해 학교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다. 더구나 고3 정상 등교, 고1_2의 격주 등교와 원격 수업이 병행된 학년이라 학교생활의 절반은 비대면 수업이었다. 예년과 비교해 학생부가 풍성할 수 없는 구조라 3학년 1학기가 정말 중요해졌다. 3학년 1 학기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학생부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한두 가지만 채워도 분명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u고 조언했다. 인문 계열 학생들에겐 3학년 1학기도 자연 계열과 달리 교과 성적을 끌어올릴 기회다. 인문 계열 학생들이 주로 듣는 사회 과목은 일반선택 과목인 데 반

해 자연 계열은 과학 Ⅱ과목이 진로선택이기 때문이 다. 3학년 1학기에는 내신에 대한 부담이 인문 계열 입장에선 클 수밖에 없지만, 결정적인 승부처로 만 들 수도 있다.

수능 최저 기준 있는 교과 전형 공략, 서류 평가 있는 학교장 추천도 노려볼 만

인문 계열은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학교장 추천 전형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최저 기준이 있는 학교장 추천의 경우 교과 성적이 조금 미흡하더라도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면 노려보라고 권한다. 진 교사는 t2023 대입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동국대에 이어 건국대와 경희대도 학교장 추천 전형에서 서류 평가를 도입했다. 교과 전형이지만, 2022 대입 결과를 보면 서류 평가의 영향력이 적지 않았다. 학생은 고려대 환산 성적으로 1.3등급, #학생은 1.7 등급이었고, 최저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결과는 #

수시에서도 자연 계열이 유입되겠지만 인문 상위권 학생들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교과 성적이 좋고 학교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들이라 교차지원으로 넘어온 자연 계열의 위력이 세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2022 대입에서도 학업 역량이 높은 인문 계열 학생들은 수시에 합격했다.

학생은 합격했고, 학생은 불합격했다. 서류 평가 의 영향력이 분명 있다. 학과에 따라 지원자군에 따라 영향력은 다르겠지만 자연 계열 학생이 전혀 관심 없던 인문 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한 것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것 같지는 않다. 상경 계열은 수학적 역량을 더 갖춘 자연 계열을 유리하게 볼 수 있지만 <확률과 통계>를 비롯해 수학 시간에 내실 있는 탐구 과정을 보여줬다면 <미적분>을 선택하지 않았다 는 것만으로 불리하진 않을 것 같다u 고 강조한다. 지역 학생들이라면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지역 인재 전형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역 인재 전형의 지원 자격이 해당 지역 거주 학생이므로 경쟁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진 교사는 t보통 내신이 3등급이면 모의고사도 3등급 또는 그보다 낮다.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면 최저 기준에서 2_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

아 최저 기준 충족이 크게 어렵지 않다. 작년의 경우에도 절대평가였던 영어 3등급까지의 인원이 50% 에 달했으며, 탐구도 1과목만 반영했기 때문에 수학을 빼더라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었다. 실제 3_4 등급에서도 최저 기준이 있는 가천대나 경기대 등의 수도권 대학에 학교장 추천으로 합격한 경우가 꽤 있었기에 3등급 이하의 학생이라도 최저 기준을 충족한다면 지원 가능 대학이 높아질 수 있다u고 조언한다.

정시 주력한다면 밀도 있고 치열하게, 인문 논술은 신중

대입 구조상 인문 계열은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하지만 모든 학생이 수시 준비가 돼 있는 건 아니다. 정시를 준비한다면 제대로,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 입시평가실장은 t서울대를 비롯해 일부 상위권 대

수시는 지원 대학의 최저 기준 충족을 목표로 영역별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보통 최저 기준은 2개 영역 또는 3개 영역 합으로 맞춘다. 따라서 인문 계열 학생들은 통합형 수능으로 등급을 받기 어려운 수학보다는 자신이 잘하는 영역이나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영어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정시에 집중한다면 모든 영역에서 무너지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학의 2022 대입 결과를 보면 재학생들이 생각보다 선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졸업생보다 현실적으로 수능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부족하지만, 수능 성적과 공부 시간이 꼭 비례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최초 합격선과 추가 합격선의 간격이 크기 때문에 정시에 주력하는 상황이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u고 조언한다.

수시는 지원 대학의 최저 기준 충족을 목표로 영역별 강약을 조절할 수 있지만, 정시는 모든 영역에서 무너지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진 교사는 t중위권 대학들은 서울 주요 대학처럼 수능 응시 영역을 지정하지 않은 곳이 많다. 따라서 인문 계열 학생들도 자유롭게 자연 계열 모집 단위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중위권으로 갈수록 인문 계열의 비율이 많아지면서 자연 계열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u고 전한다. 수시에서 학생부 전형의 지원이 어려운 경우라면 논술 전형을 탐색해볼 수도 있다. 인문 계열 논술 시험은 논리적 글쓰기 능력이나 분석력, 문해력이 없으면 쉽지 않다. 대학별 논술 문제를 보고 준비가 가능한지 판단해야 한다. 준비 없이 논술 전형에 응시하는 경우도 많아 생각이 있다면 제대로 준비할 것을 권한다.

선배에게 듣는다!

이용규

춘천교육대 초등교육학과 1학년

강원 강릉명륜고 졸업

"교과 전형 주력하며 최저 기준 충족에 집중했어요”

Q. 2022 대입에서 주력으로 준비한 전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학교장 추천 전형)을 주력으로 준비했다. 상위권 대학에서 학교장 추천 전형 선발 인원을 확대했고 통합형 수능이 시행되는 만큼 인문계열 학생은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면 한 단계 높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 대입에선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3개, 종합 전형으로 1개대학에 지원했다. 학교장 추천 전형에 주력했는데종합 전형으로 합격한 대학에 진학했다.

Q.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나?

나의 강점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라고 생각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상승 곡선을 그렸고, 특정과목뿐 아니라 전체적인 성적이 높았다.학교장 추천 전형에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결정할때 진로에 따라 대학별 학과를 구분하고, 작년 입시결과를 확인해 합격 가능 여부를 판단했다. 종합 전형을 주력하진 않았지만 교과 성적과 성실한 학교생

활이 든든한 무기가 돼줬던 것 같다.

Q. 3학년 1학기를 어떻게 보냈나?

학교장 추천 전형을 주력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교과공부와 수능을 병행했다. 수능 준비는 시험 기간 이외에 하면서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공부했다. 통합형 수능이기에 최저 기준은 수학보다는 국어와 영어 위주로 공부해 맞추려고 했다. 3학년 1학기는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겐 상당히 중요하다.교과 성적을 올리고 학생부를 채워나갈 마지막 기회다. 내 경우는 교과와 수능 공부를 하면서 탐구 활동을 통해 세특을 보완해나갔다. 특히 행정학과 진로를 생각하다가 초등 교사로 생각이 바뀐 상황이라 3학년 1학기 때 진로와 연계한 심화 탐구 활동을 하며학생부를 보완했다. <사회·문화> 시간에 르네상스

칼라라는 소재로 교육 제도의 변천사를 알아보고 인재상에 따른 교육 제도를 탐구하면서 진로 탐색 과정과 노력을 보여줬다.

Q. 대입을 경험한 인문 선배로서 한마디.

정시에서 인문 계열 학생들이 불리하다는 말에 동감한다. 가능하면 정시보다는 수시에서 승부를 볼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수능 공부를 놓지 않길 당부한다. 수능 준비는 지원할 대학의 선택지를 넓혀준다. 모의고사를 보는 내내 선택 과목 변경에 대한유혹이 있을 수 있지만 수능 선택 과목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신중했으면 좋겠다. 신중하게 선택했다면 자신이 강점이 있는 과목에 확신을 갖고 최선을다할 경우 좋은 결실을 보리라 생각한다. 아직 여러분의 고3은 끝나지 않았다. 달려온 자신을 믿고 남은 기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

선배에게 듣는다!

문수빈

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일본어문학전공 1학년

서울 숭의여고 졸업

"3학년 1학기, 나만의 강점 만들 충분한 시간”

Q. 2022 대입에서 주력으로 준비한 전형은?

종합 전형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학교장 추천전형으로 안정적인 합격을 기대하기엔 불안한 성적이라고 판단했고, 개정된 수능에 대한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중앙대 아시아문화학부 일본어문학전공에 학교장 추천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지원했고 모두 합격했다.

Q.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나?

고교 3년 동안 학교의 여러 활동에 참여했던 것이강점이었던 것 같다. 1~2학년 때까지는 전공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해 각종 교내 대회부터 해외 교류행사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 경험이 역량을돋보이게 했고, 자기소개서를 쓸 때나 면접을 준비할 때도 적극성, 인성, 리더십 등을 드러낼 수 있는무기가 됐다. 일어일문학과가 개설된 대학이 적어지원할 대학의 선택지가 많지 않아 전형에 대한 고민이 컸다.

추천 전형은 학생부 성적에 대한 부담 때문에 최저기준이 높은 대학을 지원했다. 최저 기준은 모든영역이 아닌 일부 영역으로, 백분위가 아닌 등급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수능의 불안정한 요소가 어느정도 상쇄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앙대 종합 전형은 다양한 분야를 어떻게 경험했는가를 더 중요시하는 다빈치 인재 전형에 지원했다. 1~2학년 때진로를 정하지 못해 진로에 대한 탐색이 부족했기에 선택한 전략이었다.

Q. 3학년 1학기를 어떻게 보냈나?

모의고사를 거듭할수록 문과생들이 불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 정시보다는 수시로 대학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능 최저 기준이있는 대학을 목표로 준비했기 때문에 수능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3학년 1학기에는 학교생활과 수능의 비율을 7:3으로 뒀다. 평일에는 교과 공부와

학생부를 위해 시간을 쏟고, 토요일엔 무조건 수능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풀었다.일어일문학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보이고자 3학년 1학기 때는 일본의 문학 작품을 읽고 연계된 다양한 분야를 탐구했다. 문학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정치, 경제, 역사 등 다양한 관심을 보여 발전 가능성을 드러냈던 것 같다.

Q. 대입을 경험한 인문 선배로서 한마디.

작년 1년 동안 교차지원을 하겠다는 이과 친구들의얘기를 들을 때마다 속상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했다. 그럴 때마다 나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나를뽑아야 하는 이유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 인문 계열의 불리함은 분명있지만 차별점이나 강점을 만들어내면 된다. 그리고 3학년 1학기에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 .

EDU talk # 에듀_토크 # 소심한_일상_톡톡

소(笑)·심(心)한 일상 톡톡

'코시국’

친구 만들기

취재·사진 김기선 리포터 quokka@naeil.com

낯가리기보다 먼저 다가가기

딸이 중학교에 입학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져, 오롯이 등교한 날은 보름 남짓에 불과했어요. 등교 첫날 친구에게 말 한마디 못 건넸다는 말을 듣고 내심 놀랐습니다. 아이는 결국 혼자 하교했다며 눈물을 쏟아내더라고요. 며칠이 지나 슬쩍 t친구 좀 사귀었어 u 하고 물어봤죠. 이전과 달리 교실에서 벌어지는 친구 만드는 r썰s을 풀었어요.

t친해지려면 긴장하지 말고 용기가 좀 있어야 돼.u 대부분의 반 아이들은 어색해서 그냥 눈치만 보고 있답니다. 자기도 첫날에는 아는 친구가 있길래 기다렸는데 가까이 오기는커녕 새 친구를 찾아 가버려서 쉬는 시간에 어쩔 줄 몰랐다고 하네요.

t엄마, 친구들이 대체로 낯을 가리지만 친해지면 얘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 어색해도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게 방법이야u라고 의기양양하게 귀띔해줍니다. 오래 우정을 쌓아온 친구들과는 학교와 반이 달라지면서

생각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다가오기를 기다리던 친구가 멀리 가 버렸을 때의 복잡한 심정을 뒤로하고 r야무진 말솜씨s로 위풍당당 r썰s을 푸는 모습에 코끝이 찡했어요_ 엄마도 너의 당당한 중학생활을 응원할게!

교실에서 쉬는 시간을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찰칵! t잘 나오는 거 맞지 u 더 가까워진 친구들의 해맑은 모습.

하교 중인 남학생들. 새 학기가 된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벌써 절친인 듯한

이 친구들의 우정 비법도 4/4인지 궁금합니다!_

매일 비슷해한 일상 속 특별한 날이 있죠. 학생,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담는 코너입니다. 재밌거나 의미 있어 공유하고 싶은 사연 혹은 마음 터놓고 나누고 싶은 고민까지 이메일(MFOB!OBFJM. DPN)로 제보해주세요.@ 편 집자

학교까지 도보 15분 거리. 약속 장소에 다 모일 때까지 기다리고 안 나오면 전화하고, 엄마 눈엔 번거로울 거 같은데 말이죠. 아이들에게서 t꼭 같이 갈 테야_u라는 말이 들리네요.??

옛 친구를 새 친구로

모두가 긴장하는 입학 첫날. 분명 서로 뉴 페이스일 것이 분명한데, 거리감 없이 이야기꽃을 피우는 친구들이 있다는데요. 4/4로 미리 친해져서라고 합니다. 중학교 새내기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알게 된 정보였죠. r라떼s는 없었던 일이라 신기해서 아이에게 슬쩍 물어보니 기다렸다는 듯 이야기를 술술 풀어냅니다. t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반 배정 알림을 보고 4/4로 연락하는 거 있지 u 발 빠른 친구들은 같은 반이 된 아는 애들을 찾아 나서고 서로 인사를 주고받으며 낯선 학교생활의 등하교 메이트가 되기를 약속한다네요. 만나지 못해도 새 학기 준비물 정보부터 시시콜콜한 잡담까지, 얼마 지나지 않아 4/4 절친이 된답니다. 그러니 교실에서 서먹할 리가 없고, 새 친구에게 용기 내어 다가가는 꽤( ) 어려운 일을 할 필요도 줄어드는 거죠. 시도 때도 없이 핸드폰을 만지작거린다고 아이에게 잔소리를 했던 제 지난날에 반성을!

4/4로 옛 친구를 새 친구로 만드는 요즘 10대들, r코시국s에 친구 사귀기 어렵다고 하는데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내는 모습이 기특할 따름이네요_ (스마트폰은 좀 적당히 썼으면 좋겠지만요.??;;)

EDUCATION # 수시_합격생 # 학생부_종합_전형 # 경기대_관광학부

11

2022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안채연

경기대 관광학부(경기 송호고등학교)

“슬럼프 극복 후 올인한 학생부 종합 전형, 논문 읽기로 깊이 더했어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관광학부를 못 갔다면 어쩔 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기대 관광학부 1학년 안채연씨의 학생부는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채연씨는 고2 때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고, 관광 상품 개발자가 되겠다는 꿈은 그 슬럼프를 극복하고 난 뒤에 생겼다고 한다. 슬럼프를 통해 어른으로 한 뼘 더 성장했고 부모님의 사랑을 더욱 깊게 느끼게 됐다는 채연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사진 이의종

대학은 왜 가야 할까? 슬럼프의 시작

고2 1학기가 되기 전까지 채연씨는 나무랄 곳 없는 우등생이었다. 고1 때 반에서 1등을 한 적도 있었고, 학급 회장이었고, 학생회 일도 열심히 했다. 심리상담가를 생각했고 학교에서 관련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그러나 고2 올라갈 무렵 선생님과의 면담에 서 내일까지 진로 희망 분야를 정해오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t심리상담가가 되겠다고 했지만, 심리학과를 가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제 꿈이 아니었어요. 주변에서 성적에 맞춰 정해준 꿈이었을 뿐이죠. 고2는 빨리 꿈을 정해서 진로에 맞게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는데요. 저는 대학에 가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모르

고 있었어요. 꿈이 없는 저에게 왜 대학을 가라고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혼란이 시작되면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게 됐어요.u

공부하려고 책을 보면 손이 떨리고, 하루 종일 가슴이 두근거리고, 피곤하지만 잠이 안 오는 상태가 지속됐다.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학원과 과외를 끊었다.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2학년 1학기는 학교를 안 가는 날이 많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면 눈물이 나고 무기력함을 느꼈다. 부모님이 많이 걱정했다. r혼행s이 치유한 슬럼프 그러던 어느 날, 새벽 5시에 집을 나와 광명역에서 강릉행 ,59를 탔다. 혼자 여행을 간 것은 처음이었다. 혼자 기차를 타고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카페에

갔다. 강릉 안목 해변의 카페에서 바다를 보고 있다 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t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대학을 안 간 것이 걸림돌이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한 학기 때문에 내 인생을 망치면 안 되는 데, 과거의 나를 후회하면 안 되는데 싶더라고요. 바다가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어요.u

여행으로 슬럼프가 치유되면서 관광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신처럼 방황하는 사람을 위한 여행을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학년 2학기엔 마음잡고 공부하기 시작했고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을 관광과 연관 지으며 깊이를 더했다. t부모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저는 막연히 관심을 갖게 된 것뿐인데 관광 관련 직업과 학과에 대

해 알려주며 제 시야를 열어주셨죠. 제가 활발하고 사람 도와주는 것 좋아하고 외국어를 잘하니 좋은 길을 찾은 것이라고 아낌없이 응원해주셨어요.u

성적 부족하다고 느껴

종합 전형 준비 더 철저히

슬럼프를 극복하면서 채연씨는 부쩍 성장했다. 외유내강형으로 바뀌었고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졌다. 그래도 성적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다시 공부를 시작했지만, 2학년 2학기에 암기 과목 한 과목에서만 1등급을 받고 다른 과목 성적은 예전만 못했다. 3학년 1학기엔 과호흡이 와서 그날 시험을 망쳤다. 원하는 대학을 가기엔 교과 성적이 충분치 못하다고 생각해서 학생부 종합 전형을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

t어디서 이렇게 논문을 많이 찾아서 읽었냐고 선생님들이 되물을 정도였어요. 검색해서 나오는 정보에 그치지 않고 깊이를 더하기 위해 논문을 하나하나 스스로 찾아 읽고 분석해서 발표했어요.u

채연씨는 동아리 활동 시간에 r고객 경험이 고객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s을 주제로 한 논문을 읽으면서 항공과 달리 호텔은 서비스 종사자와의 경험이 고객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에 주목했다. <확률과 통계>에서 배운 r통계의 오류s를 바탕으로 외국인은 한국어가 서툴다는 잠재 변수를 논문에서 놓쳤

다는 것을 지적, 외국인과는 좋은 서비스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t기존의 연구 결과를 맹신하지 않은 거죠. 한 번 더 검증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져 자료를 실증적으로 해석해봤어요. 호텔 고객을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구분하고, 상품 환경 언어 등 서비스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도표로 그려보며 의미를 추론해 수치로 표현된 것 이면의 사실을 탐구해봤어요.u

관광학부를 준비하는 채연씨를 위해 어머니도 함께 뛰었다. <내일교육>에 나온 2021학년 경희대 관광

학부 수시 합격생의 기사를 채연씨에게 보내고, r새로 보는 전공적합서s에 나온 관광학과 진로 추천 도서를 알려줬다. 대학마다 관광학과가 어떻게 다른지 교육과정을 찾아 비교해서 보여줬다. t관광학과가 있는 대학이 생각보다 적더라고요. 무엇보다 2학년 1학기 때 성적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이 매우 부족해서 종합 전형이 어려울 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우리 학교는 종합 전형으로 합격한 선배들이 많지 않은 편이기도 했고요. 그럴수록 저는 더 오기가 나서 종합 전형으로 승부를 보겠다 고 했어요.u

혼을 갈아 넣은 면접 준비로 합격

경기대 관광학부는 채연씨의 r원픽s 이었다. 채연씨의 교과 성적은 경기대 입학처가 공개한 최종 등록자의 70% 컷과 비슷했다. t종합 전형이지만, 교과 성적만으로 보면 안정권이라 할 수 없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면접을 잘 봐서 성적

을 보완해야 한다고 이를 악물었어요. 학생부를 샅샅이 살펴서 예상 질문 140개 정도를 만들고 각 질문마다 추가 질문을 4개씩 더 만들었어요. 수치를 외우고 관련 논문을 찾아 읽고 관련된 최신 이슈를 정리했어요. 제가 한 활동에 대해 완벽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답안을 작성해서 깡그리 외웠어요.u

채연씨는 경기대 관광학부에 최초 합격한 것은 면접을 열심히 준비한 덕분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t합격 소식을 듣고 부모님이 너무 기뻐하셨어요. 어머니가 바뀐 입시에서 경향과 관광학부의 진로 등에 대해 열심히 알아보시는데 학생인 제가 열심히 해야 죠.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어요. 부모님의 사랑 덕분에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었으며, 자존감 높은 사람이 됐어요. 방황하는 저를 지켜보는 일이 힘드셨을 텐데 기다리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u

나를 보여준 교과 세특 & 선택 과목

<트렌드 코리아 2021>을 읽고 브랜드에 대해 팬덤을 형성하고 세계관을 공유하는 전략인 r$9 유니버스s를 알게 됐다. 관광 상품 기획자라는 꿈에 맞춰 고객 개인 성향에 맞춘 여행 프로그램을 $9 유니버스 전략에 따라 발표했다. 친구들은 내용이 어렵다 고 반응했지만, 담당 교사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에 독서와 논문으로 깊이를 더했다며 칭찬했다.

면접의 시작은 자신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파악. 채연씨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스스로 질문을 뽑고 각 질문마다 4 개씩 추가 질문을 만들었다.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도록 모범 답안을 작성하고 근거를 뒷받침하는 수치와 구체적인 사례를 외웠다. 비대면으로 이뤄진 면접은 준비했던 범주 안에서 질문이 나왔다. 채연씨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업계가 입은 피해에 대해 명확하게 수치를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자신의 논리를 펼쳤다.

학생부

년1학

▒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국어> ‘청소년에게 선거권을 줘야 한다’는 주제로 토론할 때 통계청 결과를 활용했으며, 상대방의 입론에서 허점을 찾아 반박하는 방법을익힘. <영어> 모둠별 협력 글쓰기 활동에서 조장을 맡아<수궁전>의 영어 대본을 작성함. 연극에서 1인 2역을 맡아 많은 양의 대사를 외워 완성도 높은 발표를 함.

학년2

▒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수학Ⅱ>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회복에 대해 수학적 모델링으로 예측함. <세계사>피라미드 유적지에 대해 안내장을 제작하고 보티첼리의<비너스의 탄생>을 퍼즐로 맞추며 르네상스 회화의 특징을 이해함. <윤리와 사상> 말기암 환자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한 의사에 대해 칸트와 공리주의의 입장에서 평가함.

년 3학

▒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언어와 매체> 코로나19 시기여행 콘텐츠가 뉴미디어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알아봄.<확률과 통계> 관광 지식 정보 시스템 사이트의 통계 자료를 분석함. <동아시아사> ‘조선 시대의 관광’이라는 주제로 청으로 가는 연행사가 일본으로 가는 통신사보다더 인기 있었던 이유를 설명함.

선택 과목

▒ <여행지리> 관광과 여행에 대해 처음으로 심도 깊게 배운과목이다. 관광객들이 주민의 삶을 침범하는 오버투어리즘을 피할 수 있는 예로 강릉의 안목 해변을 생각했다. 안목 해변은 해변에 카페가 몰려 있어 주민 거주지와 분리되어 주민들의 피해가 적었다.

▒ <생활과 윤리> 생활은 윤리적 문제와 떼려야 뗄 수 없다.‘관광지의 빈곤층 아동에게 금전적 도움을 주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윤리적 문제와 연관 짓는 등, 자신의 관심 분야로끌고 오기 좋은 과목이다.

▒ <언어와 매체> TV에서 유튜브로 매체가 바뀌는 등 시대에따른 변화를 잘 보여줄 수 있다. 여행 정보를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에서 얻었다면 이제는 코로나19 시대에 유튜브크리에이터들이 대리 여행을 떠나는 정보를 소개하는 등 매체는 시대의 변화를 발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 <고전읽기> 고전을 읽을 때도 자신의 진로와 연관시키게된다. <유한계급론>을 읽으며 과시적 소비에 대해 생각해봤다. 최고위 계급은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여가를 즐기는 것으로 우월감을 느끼고 자신의 부를 재확인했다.

EDUCATION # 꿈_찾는_생생_일터뷰 # 산림 # 기후위기 # 탄소 # 임업연구관

꿈 찾는 생생 일터뷰 03

국립산림과학원 김래현 임업연구관

열 받은 지구 식히는 구원투수

탄소 흡수원 ‘산림’ 가치 재조명

세계가 산불로 신음하고 있다. 기후위기 때문이다. 지구 온도 상승으로 강수량이 줄었고, 땅은 메말랐다. 작은 불씨가쉽게 큰 불로 번지고, 건조한 땅에서 불씨는 끈질기게 버틴다. 후진국형 재난이었던 산불의 무대가 선진국으로확산됐고, 갈수록 빈번하게 대규모 피해를 낳고 있다.때문에 산림을 보호·복원하고, 확대하는 일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 첨단 기술과 접점이 늘고, 민·관의 투자가늘면서 새로운 산업·시장도 등장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막을 구원투수, 바이오 사회의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산림.국립산림과학원의 김래현 박사를 만나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임업연구관의 일과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사진 배지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과학연구 100 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해 산림을 연구하는 국가 연구기관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숲과 목질 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r2050 탄소 제로s 실현을 위한 산림 부문의 역할을 증진하고 있다.

직장, 직업의 변화가 어느 때보다 빠른 시대입니다. 학생들이 진로 탐색이나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마을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다양한 곳에 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에게 요즘의 일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들었습니다. 멘토들의 생생 일터뷰를 참고해 미래를 그려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KEY WORD 01

기후변화 대응

탄소 흡수하는 ‘산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주도

Q. 온실가스 검토 전문가로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흡수h저장하는 양도 늘려야 합니다. r탄소 흡수원s의 대표 주자가 산림이 에요. 우리나라가 6/'$$$에 제출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의 8%인 2천200만U을 산림이 담당합니다. 이런 국가적 감축 목표를 설정할 때 과학에 근거해 실현 가능한 수준을 제시하는 게 제 일입니다. 숲의 나무는 광합성 과정에서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합니다만, 그 양을 구체적으로 산출하는 것은 까다로워요. 때문에 국제적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논의하며 산정 지침을 만들고, 각국이 제출한 배출량과 감축 목표의 달성 여부를 검증하죠. 저는 국립산림과학원(과학원)에서 산림의 흡수h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계수를 개발했고, 온실가스 통계의 신뢰도 강화에 도움이 될 것 같아 2010 년 국내 1호 국제 온실가스 검토 전문가 중 한 명이 됐습니다. 2009년부터는 기후변화협상 정부대표단 등에 합류해 국제 협상 업무도 진행 중입니다. 얼마 전 *1$$ 온실가스 배출 계수(&'%#) 관리위원으로도 선발됐죠. 레드플러스(3&%%+) 개발h평가에 참여 중이며, 우리나라의 2030 감축 목표h2050 탄소중립 계획 수립 등에도 관여합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개도국의 산림 전용과 황폐화 방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3FEVDJOH &NJTTJPOT GSPN %FGPSFTUBUJPO BOE 'PSFTU %FHSBEBUJPO BOE SPMF PG DPOTFSWBUJPO, TVTUBJOBCMF NBOBHFNFOU PG GPSFTUT BOE FOIBODFNFOU PG GPSFTU DBSCPO TUPDLT JO EFWFMPQJOH DPVOUSJFT)의 약자. 난개발로 산림이 훼손되기 쉬운 개도국에 선진국이나 민간 기업이 기존 산림의 보호와 조림 사업을 벌이면서 탄소 흡수원을 확대하는 활동을 뜻한다.

Q. 민간 기업 지원이나 ODA 사업에도 참여하시는데요?

제가 속한 국제산림연구과는 국내외 산림 기술h정책의 r허브s 역할을 합니다. 국제 사회에서 논의되는 산림 이슈와 동향을 국내에 전달하고, 우리의 우수한 산림 과학 기술h정책을 국제 사회에 알립니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가 직면한 과제라 여러 국제 회의에 참여하며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구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환경 경영에 대한 압박으로 글로벌 산림 산업을 주목하는 기업에게 필요한 정보h네트워크도 지원합니다. 또 개도국에 산림 녹화 사업과 산불 대응 시스템 등 우리의 우수한 성과를 전파하고, 산림 유전h종이 배터리와 같은 나노h바이 오테크놀로지, 산림 치유 등 첨단 기술을 지원해 성장을 북돋우기도 합니다.

공적개발원조사업(0%)의 일환으로 산림 조성h자원 조사 등도 지원해요. 우리나라는 0%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유일한 국가인 데다 단기간 빠르게 산림을 회복하며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개도국부터 선진국까지 기술h시스템h정책 등 공유의 폭이 넓습니다.

멘토 김래현 임업연구관은 국립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 글로벌동향분석평가연구실 실장. 대학에서 산림자원학을, 석h박사 과정으로 산림생태학과 환경생태학을 각각 전공했다. 6/'$$$(유엔기후변화협약)가 공인한 국제 온실가스 검토h평가 전문가다. 2009년부터 기후변화협상 정부대표단에 합류, 각종 기후변화 관련 국제 협상을 주도해왔다.

KEY WORD 02

호기심

가능성 큰 산림 분야, 나만의 길 만들 수 있어

기후를 정상화하려면 탄소중립을 넘어 r탄소 역배출s 사회로 가야 해요.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종이나 목재 같은 산림 자원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죠. 직접적인 산림 자원 분야는 물론 건축h금융 등 파생 영역도 성장할 전망입니다. 흥미 분야와 산림h기후를 연결해보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겁니다.

2. 일의 어려움과 보람을 말한다면요 계속 새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r산림 생태계 물질 순환s 연구에서 r탄소s를 살핀 이력 때문에 과학원에서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작성하게 됐고 이후에 국제적 검증과 협상까지 업무 범위가 넓어졌죠. 대내외적으로 의미 있는 지침이나 보고서에 제 이름이 올라가면 보람을 느낍니다. 동시에 공부할 것과 업무량이 늘죠. 경험만큼 피로도 쌓이는 셈입니다. 하하. 2. 산림 자원 분야에서 일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연구 분야라면 호기심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전공은 상관없어요. 산림 분야라면 대개 나무 심는 일을 떠올리는데 관련 분야가 매우 넓습니다. 과학원에도 건축, 교육h보건, 유전공학, 위성영상, 화학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있고요.

알아두면 도움 될 산림·탄소 용어

산림탄소상쇄제도

개인h기업h산주h지자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림 자원을 관리h활용하면 이 를 통해 추가적으로 확보한 산림 탄소 흡수량을 정부가 인정해주는 제도. 사업자로 등록해 흡수량을 인정받으면, 기업의 탄소중립 활동에 쓰이거나 제3자에게 거래h기부할 수 있다.

탄소배출권

이산화탄소, 메테인 등 6대 온실가스의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 6/'$$$에서 발급하며,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h국가는 배출량 자체를 줄이거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이들에게 이 권리를 사야 한다. 탄소 흡수원인 r산림s을 확대하면, 잉여 배출권을 확보해 경제적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셈. 실제 투자사들이 해외 조림, 목재와 결합한 산림 펀드를 만들고 있다.

2. 산림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누구나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는 분야가 산림입니다. 기후를 정상화하려면 탄소중립을 넘어 r탄소 역배출s 사회로 가야 해요.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r바이오매스s 기반 경제로의 전환이 시급하죠. 이때 소재 전환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비닐봉지를 종이봉투로 대체한 것처럼 생활용품부터 건물까지 소재를 바꿔야 해요. 종이나 목재 같은 산림 자원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죠. 인공 광합성, 생장이 빠른 나무 개발, 산불 등 재해 발생 방지h예측 등 직접적인 산림 자원의 생산h관리h활용 분야는 물론 고층 목조 건축이나 산림 투자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파생 영역이 등장h성장할 전망입니다. 흥미 분야와 산림h기후를 연결해보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겁니다.

또 학생 때는 고루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참여하는 *1$$ 회의에서는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 보고서를 문장마다 협상하고 있어요. 과학자들의 용어를 쉽게 풀어쓰는 거죠. 아무리 좋은 기술도 쓰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공학 전공을 희망해도 사회h정책적으로 어떻게 활용될지를 고민해보면 나중에 자신의 일을 할 때 도움이 될 겁니다. 모의 기후변화 협상같이 청소년 대상 기후변화 탐구h체험 활동에 참여해 경험을 쌓는 것도 추천합니다.

JOB학사전_ 산림

인포그래픽으로 본 산림

국내 조림 및 숲가꾸기 현황

(단위: 1천IB) 조림 면적 숲가꾸기 면적 279

253255

209 2323

20 20 2012 2015 2018 2021 출처 산림청 임업통계연보

우리 산림의 공익적 가치

(2018년 기준, 단위: 1조 원) 기타 온실가스 75.2 흡수h저장 (34.0%) 221 75.6 (34.2%) 18.4 28.4 산림 휴양 (8.3%) (2103.6.%5) (12.8%) 토사 유출 방지산림 경관 출처 국립산림과학원

우리나라의 산림 면적은 618만IB로 0&$% 국가 중 19위다. 국토 면적 대비 산림 비율은 73.1%로 핀란드, 일본, 스웨덴에 이어 4위다. 나무 1그루의 연간 $02 흡수량은 크기에 따라 5.9_14.1㎏ 정도로 우리 숲은 연간 75.6조 원 가치의 탄소를 흡수 저장한다. 산림청은 2050 년까지 국내외에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2050 탄소중립에 3천400만U을 기여할 계획이다.

가꾸고 베고 심고, 이제는 ‘산림 경영’ 시대

최근 산림의 관리h활용을 강조하는 r산림 경영s이 주목받고 있다. 나이든 나무를 목재나 연료로 쓰고, 나무를 심어 환경을 보호하고 탄소 흡수량을 관리하는 것이 골자다. 목재 수송은 물론 대형 산불을 차단하는 산림 도로 개설도 요구된다. 하지만 국내 산림경영률은 약 53%에 불과하다. 김래현 박사는 t시민들의 환경 보호 의식이 높아 벌채나 임도 개설에 부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탄소 흡수량을 유지하고, 자원이 순환되려면 적절한 때 나무를 베어 써야 한다. 산림의 올바른 r쓰임s 에 대해서 돌아볼 때u라고 강조했다.

맵으로 보는 주요 업무·분야

해외 개발 경산림영 제목조재hh유제지통

생산 가공h활용 목조 건물 조림 시공h관리 산림 산림공학자 교육관h광보 건교산육림가 산림 위성지능형 행정 재해 대응 시개스발템 숲해설사

EDUCATION # 전공 # 전공_탐색 # 학과 # 외식경영학과

다른 듯 닮은 학과 26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도움말 조진표 대표(와이즈멘토) 참고 메이저맵

외식경영학과

외식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는 학과. 외식 산업의 창업부터 경영,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르친다.

메이저맵으로 보는 연관 학과

식품영양학과 호텔경영학과 식품공학과 외식경영학과

경영학과 조리학과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 외식 분야를 포함해 경영 전반이나 소비자를 이해할 수 있는 전공 식생활 또는 식품을 연구하는 전공 음식 조리나 스타일링 등 실무를 익히는 학과

대학 전공을 중심으로 진로h진학 설계를 하는 요즘, 중간에 꿈이 바뀌거나, 명확한 진로를 찾지 못한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때 난감해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다양한 전공 이름에 낯설어하기도 하고 요. 성격이 유사한 전공들을 모아, 진로 탐색 팁까지 알려드립니다. 연관 학과로 보다 넓은 시야에서 전공을 찾아보세요.@ 편 집자

조진표 대표의 전공 탐색

외식경영학과는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직업학교 등에도 개설돼 있습니다. 대학에 따라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이 차이 납니다. 경영학을 기반으로 산업 관점에서 마케팅과 기획 등에 중점을 둔 학과도 있고, 외식조리학과 처럼 실제 요리를 중점으로 배우는 곳도 있어 선택 시 주의해야 합니다. 경영에 관심 있다면 경영학이나 호텔경영학과로 진학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 조리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외국 요리를 잘 배울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와 실습 환경이 잘 갖춰진 대학에 진학하길 추천합니다.

연관 키워드

#외식 #경영 #푸드 #창업 #관광 #호텔 #큐레이팅 #국제 #식음료

연과관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경제수학> <실용영어> <생명과학Ⅰ·Ⅱ> <화학Ⅰ·Ⅱ>

EDUCATION # 교과서_파먹기 # 교과_연계 # 역사 # 오일쇼크

교과서 파먹기 19

<역사> ‘오일쇼크’

미국,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커지는 ‘3차 오일쇼크’ 공포

지난 8일,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선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 조치다. 전 세계 원유의 12%를 공급하는 러시아산 원유가 금수(수입 수출을 금지함) 조치되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라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전문가들은 1973년과 1979년 세계 경제를 강타한 오일쇼크를 잇는 r제3차 오일쇼크s가 발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한다. 3차 오일쇼크가 현실화될 경우 석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울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간략하게 소개돼 있는 1, 2차 오일쇼크를 통해 과거와 현재 상황을 비교h분석해봤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교과서는 학생들과 가

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

서도 친해지지 않는 친구 같은 존재

입니다. 교과서의 재미를 알아가고, 내용

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r교과서 파먹기s 시

리즈를 시작합니다. 나도 모르게 놓쳤거나, 어려

워서 지나친 교과 단원을 쉽게 만나고 싶다면 이메일(MFOB!OBFJM.DPN)로 문의해주세요.@ 편 집자

열공 스크랩

STEP 1 교과서와 친해지기

석유의 역사

지구상의 모든 석유가 하루아침에 뿅_ 증발해버린 세상, 상상해본 적 있니 지금 우리는 석유를 이용해 재배한 농작물과 고기를 먹고, 석유로 만든 옷을 입고, 석유를 연료로 한 자동차와 기차h 비 행기로 이동하는 일상을 살고 있어. 그뿐인가 컴퓨터, 장난감, 도로, 건물, 윤활유, 세제, 비닐, 농약, 플라스틱j 석유 없이 만들어진 물건을 찾기가 힘들 정도지. 인류가 처음부터 이렇듯 석유에 의지한 삶을 살았던 건 아냐. 석유가 지금과 같은 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건 19세기경으로 불과 17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단다. 1859년 8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최초로 채굴 기계를 사용해 지하에 묻혀 있는 석유를 시추하는 데 성공한 뒤 20세기 초에는 미국을 비롯한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석유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어. 인류

의 에너지원이 석탄에서 석유로 바뀌는 대전환이 이 뤄진거지. 처음 석유가 시추된 이래 120년간 석유의 생산량은 소비량을 훌쩍 넘어서곤 했어. 수요가 증가할 것 같은 기미가 보이면 어디선가 또 r뻥!s, 새로 운 유정이 터져 나왔거든. 1970년대가 되자 상황이 달라졌어. 석유가 도처에 사용되기 시작하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버린 거야. 1949년부터 1972년 사이,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은 겨우 5.5배가 늘어난 데 비해 소비량은 미국 3배, 서유럽 15배, 일본은 무려 137배나 증가했다니 말 다했지. 그러니 오일쇼크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몰라.

1차 오일쇼크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r신자유주의s를 소개하기 위해 살짝 등장시킨 r석유 파동 위기s, 즉 r오일쇼

팔레스타인 지방에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 1948년부터 1973 년까지 4차벌례인에 전 걸쟁쳐.

지학사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4단원 r대한민국의 발전s 중 r세계화와 외환 위기 극복s

크s는 가볍게 지나가기엔 그 무게가 상당했던 일대 사건이었어. 당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들이 누리던, 자본주의의 황금기를 끝장낸 주역이거든. 1차 오일쇼크는 1973년 이집트와 시리아가 과거 3차례 전쟁으로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려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제4차 중동전쟁이 계기가 됐어. 초기 전황은 이집트군의 절대적 우세였어. 하지만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전세가 역전됐지. 이에 아랍 국가들은 석유를 자원이 아닌 무기로 사용하기로 결의했어. 아랍 산유국이 주축이 된

01&$(석유수출국기구)은 원유 고시 가격을 17% 올리고, 이스라엘이 아랍 점령지에서 철수하고 팔레스타인의 권리가 회복될 때까지 매월 원유 생산을 전월 대비 5%씩 감축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지. 그 결과 국제유가가 이전에 비해 4배가량 치솟았고, 세계 경제는 2차 세계대전 이래 계속됐던 장기 호황을 마감하게 됐단다. 우리나라 경제도 큰 위기를 맞았어. 물가는 치솟고 경제성장률은 끝을 모르고 추락해갔지. 산업 구조가 경공업에서 에너지 수요가 많은 중화학공업으로 전환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한국 경제에 가해진 충격파는 더욱 클 수밖에 없었어.

STEP 2 새로운 오일쇼크 공포

2차 오일쇼크와 에너지 다변화

2차 오일쇼크는 1979년 r이란 혁명s으로 친미 정권인 팔레비 왕조가 전복되고 이슬람 원리주의를 부르짖는 이란공화국이 수립되자 일어난 사태야. 이들이 정권을 잡자마자 미국과 관계를 끊고 원유 수출을 전면 중단해버린 게 원인이 됐지. 당연히 한국 경제도 안녕하지 못하고 타격을 입었어. 1962년 경제 개발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니, 말 다했지. 2차례의 오일쇼크로 전 세계는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즉 경제는 불황인데 물가

는 상승하는 요_상한 상태인 r스태그플레이션s을 세게 겪게 됐지. 이는 곧 교과서에 나오는, 규제 완화를 비롯해 시장의 자율 기능을 확대하는 조치인 신자유주의 탄생의 배경이 됐고. 단기간 내 두 번의 충격을 경험한 세계는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국가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어. 각국이 수소에너지, 태양에너지, 대체전지 등 대체에너지 발굴에 사활을 건 이유야. 그중 대표적인 하나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원자력 발전이란다. 이후 유가는 2004년과 2008년에 약간의 고비가 있

긴 했지만 다행히 큰 위기는 발생하지 않았어. 그렇게 지금까지 안녕한 세월을 보내고 있었건만!

3차 오일쇼크가 온다!?

(3일이면 끝나리라 생각한 푸틴 대통령의 오판으로)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 경제

에 다시 한 번 최악의 에너지 충격을 가하고 있어.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선언하면서 r3차 오일쇼크s 공포가 엄습하는 분위기지. 이 말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부모님께 여쭤봐. 요즘 운전하시기 어때요 아마도 한숨으로 답을 대신하지 않으실까. 물가는요 두 숨j. (이미 세계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긴장 모드로 진입했다는 소문이야.)

러시아는 자원부국이야. 천연가스 수출 세계 1위국이자 세계 3대 산유국으로 러시아의 국력과 경제력은 에너지 자원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지. 이는 곧 석유와 가스는 러시아의 최대 무기이자 러시아를 견제할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다는 의미고. 러시아를 제재하고픈 미국이 자국은 물론 &6(유럽연합)를 비롯한 동맹국에게까지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이유지. 아마도 러시아는 미국은 몰라도 &6는 절대 자신들과의 r알흠다 운s 거래를 끊을 수 없을 거라 확신했던 거 같아. &6 는 천연가스 40%, 원유 25%를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어 의존도가 어마어마하거든. 하지만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장기화되면서 유럽 역시 동참해

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어.

러시아산 원유 금수가 확대되면 국제유가가 더 오를 거란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야. 게다가 이에 대항해 러시아가 원유를 무기로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사태는 글로벌 에너지 전쟁, 즉 3차 오일쇼크로 번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고.

석유를 시추하는 모습.

열공 스크랩

STEP 3 오일쇼크가 미칠 파장

석유에 한없이 취약한 대한민국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와 더불어 천연가스, 석탄까지 수입 금지 대상에 올렸어. 한데 말야,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은 비록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긴 하지만 그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입 중단을 선언할 수 있어. 그러나 러시아의 의존도가 큰 유럽 국가들(특히 독일)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 면 3차 오일쇼크를 피하긴 어려울지도 몰라. 우리도 예외가 아냐. 러시아로부터 적지 않은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거든. 작년 기준 전체 원유 수입량 가운데 5.6%가 rGSPN 러시아s였다니까_ 세계 각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포기하게 되면 다른 경로를 통해 원유를 대규모로 확보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돼. 이를 방증하듯 국제유가는 이미 치솟고 있어. 전쟁 전 배럴당 70_80달러 수준이었던 국

제유가는 이제 12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지. 전문가들은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고. 특히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어디서 도 전기를 빌릴 수 없는 r에너지 섬나라s야. 경제 대국 10위 반열에 올라섰지만 2020년 기준, 에너지의 92.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r에너지 약소국s이 지.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과거 1, 2차 오일쇼크급의 충격을 국내에 안길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지.

위기를 기회로! 에너지 자립으로 가는 길

이미 세계는 에너지 전쟁에 돌입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야. 서방 국가는 러시아 제재에 나서면서 앞다퉈 에너지 자립을 외치고 있지. &6 27개 회원국은 지난 10_11일 파리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러시아

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여 2027년까지는 독립을 이 뤄내겠다고 밝혔어. 이를 위해 가스h석유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결의 했지. 또 한편에선 러시아에 대한 이번 제재 조치는 세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두 번의 오일쇼크 같은 재앙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어. 1970 년대 중동 국가들이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러시아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게 그 이유지. 게다가 과거에는 석유 의존도가 높고 친환경에너지 기술도 없었던 데다가 에너지 효율도 좋지 않았지만 현재는 이를 상쇄할 만한 대체에너지 자원을 생산할 여력이 크게 개선됐기도 하고. 과거 오일쇼크 직후, 세계 각국은 중동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어. 미국은 알레스카와 멕시코만에서 석유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영국은 북해에서 브렌트유를 생산하기 이르렀어. 훗날 미국 서부 중질유인 85*유, 중동의 두바이유와 함께 3대 원유 벤치마크(생산지에 기준을 둔 원유 가격을 말해.)가 된 그 브렌트유 말야.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에 매진하면서 발전량의 70% 가까이를 자체 생산하고 있고. 이제 우리도 r에너지 자립s이라는 커다란 계획을 세워야 할 때야. 이를 위해선 전력 수급 기본 계획을 비롯한 에너지 정책을 r제대로s 수립해야겠지. 에너지 자립 없이는 세계 10위 경제 대국도 결국 사상누각일 테니 말야. 그나저나 이번 러시아발 원유 폭등으로 인해 전 세계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할 거라니, 당분간 우리 모두 용돈 인상은 꿈도 꾸지 않기로 약속!

새로 보는 전공 적합書

금융학과

이로운 금융 생활 위한

분별력 쌓는 책 읽기

취재 김지영 리포터 janekim@naeil.com

도움말 정준영 교수(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글로벌금융전공) 자료 각 대학 학과 홈페이지·커리어넷

BOOKS & dream

꿈과 흥미

대입과 通하다

지금 금융학과는 시장 재편으로 r핫s한 산업 재부상

사회가 복잡해지고, 재테크 수단이 늘어나면서 금융과 관련된 전문 지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학과에서는 경제학과 경영학의 기초 이론을 익혀 금융 전문가로서 필요한 사고방식과 분석 능력을 갖추도 록 한다. 오늘날 금융 기관들은 국제투자 및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또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 등 첨단 기술과 금융업이 결합됨으로써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변모 중이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금융 시장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금융학과에서는 금융 산업의 전문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글로벌 금융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금융학과에 지원하고 싶다면 일상생활 속 금융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재무h금융h경제h수리 중심의 수업에 필요한 수리 역량을 갖추면 좋다.

대학이 말하는 금융학과 금융+기술이 밝힐 미래는 준비된 전문가의 몫

t금융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r핀테크('JO5FDI)s를 통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핀테크는 금융('JOBODF)과 기술(5FDIOPMPHZ)의 합성어로, 두 분야의 융합에 따른 금융 서비스와 산업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학과에서는 코딩과 재무를 경험한 r실무형s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대 글로벌금융전공은 보다 확대되고 전문화된 해외 시장을 고려해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합니다. 이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과 함께 재무h 금융 전문 용어 습득과 국제자격시험 준비에도 도움을 줍니다.

졸업 후에는 일반 증권사, 은행, 보험사, 사모펀드, 회계사 등 다양한 금융 계통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금융과 시장 관련 법이 지속적으로 바뀌다 보니 전문 변호사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상경대학 출신이 졸업 후 로스쿨에 진학해 금융 변호사로 진출하는 등 재무금융 전문 변호사도 각광받는 추세입니다. 일반 산업에서는 인력이 줄고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금융 또한 필요 인력은 줄겠지만,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줄 아는 전문가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입니다.u@ 중 앙대 글로벌금융전공 정준영 교수

ONE PICK! 전공으로 가는 북 내비게이션

‘부자가 되는 법’이 아닌

‘부자로 사는 법’에 대한 통찰

팬데믹으로 위기를 맞은 경제 상황과 평생 성실하게 벌어도 부자가 될 수 없을 것 같다는 절망감에 대출까지 최대한으로 받아 r영끌s 투자에 나서거나, 일찍 은퇴해 여유를 즐기는 r파이어족s을 선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이 책에서 부자가 되기를 꿈꾸며 r가난에는 고귀함이 없다s고 말하는 주인공에게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책의 지은이이자 자전적 소설의 주인공인 벨포트는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욕망을 포착해 증권 브로커로서 성공을 거둔다. 타고난 감각과 수완으로 증

권 시장의 구조를 활용해 법의 테두리를 교묘히 넘나들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 그러나 부자가 될 준비를 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원하는 것 이상을 손에 넣은 그는, 결국 처절하게 무너져 내린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돈을 벌었지만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철학이 없었기 때문에 몰락하고 만 것이다. 금융인이 되는 구체적인 길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기본 요건이 되는 부와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동기부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 교수는 t금융 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전문화되어 있고 종사자들의 연봉이 높아 많은 학생들이 관련 학과 입학을 원하고 졸업 후에는 금융권 취업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 책 혹은 영화를 보면 금융 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탐욕과 허술함, 이들이 만들어낸 금융 상품들이 투자자들에 미친 악영향을 알 수 있다. 막연하게 금융권 종사를 원하는 학생들이 금융 산업의 허와 실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책u이라며 추천했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지은이 조던 벨포트

옮긴이 장지웅

펴낸곳 여의도책방

금융학과 진로 추천 도서

제목 지은이 옮긴이 출판사 리포터의 한줄평

빅숏 마이클 루이스 이미정 비즈니스맵

시스템의 맹점을 교묘히 이용하다가 추락한 금융 회사의 행태를 보여줌으로써 서브프라임 사태의 본질과 금융 위기를 막을 수 없었던 이유를 추적한다. 정 교수의 추천 책.

금융의 모험 미히르 데사이 김홍식 부키

문학, 역사, 철학, 과학, 종교, 심리학, 미술, 대중문화 등 영역을 넘나드는 모험을 통해 금융 본연의 기능과 금융의 중요한 개념들을 알기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주는 책.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 찰스 P. 킨들버거 김홍식 굿모닝북스

금융 시장의 위기는 어디서 오고 왜 되풀이되는가? 탐욕, 협잡, 강탈을 조장하는 경제 환경이 만들어낸 산물인 광기, 패닉, 붕괴가 시장 균형에 위기를 가져오는 과정을 설명한다.

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안진환 세종서적

과거 불황의 악몽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돌아보고 재화의 공급에서 수요 중심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임을 설파한 책.

“금융 시장의 현실 이해 돕는 <처음 만나는 금융공학>”

권겨리

숭실대 금융학부 2학년

네 꿈을 응원해! 선배의 독서와 진로 이야기

금융학과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시절의 교내 동아리 경험이 가장 커요. 제가 활동했던 동아리에서 는 모의투자를 진행했어요. 팀원들과 함께 증권사에서 주최하는 모의투자 대회에도 참가했죠. 비록 수상을 하거나 좋은 실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주식 거래와 자금의 융통 과정 등에 대해 피상적으로나마 알게 됐죠. 거시적인 경제 이론을 넘어 금융 시장에서의 실무적인 접근법에 대해 관심이 생기는 계기도 됐고요. 좀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금융학부에 지원했죠.

금융학과 진로에 도움이 될 조언이 있다면?

금융학부에 들어와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를 하나 고르자면 r실무s인 것 같아 요. 분명히 이론적인 공부와 이해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아무래도 현실적인 취업 부분을 고려했을 때 금융학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실무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다양한 실무 프로그램이 개발h 사 용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어느 회사에서 일하더라도 엑셀을 사용할 일이 많을 거예요. 실제로 신입생들에게 금융학부에 입학해 1년 동안 가장 많이 공부한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r엑셀s이 라고 대답할 정도예요. 그만큼 금융학부 커리큘럼은 단순 이론 공부를 넘어 취업 시장에서의 분명한 강점을 학생들에게 쥐어주는 형태로 구성돼 있어요.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도 금융학부의 강점으로 학부에서부터 실무 능력을 키웠다는 걸 강조하고요. 교과 공부만 해온 신입생 입장에서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입학 전 여유가 있다 면 엑셀 등 컴퓨터 사무 프로그램들의 기본 내용을 이해하고 오면 좋겠어요.

처음 만나는 금융공학

지은이 고석빈·신임철

펴낸곳 에이콘출판

금융 시장 이해하는 통찰력 키워주는 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생겼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었어요. 그중에서도 이 책은 실제 금융 시장에서 생기는 사건을 분석하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금융공학적 원리에 대해 설명해요. 금융을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능력 중 하나를 고른다면 통찰력이에요. 어떤 사건을 바라볼 때, 그저 사건을 주시하기보다는 드러나지 않은 원리나 논리를 파악하는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 금융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의지 자체가 금융학부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 위기를 말하다

지은이 벤 S. 버냉키

옮긴이 김홍범·나원준

펴낸곳 미지북스

실전에서 배우는 금융 위기 대처법

벤 버냉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던 2008년에 전 세계를 위협한 금융 위기에 대처한 인물이에요. 책에서는 주로 금융 위기에 대처한 방법에 대해 다뤄요.

사실 금융 시장은 24시간 365일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일반인들은 금융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금융학부에서 공부하면서 ‘금융 시장은 이제껏 한 번도 위기가 아닌 적이 없다’고 느꼈어요. 학부 전공 과목 중 <금융 리스크 관리>라는 과목이 따로 편성되어 있을 정도니까요.

금융학부에서 공부할 때나 졸업 이후에도 리스크 관리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을 추천해요.

이화여자대학교

2022 News in News

학과 심화편

48 2022 VS 2023 무엇이 달라졌나?_ 논술·정시 전형 편

논술 100% 대학 증가, 주요 대학은 정시 40% 이상 달성

52 내비게이션, MRI 탄생시킨 우주 과학 기술

미래 기술 이끌며 일상 바꾸는 항공우주공학과

56 학교 알리미로 보는 고교 선택 03_ 지역별 공시 정보

우리 동네 고교 공시 정보 한 번에 확인

대입·고입 심화 편

EDUCATION # 2023_대입 # 2023_논술 # 2023_정시 # 논술_전형 # 정시_전형

논술·정시 전형의 모집 인원 감소, 같은 듯 다른 양상

2023학년 대입 논술 전형의 모집 인원은 2022학년과 비교해 53명 줄어든 1만1천16명이다. 논술 전형의 모집 인원은 최근 3년간 1천130여 명 줄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정시 전형도 2022학년 모집 인원보다 7천493명이 줄어든 7만6천682명을 선발한다. 특히 수능 위주 전형은 6천67명이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다만, 정시 전형의 모집 인원 변화는 논술 전형과 양상이 사뭇 다르다. 교육부가 2019년 11월 발표한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정시에서 수능 위주 전형의 모집 비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또한 2022 대입에서 이미 수능 위주 전형의 선발 비중 40%를 조기 달성한 대학들이 많아 모집 인원의 변화 폭이 크지 않았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정시 모집 인원이 크게 줄어 전체 정시 모집 인원에 영향을 줬지만, 실제로 수도권 대학의 정시 전형 인원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 VS 2023 무엇이 달라졌나? _ 논술·정시 전형 편

논술 100% 대학 증가, 주요 대학 정시 40% 이상 달성

본지 1037호에서는 2022 대입과 달라진 2023 대입을 알아보는 연속 기사의 첫 번째 편으로 학생부 교과·종합전형을 살펴봤다. 후속편으로 이번 호에서는 논술과 정시 전형을 분석했다. 논술 전형은 학생부 반영 비율이줄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완화돼 논술 실력이 합격의 열쇠를 쥐게 됐다. 정시에선 서울 주요 대학의 수능위주 전형 모집 비율이 대부분 40%를 달성한 가운데, 인문·자연 교차지원 이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취재 양지선 기자 jsyang@naeil.com

도움말 박문수 교사(서울 청원여자고등학교)·허준일 교사(대구 경신고등학교)

자료 쎈(Sen)진학 2023학년 대입 전형의 이해와 대비(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표 1@ 2023 대학별 논술 전형 요소 비율

논(%술)교(%과)출비결교과(봉%사) 대학

100건국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연 세대, 연세대(미래), 한국항공대

9010 숙명여대, 홍 익대

9010 한양대 8020 서울여대, 아 주대, 한국공학대(구 산업기술대)

801055서강대

가톨릭대, 경북대, 고려대(세종), 광운대, 단국대, 부산대, 7030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국기술교대, 한국외대, 한양대(&3*$)

70273성신여대

70214.54.5경희대

702010동국대, 중앙대 6040가천대, 경기대, 수원대, 숭실대, 울산대

4060서경대 굵게 표시한 대학은 2022 대비 논술 고사 비중이 늘어난 곳. 서경대는 교과 비중이 더 높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분류되지만, 논술 실시 대학이라 표에 정리함. 출처 쎈(4FO)진학 2023학년 대입 전형의 이해와 대비(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2023 논술 전형_학생부 비율 감소, 수능 최저 기준 완화

수도권 대학서 80% 모집, 중상위권이 노리는 전형

2023 논술 전형의 모집 인원은 전체 전형의 3.2%에 해당한다. 전국적으로 보면 적은 수치라고 볼 수도 있지만, 서울권 대학으로만 따지면 전체 모집 인원의 6%가 넘는다.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전체 36개 대학 중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대학이 80%이다. 모집 인원 비중은 줄었지만, 상위권이나 혹은 상향 지원을 노리는 중상위권 수험생 입장에 서는 놓쳐서는 안 될 전형인 셈이다.

2023학년 논술 전형에서 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가천대로, 인문 계열 333명, 자연 계열 581명 등 총 914명을 선발한다. 작년보다 63명이 더 늘었다. 이외에 서울권에서는 경희대 472명, 건국대 434 명, 중앙대 424명, 홍익대 405명 순으로 모집 인원이 많다.

학생부 비율 줄고 논술 영향력 커져

논술 전형의 전형 요소는 논술과 학생부로 나뉘는데, 최근 학생부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 건국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연

세대(미래) 한국항공대 등 6곳은 논술 100%로 선발한다. 한양대(80%→90%) 숙명여대(70%→90%) 서울여대(70%→80%) 단국대(60%→70%)도 논술 비중을 높였다. 다만 이런 기조는 논술을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고, 이미 지원 대학의 논술 고사를 경험해본 졸업생들에게 더 유리하다. 서울 청원여고 박문수 교사는 t재학생은 졸업생보다 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방과 후에 논술과 수능 준비 시간을 배분해서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범위와 시간 안에 논술을 대비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u고 지

적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완화 추세

2023 논술 전형에서 경희대 약학과 와 경북대 모바일공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자연 계열에서 이화여대는 국h수h영h과(1) 3개 합 6 에서 수학을 포함한 2개 합 5로, 성균관대는 국h수h영h과(1)h과(2) 3 개 합 5_6으로 변경했다. 인문 계열에서는 중앙대가 국h수h영h탐(2) 3 개 합 6에서 탐구 1과목 포함 3개 합 6으로, 경북대는 국h수h영h탐(1) 3 개 합 6_8에서 2개 합 5로 완화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아예 없는 곳은 연세대 한양대 단국대 가톨

릭대 인하대 등 총 15개교에 이른다. 이런 추세는 수능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을 논술 전형으로 이 끄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 학생부보다 논술 고사의 영향력이 높아진 것과 같은 맥락으로, 논술 실력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다만, 수능 대신 오직 논술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은 위험하다. 박 교사는 t논술의 난도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정시까지 생각하고 수능 준비를 이어가는 게 맞다. 논술은 내가 어느 정도 위치인지 확인하지 못한 채 원서를 쓰는 것이므로 막연한 기대감과 자신감으로 지원하게 되면 좋

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모의논술을 보며 적합한 유형을 찾고, 그 대학의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u고 전했다.

논술도 자연 계열 강세?

시행 대학, 모집 인원 더 많아

2023 논술 전형 전체 모집 규모 중 약 60%가 자연 계열이다. 전체 36개 대학 중 경기대를 제외한 35개 대학이 자연 계열 논술을 시행하며, 2023 수시 논술 전형을 신설한 홍익대(세종)도 자연 계열에서만 121명을 선발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노리는 의약학 계열은 가톨릭대 경북대 경희대 등 24개 대학에서 256명을 선발한다.

자연 계열 논술 고사는 수리 논술이

중심이지만 대학에 따라 언어 혹은 언어와 수리 제시문이 함께 제시되는 통합 논술 등 시험 유형이 다양하다. 가톨릭대는 자연 계열에서 이례적으로 언어 논술을 시행하며, 가천대 수원대 한국항공대는 언어+수리 통합 논술을 본다. 서울여대는 수리 논술을 출제하지 않고 대신 과학적 자료 해석이나 제시문 기반의 논리적 추론을 요구하는 과학 통합 논술을 시행한다.

수학과 과학은 대학마다 선택 과목에 따른 출제 범위가 달라지므로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를 기본으로 하면서 중앙대는 추가로 <미적분>과 <기하>를, 건국대 덕성여대 숭실대 등은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를 반영하는 식이다. 이외에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를 모두 포함하거나 부산대처럼 <미적분> 또는 <기하> 중 하나를 택하는 대학도 있다.

인문 계열은 언어 논술이 중점적으로 시행되지만, 통계 자료를 함께 분석하거나 수리 논술을 함께 보는 경우가 있어 수학 공부도 중요하다.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는 영어 제시문을 포함한다. 박 교사는 t자연 계열 논술은 통합 논술을 시행하는 일부 대학을 빼고는 제시문이 교과 기반이고 문제 풀이 중심이기 때문에 논술을 위한 시간을 따로 할애하는 비중이 인문 계열보다 낮아도 무방하다. 반면 인문 계열 논술은 제시문을 읽고 분석h주장h요약하는 유형이라서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빠르면 2학년 여름방학부터 준비를 시작하기도 한다u고 말했다.

2023 정시 전형_서울 주요 대학 모집 인원 증가, 수학·과탐 중요성↑

수도권 VS 비수도권 모집 규모 차이 커

2023 정시 전형의 총 모집 인원은 2022학년에 비해 7천493명이 줄었지만, 수도권 대학에서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825명 증가한 4만6천562명을 모집한다. 수험생들은 지원을 희망하는 권역에 따라 모집 규모를 다르게 이해해야 한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정시 선발 비중은 서울대 39.9%, 연세대 43.6%, 고려대 40% 등 40%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이다. 2023 정시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난 대학으로는 서울대(213명↑) 중앙대(548명↑)

표 2@ 2023 정시 모집 확대 비중이 큰 주요 대학 정시 모집 비율(%) 2022학년

2023학년 43.145.3 44.8 39.937.839.7

34.7

30.6

서울대 중앙대 경희대 숙명여대 출처@ 각 대학 모집 요강

경희대(136명↑) 숙명여대(139명↑)가 있고, 홍익대만 이례적으로 22 명이 감소했다. 대구 경신고 허준일 교사는 t주요 대학의 정시 인원이 늘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정시에 r올인s하는 학생들이 더 많이 늘었다. 지난해 자연 계열 학생들이 교차지원을 통해 상향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정시 경쟁률도 많이 올랐다. 이제는 학생들이 1학년 겨울부터 정시 전형으로 마음먹을 정도u라고 말했다.

수능 100% 선발 기조 속 서울대 교과 평가 도입 주목

2023 정시 전형에서 화두는 서울대의 교과 평가 반영이다. 교과 성적뿐 아니라 교과목 이수 현황,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등 학생부의 교과 학습 발달 상황 내용을 종합 평가해 h#h$ 3개 등급으로 점수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2명의 평가자가 각각 등급을 부여하고 등급 조합에 따라 점수를 획득하게 되는데 h 조합 10점, h#는 8점, #h#는 6점, #h$는 3점, $h$는 0점이다. 신설된 지역 균형 전형은 수능 60점,

TIP

2022 도입된 약술형 논술 고사, 올해 모집 더 늘어

적성 고사 폐지 후 새롭게 도입된 약술형 논술 고사는 2023학년 대입 수시에서 가 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 한국공학대(구 산업기술대) 서경대 한국외대(글로벌) 홍익대(세종) 등 7개 대학이 채택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2022학년 5개 대학에서 서경

대 홍익대(세종)가 추가됐다. 모집 인원은 총 2천554명으로 전체 논술 위주 모집 인원 중 22.8%에 이른다. 약술형 논술은 와 연계해 국어 지문, <수학Ⅰ> <수학Ⅱ> 정도의 범위 내에서 출제되며 단답형, 단문형 서술의 정답을 요구하기 때문에 중위권 수험생이라면 노려볼 만하다.

교과 평가 40점으로 학생부 반영 비중이 크다. 정시 일반 전형은 1단계 수능 100%로 2배수를 뽑고, 2단계에 서 1단계 성적 80점, 교과 평가 20점으로 선발한다.

한편 서울대가 2022 대입부터 탐구영역의 활용 지표를 변환 표준 점수에서 표준점수로 바꾼 데 이어 이번 2023 대입에서는 부산대와 한림대(의예)도 탐구 영역의 활용지표를 표준점수로 변경했다. 서울대가 이처럼 정시 전형 요소와 탐구 영역 활용 지표를 변경한 것이 다른 주요 대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수능 성적 반영, 수학·과탐 중요성 더 커져

수능 성적 반영 시 계열을 막론하고 중요한 과목은 역시 수학이다. 수학 반영 비율이 충북대는 45%, 서울대는 40%로 수학에 큰 비중을 두는 대학도 상당하다. 자연 계열에서는 탐구 과목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허 교사는 t보통 탐구 두 과목 중 하나는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둘 다 1등급을 받는 학생이 드문 편이다. 인문 계열에서는 상대적으로 사회탐구의 반영 비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자연 계열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탐구 두 과목을 모두 반영하면서 국어보다 반영 비율이 오히려 높은 곳이 많으므로 탐구 과목에도 신경 써야 한다u고 강조했다.

EDUCATION # 항공우주공학과 # 공학_계열 # 진로 # 학과

내비게이션, MRI 탄생시킨 우주 과학 기술

미래 기술 이끌며 일상 바꾸는 항공우주공학과

내비게이션, 화재경보기, 정수기, 안구 마우스의 공통점은? 모두 우주 과학 기술에서 비롯된 제품들이라는 점이다. 뿐만아니라 의료계에서 사용하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단층촬영기기(CT)와 같은 의료기기들 역시 우주 사진 촬영 기술을이용해 만든 것이다. 우주 과학 기술은 우주 탐사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실생활 속 여러 분야에서 활용돼우리 삶을 이롭게 만들고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인 항공우주 산업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 중인 항공우주공학과의 교육과정,전망, 졸업 후 진로를 살펴봤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도움말 신상준 교수(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

자료 각 대학 학과 홈페이지·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짧은 항공우주 역사, 괄목할 만한 성장

항공우주공학은 비행기h전투기 등 대기권 비행체를 연구하는 항공 분야와 위성h우주선h발사체 등의 우주 비행체를 연구하는 우주 분야로 나뉜다. 우리나라는 짧은 항공우주 역사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항공 분야에서는 틸트로터 항공기, 미래 도심 교통에 혁명을 가져올 전기 동력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개발 중이다. 위성 분야는 지구를 고해상도로 관측하는 아리랑 위성과 기상h해양h통신 등에 이용되는 5JMU-SPUPS,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비행 시에는 고속 비통해행 이가 가능능하다하.도록 구현한 기술. 날개 양끝의 프로펠러 방향 전환을

천리안 위성 등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천리안 이전에는 30분에 한 번씩 일본 위성이 촬영한 한반도 기상 정보를 제공받았지만 산이 많은 우리 지형에서는 예측하기 힘든 기상 현상에 민첩하게 대처하기 힘들었다. 천리안 덕분에 평소에는 15분, 비상시에는 최대 8분 간격으로 한반도 기상 상황을 볼 수 있다. 우주 발사체 분야는 2013년 저궤도 소형위성 발사를 위한 나로호를 성공시켰으며, 2021년 발사한 누리호는 성공적으로 고도 700LN에 진입했으나 3단 엔진이 46초 일찍 연소를 마쳐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지는 못했다. 2022년 6월 15일 누리호 2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나로호, 누리호와 같은 발사체는 위성h우주선을 싣고 원하는 궤도로 옮겨주는 로켓을 말한다.

항공우주 산업은 첨단 융복합 산업으로 높은 기술 파급 효과와 민h군 기술 겸용,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어 주요 선진국은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왔다. 미국과 러시아는 1950년대부터 우주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으며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도 우주 발사체 기술을 확보해 인공위성과 우주 탐사선 발사 등 우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최초 우주 로켓 나로호는 1단 엔진을 러시아와 공동 개발했으나 누리호는 1단 엔진을 포함, 주요 구성품 대부분을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h제작했다. 또한 우주 탐사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국형 달 궤도선을 개발 중에 있다.

파급 효과 큰 기술 선도형 항공우주 산업

내비게이션에는 r어디에 있는가s를 측정하는 (14 기능이 탑재돼 있다. (14는 1970년대 미 국방부가 개발한, 인공위성을 사용하는 위성 측정 시스템이다.

또한 우주 정거장 화재를 감지하기 위해 제작된 화재경보기는 일반 건물에서 널리 사용되며, 정수기 역시 물이 부족한 우주 공간에서 비행사들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근육병 환자를 위한 안구 마우스 역시 우주 과학의 산물이다. 우주선 발사 시 소음과 진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주 비행사들의 몸을 고정시키는데, 이때 눈은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눈으로 스위치를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렇듯 항공우주 분야는 컴퓨터 정밀기계 통신전자 신소재 등이 융합된 기술 집약형 산업이며 타 분야로의 파급 효과가 크다.

수학·물리 흥미 느끼는 협업 능력 갖춘 학생이면 OK

항공우주공학과는 여객기 전투기 우주선 등의 비행체를 설계h개발할 인재를 양성하는 만큼 항공기 본체나 시스템, 다목적 인공위성, 전자 설비를 설계하

표@ 2023학년 항공우주공학과 개설 현황

대학학과명입학 정원(명) 부산대항공우주공학과46

서울대항공우주공학과36

인하대항공우주공학과69

전북대항공우주공학과36

충남대항공우주공학과39

울산대항공우주공학전공40+α 울산대 항공우주공학전공은 수시에서 40명을 선발하며 정시 선발 인원이 더해진다. 출처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

고 새로운 항공공학 기술을 연구h개발 한다. 항공h 우주 비행체 설계와 해석을 위한 교과를 배우는데 고체, 공기역학, 열h추진, 비행 움직임 제어 영역과 관련한 내용들이다.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신상준 교수는 t신입생을 선발할 때 수학과 물리에 흥미가 있는 학생을 선호하지만 거기에 더해 토론과 팀별 활동을 잘할 수 있다 면 좋다.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u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t항공우주공학의 전망은 매우 밝다. 미래의 과학 기술을 이끌어갈 대표적인 분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유리하고, 개발된 기술이 다른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장기적으로는 국력을 키우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졸업생들은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넥스원 등 다양한 연구소와 기업체로 진출한다. 드론 관련 벤처 기업들도 많이 생겼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산업자원부 산하 기관도 항공우주공학 전공자를 필요로 한다u고 전했다. 항공우주공학 관련 직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박사 학위가 요구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t물론 박사 학위 소지자는 직접 주제를 정해 연구한 만큼 본인의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겠지만 석사 학위만 있더라도 자신의 연구 분야를 충분히 내세울 수 있을 것u이라고 설명했다.

조해성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 조교수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공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항공우주공학전공 석·박사

"미래 유망 기술의 시금석 제시할 항공우주공학”

Q.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한다면?

크게 학부생을 위한 수업을 하고 대학원생들과 함께연구를 진행하면서 연구 주제 탐색을 위한 논문을찾고 공부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구조 동역학 분야를전공했는데, 학부와 대학원에서 관련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구조 동역학은 고정익·회전익 등 항공기날개와 같이 움직이는 구조물의 설계·해석에 관한학문이다.

부임한 첫 학기부터 매년 가르치고 있는 <항공우주진동>은 항공우주 공학 분야 기계 시스템 혹은 구조물의 진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본 응용력을 배우는 과목이다. 진동은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중요한 현상 중 하나로 탄성력, 관성력, 기타 힘의 작용으로 일어나는 역학적 현상이기도 하다.

Q. 현재 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다면?

대학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연구 활동을병행한다. 교육·연구 각각의 영역에서 어려움이 분명히 있다. 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역학을 쉽게

전달해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교육자로서 항상 교수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그리고 전북대에서는 평생 지도교수제를 운영하고 있어 몇몇 학생들에게 매학기 진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많은 대학생들에게 명확한 답을 줄 수는 없지만 학생 개개인의 현재 상황을 다방면으로 바라보면서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고 있다.

Q. 지금 하는 일에 필요한 역량과 적성은?

‘성실’과 ‘근면’이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진 많은 교수님들이 항공우주공학 발전을 위해 꾸준히 성실하게 강의·연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교수가 된 지금도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Q. 항공우주청이 신설된다고 들었다.

우주 개발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며실패 위험성이 높은 산업이다. 세계 30개 나라가 우주청을 보유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우리나라는 경제, 대중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보이는 세계적 위상과 다르게 아직 우주청이 없다. 흩어진 우주 개발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 항공우주청이 설립된다면 우주 개발을 이끌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항공우주공학은 첨단 학문 분야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 그리고 도심항공교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 끊임없는 도전을 필요로 한다.

주목받는 기술들의 출발을 보여주었고 또한 미래 유망 기술의 시금석을 제시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하늘을 향한 도전을 이어나갈 훌륭한 후배 공학도들이 더욱 많아지길 소망한다.

Q. 항공우주공학과를 소개한다면?

항공우주공학과는 공기역학, 추진·연소, 유도 항법제어, 구조·재료 등의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효율적인 항공기를 개발하고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Q. 항공우주공학과를 선택한 계기는?

고교 시절 수학 동아리를 통해 우연히 유체역학 모델링을 접했고,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공부했다. 공부를 하면서 유체역학을 수치 해석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이 ‘전산 유체역학’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전산 유체역학이 비행기에 사용되는 터보 엔진의 모델링에도 적용된다는 점에 흥미를 느꼈다. 이런 기계 원리에 대한 이해를 통해 비행기까지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항공우주공학과를 선택했다.

Q.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좋았던 전공 과목을 소개한다면?

<항공우주 혁신설계입문>이 가장 인상 깊었다. 기계부품의 제도와 설계, CAD 등의 프로그램을 통한 항공기 부품의 구현, 구조역학 이론 등을 다뤘던 과목이다. 입학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전공 이론을 배울 수 있었고, 특히 공작실에서 원하는 부품을 직접제작하는 실습 활동을 통해 항공우주 기술에 대한흥미를 키울 수 있었다.

또 전공필수 과목 중에서 항공우주공학과 개론 수업도 기억난다. 본격적으로 전공 심화 이론을 배우기전, 항공우주 분야의 연구 목적과 전반적인 동향을알 수 있는 과목이었다. 교수님이 항공기 기술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예시와 스토리를 들려주셔서 인상깊었다.

나세민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2학년

"항공기 부품 구현해본 경험, 항공우주공학에 대한 흥미 더해”

Q. 공학 공부는 어렵고, 과제가 많으며 팀프로젝트도 많다고 들었다.

공학은 이론을 적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수학·과학 지식이 필요하다. 공부량이나 난도로 보면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대 기술이 많은 양의 공부를 필요로 할 만큼 진보했다고 생각하며, 현 시대에 훌륭한 공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공부를 이겨낼 끈기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팀프로젝트도 많다. 과제를 여러 번 수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성격의 팀원을 만날 수 있는데, 성공적인 과제 수행을 위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느낀다.

Q. 대학 졸업 후 진로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분야는 정하지 않았지만 항공우주 기술을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고 싶다.

EDUCATION # 학교_알리미 # 고교_선택 # 지역별_공시_정보

학교 알리미로 보는 고교 선택 03

지역별 공시 정보

우리 동네 고교 공시 정보 한 번에 확인

취재 정나래 기자 lena@naeil.com

요즘 고등학교는 개성이 강합니다. 교과특성화(중점)학교, SW선도학교, AI중점학교 등은 물론 선택 과목의 선택 폭, 자율·동아리·진로 활동의 특색까지 다릅니다. 수업·평가의 특징도 제각각이죠. 진학 전학교 알리미의 공시 정보로 알아보는 방법이있습니다. 고교 선택에 도움이 될 학교 알리미활용법, A부터 Z까지 안내합니다. _편집자

지역별 공시 정보란?

특정 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들의 공시 정보를 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학교 알리미 주요 메뉴. 개별 학교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하기 어렵지만 행정구역이 같은 학교 명단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학교별 공시 정보 창을 따로 띄우지 않고, 해당 페이지에서 개별 학교의 공시 정보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MISSION 지역 내 고등학교 학생 수 비교

r지역별 공시 정보s를 활용해 동네 학교들의 r학생 수s를 한 페이지에서 확인해보자.

STEP 1 학교 알리미 접속 후 ‘지역별 공시 정보’ 클릭!

학교 알리미에 접속해 메인 페이지의 지역별 공시 정보를 클릭한다.

23코드 찍고 학교 알리미 r지역별 공시 정보s로 (0s

STEP 2 거주·관심 지역, 공시 정보 선택하기

고등학교

서울특별시 강동구

학교급에서 r고등학교s를 클릭하고, 거주지나 관심 지역을 선택한 후 필요한 공시 정보를 골라 하단의 검색 버튼을 누른다.

WARNING! 검색이 이상하다?

학생현황 교원현황 교육활동

학생현황 교원현황

r s

SOLUTION 공시 정보 항목이 적거나 없으면 지난 학년을 선택하세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고등학교들의 학생 수를 보려는데 공시 항목에 학생 수 관련 항목이 뜨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학업 성취 사항 탭은 아예 비어 있는 등 확인할 수 있는 항목 자체가 적다. 이럴 경우 r공시 항목s 바로 위 r공시 연도s에서 r2022년s 대신 r2021년s을 선택 하면 된다. 학교 알리미 공시 정보는 매해 5월, 9월에 업데이트된다. 따라서 신학기인 3_4월에는 지난 학년을 선택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

공시년도 2021년 선택 성별 학생수 학년별h학급별 학생수

공시 연도에서 r2021년s을 골라 선택 버튼을 누르면, 확인 가능한 공시 항목이 늘어난다. r학생 수s와 관련한 r학년별h학급별 학생 수s r성별 학생 수s 등을 선택해 검색 버튼을 눌러보자.

2

서울특별시 강동구 강동고등학교 강일고등학교 광문고등학교 동북고등학교 둔촌고등학교 명일여자고등학교

강동구 내 고등학교 14곳의 명단이 출력된다.

3 학년별h학급별 학생수

학교 이름 옆의 r공시 정보 선택s에서 필요한 항목을 선택하면 해당 학교의 정보가 같은 페이지에 출력된다. r학년별h학급별 학생 수s를 선택하면 그래프와 표가 나온다.

4

강동고등학교 강일고등학교

스크롤을 내리면 다른 학교들의 명단이 있다. 궁금한 학교의 공시 항목에서 r학년별h학급별 학생 수s를 선택하면 해당 학교의 공시 정보가 출력된다. 서울 강동고와 강일고는 모두 공학이지만, 강동고가 총 학생 수가 조금 많고, 남학생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선택 항목에 따라 지역 고등학교 학생 수부터 학업 성취도 등 여러 정보를 비교해볼 수 있다.

2022

교육을 보는 또 다른 시선

COLUMN & COLUMN

60 특별기고_ 서울 미림여고 주석훈 교장

새 정부 ‘교육 인재’ 현장에서 찾기를

64 고교와 대학 잇는 입학사정관의 시선

학생부 종합 전형의 신조어, ‘진로 역량’

칼럼진

주석훈 교장

서울미림여고

임진택 입학사정관

경희대

COLUMN # 특별기고

특별기고

새 정부 교육 인재’ 현장에서 찾기를

글 주석훈 교장

서울 미림여자고등학교

새 정부의 교육 정책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고교학점제와 그에 따른 수능 및 대입 정책 개편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아직은 안갯속입니다. 예고된 정책 중 입장이 엇갈리는 사안도 여럿입니다. 학교 현장의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새 정부에 당부하는 현장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담아봅니다. @ 편집자

걱정스럽다. 새 정부는 출발부터 r교육s을 무시하고 있다. 대선 공약에 교육 관련 이슈를 다루지 않은 것이야 선거 과정에서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치자. 하지만 교육 분야의 전문가를 배제한 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을 시작한 것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인지 교육 거버넌스에 대한 여러 말들이 들린다. 새 정부가 추진할 교육 정책에 대한 우려 섞인 탄식도 전해진다. 소위 교육 전문가로 불리는 이들도 함부로 손대면 뜨겁게 델 것 같은 난제들이 많은 분야가 r교육s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그간 크게 고민한 적도 없고, 논쟁해본 적도 없고, 작은 교육 정책 하나 실행해본 경험도 전무한 이들이 손을 댄다고 하니 출발 전부터 이미 어불성설이다.

또 시작이다. 오 랜 병폐가 반복되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이전 정부의 정책은 일단 부정하고 본다. 과거의 색깔을 지우려고만 한다. 역대 정부들이 고시한 정책들과 다음 정부의 정책이 엇갈려 학교 현장은 언제나 팔다리가 따로 노는 부조화 그 자체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화의 간극을 채워준 곳은 매번 사교육 시장이었다. 사교육은 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새로운 먹을거리를 풍성하게 얻었다. 학교 현장은 늘 볼멘소리로 t교육부는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달라u고 외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역사마저 잊었다. 평 준화 이후 수월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학생 우선 선발권, 입학금 및 수업료 자율권,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자율권 등의 특혜를 제공받은 자율형사립고가 r고교 다양화 300s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양한 교육이라는 도입 취지와 달리 우수 대학 입학을 위한 입시 중심의 학교가 되면서

교육 생태계가 무너지는 상황을 초래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특목고나 자사고가 선점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교 간 형평성 문제, 일반고 학생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등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사이 일반고는 r잠자는 교실, 학원 숙제하는 교실, 왕따, 학교폭력 등s 온통 부정적 이미지로 도배됐다.

이런 상황을 바로 눈앞에서 지켜보았음에도,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둔 현 시점에서 자사고, 특목고 부활이라는 화두는 은근슬쩍 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런데 이는 전체 고등학교의 5% 조금 넘는 정도에 불과한 자사고, 특목고를 위해 대부분의 학교를 죽이는 우를 또 한 번 범하려 드는 꼴이다. 학생 한 명이 귀한 저출산 시대에 낙오자를 대거 양산하는 시대로 돌아가는 정책은 부당하다. 정부 정책은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정권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뒤집는 것은 교육 현장을 혼돈으로 이끌어갈 뿐이다. 결국 피해는 이유도 모른 채 돌을 맞는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학생h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고교 유형의 다양화를 복원해야 한다는 명분이 소수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근거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다. 소수의 학교에 특혜를 주던 방식은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렇다 할 교육 철학도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새 로운 정부가 출범을 준비하면서 꼭 살펴야 하는 것은 공약 간의 충돌, 혹은 공약과 국정 철학과의 불일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교총을 찾아 교육 정책에 있어 자율성, 다양성, 독립성 그리고 창의성을 기반으로 교육입국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후보 시절 주장하던 수시 폐지, 정시 전형 100%, 그리고

윤 당선인이 공언한 정시 전형 확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교육의 다양화를 통한 미래 인재 양성과 획일적인 정시 100% 전형은 교육 철학과 공약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다.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현재, 학교마다, 또 학생 개인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다양하게 실시해도 모자랄 판에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을 강화하겠다 는 말은 곧 r붕어빵s 시대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요즘 아이들의 언어 형식을 빌려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수능은 r닥치고 따라와s다.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하건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현 수능 체제에 따라, 현 수능 출제 경향에 맞춰 천편일률적으로 공부한 학생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 학생에게는 오로지 일부 선택 과목, 그것도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는 진로선택 과목은 모두 무시된 극소수의 선

택 과목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매우 제한적인 선택권만이 부여될 뿐이다. 그렇다고 수능이 공정한 것도 아니다. 특정 지역, 일부 계층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 평가 체제를 본인들이 강조해 마지않는 자율성, 다양성의 가치를 훼손하면서까지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셋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 교육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교육 철학은 부재한 채 그저 여론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거나, 수능 확대로 인해 큰 이익을 보는 집단의 로비를 거절할 수 없거나. 어느 것이 정답이 되더라도 그 미래는 암울하기만 하다. 고교학점제 반대 논리와 교육부 해체 내지 축소의 논리도 서로 모순된다. 고교학점제를 반대하거나 재검토하겠다는 주된 이유는 지역 간 격차, 교원단체의 반대에 있다. 한편 교육부를 해체하고 초h중등 교육 업무를 시h도교육청으로 이양하겠다는 것은 그동안 교육부가 해온 r통제s와 r역할s 에 대한 아쉬움의 발로다. 그러나 실제 시h도교

육청으로 업무를 이양하고 국가가 조율하지 않으면, 시h도간 교육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결국 현 교육 상황에 대한 무지가 이런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과거 보수 정부 시절, 적어도 r낭만s은 존재했다. 학 생들의 소질, 진로, 적성을 중시하면서 진로 진학 상담 교사를 학교에 1명씩 배치한 것이 이명박 정부였다.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 전형을 확대하면서 잠자는 학교를 깨운 것도 보수 정부였다. 노무현 정부에서 논의를 시작한 입학사정관제는 이명박 정부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비록 박근혜 정부 초기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꽃피우기 시작한 입학사정관제를 폐지하려고 했지만, 현장의 강력한 아우성에 귀 기울인 후에는 입학사정관제를 학생부 종합 전형이란 이름으로 바꾸며 이를 오히려 크게 확대시켰다.

r일반고 살리기 정책s r일반고 전성시대s r일반고 역량 제고 사업s 등 숱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실제로 일반고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었던 것은 r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s을 통한 r학생부 종합 전형(입학사정관제)s이었다. 치명적으로 병든 초h중h고 등학교 교육 생태계를 살리는 거의 유일한 처방이 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낭만도, 철학도, 성찰도 없다. 품격도, 겸손도, 일관성도 부재하다. 결국 철학과 논리의 일관성을 갖지 않으면 교육은, 그리고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은 이해관계나 힘의 작용에 의해 서로 충돌하다가 좌초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더 늦기 전에 새 정부는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 꼼 수는 탈이 나게 마련이다. 아무런 철학도 없이 r공론화s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공을 던져 놓은 채, 이익 집단 간의 다툼과 편 가르기를 방관하는 행위는 교육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모두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다. 또한 제도는 제도의 도입 취지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 국가교육회의는 다양한 국민의 대표들이 장기적인 교육 과제를 논의하고 합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립적인 기구다. 여기에 교육부의 일부 업무를 넘겨 집행 기구로 만드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 한편 권한을 가진 교육부, 교육청, 사학법인 등이 학교와 교사, 학생과 학부모를 돕는 역할에 충실해야 함에도, 인사와 예산, 감사 권한으로 간섭하고, 규제하고, 통제하고, 획일화하는 현 실태를 두고 보는 것 또한 새 정부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정도에 어긋난다. 즉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만이 교육 현장을 살릴 수 있다. 문제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영역에서 어설프게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는 헛발질로 는 변죽만 울릴 뿐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r완장s 욕심에 사로잡힌 자가

아닌, 순수하게 국가의 장래와 교육을 걱정하는 현장의 전문가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아놀드 토인비가 말한 r소수의 창조자s는 학교 현장에 묵묵히 묻혀 있다. 커리어만 화려한, 꽃길만 걸은 이들 말고, 가시밭길을 걸으며 교육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아픔과 고통을 몸소 체득한 이, 교육을 통한 무모한 도전과 그 결실을 위해 헌신해온 이를 중용해야 한다. 그간 관료주의에 절어 r4無s, 즉 無소신, 無책임, 無시도, 無혜안으로 일관한 교육 당국과 치열하게 다퉈가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이를 찾길 바란다. r명마도 백락을 만나야 알려진다s는 뜻의 백락일고 (伯樂一顧)는 누군가의 재능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야 그 재능이 빛을 본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군주의 최고 덕목은 r신하를 알아보는 눈s이라고 했다. 새 정부의 출범을 준비하는 이들은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부디 자신들의 욕심이 아닌 백락의 눈을 갖고 현장의 전문가를 등용하길 바란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기에.

COLUMN # 입학사정관의_시선

고교와 대학 잇는 입학사정관의 시선

학생부 종합 전형의 신조어 ‘진로 역량’

글 임진택 입학사정관(경희대학교)

현재 경희대 입학전형연구센터 입학사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고교 교육과 대입의 실질적인 연계로 학생의 부담을 줄이고 미래 인재 선발이 가능한 입학 전형을 고민하고 있다.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이 들어오면서 대입 전형도 고등학교에 맞춰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회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대학의 고민도 깊지요. 한편으로 대입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r정성 평가s를 낯설어하는 우리 사회의 공감대를 어떻게 끌어낼지도 과제입니다.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경희대 임진택 입학사정관이 가감 없이 전할 현장의 이야기가 그 마중물이 되어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 집자

2024학년부터 학생부 종합 전형에 r쓰나미s가 밀려온다. 전형 자료 축소와 고교학점제 등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의 확대가 예고되어 있다. 대학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 2월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5 개 대학은 종합 전형의 새로운 평가 요소로 r진로 역량s을 제시했다. 학술적 용어는 아니다. 진로와 역량을 조합한 신조어에 가깝다. 기존 평가 요소인 r전공 적합성s이 대학과 입학사정관의 시선이라면, 새로운 평가 요소인 r진로 역량s은 고교와 학생의 시선이라고 하겠다. 대학은 진로 역량을 r자신의 진로와 전공(계열)에 관한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s로 정의했다. 전공(계열) 맞춤형 활동을 강조한 전공 적합성보다 장래 희망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뜻하는 진로 역량이 더 넓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신조어는 고교 입학 후 조기

에 진로를 정해야 하고 대학의 특정 전공에 맞춰 전공 탐색 활동을 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희망 전공과 무관하게 학교 활동 전반에서 다양한 진로 탐색을 하도록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선택 과목’으로 보는 진로 역량

그렇다면 진로 역량은 무엇을 평가하고 어디에 초점을 둘까. 학생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기존의 평가 요소인 전공 적합성이 r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s를 평가했다면, 진로 역량은 r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s과 r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s로 분리한 점이 특징이다. 과목 선택과 함께 r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s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진로 역량의 첫 번째 평가 요소인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은 r고교 교육과정에서 전공(계열)에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한 정도s를 말한다. 전공(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적절하게 선택해 이수했는지 평가한다. 이 평가가 가능하려면 대학이 전공(계열)에 필요한 과목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작업이 선행되어

야 하고, 학생들에게 사전 안내가 필요하다. 계열마다 전공마다 필요한 과목이 다를 수 있어 r전공(계열)s 로 표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인문/사회/상경 계열은 국어와 사회 과목을 더 이수하고, 자연/공학/의학 계열은 수학과 과학 과목을 더 이수하고, 영어는 공통적으로 모두 충실히 이수해야 한다. 다만, 자연/공학/의학 계열은 수학과 과학을 더 이수하면서 지원 학과에 맞는 과학 Ⅱ과목을 추가 적으로 이수할 필요가 있다. 공학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물리학Ⅱ>, 생명과학 계열은 <생명과학Ⅱ>, 화학 계열은 <화학Ⅱ>, 의학 계열은 <생명과학Ⅱ>와 <화학Ⅱ>를 이수하는 것이다. 전공(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얼마나 이수했는지도 평가한다. 이수 과목 수와 이수 단위의 적정성 등과 같은 양적 측면도 평가의 대상이 된다. 2학년 <생명과학Ⅰ>과 <화학Ⅰ>, 3학년 <지구과학Ⅰ>, <생명과학Ⅱ> 총 과학 4과목을 이수한 학생과 <물리학ⅠhⅡ> <화학

ⅠhⅡ> <생명과학ⅠhⅡ> <과학과제연구> 총 과학 7과 목을 이수한 학생이 있다면, 교과 성적이 비슷할 경우 입학사정관은 과학 기초 소양을 고려해 후자인 7과목을 이수한 학생에게 더 나은 평가를 할 것이다.

물론 대학은 학교가 처한 상황에 따라 학생의 선택 과목 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충분히 고려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표를 참조해 학생에게 과목 선택의 기회가 어떻게 주어지고, 학생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판단한다. 학교가 과목을 개설하지 않아 이수하지 못한 학생과 학교가 과목을 개설했음에도 이수하지 않은 학생을 다르게 볼 것이다. 이수 단위가 적정한지도 살핀다. 단지 이수 과목 수만 많다고 충실한 학습이 이뤄졌다고 평가하진 않는다. 학생도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가 개설하지 않아 희망 전공(학과) 관련 필수 과목을 이수할 수 없을 경우 공동 교육과정, 온라인 수업, 동아리, 독서 등 개인적 학습 노력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진로 희망에 맞춰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을 학습 단

계(위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있는지도 평가 한다. 고등학교 시기에는 진로선택 과목 못지않게 대학 수학을 위한 학업 기초 역량을 쌓는 공통 과목과 일반선택 과목도 중요하다. 고등학교 단계에서 필요한 교과별 학문의 기본적인 이해에 바탕을 둔 일반선택 과목을 충실히 이수하고, 자신의 진로h적성에 따라 희망 전공(계열)과 관련한 진로선택 과목을 이수하고 있는지를 연계해 살핀다. 원칙적으로 단순히 희망 전공(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이수했느냐, 이수 과목 수가 얼마나 되느냐보다 어떤 과목을 듣더라도 얼마나 충실하게 들었느냐에 초점을 두어 평가한다.

‘교과 성취도’로 보는 진로 역량

두 번째,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는 r고교 교육과정에서 전공(계열)에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고 취득한 학업 성취 수준s을 말한다. <미적분>이나 <물리학Ⅱ>

과목의 교과 성적은 전체 교과 성적을 평가하는 r학업 역량s의 평가 항목에서도 보지만, 자연계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를 보는 r진로 역량s의 평가 항목에 서도 평가한다. 전공(계열)과 관련된 과목의 성취 수준 평가 방법은 학업 역량의 학업 성취도 평가와 다를 바 없다. 공통 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은 석차등급과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이수 단위와 수강자 수를 종합적으로 살핀다. 진로선택 과목은 석차등급 없이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고려한 성취도(/#/$), 원점수와 평균, 이수 단위와 수강자 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진로선택 과목 도입에 따라 단순히 교과 성적을 100% 전산 처리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보다 교과 성적을 정성 평가하는 r교과 종합 평가s의 필요성이 커졌다. 전공(계열)과 관련된 동일 교과 내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의 성취 수준을 비교해 평가한다. 동일 교과 내 일반선택 과목의 석차등급과 진로선택 과목의 성취도를 비교해 종합적으로 교과 성취 수준

을 살핀다. 예컨대 1학년 공통 과목 <과학> 1등급, 일반선택 과목 <물리학Ⅰ>(수강자 수 100명) 2등급, 진로선택 과목 <물리학Ⅱ>(수강자 수 20명) (성취도별 분포 비율 95%)인 경우 세 과목의 성적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물리학 과목의 성취 수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과목별 수강자 수와 성취도별 분포 비율 등을 고려해 석차등급과 성취도를 비교할 때 학업 성취 수준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은 학생들이 학습 부담이나 석차등급의 유불리만을 따져 전공(계열)별로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을 기피하지 않도록, 동일 교과 내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의 교과 성취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꿈은 바뀌어도 좋다, 다양하게 탐색하라!

세 번째,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은 r자신의 진로를 탐

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활동이나 경험 및 노력 정도s를 말한다. 학교 교육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나 흥미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지 평가한다. 대학은 학교 교육에서 교과 지식 위주의 공부에서 벗어나 학교 내 다양한 영역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고 다양한 사회 영역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춘 학생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는지 살펴본다. 희망 전공(계열)과 관련 있든 그렇지 않든 학교 교육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나 흥미와 관련한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경험을 통해 시각을 넓혔는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등의 독서 활동 기록을 통해서도 다양한 영역의 지식과 문화적 소양을 쌓았는지 살펴본다. 예술h체육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화적 감수성, 신체적 능력을 키웠는지 본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도전한 경험을 통

해 이룬 성취를 살핀다. 궁극적으로 대학은 학교 교육에서 이뤄진 자기 주도적인 성찰과 경험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논어(論語) 옹야 편에 공자가 말한 지(知)h호(好)h락(樂) 중에서 호(好)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공자는 t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u고 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하고, 그 일을 하면서 더 만족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미래에는 어떤 분야를 전공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점점 더 예단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예컨대 경영학과 지원자라면 $&0, 사회적 기업 $&0, 마케터,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에이전트, 예술경영자, 문화콘텐츠 기획자, 경영 컨설턴트, 공인회계사, 세무사, 경제연구원,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 매니저, 외환 딜러, 자산관리사 등 그 꿈만

큼이나 활동도 다양하다.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은 학교 교육에서 활동과 경험으로 나타난다.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으로 발표, 토론, 주제 탐구, 과제 연구, 실험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기록에 지원 전공과 관련한 교과 활동도 많아지고 있다. 학생이 수행평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원 전공에 대한 주제 탐구 활동을 하기도 하고,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에 기록으로 남기도 한다. 종합 전형의 신조어인 r진로 역량s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인재상인 r자기 주도성s을 체득하고, r경험의 다양성s을 실천하길 기대한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과목 선택과 주제 탐구, 진로 탐색 활동에 충실한 학생이 대학에서도 해당 전공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r여러분의 꿈을 지지한다. 어떤 꿈이어도 좋다. 꿈은 바뀌어도 좋다. 다양하게 탐색하라.s 입학사정관은 진로 역량에서 확인한다.

GOODS & EVENT

정리 송은경 리포터 eksong@naeil.com

이번 주 핫 이슈

피로·무기력엔 ‘주꾸미’가 제격!

주꾸미가 제철이다. 제철 주꾸미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해 건강에 이롭다. 특히 춘곤증으로 인해 피곤하고 무기력함을 느낄 때 주꾸미를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주꾸미에는 피로 해소에 탁월한 타우린이 풍부하다. 100H당 1천305NH으로 낙지보다 2배, 문어보다 4배, 오징어보다 5배나 많다.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주꾸미에는 기억력 향상과 두뇌 발달에 좋은 %) 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철분 또한 풍부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경양수산 ‘국내산 손질 햇 주꾸미’

가격 4만9천900원

구성 5팩(팩당 250g, 4~6미)

서해안에서 바로 잡은 자연산 주꾸미를 급냉해서 보내준다. 아이스박스에 아이스팩을 동봉한 꼼꼼한 포장으로 신선하게 배송되며, 기본 손질과 세척이 돼 있어 조

리가 더욱 간편하다. 주꾸미는 3월부터 5월까지가 산란기다. 이 시기 주꾸미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주꾸미는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양념장에 볶아서 먹으면 좋다. 단, 주꾸미의 부드러운 식감을 제대로 즐기려면 단시간에 조리해야 한다. /4홈쇼핑의 꿀팁! t 주꾸미는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아요. 주꾸미의 %)와 타우린이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중화해주거든요. 데친 주꾸미와 삼겹살을 고추장 양념에 넣고 재운 뒤 각종 채소와 함께 볶아보세요. 푸짐한 건강 밥상 완성이랍니다!u

화제의

신간 지은이 노성훈 펴낸곳 텍스트CUBE

경찰대 교수가 전하는 범죄학 인문서

<사이코패스의 저편>

현직 경찰대 교수인 지은이는 범죄에 대한 철학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의 시선을 범죄 이면의 본질로 이끈다. 유전자, 젠더, 혐오, 권력 등 다양한 주제에 영화와 드라마, 지은이의 경험담을 더해 독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은이 바바라 오코너

옮긴이 이신

펴낸곳 다산책방

가족 잃은 소년의 특별한 모험과 성장

<열기구가 사라졌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신작 소설이다. 우연히 만난 세 사람이 잃어버린 열기구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형을 잃은 한 소년이 모험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히트다 히트

NS홈쇼핑 지난주 인기 상품 베스트 3

1위 피에르가르뎅

‘레인보우 장우산’

가격 1만7천500원 구성 7가지 색상 중 2가지 선택

t가성비가 좋아요. 크고 튼튼해서 덩치 큰 고딩 아들도 잘 쓰고 다닙니다.u 서주화(48h경기 양주시 삼숭동)

2위 로니웰

‘바이탈케어

비타민C 1000’

가격 2만1천900원

구성 120정×2박스(8개월분)

t아침마다 한 알씩 챙겨 먹어요. 대용량이라 온고진 가아(족44이h 서함울께 강 남먹구기 대 좋치네동)요 .u

3위 겐지아 ‘스마트

바디 체크 체중계’

가격 1만4천900원

구성 블랙h화이트 색상 중 선택

t앱과 연동해서 여러 가지 신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마음에 들어요.u 김민숙(46h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아주 꼼꼼한 엄마라도 자녀 교육에 신경 쓰다 보면 자칫 일상의 소소한 정보를 놓치기 십상이 죠. <내일교육>이 오랜 지기의 마음으로 한 주간 소비자들에게 회자된 알짜 소식을 독자 분들께 선별해 전송합니다. 알게 되면 이득, 놓치면 서운한 정보들 만나보시죠.@ 편 집자

선택 과목 유불리 논란에도 평가원, 통합형 수능 체제 유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3학년 수능도 문h이과 통합, 조정 점수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학교와 입시 업계는 선택 과목에 따른 수험생 간 유불리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평가원이 선택 과목별 세부 점수 통계 비공개 원칙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히면서 r깜깜이 진학 지도s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커진다. 평가원은 지난달 2023학년 수능 기본 계획을 발표하면서 t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선택 과목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집단적으로 문과에 불리, 이과에 유리하다고 해석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u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2022학년 대입에서는 서울대 인문h사회h예체능 계열 최초 합격자 486명 가운데 수학 <미적분> 혹은 <기하>를 선택한 학생이 216명(44.4%)에 달하는 등 자연 성향 수험생에게 유리한 결과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자연 성향 학생들은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인문 성향 학생은 대체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다.

‘깜깜이 진학 지도’ 불가피

일선 교사와 입시 전문가들은 조정 점수 체제, 세부 점수 통계 비공개 등이 유지되는 올해도 이런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평가원은 국어h수학 영역에서 선택 과목 응시 집단별 공통 과목 점수를 바탕으로 선택 과목 점수를 조정해 선택+공통 과목 표준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의도와 달리 공통 과목 평균 점수가 높은 선택 과목 집단의 경우, 선택 과목 조정 점수까지 덩달아 높아진다는 점이다.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택한 자연 성향 학생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결과가 나타난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응시생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이었다. 반면 <미적분>이나 <기하>의 최고점은 147점이었다. 평가원은 이를 두고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집단의 수학 역량이 뛰어나 나타난 결과이므로 단순히 문이과 유불리라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입시 전문가들은 평가원이 선택 과목별 세부 점수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 점도 비판한다. r깜깜이 입시s를 부추기

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t통계가 없는 상황에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u며 t지원 가능 대학 점수 예측 범위를 어떻게 좁혀야 할지 학생들의 고민이 많아질 것u이라고 우려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확률과 통계>를 공부하던 인문 성향 저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으로 옮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에서 유불리 현상이 재현되지 않기 위해서는 수능 난도 조정과 함께 지원 조건 변경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주요 대학들은 자연 계열 학과에 수학 영역의 <미적분> <기하>와 과학탐구를 응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반면에 인문 계열은 아무런 제한 조건이 없어 자연 성향 수험생의 교차지원 전략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

EBS 연계율 50% 유지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율은 영역h과 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다. 기존에 70%였던 연계율은 지난해부터 50%로 낮아졌다.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 연계로 출제되고, 영어 영역에서 올해도 연계 문항을 모두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한다.

WEEKLY focus

취재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표@ 서울 10개 대학 공학 계열 여학생 졸업자 비율(%)

대학2021년2010년 경희대29.830.7고려대22.118.4서강대17.816.3서울대19.017.6서울시립대26.022.4성균관대19.917.1연세대19.418.4중앙대24.919.1한국외대35.728.1한양대27.324.7 평균 23.721.3 출처 종로학원 하늘교육

공대 졸업 여성 비율 25% 돌파

전국 공대 졸업생 중 여학생의 비율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공대생 네 명 중 한 명은 여성인 셈이다. 여성 공학도 비율은 1998년 처음 10%를 넘은 뒤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통계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학 계열 졸업자 8만6천188 명 중 2만1천922명(25.4%)이 여성 졸업자였다. 이는 전년(23.9%) 대비 1.5% 증가한 것이다.

공대 졸업자 중 여성 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은 것은 1998년(5천793명, 12.2%)이었다. 1990년 이전 1_5%에 불과하던 공대 여성 졸업자 비율은 1996년 이화여대의 공대 설립과 함께 증가세를 탔다. 이후 2015년 숙명여대가 여대 중 두 번째로 공대를 신설했다. 이에 여성 공학도는 2010년 17.6%, 2015년 19.8%, 2020년 23.9%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졸업 기준, 공학 계열 세부 전공 중 여성 졸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전공은 섬유공학(45.6%)이었다. 조경학(45.3%) 건축학(41.6%) 도시공학(40.5%) 화학공학(40.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졸업자 비율이 가장 낮은 전공은 자동차공학(10.2%)과 기계공학(11.0%)이었다. 대학 소재지별로는 서울(30.1%)과 경기(28.3%)의 여성 졸업자 비율이 높았고, 강원(17.3%)과 충북(18.2%)이 낮았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지난해 공학 계열 졸업자 여학생 비율은 23.7%였다. 한국외대(35.7%) 경희대(29.8%) 한양대(27.3%) 서울시립대(26.0%) 등은 전국 평균(25.4%)보다 여학생 비중이 높았다. 반면 서강대(17.8%) 서울대(19.0%) 성균관대(19.9%)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t인문 계열의 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학 계열, 의약 계열 등을 선택하는 여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u며 t여성 엔지니어의 사회적 역할도 커질 것u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타 부처와 ‘협업 교과서’ 23종 개발

교육부는 올해 다른 정부 부처h교과연구회와 함께 현장 맞춤형 협업 교과서 23종을 개발한다.

앞서 교육부는 2019년부터 3년 동안 19개 정부 부처, 교과연구회 지원을 받아 총 61 종의 협업 교과서를 개발했다. 이는 고교학점제,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교육을 듣게 되는 기회를 학교 현장에서 확대하기 위함이다.

올해 협업 교과서 개발 작업에는 관세청 국방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해수부 환경부 등 7개 정부 부처가 참여했으며 13개 교과연구회도 함께한다.

교육부는 t급변하는 사회 현상과 최신 기술을 반영한 과목, 미래 핵심 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한 전문 과목 등이 교과서 개발 대상으로 선정됐다u며 t사회적 요구와 현장의 교육 수요를 담아낼 것u이라고 밝혔다.

교육단신

정리 양지선 기자 jsyang@naeil.com

한국외대 졸업 기업가, 발전기금 2억 원 기부

한국외대는 소이상사 권순한 회장이 학교발전기금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권 회장은 1983년 제조 무역회사 소이상사를 설립했다. 권 회장은 한국외대 28, 29, 30대 총동문회장과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국수입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 모교에 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권 회장이 지금까지 모교에 기부한 금액은 총 12억6천100만 원에 이른다.

직업계고 학생 64% “원격 수업으로 전공 실습 줄어”

직업계고 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코로나19 이후 시행된 원격 수업으로 인해 전공 실습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r직업계고 학생의 원격 수업 경험

과 인식s 보고서를 지난 3월 31일 발간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 5일부

터 9일까지 직업계고 2학년 학생 81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직업계고 학생의 64.2%는 원격 수업으로 전공 분야의 실습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인식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87.3%, 일반고(직업 계열) 62.5%, 특성화고 61.3%였다.

원격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78.2%였지만, 원격 수업 중 모르는 것을 바로 질문한다고 답한 학생은 절반가량인 56.8%로 나타났다. 이는 원격 수업에서의 능동적인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음을 보여준다.

원격 수업의 단점은 r등교 수업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짐(61.6%)s r직접 실습을 해 볼 기회가 줄어듦(50.3%)s r매일 컴퓨터, 핸드폰으로 수업을 듣게 되어 피도로가 높아짐(39.8%)s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9.8%는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

했는다 다.양 한 요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원격 수업이 보완되었으면 좋겠다고 답

중앙대, 자체 제작 온라인 교육 콘텐츠 무상 제공

중앙대가 최근 자체 제작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50여 개 대학과 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중앙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여건을 마주한 대학교육의 상생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로 ‘LIVE Common University 플랫폼(lincplus.cau.ac.kr)’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공유 중이다.

현재 중앙대가 공유 중인 온라인 교육 콘텐츠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사회 맞춤형 교육 콘텐츠들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역량을 내재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와 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활용할 수 있다.

대학-기업뿐 아니라 대학-대학 간 협업을 통한 교육 콘텐츠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입 자원과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콘텐츠 중복 개발도 방지하며 권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촉진한다. 중앙대 박상규 총장은 t앞으로도 중앙대가 지닌 교육 인프라를 공유하며, 상생 발전을 위한 개방적인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u이라고 말했다.

공주대, 충남도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

공주대가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한다. 충남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민들의 의료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공주대는 충남도와 협력해 지난달 충남도 보건정책과에 공공의대 설립 방안을 담은 정책연구 보고서를 전달했다.

공주대는 보고서를 통해 충남 유일 국립 종합대학이라는 강점을 활용한 지역 공공보건 의료 인력 양성과 배치 방안을 제시했다. 공공의대는 공주대 예산캠퍼스에, 부속병원은 내포신도시에 설치함으로써 충남 지역의 의료 취약 문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대학교

독자전용

원포인트 레슨 4월 이슈 수능 수학 선택과목 결정 x확통에서 미적으로y, 갈아타 말아 수능 수학 선택과목의 유불리 등 관련 이슈를 정확히 이해하고 싶은 독자

개별 수험생의 입장에서 점수를 극대화하는 선택은 무엇인지 알고 싶은 독자

확통에서 미적h기하로 갈아탈지 진지하게 고민 중인 자녀를 둔 독자

인문계가 무슨 죄 수학 때문에 속 끓이고 있는 독자 강 사 조만기( 남양주다산고 수학교사) 일 시 4월 14일 (목 ) 저녁 8시 _8 시 40분 대 상 내일교육 정기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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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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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도 라쉬반 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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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단매 주 년내 행 일 교 4육 본 주 종 간 지을 구 +4 시드독기0별립 0맞학춤니권형교 단다행에의본 !

수시 역량 강화를 위한 내일교육만의 특별 단행본 4종 안내 매년 4.5월 발행 매년 6.7월 발행 매년 8월 발행 매년 12월 발행 학생부<종각합인전각형색 합 인격터생뷰 스>토 리북 <선선택택과과목목의 가 모이든드 것북 > <수재시수특없집다호> 전공별<전 추공천적도합서서 모>음 집 - - - - 학한생 번부에종 모합아전 볼형 수 교 있과는서 결정 장애는 없다! 내 사전이것에만 재 읽수으는면 없 다! 전여공기별 다 추 천있도다서!, 혜택 기준 및 학교구독 신청 방법 •<내일교육> 연간 4부 이상 구독 학교에 단행본 4종 각 100권(총 400권)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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